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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콰이강의 다리 "
- 빨리 끝내고 막사로 가
신참들이 이 무덤들을 보면
농담할 시간 없으니까
환자 명단에
좀 봐줘요
안 아프잖아
- 쉬어즈, 왜 항상 꾀병이지?
가네마츠 대위!
- 담배 있소?
그러셨죠
아침에 진심 어린 친절을
그러니 보답을 해야죠
그래서 이 라이터를
훔쳤냐고요?
자기를 묻어주는 사람에게
나도 묻히기 전에
꽤나 웃기는 친구로군
좋아, 둘 다
뇌물 주다가 사이토 대령한테
들키기 전에
아주 멀리...
잽싸게 끝내자고
이 자리에...
- 누구를 묻었는지 잊어버렸어
맞아
군번 01234567
왕의 부대인지 여왕의 부대 소속인지
1943년
조국의 영광스러운...
- 진짜로 왜 죽었대?
모독하는 게 아니야
편히 잠들게
생전에는 편하게 지내지
잘 부축해라!
다 왔다
기운 내!
A중대, 제자리걸음!
B중대, 제자리걸음!
대대, 제자리 서!
좌향좌!
열중쉬어!
무덤 파려면
수고했네
저 대령은 여기가
- 제대로 알려주실 거죠?
장교면 장교답게 구세요
일동...
- 니콜슨이라고 하오
천황 폐하의 이름으로
난 이 수용소의
제16 수용소라는 곳이지
우린 방콕과 양곤을 잇는
너희 영국군 포로들은
기술이 요구되는
장교들도 사병과 마찬가지로
일본군은 게으른 자들을
열심히 일하면
허나 잔꾀를 부렸다간
탈출에 대해서
여긴 철망도 없고
- 암, 그래야죠
줄행랑을 놓겠죠
빨리 끝내! 서둘러!
좀 넣어줘요
의무실로 보내달라고요
자네도 멀쩡하고
- 여기 묻히긴 싫거든요
- 아침에 줬잖아, 둘 다
그래서 보답을 할까 하는데...
베풀어 주셨잖아요
드릴까 하는데
저기 묻힌 영국인이 준 겁니다
남겨준다고 했거든요
드리고 싶어서요
환자 명단에 올려주지
들키면 어쩌려고요?
여기를 빠져나가야지
- 톰슨이죠
톰슨 허버트 상병, 여기 잠들다
암튼 용맹스러운 군인이었으며
각기병으로 사망
- 고인을 모독하지 마세요
못했을 거야
편히 쉬어
정신이 없겠군
어딘지도 모를걸요
- 아니
- 사이토 대령이오
제군들을 환영한다
부대장이다
대규모 철도를 건설 중인데
콰이강에 다리를 세워야 한다
즐거운 작업이지
작업에 임해야 한다
먹이지 않는다
대우받을 것이다
처벌받을 것이다
한마디 하겠다
방책도, 감시탑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