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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이 축생아, 넌 우마왕의
동생과 혼인하려고

 

사부인 당삼장을
예물로 삼아

 

요괴와 함께 당삼장을
먹기로 약속까지 해?

 

닥쳐라

 

넌 나를 3일이나 쫓아다녔다

 

네가 여자라서 살려주는 거지

 

무서워서가 아니야

 

오공아

 

관음보살께 버릇없이
그게 무슨 태도냐?

 

시끄러워

 

나를 또 겁주는 거냐?

 

내가 두렵지 않다면
어째서 자하선자를 해치고

 

월광보합을 뺏으려는 거지?

 

날 피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결사적으로 싸울 수밖에

 

뭘 하려는 거냐?

 

둘 다 화내지 마세요

 

그건 화내지 말라는
계율을 범하는 거예요

 

오공이는 너무 장난이 심해

 

물건을 아무 데나 버리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봐라, 아직 말도 안 끝났는데
또 막대기를 버리는구나

 

월광보합은 보물이지만
버리면 환경을 더럽히지

 

아이들이 다치면 어떡하니?

 

화초에 떨어져
상처가 날 수도 있고

 

뭐 하려고?

 

이 손 놔!

 

갖고 싶으냐?

 

오공아, 갖고 싶으면
말을 해야지

 

네가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알겠느냐?

 

보고 있지만 말고
원하는 걸 말로 해야 한다

 

정 가지고 싶다면 가져가렴

 

정말 가지고 싶은 건 아니잖아
설마 진짜 갖고 싶은 건 아니지?

 

꺼져버려!

 

손오공. . .

 

잘 봤지

 

저자는 입만 벌렸다 하면
어찌나 잔소리를 하는지

 

마치 파리 한 마리가
웅웅거리는 것 같아

 

아니, 한 마리가 아니고
파리떼가 앵앵거리며 날다가

 

귀로 달려드는 것 같아

 

살려줘. . .

 

살려줘!

 

그래서 난 파리를 잡아
배를 갈라 창자를 꺼내

 

그걸로 파리의 목을 칭칭 감아
힘껏 잡아당겼지

 

어때, 혓바닥이 다 튀어나왔지

 

나는 손으로 그걸
잘라버렸지, 화악!

 

이 세상은 깨끗해졌지

 

이제 모두들 알 것이다

 

내가 왜 그걸
죽이려고 했는지를

 

오공, 넌 갖은 핑계를 대고

 

서경을 가지러
갈 생각이 전혀 없구나

 

말이 무슨 소용이람
그냥 싸우는 거야!

 

나 손오공은
금강불괴의 몸이다

 

관세음보살 열 명이 와도
겁나지 않아

 

내가 하늘을 대신해
벌을 내리마

 

제자가 잘못하는 것은
사부의 책임도 있소

 

관세음보살님
손오공을 용서하시오

 

저 아이를 그냥 두었다가
옥황상제님을 무슨 낯으로 뵙겠어요?

 

옥황상제님께
잘 말씀드려주시오

 

소승이 대신 벌을 받겠소

 

당삼장

 

나무아미타불. . .

 

서유기
월광보합

 

프로듀서
양국휘

 

감독
유진위

 

무술감독 정소동
특기감독 마언량

 

촬영 반항생
미술 양화생

 

진행감독 강약성

 

총기획
진미령, 조경문

 

극본 기안

 

출연 주성치, 오맹달

 

출연 주인, 채소분
남결영, 막문위

 

출연 나가영, 강약성
육수명, 오각근

 

500년 후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고기 한 점 던져줘라

 

다들 조심해!
밖에 어떤 여자가 와있다고

 

이당가, 혹시
관가의 병사 아닐까?

 

이러니까 너보고
장님이라고 하지

 

엉덩이 흔들흔들
하는 것 못 봤어?

 

그건 치질 때문이겠지

 

그렇다면 치질 걸린 병사일 텐데
뭐가 겁난다고 그래?

 

넌 누구냐?

 

여자라는 건 알아보시겠지?

 

여기는 뭐 하러 왔지?

 

세상이 어지럽고
북풍이 불어오니

 

한 연약한 여자가 쉴 곳을 찾아

 

세상의 때를 씻어내려고 하오

 

여기가 어떤 곳인 줄은 아나?

 

지저분하고 역한 냄새에
흉악한 면상들을 보아하니

 

그냥 객잔이 아니라
산적들이 하는 객잔이겠지

 

그걸 알면서도 찾아오다니

 

양이 호랑이 입으로
들어온 격이로군

 

누가 양이고 누가 호랑인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고

 

그대들이 산적이라면

 

내가 산적 두목이라는데도
겁이 안 날까?

 

어디서 굴러들어온 말 뼈다귀냐?

 

도화가 지나간 곳은
풀 한 포기도 남지 않지

 

돈이 땅에 떨어지면
사람 머리도 안 남아날 거야

 

춘삼십낭이 오악산에
뭘 하러 왔지?

 

이년은 재물이 없으면 안 오는데. . .

 

혹시 이 근처에 좋은
돈벌이라도 있는 건가?

 

이런 머저리들, 돈을 머리에
올려놓고 뭐 하는 거냐?

 

- 내려놔!
- 안 돼요, 두목!

 

돈을 땅에 내려놓으면
머리가 없어진대요

 

무슨 헛소리야!

 

이당가!

 

이렇게 용기가 없어서
어떻게 부두목을 하겠다는 거야?

 

두목, 난 이당가가 아니고
장님이라고요

 

- 이당가는 저쪽에 있잖아요
- 맞아요, 내가 이당가예요

 

장님을 욕한 건
너가 창피한 줄 알라는 거다

 

어쭈, 도망가지도 않아?

 

이 되먹지 못한 것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냐?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
되바라지긴

 

그래서야 어떻게
나랑 강호를 누비겠냐고!

 

두목, 저 여기 있는데요

 

- 본 모습을 보여라
- 본 모습인데요

 

두목, 곤륜삼성의
칠상권에 당하더니

 

증상이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나쁜 놈! 그날 네놈이
목만 움츠리지 않았어도

 

내 코에 명중했겠어?

 

두목, 이쪽인뎁쇼?

 

칠상권 때문에 두목이
완전 맛이 가버렸네

 

그날 두목이 칠상권에 맞았다는
소리를 듣고 놀랐어요

 

칠상권에 맞으면 처음에는
사팔뜨기가 되었다가

 

그 다음은 두 귀가 멀고

 

나중에는 말소리가
이상해 진대요

 

결국에는 오장육부가
터져서 죽어버리고요

 

두목님, 사팔뜨기 증상이
심하시네요

 

날더러 누가 사팔뜨기래?

 

난 그저 시선을 한 곳에 모아서
사물 보는 관점을 좀 바꿨을 뿐이야

 

내가 잘못됐다고 소문 내서
내 자리를 넘보려는 수작이잖아

 

두목, 당치도 않아요

 

당치도 않다고?
밟아 죽여버리겠어, 에잇!

 

이렇게 차는데 안 아파도
신음소리는 내야 할 거 아냐?

 

- 아야!
- 됐어. . .

 

다들 춘삼십낭을 찾아가자

 

뭐가 무서워, 내가 있는데!

 

난 도끼파 두목
옥면비룡 지존보라 하오

 

춘삼십낭의 명성은 익히 들었소

 

본 파에 왕림하신 건
무슨 이유에서인지?

 

오래 있지 않을 거다

 

얼마나 있을 거요?

 

이틀 밤만 지낼 거야

 

어쩌면 3년이나 5년
10년이 될 수도 있지

 

기다리는 사람이 나타나면
즉시 떠날 것이다

 

그렇게 오래 살 수 있을까?

 

무슨 짓이냐?

소변 다 보고 바지 입는 거요

 

여기다 소변을 본다고?

 

그럼 이 많은 목욕물을
어디서 구했겠소?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기다리는 사람이 올 때까지
네가 살 것 같지 않다고 했다

 

두목. . .

 

날 죽이기가
그렇게 쉬울 줄 알았어?

 

우리 형제들이 가만 안 있을 걸

 

이 의리 없는 것들!

 

이 쓸모 없는 녀석들아!

 

세상에!

 

재간이 있으면
우리를 다죽여봐

 

- 살려주세요. . .
- 처녀 영웅님, 살려줘요

 

이 멍청이들!
저 여자가 살려줄 것 같냐?

 

기를 쓰고 덤벼야지
내 말 안 들려?

 

사내 대장부들이
그토록 간청하니

 

너희들의 목숨은
잠시 내가 맡아두마

 

영웅님, 고맙소!

 

너 말인데. . .
기개가 대단한걸

 

역시 싹수가 있단 말이지

 

발바닥들 깨끗이 씻고
밖에서 기다려!

 

무좀이 있잖아!

 

무좀이 아니라
더러운 것 뿐이라고요

 

얼른 깨끗이 씻지 않으면
도려내 버릴 테다

 

- 두목, 왜 발바닥을 보는 거죠?
- 엉덩이 보는 것보단 낫잖아

 

- 겁나세요?
- 네가 겁나는 거 아니고?

 

무슨 소리세요?

엉덩이에 난 땀띠 안 씻으면
베어버리겠다고 할까 봐

 

- 엉덩이에 땀띠 난 거 어떻게 알아요?
- 장님이 너 목욕할 때 다 봤다는데?

 

누가 나 목욕하는 거
훔쳐보랬어?

 

네 것만 본 거 아니니까
열 받지 마

 

- 무슨 털이 이렇게 많아?
- 정상이지!

 

다른 데는 더 무성한걸
어때? 근질근질하셔?

 

거기가 더 무성하게 났다고?

 

오해했나 본데

 

머리하고 발바닥에만 잘못해서
많이 난 거 같다는 소리야

 

오늘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을 검사해라

 

- 뭘 검사하라고?
- 발바닥을 검사하는 거야

 

반점 3개 있는 자를 보거든
즉시 알려라

 

두목, 도적질은 않고
사람들 발바닥만 보는 걸

 

다른 파에서 알면
변태라고 비웃을 텐데요

 

저 여자를 아무도 못 당하는데

 

오늘 밤 저 여자 밥에 약을 타서
정신이 혼미해지면

 

재미 본 다음 죽이는 거야

 

- 좋은 생각이네요!
- 좋다고 생각하냐?

 

- 자신 있으면 네가 해봐라
- 내가 어떻게. . . 싫어요!

 

두목, 무릎 꿇을 것 까지야. . .

 

그게 아니라
다리에 힘이 풀린 거다

 

두목, 증상이 더 심해지네요

 

아직 두 손이 있으니까

 

굴복하지 않을 거다

 

두목이 뒷간에 빠졌어

 

두목!

 

3개의 반점을 찾았느냐?

 

왜 나만 보면
반점을 찾으라고 하지?

 

그걸 찾으면
그를 구할 수 있단다

 

무슨 말이오?
여긴 도대체 어디요?

 

당신은 누구야?

 

꿈이었어

 

그 여자를 처치했나 보다

 

거미다! 거미!

 

그까짓 거미를 보고
호들갑이냐!

 

- 굉장히 큰 거미라고요
- 거미가 커봤자지

 

평소에 청소 좀 깨끗이
하라고 그렇게 일렀건만

 

그러니까 거미가
나보다 더 크게 자랐지!

 

어떡해?

 

하고 많은 사람들을 두고
왜 나만 쫓아다니는 거야?

 

내가 너무 잘생겨서
질투하는 거야?

 

뭐 하는 거야?

 

- 무슨 일이냐?
- 두목이 거미에 쫓기고 있어요

 

- 이쪽이야?
- 아니, 저쪽

 

- 이쪽이요! 이쪽!
- 빨리빨리!

 

잘못된 거 아냐?

 

사람 살려! 누구 없어?

 

여기야, 여기!

 

사람 살려!

 

장님아!

 

- 아무것도 없잖아, 돌아가자
- 무슨 소리, 두목이 있잖아!

 

- 엥? 바퀴벌레가 아니고?
- 두목 맞아

 

- 어떡해
- 네가 가!

 

누가 날 밀었어?

 

두목, 내가 구해줄게요!

 

이건 뭐지?

 

두목을 구했다

 

이당가는 뭘 저렇게
신나서 메고 가지?

 

이당가가 메고 가는 거
두목 아니었어요?

 

두목, 이제 다 왔어요

 

목욕부터 하고 일찍 주무세요
밤에 돌아다니지 말고

 

- 구하자
- 거미다!

 

- 장님! 빨리 가봐
- 예!

 

태워버려!

 

안 되겠다, 좀 쉬어야지

 

태워버려!

 

- 도망 못 가게 해
- 태워 죽여

 

저쪽이다

 

이쪽이야

 

여기 한 마리 더 있네
이건 좀 작군

 

또 도망가려고?

 

- 어디로 갔지?
- 저쪽으로 간 것 같다

 

잡아라!

 

남은 발 두 개도
내가 처치해주마!

 

죽어라!

 

서라!

 

여기다!

 

- 쳐라!
- 때려!

 

쳐라!

 

이리 줘봐

 

다 비켜봐!
내가 태워 죽일게

 

죽어라!

 

불이야!

 

뜨거워! 뜨거워 죽네!

 

두목 목소리 같지 않냐?

 

- 살려줘!
- 두목이야! 빨리 두목을 구해!

 

- 살려줘!
- 두목 거시기에 불붙었다

 

빨리! 빨리 물 가져와!

 

- 불 꺼. . .
- 빨리 불 꺼라!

 

큰일났네, 빨리. . .

 

불끄는데 왜 나는 빼놓는거야?
다들 비켜

 

두목님, 제가 갑니다

 

걱정 마세요, 제가 끌게요

 

제가 끌게요
꺼져라, 꺼져!

 

확실하게 밟아야 꺼지지

 

꺼져라! 꺼져. . .

 

- 나 죽네. . .
- 꺼져라

 

- 어때?
- 확실히 꺼졌어요

 

불은 발로 밟아줘야
확실히 꺼진단다

 

- 너희는 그런 상식도 모르지?
- 두목 괜찮아요?

 

내 몸에 불 붙인 녀석 누구야?

 

난 몰라요

 

네가 범인일 줄 알았어

 

- 내 자리 넘보는 거 모를 줄 알아?
- 두목, 오해예요

 

두목의 사팔뜨기가 나았네

 

- 그게 아니고. . .
- 두목, 해독이 됐어요

 

- 정말. . . 그러네!
- 왜 그런지 알겠어요

 

칠상권이 독이니까 같은
독으로 치료한 거예요

 

말 되네!

 

이당가도 고의가 아니잖아요

 

거시기를 안 밟았으면 이렇게
빨리 해독이 안 됐을 거예요

 

역성드는 것을 보니
저 녀석하고 사귀냐?

 

난 두목밖에 없는 거 아시면서

 

저리가, 징그럽게!

 

넌 춘삼십낭 처치하는 일은
제대로 했어?

 

알고 보니 그 여자는 요괴였어요
거미 요괴

 

아우야, 제정신 있는 사람이
그런 황당한 말을 믿겠냐?

 

- 죽이러 가자!
- 두목

 

- 그냥 가다니 겁도 안 나세요?
- 뭐가 겁나?

 

부상도 다 나았는데
싸움에서 질까 봐?

 

역시 대단한 담력이셔

 

담력이라고 했겠다?

 

그냥 안 들은 걸로 해주세요

 

- 두목
- 좋았어

 

이걸로 그 여자 방에
쳐들어가서 마구 휘둘러

 

내가 뒤에서 엄호해줄게

 

왜 맨날 내가 먼저람. . .

 

내 뒤에 바짝 붙어서
엄호하시면 안 될까요?

 

걱정 마, 떼로 와 있잖아

 

여차하면 다 뛰어들 테니

 

어차피 내가 당한
다음이잖아요?

 

멍청아, 사람이
그렇게 쉽게 죽는다든?

 

멍청이. . .

 

일어나! 기절한 척하면
누가 속을 줄 알고?

 

진짜 기절했네

 

대우! 이호!

 

어느새 튀어버렸군
내가 하지 뭐!

 

기절한 척 한 거야?

 

죽는 거보단 허벅지에
칼 꽂히더라도 사는 게 낫지

 

어디서 물이 새나?

 

부두목 다리에서
피가 나는 거라고

 

겁낼 필요 없어. . .

 

유지, 질궁, 두 혈을 누르면
피가 바로 멎지

 

이곳이 절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곳이죠

 

두 분 여기서 지내면서
이곳을 좋아하게 될 거요

 

그럼 안녕히 주무시지요

 

두목, 어떻게 된 거예요?

 

- 요괴던가요?
- 맞아

 

정말 심하더라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지

 

잠깐만요!

 

사저가 그러는데 두목님이
사나이 중 사나이라고

 

그런 친구를 만난 건
가문의 영광이래요

 

돈을 내놓을 테니
다들 한 잔씩 드세요

 

삼십낭의 호의에 감사드리오

 

두목, 보통도 안 되는데요?

 

사람마다 다른 맛이 있지

 

허벅지 한 번 찔렸을 뿐인데
온몸에 구멍만 나고 아무 소득이 없잖아

 

사저, 갑자기 외딴
이곳까지 웬일이죠?

 

산적떼한테 마취약으로 당해서
본색을 드러내시려고?

 

- 넌 뭐 하러 왔는데?
- 그러는 사저는?

 

난 기분전환 좀 하러 왔지

 

당삼장을 만나 불로장생의 고기를
맛보려는 게 아니고?

 

보리노조를 속여 천기누설까지
시켰는데 나라고 못할 거 없죠

 

- 헛소리!
- 헛소리라고?

 

그럼 오악산에 왜 왔어요?

 

여긴 전에 오지산이라고
그 원숭이가 갇혀있던 곳이죠

 

천기가 누설되면
원숭이가 사람으로 환생하고

 

발바닥에 세 개의 점이 생기죠

 

그자만 찾으면
당삼장을 찾을 수 있어요

 

이래도 헛소리라고 할 건가요?

 

그 못생긴 원숭이
생각이 나나 봐?

 

무정한 인간은 만나서 뭐해요?

 

다른 것이 있다면 지난번엔
관세음의 손에 죽었지만

 

이번엔 내 손에 죽는다는 거죠

 

둘이 모이면 일이
더 안 된다는 것도 모르니?

 

나와 경쟁하자는 거야?

 

나도 변신할 줄 안다고요

 

누구야!

 

요괴다. . . 요괴. . .

 

- 뭘 본 거야?
- 아무것도. . .

 

아무것도 못 봤다고?
그럼 왜 숨는 거야?

 

신발 끈이 풀려서. . .

 

당삼장에 관한
소문이 퍼지는 날엔

 

내가 널 죽여버리겠어

 

그땐 모든 요괴들이
오지산에 모여

 

사저한테 당삼장의 고기를
내놓으라고 할 껄

 

대왕한테 이 소식을 전하면
큰 상을 내릴 거야

 

소도 말을 하다니
그야말로 요괴의 세상이네

 

빨리 가자. . .

 

가만. . . 이렇게 가버리면
너무 의리가 없지

 

맞아! 두목한테 보고하자

 

두목! 여기가 원래
오지산이었는데

 

당삼장이 손오공하고
여기서 만날 거래요

 

외양간의 소가
말을 하질 않나

 

그 두 여자 중
하나는 다리가 여덟 개고

 

또 하나는. . . 머리가. . .

 

아직 안 주무셨수?

 

무슨 헛소리냐?

 

실은 돼지가 새끼를
두 마리 낳았는데

 

한 마리는 다리가 글쎄
여. . . 여덟 개였어요

 

또 한 마리는 머리가
400근이 넘었다고요

 

두목, 이번에 횡재했으니
도적질 안 해도 되겠어요

 

우리 돼지 안 키우잖아?

 

돼지 안 키웠었나?

 

그럼 꿈에서 봤나?

 

그럼 이만 가볼게요
편히 쉬시죠

 

우리도 그만 가자

 

- 넌 숙녀분들 모셔다 드려
- 안 돼요!

 

내일 사람을 보내
주변을 샅샅이 뒤져서

 

두 분이 찾는 사람을
찾아볼게요

 

- 고마워요, 두목님
- 별 말씀을

 

그럼 쉬세요
가자

 

- 빨리 가
- 싫어요

 

별 소득이 없었잖아

 

정정 소저가 내 머리를 보고도
왜 아무런 반응이 없지?

 

하는 수 없지

 

- 가지
- 예

 

살려줘요. . . 살려줘요!

 

잠시 재미로 좀 했습니다요

 

- 노는 걸 좋아하나 보네?
- 그렇죠

 

같이 좀 놀까?

 

- 재미있지?
- 예, 재미있어요

 

재미있다니
한 번 더 해주지

 

- 한 번 더 해줄까?
- 이제 됐어요

 

- 아까 누가 다리 8개 운운 했더라?
- 기억이 안 나는데요. . .

 

- 이봐
- 왜요?

 

싫어요. . .

 

내 머리가 지금처럼 생겼나?

 

그럼요. . .
그렇고 말고요!

 

뭐가 그렇다고?
아직 변신도 안 했는데. . .

 

아직 변한 거 아니죠

 

- 단칼에 베어버려야지!
- 안 돼!

 

왜죠?

 

이혼대법을 써 내 사람으로 만들어
첩자로 쓸 거다

 

귀신이야!

 

가보자

 

이렇게 멋있게 차려 입었는데
귀신이라니?

 

뭘 알아야 해먹지

 

내 앞에서까지 기절한 척 하다니
살을 한 점씩 떼내야겠다

 

-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요?
- 날 봐!

 

이혼대법!

 

누구냐?

 

긴긴 밤 잠을 못 이뤄서요

 

나 혼자만 그런 줄 알았는데

 

정정 소저도
잠을 못 이루나 보군요

 

그래요, 잠 못 이루는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바로 그대 때문이라오

 

나 때문에요?

 

맞아요, 아가씨를 만난 후
난 산적 생활을 청산하기로 했소

 

정정 소저를 향한
내 마음을 보여주려고

 

과거의 내 모습을 잊기로 했소

 

나 예뻐요?

 

못생긴 원숭이 아니냐?

 

못생긴 원숭이?

 

손오공이지?

 

손오공이라니?

 

사람의 탈을 쓰면 다냐?

 

사람의 탈?

 

네놈의 몸에 불을 붙여도
시인하지 못하겠느냐?

 

또 불이야? 지겨워

 

하필이면!

 

뭐가 잘못되었나?

 

하필이면 왜!

 

타 죽을 뻔 했잖아요?

 

수염은 왜 깎아버린 거야?

 

수염이 없으면
아무 개성도 없다는 걸 몰라?

 

- 그래요?
- 학문도 안 되고 무술도 못 하는데

 

산적질 안 하면
과거 장원하려고?

 

- 나도 생각해봤지만. . .
- 생각은 무슨. . .

 

뭘 바꿔보겠다는 거야?

 

하던 산적이나 제대로 잘하셔!

 

알았어요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더러운 원숭이 녀석 같으니

 

실패했잖아

 

알고 보니 정정 소저는
내 거친 모습을 좋아했었군

 

엉망이긴 하지만
원래의 풍채를 되찾았어

 

수렴동

 

손오공, 썩 나와!

 

원숭이 녀석

 

열여덟이 되면 데려간다더니

 

3년이나 기다려도
무소식이야

 

빨리 나와

 

우리 대왕은
볼 일이 있어 나갔는데

 

백 소저가 오면
이걸 돌려주랬어

 

뜻은 고맙지만 받아줄 수 없대

 

500년. . . 500년 만에

 

드디어 당삼장의
종적을 찾아냈다

 

발바닥 털까지 깎았으니
다시 자라려면 한참 걸리겠지

 

아뿔싸! 내가 한발 늦었군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사람들에게 알려야겠군

 

수렴동에 또 왔구나

 

뭐? 수렴동이라고?

 

당신은 누군데 자꾸
날 여기 데려오는 거요?

 

아무도 데려오지 않았다
네가 돌아오려고 하는 거지

 

집을 떠난 지 오래되면
돌아오고 싶은 법이다

 

뭔가 오해가 있으신가 본데

 

우리 집은 오악산
4번지 101호 B1에 있소만

 

잘 들었어요?

 

부탁이니 앞으론
귀찮게 굴지 말아요

 

빨리 출발해요, 늦겠어요

 

- 어딜 출발해?
- 도적질요, 두목

 

- 누가 감히 도적질을 하러 와?
- 우리가 남의 걸 뺏는 거죠

 

알았어, 어서 가자고

 

뺏어라!

 

뺏어!

 

- 뭘 뺏어?
- 발바닥이래요, 영감님

 

난 다리가 없는데 어떡하지?

 

뭘 봐?

 

수염 깎고 훤칠해지니까
질투 나나?

 

- 깨끗하니 좋구만
- 맞아요

 

질투하는 거 맞군
억지로 대답하잖아?

 

포도네?

 

- 두목, 포도 깨끗이 씻어왔어요
- 나가봐

 

- 저녁 준비 됐는데요
- 나가라니까

 

누구야?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네가 가지고 온 포도다

 

네가 포도라고?

 

난 보리노조다

 

보니노모라고?

 

나한테 고마워해야 돼

 

난 보리노조라고 하는 신선인데
포도로 변해서 널 구하러 왔다

 

내 포도를
훔쳐놓고 뭘 구해줘?

 

그 두 여자는 요괴다

 

못 믿겠거든 내 조요경으로
비춰보면 알 것이다

 

조요경이 어떻다고?

 

- 바른대로 대
- 내 말 들어봐

 

- 내 포도 훔쳤지?
- 아니야

 

아니긴, 그럼 내 포도가
어디로 갔단 말이야?

 

내가 바로 포도라고

 

- 크게 말해
- 내가 포도라고!

 

왜 사과가 아니고, 포도냐고
빨리 말해

 

널 못 이겨서 이러는 거 아니야

 

네가 다칠까 봐 그런 건데
해보자고!

 

이 늙은이, 혼나봐라

 

- 정정 소저
- 수염이 무성해졌네요

 

그래요?

 

방금 무슨 소리가 들리던데

 

포도를 좀 패줬죠

 

포도를 때리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식사하러 가요

 

밥 먹자고요

 

- 밥 좋죠
- 좋죠?

 

달빛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 .

 

달빛? 없는데요?

 

저렇게 달이 큰데 안 보여요?
자세히 봐요

 

날도 안 저물었는데
달이 어디 있다고 그래요?

 

좀. . .

 

보 머시기 노모!
보 머시기 노모!

 

- 나 포도로 변했어
- 어디 있어?

 

네 호주머니 뒤져봐

 

- 와, 크다
- 그건 네 포도고 난 네 뒤에 있지

 

- 다시 만나 다행이에요
- 이제 믿겠나?

 

믿고 말고요

 

요괴가 왜 나타난 거죠?

 

어리석은 놈!
내가 말해주지

 

저 요괴들은 당삼장이
인간세상에 나타나길 기다리지

 

당삼장이 인간세상에?

 

500년 전 손오공이
관음보살의 손에 죽게 되었는데

 

사부인 당삼장이 그를 구하려고

 

자기의 생명으로 손오공에게
환생할 기회를 주었지

 

그래서 그 원숭이가
개과천선 하기를 바란거야

 

당삼장이 왜 하필
여기 나타난다는 거요?

 

당삼장은 중생을 구제하려고

 

고생을 마다 않고
서역에 서경을 가지러 갔다

 

서경으로 세상사람을
감화시키고 싶었던 거다

 

신선들이 그의 정신에
모두 감동했어

 

옥황상제도 이를 보고
손오공에게 환생할 기회를 주셨다

 

그리고 이번 세상에
스승과 제자가 다시 만나

 

서경 가져오는 임무를
완수하도록 하신 거지

 

요괴들이 이곳에
왜 나타나는지 이제 알겠나?

 

어쩐지 오래 전부터
계속 같은 꿈을 꾸더라니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신비한 눈이 계속
나를 지켜보고 있어서

 

얼마나 어색했는지

 

바로 그런 눈빛이었어요

 

하도 쳐다보니
얼굴이 붉어졌지 뭐요

 

이제 보니 오늘 요괴를
만나려고 그런 거였군

 

맞다, 정말 요괴를 만났잖아

 

이건 건곤일기대하고 은신부다

 

몸에 붙이고 있으면
요괴들이 널 볼 수 없지

 

주위가 소홀한 틈을 타서
이걸 머리에 씌우는 거야

 

가자, 내가 뒤에서
지켜줄 테니

 

그 말은 내가
자주 쓰는 대사인데

 

- 누구한테 쓰는데?
- 쟤한테요

 

맞아요, 당연히 도와드려야지

 

역시 나의 의리 있는 형제군

 

형제들을 불러모아서
은신부를 하나씩 나눠줘라

 

보리노조에게 건곤일기대를
얻어와야겠다

 

같이 힘을 합쳐 요괴를 잡자

 

- 좋아요
- 착한 아우야

 

오늘 네 눈빛이 어째. . .

 

- 음흉해요?
- 그래

 

두목을 도와줄게요

 

두 분 많이 드시죠

 

- 어떡한다?
- 분부만 하시죠

 

- 좋은 생각 좀 말해봐
- 이당가

 

사람들에게 두목이
찾는다고 전해줘요

 

은신부

 

- 빨리 가
- 가자

 

- 사저
- 알아

 

모른 척하고
어떻게 하나 보자

 

사매, 술 들어라

 

사저도 한잔 해요

 

왜 그러니?

 

술이 좀 오르네요
자야겠어요

 

겁낼 것 없어
우리를 못 보니까

 

못 마시면 마시질 말지
창피하게

 

- 진짜 안 보이나 보네요
- 넌 원래 안중에 없었어

 

가자

 

- 두목이 왜 안 나타나지?
- 그러게

 

닭고기 구워준다더니

 

두목, 불 붙었어요!

 

벗으면 안 돼요

 

야, 빨리 돈 갚으랬지

 

말로 하면 될 걸
꼭 성질을 부려요?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될 거 아냐?

 

내가 언제 돈 빌렸죠?
사저가 나한테 빌렸지

 

- 내가 빌렸다고?
- 기억 안 나죠?

 

맞아

 

- 정신 좀 차리지
- 미안하다

 

- 당장 돈 안 갚아요
- 그렇다고 무섭게 말할 건 뭐람?

 

안 갚으면 얼굴
할퀴어버릴 테야

 

- 지난 달에 갚았잖아?
- 갚았다고?

 

맞다, 받았지

 

- 건망증이라니 너도 늙었나 보다
- 누가 아니래요

 

아깐 내가 잘못했으니 덮어두지

 

홀랑 탔는데 잘라 버릴까요?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겠지

 

다들 총 공격이다

 

- 현신!
- 예

 

두 요괴는 나오너라

 

건곤일기대는 어디 있지?

 

여기 있어요
주인님, 저들이 해치려고 했어요

 

네가 감히 우릴 배신해?

 

오늘은 날 배신하지만
내일은 너희들을 배신할 걸

 

그럴까?

 

그렇고 말고

 

이 보리노조, 요괴를 제거하려고
삼각팬티까지 벗었다

 

두목은 역시 안목이 있어

 

이당가가 정말로
문제를 일으켰잖아

 

다른 날은 뭘 시키면
이리 빼고 저리 빼던 녀석이

 

이번엔 나서는 꼴이
수상했다니까

 

- 끌고 와라!
- 예!

 

- 좀 놔줘
- 잔말 마라

 

- 놔줘
- 시끄러워

 

무릎 꿇어!

 

이 배신자, 오늘 저녁에
널 구워먹어야겠다

 

이당가만 나무랄 것도 아니야

 

요괴의 이혼대법에
걸려든 것 뿐이야

 

날 놔주지 않으면
내 주인이 가만 안 둘 거야

 

뭘 잘했다고 떠들어!

 

강아지가 물고 있는
끈이 어쩐지 낯이 익네

 

그건 건곤일기대를
묶은 끈이니까 그렇지

 

이 늙은이!

천당의 길을 놔두고 왜 굳이
지옥으로 오겠다고 야단이셔

 

덤벼보시지!

 

손오공을 목 졸라 죽여서
당삼장을 영원히 못 찾게 하겠다

 

뭐? 그자가 손오공이야?

 

그래!

 

잠깐만 연극하자고
안 그러면 둘 다 끝장이야

 

그자는 손오공이 아니야

 

내 삼미백골화도 못 당해 내면서
무슨 손오공이야?

 

이럴수가? 천기를 감히
누설하다니 미친 거 아냐?

 

이쪽이야. . . 신선이라면서
손을 이리내!

 

너무 하는군

 

내가 너의 삼미백골화를
정말 무서워하는 줄 알았어?

 

다시 한 번 태워보시지?

 

진심이야?

 

좋다!

 

하나도 안 무서워하잖아!

 

맞아

 

이 손오공의 손 타는 모습을
실컷 구경시켜 주지

 

이 정도는 무섭지 않다!

 

홀랑 탔어

 

다 타서 숯이 되었는데도
아무 일 없잖아?

 

놔!

 

이제야 진짜라는 걸 믿겠나?
빨리 항복하시지

 

난 동생들도 있고
게다가 신선도 내편이지

 

어디 가는 거요?

 

다음에 원수 갚아줄게

 

신선도 의리 없이 도망가니
할 말이 없군

 

내 형제들도
저쪽 편으로 간 거 아냐?

 

맞아요, 두목

 

으이그, 저 머저리들!

 

이 사기꾼
어제 밤에 날 속인 거야?

 

흉악한 원숭이

 

우리 사매가 시집도 안 간 건
다 너 때문이야

 

나 때문이라고?

 

- 지존보를 잡아라!
- 돌격!

 

이러지들 마!

 

두목, 어서 달아나요!

 

우리 형제들 죽이지 마!

 

두목!

 

장님아, 걱정 마!
내가 있잖아

 

미안하다, 장님아
내가 한발 늦었다

 

날 원망하는 건 아니지?

 

- 내 한평생. . .
- 알아

 

이 장님이
가장 안목 있었던 건

 

두목을 따른 거예요. . .

 

너희들 가만두지 않겠어

 

죽여버리겠어

 

- 죽이면 안 돼
- 이자를 돕는 거야?

 

이자가 있어야 당삼장을 찾지

 

반사동으로 데려가

 

사저

 

하나보다 두 사람일 때
일을 망친다는 이치를 모르나?

 

날 다치게 하면
너한테 이로울 것 같으냐?

 

손바닥을 보시지

 

흑과부?

 

넌 내 반사연래 독에 중독됐다

 

7일 안에 내가
해독해 주지 않으면

 

독이 심장에
파고들어 죽을 거야

 

- 사저, 살려줘요
- 저리 가

 

드디어 양심을 찾은 건가요?

 

그게 아니고 밖에
더 흉측한 것이. . .

 

나가보자

 

어딜 가는 거야?
가지 마!

 

- 우마왕도 왔어
- 우마왕이?

 

- 너도 죽은 척한 거야?
- 나도 그래

 

괴수다!

 

괴수다!

 

보리노조

 

오늘 당삼장을 내놓지 않으면
죽음뿐이다

 

쓸데없는 소리 말아라
손오공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내 의형제 손오공 말인가?

 

어디 있는데?

 

저 흉측한 게 손오공의
의형제였단 말이야?

 

이제 살았다

 

제가 바로 형님 동생
손오공입니다

 

그래?

 

맞아요
제가 동생입니다

 

둘째 형수를 유혹한
나쁜 놈을 죽여버리겠다

 

어디서 온 요녀들이냐?
썩 이름을 대라!

 

- 반사대선 제자 백골정이다!
- 반사대선 제자 지주정이다!

 

내가 너희 스승 반사대선을
만났을 때 세상에도 없던 것들이

 

감히 내 앞에서
무례하게 구느냐?

 

변신!

 

나를 막는 자
누구라도 용서치 않겠다

 

내 백골채찍 맛 좀 봐라

 

변신!

 

신룡반사!

 

피해

 

그 정도 가지고

 

장님아, 너
죽은 거 아니었니?

 

죽은 척한 거죠

 

졌다, 졌어

 

가지 마

 

또 무슨 재주가 있나 볼까?

 

- 죽일 놈의 우마왕
- 가자

 

내 내력을 손상시키다니. . .

 

180년은 다시 연공해야
싸울 수 있겠군

 

일어나라

 

뭐 하는 거야?

 

우리 주인이 보자신다

 

- 여긴 어디냐?
- 반사동이다

 

- 반사동?
- 맞아

 

우리 주인은
반사대선의 제자 지주정이지

 

여기가 반사동이
아니면 어디겠어?

 

반사동?

 

원숭이, 빨리 가자

 

너 미쳤냐?
난 네 두목이라고

 

그래, 난 미쳤다
넌 왜 바보인 척하는 거냐?

 

산채에서 이미
제천대성이라고 인정해놓고

 

- 빨리 가자고
- 정신 차려

 

그땐 잠시 연극한 것 뿐이야

 

못 믿겠으면 조요경으로
비춰보면 되잖아

 

조요경?

 

봤지? 잘 봤냐고?

 

확실하잖아

 

사기치고 있어
이건 보통 거울. . .

 

돼지잖아!

 

언니, 날 불쌍히
여겨 좀 봐주세요

 

뭐가 급해서 그래?

 

말만 잘 듣고 있으면
무사하게 해주지

 

주인님, 주인님!
원숭이 왔어요

 

원숭이, 당삼장
어디에 숨겼어?

 

대단한 오해가 있었거든요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살짝 말씀드릴게요

 

사실 원숭이 띠인 건 맞지만
원숭이는 아니야

 

내가 말하는 것 보다
조요경에 비춰보는 게 빠르지

 

- 다 가짜예요
- 가짜면 너부터 비춰봐

 

연극 좀 그만 하시지

 

내가 정말 손오공이면
여기 이렇게 잡혀있겠어?

 

구름 타고 날아다니면서
하늘에서 용변보고 있겠지

 

넌 아직 현신을
안 했을 뿐이야

 

나중에 딴소리나 하지 마

 

어때, 가슴 아프니, 사매?

 

아니요

 

아니라고?

 

다신 남자 때문에
가슴 아파하지 않을 거예요

 

날 속이는군!

 

속이는 거 아니에요

 

날 속이는 게 아니라면
네 손으로 이놈을 죽여라

 

- 죽여?
- 죽일 수 있죠

 

그런데 당삼장을
찾아야 하잖아요?

 

당연하지, 하지만 네가 이놈을
죽인다는 건 못 믿어

 

입이 쭈욱. . . 코가. . .

 

칼을 줘라!

 

- 쟤한테 주라고!
- 알았어요!

 

- 다리를 찔렀잖아요?
- 일부러 그런 거야

 

- 그럼 약값을 물어줘야죠
- 시끄러워

 

널 죽여버릴 거야!

 

못난 것, 원숭이한테
정이 남아 있을 줄 알았어

 

떠들어봐야 입만 아프지

 

이리와!

 

괜찮아?

 

위급한 순간에도
저렇게 관심을 보이니

 

지금부터 당신을
만 년 동안 사랑하겠어

 

이 문 안전한 거야?

 

이건 사부님의 조부가
만 년 동안 금강석으로 만든 거야

 

- 괜찮아?
- 저리가

 

사매, 저자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지 잊었어?

 

사랑을 배신하고
혼인을 깨버렸어

 

사랑하는 적련신군과의 사이도
저자 때문에 깨진 거잖아

 

지금도 별 볼일 없는데

 

원래 몸으로 돌아가도
널 거들떠 보지도 않을 거다

 

제기랄, 무슨 소리를
계속하는 거야?

 

원숭이 녀석이 감히 나를 욕해?

 

욕 좀 하면 안 되냐?

 

안에 숨었다고
안심하기는 이를걸?

 

오늘밤 보름달이 뜨면 그 애는
흉측한 시체로 변한다

 

난 안 무서워

 

뭐야?

 

대왕, 수천 개의
산과 동굴 중에

 

반사동이 어디 있는지
못 찾겠어요

 

맞아요. . .

 

그래? 동굴이 내 몸에 있는
이보다 많더라도 찾아내라

 

이봐

 

지금 뭐 하는 거야?

 

안은 어떠냐? 죽었니?

 

네가 죽어도 우린 안 죽어
이 안에서 즐거워 죽겠어

 

정정은 너무 아름답고
난 심하게 잘생겼지

 

그야말로 미남미녀라고

 

삼십낭, 식사해요

 

사람 살려! 강시다!

 

- 문 열어
- 문을 못 열겠어!

 

입으로 양기를 불어넣어줘

 

그러면 잠시 진정될 거야

 

무서워 죽는 줄 알았네

 

사매, 나한테 졌지?

 

그럴까?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목을 부러뜨리겠어

 

열쇠 가져와서
집어넣고 잠가버려!

 

들어가는 거 좋아하지?

 

들어가!

 

굿바이!

 

복수 하다 보면
언제 끝나겠어?

 

내가 제의 하나 할까?

 

먼저 얼굴 때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제발 때리지 마!

 

삼십낭, 닭 요리도 먹어 봐

 

이리 오랬지?

 

이렇게 뽀뽀를 하는데도
왜 반응이 없지?

 

이래도 문 안 열어?

 

경고한다

 

네가 사랑하는 남자
욕보인 후 죽일 테다

 

하나!

 

둘!

 

맞아라

 

셋!

 

- 애정촉진대법!
- 뭐 하는 거야?

 

가자

 

너 뭐 하는 거야?

 

지금 식히는 중이야

 

방금 너무 뜨거웠어

 

나한테. . . 했어?

 

그렇대도

 

세상에. . .

 

요괴만 아니었다면
얼마나 좋아

 

독이 점점 깊이 퍼지고 있어

 

해독을 안 하면 죽을 거야

 

해독하면 뭐해?

 

괴로운 마음으로
오래 산들 무슨 소용이 있어

 

마음만 즐거우면
단 며칠만 살다 죽어도 족해

 

내가 손오공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 거야?

 

널 죽이겠지

 

나 정말 손오공 아니야

 

이 조요경은 진짜니까
비춰보면 알 거야

 

뭐라고? 손오공이
아니란 말이야?

 

정말 아니야

 

나한테 죽는 것이
두렵지 않아?

 

두렵지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네가 날 보면서

 

가슴 속에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있는 건 싫거든

 

널 죽여 버리겠어

네 말이 맞아, 마음이 괴로운데
불로장생하면 뭐하겠어

 

- 가버리자!
- 좋아, 가는 거야

 

제기랄, 누가 이렇게
매듭을 꽉 매놓은 거야

 

내가 풀게

 

미안해, 고의는 아니야

 

네가 너무 충동적이라
맞춰줬을 뿐이라고

 

군자는 아니지만 남의 불행을
이용하는 파렴치한은 아니거든

 

낮에 하는 게
습관이 안 돼서. . .

 

밤에 다시 얘기해

 

밤도 좋고 낮도 좋으니
아무 때나 필요하면 얘기해

 

오늘부터 계속
같이 있어줄 테니까

 

- 찾았어?
- 아직. . .

 

계속 찾아봐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 춘삼십낭의 미모로
저런 추남의 아이를 갖다니

 

- 삼십낭. . .
- 입 다물어!

 

이 아이만 아니었으면
넌 벌써 내 손에 죽었어

 

- 고맙소
- 뭐가 좋다고 히히덕거려?

 

경고하는데. . .

 

아이가 커도
아버지라고 나서면 안 돼

 

- 그럼 난 뭔데?
- 유모!

 

난 남잔데
어떻게 유모가 돼?

 

애들은 우리가 키울 거야

 

네가 말 안 하는데 남자가 유모
못 하는걸 아이가 어찌 알아?

 

하긴 그러네

 

당신과 너무 닮은
사람을 만났어

 

네가 어떻게?

 

당삼장이 어디 있는지
알고 싶지 않아?

 

알고 싶어

 

그럼 때리질 말아야지

 

당삼장의 고기를 먹고 싶으면
값을 치러야지

 

어때?

 

백정정을 구할 해독제를 준다면

 

당삼장이 있는 곳을 알려주지

 

역시 그 천한 것 때문에

 

싫으면 말고

 

- 유모
- 왜?

 

유모가 얼마나 널 사랑하는데

 

이제 시원해졌어
내일 출발하자

 

사랑을 위해서라면
얼굴을 짓이겨 놓아도 괜찮아

 

빨리! 이래서야
정정을 구하겠어?

 

말에 타야
빨리 갈 거 아냐?

 

지존보!

 

빨리 안 가면
사매가 정말 위험해

 

그러니까 말 좀 같이 타자고

 

없어졌어

 

날 속였어

 

이 산만 넘으면
보리동굴로 갈 수 있어

 

안 돼!

 

정정!

 

정정!

 

내가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얼마나 더 찾으러
다닐 작정이야

 

정정!

 

독이 퍼져서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진 모양이군

 

못 됐어
다 너 때문이야

 

왜 하룻밤을 지내고 온 거야?

 

말 채찍을 세게 쳤어도
내가 충분히 뒤따라 왔을 텐데

 

내가 당삼장 있는 곳을
알려줄성 싶어?

 

난 아무것도 몰라

 

저 꾸물댄 건 생각 않고
왜 나만 원망해?

 

뭐냐?

대왕, 낭떠러지 밑에
백정정이 기절해 있어요

 

보리노조는 중상이라
속수무책입니다

 

하늘이 돕는구나

 

들어가!

 

말 안 하면 평생
여기서 못 나올 줄 알아

 

네가 안 도와도 돼

 

바닥이 의외로 안 딱딱하네

 

옳지, 그거야!

 

마왕의 우두머리시여
신공으로 보살피소서

 

네 상처를 치료한 다음

 

환생한 원숭이를 찾아
반사동으로 갈 것이다

 

그럼 당삼장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당삼장의 살코기를 먹을 때
네 먻도 남겨주마

 

안 그러면 지금 죽는 것보다
열 배는 더 고통스럽게 할 테다

 

땅굴을 다 파면
여길 떠날 수 있어

 

'달빛이 비칠 때
시공을 관통할 수 있음'

 

도대체 뭐지?

 

'뽀로뽀로미'
이건 범문인데

 

월광보합

 

반사대선이 남긴 보물인가?

 

나를 어서
반사동으로 안내해라!

 

배가 아프네
아이가 나오려나?

 

여긴 갈수록
습기가 많아지네

 

대왕, 이제 오세요?

 

동자 귀신이 붙었나?

 

- 그런 차림으로 뭐 하는 거야?
- 자기 좋으라고 입었지

 

당신 당삼장을 좋아하니까

 

내가 이렇게 입으면
기분 좋아질 거야

 

- 지금 뭐 하는 거야?
- 우리 아기 받고 있잖아

 

머리가 나왔다

 

- 그래? 근데 왜 아무 느낌이 없지?
- 여기 보라고

 

- 내 무릎이잖아
- 어쩐지 머리카락이 없더라

 

누가 왔나 봐

 

일단 숨자고

 

- 아파!
- 나도 아파, 좀 놔주면 안 될까?

 

관세음?

 

손오공아, 너의 죄가
하늘에 닿았구나

 

이번 생애는 전생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기 바란다

 

누가 말하는 거야?

 

500년 전 네 사부 당삼장은
널 살리려고 자신을 희생했다

 

옥황상제는 500년 후 너를
인간세상에 환생토록 하셨다

 

너의 사부를 본받아
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과거의 모든 죄를 씻어내거라

 

네가 금강권을 쓰고
개과천선만 하면

 

너는 법력이 무한한
제천대성으로 변할 수 있다

 

그때는 서역에서 서경을
가져올 책임을 맡아

 

역사를 다시 쓸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인간세상의
모든 것과 인연을 끊어야 한다

 

더 이상 감정이나
물욕에 연연하지 말고

 

온 마음을 다해
부처님에 귀의해야 한다

 

네가 손오공의 현신으로
변하지 않는 것은

 

너에게 반점 3개를 줄 사람을
아직 못 만났기 때문이다

 

그 사람을 만난 후
너의 삶은 완전히 변할 것이다

 

나한테 말하는 거요?
그런 거 아니죠?

 

사람을 잘못 봤어!

 

정신병인가?

 

- 너무 아파!
- 이거 좀 놔

 

손 좀 놔줘

 

- 좀 조용히 하면 안 될까?
- 안 돼. . .

 

조용히 좀 해. . .

 

- 아파!
- 나 역시 아프다고

 

함정 조심해!

 

쫓아라!

 

빨리 와서 안 잡아주고 뭐해?

 

잡았어. . .

 

나왔다, 나왔. . .

 

- 당삼장이 태어났다, 빨리 가자!
- 알았습니다!

 

아들이오, 당신을 닮았구려

 

난. . . 신선이 되고 안 되고

 

당삼장의 고기를 먹고 안 먹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중요한 건 우리가
앞으로 열심히 살면서

 

아이를 키우는 거요

 

나 같은 산적으로
키워서는 안 되오

 

당신이 그렇게 당삼장을 원하니

 

아기 이름을
삼장으로 지읍시다

 

누구냐?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어쩌려고?

 

네 아기야?

 

그래, 나와 지존보 사이에서
낳은 아기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유모, 말해줘라!

 

말하라니까!

 

맞아!

 

저 여자와 지존보의 아이지

 

가자

 

어딜 도망가?

 

겁낼 것 없어
내가 지켜줄게

 

네가 뭔데
날 지켜준다고 그래!

 

꺼져!

 

아이를 데리고 가!

 

이쪽으로 와!

 

너보고 오라는 게 아닌데. . .

 

당삼장을 내놔!

 

이 아기는 내 아들이야
당삼장이 아니라고

 

사람 살려!

 

살려줘. . .

 

이토록 나를 걱정해주다니
당신을 위해 온몸을 바칠게

 

- 내 아들을 데리고 가!
- 안 갈 거야

 

빨리 가!

 

삼십낭

 

드디어 빠져 나왔네

 

정정!

 

여보

 

귀축대법!

 

너의 간과 위
심장과 폐를 도려내서

 

거미줄로 칭칭 감아 주겠다

 

'원신출규'

 

천한 것! 내 창자 밟지 마!

 

남이야! 더 실컷 밟아주마

 

여보

 

우리 마누라가 안에
들어 있어, 빨리 구해줘!

 

지금 바빠서!

 

제발. . .

 

- 어떻게 나왔어?
- 가!

 

시간을 정말 거꾸로
돌릴 수 있나?

 

빨리 가! 가라고

 

난 안 가
가려면 같이 가

 

내 말 들어

 

우리 아기 잘 키워야 해

 

빨리 가!

 

우리 아기라고? 여보!

 

안 가면 여기서 죽어버릴 거야

 

그러지 마

 

여보!

 

여보. . . 여보. . .

 

여보. . .

 

- 서방님!
- 여보!

 

달님 빨리 좀 나오세요

 

됐다!

 

뽀이뽀라 어쩌고. . .
생각이 안 나네!

 

'뽀로뽀로미'

 

뽀로뽀로미

 

신선이 됐네!

 

야호! 이번에는 시간을
거슬러 가는데 성공했네

 

잠깐 기다려!

 

살인자가 이렇게
빨리 도망갔나?

 

다시 올게!

 

여보. . . 여보. . .

 

우리 마누라가. . .

 

네 마누라 금방 나올 텐데
뭘 그렇게 호들갑이야?

 

아직 말도 안 꺼냈는데
어떻게 알지?

 

- 정말 나왔네
- 가자

 

여보. . . 여보. . .

 

뽀로뽀로미!

 

또 신선이 됐네!

 

내가 왜 '또'라고 하는 거지?

 

잠깐만 기다려, 내가 간다

 

아이고, 다시 하자!

 

여보. . . 여보. . .

 

경고하는데 나 찾지 마!

 

널 찾으면 왜 안 되는데?
왜 경고까지 하는 건데?

 

왜 이리 말이 많아?

 

맞아, 내가 생각해도
난 말이 많아

 

그 이유가 뭘까?

 

- 나왔네!
- 가자. . .

 

여보. . . 여보. . .

 

뽀로뽀로미!

 

또야?
이제 힘드시겠군!

 

엄마야. . . 힘들어 죽겠네

 

여보. . . 여보. . .

 

이리 내

 

자 받아, 이제
얘기하는 것도 귀찮아

 

말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지
사람은 왜 패는 거야?

 

여보. . . 여보. . .

 

뽀로뽀로미!

 

여보, 우마왕하고
나와서 구경해

 

멈춰!

 

자살이었어?

 

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

 

자살? 먼저 너부터
죽여 버리겠다!

 

영웅님!

 

- 나 좀 살려주세요
- 살려달라고?

 

널 죽이면 안 되는
이유를 대봐!

 

지금 생각 중이야!

 

당신부터 날 죽여야 하는
이유를 대봐

 

좋아, 넌 예고도 없이 날 버리고
사저와 아이까지 낳았어!

 

- 완전 오해라고요, 영웅님
- 죽어도 싸!

 

당신을 구하기 위해 해독약을 갖고
사저와 함께 갔어

 

좀 늦게 갔더니 당신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어

 

날 속이는 거야?

 

못 믿겠어?

 

봐!

 

- 어디로 간 거지?
- 어찌된 일이지?

 

문이 닫히고 있어
빨리 가!

 

여보. . . 여보. . .

 

내가 할게!

 

저리 가!

 

여보. . .

 

지존보, 내생에서 만나요

 

여보!

 

- 서방님. . .
- 여보. . .

 

여보, 여보. . .

 

다시 해보자

 

뽀로뽀로미. . .

 

정정!

 

다 어디로 간 거지?

 

어떻게 된 거야?

 

신선?

 

그럼 요괴예요?

 

고마워요

 

반사동은 함부로
들어가면 안 돼요!

 

반사동?

 

내가 글씨도 모르는 줄 알아요?
수렴동이잖아요

 

수렴동

 

반사동도 좋은 이름이네요

 

반사동

 

앞으론 여기서 살아야겠네

 

잠깐만요

 

정중하게 선포하는데
이 산에 있는 건 모두 내 거야

 

너도 포함해서

 

나를?

 

당연하지, 저 노새처럼
도장을 찍겠다

 

넌 이제 내 사람이니까

 

괴롭히는 사람이 있으면
내 이름을 대라

 

오늘부터 난
반사대선이다

 

반사대선?

 

지금이 500년 전이라고?

 

네가 손오공의 현신으로
변하지 않는 것은

 

너에게 반점 3개를 줄 사람을
아직 못 만났기 때문이다

 

닫혀라, 참깨!

 

줄거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하편의 대결말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