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477 --> 00:00:04,647 “원작: 휴우가 나츠” 2 00:01:31,817 --> 00:01:33,152 펑시엔 3 00:01:34,069 --> 00:01:36,363 남겨진 딸아이와 함께 지내고 싶었다 4 00:01:36,864 --> 00:01:39,158 오직 그것이 소원이었다 5 00:01:40,951 --> 00:01:43,245 날 원망해도 어쩔 수 없다 6 00:01:44,288 --> 00:01:46,582 그래도 곁에 두고 싶었다 7 00:01:52,588 --> 00:01:55,674 하지만 승부에서 졌으니 8 00:01:55,758 --> 00:01:57,426 이번엔 포기하는 수밖에 9 00:01:58,010 --> 00:02:00,804 그래도 그 남자는 10 00:02:00,888 --> 00:02:02,056 용서할 수 없어 11 00:02:02,139 --> 00:02:06,060 시합 중 세 번이나 딸아이 어깨에 손을 얹다니 12 00:02:06,143 --> 00:02:08,938 어떻게 보복해 줄까? 13 00:02:10,064 --> 00:02:11,440 이제야 눈을 떴나? 14 00:02:12,191 --> 00:02:14,860 우리 기녀를 낙적하러 왔다며? 15 00:02:14,944 --> 00:02:17,279 은 1천~2천으로는 살 수 없다는 걸 16 00:02:17,363 --> 00:02:18,822 잘 알고 있겠지? 17 00:02:19,323 --> 00:02:20,741 알고 있어 18 00:02:20,824 --> 00:02:24,578 은 1만으로 부족하면 2만이든 3만이든 내지 19 00:02:24,662 --> 00:02:26,914 물론 10만쯤 가면 힘들겠지만 20 00:02:26,997 --> 00:02:28,666 그렇구먼 21 00:02:28,749 --> 00:02:32,253 빨리 이쪽으로 오시게 맘에 드는 아이를 골라봐 22 00:02:33,963 --> 00:02:36,215 이거 참… 23 00:02:59,488 --> 00:03:02,616 세 아가씨 중 하나를 골라도 되는 건가? 24 00:03:02,700 --> 00:03:05,327 맘에 드는 아이를 고르라고 했잖아 25 00:03:05,411 --> 00:03:07,871 물론 그만큼 잔뜩 받아낼 거야 26 00:03:08,914 --> 00:03:10,666 이거 난감하군 27 00:03:11,709 --> 00:03:13,836 아무리 잘 차려입은 기녀도 28 00:03:13,919 --> 00:03:15,587 바둑돌로 보일 뿐인데 29 00:03:16,088 --> 00:03:18,132 그렇다면 30 00:03:18,215 --> 00:03:22,011 내게 잘해 준 메이메이에게 보답하며 사는 것도 괜찮겠지 31 00:03:31,061 --> 00:03:32,730 라칸 님 32 00:03:34,481 --> 00:03:38,319 저에게도 기녀로서의 긍지라는 게 있습니다 33 00:03:38,402 --> 00:03:39,945 저를 원하신다면 34 00:03:40,029 --> 00:03:42,114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35 00:03:46,618 --> 00:03:47,453 하지만 36 00:03:52,124 --> 00:03:54,752 선택하실 거라면 확실하게 해주세요 37 00:04:08,932 --> 00:04:11,393 메이메이 멋대로 문을 열면 안 돼! 38 00:04:12,978 --> 00:04:14,646 무슨 짓이야? 39 00:04:17,358 --> 00:04:18,776 멈춰! 40 00:04:23,322 --> 00:04:25,616 시들어도 아름다운 꽃 41 00:04:28,744 --> 00:04:31,038 그 안에 의미가 숨겨져 있다면… 42 00:04:32,623 --> 00:04:33,540 설마? 43 00:04:34,666 --> 00:04:37,544 야옹 고양이 44 00:04:38,837 --> 00:04:42,549 하염없이 울면서 45 00:04:42,633 --> 00:04:46,053 아이 곁을 맴도네 46 00:04:47,137 --> 00:04:49,890 작은 새는 47 00:04:49,973 --> 00:04:53,811 아무것도 모른 채 48 00:04:55,020 --> 00:04:58,941 저 높은 하늘을 49 00:04:59,024 --> 00:05:01,777 훨훨 나는구나 50 00:05:03,445 --> 00:05:06,573 야옹 고양이 51 00:05:07,074 --> 00:05:10,160 야옹 고양이 52 00:05:11,203 --> 00:05:14,998 내일 아침이 올 때까지 53 00:05:15,082 --> 00:05:18,168 편히 잠들렴 54 00:05:20,421 --> 00:05:23,465 무얼 하고 있어? 거긴 환자 방이야 55 00:05:23,549 --> 00:05:25,008 빨리 나와 56 00:05:25,092 --> 00:05:27,469 저쪽에 가서 기녀를 골라! 57 00:05:28,345 --> 00:05:29,680 그래 58 00:05:30,347 --> 00:05:31,932 골라야지 59 00:05:32,724 --> 00:05:33,559 듣고 있어? 60 00:05:43,402 --> 00:05:45,279 이 여자로 부탁하네 61 00:05:46,822 --> 00:05:48,323 그게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62 00:05:48,407 --> 00:05:51,869 아무나 골라도 된다고 한 건 할멈이잖아 63 00:05:51,952 --> 00:05:53,954 돈은 얼마든 내지 64 00:05:54,454 --> 00:05:56,999 10만이든 20만이든 상관없어 65 00:05:57,082 --> 00:05:59,126 그게 무슨 소리야? 66 00:06:32,576 --> 00:06:34,077 바둑을 둘까? 67 00:06:48,884 --> 00:06:51,261 거기 두는 건가? 68 00:06:52,012 --> 00:06:54,973 허를 찌르는 수는 여전하군 69 00:06:55,057 --> 00:06:57,768 마오마오가 당신을 닮았구나 70 00:07:03,899 --> 00:07:05,359 언니 71 00:07:05,859 --> 00:07:08,946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았잖아 72 00:07:10,364 --> 00:07:12,699 왜 더 일찍 말하지 않은 거야? 73 00:07:17,454 --> 00:07:21,208 나는 이 기녀를 낙적하겠네 74 00:07:24,253 --> 00:07:26,380 봉선화처럼 75 00:07:27,881 --> 00:07:30,592 아름다운 이 여자를 76 00:07:37,599 --> 00:07:40,060 “진시와 마오마오” 77 00:07:40,143 --> 00:07:41,812 그 남자를 녹청관에 78 00:07:41,895 --> 00:07:44,481 데려다 놓을 때 동행한 사람은 79 00:07:44,565 --> 00:07:45,857 바센이었다 80 00:07:47,192 --> 00:07:48,902 엄청 피곤하네 81 00:07:51,613 --> 00:07:53,240 뱃속 시커먼 부녀 82 00:07:55,909 --> 00:07:57,869 저건 러우란 비 일행인데 83 00:07:58,537 --> 00:08:01,290 원유회가 끝나고 이쪽에 남아 있었구나 84 00:08:02,249 --> 00:08:05,919 저 남자가 딸을 후궁에 억지로 집어넣은 85 00:08:06,003 --> 00:08:07,462 러우란 비의 부친인가? 86 00:08:08,922 --> 00:08:10,173 그나저나 87 00:08:11,216 --> 00:08:15,137 이런 곳에서 고관을 험담하지 말아야 할 텐데 88 00:08:16,013 --> 00:08:17,639 누가 들으면 89 00:08:17,723 --> 00:08:20,225 나도 함께 욕했다고 오해할 수 있잖아 90 00:08:21,184 --> 00:08:22,853 아직 풋내기구나 91 00:08:22,936 --> 00:08:23,812 야 92 00:08:25,147 --> 00:08:26,732 진시 님이 부르신다 93 00:08:30,902 --> 00:08:31,987 고생 많았다 94 00:08:32,070 --> 00:08:34,406 아뇨, 괜찮습니다 95 00:08:36,575 --> 00:08:40,621 - 어쩜 이렇게 삐쩍 말랐니? - 괜찮습니다 96 00:08:42,706 --> 00:08:45,459 샤오마오, 많이 먹으렴 97 00:08:46,293 --> 00:08:48,879 더 가져다줄게 98 00:08:52,341 --> 00:08:56,970 난 네가 군사님을 원망하는 줄 알았다만 99 00:08:58,180 --> 00:08:59,473 진시 님 100 00:09:00,641 --> 00:09:02,309 원망은 하지 않습니다 101 00:09:02,392 --> 00:09:03,477 잘 임신시켜 준 덕분에 102 00:09:03,560 --> 00:09:07,189 제가 지금 여기 있으니까요 103 00:09:07,272 --> 00:09:09,358 다르게 말할 순 없는 거냐? 104 00:09:09,441 --> 00:09:11,234 사실이니까요 105 00:09:11,318 --> 00:09:13,570 무엇을 상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106 00:09:13,654 --> 00:09:16,865 기녀가 합의하지 않으면 아이를 만들 수 없습니다 107 00:09:18,283 --> 00:09:20,786 피임약이나 낙태약도 있고 108 00:09:20,869 --> 00:09:23,372 임신 초기라면 떼어낼 방법도 있죠 109 00:09:23,872 --> 00:09:26,625 아이를 낳았다는 건 그럴 의지가 있었다는 겁니다 110 00:09:28,168 --> 00:09:30,921 오히려 계략에 빠뜨렸다고 봐야죠 111 00:09:31,630 --> 00:09:32,964 군사님을? 112 00:09:33,548 --> 00:09:35,884 여자란 교활한 생물입니다 113 00:09:35,967 --> 00:09:39,721 피가 흐르는 주기를 읽으면 아이가 들어서기 쉬운 날짜를 114 00:09:39,805 --> 00:09:41,932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115 00:09:42,015 --> 00:09:43,558 기녀라면 편지를 보내서 116 00:09:43,642 --> 00:09:46,311 손님의 방문 날짜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117 00:09:47,562 --> 00:09:48,897 그런 연유로 118 00:09:49,398 --> 00:09:52,484 노림수가 빗나갔으니 정신이 나갈 수밖에 없지 119 00:09:53,944 --> 00:09:57,531 자신을 상처 입히는 일조차 망설이지 않을 만큼 120 00:09:58,240 --> 00:10:00,075 그걸로 모자라 121 00:10:00,158 --> 00:10:03,412 갓난아이의 손가락까지 편지에 동봉해서 보냈어 122 00:10:05,997 --> 00:10:07,082 진시 님 123 00:10:07,582 --> 00:10:08,542 그 남자가 124 00:10:08,625 --> 00:10:11,795 집무실 이외의 곳에서 말을 건 적은 없었죠? 125 00:10:12,295 --> 00:10:13,714 그러고 보니… 126 00:10:13,797 --> 00:10:17,008 그 남자는 사람 얼굴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127 00:10:17,092 --> 00:10:19,177 알아보지 못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 128 00:10:20,011 --> 00:10:22,264 눈과 입의 형태는 알아보지만 129 00:10:22,347 --> 00:10:24,599 하나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130 00:10:24,683 --> 00:10:27,060 세상 모두가 똑같은 얼굴로 보인다는군요 131 00:10:27,769 --> 00:10:30,939 - 그거참 안타깝군 - 네 132 00:10:31,440 --> 00:10:34,651 그걸 알려주신 양부도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133 00:10:35,485 --> 00:10:37,863 불쌍한 아이야 134 00:10:37,946 --> 00:10:40,741 그 때문에 줄곧 괴로워했지 135 00:10:40,824 --> 00:10:42,242 그래? 136 00:10:43,827 --> 00:10:44,995 하지만 왜인지 137 00:10:45,662 --> 00:10:48,999 저와 제 양부만은 확실히 분별하더군요 138 00:10:49,708 --> 00:10:53,128 그 기묘한 집착도 거기서 비롯된 모양입니다 139 00:10:54,838 --> 00:10:57,299 진시 님, 그 외알 안경이 140 00:10:57,382 --> 00:11:00,802 ‘아빠’라 부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41 00:11:02,846 --> 00:11:05,724 - 안경을 박살 내야지 - 그렇죠? 142 00:11:08,185 --> 00:11:10,562 그 남자는 계속 자신이 아버지라고 주장하지만 143 00:11:10,645 --> 00:11:13,398 고작 씨받이 말에 불과한 인간입니다 144 00:11:15,859 --> 00:11:19,738 내가 준 시든 장미의 의미를 알아챘을까? 145 00:11:20,238 --> 00:11:23,200 뭐, 몰라도 상관없어 146 00:11:25,160 --> 00:11:28,246 미워도 원망은 하지 않습니다 147 00:11:28,955 --> 00:11:33,126 뤄먼의 딸이 되게 해준 건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148 00:11:33,210 --> 00:11:36,254 그런 것치고는 노골적으로 싫은 태도를 보이지 않았나? 149 00:11:37,130 --> 00:11:40,008 진시 님은 아직 그 남자를 잘 모르십니다 150 00:11:40,759 --> 00:11:42,761 제사를 막으려 했을 때 151 00:11:42,844 --> 00:11:45,388 저는 그 남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152 00:11:45,472 --> 00:11:48,934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낌새를 눈치챈 모양이었죠 153 00:11:49,434 --> 00:11:50,727 군사님이? 154 00:11:50,810 --> 00:11:53,647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을 텐데? 155 00:11:53,730 --> 00:11:57,984 저처럼 증거를 모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156 00:11:58,068 --> 00:12:00,529 수상쩍어 보이는 부분을 감으로 판단하는데 157 00:12:00,612 --> 00:12:02,656 그것이 웬만해서는 빗나가지 않습니다 158 00:12:05,951 --> 00:12:10,205 하지만 게으름뱅이라 스스로 움직이지는 않죠 159 00:12:11,748 --> 00:12:15,669 만일 당사자가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면 160 00:12:15,752 --> 00:12:18,338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묘약이 161 00:12:18,421 --> 00:12:21,174 지금쯤 내 손에 들어왔을지 몰라 162 00:12:24,010 --> 00:12:26,888 이 감정이 질투라는 건 알아 163 00:12:26,972 --> 00:12:29,599 아버지가 침이 마르도록 칭찬할 정도인데 164 00:12:29,683 --> 00:12:30,725 그 남자는 165 00:12:30,809 --> 00:12:33,687 그 재능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몰라 166 00:12:36,648 --> 00:12:38,525 아군으로 삼을 수는 없겠지만 167 00:12:39,025 --> 00:12:40,777 적으로 돌리지 않는 편이 좋을 겁니다 168 00:12:41,695 --> 00:12:43,029 알았다 169 00:12:44,739 --> 00:12:46,199 왜 그러시죠? 170 00:12:46,283 --> 00:12:48,785 아뇨, 세상에는 자식에게 171 00:12:49,327 --> 00:12:53,039 좋아서 미움받는 아버지는 없다고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172 00:13:00,755 --> 00:13:02,924 후궁으로 돌아온 며칠 후 173 00:13:03,008 --> 00:13:05,343 메이메이 언니가 보낸 고리짝이 도착했다 174 00:13:06,386 --> 00:13:07,429 그 안에는 175 00:13:07,512 --> 00:13:10,724 누가 누구에게 낙적되었는지 적힌 편지와 176 00:13:10,807 --> 00:13:13,101 아름다운 어깨 천이 들어있었다 177 00:13:14,060 --> 00:13:14,978 알겠지, 마오마오? 178 00:13:15,854 --> 00:13:19,691 내가 여기서 나갈 때 네가 춤을 춰야 해 179 00:13:27,657 --> 00:13:31,995 솔직히 메이메이 언니를 배웅하고 싶었어 180 00:13:33,955 --> 00:13:35,540 그 어떤 기녀보다 181 00:13:36,958 --> 00:13:38,209 다정하니까 182 00:15:52,135 --> 00:15:54,888 생각보다 많이 잊어버리진 않았네 183 00:15:56,389 --> 00:15:57,265 이봐! 184 00:16:07,859 --> 00:16:10,904 - 뭐 하는 거야? - 진시 님? 185 00:16:10,987 --> 00:16:13,156 왜 여기 계시죠? 186 00:16:13,740 --> 00:16:17,452 또 이상한 여자가 외벽으로 기어 올라간다는 보고를 받으면 187 00:16:17,535 --> 00:16:18,953 와볼 수밖에 없지 않겠어? 188 00:16:19,037 --> 00:16:21,623 남의 눈에 안 띄게 올라온 줄 알았는데 189 00:16:21,706 --> 00:16:23,166 너무 쉽게 생각했나? 190 00:16:24,793 --> 00:16:26,252 참 손이 많이 가는구나 191 00:16:26,336 --> 00:16:29,297 굳이 진시 님이 오지 않으시고 192 00:16:29,380 --> 00:16:31,549 다른 자를 보내도 되잖습니까? 193 00:16:32,759 --> 00:16:35,595 친절한 위병이 네 얼굴을 알고 있어서 194 00:16:35,678 --> 00:16:37,722 이야기를 전해준 거다 195 00:16:38,598 --> 00:16:40,225 넌 조용히 움직이는 것 같아도 196 00:16:40,308 --> 00:16:41,810 다른 사람 눈에는 그렇게 안 보인다는 걸 197 00:16:41,893 --> 00:16:43,978 - 명심해 - 네 198 00:16:44,604 --> 00:16:47,232 이번에는 네가 대답할 차례다 199 00:16:47,315 --> 00:16:48,399 뭘 하는 거지? 200 00:16:50,568 --> 00:16:54,030 유곽에서는 낙적된 기녀를 배웅하기 위해 201 00:16:54,531 --> 00:16:56,950 다른 기녀들이 춤을 춥니다 202 00:16:58,451 --> 00:17:00,578 - 왜 그러시죠? - 아니 203 00:17:00,662 --> 00:17:03,123 너도 춤을 출 줄 아는구나 싶어서 204 00:17:05,500 --> 00:17:09,170 기본 교양으로 배웠습니다 205 00:17:09,671 --> 00:17:12,132 밖에 소문이 파다하더군 206 00:17:12,215 --> 00:17:14,801 그 괴짜가 기녀를 낙적해서 데려왔다고 207 00:17:15,385 --> 00:17:16,469 그렇겠지요 208 00:17:16,553 --> 00:17:19,347 게다가 휴가 신청도 냈어 209 00:17:19,430 --> 00:17:21,683 열흘은 쉴 생각인 모양이야 210 00:17:22,475 --> 00:17:24,561 정말 민폐네요 211 00:17:24,644 --> 00:17:27,021 언니 편지에도 적혀 있었어요 212 00:17:27,105 --> 00:17:31,442 사흘 밤낮이 아니라 이레 밤낮 연회를 벌인다고요 213 00:17:32,485 --> 00:17:35,446 얼마를 냈는지 몰라도 214 00:17:36,114 --> 00:17:38,116 저 등의 개수로 봐서 215 00:17:38,199 --> 00:17:40,451 웬만한 기녀들 낙적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겠지 216 00:17:41,327 --> 00:17:42,453 하지만 217 00:17:42,537 --> 00:17:46,457 낙적된 기녀는 밖으로 나올 일이 없어 218 00:17:48,334 --> 00:17:51,629 녹청관의 명성만 높아질 뿐이지 219 00:17:52,589 --> 00:17:54,757 할멈의 계획대로군 220 00:17:55,466 --> 00:17:57,260 그나저나 221 00:17:57,343 --> 00:18:00,054 군사님은 대체 누굴 낙적했지? 222 00:18:00,138 --> 00:18:02,557 글쎄요, 누구일까요? 223 00:18:03,057 --> 00:18:04,434 넌 알고 있지? 224 00:18:04,517 --> 00:18:08,104 그 어떤 미녀라도 진시 님을 이기지 못합니다 225 00:18:08,188 --> 00:18:09,647 그건 대답이 아니잖아 226 00:18:10,231 --> 00:18:12,150 부정은 안 하네 227 00:18:13,151 --> 00:18:15,445 그 남자가 데려간 여자는 228 00:18:15,528 --> 00:18:17,614 그리 오래 살지 못할 거야 229 00:18:18,573 --> 00:18:20,283 기루 사람들은 230 00:18:20,366 --> 00:18:23,620 나를 낳은 여자에 대해 일절 말이 없었다 231 00:18:24,579 --> 00:18:27,373 분명 할멈이 입을 막았겠지 232 00:18:28,249 --> 00:18:29,334 하지만 233 00:18:29,417 --> 00:18:32,629 그런 이야기는 쉽게 새어 나가기 마련이다 234 00:18:33,421 --> 00:18:36,007 녹청관이 무너질 뻔한 게 235 00:18:36,090 --> 00:18:37,383 나 때문이었다는 사실과 236 00:18:38,676 --> 00:18:40,762 코를 잃은 게 부끄러워 237 00:18:40,845 --> 00:18:43,556 마음이 망가질 때까지 날 멀리한 여자가 238 00:18:43,640 --> 00:18:44,891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239 00:18:46,184 --> 00:18:49,646 그 악몽은 진짜 있었던 일이었다 240 00:18:52,815 --> 00:18:55,818 그 여자에게 어머니로서의 기억은 없다 241 00:18:55,902 --> 00:18:58,363 지금 남은 건 일그러진 새끼손가락뿐 242 00:19:01,574 --> 00:19:04,118 이제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243 00:19:04,619 --> 00:19:07,705 뤄먼의 딸로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까 244 00:19:09,374 --> 00:19:11,626 - 진시 님 - 뭐지? 245 00:19:13,711 --> 00:19:17,423 손가락 끝부분은 잘라도 계속 자란답니다 246 00:19:18,758 --> 00:19:20,426 그게 지금 할 소리야? 247 00:19:24,222 --> 00:19:25,473 무슨 짓이야? 248 00:19:25,556 --> 00:19:27,642 또 상처가 터졌어요 249 00:19:27,725 --> 00:19:29,269 도대체 무슨 소리야? 250 00:19:29,852 --> 00:19:32,981 춤을 주는 바람에 몸이 달아올라서 그랬나 봅니다 251 00:19:33,481 --> 00:19:37,485 약 시험 때문에 통증에 둔해졌거든요 252 00:19:39,153 --> 00:19:40,947 걱정하지 마세요 금방 꿰맬 테니까요 253 00:19:42,365 --> 00:19:43,199 안 돼! 254 00:19:44,117 --> 00:19:46,160 진시 님, 꿰맬 수 없잖아요 255 00:19:46,244 --> 00:19:47,412 여기서 하지 마 256 00:19:56,629 --> 00:19:59,549 저기, 진시 님… 257 00:20:01,676 --> 00:20:02,885 내려 주세요 258 00:20:03,636 --> 00:20:05,638 상처가 더 벌어질 거 아니야 259 00:20:06,139 --> 00:20:08,725 누가 보면 어쩌려고 이러시죠? 260 00:20:09,350 --> 00:20:11,602 어차피 어두워서 잘 안 보여 261 00:20:12,312 --> 00:20:15,231 그리고 이렇게 안는 것도 벌써 두 번째야 262 00:20:15,982 --> 00:20:19,319 다쳐서 정신을 잃었을 때인가? 263 00:20:20,570 --> 00:20:21,487 진시 님 264 00:20:22,613 --> 00:20:25,033 이런 상황에서 죄송하지만 265 00:20:25,116 --> 00:20:27,910 계속 못 드렸던 말씀이 있습니다 266 00:20:27,994 --> 00:20:30,246 갑자기 새삼스럽게 왜 그래? 267 00:20:31,205 --> 00:20:33,583 꼭 말씀드려야 하는 268 00:20:33,666 --> 00:20:35,251 중요한 일이라서요 269 00:20:42,258 --> 00:20:44,302 그렇다면 빨리 말해 봐 270 00:20:47,055 --> 00:20:48,681 진시 님 271 00:20:55,396 --> 00:20:57,106 우황 주세요 272 00:21:03,321 --> 00:21:06,157 설마 준비가 안 되어 있나요? 273 00:21:06,240 --> 00:21:07,992 무례한 소리 하지 마! 274 00:21:08,951 --> 00:21:10,244 정말이지… 275 00:21:11,037 --> 00:21:13,831 애들처럼 박치기라니 276 00:21:16,209 --> 00:21:19,879 그래도 어른스럽지 못한 게 277 00:21:19,962 --> 00:21:22,006 대화 나누기 더 편하네 278 00:21:38,106 --> 00:21:40,733 유후! 279 00:21:41,651 --> 00:21:42,985 마오마오 280 00:21:43,736 --> 00:21:45,905 진시 님이 오셨어 281 00:21:46,656 --> 00:21:47,490 네 282 00:21:50,743 --> 00:21:52,120 실례하겠습니다 283 00:21:55,498 --> 00:21:57,417 상처는 아물었나? 284 00:21:58,418 --> 00:22:02,880 네, 비취궁에서는 다들 잘해 주시거든요 285 00:22:06,300 --> 00:22:09,095 무슨 용무가 있으십니까? 286 00:22:10,805 --> 00:22:12,557 아니 287 00:22:12,640 --> 00:22:15,935 방금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288 00:22:18,062 --> 00:22:19,814 부탁을 해도 될까? 289 00:22:20,731 --> 00:22:23,151 또야? 290 00:22:26,821 --> 00:22:31,534 그럼 이번에는 제가 뭘 하면 되나요? 291 00:22:36,789 --> 00:22:40,209 마오마오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292 00:22:41,294 --> 00:22:45,214 이번에는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될까? 293 00:22:49,385 --> 00:22:51,095 자막: 김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