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Bet.S01E05.KOREAN.1080p.DSNP.WEBRip.DDP5.1.x264-APEX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t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자 막 : 최 혜 란

Vod2smi by Blue-Bird™

 

그럼

 

호텔 오픈 기념으로

 

와우

 

나도 따라가야지

 

왜요? 안 가요?

 

너 혼자 해

 

왜요? 나 지금 촉 좋은데

 

그러니까 혼자 해

 

- 나 혼자 해요?
- 응

 

쟤가
분위기 파악을 못 하네

 

깐다

 

예스! 내 촉!

 

아, 회장님, 가시지!

 

내가 촉 좋다 그랬잖아요

 

너무 아깝…

 

어떡해, 회장님, 너무 아깝다

 

어떡해

 

어떡해, 정말

 

- 너 이제 가라
- 응? 어디?

 

서울
내 말 못 알아들어?

 

응? 어디 가요?

 

너 나 좀 봐

 

왜 그래요? 왜 그래…

 

어머, 다 나한테 왜 그래? 어머

 

내가 뭐 잘…

 

나 질투해? 다들 왜…

 

"그랜드 오픈, 2015년 2월 1일"

 

이야

 

이거 뭐, 청와대야
뭐야, 이거, 어?

 

와, 이야, 어마무시하구먼, 이거

 

- 오셨습니까? 예
- 아이고, 전 상무

 

- 아, 오랜만이에요, 어
- 예

 

이야, 이거 이 바닥에서
이거 다 먹겠는데, 여기?

 

신경 좀 썼습니다

 

어쩐 일로 이렇게
아침 일찍 오셨어요?

 

전 상무님

 

씁, 뭐, 딴건 아니고

 

내가 이 호텔에다가
입찰을 넣을 건데

 

어? 그렇게 아시라고

 

씁, 그렇게는 안 돼요

 

벌써 1년 동안
돈 넣고 기다리는 분들 계시는데

 

아, 나도 기다리고 있었어요
뒤에서

 

나 돈 넣을 테니까
만들어 놔요, 응?

 

아, 그럼 저희랑
대화를 좀 하시지

 

그동안 아무 말씀 없으시다가…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내가 너한테 허락받아야 돼요?

 

아, 갑자기 그렇게
그러시니까

 

제가 위에다가
말을 한번 해 보기는 할 텐데

 

불가능합니다

 

불가능한 게 어디 있어? 이 세상에

 

죽고 싶어요?

 

웃을 때 만들어 놔

 

그럼 그렇게 알고 갈게

 

아니, 돈도 안 넣으시고
다짜고짜 이러시면 어떡합니까?

 

돈 여기 있어

 

- 어, 가져와
- 돈 있어요, 응

 

여기 배달 왔습니다

 

뭐 하시는 거예요?

 

보증금 1억 페소, 됐죠? 예

 

되긴 뭐가 돼요
이러시면 어떡합니까?

 

뭘 어떡해? 돈이잖아

 

아, 그럼 마음대로 해
뭐, 버려, 야, 가자

 

갈게요

 

아, 절차라는 게 있잖아요!

 

절차 같은 소리
하고 앉았네, 씨

 

야, 근데 여기
한식당이 없었지, 응?

 

- 그게 좀 걸리네요
- 응

 

아휴, 씨

 

야, 너 여기서 뭐 하냐?

 

형님, 피크닉 가려고요

 

- 그 여자?
- 예

 

야, 근데, 인마
이걸 왜 여기서 만들어?

 

너희 집 가서 만들어

 

아, 형님 거까지
지금 다 해 놓는 거잖아요

 

형, 이거 맛있어요, 드셔 보세요

 

아이고, 참
정성이다, 너도, 아유

 

여보세요

 

아, 사장님
얘기해 봤는데

 

이번엔 진짜 안 될 거 같습니다

 

사전에 했던 분들이 난리가 나서…

 

진짜 죄송합니다

 

상무님, 내 말 잘 들어요

 

내가 뭘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자꾸 상무님 때문에
이게 방해받는다면

 

내가 가만있겠어요?

 

나 가만 안 있지, 응?

 

자꾸 천사 같은 사람을
왜 악마로 만들어요?

 

아, 진짜 안 된다니까요

 

돈 다시 갖다드릴 테니까!

 

아, 잠깐만

 

나는 안 부딪치면 천사야

 

근데 당신이 자꾸
내 밥그릇 뺏으면은

 

당신 살 수 있겠어?

 

잘 생각해 보고 전화해

 

아, 생각은 무슨, 씨

 

이 새끼 뭐, 자꾸 얘기하게 만들어

 

끊어? 이런 미친 새끼

 

야, 이 개새끼야! 아이, 씨발

 

"볼튼 호텔 VIP 카지노"

 

- 내리시죠
- 아, 네

 

여기는
저번에 다니시던 데랑

 

진짜 비교하지 못할 만큼
상당히 좋은 데라서

 

이쪽은 바, 이용하시면 되고

 

이쪽입니다

 

- 들어가시죠
- 예

 

결국 칼리즈에서
가장 좋은 카지노에 입성했어

 

기존에 하기로 한
3개의 회사를 제치고

 

우리가 통째로 먹었지

 

- 아, 오셨습니까?
- 응

 

오셨습니까?

 

아유, 회장님
일찍 나오셨어요

 

아이, 오늘 같은 날
일찍 와야지

 

아니, 근데
정팔이는 못 보셨어요?

 

몰라, 이놈
어디 간 거야, 이런 날?

 

좋다

 

어, 소정아, 어디야?

 

호텔이요, 오빠 어디예요?

 

나 그냥, 뭐
비 처맞고 걷고 있지

 

왜 비를 맞아요?

 

그냥, 비가 나를 때리네

 

야, 근데 난 이게
어디인지를 모르겠다

 

무슨 일 있어요?

 

아니야

 

나 우울증 있어 가지고

 

비가 오고 그러면 마음이 좀 그래

 

오빠, 그러지 말고 일로 오세요

 

끝나고 식사나 해요, 우리

 

쯧, 그래?

 

뭐, 우연이라도 뭐, 가는 방향에

 

발걸음이 향하게 되면
내가 들를게

 

기다릴게, 꼭 와요

 

"카사비"

 

소정아

 

어머, 진짜 걸었어요?

 

어머, 어떡해, 젖은 것 봐

 

아, 왜 비를 맞고 다녀요?

 

저, 오빠, 사우나 갈래요?

 

아니야
오빠 사우나 알레르기 있어

 

그럼 내가 따뜻한 물 좀
가지고 올게요

 

아니, 소정아

 

좀 쉬면 괜찮을 거 같은데
남는 방 있니?

 

응?

 

오빠, 저, 그럼 약 줄까요?

 

아니야, 아니야

 

이거 쉬어야 돼
쉬면 낫는 거야, 쉬어야 돼

 

그럼 아까
청소 끝난 방 하나 있는데

 

거기서 좀 쉴래요?

 

그럴까?

 

어, 잠시만

 

오빠, 가요

 

나 잡고 가요

 

오빠, 이러면 안 돼요

 

왜?

 

나 근무 중이야

 

근무 중이라 더 하고 싶어

 

잠깐만, 잠깐만

 

그럼

 

내가 할게

 

아, 그럴래?

 

- 오빠!
- 아이, 빨리

 

- 아, 오빠, 잠깐, 잠깐만
- 아, 정말

 

아, 잠깐만, 오빠

 

아휴

 

 

너 어디서 자다 왔냐?

 

집에서 잤어요

 

집?

 

아, 남의 집에서 잤습니다, 예

 

아유, 야, 빨리 밥 먹자

 

- 아, 형님, 형님, 형님
- 빨리 밥해, 왔으면

 

그, 그, 소정 씨요

 

형님이 얘기해서
조금 뭐, 우리 호텔로 좀

 

옮겨 올 수 있도록
좀 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아, 너무너무
오고 싶어 하는데 진짜

 

진지하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예

 

너 걔랑 있다 왔어?

 

아, 왜 말을 못 해, 인마
죄지었어?

 

아, 형님이
부담 가지실까 봐 그렇죠

 

뭐라고?

 

아, 제 여자 친구면 좀 부담되시죠
신경도 좀 쓰이시고

 

난 도대체가
네 정신세계를 이해를 못 하겠어

 

그게 어떻게 그렇게 되냐?

 

네 여자 친구 일이니까
내가 부담이 된다고?

 

정신없는 놈, 너 아주 그냥

 

빨리, 시끄럽고, 밥해, 빨리

 

아, 형님

 

- 아, 형님
- 미친놈이

 

아, 우리도
사람 필요하잖아요

 

아, 뭐, 싫어!

 

뭐가 필요해, 인마, 난 안 해

 

아, 형님
진짜 한 번만 진짜 부탁할게요

 

- 아, 아이, 몰라
- 아, 형님

 

제시카!

 

여보, 제시카 어디 있어?

 

제시카, 나와, 밥 먹자
얼른, 늦었어, 빨리 와

 

밥을 아직도 안 먹이면 어떡해?

 

오늘 좀 늦었어요, 여보

 

제시카, 빨리 와, 늦었어

 

애 가방 어디 있어, 가방?

 

저기 소파에 있어요

 

- 아, 자, 아
- 싫어

 

- 아이, 진짜, 씨
- 아니야, 한 번만 먹어

 

- 싫어, 야채 싫어
- 아, 제시카, 아

 

아이, 가서 먹자, 가서

 

여보, 여보, 식사하세요
식사하고 나가요

 

미팅 있다고
얘기했잖아, 어제

 

몇 시인데 지금 밥을 먹여?

 

- 제시야, 아
- 싫어, 싫어

 

제시카, 가서 먹자

 

왔다

 

제시
잘 갔다 와

 

당신
옷이 왜 그래? 어디 가?

 

오늘 약속 있어

 

약속은 무슨

 

아, 누구…

 

이 형이 웬일이야?

 

아, 예, 형님

 

어, 윤기야
나 지금 마닐라에 있는데

 

오늘 저녁 시간 돼?

 

아, 지금 마닐라라고?

 

아, 그럼 봐야지

 

아, 그래요
이따 저녁에 전화할게요

 

그래, 형, 어

 

웬일이야? 참

 

이야, 그나저나 우리 윤기
영사 되더니 훤해졌다, 어?

 

훤해지긴 뭘 훤해져?
타지에서 고생만 하는구먼

 

뭐, 얼굴은 형이 더 좋아졌네

 

- 아, 그래?
- 어

 

아, 웬일이야? 전화도 없이

 

일 때문에 왔지

 

칼리즈 가기 전에
네 얼굴 보고 싶어서

 

칼리즈는 왜?

 

거기서 호텔 짓고 있어

 

- 형이?
- 응

 

이야, 근데 뭐, 이렇게
허가받을 게 많냐

 

아유, 뭐 하나 허가받는 데만
한참 걸렸어

 

아, 당연하지, 여기 필리핀인데

 

아, 근데

 

여기가 그, 현지인 아니면은
허가가 잘 안 날 텐데?

 

그래서 교포 하나 꼈어
카지노 하시는

 

카지노?

 

아유, 씨

 

아, 그런 거 하는 애들
얼마나 질이 안 좋은데

 

무슨 그런 사람하고
동업을 해, 형은?

 

아주 오래 한 분이야
괜찮아, 아유

 

사이즈는 얼마나 되는 거야?

 

어, 골프장 18홀에
그, 객실 300개 정도?

 

- 300개?
- 응

 

아, 엄청 크게 하네, 이 형

 

아, 그럼 나도 좀 끼워 줘

 

뭐, 나 할 만한 거 없어?

 

너 장인어른한테
투자 한번 하시라 그래

 

너희 장인
아직도 시장님 하고 계시냐?

 

아, 언제 적 얘기 하고 있어
퇴임한 지가 언제인데

 

아, 형
내가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여기서 사업하려면

 

나 같은 관 하나 끼고 있어야
뒤통수 안 맞아요

 

여기는, 뭐
전기, 물 끌어 들이는 데도

 

막 몇 개월씩 걸린다니까

 

아유, 내가 알지

 

근데 뭐, 네가 바빠서
신경 써 줄 수 있겠어?

 

안 바빠

 

아, 바빠도 형 일인데
내가 하려면 다 하지, 뭘

 

별걱정이야

 

어, 미자야

 

- 여기 마담
- 오셨어요?

 

아, 우리 한국에서 아주

 

사업 크게 하시는
회장님 오셨으니까

 

오늘 한번 파이팅 좀 보여 줘 봐

 

파이팅

 

그럼 술은 뭘로 드릴까요?

 

형, 그, 벨트린 21년 어때?

 

아, 너 먹던 거 먹어
뭐, 나 아무거나 괜찮아

 

오늘 내가 살게

 

아, 뭐, 맨날 형이 사는 건데, 뭐

 

벨트린 21년

 

금방 세팅해 드릴게요

 

- 아가씨는 좀만 기다리세요
- 아, 예

 

나도 화장실 좀 잠깐 갔다 올게

 

아, 화장실

 

야, 미자야, 야, 야

 

이렇게 먹으면 2차까지 해 가지고
대충 얼마 나오냐?

 

5만 페소 정도 나오지

 

씁, 5만?

 

아, 그러면은 이따 계산할 때
10만 페소 올리고

 

5만은 이번 달 정산할 때
오빠한테 태워, 응?

 

오빠, 그거 너무 많지 않아?

 

아, 괜찮아, 돈 많아

 

아가씨나 신경 써

 

오빠, 오빠

 

나 이번 달 정산금은
다음 달에 주면 안 될까?

 

아니, 아가씨 하나가
사고 쳐서

 

내가 요즘 좀 힘들어

 

야, 너 힘든 얘기를
왜 나한테 하냐?

 

참 이상한 애네, 진짜

 

지랄하지 말고 날짜 지켜

 

가게 문 닫기 싫으면

 

나 어때?

 

역시 그, 스튜 출신이라 다르네

 

사장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네, 잘 부탁합니다

 

잘 어울리시네, 유니폼이

 

안녕하세요, 필립입니다

 

얘도 에이전트야

 

네, 잘 부탁드려요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일이나
열심히 잘해, 인마, 쯧

 

아, 그럼요

 

아, 아까 꿀벌이

 

손님 하나 물어 왔다고
소개시켜 드린다는데?

 

누군데?

 

나 교수요

 

이번에 자기 빚
확실하게 다 깔 정도라고

 

아주 신났습니다

 

꿀벌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어

 

카지노에서 돈을 다 탕진하고도
카지노를 떠날 수 없는 사람들

 

이들이 카지노에
손님을 물어 오는 역할을 하지

 

아유, 선배님

 

아이고, 나 교수
아이고, 어서 와

 

오랜만입니다

 

이야, 이거 몇 년 만이야?

 

와, 이런 데서 보니 반갑네

 

아, 우리 집사람하고 내 딸

 

아, 안녕하세요, 형수님

 

- 얘가 서영이?
- 응

 

이야
이제 시집가도 되겠네, 어?

 

아이, 실없긴

 

아, 저기
큰아드님은요?

 

아, 아, 걔
타이어 가게 하잖아

 

바빠 가지고 나 얼굴도 못 봐

 

에이, 편하게
아버지 사업 물려받지

 

뭐 하러 사서 고생을 해

 

워낙, 뭐
제멋에 사는 놈이라

 

- 아이고, 앉아, 앉아
- 아, 예, 그럴까요?

 

아이고, 신수 좋네

 

그, 필리핀 살 만해?

 

예, 뭐, 그럭저럭

 

형님 사업은 잘되시죠?

 

아, 우리야, 뭐
그냥 알아서 잘 돌아가지

 

그리고 이번에
중국 쪽하고도 거래 텄어

 

어, 그래요? 이야, 잘됐네

 

아니, 필리핀에는 진출 안 하세요?

 

씁, 아, 안 그래도
공장 부지 알아보고 있는데

 

잘 모르겠네

 

아, 이쪽은 워낙 그냥
관공서가 엮여 있어서

 

이젠 중국 공장들도
일로 많이 넘어와요

 

한국은 노조가 문제잖아
여긴 그런 게 없어요

 

그러게

 

필리핀은 아주 좋아, 어

 

형님, 제가 좋은 분들 좀
소개시켜 드릴게요

 

그래?

 

아니, 뭐, 나야 좋지

 

아유

 

- 어
- 자, 선배님

 

선배님, 여기 차 사장님은

 

한인 교포들 중에서
제일 성공하신 분이세요

 

필리핀 정계 쪽이랑도 친하고

 

여기 시장님이랑 완전 베프

 

아, 뭘, 뭔 소리야?

 

아유, 그렇게 뭐, 이렇게
대단한 놈이 아니고요

 

그냥 뭐, 씁

 

여기서 뭐, 뭐 이거저거 해서
먹고살고 있습니다

 

아니, 어떻게 그런 친분을…

 

예, 뭐

 

여기 필리핀 사람들 문화가
원래 나대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 아
- 예

 

그래서 저는 뭐, 그냥
조용히 뒤에서 돈만 대니까

 

그냥 이뻐라 해 주는 거죠

 

아, 근데
여기서는 오래 사셨나요?

 

씁, 가만있어 보자

 

한 14, 5년 정도 됐나

 

이제 한 14년 됐네요, 예

 

뭐, 앞으로 대표님
뭐 필요하신 거 있으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제가 힘닿는 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아, 예

 

어머, 이게 누구야?
차 사장님, 오래간만에 오셨네

 

가게를 놔두고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는 겁니까?

 

아이, 참 나

 

골프 약속 있어서요

 

여기 사장님이에요, 예

 

아, 그리고
서울에서 오신 정 대표님

 

- 아,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나 교수는 알죠? 예
- 예

 

- 오셨어요? 예
- 오랜만이에요

 

- 아, 저기, 맞다, 사장님
- 응?

 

한국에서 손님이 와서
그, 사장님 호텔에 묵었는데

 

어떻게 좀
업그레이드 좀 안 될까?

 

몇 명?

 

네 명이요
방을 두 개나 잡았다네?

 

- 음, 그래?
- 응

 

씁, 뭐, 그러면, 뭐

 

예약한 거 문자로 좀 보내 줘요

 

아휴, 아유, 감사해요

 

제가 오늘 그냥
서비스 그냥 팍팍 드릴게

 

맛있게들 드시고 가세요

 

고마워, 사장님

 

아니, 호텔 하세요?

 

아이고, 아니요

 

거기서 카지노 합니다, 예

 

아, 아유, 어떤 호텔에서…

 

볼튼이요

 

아, 아니, 거기가
여기서 제일 좋은 데 아닌가?

 

그럼요
이번에 새로 오픈해서 제일 좋죠

 

대표님 어디 묵으시는데요?

 

아, 예, 저희는 제노마에 있어요

 

- 아, 제노마? 예
- 예

 

거기 얼마 전에
그, 스위트룸 리노베이션해 가지고

 

아주 깨끗해요

 

방은 뭘로 예약하셨어요?

 

아, 뭐, 저희는
애도 있고 그러니까 그냥 투 베드

 

아이고, 제가
업그레이드시켜 드릴게요

 

예, 그 호텔 사장하고
저 친구예요, 제가

 

- 아유, 아유, 괜찮아요
- 아주 친해요

 

아니, 아니에요
가만히 계셔 보세요

 

어…

 

저, 여권 좀 줘 보세요

 

아, 아, 예

 

아, 정말 괜찮은데

 

아유

 

S, E, O, K…

 

M7397 137

 

- 아, 대박
- 진짜

 

이야, 아이고, 좋네

 

뭐, 맨날 뺑이 치지, 뭐

 

우리가 하는 일이 뭐냐

 

첫 번째, 전문적으로 저울질을 해

 

그래, 하여튼 고마워

 

그 사람 재산이
얼마나 되나 계량하는 일

 

우삼 정밀 기계 대표
매출 810억

 

부채 없고

 

이야, 그리고 개인 소유로, 어?

 

종로에 200억짜리 건물하고
땅이 있네요

 

사이즈
한 삼사백억 정도는 나오겠다

 

- 응?
- 네, 하이 파이브 한번

 

일단 설계할 대상이 잡히면

 

두 번째로 성향 파악에 들어가지

 

나이스 삑사리!

 

♪ 삑사리 ♪

 

이야, 오늘 안 되네, 이거
아이, 정말

 

아이고

 

- 삑사리, 삑사리, 삑사리
- 자, 자

 

 

아, 오케이!

 

아, 무슨 퍼팅 기계예요
뭐예요?

 

아, 이렇게 연속적으로
버디를 하는 게 어디 있어요?

 

이야, 형님 매너 없으시다

 

아, 우리 베팅 좀 올려
긴장감이 영 없네

 

예, 좋습니다

 

형님이 아주
이 승부욕에 불을 댕기시네, 응?

 

타당 천 어때요?

 

- 오케이
- 콜

 

이야, 형님 혼자
너무 끗발 세우시네

 

- 차 사장
- 예

 

이따 그, 차 사장네
카지노에서 한판 어때?

 

예?

 

아, 형님, 하지 마세요

 

가족분들도 오셨는데
무슨 노름이에요, 무슨

 

아이, 뭐
재미 삼아 하는 건데, 뭐, 어?

 

차 사장네 업장 구경도 좀 하고

 

그래요, 뭐
재미 삼아 하는 건데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래도 하지 마세요

 

아, 여기까지 오셨는데
가족들하고 같이 지내셔야지…

 

알아서들 잘들 놀아
쇼핑 가라고 하면 되지, 뭐

 

아, 그리고 나 많이 안 해
나 딱 정해 놓고 한다고, 어?

 

좋습니다, 그럼
조금만 하세요, 소액만

 

오케이

 

자, 이글로 한번 가 보자

 

그렇게 설계할 대상의
혈 자리를 보면

 

이 사람이 피가 끓고 있나
파고가 있나

 

어느 정도 알게 돼

 

근데 이 양반은 딱 보니까
패가망신할 스타일이야

 

뭐, 약소합니다

 

뭐, 구멍가게 수준이죠
다른 데 비하면

 

아유, 좋은데요, 뭐

 

- 자, 대표님, 이쪽으로
- 아, 예

 

오셨습니까?

 

어, 제일 저렴한 판이
어디야?

 

아, 예
여기 3천 페소 판이요

 

자, 부담 없이

 

아, 예

 

선배님
전 이만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 왜, 같이 하지

 

아, 제가 이쪽에
영 젬병이라

 

재미있게 노세요
내일 연락드릴게요

 

그래, 알았어

 

- 들어가
-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 오케이
- 모셔다드려

 

- 예, 알겠습니다, 가시죠
- 아, 예

 

- 그래요, 앉으세요
- 예

 

- 아이고
- 자

 

아유, 이거
얼마 만이야, 이게

 

고맙다

 

그거 가지고
또 도박하지 마시고

 

그럼, 절대 안 하지

 

사장님한테
꼭 고맙다고 전해 드려

 

예, 가세요

 

- 그래, 나 간다
- 예

 

- 어? 안녕하세요
- 에이씨

 

어? 안녕하세요, 예

 

오늘 근무이신가 봐요?

 

아, 예, 지금 뭐, 하다가…

 

혹시 교포?

 

예, 뭐, 어렸을 때
부모님 따라왔다가

 

지금까지 살고 있죠

 

아, 소정 씨는

 

승무원이셨다고, 그렇죠?

 

 

이야, 어쩐지, 그래서 그랬구나

 

아니, 유니폼이

 

아, 진짜
진짜 너무 잘 어울리시네

 

근데 좀 어색하지 않아요?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몸매가 워낙 좋으셔 가지고

 

너무 이쁘세요, 진짜

 

근데 그거 무슨 문신이에요?

 

아, 이거요?

 

어렸을 때 한 건데
뭐, 별거 아니에요

 

- 어머
- 예?

 

되게 특이하다

 

처음 봤어

 

아, 처음 보셨구나

 

아, 근데 그, 정팔이 형이
소정 씨 엄청 좋아하던데

 

우리 그런 사이 아닌데

 

아, 진짜요?

 

뭐, 그러면
다음에 저랑도 식사 한번 하시죠

 

- 그래요
- 예

 

그럼, 예

 

 

아이, 자리를 잘못 앉았네

 

대표님, 게임하실 때
얼마까지 따 보셨어요?

 


뭐, 천만 원 딴 적도 있고

 

아, 전에는 그냥 기계로 해 가지고
2천만 원까지 땄는데

 

바카라로 그냥 싹 다 날렸어요

 

저는 5만 원 가지고 3억 따 봤어요
마닐라에서

 

아, 진짜요?

 

예, 그럼요

 

근데 친구한테 다 줘 버렸어요

 

와, 이 대표님, 이거
통이 크시네

 

이 정도면
천만 원으로 일주일은 논다

 

난 천만 원이면 5초도 못 버티는데

 

저, 대표님

 

저 먼저 좀
일어나 봐야 될 거 같은데

 

아, 왜 같이 안 하고?

 

- 제가 약속이 있어요, 예
- 아

 

대표님 불편하지 않게
잘 모시고

 

게임 끝나면은
호텔까지 모셔다드려

 

네, 알겠습니다

 

아, 아니, 아니
택시 타고 가면 돼

 

- 아, 신경 쓰지 마요
- 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이, 대표님
아유, 신경 쓰지 마세요

 

동생이 해 드리는 거예요, 예

 

네, 신경 쓰지 마시고
편하게 즐기세요

 

아이, 그럼 고맙고

 

대박 나세요, 예, 파이팅

 

아이, 즐거웠어, 동생

 

아유, 예

 

아, 사람 참

 

어, 왜?

 

예, 사장님

 

그, 벌써 아웃되고
돈 좀 빌려 달라는데요

 

얼마나?

 

50만 페소요

 

50만 페소?

 

네, 네

 

빌려줘

 

- 네, 알겠습니다, 네
- 응

 

처음 시작이
천만 원이 아니라

 

백만 원이어도 돼

 

난 이 돈을
100억으로 키울 수 있으니까

 

아, 대표님

 

아니, 그새 다 말리셨어요?

 

아니야
아직 있어

 

아, 이제 그만하시고

 

내일 저랑 같이 다이빙이나 가시죠
가족분들도 계시는데

 

아이, 딱 요것만 하고 갈게

 

아, 근데 난 이렇게
바카라가 안되지

 

안될 때는 안 하시는 게
정답입니다

 

아, 진짜 요거만 하고 안 해
진짜야

 

이거 가지고
바카라 10분도 못 버텨요

 

그렇지?

 

아, 그럼 나
저, 50만 페소만 더 빌려줘

 

내가 한국 가서 바로 보내 줄게

 

예, 그럼 그러시죠

 

대신에 막 가지 마시고
천천히 가지고 노세요, 좀

 

알았어

 

- 네
- 대표님 50만 페소 더

 

네, 알겠습니다

 

아, 근데 동생은
게임 별로 안 좋아하나 봐?

 

예전에는 좀 했는데요

 

바쁘니까 잘 못하게 되네요

 

아, 그러지 말고 같이 놀아, 응?

 

그럴까요, 그럼?

 

그럼 오늘만 대표님 오신 기념으로
같이 한번 놀아 볼까요?

 

- 아, 그러자고
- 자, 앉으세요

 

이거 어차피 뭐, 그냥
재미 삼아 하는 거지, 뭐

 

 

- 50만 페소 왔습니다
- 오케이

 

- 야, 그, 저기
- 예

 

내 디포짓에서
천만 페소만 가져와 봐

 

- 천만 페소요? 알겠습니다
- 어

 

안 할 거야?

 

어, 대표님이 하나 찍어 주세요

 

아유, 이게 막상
동생이 옆에 있으니까

 

긴장돼서 더 모르겠네

 

아이, 부담 갖지 마시고
잃어도 괜찮으니까, 예

 

아, 나 이번에
플레이어가 나올 거 같은데

 

플레이어, 예

 

백만

 

형님
형님이 한번 쪼아 주세요

 

아, 나 이거
오래간만에 하니까

 

이 심장이 떨려 가지고

 

한번 쪼아 주세요

 

- 내가?
- 예

 

- 차 사장
- 응?

 

먹을 거 같아

 

걸렸어요? 어?

 

이야

 

대표님 끗발 끝내주시네

 

또 어디 갈 거야, 어?

 

대표님이야말로 어디 가시겠어요?

 

아, 난 또 플레이어지

 

플레이어, 또?

 

오케이, 플레이어로

 

2백만

 

대표님, 또 부탁드립니다

 

- 또 먹었다! 또 먹었다!
- 또? 또 먹어?

 

또 어디 갈 거야? 어?

 

대표님
이번에는 어디가 꽂히세요?

 

아, 난 또 플레이어지

 

- 플레이어?
- 응

 

그러면 말이죠, 대표님

 

이번에는 대표님이
2만 페소 가세요

 

제가 3백만 때릴게요

 

만약에 잃으시면
제가 드릴게요

 

아, 아니야, 아니야
안 그래도 돼

 

아, 그냥
보험 든다 생각하시고

 

대신에 잘 쪼아 주세요

 

아, 진짜 그래도 돼?

 

아, 오케이

 

자, 대표님

 

이번에도 잘 좀 부탁드립니다, 예

 

그렇지, 그럼, 에이…

 

- 또 먹었다! 또 먹었다!
- 와!

 

이야

 

와, 축하드립니다, 와

 

대표님, 축하드립니다

 

- 이야, 이거, 이거
- 이야

 

이야

 

그러면 원금 빼고
6백만 페소

 

야, 천만 페소 다시 갖다 놔라

 

네, 알겠습니다

 

대표님, 저

 

제가 약속이 있어서
그만 가 봐야 될 거 같은데요?

 

아, 그럼 안 와?

 

아, 와요, 또

 

오는데, 일단 이 칩을
여기다 놔두고 갈게요, 예?

 

먼저 대표님 칩으로 하세요

 

하시다가 만약에 잃으시면
이 칩을 쓰세요

 

그리고 이걸로 따시는 건
모두 다 대표님 거예요

 

근데 만약에 잃으시면
제가 책임을 안 물어요

 

아, 진짜 그래도 돼?

 

아, 그럼요

 

어차피 대표님 입바람 때문에
딴 건데요

 

대신에 꼭 따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알았어, 오케이

 

그래요, 이걸로 따는 건
다 대표님 겁니다

 

오케이?

 

알았어, 고마워

 

- 굿 럭
- 굿 럭

 

자, 갑니다

 

- 어, 들어가
- 예

 

난 저울질이 나오면
그 사람에게 몇억이든 투자해

 

그 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거든

 

예, 형님

 

그, 백만 페소씩 가는데요, 이제

 

스코어는?

 

천만 페소 땄습니다

 

말려, 들어가서 말려

 

알겠습니다

 

아유

 

저, 대표님

 

저, 잠깐만 칩 좀 세겠습니다

 

어, 그래

 

대표님, 그, 아까
저희 사장님께서 나가시면서

 

따는 건
대표님 다 가지시고

 

잃는 건
책임 묻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근데 이기셨으니까
6백만 페소는 돌려주셔야 됩니다

 

아, 그럼, 당연하지

 

자, 이거 원금 6백만 페소고

 

내가 아까 빌린 거 백만 페소

 

아, 예, 감사합니다

 

어떻게 됐어요?
어떻게 됐냐?

 

원금 빼고
천만 페소 따셨습니다

 

그래?

 

아이, 형님, 축하드립니다

 

자, 그만하시고
소주 한잔하러 가시죠

 

소주를?

 

더 하면 잃어요

 

자, 자, 그만하시고

 

- 야, 이거 송금해 드려
- 아, 예

 

아, 근데 이거
이 돈 한국에 어떻게 보내?

 

형님, 저희가

 

깔끔하게 세탁해서
형님 계좌에 딱 입금시켜 드려요

 

- 정말이야?
- 아, 그럼요

 

무슨 일 있으면
저한테 연락하세요

 

제가 처리해 드릴 테니까

 

불안할 수밖에 없지
혹시나 뺏길까 봐

 

카지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주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할 테니까

 

죄송합니다

 

야, 이거 너 가져

 

아, 감사합니다

 

씁, 자, 형님, 가시죠

 

제가 소주 한잔 살 테니까, 예?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내가 땄는데 내가 살게

 

형님, 딴 돈은 서울 가서

 

형수님 좋은 차 하나
뽑아 드리시고

 

가세요, 제가 살게요

 

제가 해장국 맛있게 하는 데
알고 있어요

 

- 어
- 가시죠, 자

 

- 야, 이거 송금해 드려
- 예,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자, 가시죠

 

- 아, 이거 잘…
- 예예

 

들어가십시오

 

아유, 형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예?

 

형님, 다음에 오시면은요
게임은 조금만 하시고, 예?

 

관광 다니세요, 형수님하고, 예?

 

아이, 그래, 좋지

 

- 예
- 그럼, 그래야지

 

카!
형님, 비행기 편은 언제예요?

 

어, 저기, 모레

 

아, 모레요?
표 한번 줘 보세요

 

표가, 표가…

 

여기

 

형님

 

이제 이코노믹 같은 거 타고
그러지 마세요, 저도 있는데

 

제가 바꿔 드릴게요

 

예, 여보세요

 

야, 비행기표 저, 비즈니스로
좀 업그레이드 좀 시켜 줘

 

응, 성인 둘에 애 하나

 

야, 비용은 내가 낼게, 인마

 

날짜?

 

음, 2월 8일

 

나 시내 갔다 올게
볼일 봐

 

 

그리고 송금되면
내가 연락할 테니까

 

내 어카운트에 넣고

 

네, 알겠습니다

 

회장님!

 

어머머, 어머머

 

회장님!

 

아, 회장님
내가 잘못했어요

 

아, 회장님

 

내가 너무 까불었어
다신 안 그럴게요

 

나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회장님, 네?

 

너 뭐 해?

 

아, 회장님

 

나 진짜 회장님 아니면
갈 데도 없단 말이야

 

- 회장님, 내가 진짜 잘할게
- 뭐 해? 얘 내쫓아

 

아, 잠시만요, 잠시만요

 

- 잠시만요
- 야!

 

회장님, 회장님
나 한 번만 봐줘, 회장님!

 

놔 봐!
지금 뭐 하는 거야, 좀!

 

놔 봐, 좀!

 

오, 씨발, 벤치 프레스

 

이야, 지금
저러려고 운동했구나

 

누구야?

 

아, 우리 고객인데

 

재산이 조 단위야

 

누군데?

 

있어, 알려고 하지 마

 

뭐야?

 

무슨 말이 그래?

 

아, 그게 아니라…

 

됐어, 이제 알은척하지 마

 

아, 삐지지 마, 삐지지 마
어, 어, 자, 자

 

저 사람 누구냐면
파스테라 회장님

 

파스테라?

 

저분이?

 

가끔 저렇게 놀러 오셔

 

아니
백주 대낮에 관광객이 총에 이게…

 

아, 불안해서 오겠어요?

 

대사관이 자국민 보호도 못 한다고
난리인데

 

뭔가 대책이 있어야죠

 

의원님

 

어찌 됐든 현지 경찰에
의존해야 하는데

 

소통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얘네들도
외국인 범죄다 보니까

 

소홀히 하는 부분도 좀 있고요

 

 

씁, 그, 한국 경찰을
파견하는 건 어때요?

 

아, 그건 여기서
안 받아들일 겁니다, 아마

 

아무래도 그, 주권 침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니
그런 사례가 없나, 다른 나라는?

 

씁, 글쎄요, 저는 잘…

 

예, 없습니다

 

어, 아니, 그

 

우범 지대만이라도
박아 놓으면 좋을 거 같은데

 

아, 그렇게만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예

 

아무래도
담당자가 있으면은 훨씬 수월하죠

 

대응도 빠를 거고요

 

 

아, 의원님께서
정부 차원에서 얘기를 해 주시면은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해 보겠습니다

 

그래요, 예

 

아이고

 

우리 대사님도
참 피곤하시겠다, 응?

 

아, 점심은 뭘로 드시겠습니까?

 

아, 저, 제가
한정식집 예약해 놨습니다, 예

 

아이, 뭐
여기까지 와서 한정식이야

 

뭐 다른 거 없나? 맛있는 거

 

예, 형님

 

어, 차 사장, 어떻게 지내?

 

아이, 안부 전화는

 

저 뭐, 한 달 정도는 있다가
하는 거 아니에요?

 

아, 나 이번에

 

그 저기, 회사 창립 기념일도 있고

 

2, 3일 시간이 나서
들어갈까 하는데

 

어, 아, 그럼 골프채는요?

 

- 가져갈까?
- 어, 아니에요, 아니에요

 

형님, 내가 하나 사 놓을게요
그냥 몸만 오세요

 

그, 형님 쓰시는 거
그거 사진 찍어서 보내 주세요

 

아이고, 고마워, 동생
어, 곧 보자고

 

 

그래, 들어와라, 들어와

 

아이고
형님, 수고하셨습니다

 

- 아이고
- 담배나 하나

 

- 오케이
- 여기 있습니다

 

- 아유
- 예

 

아, 근데, 형님

 

형님 이런 식으로 하면
형수님한테 이혼 안 당해요?

 

아, 우리 집사람 나 철저히 믿어

 

아, 그래도 뭐, 사업이
노상 잘되는 것도 아니고

 

안될 때를 대비해서
뭐, 아파트 한 두어 채 정도는

 

꼬불쳐 놔야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이미 집사람한테 많이 가 있어

 

애들 거도 다 빼놨고

 

씁, 아, 그럼 회사는요?

 

아, 회사는
뭐, 알아서 잘 돌아가지

 

이제 20년 넘어가니까

 

아, 근데, 형님

 

형님 정확히
무슨 사업 하시는 거예요?

 

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안테나 만들어, 내부에

 

그게 기술이거든

 

- 아, 스마트폰의 안테나요?
- 어

 

오, 그런 것도 만드는구나

 

씁, 저기, 그나저나

 

나 이따 카지노 가서
좀 놀까 하는데

 

돈 좀 빌려줄 수 있지?

 

아니, 얼마나요?

 

뭐, 한 1억 정도만 빌려줘

 

원래 안 할 생각이어서
천만 원밖에 안 갖고 왔는데

 

밤에 뭐 할 일도 없고

 

아, 그럼 천만 원만 하세요, 아유

 

아이, 그거 갖고 어떻게 놀아
좀 빌려줘

 

내가 한국 가서 바로 보내 줄게

 

이야, 정말 형님 되다

 

오케이?

 

이야

 

콜, 콜, 콜, 콜

 

"칼리즈 국제공항"

 

아이고

 

아이고, 이거 동생 덕분에
또 잘 놀다 가네

 

아유, 감사합니다

 

형님, 다음에는

 

형수님하고 두 분이서 오세요
오붓하게

 

아유, 와이프 바빠

 

아, 오려면 혼자 와야지

 

골프 백도 맡겼겠다

 

형님, 송금한 거 확인하셨죠?

 

아이, 그럼, 아유, 고마워

 

그리고 나 이번에 비즈니스 끊었어

 

잘하셨어요

 

아, 가오가 있지, 형님

 

아유

 

- 갈게
- 예, 형님

 

- 예, 들어가세요, 예
- 조만간 또 봐

 

- 어, 들어가
- 예, 들어가세요

 

연락드릴게요

 

이야, 그래도 재수 좋네요

 

또 딸 줄 몰랐는데

 

야, 밥 먹으러 가자, 배고프다

 

뭐 먹을래, 근데?

 

라면 드시죠

 

- 요번엔 떡 넣어라, 응?
- 그놈의 떡 진짜

 

안녕하세요, 회장님

 

이 호텔 매니저
김소정이라고 합니다

 

- 식사는 괜찮으세요?
- 네

 

음료나 커피 좀 가져다드릴까요?

 

괜찮아요

 

 

오늘 랍스터 싱싱한 게 들어왔던데
하나 준비해 드릴까요?

 

나 갑각류 안 먹어

 

회장님

 

안녕하세요

 

식사하러 왔어?

 

아, 예
이쪽이랑 같이 먹으려고

 

둘이 사귀어?

 

아, 아닙니다, 아이
아니에요

 

아, 그냥 마침 시간이 맞아 가지고
뭐, 같이 먹는 거죠

 

아, 그리고 그 친구

 

제가 잘 정리해 가지고
한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같이할까?

 

- 어, 뭐, 그럼, 괜찮으시겠어요?
- 응

 

안 그래도 적적했어

 

예, 뭐, 그럼 같이 식사하시죠

 

감사합니다

 

회장님,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자기도 교포야?

 

아니요, 혼자 나와 있어요

 

부모님은 한국에 계시고요

 

부모님은 뭐 하셔?

 

두 분 다
학교 선생님이세요, 고등학교

 

아, 그, 소정 씨가 원래

 

승무원 하다가
여기 호텔 쪽으로 왔대요

 

남자 친구는?

 

아직 없습니다

 

어, 왜?
인기 많을 거 같은데

 

딱히
끌리는 사람이 없나 봐요

 

여기 어때?

 

잘생기고 능력 있고

 

아, 저?

 

아유…

 

아, 저는
아, 능력이 안 됩니다

 

저 회장님 팬이에요

 

한국에선
파스테라 화장품만 썼고요

 

특히 아이 크림은 진짜 최고예요
세계 최고

 

아니, 근데 회장님이

 

감각이 진짜, 와, 장난이 아니야

 

내가 봤을 때는
그냥 똑같은 크림이거든

 

근데 이렇게 만져만 봐도

 

뭐가 뭔지
다 구분을 하신다니까, 진짜

 

그야 맨날 하는 일이 그건데

 

자기
다른 취미는 뭐야?

 

어, 뭐, 별거 없어요

 

그냥 쉬는 날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요

 

 

술 좋아해요

 

 

도박은 안 해?

 

네, 재주가 없어서요

 

그래, 잘했어

 

괜히 한번 잘못 손대면
인생 끝이야

 

저 회장님 관련된 기사는
다 봤거든요

 

완전 제 롤 모델이세요

 

고맙네

 

앞으로 뭐든
시키실 거 있으시면

 

저 불러 주세요

 

술친구라도 되어 드릴게요

 

그래

 

근데 고 회장님

 

파스테라 화장품을
외국계 기업에 2조에 팔았더라?

 

아마 세금 내고
현금만 1조 넘게 벌었을 거야

 

1조?

 

와, 씨, 대박이네, 어?

 

회장님 또 뭐 한대?

 

아니

 

안 그래도 저번에, 뭐

 

아, 뭐 준비 중이라고
그런 거 같은데, 씨

 

뭔지를 모르겠네

 

아, 우리 사장님한테도

 

뭐 투자하라 그랬는데

 

모르는 거 투자 안 하시겠다
그러시더라고

 

완전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올라온 거라 더 대단해

 

자가 성공 한 거잖아

 

자수성가, 자수성가

 

씨, 뭐야? 재수 없어

 

일로 와, 일로 와
일로 와, 일로 와

 

일로 와, 일로 와
일로 와, 일로 와, 응?

 

이야, 근데 고 회장 있잖아

 

진짜 성격, 아유
장난 아니야, 어?

 

뭐, 경계심도 많고

 

아니, 다, 뭐

 

자기 돈 뺏으려고
막 그런다고 생각한다니까

 

진짜로, 어?

 

아유

 

당연하지, 그 정도면

 

아, 그래도 넌 잘 본 거 같아
아까 또 물어보더라

 

- 진짜?
- 응

 

뭐?

 

나랑 잤냐고

 

그게 궁금하대?

 

그러니까, 그러니까, 씨

 

근데 회장님

 

그 소문 진짜야?

 

무슨 소문?

 

너도 했어?

 

아니야, 미쳤어?

 

왜? 솔직하게 얘기해 봐
용서해 줄게

 

야, 하긴 뭘 해?

 

이상한 소리 하고 있어, 씨

 

- 아, 전화 왔다
- 응?

 

내 거야?

 

아니, 내 거

 

누군데?

 

- 아, 누군데, 어?
- 아, 놔, 놔

 

- 누군데?
- 아이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아, 죄송합니다
좀 늦게 나왔습니다

 

아, 대사관의 조윤기 영사입니다

 

- 아, 예, 오승훈입니다
- 예

 

아, 근데
왜 이렇게 늦으셨어요?

 

아, 나 비행기 못 탄 줄 알았네

 

아니
아, 다른 게 아니고 저기

 

입국 심사에서
잡아 놓고 안 내보내 주더라고요

 

대기실에 사람들
잔뜩 모아 놓고, 하, 아주

 

에어컨도 없는데 혼났습니다
죄송합니다

 

아, 일단 가시죠

 

예, 예
저, 선배님, 죄송한데

 

담배 한 대만
좀 피우고 가도 될까요?

 

아이, 가면서
차에서 태우세요, 차에서

 

아, 예

 

저, 담배 좀 끄겠습니다

 

- 어어, 이거, 이거 먹는 물…
- 아, 이거 드시던…

 

아, 죄송합니다

 

제가 이따가 하나 사 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아, 밖에다 버리면 되는데
- 예, 죄송합니다

 

그, 코리안 데스크라고 하니까
못 알아듣죠?

 

아유, 예, 무슨 여기

 

파견 서류랑 신분증
다 꺼내서 보여 줬는데도

 

뭐, 아예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알 리가 없죠, 이제 막 생긴 건데

 

필리핀 처음이시구나?

 

 

그냥 골프나 치러 왔다
그러면 되는데

 

씁, 근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아, 저, 뭐, 선배님이신데
말씀 편하게 하십시오

 

아유, 예, 뭐, 천천히

 

결혼은 했어요?

 

아니요, 저 결혼 아직 안 했습니다

 

여자 친구는?

 

아직 없습니다

 

아이, 멀쩡하신 분이
여자 친구가 없으셔?

 

골프는 좋아해요?

 

아니요, 아니요
쳐 본 적 없습니다

 

아이, 뭐, 잘됐네, 뭐, 그럼

 

여기서 골프나 배우고
그러시면 되겠다

 

 

어차피, 뭐
혼자 일하는 거라

 

누가 간섭할 사람도 없으니까

 

여기가 골프 치기 좋아요, 여기가

 

 

자 막 : 최 혜 란

Modify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