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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8화

 

"유나이티드 항공
자가 항공 터미널"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 프라트 공항"

 

GPS야

 

식별자가 없어서
스캔에도 안 걸려

 

- 둘이 뭐가 달라요?
- 예비용이야

 

하나 잃어버려도 괜찮게

 

엄지와 검지로 누르면
신호가 활성화돼

 

휴대폰 신호는
차단할 게 뻔하니까

 

우리와 연락할 길은
이것밖에 없어

 

타깃을 사살했거나
탈출이 필요하면 눌러

 

카일이 제일 가깝고

 

우린 현장 인근
해안에 있을 거야

 

일이 잘못되면
바다로 탈출해야 돼

 

날 봐

 

무슨 생각 중이지?

 

임무 준비됐어요

 

다른 생각은
머릿속에서 지워

 

지워지진 않아요

 

임무를 할 뿐이지

 

안 하면 어찌 되는지
8시간 동안 봤잖아

 

크루즈

 

잘 들어

 

그 버튼 누르면
우리가 바로 갈 거야

 

그렇게 할게요

 

좋아

 

해치워 버려

 

당신은 누구야?

 

당신 팀원

 

도착하는 시간
문자로 보내

 

"야호!
도착하면 사람 보낼게"

 

시작이네

 

여권 챙겼어?

 

꺼내

 

이제 본게임이야

 

저 문 나가면
날 모르는 거야

 

집까지 추적하게
휴대폰 켜놔

 

아마 도착하면
안 터질 거야

 

자연스럽게 문 열고
게이트까지 빨리 걸어가

 

행운을 빌어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백악관, 상황실"

 

내가 뭐랬지?
왜 혼자 왔나?

 

일단 요원이
현장에 잠입했고

 

철수를 지시할
방법은 없습니다

 

중단이 가능한
상황이 아닙니다

 

타깃이 움직이면
쫓는 작전이죠

 

타깃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담당 요원이
QRF 지휘와

 

작전 지휘를 동시에
할 순 없습니다

 

상황을 컨트롤할 수단을
요청하신 만큼

 

- 협조해 드리겠습니다
- 아니, 바이런

 

상황을 컨트롤할 수단을
요구한 게 아니라

 

빌어먹을 전권을
요구한걸세

 

이게 무슨 짓인가?

 

외람되지만
타깃을 죽이기 싫으시면

 

제거 명단에서 이름을
지우셨어야죠

 

그래서 다음 단계는?

 

QRF를 보내서
요원을 빼낼 순 있지만

 

경호가 삼엄한 곳이라
사고를 피할 순 없겠죠

 

라이어니스가 어떻게든
상황에 대처할 겁니다

 

임무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우리만 개입 안 하면
단독 행동으로 보이겠죠

 

지금까지 라이어니스 작전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시리아 건을
성공이라 할 순 없죠

 

한 명의 사상자로

 

ISIS 최고위 장군과
참모들을 제거했습니다

 

우린 아프간에서
사상자를 24,000명 내고

 

본국으로 내뺐습니다

 

성공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보시죠

 

상황의 난이도를
조금 높이는 말이겠지만

 

대통령께서
파리에 계십니다

 

유럽에서 테러범들이
가장 많은 도시죠

 

지금 당장 대통령을
에어포스원에 모시고

 

워싱턴으로
향해야 합니까?

 

그럼 작전 당시엔
공역에 계실 텐데요

 

결혼식은 내일 밤입니다

 

암로히가 나타나고
구축함 타격이 결정되면

 

즉시 본국으로
모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 요원이
타깃을 제거한다면

 

미국이 의심을 살
이유는 없습니다

 

얼마나 확실하게 죽일지만
결정하시면 되죠

 

그럴 배짱도
필요하겠지만

 

얘기 좀 합시다

 

타깃의 가치를
의심하진 않아요

 

모두에게
악몽 같은 작자죠

 

우리, 영국
에미리트, 사우디

 

하지만 유용한 작자예요

 

그놈을 죽이면
중동에 도움이 되겠지만

 

시장이나 사원을 폭파해서
재벌이 된 자가 아니에요

 

하루에 석유 34만 톤을
옮기는 작자라 그런 거지

 

그것도 러시아와 중국에

 

전체 석유의 10%가

 

시장으로 돌아가면
유가가 어떻게 되겠어요?

 

우리 전략 파트너들에겐
재앙이에요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이
어떻게 반응하겠어요?

 

알겠습니다

 

'그놈이 검은돈으로
사람들 죽이도록 두자'

 

지금 이 말씀이죠?

 

지금은 변화를 도모할
때가 아니란 거죠

 

당분간은 이 악마를
지켜보잔 겁니다

 

세계는 미지의 악마에
대처할 준비가 안 됐어요

 

그런 맥락에서...

 

대통령을
본국으로 모시죠

 

괜찮은 이유 있으신 분?

 

디모인의 쇼핑몰
총격 건 어떤가?

 

좋네요, 경선까지
가져가기도 좋고

 

그거로 합시다

 

바이런

 

멀리 가지 말아요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

 

- 아디드 아가씨
- 안녕하세요

 

- 수하물 있으신가요?
- 이것뿐이에요

 

누가 선장이죠?

 

선교로 안내해 드리죠

 

- 우리 장비는?
- 아래 있어요

 

보여줘요

 

마요르카까지
얼마나 걸리지?

 

4시간쯤요

 

다 여기 뒀어요

 

스페인 해군이 선장실까지
뒤지진 않을 거예요

 

너무 수상하게
굴지만 않으면

 

탄약은 서랍에

 

개인 장비는
다른 선실에 있어요

 

이거면 되겠네요

 

바이킹 몰아봤어요?

 

미국에서 리비에라는
몰아봤어요

 

비슷한데
이게 더 빨라요

 

최고 40노트니까
웬만해선 안 잡히죠

 

뭐 피해야 할 때도
마음껏 꺾어요

 

균형 끝내주게 잡으니까

 

알았어요

 

- 카일이 늦는 건 아니지?
- 아니에요

 

집을 파악할 때까지
미행할 거예요

 

- 네
- 요원 철수시키라는데

 

이미 현장으로
가는 중이에요

 

우리도 4시간 거리고
현장엔 요원 둘뿐이에요

 

지금 무슨 수로
철수시켜요?

 

설득해 보세요

 

러시아의 반응을
걱정하더군

 

대통령에게 여파가 올까 봐
걱정하는 거야

 

지금 못 빼요
그럴 수단이 없어요

 

지시를 전달할
방법이 없다고요

 

이 작자를 잡으려고
22년을 노력했어요

 

알아

 

내가 어떻게 해보지

 

겁쟁이 새끼들

 

준비됐습니다

 

준비 끝났어요

 

- 계류줄 풀어줘요
- 알았어요

 

루스벨트함이 타깃에서
14분 거리에 있습니다

 

레이더엔
안 걸릴 겁니다

 

위성 연락 정보예요
필요하면 호출하시죠

 

말할 필요 없겠지만
쓰고 폐기해 주세요

 

말할 필요 없었어요
고마워요

 

투컵, 계류줄 챙겨

 

- 알았어
- 총 좀 꺼내자

 

좋죠

 

됐습니다!

 

됐어요

 

핸드폰 신호가 끊겼군

 

여기부턴 정말로
크루즈 혼자예요

 

"스페인, 마요르카
포르탈레자 저택"

 

핸드백 주시죠

 

통과해 주시죠

 

팔 들어 주세요

 

저 친구가 라이어니스인가?

 

맞습니다

 

저게 다 경호대예요?

 

그렇습니다

 

따라오시죠

 

어떻게 탈출시킬
생각이에요?

 

감사합니다
그걸 설명하려던 겁니다

 

저기로 미사일 타격을
지시할 순 없네

 

타깃이 누구건 간에

 

일부 동감합니다

 

저기서 타깃을
어떻게 사살합니까?

 

- 수단이 많진 않죠
- 그야 당연하고요

 

- 그래도 훈련을 거쳤습니다
- 무기도 없잖아요

 

환경이 무기죠
찾아낼 겁니다

 

임무를 수행했다 치고
그다음엔요?

 

GPS를 작동시킵니다

 

탈출 지점까지 오면
QRF가 픽업하죠

 

잠깐 정리 좀 하지

 

임무 수행이
정확히 뭔가?

 

경호가 저리 삼엄한데
무슨 수로 사살해?

 

보이지도 않지 않나

 

타깃에 추적기를 달고

 

위성을 이용해 육안으로
확인을 거칠 겁니다

 

그땐 QRF로
기습할 수도 있고

 

루스벨트함으로
타격할 수도 있죠

 

타격에 적합한 위치에
나타난다면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요원이 직접
사살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 가능합니다

 

에산, 잘 지냈어요?

 

덕분에요, 들어와요

 

앉아요

 

알리야랑
뉴욕에 갔었다고요?

 

네, 결혼식 때문에
쇼핑 갔었어요

 

그날 저녁에
울면서 나갔죠

 

그리고 돌아왔다가
또 울면서 나가고

 

알리야도 아침에
떠나면서 울었고

 

서로 울어줄 정도로
잘 알진 않잖아요?

 

근데...

 

왜 울죠?

 

알리야는 무서운 거예요

 

당신을 사랑하지만
무서운 거죠

 

나도 다른 이유로
무섭고요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니
겁이 날 수밖에요

 

난 그대로일 인생에
겁이 나는 거고

 

여자들이란

 

거짓말도 똑같이 하네

 

어떻게 거짓말까지
똑같이 하나 몰라

 

희한하다니까

 

기분 나빠?

 

눈빛이 바뀌네

 

내일부터 알리야는
내 아내야

 

내일부터
넌 볼 일 없어

 

오늘이 마지막이야

 

이 얘기 전했다간
바다에 처넣을 거야

 

어디 해봐

 

- 뭐라고?
- 들었잖아

 

웬만하면
저 떡대 데려와

 

나한테 처맞고
질질 싸기 전에

 

알리야한테 데려가든지
공항으로 데려다줘

 

공항이 낫겠습니다

 

지금 돌려보내면

 

아내가 첫날밤부터
가랑이를 닫고 있겠지

 

가시죠

 

어차피 다리 꼬고
풀지도 않을걸

 

어디서 남자한테
그따위로 말을 해?

 

누가 그따위로 가르쳤지?

 

가정 교육을
그따위로 받았어?

 

통과하시죠

 

이제 어디로 가죠?

 

여자만 출입 되는 곳이라
나도 모릅니다

 

비행기 놓쳤나 하고
걱정했잖아

 

아, 그게...

 

하나 놓쳐서
다음 거 탔어

 

공항은
왜 그러나 몰라

 

그러니까 공항은
피하는 게 상책이야

 

전용기 있는 부자 남편
찾아줘야겠다

 

여기가 결혼식장이야

 

네 핑계로
빠져나가려고

 

우리 엄마부터 만나고

 

마요르카가 처음이래서
구경 좀 시켜주려고요

 

내가 누굴 닮아
매력적인지 알겠지?

 

가자

 

케이트

 

케이트

 

아니에요
들어가셔도 돼요

 

그래, 괜찮니?

 

괜찮아?
그냥 꿈이야

 

그냥 꿈이야

 

그냥 악몽이야

 

가능하면 상황이
밤에 터지면 좋겠는데

 

상황이 터진다면
대낮에 터질걸

 

그게 우리 팔자야

 

 

엄마?

 

응, 우리 딸

 

괜찮니?
거기 몇 시야?

 

장례식 못 갔어

 

장례식?

 

홀리

 

홀리 장례식 못 갔어

 

너 병원에 있었잖아
다들 이해할 거야

 

남들 생각은 상관없어

 

작별 인사도 못 했잖아

 

내가...

 

내가 돌아가면
같이 보러 가자

 

그때 작별 인사해

 

아니, 너무 늦었어

 

마음으로 인사해도 돼

 

네가 어딨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지금 인사해도 돼
눈 감고 인사해 봐

 

알았어

 

그래

 

아빠는?

 

옆에 있어

 

- 응
- 뭐 하는 거야?

 

 

귀띔이라도 해야지
갑자기 뭐야!

 

미안한데
나도 마찬가지거든?

 

애가 칼에 찔린 것처럼
비명 질러서 깼어

 

엄마랑 얘기하고 싶다길래
별생각 없이 건 거야

 

애가 일일이 허락받고
엄마랑 통화해야 돼?

 

지금 이런 거
신경 쓸 때가 아니야!

 

처음부터
천천히 얘기해 보자

 

아니, 됐어
당신 일에나 집중해

 

다신 귀찮게 안 굴게

 

우리 아무 문제 없어
악몽이랑 재활이랑

 

걷지도 못하는
14살짜리 딸만 있을 뿐...

 

미안해

 

조, 미안해

 

나도 놀라서
깨는 바람에

 

당신 곤란한데
전화해서 미안해

 

당신 일에 집중해

 

괜찮으니까
우리 걱정 말고

 

그래

 

그래, 끊어

 

- 보스?
- 응

 

섬이 보입니다

 

그래, 금방 갈게

 

집이 보입니다

 

동쪽으로 돌면서
해안 살펴보자

 

그래, 저쪽에서도
우릴 감시 중이네

 

유리 반사 때문에
안 보일 겁니다

 

이쪽으로 오는 길은
저 계단뿐이겠네요

 

절벽이 가파르네

 

어디까지 접근할까요?

 

여기선 안 되고
남, 동쪽으로 움직여

 

잠수복에 오리발
착용해야겠는데

 

잠수복 입고 싸우는 거
진짜 최악인데

 

수온은 15도 정도예요

 

어디까지 접근돼?

 

뒤쪽도 살펴보죠

 

들어갈 수 있으면
물에도 들어가 보고요

 

오늘 저녁엔
어떻게 되는 거야?

 

태풍 전의 고요야

 

내일 낮에
사람들이 도착하고

 

에산과 내가 서약해

 

근데 가족끼리만
모여서 하는 거야

 

그 후엔 남자, 여자
각자 흩어져

 

남자는 남자끼리
밤새 연회 즐기고

 

우린 우리끼리
밤새 연회 즐기고

 

파티가 두 개야?

 

평생 그런 식일걸

 

파티는 밤 10시나
돼야 시작해

 

난 자정 넘어 가야 돼
안달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그리고 저 길을 따라
소파까지 걸어가면

 

하객들이 박수를 치는데

 

실제론 드레스가 어쩌네
험담이나 할 거야

 

그때 에산과 형제들과
우리 아버지가

 

우리 파티에 와서
노랠 부를 거야

 

에산과 내가 춤추고

 

남자들은
남자들 파티로 돌아가고

 

우린 우리 파티
계속하는 거지

 

아버지도 오셔?

 

내 말이

 

오셨더라

 

남자들과 계셔

 

아침 식사 때
너도 만날 거야

 

진지한 분이야

 

우리 엄마 봤지?
엄마는 수다쟁이야

 

아버지는 암살 걱정에
안 오신다면서

 

엄마가 한 말인데

 

아빠는 어딜 가든
위험하니까

 

늘 그랬어

 

내 평생

 

왜?

 

석유 사업은 잘 몰라

 

나도 잘 모르지만

 

보통 석유 사업가들이
목숨 위협받진 않잖아

 

셰브론이나 엑손 회장이

 

무장 경호원 안 두고
방탄차 안 탈까?

 

미국에서도 그래

 

그쪽에선 아빠를
테러범이라고 해

 

테러 조직을 지원하고
돈을 댄다고

 

석유를 파실 뿐이야

 

누구든 사는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분이야
어느 나라를 제재하네

 

누구한테 사지 않네
누구한테 팔지 않네

 

근데 무슨 상관이야?

 

언제건 때가 되면
그들에게 당할걸

 

그래서 에산을
선택하신 거 같아

 

영리한 투자자니까

 

평판도 좋고

 

우리 애들은 석유 갖고 놀
필요가 없을지 몰라

 

돈이나 갖고 놀겠지

 

에산이
우리 사이를 알아

 

다는 아니지만...

 

알긴 알아

 

오랫동안 뉴욕엔
못 갈 거야

 

이틀 후면 사랑이란 건
내 상상 속에나 있겠지

 

내 기억 속에

 

미안한 말이지만
그게 사실이야

 

너도 언젠가는
나를 기억해 줘

 

잊기 힘들 거야

 

아이를 낳기 전엔
사랑을 모른다고 하잖아

 

피붙이는 어떤 느낌일까
난 애들 못 견디거든

 

너무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내 아이들을
사랑해야 할 텐데

 

신께서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어

 

그럼 그걸로
충분할지 모르잖아

 

가자, 방 보여줄게

 

나쁘지 않은데

 

저 언덕 쪽으로
접근해도 되겠어

 

어디까지 접근돼?

 

흘수가 1.8m니까
꽤 가까이 가능해

 

- 해안에서 15m쯤?
- 내가 가지

 

방탄조끼 입어도
난 오리발 필요해

 

젠장, 난 안 입어

 

까라 그래
난 안 입을 거야

 

- 빨리 움직여야죠
- 잘 생각해

 

싹 다 벗고 가면
안 되겠죠?

 

닥쳐, 투컵

 

그래도 조끼는 입어

 

재수 없게 경호원들
권총에 맞으면

 

챙기기 힘들어

 

 

놈이 왔어

 

- 헛걸 보는 건가?
- 헛거 아니에요

 

저놈인가?

 

저놈입니다

 

당장 중단하세요
어떻게 중단합니까?

 

에어포스원 연결해

 

데프콘 몇 단계로
생각하세요?

 

요원은 못 뺍니까?

 

총격전 없인
불가능합니다

 

거창한 총격전이겠죠

 

데프콘3을 추천합니다

 

대통령님, 실시간으로
상황 대처 중입니다

 

난 호텔에
세 마녀랑 있어

 

엄마는 아래층에 있고

 

내 방은 건너편이야

 

주방은 한 층 아래야
배고프면 이용해

 

고마워

 

짐은 안에 있어

 

아침 식사는 언제야?

 

나중에

 

내일 일은
전부 나중이야

 

너 안 가네

 

- 네가 안 들어가니까
- 네가 안 가잖아

 

아침에 봐

 

그래

 

"일치자 없음"

 

 

빼 올 수 있냐고
또 요청하는데

 

하객이 30명이고

 

경호원이 25명인데
순찰을 돌고 있어요

 

저쪽도 우리처럼
장비를 갖췄을 거예요

 

대체 무슨 수로
빼오라는 거예요?

 

말만 전하는 거야

 

대답은 똑같아요

 

안 된답니다

 

"남편"

 

"바쁜가 봐"

 

"몸조심해
정말 많이 사랑해"

 

이리 줘

 

이리 줘

 

계속 가족 생각하다간
가족에게 못 돌아가

 

잘 알잖아

 

이 직업 진짜
존나 좋다니까

 

옳소

 

나 이러기 싫어
갑자기 왜 그래

 

나 결혼하기 싫어

 

에산한테 말해

 

말했는데 소용없어

 

난 힘이 없어

 

내가 원하는 건
아무도 신경 안 써

 

원하는 게 뭔데?

 

이건 아니야

 

다신 이런 감정
못 가질 거야

 

이게 마지막이야

 

안 돼

 

마지막으로 한 번만
사랑받는 느낌 받고 싶어

 

내게 기대하면 안 돼
날 모르잖아

 

난 널 알아

 

넌 몰라

 

넌 다정해

 

아니야

 

넌 솔직해

 

난 솔직함과는
거리가 멀어

 

그래? 그럼 뭔데?

 

네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야

 

내 친구야?

 

그런 거 물어보지 마

 

맞아?

 

내가 뭔지 모르겠어

 

그치만 너도
이걸 원하잖아

 

그건 알잖아

 

아니라고 말해봐

 

난 이렇게 못 해

 

너도 원하잖아

 

그래서 문제야

 

이건 문제가 아니야

 

물 좀 마셔야겠어

 

물 갖다줘?

 

보드카 줘

 

피차 술은
피하는 게 좋아

 

"일치자 발견"

 

"고교 2학년
800m 주 대회 우승"

 

마음을 다잡아야 돼

 

임무에 집중해

 

임무에 집중, 집중, 집중

 

온갖 걸 다 봤지만

 

냉동고와 얘기하는
여자는 처음이군

 

둘 다 바지도 없이
마주치다니

 

불편해 말게나
난 딸이 많아서

 

훨씬 덜 입은 것도
많이 봤으니까

 

자네도 내 반바지 차림에
반하기엔 30년 늦었고

 

뭘 찾고 있지?

 

물이요

 

물은 이쪽에 있네

 

하나 더 챙길게요
따님 드리려고요

 

미국에서 왔다는
알리야 친구군

 

그 학생

 

물을 냉동고에서
찾는 건 이상하고

 

이걸 찾던 거지?

 

아니에요

 

난 이것 찾으러 왔어

 

'젤라티 델 마르코'라고
바르셀로나에 있는데

 

그 집 젤라토가
이탈리아 뺨치지

 

이탈리아보다 나아

 

세계 최고랄까

 

먹고 판단해 봐

 

어때?

 

우와... 진짜 맛있네요

 

세계 최고라니까!

 

해병!

 

미국 해병 새끼였어!

 

남동쪽으로 이동 중

 

빨리 접근해!

 

- 네
- 현재 상황은?

 

GPS를 작동했고

 

쫓기고 있다는
것밖에 몰라요

 

발각된 거야?
타깃과 접촉한 거야?

 

불확실하지만
피가 많이 묻었어요

 

- 크루즈 피야?
- 모르겠어요

 

똑바로 말해
사살한 거야?

 

아직 모르지만
그렇게 보여요

 

- 뭐라고 하나?
- 아직 모른답니다

 

- 전화 끊지 마
- 대기할게요

 

헛소리들 집어치우고
빨리 상황 파악해

 

확보했다!

 

일어나!

 

도주 중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상황 정리해

 

이동한다

 

이동

 

어서!

 

들어가, 수영해!

 

진정해! 진정해!

 

일단 들어가!

 

아직은 위험해
선교로 들어가

 

타깃 사살했어?

 

타깃 사살했어?

 

해병, 날 봐!
타깃 사살했나?

 

사살했습니다

 

스페이드 에이스가
죽었나?

 

스페이드 에이스가
죽었습니다

 

작전 성공

 

반복한다, 작전 성공

 

사살했습니다

 

상황 대처에
돌입해야겠군요

 

축하합니다, 부국장

 

중동 관계를
40년 후퇴시켰군요

 

40년 전이면 1리터에
24센트였으니까

 

딱히 나쁜 일은 아니죠

 

나쁜 일은 아니지

 

우리가 석유 없이
살아도 되는 나라라면

 

우릴 엿 먹인걸세

 

제거 명단은
제가 짜지 않습니다

 

죽일 생각이 없었다면
명단에서 빼셨어야죠

 

우리 일을 한 것뿐이니까
멋대로 생각하십시오

 

루스벨트
여기는 레이븐이다

 

탈출 지점으로
접근 중이다

 

알았다, 레이븐
레이더 포착했다

 

우리도 집결 지점으로
이동 중이다

 

후방 경계하겠다

 

젠장할...

 

나와

 

또 나한테 손대면

 

해 뜰 때까지
치고받을 줄 알아

 

- 알았나?
- 어떻게 이런 짓을 해요

 

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했는데?

 

- 나한테 이런 짓을...
- 뭐?

 

그냥 노인이었는데

 

속옷 차림으로 죽였어!

 

20년 새 최악의 테러범을
제거한 것뿐이야

 

- 넌 사람들을 구했어!
- 그건 당신 얘기지!

 

역사가 그래!

 

네가 역사를 바꾼 거야

 

내가 바꾼 건
석윳값밖에 없어요

 

난 당신이랑 달라요

 

거짓말 따윈 못 해

 

내 마음은 무기가 아니고
몸은 도구가 아니야

 

당신 때문에
이제 잠도 못 자

 

한숨도 못 자!

 

당신은 발 뻗고
잘 처자겠지?

 

난 대의를 믿으니까

 

- 그래요?
- 그래

 

난 관둘 거예요

 

이 짓도 질렸고
당신도 질렸어

 

그 남자는...

 

테러범일지 모르지만

 

알리야는 아니었어요

 

우리가 무슨 짓을
한지 알아요?

 

알리야는 언젠가
아이를 낳을 거고

 

걔들은 할아버지가
어떻게 죽었는지 듣겠죠

 

우린 차세대 테러범들을
만든 것뿐이에요

 

브렌트유가 개장 전 거래에서
톤당 190달러 떨어졌어

 

개장 전 거래, 폐장 후 거래는
이해가 안 되더라고

 

시장에 시작종과
마감종이 있다면

 

그 종이 울릴 땐
누가 거래하는 거야?

 

종을 쥔 사람들이지

 

이제 좀 알겠네

 

모르는 듯이 말하네

 

몰라

 

순진한 척할 때
마음에 들어

 

순진한 게 아니라
궁금한 것뿐이야

 

정말 궁금하다면

 

누가 종을 치냐고
내게 물으면 돼

 

여보

 

일찍 일어났네

 

당신 나가 있으면
잘 못 자서

 

늘 나가 있잖아

 

그래서 흰머리 나고
주름살 느는 거야

 

마셔

 

당신도 못 잔 거 같네

 

이번 일은 힘들었어

 

그런 거 같아

 

이리 와

 

괜찮아, 여보

 

이제 집에 왔잖아

 

정말 힘들었어

 

자 막 : 황 석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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