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에요
당신처럼 한심한 사람이
미츠키에도 외상
아직도 미련이 남은 마냥
여기는 말이죠
난 너와 결혼할 생각이었어
게이샤라고 생각했으면
전 결혼할 마음 따위 없어요
그럼, 그 약속은 거짓말이잖아!
게이샤의 거짓말은
장사 수완이라고 하죠
손님 기분에 맞춰주는
젠장!
이봐, 뭐하는 거야!
무슨 짓이에요! 하지 마요!
남자답게 조용히 돌아가요
장사 열심히 하고, 쉴 생각으로
좋아! 네가 한 말 잊지 마!
구두 내드려
뭐야, 난동이나 부리고
그런 것도 모르나
이번에 망신 좀 당했으니
고생 모르는 문방구점
미에코 짱이잖아
누님 계신가요?
있긴 한데 무슨 일이야?
누구라고?
저번에 돌아가신 분 따님이...
- 들어오라고 해요
- 들어와요
- 무슨 일이야?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 어머니는 뭐 하나 안 남겼는데
예
어머니는 아무것도
장례식에는 돈이
어차피 별 재주도 없으니..
몸으로 일해서 갚으라고
잘도 그런 소릴 하는군
장례식 비용은 누님이
그건 됐어요
그래, 에이코 짱은
저.. 기녀가 되고 싶어요
기녀가?
이대로 삼촌 집에 있다간
그것보단 차라리 돈을
마에코, 되고 싶다고 하지만
게이샤란 게 그리
- 올해 몇 살이지?
호적은 어디로 돼있는데?
어머니 쪽이에요
사와모토 씨는 그 후로
장례식 때도 못 만났는데
병 때문에 장사를 그만두고
역시 그렇구나
네 엄마가 한창
사와모토 씨가 대단한
모두가 부러워했었지만
인생이란 게
기예에 대해서
엄마한테 조금 배웠어요
그럼 잠깐 서보렴
뒤쪽으로 서보고
체구는 괜찮구나
누님, 이대로
쫓아낼 수도 없는
하지만 맘대로
아버지도 싫어하실 테니
알겠습니다, 그럼 빠른
네가 잠깐 지방에 다녀와야겠다
너도 아는 분인데
- 정중하게 말씀 드리렴
하필이면 미누카 집에 가다니
별수 없는 녀석이구만
그런 어려운 이야기
아버지한테 쫓겨났다고 했잖아요
제일 싫어요
잔뜩 쌓아두고
게이샤 집에 놀러오고
깔끔하게 돈 쓰는 곳이에요
사귀지도 않았어
거짓말이라고 안해요
것도 모르겠어요?
온다면 그때 다시 보죠
다신 낯짝도 못 내밀겠지
주인이니 저런 거야
- 예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삼촌은 심한 소리만 해요
- 우선 이쪽으로 와
안 남겼는데
잔뜩 들었어요
그런 소리만...
옛정을 봐서 내줬는데
무슨 생각으로 여기 온 거야
미쳐버릴 거 같아요
버는 게 낫겠다 싶어서요
깔끔한 일이 아닌 거 알아?
- 16살이에요
어떡하고 계셔?
니시지 쪽에 있다고 해요
잘 나갈 때는
기세로 접근해서
정말 모를 일이야
배운 적은 있니?
이 아이 받아들이게요?
노릇이잖아요
받아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솔직하게 말씀 드려야겠지
시일 내에 마무리 짓죠
옛날에 신세졌던 사와모토 씨라고
- 예
부탁하러 갈 사이는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