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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2smi by 블랙이글

 

36장, 후갑판
아합 등장후 전원 등장

 

늘 그렇듯
담배를 피우고

 

아침을 먹고 난
아합은

 

여느때처럼 선실로 올라
갑판으로 향했다

 

'흰돌고래다'라며 아합은
쇠망치를 팽개치며 말했다

 

'흰돌고래를 찾아봐
급류가 생기나 보고'

 

'거품이라도 일면
불러라'

 

토미냐?

 

세상에!

 

여긴 어떻게 왔어?

 

그냥 지나던 길에

 

아버지하고
한잔하려구요

 

그랬구나

 

차는 여전하네요

 

그래, 제법
잘 굴러간다

 

하긴, 애지중지
아끼시니까

 

패디 콘론은...

 

좋고 싫은게
명확한 분이죠

 

가져온게 있어요

 

엄마가 빈손으론
다니지 말래서

 

그랬지, 헌데 이젠
이런거 안 마신다

 

그럼...
주종을 바꿨어요?

 

일단 들어가자

 

토미...

 

어서 들어가자니까

 

워리어
(Warrior, 2011)

 

꽤 잘 꾸미셨네요

 

말이라도 고맙구나

 

근데 여자 흔적은
없네요

 

뭐, 이제...

 

여자는 됐다 싶다

 

하긴, 그 주먹 견뎌낼
여자가 흔친 않죠

 

 

- 커피요?
- 응

 

14년만에 만났는데
한잔 안 해요?

 

끊었대두
천일이 다 돼간다

 

그러지 말고
딱 한잔만 하시지

 

싫다

 

필라델피아에서
교편 잡고 있어

 

테스 기억하냐?

 

예쁜 딸을 둘이나 뒀지

 

아버진 주님을
찾으셨나봐요

 

엄마가 그렇게 찾을땐
안계셨는데

 

이제 보니 주정뱅이들
용서하느라 바쁘셨네

 

엄마소식 안물어요?
멀뚱멀뚱 앉아만 있게

 

- 안다
- 아신다?

 

뭘 아는데요?

 

서부로 도망친걸론 불안해서
북부까지 달아난거?

 

술 깨곤 사람을 써서
찾아봤다

 

금주 프로젝트
12단계중 하나인가?

 

심각했으니
24단계쯤 됐으려나?

 

12단계였다

 

그 남자가 대체 뭘
알려주던가요?

 

네 엄마가 타코마에서
죽었단거

 

넌 해병대에 들어갔고,
그게 다였다

 

그거면 충분했어

 

한참 멀었네

 

제대로 들었어야죠

 

기침할때면
피를 토한거며

 

차디찬 변소간에서,
내가 성수로 씻긴거며

 

보험이라도 돼야
뭘 어째보죠

 

아버지하고 친한 주님한테
살려달라 애원만 해댈뿐

 

그 얘기도 하던가요?

 

미안하다, 토미

 

미안하다니
한결 낫네요

 

한참 늦었지만

 

주정뱅이 시절이
차라리 나았어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
그래, 그래, 알았다

 

이랬다 저랬다 말고

 

- 장난감으로 통일하자
- 싫어

 

- 장난감이 싫어?
- 싫어

 

다 무슨 일이야?
세상에!

 

아빠를 공주로
변신시켜 주려나봐

 

- 아빠가 멋져졌는데
- 그래?

 

너무 예쁜
공주님이야

 

선물 뜯어볼래?

 

- 좋지!
- 그럴래?

 

그래, 좋지?

 

이제 선물타임이다!

 

이거부터 풀어보자

 

근사하지?

 

여보

 

상자가 너무 큰데

 

애 생일이잖아

 

그래도 우리 예산에서
벗어나는건 좀 그렇네

 

큰 상자 열어봐

 

이쯤은 괜찮아

 

사랑해, 말 잘 듣고!

 

아빠가 씻겨줄거야

 

여보, 나 늦었어

 

우리엄마도
가봐야 한대

 

밥은 먹였으니까
씻기기만 해

 

걱정 마

 

너무 늦지 않게 재워
파티때문에 피곤해서...

 

치마길이가 왜 이래?

 

여보...

 

엄한 놈들이 추근대면
바로 전화해

 

하긴, 당신도 얻어터지곤
바로 전화했었지

 

애들 시험지 갖고
씨름하다 보면

 

가끔 몸도
풀어줘야 돼

 

그래, 뭐
자지 말고 기다려

 

봐서 빠져 나올게

 

맨날 약속은 잘하셔

 

콜트 체육관

 

종합격투기 생중계에

 

갑부 프로모터,
제이제이 라일리와

 

탭아웃 멤버들을
모셨습니다

 

제이제이, 종합격투기에 획을 긋는
이 대회의 목적이 뭐죠?

 

전 종합격투기에
푹 빠져서

 

'스파르타'를 생각해냈고
그랑프리 형식을 염두에 두고

 

이분들을 찾아...

 

종합격투기의 슈퍼볼을
만들어보겠다더라구요

 

그래서 상금으로
5백만 달러를 걸었죠

 

그랬군요
헤지펀드의 대가

 

제이제이 라일리가
월가를 뛰쳐나와

 

사각링에 뛰어들었고

 

우승자가 다 갖는 최대규모의 시합,
'스파르타'를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핏지가
주인입니까?

 

핏지 아니고
콜트 보이드 겁니다

 

어떻게 오셨죠?

 

어떻게 운영되죠?

 

라커 포함 월 35

 

7시부터 11시까지

 

끊으실래요?

 

그럽시다

 

성함과 연락처 좀
써주세요

 

고마워요

 

스파르타 대회

 

어어, 좋아
배우고 넘어가자

 

잠깐, 티토
정지된 물체가 있으면

 

방망이로...

 

- 속도를 붙여야죠
- 속도를 붙여야지

 

충분히 가속하면
물체를 깰수 있어

 

좋아, 준비하고

 

모두 보안경 썼지?
해봐라

 

어디 해봐라

 

힘 좀 쓰는거야!

 

그래, 그거야
티토, 잘했다

 

그럼 이제 정리하자

 

다들 조용히 하고
앉아봐

 

이제 좀 알겠지?

 

힘은 질량 곱하기
속도요

 

좋아, 다들 알았지?

 

- 네, 알아요
- 그래, 좋아

 

제 3법칙!

 

그 녀석 법칙이
대체 몇개죠?

 

- 그 녀석?
- 네, 그 녀석이요

 

그 녀석 법칙은
세개야

 

뉴튼이란 녀석이
말하길

 

모든 작용엔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반작용이 있댔어

 

가령 케이시가
문자질을 계속하면서

 

밖의 애들한테
가라고 안한다면

 

내 반작용은 교장선생님께
불려가게 해서

 

세상에 균형을
찾아주는거지

 

선생님, 치웠어요

 

좋아, 가기전에

 

지난주 배운거
쪽지시험 보자

 

제대로 해

 

대강하지 말고!

 

손 올려

 

더 붙어!

 

펀치 감을 익혀

 

펀치의 감을 익혀, 손 올리고

 

살살 해!

 

살살 하라고!

 

맙소사!

 

이런,
순 약골들이잖아

 

시합이 코앞인데
다 죽일 셈이야?

 

펜로이, 얼음 좀!

 

아쉬운대로
그 푸에르토리코 애 불러

 

20분안에 오면
200불 준다고 해

 

내가 싸우죠

 

괜히 다치지 말고
좋은 말할때 가시오

 

내려가
목 조심하고

 

야, 록키

 

그 솜주먹 갖고
큰소리냐?

 

전화가 안돼요

 

그럼 아무나 불러
조 본즈라도!

 

몽둥이 찜질 상대가
필요한거면

 

기꺼이 돼준다구요

 

싸워는 봤고?

 

얘 포기각서에
사인했냐?

 

그럼요!

 

- 이름이?
- 토미

 

줘터져도
자초한거요

 

네, 걱정 마세요

 

들어오쇼

 

시작하자

 

저거 보게나

 

영웅이 되고 싶나?
상대해주지

 

저 킥 좀 봐

 

살살들 해

 

매드 독,
긴장할거 없어

 

그렇지
그거야

 

등을 내주지 마!

 

일어나!

 

수비해야지!

 

등 내주지 말고!

 

수비해!

 

수비하라니까!

 

2백불이나 주시오

 

보다시피 주택 감정가격이
폭락했죠?

 

- 네
- 매달 내실 상환금은 이렇고

 

전체 대출금은
이렇구요

 

대출금이 집값을
웃돌게 됐죠

 

은행이 아니라
정부에서 한겁니다

 

수치는 이렇구요
콘론 씨

 

브렌든이요

 

수치는 이렇습니다
브렌든

 

수학교사시니
아시겠죠

 

전 물리를
가르칩니다

 

물리였군요

 

주택 감정가격이
많이 내려서

 

대출금이
집값을 웃돌죠

 

그 얘긴 세번쨉니다

 

죄송합니다만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은행차원에서 말고
개인적으로

 

어떻게 변통이
안 될지...

 

재융자도 두번씩
하셔서...

 

그러라고 하셨잖아요

 

옵션을 제시했을뿐
선택은 본인이 하셨죠

 

그로 인해 숨통도
많이 트이셨구요

 

그 얘긴 했는데

 

병원비로 나갔다고

 

맞다, 죄송합니다

 

따님 신장 때문이죠?

 

- 심장이요
- 심장, 죄송합니다

 

사연이 많군요

 

전 사면초가인데
애 좀 써주실수 없을까요?

 

애쓰고 있습니다

 

- 90일간의 말미를...
- 너무 빠듯해요!

 

우리 부부는 일을
3개나 뛰는데도

 

신통칠 않아요

 

그러니 어쩌면 좋겠습니까?

 

혹시 파산은
생각해보셨어요?

 

가능한 방법입니다

 

요즘은 흉도 아니구요

 

그러고 싶진 않군요

 

그럼 곧 차압이
들어갈 겁니다

 

피츠버그에서 온 무적의
뉴페이스, 토미 콘론!

 

아직 입봉도 안한
새내기 천재인데요

 

토미는 5살부터
부친께 훈련을 받았는데

 

부친은 그 말 많았던
패디 콘론입니다

 

그 해병대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들을 주니어 올림픽
6연패에 이어

 

고교 주 챔피언 기대주로
키웠습니다

 

해냈군요, 와아!

 

이 학생의 앞날은
탄탄대로겠어요

 

토미의 우상은
그리스 파이터, 테오게네스로

 

1400승 무패의
영웅이라는군요

 

안녕하세요
토미 리어던을 찾는데요

 

- 누구요?
- 토미 리어던이요

 

전 콜트 보이드입니다

 

걘 무슨 일로 찾소?

 

앞으로 일 좀 내보려구요
전 파이터를 키웁니다

 

토미가 제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데...

 

오늘 미들급 세계 챔피언
도전자를 때려 눕혔어요

 

해서 좀 더 알아보고

 

도울 길을 찾아보려구요

 

제가 발이 넓거든요
리어던 씨

 

콘론, 난 콘론이오

 

궁금한건 본인한테
직접 물어보시오

 

일반적인거만
알려주시면 됩니다

 

말했듯 궁금한건
직접 물어봐요

 

실례를 했군요

 

신청서에 이 주소가
적혀 있길래

 

여기 안 삽니다

 

- 그렇군요
- 그럼 살펴가시오

 

텐더 트랩

 

그럼 이제 엄마 좀
다시 바꿔줄래?

 

사랑한다

 

잠깐 좀 들러서
봐주면 돼

 

응? 아니, 장기자랑의 밤
같은거라 별거 아냐

 

그래, 잘자

 

당신도, 끊을게

 

다음 등장할 선수들은
홍코너부터 소개하죠!

 

웨스트버지니아 리들리의
인간분쇄기, 마이크 무어!

 

청코너는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왔습니다!

 

환영해 주십시오

 

아일랜드맨,
브렌든 콘론!

 

5분씩 세번의 시합이
치러질텐데요

 

심판은 릭 파이크 씨가
맡겠습니다!

 

파이터들 중앙으로!

 

자, 항상 내 명령에
따르세요

 

늘 방어에 신경 쓰고
질문 없으면

 

글러브 맞대고 뒤로,
신호하면 시작합니다!

 

선수, 준비됐습니까?

 

준비됐어요?

 

시작!

 

몸을 너무 사리는데

 

이봐, 좀 싸우는데

 

두번 만 더 이기면
일당 주지

 

당신 왔어?

 

 

일은?

 

맙소사...

 

대체... 무슨 일이야?

 

별거 없을거라며?

 

클럽에서
기도 선거 아냐

 

기도 선게 아니라니?

 

쭉 거짓말했어?

 

기도 보려고 갔었어

 

시간당 9불
준다더라구

 

거기서 봤어

 

전단지가 있더라

 

석달후엔 꼼짝없이
쫓겨날텐데

 

그럼 쫓겨나면
되잖아

 

구급차에
실려가는거 보느니

 

낡은 아파트로
돌아가는게 나아

 

아빠가 매값으로
벌어오는 돈으로

 

애들 키울순 없다구

 

여긴 내줄수 없어
우리 집이니까

 

되돌아갈순 없어

 

방법을 생각해보자

 

그치만 이건 아니야

 

할말 있냐?

 

 

격투기 해보려구요

 

- 그래?
- 시침 떼시긴

 

체육관에서 온거
아는데

 

콜트 보이드?

 

그래
아무 말 안했다

 

했다면 여기
오지도 않았어요

 

- 커피 더 드려요?
- 됐어요

 

- 커피 줄까요?
- 네, 주세요

 

실은, 시합이 있어요

 

빅매치예요

 

전세계 미들급
16위까지 겨루고

 

단승제에

 

거액의 상금은 우승자가
몰아갖는 식이에요

 

- 그래
- 해보려구요

 

근데 그걸 하게 되면...

 

트레이너가 필요한데

 

그거 하난
잘하시잖아요

 

왜요?

 

아니, 아니
다른 뜻은 없어요

 

괜한 말 아녜요
같이 하긴 하되

 

트레이닝 말곤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아요, 아셨죠?

 

전쟁담은
퇴역군인 모임에서나 해요

 

그런 모임이나
교회같은 데서

 

안 그래도 요즘
그러고 사나본데

 

콜트 보이드는?

 

모르는 사람하곤
안 한다고 하면 돼요

 

- 아는 악마가 낫다?
- 네?

 

모르는 악마보단
아는 악마가 낫다?

 

 

커피요

 

- 고맙습니다
- 뭘요

 

테오게네스 따라잡기라,
왕년처럼 되겠구나

 

다른 뜻은
없다니까요

 

새겨듣지 않으면
저 갑니다

 

알았다

 

너도 새겨 들을게 있어

 

네 발로 온거니까
툭하면 간다고 협박하진 마

 

트레이닝 하려면

 

버릴건 버려
약도 먹지 말고

 

그 꼴은 못 본다

 

말 나온김에 내놔라

 

갖고 있는거 알아

 

약 쩔렁대는 소리
다 들었거든

 

없어요

 

속일걸 속여

 

저 문 통과할때
'차르르'대던걸

 

셋...

 

그렇지

 

새겨둬라
이딴거 먹지 마

 

루저에 늙은이나 먹는거니

 

살림 합치자

 

제대로 하려면
집으로 들어와

 

먹는 것도 보고
옛날 방식대로 하게

 

알겠냐?

 

그래, 알면 됐다

 

너네 형이 뻥친거야

 

스트립쇼 보러 갔는데
물리선생님이...

 

- 설마!
- 종합격투기였대

 

그걸 믿냐

 

종합격투기가 뭔데?

 

각종 방식으로
싸우는거야

 

냅다 동댕이쳐서...

 

진짜래두

 

다들 앉자
지금 당장!

 

- 저기, 선생님
- 응?

 

형이 스트립바에서

 

선생님이 때려 눕히는 거
봤다던데

 

그게 진짜예요?

 

네, 선생님 진짜예요?
진짜 찐따들 두들겨 팼어요?

 

말해주세요

 

(한시간후 내 방으로 오게)

 

에너지 보존의 법칙

 

에너지 보존의 법칙
이건 에너지의 또 다른 특징이다

 

보기만큼 심하진
않습니다

 

진짜로, 아님 돌려 말해서?
진짜론 심해 보이네

 

돌려 말하면
더 심해 보이고

 

곧 경찰서장이
온다더군

 

미치겠네

 

그러니까
쉽게 해결하자구

 

대체 무슨 일을 한건지
설명해 보겠나?

 

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건...
용납할수 없네

 

무슨 식당 알바도
아니고

 

맙소사, 브렌든

 

딴건 다 양보한다 쳐도
사실 양보 못하지만

 

정신 나갔나?

 

잘못하다간 죽어

 

선생이 돼선 사각링에서
짐승들하고 싸우다니

 

저도 한때는
짐승이었는 걸요

 

제 밥벌이였죠

 

깜빡하고 이력서엔
안 썼지만요

 

그러게, 안 썼더군

 

죄송한데 그냥...

 

학교란 데가 스트립바에서
개처럼 싸우는 선생을

 

용납해줄순 없네

 

스트립바 밖의
주차장이에요

 

어디가 됐든 안 되네

 

이건 심각한...
이런, 왔군

 

심각한 문제야

 

오죽하면 9.11 사태후
처음 오셨겠나

 

어쩌죠?

 

무조건 '네, 서장님'

 

'아니요, 서장님
다신 그런 일 없을겁니다' 하게

 

모쪼록 기분 좋으시길
주님께 빌어야겠지

 

UFC엘 나갔어?

 

 

이제 보니 물건일세

 

욘 서장님

 

- 지토 교장선생님
- 어서 오십시오

 

뭐 하고 있어?

 

아침에 애들
피아노 연주회가 있는데

 

피아노가 고장이라

 

어떻게 됐어?

 

학기말까지
검토해 보겠대

 

그때까진
무급정직이고

 

교장선생님이 변호사
연락처를 주셨어

 

그럴 돈이 어딨어?

 

교장선생님 얼굴 봐서
무료로 상담해줬어

 

다행이네

 

이런 선례는 없고

 

다음학기엔
복직될거래

 

다음학기라...

 

여보

 

무허가 격투시합은 많아

 

다음주엔
랭커스터에서 하나

 

그 다음주엔
도버에서 둘

 

윌밍턴, 캠던,
볼티모어

 

생활비는 벌거야

 

그걸 계속해서 하겠단거네

 

건당 5백불 받고

 

훨씬 많이 주기도 해

 

기도 한달 봐야 벌 돈을
어젯밤 두시간 뛰곤 받았어

 

그래

 

진짜 파이터들도
아니고

 

TV로 UFC대회나
봐대는 자들이지

 

더 좋은 생각 있으면
기꺼이 들어줄게

 

애들한텐 뭐라고 해?

 

모를거야

 

평상시처럼 나가면 돼

 

출근장소만
체육관이고

 

오리는 꽥꽥꽥!

 

소는 음메에에~

 

허나 수탉이 한수 위지

 

다 꿰고 있거든
꼬끼오!

 

꼬끼오~

 

그만 가자
어서 일어나

 

이런걸 찾았다

 

쓰레기장 같은...

 

지하실에 있더구나

 

테오게네스 대 토미 콘론

 

테오게네스 대 토미 콘론
우선 앉아서...

 

이거부터 이어 적자

 

이 목표기록에 얼마나 더
가까워졌나 말해봐

 

엄마하고 떠난후에도
레슬링은 계속한거냐?

 

토미, 무슨 말 좀 해봐

 

해드리죠

 

곱게 갖다놔 두세요

 

커피는 포트에 놔두면
내가 따라마실거고

 

깨우지도 말구요

 

어차피 계단 오르내리기
무릎 아팠다

 

커피는 05시까지만 놔두고
그 후엔 버릴거다

 

이라크 라마디
알 아사드 공군기지
해산후 더러운 몸부터 씻고

 

장비 챙겨라

 

브래드포드 병장...

 

- 이거 갖다주고 복귀한다고 전해
- 네

 

전대원 주목!

 

여깄습니다
윌리엄 중대가 복귀합니다

 

맙소사, 장난 아니야
봤어? 대박이야

 

뭔데?

 

피츠버그 체육관에서
매드 독 그라임즈가 작살났어

 

매드 독 그라임즈라니?

 

넌 어째
그런 것도 모르냐

 

맙소사, 봤어?

 

- 가만, 돌려봐
- 그래

 

거기 멈춰봐

 

왜 그래?

 

쟤 왜 저런대?

 

에이브이,
테이프 좀 보자

 

무슨 테이프?

 

- 뭔 테이프?
- 그 테이프!

 

잠깐 대신 해줘

 

캠코더 갖고 와

 

그 사람이야...

 

그 사람이야

 

음악에 흠뻑 취해봐
베토벤이야

 

심호흡해
이렇게 굳어서 말고

 

음악 들으면서
편하게 심호흡해

 

원투, 원투...

 

좋아

 

아주 좋아

 

쭉 그렇게만 해
두 라운드 더!

 

누구시더라?

 

이게 얼마만이냐
진짜 오랜만이다

 

체육관 좋다

 

- 쓸만해 보여?
- 응

 

저 괴물이
마르코 산토스라고

 

스파르타에 나가

 

- 그렇구나
- 꽤 그럴싸하지?

 

놀라운걸

 

움직여!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다!

 

- 신수가 훤한데
- 고맙다

 

두 숙녀분은 잘 있고?

 

그럼
막내도 생겼어, 로지라고

 

알지, 알고 말고

 

잠깐 병원신세
졌다던데

 

- 그랬지
- 그래

 

실은...

 

전화한다 한다
하면서...

 

입이 열개라도
할말 없다

 

- 별소릴 다하네
- 아냐, 브렌든

 

미안하다

 

괜찮아
이젠 좋아진걸

 

- 다 나았어?
- 얼마나 예쁜데

 

얼굴 보니 반갑다

 

그럼 이제 별일 없는거지?

 

그럼

 

근데...

 

문제가 좀 있어

 

은행에서 집을
꿀꺽하려고 해

 

- 뭐?
- 응

 

실은 그래서 왔어

 

가진 돈 탈탈 털어
이 체육관에 쏟은터라

 

얼마 필요한데?

 

돈 꾸러 온거 아냐

 

네가 날 좀...

 

훈련시켜 달라고

 

무슨 훈련?

 

링으로 돌아가려고

 

진심이야?

 

정신차려라

 

며칠 전
싸워서 이겼어

 

그래서 꼴이
그렇구나

 

주차장에서?

 

삼류 라디오 DJ 사회에
못생긴 라운드걸 나오는,

 

맞지?

 

- 비슷해
- 비슷해?

 

아이고, 브렌든

 

널 아끼지만
널 훈련시켜 뭐하게?

 

서른 안 됐을때도
반도 못 이겼고

 

내 말도 안 들었잖아

 

제멋대로였지
쟤들은 짐승이야

 

넌 선생이고

 

일주일에 두어번
방과후 얼굴 비치게?

 

여학생들 배구할때
몰래 빠져 나오게?

 

넘치는게 시간이라
그건 문제가 안 돼

 

주차장 사건땜에
정직 먹었거든

 

나 계속 싸워야 돼

 

- 테스도 알아?
- 응

 

그래? 너 마지막 시합후에
나 병원대기실에서 얼마나 혼났게

 

- 기억 안나?
- 나 의식 없었잖아

 

- 거의 시체였지
- 그니까

 

애들 둘 끼고
나 잡아먹으러 오진 않겠지

 

그럴 일 없어

 

어떡할래, 프랭크?

 

뭘 어째?
안 된다면 들을래?

 

거의 마르코
차지인데

 

너 오면 스파링은
같이 하게 끼워줄게

 

그치만 그 이상은
장담 못해

 

그거면 충분해

 

좋았어

 

- 진짜 고맙다
- 고마울 것도 쌨다

 

- 나 필요하면 전화해
- 그럴게

 

오면 알려주고

 

차에서 물건 좀
가져올게

 

지금?

 

브렌든

 

브렌든... 나다, 애비

 

웬일이세요?

 

알려줄게 있어서

 

손 고장났어요?

 

그런게 아니면
전화로 하지

 

- 그러기로 했잖아요
- 그래, 깜빡했다

 

전화나 편지로 하세요

 

나 손 안떨리는거 보여?

 

보이냐?

 

들어갈게요

 

천일 됐다, 브렌든

 

오늘로 천일째야

 

잘됐지만
달라질건 없어요

 

달라질게 없다니?

 

모질게 좀 굴지 마라

 

잘 들으세요

 

그딴 황당한 소린
아껴뒀다가

 

아버질 모르는
사람한테나 써먹어요

 

난 그냥...
우리가 같이...

 

밥이나 먹을까 해서
얘기도 좀 나누고

 

얘기 나눌 방법은 둘,

 

전화로 하든가
편지로 하든가

 

큰맘 먹고 왔든 뭐든

 

안에 아내와 애들이 기다려서
이럴 시간 없어요

 

아내와 애들
있는건 안다

 

손녀 하나는
3년째 얼굴도 못봤고

 

한 놈은 아예
본적도 없지

 

네, 왜 그런건데요?

 

왜 그런거죠?

 

이유나 기억나세요?

 

- 그래
- 네

 

다 자초한거죠

 

다신 안 합니다

 

충분히 보고 컸어요

 

다신 그 꼴 안 봐요

 

몸조심 하세요

 

토미가 돌아왔다

 

피츠버그에 산대

 

토미가
피츠버그에요?

 

날 보러 왔더라

 

아버질 보러요?

 

그래, 집에 와있다

 

핏지 체육관에서
트레이닝해

 

그 체육관 기억하지?
딴 사람한테 넘어갔더라

 

토미하고 훈련한다...

 

- 토미 콘론?
- 리어던

 

- 네 엄마 처녀적 성을 써
- 엄마 성쯤은 알아요

 

온건 알아야지 싶어서
그래서 와봤다

 

천일 기념
식사가 아니고?

 

그랬지
그게 제일 중요한 거였고

 

제가 보고 싶긴
하답니까?

 

그게...
말을 아끼더라

 

얼굴에 그늘이 졌어

 

이제 보니
저 떠보려고 온거군요

 

아무 일 없었던듯
토미와 훈련을 뛰시다니

 

황당하네
왜 온지 알만하군요

 

- 왜 왔는데?
- 약올리려구요

 

난 내 아들
되찾으러 온거야

 

원하던 아들
되찾았잖아요

 

- 너 말이다
- 아들 하나 찾았으면...

 

저기...

 

관두죠

 

전에 아버지 곁을...

 

아버지 곁을
못 떠났던건

 

절 바라봐 줄줄
알아서였어요

 

근데 저 훈련시키는덴
관심 없었죠

 

토미뿐이었지

 

그땐 술에 쩔어서
알다시피...

 

- 브렌든, 미안하다
- 아니, 됐어요

 

늘 우승후보였으니

 

저 같은 삼류는
아랑곳 없었겠죠

 

하지만 전
아들이었어요

 

- 지금도 내 아들이다
- 이젠 아녜요

 

그건 안 변해

 

난 그저...
혹시나 네 마음...

 

네 마음 한켠에라도
날 용서할 틈이 생겼나 해서...

 

 

용서해 드리죠

 

- 그래
- 하지만 믿진 못해요

 

토미한테 전하세요
날 보고 싶으면 오라고

 

그래

 

- 네
- 이젠 좀 날 믿고...

 

가세요

 

세상에...

 

에밀리냐?
몰라보게 컸구나

 

- 쟨 로지고?
- 아빠, 누구야?

 

지나가던 할아버지야
들어가자

 

커피 한잔 안할래?

 

콜트 체육관
ESPN의 긴급속보입니다

 

코바가 미국에 와서
스파르타에 출전한답니다

 

역대 최고의
파운드포파운드 파이터!

 

이 막강신화의
러시아 선수가

 

전설을 잇기 위해
이 땅에 온다는군요

 

반대쪽으로 치고 들어와
미끄러져 들어오라구

 

토미

 

전할 소식이 있다

 

널 스파르타에 넣었어

 

손은 좀 써야 했지만
어쨌든 됐다

 

10% 떼는게 관례야

 

텍사스, 엘파소

 

여보세요?

 

필라?
토미예요

 

토미!

 

이게 얼마만이에요
잠깐 애들 좀 보구요

 

너희 잘 놀고 있지?
응? 그래

 

미안해요
잘 지내죠?

 

네, 별일 없어요
잘 지내죠?

 

그럼요, 나 알잖아요

 

얼마나 걱정했나
몰라요

 

별일 없죠?
애들도 건강하고?

 

건강해요
마리아는 엄청 컸어요

 

그래요?

 

하루가 다르게
매니를 닮아가요

 

꼬맹이는요?

 

말도 얼마나
잘 듣게요

 

누나도 잘 챙기고
다들 잘 지내고 있어요

 

- 다행이네
- 우린 잘 지내요

 

다행이에요

 

필라, 나 한순간도
잊은적 없어요, 우리가...

 

내가 약속한거요

 

매니한테도 약속했고,
곧 기회가 닿을거 같으니...

 

상황 되는대로 해요

 

내 힘으로
보살펴줄 거예요

 

분명 매니가
고마워할 거예요

 

우리 걱정 너무 하지 말아요
우린 괜찮아요

 

꿋꿋하게
지내는 걸요

 

잠깐 멈추고 들어봐
베토벤이야

 

계속 그렇게
굳어서 할거야?

 

긴장 풀고
잡념부터 없애

 

대회를 8주 앞두고
제이제이와 탭아웃 멤버들은

 

프로모션 투어에
한창입니다

 

제이제이, 저흰
그랑프리 토너먼트는 처음이니

 

방식 좀 알려주시죠

 

알다시피 종합격투기에선
누가 이길지 모릅니다

 

그러니 누가 챔피언이 될지
예상조차 못하죠

 

이틀간
4번의 시합으로

 

16명의 파이터중
최후의 한명을 뽑는 겁니다

 

계속 움직여
계속 움직여, 좋아!

 

음악 들으면서!

 

심호흡해
치고 들어온다, 보여?

 

느껴져?
음악을 느껴봐

 

스파르타까진 5주,
'워 온더 비치'의 열기가

 

7월 4일 주말
애틀랜틱시티에서 치솟습니다

 

바로 그레이트 코바가
상륙하기 때문인데요

 

다른 선수들은
소감이 어떨까요

 

승자가 다 갖는
방식의 시합에서

 

무적의 파이터와
겨루게 됐는데요

 

상금은 5백만 달러로
어마어마한데

 

명심할건 코바와
겨룬단 겁니다

 

미션 임파서블,
게임오버, 고 홈이죠

 

승자는 5백만 달러를
거머쥘테고

 

이 시합은 7월 4일
스포츠계를 장악할 겁니다

 

그레이트 코바가
신고식을 치를테니까요

 

토미, 펀치를 날려!
포, 파이브!

 

물 흐르듯이,
팔 잡히면 상황파악하고

 

'피츠버그 KO'가 올해 유투브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스런 해프닝의 희생자는
바로 매드 독 그라임즈인데요

 

매드 독, 토미 리어던 비디오에
관심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걘 별거 아닙니다
그냥 스파링한거 뿐이죠

 

다음달 애틀랜틱시티에서
갚아줄겁니다

 

날려
몸 계속 움직이고

 

마르코고 뭐고
너 물리교사가 제법이다

 

좋아, 좋아, 봤어?
멋져, 탁월한 솜씨야

 

다음 챔프 먹겠어!

 

스파르타 2주전,
제이제이와 탭아웃 멤버들은

 

10개국에 있는 10명의 파이터를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필라델피아에 들러
저명한 트레이너

 

프랭크 캠파나와 도전자 일순위,
마르코 산토스를 만났는데요

 

긴장 풀고 맘 가라앉혀
링을 내집처럼 여기고

 

페이스 지키고
리듬감 잃지마

 

베토벤을 느끼면서
상대보다 똑똑하고 끈기 있게

 

실수하길 기다렸다가
아차할때 치고 들어가

 

그 정도론 멀었지!

 

물리선생!
기막힌 기술이었다

 

부드럽게, 토미
부드럽게!

 

잠재력을 끄집어내
아직 멀었어!

 

지금 밀리고 있잖아
더 힘껏 몰아붙여!

 

탭아웃 승,
브렌든 콘론!

 

괜찮겠어?
뭐 좀 먹을래?

 

아니, 집에 갈래
애들한테 전화해서 알려줘야지

 

- 내일 전화할게
- 그래

 

코치

 

지금 이말 하긴
좀 그렇지만

 

마르코 일은 안 됐어

 

그치만 난 어때?

 

스파르타 말이야?

 

아이돌 밴드 하는게 빠르겠다
내일 얘기해

 

그랑프리
토너먼트야

 

뜻밖의 변수가
많은거 알잖아

 

그래

 

나 죽기전엔
링에서 안 내려와

 

그게 내가
우려하는거야

 

프랭크, 나 절실해

 

주최측하고 친하니까
손 좀 써봐

 

신뢰도 쌓았잖아

 

브렌든

 

너 지금 뭘
부탁하는진 알아?

 

그럼

 

시합 나가서
5초만에 탭아웃 당하는게

 

대체 무슨 도움이 돼?

 

- 그런 일 없어
- 그런 일 없다...

 

다들 말은
그렇게 하더라

 

그런 일 없어

 

부탁은 해볼게

 

사랑한다, 코치!

 

애들은 잘 지내요

 

네, 요즘 브렌든하고
붙어다니시는데다

 

가족이나
마찬가지잖아요

 

네, 여기 있어요
당신 남자친구

 

프랭크, 웬일이야?

 

설마설마 했는데

 

와아!

 

이 웬수를 어찌 갚냐
말이 다 안 나와

 

저기, 내가 다시 걸게

 

그래, 끊어

 

나 됐어

 

- 갈거야
- 그래?

 

진작에 혼자
결정했잖아

 

의논하는 척이라도 해주니
고마워서 눈물이 나네

 

격투기 애청자들하고
싸우겠다더니

 

코바인가 뭔가 하는
거물하고 싸우겠단거 아냐

 

거금이 걸렸어

 

돈은 관심 없다고
몇번을 말해!

 

상금 타기도 전에
당신 생명보험금 타게 생겼어

 

내가 못해낼거 같구나?

 

난 당신이
죽을거 같아

 

- 나 안 죽어
- 다치지도 않겠다고 했었지

 

병원신세도 안지고
마비도 안 된다고

 

- 근데 상금도 집도 없고...
- 테스

 

- 병원비만 쌓인채...
- 알아둘게 있어

 

3주후면 집을 뺏겨

 

그게 현실이라구

 

그래서 가야하는데

 

당신이 응원해주면
힘이 될거야

 

싸우는거 다신 안 봐

 

애들 아침 줄게

 

스파르타, 워 온더 비치
애틀랜틱시티

 

스파르타, 워 온더 비치
애틀랜틱시티
7월 4일 주말은 내일
시작되지만 파이트 팬들은

 

종합격투기의
슈퍼볼 격인

 

스파르타를 보러
몰려듭니다!

 

댄싱걸들하며
파파라치까지!

 

이쯤에서 창시자인
제이제이 라일리를 모셔보죠

 

제이제이, 헤지펀드로
거금을 모으곤

 

월가를 등지신후
스파르타에 모든걸 거셨는데

 

이 시합을 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시죠?

 

자랄땐 동네 짱이
궁금했었죠?

 

전 세계 짱이
궁금합니다

 

그래서 이걸 주최했죠

 

그래서 이분들이
몰려온거고

 

- 곧 알게 되겠죠
- 감사합니다

 

또 예기치 못한
한분이 보이네요

 

코바가 등장합니다!

 

전설의 주먹을
날리기 위해

 

이 땅을 처음
밟았는데요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삼보 월드챔피언!

 

종합격투기 사상
무적무패!

 

아무도 1라운드를
못넘기는...

 

- 야, 어디 가려고?
- 응?

 

혼자 가면 어떡해
인터뷰해야지

 

- 프랭크 캄파나 씨?
- 네

 

제이제이 라일리
비서예요

 

- 안녕하세요
- 브렌든 콘론 씨?

 

제이제이 라일리 비서예요

 

토미!

 

토미, 어디 가냐?

 

고래는 방향을 바꿔
뭍을 향해 몸을 돌렸다

 

하지만 거대한
검은 배에서 바라보자니

 

대수롭지 않은듯 여겨졌지만

 

그래도 어쩌면
얕볼 적수는 아닌듯도 했다

 

그때 갑자기 그게
뱃머리를 내리누르며

 

사나운 파도거품이
이는 가운데 턱을 강타했다

 

아합은 비틀대며 손으로
이마를 쳤고 점차 시야가...

 

...다크호스,
토미 리어던은 최근

 

해병대원이자 이라크전의
영웅임이 밝혀졌습니다

 

그가 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건

 

브래드포드 상병이
웹상에서

 

그가 올해초 이라크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고 밝힌게

 

일파만파로
퍼진데 있는데요

 

토미!

 

- 다리가 무너졌고...
- 와서 이거 좀 봐라

 

수륙양용차가 전복돼서
물이 막 들어오는데

 

수압이 너무 세서
문을 열수도 없었어요

 

전부 익사돼
죽기 직전이었고

 

더는 1분도
못견딜 상황에서

 

갑자기 뒷문이
부서져서 보니

 

거기 서있더라구요

 

빠져나와 고맙다기도 전에
가버렸어요

 

- 토미?
- 유령처럼 사라졌죠

 

- 그랬냐? 어디가?
- 산책 좀 하려구요

 

토미?

 

고맙단 말은...
꼭 하고 싶어요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스파르타 관계자분들,
피츠버그 주민분들

 

토미 리어던과 연락이 닿으면
제가 고마워한다고 전해주세요

 

당시 헬멧 카메라로 찍은

 

가슴 벅찬
현장상황입니다

 

여보세요?

 

브렌든...

 

계속 찾아다녔어

 

잘 돼가?

 

그렇지 뭐

 

커피나 한잔 할까 해서

 

커피 생각없는데 왜?

 

어디 가서 좀 앉을래?

 

그냥 여기서 말해

 

그래

 

다시 못만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어

 

계획 말해줬잖아

 

자세히 알려줬는데도

 

노친네에 여자를
택한거지

 

그냥 여자가 아니야

 

결혼까지 했어

 

아내라구

 

봐, 이게 테스야

 

에밀리와 로지고

 

네 조카야

 

난 몰라

 

그래, 알리가 없지

 

모르는 사람들 사진을
왜 봐야 해?

 

내 가족이니까

 

댁은 또 뭔데?

 

네 형이잖아

 

해병대에 있었나?

 

뭐?

 

해병대인줄은 몰랐네

 

해병대 아냐

 

그럼 내 형 아냐

 

내 형제는
해병대원들뿐이거든

 

맙소사, 토미, 토미

 

기껏 열여섯 꼬마가
뭘 알았겠냐!

 

나야 모르지
여자친구한테 묻든가

 

내 아내야, 토미!

 

그런거야? 테스와 살면
다신 못만나는거야?

 

전화 한통도 안 되고?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난 용서 못하면서
아버진 용서가 되든?

 

아니, 같이 훈련만 할뿐
내겐 의미없는 사람이야

 

댁한테도 아무도
아니라며?

 

용서 운운할 처지는
못될텐데

 

용서 얘기가 아냐

 

난 보호해야 할 가족이 있고
그게 내가 사는 이유야

 

아버질 용서했어

 

너와 엄마도 용서했고

 

우릴 용서해?

 

그래

 

시합하는 것도 무린 아니네
그렇게 무모한걸 보니

 

사랑에 빠진 마당에
뭘 어쩔수 있었겠어?

 

계획대로 우리랑
갔어야지

 

엄마도 나도
그토록 절실할때

 

형이란 사람이
날 버렸다구!

 

남길 잘했네
다 잘됐으니

 

떠났으면 엉망됐을텐데

 

다 배반한 격이 되고

 

너만
고통 받은거 아냐

 

아프신줄 몰랐어!

 

내 엄마한테
작별인사도 못했다구!

 

넌 그걸 내게
숨길 권리가 없었어!

 

솔직히, 마누라 사진이나
끼고 다니면서

 

널 용서하네

 

아버질 용서하네

 

다 용서하네 그러는거

 

가증스러워

 

그럼 이제
볼일 끝난거지?

 

개학하면 위원회부터
찾아가야 한다, 알았지?

 

네, 교장선생님

 

주말에 강당에서
콘론 선생님 시합 보고 싶은데

 

안 될까요?

 

정직된 교사가 그 정직된 짓을
벌이는걸 강당에서 지켜보자

 

그 얘긴가?

 

그럼 기금 모으는 데도
도움이 될텐데요

 

부모님과
상의해봐라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받아야 할테니

 

- 다들 원해요
- 벌써 얘기해놨구요

 

다 들어가려면
강당밖에 없어요

 

- 절대로 안 돼
- 탄원서 받으면요?

 

- 전교생한테요
- 민주주의잖아요

 

다들 선생님을
사랑해주는건 고맙지만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구나

 

열기로 한껏 달궈진
보드워크홀!

 

7월 4일 주말은

 

파이트 팬들에겐
성탄절 이브죠!

 

여긴 애틀랜틱시티,
'워 온더 비치'입니다!

 

모두 고대하신대로

 

16명의 세계적인
악당들이

 

24시간 동안
거금을 걸고

 

종합격투기를
펼칩니다

 

모노폴리 게임에서
보셨듯이

 

승자가
몰아갖는 식입니다!

 

냉철하게
승자를 점친 다음

 

함께 호흡해보세요

 

스파르타가 달려갑니다!

 

스포츠 저서로 유명한
샘 셰리던 씨입니다

 

샘, 제이제이 씨가
스파르타를 착안했을때

 

단순히 최대규모의 종합격투기
대회를 만들고자 했다죠

 

5백만 달러입니다

 

5백만이요, 제이제이는
공약을 실천한거죠

 

스포츠사상
가장 큰 상금입니다

 

전무후무하죠

 

또 하나 화제가 되는건
토미 리어던으로

 

하룻밤 새 떠오른
이 전쟁영웅이

 

엄청난 관심을
한몸에...

 

5분 남았습니다

 

알겠소

 

진실이 드러날 순간이
드디어 왔군요

 

토미 리어던이
등장합니다

 

매스컴의 관심속에
궁금증만 증폭됐죠

 

정체가 뭐고
더욱이

 

이 쟁쟁한 시합에서
살아남을수 있을까?

 

저도 그 정체가
궁금하지만

 

모른단 사실이
이상할뿐입니다

 

인터넷시대엔
비밀도 없다는데

 

이 사나이는
철저히 미스터리죠

 

전혀 알아낼수
없었는데요

 

토미 리어던은
검색불가라 하겠습니다

 

그 손 치워요

 

매력적인 남자죠

 

등장음악도 스폰서도
인터뷰도 사절

 

기자회견도 건너뛰고
사진도 못찍게 하는 등

 

쭉 룰을 비껴갑니다

 

이 시합에 참가한건

 

순전 매드 독 그라임즈를
흠씬 팼던 비디오 덕이죠

 

허나 많은 팬들이
응원하는 이유는

 

매드 독 비디오 보다
더 쇼킹한데요

 

이 사나이를
굳이 설명해야 할까요

 

거의 안 본 분이
없는줄 아는데

 

토미가
탱크문을 찢곤

 

치열한 전투중에
전우들을 구하고

 

사라진게 찍혔죠

 

대가도 바라지 않구요

 

진정한 전쟁영웅임은
순순히 인정합니다

 

터프가이의 종결자죠

 

허나 거기까집니다

 

경험상 유투브의 열기로
이 시합을 이길순 없더군요

 

그래도 탱크문을
찢었는데요!

 

한편 토미의 첫 맞수도
심상치 않군요

 

프란시스코 바르보사,
흠잡을데 없는 선수죠

 

네, 완전 문어발이죠

 

굉장히 터프합니다

 

최강의 파이터라
토미는

 

휙 나타났다 휙 사라지겠어요
사연은 훌륭해도

 

앞으론 유투브에서 나
만나볼수 있겠는데요

 

이 팬분들은 그 예상이
빗나가길 바라겠죠

 

간단히 설명하죠

 

페어플레이 해주시고
늘 내 명령에 따르고

 

방어에 신경 쓰세요

 

그럼 글러브 맞대고
시작합니다

 

코너는 피하고
상대의 속셈을 파악해

 

곧 궁금증이
풀리겠는데요

 

토미 리어던이
진짜 물건인가?

 

파이터들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시작하세요!

 

집중해

 

갑니다

 

바르보사가 테이크 다운을
노리는군요

 

네, 테이크 다운을
노리네요

 

프란시스코 다운!

 

토미 리어던,
진짜 물건입니다!

 

이제 링에서 나갑니다
곧장 떠나는군요!

 

야, 토미!

 

역시 특이하게
나옵니다!

 

어디 가!

 

프란시스코 바르보사는
의식불명입니다

 

이로써 탈락이죠

 

왼손펀치의
위력입니다

 

토미 다음 시합 진출!

 

- 시작합니다
- 네

 

좋아, 8번!

 

그렇지, 이뻐죽겠다!

 

목부터 풀어

 

준비됐어?

 

날 봐

 

넌 해낼수 있어

 

되뇌어봐

 

난 해낼수 있어

 

부딪혀 보는거야

 

그래

 

그래

 

시합을 48시간도 남겨두지
않은채 대타를 뛰겠다며

 

프랭크 캄파나를
설득했다죠

 

결국 그는 브렌든을
선택했는데

 

전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충격적일뿐입니다

 

브렌든, 잘해라

 

넌 해낼수 있어!

 

음악 없이 등장하는건
이해해도

 

왜 클래식을 깔고
등장하는지...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입니다

 

제가 교양이 좀
부실해서요

 

한방에 날려라

 

교양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프랭크 캄파나는
트레이너계의 이단아로

 

최고 실력자입니다

 

클래식으로
파이터들에게 안정감과

 

인내심과 침착성을
주고 있죠

 

클래식이
이 무대에서 겉돌듯

 

브렌든 콘론 또한
겉돌고 있죠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이거 보이시죠?

 

얘가 바로 콘론과
같은 처지입니다

 

브렌든은 상어수조에 떨어질
물고기 신세인거죠

 

너무 얕보진 맙시다

 

최소한 전적은 있잖아요

 

- UFC에서 싸웠었죠
- 기억합니다

 

기억에 안 남는
선수로 기억되죠

 

미드나잇 르가
출전준비를 하고 있군요

 

마르코 산토스와
붙을줄 알았을텐데

 

브렌든 콘론과 붙는
스릴이 기다리고 있군요

 

브렌든은
격투기 계를 떠난후

 

고등학교에서
물리를 가르친다고

 

어제 기자회견에서
미드나잇이 놀렸었죠

 

선생님 좀 제대로
가르쳐 보겠다며

 

여름방학 맞이 살인특강을
기대하라구요

 

미드나잇은 내뱉은 막말을
행동에 옮기기로 유명하죠

 

분명한건
큰일났단 겁니다

 

미드나잇 르는
살벌한 파괴자이니까요

 

밟아버려

 

자, 간단히 설명하죠

 

페어플레이 해주시고
늘 내 명령에 따르고

 

방어에 신경 쓰세요

 

그럼 글러브 맞대고
시작합니다

 

신나게 놀아봐

 

선수, 준비!

 

준비, 시작하세요!

 

킥을 날려!

 

킥을 날리라구!

 

그렇지, 힘내라

 

움직여!
가만있지 좀 말고

 

어서 움직여!

 

킥 날아오면
피해야지!

 

펜스에서 떨어져!

 

뭐하냐

 

빠져 나와야지, 어서!

 

일어나

 

뒤통수 조심하세요!

 

미드나잇이
우세하군요

 

오래 못버티겠어요

 

이 선생님
답이 안 나옵니다

 

어서 빠져 나와!

 

- 제대로 걸렸는데요
- 회생불가 같죠?

 

끝이 보이네요

 

브렌든의 종말이 다가옵니다

 

목이 졸리네요
20초 남겨두고 콘론 얼굴이

 

보랏빛으로 변합니다
끝난 게임이죠

 

일어나!
다리를 풀어!

 

엉덩이 내려, 다리 내려!

 

무게중심을 내려!

 

미드나잇이 온힘을 다해
조릅니다

 

- 10초!
- 10초 남았습니다!

 

포기하지 마!
브렌든, 항복하지 마!

 

버텨봐!

 

필사적으로 버팁니다

 

세상이 잿빛일텐데요

 

항복하지 마
포기하지 마!

 

타임!

 

믿을수가 없군요!
기절할줄 알았는데요

 

미드나잇도
안 믿길겁니다

 

아이고, 피 말라

 

뭐 하는 거야!
뭐 하냐구!

 

첫 라운드에서
보냈어야지!

 

첫 라운드에서
보내라니까!

 

아주 멋졌어!

 

어안이 벙벙할거야!
어리둥절하겠지

 

심호흡해!
깊이 내쉬고

 

조금씩 마시고
깊게 심호흡해

 

내말대로만 해

 

빈틈을 노리는거야

 

빈틈이 생기면 살짝 쳤다가
크게 한방 날리고

 

프랭크가 뭐라는지
파리가 돼서라도

 

엿듣고 싶네요

 

인 아웃, 인 아웃, 인 아웃,
그리곤 펀치교환

 

알았지?
아주 잘하고 있어

 

다시 갑니다!

 

이번에 넉아웃시켜

 

쟨 자격미달이야

 

좋아, 심호흡하고

 

가자!

 

다시 갑니다!
2라운드에 임하는 선생님!

 

침착해!

 

페이스 계속 유지해!

 

그럼 시작하세요!

 

원을 그리면서 돌아!

 

침착하게!

 

좋아, 좋아!

 

약점, 약점을 노려!

 

어서 벗어나
홱 낚아채!

 

벗어나!
냉큼 벗어나라구!

 

기운 내거라

 

약점, 약점을 노려!

 

한방 먹여!

 

그렇지!

 

콘론이 미드나잇을
쓰러뜨립니다

 

온힘을 다해... 오!

 

- 테이크 다운
- 날렵한 솜씨!

 

훌륭하네요

 

콘론이 서서히
회생하는군요!

 

무릎, 무릎!

 

팔을 낚아채!

 

암록 기술!

 

엉덩이 집어넣어!

 

넣으라구!

 

엉덩이!
엉덩이 넣어!

 

엉덩이 넣으래두!

 

그렇지, 잘한다

 

엉덩이 들어서 넣어!

 

그렇지, 좋았어!

 

힘내라, 힘!

 

미드나잇이 아주
불리한 상황입니다

 

- 큰 위기인데요!
- 천천히, 그렇지!

 

브렌든 콘론이 여기서
끝내려나 봅니다!

 

미드나잇의 대위기!

 

벗어날 방법이
없겠어요

 

그렇지, 그거야

 

천천히, 바로 그거야!

 

이건 아닌데요!

 

이럴수가,
이럴순 없습니다!

 

그래도 현실이죠

 

해냈다!

 

콘론이 미드나잇을
꺾었습니다!

 

세상에나!

 

그렇지!
장하다, 브렌든!

 

오예!
탭아웃으로 보냈다!

 

여보, 확 보내버렸어!

 

해냈다, 해냈다
해냈다, 해냈다!

 

우리 브렌든 선생,
파이팅이다!

 

이게 종합격투기의
묘미 아닐까요

 

여차하면 진다

 

작은 실수로도
언제든 훅 갈수 있다

 

프랭크 캄파나가
저런 점을 높이 샀겠죠

 

그래도 장본인 둘다
믿기진 않을겁니다

 

교사로서 굉장한
선전이었습니다

 

이런 프랭크의 철학이야말로
브렌든을 비롯해

 

그의 파이터들이
믿고 따르는 점이죠

 

충격에 휩싸인
미드나잇!

 

다음 시합 대신
집에 가게 생겼네요

 

내내 잘하다 막판에
무너지고 맙니다

 

매우 기술적인 마무리지만
요행이죠

 

요행이랄수도 있지만
제 생각엔

 

침착하게 기다리다
기회를 잡은거 같은데요

 

콘론이 미드나잇을 눌렀습니다!
믿기질 않는 결과죠!

 

그 금붕어는
반품하셔야겠어요

 

이겼어

 

예쓰!

 

현재 8명, 지금 코바가
시합을 마치면 7명이 됩니다

 

뻥!

 

- 오른손!
- 오른손 펀치의 위력!

 

맙소사, 끝났네요

 

가뿐히 넘기는 코바!

 

상대선수 몸은
가뿐하질 못하겠죠

 

그렇다고 볼수 있죠

 

코바는 내일밤
다시 붙습니다

 

이어지는
매드 독의 맹공!

 

사생결단 같군요!

 

역시 유력한 도전자답게
위력이 남다릅니다!

 

토미 리어던에게
경고하려나 본데요

 

승률이 저조한
브렌든 콘론

 

선생님께서
첫 시험은 통과했지만

 

데인과 붙을 운명이죠

 

브렌든!

 

넌 할수 있다

 

3라운드 중반,
공격이 계속됩니다

 

어떻게 브렌든이 저런 맹공을
견뎌내나 모르겠군요

 

오늘 두 경기 모두
원없이 두드려 맞는데요

 

그래도 버팁니다

 

안 돼, 안 돼!

 

그렇지, 때려눕혀!

 

데인, 다운!

 

잡고 늘어져!

 

암바군요
암바를 시도합니다

 

- 암바를 걸었군요!
- 암바를...

 

항복해, 어서!

 

손바닥 펴고
손가락 꺾어!

 

멋진 암바인데요!

 

- 브레이크, 브레이크!
- 좋았어!

 

유후, 예스!

 

보통 아닌데요!

 

마음을 바꿔서
저 선수를 밀어야겠어요

 

이제 저도 팬입니다

 

그렇지!
장하다, 브렌든!

 

- 저 자신 있어요!
- 그래

 

- 해낼겁니다
- 그래, 아들아!

 

토미 리어던에
열광하는 관중들

 

이 환호엔 무관심한채
싸움만 생각하나 봅니다

 

자, 준비됐어요?

 

준비됐습니까?

 

시작하세요!

 

펀치가 안 보일만큼
빠르군요!

 

디에고 산타나를
제압합니다

 

한치의 틈도 안 주네요!
그리곤 무자비한 공격!

 

브레이크, 브레이크!

 

이번에도 재빨리
사라져 버립니다!

 

토미 리어던,
군중들의 환호를 업고

 

4강에 오릅니다
여러분!

 

어딨죠?

 

콘론 씨,
우측으로 가시면...

 

 

잠이 안 오지?

 

지난 일로...
생각이 많은거

 

애비도 알고 있다

 

네가 자랑스럽구나

 

탱크에서
목숨을 구해준건

 

굉장한거야

 

제 부대를 버린건요?

 

그것도 굉장한가요?

 

 

도망치다 그 사람들을
만난거예요

 

물에 빠져 죽게 둘순
없었구요

 

그렇지

 

그래서 어쨌냐?

 

어쨌냐구요?

 

내뺐죠

 

그래서 리어던으로
바꿨냐?

 

기록을 찾지 못하게?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데?

 

아실거 없잖아요

 

그러지 말고...
나도 거깄었고

 

그걸 했던 선임이잖냐

 

난 다 이해한다

 

자상한 아버지 연기
그만하시죠

 

안 어울려요

 

토미...
난 기를 쓰고 있다

 

- 기를 쓴다구요?
- 그래, 애쓰고 있어

 

이제 와서?

 

그래야 할땐
어딨었죠?

 

어릴땐 아버지가 절실했지만
이젠 필요 없어요

 

이미 늦었다구요
엎질러진 물이죠

 

아버지도 브렌든도
그걸 모르던데

 

하나만 말해두죠

 

제가 브렌든 콘론과
딱하나 같은게 있다면

 

치가 떨리게 아버질
싫어한단 거예요

 

꼴을 보세요

 

그래... 내가 잘 봤지

 

주정뱅이 때가
더 나았어

 

그땐 배짱이라도 있었지
지금은 눈치나 보며

 

동냥그릇 놓고
구걸하는 거지 같아

 

구걸은 딴데 가서 해요
동냥그릇 줄테니

 

이거 갖고 가서 같잖은
테이프나 더 장만하시죠

 

- 이러지 마라
- 방에 처박혀 테이프 틀고...

 

이러지 마

 

물고기 얘기나
들으라구요

 

그만 가봐요

 

그만 가보라니까
어서!

 

나쁜 놈들... 나쁜 놈들

 

나쁜 놈들!
천하에 나쁜 놈들!

 

배 세워
이 나쁜 놈들아!

 

배 세워...

 

제발 세우라구

 

배 좀 세워!
누구든...

 

아합...
이 악독한 놈아!

 

배 세우라니까!
이 망할 자식아!

 

세워...

 

선장... 배 좀...

 

선장, 배 좀...

 

배 좀 세워주시오
아합

 

빌어먹을!

 

배 좀 세우라구

 

- 병 이리 줘요
- 싫어

 

- 술병 이리 줘요, 어서
- 싫어!

 

병 이리 내요, 어서

 

이리 줘요, 어서, 쉿

 

길을 잃었어...

 

우린 길을 잃었다, 토미

 

다신 돌아갈수 없어

 

돌이킬수가 없다

 

토미...

 

널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너 그거 아냐?

 

널 끔찍이도 사랑했어

 

너와 네 형, 내 새끼들

 

토미 리어던이
트레이너 없이 나옵니다

 

역시 음악은 없군요

 

이건 음악이랄수 없겠죠

 

때아닌 군기가
바싹 든거 같은데요

 

이런 광경은 처음 봅니다

 

전우들에겐 특별히 화답한후
링위에 오릅니다

 

매드 독 그라임즈는
복수의 칼날을 갈았겠죠

 

토미가 그의 인생을
뒤죽박죽 만든 날부터요

 

그에겐 너무나 길고
잔인한 몇달이었을 겁니다

 

- 놀리기부터 하네요
- 매드 독, 파이팅!

 

벌써부터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해병대도 만만찮게
받아치구요

 

자, 모이세요!

 

간단히 설명하죠
페어플레이 해주시고

 

늘 내 명령에 따르고
방어에 신경 쓰세요

 

그럼 글러브 맞대고
시작합니다

 

다신 당할 일 없다

 

매드 독이 한방 날리고 싶어
안달입니다

 

펀치 한방에 넉아웃 시키겠노라
호언했는데요

 

잡고 안 놔줄거라네요

 

토미가 어떻게
나올지 보죠

 

준비됐습니까?

 

준비됐어요?

 

- 시작하세요!
- 시작됐군요!

 

토미의 태클,
먼저 제압합니다!

 

쏟아붓는 펀치!

 

말려야겠어!

 

연속 강펀치!

 

- 기절했나 봅니다!
- 매드 독, 위기입니다!

 

중단시켜
시합 중단시켜!

 

브레이크, 브레이크!

 

초고속
넉아웃이군요

 

매드 독 그라임즈의 대패,
움직이질 못하네요

 

링 밖에서 저랬다간
바로 감방행이죠

 

범행현장을 벗어나듯
링을 황급히 떠납니다

 

스파르타 결승전
오늘밤!

 

화이팅, 브렌든

 

브렌든 콘론은
흔하디 흔한 삼류선수였지만

 

이젠 4강에
나가게 됐습니다

 

군중들의 열광을
한몸에 받고 있군요

 

대단한 환호입니다
모두 감격했나본데요

 

자, 자, 괜찮아?

 

손님이 왔어

 

둘째 줄, 10시 방향

 

힘 좀 나냐?

 

(사랑해)

 

이에 맞설
러시안 코바!

 

포스가 대단합니다
거의 전설적인 존재죠

 

상대가 다가올때
똑바로 응시해, 알았지?

 

시선 피하지 말고!

 

엄청 뿌듯하다

 

맘껏 놀아봐!

 

선수들!

 

간단히 설명하죠
페어플레이 해주시고

 

늘 내 명령에 따르고
방어에 신경 쓰세요

 

글러브 맞대고
시작합니다

 

브렌든 걱정에
긴장까지 되네요

 

시합을 막고 싶은
심정입니다

 

갑니다

 

완전 기계야, 저 봐

 

준비됐습니까?

 

준비됐어요?
시작하세요!

 

손부터 올려!

 

브렌든이 얼마나
버텨줄까요

 

각도를 틀어!

 

계속 움직이고!

 

벗어나, 벗어나라구!

 

계속 움직여!
맞지만 말고!

 

여보, 치고 들어가!

 

콘론 다운,
이때 코바 덤벼들어 맹공격!

 

완전 개 패듯 팹니다!

 

힘내서 일어나!

 

아작이 나는구나

 

들쳐 메기까지 하네요!

 

진정하고 팔 걸어!

 

이쯤에서
포기해야겠는데요

 

이대로 더
맞아도 될까요?

 

시작!

 

진정하고
펜스에서 떨어져!

 

브렌든, 날아갑니다

 

꽝!

 

건물이 다
흔들리네요!

 

헝겊인형처럼
동댕이 쳐집니다!

 

일어나!

 

각도 틀어
구부리라구!

 

올라탑니다!
코바가 위에서 끝내려 드네요!

 

어서 빠져 나와!

 

팔뼈가 으스러질
지경입니다!

 

저러다
맞아 죽겠어요!

 

브레이크, 브레이크!

 

다들 걱정 어린
눈으로

 

브렌든의 용기가 부른
참사를 지켜봅니다

 

용기덕에
죽게 됐군요

 

두 라운드를
버텼으니

 

그만 포기해도
모양새는 나쁘지 않겠죠

 

앉아, 어서

 

심호흡하고!

 

날 봐, 날 보라구!

 

조금씩 마셔
조금씩만

 

목표가 뭐지?
목표 말야

 

이기려고 온거야?
꼭 이겨야겠냐?

 

그게 아니라면
기권해버리자

 

테스하고 집에 가자구
그럴래?

 

넌 쟤 상대 못해
진다구

 

알아들어?

 

넌 쟤 못이겨
포기해버리자

 

시작합니다
정렬하세요!

 

자, 그럼 시작하세요!

 

3라운드도
뛰려나 봅니다

 

이어지는
코바의 공격!

 

받아치는 브렌든

 

아직 기운이 남았는지
기량을 보이는데요

 

계속 쳐! 공격, 공격!

 

코바 다운,
허나 다시 일어섭니다

 

브렌든의 속공,
펜스로 밀쳐냅니다!

 

허나 목을
내주고 마네요

 

걸려든 콘론,
목이 조여집니다

 

선생님 질식하겠어요

 

엉덩이, 심호흡하고!
빠져 나와!

 

탈출구를 찾는 콘론
코바를 동댕이칩니다!

 

목 조르기에서 가뿐히
벗어나는군요!

 

암바로 러시아 곰을
제압하려 듭니다!

 

그래, 그거야!

 

안간힘 쓰는 코바!

 

콘론, 아랑곳 않고
이 곰을 조입니다

 

전세는 역전,
곰과의 정면승부를 치릅니다!

 

펜스에서 튕겨나와
올라타려 들지만

 

코바는 넘어질 생각이
없나봅니다

 

이어지는 공격!

 

재역전을 노리는 코바

 

얼굴을 가격하지만
콘론, 끄떡 없습니다!

 

이런게 바로
진정한 파이트죠!

 

와아, 팔꿈치 공격!

 

아주 제대로 맞았네요!

 

미드나잇과 데인때 봤던걸
지금 또 봅니다!

 

그냥 처리해!

 

꺾어 버려!

 

브렌든, 온힘을 다해
비틉니다!

 

젖먹던 힘까지 쓰네요

 

끝내버려!

 

고통에 소리치는 코바

 

항복합니다!

 

브렌든 콘론, 승!

 

믿을수가 없군요

 

브렌든이 코바를
눌렀습니다!

 

코바를 꺾었습니다!
말이 안 나오네요!

 

프랭크 캄파나도
전 관객도, 저도

 

눈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브렌든이 그레이트 코바를
눌렀습니다

 

당신 최고야!

 

브렌든이 삼보 챔피언을
니바로 꺾었습니다!

 

브렌든 콘론!

 

말이 안 나올 뿐입니다!

 

방금 본건... 글쎄요

 

말로 형언이 안되는
역사상 가장 쇼킹한 대결로

 

전무후무할 겁니다

 

삼보 월드챔피언을
니바로 눌렀습니다!

 

불가능을 이뤄냈죠!

 

브렌든 콘론이
코바를 눌렀습니다!

 

물리선생 콘론!
일반 시민의 몸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승화시켜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기적을 목격한 이곳은
아수라장입니다!

 

CNN 긴급속보입니다

 

이라크전 영웅, 토미 리어던의
반전소식입니다

 

그의 실명은 해병대 하사,
토미 콘론으로

 

올해초 탈영했으며

 

이는 전우인
매니 페르난데즈 병장이

 

아군의 포격에 죽자
자행된겁니다

 

방금 전 입수된 페르난데즈의 아내,
필라의 단독 인터뷰입니다

 

폭탄이 빗발칠때
군 비행기에서

 

토미와 매니가 내리며

 

깃발을 흔들면서
아군이란걸 알렸지만

 

폭탄은 멈추질
않았어요

 

모두 전사했죠

 

토미만 빼구요

 

매니는 입버릇처럼
말했어요

 

토미는 둘도 없는
형제라고

 

콘론은 종합격투기
시합 참가자로

 

오늘밤 우승이
가려지는대로

 

헌병대로 넘어가
조사를 받게 됩니다

 

그가 이기면

 

5백만 달러를 죽은 전우의
미망인에게 전한다는군요

 

이거 참...

 

말이 이어지지 않는
놀라운 뉴스입니다

 

바로 오늘밤
5백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세계 미들급 챔피언십을
노리는 두 선수는

 

바로 형제입니다

 

일단 이거 부터 치우자

 

어쩔거야?

 

싸워야지

 

콘론 선생님, 파이팅!

 

나의 영웅 토미
탭아웃으로 가는거야

 

선수들!

 

결승입니다
페어플레이 해주시고

 

늘 내 명령에 따르고
방어에 신경 쓰세요

 

글러브 맞대고
시작합니다

 

아버진?

 

준비됐습니까?

 

준비됐어요?

 

시작하세요!

 

긴장 풀어, 브렌든!

 

빠져 나와!

 

손을 휘둘러!

 

손 휘둘러!

 

아니, 아니, 움직여!

 

움직여!

 

꽉 잡아!

 

막아, 숨쉬고!

 

긴장 풀고 숨쉬어!

 

일어나, 어서!

 

심호흡해!

 

꽉 잡아, 잡아!

 

일어나, 일어나!

 

브레이크!

 

저게 뭐야!

 

이거 봐요, 심판!

 

저건 뭐래!

 

물러서고

 

페어플레이 하세요!

 

뭐야!

 

심판, 그냥 넘기면
어쩝니까!

 

이리 와서 앉아
앉아봐!

 

앉아, 브렌든

 

날 보고 앉아

 

됐고 날 봐

 

날 보라구
신경 끄고!

 

신경 꺼

 

괜찮아, 심호흡해

 

베토벤 듣듯이

 

곧 달려들거야
계획대로잖아

 

몸을 틀곤 치고 빠져
알았지?

 

- 치고 빠진다
- 좋아, 심호흡해

 

긴장 풀고

 

시작합니다!

 

지금은 네 동생이 아냐
날 봐, 지금은 동생 아냐

 

- 그래
- 걸림돌이지

 

자, 다시 시작합니다!

 

끝나면 공격 못하게
해줘야죠

 

심판 똑바로 보세요!

 

여보, 힘내!

 

시작하세요!

 

페이스,
페이스 유지해!

 

오우!

 

막아!

 

여보,
펜스에서 떨어져!

 

펜스에서 떨어져!

 

손 위로!

 

괜찮아
긴장 풀고 심호흡해!

 

보내버려요!

 

동댕이를 치는데요

 

등 보이지 말고 돌아!
돌라구!

 

정신차리고 일어나
어서 어서!

 

웅크리지 마!

 

일어나, 어서!

 

브레이크, 브레이크!

 

브레이크, 그만해요!

 

어머니들,
조심하세요!

 

애들이 흥분해서
접시 다 깰지도 모릅니다!

 

시작하세요!

 

빠져 나와!

 

여보, 힘내!

 

스위치, 스위치!

 

그렇지!

 

잡아, 다운됐어!

 

세상에, 전세가
역전됐군요!

 

항복해, 토미!

 

잘했어, 여보!

 

브레이크, 브레이크!
브레이크!

 

토미, 괜찮아?

 

앉아, 어서!
진정해

 

결승전이야, 침착해

 

앉아, 어서!

 

심호흡하고

 

- 분명히...
- 어깨를 쳤지?

 

- 응
- 한쪽 어깨 마저 아작내

 

- 심판!
- 야, 심판은 왜 불러!

 

야, 날 봐!
날 보라구!

 

두 라운드야
두 라운드만 더 뛰면 돼

 

가서 머릴 공격하고
쓰러뜨려서 끝내!

 

토미, 뭐 하는 거야?

 

닥치고 덤벼!

 

그러지 마

 

너 정신 나갔어?

 

시작하세요!

 

브렌든, 손 올려야지!

 

끝났어!

 

뭐 해, 뭐 하냐구!

 

다 끝났다니까!

 

말 그만하고 싸워!

 

끝난 게임이니
그만해!

 

토미,
이럴 필요 없다구!

 

이렇게까지 해야겠냐?

 

꼭 이래야 해?

 

속시원해?!

 

빨리 보내버려
끝내라구!

 

덤벼...

 

브레이크, 브레이크!
물러서요!

 

미안하다, 토미
형이 미안해!

 

항복해, 토미

 

괜찮아, 그래도 돼

 

사랑한다!

 

사랑한다, 토미!

 

우리의 벗,
찰스 '마스크' 루이스를 추모하며

 

감독: 개빈 오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