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입니다
시작 해도 되겠습니까?
참석해 주신 귀빈 여러분
2018년 1월 7일
‘위엔즈난’ 여사님은 영원히 우리들 곁을 떠났습니다
우리들은 오늘 비할 바 없는 침통한 마음으로
그녀를 애도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그럼 귀빈들께선 고인에게 허리 굽혀 삼배를 올리겠습니다
일배
재배
삼배
유골은 이곳에 보관하셔도 되고
아니면 가져 가셔서 안장하셔도 됩니다
장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잠시 이곳에 보관했으면 합니다
네
가져가면 안될까요?
엄마와 같이 돌아가고 싶어요
그래
엄마와 같이 돌아가자
엄마
아빠
‘무무’ ‘천천’
엄마의 유서?
뭐라고 쓰여 있어?
아직 안 봤어요
열어 볼 엄두가 안 나요
열어 볼 생각이 생길 때 열어보렴
지금은 보관하고 있어
왜? 엄마
외갓집에서 며칠 더 있고 싶은데 될까?
’무무’와 같이 있을려고?
’무무’ 괜찮을까?
네
저도 ‘싸란’과 같이 있고 싶어요
정말?
엄마
’싸란’이 이곳에 며칠 더 있고 싶대요
외할머니 될까요? 며칠 더 있을께요
있고 싶은 만큼 있으렴
겨울 방학이 끝나면 가던지
이모, 그럼 난 이모 집에 갈래요
좋지. 와라
예쓰!
좋아하긴...
내가 너랑 같이 있는 건 싫거든
왜?
너무 시끄럽잖아
상대를 말아야지...
마지막 편지
이모 잠깐만요
엄마에게 온 건데요
어쩌지요?
동창회 초청장인데요
동창회?
내가 알아서 할께
그럼 간다
우리 귀염이...
엄마, 가요
다시 올께요
나중에 보자
걱정하지 말고
갑니다~
Bye Bye~
2018 年作
Caption by 병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