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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에 들어가는 거까지는
확인했습니다

 

근데 공무 집행 방해에
경찰관 폭행까지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 사방으로 좀 더 알아봐
- 네

 

그리고 황민구 그 새끼가

 

무슨 혐의로
우리한테 붙었는지도 확인해

 

네, 알겠습니다

 

 

너 이 새끼 어디서
운동 좀 했나 본데, 어?

 

깡패 놈의 새끼가

 

앞뒤 구분 못하고
경찰한테 들이대고

 

그딴 식으로 하다
너 뒤지는 수가 있어

 

웃어?

 

네가 대한민국 경찰을
아주 물로 보는구나, 어?

 

어떻게

 

계급장 띠고 제대로 한번
붙어볼까?

 

씨발, 어?

 

계급장 떼고 한번 붙어볼까?
씨발 새끼야?

 

야, 이 새끼야, 야!

 

- 놔 봐
- 참으세요

 

너 태도 똑바로 안 해?

 

야, 영장 쳐서
뺑뺑이 한번 돌려줘?

 

아니, 보다시피 저...

 

아이, 자수하러 왔잖아요

 

나와봐, 그래?

 

그럼 어디 자수하러 왔다고 하니까

 

어? 대가리 들고

 

니 죄를 한번 쫙 읊어봐라

 

제가

 

상황 파악도 못하고

 

주제 넘게

 

대한민국 공무원 몸에
손을 댔습니다

 

죄송합니다, 네

 

씨발, 죄를 고하라고 했더니
사과를 하고 자빠졌네?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예

 

지랄하지 말고

 

그 호텔 방에서 나오던
새끼들 누구야, 응?

 

야, 나는

 

너 같은 좆밥 잔챙이 찌끄레기
새끼한테는 관심 없으니까

 

이 새끼들, 어?

 

이 새끼들

 

정기철이하고 같이 호텔방에서
나오는 이 새끼들 누군지 말해

 

이 새끼들 누구야?

 

- 누구야? 씨발, 누구야?
- 아, 몰라요

 

야, 네가 뒤집어쓰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사실만 말해
이 새끼야

 

누구야?

 

아이, 나는 진짜 좆밥이라
아무것도 몰라요

 

그냥

 

우리 사장님한테 투자한
사람들이라는 거 밖에 몰라요

 

진짜 아무도 몰라요

 

야, 깡패 건달 새끼한테
무슨 투자를 해

 

그리고 투자자가 왜 도망을 가
이 새끼야

 

아니, 형사님

 

아, 형사님 그렇게
소리 빽빽 지르면서 오는데

 

누가 도망을 안 갑니까, 예?

 

뭐 이 새끼야? 뭐라고 했어?

 

다시 한번 씨불여 봐
뭐라 그랬어

 

아니, 형사님도
운동 꽤나 하신 거 같은데

 

운동부 출신이면 솔직히

 

깡패 아니면 형사질 아닙니까? 네?

 

허, 그래서?

 

어?

 

아니, 솔직히 형사님이나 나나
별반 다를 거 없는 거 같은데

 

그냥 운이 좋으니까, 예?

 

운이 좋으니까 이렇게
서로 위치가 바뀌어 있는 거지

 

아니, 형사님

 

아, 이게 뭡니까 지금
깡패도 아니고

 

아, 형사님

 

아, 진짜

 

이 씨발놈아, 안 쪽팔리냐?

 

아휴, 형사님, 이거 좀 놓으세요

 

개새끼가 보자 보자 하니까, 씨발!

 

이 개새끼가, 씨발놈이

 

이리 와, 씨발 새끼야

 

개새끼야

 

이리 와, 개새끼야

 

씨발, 이리 와

 

이리 와, 씨발!

 

그만하세요

 

- 그만하세요
- 놔

 

씨발놈아, 개새끼야

 

씨발 새끼야

 

놔, 씨발놈아

 

이리 와

 

막아?

 

개새끼야

 

씨발 새끼야

 

막아, 막아? 씨발

 

막아, 막아, 막아?

 

막아, 막아, 막아? 씨발

 

막아, 막아, 막아, 막아?

 

막아?

 

그만하라고요, 좀!

 

놔봐, 이 씨발놈아!

 

씨발 새끼야!

 

아휴

 

이걸로 닦아

 

- 야
- 아, 씨발

 

다시 한번 해보자, 응?

 

 

그 새끼들 누구야?

 

몰라, 씨발

 

아나, 이 씨발놈이 이게

 

이야

 

아직도 내가 우습구나, 그지?

 

왜?

 

치게? 어?

 

쳐봐

 

죽여 그냥, 씨발

 

그래

 

뒤져 그럼, 씨발놈아

 

뭐 하는 거야, 이게 다!

 

강남서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가 보죠, 과장님?

 

아, 아닙니다
부장 검사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부장님

 

근데 무슨 일 때문에
이렇게 연락도 안 주시고

 

아, 우리 과장님한테 살인 사건
정보 좀 드리려고 왔는데

 

형사님은 무슨 수사 중이셨다고?

 

예, 그, 조 대리라고

 

마약상 실종 사건입니다

 

그게 그 사건 같은데?

 

이거 뭐, 사람 패는
경찰관이라 도와줄 수도 없고

 

쫌 전에 피의자 폭행은
보고를 올려야겠죠?

 

아휴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네

 

제가 책임지고 저희 부하 직원들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그러니 이번 한 번만
노여움 푸시지요

 

야, 씨...

 

주의하겠습니다

 

 

아, 씨발, 진짜...

 

어떻게 된 거냐?

 

맞은 거 고소 안 하겠다고
각서 쓰라던데요?

 

형사 새끼가
나 때린 거 없었던 거로 하면은

 

나 내보내 주겠다고

 

아휴

 

 

 

넌 이제 다 알지?

 

뭘요?

 

너 호텔에서 다 봤잖아

 

사장님 뭐하고 다니시는 거냐?

 

중국은 또 뭐야?

 

그게 씨발 나 대신에

 

꼭 너를 데리고 갔어야
되는 일이야?

 

아무래도 마약 관련된 일이니까

 

우리 아버지 약쟁인 거 아시죠

 

아무래도 제가 그쪽은 잘 아니까

 

씨발, 내 그럴 줄 알았다

 

윗분들 셋만 그 일을 하는데

 

우리도 빨리 거기 껴야죠, 부장님

 

큰돈 벌자고 하셨잖아요

 

아이, 그, 씨발 껴줘야
큰돈을 만지지

 

그니까 어떻게든
머리라도 들이밀어야죠

 

씨발, 안 되면

 

누구라도 밀어내든가

 

진심이냐?

 

아니, 제 말은
부장님은 그래도 된다는 거죠

 

궂은일은 혼자 다 하시잖아요

 

아니, 씨발, 진짜 좆같잖아

 

부장님, 돈 많이 버셔야죠

 

 

고생 많았다

 

감사합니다

 

아니, 근데 운 진짜 좋아, 응?

 

아니, 황민구한테 얻어맞고 있는데

 

딱 타이밍이 좋게
부장 검사 들어오고, 그치? 응?

 

야, 그, 경찰 누나가

 

부장 검사한테 전화해 주고
그런 거 아니냐?

 

너는 승호 풀려나서
뭐 기분 나쁜 거 있냐?

 

아니, 형

 

그 호텔에 형사들 잠복하고 있었어

 

뭔 소리야

 

네가 봤어?

 

느낌 있잖아, 느낌이
그런 느낌이

 

니 느낌이 지금 뭐

 

에휴, 씨

 

하긴 뭐, 네가 예전부터
촉이 좋긴 했지

 

그러게 느낌이 나면
확인 좀 해보지 그랬냐, 네가

 

아니, 뭐, 그럼 가가지고

 

'경찰이세요?'
이렇게 물어봅니까, 예?

 

그건 그렇지

 

그 새끼들은 티가 나, 꼭

 

그리고 너 가는 데마다
희한하게 공무원들이 꼬이더라

 

잠복 형사에

 

검사에다가

 

그다음, 그, 뭐, 동네 누나?

 

그 보안과 경찰까지, 그지?

 

정배야

 

 

뭐가 그렇게 의심스러운 건데?

 

아니, 그렇잖아요

 

경찰 때리고
이렇게 쉽게 나온 사람 봤습니까?

 

그럼 넌 권승호 뒤를
경찰이 봐주고 있다는 소리야?

 

뭐, 경찰이 뒤를
봐주곤 있진 않겠지만

 

그, 이상하잖아요, 뭔가

 

승호가 너희들 대신 고생해서
일 처리했어

 

그만들 하고 기분 좋게 마셔

 

- 아, 최 상무
- 예

 

이번 달 회계 장부 보니까
누락된 게 많던데

 

정리해야 되지 않겠어?

 

아, 예, 알겠습니다

 

최 상무는
회사 살림하는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이 꼼꼼한 거니까
네가 이해를 좀 해라, 응?

 

아, 사장님

 

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중국 쪽 애들은

 

뭐, 계속 꼬여 있는 상태야

 

승호 네가 좀 만나볼래?

 

예?

 

아니, 중국 애가
너 마음에 들어 하는 거 같던데

 

네가 연락해서 한번 만나봐

 

뭔 소리야?

 

아이, 승호가 아무리 빠릿빠릿하고
일 처리 좋아도

 

아직은 좀 시기상조지

 

그리고 이렇게

 

이렇게 중요한 일을 맡기는 건
좀 아닌 거 같아

 

 

네가 직접 해야 되지 않겠어?

 

아니, 급이 맞아야 얘기가 되지

 

일본, 중국

 

나 때문에
큰돈 만지기 시작한 새끼들이

 

지금 은혜도 모르고
날뛰고 있다, 희성아

 

사람을 무시하고 모욕하고

 

개씨발 것들이

 

사장님

 

그, 저한테 맡겨주십시오

 

사장님 모욕한 그 씨발 새끼들

 

제가 싹 다 잡아서 처리하겠습니다

 

그 얘긴 나중에

 

최 상무랑 다 같이 다시 하자, 응?

 

자, 마셔

 

권승호, 고생 많았다, 응?

 

네가 마약상을
달고 다니는지 아닌지

 

지금 하실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정 사장님 일본 아버지가
지금 왕인 척하고 있는데

 

하기 싫어?

 

하기 싫으면 우리 거래 끝내야지

 

 

어, 누나

 

중국 공안에다
얘네들 위조 여권 넘겼으니까

 

저쪽에서도 수사 들어갈 거고

 

자, 거의 다 왔습니다

 

순식간에 일본, 중국 그림이
다 파악돼 버렸어

 

이거 우리 눈앞에 다 보이는데

 

지금 싹 다 검거해 버리면
안 됩니까?

 

안 되죠, 박 형사

 

이 미스 리란 여자가
마약 공장 폐쇄시켜 버리면?

 

'일본은 그냥 안경테나 짜가 시계
사려 그랬다'하고 우기면?

 

우린 정기철 하나만
살인죄로 기소하고 끝?

 

하나가 남았어요

 

마지막 한 스텝

 

거래 현장 포착 그리고 증거 확보

 

근데 지금 거래가
다 끊어지게 생겼잖습니까

 

아, 절대 안 되지

 

무조건 다시 이어놔야지

 

씨발

 

알겠습니다

 

이 중국 여자는 제가 만날 테니까

 

최 상무

 

최 상무도 좀 맡아주십시오

 

최 상무가 저를 제일 의심하는데

 

언제 어디서 뭘 어떻게
터트릴지 모르겠어요

 

지금 최대한 빨리 정기철 옆에서
최 상무부터 쳐내야 됩니다

 

요즘 힘든 일 있구나

 

그래 보여요?

 

어릴 때하고 똑같네

 

힘들 때 말 없는 거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너라면 잘 이겨낼 거야

 

항상 그래 왔었으니까

 

우리 어렸을 때도
이렇게 가끔 밤에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
많이 하곤 했었는데

 

그죠?

 

맞아, 그랬지

 

저,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내가 뭐, 도움이 될 만한 일 있음
이야기해 줘

 

왜요?

 

어?

 

도움이 되고 싶어요, 나한테?

 

혹시 승호도

 

누나가 도와준 거예요?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에요

 

누나 이야기 들으니까 힘이 나네요

 

누나

 

응?

 

누난 어떻게 이겨내요?

 

어머니 생각나는 거

 

그런 게 어디 있어

 

그냥

 

아픈 상태로 놔두는 거지

 

반가웠어

 

조심히 들어가

 

- 고생해요
- 응

 

 

밥은?

 

아, 아직

 

아, 이거

 

아이고, 뭘 이런 걸...

 

잘 먹을 게요

 

맛있네

 

근데 왜 다시 성당 안 나가요?

 

내가 창피한가?

 

얘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아들 창피한 엄마가 어디 있어

 

그럼 나 부탁 하나만 들어줘요

 

"태호 록카페"

 

어떻게 오셨어요?

 

여보세요?

 

아, 여보세요?

 

 

아, 예, 안녕하십니까
저 권승호입니다

 

저, 일전에 호텔에서 뵀었던...

 

아, 뭐, 어떻게
잘 해결하고 나오셨나 봐요?

 

야, 너 뭐 하냐?

 

아니, 뭐, 씨발
내가 폭탄이라도 숨겨놨을까 봐?

 

아, 저 새끼
한국말 할 줄 모르지?

 

어휴
어떻게 풀려났나 했더니

 

매 맞아서 해결한 거였어요?

 

어이

 

아가씨를 잘 모셔

 

어?

 

저 새끼, 저거

 

한국말 할 줄 아네, 씨

 

호텔에서 오십니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어디로 모실까요?

 

땅 많고

 

집 많은 곳

 

누구세요?

 

일 좀 부탁드리러 왔습니다

 

일 안 합니다

 

사장님, 저 아시죠?
저 정기철 사장 식구인데

 

무슨 일로 여기까지...

 

아이, 뭐, 제가 사장님한테
어려운 부탁 하러 왔겠습니까

 

그, 저희 사장님께서
일전에 의뢰하신 여자분

 

그분을 제가 조금 더, 예

 

알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어떻게?

 

저희 신입 중에
권승호라고 있습니다

 

걔가 유의정하고
국민학교 동창이라고 하는데

 

그게 맞는지

 

그 유의정은
정말로 원주에 산 적이 있는지

 

살았다면 권승호 옆집이 맞는지

 

아무래도 좀 제가 불편하시죠?

 

일 마무리 해주시면 이거 딱
세 배 더 드리겠습니다

 

예, 천 사장입니다

 

사장님 직원이
찾아왔네요?

 

최 상무죠?

 

예, 맞습니다

 

이중장부 얘긴 안 하셨죠?

 

아시다시피 저는
사장님 일만 하는 사람이니까요

 

안 했습니다

 

뭐, 가이드로 왔으면

 

설명이라도 좀
해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아, 예

 

저...

 

자, 이거는

 

조선 시대 기와집입니다

 

아...

 

뭐, 얘네는

 

조선 시대 잉어예요?

 

아무래도 이게
조선 시대 연못이다 보니까...

 

저, 근데 원래 부동산
보러 온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와집도 부동산이니까

 

미행이 붙었는지
안 붙었는지 확인하려고

 

여기까지 오신 거 아니고요?

 

몸으로만 해결하는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머리도 좋네요?

 

그래서 이제 다 확인하셨습니까?

 

우리 맛있는 거나 먹으러 갈까요?

 

진짜 맛있는 로컬 음식

 

승호 씨는 무슨
깡패 같지 않고

 

군인 같아

 

아, 예, 그럼 깡패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뭐, 편안하게

 

사업가 지망생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혹시

 

고향이 중국 어느 쪽이십니까?

 

음...

 

맞혀봐요

 

상해?

 

북경?

 

아니면

 

제가 다음에 뵐 때는

 

중국 지리 공부를
좀 하고 가겠습니다

 

승호 씨는 근데
왜 그렇게 정 사장님한테

 

목숨 걸고 충성해요?

 

아, 예

 

글쎄요?

 

뭐, 그냥

 

마음이 가니까

 

마음?

 

- 예
- 와, 난

 

건물이라도 사준다는 줄 알았네

 

아니요

 

뭐, 그냥 제가 워낙
사장님 존경하고

 

그리고 좋아하니까

 

마음이 가니까
몸이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로맨티시스트시네

 

뭐, 그게 안 좋은 겁니까?

 

아니

 

안 좋다기보다는

 

신기해서

 

특이해

 

아, 제가 사장님 이름을
아직 모릅니다

 

음...

 

이해련

 

저, 그럼 제가 앞으로
호칭을 어떻게...

 

편하게 불러주세요, 편하게

 

해련 씨

 

저희 사장님하고
거래 계속하실 거죠?

 

뭐, 이번 같은 사고
앞으로 절대 없을 겁니다

 

제가 사장님 옆에서
그렇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가져와 봐

 

한국에서 밤일하는
우리 동포들이 알려줬어요

 

어디 가면
히로뽕 구할 수 있다

 

가라앉으면 하품

 

이렇게 거품이 나면 상품

 

이건 최상품

 

이런 건 우리한테서 밖에
못 구해요

 

그 얘기는 뭘까요?

 

진짜 로컬 음식

 

음미해 봐

 

정 사장님이
이때까지 일본에 수출해야 할

 

우리 물건을 빼돌려서

 

한국에서 팔고 있었다

 

신뢰가 땅에 떨어졌는데
무슨 수로 계속 거래를 합니까

 

죄송합니다

 

제가 뭐, 사장님이 어떻게
일하는 것까진 잘 몰라가지고

 

그래서?

 

더 할 얘기가 없다?

 

 

제안하고 싶은 것도 없고?

 

저, 이건 어떻습니까?

 

만약에 사장님을 못 믿겠으면

 

절 한번 믿어 보시는 건요

 

일본 운반책

 

그거 사장님 말고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정 사장님 뒤통수를 치시겠다?

 

아니요, 뒤통수가 아니라

 

사장님한테 제대로 허락받고

 

그리고 제가 본격적으로
한번 일을 해보겠다고요

 

제가 사장님한테
상납만 제대로 하면

 

뭐,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아...

 

근데

 

정 사장님에서 승호 씨로
바뀐다고 해서

 

내가 뭐가 달라지는지 모르겠네?

 

어...

 

달라지는 거

 

만약에 저랑 같이 일을 하시면

 

계속 저랑 같이 있을 수 있잖아요

 

승호 씨

 

일을 할 때

 

마음이 중요할까요

 

돈이 중요할까요?

 

하, 정기철 이 씨발놈이
일본에 보낼 물건 빼돌려 가지고

 

한국에 팔다가
중국 애들한테 걸렸어요

 

아, 씨발, 이러다가 진짜

 

중국 쪽 애들이랑
거래 끊길 거 같은데

 

아, 일단

 

이 새끼들 한국에
물건 파는 거부터 한번 막아보시죠

 

그거 막고 나서

 

제가 어떻게든 중국 애들한테
다시 붙어서 상황 만들어 볼게요

 

지금 약 구할 수 있는 데가
록카페 태호라고 하니까

 

아, 이거랑 최정배랑 엮어서
그 새끼부터 잘라내고

 

상황 정리하시죠?

 

갑시다

 

갑시다, 갑시다

 

왔어? 어

 

갑시다, 갑시다, 갑시다

 

아, 이런 데 오려면 옷을 좀
신경을 써야지

 

뭐야, 이게, 응?

 

고생하십니다

 

예, 예, 예

 

갑시다

 

갑시다

 

그, 록카페 태호에 가면

 

아니, 씨발, 얘기하잖아

 

네, 네

 

강남 크리스탈이라는
신종 마약을 살 수가 있다

 

- 예
- 이런 소문이 있던데

 

 

- 거기 사장님이니까
- 예

 

뭐 아는 거 있을 거 아니에요

 

담배 하나만 주세요

 

 

모른다?

 

씨발...

 

뭐예요, 근데, 이런 거 다?

 

많네, 이런 게

 

아까부터 호기심이
많으시네, 우리 사장님이

 

- 한자가 존나 많아, 이거
- 한자, 한자?

 

야, 옥편 하나 갖고 와
사장님 보시게

 

아, 왜요, 뭐
혼자 생각할 시간이라도 필요해?

 

나가 있을까, 우리?

 

그럽시다, 어, 나가지, 뭐

 

우리 작전이나 나갑시다

 

이것도 마저 읽으시고

 

생각해 보셔, 응

 

아니, 중국 애들이
계속 신뢰 얘기를 하는데

 

아니, 이 새끼들이
일본 쪽에 얘기를 해서

 

판 자체를 깨버릴 생각도
있는 거 같습니다

 

저, 사장님

 

아니, 우리가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애들 입단속 잘 시키고

 

기철아, 정배가
잡혀 들어갔다는데?

 

- 뭐?
- 어떡하지?

 

하, 씨발, 짜바리 새끼들

 

"태호 록카페"

 

내려와, 여기, 여기

 

비켜, 비켜

 

내려가, 그만 춤추고 내려가

 

다 내려가

 

음악 꺼

 

음악 끄시라고

 

뭐하냐, 씨발, 빨리빨리 몰아!

 

한쪽으로 몰아

 

한쪽으로 가요, 한쪽으로!

 

- 통제해, 빨리!
- 빨리빨리 내려가!

 

네, 경찰입니다, 경찰

 

뭐 하는 거예요?

 

- 아이, 밀지 마요
- 빨리 가

 

자, 협조하시면
빨리 끝납니다

 

어이, 쥐새끼

 

동작 그만

 

뒤로 돌아, 가만있어

 

잡아!

 

- 아이, 씨발!
- 이리 와!

 

- 야, 잡아, 빨리
- 놔, 놔

 

씨발, 뭐 하는 거야?

 

뭐 하긴, 새끼야

 

보물 찾기

 

여기 있네

 

씨발...

 

아휴, 씨...

 

지 형사

 

이야

 

연예인의 삶 정말 부럽다
부러워 진짜

 

아이고, 참

 

아휴

 

아이고

 

선생님

 

선생님, 일어나세요

 

씨, 뭐야...

 

아, 일어나시라고요

 

- 어, 뭐야?
- 쉬, 쉬, 쉬...

 

경찰입니다

 

- 뭘 쳐다봐, 새끼야
- 가, 가, 가

 

아이씨!

 

- 가, 가
- 씨...

 

아, 사장님
신경 쓰지 마셔

 

생각하셔

 

빨리, 뭐?

 

아, 소변 받아 오시라고

 

아니

 

아, 누가
내 얘기 하고 다니는데

 

어떤 새끼가

 

어떤 새끼가
내 얘기 하고 다니는데!

 

저쪽 방에

 

클럽 태호
최정배 사장이라고 와 있던데

 

알죠?

 

그 양반도 아마
역삼고 나오지 않으셨나?

 

이야

 

형님, 영업 끝났어

 

진술 안 할 거면 집에 가

 

집에 가서 자

 

아, 왜?

 

당신 피의자 아니라 참고인이야

 

그니까 할 말 없으면 그냥 가라고

 

담배 하나 줘 봐요

 

없어요
나가서 사서 펴

 

돈도 많은 사람이 말이야

 

형사들한텐 뭐라 그랬냐?

 

뭐, 저, 뭐

 

뭐, 뭐라고 했겠습니까, 형님

 

지네가 먼저 그러더만

 

태호에서 히로뽕 살 수 있는
소문이 있는데

 

뭐 아는 거 있냐고

 

그래서?

 

저 아무 말 안 했어요

 

그러고 나서 태호가 털렸는데?

 

와...

 

그럼 지금 뭐

 

저 때문이라는 겁니까, 형님 지금?

 

야, 나 몰라?
나 이향진이야

 

뭐야, 씨발

 

기철아!

 

기철아

 

최정배, 이 씨발 새끼야

 

야, 이 개새끼야

 

- 왜?
- 네가 날 불어? 어?

 

아, 이 개새끼가 진짜

 

씨발, 야, 선후배도 없이

 

사람 인생 조지려고 그러냐
씨발놈아?

 

너까지 씨발, 뭔 소리야, 지금

 

뭘 불어 씨발놈아, 내가!

 

네가 경찰에다
나 약 한다고 찔렀잖아, 개새끼야

 

씨발, 뽕쟁이 새끼가
처돌았나, 씨발

 

누가 뭘 불어
이 씨발놈아!

 

씨발 새끼야, 돌았다
이 개새끼야

 

야, 나 오늘 변호사 안 썼으면

 

무덤 파고 들어갈 뻔했어
이 씨발 새끼야!

 

야, 기철아

 

아, 좀, 저 새끼 좀
어떻게 해보라고!

 

최정배 빼고 다 나가

 

나가!

 

이제 우리 둘밖에 없으니까

 

솔직하게 말해봐

 

뭐...

 

권승호가 그냥 풀려나면
안 이상하시고

 

제가 그냥 풀려나니까
이상하십니까, 형님?

 

저 아무 말 안 했습니다

 

아무 말 안 했는데 그냥 풀어줘?

 

아, 형, 진짜 제발 그만해요, 제발

 

나 형한테 그짓말한 적
한 번도 없어요, 알죠?

 

거짓말한 적 없어?

 

 

니 가게에서 나온 이중장부

 

이거 어떻게 된 거냐?

 

- 정배야
- 예

 

너 나 몰래
딴 주머니 차고 있었냐?

 

형, 제 몰래 뒷조사하셨습니까?

 

네가

 

내 물건 빼돌려서
딴 주머니 차고 있었던 거

 

내가 몰랐을 거 같아?

 

내 물건?

 

우리 물건

 

뭐, 이 새끼야?

 

약쟁이들 약 떨어지면
바로 등 돌리는 거 모르십니까?

 

그때에 대비해서
재고 좀 확보해 놨습니다, 왜요?

 

그럼 나한테 얘기를 했어야지

 

형한테 얘기했음
퍽이나 들어줬겠네

 

정말 그것 때문에 그런 거라고?

 

그럼 빼돌린 물건 가져와 봐

 

가져와 봐

 

이미 다 현금으로 처분했다는 거
내가 모를 거 같아?

 

어?

 

재산 다 정리해서

 

어디 멀리 시골로 가라

 

다신 경찰하고 마주치지 말고

 

왜요?

 

아니

 

난 뭐

 

돈 욕심 좀 내면 안 됩니까?
형님, 예?

 

나도 야망 있는
사람인데

 

형처럼 좀 크게 놀아보면 안 돼요?

 

네가 뭘 해도 되는데

 

날 속이는 건 안 돼

 

와...

 

아, 20년 세월 허무하네

 

형이 지금
이딴 걸로 나를 쳐내? 예?

 

지금 형 옆에 있어야 되는
사람이 누군데

 

형 지금 완전히
판단력 흐려진 거 알아요?

 

누구 때문에?
유의정 그 씨발 짭새년 때문에

 

맞죠?

 

입 다물어라

 

죽여버리기 전에

 

경찰 만나고 다니는 건
내가 아니라 형 아니야?

 

어?

 

유의정이랑 친하다고

 

권승호 그 새끼만 끼고 돌고!

 

우리 조직에
계속 이상한 일 생기는데도

 

형 의심 한 번도 안 하고!

 

형이 쳐내야 될 게

 

내가 아니라

 

유의정, 권승호 아니야?

 

형 눈 멀어 있는 거 언젠간 안다

 

장담해

 

너 내 눈 좀 봐봐

 

야, 너 생각 많아 보인다?

 

들어가십시오, 조심히

 

옷 잘 어울린다

 

너 안에 들어가서 사장님 좀 챙겨

 

어디 가십니까?

 

대가리 들이밀든가

 

한 놈 밀어내든가 하자며

 

알겠습니다

 

누구야?

 

예, 저 권승호입니다

 

들어와

 

사장님

 

최 상무 때문에

 

마음 안 좋으시죠?

 

저, 아무리 그래도

 

저희가 전에 했던 무역

 

다시 재개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겨내야지

 

 

받아

 

예, 권승호입니다

 

네, 해련이에요

 

예, 해련 씨

 

지금 정 사장님이랑 같이 있죠?

 

 

안 그래도 전화드리려고 했습니다

 

오해도 풀고

 

우리 미래에 대해 얘기도 할 겸
자리 한번 만들까 하는데요

 

지금 당장이 불투명한데

 

미래가 있을까요? 우리한테?

 

전적으로 저희 책임입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사과시키는 게

 

정 사장님 스타일 아니었나?

 

나중에 시간 나면

 

승호 씨한테 직접 받을 게요, 사과

 

괜찮죠?

 

언제든 괜찮을 겁니다

 

그게 낫겠죠, 승호 씨?

 

예, 시간 내주시면
제가 직접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곧 다시 연락드릴게요

 

데이트나 한번 하죠

 

무슨 생각일까?

 

아니, 뭐, 어찌 됐건 간에
저희한테 더 좋은 거 아닙니까?

 

이해련이 지금
우리한테 여지 준 거잖습니까

 

사장님

 

아니, 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해련 마음

 

그거 돌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저 절대로

 

사장님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래

 

나도 더 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다

 

야, 기분 좋아 보인다?

 

나 갈 때 편하게 좀 가자

 

야, 이 돼지 새끼야

 

네가 씨발
그렇게 편하게만 살려고 하니까

 

살이 찌는 거 아니야

 

네가 계단으로 가

 

와...

 

어떡하지?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네

 

아이, 좆밥 같은
새끼가 진짜!

 

씨발놈아

 

이 개새끼야!

 

씨발

 

씨발놈이

 

서 부장
서 부장, 서 부장

 

서 부장

 

아이, 씨발

 

서 부장...

 

이렇게 처맞고 가야

 

이 동네에서

 

정을 떼지, 이 씨발 새끼야

 

 

이쪽엔 얼씬도 대지 마, 어?

 

 

개새끼야!

 

이 씨발 새끼야...

 

왔어요?

 

성당에서 무슨 일 있어?

 

난 여기 있을 테니까

 

누나 혼자 들어가 볼래요?

 

아니, 사람들이 누나랑
나랑 같이 있는 보면

 

좀 그렇잖아요

 

무슨 일인데?

 

원더 우먼이
손에 칼을 쥐고 나타나셨나

 

제가 부임하기 전에도
멋쟁이로 유명하셨다면서요?

 

장애인 복지관 들어오는 거 막자고

 

누가 반대 서명 운동
하자고 했다가

 

데레사한테 아주 혼쭐이 났었다고

 

예, 맞아요

 

아이들 보면 연필이라도
하나 사주시려고

 

정이 많으셔서요

 

제가 아는 황진숙 데레사는

 

보석처럼 빛나셔도 되는 분인데

 

본인 스스로 물러서서
배경이 되려고 하셨습니다

 

그런 데레사가 살아 계시는 곳이
어디겠습니까?

 

여러분의 기억 속입니다

 

지금 따님이 와 계시니까

 

이 모임 끝나고
따님한테 한마디씩 해주세요

 

내가 아는 데레사는 이랬다

 

그렇게 데레사는
영원히 살아 계시는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시신을
땅에 묻고

 

애통해하는 유족을
가엾게 여기시어

 

자비와 은총으로 감싸주시고

 

이들의 눈물을 씻어주소서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을 믿는 저희는

 

죽음이 삶의 끝이 아니라

 

부활과 영생의 시작임을 믿나이다

 

뭐 이런 걸 다
준비하셨어요

 

무슨 말이야, 의정아

 

우리가 엄마랑 같이 미사드린 게
20년이 넘는다

 

큰오빠는 잘 지내?

 

우리 창대랑 어릴 때 독서실
간다 하고 매일 놀러 다녔잖아

 

네, 잘 지내요

 

국민학교때 얼굴이
그대로 남아있네, 우리 의정이

 

가시는 길
인사도 못 드려 죄송했는데

 

기철이가 이런 자리 마련해 달라고

 

부탁을 해서

 

고맙습니다, 어머니

 

국민학교때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네, 우리 의정이

 

큰오빠는 잘 지내?

 

우리 창대랑 어릴 때 독서실
간다 하고 매일 놀러 다녔잖아

 

네, 잘 지내요

 

 

예, 정기철입니다

 

예, 정 사장님

 

최 상무가 의뢰했던 게
뭐였습니까?

 

유의정 씨가 원주에 살았는지

 

권승호 씨가 같은 국민학교고

 

바로 옆집이었는지

 

지금 빨리 알아봐 주세요

 

지금이요?

 

원주가 아니라

 

서울에서 계속 살았던 거 같으니까

 

예, 알겠습니다

 

고마워

 

누나

 

우리 한 시간만 있다 가요

 

뭐 하게?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누나 얼굴 한 시간만
보고 있고 싶어서

 

반장님한테 연락 왔는데

 

지금 둘이 커피숍 들어갔다고

 

아니, 그럼 그 전에는요?

 

성당에 있었다는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여보세요

 

예, 부장 검사님
접니다

 

예, 이 과장님

 

심부름센터 천 사장이 왔습니다

 

유덕훈 청장이

 

강원도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하던데요

 

난 알아봐 줄 수 없다고 하니까

 

퇴직 경찰관 단체
경우회로 가겠다고

 

아니, 정기철 이 새끼가
의정이 인질로...

 

어, 퇴임하신

 

유덕훈 청장님
회고록을 연재하고 있는데

 

자료가 많이 필요합니다

 

퇴근해야 되는데 지금

 

지금 꼭 필요하세요?

 

그러니까요

 

가셔야 되는데

 

근데 우리 청장님

 

와, 살면서 강원도는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으시네?

 

 

이거 특종인데?

 

안녕하십니까

 

저 혹시

 

천진평 사장님 되십니까?

 

- 네
- 저 아시죠?

 

정기철 사장님께서
보내서 왔습니다

 

저, 혹시 잠깐
얘기 좀 나누실까요?

 

 

아이...

 

아, 비도 오는데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시지

 

아니, 근데

 

아까 그 서류 뭡니까?

 

이거요?

 

이건 왜요?

 

아니, 뭐
사장님이 시킨 게 좀 있어서

 

그거는 사장님하고
얘기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아니...

 

지금 뭐 하는 거야?

 

내가 그 서류 먼저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아니, 이거 진짜
별거 아니라니까 그러네

 

에이씨

 

아, 씨발!

 

야, 씨발, 뭐 하냐
서류 가지고 와

 

야, 너 진짜 정체가 뭐냐? 어?

 

아니, 사장님 지시라고!

 

빨리 갖고 오라고 서류, 빨리!

 

사장, 씨발...

 

지랄하네, 야

 

경찰이 왜
깡패 똘마니를 하고 있어, 어?

 

경장 박준모

 

유덕훈 청장 사위!

 

너희들 지금 무슨 짓들을
꾸미고 있냐?

 

어?

 

야, 천진평

 

너 이 새끼야
깡패 똘마니 짓 하다가

 

빵에 들어가서 개고생하지 말고

 

 

뒤는 내가 봐줄 테니까

 

경찰 수사 협조해

 

협조?

 

그래, 씨발, 협조?

 

협조, 협조, 씨발

 

야, 이 새끼야

 

씨발...

 

살려줘...

 

- 씨발
- 살려줘...

 

기철아

 

나 이제 가봐야 돼

 

또 보자

 

오늘 정말 고마웠어

 

지금 고객님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