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7,348 --> 00:00:10,435 몇 가지 물어볼 건데 2 00:00:10,719 --> 00:00:13,854 정답은 없으니까 편하게 말해도 돼요 3 00:00:15,724 --> 00:00:17,692 미래를 상상할 때 4 00:00:17,976 --> 00:00:20,478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5 00:00:21,312 --> 00:00:23,197 자연은 어떻게 될지 6 00:00:25,200 --> 00:00:27,234 도시는 어떻게 바뀔지 7 00:00:29,154 --> 00:00:31,456 가족들은 지금과 같을까요? 8 00:00:33,909 --> 00:00:37,495 뭘 기억하고 뭘 잊게 될까요? 9 00:00:40,048 --> 00:00:42,717 뭘 두려워하고 어떤 일에 화가 나죠? 10 00:00:43,051 --> 00:00:44,719 외롭다고 느끼나요? 11 00:00:45,053 --> 00:00:48,255 어떤 일에 행복하죠? 12 00:00:56,482 --> 00:00:59,600 우린 전국을 돌면서 13 00:00:59,735 --> 00:01:03,054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을 인터뷰하고 14 00:01:03,154 --> 00:01:06,824 삶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묻고 있어요 15 00:01:07,526 --> 00:01:11,647 대답하기 싫거나 질문이 마음에 안 들면 16 00:01:11,747 --> 00:01:13,664 안 해도 괜찮아요 17 00:01:13,782 --> 00:01:15,266 마음 편하게 갖고 18 00:01:15,366 --> 00:01:18,103 혹시나 답하기 싫은 질문이 있거든 19 00:01:18,203 --> 00:01:19,938 답하기 싫다고 말하면 돼요 20 00:01:20,038 --> 00:01:22,824 어른들은 늘 자기들이 대장인 것처럼 굴고 21 00:01:22,924 --> 00:01:25,276 모든 일에 대장이 되려고 해요 22 00:01:25,376 --> 00:01:29,164 나만 옳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고요 23 00:01:29,264 --> 00:01:32,600 미래를 상상해보면 어떨 것 같아요? 24 00:01:33,469 --> 00:01:34,519 저는... 25 00:01:34,636 --> 00:01:37,805 좋아질 것 같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26 00:01:39,775 --> 00:01:42,344 우리가 바른길로 가기 위해서 27 00:01:42,444 --> 00:01:44,945 어른들이 해야 했을 행동은 뭐였을까요? 28 00:01:45,564 --> 00:01:49,233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더 관심을 갖는 거요 29 00:01:49,701 --> 00:01:53,621 사실 제일 큰 문제가 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30 00:01:53,789 --> 00:01:56,040 완전 큰 문제예요 31 00:01:57,543 --> 00:01:59,310 디트로이트에 산다고 말하면 32 00:01:59,410 --> 00:02:01,128 '엄청 위험한 데잖아' 33 00:02:01,246 --> 00:02:04,882 '학교들도 엉망이고 거긴 다 별로지' 34 00:02:05,133 --> 00:02:06,485 그걸 어떻게 알아요? 35 00:02:06,585 --> 00:02:08,719 거기서 살지도 않고 학교도 안 다녔고 36 00:02:08,837 --> 00:02:12,673 거기서 자라지 않았잖아요 전 평생 거기 살았는데 37 00:02:13,091 --> 00:02:14,509 미국은... 38 00:02:14,643 --> 00:02:16,761 비극적인 나라예요 39 00:02:17,012 --> 00:02:19,146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도 있어요 40 00:02:19,280 --> 00:02:21,583 인종이나 특성이나 41 00:02:21,683 --> 00:02:25,253 사는 곳이나 재산을 이유로요 42 00:02:25,353 --> 00:02:28,590 좋은 세상이 되길 빌고 사람들이 깨닫길 빌어요 43 00:02:28,690 --> 00:02:31,609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란 걸 44 00:02:31,827 --> 00:02:33,061 그런데 확신은 없어요 45 00:02:33,161 --> 00:02:36,898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긴 하지만 46 00:02:36,998 --> 00:02:39,901 사람들의 도덕 수준을 생각했을 때는 47 00:02:40,001 --> 00:02:42,920 조만간 달라질 일은 없을 것 같아요 48 00:02:44,339 --> 00:02:46,742 미래를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건가요? 49 00:02:46,842 --> 00:02:49,877 좋아질 것 같다? 나빠질 것 같다? 50 00:02:50,796 --> 00:02:53,631 개인적인 면에선 좋아질 것 같아요 51 00:02:54,049 --> 00:02:56,634 지금 저한테도 기회가 많거든요 52 00:02:57,385 --> 00:02:59,887 저나 다른 사람들은 좋아질 것 같아요 53 00:03:00,188 --> 00:03:02,541 상황이 좋아질지는 잘 모르지만 54 00:03:02,641 --> 00:03:05,309 좋아졌으면 하고 바랄 뿐이에요 55 00:03:07,278 --> 00:03:09,447 그런데 세상은... 56 00:03:10,532 --> 00:03:14,201 좋아졌으면 좋겠지만 안 그럴 거 같아요 57 00:03:15,036 --> 00:03:18,789 초능력이 있다면 뭐였으면 좋겠어요? 58 00:03:19,124 --> 00:03:21,158 어려운 질문인데요 59 00:03:21,827 --> 00:03:25,063 저도 친구들한테 자주 물어보거든요 60 00:03:25,163 --> 00:03:26,413 그럼 친구들은... 61 00:03:27,633 --> 00:03:29,800 디트로이트는 미래였다 62 00:03:35,924 --> 00:03:38,976 그리고 우린... 디트로이트에 와서 63 00:03:39,344 --> 00:03:42,062 젊은이들 아이들을 만나 64 00:03:42,931 --> 00:03:47,101 우린 디트로이트에 와서 젊은이들, 아이들을 만나 65 00:03:49,020 --> 00:03:50,438 물어봤다 66 00:03:51,272 --> 00:03:53,908 그들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67 00:03:54,242 --> 00:03:56,494 삶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68 00:03:56,912 --> 00:03:59,447 무엇에 영감을 받고 무얼 좋아하는지 69 00:03:59,781 --> 00:04:01,782 지금의 삶은 어떤지 70 00:04:19,350 --> 00:04:20,435 여보세요 71 00:04:20,852 --> 00:04:21,802 안녕 72 00:04:22,053 --> 00:04:22,803 안녕 73 00:04:22,938 --> 00:04:24,104 안녕 74 00:04:25,691 --> 00:04:27,642 전화 줘서 고마워 75 00:04:29,144 --> 00:04:32,447 걸 생각 없었는데 너도 안 할 거고... 76 00:04:32,814 --> 00:04:34,449 그냥 넘어가자니... 77 00:04:37,569 --> 00:04:39,704 얘기하기 좋은 날이지 78 00:04:41,740 --> 00:04:43,491 엄마도 듣고 있으려나 79 00:04:43,625 --> 00:04:46,461 그래 또 모르지 80 00:04:48,630 --> 00:04:51,466 1년이나 됐다는 느낌이 안 들어 81 00:04:51,800 --> 00:04:53,333 넌 들어? 82 00:04:54,385 --> 00:04:56,721 아니 좀 이상해 83 00:04:58,289 --> 00:05:01,842 오늘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84 00:05:02,844 --> 00:05:04,211 그래, 알아 85 00:05:04,430 --> 00:05:06,731 평소처럼 일하면 86 00:05:06,848 --> 00:05:10,334 불효자인 것 같아 죄책감 들고 87 00:05:11,386 --> 00:05:15,874 우울한 호텔 방에 멍하니 앉아서 88 00:05:15,974 --> 00:05:17,626 엄마 생각만 하자니 89 00:05:17,726 --> 00:05:19,927 못 버티겠고 90 00:05:21,012 --> 00:05:22,813 그래서 걸었어 91 00:05:26,902 --> 00:05:28,068 어디야? 92 00:05:28,319 --> 00:05:30,187 지금은 디트로이트야 93 00:05:30,288 --> 00:05:33,373 애들 인터뷰했어 94 00:05:34,693 --> 00:05:35,927 좋더라고 95 00:05:36,027 --> 00:05:37,111 - 좋네 - 응 96 00:05:37,278 --> 00:05:39,565 요전에 제시가 라디오로 오빠 소식 들었어 97 00:05:39,665 --> 00:05:40,516 그래? 98 00:05:40,616 --> 00:05:45,870 응, 운전하고 가다가 라디오에 나오길래 99 00:05:46,254 --> 00:05:48,172 삼촌이라고 해줬지 100 00:05:48,457 --> 00:05:49,107 그래? 101 00:05:49,207 --> 00:05:50,942 벌써 9살이잖아 102 00:05:51,042 --> 00:05:53,329 1년이나 됐는데 삼촌 목소리 모르지 103 00:05:53,429 --> 00:05:55,546 애들한텐 1년이면 긴 시간이야 104 00:05:59,518 --> 00:06:00,685 그래 105 00:06:01,019 --> 00:06:01,969 응 106 00:06:03,439 --> 00:06:04,756 제시는 어떻게 지내? 107 00:06:04,856 --> 00:06:06,390 착하게 지내지 108 00:06:06,608 --> 00:06:09,894 똑똑하고 별나 109 00:06:10,812 --> 00:06:14,215 성숙하고 재밌고 뭐랄까... 110 00:06:14,315 --> 00:06:17,067 어리지만 다 컸어 111 00:06:18,487 --> 00:06:21,371 폴은 오클랜드로 옮겼어 112 00:06:22,373 --> 00:06:23,574 그래? 113 00:06:23,959 --> 00:06:24,825 응 114 00:06:25,126 --> 00:06:26,461 정말? 115 00:06:27,496 --> 00:06:29,664 응, 괜찮아 116 00:06:29,881 --> 00:06:33,250 아직까진 제시도 잘 버티고 있고 117 00:06:33,384 --> 00:06:35,886 폴이 힘들어하지 118 00:06:36,672 --> 00:06:38,806 그 사람은... 119 00:06:39,841 --> 00:06:42,226 그 사람도 괜찮아 좀 도와주러 가려고 120 00:06:42,428 --> 00:06:44,094 적응하게 도와줘야지 121 00:06:44,430 --> 00:06:45,596 그래? 122 00:06:46,432 --> 00:06:47,347 응 123 00:06:47,899 --> 00:06:50,985 조만간 갈 생각이고 별문제는 없어 124 00:06:52,438 --> 00:06:56,240 그럼 제시도 데려가? 125 00:06:56,942 --> 00:07:00,327 아니, 데려가긴 좀 그렇지 126 00:07:02,748 --> 00:07:04,832 그럼 누구한테 맡기게? 127 00:07:07,586 --> 00:07:09,887 아직 생각 못 했어 128 00:08:05,777 --> 00:08:07,212 - 안녕 - 안녕 129 00:08:07,312 --> 00:08:08,112 안녕 130 00:08:08,897 --> 00:08:10,064 안녕 131 00:08:11,900 --> 00:08:13,901 - '안녕하세요' 해야지 - 안녕하세요 132 00:08:14,453 --> 00:08:16,286 - '잘 지내셨어요?' - 잘 지내셨어요? 133 00:08:16,404 --> 00:08:17,788 응, 너는? 134 00:08:18,790 --> 00:08:20,290 잘 지냈어요 135 00:08:21,376 --> 00:08:23,744 조니 삼촌 들어오시라고 할래? 136 00:08:23,912 --> 00:08:25,663 들어오시라고 해야지 137 00:08:25,797 --> 00:08:26,898 들어오실래요? 138 00:08:26,998 --> 00:08:28,132 - 고마워 - 네 139 00:08:29,384 --> 00:08:30,585 안아볼까? 140 00:08:36,091 --> 00:08:37,391 - 안녕 - 안녕 141 00:08:46,902 --> 00:08:51,105 이건... 엄마 옷 142 00:08:51,940 --> 00:08:53,824 이건 내 숙제 143 00:08:54,242 --> 00:08:56,360 그렇구나 144 00:08:56,912 --> 00:08:58,847 삼촌 여기서 자래요 145 00:08:58,947 --> 00:09:03,200 우리 집에서 제일 크고 편한 침대예요 146 00:09:04,285 --> 00:09:09,206 완전 완전 완전 완전 큰... 147 00:09:10,258 --> 00:09:12,760 곰팡이 관이에요 148 00:09:13,344 --> 00:09:15,513 곰팡이로 된 관 149 00:09:15,964 --> 00:09:18,500 그게 나무들을 연결하는 건데 150 00:09:18,600 --> 00:09:20,017 위쪽에 있고 151 00:09:20,185 --> 00:09:22,019 아주 높이 있어서 152 00:09:22,303 --> 00:09:25,139 먹을 것들을 다 챙긴 다음 153 00:09:25,306 --> 00:09:28,192 관을 통과해서 다른 나무로 가요 154 00:09:28,860 --> 00:09:32,764 그리고... 먹을 걸 챙기고 155 00:09:32,864 --> 00:09:33,965 관을 통과하고 156 00:09:34,065 --> 00:09:35,767 나무들은... 157 00:09:35,867 --> 00:09:37,618 폴은 어떻게 지내? 158 00:09:37,736 --> 00:09:38,854 모르겠어 159 00:09:38,954 --> 00:09:42,641 샌프란시스코 교향악단에서 좋은 제의를 받았어 160 00:09:42,741 --> 00:09:44,124 실력에 맞는 자리야 161 00:09:44,242 --> 00:09:46,395 근데 옮겨 가고서 또 힘들어하네 162 00:09:46,495 --> 00:09:48,328 옮길 때마다 그래 163 00:09:48,547 --> 00:09:50,816 그리고 애물단지 개도 키우는데 164 00:09:50,916 --> 00:09:53,468 대체 왜 들였는지 165 00:09:53,585 --> 00:09:55,085 - 그래 - 아이고 166 00:09:55,220 --> 00:09:58,506 그래서 아주... 집이 엉망이야 167 00:09:59,475 --> 00:10:01,476 그래서 정리해주러 가는 거야? 168 00:10:01,760 --> 00:10:04,512 응, 폴이 그렇지 169 00:10:05,981 --> 00:10:08,148 제시한테는 뭐라고 했어? 170 00:10:08,399 --> 00:10:11,401 그냥 정리 도와주러 간다고만 해놨어 171 00:10:11,853 --> 00:10:13,938 나중에 같이 가자고 172 00:10:14,906 --> 00:10:17,608 정말 나랑 있어도 잘 지낼까? 173 00:10:18,243 --> 00:10:20,277 나 없을 때 더 잘 놀아 174 00:10:20,829 --> 00:10:22,063 재밌어할걸 175 00:10:22,163 --> 00:10:23,247 그래? 176 00:10:25,617 --> 00:10:27,452 오빠 보니까 좋다 177 00:10:28,369 --> 00:10:29,504 계세요? 178 00:10:31,707 --> 00:10:33,424 집에 누구 계세요? 179 00:10:35,711 --> 00:10:37,127 저기요? 180 00:10:37,929 --> 00:10:39,547 이거 할 수 있겠어? 181 00:10:40,716 --> 00:10:42,349 또 뭔데? 182 00:10:42,468 --> 00:10:43,168 계세요? 183 00:10:43,268 --> 00:10:44,336 오빠도 각오해 184 00:10:44,436 --> 00:10:47,638 날 찾아오는 어떤 고아가 있는데 185 00:10:47,973 --> 00:10:50,107 아마 오빠한테도 찾아갈 거야 186 00:10:50,476 --> 00:10:54,779 나한테 죽은 자식들이 있는 것처럼 굴면서 187 00:10:54,946 --> 00:10:58,016 걔들이 생전에 어땠냐고 캐묻다가 188 00:10:58,116 --> 00:11:00,117 똑같이 따라 해 189 00:11:00,652 --> 00:11:02,570 - 좀 무섭다 - 그래 190 00:11:04,623 --> 00:11:08,876 근데 완전히 정상이야 애들은 다 그래 191 00:11:10,078 --> 00:11:11,579 누구 계세요? 192 00:11:11,913 --> 00:11:13,213 나가 193 00:11:19,220 --> 00:11:21,005 - 안녕 - 안녕하세요 194 00:11:21,172 --> 00:11:22,557 그 고아야? 195 00:11:24,342 --> 00:11:25,877 여기서 자도 돼요? 196 00:11:25,977 --> 00:11:29,980 고아원은 침대도 좁고 애들이 코를 골아서요 197 00:11:30,432 --> 00:11:32,399 그래 여기서 자렴 198 00:11:33,184 --> 00:11:36,320 오늘은 우리 아들이 집에 없거든 199 00:11:39,407 --> 00:11:42,743 그럼 걔 방에서 자도 돼요? 200 00:11:43,662 --> 00:11:45,029 좋은 생각이야 201 00:11:45,330 --> 00:11:46,848 걔도 늘 이 시간에 잤어 202 00:11:46,948 --> 00:11:51,285 정말 우연하게도 이쪽 방에 가면 203 00:11:51,870 --> 00:11:55,339 딱 맞는 침대가 있어 한번 볼래? 204 00:11:58,043 --> 00:12:00,746 '도로시는 캔자스에 있는 넓은 초원에서' 205 00:12:00,846 --> 00:12:05,933 '헨리 삼촌과 엠 숙모와 살았습니다' 206 00:12:08,019 --> 00:12:11,355 비브가 날 껴안았고 다른 감정을 느꼈다 207 00:12:12,190 --> 00:12:14,058 내가 달리 느꼈든지 208 00:12:14,693 --> 00:12:18,362 그리고 제시는 날 어렴풋이 기억했다 209 00:12:19,565 --> 00:12:21,949 아닐 수도 있고 210 00:12:25,821 --> 00:12:30,991 내게 나무들이 소통하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211 00:12:31,627 --> 00:12:33,794 나무들을 연결하는 건 212 00:12:34,162 --> 00:12:37,882 지하에 있는 곰팡이 관이라고 했다 213 00:12:55,434 --> 00:12:57,735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14 00:12:57,903 --> 00:12:59,353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15 00:13:03,158 --> 00:13:05,660 우리 아들 다시 자 216 00:13:22,343 --> 00:13:23,711 좋은 아침! 217 00:13:25,296 --> 00:13:26,597 너무 커! 218 00:13:27,015 --> 00:13:28,098 토요일이에요 219 00:13:28,767 --> 00:13:31,636 나는 토요일에는 시끄럽게 들어요 220 00:13:36,608 --> 00:13:37,975 엄마는 갔어? 221 00:13:40,361 --> 00:13:42,431 삼촌이 조금 어색해할 거랬어요 222 00:13:42,531 --> 00:13:43,363 뭐? 223 00:13:43,482 --> 00:13:46,867 엄마가 그러는데 삼촌이 어색해할 거래요 224 00:13:47,402 --> 00:13:49,454 근데 적응할 거라고 225 00:13:51,490 --> 00:13:53,157 조금만 줄여줄래? 226 00:13:55,961 --> 00:13:59,630 주방에 쪽지 두고 갔어요 227 00:14:13,479 --> 00:14:16,481 그거 마이크예요? 헤드폰에 달려 있나? 228 00:14:17,265 --> 00:14:19,668 헤드폰에 마이크도 달려 있어요? 229 00:14:19,768 --> 00:14:21,185 아니면 따로예요? 230 00:14:21,319 --> 00:14:22,687 이게 마이크야 231 00:14:22,938 --> 00:14:25,940 레벨 조금 조정하고 232 00:14:30,328 --> 00:14:33,363 미래를 생각하면 233 00:14:34,199 --> 00:14:35,750 뭐가 상상돼? 234 00:14:36,918 --> 00:14:39,253 하기 싫어요 235 00:14:41,089 --> 00:14:43,074 미래가 어떨지 상상하기 싫어? 236 00:14:43,174 --> 00:14:45,292 질문 대답하는 거 싫어요 237 00:14:46,462 --> 00:14:48,378 이건 뭐예요? 238 00:14:49,347 --> 00:14:51,583 나사 같은 거랑 버튼이 되게 많아요 239 00:14:51,683 --> 00:14:53,383 이건 게인이야 240 00:14:53,552 --> 00:14:54,620 게인? 241 00:14:54,720 --> 00:14:56,422 소리의 양을 조절하는 건데 242 00:14:56,522 --> 00:14:58,138 이거 써봐 243 00:15:02,694 --> 00:15:04,144 이거 보여? 244 00:15:09,485 --> 00:15:10,552 들려? 245 00:15:10,652 --> 00:15:12,554 - 아주... - 그래 246 00:15:12,654 --> 00:15:14,189 - 잘 들려요 - 그래 247 00:15:14,289 --> 00:15:16,874 이게 입력 소리를 조절하는 거고 248 00:15:17,008 --> 00:15:18,593 이제 완전 조용해요 249 00:15:18,710 --> 00:15:21,045 꼭대기까지 올리면 느낌이 올 거야 250 00:15:43,735 --> 00:15:44,952 재밌어? 251 00:15:45,070 --> 00:15:47,037 여기 소리 진짜 좋아요 252 00:15:48,574 --> 00:15:50,541 아빠도 좋아하겠다 253 00:15:53,495 --> 00:15:55,580 - 삼촌! - 뭐 필요해? 254 00:15:57,549 --> 00:15:59,800 엄마는 목욕할 때 이야기 해줘요 255 00:16:00,251 --> 00:16:02,553 픽션도 좋고 논픽션도 좋고 256 00:16:05,390 --> 00:16:08,726 딱히 아는 얘기가 없는데 257 00:16:11,430 --> 00:16:14,565 그냥 대화하면서 서로 좀 친해질까? 258 00:16:15,684 --> 00:16:17,852 왜 엄마가 연락 끊었어요? 259 00:16:22,190 --> 00:16:24,442 - 우리 자주 연락해 - 아니잖아요 260 00:16:30,165 --> 00:16:31,532 글쎄다 261 00:16:32,366 --> 00:16:34,367 전에는 얘기 자주 했어요? 262 00:16:38,206 --> 00:16:39,256 응 263 00:16:45,714 --> 00:16:47,715 조니 어디 갔었니? 264 00:16:48,967 --> 00:16:49,701 엄마 265 00:16:49,801 --> 00:16:51,202 나 좀 도와다오 266 00:16:51,302 --> 00:16:52,287 뭐 필요하세요? 267 00:16:52,387 --> 00:16:54,138 나 데리러 오신대 268 00:16:55,524 --> 00:16:56,524 누가요? 269 00:16:56,642 --> 00:16:58,609 옷 입어야겠다 270 00:17:00,779 --> 00:17:03,698 아빠가 교통관리국 데려간다고 했어 271 00:17:04,149 --> 00:17:06,200 스웨터 저기 있어 272 00:17:06,735 --> 00:17:08,152 일으켜주렴 273 00:17:09,370 --> 00:17:11,622 운전면허증 받으러 가야지 274 00:17:11,873 --> 00:17:14,825 어쩌자고 저런 망상들을 다 받아주는 건데 275 00:17:14,993 --> 00:17:16,978 - 지금 장난해? - 내가 틀린 말 했어? 276 00:17:17,078 --> 00:17:18,647 그걸 말이라고 해? 277 00:17:18,747 --> 00:17:20,831 살살 넣으세요 278 00:17:22,418 --> 00:17:23,751 그래 279 00:17:24,302 --> 00:17:28,055 그럼 왜 안 되는데? 그냥 좀 맞춰드려 280 00:17:28,590 --> 00:17:29,840 뭐 하세요? 281 00:17:30,391 --> 00:17:32,342 아빠가 데리러 오신대 282 00:17:32,594 --> 00:17:36,564 엄마, 그러지 말고... 누워서 기다리세요 283 00:17:36,682 --> 00:17:38,315 해달란다고 다 해주면 어떡해? 284 00:17:38,434 --> 00:17:41,219 지금은 그렇게 해드려야지 뭔 소리를 하는 거야? 285 00:17:41,319 --> 00:17:44,154 멀쩡한 정신에 하는 말도 아니잖아 286 00:17:44,440 --> 00:17:46,675 -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 뭐가 불만인지 몰라? 287 00:17:46,775 --> 00:17:50,762 평생 싫은 소리는 내가 다 떠맡았어 288 00:17:50,862 --> 00:17:53,914 - 평생 그랬다고? - 그래, 진짜로 289 00:17:54,082 --> 00:17:55,750 오빠는 속 편했지 290 00:17:55,917 --> 00:17:58,820 맨날 나만 미친 사람처럼 굴고 291 00:17:58,920 --> 00:18:00,489 오빠는 다 맞춰주고 292 00:18:00,589 --> 00:18:03,207 이러면 도와주기 더 힘들어져 293 00:18:03,374 --> 00:18:06,794 그건 아는데 나 혼자는 벅찼어 294 00:18:07,879 --> 00:18:12,299 오빠는 오빠를 아끼는 엄마를 잃는 거잖아 295 00:18:13,018 --> 00:18:14,384 엄청 아꼈지 296 00:18:14,686 --> 00:18:17,855 난 날 이해 못 하던 엄마를 잃는 거야 297 00:18:34,573 --> 00:18:35,524 그래요, 엄마 298 00:18:35,624 --> 00:18:37,526 '잘 어울리는 색이네요 보크가 말했습니다' 299 00:18:37,626 --> 00:18:41,647 '파란색은 먼치킨의 색이고 흰색은 마녀들의 색이죠' 300 00:18:41,747 --> 00:18:44,214 '색깔을 보니 착한 마녀시군요' 301 00:18:44,415 --> 00:18:46,333 '도로시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302 00:18:46,468 --> 00:18:48,969 '도로시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303 00:18:49,087 --> 00:18:50,989 '모두 자신을 마녀라고 생각하는 것...' 304 00:18:51,089 --> 00:18:52,757 왜 결혼 안 했어요? 305 00:18:57,596 --> 00:19:00,598 루이사란 여자랑 오래 만나긴 했었어 306 00:19:01,232 --> 00:19:04,553 '도로시는 자신이 그저 평범한 소녀이며' 307 00:19:04,653 --> 00:19:06,937 '회오리바람에 실려 날아온 것뿐...' 308 00:19:07,072 --> 00:19:08,739 사랑했어요? 309 00:19:10,609 --> 00:19:12,076 아직도 사랑해 310 00:19:13,078 --> 00:19:14,912 그럼 왜 헤어졌어요? 311 00:19:20,251 --> 00:19:21,586 모르겠어 312 00:19:25,006 --> 00:19:28,276 '춤 구경이 싫증 나자' 313 00:19:28,376 --> 00:19:31,045 '보크는 도로시를 집으로 안내했고' 314 00:19:31,379 --> 00:19:33,514 '예쁜 침대가 있는 방을 내주었습니다' 315 00:19:33,632 --> 00:19:35,349 내 결정이 아니었어 316 00:19:37,553 --> 00:19:39,019 그러니까... 317 00:19:41,106 --> 00:19:42,640 서로 사랑하는데 318 00:19:42,974 --> 00:19:46,060 여전히 서로 사랑하는데 319 00:19:46,445 --> 00:19:50,865 그 사랑을 서로에게 표현하기 어려워지면 320 00:19:51,533 --> 00:19:55,486 서로 쳐다보면서 이런 표정만 짓는 거지 321 00:19:57,973 --> 00:19:59,874 한숨만 나오고 322 00:20:01,209 --> 00:20:04,513 넌 이런 경험 없길 바라지만 323 00:20:04,613 --> 00:20:05,880 언젠가 겪겠지 324 00:20:05,981 --> 00:20:07,982 지나면 괜찮아 325 00:20:11,286 --> 00:20:12,319 '침대...' 326 00:20:12,421 --> 00:20:14,723 '방을 내주었습니다 침대보는 파란색이었고' 327 00:20:14,823 --> 00:20:16,141 '도로시는 편히 누워...' 328 00:20:16,241 --> 00:20:17,374 잘 자라 329 00:20:17,709 --> 00:20:19,660 그런데 왜... 330 00:20:21,497 --> 00:20:24,582 '오즈의 마법사'를 읽어주고 이마에 뽀뽀해주고 331 00:20:25,083 --> 00:20:26,501 잘 자라고 말했다 332 00:20:27,168 --> 00:20:30,888 그랬더니 왜 결혼을 안 했냐고 물었다 333 00:20:33,975 --> 00:20:36,561 하고 싶었단 말은 하지 않았다 334 00:20:37,596 --> 00:20:39,514 루이사가 그립단 말도 335 00:20:41,266 --> 00:20:43,601 그저 농담으로 웃어넘겼다 336 00:20:46,572 --> 00:20:48,238 왜 그랬을까? 337 00:21:03,121 --> 00:21:05,721 멀지 않은 옛날 저 북극 마을에 338 00:21:05,822 --> 00:21:07,742 양극곰 가족 안젤라 할로웨이 지음 339 00:21:07,843 --> 00:21:10,496 북극곰 가족이 살았습니다 340 00:21:10,596 --> 00:21:15,683 아빠 곰, 엄마 곰 그리고 아기 곰 341 00:21:16,051 --> 00:21:18,754 그들은 서로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342 00:21:18,854 --> 00:21:21,606 하지만 뭔가가 잘못되어 있었죠 343 00:21:22,190 --> 00:21:24,809 아기 곰은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고 344 00:21:25,060 --> 00:21:28,563 말을 하진 않았지만 늘 걱정했습니다 345 00:21:29,314 --> 00:21:31,198 아빠가 걱정됐죠 346 00:21:32,618 --> 00:21:35,870 아빠 곰은 감정을 조절 못 했고 347 00:21:36,237 --> 00:21:39,107 가끔 격해질 때면 348 00:21:39,207 --> 00:21:41,742 엄마와 아기 곰을 무섭게 했습니다 349 00:21:51,753 --> 00:21:55,506 지금 아빠라고 불러요? 아니면 그냥 조니? 350 00:21:56,975 --> 00:22:00,428 너 편한 대로 불러도 돼 351 00:22:00,729 --> 00:22:02,331 모르겠어요 352 00:22:02,431 --> 00:22:04,765 뭐 선택하는 걸 잘 못 해서 353 00:22:05,817 --> 00:22:09,269 그럼 역할 호칭은 천천히 생각하자 354 00:22:09,521 --> 00:22:14,525 뭐... 그냥... 마음 가는 대로 355 00:22:16,327 --> 00:22:17,361 네 356 00:22:19,030 --> 00:22:22,950 아이들 죽은 건 정말 안됐어요 357 00:22:26,287 --> 00:22:28,106 이 역할은 진짜 못 하겠다 358 00:22:28,206 --> 00:22:30,841 엄마랑은 그렇게 한다니까요 359 00:22:31,126 --> 00:22:33,961 엄마는 괜찮을지 몰라도 360 00:22:34,129 --> 00:22:37,632 - 난 이해가 안 돼 - 왜 안 되는데요? 361 00:22:37,766 --> 00:22:39,850 - 황당하잖아 - 이게... 362 00:22:40,135 --> 00:22:41,385 슬프고 363 00:22:42,971 --> 00:22:45,055 왜 이게 하고 싶은데? 364 00:22:45,273 --> 00:22:48,176 삼촌 되게 못 한다 365 00:22:48,276 --> 00:22:49,761 나도 노력 중이야 366 00:22:49,861 --> 00:22:51,395 하나만 물어보자 367 00:22:52,814 --> 00:22:58,035 왜 이렇게 이상한 놀이만 하려는 거야? 368 00:22:58,369 --> 00:22:59,870 좋아하니까요 369 00:23:00,038 --> 00:23:02,490 그냥 평범한 걸 해도 되잖아 370 00:23:02,658 --> 00:23:04,275 - 평범한 게 뭔데요? - 현실에 있는... 371 00:23:04,375 --> 00:23:05,743 평범한 게 뭔데요? 372 00:23:05,911 --> 00:23:07,995 그래, 알았다 좋은 지적이야 373 00:23:09,080 --> 00:23:11,632 저는 가진 게 많아요 374 00:23:12,007 --> 00:23:14,717 - '통화 가능해?' - 저를 아껴주는 가족들이 있고 375 00:23:14,818 --> 00:23:16,547 좋은 친구들이 있고 376 00:23:20,892 --> 00:23:23,594 조용히? 377 00:23:32,704 --> 00:23:34,390 완전히 무작위야 378 00:23:34,490 --> 00:23:37,142 이건 삼각형이고 이건 사각형이고 379 00:23:37,242 --> 00:23:39,811 블록의 절반은 삼각형 나머지는 한 단어인데 380 00:23:39,911 --> 00:23:41,397 의미를 알아내라고 하는 것 같잖아 381 00:23:41,497 --> 00:23:43,031 바닥을 보면 너무 다 비슷해 382 00:23:43,131 --> 00:23:46,133 - 안녕 - 응, 왜 그래? 383 00:23:46,418 --> 00:23:48,002 좀 심각해 384 00:23:48,670 --> 00:23:52,557 아무래도 병원에 보내야겠는데 385 00:23:52,724 --> 00:23:56,260 안 가겠다고 버텨 386 00:23:56,928 --> 00:23:58,246 지금 졸리고 일도 해야 하고 387 00:23:58,346 --> 00:24:00,081 - 지금 졸려? - 졸린다니까! 388 00:24:00,181 --> 00:24:01,816 보통 몇 시간 자? 389 00:24:03,234 --> 00:24:05,837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나 졸린다니까! 390 00:24:05,937 --> 00:24:09,641 편집증 수준이야 병원 얘기 꺼내고 391 00:24:09,741 --> 00:24:14,346 짐 좀 싸려 했더니 아예 폭발했어 392 00:24:14,446 --> 00:24:16,531 한두 달 있으면 이만큼 있어야지 393 00:24:16,665 --> 00:24:18,984 - 아니야, 됐어 - 다 가져갈 거야! 394 00:24:19,084 --> 00:24:24,589 입원시키긴 해야겠는데 며칠 진정시켜야겠어 395 00:24:25,457 --> 00:24:30,094 제시 며칠만 더 봐줄 수 있어? 396 00:24:30,261 --> 00:24:35,182 학교에 전화해둘게 등하교 좀 부탁해 397 00:24:35,884 --> 00:24:37,101 해줄 수 있어? 398 00:24:37,218 --> 00:24:39,937 그래, 할게 399 00:24:40,188 --> 00:24:41,289 고마워 400 00:24:41,389 --> 00:24:44,942 근데 금요일에는 인터뷰 때문에 401 00:24:45,276 --> 00:24:49,014 뉴욕 가야 하거든 근데 어떻게든 해 볼게 402 00:24:49,114 --> 00:24:50,815 그래 줄 수 있어? 403 00:24:50,982 --> 00:24:52,867 응, 방법이 있겠지 404 00:24:52,984 --> 00:24:54,068 그래 405 00:24:55,787 --> 00:24:57,655 고마워, 고마워 406 00:24:59,124 --> 00:25:01,576 애한테는 아무 말 말아줘 407 00:25:02,461 --> 00:25:03,628 알았어 408 00:25:17,509 --> 00:25:21,997 첫 인터뷰가 토요일 9시일 텐데 409 00:25:22,097 --> 00:25:24,014 - 그때까진 와? - 응, 꼭 갈게 410 00:25:25,350 --> 00:25:26,150 그래 411 00:25:26,317 --> 00:25:30,270 혹시 그 전에 볼 수 있어? 412 00:25:30,405 --> 00:25:33,524 아니면 사전 질답지 보내줄까? 413 00:25:33,659 --> 00:25:36,744 페르난도가 보내준 비행기 얘기 있잖아 414 00:25:37,946 --> 00:25:42,583 시간 맞춰 갈게 아니, 일단 보내줘 415 00:25:42,918 --> 00:25:45,453 가긴 갈 거야 416 00:25:47,122 --> 00:25:47,856 금요일쯤? 417 00:25:47,956 --> 00:25:49,590 아직 표 안 끊어서 잘 모르겠지만 418 00:25:49,708 --> 00:25:50,492 알았어 419 00:25:50,592 --> 00:25:51,876 어떻게 해 볼게 420 00:25:52,127 --> 00:25:54,762 비브랑은 어때? 421 00:25:56,297 --> 00:25:57,214 좋아 422 00:25:57,516 --> 00:25:59,049 - 정말? - 응 423 00:25:59,601 --> 00:26:05,305 뭐, 우린 아직까진 살짝 어색한데 424 00:26:06,191 --> 00:26:08,025 애가 진짜 물건이야 425 00:26:08,143 --> 00:26:11,547 - 그래? - 지금도 장비 차고... 426 00:26:11,647 --> 00:26:14,532 녹음하는 것도 보여준 거야? 427 00:26:15,484 --> 00:26:17,151 뉴욕 가봤어? 428 00:26:18,286 --> 00:26:19,319 아뇨 429 00:26:19,655 --> 00:26:21,539 한 번도 안 가봤어? 430 00:26:21,657 --> 00:26:23,859 한 번도 안 가봤어요 431 00:26:23,959 --> 00:26:25,793 이런 거 지겹지 않아? 432 00:26:26,377 --> 00:26:32,249 햇살, 모래 벗은 사람들 이런 거 433 00:26:35,220 --> 00:26:36,220 아뇨 434 00:26:37,055 --> 00:26:38,338 저런... 435 00:26:40,258 --> 00:26:42,092 나랑 뉴욕이나 가자 436 00:26:43,645 --> 00:26:44,562 네? 437 00:26:45,096 --> 00:26:46,681 뉴욕 가자고 438 00:26:48,600 --> 00:26:50,435 지금 바로요? 439 00:26:50,902 --> 00:26:55,155 지금은 아니고 주말에 인터뷰 있는데 440 00:26:55,657 --> 00:26:57,274 도와주면 좋겠어서 441 00:26:59,611 --> 00:27:04,733 네가 녹음해준 것도 같이 쓸게 442 00:27:04,833 --> 00:27:06,333 재밌을 것 같은데 443 00:27:07,118 --> 00:27:08,786 재밌겠다 444 00:27:39,400 --> 00:27:40,701 안녕 445 00:27:41,036 --> 00:27:42,069 이리 와 446 00:27:44,823 --> 00:27:46,073 폴? 447 00:27:48,710 --> 00:27:49,794 폴? 448 00:27:51,129 --> 00:27:53,699 폴이 사라졌어 449 00:27:53,799 --> 00:27:54,882 폴? 450 00:27:55,250 --> 00:27:58,236 전화도 안 받고 어딨는지 모르겠어 451 00:27:58,336 --> 00:28:00,254 도움을 원하긴 해? 452 00:28:00,388 --> 00:28:03,792 그냥 챙겨달라고 응석 부리는 건데 453 00:28:03,892 --> 00:28:07,713 제발 지금은 참아줘 싸울 기력도 없어 454 00:28:07,813 --> 00:28:10,848 힘든 건 아는데 한마디만 더 할게 455 00:28:11,182 --> 00:28:14,268 제시랑 뉴욕에 같이 가도 돼? 456 00:28:14,736 --> 00:28:17,339 걔도 가고 싶대고 457 00:28:17,439 --> 00:28:20,190 그게 무슨 소리야? 벌써 물어봤어? 458 00:28:21,409 --> 00:28:23,429 - 아니, 뉴욕 얘기 중에... - 미쳐, 물어봤네 459 00:28:23,529 --> 00:28:25,230 안 가봤다길래 진정해 460 00:28:25,330 --> 00:28:29,985 9살짜리한테 묻기 전에 엄마한테 물어봤어야지! 461 00:28:30,085 --> 00:28:32,620 - 비브, 나도 돕고 싶어 - 무슨 짓이야? 462 00:28:32,754 --> 00:28:35,607 나도 돕고 싶어서 이렇게라도 하는 거야 463 00:28:35,707 --> 00:28:37,592 이건 도움이 안 돼 464 00:28:39,711 --> 00:28:42,630 알아보고 딴 사람 부를게 465 00:28:46,718 --> 00:28:49,887 담에 앉아 제시를 기다리면서 466 00:28:50,221 --> 00:28:53,223 애들이 학교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었다 467 00:28:53,475 --> 00:28:56,611 계단을 뛰어 내려오며 크게 떠드는 소리 468 00:28:56,862 --> 00:28:58,979 그때 제시가 내려왔다 469 00:28:59,865 --> 00:29:01,850 그 맹랑한 목소리로 470 00:29:01,950 --> 00:29:05,035 더럽게 깜찍한 머리칼과 얼굴로 471 00:29:05,904 --> 00:29:08,739 그러는 거다 '엄마한테 물어봤어요?' 472 00:29:08,957 --> 00:29:09,990 '그래' 473 00:29:10,125 --> 00:29:12,209 '엄마가 뭐래요?' 474 00:29:12,878 --> 00:29:14,995 '널 엄청 사랑한대' 475 00:29:16,632 --> 00:29:18,415 말할 수가 없었다 476 00:29:26,307 --> 00:29:27,425 응 477 00:29:27,926 --> 00:29:30,329 뉴욕에 누구 없어? 478 00:29:30,429 --> 00:29:34,181 오빠 일할 때 맡기는 게 현실적인 방법 같아서 479 00:29:34,315 --> 00:29:35,433 해 볼게 480 00:29:35,684 --> 00:29:36,968 - 정말? - 응 481 00:29:37,068 --> 00:29:38,569 누가 있는데? 482 00:29:40,689 --> 00:29:43,491 찾아볼게 있긴 있을 거야 483 00:29:45,827 --> 00:29:47,495 알았어 484 00:29:47,746 --> 00:29:50,899 제시 학교에는 급한 집안일 때문에 485 00:29:50,999 --> 00:29:54,034 한 주 빠진다 했어 과제는 보내줄게 486 00:29:54,252 --> 00:29:55,369 걱정 마 487 00:30:00,626 --> 00:30:05,463 - 그래 - 그래 488 00:30:13,805 --> 00:30:16,306 '우리 문화에서 모성은' 489 00:30:16,475 --> 00:30:21,278 '온전한 인간의 의미를 둘러싼 갈등의 현실을' 490 00:30:21,447 --> 00:30:23,605 '감추거나 묻어두는 곳이며' 491 00:30:23,706 --> 00:30:25,132 어머니: 잔인함에 관한 에세이 재클린 로즈 지음 492 00:30:25,233 --> 00:30:29,203 '우리의 개인적, 정치적 결함과 세상 모든 잘못을 떠안는' 493 00:30:29,488 --> 00:30:31,789 '궁극적인 희생양이다' 494 00:30:32,040 --> 00:30:35,710 '그 모든 것을 바로잡는 불가능한 임무가' 495 00:30:35,877 --> 00:30:38,078 '어머니에게 주어진다' 496 00:30:38,797 --> 00:30:41,650 '우리는 우리 사회와 자신에 관한' 497 00:30:41,750 --> 00:30:43,485 '가장 무거운 짐을 떠넘기면서' 498 00:30:43,585 --> 00:30:47,387 '어머니들에게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 499 00:30:48,006 --> 00:30:50,241 '어머니들은 인간이 일생에서 겪는' 500 00:30:50,341 --> 00:30:53,728 '가장 힘겨운 면들과 반드시 관계하게 된다' 501 00:30:54,646 --> 00:30:57,898 '세상을 밝고 투명하고 안전하게 칠할 책임이' 502 00:30:58,016 --> 00:31:00,400 '왜 그들에게 주어진 걸까?' 503 00:32:05,684 --> 00:32:07,435 진짜 길다 504 00:32:11,807 --> 00:32:13,273 여기 좋아? 505 00:32:15,310 --> 00:32:16,393 네? 506 00:32:16,978 --> 00:32:19,146 뉴욕에 와서 좋냐고 507 00:32:20,065 --> 00:32:21,115 네 508 00:32:22,067 --> 00:32:25,486 여기랑 해변 중에 어디서 녹음하는 게 좋아? 509 00:32:25,954 --> 00:32:27,204 여기요 510 00:32:28,490 --> 00:32:31,576 근데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은 좋아요 511 00:32:31,793 --> 00:32:33,461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 512 00:32:33,662 --> 00:32:34,662 그래 513 00:32:35,631 --> 00:32:37,882 내가 왜 녹음을 좋아하는지 알아? 514 00:32:38,049 --> 00:32:40,250 녹음을 왜 좋아하는지 515 00:32:42,220 --> 00:32:43,387 내 말 들려? 516 00:32:43,505 --> 00:32:44,039 네 517 00:32:44,139 --> 00:32:46,542 - 에이, 안 할래 - 아뇨, 아뇨 518 00:32:46,642 --> 00:32:48,660 - 왜냐면... - 알았어요, 알았어요 519 00:32:48,760 --> 00:32:51,497 이 소리들을 보관할 수 있잖아 520 00:32:51,597 --> 00:32:54,348 이 평범한 것들을 521 00:32:54,566 --> 00:32:58,736 영원하게 만드는 일은 근사하고 재밌거든 522 00:33:01,440 --> 00:33:05,910 네 아들이 LA보다 뉴욕이 좋다는데 523 00:33:07,779 --> 00:33:10,498 이 꼬마 배신자 524 00:33:11,533 --> 00:33:14,835 나도 같이 있고 싶다 525 00:33:15,170 --> 00:33:17,287 - 이게 누구야 - 안녕 526 00:33:17,423 --> 00:33:18,673 - 어서 와 - 안녕 527 00:33:18,790 --> 00:33:19,658 - 안녕하세요 - 반가워 528 00:33:19,758 --> 00:33:20,492 - 이쪽은 제시 - 제시 529 00:33:20,592 --> 00:33:21,610 - 이쪽은 페르난도야 - 안녕하세요 530 00:33:21,710 --> 00:33:23,628 뉴욕에서 제일 달콤한 남자 531 00:33:23,762 --> 00:33:26,046 내가 일하는 동안 널 돌봐줄 거야 532 00:33:28,049 --> 00:33:30,184 조니가 조금 흥분한 거 같네요 533 00:33:30,301 --> 00:33:31,169 그러게 534 00:33:31,269 --> 00:33:33,638 - 조니 축소판 같아 - 그러네 535 00:33:34,556 --> 00:33:36,140 옷도... 536 00:33:37,192 --> 00:33:39,727 옷도 후드 입고 머리 펄럭이고 537 00:33:40,111 --> 00:33:41,145 왜? 538 00:33:41,312 --> 00:33:43,448 - 아니야 - 별말 안 했어요 539 00:33:43,565 --> 00:33:46,150 더 먹고 먹어야지 540 00:33:46,317 --> 00:33:47,185 조금 더 먹고 541 00:33:47,285 --> 00:33:48,318 미안 542 00:33:50,872 --> 00:33:52,823 더 먹고 먹는 거야 543 00:33:53,492 --> 00:33:54,560 여기 둘게 544 00:33:54,660 --> 00:33:58,295 이거 녹으니까 빨리 먹고 먹어야 해 545 00:33:58,580 --> 00:34:01,215 급히 먹진 말고 꼭꼭 씹어먹어 546 00:34:01,332 --> 00:34:03,050 그다음에 아이스크림 먹고 547 00:34:09,224 --> 00:34:11,341 그만, 그만 548 00:34:11,893 --> 00:34:13,662 인터넷에서 본 것 중에 신기했던 거 있어? 549 00:34:13,762 --> 00:34:15,163 - 네 - 말해봐 550 00:34:15,263 --> 00:34:18,015 저는 음모론을 좋아하는데요 551 00:34:18,149 --> 00:34:19,517 - 좋지 - 그렇지 552 00:34:19,768 --> 00:34:22,069 브로콜리 좀 먹고 얘기하든가 해 553 00:34:22,237 --> 00:34:23,472 브로콜리 먹으면 얘기해도 돼요? 554 00:34:23,572 --> 00:34:25,674 응, 먹은 다음에 음모론 얘기해 555 00:34:25,774 --> 00:34:28,644 정부가 개미 떼를 키우고 있는 거예요 556 00:34:28,744 --> 00:34:30,611 - 그걸로 하는 건데요 - 그래 557 00:34:30,862 --> 00:34:34,350 돌멩이에 개미집을 넣고 시체 속에 넣는 거예요 558 00:34:34,450 --> 00:34:35,984 - 그래 - 그럼 사람이 살아나고 559 00:34:36,084 --> 00:34:39,369 개미들이 몸속에서 계속 사는 거예요 560 00:34:40,872 --> 00:34:42,240 이거 무서운 거야 561 00:34:42,340 --> 00:34:43,541 아니 아는 거예요 562 00:34:43,659 --> 00:34:44,309 그만, 그만 563 00:34:44,409 --> 00:34:46,111 - 설인도 보여줄게요 - 인터넷 그만 564 00:34:46,211 --> 00:34:47,863 - 설인 쳐봐요 - 인터넷 그만 봐 565 00:34:47,963 --> 00:34:51,966 숲 같은 데서 큰 놈을 잡아서 566 00:34:52,468 --> 00:34:55,219 얼굴을 떼어내고 567 00:34:55,320 --> 00:34:56,120 잠깐만... 568 00:34:56,221 --> 00:35:00,124 강하게 만들려고 약을 막 주사했대요 569 00:35:00,225 --> 00:35:02,710 정부에서 무기로 만들려던 거예요 570 00:35:03,111 --> 00:35:04,111 사용하려고 571 00:35:05,130 --> 00:35:06,998 네 친구들도 다 너 같니? 572 00:35:07,098 --> 00:35:10,017 완전 달라요 573 00:35:10,235 --> 00:35:11,301 조니 574 00:35:13,271 --> 00:35:16,023 브로드웨이 서니스파 E 안녕! 575 00:35:16,975 --> 00:35:19,109 이건 모르는 글자네 576 00:35:20,145 --> 00:35:21,646 이리 와 왜 그래? 577 00:35:25,083 --> 00:35:26,617 집에 돌아왔다 578 00:35:27,486 --> 00:35:29,136 나는 피곤했다 579 00:35:29,821 --> 00:35:33,791 너무 피곤한데 쟤는 쌩쌩했다 580 00:35:34,493 --> 00:35:36,877 칫솔 가져왔지? 못 찾겠네 581 00:35:36,995 --> 00:35:37,745 아뇨 582 00:35:37,879 --> 00:35:40,631 삼촌이 챙기랬잖아 안 가져왔어? 583 00:35:41,082 --> 00:35:42,583 안 가져왔어요 584 00:35:43,168 --> 00:35:45,454 삼촌 감정 표현에 문제 있어요? 585 00:35:45,554 --> 00:35:48,388 지금 엄청나게 답답한 기분이야 586 00:35:48,557 --> 00:35:52,510 좋아요, 앉아서 전부 끄집어내요 587 00:36:21,790 --> 00:36:23,007 무슨 일 있어? 588 00:36:23,208 --> 00:36:26,544 내 친구들은 나처럼 말 안 해요 589 00:36:27,178 --> 00:36:29,213 난 친구도 없어요 590 00:36:29,431 --> 00:36:32,299 거의 어른들이랑 놀아요 591 00:36:32,434 --> 00:36:35,520 아니야, 제시 침대로 가자 592 00:36:37,639 --> 00:36:40,891 소파로 데려가서 내려놓고 593 00:36:41,527 --> 00:36:44,695 애가 잠들 때까지 옆에 앉아 있었다 594 00:36:45,864 --> 00:36:50,618 그리고 천천히 일어나 내 방으로 향했다 595 00:36:50,736 --> 00:36:53,370 오늘만 삼촌이랑 자면 안 돼요? 596 00:36:54,072 --> 00:36:57,708 왜 단 음식들 다 먹게 뒀어요? 597 00:36:58,209 --> 00:36:59,861 엄마는 막는데 598 00:36:59,961 --> 00:37:03,213 엄마 있었으면 허락했을 거라며 599 00:37:04,299 --> 00:37:10,671 엄마 어릴 때 얘기 해주면 안 돼요? 600 00:37:11,557 --> 00:37:13,591 귀여웠다고 말했다 601 00:37:15,727 --> 00:37:16,578 그러자... 602 00:37:16,678 --> 00:37:18,813 엄마 남자친구들 얘기 들었어요 603 00:37:18,980 --> 00:37:22,850 맨날 도망 다니고 힘들었다고 604 00:37:23,351 --> 00:37:26,987 그리고 낙태도 한 번 했대요 605 00:37:30,992 --> 00:37:33,994 내가 거기에 대고 뭐라고 하나? 606 00:37:36,582 --> 00:37:38,699 알지도 못하던 일인데 607 00:37:39,501 --> 00:37:43,120 여성의 몸은... 608 00:37:44,372 --> 00:37:47,875 아니, 모든 사람이 그렇지만 609 00:37:48,293 --> 00:37:51,997 자기 몸의 권리는 자기에게 있는 거야 610 00:37:52,097 --> 00:37:54,181 여성도 마찬가지고 611 00:37:54,433 --> 00:37:58,102 그래서 선택할 권리가 있는 거란다 612 00:37:58,804 --> 00:38:00,805 뭔 개소리야 613 00:38:01,056 --> 00:38:04,692 엄마가 어떻게 재워주는지 가르쳐줄게요 614 00:38:05,360 --> 00:38:06,977 누워봐요 615 00:38:09,280 --> 00:38:10,781 그래 616 00:38:11,316 --> 00:38:15,069 발을 쉬고 다리를 쉬고 617 00:38:16,988 --> 00:38:20,791 손을 쉬고 팔을 쉬고 618 00:38:21,076 --> 00:38:23,461 우리 엄마는 이런 거 안 했어 619 00:38:24,329 --> 00:38:26,380 눈을 쉬고 620 00:38:27,298 --> 00:38:28,966 입을 쉬고 621 00:38:30,251 --> 00:38:31,919 턱을 쉬고 622 00:38:33,839 --> 00:38:35,339 머리를 쉬고 623 00:38:36,307 --> 00:38:38,225 오늘 밤은 아무 생각 말아요 624 00:38:38,477 --> 00:38:40,060 걱정하지 말고 625 00:38:41,346 --> 00:38:44,264 하늘의 별만 생각해요 626 00:39:02,418 --> 00:39:06,322 애가 원래 이렇게 잠을 안 자? 627 00:39:06,422 --> 00:39:08,657 흥분해서 그랬겠지 628 00:39:08,757 --> 00:39:12,092 단 거 먹이거나 컴퓨터 보여줬어? 629 00:39:12,293 --> 00:39:13,511 아니 630 00:39:13,845 --> 00:39:17,047 - 그럼 딱 그러거든 - 너는 그럼... 631 00:39:18,233 --> 00:39:20,685 - 적응했겠네 - 여긴 왜 긁혔지? 632 00:39:20,802 --> 00:39:24,188 나도 적응 안 돼 가끔은 아주 미치겠어 633 00:39:24,523 --> 00:39:28,526 걔를 말도 못 하게 사랑하지만 634 00:39:28,860 --> 00:39:34,915 한 방에 있을 때는 진짜 미치겠어 635 00:39:36,001 --> 00:39:40,271 한시도 쉬지 않고 아무 말이나 막 던지고 636 00:39:40,371 --> 00:39:43,325 - 머릿속을 뒤집어놓는데 - 뭔지 알겠다 637 00:39:43,425 --> 00:39:45,944 점심 먹이고 설거지 점심 먹이고 설거지 638 00:39:46,044 --> 00:39:49,080 저녁 먹이고 설거지 점심 먹이고 장 보고 639 00:39:49,180 --> 00:39:51,181 바빠 죽겠는데 옆에서 쉬질 않아 640 00:39:51,299 --> 00:39:52,099 벌이다! 641 00:39:52,217 --> 00:39:54,268 - 진짜 악몽이야 - 그래 642 00:39:56,387 --> 00:39:57,472 천천히 가! 643 00:39:57,689 --> 00:39:59,223 못된 엄마 같지? 644 00:39:59,475 --> 00:40:02,860 아니, 아니 공감이 확 된다 645 00:40:05,981 --> 00:40:08,350 그리고 애한테 단백질 먹여야 해 646 00:40:08,450 --> 00:40:11,219 그 토 쏠리는 롤 있잖아 647 00:40:11,319 --> 00:40:14,371 살라미랑 치즈 들은 거 그거 좋아해 648 00:40:17,042 --> 00:40:18,543 이제 어디 가요? 649 00:40:19,410 --> 00:40:22,296 토 쏠리는 살라미 치즈 롤 찾으러 650 00:40:26,084 --> 00:40:29,821 역사적으로 뉴욕은 이민자들에게 651 00:40:29,921 --> 00:40:32,723 미래와 가능성을 상징하는 곳이다 652 00:40:33,258 --> 00:40:36,644 오늘은 이민자 자녀들에게 미래에 대한 생각과 653 00:40:37,145 --> 00:40:38,630 현재 삶에 대해 묻기로 했다 654 00:40:38,730 --> 00:40:44,101 미래를 상상하는 게 이렇게 무서울 줄 몰랐는데 655 00:40:44,402 --> 00:40:48,105 지금 생각해 보니까 656 00:40:49,107 --> 00:40:50,941 상상이... 안 돼요 657 00:40:51,276 --> 00:40:54,445 동물 멸종도 상상이 안 되고 658 00:40:54,580 --> 00:40:58,365 지구가 오염으로 죽어가는 것도 그렇고 659 00:40:59,418 --> 00:41:03,203 저는 외로움이 무서울 거 같아요 660 00:41:03,622 --> 00:41:08,193 그러니까 사람들이 날 이해 못 하면... 661 00:41:08,293 --> 00:41:11,378 이해하려고 해도 날 이해 못 하면 662 00:41:11,547 --> 00:41:14,799 무서울 것 같아요 그럼 혼자인 거잖아요 663 00:41:15,050 --> 00:41:18,969 엄마는 맨날 우는 애들이 싫대요 664 00:41:19,187 --> 00:41:21,939 한번은 제가 그랬어요 665 00:41:22,390 --> 00:41:26,276 사람은 원래 울기도 하지 않냐고 666 00:41:26,394 --> 00:41:32,149 그랬더니 안 된다고 강해져야만 한대요 667 00:41:32,534 --> 00:41:35,653 저는 그 말이 제일 싫어요 668 00:41:36,738 --> 00:41:39,907 말은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는 말 669 00:41:40,291 --> 00:41:42,292 정말 기분 나빠요 670 00:41:42,578 --> 00:41:44,813 절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판단하고 671 00:41:44,913 --> 00:41:46,664 근데 그게 그 사람들 잘못은 아니에요 672 00:41:46,798 --> 00:41:49,234 저와 다르게 배우며 큰 거죠 673 00:41:49,334 --> 00:41:52,002 사람 대하는 법을 못 배운 거예요 674 00:41:52,253 --> 00:41:56,291 모두가 예민해져 있는 상황일 때 싫어요 675 00:41:56,391 --> 00:42:01,162 마음의 문을 닫고 서로 말도 안 하고 676 00:42:01,262 --> 00:42:04,098 현실에서 도망치기만 하거든요 677 00:42:04,265 --> 00:42:07,151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려는 사람들은 678 00:42:07,352 --> 00:42:09,505 미움을 많이 받는 거 같아요 679 00:42:09,605 --> 00:42:12,490 20세기에는 더 심한 것 같고요 680 00:42:12,691 --> 00:42:15,977 그래서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681 00:42:16,077 --> 00:42:19,614 나쁜 방식으로 누르는 거 같아요 682 00:42:19,781 --> 00:42:23,283 감정 표현이 쉬워진 세상이지만 683 00:42:23,585 --> 00:42:25,703 쉽게 말하긴 어려워졌어요 684 00:42:40,385 --> 00:42:41,516 내 고아는 잘 있어? 685 00:42:41,617 --> 00:42:42,417 죄송해요 686 00:42:45,140 --> 00:42:46,968 그럼, 나 놀려먹으면서 아주 잘 있지 687 00:42:47,092 --> 00:42:48,938 문자, 문자 688 00:42:49,039 --> 00:42:49,644 문자 보내자 689 00:42:51,146 --> 00:42:52,347 폴은 어때? 690 00:42:52,449 --> 00:42:54,359 뭐 하는 거야 691 00:42:54,602 --> 00:42:56,350 가짜로 문자 쓰면서 누구 흉내 내는 건데? 692 00:42:56,452 --> 00:42:57,603 전보다는 협조적이야 693 00:42:57,704 --> 00:42:59,477 삼촌이 가짜로 문자 쓰면서 694 00:42:59,577 --> 00:43:01,138 난 진짜 쓰고 있어 695 00:43:01,239 --> 00:43:02,311 - 거짓말 - 여기다 696 00:43:02,708 --> 00:43:04,083 건강 미용 코너 697 00:43:04,183 --> 00:43:05,364 방금 보험사 인간들이랑 몇 시간을 통화했어 698 00:43:05,466 --> 00:43:06,161 여기 있네 699 00:43:08,880 --> 00:43:11,466 하나 골라봐 치약 찾아볼게 700 00:43:13,419 --> 00:43:15,836 희한하게 이 코너에 없네 701 00:43:15,971 --> 00:43:19,173 나는 칫솔! 702 00:43:19,975 --> 00:43:22,560 그건 안 돼 너희 엄마 폭발한다 703 00:43:23,178 --> 00:43:24,878 - 너도 참 힘들겠다 - '너는 너의 칫솔!' 704 00:43:24,978 --> 00:43:26,200 그건 안 돼 705 00:43:26,300 --> 00:43:27,665 다른 거 찾아봐 706 00:43:27,766 --> 00:43:32,671 - 엄마 여기 없잖아요 - 그래도 안 돼 707 00:43:32,771 --> 00:43:34,390 사면 안 돼요? 708 00:43:34,490 --> 00:43:37,726 - 노래 없어도 되잖아 - 제발요 709 00:43:37,826 --> 00:43:41,278 그러다 전자제품 없으면 못 살게 된다니까 710 00:43:43,114 --> 00:43:46,101 불편함을 감수하는 건 중요한 거야 711 00:43:46,201 --> 00:43:47,752 평온하게 살아야지 712 00:43:48,336 --> 00:43:50,755 너희 세대는 진짜 뭘 몰라 713 00:44:01,049 --> 00:44:02,182 제시? 714 00:44:07,889 --> 00:44:10,224 여기 뛰어다니는 아이 못 보셨어요? 715 00:44:12,060 --> 00:44:13,894 - 여기서 아이 보셨어요? - 아뇨 716 00:44:14,563 --> 00:44:15,530 제시! 717 00:44:16,114 --> 00:44:16,981 제시! 718 00:44:18,149 --> 00:44:19,066 뭐 하는 거야? 719 00:44:19,200 --> 00:44:20,519 표정 진짜 웃긴다 720 00:44:20,619 --> 00:44:22,319 이러면 안 돼 721 00:44:22,704 --> 00:44:24,356 - 딴 사람한테도 이러지 마 - 삼촌 놀랐다 722 00:44:24,456 --> 00:44:25,306 - 하지 마 - 하지 마 723 00:44:25,406 --> 00:44:26,608 - 하지 말랬어 - 하지 말랬어 724 00:44:26,708 --> 00:44:27,776 - 하지 마! - 하지 마! 725 00:44:27,876 --> 00:44:28,993 - 그만! - 그만! 726 00:44:29,160 --> 00:44:30,578 - 그만하라고! - 놔! 727 00:44:42,140 --> 00:44:43,659 진짜 미안해 728 00:44:43,759 --> 00:44:46,795 그 칫솔은 안 된다고 하고 729 00:44:46,895 --> 00:44:50,515 치약 가지러 갔더니 사라진 거야 730 00:44:50,649 --> 00:44:53,001 사방 뛰어다니면서 찾고 있는데 731 00:44:53,101 --> 00:44:54,985 뛰어나와서 놀라게 하길래... 732 00:44:55,153 --> 00:44:59,257 그래, 화가 났어 그래서 소리 질렀어 733 00:44:59,357 --> 00:45:00,941 소리를 질렀다고 734 00:45:01,860 --> 00:45:03,494 그거... 735 00:45:04,112 --> 00:45:05,946 그거 진짜 짜증 나지 736 00:45:06,331 --> 00:45:07,532 나도 알아 737 00:45:07,666 --> 00:45:11,035 애 표정이 생생하네 진짜 기분 별로지 738 00:45:12,621 --> 00:45:16,692 근데 괜찮아 설명만 하면 돼 739 00:45:16,792 --> 00:45:20,078 놀라서 소리 질렀다고 미안하다고 해 740 00:45:20,178 --> 00:45:23,263 걔도 인격체야 솔직하게 대해야 해 741 00:45:23,432 --> 00:45:27,301 '수습하기'라는 대화법인데 인터넷에 대본도 있어 742 00:45:27,636 --> 00:45:30,506 - 그래, 참... - 내가... 743 00:45:30,606 --> 00:45:32,139 쉬워 보이네 744 00:45:34,526 --> 00:45:35,594 - 전혀 - 그래 745 00:45:35,694 --> 00:45:38,228 - 전혀 안 쉬워 - 나도 알아 746 00:45:39,531 --> 00:45:42,032 나 바꿔줘 봐 내가 소리 지르게 생겼네 747 00:45:42,150 --> 00:45:44,785 그래 얘기 고마워 748 00:45:45,120 --> 00:45:46,286 잠깐만 749 00:45:47,238 --> 00:45:48,873 제시, 엄마야 750 00:45:50,542 --> 00:45:51,276 여보세요 751 00:45:51,376 --> 00:45:54,328 안녕, 아들 괜찮아? 752 00:45:54,713 --> 00:45:55,963 괜찮아 753 00:45:56,081 --> 00:45:59,299 그냥 장난친 건데 엄마한테 전화하잖아 754 00:45:59,968 --> 00:46:00,652 엄마도 알아 755 00:46:00,752 --> 00:46:03,638 근데 삼촌이 진짜 놀랐대 756 00:46:03,839 --> 00:46:06,757 그러면 안 돼 757 00:46:07,809 --> 00:46:09,927 왜 삼촌 편들어? 758 00:46:10,061 --> 00:46:12,897 무슨 편을 들어 편이 어딨어? 759 00:46:13,231 --> 00:46:14,916 삼촌 말 들어야지 760 00:46:15,016 --> 00:46:17,602 거긴 삼촌 집이고 널 돌봐주고 계시잖아 761 00:46:18,604 --> 00:46:19,687 왜? 762 00:46:20,439 --> 00:46:22,523 왜 삼촌이 날 돌보는 건데? 763 00:46:22,741 --> 00:46:25,943 그러지 말고 삼촌 말 잘 들어 764 00:46:29,247 --> 00:46:33,534 나는 칫솔! 765 00:46:45,130 --> 00:46:47,014 난 삼촌 잘 모르는데 766 00:46:47,265 --> 00:46:49,517 왜 엄마가 여기 맡긴 거예요? 767 00:46:51,052 --> 00:46:52,687 그러지 마 768 00:46:53,805 --> 00:46:57,274 제시 오고 싶댔잖아 769 00:46:59,478 --> 00:47:01,361 어쩔 수 없었어요 770 00:47:02,864 --> 00:47:05,115 진짜 나쁜 엄마예요 771 00:47:06,818 --> 00:47:08,869 진심 아닌 거 알아 772 00:47:09,705 --> 00:47:12,907 내 마음은 내 속에 있는데 773 00:47:14,159 --> 00:47:15,960 삼촌이 어떻게 알아요 774 00:47:16,962 --> 00:47:21,048 내가 무섭게 해서 나한테 화난 거 알아 775 00:47:22,601 --> 00:47:24,653 엄마는 맨날 엄마 마음대로야 776 00:47:24,753 --> 00:47:26,204 그렇지 않아 777 00:47:26,304 --> 00:47:28,407 삼촌은 모르잖아요 엄마는 그래요! 778 00:47:28,507 --> 00:47:30,175 네가 왜 여기 있겠니? 779 00:47:30,275 --> 00:47:33,060 엄마는 너랑 떨어져서 좋을 거 같아? 780 00:47:33,228 --> 00:47:34,311 정말로? 781 00:47:34,863 --> 00:47:36,947 네 아빠를 도와주러 간 거야 782 00:47:41,102 --> 00:47:43,370 아빠가 도움이 왜 필요한데요? 783 00:47:52,998 --> 00:47:54,632 아빠가 왜요? 784 00:47:55,383 --> 00:47:57,001 아빠는... 785 00:48:03,759 --> 00:48:05,476 엄마랑 통화할래? 786 00:48:09,981 --> 00:48:11,766 엄마 보고 싶어 787 00:48:21,660 --> 00:48:23,410 삼촌이 미안해 788 00:48:25,330 --> 00:48:27,582 잠깐만, 제시 789 00:48:29,200 --> 00:48:30,618 제시 790 00:49:05,904 --> 00:49:11,041 도움이 되나 했더니 갈수록 모르겠어 791 00:49:11,209 --> 00:49:14,378 제시가 어디까지 알아? 다 아는 거야? 792 00:49:15,881 --> 00:49:17,965 응, 걔도 알아 793 00:49:20,802 --> 00:49:22,169 바꿔줘 봐 794 00:49:22,303 --> 00:49:25,040 - 제시 - 그냥 괜찮다 그래요 795 00:49:25,140 --> 00:49:26,408 잠깐 받아봐 796 00:49:26,508 --> 00:49:29,677 - 엄마도 진짜... - 잠깐, 잠깐 797 00:49:30,211 --> 00:49:32,012 비브 스피커폰이야 798 00:49:33,815 --> 00:49:37,067 제시, 걱정 마 아빠 괜찮아질 거야 799 00:49:37,986 --> 00:49:39,153 알았지? 800 00:49:39,521 --> 00:49:40,988 예전처럼? 801 00:49:44,560 --> 00:49:45,576 응 802 00:49:46,111 --> 00:49:47,578 응, 예전처럼 803 00:49:48,447 --> 00:49:50,581 괜찮아질 거야 804 00:49:51,417 --> 00:49:54,019 걱정시키기 싫어서 숨겼던 거야 805 00:49:54,119 --> 00:49:55,654 진작 말하는 건데 미안해 806 00:49:55,754 --> 00:49:57,422 나 괜찮다 그래요 807 00:50:01,627 --> 00:50:03,995 비브 정말 미안해 808 00:50:04,095 --> 00:50:05,613 괜찮아, 괜찮아 809 00:50:05,747 --> 00:50:08,382 그냥 사랑한다고 보고 싶다고만 전해줘 810 00:50:08,584 --> 00:50:09,634 알았어 811 00:50:10,001 --> 00:50:11,168 애한테 가볼게 812 00:51:01,302 --> 00:51:05,040 아이가 머리 말리기 싫어하면 813 00:51:05,140 --> 00:51:08,258 도와드릴 수 있어요 814 00:51:11,179 --> 00:51:12,813 얘기하기 싫어? 815 00:51:13,482 --> 00:51:15,566 얘기하고 있잖아요 816 00:51:16,401 --> 00:51:19,904 - 아니, 평소처럼 - 평소처럼 말하고 있는데요 817 00:51:20,238 --> 00:51:21,271 그래 818 00:51:23,274 --> 00:51:26,110 고아원에선 머리를 혼자 말려야 해요 819 00:51:28,530 --> 00:51:30,498 - 힘들겠다 - 네 820 00:51:30,866 --> 00:51:34,001 - 안됐네 - 힘들긴 해요 821 00:51:34,620 --> 00:51:39,424 벌칙도 아닌데 막 그래요 '머리 감아, 멍청한 꼬마들아' 822 00:51:40,125 --> 00:51:43,260 그렇구나 진짜 이상한 데네 823 00:51:43,712 --> 00:51:44,429 네 824 00:51:49,635 --> 00:51:50,685 그래 825 00:51:51,687 --> 00:51:55,757 머리 안 감겠다고 대든 후에 826 00:51:55,857 --> 00:51:57,558 머리 감겨줘? 827 00:51:58,860 --> 00:52:01,612 그래, 머리 감아라 꼬마야 828 00:52:02,063 --> 00:52:04,231 아저씨나 감아요 829 00:52:04,900 --> 00:52:06,217 너 먼저 830 00:52:06,317 --> 00:52:08,068 아뇨 아저씨 먼저 831 00:52:08,319 --> 00:52:11,288 지금 당장 머리 감아라 832 00:52:11,573 --> 00:52:14,825 당장 머리 감아요 늙은 아저씨 833 00:52:14,993 --> 00:52:17,044 - 삼촌 그럴듯했어? - 네 834 00:52:17,913 --> 00:52:21,165 조니 아저씨랑 똑같았어요 835 00:52:21,299 --> 00:52:23,369 자, 머리는 이렇게 감는 거다 836 00:52:23,469 --> 00:52:25,636 '양철 나무꾼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837 00:52:26,004 --> 00:52:27,573 '도끼를 내려놓았죠' 838 00:52:27,673 --> 00:52:29,674 '정말 편하군요 나무꾼이 말했어요' 839 00:52:29,808 --> 00:52:32,744 '녹슨 후로 도끼를 내내 들고 있었어요' 840 00:52:32,844 --> 00:52:35,095 '내려놓게 되어 정말 기뻐요' 841 00:52:35,346 --> 00:52:37,416 '이제 다리 관절에 기름만 칠해주면' 842 00:52:37,516 --> 00:52:39,517 '더 좋을 것 같아요' 843 00:52:40,401 --> 00:52:43,389 '그래서 삐걱대는 관절에 기름을 칠했더니' 844 00:52:43,489 --> 00:52:46,607 '나무꾼은 몇 번이고 고맙다며 인사했습니다' 845 00:52:48,527 --> 00:52:49,944 아직 깨어있어? 846 00:52:50,078 --> 00:52:51,696 계속 읽어줘 엄마 847 00:52:52,030 --> 00:52:52,997 그래 848 00:52:54,365 --> 00:52:56,935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평생 서 있었을 거예요' 849 00:52:57,035 --> 00:52:58,836 '어쩌다 오신 거예요?' 850 00:52:59,087 --> 00:53:02,757 '우린 오즈의 마법사를 보러 에메랄드 시티로 가는...' 851 00:53:08,213 --> 00:53:11,932 그 꼬마 잠들었어 852 00:53:14,352 --> 00:53:18,105 갑자기 방에 들어와서 고아인 척을 한다고? 853 00:53:18,306 --> 00:53:19,708 - 시나리오가 여러 개야 - 그래 854 00:53:19,808 --> 00:53:21,292 그게 참... 855 00:53:21,392 --> 00:53:24,529 - 들어서 좋을 거 없어 - 그래, 둘만의 비밀로 해 856 00:53:24,646 --> 00:53:26,682 제시와 대화하는 법을 알아내려 노력 중이야 857 00:53:26,782 --> 00:53:28,600 - 그래야 맞춰주지 - 응 858 00:53:28,700 --> 00:53:31,720 에둘러 접근하고 있어 애가 말하고 싶을 때는 859 00:53:31,820 --> 00:53:38,158 내가 먼저 말하는 거야 '하고 싶은 말 있어?' 860 00:53:38,794 --> 00:53:42,113 그리고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보는 거야 861 00:53:42,213 --> 00:53:47,334 그럼 날 무시하는데 빈정이 확 상해 862 00:53:47,553 --> 00:53:48,669 그리고... 863 00:53:49,755 --> 00:53:53,074 지금이야 웃긴데 겪어보면 죽겠어 864 00:53:53,174 --> 00:53:54,559 그렇겠지 865 00:53:54,676 --> 00:53:56,393 제법 잘하는데? 866 00:53:56,512 --> 00:54:00,382 그래도 소리 담으려면 마이크를 높이 들어야지 867 00:54:00,482 --> 00:54:01,967 자기만의 방식을 찾는 거지 868 00:54:02,067 --> 00:54:03,734 - 그래도... - 우리도 다 그랬어 869 00:54:09,407 --> 00:54:14,161 다른 나라에서 온 또래 친구가 있다면 870 00:54:14,279 --> 00:54:17,081 미국에 대해 뭐라고 할 거예요? 871 00:54:17,198 --> 00:54:20,451 나쁜 것들도 많이 보겠지만 872 00:54:20,919 --> 00:54:22,654 아름다운 나라라고요 873 00:54:22,754 --> 00:54:25,089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874 00:54:25,206 --> 00:54:29,293 다정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거라고 875 00:54:29,428 --> 00:54:32,096 날 모르는데도 다정히 대하는 사람들 876 00:54:32,714 --> 00:54:35,600 아빠는 문제가 많아요 877 00:54:35,767 --> 00:54:40,555 지금 감옥에 있어서 집이 엉망이거든요 878 00:54:41,272 --> 00:54:45,142 여동생은 무슨 일인지 잘 모르고 있어요 879 00:54:45,310 --> 00:54:47,596 제가 겪었던 일들을 880 00:54:47,696 --> 00:54:52,617 동생이 겪거나 고민할 일은 없게 해주고 싶어요 881 00:54:53,201 --> 00:54:56,070 살면서 많은 책임을 지게 되는데요 882 00:54:56,237 --> 00:54:58,774 소리도 없이 갑자기 오는 거라 883 00:54:58,874 --> 00:55:02,042 준비할 새도 없이 그냥 찾아와요 884 00:55:02,461 --> 00:55:06,080 저는 제 책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885 00:55:06,882 --> 00:55:09,166 동생을 정말 사랑하니까요 886 00:55:09,635 --> 00:55:11,218 솔직히 상관없어요 887 00:55:11,336 --> 00:55:14,088 동생이 절 오빠로 보든 아빠로 보든 888 00:55:15,173 --> 00:55:17,508 그게 다예요 889 00:55:18,309 --> 00:55:19,844 좋은 오빠네 890 00:55:21,480 --> 00:55:24,181 아빠 면회는 얼마나 자주 가요? 891 00:55:24,816 --> 00:55:25,967 자주 가요 892 00:55:26,067 --> 00:55:30,237 제 미래를 생각할 때 자극이 되는 일이거든요 893 00:55:30,371 --> 00:55:31,772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고... 894 00:55:31,873 --> 00:55:34,440 나는 상대의 심경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 채 895 00:55:34,541 --> 00:55:36,698 카메라맨이 할 수 있는 일의 불완전한 목록, 커스틴 존슨 지음 896 00:55:36,799 --> 00:55:39,114 신뢰와 협조와 허락을 구한다 897 00:55:39,214 --> 00:55:44,001 나는 이 장소와 상황과 문제를 벗어날 수 있지만 898 00:55:44,252 --> 00:55:46,804 내가 인터뷰하는 사람은 그럴 수 없다 899 00:55:47,639 --> 00:55:49,424 이 일은 인터뷰자에게 900 00:55:49,558 --> 00:55:53,343 내 것이 아닌 세상에 머물 기회를 준다 901 00:55:53,595 --> 00:55:56,431 내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기에 902 00:55:56,648 --> 00:56:00,485 무적이 된 기분 투명해진 기분이다 903 00:56:01,487 --> 00:56:03,004 나는 희망을 거래한다 904 00:56:03,104 --> 00:56:06,406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 능력도 없으면서 905 00:56:07,443 --> 00:56:11,996 인터뷰는 평소 꺼내지 않는 말들을 하게 해주고 906 00:56:12,413 --> 00:56:16,951 자신을 대상으로 깊이 들여다볼 기회를 준다 907 00:56:18,837 --> 00:56:22,923 인터뷰는 자신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게 해주고 908 00:56:23,759 --> 00:56:30,264 흩어져 있던 생각들을 말끔히 정리하게 해준다 909 00:56:31,517 --> 00:56:36,353 중국인들이 많아서 소통이 어렵진 않아요 910 00:56:36,522 --> 00:56:38,939 어떨 때는 다른 데서... 911 00:56:43,979 --> 00:56:46,632 - 삼촌 인터뷰 허락해줬어? - 절대 안 해 912 00:56:46,732 --> 00:56:48,616 안 하는 게 좋을걸 913 00:56:48,817 --> 00:56:52,236 질문이 얼마나 많은지 끊을 줄을 몰라 914 00:56:53,404 --> 00:56:55,490 우리 아들 너무 보고 싶다 915 00:56:55,791 --> 00:56:57,407 나도 보고 싶어 916 00:56:58,827 --> 00:57:00,044 잠시만요 917 00:57:01,079 --> 00:57:02,296 감사합니다 918 00:57:02,964 --> 00:57:05,666 우린 전국을 돌며 아이들에게 919 00:57:05,967 --> 00:57:07,968 미래에 대한 생각을 묻고 있어요 920 00:57:11,973 --> 00:57:14,391 대답하기 싫은 질문이 있으면 921 00:57:14,810 --> 00:57:19,847 '다음' 아니면 '싫어요' 922 00:57:20,732 --> 00:57:24,268 아니면 대답하기 싫다고 말하세요 923 00:57:24,520 --> 00:57:25,520 그래 924 00:57:29,908 --> 00:57:33,193 왜 엄마랑 삼촌은 남매처럼 안 지내요? 925 00:57:34,446 --> 00:57:36,363 - 그게 질문이야? - 네 926 00:57:42,588 --> 00:57:44,672 왜 혼자예요? 927 00:57:49,628 --> 00:57:53,097 그걸 누가 궁금해해? 어쩌고저쩌고 뻔하지 928 00:57:57,803 --> 00:58:00,054 그래 누가 궁금해해 929 00:58:03,024 --> 00:58:06,894 아빠 처음 아팠을 때 엄마한테 이혼하랬어요? 930 00:58:11,533 --> 00:58:12,700 그랬어요? 931 00:58:16,822 --> 00:58:19,239 본인 생각부터 하라고 했지 932 00:58:21,242 --> 00:58:23,395 어쩌고저쩌고 933 00:58:23,495 --> 00:58:25,713 - 이건 그게 아니야 - 맞아요 934 00:58:25,831 --> 00:58:26,997 아니야 935 00:58:27,883 --> 00:58:28,966 맞아요 936 00:58:29,250 --> 00:58:30,736 - 들어봐 - 말했네 937 00:58:30,836 --> 00:58:32,371 서로 많은 일이 있었어 938 00:58:32,471 --> 00:58:35,957 이런저런 말이 많아서 걱정이 많기도 했고 939 00:58:36,057 --> 00:58:40,678 때론 이유도 모른 채 하는 행동도 있었어 940 00:58:40,846 --> 00:58:43,097 하지만 맹세하는데 941 00:58:43,231 --> 00:58:46,567 네 아빠나 너나 엄마에게 상처 주려던 건 아니야 942 00:58:47,018 --> 00:58:50,154 다 잘됐으면 하고 그런 것뿐이야 943 00:58:53,442 --> 00:58:56,160 어쩌고저쩌고 944 00:59:02,167 --> 00:59:05,169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어쩌고저쩌고 945 00:59:06,037 --> 00:59:07,439 어쩌고저쩌고 946 00:59:07,539 --> 00:59:08,623 그래 947 00:59:30,979 --> 00:59:35,399 미지의 세계에서 온 948 00:59:35,867 --> 00:59:39,904 작은 사람 뺨치게 큰! 949 00:59:41,039 --> 00:59:44,542 인간 제시! 950 00:59:44,743 --> 00:59:45,527 조심 951 00:59:45,627 --> 00:59:46,645 잠깐, 잠깐 952 00:59:46,745 --> 00:59:49,714 난 소개도 안 했는데 덮치기가 어딨어? 953 00:59:50,632 --> 00:59:52,368 - 내려가 봐 - 그럼 소개해봐라 954 00:59:52,468 --> 00:59:53,300 좋아! 955 01:00:07,683 --> 01:00:08,842 오빠 956 01:00:08,943 --> 01:00:11,598 널 끝장내주겠다! 957 01:00:12,655 --> 01:00:14,598 - '깨어 있어?' - 봤지? 958 01:00:14,857 --> 01:00:16,020 갑자기 959 01:00:16,121 --> 01:00:18,893 짐 챙겨서 병원에 가자는 거야 960 01:00:18,994 --> 01:00:21,312 안 그러면 자기 또 도망치겠다고 961 01:00:21,412 --> 01:00:22,580 진짜 그러거든 962 01:00:23,582 --> 01:00:28,586 그래서 응급실 데려갔는데 정말이지 괴로웠어 963 01:00:29,621 --> 01:00:31,823 - 물론이죠 - 양이 딱 맞아야 해요 964 01:00:31,923 --> 01:00:32,691 믿으셔도 돼요 965 01:00:32,791 --> 01:00:36,495 마클린 선생님도 그랬는데 3개월이나 오락가락했어요 966 01:00:36,595 --> 01:00:37,663 전 그분이 아니에요 967 01:00:37,763 --> 01:00:40,297 고개를 못 들겠어 968 01:00:40,882 --> 01:00:43,284 의사들이 같은 질문을 몇 번씩 하는지 몰라 969 01:00:43,384 --> 01:00:47,205 식사와 수면은 평소와 똑같고요 970 01:00:47,305 --> 01:00:50,759 기껏 대답했더니 왜 아내한테 물어봐요 971 01:00:50,859 --> 01:00:53,027 애초에 아내한테 물어보든지 972 01:00:53,228 --> 01:00:55,263 그리고 간신히 진짜 센터에 들어갔어 973 01:00:55,363 --> 01:00:56,932 전에도 와봐서 다 알아요 974 01:00:57,032 --> 01:00:58,384 네, 신발 끈은 금지예요 975 01:00:58,484 --> 01:00:59,601 잔뜩 겁에 질렸더라 976 01:00:59,701 --> 01:01:01,470 여기 서명하시고 소지품은 가져가세요 977 01:01:01,570 --> 01:01:03,287 - 네, 여기요? - 네 978 01:01:04,155 --> 01:01:07,207 그리고 나오려는데 너무 애절하게... 979 01:01:09,160 --> 01:01:12,880 조금 나아질 때까지만 있어 달라는 거야 980 01:01:13,465 --> 01:01:15,716 조금만 나아질 때까지 981 01:01:18,837 --> 01:01:20,421 너도 힘들겠다 982 01:01:20,889 --> 01:01:23,241 제시를 아빠 없이 키우긴 싫은데 983 01:01:23,341 --> 01:01:25,342 대체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984 01:01:25,594 --> 01:01:26,927 진짜... 985 01:01:27,646 --> 01:01:30,347 그래 같이 있어 줘 986 01:01:33,985 --> 01:01:38,072 우린 진짜 잘 있어 거기서 잘하고 와 987 01:01:40,408 --> 01:01:42,693 제시도 나랑 잘 있어 988 01:01:44,780 --> 01:01:46,614 얼마나 재밌다고 989 01:01:50,586 --> 01:01:53,954 뉴올리언스 쪽 인터뷰 연결해줄 사람 찾았어 990 01:01:54,122 --> 01:01:59,176 좋은데 제시가 있어서 갈 수 있나 모르겠네 991 01:02:01,296 --> 01:02:03,347 혼자 가긴 싫은데 992 01:02:03,682 --> 01:02:07,252 관객들이랑 투자자들한테 얘기했던 거잖아 993 01:02:07,352 --> 01:02:10,622 - 조니! 조니! - 여러 도시 간다고 994 01:02:10,722 --> 01:02:12,924 - 우리 공원 가요 - 그만, 그만 995 01:02:13,024 --> 01:02:14,391 - 조니 - 그만 996 01:02:14,610 --> 01:02:16,110 - 전화 끊어요 - 뭐라고? 997 01:02:17,479 --> 01:02:18,680 제시랑 있어? 좀 어때? 998 01:02:18,780 --> 01:02:21,982 괜찮아 어디까지 말했지? 999 01:02:22,701 --> 01:02:24,985 뉴올리언스 가는 거 괜찮아 보여 1000 01:02:25,236 --> 01:02:28,974 거기 있는 지인이 애들 연결해주겠대 1001 01:02:29,074 --> 01:02:31,241 간다고만 말해두면 1002 01:02:31,376 --> 01:02:34,879 페르난도가 약속들 잡을 거야 1003 01:02:36,081 --> 01:02:37,715 그건 좋은데... 1004 01:02:38,667 --> 01:02:39,834 제시? 1005 01:02:40,001 --> 01:02:42,219 - 듣고 있어? - 잠깐만 1006 01:02:43,088 --> 01:02:44,722 잠깐만... 1007 01:02:46,057 --> 01:02:48,827 이틀 전만 해도 좋다고 펄쩍 뛰었잖아 1008 01:02:48,927 --> 01:02:49,795 제시? 1009 01:02:49,895 --> 01:02:52,664 이제 그만 작업 복귀해줘 1010 01:02:52,764 --> 01:02:54,466 타이밍이 좀 그래 1011 01:02:54,566 --> 01:02:55,933 알아 1012 01:02:58,069 --> 01:02:59,520 저기... 1013 01:03:00,489 --> 01:03:02,173 이따가 다시 걸게 알았지? 1014 01:03:02,273 --> 01:03:03,323 알았어 1015 01:03:05,994 --> 01:03:07,077 제시? 1016 01:03:09,915 --> 01:03:10,948 제시 1017 01:03:15,587 --> 01:03:16,921 젠장 1018 01:03:21,960 --> 01:03:23,127 제시? 1019 01:03:25,647 --> 01:03:26,731 제시! 1020 01:03:27,649 --> 01:03:29,066 잠깐, 잠깐! 1021 01:03:29,184 --> 01:03:30,217 제시! 1022 01:03:30,318 --> 01:03:31,519 어디 갔었어요? 1023 01:03:31,687 --> 01:03:33,004 - 바로 저기 있었어 - 없었잖아요! 1024 01:03:33,104 --> 01:03:35,640 전화하다 돌아보니까 네가 없어진 거야 1025 01:03:35,857 --> 01:03:37,709 너 이러면 안 돼 알았어? 1026 01:03:37,809 --> 01:03:39,978 - 나 잃어버렸으면서 - 안 잃어버렸어 1027 01:03:40,078 --> 01:03:41,229 - 거짓말 - 내가? 1028 01:03:41,329 --> 01:03:44,198 그래, 잃어버렸다 세계 최악의 삼촌이다 1029 01:03:44,583 --> 01:03:45,684 뭐 하는 거야? 1030 01:03:45,784 --> 01:03:47,502 너... 이리 와 1031 01:03:54,926 --> 01:03:56,778 우리 뭐 하는 거야? 1032 01:03:56,878 --> 01:03:58,045 몰라요 1033 01:03:59,515 --> 01:04:02,132 그러다 정말 큰일 나 1034 01:04:03,469 --> 01:04:05,019 삼촌 없어도 돼요 1035 01:04:11,142 --> 01:04:12,810 넌 나 있어야 해 1036 01:04:19,485 --> 01:04:24,288 걔도 상황이 엉망이란 걸 느끼고 있는 거야 1037 01:04:24,573 --> 01:04:29,110 철없지만 이런 식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거야 1038 01:04:29,210 --> 01:04:32,830 '나 미칠 거 같다 감당해줄 수 있냐?' 1039 01:04:33,114 --> 01:04:36,250 '내 감정이 이런데도 보살펴줄 수 있냐?' 1040 01:04:36,552 --> 01:04:39,970 '내가 도망치거나 숨어버리거나' 1041 01:04:40,121 --> 01:04:43,991 '버스에 올라타도 날 이해해 줄 거냐?' 1042 01:04:44,810 --> 01:04:49,046 난 거지 같은 환상만 갖고 있었어 1043 01:04:49,230 --> 01:04:52,500 내 뜻대로 될 줄 알았지 1044 01:04:52,601 --> 01:04:55,954 척척 알아서 도와주고 간식도 먹이고 1045 01:04:56,054 --> 01:04:58,723 가방도 싸주고 같이 외출하고 1046 01:04:58,824 --> 01:05:00,641 근데 지금 이게 무슨 짓거리인지 모르겠어 1047 01:05:00,742 --> 01:05:01,592 그래 1048 01:05:02,343 --> 01:05:03,662 내 인생이 그렇게 지랄 맞아 1049 01:05:03,762 --> 01:05:05,596 근데 그게 정상이야 1050 01:05:06,898 --> 01:05:09,517 애들이 이럴 때는 원래 대책이 없어 1051 01:05:09,935 --> 01:05:11,686 그냥 버텨야지 1052 01:05:15,824 --> 01:05:18,743 애 이름을 외치며 거리를 뛰어다녔다 1053 01:05:20,328 --> 01:05:24,449 지나가는 버스 사이로 건너편의 제시가 보였다 1054 01:05:24,833 --> 01:05:28,202 난 뛰어가며 이름을 외쳤다 1055 01:05:30,205 --> 01:05:32,673 내게 화나 있었고 겁에 질려 있었다 1056 01:05:33,258 --> 01:05:39,046 내게 몸을 돌려 걷더니 버스에 올라탔다 1057 01:05:41,467 --> 01:05:47,722 이렇게 생각하긴 싫지만 너무 응석받이 같다 1058 01:05:49,808 --> 01:05:51,642 아니면 내가 그렇든지 1059 01:05:59,234 --> 01:06:01,536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1060 01:06:08,126 --> 01:06:10,446 지금은 일 때문에 널 챙길 수가 없어 1061 01:06:10,546 --> 01:06:11,613 - 있어요 - 안 돼 1062 01:06:11,713 --> 01:06:13,399 작업 마치는 대로 1063 01:06:13,499 --> 01:06:16,166 LA로 올 테니까 그때 마음껏 놀자 1064 01:06:16,668 --> 01:06:18,385 알았지? 그건 어때? 1065 01:06:40,075 --> 01:06:41,776 배 아파요 1066 01:06:44,112 --> 01:06:45,446 어떡하니 1067 01:06:46,197 --> 01:06:47,748 화장실 갈래요 1068 01:06:50,836 --> 01:06:52,369 - 정말? - 지금요 1069 01:06:52,921 --> 01:06:54,622 - 정말이야? - 갈래요 1070 01:06:54,840 --> 01:06:56,256 못 참겠어? 1071 01:06:57,292 --> 01:06:58,926 못 참겠어요 1072 01:07:00,712 --> 01:07:01,780 알았어 1073 01:07:01,880 --> 01:07:05,116 주유소나 식당 앞에 세워주시겠어요? 1074 01:07:05,216 --> 01:07:06,551 - 네 - 감사합니다 1075 01:07:07,218 --> 01:07:08,519 조금만 참아 1076 01:07:24,453 --> 01:07:25,736 금방 올게요 1077 01:07:28,540 --> 01:07:29,540 가자 1078 01:07:35,296 --> 01:07:36,532 화장실 좀 쓸 수 있나요? 1079 01:07:36,632 --> 01:07:38,048 - 저쪽이에요 - 감사합니다 1080 01:07:43,839 --> 01:07:45,840 조금만 참자 1081 01:08:05,943 --> 01:08:07,912 - 괜찮아? - 아뇨 1082 01:08:10,115 --> 01:08:13,033 공항 가야 하니까 조금 서둘러줘 1083 01:08:13,535 --> 01:08:14,752 싫어요 1084 01:08:15,086 --> 01:08:16,170 뭐? 1085 01:08:17,372 --> 01:08:19,924 - 응가하고 있어? - 아뇨 1086 01:08:22,460 --> 01:08:24,629 화장실이 급하긴 했어? 1087 01:08:26,181 --> 01:08:27,264 아뇨 1088 01:08:33,721 --> 01:08:37,391 속았네, 속았어 속았어, 이... 1089 01:08:42,397 --> 01:08:46,366 자, 장난 그만해 이제 가자 1090 01:08:46,568 --> 01:08:47,618 싫어요! 1091 01:08:48,069 --> 01:08:50,472 제시 빨리 나와 1092 01:08:50,572 --> 01:08:53,073 - 싫어요! - 제시, 당장 나와! 1093 01:08:53,659 --> 01:08:54,775 죄송해요 1094 01:08:55,410 --> 01:08:57,613 숨어서 죄송하고 버스 타서 죄송하고 1095 01:08:57,713 --> 01:08:59,880 진짜 죄송해요 1096 01:09:01,248 --> 01:09:04,501 전화 다 들었어요 나랑 못 있겠다고 1097 01:09:06,171 --> 01:09:08,004 집에 가기 싫어요 1098 01:09:10,476 --> 01:09:12,794 엄마는 아빠 때문에 슬퍼만 할 거예요 1099 01:09:12,894 --> 01:09:14,562 아빠는 집에도 없는데 1100 01:09:25,991 --> 01:09:27,157 알았어 1101 01:09:30,278 --> 01:09:31,446 알았어 1102 01:09:32,163 --> 01:09:33,698 알았으니까 1103 01:09:34,533 --> 01:09:36,751 잠깐 여기 있어 금방 올게 1104 01:10:18,577 --> 01:10:23,831 뉴올리언스는 다른 지역과 굉장히 달라요 1105 01:10:23,965 --> 01:10:26,652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 거 같아요 1106 01:10:26,752 --> 01:10:29,405 정말 아름답고 색다른 곳이거든요 1107 01:10:29,505 --> 01:10:33,307 살다 보면 색다른 게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1108 01:10:33,642 --> 01:10:37,177 그런데 여기 온 후로 이기적으로 변하기도 해요 1109 01:10:37,395 --> 01:10:39,831 뭔가 색다른 걸 보고 싶다면서 1110 01:10:39,931 --> 01:10:43,552 이곳에 대한 생각은 하지도 않아요 1111 01:10:43,652 --> 01:10:47,321 그렇게 에어비앤비 같은 거나 계속 지으면 1112 01:10:47,489 --> 01:10:48,807 전부 사라져버리겠죠 1113 01:10:48,907 --> 01:10:51,609 그럼 뉴올리언스가 아니게 될 거예요 1114 01:10:51,743 --> 01:10:55,013 저는 이곳에 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1115 01:10:55,113 --> 01:10:57,998 뉴올리언스를 뉴올리언스답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1116 01:10:58,366 --> 01:10:59,417 네 1117 01:11:02,087 --> 01:11:03,689 - 어서 오렴 - 안녕하세요 1118 01:11:03,789 --> 01:11:06,123 - 이쪽은 제시야 - 반가워, 제시 1119 01:11:06,508 --> 01:11:06,858 난 서니야 1120 01:11:06,958 --> 01:11:07,659 - 안녕 - 안녕 1121 01:11:07,759 --> 01:11:10,377 - 초대해줘서 고마워 - 고맙긴, 들어와 1122 01:11:10,512 --> 01:11:13,615 - 페르난도예요 - 어서 와요, 반가워요 1123 01:11:13,715 --> 01:11:16,717 이쪽으로 가면 주방 1124 01:11:17,102 --> 01:11:20,789 저쪽에 방이 두 개 있으니까 1125 01:11:20,889 --> 01:11:25,275 조니랑 제시가 쓰면 되겠네요 1126 01:11:25,393 --> 01:11:26,644 여긴 욕실이고 1127 01:11:29,831 --> 01:11:34,502 인간이 선천적으로 폭력적이진 않다고 생각한대요 1128 01:11:34,620 --> 01:11:36,987 되게 흥미롭더라고요 1129 01:11:37,088 --> 01:11:40,591 어떤 폭력이 오래전에 행해졌을 거고 1130 01:11:40,709 --> 01:11:44,112 - 그게 대물림된 거라고 - 애가 그렇게 말해요? 1131 01:11:44,212 --> 01:11:48,298 그게 인간의 유전적 구성에 있다는 얘기였는데 1132 01:11:48,467 --> 01:11:52,437 우리에겐 그걸 극복할 능력이 있대요 1133 01:11:52,554 --> 01:11:54,472 진짜 감탄했어요 1134 01:11:54,606 --> 01:11:57,593 무슨 논문을 보길래 애가 이러지? 1135 01:11:57,693 --> 01:11:59,961 진짜 장난 아니죠? 1136 01:12:00,061 --> 01:12:04,015 저는 외로움이 무서울 거 같아요 1137 01:12:04,115 --> 01:12:07,268 그러니까 사람들이 날 이해 못 하면... 1138 01:12:07,368 --> 01:12:10,472 이해하려고 해도 날 이해 못 하면 1139 01:12:10,572 --> 01:12:13,874 무서울 것 같아요 그럼 혼자인 거잖아요 1140 01:12:15,827 --> 01:12:17,795 자, 수업 시간이다 1141 01:12:18,830 --> 01:12:22,883 '우선 성인으로서' 1142 01:12:25,504 --> 01:12:32,226 '슬픔, 분노, 두려움을 시간을 들여 가라앉힌다' 1143 01:12:32,928 --> 01:12:36,431 '이 과정은 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르다' 1144 01:12:37,265 --> 01:12:39,900 '차분하게 자녀의 방에 찾아가' 1145 01:12:40,018 --> 01:12:41,519 '이렇게 말한다' 1146 01:12:42,904 --> 01:12:47,608 '내가 실수했어 얘기 좀 하고 싶은데' 1147 01:12:48,243 --> 01:12:49,694 '들어가도 될까?' 1148 01:12:50,245 --> 01:12:51,328 네 1149 01:12:54,282 --> 01:12:56,083 그리고... 1150 01:12:56,367 --> 01:12:59,203 '이런 식으로 말한다' 1151 01:13:00,756 --> 01:13:04,675 '널 집에 보내려 했을 때 마음 아팠니?' 1152 01:13:06,462 --> 01:13:07,795 네 1153 01:13:09,548 --> 01:13:10,631 그래 1154 01:13:13,969 --> 01:13:16,353 그러면... 1155 01:13:20,025 --> 01:13:22,810 '나도 그렇게 해서 마음이 안 좋아' 1156 01:13:23,779 --> 01:13:27,231 '나한테 화났니? 화났어도 괜찮아' 1157 01:13:28,033 --> 01:13:30,951 '네 마음이나 생각이 어떤지 듣고 싶어' 1158 01:13:33,789 --> 01:13:37,742 진짜 개짜증 나는 삼촌이라고 생각했어요 1159 01:13:39,711 --> 01:13:40,828 그래 1160 01:13:41,997 --> 01:13:43,498 그러면 내... 1161 01:13:44,716 --> 01:13:48,669 '내 기분은 아주... '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 1162 01:13:51,306 --> 01:13:55,092 개떡 같고, 한심하고 뒤죽박죽이고 1163 01:13:55,811 --> 01:13:59,980 그리고 또... 1164 01:14:00,816 --> 01:14:02,066 슬퍼 1165 01:14:05,103 --> 01:14:06,937 미안 괜히 그랬다 1166 01:14:07,272 --> 01:14:09,690 '그리곤 진심을 담아' 1167 01:14:10,275 --> 01:14:13,578 '자녀의 눈을 보고 미안하다고 말한다' 1168 01:14:21,202 --> 01:14:22,670 좀 봐줘 1169 01:14:22,871 --> 01:14:24,038 말해요 1170 01:14:27,042 --> 01:14:28,258 미안해 1171 01:14:31,680 --> 01:14:33,097 나도 미안해요 1172 01:14:34,800 --> 01:14:36,001 엄마가 이걸 해줘? 1173 01:14:36,101 --> 01:14:39,470 네, 근데 핸드폰 보고 읽진 않아요 1174 01:14:39,855 --> 01:14:44,859 이제 핸드폰 금지 인터넷 금지예요 1175 01:14:55,070 --> 01:14:56,571 같이 자도 돼요? 1176 01:14:57,739 --> 01:14:59,123 같이 자도 돼요? 1177 01:14:59,458 --> 01:15:00,374 그래 1178 01:15:19,678 --> 01:15:21,479 고아 해도 돼요? 1179 01:15:23,348 --> 01:15:24,565 무슨 일 있어? 1180 01:15:25,016 --> 01:15:27,652 - 그냥 고아 하고 싶어서요 - 그래 1181 01:15:31,022 --> 01:15:33,824 제 과거 궁금한 거 있으세요? 1182 01:15:37,278 --> 01:15:40,330 - 엄마는 어떤 분이셨어? - 좋으셨어요 1183 01:15:41,617 --> 01:15:42,867 그렇구나 1184 01:15:44,285 --> 01:15:45,870 엄마 기억나? 1185 01:15:46,955 --> 01:15:47,872 네 1186 01:15:48,674 --> 01:15:50,708 맨날 목욕했어요 1187 01:15:50,926 --> 01:15:54,629 맨날 목욕하면서도 처음 하는 사람처럼 1188 01:15:55,847 --> 01:15:59,934 퇴근하면 설거지를 큰 소리를 내며 했어요 1189 01:16:00,185 --> 01:16:03,804 왜 그렇게 하냐고 화났냐고 물어보면 1190 01:16:03,972 --> 01:16:05,973 큰 소리 안 냈대요 1191 01:16:09,528 --> 01:16:12,447 책도 썼어요 픽션이랑 논픽션 1192 01:16:14,700 --> 01:16:17,603 어릴 때 들었다던 노래도 자주 불렀어요 1193 01:16:17,703 --> 01:16:20,221 네게 걸게, 달러 넌 이겨낸다고 1194 01:16:20,321 --> 01:16:21,807 요, 샌디 맛보고 싶어, 널 1195 01:16:21,907 --> 01:16:23,642 네 입술을 적셔 펩을 만날 시간 1196 01:16:23,742 --> 01:16:25,793 다 같이 준비하고 달려봐, 달려, 숩! 1197 01:16:25,911 --> 01:16:27,127 거기에 가면... 1198 01:16:27,245 --> 01:16:30,548 이상한 생각도 했어요 유령이나... 1199 01:16:31,332 --> 01:16:34,168 전생이나 그런 거 1200 01:16:34,586 --> 01:16:36,471 살아있다는 걸 좋아했어요 1201 01:16:37,305 --> 01:16:39,223 학생들을 가르쳤고 1202 01:16:39,841 --> 01:16:43,478 스트레스받으면 큰 스테이크를 구워서 1203 01:16:43,595 --> 01:16:45,095 다 먹어버렸어요 1204 01:16:46,482 --> 01:16:48,933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좋아했어요 1205 01:16:52,604 --> 01:16:54,989 그리고 우리가 서로 사랑해도 1206 01:16:55,406 --> 01:16:57,942 엄마는 저의 모든 걸 알 수 없다고 했어요 1207 01:16:58,109 --> 01:17:00,828 나도 엄마의 모든 걸 알 수 없고 1208 01:17:01,112 --> 01:17:03,080 원래 그런 거랬어요 1209 01:17:11,623 --> 01:17:12,923 그만! 1210 01:17:14,125 --> 01:17:15,327 삼촌 이상해 1211 01:17:15,427 --> 01:17:16,461 좋아 1212 01:17:16,845 --> 01:17:18,614 이번 핸드폰 타임은 원하는 만큼 보여줘 1213 01:17:18,714 --> 01:17:20,616 - 알았어요 - 보고 싶은 거 전부 1214 01:17:20,716 --> 01:17:22,868 - 청불이든 뭐든 다 - 핸드폰 타임이다 1215 01:17:22,968 --> 01:17:24,920 - 그래, 보여줘 - 핸드폰 타임 1216 01:17:25,020 --> 01:17:28,173 눈 깜빡이지도 말고 최대한 많이 봐놔 1217 01:17:28,273 --> 01:17:30,542 울거나 하면 바로 끝이야 1218 01:17:30,642 --> 01:17:31,976 - 알았어요 - 그래 1219 01:17:32,143 --> 01:17:33,894 됐다, 끝났어 핸드폰 타임 끝 1220 01:17:34,062 --> 01:17:35,279 - 뭐예요 - 끝 1221 01:17:35,396 --> 01:17:37,633 - 핸드폰 보고 싶어? - 보고 싶어요 1222 01:17:37,733 --> 01:17:38,684 - 그래? - 완전 1223 01:17:38,784 --> 01:17:43,037 어른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생각해요? 1224 01:17:44,372 --> 01:17:48,527 엄마들은 거의 그런 거 같아요 1225 01:17:48,627 --> 01:17:52,329 그런 거 같거든요 1226 01:17:52,581 --> 01:17:56,201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가 심했던 지역이라고 했는데 1227 01:17:56,301 --> 01:17:58,487 혹시 들은 얘기 있을까요? 1228 01:17:58,587 --> 01:18:01,672 어떤 남자가 이 집에서 죽었대요 1229 01:18:02,307 --> 01:18:05,243 근데 저는 유령들이 착하고 1230 01:18:05,343 --> 01:18:08,012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않는다고 믿어요 1231 01:18:08,980 --> 01:18:10,916 일부러 할 때 빼고 1232 01:18:11,016 --> 01:18:14,002 팔에 있는 문신 얘기 좀 해 볼래요? 1233 01:18:14,102 --> 01:18:15,671 아무것도 아니에요 1234 01:18:15,771 --> 01:18:18,405 지금까지 봐온 더반테는 이런 성격이에요 1235 01:18:18,690 --> 01:18:23,578 '내 일은 내 소관이다 지금은 말하기 싫다' 1236 01:18:23,695 --> 01:18:26,648 '문신이 뭐? 문신은 신경 쓰지 마라' 1237 01:18:26,748 --> 01:18:29,199 내가 어떤 점을 높이 사는 줄 알아요? 1238 01:18:29,334 --> 01:18:35,005 소중히 여기는 걸 간직할 줄 안다는 점 1239 01:18:35,874 --> 01:18:38,876 죽은 후엔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1240 01:18:39,127 --> 01:18:43,332 저랑 엄마는 침례교도예요 아마 천국에 있겠죠 1241 01:18:43,432 --> 01:18:46,684 거기가 어떨지는 모르지만 상상하기로는... 1242 01:18:47,686 --> 01:18:50,971 큰 나무 하나가 있는 넓은 초원에서 1243 01:18:52,190 --> 01:18:57,645 꽃밭에 누워 해를 쳐다보는 거예요 1244 01:18:57,979 --> 01:19:01,866 산들바람도 불고요 너무 더우면 안 되니까 1245 01:19:02,400 --> 01:19:04,902 제 상상으로는 그럴 거 같아요 1246 01:19:05,571 --> 01:19:07,121 정말 예쁘네요 1247 01:19:08,123 --> 01:19:11,408 세상이 공정하다고 생각해요? 1248 01:19:11,660 --> 01:19:14,962 아뇨, 공정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1249 01:19:15,330 --> 01:19:18,567 전쟁은 사라지지 않고 더 늘어날 거예요 1250 01:19:18,667 --> 01:19:21,301 과거를 덮어두고 그 위로 쌓기만 하면 1251 01:19:21,402 --> 01:19:25,055 다툴 것들이 늘어나니까요 1252 01:19:25,891 --> 01:19:28,827 어떨 때 감정이 크게 일렁이나요? 1253 01:19:28,927 --> 01:19:32,297 생각이나 마음이나 영혼 속에서 1254 01:19:32,397 --> 01:19:35,833 어떨 때 감정이 크게 일렁이죠? 1255 01:19:39,605 --> 01:19:44,024 그런 기분일 때는... 1256 01:19:44,543 --> 01:19:47,379 아무도 날 생각하지 않는 것 같거나 1257 01:19:47,479 --> 01:19:49,930 혼자인 것 같을 때요 1258 01:19:50,315 --> 01:19:53,969 세상이 끝날 거라고 말하는 애들도 많지만 1259 01:19:54,069 --> 01:19:56,021 세상이 끝날 것 같진 않아요 1260 01:19:56,121 --> 01:20:00,776 전처럼 깨끗한 세상은 아닐 거고... 1261 01:20:00,876 --> 01:20:03,928 부모님이 네 아이라면 1262 01:20:06,331 --> 01:20:08,984 어떤 것들을 배우게 하고 싶어요? 1263 01:20:09,084 --> 01:20:10,918 뭘 가르치고 싶죠? 1264 01:20:11,920 --> 01:20:15,741 이기적이지 않은 거 나쁘지 않은 거 1265 01:20:15,841 --> 01:20:19,259 무례하지 않은 거 그리고... 1266 01:20:20,178 --> 01:20:26,567 친구, 부모님과 친하게 지내는 거 1267 01:20:28,186 --> 01:20:33,073 화내지 않는 거 앞장서는 거 1268 01:20:36,445 --> 01:20:40,615 하나만 고치고 싶다면 뭘 고치고 싶어요? 1269 01:20:42,834 --> 01:20:44,452 제 태도요 1270 01:20:45,120 --> 01:20:48,023 태도가 왜요? 아주 좋아 보이는데 1271 01:20:48,123 --> 01:20:49,840 뭘 바꾸고 싶어요? 1272 01:20:50,258 --> 01:20:51,959 화내는 거요 1273 01:20:56,381 --> 01:21:02,219 '색, 감각, 소리가 끊임없이 밀려오지' 1274 01:21:02,888 --> 01:21:05,556 '넌 수많은 생명체를 보게 될 거란다' 1275 01:21:05,691 --> 01:21:07,475 - 안녕 - 오셨어요 1276 01:21:09,611 --> 01:21:11,212 - 잘 있었어? - '감각, 소리가' 1277 01:21:11,312 --> 01:21:13,814 - 고마워 - '끊임없이 밀려오지' 1278 01:21:14,315 --> 01:21:15,450 별말씀을요 1279 01:21:15,701 --> 01:21:17,535 - 괜찮아? - 네 1280 01:21:17,653 --> 01:21:18,604 - 죄송해요 - 아니야 1281 01:21:18,704 --> 01:21:20,120 - 왜 그래? - 괜찮아요 1282 01:21:20,321 --> 01:21:22,223 그냥 조금 울고 1283 01:21:22,323 --> 01:21:25,375 간식도 떨어지고 아이패드 배터리도 없고 1284 01:21:25,494 --> 01:21:27,729 건포도만 남았는데 건포도는 별로라서 1285 01:21:27,829 --> 01:21:29,365 더 준비할걸 정말 미안해 1286 01:21:29,465 --> 01:21:32,583 - 아니에요 - 괜찮아 1287 01:21:32,718 --> 01:21:34,820 - 괜찮아? - 모리스한테 가볼게요 1288 01:21:34,920 --> 01:21:36,921 - 금방 올게요 - 고마워 1289 01:21:40,926 --> 01:21:41,842 괜찮아? 1290 01:21:41,977 --> 01:21:43,912 - 창피해요 - 창피해? 1291 01:21:44,012 --> 01:21:45,312 울어서 1292 01:21:45,481 --> 01:21:47,499 우는 건 창피한 거 아니야 1293 01:21:47,599 --> 01:21:50,818 원래 그렇게 많이 안 운단 말이에요 1294 01:21:51,402 --> 01:21:54,104 - 많이 안 우는데 - 괜찮아 1295 01:21:57,943 --> 01:22:00,495 괜찮아 삼촌한테 화났어? 1296 01:22:04,415 --> 01:22:06,501 책 마저 읽어주세요 1297 01:22:07,669 --> 01:22:09,253 - 그래 - 빨리요 1298 01:22:18,547 --> 01:22:20,014 '지구에 가려면' 1299 01:22:20,131 --> 01:22:22,883 '인간 아이로 태어나야 한단다' 1300 01:22:23,935 --> 01:22:27,271 '우선 새 몸을 쓰는 법을 익혀야 해' 1301 01:22:27,439 --> 01:22:31,358 '팔다리를 움직이고 일어설 줄 알아야 해' 1302 01:22:31,459 --> 01:22:34,202 별 아이 클레어 A. 니볼라 지음 1303 01:22:34,896 --> 01:22:39,066 '넌 걷고 뛰는 법과 손 쓰는 법과' 1304 01:22:39,200 --> 01:22:42,036 '소리 내어 말하는 법을 배우게 될 거고' 1305 01:22:42,237 --> 01:22:45,540 '스스로 해나가는 법을 차츰 배우게 될 거야' 1306 01:22:46,458 --> 01:22:49,277 '이곳은 고요하고 평온하지만' 1307 01:22:49,377 --> 01:22:54,414 '그곳은 색, 감각, 소리가 끊임없이 밀려오지' 1308 01:22:55,917 --> 01:22:58,487 '넌 수많은 생명체를 보게 될 거야' 1309 01:22:58,587 --> 01:23:01,756 '상상을 초월하는 식물과 동물들을' 1310 01:23:02,223 --> 01:23:04,141 '이곳은 늘 같지만' 1311 01:23:04,476 --> 01:23:06,761 '그곳은 모든 게 움직이고' 1312 01:23:06,895 --> 01:23:09,930 '모든 게 항상 변하고 있단다' 1313 01:23:11,349 --> 01:23:14,401 '너는 시간의 강에 풍덩 뛰어들 거야' 1314 01:23:15,854 --> 01:23:18,022 '배울 것도 정말 많고' 1315 01:23:19,407 --> 01:23:21,826 '느낄 것도 정말 많겠지' 1316 01:23:21,993 --> 01:23:27,164 '즐거움, 두려움 기쁨, 실망' 1317 01:23:27,616 --> 01:23:30,167 '슬픔, 경이로움' 1318 01:23:33,539 --> 01:23:35,657 '어리둥절하고 즐거워하는 사이에' 1319 01:23:35,757 --> 01:23:38,208 '네가 떠나온 곳을 잊게 될 거야' 1320 01:23:39,127 --> 01:23:42,296 '성장하고 여행하고 일을 하고' 1321 01:23:44,299 --> 01:23:47,852 '자녀와 손주들도 얻게 될지 모르지' 1322 01:23:49,054 --> 01:23:51,340 '넌 오랜 시간에 걸쳐 삶이라는 건' 1323 01:23:51,440 --> 01:23:55,476 '행복하고 슬프고 충만하고 공허하다는 걸' 1324 01:23:55,894 --> 01:23:58,112 '이해하려 애쓰게 될 거야' 1325 01:23:59,064 --> 01:24:01,899 '그리고 네 별로 돌아갈 때가 되면' 1326 01:24:02,951 --> 01:24:04,886 '그 이상하리만큼 아름다운 세상과' 1327 01:24:04,986 --> 01:24:07,788 '작별하는 게 힘들어질 거야' 1328 01:24:09,658 --> 01:24:11,158 망할 놈의 책 1329 01:24:11,960 --> 01:24:13,711 - 삼촌 운다 - 아니야 1330 01:24:13,829 --> 01:24:15,295 울잖아요 1331 01:24:16,414 --> 01:24:19,166 분명히 울었어요 봐요, 우네 1332 01:24:20,502 --> 01:24:22,470 이 책 대로야 1333 01:24:23,388 --> 01:24:25,172 우린 다 잊어버려 1334 01:24:25,807 --> 01:24:27,208 난 아니에요 삼촌이나 잊지 1335 01:24:27,308 --> 01:24:28,509 바보니까 1336 01:24:31,062 --> 01:24:32,914 넌 여기 왔던 것도 1337 01:24:33,014 --> 01:24:37,252 아주 어렴풋이 드문드문 기억할걸 1338 01:24:37,352 --> 01:24:39,319 바보 같아 1339 01:24:39,738 --> 01:24:42,490 삼촌은 바보 중에 제일 바보예요 1340 01:24:43,274 --> 01:24:49,747 죽은 사람보다 지능이 떨어질걸요 1341 01:24:54,836 --> 01:24:59,074 스테이크 폭식한다며? 1342 01:24:59,174 --> 01:25:02,510 엄마한테는 그렇게 잔소리하더니 1343 01:25:02,794 --> 01:25:05,581 - 그랬나? 맞다 - 진짜 어이가 없네 1344 01:25:05,681 --> 01:25:08,599 그 꼬맹이가 내 비밀 다 폭로하네 1345 01:25:10,936 --> 01:25:12,720 왜 아직 안 자? 1346 01:25:13,354 --> 01:25:14,340 좋은 질문이야 1347 01:25:14,440 --> 01:25:19,610 기력이 다해서 잠이 안 와 1348 01:25:20,896 --> 01:25:25,232 감히 엄마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해보자면 1349 01:25:25,701 --> 01:25:29,555 육아랑 일을 동시에 하는 건 1350 01:25:29,655 --> 01:25:31,706 너무 힘들더라 1351 01:25:32,207 --> 01:25:34,291 몸이 남아나질 않아 1352 01:25:34,876 --> 01:25:39,880 내일은 서니가 말해준 퍼레이드 데려갈 거야 1353 01:25:40,381 --> 01:25:42,332 정말 잘하고 있어 1354 01:25:43,218 --> 01:25:47,422 씩씩하게 잘 참아줬으니 재밌는 데 데려가야지 1355 01:25:53,311 --> 01:25:56,681 우리 연락 끊은 거 계속 물어보더라 1356 01:26:00,151 --> 01:26:02,570 그래 맹랑한 녀석 1357 01:26:03,271 --> 01:26:04,739 뭐라고 대답해? 1358 01:26:06,107 --> 01:26:08,325 대충 둘러대 1359 01:26:09,495 --> 01:26:11,996 그렇게 해도 그냥 안 넘어가지? 1360 01:26:12,498 --> 01:26:13,614 응 1361 01:26:13,832 --> 01:26:19,086 이젠 둘러댈 말도 다 떨어져서 난감해 1362 01:26:20,422 --> 01:26:21,622 그럼... 1363 01:26:22,458 --> 01:26:25,375 사실대로 말해 1364 01:26:25,794 --> 01:26:29,296 그거 재밌겠네 9살짜리한테 사실대로? 1365 01:26:29,631 --> 01:26:31,348 어느... 어느 부분? 1366 01:26:31,517 --> 01:26:32,800 내가... 1367 01:26:35,554 --> 01:26:39,440 잘 알지도 못하면서 폴과 네 사이에 낀 거? 1368 01:26:39,941 --> 01:26:40,858 그 부분? 1369 01:26:43,394 --> 01:26:47,482 응, 그거 좋네 그것부터 말해봐 1370 01:26:50,902 --> 01:26:54,440 아니면 엄마 돌아가실 때 1371 01:26:54,540 --> 01:26:57,157 잡다한 것들로 싸웠던 거? 1372 01:26:57,493 --> 01:26:58,909 그 부분? 1373 01:27:01,880 --> 01:27:06,083 평생 티격태격했던 잡다한 것들? 1374 01:27:06,301 --> 01:27:07,251 그런 거? 1375 01:27:07,586 --> 01:27:10,137 그래 우리 평생 1376 01:27:12,841 --> 01:27:15,043 아니면 루이사가 떠났을 때 1377 01:27:15,143 --> 01:27:20,147 갑자기 폭발해서 그런 거였다던가 1378 01:27:22,734 --> 01:27:24,819 그건 처음 듣네 1379 01:27:25,654 --> 01:27:27,321 어떤 걸 말할까? 1380 01:27:28,457 --> 01:27:29,857 전부 다 1381 01:27:51,396 --> 01:27:52,597 조니 1382 01:27:54,399 --> 01:27:55,933 조니, 조니, 조니! 1383 01:27:57,318 --> 01:27:58,352 조니 1384 01:28:00,021 --> 01:28:01,522 - 괜찮아 - 괜찮아요? 1385 01:28:02,107 --> 01:28:03,824 - 괜찮으세요? - 괜찮아요 1386 01:28:05,110 --> 01:28:08,229 - 일어나지 마요! - 잠깐 쉬세요 1387 01:28:08,329 --> 01:28:09,664 괜찮아요 1388 01:28:19,925 --> 01:28:21,592 내가 너 떨어뜨렸니? 1389 01:28:22,010 --> 01:28:23,278 뛰어내렸어요 1390 01:28:23,378 --> 01:28:25,295 그래, 잘했다 1391 01:28:25,764 --> 01:28:27,548 갑자기 왜 그랬지 1392 01:28:27,766 --> 01:28:29,383 삼촌 쓰러졌어요 1393 01:28:29,885 --> 01:28:30,968 뭐? 1394 01:28:42,981 --> 01:28:44,649 그래 쓰러졌어 1395 01:28:51,122 --> 01:28:55,710 이건 비밀로 하자 너무 창피하니까 1396 01:28:55,827 --> 01:28:57,912 창피한 거 아니에요! 1397 01:29:01,299 --> 01:29:03,333 너 놀랐나 보다 1398 01:29:08,223 --> 01:29:09,590 정말 아니야? 1399 01:29:10,341 --> 01:29:11,842 난 괜찮았어요 1400 01:29:14,930 --> 01:29:18,683 난 안 괜찮았어 너도 그런 거 같았고 1401 01:29:28,994 --> 01:29:31,411 사람에겐 회복 구간이 있어요 1402 01:29:31,997 --> 01:29:34,582 그 구간을 벗어나면 명상하면 돼요 1403 01:29:35,166 --> 01:29:37,752 즐거워지는 걸 생각하는 거예요 1404 01:29:38,454 --> 01:29:41,622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이런 기술도 있어요 1405 01:29:42,373 --> 01:29:45,426 어깨 두드리기 돌멩이 던졌다 받기 1406 01:29:48,179 --> 01:29:49,764 손가락 맞대기 1407 01:29:53,519 --> 01:29:55,970 심호흡하기 1408 01:30:05,113 --> 01:30:07,532 아니면 그냥... 1409 01:30:08,700 --> 01:30:10,535 이렇게 흔들고 1410 01:30:17,292 --> 01:30:19,627 진짜 좋네 고마워 1411 01:30:28,136 --> 01:30:30,254 우리가 닮았다고 생각하니? 1412 01:30:32,924 --> 01:30:34,224 전혀요 1413 01:30:36,678 --> 01:30:38,345 우리 닮았어 1414 01:30:40,098 --> 01:30:42,968 - 닮았어 - 아니, 아니 1415 01:30:43,068 --> 01:30:45,102 - 닮았어 - 아니 1416 01:30:46,354 --> 01:30:48,105 안 닮았어요! 1417 01:30:49,491 --> 01:30:50,342 난 닮고 싶은데 1418 01:30:50,442 --> 01:30:53,027 난 삼촌처럼 기절하기 싫어요 1419 01:30:57,365 --> 01:31:01,335 세상이 끝날 거라고 말하는 애들도 많지만 1420 01:31:01,453 --> 01:31:03,405 세상이 끝날 것 같진 않아요 1421 01:31:03,505 --> 01:31:06,274 전처럼 깨끗한 세상은 아닐 거고 1422 01:31:06,374 --> 01:31:11,128 돌아다니거나 숨 쉬는 것도 쉽진 않아지겠지만요 1423 01:31:13,765 --> 01:31:16,601 정말 고마워요 아주 즐거웠어요 1424 01:31:27,278 --> 01:31:29,780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요? 1425 01:31:32,117 --> 01:31:34,318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요? 1426 01:31:34,703 --> 01:31:35,703 네 1427 01:31:36,538 --> 01:31:39,790 예상했던 일들은 안 일어날 거예요 1428 01:31:40,325 --> 01:31:43,327 생각 못 한 일들이 일어나겠죠 1429 01:31:44,412 --> 01:31:46,130 그러니까 그냥... 1430 01:31:46,414 --> 01:31:49,083 하면 돼요 해요, 해요 1431 01:31:50,168 --> 01:31:58,726 해요, 해요, 해요, 해요 1432 01:32:01,012 --> 01:32:02,631 드디어 자 1433 01:32:02,731 --> 01:32:06,251 이틀 밤 연속 잤고 약에도 반응이 있어 1434 01:32:06,351 --> 01:32:09,004 의사가 외래 진료 받아도 된대 1435 01:32:09,104 --> 01:32:10,738 퇴원해도 된다더라 1436 01:32:10,906 --> 01:32:11,656 그래? 1437 01:32:11,773 --> 01:32:12,740 응 1438 01:32:16,361 --> 01:32:18,696 넌 어때? 괜찮은 거야? 1439 01:32:20,449 --> 01:32:21,266 모르겠어 1440 01:32:21,366 --> 01:32:22,750 응, 괜찮아 1441 01:32:25,921 --> 01:32:28,005 제시 바꿔줄까? 1442 01:32:30,509 --> 01:32:31,426 응 1443 01:32:31,927 --> 01:32:33,711 오빠 정말 고마워 1444 01:32:34,095 --> 01:32:35,212 그래 1445 01:32:35,881 --> 01:32:37,715 제시, 엄마야 1446 01:32:41,520 --> 01:32:42,520 여보세요 1447 01:32:43,188 --> 01:32:44,889 안녕, 아들 잘 지냈어? 1448 01:32:45,056 --> 01:32:45,707 응 1449 01:32:45,807 --> 01:32:46,941 다행이네 1450 01:32:47,108 --> 01:32:49,894 아빠가 많이 나았어 1451 01:32:50,812 --> 01:32:54,649 치료는 남았는데 퇴원해도 될 거래 1452 01:32:55,316 --> 01:32:57,317 엄마가 데리러 갈게 1453 01:32:57,819 --> 01:33:01,489 지금 센터 가고 있어 내일 첫 비행기로 갈게 1454 01:33:02,741 --> 01:33:05,325 우리 아들 본다니까 정말 떨린다 1455 01:33:05,661 --> 01:33:06,494 응 1456 01:33:08,079 --> 01:33:08,730 제시? 1457 01:33:08,830 --> 01:33:10,581 전화 받아요 전화 받아요 1458 01:33:10,716 --> 01:33:11,666 제시 1459 01:33:12,333 --> 01:33:13,668 듣고 있니? 1460 01:33:15,086 --> 01:33:16,220 제시? 1461 01:33:48,036 --> 01:33:50,621 괜찮으니까 안 따라와도 돼요 1462 01:33:51,339 --> 01:33:52,590 이러지 마 1463 01:33:58,096 --> 01:33:59,547 나 괜찮아요 1464 01:34:00,265 --> 01:34:01,298 그래? 1465 01:34:02,601 --> 01:34:04,469 안 괜찮아도 돼 1466 01:34:06,271 --> 01:34:07,688 근데 괜찮아요 1467 01:34:08,023 --> 01:34:12,893 네 회복 구간에서 벗어나 있을 때는 1468 01:34:13,945 --> 01:34:17,448 안 괜찮아도 되는 거야 1469 01:34:17,783 --> 01:34:20,701 뭐랄까... 1470 01:34:21,970 --> 01:34:25,524 화나도 되고 슬퍼도 되고 1471 01:34:25,624 --> 01:34:27,992 낙심해도 되고 당황해도 되고 1472 01:34:28,276 --> 01:34:29,994 그래도 돼 1473 01:34:30,462 --> 01:34:32,046 괜찮다니까요! 1474 01:34:32,397 --> 01:34:34,532 알았어 근데 안 괜찮을 때는 1475 01:34:34,633 --> 01:34:37,386 허공에 발차기하고 화를 내고 1476 01:34:37,486 --> 01:34:40,571 소리를 질러도 괜찮은 거야 1477 01:34:40,706 --> 01:34:42,524 - 괜찮다니까요! - 그게 당연한 반응이야 1478 01:34:42,624 --> 01:34:44,124 자연스러운 거라고 1479 01:34:44,242 --> 01:34:46,844 - 너 안 괜찮아 - 괜찮아요! 1480 01:34:48,413 --> 01:34:50,616 그래 난 안 괜찮아! 1481 01:34:50,716 --> 01:34:51,567 난 괜찮아요! 1482 01:34:51,667 --> 01:34:56,471 난 안 괜찮아! 이게 당연한 반응이야! 1483 01:34:58,956 --> 01:35:00,163 이러지 마 1484 01:35:01,927 --> 01:35:03,060 그래 1485 01:35:04,430 --> 01:35:06,263 - 나 안 괜찮아요! - 그래 1486 01:35:06,432 --> 01:35:09,016 그리고 이건 당연한 반응이에요! 1487 01:35:09,150 --> 01:35:15,391 진짜 거지 같네! 이건 말도 안 돼! 1488 01:35:15,491 --> 01:35:18,510 어떻게 이렇게 거지 같을 수가 있어! 1489 01:35:18,610 --> 01:35:20,545 거지 같아! 1490 01:35:40,849 --> 01:35:41,849 그래 1491 01:35:48,524 --> 01:35:52,527 웃는 거야? 우는 거야? 알아야 반응을 하지 1492 01:35:55,363 --> 01:35:56,831 이리 와 1493 01:35:58,950 --> 01:36:00,319 어디 좀 보자 1494 01:36:00,419 --> 01:36:02,953 웃는 거야? 웃는 표정인가? 1495 01:36:03,539 --> 01:36:05,840 배시시 웃는 표정? 1496 01:36:14,349 --> 01:36:15,966 - 괜찮아? - 네 1497 01:36:18,470 --> 01:36:21,188 - 기절할 거예요? - 아니 1498 01:36:24,726 --> 01:36:28,062 어깨 두드리고 손가락도 맞대고 1499 01:36:28,363 --> 01:36:31,398 돌멩이도 던졌거든 근데 돌은 왜 던져? 1500 01:36:32,951 --> 01:36:35,820 저도 어른 되면 아빠처럼 될까요? 1501 01:36:36,872 --> 01:36:39,289 더 좋은 어른이 될걸 1502 01:36:40,041 --> 01:36:40,791 왜요? 1503 01:36:42,661 --> 01:36:44,161 왜냐면... 1504 01:36:44,713 --> 01:36:49,318 너는 널 잘 알고 감정 표현도 잘해 1505 01:36:49,418 --> 01:36:51,919 엄마가 그렇게 가르쳤으니까 1506 01:36:52,053 --> 01:36:56,256 넌 한참 앞서 있는 거지 1507 01:36:57,676 --> 01:36:59,343 걱정 안 해도 돼 1508 01:37:06,267 --> 01:37:09,737 어쩌고저쩌고 1509 01:37:10,405 --> 01:37:14,775 할 수 있을 때, 쉼표 재밌게, 마침표 1510 01:37:15,243 --> 01:37:16,311 그건 뭐야? 1511 01:37:16,411 --> 01:37:18,229 아빠가 해주던 말이에요 1512 01:37:18,329 --> 01:37:19,697 - 정말? - 네 1513 01:37:20,248 --> 01:37:21,415 재밌네 1514 01:37:23,669 --> 01:37:25,753 - 안녕! - 엄마! 1515 01:37:40,135 --> 01:37:41,385 - 안녕 - 안녕 1516 01:37:42,270 --> 01:37:44,605 - 안녕, 안녕 - 안녕 1517 01:37:50,311 --> 01:37:52,730 엄마 1518 01:38:16,422 --> 01:38:17,555 잘 가요 1519 01:38:18,389 --> 01:38:20,841 끼니마다 단백질 먹이고 1520 01:38:21,259 --> 01:38:23,745 주중에는 핸드폰 금지야 1521 01:38:23,845 --> 01:38:27,048 주말에는 하루에 한 시간만 보여주고 1522 01:38:27,148 --> 01:38:28,065 안녕 1523 01:38:33,572 --> 01:38:34,655 사랑해 1524 01:38:35,741 --> 01:38:37,024 사랑해 1525 01:39:03,635 --> 01:39:05,886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요? 1526 01:39:07,055 --> 01:39:09,189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요? 1527 01:39:09,558 --> 01:39:10,525 네 1528 01:39:11,359 --> 01:39:14,729 예상했던 일들은 안 일어날 거예요 1529 01:39:15,113 --> 01:39:18,232 생각 못 한 일들이 일어나겠죠 1530 01:39:18,567 --> 01:39:21,619 그러니까 그냥... 하면 돼요 1531 01:39:21,820 --> 01:39:23,355 해요, 해요 1532 01:39:23,455 --> 01:39:26,541 해요, 해요, 해요, 해요 1533 01:39:26,875 --> 01:39:29,460 해요, 해요 1534 01:39:31,079 --> 01:39:34,632 조니, 조니, 조니 조니, 조니, 조니 1535 01:39:36,585 --> 01:39:38,553 조니는 좀 이상해요 1536 01:39:41,757 --> 01:39:43,474 진짜 재밌어요 1537 01:39:45,727 --> 01:39:47,144 웃기고 1538 01:39:48,730 --> 01:39:51,148 레슬링 할 때는 진짜 웃겨요 1539 01:39:53,068 --> 01:39:54,985 내 단짝 친구예요 1540 01:39:56,404 --> 01:39:58,489 조니는 두... 1541 01:39:58,607 --> 01:40:02,359 친구가 둘뿐이지만 나한텐 단짝 친구예요 1542 01:40:03,411 --> 01:40:04,662 모르겠어요 1543 01:40:09,084 --> 01:40:11,752 어쩌고저쩌고 1544 01:40:14,089 --> 01:40:16,457 그렇게 말한다 어쩌고저쩌고 1545 01:40:17,175 --> 01:40:18,793 어쩌고저쩌고 1546 01:40:21,547 --> 01:40:23,764 어쩌고저쩌고 1547 01:40:26,468 --> 01:40:27,768 준비됐어? 1548 01:40:28,970 --> 01:40:33,625 안녕, 제시 난 모차르트란다 1549 01:40:33,725 --> 01:40:37,728 감정이 풍부한 네 삼촌이야 1550 01:40:39,230 --> 01:40:43,784 넌 아침마다 오페라를 엄청 크게 들었지 1551 01:40:45,621 --> 01:40:49,373 네 엄마가 갔을 때 난 놀랐는데 1552 01:40:50,492 --> 01:40:52,743 넌 태연해 보였어 1553 01:40:54,129 --> 01:40:56,046 넌 아무렇지 않게 1554 01:40:57,966 --> 01:40:59,667 날 받아줬어 1555 01:41:00,335 --> 01:41:02,070 녹음기를 보여줬지만 1556 01:41:02,170 --> 01:41:04,254 넌 인터뷰는 싫다고 했어 1557 01:41:04,506 --> 01:41:07,725 넌 해변과 도시의 소리를 녹음했지 1558 01:41:08,143 --> 01:41:11,679 난 뉴욕에 가야 해서 같이 가자고 부탁했어 1559 01:41:11,980 --> 01:41:14,348 그랬더니 너도 좋다고 했지 1560 01:41:14,683 --> 01:41:18,436 넌 잠을 못 자고 쉴 새 없이 떠들었어 1561 01:41:18,570 --> 01:41:23,273 할 말이 얼마나 많은지 녹음 얘기부터 해서... 1562 01:41:23,408 --> 01:41:25,409 말릴 수도 없었지만 1563 01:41:26,077 --> 01:41:29,747 계속 말리려고 했어 괜히 그랬다 싶어 1564 01:41:29,865 --> 01:41:34,535 네 황당한 생각들을 모두 듣고 싶어 1565 01:41:35,954 --> 01:41:39,373 그리고 같이 누웠는데 네가 물어봤어 1566 01:41:39,841 --> 01:41:42,342 삼촌은 나랑 있던 거 기억할 거예요? 1567 01:41:45,797 --> 01:41:47,181 하겠지 1568 01:41:50,218 --> 01:41:53,020 같이 자는 거 난 너무 좋은데 1569 01:41:54,973 --> 01:41:57,057 저번에는 기억도 못 할 거랬잖아요 1570 01:41:57,192 --> 01:42:00,227 네가 기억을 못할 거란 얘기였지 1571 01:42:00,812 --> 01:42:02,312 난 기억할 거야 1572 01:42:04,399 --> 01:42:06,316 나도 기억할 거야 1573 01:42:09,571 --> 01:42:12,457 내가 그랬어 '그래 주면 좋겠다' 1574 01:42:15,494 --> 01:42:19,964 네가 속상해 보이길래 내가 말했지 1575 01:42:23,334 --> 01:42:26,471 '내가 전부 다 떠올리게 해줄게' 1576 01:42:58,704 --> 01:43:01,072 자기감정을 이해하는 게 쉬워요? 1577 01:43:01,172 --> 01:43:04,041 이게 어떤 기분인지 파악한다거나 1578 01:43:05,544 --> 01:43:08,763 제가 안전하다는 느낌 하나면 돼요 1579 01:43:09,180 --> 01:43:10,248 좋네요 1580 01:43:10,348 --> 01:43:13,217 어떨 때 안전하다 느껴요? 1581 01:43:13,469 --> 01:43:15,219 저를 아껴주는 가족들이 있고 1582 01:43:15,386 --> 01:43:17,972 좋은 친구들이 있고 1583 01:43:18,106 --> 01:43:20,441 그런 거요 1584 01:43:21,693 --> 01:43:24,129 부모님이 해주신 걸 1585 01:43:24,229 --> 01:43:28,649 미래의 제 아이에게도 많이 해줄 것 같아요 1586 01:43:28,867 --> 01:43:31,770 원하는 게 뭔지 많이 물어보고 1587 01:43:31,870 --> 01:43:34,606 가장 아끼는 존재로 느껴지게 해주고 1588 01:43:34,706 --> 01:43:38,342 대화도 자주 할 거예요 억지로 시키진 않고요 1589 01:43:38,460 --> 01:43:41,378 '언제든 필요하면 아빠한테 얘기해' 1590 01:43:41,597 --> 01:43:43,665 부모님들은 이러잖아요 1591 01:43:43,765 --> 01:43:45,534 그러다 짜증 내면... 1592 01:43:45,634 --> 01:43:49,554 사람들이랑 말하는 게 무서울 때가 있어요 1593 01:43:49,688 --> 01:43:55,225 저쪽이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모르니까요 1594 01:43:55,477 --> 01:43:56,727 그래서... 1595 01:43:57,112 --> 01:44:02,567 초능력이 있다면 뭐였으면 좋겠어요? 1596 01:44:02,734 --> 01:44:05,971 글쎄요, 초능력을 쓸 일이 없을 거 같아요 1597 01:44:06,071 --> 01:44:07,305 그냥 저로 있을래요 1598 01:44:07,405 --> 01:44:08,956 저다운 게 제 초능력이에요 1599 01:44:09,374 --> 01:44:10,738 그 능력을 이용해서 1600 01:44:10,839 --> 01:44:12,764 초고속과 순간이동 능력을 지닌 더반테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며 1601 01:44:12,865 --> 01:44:15,963 놀라운 방식으로 사람들을 도울 거예요 1602 01:44:20,001 --> 01:44:22,970 겪어본 일 중에서 최악이 뭐예요? 1603 01:44:23,254 --> 01:44:26,325 둘 중 하나인데요 1604 01:44:26,425 --> 01:44:31,630 하나는 성격이 안 좋아서 동생들이랑 싸우는 거고 1605 01:44:31,730 --> 01:44:35,566 하나는 곧 이를 뽑으러 갈지도 모른다는 거예요 1606 01:44:35,734 --> 01:44:41,989 지구상에서 인류가 멸종할 것 같긴 한데 1607 01:44:43,191 --> 01:44:47,244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1608 01:44:47,412 --> 01:44:51,699 모두 서로에게 친절했으면 좋겠고 1609 01:44:51,950 --> 01:44:57,705 누구에게 해를 끼치거나 화내지 않으면 좋겠어요 1610 01:44:57,873 --> 01:45:04,044 누구에게 화내는 것보다 다정한 게 좋잖아요 1611 01:45:04,345 --> 01:45:08,466 그냥 같이 어울리면서... 1612 01:45:08,600 --> 01:45:13,971 어른이라는 게 뭐죠? 한번 설명해볼래요? 1613 01:45:14,773 --> 01:45:16,891 어른은... 1614 01:45:18,944 --> 01:45:23,280 어른이면 돈을 벌고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 해요 1615 01:45:26,284 --> 01:45:28,318 너무 신날 거 같아요 1616 01:45:28,454 --> 01:45:33,058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을 거니까요 1617 01:45:33,158 --> 01:45:37,294 전 이제 14살인데 왜 세상 걱정을 해야 하죠? 1618 01:45:37,412 --> 01:45:39,114 뭘 해야 할지도... 1619 01:45:39,214 --> 01:45:42,800 죽은 후에 어떻게 될지 생각해봤어요? 1620 01:45:43,251 --> 01:45:47,722 과학에선 생각할 것도 없다고 하잖아요 1621 01:45:48,089 --> 01:45:49,890 몸은 썩을 거고 1622 01:45:50,091 --> 01:45:53,594 삶은 우리 없이 계속될 거고 1623 01:45:54,513 --> 01:45:59,066 그런데 우린 죽기 위해 태어난 걸까요? 1624 01:45:59,651 --> 01:46:02,352 태어난 이유는 없을지 몰라도 1625 01:46:02,488 --> 01:46:04,822 그 뒤에 숨은 이유는 있을 거예요 1626 01:46:05,090 --> 01:46:07,357 잘은 모르지만요 1627 01:46:07,576 --> 01:46:10,346 아이들은 자유롭게 생각하고 1628 01:46:10,446 --> 01:46:13,698 어른들은 좁은 공간에서 생각하는 것 같아요 1629 01:46:14,700 --> 01:46:16,568 결정이 어려워요 1630 01:46:16,668 --> 01:46:20,170 독심술이랑 비행 능력 중 하나 1631 01:46:20,922 --> 01:46:25,676 독심술을 하면 누가 슬플 때 말하기 싫어하면... 1632 01:46:26,127 --> 01:46:30,681 제가 옆에 가서 그냥... 1633 01:46:30,966 --> 01:46:34,920 진짜인지 모르겠는데 그런 연구 결과가 있대요 1634 01:46:35,020 --> 01:46:36,804 저도 들은 거예요 1635 01:46:36,972 --> 01:46:42,192 뇌는 새 기억을 저장하려고 예전 기억을 지운대요 1636 01:46:42,310 --> 01:46:45,362 미국인은 두 종류 같아요 1637 01:46:45,481 --> 01:46:48,434 언제든 원하는 것들을 가질 수 있는 사람과 1638 01:46:48,534 --> 01:46:51,986 필요한 것들을 가지려면 엄청 고생하고 1639 01:46:52,203 --> 01:46:55,573 열심히 일해야 하는 사람 1640 01:46:55,707 --> 01:47:00,578 겉모습이 아니라 속이 중요한 거예요 1641 01:47:01,463 --> 01:47:04,832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돼요 1642 01:47:05,000 --> 01:47:06,967 사람은 모두 같아요 1643 01:47:07,168 --> 01:47:11,889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 걸 좋아해요 1644 01:47:12,057 --> 01:47:15,661 뭔가 새로운 발명품이 1645 01:47:15,761 --> 01:47:18,580 세상을 구하도록 도와줄 거 같아요 1646 01:47:18,680 --> 01:47:22,850 우주에 가서 새 행성을 찾고 1647 01:47:23,068 --> 01:47:26,153 거기서 삶을 일구어 나갈 거 같아요 1648 01:47:26,738 --> 01:47:30,525 엄마, 아빠에 대해 꼭 기억하고 싶은 건요? 1649 01:47:30,692 --> 01:47:33,160 늘 절 지켜주셨고 1650 01:47:33,445 --> 01:47:36,097 항상 저를 사랑하시는 거요 1651 01:47:36,197 --> 01:47:40,284 매일 밤 잘 자라고 말하면서 1652 01:47:41,036 --> 01:47:43,253 늘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하는데 1653 01:47:43,371 --> 01:47:45,673 엄마도 동시에 똑같이 말할 때요 1654 01:47:45,791 --> 01:47:49,376 그러면 엄마랑 하나처럼 연결된 기분이에요 1655 01:47:49,761 --> 01:47:55,015 초능력이 있다면 뭐였으면 좋겠어요? 1656 01:47:55,216 --> 01:47:57,935 시간과 공간을 구부리는 능력이요 1657 01:47:59,805 --> 01:48:03,023 좋은 사람으로 살아왔다면 1658 01:48:03,191 --> 01:48:05,427 당신이 믿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물었을 때 1659 01:48:05,527 --> 01:48:08,813 '나 호랑이로 환생할 수 있을까?' 1660 01:48:08,980 --> 01:48:10,531 그럼 이렇게 대답할걸요 1661 01:48:10,649 --> 01:48:12,733 '그래 호랑이로 태어나라' 1662 01:48:15,654 --> 01:48:20,791 죽으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1663 01:48:20,959 --> 01:48:22,910 기억도 전부 다 사라질 거 같아요 1664 01:48:23,078 --> 01:48:27,798 그렇게 멍하니 기다리다 아이가 되는 거죠 1665 01:48:28,083 --> 01:48:32,052 다시 태어나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1666 01:48:32,888 --> 01:48:35,890 근데 잘 몰라요 안 죽어봐서 1667 01:48:36,642 --> 01:48:40,144 앉아서 눈을 감고 1668 01:48:40,646 --> 01:48:43,313 자신을 찾으려고 노력해봐요 1669 01:48:43,599 --> 01:48:47,067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건 1670 01:48:47,936 --> 01:48:50,488 원하는 게 뭔지 아는 거예요 1671 01:48:50,689 --> 01:48:55,025 자신을 찾는 걸 편히 느낄 방법을 찾아야 해요 1672 01:48:55,944 --> 01:48:58,613 찾기 위해 찾아야죠 1673 01:49:02,800 --> 01:49:07,805 번역 / 황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