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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정 규 현

Modify by Blue-Bird™

 

이즈멜 제국에는
두 계급이 존재한다

 

마법을 쓰는
지배세력 '메이지'와

 

노예나 다름없는

 

비천한 평민...

 

이즈멜의 어린 여왕 '사비나'는

 

백성들의 평등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악마적인 '프로피온'은 음모를 꿈꾼다

 

던전 드래곤

 

이거야, 해냈어!

 

가자 '데모다'

 

풀어줘라

 

이제 내가 주인이다

 

이리 오너라

 

에견한 대로 됐지?

 

불멸의 힘을 얻고,

 

마침내 용을 지배했군요

 

용들을 이끌고
여왕을 제거한 후

 

내 제국을 세우겠다

 

그게 싫다고?

좋아

 

너의 분노를 전쟁에
쏟아붓게 해주지!

 

이리 오너라

 

복종해

 

복종해라

 

복종하라니까

 

이제 어쩌죠
'프로피온'님?

 

계획을 수정해야겠지

 

조만간 의회
소집이 있을 텐데

 

여왕의 연설을 듣다보면

 

그대론 안되겠다 싶을 거야

 

그렇군요

 

메이지들의 마법 실험은

 

정말 도를 넘었어

 

왜 그렇게 메이지에
불만이 많아?

 

걸핏하면 불바다잖아

 

서민들 생각은 않는다구

 

언젠간 내가 갚아줄거야

 

'리들리' 구세주님

 

그런 날이 올까?

 

어떻게 정해진 운명을

 

뒤바꿔 놓겠단 거야?

 

그럴 힘도 없고

 

우린 약자라고

 

설쳤다간 끝장이야

 

마법 학교로 가자

 

뭐라고?

 

마법 학교에?

 

미쳤어?

 

몰래 들어가자

 

들어갈 수 있어

 

이런 날은 감시가 소홀할 꺼야

 

한 번 해보자, 분명..

 

근사한게 있을 거라구

 

성공만 하면..

 

절도계의 거장이 될 걸?

 

날 믿어

 

고문단을
왜 해산시켰지?

 

이해가 안되는 결정이야

 

'아즈마즈'
대단한 충성심이군

 

하지만 여왕은
자라오면서 부터

 

불평등 계급에
불만이 많았잖나?

 

아직 어리니까,

 

감정에 치우쳐 그럴 수 있지

 

하지만 곧 세상
이치를 깨닫게 될 걸세

 

글쎄

 

어쨌든 위험한 사상 아닌가?

 

서민들은 그런 여왕의
계혁 의지를 지지하네

 

그렇게 되면 여왕의
영향력은 거대해지고

 

몇 달 후면 마음대로 왕권도

 

행사할 수 있게 되지 않나

 

묘안이라도 있나?

 

투표를 통해 여왕의
왕권을 없애 버리면

 

이즈멜 정부는 안전할걸세

 

왕권 박탈로 여왕의 개혁
의지를 꺽어 놓자는 거지

 

여왕이 반대한다면?

 

그게 바로 개혁 의지의 증거로

 

이 '이즈멜'의 화합과 힘을 위해

 

어떻게든 힘을 모아 막아야지

 

어떻나?

 

왜 나와 대적하려는 거죠?

 

의원들 모두 개혁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그건 알지만 계혁은
서민들을 위한 거에요

 

메이지든 서민이든 평등하게
살아갈 자격이 있다구요

 

이것 만큼은 절대 양보 못해요

 

목숨을 걸고라도 해낼 거에요

 

'프로피온'을 어떻게 막죠?

 

덫을 놓으셔야죠

 

사실 지난 몇 년간

 

사브릴의 지팡일 찾아왔는데

 

엄청난 힘을 지녔죠

 

한가지 예로

 

붉은 용을 맘대로
부릴 수 있습니다

 

그걸 얻은 후

 

왕권을 포기하면
'프로피온'을 막을 순 있죠

 

사브릴의
지팡일 손에 넣으면

 

여왕을 쓰러뜨리고

 

쓸모 없는 의회도
없앨 수 있을 텐데..

 

명령만 내리십시오

 

마법 학교의 '빌단'을 찾아가서

 

마법 지도를 갖고
내게 가져 오게나

 

'데모다'

 

앞으로 '빌단'이 여왕
곁에 못 가도록 만들어 놔

 

안녕, 친구들

 

왜 이렇게 높아?

 

내가 앞장 설께

 

다음엔 1층을 털자

 

서둘러

 

하늘 나라라도 털 작정이야?

 

서둘러

 

식은 죽 먹거라더니

 

천만에, 가능하다고 했지!

 

저번에 털 때랑 똑같은 소리

 

그때 잡힌 건 나야
아랫도리 차인 것도 나고

 

- 안 뛸 거야?
- 잡아줄거지?

 

- 물론
- 약속하지?

 

그래, 뛰어내려

 

좋아

 

미안해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내가 떨어지는 소리야

 

엄청 큰 용이네

 

감 잡히지?

 

좋아, 작업 개시

 

여왕님이 왕권을 잃게 되거나

 

폭군으로 매도당할 수도 있네

 

'프로피온'도 본색을 드러낼테고

 

젠장, 대체 어디다 둔 건가?

 

여기다 뒀는데…

 

거기다 둔 게 확실하나?

 

그럼요

 

그래?

 

근데 왜 연금술
서적들과 함께 뒀지?

 

용에 관한 서적인데

 

어딨지?

 

거억날 법도 한데

 

그래, 이거야

 

정신 바짝 차려,
3일 후면

 

여왕님은 왕권을
의회에다 양도해야 돼

 

죄송해요

 

이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돼

 

저도 최대한
노력하는 중이에요

 

그래 '마리나'

 

어쨌든 좀 더 집중해봐

 

그게 날 돕는 거야

 

그럴게요

 

고대 마법에 걸려 있어서

 

해독하기가 어려워

 

'마리나'
예언의 날개 갖고 와

 

- 그게 뭐야
- 용 이빨

 

- 갖다놔
- 용 이빨...

 

- 갖다놔
- 황금 이빨도?

 

너무 커, 갖다놔

 

이거

 

어디다 쓰려고?

 

챙겨, 어서

 

집에 이런 거 없어?

 

이거 봐

 

우린 이제 부자야

 

이게 얼만지 알아?

 

스네일즈, 안돼

 

실험실에서 나는 소린데
가서 살펴봐

 

 

진정해

 

환상일 뿐이야

 

나도 알아

 

함부로 손 대지마

 

알았어

 

여기서 뭐하죠?

 

우린 그냥...

 

청소 중이에요

 

네, 맞아요

 

더럽군

 

청소부면 다행이지만

 

좀 도둑 같은데요?

 

저 팔찌로 마법을 걸었어

 

데이트 상대를 찾나보군요

 

있어야 할 자리로
들어가게 하는 마법이에요

 

재밌겠다

 

지하 감옥으로

안되는데

 

내 목이라도 잘리면

 

고마워 할게

 

그래, 좀 나아졌군

 

잘난 척 하는 걸 보니까

 

메이지답군

 

당신이 얼마나 잘났길래

 

마법 학교에 숨어들어와?

 

멍청한거야, 아니면..

 

아니면, 뭐?

 

그게…

 

교수님!

 

지도 있는 데를 불지 않으면

 

아주 고통스럽게 죽여주지

어림없다!

 

미쳤어? 적색 군단을 공격하다니

 

'셤달' 거리로

 

쫓아가, 어서!

 

왠 난리야!

 

안돼, 다른 길로!

 

조심해

 

잠깐, 내 얘기 들어

 

탈출은 식은 죽 먹거야

 

그래서?

 

밧줄만 풀어주면 도와줄께

 

좀 쉬다 가는 게 어때?

 

정말…

 

벗어도 멋진데

 

당신 실수한 거야

 

입구 막아

 

잠겼어! 잠겼단 말야!

 

쫓아가!

 

여긴 못 들어가겠어

 

너무 역겨워

 

대원들을 총동원해서
하수구를 에워싸서

 

당장 찾아내라

 

당장

 

마리나 프리텐자는
메이지 학생으로

 

현재 빌단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 중에 있으며...

 

말도 안돼

 

우리한테 뒤집어 씌웠어

 

너희들이야 억울한 거
없지만 난 메이지라구

 

하급 메이지도 별수 없군

 

쓸모 없단 소리지

 

말도 안돼

 

알려야 돼

 

당국에 알려야겠어

 

찾아갔다간 자백할 때까지

 

고문만 당할 걸

 

자초지종이나 말해봐

 

이제 공범이잖아

 

좋아

 

가자

 

계집애한테 마법 지도까지

 

빼앗기고 놓쳐버리다니..

 

지금 여왕의 측근 '노르다'가

 

쫓고 있는데

 

걱정 안하게 생겼나?

 

실수였습니다

 

다신 그런 일 없을 겁니다

 

그래야지

 

살아 남으려면

 

말을 타고 뒤쫓아가!

 

또 다른 실수는 용납 못해

 

마법의 지팡일 찾아오면

 

자네한테 자유를 주겠다

 

지금

 

아마

 

'노르다'뒤만 쫓아가면 될 거야

 

꽤 명석한 여자라더군

 

어떻게든 그 지도와
녀석들을 찾아내

 

이번엔...

 

실망시키지 말고

 

지팡일 찾으면
황금도 왕창 주겠지?

 

더 크게 볼 수 없어?

 

황금이 문제가 아니라
제국을 구하는 일이야

 

제국?
누가 제국을 걱정해?

 

어차피 메이지들 세상인데

 

그래?
참 도둑다운 발상이다

 

당신이
우리 세계를 알아?

 

법은 어기지만
존경받고 살아

 

뒤통수나 노리는
메이지와는 다르지

 

덜떨어진
소릴 해대는 걸 보니까

 

천민이 확실하구나

 

관두자
우린 빠질 테니까

 

혼자서 잘해봐

 

그래

 

아직 안 갔어?

 

이거 좀 먹어도 돼?

 

그럼, 원한다면

 

붉은 자국이 꼭 우리
아버지 마차 여행지 같네

 

제발..

 

이건 마법의 지도야,
여행 지도가 아니라

 

봐도 모르는 것 같은데
내가 봐줄게

 

이리 내놔

 

아버진 이렇게 손가락을 대며

 

말씀하셨지

 

앨러노이 셀러.. 뭐더라?

 

비데

 

비데? 비다라!

 

맞아, 앨러노이 셀러 비다라

 

그렇게 비웃지만, 난 그냥..

 

봤지? 정말 별종이라니까

 

앨러노이 셀러 비다라

 

다시 한 번 녀석들을 놓쳤다가는

 

이번엔 정말 살아남기 힘들어

 

손발이 묶인 채로
거기 누워있는데

 

바다 괴물이 창으로
나를 찌르는거야

 

더는 잃을게 없단 생각에

창을 집어 들고 물어뜯었지

 

영웅 탄생이로군

 

요정 같나?

 

착각하지마

 

요정은 원래 군살이 없어

 

90킬로그램은 나가겠는걸?

 

나처럼 수염도 없잖아

 

실례합니다

 

안녕, 특별히 찾는 사람 있어?

 

아니면 막연히 찾는 거야?

 

누구?

 

사실

 

당신같은 남자를 찾았어

 

인연이네

 

나도 당신을 찾았어

 

축배라도 들자

 

바텐더? 최고급
와인으로 한 병

 

제일 싼 걸로

 

기다려

 

바로 저 여자야

 

잡아!

 

노닥거릴 시간 없어

 

- 왜그래?
- 서둘러

 

잠깐, 놔줘, 나 사랑에 빠졌어

 

요정과 인간은 안 어울려

 

알았어, 서둘지마!

 

자, 리들리부터 불러내자

 

비데, 비데, 비데...

 

생령의 말은 불완전해

 

- 믿을만 하던데?
- 아냐

 

'데모다'한테 쫓겨서 왔어

 

그래, 다들 뒤쫓아 올거야

 

다들이라니?

 

자, 어서 설명해줘

 

내가? 그건...

 

그래, 어서 좀 설명해봐

 

지도 속의 생령이 경고하길

 

지팡이가 큰 전쟁을 일으킨대

 

그게 다야?

 

기억 상실증이야?

 

그 지팡이가 어쩌는데?

 

붉은 용을 움직이는 힘을 가졌대

 

이거 갈수록 불길해지네

 

걱정마

 

이 지도가 용의 사원으로 안내할텐데

 

거길 들어가려면 '엔디이스'시
도둑 연맹의 용이 필요해

 

자일러스?

 

세상에 말도 안돼!

 

나도 안된다고 했는데
프로피온 에게만 한대

 

프로피온?

 

신경 끄고 빠졌다가

좀 잠잠해지면 신나게 털자

 

그러는게 좋겠다. 가자

 

스네일즈, 문제가 있어

 

문제?

 

그게 뭔데?

 

벌써 약속해버렸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당신..

 

세상에.. 말도 안돼! 어떻게..

 

이건 정말 절호의 기회야
마법 학교를 털자 그랬잖아

 

그런데 이런 신세가
되다니 빌어먹을

 

젠장, 젠장, 젠장, 젠장

 

내가 아는 멍청이 알아?

 

바로 너야!
너 다운 짓이야

 

스네일즈!

 

동참 안해도 이해할게

 

안해도 돼? 정말?

 

솔직히.. 우리 능력
밖의 일인 것 같지 않아?

 

조금?

 

잘 들어

 

우리가 찾는 용안은

 

네 주먹만한 루비야

 

그래도..

 

내 주먹만해?

그래, 그걸 손에
넣은 후 저 여자랑

 

찢어지자, 우린 부자가 될꺼야

 

날 믿어

 

또 그따위 소리!

 

또 후회하게 할 거지?

 

같이 갈 줄 알았어

 

손대지 마

 

조금만 만져

 

같이 간대

 

넌 어쩔래?

 

글쎄, 아직 모르겠어

 

내가 도와주면
돈은 누가 줄 건데?

 

그건 나중에 따지자

 

최악의 거래 조건이야

 

안돼, 난 안해

 

여기서 나가자

 

리들리, 저 녀석

 

가보자

 

잠깐, 자일러스 연맹장을
좀 만나고 싶은데

 

괜히 쓸데없는 일에 상관 말고

 

불청객 낙인이 찍혀 몰매 맞고
쫓겨나기 전에 꺼져 알았어?

 

충고 고마워

 

술 한 잔으로
쇼핑을 마무리하자구

 

어서

 

여기 있네, 어디 갔었어?

 

뭐? 누가 할 소릴?

 

우린 그냥 쇼핑했어

 

저기 세눈박이 보이지?

 

연맹으로 가는 길이야

 

간다

 

가자

 

따라와

 

앨우드, 넌 망이나 봐

 

멋진데

 

저기, 토니 아냐?
납치범으로 유명한..

 

- '자일러스'부터 찾자
- 그럴 필요 없어

 

외부인은 출입 사절이야

 

눈이 세개라 어딜
보는 건지 엄청 헷갈려

 

잡아라!

 

건드리지 마!

 

어딜 데려가는 거지?

 

걱정마, 괜찮을거야
얘기해볼게

 

이런 거야?
당신들 세계라는게?

 

맞아, 당신이 '자일러스'군요

 

'리들리'라고 하는데
'셤달'의 도둑 연맹원이죠

 

만나서 반가워요

 

동료라니,

 

나도 반갑네

 

봤지?

 

'셤달'이라..
요즘 어떤가?

 

꽤 힘든 동네인데
메이지들도 들끓고

 

지낼만해요

 

꽤나 성공했나보군
미인을 다 거느리고

 

그래, 원하는게 뭔가?

 

이즈멜의 화합을..

 

용안을 갖고 있다던데요

 

그게 꼭 필요해요

 

동료들 일이면
기꺼이 도와야지

 

혹시 '엔티어스'의
미로라고 들어봤나?

 

네, 도둑이라면 다 알죠

 

다행이군

용안은 바로 그 미로 속에 있다네

 

통과하면 얻게 될 꺼야

 

통과한 사람도 있어요?

 

없어, 다 죽어버렸어

 

하지만 다행이지?

 

아직 용은 있으니까

 

건투와 행운을 비네

 

꽤 재미있겠는데, 리들리

 

- 40초는 걸릴 걸
- 아냐, 1분

 

생사를 놓고 내기하는 거에요?

 

천만에, 죽는데 걸리는
시간을 내기하는 거지

 

조심해, 리들리

 

꽤 똑똑한데?

 

하지만 이제부터가 문제야

 

걸음 하난 꽤 가볍지?

 

이건 또 뭐야?

 

친구를 만나게 해줘

 

멋진데

 

제법인데

 

정말 수고했어, 리들리

 

- 정말 놀라워
- 고마워요

 

천만에, 내가 고맙지

 

15년을 넘게 기다렸어

 

결국 미로를 통과한
사람을 이렇게 만나다니

 

바로 자네가 했어

 

자, 이제 그걸 돌려주겠나?

 

도둑은 의리도 없어요?

 

감상적인 발상이군

 

의리를 중시했다면
부자가 될 수 있겠나?

 

어림없는 소리

 

귀여운 녀석

 

이런 웃기는 상판으로
만들어 놓기 전에

 

그만 포기하시지

 

저 녀석은 뭐냐?

 

정체가 뭐냐?

 

잘 들어, 누군진 모르지만
단단히 각오하는게 좋아

 

농담이 지나치군

 

난 메이지한텐 절대로 농담 안해

 

당신이 찾는 지도야

 

길을 비켜주면 불을 치워주지

 

비켜줘라

 

괜찮아?

 

'마리나'가 위험해

 

난장이는 어쩌구?

 

가서 구해줘,
난 '마리나'를 맡을게

 

왜 난 항상 난장이야?

 

젠장!

 

그래, 용안을 얻었으니까

 

'셤달'에 가서 팔자

 

마리나 없이는 못 가

왜 그래?

메이지 때문에 목숨을 걸어?

 

잠깐, 스네일즈

 

뭘?

 

나 같으면 반항은 안해

 

나 같으면

 

당신이구나, 안녕?

 

아는 사이야?

 

아주 조금

 

흘딱 반했던 요정이지?

 

내가 언제 그랬어?

 

그래도 귀엽지?

 

내 눈엔 평범한데?

 

조용해

 

여잔 어딨어?

 

당신이 뭔 상관이야?

 

상관이야 있지

 

당신들과 마리나는 체포하고

 

당신들이 훔친 지도를

 

여왕님한테 바쳐야 돼

 

수사관이었군

 

몰라 봤어

 

유감스럽게도
당신 동료가 벌써 선수쳤어

 

마리나를 데려가 버렸어

 

- 데모다
- 그래

 

이젠 왕실이 아닌
'프로피온'을 위해 일하더군

 

먼저 그 녀석부터 잡아

 

여왕 폐하

 

그래, '노르다'
마법 지도는?

 

못 찾았어요

 

나쁜 소식이 있는데

 

'프로피온' 역시 그 지팡일 노린대요

 

어떻게 알고서?

 

그건 모르지만

 

'데모다'가 '마리나'와 지도를
이미 빼앗아 갔고

 

전 '마리나' 일행을 잡았어요

 

어떻게 할까요?

 

'데모다'를 찾아내서

 

지팡이를 갖고 와야 돼

 

의회가 곧 답변을 요구할거야

노르다, 서들러

 

시간이 얼마 없어

 

알겠습니다

 

말을 대기시켜

 

'데모다'를 쫓는다

 

이 자들도 데려가고
탈출을 시도하면

 

없애버려!

 

말해

 

도둑 연맹에는 왜 갔었지?

 

구경차 간 건 아닐테고

 

돈이 필요했어요

 

더 성의있게 대답해봐

 

어쨌든 당신은 메이지인데

 

도둑과 어울려 다니며
가문을 욕되게 했어

 

당신이야말로
이즈멜의 명애를 짓밟았어

 

그런 논쟁은 관두지

 

나도 오랜 기간

 

왕실에 충성을 다 바쳤어

 

여왕을 위협하는
인물은 '프로피온'이지

 

내가 아냐

 

그럼 왜 협조하지?

 

날 봐

 

날 잘 보라구

 

그 지팡이를 못 찾으면

 

난 죽은 목숨이야

 

제발

 

도와줘

 

미안하지만

 

그럴순 없어요

 

어리석은 것

 

난 어떤 정보든

 

모조리 흡수할 수 있어

 

당신 친구가 도둑 연맹에
찾아가 용안을 손에 넣었군

 

그게 열쇠겠지

 

걸으면 안될까?

 

난장인 원래
말 타는 걸 무서워해

 

좀 참아

 

난 눈치 같은 건
모르는 난장이야 알아?

 

계곡을 따라갔어

 

여긴 잘 알아

 

저쪽 숲과 언덕 너머에

 

지름길이 있어

 

'데모다'가 그 쪽에 캠프를 친다면
밤새 말로 달려 앞지를 수 있어

 

좋아, 가자

 

추적술이 뛰어난데

 

독신으로 살 건 아니지?

 

왜?

 

궁금해서 물은 거야

 

나도 독신인데 믿어져?

 

몇 살인데?

 

23살, 좀 어리지만
겉 늙는 약이라도 먹지

 

몇 년쯤은 문제없어

 

난 234살이야

 

맙소사

 

엄청 연상이네

 

서둘러

 

리들리, 너무 엄청나

 

진정해, 정찰만 할 테니

 

어쩔건데?

 

교란작전

 

스네일즈, 옆에 꼭 붙어

 

괜찮아

 

'마리나'를 구할동안
넌 지도를 맡아

 

좋아, 하지만
넌 왜 여자고, 난 지도야?

 

바꾸면 안될까?

 

어서 가

 

스네일즈

 

조심해

 

그래

 

리들리

 

너도

 

가자

 

그냥 여기서 기다려

 

두 사람이 해 낼테니까

 

난 '데모다'다

 

마법 주머니로군

 

좋아, '데모다'

 

근사한데

 

식은 죽 먹기네

 

안돼! 어쩐지 너무 쉽더라

 

도와줄까?

 

괜찮아

 

여기서 나가자

어서

 

너 같은 도둑들은

 

늘 남의 걸 탐내지

 

그래? 좋아

 

나 열 받았어

 

한 번 붙어보겠다?

 

그래, 붙어보자

 

당신이 이겼어, 게임 끝!

 

저기 있다

 

또 한바탕 싸워야겠군

 

고마워

 

천만에

 

마리나, 빨리쳐!

 

가자

 

덤벼

 

진지한데라곤 없군

 

원래 그래

 

유감이군

 

용안을 내놓는다면

 

좀 더 빨리

 

죽여주지

 

지옥에나 떨어져!

 

한 발 늦게 나타나셨군

 

용안은 어디 있지?

 

나한테 있어

 

정말?

 

그럼 보여봐

 

그 친굴 놔줘, 그럼 줄게

 

스네일즈, 안돼

 

그러니깐 순순히

 

용안을 내놔라

 

절대 못 줘

 

이런 고집쟁이들

 

할 수 없지

 

네가 택한 죽음이야

 

리들리, 어서

 

'노르다' 있는데로

 

힘내, 리들리

 

제발!

 

이제 의회의 결정에
따라야 합니다

 

우리 결정은 이해하시죠?

 

그런 걱정은 말아요

 

다 알고 있으니까

 

몰론 내가 의회에
맞서 법을 어겼지만

 

왕권을 양도 한다해도
죄는 더 커질 뿐이에요

 

내 양심과 시민들을
버리는 거니까요

 

다들 잊으셨어요?

 

이 의회는 이즈멜
시민들을 위해 세워졌어요

 

자문들 해봐요

 

이게 의회가 할 일인가요?

 

아니에요

 

여러분은 자신의
이익만을 앞세우고 있이요

 

폐하는 서민들을 위해서라면
전쟁까지도 불사하겠군요

 

이 자는 왕권을
박탈한 후에 이 왕국을

 

무기력하게 만들려 하고 있어요

 

조심하세요, 날 제거한 후에
의회를 노릴 테니까요

 

전쟁은 백해무익하며

 

나 역시도 싫어요

 

하지만 서민들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희생도
각오할 작정이에요

 

잘 들으셨죠?

 

여왕은 국법을 어기면서
전쟁 발발을 획책하며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합니다

 

메이지든, 서민이든 이즈멜인은
번영을 함께 누릴 자격이 있어요

 

난 여왕으로서 이즈멜 제국의
서민에게 평등을 공포할 겁니다

 

꽤 당돌하군요

 

의원님들께 경고합니다

 

고집 센 이 어린 여왕은

 

여러분들의 파멸을 원합니다

 

아직 어려서 지혜가 모자라
불변의 진리를 이해 못합니다

 

어린 아이의 헛된 이상으로

 

그런 이상으론 제국을
다스리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물어보죠!

 

이제 왕권을 의회에 넘길 겁니까?

 

이즈멜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깨닫는 지혜를 얻길 기도했어요

 

당신과 대적하긴 싫지만

 

이즈멜 왕국을 위선자의
손에 넘길 수는 없어요!

 

알아서 결정하되
이건 명심하세요

 

난 두렵지 않아요

 

훌륭한 연설이군요

 

여러분, 자문해보십시오

 

저 어린 여왕에게

 

제국의 존망을 맡길 겁니까?

 

지금은 우리의
의지를 보일 때입니다

 

폭군을 몰아낼
전쟁은 시작됐습니다

 

뭐하는거야?

 

왜 마법은 안쓰고?

 

기다려

 

이떻게 한 거죠?

 

우린 마법 같은 건 안쓰네

 

당신은 쓰더군

 

우린 마법의 일부라네

 

일부라뇨?

 

용을 비롯한 모든 생물이 다 그렇지

 

안타깝게도 인간들은
파괴력을 가졌더군

 

꿈을 꿨는데, 거기서...

 

용이 태어나는 걸 봤군

 

놀라웠어요

 

그 생명력이..

 

용은 새로운 마법을
갖고 태어나는데

 

이 세상의 생명력이 되며

 

자연과 피조물의
균형을 유지시켜주지

 

그럼 용이 죽으면요?

 

생명력이 약해져

 

자연의 균형이 깨져버리지

 

지팡이가

 

당신들은 지금 지팡이가 가진
엄청난 마법의 힘에 둘러싸였네

 

인간이 만든 걸로
자연에 대적하거나

 

함부로 건드려선 안되네

 

좀 쉬게나

 

'스네일즈'일은 유감이야

 

그래, 그렇겠지

 

그래도 대의를 위해 죽었어

 

대의라?

 

그게 뭔데?

 

'프로피온'에 맞선 여왕?

 

정치일 뿐이야

 

우린 어릿광대고

 

망할 메이지들 때문에
죽고 싶진 않아

 

그렇지 않아

 

뭐가 아냐?

 

당신이 서민의 삶을 알아?

 

'스네일즈'가 옳았어

 

세상은 변하지 않아

 

그 말을 들었으면 죽지도 않았어

 

메이지가 다 나쁘진 않아, 나는 달라

 

나는 다르다구

 

이건 말해줘야겠어

 

여왕은 시민들을 위해서

 

희생까지 감수하고 있어

 

위하는 척하는 거겠지

 

정말 꽉 막혔구나

 

여왕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있어

 

메이지든, 평민이든
다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당신이 증오하는 계급제를
바꾸려는 거라고

 

'스네일즈'도
그걸 위해 죽은거야

 

교수님이 여왕 애길 했을 때

 

힘껏 도우려고는 했지만

 

왜 여왕이 서민들을 동등하게
보는지 이해가 안됐어

 

근데 지금은...

 

당신이랑 며칠 지내면서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걸 보니까

 

여왕의 말이 이해가 돼

 

부탁이야, 리들리

 

우린 다르다는 걸 보여주자

 

당신은 메이지치곤..

 

꽤 똑똑해

 

당신을 지켜줄거래

 

고마워

 

자기 능력을 알까?

 

모를 걸, 하지만 잘 해낼 거야

 

맞아, 찾았어

 

지하 감옥 입구야

 

왜그래?

 

그게 뭐지?

 

마법의 벽인데

 

이런 종류는 처음이야

 

당신만 통과할 수 있어

 

그럼 혼자 가지, 뭐

 

리들리!

 

조심해

 

걱정마, 괜찮을거야

 

좋아

 

이번엔 뭐지?

 

미안해, '스네일즈'

 

찾았다, 공을 많이 세웠나본데?

 

사브릴의 지팡이는 왜 건드리나?

 

이즈멜을 구하려고요

 

당신 정체는?

 

난 '사브릴'이다
이 지팡이를 만들어서

 

붉은 용을 지배하려다
이렇게 저주를 받아

 

지팡이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

 

자네가 그 주인인가?

 

주인이 누군진 몰라도

 

그게 필요해요

 

조심하게, 지팡이의 힘을 가지면

 

혹독한 운명에 처하게 돼

 

만약 마법을 풀지 않는다면

 

악의 기운에 사로잡히지

 

어떻게 푸는 데요?

 

자네가 알아서 풀어야지

 

여왕이 용들을 다 소집했군

 

구경만 하고 있을텐가?

 

당장 가서 공격해

 

서둘러!

 

발사 준비!

 

발사!

 

와라

 

어서 일어나지 못해?

 

다시 발사 준비해

 

날개를 명중시키라구

 

어서 발사해, 발사!

 

잘하는 짓일까요?

 

오너라

 

지팡일 찾았어

 

수고를 덜어줘서 고맙구만

 

아주 맘에 들어

 

자네의 아둔함과 고집 때문에
친구가 죽었다는 걸 명심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겠지

 

이런

 

찌를 뻔 했잖아, 좀 심했나

 

건드리지마

 

지팡이나 내놔!

 

그럼 풀어줄 거야?

 

안돼, 리들리

 

약속하지

 

마침내..

 

풀어준다고 했잖아

 

속은 거야

 

죽여버려

 

서서히

 

이리 줘,'데모다'

 

자유를 약속했잖아요

 

약속을 지키시죠

 

용들이 온다

 

가자, '데모다'

 

'셤달'의 꼭대기로!

 

발사!

 

내가 주인이다

 

이리 오너라

 

이런, 찌를 뻔 했군

 

좀 심했나

 

혼자 잘난 척 하지만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어서 피의 비를 뿌려라!

 

각오해라, 애송이

 

감히 나한테 대적하겠다고?

 

감히 날 상대로?

고통이 뭔지 가르쳐주마

 

지독한 고통, 색다른 경험일걸?

 

당신 먼저 죽여주지

 

그거 참 재밌겠군

 

나한텐 역부족이야

 

잡담은 관두고 기도나 하시지

 

오, 귀여운 수사관

 

메이지

 

더 큰 상대랑 싸워야지

 

도둑 주제에

 

감히 나한테 도전을?

 

말도 안돼, 어떻게..

 

이리로 끌고와서

 

없애버려

 

싫어, 당신처럼은 싫어

 

뭔 짓을 한거야?

 

프로피온!

 

여왕 폐하

 

다 끝났어, '프로피온'

 

물론 전투야 끝났겠지만

 

아마도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야

 

수고했어요

 

이즈멜인들이여

 

지금부터 모든 이들의
평등권을 공포합니다

 

이제 축배를 듭시다

 

저 소리 들려?

 

널 위한 거야

 

정말 많이 그리울거야

 

그래도 익숙해져야겠지?

 

네가 어디에 있든

 

넌 특별한 존재야

 

세상을 바꿨으니까

 

이건 네 거야

이제부터 부자야

 

그만 갈께
기사 작위 수여식에 늦겠어

 

구세주 리들리
믿어져?

 

그리울거야, 친구

 

아무것도 묻지마

 

친구가 기다리고 있어

 

자 막 : 정 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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