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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50년 전

 

인류는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인구수는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아직 남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고

 

우리가 무엇을 보존해야만

 

인류와 자연이 모두
번성할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열대우림입니다

 

비가 많은 다우림이죠

 

지구에서
가장 풍요로운 서식지입니다

 

다우림에 서식하는 종의 수는
알 수 없지만

 

족히 수백만은 됩니다

 

매주 새로운 종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구름표범처럼 알려진 게
거의 없는 종들도 있습니다

 

지구 대륙의 7%만 차지하지만

 

밀림은 지구의 활력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프리카 중앙에는
콩고가 있습니다

 

가장 역사가 짧은 다우림으로
18,000년밖에 안 됐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밀림보다
대형 동물들이 많은 곳이죠

 

서부저지고릴라 무리입니다

 

실버백이라는 수컷이
우두머리죠

 

키는 인간만 하지만
무게는 인간의 두 배입니다

 

실버백의 손에
무리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무리의 수호자로
항상 위험을 감지해야 합니다

 

다른 수컷이 자리를 빼앗고

 

무리를 죽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버백도 어쩔 수 없는
위협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식용 목적의 밀렵으로 인해
개체 수가 반으로 준 것입니다

 

이 종은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둥근귀코끼리는 실버백이
걱정할 것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들도
밀렵으로부터 안전하진 않습니다

 

상아의 수요가
사바나 초원 코끼리의 경우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죠

 

지금 지나는 이 길목은

 

선대 코끼리들이
먹이를 찾아가며

 

닦아 놓은 것입니다

 

코끼리들처럼 실버백의 무리도
과일과 씨앗을 찾아

 

하루에 수 km를 이동할 것입니다

 

이곳에선 고릴라와 코끼리가
정원사의 역할을 합니다

 

씨를 흩뿌려주죠

 

대부분의 나무들이

 

이 대형 동물들 덕분에
생존할 수 있는 겁니다

 

이곳의 모든 길목은
므벨리 바이로 통합니다

 

이런 개활지가
콩고 밀림의 특징이며

 

밀림 전역에 걸쳐
수백 개가 있습니다

 

바이라고 불리는 이런 빈터는

 

동물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실버백이 조심스럽게 앞장서고

 

무리가 그 뒤를 바짝 따릅니다

 

고릴라들은 염분이 풍부한
수중식물을 먹으러 옵니다

 

밀림 안에서는
생존에 필요한 무기질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코끼리들은 코를 이용해서
진흙 속의 염분을 골라 섭취합니다

 

혹은 무기질이 풍부한 물을
그대로 마시기도 하죠

 

이곳에 온 고릴라들이
실버백 무리뿐인 건 아닙니다

 

200마리 가량의 다른 무리들도
이 바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530마리가 넘는 코끼리도 찾아

 

므벨리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코끼리들에겐 바이가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대부분의 생애를

 

광대한 숲의 안쪽에서
무리끼리 보내기 때문에

 

이곳이 다른 코끼리들과의
만남의 장이기도 합니다

 

콩고의 다른 바이들과는 달리
므벨리는 잘 보존돼서

 

밀렵으로부터의 피난처가 됩니다

 

적어도 여기 있는 동안엔
안전합니다

 

콩고 밀림에서 씨를 흩뿌려주는 건
이 대형 동물들이기 때문에

 

이 동물들이 사라지면

 

그 여파는 크게 작용해서

 

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밀림의
미래까지도 뒤흔들 것입니다

 

모든 밀림은 똑같아 보이지만

 

각각 고유의 특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뉴기니섬은 정글로 덮인
최대의 섬으로

 

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절반 이상이

 

고유종입니다

 

지질학적으로
격변의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산과 계곡이
극적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 생물들은
서로 고립되었습니다

 

그 결과

 

뉴기니섬의 동물들은
진정 기묘해졌죠

 

열두줄극락조 수컷의 꼬리는

 

세계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형태로 진화됐는데

 

짝짓기 상대의 얼굴을
간지럽히는 용도로 쓰입니다

 

까마귓과의 조상으로부터

 

40종이 넘는
다양한 극락조가 파생됐습니다

 

섬의 모든 곳에
고유의 모습이 있습니다

 

산악 지대에 서식하는
검은낫부리극락조입니다

 

녀석들은 새 같지 않은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수컷들은 저마다 암컷을 유혹하는
독특한 모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무대에서
벌어지는 게 가장 특이하죠

 

꼬리비녀극락조가
분주하게 할 일이 있습니다

 

밤사이 떨어진 낙엽을 치우며
영역을 청소합니다

 

짝짓기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선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암컷은 깔끔한 곳만 갑니다

 

그렇기에 낙엽 하나도
수컷의 기회를 날릴 수 있죠

 

완벽합니다

 

강박적으로 신경을 쓰는
청소가 끝났습니다

 

암컷이 자세히 보러 옵니다

 

이제 수컷은
암컷에게 강한 인상을 줘야 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겁니다

 

암컷들은 꽤 까탈스러워

 

이제 수컷의 춤동작이 완벽한지
기대할 테니까요

 

인사로 시작합니다

 

그다음 파란 눈을
노란 눈으로 바꿉니다

 

지금까진 좋군요

 

기량을 맘껏 뽐냅니다

 

발동작이 현란합니다

 

춤추는 탁발승 같습니다

 

머리에 달린 깃털을 흔들며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암컷이 머리 깃털을 세우고
날개를 흔드는 것은

 

격려의 표시입니다

 

발동작과 머리 흔들기는
어디서 봐도 완벽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암컷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뜸을 들이다가

 

무지갯빛 목 부위를 드러내며
절정에 이릅니다

 

암컷의 기대가 커집니다

 

공연은 성공리에 끝났고

 

암컷의 허락을 받아냅니다

 

뉴기니섬의 고립 생태계 덕분에
동물들이 독특해진 건 사실이지만

 

그 안에 서식하는 생명체들의
다양성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건

 

숲의 나이입니다

 

동남아시아 보르네오섬의
밀림은

 

1억 3천만 년 동안 성장하며

 

지구상 가장 오래된 밀림이
됐습니다

 

보르네오섬 산악 지대의
이 석회암 봉우리들은

 

원래 바다 밑에서 생성됐습니다

 

세월과 빗물로 이 밀림 요새가

 

40m 탑으로 변모했습니다

 

이 밀림에는
그 세월을 실감할 수 있는

 

지구 최고령 포식자가 있습니다

 

우단벌레입니다

 

습한 수림 바닥에서
서식하는 녀석들입니다

 

공룡시대 때부터 존재했으며

 

고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진동과 촉각으로
먹잇감이 될 곤충을 찾습니다

 

하지만 느린 속도로

 

발 빠른 귀뚜라미를
어떻게 잡을까요?

 

그 해답은 소설보다도
더 기이합니다

 

바로 끈끈이입니다

 

끈끈한 점액이 충돌 시
단단해지면서

 

운 나쁜 먹잇감을
죄어버립니다

 

우단벌레는 먹잇감의 몸에
소화성 타액을 주입해서

 

안의 것을 빨아 먹습니다

 

수림의 습도 높은 바닥은
우단벌레에게만 좋은 게 아닙니다

 

균에도 좋은 환경이죠

 

보르네오섬의 고대 밀림에는
다양한 균이 있습니다

 

동물의 사체를 분해하여

 

점균류와 균은
부족한 영양분을 다시 채웁니다

 

보르네오섬의 밀림엔 그 나이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종들이 있습니다

 

0.1제곱킬로미터도
안 되는 공간에

 

유럽 전체의 것보다
많은 종류의 식물이 있습니다

 

그중엔 지구상
가장 특화된 것들도 있습니다

 

몇 주에 걸쳐

 

이 작은 봉오리는
항아리 모양으로 부풉니다

 

보르네오섬에는 39종이 넘는
사라세니아들이 있으며

 

대부분이 고유종입니다

 

사라세니아는 동물에 의존해서
영양분을 섭취하는데

 

그 방법이 신통합니다

 

산지나무두더지입니다
보르네오섬에서만 발견되죠

 

녀석은 아침마다
근처의 사라세니아를 찾아갑니다

 

뚜껑 이파리를 핥으며

 

당분을 섭취합니다

 

다 핥은 후엔
다른 것으로 옮겨 갑니다

 

그렇게 계속 이동하죠

 

당분을 섭취한 두더지는
배설물을 남깁니다

 

공짜 먹이에 대한 보답으로
선물을 남긴 것입니다

 

이 식물엔 비료가 되는 거죠

 

이제 필요한 건
오후의 소나기가

 

배설물을 잎 안쪽으로
넣어주는 겁니다

 

이렇게 질산염을 공급받지 못하면
식물은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식물들은
사악한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네펜데스 그라실리스는

 

꿀을 이용해 개미를
잎 안쪽으로 유인합니다

 

그렇다면
개미의 보답은 뭘까요?

 

이 관계에서도
빗물이 필수입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면

 

매달렸던 개미는
잎 안으로 떨어집니다

 

식물 세계에서 유일한
도약판 덫입니다

 

떨어진 개미의 몸이
식물의 먹이가 됩니다

 

모든 사라세니아가
동물에 의존해 생존합니다

 

그중에는 박쥐와
거래를 튼 것도 있습니다

 

박쥐가 네펜데스 햄슬리야나를
찾을 수 있는 건

 

초음파가 이 식물 몸통에 부딪혀
반사되기 때문입니다

 

관 모양의 몸통은
최고의 쉼터입니다

 

박쥐에게 쉼터를 제공한 식물은

 

손님의 배설물로
영양을 보충합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이런 관계가 진화해 왔지만

 

10년 안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 50년간 보르네오섬의 밀림은
원래 면적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인접해 있는 필리핀의 섬들은
상황이 더욱 나쁘죠

 

90%의 원시 다우림이 사라졌습니다

 

남은 건 지구상 가장 희귀한
맹금의 마지막 피난처입니다

 

필리핀독수리입니다

 

400쌍밖에 안 남은 종으로

 

둥지에 있는 새끼의 모습은
매우 보기 힘듭니다

 

한 살 때부터 과학자들이 추적했던
암컷 필리핀독수리가

 

이젠 열 살이 되었고
새끼까지 생겼습니다

 

4개월 된 새끼는
키가 벌써 1m 가까이 됐고

 

자신감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어미 독수리는 아직
도와주고 싶어합니다

 

새끼는 아직 배가 고픕니다

 

정기적인 먹이 배달은
기대하지만

 

투정 부리는 아이처럼
어미가 먹여주는 건 싫어합니다

 

이미 몸집도
아빠 독수리와 비슷해져서

 

혼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끼가
다음 단계로 성장할 때가 되면

 

엄한 사랑을 보여줘야 햔댠 걸
잘 압니다

 

이제부터 새끼한테 오는 횟수는
줄어들 겁니다

 

가끔씩만 들러 먹이를 주는데

 

새끼 과일박쥐는
그다지 성에 차지 않습니다

 

자주 오던 부모가 뜸해지니
이상할 따름입니다

 

매일 애타게 불러보지만

 

들어주는 이가 없습니다

 

배는 고프고

 

남은 거라곤 찌꺼기뿐입니다

 

성체 독수리가 될 시간입니다

 

2m의 날개를 퍼덕이면
비상근이 발달합니다

 

날개는 무거운 먹잇감을
나르는 데에 사용될 겁니다

 

물론 지금이 그 시기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새끼 독수리는
둥지 밖으로 나선 적이 없습니다

 

다 이유가 있죠

 

숲 바닥까지는
70m 높이입니다

 

추락하면 죽을지 모릅니다

 

긴장의 순간이지만
견뎌내야 합니다

 

발가락과 발톱에
정신을 집중합니다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데
갑작스러운 돌풍은 도움이 안 되죠

 

매일같이 쏟아지는 폭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날이 갈수록 힘이 붙고
자신감도 붙습니다

 

그러다 그 자신감과 기술이
들어맞는 날이 옵니다

 

이제 비상할 시간입니다

 

둥지에서 처음으로 날아오른
비행이었습니다

 

완전히 독립적이 되기까진

 

대략 1년이 걸릴 겁니다

 

그런 후엔 살아남기 위해

 

훼손되지 않은 광활한 밀림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파괴된 필리핀 수림에는

 

대형 독수리의 먹잇감이
얼마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 크기가 어마어마한
한 밀림이 있죠

 

아마존 분지는
직경이 3,000km를 넘으며

 

지구에 남은 다우림의 절반이
이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깊숙한 내부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에겐 문제가 있습니다

 

붉은얼굴거미원숭이입니다

 

염분이 될만한 걸 찾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멀기 때문에
이곳엔 염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직접 찾아다녀야 하죠

 

하지만 우선 밑에서 도사리는
포식자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온순한 아구티가 있다는 건
괜찮다는 뜻입니다

 

붉은얼굴거미원숭이가 유일하게
땅에 발을 딛는 순간입니다

 

구덩이에 머리를 넣을 땐

 

망을 잘 봐야 합니다

 

원숭이는 이런 무기질 없이
살 수 없습니다

 

포식자들도 그걸 알고 있죠

 

망보던 동료가
경보를 울립니다

 

잘못 울린 경보가 아니었습니다

 

재규어가 나타났습니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아마존의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재규어가 사라지자

 

원숭이들이 다시 내려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언제 포식자가 돌아올진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죠

 

붉은얼굴거미원숭이만
조심스러워야 하는 게 아닙니다

 

아마존에서 염분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입니다

 

소리의 근원이
뭔지 알 수 없기에

 

모든 방문객들은
도망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잘못 울린 경보군요

 

다시 온순한 아구티였습니다

 

아마존의 모든 동물들은
다른 곳보다 종이 다양합니다

 

개구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에는 1천 종이 넘는
개구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새로운 종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개구리는
건강한 수림의 지표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거주자는
이 밀림의 최소형 동물들입니다

 

200만 종이 넘는 곤충들이
아마존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이 녀석들이 그중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합니다

 

가위개미의 군집 하나는
수백만 마리로 이뤄집니다

 

각 군집은 집단적인 역할을 하는
초개체입니다

 

이파리를 열심히 땅밑 둥지로
옮기는 것이죠

 

가위개미는 서식지 근처에서

 

새로 자라는 초목의 5분의 1을
수확합니다

 

특별한 아래턱뼈로
나뭇잎을 자르는데

 

고주파 진동을 발생시키면
나뭇잎이 단단해져

 

더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협력하면 24시간 내에
나무 한 그루를 벗겨낼 수 있죠

 

떨어질 때 이파리를 물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말은 쉽죠

 

그렇다고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법입니다

 

가위개미의 군집 하나는
대형 초식동물과도 같습니다

 

콩고의 코끼리와 비슷하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중요합니다

 

개미들은 체취를 따라
둥지로 돌아갑니다

 

도중에 예상 못 한 장애물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미들은 길목을 깨끗하게 합니다

 

가위개미의 개미집은
그 깊이가 8m에 달하며

 

수천 개의 방들로 연결돼 있습니다

 

일개미가 가져온 이파리는

 

가공을 위해
특별한 공간으로 옮겨집니다

 

이파리는 개미의 먹이가 아니라
균의 정원을 만드는 데에 쓰이며

 

그 균이 유충의 먹이가 됩니다

 

군집이 부흥하려면
이 정원에 병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개미들은 박테리아와
팀을 이뤄 병원균을 통제해

 

소중한 균이 파괴되는 걸
막습니다

 

학자들은

 

이 박테리아가 인간의 병도
고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 개미들의 성공적인 군집에서
알 수 있듯

 

다우림의 다양성은
여러 종의 공존에서 옵니다

 

여기선 모든 게 개미들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한 녀석이 이상행동을 보입니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나무를 오릅니다

 

이미 땅으로부터
몇 m 올라가 있습니다

 

무언가가 마치
꼭두각시 인형을 다루듯

 

녀석의 움직임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제 개미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파리를 물어
몸을 고정시켜야 합니다

 

개미는 필사적으로 붙들며

 

몸에 기생하던
동충하초균을 분출합니다

 

마침내 개미 머리에서
균의 자실체가 드러납니다

 

이 둥글납작한 용기에서
포자들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

 

더 많은 개미들이
희생될 것입니다

 

개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많은 다른 동물들도
동충하초균에 감염됩니다

 

개체 수가 큰 종일수록

 

곤충 병원성 균의 희생양은
많아집니다

 

이런 견제와 균형 덕분에
그 어떤 종도 지배자가 될 수 없죠

 

덕분에 그 놀라운 다양성이
보존됩니다

 

하지만 오늘날 다우림의 다양성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인간입니다

 

인류는 27만 제곱킬로미터의
원시림을

 

나무 한 종으로 빼곡히 채웠습니다

 

유야자수입니다

 

지구에서 가장 생산적인
작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일 작물 재배는

 

원시 다우림의 다양한 생명체 중
극히 일부에만 도움이 될 뿐입니다

 

그 결과 많은 동물들이
멸종으로 밀려나고 있죠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북부의 습지림에서는

 

인류 선조에 가까운 한 동물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오랑우탄입니다

 

새끼 오랑우탄은
10년이 지나야 독립합니다

 

모든 게 어미로부터
습득돼야 합니다

 

어떻게 나무 사이를
이동하는지도 말이죠

 

오랑우탄의 생존 여부는

 

서식지 주변을 완벽히
파악하는 것에 달렸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둘의 이름을
엘리와 이든으로 지었습니다

 

엘리는 18살이고

 

첫 새끼인 이든은
이제 3살입니다

 

약간의 용기가 필요할 때입니다

 

다른 오랑우탄들과 마찬가지로

 

엘리에겐 주변에 대한
심상지도가 있습니다

 

모든 과일나무의 위치도
알고 있죠

 

이든도 기억해야 하지만

 

지금은 어미가 하는 모든 행동을
관찰해야 합니다

 

먹을 수 있는 건지의 구별은 물론
먹는 방법도 익혀야 합니다

 

이든에겐 매일이
새로운 수업의 날입니다

 

오랑우탄은 개미를 주로 먹는데
그걸 모으는 기술이 있습니다

 

엘리는 털에 엉키게 해
쉽게 잡아먹습니다

 

어린 이든에겐 이 모든 게
보고 배워야 할 것들입니다

 

이든의 사촌인 루이는
조금 더 경험이 있습니다

 

이든보다 네 살이 많아

 

나무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죠

 

통달하기까지
몇 년이 걸렸으며

 

분명히 자랑할 만한
기술입니다

 

나무 꼭대기 등정은
교육의 첫 단계에 불과합니다

 

생존을 위해 루이는
더 많은 걸 배워야 하죠

 

훨씬 더 말이죠

 

루이의 어미인 리사가
고목을 발견했습니다

 

여기엔 개미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개미를 먹으려면
더 능숙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고목을 분해해야 합니다

 

루이는 이제 보고만 있을
나이는 지났습니다

 

따라 해야 합니다

 

열심히 하는군요

 

하지만 일곱 살이라도 아직
개미 잡는 기술은 불완전합니다

 

배울 게 많습니다

 

반면 플루토는
벌써 오래전에 다 끝냈죠

 

30살에 100kg의 체중을 자랑하는

 

이 밀림의 왕입니다

 

넓은 뺨은 권력을 상징합니다

 

루이가 갈망하는 것이죠

 

플루토는 끊임없이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금
좋은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녀석에게 이 말벌들은
한 가지 의미입니다

 

만찬이죠

 

플루토는 말벌을 잡기 위해
부수고 탈취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털이 무성해 말벌의 공격을
대부분 막아주지만

 

얻을 보상을 생각하면
몇 번 쏘이는 건 일도 아니죠

 

루이는 거리를 둡니다

 

더 몸집이 크고 털이 많아져야

 

말벌과 싸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루이의 어미인 리사는
막대를 이용해서

 

곤충을 잡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곳의 오랑우탄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기술을 발견했죠

 

루이도 보고 배워야 하지만

 

어미만큼 능숙해지려면
8년이 더 걸릴 겁니다

 

이런 오랜 시간의 교육 탓에
오랑우탄은

 

숲에 닥친 변화에
특히 취약하게 됐습니다

 

현재 매주 100마리의 오랑우탄들이
사라지고 있는데

 

인간의 활동 때문입니다

 

루이와 이든의 세대가 최후의
야생 오랑우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플루토가 어렸을 땐
밀림이 지평선까지 뻗어 있었죠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40년간

 

오랑우탄의 서식지인
온전한 저지대 밀림은

 

75%나 축소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사라지는 열대우림은

 

15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합니다

 

다양한 지구의 보물들도
함께 사라지고 있죠

 

밀림은 세계 어느 서식지보다

 

탄소를 많이 저장하고
붙들어 줍니다

 

지구를 식혀주고

 

먹을 것과 약을 선사해주죠

 

인간은 위험을 각오하고
파괴하고 있습니다

 

밀림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ourplanet.com'을
방문해주십시오

 

"세계자연보호기금과 함께하는
OURPLANET.COM"

 

♪ I can hear the whole world
Singing together ♪

 

♪ I can hear the whole world
Say it's now or never ♪

 

♪ 'Cause it's not too late
If we change our ways ♪

 

♪ And connect the dots to our problems ♪

 

♪ I can hear the whole world
Say we're in this together ♪

 

♪ We're in this together ♪

 

자 막 : 원 종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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