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584 --> 00:00:04,754 “원작: 휴우가 나츠” 2 00:01:32,050 --> 00:01:33,343 {\an8}“이 이야기는 모두 허구로” 3 00:01:33,426 --> 00:01:34,928 {\an8}“실제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4 00:01:36,387 --> 00:01:40,433 {\an8}“둘을 하나로” 5 00:01:45,688 --> 00:01:47,273 교쿠요 비전하께서 편지를? 6 00:01:47,357 --> 00:01:50,568 네, 직접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7 00:01:50,652 --> 00:01:53,780 아둬 님은 다과회에 가셨는데 8 00:01:57,534 --> 00:02:00,620 펑밍 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9 00:02:01,663 --> 00:02:02,956 알았어 10 00:02:12,465 --> 00:02:14,926 짐 정리가 거의 다 끝났네 11 00:02:15,009 --> 00:02:16,177 그렇다면 역시... 12 00:02:16,261 --> 00:02:17,720 먹으렴 13 00:02:23,685 --> 00:02:26,855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일이야? 14 00:02:26,938 --> 00:02:29,232 대청소는 다 끝났는데 15 00:02:29,315 --> 00:02:30,942 이사는 언제 가시나요? 16 00:02:34,070 --> 00:02:35,655 눈치가 빠르구나 17 00:02:36,239 --> 00:02:39,242 대청소는 표면적인 이유였을 겁니다 18 00:02:39,325 --> 00:02:41,161 신년 인사와 함께 19 00:02:41,244 --> 00:02:43,872 새로운 상급 비를 들이기 위해 20 00:02:43,955 --> 00:02:47,125 아둬 비전하는 이 궁을 떠나셔야 하죠 21 00:02:49,043 --> 00:02:51,713 아둬 비께서는 이제 아이를 낳지 못하시니까요 22 00:02:54,257 --> 00:02:56,551 출산 당시 무슨 일이 있었나요? 23 00:02:56,634 --> 00:02:59,721 너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일 텐데 24 00:03:01,180 --> 00:03:02,849 상관없는 일이 아닙니다 25 00:03:05,435 --> 00:03:08,730 출산 현장에 있었던 의관은 저의 아버지입니다 26 00:03:11,232 --> 00:03:15,403 동궁의 아내인 아둬 비의 출산과 27 00:03:15,486 --> 00:03:19,866 당시 황후의 출산이 겹쳤던 게 불행의 원인이었을 겁니다 28 00:03:28,249 --> 00:03:30,251 의관은 아직도 안 돌아왔어? 29 00:03:30,335 --> 00:03:32,045 아직 황후님과 있습니다 30 00:03:32,128 --> 00:03:35,048 아둬 님, 걱정 마세요 31 00:03:35,131 --> 00:03:36,633 제가 곁에 있으니까요 32 00:03:36,716 --> 00:03:39,219 두 사람을 천칭에 달아본 결과 33 00:03:39,302 --> 00:03:41,888 아둬 비전하의 출산은 뒤로 미뤄졌겠죠 34 00:03:48,353 --> 00:03:49,771 아둬 님! 35 00:03:50,980 --> 00:03:52,607 그때였을 겁니다 36 00:03:52,690 --> 00:03:54,651 아둬 비전하가 자궁을 잃으신 건 37 00:03:55,985 --> 00:03:59,197 그 후 아둬 비께서 출산하신 아이는 38 00:03:59,280 --> 00:04:01,032 머지않아 세상을 떠났어요 39 00:04:02,575 --> 00:04:06,537 펑밍 님은 그 일에 책임을 느끼고 계시죠? 40 00:04:06,621 --> 00:04:10,416 몸 상태가 좋지 못했던 아둬 비전하를 대신해 41 00:04:10,500 --> 00:04:13,503 당신이 갓난아이를 돌봤을 겁니다 42 00:04:16,297 --> 00:04:18,883 넌 뭐든 전부 아는구나? 43 00:04:18,967 --> 00:04:22,512 아둬 님을 구하지 못했던 돌팔이의 딸 주제에 44 00:04:24,764 --> 00:04:26,224 맞습니다 45 00:04:26,307 --> 00:04:27,225 “뤄먼” 46 00:04:29,060 --> 00:04:30,937 아이가 죽은 원인은 47 00:04:31,020 --> 00:04:34,482 요전의 사건처럼 독이 든 백분이라고 합니다만 48 00:04:35,733 --> 00:04:37,068 그건 틀린 말이겠죠 49 00:04:39,028 --> 00:04:41,197 당신이 말하는 그 돌팔이는 50 00:04:41,281 --> 00:04:43,783 백분 사용을 금지했을 겁니다 51 00:04:43,866 --> 00:04:45,785 총명한 당신은 52 00:04:45,868 --> 00:04:48,871 그것 때문에 아이가 죽게 두지 않았을 테니까요 53 00:04:48,955 --> 00:04:50,498 진짜 원인은... 54 00:04:51,457 --> 00:04:52,500 이겁니다 55 00:04:53,918 --> 00:04:57,297 꽃 중에는 독이 있는 게 많습니다 56 00:04:57,380 --> 00:04:59,841 투구꽃이나 철쭉처럼요 57 00:04:59,924 --> 00:05:02,051 또한 그 꿀에도 독성이 있죠 58 00:05:03,219 --> 00:05:04,554 나도 알아 59 00:05:04,637 --> 00:05:08,266 하지만 당신은 몰랐어요 60 00:05:08,349 --> 00:05:11,269 독성이 없는 평범한 꿀이 61 00:05:11,936 --> 00:05:14,605 영양가가 많다고 알려진 약이 62 00:05:15,773 --> 00:05:17,984 갓난아기에게는 독이 된다는 사실을 63 00:05:21,821 --> 00:05:24,615 항상 미안해, 펑밍 64 00:05:24,699 --> 00:05:27,744 아뇨, 아둬 님은 푹 쉬세요 65 00:05:27,827 --> 00:05:29,746 어서 건강을 되찾으셔야죠 66 00:05:34,292 --> 00:05:37,545 그리고 아둬 비전하의 아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67 00:05:39,672 --> 00:05:41,841 사인은 수수께끼로 남은 채 68 00:05:41,924 --> 00:05:44,886 당시 의관이었던 제 아버지 뤄먼은 69 00:05:44,969 --> 00:05:46,804 출산 처치 문제까지 더해 70 00:05:46,888 --> 00:05:48,890 거듭된 실수의 책임으로 71 00:05:48,973 --> 00:05:50,683 후궁에서 추방당했습니다 72 00:05:51,642 --> 00:05:53,770 그러던 중 당신은 우연히 알게 됩니다 73 00:05:54,353 --> 00:05:56,773 아둬 비전하 아이의 사인을 74 00:05:58,691 --> 00:06:02,987 꿀이 아기에게 독일 수 있다고 알려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75 00:06:05,198 --> 00:06:08,201 아둬 비전하께서 모르시길 바랐겠죠 76 00:06:08,284 --> 00:06:11,245 외동인 아이를 죽인 원인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77 00:06:12,497 --> 00:06:15,249 그래서 제거하려 했습니다 78 00:06:16,167 --> 00:06:17,502 그 사람은 바로... 79 00:06:19,921 --> 00:06:21,464 리슈 비입니다 80 00:06:23,466 --> 00:06:26,010 선제비 시절 리슈 비는 81 00:06:26,094 --> 00:06:29,472 연상의 며느리였던 아둬 비를 잘 따랐습니다 82 00:06:29,555 --> 00:06:32,016 아둬 비도 그런 리슈 비를 귀여워했죠 83 00:06:32,767 --> 00:06:35,269 부모에게서 떨어진 어린 딸과 84 00:06:36,187 --> 00:06:39,273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된 여성 85 00:06:40,108 --> 00:06:43,111 그건 일종의 쌍방 의존 관계였습니다 86 00:06:43,611 --> 00:06:46,030 그리고 어느 날 리슈 비가 당신에게 말합니다 87 00:06:46,114 --> 00:06:49,033 갓난아기 시절 꿀을 먹고 죽을 뻔했다고요 88 00:06:50,618 --> 00:06:53,538 아둬 비에게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89 00:06:53,621 --> 00:06:56,791 리슈 비를 석류궁 밖으로 쫓아냈을 겁니다 90 00:06:57,625 --> 00:07:00,503 그사이 선제가 붕어하고 91 00:07:00,586 --> 00:07:04,590 리슈 비는 출입을 거절당한 이유도 모른 채 출가합니다 92 00:07:07,135 --> 00:07:10,263 펑밍 님은 안심했겠죠 93 00:07:10,346 --> 00:07:13,766 하지만 다시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던 리슈 비는 94 00:07:14,392 --> 00:07:16,018 또다시 후궁에 나타납니다 95 00:07:17,353 --> 00:07:19,605 같은 상급 비로서 96 00:07:19,689 --> 00:07:22,233 아둬 비를 궁지에 몰아넣는 입장이 되어 97 00:07:23,109 --> 00:07:25,403 그 뻔뻔한 꼬마 계집은 98 00:07:25,486 --> 00:07:29,323 마치 어머니를 갈구하듯 아둬 비를 만나러 옵니다 99 00:07:30,950 --> 00:07:33,911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아둬 비의 입장을 지키기 위해 100 00:07:33,995 --> 00:07:37,373 또한 꿀의 독성을 숨기기 위해 101 00:07:37,457 --> 00:07:40,835 당신은 리슈 비의 탕에 독을 넣었습니다 102 00:07:45,047 --> 00:07:46,549 원하는 게 뭐지? 103 00:07:47,425 --> 00:07:48,885 그런 건 없습니다 104 00:07:51,345 --> 00:07:52,805 뭐든 말해 봐 105 00:08:00,271 --> 00:08:03,608 그런 건 의미 없다는 걸 잘 알고 계시잖아요? 106 00:08:23,002 --> 00:08:27,173 넌 너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의 107 00:08:27,256 --> 00:08:29,634 가장 소중한 게 뭔지 아니? 108 00:08:31,802 --> 00:08:35,014 아둬 님을 처음 뵀을 때 109 00:08:35,097 --> 00:08:38,601 내가 모실 사람은 세상에 오직 이분밖에 없다고 느꼈어 110 00:08:39,393 --> 00:08:40,728 여성이지만 111 00:08:40,811 --> 00:08:44,315 확고한 의지로 동궁과 동등하게 대화를 나누셨지 112 00:08:45,441 --> 00:08:48,069 나는 아둬 님을 진심으로 존경했어 113 00:08:48,694 --> 00:08:50,321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고 114 00:08:50,404 --> 00:08:53,324 시키는 대로 시녀가 된 나에겐 115 00:08:53,407 --> 00:08:55,785 정말 큰 충격이었어 116 00:08:57,453 --> 00:08:59,163 하지만 나는... 117 00:08:59,997 --> 00:09:04,627 아둬 님의 가장 소중한 것을 이 손으로... 118 00:09:04,710 --> 00:09:06,712 빼앗아 버렸어 119 00:09:06,796 --> 00:09:09,966 아둬 님이 소중히 여기시는 옥구슬 같은 갓난아이를 120 00:09:11,425 --> 00:09:12,426 이 손으로... 121 00:09:13,302 --> 00:09:14,512 하지만 122 00:09:15,346 --> 00:09:17,390 우리에게 아둬 님은 말씀하셨어 123 00:09:18,182 --> 00:09:20,893 모두가 슬퍼할 필요는 없어 124 00:09:20,977 --> 00:09:23,604 어린아이는 7살이 될 때까지 어찌 될지 모르는 법이야 125 00:09:24,230 --> 00:09:27,191 사소한 병에 걸려도 금방 죽어 버리니까 126 00:09:27,775 --> 00:09:31,445 하늘이 내린 수명을 다하고 간 거야 127 00:09:36,867 --> 00:09:40,413 아둬 님이 매일 밤 우셨다는 사실을 128 00:09:40,496 --> 00:09:43,499 이미 알고 있었는데! 129 00:09:51,382 --> 00:09:55,886 펑밍은 어떤 심정으로 16년 동안 주인을 모셨을까? 130 00:09:57,138 --> 00:09:58,889 반려자도 얻지 않고 131 00:09:58,973 --> 00:10:01,976 오로지 아둬 비만 섬기고 일하면서... 132 00:10:03,144 --> 00:10:05,313 모르겠어, 나는 133 00:10:05,980 --> 00:10:08,899 그 정도로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니 134 00:10:10,484 --> 00:10:12,445 내가 진실을 말하면 135 00:10:12,528 --> 00:10:15,531 진시 님은 펑밍을 체포할 거야 136 00:10:15,615 --> 00:10:19,076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극형을 내리겠지 137 00:10:19,160 --> 00:10:22,747 현명한 시녀장이니 그 사실을 이미 알 거야 138 00:10:25,499 --> 00:10:27,627 저에게 제안이 있습니다 139 00:10:31,255 --> 00:10:32,715 제가 할 수 있는 건 140 00:10:32,798 --> 00:10:35,801 두 가지의 동기를 하나로 합치는 것뿐입니다 141 00:10:36,761 --> 00:10:38,304 결과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142 00:10:39,013 --> 00:10:42,308 그래도 괜찮다면 부디 받아들여 주십시오 143 00:10:54,403 --> 00:10:55,780 피곤해 144 00:10:56,781 --> 00:11:01,369 목욕은 못 하니 옷이라도 갈아입어야지 145 00:11:03,954 --> 00:11:07,333 혹시 몰라 기름종이를 여러 겹 감아 고정했는데 146 00:11:07,416 --> 00:11:09,085 필요 없게 돼서 다행이야 147 00:11:09,710 --> 00:11:11,837 찔렸으면 아팠을 거야 148 00:11:14,965 --> 00:11:19,011 그렇게 해서 펑밍이 자수했는데 149 00:11:19,095 --> 00:11:20,012 뭐 아는 거 없나? 150 00:11:20,096 --> 00:11:21,889 무슨 말씀이신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151 00:11:21,972 --> 00:11:25,101 가오슌한테 문서를 보여달라고 했다면서? 152 00:11:25,184 --> 00:11:27,937 네, 혹시 몰라 부탁했는데 153 00:11:28,020 --> 00:11:29,772 아무것도 못 찾았어요 154 00:11:31,190 --> 00:11:35,528 펑밍의 동기는 아둬 비의 사부인 자리를 155 00:11:35,611 --> 00:11:38,864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하더군 156 00:11:39,532 --> 00:11:40,449 그렇군요 157 00:11:40,533 --> 00:11:45,413 하지만 아둬 비는 상급 비에서 내려오게끔 이미 결정됐어 158 00:11:45,496 --> 00:11:48,958 후궁을 나간 후 남쪽 별궁에서 지낼 거야 159 00:11:49,792 --> 00:11:52,378 혹시 이번 일 때문인가요? 160 00:11:52,461 --> 00:11:54,463 아니, 전혀 상관없다 161 00:11:55,381 --> 00:11:58,467 - 모두 황제 폐하의 결정이다 - 그렇군요 162 00:12:00,428 --> 00:12:01,679 저 꽃은... 163 00:12:02,346 --> 00:12:04,557 아까 홍냥이 꽂아 놓고 가더군 164 00:12:06,600 --> 00:12:08,978 철이 아닌데 활짝 피어났네요 165 00:12:18,696 --> 00:12:20,531 - 맛이 달아 - 독이지만요 166 00:12:22,700 --> 00:12:25,327 죽을 정도는 아니니 괜찮습니다 167 00:12:27,580 --> 00:12:29,999 내가 펑밍에게 한 제안은 168 00:12:32,168 --> 00:12:35,838 리슈 비의 독살과 아이의 죽음 169 00:12:35,921 --> 00:12:38,090 그 두 가지 동기를 하나로 합치면 170 00:12:38,174 --> 00:12:42,845 아이의 사인을 아둬 비가 모르게 숨길 수 있다는 거였다 171 00:12:43,512 --> 00:12:45,973 죽음은 피할 수 없겠지만 172 00:12:46,056 --> 00:12:50,102 그것이 아무 권력도 없는 나 같은 계집이 할 수 있는 173 00:12:50,186 --> 00:12:51,437 최대의 배려였다 174 00:13:05,367 --> 00:13:06,494 잠이 안 와... 175 00:13:08,621 --> 00:13:10,456 산책이나 다녀올까? 176 00:13:32,019 --> 00:13:34,188 펑밍의 처형은 끝났다 177 00:13:34,813 --> 00:13:37,900 아둬 비는 내일 후궁을 떠난다 178 00:13:38,859 --> 00:13:40,528 먼저 온 손님이 있었군 179 00:13:43,822 --> 00:13:47,284 전에 일을 도와줬던 시녀가 아니냐? 180 00:13:47,368 --> 00:13:50,120 - 바로 내려가겠습니다 - 괜찮아 181 00:13:50,871 --> 00:13:53,207 같이 한잔하고 갈래? 182 00:13:53,290 --> 00:13:55,167 술이다! 183 00:13:56,669 --> 00:13:58,254 감사합니다 184 00:14:08,055 --> 00:14:09,932 나 남자 같지? 185 00:14:10,015 --> 00:14:13,018 행동을 그렇게 하시는 듯합니다 186 00:14:14,562 --> 00:14:16,188 솔직하구나 187 00:14:17,856 --> 00:14:20,943 아들을 내 품에서 잃은 후로 188 00:14:21,026 --> 00:14:25,322 줄곧 나는 비가 아니라 황제의 친구였어 189 00:14:25,906 --> 00:14:29,285 아니, 친구로 돌아갔다고 해야 할까? 190 00:14:31,120 --> 00:14:34,164 숙비로 간택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 191 00:14:35,708 --> 00:14:38,919 정 때문에 해오던 허울뿐인 비 노릇 따위 192 00:14:39,587 --> 00:14:42,172 빨리 누군가에게 물려주고 싶었어 193 00:14:43,757 --> 00:14:46,302 그런데 왜 이토록 오래 매달렸던 걸까? 194 00:14:47,177 --> 00:14:49,805 이 자리에 있는 게 누구든 195 00:14:49,889 --> 00:14:52,474 똑같은 이야기를 하셨겠지 196 00:14:58,022 --> 00:15:00,774 물속은 추웠을 거야 197 00:15:02,151 --> 00:15:03,944 괴로웠을 거야 198 00:15:08,866 --> 00:15:09,867 그랬겠죠 199 00:15:11,076 --> 00:15:12,453 참 바보야 200 00:15:14,371 --> 00:15:16,081 그럴지도 모릅니다 201 00:15:17,750 --> 00:15:19,460 다들 바보야 202 00:15:26,550 --> 00:15:28,302 그럴지도 모릅니다 203 00:15:37,728 --> 00:15:39,521 이제 알 거 같다 204 00:15:41,190 --> 00:15:44,735 그 하녀는 자살이었어 205 00:15:45,277 --> 00:15:47,613 아둬 비는 그 사실을 알았을 거야 206 00:15:48,322 --> 00:15:51,784 펑밍은 하녀의 자살을 거들었을지 몰라 207 00:15:52,868 --> 00:15:55,412 아둬 비에게 혐의가 가지 않도록 208 00:15:55,496 --> 00:15:58,123 자신의 의지로 차가운 물속에 가라앉았겠지 209 00:15:58,749 --> 00:16:01,001 끝까지 비밀을 지키기 위해 210 00:16:01,085 --> 00:16:03,754 스스로 교수대에 오른 펑밍처럼 211 00:16:05,297 --> 00:16:07,758 아둬 비의 의사와 상관없이 212 00:16:07,841 --> 00:16:11,387 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있다 213 00:16:13,055 --> 00:16:15,140 나도 슬슬 내려갈까? 214 00:16:19,103 --> 00:16:20,145 거기서 뭐 하는 거지? 215 00:16:24,274 --> 00:16:26,443 갑자기 누구야? 216 00:16:26,527 --> 00:16:28,237 미안하게 됐군 217 00:16:29,947 --> 00:16:31,824 진시 님이 왜 이런 곳에? 218 00:16:31,907 --> 00:16:34,284 그건 내가 할 말이야 219 00:16:34,368 --> 00:16:37,287 죄송합니다, 바로 물러나... 220 00:16:38,914 --> 00:16:40,916 놓아주시면 안 될까요? 221 00:16:41,625 --> 00:16:43,252 놔주세요 222 00:16:44,628 --> 00:16:45,796 추우니까 싫어 223 00:16:46,714 --> 00:16:49,174 겉옷도 안 입으시면 감기 걸립니다 224 00:16:49,258 --> 00:16:50,342 방으로 돌아가세요 225 00:16:51,301 --> 00:16:53,345 술 드셨나요? 226 00:16:53,429 --> 00:16:55,556 사교의 일환이라 어쩔 수 없어 227 00:16:55,639 --> 00:16:57,641 사교의 일환이라... 228 00:16:58,308 --> 00:17:00,561 집주인은 나한테 술을 권해 놓고 229 00:17:00,644 --> 00:17:04,857 실컷 먹이기만 하더니 볼일이 있다면서 나가버렸어 230 00:17:04,940 --> 00:17:07,359 그리고 돌아오더니 231 00:17:07,443 --> 00:17:11,113 이제 후련하다면서 날 내쫓지 뭐야 232 00:17:11,697 --> 00:17:14,700 이분을 그런 식으로 취급하는 사람이 233 00:17:14,783 --> 00:17:16,827 이 후궁 안에 있었나? 234 00:17:16,910 --> 00:17:20,080 하지만 그것과 이것은 별개의 문제야 235 00:17:20,164 --> 00:17:23,250 사람을 잡고 안 놔주는 주정뱅이는 사양하겠어! 236 00:17:23,876 --> 00:17:26,295 잠깐, 다시 생각해 보니 237 00:17:26,378 --> 00:17:29,673 이건 떨어진 나를 받아 준 건가? 238 00:17:29,757 --> 00:17:32,634 고맙다는 말도 없이 떨어지라고만 하는 건 239 00:17:32,718 --> 00:17:33,969 실례일지 몰라 240 00:17:34,803 --> 00:17:36,055 진시 님... 241 00:17:46,273 --> 00:17:47,983 조금만 더... 242 00:17:48,692 --> 00:17:51,945 조금만 더 온기를 나눠줘 243 00:18:08,796 --> 00:18:12,007 두 사람 모두 숙취 걱정은 없나 봐 244 00:18:12,591 --> 00:18:14,510 아둬 비는 후궁을 떠나며 245 00:18:14,593 --> 00:18:17,554 숙비를 증명하는 관을 반납했다 246 00:18:17,638 --> 00:18:19,807 저 관은 시간이 지나면 247 00:18:19,890 --> 00:18:23,352 새로 들어올 여자에게 넘어갈 것이다 248 00:18:29,441 --> 00:18:33,403 그렇구나, 누굴 닮았나 했더니 249 00:18:34,279 --> 00:18:36,532 진시 님을 닮았구나 250 00:18:38,075 --> 00:18:41,411 서로 옷을 바꿔 입는 게 훨씬 잘 어울릴... 251 00:18:42,329 --> 00:18:43,413 바꿔 입어? 252 00:18:44,540 --> 00:18:47,501 아들을 내 품에서 잃은 후로... 253 00:18:47,584 --> 00:18:51,505 ‘잃은 후로’? ‘죽은 후로’가 아니야? 254 00:18:52,339 --> 00:18:55,592 아들이 아직 살아 있다고 이해할 수도 있어 255 00:18:55,676 --> 00:19:00,264 거의 동시에 태어난 아둬 비의 아이와 황후의 아이 256 00:19:00,347 --> 00:19:03,725 만약 두 아이가 바꿔치기 됐다면? 257 00:19:04,393 --> 00:19:08,188 출산 당시 아둬 비는 뼈저리게 느꼈을 거야 258 00:19:08,772 --> 00:19:11,108 무슨 짓입니까? 아직 아둬 비의 출산이... 259 00:19:11,191 --> 00:19:12,776 황후님이 먼저야! 260 00:19:12,860 --> 00:19:14,695 그게 무슨... 261 00:19:14,778 --> 00:19:16,572 동궁 유모의 딸 262 00:19:16,655 --> 00:19:19,658 젖형제인 비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263 00:19:19,741 --> 00:19:22,744 황후의 자식이라는 입장일 때 264 00:19:22,828 --> 00:19:24,872 더욱 두터운 비호를 받을 수 있을 거야 265 00:19:26,081 --> 00:19:30,210 당시 어떤 선택이 옳은지 판단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 266 00:19:30,919 --> 00:19:35,007 하지만 그 결과로 자기 아들이 살았다면 267 00:19:35,090 --> 00:19:38,177 그게 아둬 비가 바라는 바였을지 몰라 268 00:19:38,844 --> 00:19:42,431 후일 바꿔치기가 들통나고 269 00:19:42,973 --> 00:19:45,559 그것도 진짜 황후의 아이가 죽은 후였다면 270 00:19:45,642 --> 00:19:49,771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던 아버지가 육형을 받은 것도 271 00:19:49,855 --> 00:19:51,398 납득할 수 있어 272 00:19:52,900 --> 00:19:57,905 그렇다면 현재 왕제의 입지가 불안정한 것도 273 00:19:57,988 --> 00:20:01,325 아무 미련도 없을 아둬 비가 계속 후궁에 274 00:20:01,408 --> 00:20:04,411 남아 있었던 이유도 설명이 돼 275 00:20:07,289 --> 00:20:10,709 말도 안 되지 황당한 망상일 뿐이야 276 00:20:10,792 --> 00:20:11,793 기다려주세요 277 00:20:11,877 --> 00:20:13,128 리슈 님! 278 00:20:17,007 --> 00:20:18,675 저 시녀들은 여전하네 279 00:20:20,135 --> 00:20:24,431 고립된 비에게 믿을 수 있는 시녀가 한 명 있다는 것 280 00:20:25,182 --> 00:20:28,185 그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거다 281 00:20:30,354 --> 00:20:31,188 리슈 님! 282 00:20:39,446 --> 00:20:43,909 그때, 청년처럼 늠름하던 비의 얼굴이 283 00:20:43,992 --> 00:20:46,203 어머니의 얼굴로 보였다 284 00:20:53,752 --> 00:20:57,130 펑밍의 가족 및 관계자들의 명부입니다 285 00:20:58,507 --> 00:21:01,760 납치되어 팔려 왔다고 듣긴 했지만... 286 00:21:01,843 --> 00:21:05,973 “비취궁, 마오마오” 287 00:22:36,063 --> 00:22:39,524 “다음 화 예고” 288 00:22:47,657 --> 00:22:50,202 {\an8}다음 화 ‘환관과 기녀’ 289 00:22:50,285 --> 00:22:51,953 {\an8}자막: 김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