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2,000 --> 00:00:07,000 Downloaded from YTS.MX 2 00:00:08,000 --> 00:00:13,000 Official YIFY movies site: YTS.MX 3 00:00:13,640 --> 00:00:18,880 "이 영상은 우리가 아프리카의 가장 긴 강에게 쓴 연서다" 4 00:00:18,960 --> 00:00:21,840 "강도 이를 알아주길..." 5 00:01:49,040 --> 00:01:52,880 우리는 낙원에 대해 끝없이 탐구합니다 6 00:01:53,760 --> 00:01:57,280 그 탐구는 항상 연옥에서 시작하죠 7 00:02:30,960 --> 00:02:35,360 이곳은 한때 거대한 호수였습니다 8 00:02:35,440 --> 00:02:37,200 아프리카 최대 호수였죠 9 00:02:38,000 --> 00:02:43,480 6만 년 전 고대 인류의 발생지이기도 합니다 10 00:02:47,920 --> 00:02:53,280 최초로 인류의 긴 그림자를 세계에 던진 곳이죠 11 00:02:54,160 --> 00:02:58,000 하지만 호수는 말랐고 생명체들은 새 낙원을 찾아 헤매는 12 00:02:58,080 --> 00:03:01,560 유목민 처지가 되었습니다 13 00:03:05,280 --> 00:03:08,680 지금은 매년 강을 찾는 여정을 반복합니다 14 00:03:08,760 --> 00:03:13,920 다시 이어지고, 살아남고 번영하는 여정이죠 15 00:03:17,880 --> 00:03:24,360 이들이 딛는 한걸음 한걸음은 단 하나를 위한 것입니다 16 00:03:25,320 --> 00:03:26,440 물이죠 17 00:03:29,560 --> 00:03:33,440 물은 우리를 그들의 입맛대로 춤추는 18 00:03:33,520 --> 00:03:35,480 연약한 도자기 인형으로 만듭니다 19 00:03:37,920 --> 00:03:41,480 모두가 이 물이라는 포상이자 20 00:03:41,560 --> 00:03:46,520 보물, 꿈의 강에서 무언가를 얻길 갈구하죠 21 00:04:17,040 --> 00:04:20,840 오카방고: 꿈의 강 22 00:04:44,320 --> 00:04:48,360 우리의 이야기는 남아프리카에서 시작됩니다 23 00:04:50,080 --> 00:04:54,360 이곳엔 두 종류의 강이 있죠 '남자'와 '여자'입니다 24 00:04:58,200 --> 00:05:03,160 고대인들은 구불구불한 여자 강을 사랑스럽게 묘사했습니다 25 00:05:03,240 --> 00:05:07,280 강은 유혹적인 모습으로 얕고 굽이진 길에서 흐르다가 26 00:05:07,360 --> 00:05:11,160 보츠와나로 들어가 땅을 품었죠 27 00:05:52,600 --> 00:05:57,760 하지만 위험하고 강하며 예측할 수 없는 강입니다 28 00:06:02,760 --> 00:06:08,240 누군가에겐 낙원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연옥이죠 29 00:07:11,800 --> 00:07:13,600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겁니다 30 00:07:13,680 --> 00:07:17,400 이 암사자의 하루가 이렇게 비참하게 끝날 줄은요 31 00:07:19,920 --> 00:07:24,080 사자 무리는 다친 암사자를 며칠간 기다립니다 32 00:07:27,840 --> 00:07:33,600 이 암사자는 어깨를 다쳤고 발목도 부서졌습니다 33 00:07:41,360 --> 00:07:44,720 사자들은 결국 다친 암사자를 두고 떠납니다 34 00:08:04,280 --> 00:08:07,040 이 강에도 전설이 있습니다 35 00:08:08,920 --> 00:08:12,800 강의 근원에 떨어진 비 한 방울이 36 00:08:12,880 --> 00:08:15,440 6개월에 걸쳐 강 전체를 여행했고 37 00:08:15,520 --> 00:08:22,240 강이 매년 다시 살아날 정도로 하나둘 모였다는 이야기죠 38 00:08:40,960 --> 00:08:44,680 그렇게 전설의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39 00:08:44,760 --> 00:08:48,600 비밀스러운 강 아래를 지나다녔죠 40 00:08:51,960 --> 00:08:55,480 괴물의 미로를 따라 내려가고 41 00:08:57,000 --> 00:09:01,120 마지막 홍수를 견디지 못한 생명의 뼈를 넘나들어 42 00:09:01,200 --> 00:09:03,240 영양분을 가득 담아 43 00:09:03,320 --> 00:09:06,840 도움이 필요한 생명에게 이를 나누어 주고 44 00:09:06,920 --> 00:09:10,720 아프리카의 경이를 선사하러 하류로 흘러갔습니다 45 00:09:19,520 --> 00:09:24,480 이 모든 과정의 결과가 시작되는 곳이 바로 여깁니다 46 00:09:25,720 --> 00:09:28,560 명품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처럼 47 00:09:28,640 --> 00:09:32,360 한쪽 끝을 퉁기면 전체에 전율이 일죠 48 00:10:19,240 --> 00:10:23,480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모두가 바짝 긴장해 있습니다 49 00:11:24,520 --> 00:11:29,040 하지만 우리를 품어 준 이 강은 50 00:11:29,120 --> 00:11:32,840 아낌없이 선사한 기적만큼 엄청난 재앙을 선사합니다 51 00:11:36,120 --> 00:11:40,000 다친 암사자가 천천히 몸을 회복합니다 52 00:11:40,680 --> 00:11:42,000 몇 주가 흘렀죠 53 00:12:03,080 --> 00:12:06,920 그사이 홍수가 일어나 무리와 아예 멀어졌습니다 54 00:12:14,120 --> 00:12:16,480 암사자가 드디어 기력을 차렸습니다 55 00:12:17,040 --> 00:12:21,000 하지만 장애가 있는 외로운 사냥꾼이 됐죠 56 00:12:30,640 --> 00:12:36,080 그래도 이 약해진 암사자는 살아남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57 00:13:01,480 --> 00:13:05,480 암사자는 어떻게든 새끼가 생존하게 했습니다 58 00:13:05,560 --> 00:13:08,640 빽빽한 갈대숲에 숨기고 돌보고 있었죠 59 00:13:13,680 --> 00:13:18,520 보츠와나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페키차 디 흐웨토' 60 00:13:18,600 --> 00:13:22,400 핸디캡과 도전을 이겨내라는 뜻입니다 61 00:13:24,040 --> 00:13:26,720 이제 이 암사자를 '페키차'라고 하죠 62 00:13:26,800 --> 00:13:30,600 페키차가 강이 만들어 준 낙원을 안내할 겁니다 63 00:13:36,960 --> 00:13:39,800 늪에 특이한 새가 있네요 64 00:13:39,880 --> 00:13:45,040 페키차와 달리 이 새는 새끼가 부화하자마자 떠납니다 65 00:13:53,560 --> 00:13:55,760 늪에는 유충도 있습니다 66 00:13:55,840 --> 00:14:01,200 꽃은 매일 부드러운 치마를 펼쳐 미모로 우리를 홀리는데 67 00:14:02,000 --> 00:14:06,320 이 꽃밭에서 키만 쑥 큰 새끼 새가 살아갑니다 68 00:14:07,400 --> 00:14:12,120 아프리카자카나는 생후 1일에도 어디에 먹이가 있는지 알죠 69 00:14:17,800 --> 00:14:20,800 큰 발로 거기까지 가죠 70 00:14:40,920 --> 00:14:44,840 이 쌍둥이 새들은 발밑의 위험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71 00:14:58,920 --> 00:15:03,560 하지만 어미 자카나는 부화한 새끼를 떠날 때 72 00:15:03,640 --> 00:15:07,960 수컷에게 새끼의 안전을 다 맡기고 떠납니다 73 00:15:32,560 --> 00:15:36,200 자기들만 아는 소리로 수컷은 새끼들을 부릅니다 74 00:15:47,120 --> 00:15:52,440 그리고 날개 아래에 한 마리씩 넣어 보호하죠 75 00:16:07,520 --> 00:16:09,560 여기서 살아남은 이 새들은 76 00:16:09,640 --> 00:16:15,840 아름다움 속에 숨은 사악함을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77 00:16:26,960 --> 00:16:30,640 자카나 가족의 둥지를 78 00:16:30,720 --> 00:16:33,080 코끼리가 순식간에 망가뜨립니다 79 00:16:45,120 --> 00:16:50,280 자카나 가족의 다음 거주지는 버려진 섬입니다 80 00:16:50,360 --> 00:16:52,400 방랑자가 된 거죠 81 00:17:01,000 --> 00:17:06,280 하지만 코끼리는 강의 완벽한 협력자입니다 82 00:17:17,600 --> 00:17:22,880 코끼리는 강의 모든 생명을 지배합니다 83 00:17:36,040 --> 00:17:39,600 살아 있는 모자이크라 불리는 늪으로 왔습니다 84 00:17:39,680 --> 00:17:42,000 코끼리가 지나가면 물도 따라갑니다 85 00:17:42,080 --> 00:17:46,720 해협을 따라 강줄기로 내려가 강과 합류하죠 86 00:17:47,480 --> 00:17:51,880 코끼리가 없으면 강은 토사가 쌓여 사라질 겁니다 87 00:18:12,560 --> 00:18:14,440 완벽한 파트너죠 88 00:18:14,520 --> 00:18:18,920 강은 변화를 즐기고 코끼리가 그 변화를 제공합니다 89 00:18:35,400 --> 00:18:41,600 코끼리가 헤집은 담수 플랑크톤이 수중 먹이 사슬의 시작입니다 90 00:19:02,600 --> 00:19:08,760 잠시 후 물결이 입니다 강력한 무리가 또 나타났네요 91 00:19:14,040 --> 00:19:15,240 메기입니다 92 00:19:16,160 --> 00:19:21,760 홍수가 나면 숨겨진 웅덩이와 해협에서 마구 튀어나오죠 93 00:19:22,600 --> 00:19:28,160 이 미친 물고기는 물속 모두를 방해합니다 94 00:20:28,800 --> 00:20:32,760 메기는 사냥도 하고 사냥당하기도 합니다 95 00:20:47,480 --> 00:20:50,960 하지만 메기는 한 곳에 있지 않고 96 00:20:51,040 --> 00:20:54,200 강이 일으키는 파도를 타서 97 00:20:54,280 --> 00:20:56,680 새로운 먹이를 찾아 가야 합니다 98 00:21:23,600 --> 00:21:29,200 다친 동물을 노리는 하이에나처럼 타이거피시는 메기 뒤를 노립니다 99 00:21:29,280 --> 00:21:32,880 하지만 이 강에서 방심은 금물이죠 100 00:21:59,440 --> 00:22:02,920 강은 빽빽한 파피루스를 구불구불 지나며 101 00:22:03,000 --> 00:22:08,840 모든 생명체를 어루만지고 뒤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102 00:22:14,560 --> 00:22:20,680 싸늘한 아침 강이 소리 없이 몸을 부풀립니다 103 00:22:53,840 --> 00:22:59,120 페키차가 줄어드는 땅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104 00:22:59,200 --> 00:23:02,720 불어나는 강물로 땅이 사라지고 있었죠 105 00:23:11,760 --> 00:23:15,920 페키차와 새끼들은 이제 섬에 갇혔습니다 106 00:23:40,040 --> 00:23:44,640 빠르게 흐르는 강을 건너는 건 무모한 짓이겠지요 107 00:23:52,240 --> 00:23:56,120 물속에 있으면 다친 발목에 무게가 덜 실립니다 108 00:23:56,760 --> 00:23:58,840 고통이 줄어들죠 109 00:24:09,320 --> 00:24:12,880 불어난 물로 인해 영양들이 갇혔습니다 110 00:24:13,520 --> 00:24:16,840 또 다른 테스트입니다 바로 유혹이죠 111 00:24:17,680 --> 00:24:20,840 하지만 지금은 뛰는 게 불가능합니다 112 00:24:28,600 --> 00:24:32,720 페키차는 부상 때문에 다른 기술을 연마해야 하죠 113 00:24:33,680 --> 00:24:35,880 그래서 물속 사냥을 시작합니다 114 00:24:39,920 --> 00:24:44,800 오늘은 사자들의 수가 적은 것보다 많은 게 문제입니다 115 00:24:56,000 --> 00:25:00,320 다른 사자 무리가 강에 나타났습니다 116 00:25:36,960 --> 00:25:39,240 오늘은 수사자도 왔습니다 117 00:25:39,320 --> 00:25:42,680 페키차가 더 꼼꼼히 숨어야 할 이유죠 118 00:25:42,760 --> 00:25:46,520 하지만 이들의 운명은 강의 손아귀 안에 있습니다 119 00:26:30,280 --> 00:26:32,880 커다란 암사자가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120 00:26:33,840 --> 00:26:38,640 물속이 편하진 않겠죠 늪 고양이가 아니니까요 121 00:26:40,480 --> 00:26:44,880 하지만 사냥감에 대한 위협은 물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122 00:28:01,840 --> 00:28:06,720 이 사자 무리는 엄마 페키차와 새끼들을 계속 위협할 겁니다 123 00:28:07,400 --> 00:28:11,320 그래도 먼 길을 온 이 사자들은 다시 또 이동하겠죠 124 00:28:20,720 --> 00:28:25,800 새로운 물결은 6개월 가까이 계속 빠르게 흘렀습니다 125 00:28:25,880 --> 00:28:31,560 강을 쭉 늘리고 젊고 강하게 만들었죠 126 00:28:32,920 --> 00:28:35,600 페키차가 있는 섬 하류에서 127 00:28:35,680 --> 00:28:40,760 강이 물새 숲 들판을 통과합니다 128 00:29:21,240 --> 00:29:24,760 역동적인 강은 갑자기 고이고 쏟아집니다 129 00:29:24,840 --> 00:29:28,720 수컷 하마들이 검투사처럼 모여들지만 130 00:29:28,800 --> 00:29:34,080 강은 웅덩이를 빨아들이고 다시 움직이기만 할 뿐이죠 131 00:29:34,160 --> 00:29:39,800 대가가 있는 여흥을 즐기는 변덕스러운 여왕 같습니다 132 00:30:54,320 --> 00:30:58,880 밤에는 새로운 세상이 강에 펼쳐집니다 133 00:31:17,920 --> 00:31:24,080 코끼리 발치의 이 보석들은 청소 풍뎅이입니다 134 00:31:25,800 --> 00:31:29,640 진흙에서 몇 달간 겨울잠을 자다가 깨어나 135 00:31:29,720 --> 00:31:33,200 홍수에 쓸려 이곳에 온 풍뎅이들은 136 00:31:33,280 --> 00:31:39,480 살아 있을 때 이곳에서 이상적인 짝을 찾으려 합니다 137 00:31:55,280 --> 00:31:59,880 아프리카의 작은 영장류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138 00:31:59,960 --> 00:32:02,840 홍수로 작은 섬에 갇혀 버렸죠 139 00:32:09,800 --> 00:32:14,960 털이 부스스한 새끼가 이 상황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140 00:32:15,040 --> 00:32:18,240 독특한 눈을 가지고 말이죠 141 00:32:18,320 --> 00:32:21,080 하지만 눈이 너무 커서 142 00:32:21,160 --> 00:32:24,720 눈을 돌리려면 머리 전체를 돌려야 합니다 143 00:32:32,080 --> 00:32:35,200 하지만 이들의 적응 결과는 144 00:32:35,280 --> 00:32:40,320 우리에겐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145 00:32:40,400 --> 00:32:42,360 이들은 자신의 손에 오줌을 싸서 146 00:32:42,440 --> 00:32:46,800 끈적한 손을 이용해 밤에 숲에서 사냥을 합니다 147 00:32:58,720 --> 00:33:05,000 오카방고의 물이 빠져 모래톱이 드러나면 148 00:33:05,080 --> 00:33:09,560 희귀한 아프리카집게제비갈매기가 이곳을 방문합니다 149 00:33:29,080 --> 00:33:31,880 특이하고 서툰 비행이지만 150 00:33:31,960 --> 00:33:35,320 아프리카집게제비갈매기는 비행 모습이 아름다운 새입니다 151 00:33:35,400 --> 00:33:39,680 이들은 공중에서 낚시를 하는데 152 00:33:39,760 --> 00:33:42,720 아무래도 정확성이 중요하죠 153 00:33:43,400 --> 00:33:45,240 위험성이 큰 방식입니다 154 00:33:45,320 --> 00:33:49,080 긴 아랫부리로 무턱대고 물속을 더듬다 155 00:33:49,160 --> 00:33:52,000 하나가 걸리면 잡습니다 156 00:33:52,080 --> 00:33:54,960 너무 큰 게 걸리면 목이 부러질 수도 있죠 157 00:34:31,600 --> 00:34:37,680 멸종위기종인 이들을 두고 강은 그냥 흘러가 버립니다 158 00:34:37,760 --> 00:34:40,960 익숙한 한 가족의 삶을 흘끗 보고 난 뒤 159 00:34:41,040 --> 00:34:44,480 아무 조치 없이 다음 곳으로 가 버리죠 160 00:34:53,160 --> 00:34:59,440 페키차도 역경을 헤쳐 나가는 많은 동물 중 하나입니다 161 00:35:09,600 --> 00:35:12,280 얼굴에 닿는 바람을 시험 중이죠 162 00:35:17,480 --> 00:35:21,480 먹잇감의 향이 느껴집니다 163 00:35:25,000 --> 00:35:29,800 오카방고의 작은 섬에 살면 약점이 하나 생기죠 164 00:35:29,880 --> 00:35:35,280 먹잇감도 사냥꾼의 핸디캡을 알아본다는 겁니다 165 00:35:50,160 --> 00:35:52,000 오늘 사냥감은 저들이 아닙니다 166 00:35:52,880 --> 00:35:57,360 페키차는 다른 걸 끈질기게 찾고 있죠 167 00:36:36,600 --> 00:36:39,640 지금은 리추에 영양이 새끼를 낳는 시기입니다 168 00:37:10,400 --> 00:37:14,840 자기 새끼를 먹여 살리기 위해 새끼 영양을 사냥한 거죠 169 00:37:36,280 --> 00:37:41,800 사자들은 이런 식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합니다 170 00:37:48,960 --> 00:37:52,600 이제 강이 얼굴을 완전히 바꿉니다 171 00:37:53,480 --> 00:37:57,560 사냥에 성공한 페키차를 뒤로하고 172 00:37:57,640 --> 00:38:00,000 물방울들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 보죠 173 00:38:09,840 --> 00:38:14,200 강이 변하는 첫 번째 징후는 174 00:38:14,280 --> 00:38:18,160 유속이 거의 멈추는 것입니다 175 00:38:20,280 --> 00:38:23,320 이게 강의 두 번째 얼굴이죠 176 00:38:35,520 --> 00:38:41,360 강은 모래 위에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177 00:38:41,440 --> 00:38:46,680 강이 호수였을 때 덮여있던 칼라하리 사막과 같은 모래죠 178 00:38:47,360 --> 00:38:51,080 지금은 오카방고 너머에 있습니다 179 00:38:53,840 --> 00:38:57,120 갑자기 바뀐 유속으로 강은 영양분을 축적했습니다 180 00:38:57,200 --> 00:39:02,360 모두가 먹고살 수 있도록 영양분이 고르게 퍼졌죠 181 00:39:03,880 --> 00:39:06,520 하지만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182 00:39:09,800 --> 00:39:13,960 평평한 섬이 수천 개가 생긴 겁니다 183 00:39:14,040 --> 00:39:16,560 강이 약해졌다는 첫 번째 신호며 184 00:39:16,640 --> 00:39:22,400 지옥의 변방에 빠져 갈피를 못 잡고 있다는 얘기죠 185 00:39:24,520 --> 00:39:28,200 하지만 이곳이 낙원에서 지옥의 변방으로 변한 비밀은 186 00:39:28,280 --> 00:39:32,840 모든 섬의 정중앙에 있습니다 187 00:39:38,640 --> 00:39:40,560 땅속에서 일하는 무리가 있습니다 188 00:39:40,640 --> 00:39:45,800 지하 요새를 만들어 지하수면 상승을 차단하죠 189 00:39:47,960 --> 00:39:49,520 흰개미입니다 190 00:39:52,600 --> 00:39:58,440 타액과 염류 피각으로 강과 맞서 싸워 왔죠 191 00:40:02,400 --> 00:40:07,760 이들은 1년에 한 번씩 구애의 춤을 춥니다 192 00:40:10,360 --> 00:40:12,720 땅속 굴에서 솟아올라 193 00:40:12,800 --> 00:40:18,240 잡아먹히기 전에 몇 초 내로 짝을 찾죠 194 00:40:28,000 --> 00:40:31,240 지옥의 변방 하류에서 195 00:40:31,320 --> 00:40:36,680 개미 수백만 마리의 날갯짓에 수사자가 깨어났습니다 196 00:40:40,600 --> 00:40:43,560 하늘이 구애의 춤으로 가득 차자 197 00:40:43,640 --> 00:40:47,800 자연에서 가장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198 00:40:54,720 --> 00:40:58,760 강이 삼각주가 되면서 오카방고 생태계에 199 00:40:58,840 --> 00:41:01,320 큰 영향을 끼치는 현상으로 200 00:41:01,400 --> 00:41:05,640 이로 인해 수백만 마리가 죽고 또 수백만 마리가 살아남죠 201 00:41:29,120 --> 00:41:32,040 흰개미는 거인의 발에 내려앉아 202 00:41:32,120 --> 00:41:35,320 북부 보츠와나를 가로지르는 203 00:41:35,400 --> 00:41:37,760 점토성을 쌓기 시작합니다 204 00:41:43,600 --> 00:41:48,000 거기에 나무가 서로 붙으면 이 섬은 더 안정되죠 205 00:41:59,600 --> 00:42:05,000 붉은벌잡이새가 물 냄새를 맡고 다급해졌습니다 206 00:42:05,080 --> 00:42:08,720 다가오는 하늘의 폭탄을 감지한 거죠 207 00:42:15,120 --> 00:42:20,000 마른하늘의 날벼락은 벌잡이새에게 특별한 신호를 보냅니다 208 00:42:28,000 --> 00:42:33,160 새들은 연기를 따라 솟구치는 곤충 떼를 향해 갑니다 209 00:42:34,000 --> 00:42:36,680 그리고 죽음의 춤을 추죠 210 00:43:04,760 --> 00:43:10,000 기름을 품은 갈대가 많아서 불바다가 됐습니다 211 00:43:10,080 --> 00:43:12,920 이로 인한 결과는 이중적이죠 212 00:43:13,000 --> 00:43:16,800 불은 씨앗을 터트려서 강으로 굴려 보내 213 00:43:16,880 --> 00:43:21,240 흰개미의 언덕에 정착하게 합니다 214 00:43:30,680 --> 00:43:32,960 언덕에 풀이 자라고 평평해져서 215 00:43:33,040 --> 00:43:37,560 수사자가 번영하기 좋은 이상적인 땅이 되고 216 00:43:37,640 --> 00:43:41,480 이들이 위풍당당하게 걷는 사냥터가 됩니다 217 00:44:17,520 --> 00:44:20,960 섬은 이들에게도 기회가 됩니다 218 00:44:21,040 --> 00:44:26,560 하이에나 가족이 오래된 굴을 보수하느라 바쁩니다 219 00:44:26,640 --> 00:44:29,600 그리 크진 않지만 축축하지도 않고 220 00:44:29,680 --> 00:44:33,920 새끼를 돌볼 방도 많죠 221 00:44:45,000 --> 00:44:49,600 이 귀여운 모습은 어릴 때 말고는 못 봅니다 222 00:44:54,440 --> 00:44:56,240 눈 깜짝할 새에 크니까요 223 00:45:13,520 --> 00:45:17,480 오늘은 누군가가 이 비밀스러운 집을 주시합니다 224 00:45:22,440 --> 00:45:25,280 그리고 자연스럽게 들어오죠 225 00:45:49,120 --> 00:45:53,120 그러더니 이들은 일종의 합의에 도달합니다 226 00:45:53,200 --> 00:45:54,960 그럴싸한 해결책이죠 227 00:45:57,760 --> 00:45:59,480 낮이든 밤이든 228 00:45:59,560 --> 00:46:04,360 사냥 나가느라 굴을 비우면 혹멧돼지가 머물렀다 갑니다 229 00:46:29,000 --> 00:46:32,280 이 특이한 합의의 이점은 230 00:46:32,360 --> 00:46:37,160 수면 패턴이 다른 누군가가 항상 곁에 있다는 겁니다 231 00:47:22,240 --> 00:47:25,040 혹멧돼지가 그토록 고집스럽게 232 00:47:25,120 --> 00:47:30,280 하이에나 곁에 있으려고 한 이유가 곧 밝혀집니다 233 00:47:51,960 --> 00:47:55,840 단 몇 주 만에 혹멧돼지의 수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234 00:47:57,040 --> 00:48:00,800 혹멧돼지들이 많아지자 235 00:48:00,880 --> 00:48:03,880 먹잇감이 많아진 포식자는 혼란스러워졌죠 236 00:48:12,840 --> 00:48:16,160 새끼를 한 마리만 낳는 건 실수일 수도 있습니다 237 00:48:36,880 --> 00:48:41,480 그래도 새끼가 가망 없는 싸움을 벌여 238 00:48:41,560 --> 00:48:45,440 단 며칠이라도 형제자매를 지킬 수 있겠죠 239 00:49:15,280 --> 00:49:20,880 강의 이런 면은 지나치게 냉정해 보이지만 240 00:49:20,960 --> 00:49:24,000 우리에게 한 가지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241 00:49:24,080 --> 00:49:27,640 용감하고 대담한 쪽이 꼭 이기는 건 아니라는 것을요 242 00:49:39,400 --> 00:49:42,680 얼마 못 가 강에는 물이 넘칩니다 243 00:49:42,760 --> 00:49:47,120 하지만 이 강의 완벽함은 1년 중 반이 지나 244 00:49:47,200 --> 00:49:49,120 절정기를 맞을 때 알 수 있죠 245 00:49:49,200 --> 00:49:54,560 이 무렵 남반구는 겨울이고 풀이 시들기 시작합니다 246 00:50:25,560 --> 00:50:29,080 이로 인해 야생 동물들이 많이 이동하죠 247 00:50:29,160 --> 00:50:33,880 멀리 떨어진 마른 웅덩이에서 곧장 강으로 향하는 겁니다 248 00:51:28,480 --> 00:51:32,280 코끼리는 이동하면서 길을 마구 내는데 249 00:51:32,360 --> 00:51:35,240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는 강에 도움이 됩니다 250 00:51:35,320 --> 00:51:39,160 강이 기다렸던 기회를 선사하죠 251 00:51:40,600 --> 00:51:43,680 강은 흰개미 언덕 섬으로 넘어가 252 00:51:43,760 --> 00:51:49,400 땅을 뒤덮고, 방향을 바꾸고 길을 뚫고, 계속 살아 움직여 253 00:51:49,480 --> 00:51:52,680 모든 생명을 살아 숨 쉬게 합니다 254 00:52:01,840 --> 00:52:04,560 신선한 물을 만난 코끼리들은 255 00:52:04,640 --> 00:52:08,040 코끼리는 무언가를 간절히 찾기 시작합니다 256 00:52:08,120 --> 00:52:11,080 앞에 놓인 섬에서 말이죠 257 00:52:17,400 --> 00:52:22,200 딱딱한 야자열매가 머리에 떨어져도 상관없나 봅니다 258 00:52:28,960 --> 00:52:33,040 열매의 씨앗은 완벽한 인큐베이터에서 움트죠 259 00:52:33,120 --> 00:52:35,040 코끼리 배 속 말입니다 260 00:52:35,120 --> 00:52:40,440 그 후, 밖으로 배출돼 강에서 더 성장하게 됩니다 261 00:52:46,520 --> 00:52:51,400 이런 식으로 섬 전체에 나란히 늘어선 야자수는 262 00:52:51,480 --> 00:52:54,360 코끼리와 강의 합작품이죠 263 00:52:58,000 --> 00:53:04,520 이 야자수 흰개미 섬은 또 다른 멸종위기종을 초대합니다 264 00:53:06,360 --> 00:53:07,680 아프리카들개입니다 265 00:53:10,000 --> 00:53:14,280 오늘 이 친구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266 00:53:14,360 --> 00:53:16,600 작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267 00:53:21,280 --> 00:53:25,080 원래 가장 우두머리 암컷 하나만 새끼를 낳는데 268 00:53:25,160 --> 00:53:30,120 올해는 어찌 된 일인지 암컷 두 마리가 임신한 겁니다 269 00:53:30,920 --> 00:53:34,120 그래서 새끼 16마리라는 작은 문제가 생겼죠 270 00:53:35,200 --> 00:53:37,160 이는 가족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271 00:53:37,240 --> 00:53:41,000 우두머리가 새끼를 다 납치해 왔기 때문이죠 272 00:53:42,400 --> 00:53:44,560 하지만 우두머리는 새끼를 키우느라 애씁니다 273 00:53:44,640 --> 00:53:48,800 고통 분담도, 새끼 포기도 거부하는 중이죠 274 00:54:12,160 --> 00:54:14,560 진이 다 빠진 개들은 야자열매를 폭식해 275 00:54:14,640 --> 00:54:19,080 흥분 상태인 수컷 코끼리에게 힘없이 밀려납니다 276 00:54:19,160 --> 00:54:24,360 하지만 우두머리 암컷의 잔소리는 그냥 무시할 수가 없죠 277 00:54:24,920 --> 00:54:27,120 새끼들을 먹일 먹이가 필요합니다 278 00:54:40,960 --> 00:54:46,880 일단 뭐든지 시도해 봅니다 약한 먹잇감을 찾는 전략이죠 279 00:54:46,960 --> 00:54:49,840 좀 느리다 싶으면 쫓아갑니다 280 00:55:26,440 --> 00:55:31,480 이 또한 전략입니다 분열시켜서 정복하려는 속셈이죠 281 00:55:58,280 --> 00:56:04,080 체력이 다 떨어지자 우두머리 수컷이 사냥을 끝냅니다 282 00:56:04,160 --> 00:56:06,600 이렇게 되면 항상 다른 누군가가 위험에 처하죠 283 00:56:25,920 --> 00:56:32,200 영양 한 마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강을 건너옵니다 284 00:56:33,000 --> 00:56:36,840 정말 포착하기 힘든 동물이죠 285 00:56:38,320 --> 00:56:43,240 세상 어디를 가도 이런 동물은 보기 힘듭니다 286 00:56:46,440 --> 00:56:51,480 이 친구의 어미는 리추에고 아비는 워터벅입니다 287 00:56:51,560 --> 00:56:55,440 이를 존중해 이 친구를 '워추에'라고 부르겠습니다 288 00:57:15,520 --> 00:57:19,680 이 무리는 아직 모르겠죠 오늘 사냥에 성공하면 289 00:57:19,760 --> 00:57:23,760 지구에서 유일한 워추에를 죽이는 거라는 사실을요 290 00:57:39,520 --> 00:57:41,600 워추에는 완전히 혼자가 아닙니다 291 00:57:41,680 --> 00:57:44,480 반쪽 형제 워터벅을 만났네요 292 00:57:49,800 --> 00:57:54,320 절박한 들개 무리가 이들을 당장 쫓지 않는 이유는 293 00:57:54,400 --> 00:58:00,040 난폭한 영양 도우미가 강에 있기 때문이죠 294 00:58:18,280 --> 00:58:23,040 두 영양은 바로 이런 이유로 하마 곁을 택했을 겁니다 295 00:58:23,120 --> 00:58:25,600 그리고 강둑과 깊은 강 사이는 296 00:58:25,680 --> 00:58:29,680 쉽게 들어오지 못하니 안전하다고 판단했겠죠 297 00:59:07,520 --> 00:59:11,320 멸종 위기 포식자와 영양의 298 00:59:11,400 --> 00:59:14,720 지금껏 존재한 적 없는 대치 상황입니다 299 01:00:06,560 --> 01:00:09,480 하마가 항상 공격적인 건 아닙니다 300 01:00:09,560 --> 01:00:12,680 가끔 최소한의 아량은 베풀죠 301 01:00:14,320 --> 01:00:19,280 검은해오라기는 하마가 몰아낸 물고기를 잡기 위해 302 01:00:19,360 --> 01:00:22,120 물에 비친 햇빛을 막는 특별한 기술이 있습니다 303 01:00:25,320 --> 01:00:27,640 피라미가 먹이를 찾아 다가오자 304 01:00:27,720 --> 01:00:32,760 자신의 밝고 노란 발을 미끼로 던져 주죠 305 01:00:35,840 --> 01:00:37,440 기발한 전략입니다 306 01:00:37,520 --> 01:00:40,840 글로시아이비스가 우산 같은 날개 밑을 파고듭니다 307 01:00:40,920 --> 01:00:42,680 참 염치가 없네요 308 01:00:49,360 --> 01:00:53,360 하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경계해야 합니다 309 01:00:53,440 --> 01:00:56,680 예상 밖의 위협이 다가오기 때문이죠 310 01:00:59,840 --> 01:01:05,400 청소년기 사자들은 치기 어린 행동을 많이 합니다 311 01:01:17,880 --> 01:01:20,760 오늘은 수사자 두 마리가 따라왔습니다 312 01:01:20,840 --> 01:01:24,800 위험의 징후죠 313 01:01:43,440 --> 01:01:47,800 물풀을 밟고 걷다보면 열이 나고 혼란스러워집니다 314 01:01:47,880 --> 01:01:51,560 그래서 사자는 자주 쉬죠 315 01:02:12,440 --> 01:02:14,240 나무에 올라가면 시원하지만 316 01:02:14,320 --> 01:02:19,320 사자는 덩치가 커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317 01:02:35,760 --> 01:02:39,120 암사자만 나무를 타는 건 아닙니다만 318 01:02:39,200 --> 01:02:41,640 아무래도 눈에 좀 띄네요 319 01:02:57,960 --> 01:03:02,680 빨리 내려가거나 조용히 위에 있어야 합니다 320 01:04:27,240 --> 01:04:29,680 이제 정말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321 01:04:30,480 --> 01:04:33,920 최대한 눈에 안 띄게 말이죠 322 01:05:07,440 --> 01:05:11,400 갑자기 코끼리가 끼어듭니다 화도 났네요 323 01:05:36,320 --> 01:05:37,560 한편 왼편에서는 324 01:05:37,640 --> 01:05:40,560 어린 사자 몇몇이 위험에 처했습니다 325 01:06:27,000 --> 01:06:32,400 저녁이 되어 공기가 차가워지자 유충들이 나타납니다 326 01:06:32,480 --> 01:06:36,280 물속에서 1년을 기다려 온 친구들이죠 327 01:06:44,320 --> 01:06:48,600 새끼 벌잡이새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압니다 328 01:07:24,640 --> 01:07:30,960 새벽 무렵, 사자 무리가 물소 떼 뒤에 다시 모였습니다 329 01:07:53,200 --> 01:07:56,000 오늘은 사냥에 성공해야 합니다 330 01:07:56,080 --> 01:07:58,360 또 나무로 올라갈 순 없죠 331 01:08:02,640 --> 01:08:05,760 영웅이 필요합니다 332 01:08:05,840 --> 01:08:08,840 어제와는 다른 결과를 낼 영웅이 필요하죠 333 01:08:53,560 --> 01:08:58,200 먹잇감이 갈대숲을 마구 가르며 도망가자 334 01:08:58,280 --> 01:09:02,280 수컷이 형제와 함께 날듯이 쫓아갑니다 335 01:10:30,520 --> 01:10:36,840 죽음의 냄새를 맡은 코끼리들이 마치 자기 일처럼 반응합니다 336 01:10:37,600 --> 01:10:38,880 어쩌면 정말일지도요 337 01:10:39,800 --> 01:10:43,720 상아가 없는 이 암컷도 새끼를 잃은 걸지도 모릅니다 338 01:10:56,240 --> 01:10:59,960 잠시 후 코끼리들은 339 01:11:00,040 --> 01:11:05,560 흥분을 가라앉히고 사자가 먹이를 먹도록 놔둡니다 340 01:11:23,960 --> 01:11:28,480 홍엽조 수백만 마리가 홍수가 끝날 무렵에 몰려옵니다 341 01:11:32,080 --> 01:11:35,440 지구상에서 가장 개체 수가 많은 새죠 342 01:11:57,240 --> 01:12:00,800 무리 간의 다툼과 한 차례 홍수 속에서 343 01:12:00,880 --> 01:12:04,240 근처 표범 가족의 삶도 바뀌어 갑니다 344 01:12:22,760 --> 01:12:27,600 여기 새끼 두 마리는 어린 남매입니다 345 01:12:27,680 --> 01:12:31,320 새끼 수컷이 세상에 관심이 좀 더 많죠 346 01:12:50,160 --> 01:12:54,360 새끼 수컷은 호기심의 위험성을 아직 모릅니다 347 01:13:11,920 --> 01:13:13,880 살인벌에 관심이 떨어지자 348 01:13:13,960 --> 01:13:18,280 좀 더 철든 쌍둥이에게 괜히 장난을 겁니다 349 01:13:24,840 --> 01:13:28,160 소시지 나무에 꽃이 피는 시기입니다 350 01:13:28,240 --> 01:13:31,240 쌍둥이의 엄마가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나무죠 351 01:13:33,360 --> 01:13:38,520 이 친구를 소시지 나무라는 뜻의 '모포로타'라고 부르겠습니다 352 01:13:41,400 --> 01:13:44,400 지금은 쉬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겁니다 353 01:14:40,520 --> 01:14:45,720 계속 쉴 순 없죠 몇 분만 있다 나무로 돌아갑니다 354 01:16:14,280 --> 01:16:19,040 새끼 돼지 두 마리를 잡아 쌍둥이에게 하나씩 주기로 합니다 355 01:16:19,120 --> 01:16:22,040 하지만 이 난리로 반갑지 않은 시선을 끌었죠 356 01:16:29,160 --> 01:16:31,360 없는 것보단 한 마리가 낫죠 357 01:16:31,440 --> 01:16:36,800 어제와 같은 내일을 기대할 수 없는 곳이니까요 358 01:16:36,880 --> 01:16:41,400 심지어 물까지 없어지는 곳입니다 359 01:17:03,640 --> 01:17:06,240 수중 산소 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360 01:17:06,320 --> 01:17:10,320 이를 눈치챈 물고기는 상류로 올라가고 361 01:17:10,400 --> 01:17:14,120 눈치 못 챈 물고기는 떠나기엔 이미 늦어 362 01:17:14,200 --> 01:17:18,320 점점 줄어드는 웅덩이에 고립되죠 363 01:17:20,360 --> 01:17:25,080 모든 게 끝을 향해 가는데도 강은 생명을 붙잡습니다 364 01:17:51,400 --> 01:17:57,920 이 나이 많은 수컷 사자는 물이 사라진단 사실을 잘 압니다 365 01:17:58,760 --> 01:18:00,400 이 사자도 한때는 366 01:18:00,480 --> 01:18:04,480 싸움을 기대하며 다른 무리의 영역으로 들어갔죠 367 01:18:04,560 --> 01:18:07,760 지금 여기 이 침입자들처럼요 368 01:18:24,120 --> 01:18:27,040 즉시 이들을 쫓아내거나 369 01:18:27,120 --> 01:18:31,520 권위에서 천천히 내려오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370 01:19:27,760 --> 01:19:31,840 오늘은 이겨서 침입자를 황야로 보냈습니다 371 01:19:31,920 --> 01:19:34,840 잔소리도 귀에 꽂아 주면서요 372 01:19:53,000 --> 01:19:55,800 작은 찡찡거림이지만 373 01:19:55,880 --> 01:20:00,400 어떤 상황에서는 은근히 신경 쓰입니다 374 01:20:03,800 --> 01:20:07,280 강이 없어지고 있는 이 끊임없는 긴장 속에 375 01:20:07,360 --> 01:20:11,720 남겨지지 않으려는 심리에서 나온 파급 효과이자 376 01:20:11,800 --> 01:20:13,440 움직임이자 경쟁이죠 377 01:20:29,720 --> 01:20:34,560 공기가 너무 건조해서 발밑의 풀이 잘 부서집니다 378 01:20:36,280 --> 01:20:41,520 코끼리들이 고인 물을 떠나 상류로 이동하고 있죠 379 01:21:33,240 --> 01:21:37,160 지금 이 거대한 강은 이러한 움직임을 위한 무대입니다 380 01:22:22,600 --> 01:22:24,920 모포로타는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381 01:22:35,400 --> 01:22:37,200 원래는 뛰어난 사냥꾼이지만 382 01:22:37,280 --> 01:22:41,520 본능이 사냥감을 훔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죠 383 01:22:42,520 --> 01:22:46,280 아마 생각했던 것보다 먹이가 컸나 봅니다 384 01:23:01,920 --> 01:23:07,360 어리지만 모포로타보다 두 배 큰 하이에나도 같은 생각을 했네요 385 01:23:12,920 --> 01:23:18,480 쌍둥이가 놀라서 각각 나무와 덤불에 숨었습니다 386 01:23:25,600 --> 01:23:27,600 새끼 수컷은 안전합니다 387 01:23:29,880 --> 01:23:34,960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죠 소통에 대한 겁니다 388 01:23:35,640 --> 01:23:39,160 수컷에게는 나무에 있으라고 어떻게든 말했지만 389 01:23:39,240 --> 01:23:43,440 덤불로 간 암컷에게는 돌아오라고 설득해 봅니다 390 01:24:02,880 --> 01:24:08,200 어미는 새끼에게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감을 불어넣습니다 391 01:24:32,680 --> 01:24:36,000 마침내 새끼 암컷이 그 설득에 넘어가 392 01:24:36,080 --> 01:24:38,040 어미에게로 돌아왔습니다 393 01:25:42,360 --> 01:25:46,840 새끼 수컷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394 01:25:46,920 --> 01:25:50,840 밤 동안 목격한 공포가 금방 잊히지 않겠죠 395 01:25:50,920 --> 01:25:52,600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396 01:25:52,680 --> 01:25:56,320 내려가는 법을 익히는 동안은 계속 생각날 겁니다 397 01:26:06,240 --> 01:26:11,000 쌍둥이가 장난치려는 걸 봤으니 노선을 약간 바꿔야겠습니다 398 01:26:35,480 --> 01:26:40,400 강은 마른 땅이 길을 내줬기에 존재하는 겁니다 399 01:26:40,480 --> 01:26:42,960 어둠이 있기에 빛이 있는 것처럼요 400 01:26:43,800 --> 01:26:47,840 낙원은 지옥이 있기 때문에 현실이 되는 거죠 401 01:27:06,600 --> 01:27:10,680 메기는 물 밖 공기로도 숨을 쉬도록 진화했습니다 402 01:27:11,560 --> 01:27:13,760 하지만 그것도 이제 한계에 달했죠 403 01:27:20,200 --> 01:27:22,960 표면은 쉽게 굳습니다 404 01:27:32,800 --> 01:27:35,720 생명이 한 줌 남은 곳에서 405 01:27:35,800 --> 01:27:40,880 표범은 먹고살기 위해 뭐라도 찾아보려 합니다 406 01:27:52,240 --> 01:27:55,160 다음 주에는 하마를 먹을 수도 있겠네요 407 01:28:11,320 --> 01:28:14,640 뜨거운 공기가 확 올랐다가 식습니다 408 01:28:14,720 --> 01:28:20,480 그러면서 극과 극의 상황이 계속해서 오고 가죠 409 01:28:21,880 --> 01:28:26,600 이건 삶과 죽음, 물과 가뭄처럼 영원히 이어지는 여정입니다 410 01:28:26,680 --> 01:28:30,760 숨 막히는 더위를 피해 움직이는 것도 마찬가지죠 411 01:28:37,240 --> 01:28:40,080 이들은 비를 향해 달립니다 412 01:28:40,160 --> 01:28:43,880 강이 되살아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죠 413 01:29:32,560 --> 01:29:37,360 먼지 날리는 대지가 강물 덕에 변하고 있습니다 414 01:29:38,480 --> 01:29:40,800 이번엔 홍수가 아니지만 415 01:29:40,880 --> 01:29:47,000 몇 달간 하늘로 빨려 간 물이 다시 땅으로 내려온 거죠 416 01:29:52,280 --> 01:29:55,360 연옥에서 풀려난 물입니다 417 01:29:57,760 --> 01:30:02,360 강 너머의 원시 호수도 매년 짧은 부활 기간을 갖죠 418 01:30:02,440 --> 01:30:06,000 단 며칠간 겨우 발목 높이로요 419 01:30:17,000 --> 01:30:21,920 얼룩말이 모여서 짝을 찾고 소금을 먹고 다른 무리와 싸우며 420 01:30:22,000 --> 01:30:25,040 수천 마리의 동족 속에서 새끼도 낳습니다 421 01:30:25,120 --> 01:30:29,480 낙원의 중심으로 돌아갈 준비 중이죠 422 01:30:35,160 --> 01:30:38,640 화려한 분홍빛 대열이 도착했습니다 423 01:30:38,720 --> 01:30:42,520 깔끔한 캔버스에 첫 붓질을 한 것 같네요 424 01:30:43,280 --> 01:30:46,760 플라밍고가 최고급 새우를 먹으러 갑니다 425 01:31:49,400 --> 01:31:52,280 이들은 겨우 몇 달 만에 다시 떠납니다 426 01:31:52,360 --> 01:31:55,840 마치 우리의 분홍빛 상상이었다는 듯 말이죠 427 01:31:58,240 --> 01:32:04,080 이후 많은 동물이 강의 중심으로 돌아옵니다 428 01:32:04,160 --> 01:32:10,960 이 끊임없는 탐구의 주인공은 바로 물이죠 429 01:32:16,000 --> 01:32:19,720 강의 물방울 하나하나가 신나게 다음을 향해 나아가고 430 01:32:19,800 --> 01:32:24,760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긴 여정 끝에 다시 함께하겠죠 431 01:32:39,360 --> 01:32:42,520 강의 물거품 속에서 우리는 의미를 찾습니다 432 01:32:44,600 --> 01:32:47,480 경외심을 가져야 마땅하죠 433 01:32:47,560 --> 01:32:50,560 코끼리를 작게 만드는 것 앞에선 작아져야 합니다 434 01:32:52,800 --> 01:32:57,880 강은 철학이며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죠 435 01:33:04,640 --> 01:33:09,000 오카방고는 반은 환상이고 반은 꿈입니다 436 01:33:09,080 --> 01:33:14,720 미래에도 이곳이 존재하려면 강이 베푼 수백만 년의 은혜처럼 437 01:33:14,800 --> 01:33:19,920 우리도 강을 잘 보살피고 보석처럼 지켜야 할 것입니다 438 01:34:25,960 --> 01:34:27,960 자막: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