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500 --> 00:00:05,500 sub2smi by Michael Archangel 2 00:01:37,792 --> 00:01:41,660 여기는... 영점의 영점이다 3 00:01:42,464 --> 00:01:44,523 무가 되는 순간 4 00:01:48,069 --> 00:01:50,205 아스팔트 위의 얼룩 5 00:01:50,305 --> 00:01:52,967 이름도 없고 과거도 없고 6 00:01:53,375 --> 00:01:54,740 미래도 없는 7 00:02:01,249 --> 00:02:02,443 마로나! 8 00:02:03,385 --> 00:02:04,853 멈춰요! 도와주세요! 9 00:02:04,953 --> 00:02:07,820 그만, 솔랑주 소리치지 마 10 00:02:08,623 --> 00:02:10,147 나 겁먹는 거 알잖아 11 00:02:10,258 --> 00:02:11,953 제발 멈춰 주세요! 12 00:02:12,227 --> 00:02:13,251 마로나! 13 00:02:13,395 --> 00:02:16,956 솔랑주, 울지 마 생각을 할 수가 없어 14 00:02:17,098 --> 00:02:18,292 마로나! 15 00:02:35,650 --> 00:02:37,550 다들 괜찮다면 16 00:02:37,652 --> 00:02:41,110 내 인생의 영화를 돌려 보려고 한다 17 00:02:42,023 --> 00:02:44,856 죽을 때는 그런다고 들었다 18 00:02:45,160 --> 00:02:47,822 인생이 영화처럼 스쳐 간다고 19 00:02:47,962 --> 00:02:56,734 환상의 마로나 20 00:02:58,640 --> 00:03:01,734 도고 아르헨티노인 아빠는 21 00:03:02,043 --> 00:03:04,944 랄프 라 봄바 아티 몬도라다 22 00:03:05,046 --> 00:03:07,983 몰티즈가 조상인 족보 있는 개며 23 00:03:08,083 --> 00:03:11,814 귀족 혈통으로 기회만 있으면 짖었다 24 00:03:11,920 --> 00:03:13,217 게다가 25 00:03:13,321 --> 00:03:17,382 아빠는 자기 주인들처럼 종을 차별했다 26 00:03:19,727 --> 00:03:23,424 떠돌이나 잡종의 냄새는 무시하고 봤다 27 00:03:35,176 --> 00:03:37,712 난 엄마의 철학을 물려받았다 28 00:03:37,812 --> 00:03:42,545 사랑과 뼈다귀 앞에서는 어떤 종이든 평등하다 29 00:03:50,758 --> 00:03:54,819 엄마는 길 가던 개였고 잡종이었다 30 00:03:55,497 --> 00:03:57,399 잡종은 쓰레기통 뒤진다고? 31 00:03:57,499 --> 00:04:01,230 천만에, 진정한 숙녀였다 이름은 시시 32 00:04:06,841 --> 00:04:09,708 모든 종이자 어떤 종도 아니다 33 00:04:10,512 --> 00:04:14,380 종을 차별하던 아빠도 엄마에게 빠졌다 34 00:04:49,551 --> 00:04:52,850 난 눈먼 사랑의 살아 있는 증거다 35 00:04:52,954 --> 00:04:55,115 종을 초월한 사랑 36 00:05:29,123 --> 00:05:30,556 나에게 있어 37 00:05:30,792 --> 00:05:34,819 행복은 숫자 9 모양 같고 우유 맛이 난다 38 00:05:41,369 --> 00:05:45,999 모든 걱정을 씻어 주는 따뜻하고 축축한 혀 39 00:05:46,774 --> 00:05:49,868 그런 혀가 항상 날 핥아 주었다 40 00:07:08,890 --> 00:07:11,326 엄마와 얼마나 함께했을까 41 00:07:11,426 --> 00:07:14,452 '멍멍'만큼 짧은 시간이었다 42 00:07:15,163 --> 00:07:17,699 엄마는 엄숙하게 말했다 43 00:07:17,799 --> 00:07:20,825 '인간은 우리 말을 알 필요가 없지만' 44 00:07:20,935 --> 00:07:23,738 '우린 인간의 말을 이해해야 해' 45 00:07:23,838 --> 00:07:27,365 '자신을 지키려면 인간의 말을 배워라' 46 00:07:31,679 --> 00:07:34,204 가르침은 거기까지였다 47 00:07:35,550 --> 00:07:38,986 막내가 떠날 줄 엄마도 몰랐을 거다 48 00:08:34,041 --> 00:08:35,474 아빠? 49 00:08:40,047 --> 00:08:43,312 아빠와 보낸 시간은 12분뿐이었다 50 00:08:46,721 --> 00:08:51,784 아빠의 인간은 얼마 후 나를 내보냈다 51 00:09:50,918 --> 00:09:52,215 정확히 하자 52 00:09:52,320 --> 00:09:56,723 엄마 뱃속에서 아홉 번째로 줄을 섰다면 53 00:09:56,958 --> 00:10:00,228 행복의 1/9이 내 몫일 수밖에 없다 54 00:10:00,328 --> 00:10:02,387 뼈다귀도 1/9 55 00:10:08,503 --> 00:10:12,837 날 내보낼 거라는 걸 엄마는 알았을까? 56 00:10:14,542 --> 00:10:16,032 분명 몰랐을 거다 57 00:10:16,177 --> 00:10:19,874 알았다면 9마리 모두 데리고 도망쳤겠지 58 00:11:35,690 --> 00:11:36,918 이런 59 00:11:44,231 --> 00:11:47,325 누가 날 팔았는진 몰라도 60 00:11:47,568 --> 00:11:49,866 날 비숑으로 속여 팔았다 61 00:11:50,071 --> 00:11:53,040 어떻게 그런 게 가능했을까 62 00:11:53,441 --> 00:11:55,705 도고 아르헨티노 자손인데 63 00:11:56,344 --> 00:11:58,574 내 인간의 냄새가 좋았다 64 00:11:58,713 --> 00:12:03,650 콧속을 그 냄새로 채우자 그의 따뜻함이 전해졌다 65 00:12:14,261 --> 00:12:17,196 좋은 후각은 많은 걸 알 수 있다 66 00:12:26,340 --> 00:12:27,898 밤이 되었다 67 00:12:28,109 --> 00:12:31,101 형제들은 오래전 잠들었겠지 68 00:12:31,712 --> 00:12:35,204 엄마는 분명 깨어 있을 것이다 69 00:12:36,751 --> 00:12:40,016 마지막 새끼 강아지인 나를 찾기 위해 70 00:12:40,121 --> 00:12:43,750 마틸다 집 현관을 열려고 애쓰고 있겠지 71 00:12:43,991 --> 00:12:47,017 나를 핥아 주고 우유를 주려고 72 00:12:57,371 --> 00:13:00,465 왜 그러니, 아들? 엄마 보고 싶어? 73 00:13:00,708 --> 00:13:02,699 너도 가족이 있어? 74 00:13:03,310 --> 00:13:05,244 대답해 봐 아들 75 00:13:06,580 --> 00:13:08,548 나는 여자예요 76 00:13:10,051 --> 00:13:11,985 대답하라니까 아들 77 00:13:12,253 --> 00:13:14,551 모르는 사람이라 무서워? 78 00:13:15,923 --> 00:13:17,390 괜찮아 아들 79 00:13:17,658 --> 00:13:20,252 너 뭐 하는 거야 아들? 80 00:13:20,661 --> 00:13:24,757 우리를 먹여 살리는 소중한 모자에 쉬를 해? 81 00:13:25,066 --> 00:13:27,091 절대 그러면 안 돼 82 00:13:29,570 --> 00:13:30,901 이런 83 00:13:31,072 --> 00:13:32,903 그런데 이 녀석 84 00:13:33,541 --> 00:13:35,304 너 암컷이었어? 85 00:13:36,410 --> 00:13:38,207 오, 우리 아들! 86 00:13:39,880 --> 00:13:43,050 딸이었구나 아들이 아니라 딸! 87 00:13:43,150 --> 00:13:46,608 우리 아들! 아들이 딸이었어! 88 00:14:20,955 --> 00:14:23,947 여기가 포근한 네 잠자리란다 89 00:14:28,529 --> 00:14:30,895 내 두 번째 보금자리 90 00:14:34,602 --> 00:14:38,766 뼈다귀 묻을 데가 있나 주위를 둘러봤다 91 00:14:38,939 --> 00:14:41,908 벽이 있고 딱딱한 마루가 있다 92 00:14:42,610 --> 00:14:45,773 매트리스... 괜찮을 것 같다 93 00:14:46,413 --> 00:14:47,710 벽... 94 00:14:48,215 --> 00:14:50,706 문은... 어림도 없고 95 00:14:54,221 --> 00:14:58,681 식물이 있는 화분 좋아, 이거면 완벽해 96 00:15:48,709 --> 00:15:51,940 우리 아들 이 정도로 우는 거야? 97 00:15:54,582 --> 00:15:58,712 10m 높이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98 00:16:36,724 --> 00:16:40,216 잘 들어, 아들 늘 이걸 명심해야 해 99 00:16:40,828 --> 00:16:45,458 떨어질 때마다 높은 곳이 아니라는 걸 기뻐하렴 100 00:16:47,301 --> 00:16:49,201 아들 이름이 뭐지? 101 00:16:50,537 --> 00:16:51,902 아홉 102 00:16:53,207 --> 00:16:58,076 마틸다는 나중에 이름이 바뀌면 우리가 힘들까 봐 103 00:16:59,213 --> 00:17:02,910 이름을 짓지 않고 아홉으로 나눴다 104 00:17:03,617 --> 00:17:07,849 하나 둘 셋 넷 다섯 그렇게 아홉까지 불렀다 105 00:17:08,522 --> 00:17:11,116 태어날 때부터 106 00:17:20,834 --> 00:17:24,531 그렇지, 아들 영리한 아가씨네 107 00:17:39,086 --> 00:17:42,749 말해 봐, 아들 너 이름이 뭐라고? 108 00:17:45,459 --> 00:17:46,619 아홉 109 00:17:46,994 --> 00:17:49,462 제대로 소개해 볼까? 110 00:17:49,830 --> 00:17:52,196 내 이름은 마놀 곡예사야 111 00:17:52,299 --> 00:17:53,891 곡예사 마놀 112 00:17:54,001 --> 00:17:57,095 알았지? 이제 누가 이름을 물어보면 113 00:17:57,204 --> 00:18:00,307 이렇게 대답해 마놀의 '아나'라고 114 00:18:00,407 --> 00:18:02,272 알았지 아들? 115 00:18:07,348 --> 00:18:09,248 뭘 가져 본 적이 없는데 116 00:18:09,416 --> 00:18:14,080 갑자기 많은 걸 갖게 되자 다 망칠까 봐 겁이 났다 117 00:18:14,455 --> 00:18:18,186 나만의 보금자리와 나만의 이름과 118 00:18:18,359 --> 00:18:21,226 나만의 마놀을 갖게 되다니 119 00:18:21,962 --> 00:18:25,830 이런 행복을 위한 자리가 내 안에 있을까? 120 00:18:30,304 --> 00:18:32,738 갑자기 선물이 날아들었다 121 00:18:35,676 --> 00:18:37,735 가족과 나누면 좋을 텐데 122 00:18:37,845 --> 00:18:42,248 엄마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과 123 00:18:42,816 --> 00:18:45,808 이런 큰 행복은 흔하지 않으니까 124 00:18:47,254 --> 00:18:50,223 그만해, 아들 간지러워 125 00:18:50,657 --> 00:18:52,887 난 여기에서 훈련해 126 00:18:53,527 --> 00:18:56,230 우린 최고가 아니면 굶어 죽어 127 00:18:56,330 --> 00:18:58,298 최고여도 그렇지만 128 00:18:58,699 --> 00:19:02,191 난 가난해, 아나 이제 너도 가난해 129 00:19:02,603 --> 00:19:06,369 말하자면 나와 살면 너도 가난해져 130 00:19:06,707 --> 00:19:10,666 하지만 부자가 되면 매일 핫도그와 치즈를 줄게 131 00:19:11,011 --> 00:19:14,708 일할 때는 핥으면 안 돼 내 목이 부러질지도 몰라 132 00:19:15,149 --> 00:19:17,515 그러면 우린 망하는 거야 133 00:19:19,053 --> 00:19:21,453 가난요? 농담이죠? 134 00:19:21,789 --> 00:19:25,782 이 정도만 있어도 난 제일가는 부자 개예요 135 00:19:39,706 --> 00:19:43,472 마놀과 함께라면 최고로 행복했다 136 00:21:54,708 --> 00:21:56,141 가만히 있으라고? 137 00:21:56,443 --> 00:21:57,740 농담이겠지 138 00:21:58,078 --> 00:22:00,979 내 인간의 냄새 없인 안 될 말이다 139 00:23:22,496 --> 00:23:26,023 아나, 우리 아들 같이 책 읽을까? 140 00:23:42,082 --> 00:23:44,607 이 남자 봐 알프레도 코도나야 141 00:23:44,751 --> 00:23:46,343 위대한 곡예사 142 00:23:46,987 --> 00:23:48,750 정말 위대하지 143 00:23:49,523 --> 00:23:52,759 그의 아버지가 7개월인 알프레도를 그네에 태웠고 144 00:23:52,859 --> 00:23:55,419 그들은 하늘을 날았어 145 00:23:58,532 --> 00:24:02,127 시간이 지나 그는 아버지를 능가했어 146 00:24:06,640 --> 00:24:10,576 그리고 곡예사인 릴리안 라이첼과 결혼했어 147 00:24:30,797 --> 00:24:34,233 어느 날 줄이 끊어져 그녀가 추락했어 148 00:24:48,715 --> 00:24:52,617 곡예에 관한 모든 책에 그녀의 이야기가 나오지 149 00:24:52,953 --> 00:24:55,478 그게 무슨 뜻인지 아니? 150 00:24:55,655 --> 00:24:59,819 삶과 죽음을 통해 역사에 기록되는 거야 151 00:25:00,260 --> 00:25:03,855 그건 결국 죽지 않는다는 뜻이야 152 00:25:07,534 --> 00:25:10,833 이제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보자 153 00:25:10,937 --> 00:25:13,106 이것 봐 이 소년 보이지? 154 00:25:13,206 --> 00:25:15,538 그의 가족은 모두 날았어 155 00:25:16,743 --> 00:25:18,904 몇 대에 걸쳐 곡예를 했지 156 00:25:19,012 --> 00:25:22,607 나이아가라 폭포에 우리처럼 줄을 걸었어 157 00:25:22,949 --> 00:25:24,814 나이아가라 158 00:25:24,918 --> 00:25:27,318 그리고 폭포를 건넌 거야 159 00:25:28,288 --> 00:25:29,556 신처럼 160 00:25:29,656 --> 00:25:33,148 내 눈을 봐, 아나 내 말을 기억하렴 161 00:25:33,326 --> 00:25:36,762 언젠가 그 남자와 맥주 한잔할 거다 162 00:25:46,373 --> 00:25:50,935 {\an8}곡예의 역사 163 00:26:10,430 --> 00:26:12,364 바구니는 필요 없었다 164 00:26:12,466 --> 00:26:15,060 인간이 잠들면 개는 지킨다 165 00:26:15,235 --> 00:26:17,137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 166 00:26:17,237 --> 00:26:20,070 난 개처럼 충직했으니까 167 00:26:38,792 --> 00:26:43,024 개에게 행복이란 인간의 행복과는 다르다 168 00:26:44,598 --> 00:26:47,294 모든 것이 그대로인 게 좋다 169 00:26:50,604 --> 00:26:54,005 인간은 늘 새로운 것을 원한다 170 00:26:55,942 --> 00:26:57,739 보금자리가 있어도 171 00:26:57,878 --> 00:27:00,972 갖지 못한 것을 인간은 원한다 172 00:27:01,181 --> 00:27:05,379 그들은 '꿈'이라지만 행복을 모르는 소리다 173 00:27:55,068 --> 00:27:58,094 {\an8}달의 서커스 174 00:29:00,333 --> 00:29:02,893 걱정 마 널 두고 가진 않아 175 00:29:03,003 --> 00:29:05,631 내 아나 없인 누구에게도 안 가 176 00:29:08,174 --> 00:29:11,041 난 정말 조금도 후회하지 않아 177 00:29:11,344 --> 00:29:14,447 아나를 원치 않아? 그럼 나도 싫어! 178 00:29:14,547 --> 00:29:17,684 안 돼, 그들이야... 다른 데 알아보면 되지 179 00:29:17,784 --> 00:29:19,986 나도 다른 데 갈 거야 180 00:29:20,086 --> 00:29:24,853 달의 서커스라니 무슨 달을 말하는 거지? 181 00:29:24,958 --> 00:29:27,586 아무것도 없는 달? 납으로 된 달? 182 00:29:27,694 --> 00:29:31,221 분화구가 숭숭 뚫린 케케묵은 달? 183 00:29:31,364 --> 00:29:35,232 그 달이 대체 뭐냐고! 그런 건 존재하지 않아! 184 00:29:35,435 --> 00:29:37,960 그날 밤 배운 게 있다 185 00:29:38,471 --> 00:29:42,771 매일 마지막인 것처럼 내 인간의 얼굴을 핥을 것 186 00:29:43,677 --> 00:29:46,942 언젠가 정말 마지막이 될 것이므로 187 00:29:47,781 --> 00:29:51,308 우리의 작은 집은 어딘가 달라졌다 188 00:29:54,888 --> 00:29:57,482 새로운 냄새가 났다 189 00:29:58,525 --> 00:30:00,390 나쁜 냄새 190 00:30:00,727 --> 00:30:02,024 불행의 냄새 191 00:30:02,128 --> 00:30:03,595 {\an8}달의 서커스 192 00:30:07,967 --> 00:30:10,765 내 인간은 전과 달랐다 193 00:30:16,109 --> 00:30:19,044 그에게 슬픈 냄새가 나는 건 싫었다 194 00:30:22,716 --> 00:30:24,149 그곳을 나왔다 195 00:30:25,819 --> 00:30:28,617 인간이 자기 길을 갈 수 있도록 196 00:30:29,289 --> 00:30:31,280 행복할 수 있도록 197 00:31:51,204 --> 00:31:54,367 끝없는 밤 속으로 빠져들었다 198 00:32:13,660 --> 00:32:16,754 아무것도 필요 없이 잠을 잤다 199 00:32:18,665 --> 00:32:20,934 잠 속에선 엄마 그리고 200 00:32:21,034 --> 00:32:24,993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과 함께였다 201 00:32:25,371 --> 00:32:27,202 그리고 마놀과도 202 00:32:27,540 --> 00:32:30,236 잠에서 깨니 다시 혼자였다 203 00:32:30,376 --> 00:32:32,708 그러니 자는 게 나았다 204 00:32:36,149 --> 00:32:37,343 이봐 205 00:32:41,020 --> 00:32:42,954 이봐, 이봐 206 00:32:44,123 --> 00:32:46,284 좀 먹어 봐 친구 207 00:32:47,861 --> 00:32:49,829 엄청 맛있어 208 00:33:12,585 --> 00:33:14,553 아, 냄새를 맡았구나 209 00:33:27,033 --> 00:33:30,264 소시지 냄새 나는 안개와 인간 목소리 210 00:33:30,370 --> 00:33:34,204 보이지가 않으니 안개다 허기 때문이다 211 00:33:34,374 --> 00:33:38,037 안개 속의 이스트반 나의 새로운 인간 212 00:33:38,177 --> 00:33:42,048 둘 다 첫눈에 반했다고 하면 좋겠지만 213 00:33:42,148 --> 00:33:43,080 아니다 214 00:33:43,549 --> 00:33:45,847 기운을 되찾았을 때에야 215 00:33:45,952 --> 00:33:49,615 최고로 아름다운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216 00:33:50,690 --> 00:33:53,454 물론 마놀 다음이지만 217 00:35:02,695 --> 00:35:04,219 어디 가는 거야? 218 00:35:04,430 --> 00:35:07,331 네 집 싹 치웠는데 떠나려고? 219 00:35:07,467 --> 00:35:09,059 여기 있어 220 00:35:20,780 --> 00:35:24,216 목마를 때 마셔 알았지? 221 00:35:28,721 --> 00:35:32,088 같이 가요 여기 있고 싶지 않아요 222 00:35:34,594 --> 00:35:37,586 만약 도둑이 오면 혼쭐을 내줘 223 00:35:42,402 --> 00:35:46,668 착하지, 아들 내일 선물 갖다줄게 224 00:35:47,040 --> 00:35:48,701 난 여자예요 225 00:35:49,075 --> 00:35:52,044 불쌍한 눈 하는 것 봐 요 녀석 226 00:35:55,048 --> 00:35:57,710 이런... 너 암컷이구나 227 00:35:58,351 --> 00:36:00,512 네, 그래서요? 그게 뭐요? 228 00:36:00,953 --> 00:36:05,049 왜 너처럼 예쁜 아이가 쓰레기를 지키고 있지? 229 00:36:05,191 --> 00:36:07,421 얘기가 좀 길어요 230 00:36:07,727 --> 00:36:10,218 사라라고 부를게 알았지? 231 00:36:12,165 --> 00:36:14,030 내일 보자 사라 232 00:36:14,167 --> 00:36:15,691 난 아나예요 233 00:36:16,002 --> 00:36:19,062 여기에서 기다려, 사라 알았지? 234 00:36:56,809 --> 00:36:58,367 이런, 사라 235 00:36:59,312 --> 00:37:02,213 착하게 있었어? 집 지켰니? 236 00:37:03,149 --> 00:37:05,947 뭐 좀 먹어 불면 날아가겠다 237 00:37:07,153 --> 00:37:11,385 무섭지 않았어? 오랫동안 혼자 있었는데 238 00:37:11,524 --> 00:37:15,551 난 알아, 사라 나도 외로운 거 싫거든 239 00:37:28,774 --> 00:37:30,977 내일 다시 올게 사라 240 00:37:31,077 --> 00:37:33,910 내일 일 시작하면 매일 볼 거야 241 00:37:34,013 --> 00:37:37,312 나중엔 나 보는 게 지겨울 수도 있어 242 00:37:40,319 --> 00:37:42,651 기운 차리려면 자 둬 243 00:37:42,889 --> 00:37:44,789 잠을 자라고요? 244 00:37:44,924 --> 00:37:47,119 가방 안 지켜도 돼요? 245 00:37:48,761 --> 00:37:51,423 내일 아침에 보자 알았지? 246 00:38:37,677 --> 00:38:39,542 삶에 새로운 의미가 생겼다 247 00:38:39,679 --> 00:38:42,705 인간, 보금자리 보도까지... 248 00:38:42,815 --> 00:38:46,911 먹을 것과 물 지켜야 할 무언가 249 00:38:47,687 --> 00:38:51,224 이래 봬도 공연계에 종사했던 몸이다 250 00:38:51,324 --> 00:38:53,226 이젠 건설 분야다 251 00:38:53,326 --> 00:38:57,888 모든 분야가 가능하다 쓰다듬는 손길만 있으면 252 00:40:14,540 --> 00:40:17,236 사라 나 좀 건드리지 마 253 00:40:17,410 --> 00:40:19,605 늘 내 발밑에 있구나 254 00:40:23,049 --> 00:40:27,486 뭔가 나쁜 일이 시작되면 개들은 냄새를 맡는다 255 00:40:27,720 --> 00:40:30,814 인간이 마음에 부담을 느끼면 256 00:40:32,658 --> 00:40:35,456 우릴 방치할 조짐이 보인다 257 00:41:01,721 --> 00:41:03,484 진정해 258 00:41:04,657 --> 00:41:05,988 진정해 259 00:41:08,894 --> 00:41:11,488 인간이 데리러 올 거야 260 00:41:12,465 --> 00:41:14,228 널 잊었어 261 00:41:15,201 --> 00:41:18,170 인간은 널 찾으러 오지 않을 거야 262 00:41:18,537 --> 00:41:21,904 진정해, 진정하라고 제발 진정해 263 00:41:22,808 --> 00:41:24,400 인간은 돌아와 264 00:41:24,710 --> 00:41:27,042 밤이 가고 아침이 오면 265 00:41:27,446 --> 00:41:29,277 인간은 돌아와 266 00:41:52,738 --> 00:41:54,865 {\an8}개를 찾습니다 아나 267 00:42:01,147 --> 00:42:02,876 {\an8}달의 서커스 268 00:42:12,158 --> 00:42:14,888 어머니 집인데 마음에 들 거야 269 00:42:16,162 --> 00:42:18,027 나쁘진 않을 거야 270 00:42:18,164 --> 00:42:20,598 널 돌보면 어머니도 좋고 271 00:42:20,699 --> 00:42:22,667 조용히 들어가자 272 00:42:23,702 --> 00:42:26,193 인사는 내일 아침에 하고 273 00:42:26,338 --> 00:42:27,430 알았지? 274 00:42:28,040 --> 00:42:31,032 아침에는 기분이 괜찮으시거든 275 00:42:31,210 --> 00:42:33,576 밤에는 나도 미워하셔 276 00:42:33,746 --> 00:42:36,715 그러니 지금 마주치면 안 돼 277 00:42:38,517 --> 00:42:42,351 일요일마다 만날 거야 그런 얼굴 하지 마 278 00:42:42,621 --> 00:42:43,986 착하지 279 00:44:04,770 --> 00:44:06,639 이게 개의 행복이다 280 00:44:06,739 --> 00:44:10,004 자는 동안 지켜 줄 인간을 갖는 것 281 00:44:11,076 --> 00:44:15,877 이제부터 지킬 인간은 밤에 아주 조심해야 한다 282 00:44:21,186 --> 00:44:22,448 엄마... 283 00:44:27,927 --> 00:44:30,020 일어날 시간이에요 284 00:44:37,503 --> 00:44:40,165 아침 드시고 약 드세요 285 00:44:41,106 --> 00:44:43,666 내가 저녁에 소리 많이 질렀니? 286 00:44:44,009 --> 00:44:45,101 심하진 않았어요 287 00:44:45,210 --> 00:44:46,207 뭐라고 하든? 288 00:44:46,307 --> 00:44:47,513 기억 안 나요 289 00:44:47,613 --> 00:44:51,481 내가 한 말 진심 아닌 거 알지? 290 00:44:53,285 --> 00:44:55,776 엄마 누굴 좀 소개할게요 291 00:44:56,021 --> 00:44:57,454 결혼하니? 292 00:44:57,690 --> 00:44:59,248 아니요 엄마 293 00:44:59,425 --> 00:45:02,485 결혼했잖아요 잊었어요? 294 00:45:04,697 --> 00:45:07,188 화내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295 00:45:07,333 --> 00:45:08,698 사라! 296 00:45:19,878 --> 00:45:21,243 사라 297 00:45:22,414 --> 00:45:25,247 예쁘게도 생겼네 사라 298 00:45:26,051 --> 00:45:27,916 우리 달걀 있니? 299 00:45:28,120 --> 00:45:30,588 달걀이요? 당연히 있죠 300 00:45:30,990 --> 00:45:32,283 삶아 드려요? 301 00:45:32,897 --> 00:45:33,797 밀가루는? 302 00:45:34,627 --> 00:45:35,575 있어요 303 00:45:35,877 --> 00:45:36,777 우유는? 304 00:45:37,029 --> 00:45:38,658 다 있어요 엄마 305 00:45:38,897 --> 00:45:39,797 왜요? 306 00:45:40,099 --> 00:45:44,195 내 실내화 어디 있니? 크레이프 만들어 줄게 307 00:46:14,166 --> 00:46:16,794 인간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 308 00:46:17,136 --> 00:46:21,004 행복이 작은 데 있음을 깨닫기도 한다 309 00:46:24,543 --> 00:46:28,411 내가 올 때까지 어머니를 조심해야 해 310 00:47:22,668 --> 00:47:24,192 미안하다 311 00:47:27,172 --> 00:47:28,901 무서워하지 마 312 00:47:31,477 --> 00:47:33,672 조심해야 한다 313 00:47:34,046 --> 00:47:36,037 그렇게 약속했다 314 00:47:58,871 --> 00:48:01,396 심하게 당했다 315 00:48:09,148 --> 00:48:12,515 조심해야 했는데 부주의했다 316 00:48:20,859 --> 00:48:23,123 난 너무나 아팠다 317 00:48:23,595 --> 00:48:25,397 움직일 수도 없었다 318 00:48:25,497 --> 00:48:29,957 그가 올 때까지 자지 않고 깨어 있어야 했다 319 00:48:31,737 --> 00:48:34,035 먼저 벨 소리가 들렸다 320 00:48:34,173 --> 00:48:37,973 문이 열리고 그의 형체가 보였다 321 00:48:38,744 --> 00:48:42,407 그녀가 '사고'라고 말하는 게 들렸다 322 00:48:45,551 --> 00:48:48,384 일부러 그런 게 아니잖아요 323 00:48:49,588 --> 00:48:51,283 누우세요 부인 324 00:48:51,390 --> 00:48:54,518 우린 준비됐습니다 진통제 드릴게요 325 00:48:54,893 --> 00:48:57,293 원하시면 입원도 됩니다 326 00:48:57,529 --> 00:49:00,054 개도 진찰해 주실 수 있나요? 327 00:49:00,199 --> 00:49:02,599 개는 치료할 수 없습니다 328 00:49:02,701 --> 00:49:05,499 우리 집에 데려가도 될까? 329 00:49:06,371 --> 00:49:10,034 다시 말할게 어머니 입원시키고 330 00:49:10,309 --> 00:49:12,675 개는 우리 집에 데려가자 331 00:49:14,112 --> 00:49:15,477 정말이야? 332 00:49:16,982 --> 00:49:20,440 정말이지 그럼 난 동물을 사랑해 333 00:49:23,222 --> 00:49:24,382 당신이? 334 00:49:24,690 --> 00:49:28,751 동물 싫어하잖아 참새도 질색하면서 335 00:49:29,294 --> 00:49:32,661 날 전혀 모르는구나 절대 아니거든 336 00:49:33,432 --> 00:49:37,926 버려진 동물들을 위해 보호소를 짓는 게 꿈인걸 337 00:49:40,172 --> 00:49:43,976 가정 폭력 피해자에서 동물로 바뀌었어? 338 00:49:44,076 --> 00:49:46,567 정말 이 개 키울 거야? 339 00:49:46,678 --> 00:49:49,374 이런 확신은 처음이야 340 00:49:51,717 --> 00:49:55,244 난 수의사에게 갈 테니 어머니 모시고 가 341 00:49:55,387 --> 00:49:56,979 피가 많이 났네 342 00:49:57,122 --> 00:49:59,590 차까지 옮겨 줘 나한테 피 안 묻게 343 00:50:04,529 --> 00:50:08,829 피를 많이 흘렸군요 앞발을 심하게 다쳤어요 344 00:50:09,868 --> 00:50:13,031 장담 못 합니다 녀석에게 달렸어요 345 00:50:13,405 --> 00:50:16,602 내 경험으로 예단은 금물이에요 346 00:50:18,043 --> 00:50:19,208 어떤 종이죠? 347 00:50:19,436 --> 00:50:20,012 네? 348 00:50:20,112 --> 00:50:23,138 순종인 것 같은데 견종이 뭐죠? 349 00:50:23,282 --> 00:50:27,150 마스티프와 섞인 듯한데 신만이 아시겠죠 350 00:50:29,588 --> 00:50:33,091 난 버려진 개를 원했어요 잡종견이요 351 00:50:33,191 --> 00:50:36,217 길에서 주운 개들은 다 잡종이죠 352 00:50:36,328 --> 00:50:39,665 심각해요 치료 없인 힘들 겁니다 353 00:50:39,765 --> 00:50:41,926 선행하기 딱 좋아요 354 00:50:42,067 --> 00:50:44,592 아니면 안락사하고요 355 00:50:45,270 --> 00:50:46,635 치료비는요? 356 00:50:47,105 --> 00:50:49,573 얼마나 입원해야 하죠? 357 00:51:15,534 --> 00:51:18,094 우리 셋이 여기 사는 거야 358 00:51:21,340 --> 00:51:23,274 네 이름은 이제 사라야 359 00:51:23,375 --> 00:51:26,208 그거 좋네요 내 이름이 사라니까 360 00:51:26,378 --> 00:51:27,606 사라! 361 00:51:28,547 --> 00:51:29,809 사라! 362 00:51:31,984 --> 00:51:34,111 얘 뭐야? 귀먹었나? 363 00:51:34,519 --> 00:51:36,851 처음부터 냄새가 났다 364 00:51:37,456 --> 00:51:39,515 사라 이리 와! 365 00:51:40,025 --> 00:51:41,720 가요, 가 366 00:51:42,027 --> 00:51:43,595 코가 말한다 367 00:51:43,695 --> 00:51:47,028 '조심해, 이 인간은 개를 좋아하지 않아' 368 00:51:52,237 --> 00:51:53,602 훈련해 줄게 369 00:51:53,939 --> 00:51:57,033 난 동물과 교감을 잘하거든 370 00:51:58,310 --> 00:51:59,834 겁먹지 마 371 00:52:00,145 --> 00:52:02,875 며칠 지나면 귀찮게 안 할 거야 372 00:52:03,115 --> 00:52:04,878 조금만 버텨 373 00:52:14,993 --> 00:52:17,587 이스트반, 이스트반 이스트반... 374 00:52:19,498 --> 00:52:21,989 글자 하나하나 사랑한다 375 00:52:34,780 --> 00:52:36,748 응, 진짜야? 376 00:52:37,482 --> 00:52:39,814 있잖아 진짜 끝내줘 377 00:52:40,152 --> 00:52:44,521 개가 한 마리 생겼거든 언제 보러 올 거야? 378 00:52:45,524 --> 00:52:47,515 모르겠어 갈색이야 379 00:52:47,859 --> 00:52:49,622 진짜 예뻐 380 00:52:51,363 --> 00:52:52,694 정말? 381 00:52:53,231 --> 00:52:57,600 갈색 가죽 재킷이 세일? 사라 산책할 때 입어야지 382 00:53:00,572 --> 00:53:04,042 이 아이가 사라야 꿈의 강아지! 383 00:53:04,142 --> 00:53:06,678 말만 못 하지 꼭 사람 같아 384 00:53:06,778 --> 00:53:08,905 다른 개는 없었어? 385 00:53:09,014 --> 00:53:11,650 개까지 마다를 따라 하려고? 386 00:53:11,750 --> 00:53:15,311 뭐든 따라 하다니 너도 참 대단하다 387 00:53:15,454 --> 00:53:18,056 그만해 마다만 개 키우니? 388 00:53:18,156 --> 00:53:20,818 키우고 싶으면 키우라고 해 389 00:53:20,926 --> 00:53:22,791 착한 일 해야지 390 00:53:24,096 --> 00:53:27,896 이런 갈색 개는 또 없었던 거야? 391 00:53:27,999 --> 00:53:30,160 이런 개는 또 없어 392 00:53:49,020 --> 00:53:53,684 여자가 나가고 내 인간과 단둘이 있을 때가 좋았다 393 00:54:11,910 --> 00:54:13,935 밤이면 공원에 갔다 394 00:54:14,045 --> 00:54:16,673 낮에는 일해야 하니까 395 00:54:20,785 --> 00:54:24,414 그가 공 던지기를 좋아해 공놀이를 했다 396 00:54:28,426 --> 00:54:31,327 공 쫓는 건 안 좋아해서 내가 했다 397 00:54:31,429 --> 00:54:35,456 공을 물어다가 인간에게 갖다줬다 398 00:54:35,667 --> 00:54:37,225 세 번의 '빨리' 399 00:54:37,369 --> 00:54:40,065 빨리 찾아, 빨리 주워 빨리 가져와 400 00:54:40,705 --> 00:54:45,165 행복한 얼굴만 볼 수 있다면 이 정도쯤이야 401 00:55:05,997 --> 00:55:08,329 집에서 개 냄새 나 402 00:55:19,211 --> 00:55:21,941 사라 좀 어떻게 해야겠어 이것 봐 403 00:55:22,314 --> 00:55:23,131 왜? 404 00:55:23,231 --> 00:55:24,516 나 온통 털투성이야 405 00:55:24,616 --> 00:55:26,208 제모해 406 00:55:26,318 --> 00:55:29,354 옷 말이야 털이 잔뜩 묻었다고 407 00:55:29,454 --> 00:55:31,556 더는 이렇게 못 살아 408 00:55:31,656 --> 00:55:33,558 나 털 알레르기도 있어 409 00:55:33,658 --> 00:55:37,395 사라 키우자고 할 때는 알레르기 없었어? 410 00:55:37,495 --> 00:55:41,056 좋은 일 하고 싶었어 자기도 잘 알잖아 411 00:55:41,199 --> 00:55:44,259 개보다 내 건강이 중요한 거 아냐? 412 00:55:44,369 --> 00:55:48,772 사라를 내쫓을 거면 나도 같이 떠날 거야 413 00:55:48,907 --> 00:55:51,102 개도 가방처럼 질렸어? 414 00:55:51,209 --> 00:55:52,938 질려서가 아니야 415 00:55:53,044 --> 00:55:54,534 나 사라 사랑해 416 00:55:54,679 --> 00:55:56,909 폐에 털이 꽉 차서 그래 417 00:55:57,148 --> 00:56:00,752 생각도 하지 마 죽을 때까지 같이 살 거야 418 00:56:00,852 --> 00:56:03,480 우린 가족이야 알겠어? 419 00:56:07,959 --> 00:56:11,986 비앙카는 어디든 요크셔테리어를 데려가 420 00:56:12,163 --> 00:56:13,765 가방에도 쏙 들어가고 421 00:56:13,865 --> 00:56:16,026 큰 가방을 사 줄게 422 00:56:30,282 --> 00:56:31,510 여기 423 00:56:58,877 --> 00:57:00,310 여기서 뭐 하니? 424 00:57:03,348 --> 00:57:05,183 사라가 왜 벽장에 있지? 425 00:57:05,283 --> 00:57:08,446 사라 때문에 병균이 옮을 수도 있어 426 00:57:08,687 --> 00:57:10,848 쫓아내라는 게 아니야 427 00:57:11,289 --> 00:57:13,757 계단에 적당한 곳이 있어 428 00:57:15,093 --> 00:57:19,120 좋아할걸, 집안에서도 자기 바구니에만 있잖아 429 00:57:26,504 --> 00:57:28,836 처음엔 벽장 430 00:57:29,708 --> 00:57:32,336 그다음은 계단에 가뒀다 431 00:57:32,677 --> 00:57:35,305 그러고는 마당이었다 432 00:57:36,581 --> 00:57:39,311 이스트반은 슬퍼 보였다 433 00:57:43,121 --> 00:57:46,113 그를 혼자 둘 순 없었다 434 00:57:53,565 --> 00:57:54,862 이것 봐 435 00:57:57,168 --> 00:57:58,567 이스트반! 436 00:57:59,003 --> 00:58:01,528 이스트반! 뭐 하고 있어? 437 00:58:02,207 --> 00:58:04,038 더 있을 거야? 438 00:58:04,376 --> 00:58:05,723 왜 그래? 439 00:58:05,823 --> 00:58:07,812 나 기분이 별로야 440 00:58:08,680 --> 00:58:11,080 혼자 있는 거 무서워 441 00:58:43,581 --> 00:58:44,673 사라 442 00:58:44,916 --> 00:58:46,316 사랑하는 거 알지? 443 00:58:46,653 --> 00:58:48,283 당연히 알죠 444 00:58:49,754 --> 00:58:51,449 나도 사랑해요 445 00:58:51,723 --> 00:58:55,318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던져 줄게 446 00:59:02,200 --> 00:59:03,467 마지막이야 447 00:59:03,823 --> 00:59:04,964 알아요 448 00:59:07,639 --> 00:59:11,370 시간이 흐르면 마지막의 냄새가 난다 449 00:59:12,310 --> 00:59:16,076 그건 녹슨 냄새 썩은 낙엽 냄새다 450 00:59:17,482 --> 00:59:21,077 그가 이별에 잘 대처하기를 바랄 뿐 451 00:59:21,386 --> 00:59:23,877 혼자 공놀이를 할 수 있을까? 452 00:59:24,055 --> 00:59:25,750 그 생각만 했다 453 00:59:25,957 --> 00:59:29,449 공을 갖다줄 사람이 없을 텐데 454 00:59:42,540 --> 00:59:44,269 난 두려웠다 455 00:59:44,642 --> 00:59:47,236 난 밤의 냄새를 맡았다 456 01:00:13,037 --> 01:00:15,733 그날 밤 나쁜 인간이 왔다 457 01:00:16,374 --> 01:00:20,811 올가미를 든 개 사냥꾼 조심해야 하는 인간 458 01:00:22,313 --> 01:00:23,940 공포! 459 01:00:25,216 --> 01:00:27,275 진정해 진정해 460 01:00:27,852 --> 01:00:29,581 일단 진정해 461 01:00:31,022 --> 01:00:32,512 생각해 462 01:00:38,696 --> 01:00:41,631 난 나쁜 인간보다 다리가 두 배 많다 463 01:00:42,200 --> 01:00:45,465 다리는 여러 개 있고 죽고 싶은 마음은 없다 464 01:00:46,771 --> 01:00:49,331 분명히 말해 둔다 안녕 465 01:00:55,680 --> 01:00:58,114 이스트반은 내 작은 행복 상자로 들어왔다 466 01:00:58,249 --> 01:01:00,376 짧고 강렬한 행복 467 01:01:00,485 --> 01:01:02,646 영원히 잃어버린 행복 468 01:01:02,820 --> 01:01:05,414 그 상자는 가득 찼다 469 01:01:56,608 --> 01:02:00,009 꼬마 멍멍아 너 어디 아파? 470 01:02:00,578 --> 01:02:03,604 아니면 그냥 자는 거야? 471 01:02:04,482 --> 01:02:06,109 작은 인간이네 472 01:02:06,818 --> 01:02:08,080 넌 누구니? 473 01:02:08,186 --> 01:02:11,553 난 솔랑주라고 해 무서워하지 마 474 01:02:12,924 --> 01:02:14,434 내가 깨웠어? 475 01:02:14,534 --> 01:02:16,189 응, 네가 깨웠어 476 01:02:17,595 --> 01:02:18,823 급한 일이니? 477 01:02:18,963 --> 01:02:22,694 네가 아픈 줄 알았어 꼬마 멍멍아 478 01:02:22,867 --> 01:02:25,199 근데 아픈 거 아니지? 479 01:02:25,370 --> 01:02:27,235 난 암컷이야 480 01:02:27,705 --> 01:02:31,266 너 여자 개구나 이름이 뭐니? 481 01:02:31,576 --> 01:02:32,770 사라 482 01:02:34,078 --> 01:02:38,105 이름 지어 줘야겠네 한번 생각해 보자 483 01:02:38,416 --> 01:02:41,579 너에게 꼭 맞는 이름을 지어야겠어 484 01:02:41,686 --> 01:02:44,086 난 이런 일에 익숙해 485 01:02:44,188 --> 01:02:47,680 누구도 가져 본 적 없는 이름이 있을 거야 486 01:02:47,792 --> 01:02:49,555 이 작은 인간 멋지네 487 01:02:49,994 --> 01:02:51,461 그녀가 좋았다 488 01:02:51,596 --> 01:02:53,013 넌 집이 있니? 489 01:02:53,113 --> 01:02:54,013 아니 490 01:02:54,249 --> 01:02:55,149 너는? 491 01:02:55,366 --> 01:02:58,267 나도 없어 진짜 집 492 01:02:58,403 --> 01:03:03,238 집에 살기는 하는데 그냥 어린아이니까 493 01:03:03,708 --> 01:03:06,905 어른들 집에 어린아이가 살 때는 494 01:03:07,011 --> 01:03:10,682 이런 규칙, 저런 규칙을 지켜야만 해 495 01:03:10,782 --> 01:03:12,477 원하는 건 못 해 496 01:03:12,583 --> 01:03:16,451 자고 일어나는 것도 어른들 말대로 하고 497 01:03:16,754 --> 01:03:18,312 그렇게 재밌진 않아 498 01:03:18,423 --> 01:03:22,325 하지만 집 안에 자리를 만들어 볼 순 있어 499 01:03:23,628 --> 01:03:25,459 나를 따라와 500 01:03:31,903 --> 01:03:35,395 달리 할 일도 없고 배도 고파서 501 01:03:35,707 --> 01:03:38,574 거절할 이유는 딱히 없었다 502 01:04:00,398 --> 01:04:04,027 고양이는 처음부터 날 업신여겼다 503 01:04:04,435 --> 01:04:06,130 얘! 얘! 504 01:04:06,504 --> 01:04:08,940 저 위에 고양이가 있어 505 01:04:09,040 --> 01:04:11,008 책장 위에 고양이 506 01:04:11,142 --> 01:04:13,667 수고양이 마르초펠이야 507 01:04:13,878 --> 01:04:16,312 아주 멋진 녀석이지 508 01:04:17,281 --> 01:04:19,681 마르초펠? 이름이 있네? 509 01:04:19,884 --> 01:04:23,718 집에서 키워? 네가 이름도 지었어? 510 01:04:25,590 --> 01:04:29,583 여기 얌전히 있어 먹을 것 좀 갖다줄게 511 01:04:41,539 --> 01:04:44,372 장난해? 나더러 이걸 먹으라고? 512 01:04:44,575 --> 01:04:46,711 원숭이는 바나나 먹던데 513 01:04:46,811 --> 01:04:51,578 내가 원숭이처럼 보여? 난 개야, 알았니? 514 01:04:51,983 --> 01:04:54,781 다른 걸 찾아볼게 알았지? 515 01:04:55,119 --> 01:04:57,144 그래 그게 좋을 것 같아 516 01:04:57,355 --> 01:04:59,516 절대 소리 내면 안 돼 517 01:04:59,624 --> 01:05:03,526 우리 가족은 천천히 소개해 줄게 518 01:05:17,341 --> 01:05:21,038 당분간 숨어 있을 곳을 찾아야겠어 519 01:05:22,446 --> 01:05:23,936 찾았어! 520 01:05:24,415 --> 01:05:26,150 여기에 있으면 돼 521 01:05:26,250 --> 01:05:30,243 가족들에게 네 상황을 설명할 때까지만 522 01:05:34,792 --> 01:05:38,489 너만 괜찮다면 나는 잠깐 쉴게 523 01:05:38,696 --> 01:05:41,324 지난밤에 많이 달렸거든 524 01:05:42,033 --> 01:05:45,867 뚜껑 조금 열어 놓을게 공기 통하도록 525 01:05:53,711 --> 01:05:58,614 날 천천히 소개한다는 계획은 실패한 것 같았다 526 01:06:02,954 --> 01:06:07,414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했잖아요 527 01:06:07,625 --> 01:06:11,789 앙큼하구나 엄마를 갖고 놀고 있어 528 01:06:12,330 --> 01:06:13,820 속이는 건 안 돼 529 01:06:13,931 --> 01:06:16,991 의논도 없이 이런 짓 해서도 안 되고 530 01:06:17,301 --> 01:06:19,394 저 아이가 의논을 해? 531 01:06:19,537 --> 01:06:23,701 눈만 뜬 똥 덩어리가? 넌 쟤 엄마잖니 532 01:06:24,075 --> 01:06:26,339 쟤가 의논을 한다고? 533 01:06:26,777 --> 01:06:27,937 아빠, 제발... 534 01:06:28,045 --> 01:06:31,349 이런 결정을 엄마에게 강요해선 안 돼 535 01:06:31,449 --> 01:06:33,610 넌 변명의 여지가 없어 536 01:06:33,718 --> 01:06:38,451 이 강아지를 쫓아내면 전 슬퍼서 죽을 거예요 537 01:06:39,824 --> 01:06:43,817 절대 허락하지 마 저 나이 때 너랑 똑같다 538 01:06:43,928 --> 01:06:45,725 아빠 제발요 539 01:06:46,097 --> 01:06:47,223 안 돼 솔랑주 540 01:06:47,331 --> 01:06:51,392 이 일로 교훈을 얻길 바라 넌 정직하지 못했어 541 01:06:51,602 --> 01:06:54,036 개를 밖으로 내보내 542 01:07:25,336 --> 01:07:27,327 하고 싶은 대로 해라 543 01:07:27,471 --> 01:07:30,133 내 말이 뭐가 중요하겠니 544 01:07:36,013 --> 01:07:37,378 야호! 545 01:07:38,482 --> 01:07:39,710 됐어! 546 01:07:39,917 --> 01:07:42,408 더 감사해야 했는지도 모른다 547 01:07:42,753 --> 01:07:44,653 날 위해 싸워 주었으니까 548 01:07:44,755 --> 01:07:49,093 하지만 행복은 고통으로 가는 징검다리일 뿐 549 01:07:49,193 --> 01:07:51,423 늙어 버린 기분이었다 550 01:07:56,100 --> 01:08:00,196 말해 봐요, 엄마 우리 개 예쁘지 않아요? 551 01:08:00,438 --> 01:08:02,599 솔랑주 우리 아가 552 01:08:02,940 --> 01:08:05,810 우리 집에 딸이 하나 더 생겼구나 553 01:08:05,910 --> 01:08:07,778 정확히 원하던 바다 554 01:08:07,878 --> 01:08:11,678 난 이 개가 좋아요 갈색 내 동생 555 01:08:11,849 --> 01:08:13,077 마로나! 556 01:08:13,184 --> 01:08:16,449 아홉 아나 사라 마로나... 557 01:08:16,554 --> 01:08:19,990 뼈다귀보다 이름을 던져 주는 게 더 쉽다 558 01:08:20,224 --> 01:08:24,558 빨래 바구니에 들어가 뚜껑을 닫고만 싶었다 559 01:09:06,704 --> 01:09:11,038 완벽한 순간이 있다면 이것도 그중 하나리라 560 01:09:11,308 --> 01:09:15,711 이런 순간을 위해서라면 개의 삶도 가치가 있다 561 01:09:33,998 --> 01:09:37,661 저 짐승은 수상쩍은 구석이 있다 562 01:09:37,968 --> 01:09:41,233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563 01:09:41,672 --> 01:09:43,867 아주 찜찜한 무언가... 564 01:09:44,742 --> 01:09:47,311 쥐와 고양이나 개와 고양이가 565 01:09:47,411 --> 01:09:50,312 앙숙이라는 클리셰는 사양이다 566 01:09:50,414 --> 01:09:53,577 쥐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먹을 뿐 567 01:09:53,984 --> 01:09:55,019 그게 전부다 568 01:09:55,119 --> 01:09:58,748 그건 감정이 아닌 위장의 문제다 569 01:10:00,491 --> 01:10:05,019 개는 고양이를 안 먹으니 고양이를 원하지 않는다 570 01:10:05,362 --> 01:10:10,698 그러니 마르초펠 얘기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거다 571 01:10:20,811 --> 01:10:22,836 숙제 어서 끝내야지 572 01:10:23,747 --> 01:10:26,238 엄마 올 거야 밥 먹어야 해 573 01:10:26,617 --> 01:10:29,347 솔랑주 수프 다 됐다 574 01:10:29,587 --> 01:10:33,114 숙제 안 해 놓으면 엄마가 화낼 거야 575 01:10:35,025 --> 01:10:36,356 그래, 좋다 576 01:10:37,161 --> 01:10:40,028 그렇다면 개를 내쫓아야겠어 577 01:10:49,273 --> 01:10:53,911 비관적 예측과는 달리 난 그 집에 머물게 되었다 578 01:10:54,011 --> 01:10:56,878 수상쩍은 수고양이와 579 01:10:57,148 --> 01:11:00,379 첫눈에 날 싫어했던 할아버지와 580 01:11:00,518 --> 01:11:02,853 지친 싱글맘인 엄마와 581 01:11:02,953 --> 01:11:06,946 모든 것에 빨리 싫증 내는 작은 소녀와 함께 582 01:11:09,693 --> 01:11:11,627 빨리해 마로나 583 01:11:11,795 --> 01:11:16,232 재촉하고 싶진 않지만 아침 먹고 일하러 가야 해 584 01:11:17,034 --> 01:11:20,265 어서 서둘러 한 번에 끝내 버리자 585 01:11:20,571 --> 01:11:25,099 이 여자는 너무 지쳤다 그녀에겐 개가 필요할 뿐 586 01:11:25,376 --> 01:11:29,608 집안 전체를 운영했는데 일이 잘 안될 때도 587 01:11:29,713 --> 01:11:32,113 결국 문제를 해결했다 588 01:12:25,035 --> 01:12:27,731 엄마, 베로와 시프리 만나러 가요 589 01:12:27,871 --> 01:12:30,708 마로나 데리고 가 산책 안 시켰잖아 590 01:12:30,808 --> 01:12:32,331 와서 할게요 591 01:12:32,431 --> 01:12:33,936 지금 해 솔랑주 592 01:12:34,044 --> 01:12:36,247 한 시간 후에 올게요 593 01:12:36,347 --> 01:12:38,747 지금 산책시키라니까! 594 01:12:38,849 --> 01:12:41,283 안 그러면 외출 금지야 595 01:12:42,686 --> 01:12:45,018 산책 가자 마로나 596 01:12:53,864 --> 01:12:55,833 개의 삶은 어떠한가? 597 01:12:55,933 --> 01:12:59,892 개는 늘 오줌과 똥을 참아야만 한다 598 01:13:03,140 --> 01:13:05,768 이 소녀는 어떻게 느낄까? 599 01:13:05,876 --> 01:13:09,710 화장실 갈 때마다 누가 필요하다면 600 01:13:27,197 --> 01:13:28,465 {\an8}달의 서커스 601 01:13:28,565 --> 01:13:32,433 다행히 그에게 가기엔 줄이 너무 짧았다 602 01:13:32,703 --> 01:13:37,163 날 봤을 수도 있지만 그 차에 내 자리는 없을 거다 603 01:13:38,042 --> 01:13:40,101 거긴 꿈이 너무 많다 604 01:13:40,377 --> 01:13:43,141 그의 냄새로 잠시 지금 이름을 잊었다 605 01:13:45,816 --> 01:13:49,115 내가 작은 인간이었다면 울었을 텐데 606 01:13:50,688 --> 01:13:53,020 다시 숨을 들이쉬고 607 01:13:53,357 --> 01:13:57,953 그러는 동안 내 안에 그의 냄새를 간직했다 608 01:14:06,503 --> 01:14:10,633 솔랑주, 내일 시험인데 공부 안 했잖아 609 01:14:11,675 --> 01:14:12,733 제발요... 610 01:14:12,876 --> 01:14:15,312 솔랑주 두 번 말 안 하마 611 01:14:15,412 --> 01:14:18,215 그 망할 노트북 얼른 닫아 612 01:14:18,315 --> 01:14:19,272 그러지 마요 613 01:14:19,372 --> 01:14:20,476 솔랑주 614 01:14:20,584 --> 01:14:23,485 공부 안 하면 개 갖다 버린다 615 01:14:23,587 --> 01:14:24,478 그래요 616 01:14:24,578 --> 01:14:27,387 정 그렇다면 밖에 갖다 버려요 617 01:14:48,746 --> 01:14:50,577 가자 미루나 618 01:14:53,851 --> 01:14:54,841 마로나예요! 619 01:14:54,941 --> 01:14:56,587 무슨 상관이야? 620 01:14:56,687 --> 01:14:59,485 작별 인사 해야 할 판에 621 01:15:04,328 --> 01:15:06,626 협박은 저열한 짓이에요 622 01:15:06,830 --> 01:15:10,163 타락한 전체주의의 전형이라고요 623 01:15:18,208 --> 01:15:20,744 애가 어쩌다 저 지경인지 624 01:15:20,844 --> 01:15:22,780 난 곧 세상 뜰 텐데 625 01:15:22,880 --> 01:15:25,280 엄마 말은 듣지를 않아 626 01:15:25,482 --> 01:15:27,746 그래 너도 마찬가지야 627 01:15:27,885 --> 01:15:30,721 동물은 밖 사람은 안에 있어야지 628 01:15:30,821 --> 01:15:32,118 우린 반대잖아 629 01:15:32,222 --> 01:15:35,592 사람은 길에 있고 동물은 집 안에 있고 630 01:15:35,692 --> 01:15:37,394 사람 먹을 것도 없는데 631 01:15:37,494 --> 01:15:40,297 떠돌이 개를 데리고 들어오질 않나 632 01:15:40,397 --> 01:15:43,167 떠돌이 개가 정확히 뭐죠? 633 01:15:43,267 --> 01:15:46,637 우리 잘못을 네가 책임질 필요는 없다 634 01:15:46,737 --> 01:15:50,002 적어도 넌 나쁜 개는 아니잖니 635 01:15:50,107 --> 01:15:52,509 가구 망가트리고 집에 쉬하고 636 01:15:52,609 --> 01:15:55,134 음식에 껄떡대진 않지 637 01:16:01,952 --> 01:16:04,477 그래도 너는 군식구야 638 01:16:06,757 --> 01:16:08,122 어디 보자 639 01:16:08,492 --> 01:16:12,189 여기에 너를 놓고 혼자 집에 가야겠다 640 01:16:12,463 --> 01:16:14,988 애가 아주 망나니가 됐어 641 01:16:17,234 --> 01:16:20,203 은행 대출은 어떻게 하려는지 642 01:16:20,304 --> 01:16:23,239 애 아빠는 딸 되찾겠다고 하고 643 01:16:23,640 --> 01:16:25,733 개 같은 자식 644 01:16:26,076 --> 01:16:28,943 예쁘게 키워 놨더니 이제 와서 645 01:16:29,213 --> 01:16:33,912 기저귀 차던 시절엔 미련 없이 내빼더니만 646 01:16:35,152 --> 01:16:37,643 내 딸이 불쌍하구나 마루나 647 01:16:38,155 --> 01:16:39,423 이해하겠니? 648 01:16:39,523 --> 01:16:42,959 모루나던가... 이름이 뭔 대수라고 649 01:16:43,193 --> 01:16:46,563 그 애는 18살 때부터 개처럼 일했다, 모루나 650 01:16:46,663 --> 01:16:49,266 마음대로 불러요 난 아홉이니까 651 01:16:49,366 --> 01:16:52,597 기억할 일을 또 만들진 말아요 652 01:20:08,699 --> 01:20:12,169 닭고기 수프랑 책 가지고 금방 올게요 653 01:20:12,269 --> 01:20:14,203 서두를 것 없다 654 01:20:14,538 --> 01:20:17,701 애 데리고 가 애가 너무 힘들어 655 01:20:18,241 --> 01:20:22,268 내일 갖다줘도 된다 이제 좀 자자 656 01:20:22,612 --> 01:20:24,079 부탁이야 657 01:20:25,082 --> 01:20:26,242 어서 가 658 01:20:29,319 --> 01:20:31,344 내일 봐요 할아버지 659 01:20:32,322 --> 01:20:34,051 고맙다 미루나 660 01:20:38,361 --> 01:20:41,990 별말씀을요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661 01:20:42,232 --> 01:20:43,722 안녕히 주무세요 662 01:21:04,821 --> 01:21:06,755 미루나 데리고 가지? 663 01:21:06,890 --> 01:21:10,093 마로나예요 어떻게 맨날 틀려요? 664 01:21:10,193 --> 01:21:14,391 마리나, 말리나, 만달리나 내가 알 게 뭐냐 665 01:21:14,965 --> 01:21:16,535 산책시킬 거지? 666 01:21:16,635 --> 01:21:18,423 당연히 시키죠 667 01:21:35,986 --> 01:21:37,920 괜찮아 마로나? 668 01:21:38,421 --> 01:21:41,720 언니랑 산책해? 산책시켜 주니 좋구나 669 01:21:41,825 --> 01:21:45,886 우리 예쁜이 풀밭에서 마음껏 구르다 와 670 01:22:11,154 --> 01:22:14,248 같이는 못 가 한 시간 뒤에 올게 671 01:22:17,160 --> 01:22:19,094 겁먹지 말고 672 01:26:24,007 --> 01:26:25,497 마로나! 673 01:26:32,449 --> 01:26:33,575 마로나! 674 01:26:46,196 --> 01:26:48,098 다들 괜찮다면 675 01:26:48,198 --> 01:26:51,690 내 인생의 영화를 돌려 보려고 한다 676 01:26:53,069 --> 01:26:56,061 죽을 때는 그런다고 들었다 677 01:26:56,739 --> 01:26:59,902 인생이 영화처럼 스쳐 간다고 678 01:27:31,207 --> 01:27:35,940 행복은 작은 것 679 01:27:37,247 --> 01:27:41,581 아무것도 아닌 것 680 01:27:42,919 --> 01:27:48,289 우유 한 접시 실컷 축인 혀 681 01:27:49,492 --> 01:27:54,395 낮잠 뼈다귀 묻을 곳 682 01:27:55,532 --> 01:28:00,367 행복은 작은 것 683 01:28:01,271 --> 01:28:05,708 아무것도 아닌 것 684 01:28:07,043 --> 01:28:12,037 손 미소 685 01:28:13,183 --> 01:28:18,280 목소리 마음 686 01:28:19,856 --> 01:28:22,256 뛰어올라 뛰어올라 687 01:28:23,993 --> 01:28:27,156 최대한 높이 688 01:28:31,834 --> 01:28:34,132 뛰어올라 뛰어올라 689 01:28:35,738 --> 01:28:40,698 영원히 행복한 곳으로 690 01:28:43,313 --> 01:28:48,046 그러던 어느 날 691 01:28:49,285 --> 01:28:54,484 잡종이라며 무시당하고 악당들에게서 탈출했지 692 01:28:55,091 --> 01:28:59,528 한 마리 개인 너는 693 01:29:01,331 --> 01:29:06,826 저 아래로 694 01:29:07,804 --> 01:29:09,999 뛰어올라 뛰어올라 695 01:29:12,008 --> 01:29:15,068 최대한 높이 696 01:29:19,782 --> 01:29:21,875 뛰어올라 뛰어올라 697 01:29:23,720 --> 01:29:31,149 영원히 행복한 곳으로 698 01:29:31,861 --> 01:29:33,954 뛰어올라 뛰어올라 699 01:29:36,065 --> 01:29:39,159 최대한 높이 700 01:29:43,840 --> 01:29:46,001 뛰어올라 뛰어올라 701 01:29:47,777 --> 01:29:55,206 영원히 행복한 곳으로 702 01:31:52,875 --> 01:31:57,875 SUB 변환: 2020年 12月 05日 完了 Origin by Michael Arch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