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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얘야 절대로

 

칼날엔 피가 말라선 안 돼

 

언젠가 너도 이해할 거다

 

반은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진...

 

꿈을 꾼 듯하다

 

성 미카엘 대천사여
전투에서 우리를 지키시고

 

악마의 사악한 올가미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 자, 아들 누구라고 했지?
- 성 미카엘

 

- 누구?
- 성 미카엘이요

 

- 그분이 뭘 하셨지?
- 사탄을 천국에서 쫓아냈어요

 

잘했다!

 

성령의 강건함으로
철근과 같은 뼈를 만드시고

 

성모의 사랑으로
심장을 뛰게 하소서

 

친구야!

 

- 조니!
- 누구와 싸워?

 

토착파 대 데드래빗

 

- 넌 누구 편이야?
- 보면 몰라?

 

데드래빗파지!

 

이런, 사제님
자네도 같이할 텐가?

 

마지막 대답이야, 발론
보수만 좋다면 참여하지

 

두당 10 쳐주지

 

- 10?
- 약속하지

 

- 두당 10이라
- 이미 죽인 놈 말고

 

좋아 참가하지

 

"낡은 양조장"

 

그게 다야, 신부?
교황의 새 군대라는 게?

 

조무래기 계집년들과
한주먹거리 양아치들?

 

그래, 빌

 

너도 전사의 혈투라 맹세했지

 

여자들 머리채 싸움이 아니야

 

그래서 나도 전사를 데려왔어

 

- 오코넬 경비대파!
- 못난이 호스파!

 

셔츠자락파!

 

- 치체스터파!
- 사십 인의 도적파!

 

좋아

 

내 도전에 맞서

 

고대 전투 법에 따라

 

누가 여기 선택의 땅에
마지막으로 그리고 영원히

 

파이브 포인츠를 접수할지
결정할 것이다

 

우리 토착파가 태어난
숭고한 이 땅을

 

저 이민자 무리가
더럽히고 있다!

 

고대 전투 법에 따라

 

자칭 토착파라 떠드는 놈의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너희는 매번 우릴 괴롭혔어!

 

하지만 이날 이후로
더는 그럴 일은 없을 거다!

 

명심해라

 

이 땅에서 우릴 치려는 놈은

 

단칼에 목이 날아갈 것이다!

 

기독교 주님의 뜻으로
로만 가톨릭 교황의

 

앞잡이를 처단할지어다!

 

참된 주의 심판을 영접하라!

 

신부!

 

내가 보이느냐!

 

내 칼 아래 누가 누워있지?

 

- 아빠, 일어나요!
- 어디니?

 

네가 왜 여기에?

 

오, 아들아

 

끝까지 맞서라!

 

곧 끝날 거야, 신부

 

끝내라!

 

지옥의 강을 건너려면
칼은 가져가야지

 

귀와 코는
승리의 기념으로 베어도 좋다

 

하지만 이놈은 건들지 마!

 

절대로!

 

온전하게 저승에 보낸다!

 

명예는 지켜줘야지!

 

나랑 계산은 안 끝났어

 

안 돼!

 

맞아
더러운 손길이어도 거래니까

 

불쌍하긴 해

 

- 애는 어떻게 할까요?
- 나를 봐라

 

시설에 보내서
제대로 교육 받게 해야지

 

자 그럼
작별 인사나 해라

 

이놈의 자식이!

 

야!

 

잡아! 어서!

 

- 놓치면 안 돼!
- 어서! 이리 와!

 

이리 나와
갱생원에 보내기 전에!

 

저기 있다!
어서 잡아!

 

- 신부를 영예롭게 보냈다 해도
- 이거 놔!

 

데드래빗파의 하수인들은
철저한 응징을 받아야 한다!

 

이 시간 이후로 데드래빗을
입 밖에 내는 자는 죽음 뿐이다

 

"1846년 뉴욕시"

 

이곳에서

 

너도 소년에서 어른이 됐구나

 

"16년 후"

 

네 안에 있는
속된 생각은 다 잊거라

 

부도덕, 음란함, 욕정, 복수

 

신이 너를 용서하듯이

 

너도 용서를 베풀고 살아라

 

내전으로 조각난 땅으로
어서 가거라

 

고맙습니다, 목사님

 

아직 하느님의 역사가
미치지 못한 그 땅의

 

전쟁을 끝내고

 

우리를 분노로 타오르게 하는

 

역병과도 같은 노예 제도를

 

영원히 없애버리게

 

"헬게이트 교도소"

 

"뉴욕시 블랙웰섬"

 

"성경"

 

"노예제도 폐지"

 

"대통령의 노예제 폐지 선언에
뉴욕시는 혁명으로 답하라"

 

내전 2년 차에

 

아일랜드 여단이
거리를 행군하던

 

뉴욕은 다수의 인종으로 넘쳤고

 

전쟁의 우두머리들과

 

부자와 가난한 자로 나뉘었다

 

링컨이 백인을
모두 노예로 만들려고 한다!

 

도시라고 부를 수도 없었다

 

차라리 나중에 새 도시의
틀을 만들어 낼

 

용광로에 가까웠다

 

대단한 애국자들 났네

 

가서 검둥이 친구를 위해
한목숨 바쳐라

 

링컨에 대항할 더 나은 놈을
출마 시켜야 했는데

 

기회를 놓쳤어

 

뉴욕을 북 연방에서 분리하라!

 

우리가 검둥이와 똑같다고
주장하는 거야?

 

- 넌 아니야
- 잘 지냈나, 친구

 

신이여 북 연방을 보호하소서!
북군 만세!

 

아프리카로 돌아가
검둥이 놈아!

 

아프리카로 꺼져!

 

거리의 분쟁은
새 징집 법 때문이었다

 

북군 역사의 첫 징집이었다

 

"조국은 당신이 필요하다!"

 

빌어먹을 검둥이는 꺼져

 

예!

 

"아일랜드인의 침략"

 

신문이요, 뉴욕 트리뷴

 

입대하십시오

 

하루 세끼에 급료도 후해요

 

아일랜드인이 몰려오자
도시는 열기에 휩싸였다

 

대기근 이후 물밀듯이
배를 타고 몰려드는 그들에게

 

따뜻한 환영이란 고작

 

너희 나라로 꺼져
아일랜드 잡종들!

 

- 잘 기억해 사팔뜨기들아!
- 배로 돌아가, 아일랜드 촌놈들!

 

교도소에서 강 따라 이곳까지
두 시간밖에 안 걸렸지만

 

모두 나를 이민자 취급했다

 

그도 그럴 것이

 

뉴욕엔 수많은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본토인들에게 그들은
다 이방인이었다

 

태머니는 여러분의 영혼과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어 줄 겁니다

 

미국에 온 걸 환영하네, 젊은이
길고 긴 힘든 여행은 끝났어

 

- 너희 나라로 꺼지라고
- 태머니에게 투표하세요!

 

미국은 미국인에게!

 

"태머니 홀"

 

"민주당 정치 학회"

 

뉴욕과 윌리엄 트위드는
애증의 관계였다

 

특히 우리같이 도둑질로
성공하고 싶은 자들은...

 

존경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커팅 씨, 여러분

 

- 영광입니다, 와 주시고
- 트위드 씨

 

선생님, 잠깐만요?
그러시면 새들이 놀랍니다

 

그래서?

 

내버려 둬요
원래 아일랜드 출신이요

 

이곳은 파이브 포인츠 구역이다
살인자 골목이자 벽돌집들

 

지옥으로 통하는 문이다!

 

바로 이곳이 악의 산실입니다...

 

쓰레기 속에 사는

 

가여운 아이 얼굴이 보이죠

 

제 뒤로 보이는
신도 포기한 악의...

 

해마다 개척자들이 왔지만

 

이곳은 더 악화만 됐다

 

마치 더럽혀지는 걸
즐기는 것처럼

 

"미래 가정을 위한
파이브 포인츠 부흥회"

 

어딜 가라고요?
비켜

 

- 목사님이 당장 꺼지래
- 그런 게 어디 있어!

 

왜 이래, 이 더러운 자식!

 

꺼져!

 

이 악의 소굴에서 부활하여

 

타락하고 불쌍한 영혼들은
주님 안에서

 

안식처를 찾을 겁니다

 

빌, 아는지 몰라도

 

내가 매일 부두에 나가

 

이민자에게
뜨거운 수프를 주는 건

 

정치 기반을 쌓기 위한
노력의 일부야

 

내가 자네를 본 것처럼

 

- 자네도 날 봤겠지
- 당연히 봤지!

 

배에서 내리는 이민자에게

 

욕설과 벽돌을
쉴 새 없이 던져대더군

 

내게 총이 있었다면

 

그놈들이 미국 땅 밟기 전에
모조리 죽였을 거야

 

멀베리가와

 

워스가

 

크로스, 오렌지, 리틀워터가

 

파이브 포인츠의 각 블록은

 

손가락처럼 손을 오므리면
주먹이 되고

 

언제든 내가 원하면

 

너를 겨눌 수 있어

 

이해하네, 하지만 우린
서로 다른 말 하는 거 같아

 

난 시민의 의무를 말하는 거야

 

시민들에게 해 줘야 하는
학교나 병원 같은 것 말이야

 

하수와 전기 시설

 

도로 건설, 보수와
청소 같은 일들이지

 

거기엔 사업과 술집 허가증...

 

성 미카엘 대천사여
전투에서 우리를 지키시고

 

악마의 사악한 올가미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자동차, 나룻배, 오물 처리

 

이 도시는 곧 돈의 힘이
장악하게 될 거야, 빌

 

자네의 도움이 있으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겠지

 

이 모든 것의 관리는

 

바로 태머니 패밀리가
맡아야 잘 조성 될 거라고

 

그래서 내 말은

 

위대한 우리 두 조직의
연합을 꾀하자는 거지

 

- 힘쓰는 일을 말하는 거군
- 우리 정신에 맞는 힘이면

 

자네가 곧 경찰인데
데려다 쓰면 되잖아

 

경찰? 천만에!
큰일 날 소리!

 

공권력은 전면에
내세우면 안 돼

 

특히 체제가
붕괴하는 이런 때는

 

해야 할 일을 끝낼
힘을 주소서

 

웬 놈이냐?

 

- 이봐
- 안 되지

 

누구냐고 묻잖아?
여기서 뭐 하는 거야?

 

그냥 이 아래가 좋아서

 

주머니에 뭘 숨겼나 봐, 지미

 

잠깐, 친구들
난 싸우기 싫어

 

싸우기 싫다고?

 

별걱정 다하네, 자식
금방 끝날 테니까

 

살려줘

 

- 어디서 났어?
- 싸우기 싫다고 그랬지!

 

왜?
그렇게 잘 싸우면서

 

너 신부님 아들이지?

 

자식아, 저리 꺼져
알겠어?

 

나 누군지 기억 안 나?
널 도와줬잖아

 

- 뭐?
- 널 도와준 게 나야

 

토착파가 잡으러 왔을 때

 

- 그게 너였다고?
- 그래

 

너 죽은 줄 알았는데

 

그냥 빵에 가두기만 했어
보다시피

 

이렇게 오래?

 

계속 도망치려고 했지

 

형기만 늘어났지만

 

그런데 여긴 왜 온 거야?

 

여기가 그리웠나 보지

 

바워리파 애들

 

- 저녁 못 먹었어
- 검둥이가 뭐라고

 

이 자식들!

 

파이브 포인츠
천국의 광장이지!

 

이 거리는 밤이 돼야
활기를 되찾지

 

지금은 어떤 파들이 있어?

 

새벽파와 시궁창파가 있는데

 

강에서 주로 배를 털어

 

왕눈이파 상하이 뱃놈들은
블러디 앵글 거리에서 활동해

 

셔츠자락파는 잘 나가다가

 

지금은 살인자 골목에서
중국 애들처럼 입고 다니며

 

한심한 양아치로 전락해버렸지

 

헬캣 매기는
술장사 해보려 했는데

 

자기 술을 다 퍼마시고
길바닥에 나 앉았어

 

- 잘했어
- 지금은 장물업을 해

 

못난이 호스파는
어느 깡촌에서 왔는데

 

자기들 사투리만 써서
아무도 못 알아들어

 

경찰과도 기꺼이 싸우지
넝마 거리의 밤손님파는

 

몸을 팔고
손으로 사람을 죽여

 

정말 흉칙해서 그놈들과는
못난이 호스파만 말한대

 

하지만 서로 무슨 말 하는지
누가 알겠어

 

푸줏간파와
브로드웨이 트위스터즈파

 

걔들은 괜찮은 술꾼들이야!

 

지질한 사십 인의 도적파는
바퀴벌레파의 벤드릭과

 

그의 붉은 눈 호모들이
접수하기 전까지

 

내가 좀 놀았던 곳이야

 

벤드릭은 병이 있는데

 

조직을 탈퇴하려고 하면
자기 피를 뿌린대

 

영국 놈들은 거저먹으려는
탐욕스러운 악당입니다...

 

이제 그들이 왔던 곳으로
돌려보낼 때가 왔습니다

 

진청 미국파는
자신이 갱이라고 하지만

 

진짜 하는 짓이라곤 구석에서
영국만 씹고 있지

 

영국 놈들 한 마디라도 믿으면
바보 인증하는 거예요

 

데드래빗의 족보는
완전히 끊긴 거야?

 

입에 담지도 마

 

네 아버지 죽고 나서...
불법 조직으로 퇴출 됐지

 

내가 빵에 있을 때
중국 놈이 말하기를

 

토착파들은 자신들의 승리를
매년 기념한다고 하더군

 

사실이야?

 

맞아, 대단한 잔치지

 

백정의 초대를 받아야 해
아니면 갈 수 없어

 

어머나!

 

잘 좀 보고 다녀, 조니!

 

왜 그렇게 멍하니 있는 거야!

 

참 수다스럽네

 

아니, 우린 사색가야

 

사색가 양반, 전 그럼 이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제니야, 이곳 최고의
여자 소매치기지

 

밤하늘 별도 샘낼 정도군!

 

하지만 나라면
주머니를 확인하겠어

 

분명 네 시계를 채갔을 거야

 

가져가라고 놔뒀어

 

늘 그래 왔지

 

- 정말?
- 그래

 

우린 늘 이곳의
불장난을 좋아했는데

 

자질구레한 물건을
훔칠 수 있었고

 

경찰이 나타나면
구경거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태머니에게 투표하세요

 

지역 경찰과
시 경찰 사이에 알력이 심했고

 

태머니에게 투표하세요

 

시 경찰은 지역 갱단과
전쟁 중이었다

 

어서 서둘러
블랙 조크가 오기 전에!

 

서른일곱 개의
아마추어 소방대가 있었는데

 

이권 다툼이 심했다

 

블랙 조크가 오고 있어, 트위드

 

그들이 너희를
죽도록 패 줄 거야

 

제군들, 정지!

 

소방 호스 꺼내!

 

블랙 조크다!

 

까부숴라!

 

바워리 양아치들 쳐부숴!

 

어서 와
늦으면 털어 갈 것도 없어!

 

너희 바워리로 꺼져
양아치들!

 

그만해, 이놈들아
좀도둑이 다 털어가잖아!

 

아주머니, 다음에 불나면
태머니 씨를 먼저 찾아요!

 

지금도 안 늦었어요
우리 집 불 좀 꺼 줘요!

 

가자!

 

너 배고프다고 그랬잖아!

 

대강 챙겨서 나와, 조니!

 

너희에게 맡기면 이 건물은
곧 잿더미가 될 텐데?

 

이 지역은 내 관할인

 

미국 소방 연대 지역에
해당하고 너희 구역은

 

오직 바워리만 맡을 수
있다는 거 알 텐데?

 

나도 알려주지, 너희는
인원과 실력도 형편없고

 

곧 싸움에서도 밀릴걸?

 

글쎄?

 

블랙 조크 애들이다!
거리에서 쓸어버려!

 

피똥 좀 싸게 해줘, 얘들아

 

조니는 어디 갔어?
미사라도 갔나?

 

‘인간 백정’ 빌의 길을 비켜라

 

됐어, 소방 작업 개시!

 

지금 꺼서 뭐하게?

 

이미 안에 값나가는 건
다 타버렸어

 

제군들, 이 건물 말고
옆에 건물 진화해

 

불이 번지면 안 돼!

 

- 원하는 건 알아서 가져가
- 뭐 하는 거야?

 

왜 이러는 거야?
이 건물은 불 안 났어!

 

우리 집이라고

 

- 조니!
- 도와줘!

 

조니!

 

도와줘!

 

살려줘!

 

어서!

 

자, 어서 조니
일어나! 그건 놔두고

 

너희 둘, 저리 비켜!

 

이름은 암스테르담이에요

 

- 물건 어때?
- 나쁘지 않아

 

인마, 물건이 없으면
저리 꺼져

 

- 그게 다야?
- 그래

 

좋아, 여기 계산법이야
들어오는 장물은 우리가 관리해

 

조니가 토착파에게
조공을 바치고

 

우린 떡고물을 나눈다

 

각자 조직에 할당된
자기 몫 만큼만

 

그러면 너도 동의하겠지
교도소 출신?

 

내 동의?

 

뭐 꿀리는 게 있냐, 쥐새끼야?
너 혼자 계산도 못 해?

 

개자식, 목을 따버릴까 보다!

 

야! 조용히 해

 

자식들, 계산하러 가기 전에
나랑 셈을 마치라고 했지

 

내 몫을 받으러 왔어

 

음, 제법 챙겼군

 

사람들이 이 나라가 어쩌다
이런 지옥이 됐냐며 탄식할 때

 

내가 늘 해주는 말이 있지

 

‘파이브 포인츠의
착실한 젊은이들이'

 

'열심히 제 일을 하니까’

 

그래, 이게 딱
내 와이프에게 어울리겠어

 

그거면 됐죠, 해피잭?

 

‘인간 백정’ 빌에게 바칠
조공품은 남겨놔야죠

 

안 그래요?

 

음악이 별로군

 

고마워, 꼬마들

 

말썽 부리지 말라고

 

토착파 놈들은
매년 아빠의 죽음을

 

경축했다

 

장소는 모트가에 있는
차이니즈 파고다 극장

 

중국인들은 토착파를
우리보다 더 증오했다

 

북이 울리면 백정은
화주 한 잔을 마신다

 

왕을 죽이려면

 

어둠 속에서 찌르지 않는다

 

가신들 모두가 두 눈으로
그가 죽는 모습을

 

보게 해야 한다

 

"사탄의 서커스"

 

불 좀 있어요?

 

♪ As I walked down to Chatham Street

 

♪ A fair maid I did meet

 

♪ She asked me to see her home
She lived in Bleeker Street

 

♪ To me away, you santee
My dear Annie!

 

♪ Oh, you New York girls
Can't you dance the polka?

 

♪ To me away, you santee
My dear Annie!

 

♪ Oh, you New York girls
Can't you dance the polka?

 

♪ We walked on through Bleeker Street
and stopped at 44

 

♪ Her mother and her sister dared
to meet us at the door

 

안녕, 매기
오른쪽이야 왼쪽 귀야?

 

- 술이나 따라, 멍청아
- 따라 마셔

 

- 건강을 위해
- 베팅하세요!

 

베팅 2분 남았습니다

 

여러분!
경기가 곧 시작합니다

 

3분 안에 25마리
쥐를 잡으면 땁니다

 

쥐잡이는 타우저
돈 거신 분들 맘에 들죠?

 

- 오십!
- 좋아!

 

풀어라!

 

- 어디가, 꼬마야?
- 빌에게 상납하러 왔어요

 

그래? 나에게 줘
내가 가져다주지

 

됐어요
제가 직접 드릴게요

 

뭐가 더 소중해
돈이야 네 이빨이야?

 

 

어서 와

 

저와 친구가 드리는 겁니다

 

네 친구 말인데
어디 출신이야?

 

이 지역 출신이 아닌데요

 

너 인마!

 

됐어, 거기 서!

 

"발론 '신부'를 기리며, 1846년"

 

자네 친구가 내 눈을
똑바로 보지를 못 하네

 

별로 칭찬해 줄 만한
태도는 아니군

 

당신과 눈 마주칠 사람은 없죠
특히 카드 놀이를 할 때는요

 

휘스트는 신사의 게임이야
신사라면 베팅해야지

 

- 많이 걸었는데, 빌!
- 그래 참 많이도 걸었다

 

제발 소란 떨지 마, 하비

 

맘에 들어, 몸을 불살라
물건을 훔쳐오다니

 

물속에선 어떨까?
가까이 와 봐

 

좀 더, 존
안 잡아먹을 테니, 어서

 

포르투갈 배가 부두에
정박해 있을 거야

 

3주간 검역이지

 

새벽파 놈들이 쓸어가기 전에
선수 쳐야 해

 

자네와 자주 이야기하게
될지도 모르겠군

 

- 맡겨만 주십시오
- 그래야지

 

그리고 자네
이름이 뭐였지?

 

- 암스테르담입니다, 형님
- 암스테르담?

 

난 뉴욕이다

 

다신 빈손으로
여기 올 생각하지 마

 

나랑 어울리려면
입장료라도 내야지

 

저놈도 뱃놀이에 데려가, 존

 

네 목숨을 또 구해 줄지
누가 알겠어

 

새벽파에게 걸리는 날엔
우리 목을 딸 거야!

 

그렇게 떠들면
내가 네 목을 딸 거야!

 

어두워지고 나면 부두가 싫다

 

요즘은 매일 밤
군인의 시신을 하역한다

 

수많은 부모가
자기 자식의 시신이

 

어디에 버려져 있는지
알 수조차 없단다

 

앤티텀에서
장남을 잃어버렸는데

 

애 엄마와 난 그 아이의
사체도 못 찾았어

 

끔찍한 광경이다

 

언젠가 전쟁도 끝나겠지만

 

우린 우리의 일이 있다

 

새벽파가 이미 다녀갔어

 

건질 게 없으니
어서 돌아가자

 

이게 뭐야?

 

지미, 엎드려!

 

맙소사, 부두 경찰이
몰려올 거야!

 

저리 비켜!

 

뭔가 보자

 

맙소사
모두 죽여 버렸어!

 

여긴 아무것도...

 

- 죽은 바닷게 밖에 없어
- 뭐해, 어서 가자고

 

- 어서 배 저어!
- 잠깐, 암스테르담 안 왔어!

 

암스테르담은 어딨어?

 

- 이런 멍청이! 싣고 가
- 시체는 뭐하게?

 

물건 보고 말해
15 이하로는 안 돼!

 

- 잠깐, 죽은 지 얼마 됐어?
- 길어야 네 시간

 

고마워

 

"악귀파 도살 사건"

 

"파이브 포인츠에서
의학용 시체 밀매"

 

뭐라는 거야?

 

- 시신을 밀거래했대요
- 누가 뜻 물었어

 

- 단어를 묻는 거야
- 악귀?

 

악귀? 멋진 단어군

 

‘악귀파 도살 사건
파이브 포인츠의 잔학 행위’

 

자랑할 만한 기사군

 

- 감사합니다
- 비열해

 

시체에 그러는 건 저급해

 

뭐 어때서? 시체 말고는
훔칠 것도 없었잖아

 

대신 "경찰 신문"을

 

장식했잖아

 

시체는 땅속에 있어야지

 

부활 전까지 관짝 밑에서

 

이 두 친구도 자네 같은
아일랜드인인데

 

별로 신경 안 쓰잖아

 

너의 종교적인 양심과
다를 수도 있잖아

 

피들람 벤 같은
놈일지도 모르지

 

제가 별별 별명을
다 가졌어도

 

그건 처음이에요
뭐라고 했죠...

 

- 피들람 벤
- 피들람 벤, 그래요

 

제기랄, 그 뜻이
뭔지 알았다면

 

기분이 상했을 텐데

 

피들람 벤은 시체고 뭐고
다 훔치는 놈이야

 

스스로 여자도 못 구할 정도로
지질하니까

 

잘 세어봐요, 빌

 

- 제대로 받아왔나
- 저게 다예요

 

- 그게 받은 거 다예요
- 자, 사기꾼...

 

당신이 ‘사기꾼’이라고
말했으면

 

내가 이해했을 텐데

 

어쨌든 지금 저희를
그렇게 부른 거죠?

 

뭐라고 부르던 네가 무슨
상관이야, 꼬마야!

 

맞아요, 근데 전 ‘사기꾼’이라고
했는지 묻는 거예요

 

그랬다면?

 

그럼 얘기가 다르죠

 

얼마든지!

 

싸운다, 싸움 났어

 

맥글로인에 2달러!
꼬마에 50센트

 

꼬마에 60센트!

 

암스테르담에
60센트 걸었어!

 

뭐야, 맥글로인
애송이한테

 

암스테르담에 다시 50센트

 

왼손 조심해, 맥글로인!
왼손

 

됐어, 그만 말려

 

더 지껄여 보지?

 

그만 됐다니까

 

- 끌어내
- 그만해 꼬마, 네가 이겼어

 

- 됐어, 네가 이겼어
- 맥글로인?

 

더 두고 못 보겠어

 

너도 늙었어
맥글로인

 

맥글로인, 귀와 코가 없으면
얼굴 모양이 어떻게 될까?

 

얼굴은 내버려 둬, 빌

 

네 귀를 자르려고 하는데
코도 썰어내고

 

머리로 탕을
맛있게 끓일까 해

 

저놈 머리 탕이
뭐가 맛있겠어

 

난 아일랜드 탕이 별로던데

 

천하무적 맥글로인이
꼬마 애한테 묵사발 났군

 

주님이 7일째 되는 날
휴식을 취하기 전에

 

영국 옆에서 똥을 쌌는데

 

그게 아일랜드야!

 

- 기분 나쁘게 듣지 마
- 괜찮아요, 형님

 

전 여기서 자랐어요

 

아일랜드에 대해
제가 아는 모든 건

 

고아원에서 다른 사람에게
들은 거예요

 

자네 조상은 그 똥덩어리 땅
어디에서 싹튼 거지?

 

케리라고 들었어요

 

하지만 고아원에서
사투리를 다 잊었죠

 

나도 그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네가 보는 모든 건
보다시피 내 거야

 

대체적으로

 

이곳의 거지
신문팔이, 좀도둑

 

선창가 술집, 선술집
부둣가 밀주집

 

작대걸이 도둑과 야바위꾼

 

호모들과 짱께들

 

모두 내게 빚이 있고
돈을 내지, 왜냐하면...

 

그래야 큰 세력이 되는 걸
막을 수 있거든

 

- 안 그래, 얘들아?
- 예, 맞습니다

 

입대하세요! 군에 들어와
국가에 봉사하세요

 

"강제 징집 반대!"

 

"자원입대! 자원입대!
강제 징집 반대!"

 

자원입대하고
50달러를 받으세요

 

삼만 명의 자원입대자 중

 

우리는 한 명당
677달러를 지불할 겁니다

 

이거 읽어 보세요
감사합니다

 

이 양식을 가져가서
작성하세요

 

하루 세끼 줍니다

 

하루 세끼 줍니다
젊은이?

 

입대해서 조국에 봉사하세요

 

하루 세끼 줍니다, 선생님

 

관심 있으면 읽어보시고
입대하세요

 

어디를 가던 사람들은
온통 징집 이야기를 했다

 

300달러로 징집을 면할
권리를 살 수 있다

 

하지만 300달러가
개 이름인가?

 

우리에겐 삼백만 달러나
진배없다

 

모집관들은 갱들이 무서워
근처에도 오지 않는다

 

게다가 뉴욕에 전쟁의 손길이
닿을 거라 꿈도 못 꿨다

 

좋은 아침이에요

 

너! 부딪히기만 해

 

이해해요

 

부딪히지 말라고 했지!

 

미안해!

 

- 없어진 것 없지?
- 그런 것 같아

 

난 그럼 이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 그래
- 고마워

 

더러운 창녀 같은!

 

- 이런! 죄송해요
- 제가 하죠!

 

- 친절하시네요, 선생님
- 천만에요

 

너무 적극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건 무슨 말을
하느냐에 달렸겠죠

 

저돌적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분이시네요

 

뉴욕에서만요?

 

저 여기 내려요

 

내려서 같이 좀
걸어도 될까요?

 

그건 너무
들이대는 거 같네요

 

안녕하세요

 

도둑질에도
각각 다른 이름이 있다

 

‘작대걸이’는 작대기 끝에
고리를 매달아

 

가게나 대문 안쪽의
물건을 훔친다

 

‘가을 잠수’는 교회에서 터는
소매치기를 말한다

 

‘오소리’는 여자를
남자와 자도록 한 후에

 

그 짓을 하는 동안
물건을 훔친다

 

제니는 ‘블러젓’
여자 소매치기다

 

그리고 ‘멧비둘기’

 

멧비둘기는 시내를 무대로
가정부처럼 차려입고

 

부잣집을 골라
뒷문을 통해 집 안에 들어간다

 

눈 뜨고 코 베기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내 메달 내놔

 

오, 이런

 

다신 그러지 마
하지 말랬지!

 

어서 돌아가
내 일 방해 말고

 

목에 구멍 내기 전에 맹세해

 

그래

 

어서 해 봐

 

할 거야

 

하라니까

 

이제 내 메달 내놔, 어서

 

어느 게 네 건지 몰라

 

그럼 다 가져도 되겠네

 

그렇지?

 

그런 것 같네

 

배웅해 줄까?

 

여기서 하루에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우리 동업하면 어떨까?

 

이런 일에는 소질이
부족한 거 같은데

 

- 게다가 난 혼자 일해
- 혼자?

 

- 인간백정에게 얼마나 내?
- 나? 안 줘

 

안 낸다고?

 

인간 백정과
특별한 계약을 맺었거든

 

- 다시는 안 만났으면 해!
- 누가 할 소리인데

 

지갑엔 돈을
눈에는 희망을 품고

 

서부로 눈을 돌려

 

흐릿한 땅과 구원의
지평선을 찾아 건너옵니다

 

미국의 신기루죠

 

여기 빈민가를 보는 게

 

스케머혼 양에게는 엄청난
충격일 겁니다

 

어느 날인가 도시의 갱이
우리에게 왔다

 

스케머혼은 뉴욕의 가장
오래된 가문 중 하나다

 

직접 도시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이 도시의 실세가
그들의 말을 따른다

 

브런트 국장께 파이브 포인츠의

 

가장 번화하고 지저분한 곳을

 

있는 그대로
보여 달라고 하셨다면서요

 

안전만 보장되면 괜찮아요

 

그런 위험은 없을 거예요

 

경찰이 동행하니까요

 

맞습니다, 사모님
증명해 보이죠

 

- 그럼 가 볼까요?
- 그걸 거기다 두고요?

 

은행처럼 안전하죠, 그린리 씨
제 것인지 아니까요

 

이 사람 술 취한 건가요?

 

이미 저세상에 갔네요, 아가씨

 

잘 있었나, 멀레이니

 

- 친구들?
- 잭

 

빈민가 나들이?

 

시장 탐방, 개혁을 위한 조사야
소개하지...

 

5번가의 스케머혼 씨를

 

굳이 또
소개할 필요가 있겠나, 잭

 

그래, 스케머혼 씨 부부와
따님이시네

 

- 여기 신사 분은 물론...
- 호레이스 그릴리 씨지

 

유명 출판인이시죠
만나서 영광입니다, 선생님

 

- ‘트리뷴’을 발행하네
- 저는 윌리엄 커팅입니다

 

안녕하세요, 커팅 씨?

 

지금 현재 아주 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시죠

 

달콤한 오렌지 향이네요!

 

- 커팅 씨는...
- 아름답군요!

 

따님이 무대에 서면
정말 유명해 질 겁니다

 

- 파이브 포인츠 지역의...
- 만나서 반갑습니다, 선생님

 

- 지도자죠
- 그린리 씨

 

- 반갑습니다, 커팅 씨
- 환영합니다

 

이 거리에 오신 걸 환영하며
안전하게 다니실 겁니다

 

안전은 내가 책임지네
고마워, 빌

 

가시죠
잘 가게, 친구들

 

- 겁 없는 건달이죠, 보셨다시피
- 내가 누군지도 알던데

 

당연하죠, 선생님
여기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죠

 

의외이긴 해도
칭찬으로 들리는군

 

- 재수 없는 짭새 같으니
- 별 신경 쓸 거 없어

 

해피잭 저놈은 내 허락 없이
숨도 못 쉬니까

 

내 시계도 저기 걸어 놓으면
안전할까, 빌?

 

직접 해 보면 알겠지

 

조만간 해 보지

 

좋을 대로

 

못 보던 꼬마인데?

 

흔한 아일랜드 잡종 강아지야
따뜻한 내 품으로 반겨줬지

 

- 이봐!
- 얼굴 좀 보려던 거야, 꼬마

 

해칠 생각은 없어

 

고기를 도살하려면
많은 걸 알아야 해

 

인간도 똑같거든
살과 피, 조직, 장기

 

돼지 작업하는 게 좋아

 

세상에서 인간 신체와
가장 유사한 동물이

 

돼지거든

 

- 돼지요?
- 그래

 

가져가세요, 어머니

 

여기요

 

- 커팅 씨, 신의 은총을
- 신의 가호를

 

- 내 친 엄마는 아니야
- 압니다, 빌

 

여기가 간

 

신장, 심장

 

여기는 중상을 입히는 곳
배가 뚫려서 계속 피가 나지

 

여기는 즉사, 여기도

 

대동맥, 여기도 마찬가지

 

직접 해 봐

 

어서

 

"파이브 포인츠의 전투"

 

"침략자들에 맞선
토착파의 승리"

 

허파, 잘했어
갈비뼈에 칼이 안 부러지게

 

아주 잘했어, 대동맥

 

출혈에 천천히 죽어 가며
생각할 시간을 주는 거지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는 거야, 잘 했어

 

시에 매달 오천 달러를
부담하게 하는 거죠

 

자재와 용역비로
그중 10%는 여러분 몫이고

 

빌!

 

킬로건 씨가
자세히 설명해 줄 겁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게 태머니의 방식입니다
여러분

 

저 친구들은 누구지?

 

- 가 봐, 얘들아
- 가 보겠습니다

 

"태머넨드"

 

뭐 하고 싶은 말 있어?

 

빌이 널 꽤 맘에 들어 해

 

뭔가를 꾸미는 건 좋아

 

나에게 피해가 없게만 해

 

헬게이트 교도소에서
16년이나 썩었어

 

더 편한 살길을 찾을 뿐이야
너와 마찬가지로

 

혹시, 더 좋은 수라도 있어?

 

아니

 

빌, 도저히 내 일을
볼 수가 없어

 

시민들이 여기로 몰려와

 

파이브 포인츠의 범죄를
해결해 달라고 하면 말이야

 

어떤 사람은 심지어
태머니가 암묵적으로

 

‘범죄를 조장’하는
더 나쁜 사람이라고 하지

 

내가 어떻게 해야겠어?
뭔가 조치를 취해야지

 

- 생각을 말해 봐
- 나도 모르겠어

 

누구 목이라도 매달까 봐

 

- 누구?
- 유명한 사람 아니어도 돼

 

누구든 상관없어

 

연고가 없는 뒷골목 한량

 

- 몇 명이나?
- 셋이나 넷

 

- 정확히 말해?
- 네 명

 

여기 죄인들은
각자 다른 죄를 지었습니다

 

음란죄, 취객털이, 빈집털이

 

최면제 털이, 남색, 교살

 

공익의 부정 부패

 

누구나 죽게 마련이잖아?

 

기운 내
그래도 싼 놈들이야

 

옛 친구도 있네
잘 지내나, 아서?

 

그럼, 난 괜찮아

 

여긴 암스테르담이야

 

지난번 맥글로인을
반 죽여놓은 친구

 

- 반가워요?
- 싸우다 말았어!

 

제대로 차려입었네, 아서

 

알다시피 내가 옷은
늘 신경 써서 입고 다녔잖아

 

그 정신 맘에 들어

 

목 펜던트 괜찮네
1달러 쳐줄게

 

- 어머니가 주신 건데
- 1달러 50센트?

 

좋아

 

보고 싶을 거야, 친구
천국에서 만나세, 시머스

 

갓 구운 뜨거운 옥수수요

 

내 아들 여기 있냐?

 

아들 어디 있어?

 

아빠 봐

 

잘 있거라, 아가야

 

난 사람을 때린 적도
카드 장을 만진 적도 없어요

 

주님이 친구 삼아주겠지!

 

"주는 나의 선한 목자
주에게 영광을"

 

"파이브 포인츠 부흥회
파크가 61번지"

 

그날 밤 개척자들은 춤판을 벌였다

 

그게 파이브 포인츠의 일상이다

 

아침엔 목매달고
밤에는 춤추고

 

확실치는 않아...

 

말로 듣지는 않았지만
제니의 웃음으로 알 수 있어

 

- 그 여자 아무한테나 웃어
- 선생님!

 

네가 뭘 안다고

 

적선해 주세요
아일랜드 상의 군인이에요

 

- 케리 출신이에요?
- 예, 선생님

 

- 얼마 안 돼요
- 감사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우리의 첫 연례 선교 댄스에
많은 젊은이가

 

와 주셔서 기쁩니다

 

이거 정말
창녀들 초청 춤판이네

 

저의 부흥회는
모든 개신교 종파와

 

특히 로마 가톨릭 신자들이
오늘 밤 찾아 주신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가씨들 이쪽으로 오세요
자, 숙녀 여러분

 

곧 댄스 파티를
시작하겠습니다

 

왜 이래

 

- 목사님, 안녕하셨죠?
- 당신도 안녕하시죠?

 

안녕하세요, 목사님

 

수염을 더 바짝 깎았어야지

 

목사님, 안녕
뭐 하실 말씀이라도

 

아가씨...

 

어...

 

- 에버딘입니다
- 에버딘 양

 

자 신사 분들 이리로 와요
어서들

 

고마워요
거울 열고 들어 봐요

 

거울을 봐요

 

저분이요!

 

여왕님이 배필을 고르셨네요

 

선생님, 당신의 여자예요!

 

그러네요

 

정기 예배는 교회에서
여섯 시와 여덟 시 있습니다

 

지옥에서나 선교하쇼

 

- 지금 뭐 하자는 거야?
- 춤추잖아

 

- 내 말은 왜 날 선택했어?
- 그건 내 맘이지

 

얘기해 주면 안 돼?

 

미안

 

빌어먹을

 

미안

 

- 춤이 서툴러서
- 긴장 풀어

 

무도장은 처음이라서!

 

자꾸 발 쳐다보지 마

 

더 꽉 안아도 돼

 

- 괜찮지?
- 그래

 

왜 조니와
춤추지 않은 거야?

 

그거야

 

내가 원하지 않으니까

 

이걸 원한 게 아니야

 

- 잠깐
- 왜?

 

이거 어떻게 푸는 거야?

 

끈을 다시 묶으려면
너무 오래 걸려

 

알았어, 벗을게

 

애가 있었는데
배를 갈라 꺼냈어

 

미안해

 

괜찮아

 

너도 흉터 있어?

 

한두 개 정도

 

- 이건 뭐야?
- 이거?

 

커팅 씨가 선물로 준 거야

 

선물?

 

그래, 선물

 

- 생일 선물?
- 아니

 

넌 뭘 줬는데?

 

왜 내가 그걸
너한테 말해야 해?

 

혹시 나한테 화난 거 아니지?

 

아니, 너랑 끝이야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끝났네

 

대부분 일을 치를 때까지는
기다리던데

 

난 인간 백정이 버린 건
관심 없어

 

이봐! 푼돈 거는 놈 받지 마
벅아이 모란에 15 대 1이야

 

암스테르담!

 

다들 인간 백정을 위해 일한다

 

심부름을 해서
그의 돈을 불려주고

 

용돈 주면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여러분 불시 검거예요

 

트위드도 마찬가지다

 

경기 끝났어요!

 

나도 마찬가지다

 

죽은 아버지의 아들마저

 

- 이게 뭐 하는 거야?
- 미안해, 빌

 

시의 조례로 내가 허가했던
복싱을 금지했어

 

하지만 몇몇 강제 조항은...

 

네가 헛소리 듣는 동안
내 돈만 날아가고 있어

 

어서 가서 판돈 챙겨

 

승자가 없는데
판돈을 어떻게 챙겨요?

 

‘판정 보류’라고 하고
챙기면 되잖아, 됐어?

 

빌어먹을 경찰에
아무도 안 찔러줬어?

 

우린 지역 경찰에게만 줬지
이 놈들은 도시 경찰이야

 

땡전 한 푼까지 다 갚아

 

- 제 말 들어 봐요, 트위드 씨
- 누가 네 말 듣겠대?

 

말하라고 해!

 

가서 잘 전하기나 해

 

시 조례에 도시 안에서는
복싱 금지라고 했죠?

 

- 그래, 도시 안에서
- 그럼, 도시 끝은 어디죠?

 

75회 승자는...

 

비전과 기업가 정신으로
이곳에 품격 넘치는

 

격투기 무대를, 그것도 완전히
합법적인 환경으로 만들어

 

벌린 입을 닫을 수 없게
해주신 주인공

 

윌리엄 커팅 씨입니다!

 

그리고...
그의 젊은 조수

 

자네 이야기야

 

어서, 링에 올라가

 

아주 잘했네
기분이 어때?

 

우리가 잘한 거죠
모두 잘한 겁니다

 

- 막간을 이용해 알립니다
- 훌륭한 경기였어요

 

아시다시피 더 놀라운 쇼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장소는 브로드웨이에 있는
저의 박물관

 

피티 바넘의
‘갤러리 오브 원더’!

 

내 돈 내놔

 

내 주머니에서 손 빼

 

기분이 묘했다
용의 날개 아래 보호 받으니

 

생각보다 따스했다는 게

 

저게 우리 조국의
건물입니다, 커팅 씨

 

미국의 태동이죠

 

미국인은 하나도 없고
불법 이민자뿐이군

 

아일랜드 이민자 놈들은
흑인 10센트, 백인 25센트에

 

하던 일을 단돈 5센트에
가로채 버리니

 

대체 그들이 뭘 기여하는지
하나라도 말해 봐!

 

- 투표죠!
- 투표라고 그랬나?

 

대주교가 말대로 하는 투표
대주교는 누구 말을 듣는데?

 

그놈들의 왕은 뾰족 모자 쓴
로마의 왕좌에 있는 놈이지

 

빌은 아일랜드인에 대해
편견이 있어요

 

빌, 충직하고 열성적인 그들을
꾸준히 투표장에 데려가

 

태머니에게 투표하게 하면
충분한 보상을 받게 될 거야

 

지금의 이 나라를 위해
부친은 목숨을 바쳤지

 

영국군에게 전우들과 함께
몰살당했지

 

서기 1814년 7월 25일에

 

자네는 내가 선친의
명예를 더럽힐 것 같나?

 

그 전투와 전혀 관계없는

 

그들에게 이 나라를
넘겨주도록?

 

왜? 이가 득실거리는 채로
배를 타고 와서는

 

너한테 수프를 구걸하니까?

 

자네가 훌륭한
전사라는 거 알아, 빌

 

하지만 영원히 싸울 순 없지

 

- 죽을 때까지 싸울 거야
- 그러다 정말 죽어

 

지금 뭐라고 그랬지?

 

자네는 미래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했네

 

우리 미래가 아니니까

 

이건 시민권을 주는 서류

 

이건 북군의 이병이 되는 것

 

이제 조국을 위해
싸우기만 하면 돼요

 

다음

 

여기 서명하거나 이름을 써요

 

♪ to America sailed o'er

 

♪ Our fortunes to be made
we were thinkin'

 

♪ When we got to Yankee land
They shoved a gun into our hands

 

♪ Saying, "Paddy, you must go
and fight for Lincoln "

 

여기 자네 소총
배 타면 물에 젖지 않게 해

 

탄약통도 마찬가지고

 

- 어디로 간대요?
- 테네시라고 하던데

 

그건 어디야?

 

♪ There is nothing here but war
Where the murdering cannons roar

 

♪ And I wish I was at home
in dear old Dublin

 

지금 밥 주려나?

 

젊은이여, 조국의 젊은이여

 

우리의 분열을
치유해야 합니다!

 

이 전쟁은 끝나야 합니다

 

남과 북은 합쳐져야 합니다

 

헛소리하네! 집어치워

 

끝에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끝에는 난투극으로 끝나지!

 

극장에 한 번도 안 가봤어?

 

 

레그리 씨
이제 그 채찍 내려 놓으세요

 

엘라이자 양
셸비 씨와 손잡아요

 

사랑스러운 톱시, 톰 아저씨
머리를 보듬어 줘요

 

검둥이가 죽도록 놔둬

 

나 좀 내려 줘!

 

북군은 물러나라!

 

- 꺼져라, 북군!
- 물러나라, 북군!

 

- 아일랜드인의 피를 받아라!
- 빌, 피해요!

 

저주받아 마땅한 놈!

 

어떤 놈이 인간 백정을 쐈어!

 

저 개자식을 죽여 버려!

 

하느님, 용서하소서

 

누가 보낸 거냐?
똑똑히 크게 말해!

 

주님의 명령을
이루지 못했나이다

 

이 자식 뭐라고 하는 거야?

 

주님께 용서를 빌었어요

 

개자식!
용서는 나한테 빌어야지

 

오늘 밤 반드시 자백 받겠다
아일랜드 후레자식아!

 

누가 널 보냈어?

 

이 나라에서는 영어로 말해
널 사주한 게 누구야?

 

이 칼 보이지?

 

이 칼로 영어를 가르쳐 주마!

 

누가 날 죽이라고 했어?

 

그것 참 말이 없는 친구네

 

조끼는 멋지군

 

안됐군
수선은 못 할 것 같아!

 

내가 기념품으로 간직할까?

 

레그리, 몹시는 어디 갔어?

 

연극쟁이들아, 계속해야지
중간 휴식도 지났는데

 

- 셰익스피어가 따로 없군
- 네?

 

셰익스피어가 누군지 몰라?

 

‘킹 제임스판 성경’을 썼지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요

 

그래, 넌 무식하고 야만스러운
아일랜드 잡종이니까!

 

네 아비처럼 말이야

 

그렇지! 좋아!

 

내 머리를 부수고
세상을 부숴 봐

 

여기 살고 있는 멍청한
아일랜드 사람들처럼

 

그게 내가 네 부친과
함께하지 않은 이유지

 

저리 비켜, 미친 놈아!

 

이 말은 ‘이길 수 없으면
약게 굴라는 거야’

 

네가 너무 약은 건지
바보인 건지 모르겠군

 

어쨌든 이것만은 기억해

 

네 아버지는 결점이 많았지만
자기 나라 사람들을 사랑했어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뉴욕이 널 찾으셔

 

저것 봐
빌어먹을 저걸 뭐라고 하지?

 

검둥이 나라의 리듬이

 

아일랜드식 노래에 섞여
주전자에 담아 휘휘 저어

 

마치 멋진 미국식 잡탕인 듯
쏟아 붓는 거잖아

 

아일랜드 춤추는 깜둥이라!

 

가보라도 삼아

 

- 감사해요, 형님
- 위로 올라가요, 빌

 

너 나랑 잔 적 있니?

 

그럼 내 기독교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마

 

빌! 그만하니 다행이야!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어

 

죽음의 천사를
기다리다 온 건 아니고

 

설마 내가 수준 낮은 짓을
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뭘 침까지 튀겨 가며 그래

 

네가 했다고 생각했으면
벌써 관에 들어가 있겠지

 

어깨에 바람 들어가면
아프니까

 

입 닥치고 술이나 처먹어
아니면 입 닥치고 나가던지

 

술이나 한잔해야겠군

 

조심해, 트위디
저 언니 성병 걸렸으니까!

 

아니에요, 저 깨끗해요
술 마시러 바에 가요

 

- 제니
- 빌

 

싸매야 해요

 

꼭 묶어야 해요

 

넌 날 꼭 울게 하더라

 

이 정도 가지고!

 

저놈 진국이야

 

됐어, 이제 괜찮아

 

우리 백정 형님을 위하여!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백정 형님을 위하여!
백정 형님을 위하여!

 

바람 쐬지 않을래, 조니?

 

어서, 뭐 해!

 

파이브 포인츠에서
안 잔 놈이 있기는 해?

 

그래! 너다!

 

그만해!

 

하기만 해
물어버릴 테니까

 

정말 물어버릴 거면

 

- 뭐 하러 경고해, 응?
- 확인해 봐!

 

오, 제니

 

잠이 안 와서

 

우리 여기서 같이 잤는데
화나신 건 아니죠?

 

자네 마음대로 해도 돼
내 젊은 친구

 

어깨 때문에 계속
못 잔 거예요?

 

아니, 원래
깊이 자본 적이 없어

 

원래 한쪽 눈 뜨고 자
가짜 눈이니까, 안 그래?

 

몇 살이야, 암스테르담?

 

모르겠어요
계산해 본 적 없어서

 

난 마흔일곱이야

 

47년을 살았지

 

내가 이렇게 오래 살 수 있는
이유가 뭔지 알아?

 

두려움이야

 

두려움을 느낄 상황을 만들었지

 

누군가 내게서 뭘 훔치면
손목을 잘랐고

 

나를 욕하면 혀를 베었고

 

나에게 대항하면 머리를 베어
꼬챙이에 꽂아

 

높게 매달았지
지나다니며 다 보도록

 

그래서 질서가 유지된 거야

 

두려움

 

그날 밤은 누구였지?

 

아무도 아니야

 

그냥 겁쟁이지

 

허탈한 개죽음의
최후가 될 뻔했어

 

십오 년 전 마지막으로
존경하는 사람을 죽인 후로...

 

아래층에 있는 초상화 봤지?

 

 

언니 빨아 대느라고
입이 붙어버렸나?

 

- 봤냐고 물었잖아?
- 봤다고 했잖아요, 형님

 

그래 살기등등한 분노
그게 맘에 들어

 

몸 안에 부글부글 끓고 있잖아
살아있다는 거지

 

그 신부와 나는
같은 원칙을 지키며 살았어

 

신앙이 우릴 갈라놓은 거지

 

이 눈 그가 해준 거야, 알아?

 

내게 가장 멋진 타격이었어

 

얼굴은 떡이 됐고

 

내장은 찢겨 나가고
갈비뼈는 완전히 박살이 났지

 

그가 날 끝내러 왔을 때

 

그의 눈을 볼 수 없었어

 

평생 부끄러움을 가지고
살라고 날 살려 줬지

 

대단한 사람이었어

 

위대한 사람이야

 

그래서 난 한쪽 눈을 파내

 

파란색 종이에 싸서 보냈어

 

두 눈 없이도 싸울 수 있다면
둘 다 파냈을 거야

 

그래서 난 독기를 품고
다시 일어났고

 

그를 자신의 피로
매장해 주었지

 

잘하셨어요

 

내가 죽인 사람 중 유일하게
기억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난 아들도 없고

 

문명은 붕괴하고 있지

 

신의 은총을 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지금 해

 

네게 그는 누구지, 제니?

 

내가 열두 살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문 앞에 버려졌는데

 

그가 나를 거두어

 

날 보살펴 줬지...

 

그만의 방식으로

 

애를 떼고 난 뒤...

 

그는 흉터 있는 여자를
원하지 않거든

 

하지만 이건 네가
알았으면 해

 

내가 원하지 전까지
그는 내게 손대지 않았어

 

넌 누구야?

 

누구냐고?

 

여러분, 멋진 신사 여러분

 

경이와 즐거움이 가득한
이곳에 오셔서 감사합니다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천일야화와 향기 가득한

 

아라비아 밤의 세계와도 같은
황홀경이

 

여러분의 눈을
불사를 겁니다!

 

"16회 경축 행사
1846년의 위대한 전투"

 

"스패로우즈 차이니즈 파고다
대 공연장"

 

이 금발의 게르만 미녀를
얼마에 모실까요?

 

여기 새장 속 이국적 미녀의
멋진 깃털을 감상하세요

 

여러분, 저희 새가 맘에 들면

 

노래 한 곡 들어봐야 하겠죠?

 

여러분의 돈이 눈앞에 보여야

 

노래를 들려줄 거 같습니다

 

어머나!

 

안 돼요!

 

성령의 강건함으로
철근과 같은 뼈를 만드시고

 

성모의 사랑으로
심장을 뛰게 하소서

 

"스패로우즈"

 

아멘

 

진정해

 

- 지금 뭐라고 했어?
- 그동안 정체를 숨겼어요

 

그놈 말이 거짓이었다고?

 

그가 널 친구로 생각한 걸
고맙게 생각해라

 

그놈은 밤낮으로 어떻게 하면

 

당신을 확실히 죽일까
오직 그 생각만 해요

 

네 혀를 뽑아 줘야
정신이 들겠군

 

그걸 원하는 거야?

 

네 무덤에 같이 묻어 주지!

 

네 눈에 다 써있어!
이 떠버리 자식!

 

그놈 이름은 발론이에요!

 

죽이지 마요, 빌!
이름이 발론이라니까요!

 

선하게 생겨도
의심이 많은 놈들이야

 

왜 소매가 짧은지 알아?

 

- 왜죠?
- 소매 안이 보이니까

 

숨길 수 없는 거지

 

설마 민소매가
유행이 되지 않겠지

 

조니?

 

일어나

 

신사 숙녀 여러분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우리의 친구이자 후원자인
윌리엄 커팅 씨가

 

특별한 조끼를
입고 오셨습니다!

 

여러분...

 

그에게 부탁하면 어떨까요

 

우릴 위해 그가 보여 주는

 

칼 솜씨로

 

용기와

 

담력의 드라마를!

 

빌이 무대에 오를 거야

 

거미의 키스!

 

피바다!
토마호크!

 

나팔꽃!

 

죽음의 풍차!

 

- 월리엄 텔!
- 나비!

 

토마호크!
거미의 키스!

 

인간 백정의 조수!

 

- 인간 백정의 조수!
- 주문대로 하기!

 

주문 공연!
맞춤 묘기!

 

어디 갔었어?

 

정말 주문대로
묘기를 원하나?

 

여기서 어서 나가
알겠어?

 

그걸 보여주려면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제 오래 전
칼뜨기의 조수

 

인간 백정의 원 수제자

 

어때 제니? 아름다운
옛 기억을 되살려 볼까?

 

어서 나와!

 

하지 마!

 

멋져, 제니!

 

두려워 마

 

대단한 여자야
멋져, 제니

 

안녕, 빌

 

별일 없을 거야

 

- 이거 기억 나지?
- 당연하죠

 

옷을 걸치지 않으면
더 편하지 않을까, 에버딘!

 

새 옷을 훔쳐 준다면야, 빌!

 

주머니도 다 비웠어?

 

아직 일 시작 안 했어

 

내가 준 목 펜던트는?

 

미안, 어서 주워

 

이런 실수!

 

이제 완전히 부서졌네!

 

오늘 밤은
제대로 하는 게 없네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할
용기가 있어?

 

네가 좀 더 정확히 맞춘다면

 

피가 좀 부족했나, 제니?

 

이교도 음악은 이제 그만

 

이 빌어먹을 원숭이들 쫓아내

 

풍악을 울려!

 

오늘은 미국인의 밤이야!

 

- 제니!
- 손 치워요!

 

암스테르담!

 

모자 벗어!

 

오늘 우리가 걷는 거리에서
피 흘린 형제들을

 

추모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오늘 밤

 

우리 적의 수장이었던
그분께 경의를 바칩니다

 

용감하게 생을 마감한
영예로운 사람이었고

 

자신의 믿음을 위해
싸웠습니다

 

적을 물리치기 위해
난 그의 목숨을 거두었고

 

이 불꽃을 태우듯이
그를 태웠습니다

 

발론 신부를 위하여

 

발론 신부의
원한을 갚아 주마!

 

거긴 중상 부위야!

 

제기랄!

 

발론 신부의 아들이야
다들 잘 봐둬

 

그를 내 품에서 키웠더니

 

보상이 결국 이거군

 

- 이 개자식!
- 뒤통수를 치려고

 

내 목숨을 구했던 거지

 

남자답게 결투를 신청하지 않고

 

명예로운 아비 이름에

 

똥칠을 하는군

 

오, 이런

 

됐어, 맥글로인
팔다리를 붙잡아

 

이건 검둥이를
위한 쇼가 아니야

 

네놈은 잘 봐

 

내 말 안 들려, 검둥이?

 

산 채로 발라 주마

 

그러려면 고기를
잘 저며야겠지

 

네 젊고 고운 얼굴은
이제 끝이야

 

안 돼!

 

다음엔 어디를 해 줄까?
갈비나 도가니, 안심, 사태?

 

간! 비장!

 

혀! 콩팥!

 

허파! 간!

 

다리! 혀!

 

콩팥! 위!

 

- 심장! 심장!
- 심장?

 

- 이놈은 심장이 없어
- 그러면 죽여라!

 

- 죽여라!
- 죽여!

 

제니, 제발

 

이놈은 죽을 자격도 없어
내 손에 죽을 자격도 없어

 

전혀

 

수치심의 표적을 달고
거리를 다닐 것이다

 

바넘의 박물관에서나 볼
괴물 모습으로

 

인간 백정이 살려 둔
유일한 인간이야

 

안 돼!

 

안 돼!

 

여기요

 

이쪽으로, 어서 와요

 

보여 줄 게 있어

 

엄마 유골도 여기 있어

 

1달러 벌면 10센트를

 

열세 살부터 모았지

 

1달러 벌면 10센트를

 

215달러야

 

소매치기와 다른 벌이로

 

이걸 보여 주고 싶었어

 

네가 회복되면 여기에 갈 거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그곳에서는 원하는 건
뭐든 가질 수 있어

 

이 사람들은
강에서 금을 건져

 

맨손으로 말이야

 

우린 여기 있고
여기까지 가야 해

 

여기서 출발해서

 

아래로 여기를 돌아

 

다시 위로 가는 거야

 

가장 빠른 길이래

 

같이 갈 거지?

 

날 쏘거나 총을
겨눌 필요 없어, 아가씨

 

엉망이 된 당신 친구를
보러 온 거니까

 

내 몽둥이에 표시가
44개 있지

 

이게 뭔지 알아?

 

내가 죽을 때 신에게
용서를 구할 증거지

 

우리 아버지도
전투에서 죽었지

 

아일랜드 거리에서

 

대량 인종 학살을 통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람들에
맞서서 싸웠지

 

천 년도 더 된 전쟁이었지

 

여기까지
그게 우릴 쫓아올 줄 몰랐어

 

사실

 

우리가 여기 오길
기다리고 있었던 거지

 

자네 부친은 부족의 터전을
마련해야 했고

 

그 부족이 바로
데드래빗이었어

 

난 그가 좀 더 오래
살아있었다면

 

더 많은 것을
원했을지 궁금해

 

아버지 주머니는 왜 뒤졌죠?

 

누군가는 지켜야 하니까

 

이제는 자네가 맡아

 

칼날엔 피가 말라선 안 돼

 

이봐, 뭐 하는 거야?

 

이봐, 뭐 하는 거냐니까?

 

"식료품 가게"

 

참 보기 민망한 가죽이군

 

지난 3개월간
조용하다 싶었더니

 

내 요청이 불편한가?

 

아니, 그게...

 

불편하진 않지, 빌

 

절대, 그럴 리가

 

하지만 난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야

 

그래서 월급 받는 거고

 

그게 무슨 개소리야?

 

걱정되겠지만
그걸 믿는 건 아니겠지, 잭

 

그렇다면 정말 저주 받을 거야

 

내가 저주 받을 일은 없지, 빌

 

내 말 잘 들어

 

난 네 싸구려 직업 윤리
같은 거 관심 없어

 

이 개 뼈다귀야

 

주인이 던져 주면
개는 무는 거야

 

그러니 당장 밖에 나가
네가 직접

 

허접한 네 졸개들 말고
바로 네 놈이

 

직접

 

불쌍한 토끼를

 

이렇게 만든 놈을

 

어떻게든 찾아내서

 

벌하란 말이야

 

알겠지?

 

그러지

 

나가는 길에
좋은 고기나 챙겨가

 

"파이브 포인츠 부흥회"

 

제기랄

 

네놈 짓이지, 꼬마?

 

널 죽이려고 쏜 건 아냐

 

사람을 놀라게 하면 안 되지

 

널 해치지 않는다는 거 알지?

 

그러니 어서 나와, 친구

 

자네 선친과 내 관계 알지?

 

너무 어려서
잭 아저씨 기억 못 해?

 

그때가 좋았지

 

널 해치지 않아

 

죽었어요?

 

매튜, 어서 이리 와
다들 어서 와 봐요

 

모두에게 안 좋은 소식이야
다음은 죽은 정치인인가?

 

그놈보다 자네 같은 사람
여럿 죽이는 게 더 쉽지

 

어쨌든 훌륭한 본보기로군

 

때가 되면 그 녀석과
한판 제대로 붙어야겠군

 

친구를 데려왔어

 

배에서 내리는 우리 같은
이민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일주일에 만 오천 명이래

 

그런데도 우린
토착파를 두려워하지

 

다 모은다면
우린 갱이 아니라

 

군대도 만들 수 있어

 

불을 지피기만 하면 돼
불꽃 하나로

 

우리 모두를 깨우는 거야

 

널 배신한 건 나야

 

- 할 수 있다면 되돌리고 싶어
- 되돌린다고?

 

조니, 죽여도 시원치 않아

 

돌아가서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

 

어디 가, 꼬마야?

 

따라와, 어서

 

무슨 걱정 있나, 조니?

 

없습니다, 빌

 

아직도 자네 친구들과
어울려 다녀?

 

아니요, 이제 안 만나요

 

전 당신 편이에요...
토착파죠

 

나에게 이득이 되니까
토착파로 만들어 준 거지

 

첩자가 되기 전까지는 말이야

 

토착파라고 그랬지?
토착파가 뭔지 보여 줄까?

 

토착파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사람이야

 

우리 아버지가 그랬듯이

 

너도 그럴 수 있겠어
어린 친구?

 

존? 조니?

 

조니?

 

내려 줄게...

 

너무 아파

 

그냥 죽여 줘

 

그냥 죽여 달라고

 

제발

 

제발

 

어서

 

미안해, 조니

 

성녀 마리아여
우리를 죄와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아멘

 

편히 잠드세요, 어머니

 

여기서 뭐 해, 자식아?

 

검둥이는 교회에서 뭐 하는데?

 

데드래빗이 감히
토착파를 치려고?

 

적어도 토착파에 검둥이는 없어
검둥이나 갱들은 그렇다 치고

 

하지만 교회에 검둥이를

 

- 들이는 건 안 되지
- 토착파와 붙어먹으려면

 

토착파들 교회에서 기도해

 

네 친구처럼 너도
말뚝에 박혀 죽을 거야

 

맥글로인?

 

신부님, 맙소사 검둥이가
성당에 있는 거 봤어요?

 

맙소사

 

지구는 돌지만

 

느끼지 못한다

 

어느 날 하늘에

 

불꽃 하나로

 

하늘이 불타고 있음을 본다

 

정말 감동적인 광경이군

 

너희가 준비되면 다시 오지

 

과거는 우리의 길을
밝히는 횃불이다

 

선조들이 보여 준 길을

 

우리는 따를 것이다

 

적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우리의 무기는 신념

 

우리를 파괴하는 자에 맞서
그 신념을 드높여

 

싸울 것이다

 

데드래빗이라는 이름으로

 

그 동안의
모든 고통을 기억하고

 

바다 건너 저 멀리
우리의 고향을 떠나 떠돌며

 

여전히 고통 받던 그들을

 

무리에 합류시키는
신호가 될 것이다

 

그 수가 많을 수록
힘은 더 강해지고

 

구원이 가까워지는 것이리니

 

"뉴욕 트리뷴"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요

 

여기 몇이나 살고 있지?
모두 등록해야 해

 

- 강제로 징집할 수 없어
- 300달러를 내던지

 

당연히 못 내지
그 돈이 어디 있어?

 

강제 징집 법에 따라
군 복무를 원치 않으면

 

300달러를 내고
면제를 받아야 해

 

- 300달러?
- 아니면 군에 가야지

 

- 어떤 미친놈이 내?
- 그러니 군에 가라고, 선생

 

- 그런 놈 있으면
- 300달러 못 내면...

 

- 이봐!
- 아니면 고향으로 돌아가

 

- 개자식들!
- 난 여기서 태어났어, 선생

 

너희가 이민 왔으면
나라를 위해 싸워야지

 

맙소사 전쟁통에 사람 잡겠네

 

너희 부자 동네 가서 찾아 봐

 

삼백 달러라고?
결국 부자들을 위한 전쟁이야

 

또 올 거요

 

이 사람 본 적 있죠

 

언제부터 뉴욕에
영어 안 쓰게 된 거야?

 

- 무슨 말인지 몰라요
- 영어 하네요?

 

에버딘 양
총 좀 치우면 안 될까요?

 

발론 씨

 

이 기사에 실린
진정한 뜻을 이해하시나요?

 

대주교가 친히

 

파이브 포인츠의 아일랜드인
절반을 대변하고 있잖아요

 

빌 커팅과 그의 토착파
후보에 대항해

 

당신과 연합할 것을
제안하는 거요

 

차기 선거에 아일랜드 사람이
태머니에게 투표하게 하면

 

그 대가로 상당한 돈을
빠짐없이 받게 중재하리다

 

난 이제 파이브 포인츠에
새로운 친구가 필요하네

 

그 친구는 바로 자네고

 

잠깐만요, 트위드 씨

 

당신이 원하는 표를
몰아주면

 

우리가 정하는
아일랜드 후보를 지원하겠소?

 

- 그건 안 돼요
- 우리가 아일랜드

 

전체 주민의 몰표를 약속하면

 

발론 씨, 그건 여왕의
독재 시절에나 가능하지

 

- 무슨 뜻이죠?
- 절대 불가능하다는 뜻이오

 

어쩌면 아일랜드 후보로
이 정도면 지지할 순 있지

 

- 예를 들면, 시의원
- 시의원?

 

이미 아일랜드
시의원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시의원보다
높은 자리는 뭐지?

 

보안관

 

좋아요, 트위드 씨
당신이 뉴욕 시와 군의

 

아일랜드 보안관을 지지하면
표를 몰아드리죠

 

나도 아일랜드 사람이 좋아
하지만 시의원보다 높은 지위에

 

- 절대 올라갈 수 없어
- 왜요?

 

일단 그 누구도 아일랜드인의
몰표를 만들어 낼 수 없어

 

- 제가 할 거예요
- 게다가

 

까놓고 말하자면

 

보안관 자리에 앉을 만한
아일랜드 사람이 없으니까

 

사제님

 

여기요

 

"정례 보안관 민주당 후보"

 

내 할아버지처럼 심각한
표정하고 있는 게 나야?

 

훌륭하신 분이셨겠네요

 

주정뱅이 칠푼이었어

 

하고 싶은 말 다 해도 돼?

 

그게 제가 바라는 거예요

 

그동안 선출된 대의원은
조폭 출신들로

 

우리 살림을
개선한다 맹세하고

 

실제로는 우리 주머니 속
푼돈까지 등친 자들입니다

 

저는 빌 커팅과 같은

 

지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민주주의를 좀먹는
이민자의 침입을 막겠습니다

 

여러분이 획득한 권리를

 

어떠한 협잡과 계략에도
뺏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일랜드인 무리를
쫓아내기 위해

 

투표장에 가서
서명하면 됩니다

 

바로 월터 맥긴 옆에요

 

감자나 캐 먹던 놈들에 맞서
우리 일자리를 훔쳐 가는

 

저기 저놈들이요

 

왜 수많은 아일랜드인이
남부에서 죽어 가는데

 

토착파의 첫 승리는
남부가 아니라

 

바로 이 거리가 된 거죠?

 

게다가 파이브 포인츠의
최고의 싸움꾼이 누구죠?

 

- 사제요!
- 사제요!

 

맞습니다, 이제 도시 전체에
그 이름이 울려 퍼지게 합시다!

 

저 친구 타고났군

 

죽인 건 44명, 병신 만든 건
이백 명이 넘죠

 

- 정말로?
- 그럼요

 

시장에 출마 시켰어야 했어

 

좋아, 다들 줄 서
투표 날이다

 

이리 와, 어딜 도망가

 

알았어요

 

이리 와, 자식아
투표해야지

 

자식? 검둥이 위해 싸우다
내 팔을 잃었어

 

다른 것도 잃기 전에 어서 가

 

기상, 일어나

 

위대한 조국에 살려면
아편쟁이도 투표해야지

 

그 정도면 충분해요, 서둘러

 

- 어디 가는 거야?
- 난 이미 투표했어

 

사제와 태머니를 뽑았지

 

- 두 번이나
- 두 번? 겨우?

 

시민이라면 그걸로 안 되죠?
같이 가요

 

어딜 도망가, 빨리 앉아

 

여기 한 명 더
전혀 다른 사람 만들어 줘

 

수염 밀고
다시 투표장으로 보내

 

좋아 친구들
사제랑 태머니야

 

- 사제
- 태머니

 

여러분 시에서 필요한 건
새 법원입니다

 

비용을 아껴 소박한 건물을
지어야 합니다

 

잠깐 실례해요, 뭐지?

 

사제가 이미 3천 표 이상

 

앞서고 있어요

 

겨우? 2, 3만은 돼야지

 

이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이기는 게 중요해

 

하지만 투표용지가 없어요

 

정치의 첫 번째 법칙
잘 기억해

 

‘투표 결과는 득표수가
아니라 계수자가 만든다’

 

세는 사람들 보고
계속 세라고 해

 

"토종 미국인들은
외국 이민자들을 경계하라"

 

"오늘, B"

 

빌이 보낸 거요

 

사제?

 

"오늘, B"

 

"이발소"

 

파이브 포인츠 시민 여러분

 

빌 커팅 씨가 저를
논쟁에 끌어들이려 합니다

 

결국 피 튀기는 싸움이 될 거고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겠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대 전투 법에 따라
싸움에 응해야 하나요

 

아니면 신세계
새 규범에 따라

 

절 선택한 여러분의
목소리가 돼야 하나요?

 

잘 봤지, 빌

 

사람들이 말하잖아

 

난폭한 대결은
맘에 안 들어 해

 

올라오게

 

우리의 불화를 민주적인
방법으로 풀어보세

 

친구들, 이걸 소수표라고 하지

 

이게 내 화해 방식이야
맛이 어때?

 

이봐, 잘 봐둬

 

여기 네 표시가 있지

 

45번째 표시
이 아일랜드 개 잡종아

 

이 자식 태우면 재가
녹색으로 변하나 잘 봐

 

운명은 용기 있는 자의 편이다

 

선출된 관리를 죽였다고?

 

누가 그를 선출했대?

 

얼마나 무모한 짓을 했는지
이해 못 하는군

 

네 수작을 모를 줄 알고

 

뜨겁지도 차지도 않지

 

네놈은 이도 저도 아니라서
뱉어 버릴 거야

 

혼자서 더러운 세계를
잘 만들어 봐

 

아비를 죽였듯이
아들놈도 거두어주지

 

가서 어린 발론한테 전해

 

천국의 광장을
놈의 피로 물들이겠다고

 

두 번이나

 

놈의 창자로 내 침대를
장식할 테니까

 

그리고 태머니의 졸개 넌

 

다시 한 번
거리에서 눈에 띄면

 

내 손으로 포를 떠 주겠어

 

못다 한 축하 행사나 즐겨
식사에 방해되니까

 

네게 보상은 충분히 했어

 

멈추게

 

올려요

 

개자식

 

결투를 신청한다

 

받아들이지

 

"6군단 피해 상황"

 

"포토맥 군 사상자 명단"

 

"미국 역사상
첫 연방 징집 준비 완료"

 

"이만 오천 명
도시에서 징집됨"

 

"브루클린 칠천 명 징집"

 

그리고 그날이 왔다

 

- 첫 징집 발표일
- 토머스 오닐

 

앤드루 루이스, 조지프 플린

 

징집된 사람의 이름을
호명하는 것이

 

마치 사망자
명단 발표 같았다

 

앤드루 마틴

 

J. B. 글리슨

 

- 오코넬 경비대파
- 못난이 호스파

 

- 우리 쪽도...
- 사십 인의 도적파

 

- 조직들이 다시 모였다
- 케리온란즈파

 

- 치체스터파
- 북이 울렸다

 

데드래빗

 

- 미국 경비대
- 대서양 경비대

 

- 푸줏간파
- 바워리 꼬마파

 

미국 토착파 연합

 

제임스 무니

 

하지만 우리 앞에는
복수할 적밖에 안 보였다

 

션 오코넬

 

G. W. 모리스

 

존 도일

 

- 언제?
- 원하는 대로

 

- 내일 날 밝는 대로
- 장소는?

 

- 천국의 광장
- 무기는?

 

네가 정해

 

벽돌, 몽둥이, 도끼, 칼...

 

총은?

 

총은 안 돼

 

잘 생각했어

 

조건이 정해졌으니
의회를 마칩니다

 

T. E. 브릭스

 

토머스 매커보이

 

W. H. 마일즈

 

빌어먹을 징집 폐지하라!
다 불살라버려!

 

다 부숴버려!

 

부자 놈들을 죽여라!

 

시내로 빨리!

 

내 아들은 못 데려가!

 

시내 징집 사무실의

 

경관 몇 명이 맞아 죽자

 

다들 도망쳤다

 

하지만 소문은 밤사이에

 

퍼져나갔다

 

"윌리엄 맥머혼"

 

5번가의

 

스케머혼과 그들 조직은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링컨의 징집에 반대하는
일시적 소요일 뿐이야

 

내가 보기엔 전적으로 합당해

 

그 사건엔 양면성이 있지

 

사실 여러 문제가 있지요
스케머혼 씨

 

하지만 여타 문제를 떠나

 

한 가지 집어야 할 점은
집행 공권력의 남용이

 

- 있었다는 거죠
- 어떤 경우든, 그린리 씨,

 

악화되지 않은 걸
감사해야죠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직접 봤거든요
그걸 어떻게 생각할지

 

자네가 좋아하는 말이
뭐였더라, 트위드?

 

그리고... 그린리 씨
맘에 안 들겠지만, 뭐였나?

 

기억이 안 납니다

 

굶주린 사람 반을 고용해
나머지 반을 죽일 수 있다

 

작별하러 왔어

 

캘리포니아 행 배 표 예약했어

 

제니, 하루만 더 기다려
같이 가자

 

그땐 이미 죽었을 거야

 

- 내가 어떻게 할까?
- 나도 몰라

 

- 내일이면 다 끝나
- 아니야

 

어쨌든 여긴
다 불타버릴 거야

 

듣기론 가난한 자들이

 

파이브 포인츠의 집마다 다니며

 

폭동을 원한다면

 

창문에 초를
켜 놓으라고 한다더군요

 

아일랜드, 폴란드
독일인 모두

 

그린리 씨
도시는 미치지 않았어요

 

제가 예언하죠
칠흑 같은 밤이 될 거요

 

"식료품 가게"

 

아무도 직장에 가지 마
공장 문 닫을 테니!

 

다음날 태양이 뜨자
도시가 둘로 나뉘었다

 

뉴욕 각지에서 몰려들었다

 

철공, 공장 노동자, 청소부

 

아일랜드인, 폴란드인, 독일인

 

노예 제도나 북군에
반대하거나

 

돈으로 징집을
면하지 못하는 사람들

 

‘부자 자식을 군에 보내
죽게 하고 가난한 자식은

 

집에 있어라’ 라고 외쳤다

 

세상이 흔들리고 있었지만

 

나는 아버지의
복수 생각 뿐이었다

 

전능하신 하느님
당신은 제 손의 단검입니다

 

제 손을 복수의 길로
인도 하소서

 

선의 하느님 감사드립니다

 

주님에겐 빠르고 강한 자도
도망치지 못할 것입니다

 

저의 칼이 피로 갈증을 풀고

 

적을 영원히 잠재우게 하소서

 

주님은 응징의 군주입니다

 

주님께서
사악한 자들을 거두소서

 

주님은 자비롭고

 

사랑으로 영원히 인내합니다

 

- 아멘
- 아멘

 

아멘

 

이 개자식들!
어서 나와!

 

- 위층으로 가
- 아빠!

 

- 여자들을 위층으로 보내
- 아빠!

 

인질로 잡아!

 

18구 지역의

 

폭도들이 27번가와 7번로
주택을 접수했음

 

파견할 병력 없음!

 

16구 지역의

 

폭도들로 인해
8번로 17번가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음

 

겁쟁이 자식들, 어서 덤벼

 

"18구, 22가"

 

4번가, 폭도들이
흑인 주택가를 공격하여

 

물건을 훔치고 불지르고 있음

 

21번가, 폭도들이
3번로에 있는 총기상을 털어

 

무장하고 있음

 

"27번가와 7번로"

 

- 검둥이를 죽여라
- 죽여라!

 

3번로 경찰서장의 관사가 불탐

 

경찰로는 통제가 안 됨

 

나와, 트위드

 

실려 온 흑인 두 명
사망 직전 상태

 

밖에 도움 필요한 흑인이
50명도 넘어

 

시내 각처에서
흑인이 공격 받고 있어

 

- 야! 저기 300달러 놈이야
- 잡아!

 

네 아비가 널 빼줬지?

 

나도 빼 준대?

 

폭도들의 무기고 습격
위험이 있다

 

2번로 21번가 골목 무기고에

 

500정의 무기가 안에 있다

 

무전이 안 돼
전선을 다 끊었어!

 

1번 구역 북쪽 강변
4번 부두에서

 

흑인이 피살되었다

 

군중들이 이곳 전신국도
곧 파괴할 것 같다

 

가방을 뺏어, 가방

 

"렉싱턴로와 46번가"

 

18구 지역

 

폭도가 무기고를 습격했다
2번로 21번가

 

건물에 화재 위험이 있다

 

경찰 삼백 명 부상, 추가 피해
군 병력을 찾아...

 

20구 지역

 

옵다이크 시장 집
폭도 진압, 100명 요청 함

 

2번로 33번가 코너 빌딩

 

폭도에 의해 화재 발생

 

바넘 박물관 화재 발생

 

동물들 탈출함

 

"바넘 박물관"

 

내놔

 

내놔, 그거 내려놔

 

리버티 포함과 퍼세익 전함이

 

월가 쪽으로 향하고 있다

 

폭도들에게 발포 준비 완료

 

폭도들이 이제
5번로로 진입해

 

트리뷴 신문사를 공격하려 한다

 

16구 지역, 폭도들이

 

전신국을 접수했다
사람이 없다

 

18구 지역
폭도들이 더 광폭해진다

 

16구 지역
7연대가 도착했다

 

커널가 끝자락에 있다

 

브로드웨이 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 손 치워!

 

폭도 수는 약 4,500명 정도

 

할렘 다리를 불태울 것 같다

 

할렘 다리 불지를 것 같음

 

쥐새끼들이 도시를 점령했어

 

"8번로, 32번가 근처"

 

21구 지역

 

2번로에서
흑인이 공격 받았다...

 

흑인 고아원으로
폭도 일부가 가고 있다

 

- 아이를 보호할 군대를 보내라
- 폭도들은 이제

 

7번로 28번가에 있다

 

- 방금 또 흑인을 살해했다
- 검둥이다, 잡아!

 

중장님이 죄수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묻는데요?

 

놔두라고 해, 폭도들은
죄수는 안 건드리니까

 

폭도부터 진압해
폭동이 진압될 때까지

 

죄수 잡을 생각하지 말고

 

군대가 현재 38번가에 있지만
폭도들은 해산 않고 있습니다

 

명령을 내려 주세요
명령 요청합니다

 

"파이브 포인츠"

 

- 징집을 철폐하라
- 징집을 철폐하라

 

빌어먹을 징집에 대한 답이다

 

"피트가와 브룸"

 

온다

 

전열 정비

 

흩어지면 안 돼, 좋아

 

부대, 정지!

 

받들어 총

 

시작 신호를 해, 발론

 

동요하지 마
동요하지 마

 

명령이다, 해산하라

 

사격!

 

발사!

 

사격!

 

광장으로 몰아넣어

 

빌!

 

발사!

 

빌!

 

발사!

 

- 개자식들!
- 생! 생! 기다려

 

다행이야

 

진정한 미국인으로 죽게 돼서

 

내일 우리 사람들을
부두에 나오게 해

 

배에서 내리는
모든 이민자에게

 

뜨거운 수프와 빵을 줘

 

오늘 밤 수많은 표를
땅에 묻는군

 

결국에 사람들은
시신에 양초를 켜 두었다

 

혹시 살아있는 사람이
어둠 속에서도 친구를

 

알아볼 수 있도록

 

이 양초는 시에서
무료로 주었다

 

생, 지미 스포일즈, 헬캣
맥글로인과 많은 사람들

 

친구인지 적인지
이제 별 의미가 없어졌다

 

4일 낮밤이 지난 후
극렬한 폭도들도

 

진압되었다

 

그 주에 뉴욕 사람 몇 명이
죽었는지

 

도시가 평정을
찾을 때까지 알 수 없었다

 

아버지는 우리 모두 피와
고난에서 태어난다고 하셨다

 

그 당시 위대한 뉴욕도
그렇게 탄생했다

 

그러나 그 분노의 날들을
살다 죽은 우리에게 그것은

 

우리가 알던 모든 것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뉴욕 재건을 위해
후세의 사람들이

 

"윌리엄 커팅
1863년, 뉴욕시"

 

뭘 하더라도

 

"발론 신부
1801~1846, 더블린"

 

우리가 이곳에 있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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