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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2srt by Daa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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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고대 중국

 

공작새들이
공멘성을 다스렸다

 

그곳엔 기쁨과
번영이 넘쳤다

 

그들이 발명한
폭죽 덕분이다

 

그러나 어린 셴은

 

폭죽에서
악의 힘을 봤다

 

아름다운 빛깔로
환희를 부르는 불꽃이

 

그에겐 어둠과 파괴를
부르는 불꽃이었다

 

불안해진 부모는
점쟁이를 모셨고

 

점쟁이 할멈은 셴이
계속 악의 길을 가면

 

흑과 백의 전사에게
파멸될 거라 예언했다

 

셴은 운명을
바꿔보려 떠났으나

 

그건 더 큰 악의
서막이었다

 

부모 앞에 의기양양
나타난 셴은

 

그들의 얼굴에서
공포만을 보았다

 

결국 영원히
추방된 그는

 

복수를 다짐했다

 

"언젠간 반드시
돌아와서"

 

"모든 자들을 내 앞에
무릎 꿇리겠다"

 

거의 끝나가는데
쇠가 부족합니다

 

먼 마을까지 다 뒤져서
쇠붙이를 찾아

 

이제 중국은
나의 것이다

 

쿵푸팬더 2

 

용의 전사는
오인방과 힘을 합쳤어

 

마침내 가장 무서운
팀이 된 거야

 

말싸움 그만하고
진짜 덤벼

 

용의 전사가
훈련을 시작했나 봐

 

서른셋

 

말려
너무 위험해

 

끝까지 집중해

 

서른일곱

 

저 얼굴로
어떻게 저게 되지?

 

만두 서른여덟 개

 

신기록이야
괴물 뺨칠 식성이야

 

- 마흔 개 채워
- 그건 불가능해

 

두고 봐
꼭 채울 테니까

 

그럼 해봐

 

문제없어

 

쫌만 기다려

 

-해냈어
-성공이야, 포

 

훈련한 보람 있어

 

시푸 사부님이야
또 보자

 

내 몫은
남겨두는 거지?

 

내면의 평화

 

내면의 평화

 

내면의 평화

 

사부님

 

사부님, 이번엔 뭐죠?

 

해적인가요?
화산의 폭력배?

 

누가 됐든 박살 낼게요
몸이 근질거려요

 

주먹도 근질거려요
제 말뜻 알죠?

 

뭐 해요?

 

우그웨이 대사부의
마지막 가르침

 

완전 짱인데요

 

어떻게 한 거죠?

 

-내면의 평화
-내장의 평화?! 멋져요

 

-근데 그게 뭐죠?
-너의 다음 단계 훈련이야

 

모든 쿵푸의 고수가 도달해야 할
정점은 내면의 평화야

 

어떤 이는 50년 명상해
이런 자세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다른 방법은요?

 

나처럼 고통을
극복하는 수련

 

네가 용의 전사로
뽑힌 그날은

 

나한테는
최악의 날이었어

 

지금껏 어떤 날보다!

 

치명적 고통이어서
영혼까지 망가졌어

 

-그랬군요
-떠올리기조차 싫어

 

너 아닌 내 안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자

 

내면의 평화와
우주의 흐름에 통달했지

 

뱃속이 평화로우면
되는 건가요?

 

전 아무리 먹어도
뱃속에선 불만 없어요

 

저한테 내장의 평화는
식은 죽 먹기예요

 

내장의 평화여, 기다려라!

 

어떻게 발끝으로만
그게 되죠?

 

포, 도적떼 떴어
음악인 마을 쪽이야

 

위험해

 

액션 뮤직 빵빵 틀라고 해
액션이 시작되니까

 

걱정 마요, 내장 훈련은
돌아와 할게요

 

이번엔 구멍가게
안 들르기

 

들르지 말자고?

 

그 말 진심인 거야?

 

금속을
모조리 약탈해

 

보이는 족족

 

돼지 살려, 돼지 살려

 

다 털었다, 가자

 

안 돼

 

"정의의 날개"로
비상!

 

용의 전사 떴어

 

팬더가?!
그럴 리가 없어

 

정의에 굶주린
내 주먹

 

주먹이 우는 소리야

 

-놈을 잡아
-맛을 보여주자

 

포, 위험해

 

고마워, 맨티스

 

타이그리스
공중제비 난타

 

분노의 족발 당수

 

타이그리스
몽키

 

바이퍼
맨티스

 

토끼, 엥?!

 

미안

 

돼지 살려요

 

-크레인, 구출해
-알았어

 

모두 무사한가요?

 

완전 짱이야

 

나한테 맡겨

 

 

맛이 어떠냐, 뚱보?

 

-괜찮아?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에...

 

분명 내 눈에...

 

나 갈래

 

고맙습니다

 

"용의 전사 국수 두부집"에
와줘서 고마워요

 

홍차? 레몬소스?

 

필요한 건 말만 해요

 

-고마워요
-분노의 족발 당수

 

용의 전사 대걸레야
포가 광낼 때 썼던 거야

 

만지지 마
걸레에 때 타겠다

 

-내 시중도 들었어
-짱이예요

 

내 옷엔 국물자국도 있어
용의 전사 어디 있죠?

 

이젠 여기서 일 안 해

 

계곡을 지키느라
너무 바빠

 

용의 전사다

 

 

안녕, 귀여운 녀석

 

-오면 온다 했어야지
-안녕, 아빠

 

그랬으면 삭힌 두부를
남겨놨잖아

 

-아빠, 얘기 좀?
-얘기 좋지

 

아들 턱 낼게요
두부 후식 공짜예요

 

요리를
시킨 분한테만

 

이렇게 다시 보니
기쁘구나

 

왜 이렇게 홀쭉해?
허릴 감싸도 팔이 남잖아

 

좀 말랐나 봐

 

몸이 허약할 땐
수프가 최고야

 

괜찮아
배 안 고파

 

정말이냐?
그게 정말이냐?

 

진짜 괜찮아
난...

 

도적떼 혼내줬는데

 

하나도 안 위험했어
놈들은... 알잖아

 

그런데
이상한 게 보였어

 

엄마랑 아기 때의
내 모습이 말이야

 

엄마? 아기?

 

-맞아
-무슨 소리냐, 그게?

 

그러니까 그게

 

난 어떻게 태어났어?

 

그건 말이다, 아들아
아기 거위는 알에서 나온단다

 

거위랑 알이랑
뭐가 먼전지 묻기 없기

 

그걸 물어본 게
아니잖아

 

안다, 알아

 

여태 못한 얘길
이젠 할 때가 왔구나

 

해줘

 

넌 어떻게 된 거냐면

 

입양됐어

 

-역시!
-알고 있었다고?

 

-누가 말해줬어?
-아무도! 왜 이래, 아빠?

 

알면서 왜 숨겼어?

 

그러는 아빤?

 

내가 어떻게 여기 왔고
어디서 태어났어?

 

넌 말이다
여기서 나왔어

 

그날도 보통 때처럼
국수 요릴 만들려고

 

배달된 채소를 가지러
뒤뜰에 갔단다

 

그런데 배추랑
순무만 보이고

 

무는 안 보였어

 

대신 무척 배고파하는
팬더가 나왔어

 

쪽지는 없었다

 

네가 먹었는지도
모르겠다만!

 

누군가 나타나려나 기다렸건만
아무도 안 왔어

 

난 널 안에 데려갔지

 

밥을 먹였고

 

목욕도 시켜줬어

 

그리곤 또 먹였고

 

또 먹였단다

 

바지도
입혀보려고 했지

 

결국 인생을 영원히 바꿀
결정을 내렸어

 

무가 빠진
수프를 만들기로!

 

그리고 널
내 아들로 삼기로!

 

사랑스런 포
나의 팬더 아가

 

그 순간부터 쭉
내 수프와 삶은

 

훨씬 달콤해졌단다

 

사랑스런 포
그렇게 됐던 거야

 

날 보렴
아냐, 보지 마라

 

그게 다야? 그럴 리 없어
뭔가 빠졌을 거야

 

대나무 가구를
먹어 치우기도 했지

 

수입산 가구를 말이다

 

만두 줘요
용의 전사 크기로

 

네 삶은 시작이
그리 평탄하진 않았다만

 

지금의 널 보렴

 

내가 있고 쿵푸도 있고
국수도 있잖아

 

알아, 그냥
궁금한 게 많았어

 

비좁은 광주리엔
어쩌다 들어갔고

 

바지는
왜 안 입었는지?

 

그리고 난 누구지?

 

좋다
자세 잘 잡아

 

좋아

 

훨씬 낫군

 

팔꿈치 똑바로 펴

 

셴?!

 

안녕들 하신가?

 

정중히 인사를 나눴으니
내 집에서 나가

 

당신 집이라고?

 

대문의 공작새를
못 봤나?

 

오호라, 이게 얼마 만이지?

 

당신 예언은
가당치도 않더군

 

-두고 보면 알겠지
-누가 할 소리

 

-어디까지 말했더라?
-뭘 원하나?

 

그야 나의 것인
공멘성

 

이곳은 쿵푸 사부들의
위원회가 지킨다

 

넘볼 걸 넘봐

 

그 소리
듣던 중 반갑다

 

괜히 끌고 왔다고
후회할 뻔 했거든

 

저 안엔 뭔가?

 

궁금하나?
선물이다

 

작별 선물
자네 몸뚱이와 작별하는 선물

 

여기저기
따로따로 떼굴떼굴

 

그러면서 튀는 피가
벽을 도배하겠지

 

악랄한 놈

 

-가소로운 것
-지금까진 맛보기였다

 

넌 쿵푸의 적수가
안 된다

 

인정한다

 

그래서
준비한 게 있지

 

공멘성의 사부를 아느냐?

 

천둥코뿔소?

 

-전설적인 영웅?
-맞았어

 

"근심의 계곡"에서
1만 독사를 처치한 분?

 

-그분이 돌아가셨다
-저런!

 

그럴 리가요?!

 

"코뿔방어" 권법은
천하무적이었잖아요?

 

실력 때문이 아냐
셴이 신무기를 만들었어

 

불과 금속을
내뿜는 무기

 

놈을 못 막으면
쿵푸의 맥이 끊어져

 

전 이제 막
쿵푸에 맛 들인 걸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네가 막아

 

놈의 무기를 박살 내고
셴을 벌하라

 

알았어요, 출동!

 

잠깐만요
제가 무슨 수로?

 

쿵푸의 맥을 끊을 무기를
쿵푸로 막으라뇨?

 

명심해, 용의 전사

 

내면의 평화에 도달하면
불가능은 없어

 

내면의 평화
내면의 평화

 

그 정도쯤이야

 

 

널 위해서
여행 짐 꾸려왔어

 

몇 주일은 너끈한
쿠키랑 만두, 채소랑

 

네가 아끼는
타이그리스 인형도, 어떠냐?

 

뭔지 모르겠는걸?!
난생처음 봐

 

아빠 때문에
타이그리스 아야 하잖아

 

제일 행복했던 때의
사진도 넣었어

 

외로울 때 보렴

 

나랑 국수 뽑는 사진
국수 먹는 사진

 

요건 무등 타면서
찍은 사진

 

깜찍하지?
이건 내가 간직할래

 

-친구들이 기다려
-아무렴

 

넌 먼 데서
할 일이 있지

 

낯선 사람들과 도시와
희한한 국수뿐인 데서

 

무시무시한 위험 만나면
다신 못 돌아올지도 몰라

 

-가지 마, 포
-가야 돼

 

쿵푸를 구할
용의 전사잖아

 

안 그럼
내 존재가 뭐겠어?

 

넌 내 아들이야

 

알지?

 

-포, 갈 길이 바빠
-안녕!

 

걱정 마세요

 

총알 탄 국수처럼
돌아올 테니

 

국수...!

 

얘들아, 분발해

 

마마?

 

엄마? 아빠?
맞아요?

 

엄마? 아빠?

 

아들아
왜 돌아온 거야?

 

여기서 뭐 해?

 

난 그냥...

 

우린 사랑스런 무랑
널 바꿨단다

 

-무랑 저랑?
-조용하고 예의 바르고

 

쿵푸도 더 잘해

 

아냐, 아냐

 

잠깐만

 

무, 무, 무

 

내장의...

 

내면의 평화

 

내면의 평화
내면의 평화

 

훈련하는 거야

 

맨땅에 박치기로는
훈련이 안 돼

 

날 상대로 해봐

 

그렇게 나오겠다면야!

 

난 돛대가 더 좋아

 

미안, 난 강철 나무를
강타하곤 했지

 

내 주먹은
이젠 감각이 무뎌

 

그거 완전 멋진걸

 

다시

 

강철 나무를
얼마나 강타했어?

 

-20년
-20년이나?!

 

더 빠른 방법 없어?

 

감각이 무뎌질 만큼?

 

없어, 게다가...

 

너한테 당수 연마는
아닌 거 같아

 

왜 나와있는 거지?

 

우리 아빠가
친아빠가 아니래

 

네 거위 아빠? 어쩐지!

 

알고 나서
충격이 컸겠구나

 

컸지

 

-그래서 힘들어?
-지금 놀려?

 

우리는 전사잖아?
두려움 모르는

 

무쇠 심장과 백금 정신

 

너처럼

 

넌 차가운 바윗돌 같잖아

 

-난 그냥...
-무슨 얘기 하니?

 

아무것도 아냐

 

포의 아빠가
친아빠가 아니래

 

난 행운아야
아빠 문제가 없거든

 

날 낳기 전 엄마가
아빠 머릴 뜯어먹었어

 

네 얘기가 아냐

 

포가 마음을 못 잡잖아

 

못 잡긴!

 

-난 마음 잡았어
-포

 

-왜?
-목적지에 도착했어

 

공멘성

 

내 아버지 자리

 

아버진 내가
곁에서 놀게 해줬지

 

언젠간 내가
오를 자리라면서!

 

약간 왼쪽으로

 

너무 무겁습니다

 

30년 동안
이 순간만 손꼽았다

 

내 상상대로
각도가 완벽해야 돼

 

난 약간 더
왼쪽을 상상했어

 

완벽해

 

무기를 내 곁에...!
약간 더 왼쪽

 

내 곁에만 두면 중국은
다 내 앞에 무릎 꿇을 거다

 

3일 후 입성한다

 

보름달 뜨고
파도가 가장 높이 솟는 날

 

점쟁이 할멈
어디, 말해보시지

 

오늘 운세?

 

운명, 운세 말고
내 운명!

 

사발을 들여다보며
나의 영광을 점쳐봐

 

지금대로 밀고 나가면

 

너의 모습을
발견하게 돼

 

계단 맨 밑바닥에
서 있는 꼴을!

 

보인다

 

보인다

 

고통이 보여
분노도 보여

 

감히 어딜?!
이건 최상품 비단이야

 

이젠 현실을 부정하는군

 

그건 예언이 아냐
할멈이 말하는 건 지금

 

일어날 일?

 

가장 중요한 순간은
바로 지금이야

 

끝까지 미래를
봐야 하겠다면

 

뭐가 보이지?

 

공작새가

 

흑과 백의
전사한테 파멸해

 

달라진 건 없어

 

불가능해
그건 너도 알잖아

 

불가능하긴
곧 와서 알려줄 거야

 

와? 누가?

 

-큰일 났어요, 팬더를 봤습니다
-팬더를?

 

쿵푸 전사인데
악마같이 싸우더군요

 

덩치 크고 말랑하고

 

보드랍고 유연해요
폭신해서 안아주고 싶었어요

 

살아남은 팬더는
하나도 없어

 

눈이 하나뿐인 늑대도
본 진실인데

 

왜 너만 못 보지?

 

놈을 찾아서 당장 끌고 와

 

알겠습니다

 

팬더가 하나 있다고
적중한 예언은 아냐

 

맞힌 예언이야
나는 적중했어

 

그렇담 놈을 죽여서
그 예언이 빗나가게 해주지

 

먹지 말라니깐!

 

셴의 궁궐이야
틀림없어

 

좋았어
당장 가 외치자

 

"당신을 벌하러 온"

 

"용의 전사와 오인방이다"

 

무슨 짓이야?
늑대가 득실대잖아

 

네 면상을
가격한 늑대 맞지?

 

난 저놈 싫어

 

안 들키고
탑에 들어가야 해

 

알았어
그럼 잠복 모드

 

또 허탕이군

 

국수가 어디로
사라졌지?

 

이봐요, 나도
이런 꽃단장 질색이라우

 

좋아, 근데
어디까지 했지?

 

-포는?
-그 덩치를 놓치다니!

 

얘들아

 

-포
-미안해

 

그게 잠복 모드야?

 

내가 제일 잘하는
모드는 아니잖아

 

이건 생쌀이잖아?

 

무쇠 솥 뺏어갔잖아요?

 

쌀을 안 익히면
대신 널 익혀버리겠어

 

포, 네가
어떻게 좀 해봐

 

안 들키고
어떻게 밥을 해?

 

좋은 수가 있어

 

하나

 

공멘성을 구하고
셴을 벌하려고 왔어

 

-도와줄게
-고맙지만 용감한 양

 

너무 위험해

 

내가 돕는다는 게 아냐
늑대한테 들킬라?

 

그렇군

 

황소와 악어 사부가
도와줄 거야

 

공멘성 감옥에
갇혀 있어

 

사부님들이 살아계셔?

 

감옥에서
머리를 싸매고

 

무기 깨부술 작전을
짜고 있는 거야

 

당장 달려가자

 

-고마워
-거기, 괴상한 복장! 멈춰라!

 

놈들을 붙잡아

 

미안

 

받아라

 

-계속 가
-더 빨리

 

조심해

 

이때다

 

너흰 끝났어

 

-흩어져서 구석구석 수색해
-저기는요?

 

-"구석구석"에 포함돼?
-아마도!

 

그럼 거기도 뒤져

 

완전 가까워, 등골에
쿵푸의 전율이 타고 올라와

 

미안, 나였어

 

봐, 감옥이야

 

와, 예쁘다

 

이래도 예쁠까?!

 

잘했어, 포

 

문제 생기면 신호할게
"카카~ 키키~"

 

-크레인처럼?
-맞아

 

잠깐, 내가 언제
그랬는데?

 

황소 사부

 

무시무시한 사부
악어

 

그리고
폭풍황소 사부

 

내가 쿵푸의 전설을
구출하다니!

 

자유의 몸이
되게 해줄게

 

열쇠 있을 거야
아냐, 멀리 숨겼을 거야

 

오, 네가 열쇠를 찾았구나
어서 나와

 

우리가 간다, 셴

 

가? 안 가?
나중에 올 거야?

 

성을 되찾을 거지?

 

찾고는 싶지만

 

덤볐다간 놈이
성을 다 파괴할 거야

 

성을 포기하는 게
성을 살리는 길이라고?

 

뭉쳐 싸우면...

 

그땐 무기로
사람들 다 죽일 거야

 

진짜? 그럼
침투해서 기습공격 하자

 

-침입하는 즉시
-붙잡히고 말아

 

천하무적의 무기야

 

내가 직접
확인하기 전까진

 

"천하무적"이란 말
남발하지 마

 

황소 사부
여기 놔둘 순 없어

 

그럼 꺼내보라지

 

방금 봤지?
이런 게 짱이라는 거야

 

영웅 되기 싫어?

 

마지막 영웅은 코뿔소 사부야
그도 죽었어

 

말했듯이
날 꺼내지 못해

 

성공이야

 

됐다, 가자

 

난 위에서 잘게

 

항복하는 게 좋아
쿵푸는 끝났어

 

쿵푸가 끝이 나?!
다 관둬

 

희망이 얼어붙은
"공포" 감옥에서 살아

 

매일 "치욕의 세 끼"로
배 채우면서!

 

후식은 "절망"으로!

 

셴을 벌하고 정의와 명예에
굶주린 사람들에게

 

쿵푸가 건재함을
증명해 보일 거야

 

몽키

 

넌 내 몫이야

 

너의 몫은

 

물컹물컹한 네 얼굴을
강타할 나의 주먹이다

 

놈을 잡아

 

-나를 빼돌려
-네

 

놈을 잡아

 

더 빨리

 

더, 더 빨리

 

-못 쫓아오게 해
-네

 

-바이퍼
-꽉 붙잡아

 

조심하라고

 

안 좋아
아주 안 좋아

 

이건 어떠냐?

 

얘들아, 얘들아

 

더 작은 건 어때?

 

안 돼

 

깜찍한 토끼들을
뜯어내 줘, 죄송해요

 

발사!

 

포를 잃어버렸어

 

또 해줘요, 또

 

크레인, 받아줘

 

받았다

 

얘들아, 나한테
터보 똥침

 

맨티스, 지금이야

 

겨우 이 정도였나?

 

왜 솜털 구름과
싸우는 기분이지?

 

천둥을 때릴
구름인 건 몰랐지?

 

네 차례다

 

왜 이렇게 간판이
많은 건데?

 

자세 바꿔
묵사발!

 

어떠냐, 패배의 맛이?

 

팬더한테 또 덤빌 땐
부하를 개떼처럼...

 

아직 모르나 본데

 

늑대한테 또 덤빌 땐
유서 쓰고 덤벼

 

널 두 대 때렸는데
어쩔 테냐?

 

우린 항복이야

 

내 몸뚱이는 묶어도
전사의 정신은 묶지 못해

 

-땅꼬마 잘 감시해
-땅꼬마?

 

무슨 짓이야?

 

나한테
좋은 수...갑이...

 

이건 타이렁을
포박할 때 쓴 거지?

 

손목을 움직이면
더 쪼이는 수갑

 

이 수갑 끝내줘

 

반갑다, 팬더!
만나는군, 마침내

 

아냐, 아냐

 

마침내 만나는군
그렇지, 이거야

 

반갑다, 팬더!
마침내

 

-두려워하는 이유가 있나 보군
-두렵지 않아

 

놈은 수갑 찼어

 

-두려워서 떨 자는...
-바로 너야

 

어딜 또 감히
내 비단을 넘보나?

 

뱃속에서
생쌀과 끓는 물로

 

밥 짓겠단 계획보단
낫겠지?

 

그런 거랑은
차원이 달라

 

-어째서?
-이건 성공하니까

 

계속 걸어

 

나의 오랜 숙적

 

계단

 

업고 올라와 줘서 고마워

 

3층에 토해놨어

 

누군가 치워야 할 텐데

 

불량 교도관 없나?

 

반갑도다, 팬더!

 

-마침내
-그러게, 반가워

 

안녕

 

생각보다
훨씬 더 컸구나

 

그만요, 그만 찔러요

 

딴딴하고 건강하군

 

누군진 몰라도
비켜줘요, 영감님!

 

-숙녀야
-이런, 죄송

 

수염 때문에 헷갈렸어요

 

-리본이라도 묶으시지!
-헛소리 그만!

 

죄수들을 끌고 오라

 

죄송해요, 할머니!
얘들아

 

독수리 눈매로
무기가 있는 델 살펴

 

"참새 발차기"

 

됐어, 쿵푸로 박살 냈어
마치 내가

 

저것이 내가 상대할
전사라고 믿나?

 

믿고 말고가 없어
확신하니까

 

놈을 봐
평생 복수를 벼른 놈이

 

-무릎 꿇었잖아
-뭐? 평생?

 

평생은 무슨 평생

 

며칠 전
코뿔소 사부님 얘길 듣고

 

-복수하러 온 거야
-다른 복수는 없고?

 

네, 훔쳐간 솥과 냄비만
찾아가면 돼요

 

다른 복수 없다고?

 

나쁜 짓을 또 했다 쳐요

 

-근데 무슨 짓 했죠?
-잘 알 텐데?

 

알다니 뭘요?
뭐가 웃긴데?

 

딱 네놈만 모르는
이유 때문에!

 

수수께낀 그만!
속 시원하게 말해봐

 

죽을 고생하며 왔더니
무기는 콩알만큼 작고

 

게다가 이 할머닌
꼭 남자 같아

 

네가 널 아직
안 죽이는 이유는

 

멍청한 네놈이
살짝 재밌기 때문이야

 

고맙지만 사악한 당신이
난 완전 짜증나

 

네가 뭐라고 생각해, 팬더?

 

넌 무슨 공작 꾸미나, 공작새?

 

왜 웃는 거지?

 

조준해

 

발사!

 

불붙이란 말이다

 

붙였어요

 

내가 왔다!

 

무기 접수해

 

타이그리스

 

그때 그곳에 있었지?

 

그렇다
그곳에 있었다

 

-왜 도망치게 놔뒀어?
-그래도 무기는 박살 냈잖아

 

발사!

 

수두룩 빽빽하잖아?!

 

-내 날개
-도와줘, 포

 

기다려

 

-조심해
-포!

 

-당겨
-안 돼, 내려줘

 

밧줄을 활용해

 

도망쳐봐
가소로운 팬더

 

-포, 어서 집중해
-집중했어

 

탑을 무너뜨려

 

-우린 갇혔어
-이쪽

 

잘 가라

 

쏴!

 

들어가!

 

유일한 탈출구는
꼭대기뿐이야

 

뭐?

 

나를 따라와
어서

 

어딜 가는 거야?

 

-꼭대기로 가
-계속 가

 

몸을 날려

 

-멍청한 것
-내 코

 

늑대를 모조리 불러
전부 행동개시

 

이제 "공작의 해"가 밝는다

 

지금요? 아직 1월 1일
되려면 멀었는데

 

지금 새로 시작하면
좀 생뚱맞은데요?!

 

오늘은 "공작의 해"
설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늑대들을 대령시켜
배를 띄울 거다

 

당장!

 

당장, 당장!

 

움직여라
움직여, 움직여

 

이쪽

 

이봐
뭘 어쨌는데 난장판이지?

 

셴을 잡는다며?

 

내 말이!

 

왜들 이래?
인정할 건 인정해

 

도망치게 놔둔 건

 

유인작전이야

 

난 있잖아

 

놈의 음모를
더 캐고 싶었거든

 

앞뒤가 안 맞아

 

안 맞긴

 

꺾을 수 있었잖아
왜 놔줬어?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지?

 

난 아까
속수무책이었어

 

진짜 이유

 

좋아, 널 안전하게
지켜줄 거야

 

-완전 안전하게
-무슨 뜻이야?

 

넌 여기 남아

 

잠깐만
나도...

 

여기 남으랬잖아

 

나도 갈 거야
날 막진 못해

 

아깐 준비가
덜 됐던 거였어

 

이러지들 마

 

덤벼

 

저게 뭐지?

 

그냥 남아있어

 

-놈을 잡아야 해
-그럼 이유를 대봐

 

놈이 그곳에 있었어

 

내가 부모님을
마지막으로 봤던 그곳에

 

놈은 다 알아
내가 어디서 왔는지

 

내가 누군지

 

난 가야 해

 

꼭 알아야겠어

 

넌 바윗돌 심장이라
이해 못 해

 

안 돼

 

아무리 바윗돌 심장이래도
난 널 이해해

 

친구가 죽는 걸
지켜볼 순 없어

 

-가자
-그럼 내가 죽는 건 괜찮아?

 

-징징거리지 마
-저럴 땐 딴 사람 같아

 

걱정 마

 

여기 있는 게 나아

 

당신이 틀렸어
우린 오늘 밤 승리해

 

전사 팬더는
틀림없는 멍청이야

 

누가 누구한테
멍청하다는 거지?

 

넌 선조들의 터전을
파괴했잖아

 

온 나라가 내 것이 될 판에
그 정도의 하찮은 희생쯤이야!

 

그것으로
욕심이 채워질까?

 

세상이 무릎 꿇으면
과연 만족할까?

 

만족의
첫 단추인 거지

 

지하실도 감옥으로
개조해볼까 생각해

 

욕심이란
밑 빠진 독과 같아

 

부디 미친 짓을 끝내

 

왜 그래야 하나?

 

그래야 너의 부모가
편히 눈감을 테니까

 

내 부모는
나를 미워만 했어

 

알겠나?

 

날 잘못 대한 거야

 

내 부모의 과오
이젠 내가 바로잡겠다

 

그들은 사랑했어

 

너무나 사랑해서
널 멀리 보냈던 거야

 

이젠 다 지나간 과거야
난 오로지 미래만 내다보겠어

 

점쟁이 할멈 풀어줘
이젠 내게 쓸모가 없어

 

잘 있게나
부디 행복을 비네

 

행복이란 건
쟁취해 얻는 거야

 

난 내 몫을
쟁취하고 말겠어

 

한 개라도 못 막으면
중국은 끝나

 

-건물을 무너뜨려
-얘들아, 이러면 어떨지?

 

-통할 거야
-좋아, 행동개시

 

얼굴에 감각이 없어

 

"공작의 해"라고?
미치광이의 헛소리

 

-안녕
-안녕

 

침착해, 진정해

 

거기, 어딜 가는 건가?

 

똑바로 서
나사 풀린 웃음도 뚝!

 

머저리들아
더 빨리, 전부 실어

 

또 만나는군, 팬더!

 

-그날 밤 무슨 일 있었지?
-어떤 밤?

 

-그날 밤
-아, 그날 밤

 

그렇다

 

우리 그날 밤 얘기
하는 거 맞아?

 

물론 난 그날 밤
네 부모가

 

널 버릴 때의
비정함을 지켜봤지

 

그 상황들은
마치 이랬을 거다

 

설날 선물이야

 

마음에 들길!
이건 반품이 안 돼

 

포가 뭐 하는 거지?

 

선물 취소, 선물 취소

 

목숨 걸 만큼
진실을 알고 싶나?

 

물론이다
목숨 거는 건 빼고!

 

우리가 맡을게, 가!

 

날 찾는 거야?

 

타이밍이
좀 빨랐다, 그렇지?

 

 

놈한테서 떨어져

 

쫌만 더, 됐다

 

-넌 독 안에 든 새야
-그런 셈인가?

 

이젠 대답해

 

그토록 알고 싶나?

 

다 알고 나면
상처가 치유될까 봐?

 

그 상처에 내가
소금을 뿌려도 좋다면

 

진실을 말해주지

 

네 부모는
널 사랑 안 했어

 

이젠 내가 대신

 

네 상처를 씻어주마

 

안 돼

 

독약일지도 모르는데
제가 순순히

 

네가 죽길 바랐다면
강에 버려뒀을 거야

 

왜 살렸죠?!

 

그래야 네가
운명을 완성할 테니

 

무슨 뜻이에요?
여기는 어디죠?

 

여긴 어디에요?

 

기억하는 게
당최 없다니 딱하군

 

하긴 그땐
네가 너무 어렸지

 

어쩌면
기억날지도 몰라

 

개꿈 같은
악몽인지도 모르죠

 

악몽일까?
아니면 기억일까?

 

번창하던 마을이었어

 

셴은 공멘성의
후계자였지

 

하지만 욕심이 과했어

 

난 누군가가 그걸
막을 거라 예언했어

 

팬더가 말이야

 

하지만 그 다음까진
예언하질 못 했어

 

씨를 말려라

 

데리고 멀리 가
어서!

 

그만 싸워
아픈 기억을 내려놔

 

네 삶은 시작이
그리 평탄하진 않았다만

 

그게 너의
최종 운명은 아니야

 

중요한 건
앞으로의 너의 삶이야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란다

 

자, 넌 누구지
팬더?

 

난 포예요

 

삿갓이 필요해요

 

저토록 슬픔에 찌든
표정을 봤나

 

하지만 지금은
즐길 때지

 

이 멋진 순간을
너희도 장식해다오

 

부두에 닿으면
세상이 보는 앞에서

 

잘나 빠진 너희와 쿵푸는
목숨이 끝난다

 

그럼 중국은
눈치 빠르게 무릎 꿇지

 

출발하라

 

이렇게 죽을 줄은
꿈도 못 꿨어

 

어여쁜 색시를 얻어
잘 살다가

 

내 머릴 뜯어먹게
해주지 못해 참 속상해

 

희망을 잃지 마

 

포도 우리가
강해지길 바랄 거야

 

맞지, 바윗돌 악바리?

 

-다리를 어떡하죠?
-어떤 것도 날 가로막지 못해

 

불이다!

 

겁쟁이들 같으니

 

포?

 

포!

 

저 징그러운 놈은
몇 번 죽여야 죽는 거야?

 

 

팬더가 너와 너의...

 

뭐라고?

 

넌 단단히 각오를...

 

뭐?

 

이건 오인방을 구해줄
절단용 원반이다

 

정 그렇다면!
조준하라

 

준비됐나?

 

나까지 해롱해롱

 

놈을 잡아

 

가만 좀 있어

 

쏘지 마

 

쏘지 마

 

-쏘지 마
-쏘지 마

 

-쏘지 마
-안 쏘면 나도 안 쏴

 

-쏘지 마, 쐈다간 쌍방 과실이야
-공격!

 

-쇠사슬 끊어
-몽키

 

놀라워, 용의 전사
네 작전은?

 

-1단계 오인방 구출
-2단계는?

 

실은 1단계밖에
못 짰어

 

부두에 닿기 전에
셴을 막아

 

완전 멋져

 

바이퍼
"죽음의 꼭두각시"

 

타이그리스

 

황소 사부

 

-악어 사부
-복수 완수

 

-여길 어떻게?
-네 친구 설득력 끝내줘

 

시푸 사부님

 

서둘러, 배로
놈들의 길목을 막아

 

크레인

 

"정의의 날개"로
비상!

 

대체 또 뭐야?!

 

얘-들-아-사-랑-해-애

 

왜 안 쏘는 거야?

 

포수들이 당했습니다
위험합니다

 

쏴, 쏴!
쏘란 말이다

 

-쐈다간 아군도 죽습니다
-쏘라고 했잖아

 

발사!

 

못합니다

 

 

타이그리스

 

네놈 소원대로

 

이젠 막장을 보자

 

발사!

 

내면의 평화

 

또 쏴

 

놈을 죽여
누가 좀 놈을 죽여버려

 

뭐야?!
안 돼

 

계속해서 쏴
쏘란 말이다

 

다 죽어쓰~!

 

어떻게...

 

어떻게 한 거야?

 

팔꿈치는 들고
어깨는 내리고

 

그런 거 말고!
어떻게 평온을 찾았지?

 

난 네 부모를 죽였어
모든 걸 다!

 

네 가슴속에
흉터를 그었잖아

 

바로 그거야
흉터는 아문다는 것

 

아냐, 틀렸어
아무는 건 상처야

 

그럼 흉터는 뭐 해?
지워지나?

 

-흉터가 뭘 하든 관심 없어
-관심 가져야 해

 

과거의 고통은 잊어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지금부터
뭘 선택하느냐야

 

바로 그거야

 

내 선택은 이거다

 

너야말로
악바리의 지존이야

 

 

-이리 와
-다신 목숨 걸지 마

 

내면의 평화를
터득한 것 같구나

 

너처럼 앳된 나이에

 

스승님 덕분이죠

 

용의 전사가 없다고요?

 

꼭 만나보는 게
생일날 아들 꿈이에요

 

두부 생일케이크
어떨지요?

 

다음에 다시 올게요

 

언제 온대요?

 

나도 몰라요
안 올지도 몰라요

 

나도 걱정돼요
아빠니까 당연한 거죠

 

아빠였었지만요

 

나라는 왜 구하겠다고...!
물론 이유야 알죠

 

하지만 왜?
작고 연약한 팬더가!

 

어떻게 됐어?
나라를 구한 거냐?

 

 

그럴 줄 알았다

 

그래서 문구 바꿨지

 

"여러분도 내 아들처럼
나라를 구해요"

 

"만두 하나 사면
하난 공짜"

 

멋진 마케팅이야

 

-하나 먹어볼래?
-나중에

 

할 말이 있어

 

떠나있는 사이
내가 태어난 곳을 발견했어

 

광주리에 담기게 된 사연도

 

정말?

 

-이젠 내가 누군지 잘 알아
-그래?

 

아빠 아들이야

 

사랑해, 아빠

 

아빠도 사랑한다
아들아!

 

맛나고 통통한 무

 

배고플 텐데 요리해줄게

 

아빠가 한다고?
내가 할래

 

-내가 할게
-아빠

 

작은 성의야
넌 나라를 구했잖니

 

작은 성의야
아빤 날 키워줬잖아

 

-포
-아빠

 

-포
-좋아

 

같이 해, 둘이서

 

둘이서

 

아냐, 내가 할래

 

내 아들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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