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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임 재 영

Modify by Blue-Bird™

 

‎"넷플릭스 제공"

 

‎"트롤 픽스
‎롬스달렌"

 

‎꼬꼬마, 오고 있는 거 맞아?

 

‎아니면 종일 매달려 있을 거야?

 

‎관절염이나 조심해
‎꼰대 아저씨!

 

‎트롤 픽스

 

‎그 동화 기억하니?

 

‎아빠, 나 동화 믿을 나이는 지났어

 

‎좋아하던 얘기인 줄 알았는데

 

‎옛날 옛적에
‎트롤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트롤 열셋은 술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몰랐죠

 

‎그러다 태양이 떠올랐고 햇빛이
‎트롤들을 돌로 만들었습니다

 

‎모든 동화에는

 

‎진실이 섞여 있는 거 알지?

 

‎그냥 산봉우리잖아

 

‎'눈에 보여야 믿는다'

 

‎그렇게들 말하지?

 

‎실은 그 반대야

 

‎믿어야 비로소 보이지

 

‎볼 수 있겠니, 노라야?

 

‎그래

 

‎어디 봐봐

 

‎네 눈으로 말고

 

‎마음으로

 

‎믿어

 

‎'흙과 바위로 빚은 몸'

 

‎'눈이 덮인 심장'

 

‎'얼음 같은 뼈대'

 

‎'어둠에서 솟은 트롤
‎햇빛으로 죽으리'

 

‎"20년 후"

 

‎"대서양 해안
‎노르웨이 북서부"

 

‎그 부분은 이해합니다만

 

‎팀 전체가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답니다

 

‎뭐라고요?
‎잘 안 들려서요

 

‎여기 수신 상태가…

 

‎선생님? 여보세요?

 

‎여기…

 

‎바람이 부네요

 

‎얼간이

 

‎우리 용맹한 공룡 사냥꾼 본 사람?

 

‎- 새 구덩이 파기 시작하던데
‎- 또?

 

‎저기야

 

‎그렇겠지

 

‎해변을 싹 다 파게, 노라?

 

‎그 표정 마음에 안 드는데요

 

‎대학에서 전화 왔었다

 

‎- 망할
‎- 있지

 

‎우리 이 해변만
‎벌써 6개월이나 뒤졌어

 

‎아무것도 안 나오잖아

 

‎시간이 더 필요해요

 

‎노라, 아니야

 

‎거의 다 왔어요
‎느껴진다니까요

 

‎나도 변명거리 떨어졌어
‎자금 지원 없이는…

 

‎됐어요, 빌어먹을

 

‎뭐 하는 거야?

 

‎아빠한테 배운
‎단 한 가지가 있다면

 

‎절대, 절대로

 

‎잃으면 안 된다는 거죠

 

‎믿음을요

 

‎나 가지고 노는 거지?

 

‎빨리 와봐요, 세코르드

 

‎- 뭔가 찾았어!
‎- 정말?

 

‎- 뭔가 찾은 거지?
‎- 맞아요!

 

‎세상에, 이것 좀 봐

 

‎거대 동물들이 살던 시절이네
‎마치 동화처럼

 

‎근데 동화가 아니죠

 

‎널 좀 봐

 

‎안녕, 예쁜아

 

‎"예르킨
‎도브레 산맥"

 

‎"도브레 철도 건설 중입니다"

 

‎산을 구해라!

 

‎"지옥으로 가는 터널"

 

‎- 산을 구해라!
‎- 산을 구해라!

 

‎폭발물 가져와

 

‎전부 나가!

 

‎산을 구해라!

 

‎우!

 

‎- 하지 마!
‎- 우!

 

‎좋아, 시작하자고!

 

‎전부 나가!

 

‎밖으로 나가!

 

‎"노르웨이 군사 작전 본부
‎아케르스후스 요새, 오슬로"

 

‎도브레 산맥에서
‎고지진 활동이 있었답니다

 

‎시그리드 어디 갔어?

 

‎도브레 산맥에
‎항공기 파견 요청합니다

 

‎나 뭐 놓쳤어?

 

‎"욀란드 공군 기지"

 

‎여기는 까마귀 4
‎이륙 준비 완료

 

까마귀 4, 이륙 준비 완료

 

‎본부, 여기는 까마귀 4
‎도브레 접근 중

 

‎장군님

 

‎- 장군님
‎- 안녕한가

 

본부, 보이나?

 

‎그래, 보고 있다

 

‎정부에 알려

 

‎"총리 관저
‎오슬로"

 

‎- 좋은 아침입니다
‎- 좋은 아침

 

‎총리님

 

‎오늘 아주 격식 차리는군
‎안드레아스

 

‎국방부 장관이 가면서
‎브리핑할 겁니다

 

‎현재는 군대 정찰기로 찍은 사진이
‎유일합니다

 

‎세상에, 꼭 유성 충돌 같네요

 

직원들이 평가를 위해
‎현장에 가는 중입니다

 

‎이걸 누가 알죠?

 

언론 통제 중입니다

 

‎그래요?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정찰기가 근처에서
‎이런 화면도 담았습니다

 

움푹 들어간 부분이 그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이 안 됩니다

 

‎- 알아보는 중이에요
‎- 고마워요, 프레드

 

‎저게 뭘까?

 

‎발자국 같습니다

 

‎그럴 리가

 

‎제가 뭔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 근데 그럴 사람이 필요해

 

‎지질학자, 고고학자, 생물학자

 

‎네, 전문가들요

 

‎- 축하해
‎- 감사해요

 

‎소감!

 

‎소감!

 

‎알겠어요

 

‎그래요

 

‎불가능하다고들 했죠

 

‎말이 안 된다고요

 

‎저희 보고 미쳤다고도 했어요

 

‎- 넌 미쳤지
‎- 네, 조금은요

 

‎이번 경험으로

 

‎뭔가를 정말 믿으면…

 

‎티데만?

 

‎노라 티데만?

 

‎지금 즉시 오슬로로
‎모시러 왔습니다

 

‎국가 안보 문제입니다

 

‎- 노라 티데만인가요?
‎- 그런데요

 

‎모베르그 총리님 보좌관
‎안드레아스 이삭센입니다

 

‎전 화석 캐는 사람인 거 알죠?

 

‎비밀로 하고 싶진 않지만
‎이번 건은 일급…

 

‎일급비밀이라고 하더군요

 

‎금방 더 잘 알게 될 겁니다

 

‎저도 그렇게 들었어요

 

‎그냥 전화로 하면 안 됐나요?

 

‎이유는 이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공식 투어는 아니고요

 

스타트렉이에요?

 

‎시그리드랑 저랑 통하는 게 있어요

 

‎남녀 쪽이 아니라…

 

‎저기요, 오래 계획하고 투자한
‎프로젝트 하던 사람을 빼 왔잖아요

 

‎너무 피곤하고 배고프고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 현재까지 보고로 볼 때…
‎- 뭘 알려주기라도 하던가…

 

‎안녕하세요

 

‎노라 티데만입니다
‎고생물학 교수죠

 

‎고생물학이라면…

 

‎공룡인가?

 

‎네, 아니면 화석이요

 

‎공룡은 6천 5백만 년 전
‎멸종했지만…

 

‎그럼 공룡은
‎후보에서 제해도 되겠네

 

‎계속하시죠, 룬데

 

‎우선 분명히 하겠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군사적 접근이나
‎테러리스트 공격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고서에 따르면

 

‎도브레 사건은
‎지질학적 현상을 가리킵니다

 

‎산 중턱 분화구에서
‎떨어진 구역에서

 

‎움푹 들어간 자국이 많은 지형을
‎발견했습니다

 

‎카르스트 지형인가요?

 

‎뭐라고요?

 

‎싱크홀입니다

 

‎물이 조금씩 균열을 타고 들어가

 

‎지하에 묻힌 석회를 용해합니다

 

‎붕괴될 때까지요

 

‎다량의 지하 가스 매장량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네, 메탄이죠

 

‎맞습니다, 기후 변화 영향으로요

 

‎그레타를 부를 걸 그랬네

 

‎폭파가 연쇄 폭발을
‎유발했을 수도 있고…

 

‎죄송한데요

 

‎그게…

 

‎미안해요

 

‎지금 장난하세요?

 

‎- 네?
‎- 장난하시냐고요?

 

‎이거 전부 실제 상황입니다

 

‎그래요

 

‎근데

 

‎저게 발자국으로 보이는
‎사람이 없다고요?

 

‎그러니까

 

‎누가 봐도 그렇잖아요?

 

‎고생물학자한테 떠오르는
‎생물이라도 있나 봐요?

 

‎말은 안 되지만
‎가장 깊이 난 발자국이라면…

 

‎뭔가 나왔습니다

 

‎시위자 중 1명이 전화로
‎당시 상황을 녹화했습니다

 

‎해킹이 쉽진 앉았죠
‎거의 불가능했는데

 

‎백도어를 발견했고
‎안 볼 수 없었습니다

 

‎요약하면 잭팟이에요

 

산을 구해라!

 

산을 구해라!

 

세상에

 

‎저기 있던 게 정확히 뭐죠?

 

‎저기요, 시그리드?

 

‎조금만 앞으로 돌려줄래요?

 

‎거기부터 틀어 줘요

 

산을 구해라

 

‎소리가 꼭…

 

‎동물 같네요

 

‎멈춰요

 

‎"레샤
‎구드브란스달렌"

 

당분간 새 고속 철도 공사로 인해
‎도브레 통행이 중지됩니다

 

도로는 곧 개통될 예정입니다

 

‎솔로가 왜 저러나 모르겠네

 

‎정신이 나갔나 봐

 

‎저런

 

‎오드룬

 

‎이게 뭐지?

 

‎오드룬!

 

‎지하실로 가자고

 

‎얼른 와

 

‎그래서 지금
‎우리한테 하려는 말이…

 

‎형태상으로 보자면

 

‎여러분, 다들
‎알아듣게 말하란 말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팔다리 두 짝으로 보입니다

 

‎무슨 뜻인데요?
‎거인이라도 된다는 거예요?

 

‎킹콩일 수도 있을까요?

 

‎가장 큰 영장류의 키는
‎4m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녀석은 40~50m로 보이네요

 

‎즉 자연법칙에 위배되네요

 

‎초자연적 존재일 수도 있고요

 

‎혹시

 

‎더 발견된 게 있나요?

 

‎수색했지만
‎별다른 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죠?

 

‎그냥 가설이나 떠들 건가요?

 

‎나서서 움직일 건가요?

 

‎아가씨, 적당히 하세요

 

‎티데만 교수입니다

 

‎도브레 건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제 연구를 기꺼이
‎연기할 수 있지만

 

‎싱크홀 교수와 가스 매장량
‎얘기나 하고 싶진 않네요

 

‎티데만

 

‎티데만은 이제 과학 고문이에요

 

‎레샤에서 활동이 감지됐어요
‎지금 거기로 가죠

 

‎같이요?

 

‎저도 교수님 옆으로 배정됐어요

 

‎어쩌다 화석을 캐기 시작했죠?

 

‎전 늘 자연을 사랑했어요

 

‎동화나 설화를 들으며 자랐죠

 

‎저희 아빠가
‎방언이랑 민속학 교수셨거든요

 

‎민속학자셨군요
‎없어진 학문인 줄 알았는데

 

‎어머니는 뭐 하세요?

 

‎10살 때 돌아가셨어요

 

‎뭐라고요?

 

‎10살 때 돌아가셨다고요

 

‎그래도 아버님이랑
‎둘은 함께 계셨네요

 

‎네

 

‎왜요?

 

‎아빠는 마음이 넓은 분이지만

 

‎상상력은 더 드넓어서

 

‎현실과 점점 동떨어지게 됐어요

 

‎그래요?

 

‎'믿어야 비로소 보이는 법'이라고
‎늘 말씀하셨죠

 

‎아버지는 너무 과하게
‎믿었던 거 같아요

 

‎그렇군요

 

‎전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중에 관한 책을 쓰고 있는데

 

‎자기 머리를 뜯어서
‎악당에게 던지고…

 

‎세상에

 

‎그런 다음 손가락은
‎다트로 이용하는…

 

‎티데만 교수님?

 

‎노라예요

 

‎특수전 사령부, 홀름 대위입니다

 

‎안드레아스 이삭센
‎총리실에서 일합니다

 

‎레샤에 잘 왔습니다

 

‎말씀드릴게요

 

‎저쪽에서 무언가 나와

 

‎강을 건넌 다음 계곡으로 갔습니다

 

‎발자국은 남쪽 20km 지점에서
‎멈췄습니다

 

‎산에서요

 

‎- 완전히 멈췄어요?
‎- 네

 

‎달리 관찰된 점은요?

 

‎사방을 다 뒤졌지만 없습니다

 

‎말씀드릴 만한 건 없죠

 

‎고생물학자라고요?

 

‎순고생물학자요

 

‎그렇군요

 

‎가설이 뭡니까?

 

‎노르웨이에 길잃은
‎티라노사우르스라도 뜬 건가요?

 

‎그건 두고 봐야죠, 홀름 대위님

 

‎크리스요

 

‎크리스라고 부르십시오

 

‎크리스 대위님?

 

‎네

 

‎잘 못 봤어요

 

‎어두웠거든요

 

‎날씨가 흐려서 어두웠어요?

 

‎아니, 다른 게 있었어요

 

‎산에 그림자가 드리웠달까

 

‎산이 움직였어요

 

‎솔로에게 끔찍한 시련이었죠

 

‎그렇지

 

‎그렇게 생각했잖아

 

‎또 다른 건 없었나요?

 

‎뭐든 생각나는 게 있다면요

 

‎미안해요, 아직도 떨리네요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한 가지 있는데

 

‎뭐였냐면…

 

‎울부짖는 소리랄까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난 못 들었는데

 

‎이이는 그런 소리를 잘 못 들어요
‎보청기 끼거든요

 

‎응?

 

‎울부짖음이요? 바람 소리처럼요?

 

‎그게 아니라 멜로디랄까요?

 

‎구슬픈 멜로디

 

‎너무 슬퍼지는 소리였어요

 

‎어떤 자연의 힘이
‎계곡을 가로질러 날뛰는 것 같네요

 

‎두 발이 달렸지만요

 

‎느껴져요?

 

‎뭐가요?

 

‎냄새요

 

‎노르웨이 자연의 냄새요?

 

‎네

 

‎근데 뭔가…

 

‎더 짙어요

 

‎짙은 자연의 냄새?

 

‎네, 강렬한 자연

 

‎"강렬한 자연"

 

‎강렬한 자연

 

‎얼마나 깊은지 봐요

 

‎- 뭐 해요?
‎- 자외선이에요

 

‎생물학적 흔적이 있나 보려고요

 

‎뭐가 보입니까?

 

‎아무것도요, 그냥 흙과 바위네요

 

‎왜요?

 

‎그냥

 

‎예전에 하던 말이라서요

 

‎계획 있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쪽으로 20km라고 했죠?

 

‎여기서 멈춥니다

 

‎발자국이 끊겼죠

 

‎열화상 스캐너에서 보듯이

 

‎생명체의 흔적은 없습니다

 

‎산뿐이에요

 

‎이렇게 큰 생명체가
‎그냥 사라질 수 없는데

 

‎숨을 수도 없고요

 

‎"위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망할

 

‎- 왜 그래요?
‎- 그게…

 

‎어디 좀 들르죠

 

‎"스타인부달렌
‎요툰헤이멘"

 

‎있잖아요

 

‎얘기는 제가 할게요

 

‎난 여기 살 거야!

 

‎다시 돌아가지 않아!

 

‎아무 데도 안 데려가

 

‎총 내려놔, 아빠

 

‎꼬꼬마?

 

‎엽총 내려놓을 거지?

 

‎오랜만이다

 

‎응, 바빴어

 

‎그렇군

 

‎양복쟁이는 누구야?

 

‎안드레아스 이삭센입니다

 

‎모베르그 총리님 보좌관이에요

 

‎그러셔?

 

‎그래

 

‎- 다들 괜찮습니까?
‎- 뭐야!

 

‎다들 진정해

 

‎여기는 크리스토페르 홀름 대위고

 

‎저기는 토비아스 티데만이에요

 

‎교수님 아버님이에요

 

‎그렇군요

 

‎반갑습니다

 

‎들어가도 돼?

 

‎얘기만 하게?

 

‎아빠

 

‎바지 좀 입지?

 

‎집수리했네?

 

‎아닌데

 

‎1943년 겨울이야

 

‎나치가 보되까지 노를란 철도를
‎지으려고 러시아 전쟁 포로를 썼지

 

‎몇몇은 산에 무슨 일이 있어서

 

‎건설이 중지됐다고 생각했어

 

‎뭘 발견했는데요?

 

‎뭔가가 나왔어

 

‎맞아, 근데 증명하기 힘드니
‎다들 쉬쉬했지

 

‎모든 증거를 없애고…

 

‎아니, 아빠, 오늘 말이야

 

‎오늘 산에서 뭔가 나왔어

 

‎발자국을 따라갔는데

 

‎뭔진 몰라도 여기서 멈췄어

 

‎미신도 설화도 환상도 아니야

 

‎예전에 다 한 얘기잖아

 

‎아빠 연구 중에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뭔가가 있을 거 같아

 

‎이 산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아니까

 

‎노르웨이가 1840년까지

 

‎트롤과 접촉한 죄에
‎최고형을 선고했던 거 알아?

 

‎트롤이요?

 

‎- 내가 천 년 전에…
‎- 아빠

 

‎트롤이 노르웨이를
‎배회했다고 하면 어쩔래?

 

‎이 얘기는 다시 하기 싫어

 

‎진화론적으로
‎천 년은 짧다는 거 잘 알잖아

 

‎트롤이 진짜라면

 

‎트롤 화석에서 진작에
‎DNA를 추출할 수 있었어야 해

 

‎트롤이 멸종한 이유를 알아야 하고

 

‎왜 멸종했는지는 다들 알지

 

‎노르웨이의 기독교화 때문이잖니

 

‎왜 그걸 아빠만 알고 있는데?

 

‎거의 폭로할 뻔했을 때
‎날 가뒀으니까

 

‎진실을 아는 사람은 늘 있어
‎세상에…

 

‎시텔센은 뭘 알고 있었을까?

 

‎일부러 이런 뻔한 실수를 했다고?

 

‎- 실수요?
‎- 잠깐만요

 

‎민화 모음인데

 

‎- 모든 신화와 작품을…
‎- 아빠

 

‎- 진실을 감추려고 만들었지
‎- 아빠

 

‎모든 동화는 트롤의 유산을
‎더럽히려고 쓴 거야

 

‎트롤을 조롱하려고
‎아스비에른센과 모에 덕이지

 

‎- 아빠
‎- 멍청하고 사악하고 인색하다며

 

‎근데 인간은
‎정신적으로 우월하다나

 

‎거짓말을 여러 번 하면
‎진실이 되죠

 

‎그 분야는 정치인이 전문이지

 

‎그럴 줄 알았어

 

‎2분만 쉬는 게 좋겠어

 

‎- 좋은 생각이네요
‎- 2분?

 

‎빈둥거리면 안 돼
‎당장 나가야지, 꼬꼬마

 

‎그렇게 부르지 마

 

‎모험이 될 거야, 머리들 조심해

 

‎여기서 멈췄습니다

 

‎그러니까 여기지?

 

‎맞습니다

 

‎그래

 

‎녀석이 저기서 여기까지
‎걸어왔단 뜻이야?

 

‎녀석?

 

‎물론 거인일 수도 있지

 

‎거인이요?

 

‎노파 트롤

 

‎여자 트롤

 

‎맙소사

 

‎멈춰! 아래!

 

‎아래로 내려가

 

‎바로 여기야!

 

‎티데만 가족

 

‎남다른 뿌리예요

 

‎아빠는 늘 좀 괴짜였어요

 

‎한 번은 연구하던 주제에
‎푹 빠져서

 

‎해고됐었어요

 

‎한동안 병동에 갇혔었죠

 

‎그렇군요

 

‎지금쯤은 상태가
‎나아졌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제가…

 

‎- 네
‎- 좋은 생각입니다

 

‎뭐 보여?

 

‎틀렸어, 여기 다 엉망이야

 

‎- 뭐가?
‎- 전부

 

‎지형이 이상해, 다 어긋나

 

‎보이지?

 

‎왜?

 

‎우리를 봐라, 꼬꼬마
‎예전처럼 작은 모험이네

 

‎우리끼리 화해 여행 온 거 아니야

 

‎그냥 그렇다고

 

‎눈이 빛나는구나

 

‎세계 비밀 얘기를 들을 때처럼

 

‎네 엄마만큼 호기심이 많아

 

‎어떻게 된 거니?

 

‎- 어른이 됐지
‎- 왜 이래

 

‎우리가 여기서 뭘 찾는 거 같은데?

 

‎아빠가 하는 말은 다 판타지야

 

‎공룡도 환상의 동물로 생각됐었어

 

‎- 자연과 어긋나
‎- 아니, 자연 그대로야

 

‎- 세상에
‎- 흙과 바위로 빚어졌어

 

‎산에서 왔고
‎땅에서 솟았다고, 알아?

 

‎- 뭔데?
‎- 이 냄새

 

‎나 토요일마다 씻는다

 

‎그게 아니라

 

‎강렬한 자연의 냄새가 나

 

‎강렬한 자연?

 

‎강렬한 자연

 

‎"강렬한 자연
‎위장?"

 

‎아빠…

 

‎크리스

 

‎엔진 가동해

 

‎서둘러요!

 

‎얼른요!

 

‎오슬로에 연락해!

 

‎네, 지금 영상 띄웁니다

 

‎이거 좀 보세요

 

‎저게 대체 뭡니까?

 

‎"레나 진영
‎외스테르달렌"

 

‎- 꽤 강렬했지?
‎- 응

 

‎- 양복쟁이도 흥분했네
‎- 응, 엄청났으니까

 

‎아빠, 뭘 물어보든

 

‎공무원들이 뭐라고 하든

 

‎'트롤'만 꺼내지 마, 알겠지?

 

트롤? 트롤이라니 무슨 뜻이에요?

 

‎음향이 나쁜가?

 

‎동화 속 존재 얘기가 아니라요

 

‎트롤!

 

‎트롤이라니까

 

‎죄송합니다

 

‎요점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생물체로

 

‎저희가 시간을 가지고
‎연구해야 할 대상이란 겁니다

 

시간이요? 그럴 여유 없는데

 

‎성급하게 결정할 일도 아니죠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데요?
‎'트롤과의 식사 대결'?

 

그 동화책처럼요?

잠깐 끼어들겠는데

 

‎그게 정상이 아닌 거야

 

‎도브레 산맥을 갈라서
‎철도를 짓는다니!

 

‎- 아빠
‎- 자연을 조롱하는 거지

 

‎댁들은 그냥 하잖아

 

‎- 아빠
‎- 할 수 있단 이유로!

 

‎깊은 고민은 전혀 없이

 

‎- 뭐 하는 거야?
‎- 도와주잖아

 

‎아니, 무슨 학부모 회의 같아

 

‎다 끝났어요?

네 그 망할 선생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웬 고블린이 아니라
‎성체 산 트롤이라고

 

‎끌어내요

 

‎- 20년간의 연구로…
‎- 당장!

 

‎내가 미쳤다고?

 

‎- 내가 알아서 할게
‎- 행운을 빈다!

 

‎놔!

 

‎직접 걸을 수 있다고

 

‎총리님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미안하지만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이 문제는 군대에 맡겨야 합니다

 

‎아빠는 동화 속 이론을 고집하는데

 

‎이건 기독교의 피를 맡고
‎햇빛을 받으면 돌로 변하는

 

‎미지의 환상 속 존재가 아니야

 

‎그렇게 확신하면 난 왜 찾아왔어?

 

‎어쨌든 이번 모험은 끝났어

 

‎일하러 갈 거야

 

‎반가웠어, 아빠

 

‎어느 날 잠에서 깼는데
‎네가 알던 게 다 틀릴 수 있어

 

‎새로운 세상 속에 깰 수 있지

 

‎이 트롤…

 

‎이 생명체는…

 

‎여기 있고 싶어 하는 거 같아?

 

‎무기로 겁은 줄 수 있을 거야

 

‎밀어낼 수는 있어

 

‎하지만 장담하는데
‎자연은 반격할 거야

 

‎우리가 어떡하면 되겠어? 포기?

 

‎양복쟁이도 포기를 안 한다는데

 

‎아니…

 

‎이 모험은 이제 시작이야

 

‎그것 봐라

 

‎크리스!

 

‎잠깐만요

 

‎민간인이잖아요, 티데만
‎이건 군사 작전입니다

 

‎다시 성 부르기 있어요?
‎홀름 대위님?

 

‎방해 안 하고 관찰만 할게요

 

‎우리가 있는지도 모를 거예요

 

‎- 똑바로 보고 다녀요!
‎- 죄송해요

 

‎논의할 거리도 안 됩니다

 

‎근데 가끔은 규칙을
‎어길 때도 있어야죠?

 

‎크리스

 

‎부탁이에요

 

‎티데만

 

‎- 네?
‎- 응?

 

‎온다면 뒤에만 머물러야 하고
‎명령에 따라야 해요

 

‎알겠습니까?

 

‎- 보좌관도 온 걸 알면…
‎- 괜찮아요

 

‎걱정 마, 해 뜨기 전에
‎죽은 목숨일 테니까

 

‎- 진입!
‎- 진입!

 

‎빨리!

 

‎"헤이달
‎구드브란스달렌"

 

‎여러분

 

‎헤이달 생방송입니다

 

‎피라냐, 바이킹이다

 

‎상황은? 오버

 

‎바이킹, 여기는 피라냐
‎대기 완료

 

‎3-알파, 상황 보고하라

 

‎3-알파 대기 완료, 오버

 

‎알겠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기다립니다

 

‎그래서 자기 머리를
‎직접 뜯는다고?

 

‎네

 

‎사람들한테 던지고 물어?

 

‎네, 아니면 손도 좋아요

 

‎손을 뜯어서
‎눈싸움할 때처럼 던지죠

 

‎흥미롭군

 

‎그래요?

 

‎상상이 가?

 

‎큰 무리를 이뤄
‎이 주변을 배회하는 상상?

 

‎트롤 가족

 

‎'흙과 바위로 빚은 몸'

 

‎'눈이 덮인 심장, 얼음 같은 뼈대'

 

‎다 기억해

 

‎아빠랑 엄마가 해 준 이야기들

 

‎그리고…

 

‎그 후에 따르는 공허함까지

 

‎그래도 기억하지

 

‎그 공허함을 채운 건

 

‎꼬꼬마와 덩치의 모험이야

 

‎여기서 화해하기냐?

 

‎너랑 나?

 

‎PVS-31 야시경이에요?

 

‎맞습니다

 

‎실은 나도 봤어요

 

‎- 복무했었습니까?
‎- 비슷해요

 

‎그래요?

 

‎'콜 오브 듀티'에서요

 

‎노라…

 

‎우리 둘을 다 잃었지

 

‎네 엄마 떠나고 나서

 

‎지금은 같이 있잖아

 

‎꼰대 아저씨

 

‎우는 거야, 뭐야?

 

‎소나무 알레르기가 도졌나 봐

 

‎난 숲에 알레르기가 있잖니

 

‎대단하죠?

 

‎현실 게임 느낌이 나네요

 

3 알파, 바이킹 나와라

 

‎바이킹이다

 

‎알겠다, 헬멧 주십시오

 

‎벨트 푸세요

 

‎괜찮아요

 

‎퉁퉁한 손 치워요

 

‎왔구나

 

‎좀 봐도 돼요?

 

‎멈췄어요

 

‎우리가 여기 있는 걸 알아

 

‎오슬로, 바이킹이다

 

‎명령 대기 중

 

‎바이킹

 

‎발포를 허가한다

 

‎3-알파, 여기는 바이킹

 

‎공격해

 

‎알겠다, 발사!

 

‎어리석기는

 

‎안 통하네

 

‎도발만 시킨 거야

 

‎3-알파, 철수해!

 

‎피라냐, 발사해
‎반복한다, 발사!

 

알겠다, 9-8!

 

‎발사!

 

‎엄폐해! 온다!

 

‎철수하세요!

 

‎철수해요!

 

‎철수해!

 

‎철수!

 

‎뛰어!

 

‎이쪽입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에 임하옵시며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집으로 보내줄게
‎- 크리스!

 

‎피야, 노라…

 

‎피 냄새를 맡는구나

 

‎계속 가야 합니다

 

‎- 어이!
‎- 아빠!

 

‎진정해

 

‎들어 봐

 

‎착하지

 

‎그래

 

‎진정해

 

‎진정

 

‎그렇지…

 

‎아빠!

 

‎아빠?

 

‎- 노라야
‎- 괜찮아?

 

‎움직이지 마, 의무반이 올 거야

 

‎노라, 봤니?

 

‎- 쉿, 아무 말도 하지 마
‎- 봤지

 

‎궁…

 

‎왕

 

‎집

 

‎우리 딸

 

‎믿는다

 

‎아빠?

 

‎아빠?

 

‎안 돼

 

‎안 돼

 

‎안 돼!

 

‎"꼬꼬마와 덩치의 모험"

 

‎"왕국/성
‎뜻?"

 

‎"집!"

 

‎그래서 로봇이라고요?

 

‎아뇨, 육체를 조종하는
‎능력을 갖춘 중이에요

 

‎그래요

 

‎- 안녕하세요
‎- 좋은 아침이에요

 

‎- 네
‎- 소식 있어요?

 

‎드론으로 추적 중입니다

 

‎계곡에서 멈췄어요

 

‎그리고요?

 

‎공습을 준비 중입니다

 

‎또 공격한다고요?

 

‎노라

 

‎다들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제 말은…

 

‎우리가 뭘 상대하는 겁니까?

 

‎제가 뭘 봤는지
‎뭘 믿는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뭡니까?

 

‎생각해 봐요

 

‎- 동화에도 진실은 있다고요
‎- 저기

 

‎지난 24시간 동안
‎많은 일을 겪었죠

 

‎- 전…
‎- 오류네요

 

‎네?

 

‎아버님이 그림에 일부러
‎오류를 추가했다고 했잖아요

 

‎보이죠? 트롤은
‎햇빛을 버틸 수 없는데

 

‎봐요

 

‎대낮에 돌아다니잖아요

 

‎그럼 시텔센이 맞았네요

 

‎무슨 말이에요?

 

‎대낮에 놈을 봤으니까요

 

‎근데 동화에 또 어떤 규칙이 있죠?

 

‎진심입니까?

 

‎- 알겠어요, 햇빛은 잊어요
‎- 그러니까…

 

‎전 이런 얘기를 들으며 자랐다고요
‎안드레아스

 

‎자정이 지나서
‎먹이를 주면 안 되죠

 

‎- 진심으로 하는 소리예요?
‎- 십자가였나?

 

‎- 그건 뱀파이어죠
‎- 십자가…

 

‎십자가는 종교고

 

‎군인

 

‎이것 봐요

 

‎'기독교 피 냄새가 난다'

 

‎- 노르웨이의 기독교화
‎- 그렇군요

 

‎"습기, 바위"

 

그쪽이 제안한 계획은 미쳤어요

 

완전히 돌았다고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미신이라고요?

 

‎가짜고?

 

정말! 진심이요?

 

‎오랜 신화에서

 

‎트롤은 교회에
‎바위를 던진다고 하죠

 

‎교회 종소리를 싫어했으니까요

 

‎갈수록 가관이네

 

안드레아스 입장은?

 

‎총리님

 

‎현재 저희가 본 것으로는

 

‎- 찾기가…
‎- 장군님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러게, 대위

 

‎전에 본 적 없는 걸
‎상대하고 있습니다

 

‎현대 무기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티데만 교수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틀에서 벗어나서 생각해야 합니다

 

총리님

 

티데만의 제안은 급진적입니다

 

홀름 대위와 제가 아는 게 있다면

 

극단의 상황에는 극단의 조치가

 

필요하단 겁니다

 

좋습니다

 

- 진행하세요
‎- 아이고

 

‎지금 대피하면
‎큰 혼란을 야기할 겁니다

 

‎그래도 계획은 필요하죠

 

‎안 됩니다

 

‎그게…

 

‎남동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거기에 뭐가 있죠?

 

‎"훈데르포센 놀이동산
‎릴레함메르"

 

‎저것 봐

 

‎- 감사해요
‎- 멀리 가지 마라, 빅토르

 

‎빅토르?

 

‎- 클라라, 이리 와
‎- 뭐야?

 

‎토마스, 뭐 하는 거야?

 

‎티데만, 어떻게 될 거 같습니까?

 

‎종으로 해결이 될까요?

 

‎좋습니다

 

‎여기는 호쿠스 1

 

‎대형 유지해, 우리는 회전한다

 

‎효과가 있어요

 

‎호쿠스 1, 더 가까이 움직인다

 

‎빅토르!

 

‎호쿠스 3, 왼쪽이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호쿠스 4

 

‎위로 솟아!

 

‎안 돼

 

‎방금 봤어요?
‎트롤이 애를 살렸어요

 

노르웨이에서
‎충격적인 영상이 나왔습니다

 

현재 노르웨이에 와 있는데요
‎온 국민이 공포에 빠졌습니다

 

거대한 생물체로부터
‎살기 위해 도망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고질라일까요?

 

‎어떤 생물체를
‎마주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정말 정말 무서웠어요

 

구드브란스달렌이 황폐해졌습니다

 

‎사방에 군대가 있어요
‎괴물이 있다고요!

 

‎참혹한 상황입니다

 

도시가 심하게 파괴됐습니다

 

혼돈 그 자체입니다

 

‎이 생물체가 인구가 많은 지역에
‎당도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발자취를 따라가면
‎수도를 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 생물체와
‎어제 도브레 사건이

 

관련이 있는가에 관해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바라던 결과는 아니지만
‎단서를 찾았습니다

 

‎종소리가 효과 있었어요

 

‎- 현실을 직시해야겠죠
‎- 네

 

‎살인 무기가 수도를 향하고 있어요

 

‎시간이 없다는 건 알지만

 

‎우리가 뭘 상대하고 있는지 알고

 

‎왜 이곳을 향하는지 안다면

 

‎막을 방법도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뭐 같은데요?

 

‎마음을 열고 본다면

 

‎뭐라고 생각하세요?

 

‎위협이요

 

‎그것만 알면 돼요, 위협

 

‎- 무력을 써서라도 멈춰야죠
‎- 총리님

 

‎놀라운 일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수고 감사합니다, 티데만 교수

 

‎티데만

 

‎전…

 

‎노라?

 

‎이보다 더 잘했을 사람은 없었어요

 

‎정부의 실수 같은데
‎이미 알 거라 생각합니다

 

‎크리스 대위님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교회 종소리에 관한 것만
‎아니라면요

 

‎기억하도록 하죠

 

‎북동쪽 도로 전체를
‎봉쇄하겠습니다

 

‎그래도 뚫리면요?

 

‎물론 대안은 있죠

 

‎안 됩니다

 

‎안 된다니 뭐가요?

 

‎보유한 물건 중에

 

‎미사일이 있는데

 

‎아직 사용 허가가 안 났습니다

 

‎장관의 제안은
‎군의 입장과 전부 배치됩니다

 

‎치명적인 피해 수반은
‎말할 것도 없죠

 

‎무슨 무기입니까?

 

‎왜 나한테 알리지 않았죠?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건 고려 대상도 안 됩니다

 

‎저 친구가 왜 아직도 여기 있죠?

 

‎세상에

 

‎잠깐 피해주게

 

‎제 사표로 여기십시오

 

‎실례하겠습니다

 

‎노라!

 

‎- 여기서부터 내가 맡지
‎- 뭐 하는 거예요?

 

‎가방을 깜빡했던데요

 

‎따라와요, 내가 운전할게요

 

‎무슨 일이에요?

 

‎수도를 대피시킬 거예요

 

‎시민 여러분

 

‎많은 분께서
‎도브레 산맥 소식을 들었을 테고

 

구드브란스달렌에 난
‎거대한 발자국을 봤을 겁니다

 

‎그 자국들이 특수 효과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웬 동화가 아니라

 

‎실제 상황입니다

 

노르웨이는 심각한 위기를
‎대비하고 있었습니다만

 

‎지금 같은 위기는
‎대비한 적 없었습니다

 

과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생명체가

 

깊은 산속에서 솟았습니다

 

역사는 다시 쓰일 겁니다

 

하지만 우선 국민과 국가를

 

지켜야 합니다

 

‎정부, 군대, 최고의 과학자들이

 

어제 아침 도브레 산에 관해
‎최초로 보고를 들은 후부터

 

‎비상사태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국민들께 알립니다

 

‎모든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인명 피해를 막으려면

 

선제 조치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 촉구합니다

 

정부와 의회처럼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세요

 

‎이 자리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오슬로와 그 주변 지역은
‎즉각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과거에
‎큰 위기를 이겨냈습니다

 

단결했습니다

 

서로를 지켜줬습니다

 

마음을 다해 부탁드립니다

 

‎서로를 지켜주세요

 

‎우리 조국을 위하여

 

‎신의 가호가 있기를

 

‎사표…

 

‎사표라고 했어요

 

‎그건 포기 같잖아요
‎난 포기 안 하는데

 

‎왜 보통 사람들처럼
‎관두겠다 하지 않고

 

‎하여간 멍청해

 

‎신딩?

 

‎네, 근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여러 번 언급했는데

 

‎'신딩? 문지기'

 

‎리카르드 신딩일까요?

 

‎그게 누군데요?

 

‎왕궁에 있는 궁내부 장관요

 

‎왕궁을 수도 없이 방문하면서
‎리카르드를 뵀어요

 

‎"신딩?"

 

‎"왕국/왕궁?
‎뜻?"

 

‎왕궁

 

집, 왕…

 

‎왜요?

 

‎- 차 돌려요
‎- 돌려요?

 

‎왕궁으로 가요

 

‎죄송해요

 

‎총리실요!

 

‎"왕궁
‎오슬로"

 

‎멈춰!

 

‎꼼짝 마!

 

‎싸울 생각 없습니다

 

‎손 들어! 뒤돌아서 차 돌려

 

‎- 총리실에서 왔어요
‎- 내 말대로 해!

 

‎이럴 시간 없어요

 

‎마지막 경고다!

 

‎알겠어요, 이럴 시간 있네요

 

‎차를 향해 걷도록!

 

‎물러나시게, 여러분

 

‎물러나

 

‎신딩, 저예요, 이삭센

 

‎모베르그 총리님 보좌관이요

 

‎언젠가는 나타날 줄 알았어

 

‎티데만이란 게 놀랍지도 않지

 

‎아버지 눈을 빼닮았군

 

‎자네 아버지를 존경했다네

 

‎날 멸시했네만…

 

‎토비아스는 좋은 친구였지

 

‎고집이 굴뚝같았어

 

‎곧 보게 될 장면을 본 사람은
‎거의 없네

 

‎살아 있는 사람은
‎한 손에 꼽을 수 있지

 

‎난 보통 같으면

 

‎여자를 앞세우지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요

 

‎한때는 다른 왕의 집 위에
‎왕궁을 지으면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었다네

 

‎1920년대 지하 공사 중에
‎밝혀질 뻔했지

 

‎12년 전에도 밝혀질 뻔했고

 

‎뭐라고 하셨죠?

 

‎우리가 토비아스한테 한 짓은
‎끔찍했네

 

‎근데 어쩔 수 없었어, 미안하군

 

‎무고한 사람 인생을 망쳐 놓고
‎미안하다면 다예요?

 

‎이게 해답이 되길 바라네

 

‎여기는 트롤 왕의 집이었어

 

‎말도 안 돼

 

‎노르웨이의 기독교화 시절

 

‎성올라프가 새로운 신앙과
‎대립하는 모든 걸 지워버렸지

 

‎올라프는 아무것도 몰랐어

 

‎트롤도 아는 건데

 

‎세상에는
‎더 중요한 게 있단 걸 말이야

 

‎가족이지

 

‎트롤들은 어떻게 된 겁니까?

 

‎대학살이었네

 

‎그런데 트롤 왕의 새끼 중
‎하나는 남겼어

 

‎어둠으로 다시 유인하는 데 쓰려고

 

‎도브레 산맥 깊숙이 유인해

 

‎가두고 죽게 놔두려고 했지

 

‎그럼 아빠 말이 맞았네요

 

‎왕이 성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집에 가고 싶어 하는 거라고요

 

‎안드레아스

 

‎봐요

 

‎'어둠에서 솟은 트롤'

 

‎'햇빛으로 죽으리'

 

‎말도 안 돼요
‎대낮에도 트롤을 봤잖아요

 

‎대낮에 보긴 했지만

 

‎직사광선에서 본 적 있어요?

 

‎그게 뭐가 도움이 돼요?
‎해는 통제할 수 없는데

 

‎왕궁에서 가장 큰 차가 뭐죠?

 

‎발사

 

‎왕비님이 제일 아끼는 차라네

 

‎네

 

‎바퀴는 있고

 

‎이제 근육이 필요해요

 

‎네?

 

‎티데만

 

‎네?

 

‎계획이요?

 

‎우릴 박살 낼 겁니다

 

‎오슬로 전체를요

 

‎총리님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해야 할 일을 하죠

 

‎우릴 끝장내기 전에
‎먼저 끝장내세요

 

‎칼 요한 거리 중앙에서는 안 돼요

 

‎시내에서 떨어져서
‎홀멘콜렌 쪽으로 유인하면…

 

‎거긴 너무 멀어요

 

‎더 쉬운 노선에
‎더 가까운 곳을 찾아야 해요

 

‎에케베르그

 

‎방위대에 있는 동료들한테
‎물어보겠습니다

 

‎근데 어떻게 그렇게 많이…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코드 부르겠네

 

1-6-0-3

 

7-6-9-9

 

3-6-5-6-7…

 

나머지 코드는

 

‎1-7-8-7

 

‎6-8-3…

 

‎코드 확인 완료

 

즉시 작전 개시하겠습니다

 

‎타요!

 

‎시그마이스터, 좋은 소식이길 바라

 

‎오슬로 주변 방어벽이 무너졌어
‎폭격할 거야

 

‎- 안 좋네
‎- 그게 무슨 뜻인데요?

 

‎- 잘 가라, 오슬로죠
‎- 시간을 더 벌어야 해요

 

‎시스템을 해킹할 순 없어?

 

‎군사 네트워크와 최첨단 비행기
‎해킹이 얼마나 어려울까?

 

미안, 난 그냥…

‎‎아니, 진심으로

 

‎얼마나 어렵겠어?

 

응?

 

‎알겠다

 

‎그렇게 해

 

‎"오슬로에 잘 왔습니다"

 

‎받아들일 게 많겠지만 차차 해요

 

‎"에케베르그 야영지
‎오슬로"

 

‎다 됐어요

 

‎얼른

 

‎목표물이 도심에 접근 중입니다

 

본부, 여기는 까마귀 4

 

오슬로 항로 확인

 

‎"목표물: 욀란드_공항"

 

‎"방화벽 C - 접근 거부"

 

‎'너는 지나갈 수 없다'

 

‎아미르!

 

살람 알라이쿰

 

알라이쿰 살람

 

‎- 쉽지 않네
‎- 사람 좀 구했어?

 

‎기병대?

 

‎이번에 살아남으면

 

‎콜라랑 초콜릿 쏠게

 

‎지금 보좌관님 해커 친구가
‎실패하면…

 

‎제가 '커크' 함장이라면
‎'시기'는 '스팍'이에요

 

‎'시기'는 실패하지 않죠

 

‎실패가 뭔지 모르는 애거든요

 

여기는 까마귀 4
‎목표 포착, 대기 중

 

‎출발하라

 

‎괴물을 산산조각 내

 

알겠다

 

발사 전까지 5…

 

‎4

 

3

 

‎2

 

1…

 

‎안 돼, 시스템 고장, 이게 웬…

 

‎성공!

 

‎'시기'

 

‎다행이다

 

‎왜 그대로야?

 

‎왜 아무 일도 없어?

 

‎컨트롤 패널 연결이 안 됩니다

 

‎뭔 소리야?
‎인터넷이 끊기기라도 했어?

 

‎잘 안되면 어떡하죠?

 

‎내가 우리 아빠처럼 된 거라면요?

 

‎완전 돌아버린 거죠

 

‎미친 세상에서는
‎미친 사람만 정상이에요

 

‎노라 티데만만큼
‎미쳐 날뛸 사람은 없어요

 

‎고마워요

 

‎아마도요

 

‎그래요, 안드레아스

 

‎벨트 단단히 매요

 

‎신이시여

 

‎대박

 

‎갑시다

 

‎지금이에요!

 

‎와요, 밟아요!

 

‎빨리, 빨리!

 

‎상황은요?

 

‎- 가고 있어요
- 안 돼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더 못 끌어요
‎15분 뒤 도착이에요

 

‎10분이겠네요

 

‎안 됩니다, 노라

 

‎준비가 안 됐다고요

 

‎제군들!

 

‎집합!

 

‎어서!

 

‎저쪽에서 적이 올 거다

 

‎예상 도착 시각은 10분 후

 

‎저 언덕 너머에서 올 존재는

 

‎너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거다

 

‎솔직히 말하겠다

 

‎이번 작전은 우리 뜻대로
‎안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자문해야 한다

 

‎싸우지 않고

 

‎포기하면 군인이라 할 수 있나?

 

‎공포심에 정복당하면
‎군인이 아니지

 

‎감히 우리를
‎짓밟고 가게 둘 수 있나?

 

‎이렇게 말하기 전까진 안 되지!

 

‎여기는 안 돼!
‎우리 눈 앞에선 불가능해!

 

‎다리 막혔어요!

 

‎안 돼, 머리요!

 

‎머리 떨어뜨렸어요

 

‎안녕, 깜찍이

 

‎파티 시간이군

 

‎외롭구나

 

‎완전히 혼자야

 

‎'우락부락 염소 삼 형제'
‎얘기 같네요

 

‎근데 첫째 염소가 우리를
‎구해 주진 않을 테니 지금 밟아요

 

‎아직도 연결 안 돼?

 

‎네, 내부 시스템이 막혔어요

 

‎뭐 하고 있지?

 

‎확인 감사해요
‎실은 누가 제 컴퓨터를 해킹해서요

 

‎이메일을 열었는데 글쎄
‎나이지리아 왕자가…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까마귀 4

 

‎시스템 복구 완료
‎새 명령 요청한다

 

‎여전히 발사 허가한다

 

알겠다

 

‎끝냅시다

 

‎더 빨리요!

 

‎나가야 돼요!

 

‎따라와!

 

‎지금이에요!

 

‎노라!

 

‎- 아미르, 준비됐어?
‎- 아직이야

 

‎노라!

 

‎지금이야!

 

‎노라!

 

까마귀 4
‎목표물 설정 및 장전 완료

 

까마귀 4, 민간인 발견

 

반복한다, 민간인들이…

 

‎- 중단해
‎- 중단

 

‎아니, 아니

 

중단한다

 

‎그럼 안 되지

 

‎- 임무 중단
‎- 그냥 폭파해

 

‎까마귀 4, 중단해

 

‎저 괴물 새끼를 날리라고!

 

‎발사해, 젠장!

 

‎발사!

 

반복한다, 중단하라

 

임무 중단한다

 

‎노라는 천재예요!

 

‎이건 아니에요

 

‎네?

 

‎효과가 있어요

 

‎트롤을 죽이고 있잖아요

 

‎그게 계획 아니었습니까?

 

‎이런 식은 아니에요

 

‎노라?

 

‎노라 티데만!

 

‎하지 말라고 해요

 

‎그만!

 

‎가야 돼!

 

‎여기 있으면 안 돼!

 

‎아미르

 

‎쏘지 마

 

‎그냥…

 

‎그냥…

 

‎산으로 돌아가!

 

‎제발!

 

‎네가 안전한 곳으로 가라고

 

‎안 쫓아갈 테니까 얼른 가!

 

‎이제 여기서 노르웨이 컵 경기는
‎못 치르겠네요

 

‎- 친구
‎- 친구

 

‎그래서 어때요?

 

‎'도브레 언덕'?

 

‎'티데만의 부상'?

 

‎'트롤 동산'?

 

‎'토비아스 바위'

 

‎아마도요

 

‎멍든 눈이 잘 어울리네요

 

‎티데만 교수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네

 

‎총리님,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데

 

‎전 포기한 게 아니라
‎일을 관둔 것뿐입니다

 

‎베리트, 전 작가가 될 거예요!

 

‎세상에 트롤이 더 있을까요?

 

‎동굴 깊은 곳 어딘가에요

 

자 막 : 임 재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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