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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장 제 원

Modify by Blue-Bird™

 

디즈니네이처의 '호랑이'는
인도의 밀림에서

 

네 마리 새끼를 키우는
한 암컷 호랑이의 이야기입니다

 

새끼들이 성장해

 

어미의 곁을 떠나 독립하고

 

각자의 영역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았죠

 

이 호랑이 가족이 사는
보호 구역에서는

 

지난 15년간 호랑이 개체 수가
두 배로 늘었고

 

이제는 공간이 부족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어린 호랑이들은
안전한 보호 구역을 떠나야 하죠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서

 

인간과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지만

 

몇몇 호랑이들은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있죠

 

다행히 이 호랑이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디즈니네이처 '호랑이'의 제작진은

 

인간과 호랑이가
공존하는 길을 찾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호랑이는 오늘도 자란다

 

호랑이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물입니다

 

위풍당당하면서도

 

신출귀몰하죠

 

호랑이를 발견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카메라에 담는 건 말할 것도 없죠

 

디즈니네이처 '호랑이' 촬영팀은

 

5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1,500일 이상을

 

인도의 밀림에서 보냈습니다

 

그 노력은 열매를 맺어

 

호랑이 생애의 진귀한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촬영을 위해서
기상천외한 일을 할 때도 있죠

 

호랑이가 목을 축이러 나가면

 

촬영팀은 굴로 들어가
원격 카메라를 확인합니다

 

위험천만한 순간이지만

 

보람이 있죠

 

고양이처럼 바닥에 구르네요

 

놀라워요

 

어떤 동물들은
지나치게 거리낌이 없죠

 

저기요

 

나무까치 씨
좀 비켜 주실래요?

 

몰래카메라는 호랑이의 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만...

 

코끼리 아저씨에게
변상을 요구해야겠네요

 

테이프로 붙이면 괜찮겠어요

 

촬영에는 많은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그중에는 인도 출신의
다큐멘터리 제작자 푸자 라토드와

 

칼리안 바르마도 있습니다

 

호랑이는 천성이 은밀해요

 

자기가 원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죠

 

마치 숲속의 유령 같아요

 

순간 눈에 보였다가도

 

금방 감쪽같이 위장해서 사라지죠

 

몸의 줄무늬와 몸놀림 때문에

 

순식간에 숨어 버려요

 

호랑이를 찍으려면
먼저 호랑이를 찾아야 하는데

 

구경도 못 하고
지나가는 날이 많아요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면

 

카메라를 준비해서
좋은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하죠

 

호랑이는 세상에서
제일 찍기 어려운 동물이니까요

 

푸자와 칼리안은 한 암컷 호랑이를
오랜 기간 촬영하며

 

그 호랑이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어미 위에 보면 새끼가 있어요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호랑이를 관찰하고 있어요

 

사람이 이렇게 가까이 접근하도록
허락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특히 저 호랑이는
생후 6-8개월밖에 안 된

 

새끼들의 어미라는 점에서
더 이례적이죠

 

새끼들이 뛰노는데도
어미는 우리를 경계하지 않아요

 

가슴 벅찬 순간이에요

 

우리 앞에서
저렇게 편하게 잠드니까

 

기분이 좋네요

 

어미가 얼마나 힘들까요?

 

사냥을 하고
새끼들 젖도 먹여야 하잖아요

 

그야말로 슈퍼 맘이죠

 

야생의 어미 호랑이와 새끼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니

 

정말 크나큰 행운이에요

 

촬영팀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새끼들의 성장을 지켜봤습니다

 

처음에는 걸음마도 서툴렀죠

 

하지만 자라면서
밀림의 법칙을 익힙니다

 

사냥할 수 있는 동물은
무엇인지...

 

쫓아 봐야 헛수고인 동물은
무엇인지 깨우치죠

 

호랑이 가족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한
특별한 영상입니다

 

푸자와 칼리안은 새끼들이
독립할 때 제일 힘들다고 합니다

 

생후 18개월이 되면
어미 품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영역을 찾아 떠나야 하죠

 

다큐멘터리 제작자로서

 

같은 새끼 호랑이를
오랫동안 촬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이 들 수밖에 없어요

 

생후 2개월 때부터

 

한 살 반이 되도록 지켜봤는데

 

어느 날 갑자기
독립한다며 떠나거든요

 

그럴 때면 정말 슬퍼져요

 

어딜 가든 건강히
잘 살기를 바랄 뿐이죠

 

새 영역을 찾는 어린 호랑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보호 대책이 강화된 덕분에

 

현재 54개 보호 구역에
3,600마리가 넘는 호랑이가 살죠

 

하지만 공간은 한정돼 있습니다

 

인도호랑이 중 3분의 1은
보호 구역 밖에서 살아야 하죠

 

이곳에는 야생 동물이 적은 대신
손쉬운 먹잇감이 많습니다

 

농장주들에게는 골치 아픈 문제죠

 

하지만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있습니다

 

인도 야생 동물 연구소의
빌랄 하빕 박사는

 

디즈니네이처 '호랑이'의
과학 자문을 맡았습니다

 

인도 최고의 호랑이 전문가로서
도전을 즐기죠

 

빌랄은 인도 중부의
마하라슈트라에 방문했습니다

 

호랑이 서식지의 중심부죠

 

호랑이와 인간의 갈등이
심한 곳입니다

 

가축들이 많이 죽거든요

 

여기서 가축은
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입니다

 

오늘 빌랄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려 합니다

 

일단 교통 체증부터
벗어나면 말이죠

 

호랑이로부터 소를 지키는

 

기존과 다른
파격적인 아이디어입니다

 

가끔은 앞으로 나아가려면
뒤를 돌아봐야 하죠

 

빌랄은 팀원들과 함께
소의 엉덩이에 눈을 그립니다

 

발에 차이지 않게 조심하면서요

 

조심

 

조심해요

 

밝은 빨간색으로 그려요

 

소 눈처럼 보이게

 

안에는 검은색으로
눈동자를 칠해요

 

이렇게요?

 

각자 다르게 그리네요

 

호랑이가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해요

 

빌랄의 팀은 지금까지
수백 마리의 소에 눈을 그렸는데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

 

호랑이의 공격 사례가
크게 감소했죠

 

어떤 마을에서는
같은 호랑이 한 마리한테

 

가축의 대부분을 잃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눈을 그리자
곧바로 호랑이의 공격이 멈췄죠

 

엉덩이에 달린 눈으로
뒤를 볼 수 있을 줄 알고

 

빈틈을 못 찾아서 그랬나 봅니다

 

그리고 다음에
그 마을에 갔더니

 

주민들이 전부
소를 끌고 오더군요

 

효과가 좋다며
자기 소도 그려 달라고요

 

이제 빌랄은 이 간단한 아이디어를
인도 전역에 퍼트리려 합니다

 

지난 10년간

 

빌랄은 또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눈을 그리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규모죠

 

빌랄은
디즈니의 카메라맨 칼리안과

 

원격 카메라 전문가 수만 라주와
진행 상황을 확인하러 왔습니다

 

그 시작은 10년 전 빌랄이

 

중대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았을 때죠

 

새 영역을 찾는 어린 호랑이들은

 

최대 수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다른 보호 구역으로 이동할 때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다양한 난관이 기다리고 있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고비는...

 

바로 고속 도로입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NH44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고속 도로입니다

 

인도 국토를
끝에서 끝으로 가로지르죠

 

도로에는

 

차들이 많이 지나다닙니다

 

동물들이 도로를 건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죠

 

멀게는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한 호랑이들이

 

고속 도로에 가로막혀서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빌랄의 해결책은 간단했습니다

 

도로를 들어 올려
호랑이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죠

 

25억 달러가 소요된 프로젝트로

 

9개의 고가 도로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생태 통로입니다

 

덕분에 수많은 호랑이의
목숨을 구했죠

 

호랑이들이 보호 구역을
옮겨 다닐 수 있도록

 

우리 나라에서 만들어 준

 

저 웅장한 건축물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벅찹니다

 

칼리안과 수만은
생태 통로를 지나는 호랑이들을

 

근접 촬영했습니다

 

- 놀랍죠?
- 네

 

매년 200마리가 넘는 호랑이가
이 생태 통로를 이용하죠

 

고가 도로에는 차들이 달리고

 

그 아래 통로로는
호랑이들이 지나다니고 있어요

 

인간과 호랑이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의 존재를 몰라요

 

그게 제 목표였어요

 

그래서 아주 기쁩니다

 

- 이 길로 갔다는 거죠?
- 맞아요

 

푸자는 수만을 도와 아주 특별한
암컷 호랑이를 촬영하러 왔습니다

 

- 주변을 살피기 좋은 자리네요
- 그렇죠

 

동작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기에도 딱 좋아요

 

이 암컷 호랑이는 특별합니다

 

도시에 서식하기 때문이죠

 

인도 중부의 보팔은

 

25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입니다

 

현대의 여느 대도시가 그렇듯
낮에는 요란하고 부산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귀가하면
밤의 주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도심부까지 파고들어 오는
작은 숲에서

 

젊은 암컷 호랑이가
영역을 순찰합니다

 

7년간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암컷은 인간과 어울려 지내는
방법을 터득했죠

 

암컷은 보팔의 시민이나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보이지는 않죠

 

울타리를 넘고 길을 걷고
농지에도 들어가지만

 

사람 눈에는 절대 띄지 않아요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 줬어요

 

사람을 피하는 기술을 연마한 거죠

 

7년간 여기 지내면서
한 사람도 해치지 않았어요

 

그냥 자기 삶을 살죠
그 점이 놀라워요

 

암컷은 오직 밤에만 움직이고

 

시민들이 깨어나기 전에
굴로 돌아갑니다

 

수만은 이 호랑이를
2년째 관찰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암컷의 습성을 파악하려는
산림부가 도움을 받고 있죠

 

수만은 도시의 호랑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기록하려고
이곳에 왔습니다

 

한번 걸어 볼게요

 

네, 저쪽에 앉아 봐요
사진이 찍히나 보게요

 

- 갈게요
- 네

 

보팔은 호랑이에게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토록 호랑이가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곳은 여기뿐이죠

 

정말 멋진 곳입니다

 

현대화된 도시는 호랑이가 살기에
좋지 않을 듯 보이지만

 

보팔은 호랑이가 필요한
모든 걸 갖추고 있습니다

 

라타파니 야생 동물 보호 구역이
근방에 있어

 

사냥을 하거나 은신할 수 있죠

 

저수지도 있어서
목이 마를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도시를 내려다보는
사암 동굴에서 잠을 자죠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인간 이웃들도
호랑이와의 동거에 만족합니다

 

보팔 시민들은
호랑이를 자랑스러워하는 듯해요

 

참 특이한 현상이죠

 

다른 곳에서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여기서는 자랑거리로 생각하니까요

 

호랑이를 향한 보팔시의 사랑은
강력한 보호 조치로 이어졌습니다

 

호랑이 보호를 위해
산림부가 40명을 고용한 것이죠

 

암컷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매일 밤 도로를 차단하고

 

다수의 CCTV 타워가
움직임을 추적합니다

 

호랑이의 위치를 파악 중입니다

 

지역 산림 담당관 알록 파탁이
작전을 지휘합니다

 

그래요, 들어가서
동작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요

 

전 그 호랑이에 대한
애정이 큽니다

 

아주 우아하고 착하며
또 아름답기도 하죠

 

보팔 시민들은
호랑이와 함께 살 수 있어서

 

큰 자부심과 행복을 느낍니다

 

여기 설치하면 될 듯해요

 

푸자와 수만은 암컷에게
새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역에 원격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 중입니다

 

도시 전체가
좋은 소식을 기대합니다

 

모든 인도 국민에게
호랑이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많은 인도 사람이

 

호랑이를 '와고바 데브'
즉, '호랑이 신'으로 섬겨요

 

시골 지역에서는
특히 더 열렬히 숭배하죠

 

숲을 지배하는
강력한 모습 때문에요

 

호랑이는 수천 년 동안
인간과 공존해 왔습니다

 

인간은 호랑이를 왕처럼 추앙하고

 

축제를 열어 찬송했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구축한 덕분에
지금까지 공존할 수 있었죠

 

저는 인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야생 동물을 향한 포용력이
크다고 생각해요

 

호랑이는 특히 더 그렇죠

 

보호 구역 주변에 사는 호랑이들은
인간을 피하는 법을 배웁니다

 

낮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누군가 접근하는 소리가 들리면
숨어서 가만히 있죠

 

사람이 없는 해 질 녘이 돼서야
밖으로 나옵니다

 

호랑이는 인간을
사냥감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이족 보행을 하는
인간이나 다른 동물을

 

두려워하죠

 

하지만 종종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납니다

 

경험이 부족한 어린 호랑이는

 

숲에서 늦게까지 일하는 주민을
먹잇감으로 착각할 수 있죠

 

사람이 쭈그리고 앉으면

 

호랑이 눈에는
먹잇감처럼 보이거든요

 

호랑이에 의한 사망 사고는
그런 우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호랑이 개체 수가 늘면서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호랑이 개체 수 증가는 희소식이죠

 

세계적으로도 성공적인
보존 사례니까요

 

하지만 그 대가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죠

 

오랫동안 이어진
사람들의 너그러운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랑이 보호 구역 외곽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푸자와 칼리안은
주민과 호랑이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들 모여 봐요

 

산림부 초동 대응팀은

 

호랑이가 문제를 일으키면
가장 먼저 출동합니다

 

산림 경비대 시탈 타크르는
6년 전부터 이 일을 해 왔습니다

 

오늘 시탈의 팀은 사람이 죽었다는
마을로 출동합니다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무슨 일인지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한 여성이
호랑이에게 목숨을 잃었더군요

 

현장에 출동한 초동 대응팀은
문제의 호랑이를 찾아서

 

안전하게 포획해야 합니다

 

아직 호랑이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시탈은 주민의 안전부터 확보하죠

 

야생 동물이
농장을 활보하고 있으니

 

밤늦도록 농장에 남거나
숲으로 들어가지 마세요

 

이곳은 타도바 국립 공원의
외곽 지역으로

 

10년간 호랑이 개체 수가
네 배로 늘었습니다

 

단발성 사고가 아니에요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죠

 

어디에서든 사고가 발생하면

 

우리는 곧바로 출동해야 해요

 

24시간 비상 대기 상태죠

 

호랑이는 야간에 가장 활발합니다

 

호랑이를 몰아내기 위해

 

시탈과 팀원들은
마을 주변을 돕니다

 

위험천만한 작업입니다

 

후방을 경계해요

 

먼저 어떤 호랑이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소속 생물학자인 라케시는
원격 카메라 영상을 확인합니다

 

여섯 개예요

 

모든 호랑이는
줄무늬가 각기 다릅니다

 

영상 속 호랑이의 줄무늬는
어린 수컷 호랑이 P2와 일치했죠

 

갑시다

 

대응팀이 밤새 지켜 준 덕분에
주민들은 안심합니다

 

호랑이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우려도 커집니다

 

지낼 곳이 부족해서

 

앞으로 사고는 더 늘어나겠죠

 

호랑이가 인간을 죽이는 일은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해요

 

안타까운 사고일 뿐이죠

 

우리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노력할 겁니다

 

시탈은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혼자 살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일이 있으면
더더욱 가족이 그립죠

 

안녕하세요

 

몸은 좀 어떠세요?

 

문제없어

 

집에 와
어머니께서 사브지를 만드셨어

 

언제 돌아올 거야?

 

가야지

 

- 끊을게
- 그래

 

가족은 시탈이
고향에 돌아오길 바라지만

 

시탈은 이 일에
강한 사명감을 느낍니다

 

전 숲에서 일하는 게 좋아요

 

정글과 야생 동물들
주민들과 교감하는 게 좋아요

 

그래서 당분간은
계속 혼자 살 듯해요

 

소수의 여성 경비대 중 한 명으로
시탈은 자부심을 느낍니다

 

여성들에게 꿈을 이루라고
말하고 싶어요

 

산림 경비대든 뭐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도전하라고요

 

마을 주민들은

 

시탈의 팀에게 문제의 호랑이를
빨리 처리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호랑이를 포획해야 할 때

 

대응팀은 야생 동물 수의사
라비 코브로가데 선생을 부르죠

 

라비는 호랑이를 잡을 때 빼고는

 

진료소에서
부모를 잃은 동물들을 돌봅니다

 

이 느림보곰도 그중 하나죠

 

손으로 직접 먹여야 해요

 

어미가 됐다고 생각하면서요

 

호출을 받으면

 

라비는 신속 구조팀을 소집합니다

 

문제의 호랑이 P2를 마취해
마을에서 멀리 데려가라는

 

의뢰를 받았죠

 

P2를 포획하면
50번의 성공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호랑이처럼 생각해야 해요

 

그동안 호랑이를 구조하면서 배운
귀중한 교훈이죠

 

녀석이 어디로 움직일지
예측해야 해요

 

라비의 팀은 P2로 알려진
호랑이 한 개체를 추적 중입니다

 

거대한 사막에서
움직이는 바늘을 찾는 격이죠

 

P2를 포획해
보호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말처럼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이틀 후, P2가 한 농장 외곽에서
소를 죽였다는 제보가 들어옵니다

 

P2가 소를 먹으러 돌아오길 바라며
라비의 팀은 잠복을 준비합니다

 

라비의 조수 아자이가
다트총으로 P2를 마취할 겁니다

 

준비됐어요

 

라비와 아자이가
잠복근무를 시작합니다

 

호랑이는 아주 똑똑해요

 

괜히 밀림의 왕이 아니죠

 

녀석의 머릿속으로 들어가야
잡을 수 있어요

 

이제 주위를 살피며
기다려야 합니다

 

밤새워 기다렸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어젯밤은 너무 힘들었어요

 

호랑이가 안 나타났죠

 

어쩌겠어요

 

다시 시도해야죠

 

성공할 때까지요

 

일주일 후에
팀은 기회를 잡습니다

 

P2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듣고
급히 이동 중이죠

 

아자이, 저기 호랑이 보여요?

 

오랜 기다림 끝에
처음으로 P2를 발견합니다

 

엉덩이에 다트를 맞혀야 하기에

 

호랑이가 몸을 돌릴 때까지
기다립니다

 

지금 쏴도 돼요?

 

맞힐 수 있는데
지금 얼굴만 보여요

 

모험은 하지 맙시다

 

녀석이 몸을 틀 때까지 기다리죠

 

P2가 다시 숲으로 돌아갑니다

 

이런

 

기회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밤사이에 원격 카메라가
새로운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라비의 팀이 흔적을 발견합니다

 

P2와의 거리는
18m에 불과합니다

 

이제 엉덩이만 보여 주면 됩니다

 

명중입니다

 

체중이 약 225kg이나
되기 때문에

 

P2를 이동장에 넣으려면
팀원이 전부 나서야 합니다

 

라비의 팀은 크게 한숨 돌립니다

 

주민들에게도 희소식이죠

 

P2는 마취에서 깨어나서
편한 상태예요

 

두 살 반인 준성체 호랑이입니다

 

수컷인데 덩치가 어마어마해요

 

주민들이 아주 기뻐하네요

 

마을을 괴롭히던 문제가
해결됐으니까요

 

주민들이 호랑이를 배웅합니다

 

3시간 거리의 진료소로 가는 동안

 

라비는 마음이 복잡합니다

 

호랑이를 포획할 때마다
너무 안타까워요

 

제가 마취총을 쏴서
동물원에 보내게 됐잖아요

 

호랑이의 자유를
빼앗았다는 생각에

 

우리 팀원들도 슬퍼하겠죠

 

진료소는 P2의
임시 거처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평생 지낼 동물원을
라비가 찾아 줘야 하죠

 

P2는 이제 다시는
야생 환경으로 돌아가지 못하지만

 

포획과 이주를 통해
주민의 반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진료소에서 멀지 않은
타도바 국립 공원 동쪽 끝에서

 

또 다른 호랑이들이
이주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P2와는 전혀 다른 이유죠

 

빌랄은 호랑이들의
중매를 맡았습니다

 

그곳의 암컷 5마리를 모아서

 

짝짓기 상대를 찾아 주려고 하죠

 

북쪽으로 190km 떨어진
나그지라 국립 공원에서는

 

호랑이 개체 수가 늘고 있지만
수컷이 대부분입니다

 

수컷이 암컷보다
장거리 이동에 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암컷 없이는
개체 수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빌랄에게는 다른 목적도 있습니다

 

암컷들을 인구 밀집 지역에서
떨어트리는 거죠

 

양쪽에 다 좋은 일이에요

 

이곳에 있는 암컷 5-6마리를

 

다른 지역에 이주시키면
호랑이를 보호하고

 

동시에 주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죠

 

과감하면서도 야심 찬
아이디어지만

 

먼저 알맞은 호랑이를
찾아야 합니다

 

인간과 가축을 보면
피할 정도로

 

겁이 많은 암컷이어야 하죠

 

하지만 그런 호랑이는
포획이 까다롭습니다

 

야생 동물 수의사 라비는
팀원들과 함께 포획에 나섭니다

 

호랑이의 흔적은 있지만

 

암컷의 발자국이에요

 

흔적의 주인은 보이지 않죠

 

며칠 밤낮으로 수색했지만

 

생각했던 수준보다 더 어렵습니다

 

암컷을 한 마리도 못 잡으면

 

중매 프로젝트가 시작도 전에
끝날 수 있습니다

 

너무 겁이 많아요

 

그런 호랑이들은
10m 거리에 있어도

 

포착이 매우 어렵죠

 

그래서 우리도 추적과 포획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빌랄이 첫 암컷을 잡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푸자와 칼리안 역시
개체 수 증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영역 다툼을 하는 호랑이가
늘었기 때문이죠

 

이 어린 수컷은
큰 성체 수컷과 마주쳤습니다

 

성체 수컷은 적대감을 드러냅니다

 

보통 한쪽이 꼬리를 내리지만

 

심한 부상을 당하기도 합니다

 

푸자와 칼리안은
다친 수컷 호랑이를 발견합니다

 

두 사람의 영상은 산림 경비대가
다친 호랑이를 찾는 데에

 

도움이 될 겁니다

 

오른쪽을 봐요

 

끝까지 확대하니까 상처가 보여요

 

혀로 핥고 있네요

 

맙소사, 다리도 절고 있어요

 

심하게 다쳤나 봐요

 

상처가 심하고 다리도 절뚝거려요

 

그런데 이 지역에
다른 호랑이가 많아서 걱정이에요

 

혹시 싸움이라도 나면
살아남지 못할 테니까요

 

상처를 핥고 있는데

 

회복하지 못하면
심각한 위험에 빠져요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거든요

 

다쳐서 사냥을 못 하니
굶어 죽거나

 

아니면 가축 같은
쉬운 사냥감을 노려야 하죠

 

그럼 인간과 갈등이 생기는데

 

보통은 호랑이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져요

 

산림 경비대는
호랑이를 면밀히 관찰하다가

 

필요할 경우 라비의 진료소로
데려갈 겁니다

 

호랑이 개체 수가 늘면서
라비에게 오는 새끼도 늘었습니다

 

오늘은 어미와 떨어진
새끼 암컷을 돌보고 있죠

 

태어난 지 5-6개월 됐어요

 

우리가 발견했을 때
어미는 탈수에 탈진 상태였어요

 

그래서 구조했죠

 

현재 어미는 면밀히 관찰 중이고

 

나중에 회복하면 새끼와 함께

 

야생 환경으로 돌아갈 겁니다

 

새끼에게 최상의 결말이죠

 

포획된 P2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라비가 새로운 집을 찾아 주었죠

 

나그푸르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물원에서

 

암컷 한 마리와
같은 우리를 쓰게 됩니다

 

P2

 

P2, 좀 어때?

 

걱정하지 마

 

큰 우리로 옮겨 줄게
암컷도 있을 거야

 

거기선 행복하게 살 수 있어

 

걱정하지 마

 

P2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보호 구역을 떠난 호랑이 중
거의 절반이 목숨을 잃죠

 

죽은 채 발견된 암컷 호랑이가
라비의 진료소로 왔습니다

 

라비는 사인을 확인하고
화장을 치러 줍니다

 

장례식은 호랑이를 향한
존중과 애정의 표현입니다

 

암울한 날입니다

 

성체 암컷 호랑이 한 마리가
감전사라는

 

끔찍한 운명을 맞이했거든요

 

이런 일은 있어선 안 됩니다

 

감전사는 호랑이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야생 사슴이나 돼지로부터

 

작물 피해를 막으려고 설치한
전기 철조망 때문이죠

 

하지만 호랑이는 미처 못 보고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컷 한 마리는
1년에 새끼 네 마리를 낳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얼마나 큰 피해인지 알 수 있죠

 

쉬어

 

차렷

 

호랑이 사망 피해를 예방하려면

 

다음 세대의 호랑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시탈과 라케시는 타도바 국립 공원
외곽에 있는 학교에 왔습니다

 

아이들에게
호랑이에 관해 알려 주고

 

호랑이를 만났을 때
대처법을 가르치기 위해서죠

 

호랑이 본 적 있어?

 

- 네
- 네

 

호랑이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도망쳐야 할까?

 

만약 도망치면
호랑이가 먹잇감으로 생각할 거야

 

그냥 제자리에 서서
큰 소리를 내면 돼

 

호랑이 보여?

 

- 아뇨
- 아뇨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

 

찾았어?

 

- 네
- 네

 

- 이게 뭐지?
- 호랑이요

 

도망쳤네

 

시탈은 학생들이
오늘 배운 내용을

 

친구와 가족에게
전해 주길 바랍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면

 

아이들이 집에 가서
부모님에게 얘기해요

 

그렇게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되면

 

인간과 야생 동물의 갈등도
줄어들겠죠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은
죽어 가는 숲에

 

새로 나무를 심으러 갑니다

 

이 나무들이
나중에 크게 자라면

 

야생 동물들이 쉴 그늘을
만들어 주겠죠

 

얘들아, 너희도 시탈 씨 같은
산림 경비대가 되고 싶어?

 

- 네
- 네

 

되고 싶어요

 

- 나무 심으니까 기분 좋지?
- 네

 

나중에 다 큰 나무를 보면
오늘 추억이 떠오를 거야

 

6개월의 노력 끝에
빌랄은 암컷 호랑이를 잡았습니다

 

나그지라 국립 공원에 있는
외로운 수컷들을 만나러 가죠

 

짝을 찾으면 보호 구역의
개체 수 증가에 도움을 줄 겁니다

 

빌랄의 차를 얻어 타면서

 

스스로 영역을 찾는
수고를 덜었습니다

 

"나베가온-나그지라 국립 공원
호랑이 보호 구역"

 

나그지라에는 넓은 숲과

 

짝을 만날 기회가 있죠

 

5-6명 정도 필요해요
서두릅시다

 

방사하기 전에

 

빌랄과 수의사들은
마취된 암컷을 검진하고

 

GPS 추적기를 부착합니다

 

빌랄은 추적기를 통해
새 영역을 탐험하는

 

호랑이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1년의 추적 기간이 끝나면

 

원격으로 조작해
GPS 장치를 몸에서 분리합니다

 

라비가 호랑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방사해도 괜찮을지 판단합니다

 

체중과 신체 치수를 측정해

 

점점 방대해지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에 추가하죠

 

어린 암컷입니다
엄니를 보셨죠?

 

아주 하얗고
홈의 깊이도 얕은 거로 봤을 때

 

2살 정도 된 듯해요

 

실제 야생 지역에 있었으면

 

자기 영역을 찾아 떠나서

 

짝을 만나 새끼를 낳을 나이죠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는
인도에서도 처음이라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주 산림부 장관이
호랑이를 방사합니다

 

마치 자식을
결혼시키는 기분이에요

 

보다시피 다들 기뻐하죠

 

수컷이 대부분인 곳에
암컷을 데려왔으니까요

 

5년간의 계획이
결실을 보는 순간입니다

 

10분 뒤에 암컷이
야생 지역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호랑이가
새 보금자리로 들어갑니다

 

드디어 해냈어요

 

우리에서 나오는 순간
무척 행복해 보였어요

 

야생 환경으로
돌아가게 됐으니까요

 

여기는 천국이나 다름없죠

 

곧 귀여운 새끼를 낳고
행복하게 살 겁니다

 

희망이 가득한 곳이죠
번식할 확률도 높고요

 

자기만의 영역을 찾아서
새끼를 낳고

 

가정을 꾸릴 겁니다

 

기쁘긴 하지만
내일부터 진짜 시작이에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땅을 탐험해야 하니까요

 

앞으로 몇 달간 빌랄과 팀원들은
암컷을 24시간 내내 추적할 겁니다

 

GPS 추적기를 이용해
육로뿐만 아니라

 

위성으로도

 

모든 움직임을 기록합니다

 

암컷은 잘 적응 중입니다

 

사람이 사는 마을에 간 적도 없고

 

친구까지 사귀었죠

 

4개월이 지났는데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자기 영역도 생겼어요

 

수컷과 어울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는데

 

둘이 교미까지 했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럼 조만간 새끼를 낳을 테고

 

이 지역의 호랑이가 늘어나겠죠

 

지금까지는 좋습니다

 

이주는 성공적입니다

 

앞으로 몇 년간

 

암컷 4마리를 추가로 이주시켜
개체 수 증가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꿈이 이뤄진 셈이죠

 

앞으로 5년, 10년 동안
나그지라의 호랑이들을 따라다니며

 

개체 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할 겁니다

 

한편 라비는 고레와다 동물원에
새롭게 자리 잡은 P2를 보러 왔죠

 

이곳은 세계 최대의 동물원 중
하나입니다

 

이제 P2는 거대한 울타리 속
자연에서 생활합니다

 

곧 새로운 암컷도 합류하겠죠

 

기분 좋은 날입니다

 

이렇게 P2를 직접 볼 수 있어서요

 

면적이 24만 제곱미터나 돼서
호랑이에게 넉넉하죠

 

이제 P2에게는
새로운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호랑이 홍보 대사가 되었죠

 

누구나 이곳에 와서

 

P2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죠

 

너무나도 아름답고
위엄이 넘치거든요

 

이제 P2는 야생 환경으로
돌아갈 수 없겠지만

 

다음 세대가 호랑이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겁니다

 

푸자와 칼리안 역시
호랑이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 하죠

 

그래서 타도바 보호 구역 근처
마을로 왔습니다

 

이곳에는 호랑이에 대한
오해가 많이 퍼졌어요

 

호랑이는 전부 사람을 먹고
인간만 보면 공격한다고요

 

푸자와 칼리안은
자신들이 제작한 단편 영화를

 

오늘 이곳에서 최초로 상영합니다

 

300명이 넘는 관객이 모였습니다

 

그중에는 산림 경비대
시탈의 팀도 있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푸자라고 합니다

 

여러분께 호랑이에 관한
단편 영화를 보여 드리려 해요

 

호랑이가 여러분께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입니다

 

궁금하세요?

 

- 네!
- 네!

 

- 좋습니다
- 시작하죠

 

현지 언어인 마라티어로
제작된 이 영화는

 

호랑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몸집이 커지고 힘도 세져요

 

주민들이

 

호랑이 가족의 모습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제 엄마 호랑이를 따라갈 거예요

 

새끼 호랑이들이
밀림에 적응해 가는 과정과

 

자라면서 마주하는
시련을 보여 줍니다

 

또한 숲에서 호랑이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하죠

 

숲에 올 일이 있다면
여러 사람이 뭉쳐 다니고

 

우리가 알 수 있게
소리를 내 주세요

 

가슴이 벅차요

 

주민들이 몰입해서
우리 작품을 보고 있잖아요

 

다들 어렵게 생활을
유지하는 가운데

 

매일같이 위험에 노출되죠

 

이 영화로 한 사람만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전 만족해요

 

다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또 올게요

 

바뀐 인식은 점점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떤 곳에서는
의외의 기회가 생겨나기도 하죠

 

빌랄은 알리잔자 마을로
가는 중입니다

 

인간과 호랑이가 공존하려면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호랑이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돼야 하죠

 

이 마을은 야생 동물들을
밀어내는 대신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런 종류의 재야생화 프로젝트는
인도 최초입니다

 

가축을 초원에 풀지 않으면
농부들에게 돈이 지급되죠

 

덕분에 야생 동물이 늘고

 

그 동물들을 먹이로 삼는
호랑이가 찾아오며

 

그 결과로 관광객이 증가합니다

 

이 지역에 암컷 호랑이가
네 마리 있습니다

 

네 마리 다 새끼를 낳았죠

 

아비는 초타 마트카라는
수컷 호랑이입니다

 

현지 가이드 아르빈드는
관광객을 상대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돈을 법니다

 

"타도바 스타 가이드"

 

저기 물총새예요

 

소형 친환경 오두막은
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들죠

 

수입이 괜찮아서
주민들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

 

숲은 우리 생계와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환경이
훼손되지 않게 지킬 겁니다

 

빌랄은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된
2015년부터 힘을 보태 왔습니다

 

야생 동물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는 과정을 보며 즐거웠죠

 

여기가 보호 구역이 아니라고
생각해 보세요

 

농부들은 작물을 노리는 사슴을

 

유해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쫓아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슴이 오면
농부들이 기뻐하죠

 

돈이 되니까요

 

이곳 환경이 유해 동물을
자원으로 바꿨다고 볼 수 있죠

 

사슴이 늘어나면

 

호랑이도 늘어납니다

 

호랑이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주민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습니다

 

호랑이 개체 수가 늘면
관광객 수도 함께 늘기

 

때문에 우리는 좋죠

 

돈을 더 많이 버니까요

 

여기는 인도 최초로
보호 구역과 인접한 농지를

 

재야생화한 사례입니다

 

성공한다면

 

인도 내에 보호 구역이
수백 곳으로 늘어날 수 있죠

 

암컷 호랑이와 공존하는 도시
보팔에서는

 

푸자와 수만이
원격 카메라를 확인합니다

 

해가 진 다음에만 와요

 

이번에 새끼들을 처음으로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죠

 

확인해 볼까요?

 

 

- 세상에
- 어미예요

 

새끼들이 뒤따라가네요

 

한 마리가 통과했어요

 

멋져요

 

암컷이 낳은 새끼는 4마리로
생후 5개월쯤 돼 보입니다

 

저거 봐요, 줄지어 나오네요

 

울타리 너머로
머리를 쑤셔 넣네요

 

통과하려는데 몸이 끼었어요

 

맞아요, 너무 귀여워요

 

울타리를 통과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어요

 

정말 예쁘지 않나요?

 

새끼들도 금방 배우네요

 

건강해 보여요

 

네, 그러게요

 

멋지게 찍혔어요

 

보팔의 도시 호랑이가
다음 세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새끼들은 보팔의 길거리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웁니다

 

어미가 새끼 네 마리한테

 

자기 영역을 보여 주고 있어요

 

사냥은 어디서 하고

 

물은 어디서 구하는지 알려 주죠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가르치고 있어요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은밀하게 움직이는 법과

 

도시에서 생존하는 법도요

 

멋진 엄마예요

 

카메라에 찍힌 건
호랑이뿐만이 아닙니다

 

보팔의 비밀스러운 주민들은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죠

 

어떤 이웃들은 까칠합니다

 

사생활을 전혀 존중하지 않죠

 

밤이 되면 모든 동물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해가 뜨기 전에
집에 돌아가죠

 

엄마한테 딱 붙어야지

 

어떤 동물들은
왕성한 호기심을 타고났습니다

 

새끼 호랑이들이 특히 그렇죠

 

이런

 

새끼들은 자기만의 영역을
찾아 떠날 때까지

 

어미 곁에 머무르며 배울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 자기 새끼들에게
수 세대 동안 이어진 지혜와

 

도시에서 생존하는 법을
전수해 주겠죠

 

앞으로 우리 나라가
나아갈 방향이에요

 

호랑이가 인간 곁에서

 

잘 적응하고 공존할 수 있다는 걸
그 암컷이 보여 줬죠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에요

 

5년간의 촬영을 마치고

 

디즈니네이처 제작진이
집으로 복귀합니다

 

제작진은 인도의 호랑이가
오늘도 자라고 있다는 걸 봤죠

 

그리고 인간의 영역에서도

 

호랑이들이 번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어려운 도전이지만

 

호랑이들은
멋지게 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 주죠

 

인간도 각자의 자리에서

 

이 특별한 관계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도 마음 한구석에는
호랑이와 함께 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아름다운 포식자와
지구를 함께 누리길 원하죠

 

자 막 : 장 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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