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오역 및 오류 지적 환영
iveen의 일본 영화 자막
http://blog.naver.com/iveen

 

감독 : 시오타 아키히코

 

카나리아

 

그해,무차별 테러를 자행한
컬트 교단 니르바나로부터

 

수십 명의 아이들이
관서지역 아동상담소로 보내졌다

 

외부세계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고 교육 받은 그들은

 

처음엔 흉폭하고 반항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시간이 감에 따라
속세의 생활에 적응이 되어

 

교의의 속박에서 풀려났다

 

하지만 단 한명의 소년만큼은
반항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았다

 

12세의 이와세 코이치였다

 

2개월 후 아동상담소를
찾아온 할아버지는

 

코이치의 인수를 거부한 채
네살 아래의 여동생인

 

아사코를 코이치로부터
떼어놓으려는 듯 데리고 가버렸다

 

코이치는 아동상담소를 탈출했다

 

-쿄토-

 

-도쿄-

 

사람들한테 폐만 끼치는
인간들 종종 있잖아요

 

난 그런 인간들이
제일 싫어요

 

인간이란 살아 있는
자체만으로도 폐가 되고

 

죽으면 더더욱
폐를 끼치는 동물이에요

 

안 그래요?
우리 엄마도..

 

왜 그래?

 

편의점..

 

들렀다 갈까?

 

아뇨

 

우리 엄만 죽어서도
좀처럼 뼈가 안 타서

 

화장터 사람들이
엄청 고생했어요

 

죽어서도 이렇게
고생을 시킨다면서

 

할머니가 엄청 투덜댔어요

 

얼마 안 있어서
그 할머니도 죽었죠

 

근데 역시나 아무리 태워도
타지가 않는 거예요

 

한참을 씨름해도
결국은 다 안탔어요

 

그러니까 나도 죽으면
똑같이 될 거예요

 

참, 아저씨 본명은 뭐예요?

 

뭐 하러?

 

싫으면 말구요

 

싫을 거야 없지만..

 

나중에..

 

나중에도 필요없어요

 

분명히 말하지만
드라이브만 하는 거예요!

 

열어도 되죠?

 

나..경찰이야

 

아저씨,잠깐만 세워요
화장실 급해요

 

안 돼!

 

왜 안 돼요!
못 참겠단 말이에요

 

안 된다고 했잖아!
어른을 갖고 놀려고 해?

 

달랑 드라이브 갖고
2만엔을 달라고?

 

그만해요..

 

뭘 그만둬,썅!

 

수갑 꺼내서
손에다 차

 

오른쪽도!

 

오른쪽도 차!

 

살았어?

 

모르겠어

 

안돼!

 

안돼!

 

이쪽으로!

 

이쪽이야!

 

이제 살았다..

 

죽는 줄 알았어

 

왠지 기분 좋다
이렇게 있으니까

 

잠깐 기다려 봐

 

너 니르바나 애 맞지?

 

숨겨도 소용없어
보호소에서 널 봤었으니까

 

도망나온 거야?

 

그..그게 아냐!

 

난 은혜를 갚으려는 거야

 

놔 봐,아프다구!

 

그 자동차로
유괴당할 뻔 했어

 

니가 튀어나오지 않았다면
무슨 일을 당했을지도 몰라

 

아파..

 

벗길 수 있어?

 

고마워

 

이제 어디로 갈 건데?

 

도쿄

 

도쿄엔 뭐하러?

 

할아버지한테서
여동생을 되찾을 거야

 

되찾는다고?

 

그럼 돈은 있어?

 

없지?
돈도 없이 어떻게 갈려고?

 

걸어서!

 

근성은 좋지만
그건 무리야

 

좋았어!

 

그럼 도쿄까지 갈 차비는
내가 마련해 줄게

 

어째서?

 

은혜를 갚겠다고 했잖아

 

널 위해서
뭔가를 해주고 싶어

 

이름이 뭐야?

 

이와세 코이치

 

그거 본명이야?

 

그렇구나

 

난 유키야

 

아키나 미키일 때도 있지만..

 

정말은 유키야
니이나 유키!

 

여보세요
미카리? 도착했어?

 

우린 차 안이야

 

응? 어디?

 

미카리!

 

또 아빠한테 맞은 거야?

 

뭐 그 비슷한..
것보다 부탁한 거 가져왔어?

 

 

여기

 

미카리 오빠 거야

조금이라도 변장을 해야
잘 못 알아보지

 

돈은?

 

이게 다야?

 

엄마 지갑에서 슬쩍
빼올려고 했는데 실패했어

 

난 자세한 건 모르지만..

 

유키가 도우려고
하는 걸 보면

 

틀림없이 좋은 앨 거야
아무 도움도 안 되겠지만

 

마음 속으로
응원해 줄게

 

고마워

 

역시 돈은 됐어
마음만 받아둘게

 

구할 데가 있거든

 

아저씨, 저에요!
유키에요

 

걱정 마요
아무한테도 안 들켰어요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저에요

 

여기 앉아

 

귀는 들리는데
말을 잘 못하셔

 

그쵸,아저씨?

 

뜨거운 물에
푹 담그고 있어야 돼!

 

천천히 500까지 세

 

그때까진 절대로
나오면 안돼!

 

만엔이에요,알았죠?

 

만지면 안돼요
만지면 10만엔이에요?!

 

멀고 먼 끝없는 길에

 

겨울 폭풍이
불어오네

 

다가올 봄에는
꽃이 피어 있겠지

 

나 홀로 나 홀로
오늘도 나 홀로

 

은색을 한 멀고먼 길

 

옛날에 엄마가
목욕탕에서 부르던 노래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외워버렸어

 

동생 만나고 나선
어떻게 할 생각이야?

 

또 니르바나로 돌아갈 거야?

 

살 곳을 찾아봐야지

 

그리고 나선?

 

엄마를 데리고 와야지

 

니 엄만 어디 있는데?

 

몰라..
하지만 꼭 찾을테야

 

그럼 아빠는?

 

죽었어

 

동생이 태어나자마자
병으로 죽었어

 

우리집도 만만찮지만
니네집은 정말 최악이다

 

상대도 안 되네

 

그럼..이쯤에서 헤어지자

 

돈 안 잃어버리게
잘 간수해

 

언젠간 꼭 갚을게

 

잘 가

 

잠깐 기다려

 

나도 너랑 도쿄에 갈래

 

괜찮지?

 

나도 이런 곳에서 살기 싫어!
집에도 돌아가기 싫어!

 

나도 남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

 

응? 안 돼?

 

안되는 거야?

 

나같은 건
꿈을 꾸면 안돼?

 

자기 일은
자기가 결정하는 거야

 

말했지?!

 

분명히 말했지?!

 

방금 말한 거
절대로 잊으면 안돼?!

 

이시우치 역에서 전차로
갈수 있는 데까지 가는거야

 

그 이후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해

 

정말로 도쿄까지
걸어갈 각오가 돼 있는거야?

 

좀 쉬지 않으면
난 더이상 못 걸어

 

조금만 더

 

조금 조금 하면서
계속 걸어왔잖아

 

이제 이것밖에 없어

 

안 먹어?

 

좀 기다려 보란 말야

 

좀 훔치는 게 뭐가 나빠?

 

나도 돈이 있다면
이런 소리 안한다구!

 

돈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데
어떻게 해서 갈거야?

 

다른 방법 있으면 말해봐!

 

도둑질을 하면 도둑 맞은 사람의
고통이 반드시 자기에게 돌아와!

 

뭔 소리야?

 

그게 니네 가르침이야?
그럼 왜 사람을 죽였는데?

 

죄도 없는 사람을
왜 수십명이나 죽였는데?

 

내가 아무리 멍청해도
뉴스 정도는 봐

 

니네는 왜 사람을 죽였는데?

 

죽이지 않았어!

 

만약 죽였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은 거야!

 

무슨 이윤데?

 

사람을 죽이는 데
무슨 이유가 있었는데?

 

기다려 보라구!

 

무슨 이유인지 말을 하라구!

 

말로 할 수 없는 이유란 게
말이나 돼?

 

미안하지만
난 이제 집에 갈래!

 

자기 일은 자기가
결정하는 거라고 한 건 너니까!

 

이제부턴 너 혼자서
도쿄까지 가버려!

 

아야야야!

 

코이치!

 

놔요!

 

놓으란 말야!

 

먹어,야수들!

 

고맙습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버릇이에요

 

그래?

 

니네들 정말 남매 맞아?

 

이쪽이 오빠고
내가 동생이에요

 

근데 내가 위로 보이죠?

 

다들 그렇게 보던데..
언니들은 어때요?

 

흠..역시 남매같지는 않아

 

맞았어요!
실은 씨도 다르고 배도 달라요

 

설명하자면 아주
복잡해지거든요

 

안 듣는게 나아요

그지?

 

근데..언니들은요?

 

우리?
아까 다 봤잖아?!

 

보긴 했지만
잘 모르겠어요

 

아냐..
유키짱은 다 알고 있어

 

정말 상쾌해!

 

죽으란 법은 없나봐
좀 이상한 언니들이긴 해도..

 

나 수돗가에서
머리 감고 왔어

 

정말 상쾌하다구

 

응? 코이치!
너도 머리 감고 와!

 

안 들려?

 

만지지 마!

 

필요없어

 

난..

 

사람들이 나한테
화내는 덴 이력이 났어

 

하지만 난 머리가 나빠서..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를 때가 있어

 

그때가 제일 괴로워

 

머리를 만지면
영적 에너지가 떨어져

 

무슨 말이야 그게?

 

흔히 말하는 그거?

 

나도 가르쳐 줘
니가 맨날 외는 거

 

뭐해,어서!

 

싫어!

 

장난으로 외는 게 아냐!

 

그걸 누가 몰라?

 

너랑 화해하려고
말한 것 뿐야,멍청아!

 

난..

 

정말로 죽으려고
한 적이 있어

 

전에 아빠한테 맞았을 때
내가 그랬었어

 

"당신은 아빠도 아냐"

 

"엄마가 안 죽고
당신이 죽어야 했어!"

 

그랬더니
이렇게 말하더군

 

"무슨 헛소리야"

 

"니 엄마는
널 낳기 싫어했어"

 

"뗄 시기를 놓쳐서
낳았을 뿐이야"

 

알지?..그런 거?

 

나도 옛날부터 알고 있었어

 

그렇지만 아버지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해

 

그날 밤..
부엌에서 식칼 갖고 와서..

 

그걸로 목을 콱
찔러버리려고 했어

 

근데..

 

갑자기 엄마 목소리가
들려 왔어

 

내 머리 속에서..

 

갑자기 엄마가
노래를 불렀어

 

그 노래..

 

엄마가 좋아했던
그 노래였어

 

문득 그런 생각이 났어..

 

죽은 사람은..

 

혼이 돼서 우리들을
지켜준다든가 하는 얘기..

 

정말로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이 말..어떻게 생각해?

 

내 말 믿어?

 

자살하면 다음 생엔
지옥에 떨어져

 

그럼 그런 건가?

 

니넨 자살하면 지옥에 가고
살인을 하면 천당에 가는 거야?

 

나랑 니 종교는 최악의 궁합이네
왠지 오싹해졌어

 

그만 가서 잘래

 

오늘 출가 예정된
이와세 미치코 외 두 명이에요

 

저는 출가에 즈음하여

 

다음 사항을
엄수할 것임을 서약합니다

 

하나,모든 재산과 부동산을
교단에 바칩니다

 

둘,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그것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며

 

교단에는 어떠한
피해도 끼치지 않겠습니다

 

셋,수행 중에
본인의 육체가 멸했을 경우

 

그 유해는 교단에서
매장해 줄 것임과

 

교주님께서 장례를
주재해 주시길 희망합니다

 

아시다시피 출가 후에는
부모와 자식은 분리됩니다

 

처음엔 외롭겠지만

 

하지만 이것도 애증이란 이름의
집착을 끊기 위한 수행입니다

 

어서 큰 성취를
이루시길 빌어요

 

감사합니다

 

일어나!
공양 시간이야

 

공양은 절대로
남기면 안돼

 

어째서?

 

교주님의 에너지가
함축돼 있거든

 

그러니까 절대로
남기면 안돼

 

어서 먹어!
먹으라면 먹어!

 

미친!

 

오늘은 또 뭐예요?

 

공양을 바닥에
버렸대

 

배급은 다 끝났는데요

 

어서 묶어!

 

잘 들어!

 

니가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가르쳐주마

 

공양 음식에는
교주님의 에너지가 들어있어

 

그걸 버렸다는 건 곧
교주를 거역하는 걸 의미해

 

교주님을 거역하면 네 영혼은
영겁 지옥으로 떨어져

 

지옥이 어떤 곳인 줄 알아?

 

니가 그걸 알 리가 없지

 

그걸 알았다면
바닥에 버릴 리가 없지

 

절대로!

 

지옥에 떨이지고 싶어?

 

그럼 방으로 돌아가서
버린 걸 주워 먹을 거냐?

 

큰소리로 대답해!

 

공양을 감사히 먹겠습니다

 

잘 들어
모르고 한 일은 죄가 아냐

 

왜냐하면 아무도 너에게
진실을 가르쳐 주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이젠 달라!

 

진실을 알고도 외면하는 이에겐
진정한 지옥이 그를 기다려

 

알았나?

 

선생님은 뭐라고 하시는데?

 

그래

 

그래..

 

무슨 소린지 도통 모르겠어

 

관둬!
그런 얘긴 하고싶지 않아

 

그게 우리 애랑
무슨 관계가 있어?

 

부탁이야
그 얘긴 다음에 하자구

 

유이치는
당신 엄마 애가 아냐!

 

내 몸으로 낳은 애야

 

잔소리 말고
유이치 바꿔 줘

 

유이치?

 

엄마한테 말해봐

 

말을 안하면 모르잖아!

 

학교에서 안 좋은 일 있었어?

 

그럼 왜 학교를 안 가?

 

왜 그런 거야?

 

그럼 엄마가 알도록
제대로 말을 해

 

그래야 엄마가
어떡할지를 알지

 

보고싶지!
당연히 엄마도 보고싶지!

 

어째서 엄마를 이해 못해?

 

그래..맞아

 

다음 방학 때 엄마랑
만나게 해준다고 약속했어

 

그래

 

그래

 

뭐야?

 

말을 해야 알지!
할 말 있음 확실히 말해!

 

여행하는 동안은
모든 걸 잊는 거 아니었어?

 

아들한테 문제가 있었어

 

그래서 뭐?

 

코즈에!

 

뭐!

 

나 따윈 부모 마음을
알 리가 없다 이거지?

 

애도 못낳는 변태 레즈비언따윈
엄마 심정을 알리가 없다 이거지?

 

작작하지 않으면 때릴거야?

 

때릴테면 때려!

 

다시는 얼굴도 보기 싫어!

 

그럼 보지마!
두번 다시 보지마!

 

잘 있어

 

안돼!
정말로 가버리잖아요

 

사키씨,말려요!

 

내가 데려올래

 

여행이 끝나면..

 

어차피 헤어지기로
약속했었어

 

너..꽤 남자답구나

 

필요없어요

 

널 위해서가 아냐
날 위해서야

 

어서 받아

 

고마워요

 

-도쿄역-

 

동생은 어디에 있어?

 

할아버지 집..

 

그니까 그게 어디냐구!

 

게이오 선 동물원 역

 

-니르바나 특별 수배-

 

-루시아 : 이와세 미치코(39)-

 

 

코이치!

 

오늘부터 널..

 

라바나라고 부르겠다

 

가르시아는 어땠어?
잘 지내?

 

여전했어요

 

그렇구나

 

아사코!

 

잠만 자면 안돼
오빠랑 밖에 나가자

 

물지 말랬잖아

 

좀 여위었어요

 

뭐?

 

가르시아요

 

그렇군

 

라바나!

 

엄마!

 

엄마!

 

엄마..엄마..

 

라바나

 

어서 얘를 데려가

 

엄마!
엄마!

 

엄마!

 

안돼,가지마 엄마

 

엄마..엄마..

 

엄마..

 

엄마..가지마!

 

엄마..기다려

 

라바나

 

여기다 두마

 

아사코

 

라바나

 

강해져야 해

 

코이치!

 

라바나!

 

라바나..

 

가르시아의 편지를
요시오카한테 전해줬지?

 

매달아

 

라바나,만트라 만 번 외워!

 

라바나!

 

안 들려!

 

라바나!
안 들리잖아!

 

라바나,더 크게!

 

라바나!

 

더 큰 소리로 해!

 

목소리가 작다!

 

라바나!

 

더 크게!

 

코이치

 

코이치, 들려?

 

엄마..

 

바보같은 짓을 했구나

 

정말 너란 아이는..

 

엄마..

 

코이치

 

힘든 건 너만이 아냐

 

외로운 것도 너만이 아냐

 

엄마도..

 

너와 아사코를 못 만나서
얼마나 괴로운지 아니?

 

하지만 코이치..
지금 더 열심히 하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어

 

사람은 언젠가는 죽어

 

반드시 죽어..반드시!

 

너나 나나
내일 죽을지도 몰라

 

만약 내가 지금 죽는다면

 

아무리 너와 아사코가
보고싶어도

 

두번 다시 못 만나는거야

 

하지만 코이치..

 

엄만 그건 싫어

 

다음생에도 다다음생에도
항상 너희랑 함께하고 싶어

 

교주님을 믿고 수행해서

 

이번 생에 해탈하면

 

모두가 함께 환생할 수 있어

 

알겠지,코이치?

 

당연히 알거야
엄마의 아들이니까!

 

엄만 지금
특별 수행 중이야

 

이 수행을 완벽히 해내면

 

엄만 반드시 해탈하게 될거야

 

그렇게 되면..

 

다시 너희 둘과
함께 있을 수가 있어

 

괴롭겠지만 이겨내야 해

 

지금 니가 무너지면
아사코는 뭐가 되겠어?

 

제발 부탁이야
정성을 다해 만트라를 외워

 

우리 엄만 인간으로서 실격이라며

 

아동삼담소에서..

 

할아버지가 말했어

 

그래서 달려들어서

 

있는 힘껏 할아버지 목을 졸랐어

 

목을 조르며 난..

 

이 사람은
죽어도 마땅하다고 생각했어

 

이 길이야?

 

잠깐만..
경찰이 있을지도 몰라

 

내가 살펴보고 올게

 

우리 이제 어떡하지?

 

아사코를 찾아야지

 

어떻게 찾는단 말이야?

 

돈도 한푼도 없이
뱅뱅 돌아다닐 거야?

 

신자들의 증언에 따라
지하철 테러 살인 이외에도

 

세 건의 살인과 상해 혐의로
지명수배된 사람은

 

니르바나 교단 최고 간부인
즈나나,츠무라 요시오 용의자..

 

론첸바,츠지 쇼이치 용의자

 

루시아, 이와세 미치코 용의자 등
남녀 3명입니다

 

수사본부는
궁지에 몰린 용의자들이

 

새로운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를 강화..

 

전국에 수십 개에 이르는
관련 단체에도 수사를...

 

이봐,유키!

 

뭘 할 생각인지 몰라도
난 절대로 반대야

 

안된다면 안되는 거야!

 

유키!

 

알았어..

 

그럼 내가 훔칠게

 

오늘도 훔치고
내일도 훔치고..

 

밤낮으로 배고플 때마다
훔칠 거야?

 

게다가 도둑질 하면
지옥에 떨어진다면서?

 

니 점심값이야

 

왜?

 

아니에요

 

아..아니 무슨..

 

야! 무슨짓이야!

 

혼자서 가는
머나먼 길이

 

괴로울지라도
힘을 내야지

 

가파른 언덕도
내리막이 있으니

 

끝없이 이어진
내일도 걸어야 할 길

 

은색을 한
머나먼 길

 

라바나!

 

요시오카!

 

라바나..

 

코이치!

 

슈로파..

 

상담소에서 도망 온 거야?

 

-코스모 재활용 센타-

 

조금만 참아

 

나도 도울게요

 

할머니는?

 

키무라씨가 부르러 갔어요

 

코이치!

 

난 이제 슈로파가 아냐

 

이즈와 아키라야

 

여기 있는 모두가 마찬가지야

 

예전 신자들끼리
도우며 살고 있어

 

가르시아는?

 

교단에 남았어

 

코이치

 

내가 싫어졌어?

 

할아버지가 이사 간 곳은
알아보게 할게

 

그때까지 느긋하게 지내

 

아까 얘기했던 유키에요

 

유키?

 

고마워

 

유키..손이 작기도 하지

 

고맙구나

 

-든다?
-네

 

하나 둘..

 

고마워요

 

기다려 코이치

 

오케이?
하나 둘..

 

둘다 조심해

 

너무 무리하지 마

 

괜찮아요

 

고마워요

 

닫는다

 

다녀올게

 

다녀오세요

 

가요

 

다녀오세요

 

코이치,나도 할게

 

난 이쪽

 

고마워

 

이즈와씨는 아버지한테
이 집을 빼앗아서

 

교단에 바칠 생각이었어

 

아버질 납치해서
집문서를 뺏을 작정이었지

 

그러면 어린이 담당이 아니라
요직에서 일할 수 있을거라고..

 

그럴만도 하지

 

자기가 데리고 온
젊은애들한테 자꾸 추월당하니..

 

그 할머니도 딸에게
전 재산을 넘겨줬어

 

살 곳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출가한 셈이지

 

무슨 생각이었을까..우리들은..

 

유키..종이접기 해줄까?

 

할머니 종이접기 할 줄 아세요?

 

뭐든지 접을 수 있단다

 

그럼 나는 새도
접을 수 있어요?

 

학 말이니?

 

학이랑 비슷하지만 달라요
파닥파닥 날개짓도 해요

 

죽은 엄마가 옛날에
곧잘 접어줬어요

 

잘 보고 있거라

 

어때?

 

이리 줘봐요

 

코이치한테 보여줘야지

 

여보세요

 

지금 어디 있어?

 

츠무라

 

즈나나라고 부르세요,슈로파!

 

즈나나..

 

너..

 

정말로 한 거야?

 

뭘요?

 

그걸 나한테 물어?

 

그걸 물어서 뭐하려고요?

 

입장만 곤란해질 뿐이에요

 

알고 있을텐데요?

 

교주님의 가르침을
따르기만 하면

 

대답은 스스로
명백해진다..

 

안 그런가요?

 

지금의 내게 무서운 건
하나도 없어요

 

경찰도 난 못 잡을거예요

 

절대로 못 잡을 거예요

 

교주님이 지켜주기 때문에?

 

우린 진리의 실천자이기 때문이죠

 

속세의 윤리를 넘어서
절대진리를 실현하기 위해

 

몸을 바친
존재이기 때문이죠

 

경찰도 세상 사람들도
인간의 레벨에서밖에 생각을 못해요

 

하지만 우린 다르죠

 

인간계를 넘어선
진리에 따르고 있으니까요

 

설사 우리들의 육체를
잡았다 할지라도

 

우리의 영혼은
붙잡을 수가 없어요

감옥에 가두지도 못해요

 

그건 절대로 불가능해요

 

넌 그걸 믿지 않아!

 

믿고 있다면 굳이 이렇게
역설할 필요도 없겠지

 

넌 믿고 있는 게 아니라
믿고 싶은 것뿐이야

 

믿지 않으면
자신이 무너져버리니까!

 

난 그걸 알아

 

지금의 난!

 

역설하는 건 당신이에요

 

믿고싶어 하는 것도
당신이고..

 

역시 당신을
만나러 온 건 잘못이었어

 

무지몽매했던 날 처음으로
인도해준 당신을 존경했었는데..

 

유감이군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을까?

 

예!

 

루시아와 연락 돼?

 

왜요?

 

아들이 나한테 있어

 

할아버지가 인수를 거부해서
곤경에 처해 있어

 

도와주고 싶어

 

루시아와는..연락 안됩니다

 

다른 누구와도 마찬가지에요

 

알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을까?

 

없어요

 

고마워요

 

잘 어울리네요

 

다행이구나

 

기분좋다

 

코이치!
할아버지 주소는?

 

잃어버리지 마

 

그리고..키무라씨, 그거!

 

큰돈은 아니지만
여기 사람들이 조금씩 모았어

 

니 힘으로 벌게 됐을 때
갚으면 돼

 

고마워요

 

코이치

 

코이치

 

너한테 있어서
니르바나는 뭐였지?

 

나한테 니르바나는 꿈이었어

 

미래였고!

 

난 니르바나에서
수행을 함으로써

 

자신을 완벽히
거듭나게 해서

 

언젠가 세상을
변화시킬 거라고 믿었어

 

하지만..

 

그건 엄청난 착각이었어

 

니르바나 역시
하나의 현실..

 

이 현실과 꼭 닮은
또 다른 현실에 불과했어

 

슈로파..

 

말했잖아!

 

난 이제 슈로파가 아냐

 

슈로파는 이미 죽고 없어

 

코이치

 

넌 신의 아들이 아냐

 

니르바나의 아들도 아냐

 

코이치..

 

넌 너야
너 자신이야

 

그 외의 아무것도 아냐

 

따라서 넌 너 자신이
무엇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해

 

그건 어쩌면
무척 괴로운 일일 수도 있어

 

자신이 자신일 수밖에 없음이
견디기 힘들지도 몰라

 

하지만 코이치..

 

그런 생각에
무너져서는 안돼

 

내가 나일 수밖에 없듯

 

너도 너일 수밖에 없음에
절대로 지지 마

 

너희들 우산 없지?

 

저기 있는 것 중에
아무거나 가져가

 

어차피 손님들이
두고 간 거니까

 

잠시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 2시 경
키타 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지명수배 중인 니르바나 신자
6명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사체에는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고

 

약물에 의한
집단자살의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사망이 확인된 명단은
니르바나의 최고 간부이자

 

테러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즈나나, 요시무라 츠무라 용의자

 

코이치!

 

론첸바, 츠지 슈이치 용의자

 

루시아, 이와세 미치코 용의자

 

코이치!

 

그만해,코이치!

 

코이치!

 

코이치!

 

코이치!

 

엄마가 죽은 게 어때서!

 

엄마가 죽은 게
뭐 어떠냐구!

 

니가 죽으면
여동생은 어떻게 되겠어

 

널 기다리는
동생은 어떡하냐구!

 

내가 니 동생을
데리고 와줄께

 

못 데려오면
내가 너와 함게 죽어줄게

 

멀고 먼 끝없는 길에

 

겨울 폭풍이 불어오네

 

다가올 봄이면
꽃이 피어 있으리

 

나 홀로 나 홀로
오늘도 나 홀로

 

은색을 한 멀고먼 길

 

나 홀로 걷는
멀고 먼 길이

 

힘이 들어도
열심해 걸어야지

 

가파른 언덕길도
내리막이 있으리니

 

끝없이 이어진
내일도 걸어야 할 길

 

은색을 한 멀고 먼 길

 

할머니..

 

코이치는..

 

무사히 살아 있어요

 

말 걸어도 소용없어

 

어차피 아무것도 못 들어

 

누구니?

 

아사코를 코이치한테
데려갈 거에요

 

안 그럼 전..
코이치랑 같이 죽어야 해요

 

그렇구나..
코이치는 아직 무사하구나

 

이름이 뭐냐?

 

유키..

 

유키..
나이는?

 

열두 살..

 

미치코는 열두 살때
헤엄을 배웠지

 

엄마와 같이
바다에 가서..

 

겁쟁이라서
무척 혼이 났지

 

하지만..

 

결국은 헤엄을 배웠지

 

코이치 엄마 말인가요?

 

오늘 아침..

 

미치코가 전화를 해서는..

 

코이치를 내놓으라고 하더군

 

난..

 

코이치는 인수를 거부했다고 했지

 

잠시 말이 없더니..

 

작은 소리로 말하더군

 

'난 아버지의 영혼을
구할 수가 없었어요'

 

그 말만 하고는..

 

죽어버린 거야

 

아사코를 코이치에게
넘겨줄 순 없어

 

왜요?

 

아사코와 다시 시작할테다

 

아사코만큼은
제대로 키울테다

 

두번 다시
같은 실패는 안해

 

무슨 소리에요?

 

코이치와 아사코를
떼어놓곤 무슨 소리에요?

 

그것만으로도
큰 실패잖아요

 

코이치는 엄마를 닮았어
그래선 아무것도 안돼

 

무슨 소리에요

 

그런..

 

그런 게
무슨 이유가 돼요!

 

그게 뭐에요

 

아이는..

 

아이가 부모를
선택할 순 없어요

 

부모는 아이를
선택할 수 있나요?

 

나..

 

이제야 알겠어요

 

할아버진 우리 아빠랑 똑같아요

 

인간쓰레기야!

 

코이치..

 

난..

 

모든 것을..

 

용서하는 자에요

 

이제 어떡하지?

 

살아가야지!

 

이와세 코이치 역 :
이시다 노리츠구

니이나 유키 역 :
타키무라 미츠키

이즈와 아키라(슈로파) 역 :
니시지마 히데토시

 

즐감되셨길..
iveen의 일본 영화 자막
http://blog.naver.com/iveen

 

이 이야기는 실제 사건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실재 단체나 개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픽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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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치를 내놓으라고 하더군

 

난..

 

코이치는 인수를 거부했다고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