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2,627 --> 00:00:06,172 대마법사 플람메의 마도서입니까? 2 00:00:07,007 --> 00:00:10,427 플람메의 저서 중 진짜는 없다고 해 3 00:00:10,927 --> 00:00:14,222 지금까지 발견된 건 모두 가짜 마도서였어 4 00:00:15,140 --> 00:00:18,727 이게 지금까지 찾은 것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가짜야 5 00:00:19,227 --> 00:00:22,397 토벌 의뢰 보수로 나쁘지 않아 6 00:00:22,480 --> 00:00:24,482 뭐가 좋다는 건지 모르겠네 7 00:00:25,483 --> 00:00:28,361 어쨌든 이렇게 가짜밖에 없으니 8 00:00:28,445 --> 00:00:32,032 진짜가 실재하는지는 아무도 모르겠군요 9 00:00:32,699 --> 00:00:36,286 인류 마법의 창시자 플람메 자체가 10 00:00:36,369 --> 00:00:38,747 옛날이야기 같은 존재니까 11 00:00:39,247 --> 00:00:40,582 옛날이야기... 12 00:00:43,126 --> 00:00:44,627 그렇구나 13 00:00:44,711 --> 00:00:47,297 그만한 세월이 흘렀으니 14 00:00:48,089 --> 00:00:50,300 그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건 15 00:00:51,092 --> 00:00:52,761 아마 나뿐일 거야 16 00:01:02,145 --> 00:01:03,438 아침인가? 17 00:01:08,068 --> 00:01:10,487 프리렌 님이 일찍 일어났어! 18 00:01:10,570 --> 00:01:12,405 그게 굉장한 일이야? 19 00:01:13,114 --> 00:01:14,074 당연하죠 20 00:01:15,283 --> 00:01:17,911 이럴 때는 확실히 상을 줘야 해요 21 00:01:25,835 --> 00:01:26,920 이게 뭐야? 22 00:01:27,921 --> 00:01:31,466 “원작, 야마다 카네히토 아베 츠카사” 23 00:02:57,051 --> 00:02:59,971 {\an8}“옛날이야기 같은 것” 24 00:03:05,685 --> 00:03:09,272 “용사 힘멜의 죽음으로부터 28년 후” 25 00:03:09,355 --> 00:03:11,691 “북부 제국 엥 가도” 26 00:03:12,609 --> 00:03:14,235 덕분에 살았네요 27 00:03:14,319 --> 00:03:18,615 길이 막혀서 어떡하나 막막하던 참이었습니다 28 00:03:25,288 --> 00:03:26,122 이봐 29 00:03:26,748 --> 00:03:28,708 굳이 이런 일을 해야 해? 30 00:03:29,208 --> 00:03:32,128 불만이야? 보수는 나쁘지 않아 31 00:03:32,211 --> 00:03:34,130 그게 아니라 32 00:03:34,213 --> 00:03:37,258 마법으로 마차를 옮겨 줄 수도 있잖아 33 00:03:38,009 --> 00:03:40,261 그러면 뒷사람이 또 곤란하잖아 34 00:03:41,095 --> 00:03:42,722 페른이 그렇게 말했어 35 00:03:44,182 --> 00:03:46,392 제멋대로구나, 슈타르크 36 00:03:46,476 --> 00:03:48,311 너한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아 37 00:03:52,398 --> 00:03:55,944 - 고생이 많으세요 - 고마워 38 00:04:02,909 --> 00:04:04,160 그나저나 39 00:04:04,744 --> 00:04:07,121 왜 여기만 이렇게 무너져 내린 거야? 40 00:04:07,622 --> 00:04:09,249 북부 제국 일부 지역에서 41 00:04:09,332 --> 00:04:13,461 마족과의 교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42 00:04:14,045 --> 00:04:16,798 아마도 그 여파 때문일 겁니다 43 00:04:17,423 --> 00:04:20,009 교전의 흔적이야? 44 00:04:24,389 --> 00:04:25,515 슈타르크 님 45 00:04:26,099 --> 00:04:29,894 이제 그쪽은 됐으니 이쪽을 도와주시겠어요? 46 00:04:32,730 --> 00:04:33,982 슈타르크 님? 47 00:04:35,024 --> 00:04:38,528 ‘슈타르크 님’으로 그만 부르면 안 될까? 48 00:04:40,029 --> 00:04:41,155 민망하다고 49 00:04:41,864 --> 00:04:43,533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나잖아 50 00:04:45,994 --> 00:04:48,830 그런가요? 알았어요 51 00:04:50,123 --> 00:04:53,209 슈타르크, 당장 와서 치워 52 00:04:53,293 --> 00:04:54,168 반말? 53 00:04:55,795 --> 00:04:57,839 그런 거 말고 54 00:04:57,922 --> 00:04:59,757 ‘씨’나 ‘군’ 같은 55 00:04:59,841 --> 00:05:02,176 - 호칭도 있잖아 - 어 56 00:05:02,260 --> 00:05:05,221 좀 더 다정하게 대해 줘 57 00:05:05,305 --> 00:05:07,432 나 상처 잘 받는다고 58 00:05:07,515 --> 00:05:10,435 - 귀찮은 놈이네 - 놈이라고? 59 00:05:11,019 --> 00:05:12,937 그쪽은 잘 돼 가? 60 00:05:13,646 --> 00:05:15,982 서두르죠, 슈타르크 님 61 00:05:17,525 --> 00:05:18,568 네 62 00:05:19,569 --> 00:05:23,239 야호, 정말 감사합니다 63 00:05:23,323 --> 00:05:26,409 괜찮으시다면 마을까지 안내해 드릴게요 64 00:05:27,327 --> 00:05:29,662 그나저나 엘프시군요 65 00:05:30,330 --> 00:05:34,584 오래 살았지만 태어나 처음 봅니다 66 00:05:34,667 --> 00:05:36,544 하긴 워낙 드무니까 67 00:05:37,128 --> 00:05:40,214 그러고 보니 프리렌 님 외에는 68 00:05:40,298 --> 00:05:42,091 엘프를 본 적이 없어요 69 00:05:42,175 --> 00:05:44,177 수가 워낙 적으니까 70 00:05:45,011 --> 00:05:48,931 나도 동족을 본 건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어 71 00:05:49,557 --> 00:05:52,393 우리 엘프는 오래 살긴 하지만 72 00:05:52,477 --> 00:05:55,104 연애 감정이나 생식 본능 같은 게 73 00:05:55,188 --> 00:05:57,273 다들 결여되어 있으니까 74 00:05:58,524 --> 00:06:00,902 서서히 사라져 가는 중이지 75 00:06:01,402 --> 00:06:05,156 마지막으로 동족을 만난 게 400년도 더 됐으니 76 00:06:06,324 --> 00:06:08,618 곧 의외의 종말이 올지도 몰라 77 00:06:17,043 --> 00:06:19,087 마을이 보이네요 78 00:06:20,963 --> 00:06:22,715 마차가 늘어서 있어요 79 00:06:22,799 --> 00:06:25,009 아마 상인 행렬일 거야 80 00:06:25,093 --> 00:06:27,220 오늘 밤은 해방제니까요 81 00:06:28,262 --> 00:06:30,973 오늘은 용사 힘멜 님 일행이 82 00:06:31,557 --> 00:06:36,729 이 지역을 지배하던 마족을 토벌해 주신 날이지요 83 00:06:37,396 --> 00:06:39,816 그런 일도 있었던가? 84 00:06:40,942 --> 00:06:43,986 해방제는 그날을 기념하는 축제로 85 00:06:44,904 --> 00:06:49,283 마을 중앙 광장에 있는 힘멜 일행의 동상을 장식하고 86 00:06:49,367 --> 00:06:52,453 마을 전체가 성대하게 축제를 엽니다 87 00:06:53,329 --> 00:06:55,414 인간은 참 유난스러워 88 00:06:55,498 --> 00:06:58,126 뭐든지 축제를 열고 싶어 해 89 00:06:58,209 --> 00:07:03,131 마족이 쓰러진 지도 벌써 80년이 더 지났습니다 90 00:07:04,298 --> 00:07:05,925 인간에게는 91 00:07:06,008 --> 00:07:09,887 무언가를 잊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죠 92 00:07:11,347 --> 00:07:12,890 그래도... 93 00:07:12,974 --> 00:07:15,101 이날만큼은 모두가 94 00:07:15,184 --> 00:07:18,229 힘멜 님 일행을 추억한답니다 95 00:07:20,982 --> 00:07:23,901 응, 잘 만들었어 96 00:07:25,695 --> 00:07:27,488 5번의 퇴짜 끝에... 97 00:07:27,572 --> 00:07:29,991 이번엔 빨리 끝났군요 98 00:07:30,575 --> 00:07:33,995 힘멜은 여기저기 동상을 많이 만드네 99 00:07:34,787 --> 00:07:37,498 모두가 기억해 줬으면 하거든 100 00:07:38,541 --> 00:07:42,170 우리는 너와 달리 그리 오래 못 사니까 101 00:07:43,421 --> 00:07:47,717 이 잘생긴 얼굴을 후세에 확실히 남겨 둬야지 102 00:07:47,800 --> 00:07:49,343 슬슬 숙소로 돌아갈까 103 00:07:50,845 --> 00:07:53,848 그래도 가장 큰 이유는 104 00:07:54,974 --> 00:07:59,103 네가 미래에 외톨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야 105 00:08:01,397 --> 00:08:02,231 무슨 소리야? 106 00:08:03,691 --> 00:08:05,109 옛날이야기가 아니야 107 00:08:06,194 --> 00:08:09,363 우린 분명히 여기 존재했어 108 00:08:14,452 --> 00:08:16,996 이렇게 해마다 109 00:08:17,079 --> 00:08:20,750 용사 힘멜 님 일행의 공적을 칭송한답니다 110 00:08:22,251 --> 00:08:25,796 그러고 보니 당신은 용사님 일행 중 111 00:08:25,880 --> 00:08:28,758 프리렌 님의 동상과 많이 닮으셨군요 112 00:08:30,968 --> 00:08:34,138 이 축제 백 년 후에도 이어질까? 113 00:08:34,931 --> 00:08:37,433 이 마을이 존재하는 한은요 114 00:08:37,934 --> 00:08:38,893 천 년 후에는? 115 00:08:40,228 --> 00:08:43,397 그건 모르겠네요 116 00:08:49,904 --> 00:08:51,489 좋아, 갈까? 117 00:08:52,657 --> 00:08:54,700 목표는 북쪽 끝이야 118 00:08:55,576 --> 00:08:56,869 그러고 보니 119 00:08:56,953 --> 00:08:59,789 이 여행의 목적지를 아직 못 들었는데 120 00:09:00,456 --> 00:09:01,791 어디야? 121 00:09:04,544 --> 00:09:05,711 천국 122 00:09:06,295 --> 00:09:08,172 그거 재밌겠네 123 00:09:09,090 --> 00:09:12,218 “용사 힘멜의 죽음으로부터 28년 후” 124 00:09:12,301 --> 00:09:15,012 “북부 제국 그라나트 백작령” 125 00:09:26,065 --> 00:09:27,900 위병이 많네요 126 00:09:28,401 --> 00:09:29,777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27 00:09:31,529 --> 00:09:34,031 우선 장보기 담당부터 정하자 128 00:09:41,581 --> 00:09:43,874 프리렌 님 여긴 마을 안이에요 129 00:09:43,958 --> 00:09:45,751 마족이야 130 00:09:56,846 --> 00:09:58,764 무슨 짓이냐! 131 00:10:06,606 --> 00:10:07,898 그라나트 백작 132 00:10:08,649 --> 00:10:10,484 당신의 하수인입니까? 133 00:10:10,985 --> 00:10:12,612 류그너 경 134 00:10:13,362 --> 00:10:16,657 분명 나는 마족을 모두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한다 135 00:10:17,366 --> 00:10:18,242 하지만 136 00:10:18,326 --> 00:10:21,704 화친을 위해 온 사자를 길거리에서 처치할 정도로 137 00:10:21,787 --> 00:10:22,913 바보는 아니야 138 00:10:23,539 --> 00:10:24,957 화친의 사자? 139 00:10:26,083 --> 00:10:29,837 아마 상황 파악이 안 된 모험가 나부랭이겠지 140 00:10:30,838 --> 00:10:32,965 그렇다고 해두지요 141 00:10:35,718 --> 00:10:39,597 냉정하고 살의에 찬 차가운 눈빛이구나 142 00:10:41,641 --> 00:10:45,853 우리를 증오하는 이 마을 주민들도 143 00:10:45,936 --> 00:10:48,689 나를 볼 때는 두려워하면서도 144 00:10:48,773 --> 00:10:50,691 사람을 보는 눈을 하지 145 00:10:51,567 --> 00:10:57,198 하지만 너의 그 눈은 마치 맹수라도 보는 듯하군 146 00:10:57,698 --> 00:10:59,909 그게 사실이잖아? 147 00:10:59,992 --> 00:11:02,828 너희 마족은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낼 뿐 148 00:11:03,537 --> 00:11:05,873 말이 안 통하는 맹수야 149 00:11:07,583 --> 00:11:09,794 저택 지하 감옥에 가둬라 150 00:11:09,877 --> 00:11:11,712 네 151 00:11:13,589 --> 00:11:14,799 어? 152 00:11:17,885 --> 00:11:18,719 이봐! 153 00:11:33,734 --> 00:11:35,486 심심하네 154 00:11:39,782 --> 00:11:41,242 프리렌 님 155 00:11:42,034 --> 00:11:44,161 2~3년은 여기서 반성하래 156 00:11:44,662 --> 00:11:46,580 생각보다 짧네 157 00:11:47,081 --> 00:11:49,333 나중에 마도서 좀 넣어 줘 158 00:11:51,001 --> 00:11:55,297 프리렌 님은 정말로 시간 낭비를 좋아하시네요 159 00:11:55,381 --> 00:11:58,259 나도 좋아서 여기 있는 거 아니야 160 00:11:59,093 --> 00:12:03,013 마족이 화친의 사자라니 어떻게 된 거야? 161 00:12:03,764 --> 00:12:06,016 필요한 물건을 사면서 정보를 수집했어요 162 00:12:06,725 --> 00:12:09,145 단두대의 아우라 아시죠? 163 00:12:09,728 --> 00:12:13,858 마왕 직속 대마족 칠붕현의 한 사람이잖아 164 00:12:14,692 --> 00:12:16,569 우리 용사 일행과의 싸움으로 165 00:12:16,652 --> 00:12:20,156 부하 대부분을 잃고 사라진 줄 알았는데 166 00:12:20,781 --> 00:12:22,366 최근에 무슨 일 있었어? 167 00:12:22,867 --> 00:12:26,871 아우라는 벌써 28년 전에 힘을 되찾았어요 168 00:12:27,496 --> 00:12:28,581 이 도시는 169 00:12:28,664 --> 00:12:32,126 그 부하들과 오랫동안 싸워 온 모양인데 170 00:12:32,835 --> 00:12:35,588 무익한 살육으로 지친 아우라 쪽이 171 00:12:35,671 --> 00:12:37,923 화친을 제안했나 봐요 172 00:12:38,716 --> 00:12:41,510 그렇다고 사자를 받아들여? 173 00:12:42,011 --> 00:12:43,137 악수를 두었군 174 00:12:43,804 --> 00:12:46,432 마족과의 대화는 아무 의미 없어 175 00:12:47,475 --> 00:12:50,895 아무 의미 없진 않겠지 놈들은 말을 하잖아 176 00:12:50,978 --> 00:12:54,398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게 최선 아닐까? 177 00:12:55,232 --> 00:12:57,485 해결이 안 되니까 의미 없다는 거야 178 00:12:59,445 --> 00:13:01,780 마족은 사람을 먹는 괴물일 뿐 179 00:13:02,448 --> 00:13:06,994 인간과 같은 언어를 놈들이 왜 쓰는 것 같아? 180 00:13:11,123 --> 00:13:14,210 용사님, 어서 죽이세요! 181 00:13:19,215 --> 00:13:20,716 아직 어린애야 182 00:13:20,799 --> 00:13:22,843 그게 어쨌다는 거야? 183 00:13:22,927 --> 00:13:26,430 저것이 내 딸을 잡아먹었어! 184 00:13:32,478 --> 00:13:33,812 아파... 185 00:13:36,357 --> 00:13:37,775 아파 186 00:13:38,901 --> 00:13:40,694 엄마 187 00:13:47,243 --> 00:13:49,745 그만 됐어, 내가 할게 188 00:13:50,287 --> 00:13:53,666 이러면 우리도 마족과 다를 게 없어 189 00:13:55,668 --> 00:14:00,381 저들이 꼭 사람을 먹어야 살 수 있는 건 아니겠지? 190 00:14:01,048 --> 00:14:04,426 속죄 기회를 줘도 괜찮지 않겠나? 191 00:14:05,010 --> 00:14:06,178 촌장님 192 00:14:06,262 --> 00:14:07,596 헛소리 마! 193 00:14:08,264 --> 00:14:11,850 내 딸... 내 딸을 돌려줘! 194 00:14:16,855 --> 00:14:18,440 집에서 치료해 주마 195 00:14:19,692 --> 00:14:24,029 마침 밭일을 도울 일손이 필요했으니까 196 00:14:26,115 --> 00:14:29,869 힘멜, 지금 안 죽이면 후회할 거야 197 00:14:29,952 --> 00:14:30,786 왜냐면 저 녀석은... 198 00:14:31,620 --> 00:14:34,790 프리렌, 우리에겐 언어라는 것이 있어 199 00:14:35,499 --> 00:14:38,043 어차피 이 마을에 머무를 테니 200 00:14:38,127 --> 00:14:39,628 상황을 지켜보자고 201 00:14:42,423 --> 00:14:43,340 그래... 202 00:15:17,333 --> 00:15:19,209 왜 촌장을 죽였지? 203 00:15:25,257 --> 00:15:27,009 역시 그때 204 00:15:27,092 --> 00:15:28,969 죽였어야 했어 205 00:15:30,054 --> 00:15:31,430 또 당신이군요 206 00:15:34,016 --> 00:15:37,937 매일 당신에게서 살기를 느꼈어요 207 00:15:38,771 --> 00:15:41,482 난 평온하게 지내고 싶은데 208 00:15:42,274 --> 00:15:44,234 그래서 마련했습니다 209 00:15:44,735 --> 00:15:46,362 내가 먹어 버린 210 00:15:46,946 --> 00:15:49,156 당신의 딸을 대신할 것을 211 00:15:51,533 --> 00:15:53,661 그 아이는 촌장의 딸이야 212 00:15:54,787 --> 00:15:56,914 촌장은 이제 없어요 213 00:16:03,587 --> 00:16:08,300 내가 잘못된 판단을 한 모양이군요 214 00:16:08,801 --> 00:16:11,762 그럼 어쩔 수 없죠 이 아이를 인질로... 215 00:16:19,645 --> 00:16:21,188 이제 말리지 않겠지? 216 00:16:22,523 --> 00:16:23,524 그래 217 00:16:24,024 --> 00:16:25,442 엄마... 218 00:16:32,324 --> 00:16:33,826 또 엄마를 찾네? 219 00:16:35,160 --> 00:16:38,580 마족은 마물과 같아 자식을 기르는 습성이 없어 220 00:16:39,123 --> 00:16:42,960 태어난 후 대부분을 고독하게 보내 221 00:16:44,545 --> 00:16:47,506 마족은 고독을 당연히 여기는 생물이라 222 00:16:48,007 --> 00:16:50,676 가족이라는 개념조차 이해 못 하지 223 00:16:51,176 --> 00:16:52,344 그런데... 224 00:16:52,845 --> 00:16:55,597 왜 엄마를 부르지? 225 00:16:57,141 --> 00:16:58,308 그러면 226 00:16:59,018 --> 00:17:01,061 못 죽이잖아요 227 00:17:01,812 --> 00:17:05,899 마치 마법처럼 근사한 말... 228 00:17:09,278 --> 00:17:13,282 놈들에게 언어는 인류를 속이는 수단이야 229 00:17:14,366 --> 00:17:16,326 대마법사 플람메는 230 00:17:16,410 --> 00:17:19,329 말하는 마물을 ‘마족’이라고 정의했지 231 00:17:20,039 --> 00:17:23,167 그들의 선조는 인간을 유인하기 위해 232 00:17:23,834 --> 00:17:27,171 어둠에 숨어 ‘살려줘’라고 말을 흉내 내던 마물이야 233 00:17:33,594 --> 00:17:35,304 마도서 좀 넣어줘 234 00:17:40,309 --> 00:17:42,978 그라나트 백작이 늦는군요 235 00:17:43,062 --> 00:17:45,522 인류의 외교 전술이겠지 236 00:17:46,607 --> 00:17:50,152 그보다 그 마법사가 마음에 걸려 237 00:17:51,278 --> 00:17:52,863 그 얼굴은 어디선가... 238 00:17:55,991 --> 00:17:58,535 말이 안 통하는 맹수라... 239 00:17:59,578 --> 00:18:01,789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야 240 00:18:02,539 --> 00:18:04,374 이 도시에서 오직 그녀만이 241 00:18:04,458 --> 00:18:07,294 우리 마족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어 242 00:18:08,587 --> 00:18:10,589 사람을 잡아먹는 포식자가 243 00:18:10,672 --> 00:18:14,051 사람 말을 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244 00:18:14,885 --> 00:18:17,638 소통을 위한 말이 아니라 245 00:18:17,721 --> 00:18:19,556 상대를 속이기 위한 말 246 00:18:20,933 --> 00:18:23,227 이 도시도 오래 못 가겠군 247 00:18:23,852 --> 00:18:26,313 혼잡한 틈을 타 빠져나가야지 248 00:18:34,321 --> 00:18:35,531 여기는? 249 00:18:36,865 --> 00:18:38,325 내 아들의 방이다 250 00:18:42,538 --> 00:18:44,414 참 기특한 아들이었어 251 00:18:44,915 --> 00:18:47,835 빨리 작위를 계승해 날 편히 살게 해주겠다는 둥 252 00:18:48,418 --> 00:18:51,255 건방진 소리를 자주 했지 253 00:18:58,470 --> 00:19:02,141 이건 어전 시합 때 폐하가 하사한 검이다 254 00:19:02,808 --> 00:19:05,060 아드님은 지금 어디 계시죠? 255 00:19:09,022 --> 00:19:12,568 10년 전 아우라와의 전쟁에서 죽었다 256 00:19:20,325 --> 00:19:22,786 돌아온 것은 이 검뿐이다 257 00:19:23,495 --> 00:19:24,663 류그너! 258 00:19:27,291 --> 00:19:31,044 너희를 맞아들인 것은 아들의 한을 풀기 위해서였다 259 00:19:31,545 --> 00:19:33,922 사자는 모두 이 자리에서 죽는다 260 00:19:34,548 --> 00:19:36,550 화친 따윈 엿이나 먹으라고 해 261 00:19:47,728 --> 00:19:50,564 이 방은 청소가 아주 잘 되어 있군요 262 00:19:51,440 --> 00:19:54,651 아마 10년 전과 다름없는 상태겠죠 263 00:19:56,028 --> 00:19:57,529 그게 어쨌다는 거지? 264 00:19:58,405 --> 00:20:01,742 저도 당신들에게 살해당한 아버지의 방을 265 00:20:01,825 --> 00:20:03,535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266 00:20:06,163 --> 00:20:08,790 그만 멈추는 게 어떨까요? 그라나트 경 267 00:20:09,833 --> 00:20:12,169 아니면 또 서로 피를 흘리며 268 00:20:12,836 --> 00:20:15,214 누군가를 슬프게 할 셈입니까? 269 00:20:18,425 --> 00:20:20,928 우리에게는 언어가 있습니다 270 00:20:21,011 --> 00:20:23,805 부디 대화의 기회를 주시죠 271 00:20:35,067 --> 00:20:37,361 객실로 안내해 272 00:20:43,116 --> 00:20:44,576 잠시 생각해 보겠다 273 00:20:53,919 --> 00:20:54,836 류그너 님 274 00:20:55,420 --> 00:20:57,005 아버지가 뭐야? 275 00:20:58,215 --> 00:20:59,424 글쎄? 276 00:21:08,642 --> 00:21:12,562 그라나트 백작은 우리에게 원한이 있지만 277 00:21:12,646 --> 00:21:14,940 인정이 깊은 사람 같군 278 00:21:16,608 --> 00:21:18,902 잘만 파고들면 279 00:21:18,986 --> 00:21:22,906 화친을 가장해 이 도시의 방호 결계를 해제할 수 있겠어 280 00:21:23,657 --> 00:21:25,742 그럼 아우라 님의 군대가 281 00:21:25,826 --> 00:21:27,494 이 도시를 짓밟을 거야 282 00:21:31,790 --> 00:21:33,083 그런데 리니에 283 00:21:33,792 --> 00:21:36,295 드라트가 안 보이는 듯한데? 284 00:21:37,004 --> 00:21:39,339 훼방꾼을 없애러 간댔어 285 00:21:40,465 --> 00:21:42,009 너무 앞서갔군 286 00:21:42,509 --> 00:21:45,345 젊은 녀석들은 혈기가 왕성해서 곤란해 287 00:21:49,016 --> 00:21:50,100 드라트 님 288 00:21:50,726 --> 00:21:53,353 여기 오시면 곤란합니다 289 00:21:53,937 --> 00:21:55,272 다시 객실로... 290 00:22:06,908 --> 00:22:09,828 누구야? 면회 시간은 아닐 텐데 291 00:22:12,456 --> 00:22:14,416 단두대의 아우라 부하이며 292 00:22:14,916 --> 00:22:17,377 처형 집행관의 일원, 드라트다 293 00:22:18,086 --> 00:22:19,880 널 죽이러 왔어 294 00:22:20,714 --> 00:22:22,215 그래 295 00:22:22,299 --> 00:22:24,384 외교 놀이는 벌써 끝났어? 296 00:22:25,093 --> 00:22:26,261 이제부터 시작이야 297 00:22:28,513 --> 00:22:30,640 류그너 님의 판단에 의하면 298 00:22:30,724 --> 00:22:33,226 이 소녀가 우리의 유일한 장애물이야 299 00:22:33,727 --> 00:22:35,187 이 녀석만 처치하면 300 00:22:35,270 --> 00:22:37,898 남은 건 그라나트 백작을 회유하는 것뿐 301 00:22:38,398 --> 00:22:40,150 그럼 이 도시는 쉽게 함락될 거야 302 00:22:41,651 --> 00:22:44,154 미리 말해 두는데 난 강해 303 00:22:45,572 --> 00:22:46,865 나보다 더? 304 00:22:48,075 --> 00:22:50,202 단두대의 아우라보다도 305 00:24:21,585 --> 00:24:23,962 저 마법사는 누구지? 306 00:24:24,045 --> 00:24:25,005 위병 살해는... 307 00:24:25,088 --> 00:24:26,214 극형이에요 308 00:24:26,298 --> 00:24:28,925 역사상 가장 많은 마족을 309 00:24:29,009 --> 00:24:31,011 저세상으로 보낸 마법사 310 00:24:31,094 --> 00:24:32,053 자막: 김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