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200 --> 00:00:04,578 - 한때 컨트리 음악 방송 DJ였어요 - 멋지다! 2 00:00:04,703 --> 00:00:06,038 - 세상에! - 거 봐 3 00:00:06,121 --> 00:00:07,581 오늘 새로운 거 많이 배워가네 4 00:00:07,664 --> 00:00:11,251 1947년부터 여러분과 함께한 WFPR 14 컨트리 방송입니다 5 00:00:11,335 --> 00:00:14,046 토요일 밤, 로빈 러네이와 함께 최고의 컨트리 음악을 즐기세요 6 00:00:14,796 --> 00:00:16,965 - 봤죠? - 이게 웬일이야 7 00:00:17,049 --> 00:00:19,551 - 내가 길을 닦아놓았다고요! - 길을 닦으셨어요! 8 00:00:27,226 --> 00:00:28,445 "빌리 진 킹" 9 00:00:28,519 --> 00:00:30,687 여자들이 뭉쳐서 꿈과 영감을 주고받으면 10 00:00:30,812 --> 00:00:32,741 "미키 가이턴 제이미 리 커티스" 11 00:00:32,814 --> 00:00:35,651 특별한 일이 생깁니다 12 00:00:36,151 --> 00:00:38,237 '로빈 로버츠: 세상을 토론하다' 시작합니다 13 00:00:38,320 --> 00:00:39,706 "로빈 로버츠: 세상을 토론하다" 14 00:00:39,821 --> 00:00:42,324 이런 거 너무 좋아요 제가 바라던 거예요 15 00:00:42,991 --> 00:00:46,870 대본도 없고, 일부분만 따서 내보내는 것도 아니고 16 00:00:46,954 --> 00:00:48,997 - 맞아요 - 제목도 '세상을 토론하다'니 17 00:00:49,184 --> 00:00:50,082 "로빈 로버츠" 18 00:00:50,249 --> 00:00:52,292 저를 포함해 여기 계신 분들께 서로 질문해주세요 19 00:00:52,751 --> 00:00:54,920 - 하지만 진행자는 저예요 - 당신 프로그램이죠 20 00:00:55,254 --> 00:00:57,089 그나저나 미키, 축하해요 21 00:00:57,589 --> 00:00:59,383 - 배가 꽤 불렀네요 - 축하해요 22 00:00:59,466 --> 00:01:00,467 "미키 가이턴" 23 00:01:00,592 --> 00:01:02,761 - 새 생명이에요 - 그래미 후보이자 아기 엄마예요 24 00:01:03,971 --> 00:01:05,889 - 자랑스럽겠어요 - 뿌듯해요 25 00:01:06,139 --> 00:01:09,393 - 요즘 어때요? - 편하진 않아요 26 00:01:09,768 --> 00:01:12,479 그것만은 확실해요 이게 편한 상태는 아니죠 27 00:01:12,563 --> 00:01:16,024 - 저한테 맞진 않지만 견뎌야죠 - 받아들인 거예요? 28 00:01:16,108 --> 00:01:20,028 받아들였어요 특별한 경험이니까요 29 00:01:20,237 --> 00:01:23,615 적당한 표현인진 모르겠지만 지금 진짜 끝내주세요 30 00:01:23,907 --> 00:01:25,325 - 신난다! - 맞아요 31 00:01:25,492 --> 00:01:30,747 받아들인 정도가 아니라 정말 빛이 나요 32 00:01:31,039 --> 00:01:32,833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에요 33 00:01:33,250 --> 00:01:36,587 제이미는 '서로 손 잡기'로 사람들을 돕고 있잖아요 34 00:01:36,670 --> 00:01:40,299 - 세심하셔라 - 그렇잖아요 35 00:01:40,382 --> 00:01:42,509 - 어떤 일인지 말씀 좀 해주세요 - 말씀 감사해요 36 00:01:43,010 --> 00:01:46,054 제가 예전부터 하던 일인데 힘든 사람이 있으면 37 00:01:46,138 --> 00:01:47,347 "제이미 리 커티스" 38 00:01:47,431 --> 00:01:52,269 선물이나 꽃을 보냈어요 꽃병에 꽃 한 송이 꽂아서요 39 00:01:52,394 --> 00:01:54,730 그리고 '서로 손 잡아요'라고 쓴 쪽지를 함께 보냈죠 40 00:01:54,813 --> 00:01:59,067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함께 있다는 의미로요 41 00:01:59,151 --> 00:02:02,195 힘든 사람에게는 그런 게 큰 힘이 될 수 있거든요 42 00:02:02,279 --> 00:02:04,072 모인 기부금은 전부 다 43 00:02:04,156 --> 00:02:06,283 - 소아과 병동에 기부해요 - 훌륭하네요 44 00:02:06,366 --> 00:02:07,784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신 거예요? 45 00:02:07,868 --> 00:02:10,746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겠다는 생각요 46 00:02:11,038 --> 00:02:15,334 저희 어머니는 훌륭한 배우이자 자선사업가였어요 47 00:02:15,417 --> 00:02:17,794 마리아 슈라이버와 함께 스페셜 올림픽 일도 하셨죠 48 00:02:18,003 --> 00:02:18,962 네 49 00:02:19,046 --> 00:02:22,132 전 아주 어릴 때부터 그런 걸 보고 자랐어요 50 00:02:22,549 --> 00:02:24,676 남을 돕는 거요 51 00:02:24,926 --> 00:02:27,179 로열 블루 색 옷 입으신 분 눈빛 좀 보세요 52 00:02:28,180 --> 00:02:31,266 정말 근사하잖아요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거요 53 00:02:31,350 --> 00:02:32,643 - 맞아요 - 개인적으로 제겐 54 00:02:32,768 --> 00:02:33,852 남들과 이어지는 게 무척 중요해요 55 00:02:33,935 --> 00:02:35,103 "빌리 진 킹" 56 00:02:35,187 --> 00:02:37,898 세상 사람들과 단절됐다는 느낌이 들면 57 00:02:37,981 --> 00:02:39,816 뭔가 문제가 있구나 싶어요 58 00:02:39,983 --> 00:02:42,527 그래서 얼른 정신 차리고 59 00:02:42,653 --> 00:02:46,865 사람들과 이어지려 노력하죠 남을 돕는 건 좋은 방법이에요 60 00:02:46,948 --> 00:02:49,743 - 정말 좋은 말씀이에요 - 제가 알기로 61 00:02:49,826 --> 00:02:52,537 빌리는 어릴 때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62 00:02:52,996 --> 00:02:56,500 테니스 선수로서 주위엔 백인밖에 없었죠 63 00:02:56,875 --> 00:02:59,461 깨달음의 순간이 있었어요 LA 테니스 클럽에서 64 00:02:59,878 --> 00:03:02,547 테니스 생각도 하고 잡생각도 하다가 65 00:03:03,173 --> 00:03:06,885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들 흰 신발에 흰옷이네' 66 00:03:06,968 --> 00:03:09,638 '공도 하얀색이고 사람도 백인뿐이고' 67 00:03:09,984 --> 00:03:12,421 그때 13살이었는데, '나머지는 다 어디 갔지?' 싶더라고요 68 00:03:12,496 --> 00:03:13,521 "나머지는 다 어디 갔지?" 69 00:03:14,142 --> 00:03:17,062 - 말도 안 되잖아요! - 컨트리 음악계에서 제가 그래요 70 00:03:17,145 --> 00:03:20,899 그러니까요 제가 미키를 보고 이랬다니까요 71 00:03:22,818 --> 00:03:24,695 - 드디어 나타났구나! - 그러니까요 72 00:03:24,778 --> 00:03:26,822 - 컨트리 음악은 백인뿐인데! - 전부 다는 아니구나! 73 00:03:27,030 --> 00:03:29,282 - 시대가 다를 뿐 같은 얘기예요 - 죄다 남자고요 74 00:03:29,366 --> 00:03:30,450 - 맞아요 - 그래서 75 00:03:30,534 --> 00:03:34,788 그날부터 평등을 위해 나서겠다고 결심했어요 76 00:03:34,871 --> 00:03:37,916 테니스계에 다양한 사람들을 불러모으겠다고요 77 00:03:38,041 --> 00:03:40,419 - 박수! - 박수! 78 00:03:40,585 --> 00:03:46,925 전 62살이지만 이거 할래요 젊은이들처럼요 79 00:03:47,092 --> 00:03:48,385 - 좋네요 - 아기 엄마도 80 00:03:48,468 --> 00:03:52,681 - 같이해요 - 손가락 튕기는 소리가 안 나면 81 00:03:52,764 --> 00:03:55,517 - 어떡해요? - 시늉만 하시면 돼요 82 00:03:55,600 --> 00:03:58,729 테니스는 국제적인 스포츠예요 83 00:03:58,812 --> 00:04:01,690 제게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걸 13살의 나이에 깨달았지만 84 00:04:01,773 --> 00:04:04,609 어린 소녀이기 때문에 이등 시민이란 것도 알고 있었어요 85 00:04:04,776 --> 00:04:07,237 하지만 전 백인이기 때문에 저보다는 86 00:04:07,362 --> 00:04:09,406 유색 인종 여성들이 더 힘들단 것도 알고 있었죠 87 00:04:09,823 --> 00:04:12,284 하지만 일단 한번 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88 00:04:12,367 --> 00:04:15,787 이건 큰 특권이니까요 축복받은 거죠 89 00:04:18,415 --> 00:04:19,499 "많이 베풀수록 많이 얻는다" 90 00:04:19,583 --> 00:04:22,002 미키, 혹시 그런 생각 한 적 있나요? 91 00:04:22,085 --> 00:04:26,298 이제부턴 내 방식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요 92 00:04:26,381 --> 00:04:29,092 대학 때 '블랙 라이크 미'라는 책을 읽었는데 93 00:04:29,426 --> 00:04:32,721 큰 감동을 받았어요 1960년대에 한 백인 남자가 94 00:04:32,804 --> 00:04:37,100 방사선으로 피부를 검게 만들어서 흑인의 모습이 된 다음에 95 00:04:37,851 --> 00:04:41,855 미국 최남부를 여행하면서 흑인의 삶을 경험해보는 이야기죠 96 00:04:42,063 --> 00:04:45,275 그래서 '블랙 라이크 미'라는 노래를 썼어요 97 00:04:46,067 --> 00:04:47,486 지금도 기억나요 98 00:04:47,569 --> 00:04:50,405 백인 남자 둘, 흑인 여자 한 명과 같이 썼어요 99 00:04:51,531 --> 00:04:55,911 그 곡을 쓰긴 썼는데 컨트리 음악계에서 100 00:04:55,994 --> 00:04:58,789 그 곡이 반향을 일으킬 줄은 전혀 몰랐어요 101 00:04:58,914 --> 00:05:02,083 컨트리 음악계 사람들에게 들려줬더니 102 00:05:02,167 --> 00:05:03,794 - 다들 시큰둥했거든요 - 그랬군요 103 00:05:03,877 --> 00:05:05,337 제겐 큰 계기가 됐죠 104 00:05:05,420 --> 00:05:06,752 내가 아닌 모습에서 105 00:05:06,877 --> 00:05:09,202 진정한 나 자신으로 거듭났어요 106 00:05:09,327 --> 00:05:11,315 "내가 아닌 모습에서 진정한 나 자신으로 거듭났어요" 107 00:05:11,432 --> 00:05:12,636 본연의 자아를 찾은 거네요 108 00:05:12,719 --> 00:05:14,763 - 그럼 큰 힘을 얻게 되죠 - 맞아요 109 00:05:14,846 --> 00:05:16,765 - 당당해지는 거죠 - 본연의 자아를 숨기면 110 00:05:17,015 --> 00:05:18,725 - 힘들어져요 - 실패하기 마련이죠 111 00:05:19,142 --> 00:05:21,478 - 맞아요 - 스스로 헤쳐나온 거네요 112 00:05:21,561 --> 00:05:23,063 - 맞아요! - 우리 모두 그랬죠 113 00:05:23,146 --> 00:05:26,107 의외의 존재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뚫고 나오셨잖아요 114 00:05:26,191 --> 00:05:27,734 - 그랬죠 - 어떠셨나요? 115 00:05:27,818 --> 00:05:32,739 데뷔 초에 인종 차별로 많이 시달렸는데 116 00:05:32,823 --> 00:05:34,366 전 그냥 익숙하게 넘겼어요 117 00:05:34,825 --> 00:05:38,286 그런데 제가 겪은 일들을 뒤돌아보며 118 00:05:38,411 --> 00:05:40,997 그 경험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119 00:05:41,081 --> 00:05:44,084 진짜 힘들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죠 120 00:05:44,167 --> 00:05:47,587 제가 콘서트에서 노래할 때 121 00:05:47,712 --> 00:05:50,632 남부 연합기를 흔드는 백인들도 있었고 122 00:05:51,216 --> 00:05:53,176 'N'으로 시작하는 말로 불린 적도 있었어요 123 00:05:53,385 --> 00:05:58,056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남들을 도와주고 124 00:05:58,431 --> 00:06:02,769 목적의식을 가지니까 모든 게 달라지더군요 125 00:06:02,853 --> 00:06:08,108 예전엔 그저 남자가 지배하는 세상에 적응하려 애썼죠 126 00:06:08,191 --> 00:06:10,902 오해 없이 들어주셨으면 하는데 흑인 여성에게도 힘들지만 127 00:06:10,986 --> 00:06:13,446 백인 여성에게도 마찬가지로 힘들어요 128 00:06:13,530 --> 00:06:14,906 - 컨트리 음악계에서요 - 저만큼이나 129 00:06:14,990 --> 00:06:18,201 그분들도 차별당하고 있어요 무슨 1950년대도 아니고 130 00:06:18,326 --> 00:06:21,788 - 이게 무슨 짓이냐고요 - 혹시 음악계엔 131 00:06:21,872 --> 00:06:24,791 여성들이 모여서 만든 협회나 132 00:06:24,875 --> 00:06:26,459 - 노조 같은 게 있나요? - 아뇨 133 00:06:26,543 --> 00:06:29,546 - 그런 게 있으면 어때요? - 만들고 싶어요 134 00:06:29,671 --> 00:06:32,799 - 한번 해보세요, 잘하실 텐데 - 얘기는 하고 있어요 135 00:06:32,883 --> 00:06:35,260 - 주위에 얘기는 꺼내고 있어요 - 그냥 만들어 보세요 136 00:06:35,635 --> 00:06:36,845 하시고 싶으면 우리가 도와드릴게요 137 00:06:36,928 --> 00:06:38,805 - 그럼 좋죠 - 빈말 아니에요 138 00:06:38,930 --> 00:06:41,433 - 좀 도와주세요, 도움이 필요해요 - 단합된 목소리가 필요해요 139 00:06:41,558 --> 00:06:44,227 컨트리 음악계가 얼마나 심각한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140 00:06:44,311 --> 00:06:46,104 - 정말 심해요 - 뭉치면 힘이 생겨요 141 00:06:46,229 --> 00:06:48,565 단합된 목소리가 있으면 주장에 힘이 실리죠 142 00:06:49,065 --> 00:06:51,276 협상을 할 때도 그렇고 단합된 목소리를 갖는 게 143 00:06:51,359 --> 00:06:54,571 정말 중요해요 뜻깊은 일이니 도와드릴게요 144 00:06:54,696 --> 00:07:00,911 빌리 진 킹보다 뛰어난 응원단장은 없어요 145 00:07:01,369 --> 00:07:04,748 - 전 빌리 말은 무조건 따라요 - 고마워요 146 00:07:04,831 --> 00:07:11,212 게다가 빌리는 언제나 남들을 빛나게 해줘요 147 00:07:11,296 --> 00:07:15,258 - 바로 그거예요 - 늘 남의 업적을 부각해 주죠 148 00:07:15,425 --> 00:07:17,594 본인의 성취를 스스로 잘 안다는 게 149 00:07:17,677 --> 00:07:20,013 어떤 의미인지 아는 거예요 150 00:07:20,138 --> 00:07:23,433 지금 미키한테도 그랬고요 정말 대단해요 151 00:07:23,516 --> 00:07:26,144 베푼 만큼 돌려받잖아요 간단하죠 152 00:07:26,227 --> 00:07:28,396 - 그런 이유만은 아니지만요 - 박수! 153 00:07:28,480 --> 00:07:30,440 - 언니한테 박수! - 바로 그거죠 154 00:07:30,523 --> 00:07:33,193 - 미키가 거의 춤을 추네요 - 오늘도 하나 배웠어요 155 00:07:33,276 --> 00:07:35,153 컨트리 음악은 이야기가 중요하잖아요 156 00:07:35,278 --> 00:07:37,280 - 미키한텐 이야기가 있죠 - 네 157 00:07:37,364 --> 00:07:38,823 -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 네 158 00:07:39,074 --> 00:07:42,619 그래미상 컨트리 음악 솔로 아티스트 부문에 159 00:07:42,744 --> 00:07:45,664 최초로 후보가 된 흑인 여성이라니 160 00:07:45,789 --> 00:07:46,957 저도 믿기지 않아요 161 00:07:47,968 --> 00:07:49,918 - 아기 엄마한테 박수! - 박수! 162 00:07:50,001 --> 00:07:51,878 - 엄청나요! - 해냈어요! 163 00:07:52,003 --> 00:07:54,339 - 정말 노력하셨잖아요 - 그랬죠 164 00:07:54,464 --> 00:07:56,508 소감이 어때요? 165 00:07:57,258 --> 00:07:59,678 기분이 이상해요 늘 꿈꾸긴 했지만… 166 00:07:59,803 --> 00:08:03,014 다들 전설적인 존재시니까 잘 아시잖아요 167 00:08:03,181 --> 00:08:06,518 평생 꿈꿔온 순간이긴 한데 168 00:08:06,601 --> 00:08:10,271 솔직히 실제로 이루어질 줄은 몰랐어요 169 00:08:10,939 --> 00:08:13,108 후보가 됐다는 걸 알았을 때 170 00:08:13,858 --> 00:08:16,778 단순히 저 개인의 영광만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171 00:08:16,903 --> 00:08:21,491 백인 일색인 업계에서 일하는 흑인 여성으로서 172 00:08:21,783 --> 00:08:26,121 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173 00:08:26,246 --> 00:08:29,124 모든 흑인 여성의 성과죠 174 00:08:29,207 --> 00:08:33,753 LGBTQIA+에 속하는 모든 여성의 성과이자 175 00:08:34,129 --> 00:08:38,466 사회에서 무시당한다고 느낀 모든 사람의 성과예요 176 00:08:38,633 --> 00:08:42,012 그래서 제 이름이 불렸을 때 177 00:08:44,222 --> 00:08:46,516 비로소 세상이 저와 우리를 본 것 같았죠 178 00:08:46,665 --> 00:08:47,915 "비로소 세상이 저와 우리를 본 것 같았죠" 179 00:08:47,990 --> 00:08:49,686 - '우리를 봐준다'는 말 좋네요 - 중요한 대목이에요 180 00:08:49,811 --> 00:08:52,439 그러게요, 게다가 그 대목에서 미키의 성격이 드러나네요 181 00:08:52,522 --> 00:08:53,982 네 182 00:08:54,065 --> 00:08:55,483 본인뿐만 아니라 183 00:08:55,734 --> 00:08:58,695 다른 사람들의 공도 인정하는 거요 184 00:09:00,905 --> 00:09:02,157 "부스러기는 받지 마라" 185 00:09:02,282 --> 00:09:05,535 다들 그런 적 있죠? 젊었을 때는 누구나 186 00:09:05,785 --> 00:09:09,205 주어지는 걸 그냥 받아들이잖아요 판을 깨고 싶지 않으니까요 187 00:09:09,497 --> 00:09:11,332 - 젊을 땐 보통 그러죠 - 판을 깨요? 188 00:09:11,416 --> 00:09:13,084 일이 생기기만 해도 감지덕지죠 189 00:09:13,168 --> 00:09:14,461 - 완전요 - 무슨 말이냐면 190 00:09:15,587 --> 00:09:18,048 - 까놓고 말해봅시다 - 맞아요 191 00:09:18,131 --> 00:09:19,466 까다로운 사람으로 비치기 싫으니까요 192 00:09:19,716 --> 00:09:21,384 - 그 당시에 - 여자들이 특히 그래요 193 00:09:21,468 --> 00:09:23,470 완전히 초짜 배우는 아니었는데 '할로윈' 시나리오를 받아보니 194 00:09:23,553 --> 00:09:26,931 제가 맡은 캐릭터의 이름이 모든 페이지에 나오더라고요 195 00:09:27,307 --> 00:09:31,770 이게 웬 떡인가 싶었죠 무슨 영화인지도 몰랐어요 196 00:09:31,978 --> 00:09:34,731 그저 제 눈엔 '로리'라는 제 캐릭터 이름만 보였죠 197 00:09:34,814 --> 00:09:37,442 그전에 TV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었어요 198 00:09:37,650 --> 00:09:42,989 저를 포함한 여배우 6명 모두 대사가 한 장면에 한 마디였어요 199 00:09:43,073 --> 00:09:46,159 연기라고 할 수도 없죠 200 00:09:46,326 --> 00:09:48,912 그러니 제게는 '할로윈'이 일생일대의 기회였어요 201 00:09:49,162 --> 00:09:50,955 그러다가 그런 순간이 왔잖아요 202 00:09:51,039 --> 00:09:52,123 - 네 - 목소리를 내며 203 00:09:52,207 --> 00:09:53,792 - 거절하게 된 순간요 - 목소리를 냈다기보다 204 00:09:53,875 --> 00:09:57,170 저는 연기자 부모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어요 205 00:09:57,253 --> 00:10:02,634 적당한 시점에 이런 영화들을 그만두지 않으면 206 00:10:02,759 --> 00:10:05,762 새로운 걸 해볼 기회가 없을 거라는 걸요 207 00:10:06,387 --> 00:10:09,641 의식적으로 그런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와요 208 00:10:09,724 --> 00:10:12,143 그 당시에 다른 작품을 제안받았던 것도 아닌데 209 00:10:12,227 --> 00:10:15,063 그냥 이제 할 만큼 했으니 그만하겠다고 했어요 210 00:10:15,939 --> 00:10:20,360 그러고 한 달도 안 돼서 '대역전'에 캐스팅됐죠 211 00:10:20,527 --> 00:10:23,696 - 우와! - 박수 쳐야겠네요 212 00:10:23,780 --> 00:10:27,681 난생처음으로 저 자신을 충분히 믿었던 것 같아요 213 00:10:27,756 --> 00:10:29,406 "난생처음으로 저 자신을 충분히 믿었던 것 같아요" 214 00:10:29,531 --> 00:10:35,083 이런 거 말고 다른 것도 할 수 있단 자신감을 가졌던 거죠 215 00:10:35,333 --> 00:10:40,547 - 그랬더니 금방 기회가 오더군요 - 질문이 있어요 216 00:10:41,422 --> 00:10:42,799 제 경우에는… 217 00:10:42,882 --> 00:10:46,010 일단 고백부터 먼저 하고 질문할게요 218 00:10:46,302 --> 00:10:49,389 블랙아웃 화요일에 '블랙 라이크 미'를 발표하고 219 00:10:49,472 --> 00:10:55,061 3일 지난 후에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어요 220 00:10:55,145 --> 00:10:57,939 - 세상에 -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221 00:10:58,022 --> 00:11:02,193 아기가 생기면 가수 경력이 끝날지도 모른다고요 222 00:11:02,277 --> 00:11:03,778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223 00:11:04,195 --> 00:11:06,823 엄청나게 겁이 나더라고요 224 00:11:06,906 --> 00:11:11,870 그래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어요 225 00:11:11,953 --> 00:11:16,833 여자들은 가정과 일을 다 가질 수 있고 226 00:11:16,916 --> 00:11:18,001 포기해선 안 된다고 마음먹었죠 227 00:11:18,626 --> 00:11:22,839 이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배우 생활을 하면서 228 00:11:22,964 --> 00:11:26,593 젊은 나이에 따님을 임신하셨을 때 229 00:11:26,718 --> 00:11:30,346 그런 두려움이 없으셨나요? 저는 너무 겁이 나서 230 00:11:30,763 --> 00:11:32,182 마음이 많이 힘들었거든요 231 00:11:32,265 --> 00:11:34,726 실은 저는 아이 둘 다 신생아 때 입양했어요 232 00:11:34,809 --> 00:11:35,894 - 아하 - 하지만 233 00:11:36,853 --> 00:11:37,979 그때… 234 00:11:38,479 --> 00:11:42,233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라는 영화를 하게 됐어요 235 00:11:43,610 --> 00:11:45,361 - 좋은 기회였죠 - 네 236 00:11:45,445 --> 00:11:47,280 - 절 염두에 두고 쓴 역할이었고요 - 네 237 00:11:47,363 --> 00:11:50,491 - 제 딸 애니는 6개월이었어요 - 세상에 238 00:11:50,575 --> 00:11:55,622 런던으로 가서 유모를 고용했는데 239 00:11:55,914 --> 00:11:58,249 촬영장이 런던에서 1시간 거리였어요 240 00:11:58,625 --> 00:12:02,503 하루에 2시간씩 차에서 보내야 하는데 241 00:12:02,587 --> 00:12:04,797 - 6개월 아기가 있는 거예요 - 어쩜 좋아 242 00:12:04,881 --> 00:12:10,845 첫날 차를 타고 가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243 00:12:11,304 --> 00:12:14,432 촬영장에 오가면서 244 00:12:14,515 --> 00:12:19,979 차 안에서 매일 울었어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245 00:12:21,022 --> 00:12:22,273 - 아이에겐 엄마가 필요하잖아요 - 그렇죠 246 00:12:22,398 --> 00:12:26,569 엄마를 원해요 아기가 원하는 건 엄마밖에 없어요 247 00:12:26,653 --> 00:12:30,657 모유를 먹이고 있다면 더욱더 그렇죠 248 00:12:30,740 --> 00:12:32,951 - 맞아요 - 애들한테 늘 그랬어요 249 00:12:33,034 --> 00:12:36,496 '엄마 일하러 가야 해' 엄마에게 일이 있는 거예요 250 00:12:36,621 --> 00:12:39,332 일을 못 하는 엄마도 많잖아요 251 00:12:39,832 --> 00:12:41,668 - 일할 수 있는 건 특권이죠 - 네 252 00:12:41,751 --> 00:12:45,296 아이들은 엄마가 일하러 가면 울적해하기도 하지만 253 00:12:45,713 --> 00:12:48,716 엄마가 일을 하니까 먹고살 수 있고 254 00:12:48,800 --> 00:12:53,596 가족을 건사할 수 있는 거예요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255 00:12:53,721 --> 00:12:56,891 원해서 한다는 건 정말 긍정적인 거죠 256 00:12:56,975 --> 00:13:00,061 - 부정적인 게 아니라요 - 맞아요 257 00:13:00,186 --> 00:13:03,523 엄마가 된다는 건 정말 근사하고 258 00:13:03,606 --> 00:13:07,026 특별한 일인데 전 그저 겁이 났어요 259 00:13:07,110 --> 00:13:10,154 남한테 알리는 것조차 두렵더라고요 260 00:13:10,238 --> 00:13:15,868 미키가 그런 얘기를 한 덕분에 다른 사람들도 용기를 낼 거예요 261 00:13:15,952 --> 00:13:17,954 - 자기도 그랬다고 밝히는 거죠 - 네 262 00:13:18,037 --> 00:13:20,373 우리 네 명이 이렇게 둘러앉아서 263 00:13:20,498 --> 00:13:25,003 빌리 진 킹을 바라보며 이런 시간을 누리는 이유가 그거죠 264 00:13:25,253 --> 00:13:29,757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털어놓는 265 00:13:30,550 --> 00:13:35,179 이 프로그램이… 그나저나 드라마 제목으로 딱이에요 266 00:13:35,346 --> 00:13:38,808 - 상표 등록했어요! - 네, 죄송해요 267 00:13:38,891 --> 00:13:43,021 만약에 어떤 여성이… 268 00:13:43,271 --> 00:13:45,565 - 네 - 임신 사실을 알게 됐는데 269 00:13:45,648 --> 00:13:49,319 미키의 말을 듣게 될 경우 우리가 얘기한 보람이 있잖아요 270 00:13:49,402 --> 00:13:50,903 - 네 - 서로 이어지고 271 00:13:50,987 --> 00:13:54,699 서로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 272 00:13:54,866 --> 00:13:57,618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되는 거죠 그게 바로 핵심이에요 273 00:13:57,702 --> 00:14:00,079 그러니까 미키가 아까 한 얘기가 정말 중요해요 274 00:14:00,163 --> 00:14:01,456 - 뜻깊은 얘기였어요 - 감사해요 275 00:14:01,539 --> 00:14:03,374 미키는 타고난 리더예요 276 00:14:03,458 --> 00:14:05,460 스스로 의식하지 않으니까 더 멋있네요 277 00:14:05,543 --> 00:14:07,628 - 대단하잖아요 - 맞아요 278 00:14:07,712 --> 00:14:09,422 - 생각이 정말 성숙해요 - 감사합니다 279 00:14:09,505 --> 00:14:13,259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버지인 남자들을 280 00:14:13,551 --> 00:14:16,554 - 인정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 네 281 00:14:16,679 --> 00:14:19,515 - 전 훌륭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죠 - 저도요 282 00:14:19,599 --> 00:14:20,600 - 저도요 - 미키도요? 283 00:14:20,683 --> 00:14:21,809 정말 훌륭한 아버지셨어요 284 00:14:22,143 --> 00:14:23,144 전 글쎄요 285 00:14:26,189 --> 00:14:29,442 돌아가신 분한테 좀 죄송하지만요 286 00:14:29,525 --> 00:14:32,820 - 솔직히 말해도 돼요 - 제가 좀 치사했어요 287 00:14:32,904 --> 00:14:34,739 어디에나 골칫거리는 있으니까요 288 00:14:34,822 --> 00:14:38,618 전 운 좋게 부모님이 다 계셨는데 편부모 가정도 많잖아요 289 00:14:38,910 --> 00:14:41,621 그래서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이 중요한 거예요 290 00:14:41,704 --> 00:14:42,705 아멘 291 00:14:43,331 --> 00:14:44,415 - 그렇잖아요 - 정곡을 찔렀네요 292 00:14:44,540 --> 00:14:48,169 전 돈에 관심이 많아요 여자들이 그래야 한다고 봐요 293 00:14:48,503 --> 00:14:50,797 - 야심을 가졌으면 해요 - 부스러기에 만족하면 안 되죠 294 00:14:50,880 --> 00:14:53,424 절대요! 여자들이 남자들처럼 295 00:14:53,508 --> 00:14:56,969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럼 많은 게 달라질 거예요 296 00:14:57,053 --> 00:14:59,514 여자들은 완벽을 요구받고 남자들은 과감성을 요구받죠 297 00:15:00,264 --> 00:15:03,351 정말 짜증 나요 항상 과감한 사람이 어딨어요? 298 00:15:03,559 --> 00:15:05,186 그리고 완벽한 사람이 어딨어요? 299 00:15:05,895 --> 00:15:07,480 그래서 여자들이 자존감이 낮은 거예요 300 00:15:07,605 --> 00:15:09,607 완벽해야 한단 말을 귀가 닳게 들었으니까요 301 00:15:12,284 --> 00:15:13,194 "여성이 미래다" 302 00:15:13,277 --> 00:15:14,153 여자답다는 말 있잖아요 303 00:15:15,863 --> 00:15:20,243 - 그게 대체 무슨 뜻일까요? - 대체 뭘까요? 304 00:15:20,368 --> 00:15:23,329 무슨 말이 좋아요? 여자답다는 말 말고요 305 00:15:23,413 --> 00:15:25,832 - 인간답다는 말이 좋지 않아요? - 인간답다는 거 좋죠 306 00:15:25,998 --> 00:15:29,085 - 구태의연한 생각이에요 - 변화가 필요하죠 307 00:15:29,168 --> 00:15:30,837 이미 변화하고 있어요 308 00:15:30,962 --> 00:15:32,672 젠더 유동성만 해도 그렇잖아요 309 00:15:32,755 --> 00:15:34,715 - 많이 퍼지고 있죠 - 맞아요, 이제서야 310 00:15:34,924 --> 00:15:36,717 - 이분법적 젠더에서 벗어났죠 - 맞아요 311 00:15:36,801 --> 00:15:40,304 논바이너리의 세상이잖아요 우리 같은 장년층은 312 00:15:40,763 --> 00:15:44,767 이런 걸 이해하고 새로운 대명사를 익히는 데 313 00:15:44,892 --> 00:15:49,689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배우면 되죠, 뭐 314 00:15:49,814 --> 00:15:52,358 인간의 뇌는 배우라고 있는 거잖아요 315 00:15:52,442 --> 00:15:55,236 제이미의 말에 동의해요 변화가 생기고 있어요 316 00:15:55,319 --> 00:15:58,448 하지만 여자답지 않을 것도 없죠 아까 미키의 말처럼 317 00:15:58,531 --> 00:15:59,740 여자답다는 건… 318 00:15:59,866 --> 00:16:02,493 미키가 설명해주세요 '여자답다'는 말에 대해서요 319 00:16:02,660 --> 00:16:04,829 여러분이 하신 일들도 여자다운 거죠 320 00:16:05,037 --> 00:16:07,707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321 00:16:08,207 --> 00:16:11,627 받아들이지 않는 업계에서 322 00:16:11,752 --> 00:16:13,379 일가를 이루신 거잖아요 323 00:16:15,256 --> 00:16:19,260 노력하고 버티면서 생각을 바꿔 놓으신 거죠 324 00:16:20,261 --> 00:16:24,348 '여자답다'는 말을 써야 한다면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 325 00:16:24,849 --> 00:16:26,434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326 00:16:26,559 --> 00:16:28,603 긍정적인 관점이네요 327 00:16:29,020 --> 00:16:30,605 - 그러려고 노력 중이에요 - 아뇨, 좋아서 그래요 328 00:16:31,147 --> 00:16:33,566 미키처럼 젊은 세대가 중요하잖아요 329 00:16:33,649 --> 00:16:34,650 네 330 00:16:34,734 --> 00:16:36,652 그래서 미키의 감정과 생각이 중요하고 궁금해요 331 00:16:37,028 --> 00:16:39,030 - 그렇게 말씀하시니… - 당신이 미래예요 332 00:16:39,113 --> 00:16:40,531 미래는 여성이에요 333 00:16:43,242 --> 00:16:44,368 "감춘다고 될 일이 아니다" 334 00:16:44,452 --> 00:16:48,164 제이미, 혹시 이런 걸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335 00:16:49,081 --> 00:16:55,546 '나 정말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자신감이 생겨' 336 00:16:57,465 --> 00:16:58,466 네 337 00:17:00,384 --> 00:17:05,556 60살 이후로 배우로서 큰 전환기를 맞았는데 338 00:17:05,640 --> 00:17:09,060 술을 끊지 않았다면 그렇게 못 했을 거예요 339 00:17:09,477 --> 00:17:12,605 그 사실을 당당하게 인정하고 340 00:17:13,105 --> 00:17:15,816 감당할 수 있게 됐죠 341 00:17:18,611 --> 00:17:22,281 수치심을요 정말 수치스러웠거든요 342 00:17:23,074 --> 00:17:27,912 내가 잘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343 00:17:28,704 --> 00:17:32,250 - 더 부끄러웠던 것 같아요 - 뭐가요? 344 00:17:32,375 --> 00:17:35,378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요 345 00:17:36,337 --> 00:17:39,507 - 세상에 - 숨기고 사는 것도요 346 00:17:39,840 --> 00:17:42,802 제게는 347 00:17:42,885 --> 00:17:45,513 술을 끊고 나서 느낀 해방감이 348 00:17:45,596 --> 00:17:50,560 연기를 통해 얻은 그 어떤 경험보다 349 00:17:50,685 --> 00:17:55,398 훨씬 더 크고 중요해요 350 00:17:55,940 --> 00:17:57,942 술을 끊은 지 22년 됐는데 351 00:18:01,320 --> 00:18:06,284 제가 살아있는 동안 352 00:18:06,742 --> 00:18:10,121 할 수 있는 가장 큰 업적이 있다면 353 00:18:10,204 --> 00:18:14,500 우리 집안의 고질병을 근절시켰다는 거예요 354 00:18:15,084 --> 00:18:17,612 저에게는 그게 회복의 묘미예요 355 00:18:17,687 --> 00:18:18,858 "그게 회복의 묘미예요" 356 00:18:18,926 --> 00:18:21,101 오래된 방식이 있던 자리를 357 00:18:21,199 --> 00:18:23,183 새로운 방식으로 메우는 거죠 358 00:18:23,260 --> 00:18:25,210 "오래된 방식이 있던 자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메우는 거죠" 359 00:18:25,310 --> 00:18:27,386 - 새로운 생각으로도요 - 세상에! 360 00:18:27,502 --> 00:18:32,518 - 내가 이런 말을 하다니! - 타고났네요 361 00:18:32,810 --> 00:18:35,146 나 정말 끝내줬어! 362 00:18:35,938 --> 00:18:39,859 - 자, 빌리 진 킹, 배턴을 받아요! - 어떡해 363 00:18:41,152 --> 00:18:43,821 - 게임 끝났어! - 다음 차례가 꼭 저여야 해요? 364 00:18:43,904 --> 00:18:45,865 - 네, 당연하죠 - 저도 몇 가지 있어요 365 00:18:45,948 --> 00:18:47,992 - 말해봐요 - 다 털어놓는 분위기니까 366 00:18:48,075 --> 00:18:49,076 저도 털어놓을게요 367 00:18:49,160 --> 00:18:53,831 저는 섭식 장애가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368 00:18:55,041 --> 00:19:00,254 성적 지향도 숨겨왔죠 하지만 비밀은 소용없어요 369 00:19:00,338 --> 00:19:01,672 - 맞아요 - 전혀요 370 00:19:02,423 --> 00:19:05,426 1981년에 아우팅을 당했어요 371 00:19:06,218 --> 00:19:08,971 매릴린 바넷이라는 여성과 사귀었는데 372 00:19:09,347 --> 00:19:14,685 지금도 잊을 수 없는데 변호사와 홍보 담당자가 373 00:19:15,269 --> 00:19:17,938 저한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거예요 374 00:19:18,022 --> 00:19:19,273 그래서 말다툼을 했어요 375 00:19:20,900 --> 00:19:23,277 이틀 동안 계속 싸우다가 376 00:19:23,361 --> 00:19:25,946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죠 377 00:19:26,030 --> 00:19:27,365 진실을 밝히겠다고요 378 00:19:28,199 --> 00:19:30,785 그러면 안 된다고 하길래 꼭 해야만 한다고 했죠 379 00:19:32,620 --> 00:19:35,122 - 꼭 필요했군요 - 부모님은 제게 380 00:19:35,206 --> 00:19:37,833 진실만을 말하라고 가르치셨는데 제게 힘들었던 건 381 00:19:38,084 --> 00:19:40,294 부모님이 동성애 혐오자라는 거였어요 382 00:19:41,295 --> 00:19:44,131 다 좋은데 동성애 혐오가 있으셨던 거죠 383 00:19:44,423 --> 00:19:46,342 - 어쩜 좋아 - 그런 사고방식을 갖도록 384 00:19:46,425 --> 00:19:47,927 교육받으셨으니까요 우리 다 마찬가지였죠 385 00:19:48,219 --> 00:19:52,682 투어를 하면서 이 일로 시달리고 있었는데 386 00:19:52,890 --> 00:19:55,351 제가 사실을 말하면 투어를 못 하게 하겠다더군요 387 00:19:56,811 --> 00:19:58,312 이중고에 빠진 거죠 388 00:19:58,437 --> 00:20:00,439 정말 부담이 컸겠어요 389 00:20:00,523 --> 00:20:04,026 부모님만 문제인 게 아니라 터놓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390 00:20:04,110 --> 00:20:06,028 그 당시엔 동성애자들이 터놓고 말할 수 없었어요 391 00:20:06,153 --> 00:20:09,782 지금은 이해가 안 되겠지만요 392 00:20:10,825 --> 00:20:15,663 사실을 인정해서 아우팅을 당하니 하루아침에 후원자들을 잃었고 393 00:20:15,788 --> 00:20:20,543 모든 걸 잃었어요 아, 모든 건 아니고 돈요 394 00:20:20,626 --> 00:20:23,087 - 다 잃은 건 아니에요 - 자아는 잃지 않으셨겠죠 395 00:20:23,170 --> 00:20:25,297 드디어 자아를 찾은 거죠 396 00:20:25,881 --> 00:20:27,550 근데 섭식 장애로 병원에 간 건 1995년이에요 397 00:20:27,633 --> 00:20:30,803 - 아우팅은 1981년이었고요 - 세상에 398 00:20:31,345 --> 00:20:34,890 51살이 될 때까지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한 거예요 399 00:20:35,057 --> 00:20:37,101 - 세상에 - 51살이 돼서야 400 00:20:38,436 --> 00:20:42,565 숨통이 트이는 것 같더군요 남들 이목 신경 안 쓰고 401 00:20:42,732 --> 00:20:44,108 솔직하게 살게 된 거죠 402 00:20:44,275 --> 00:20:49,822 저로 인해 한 명이라도 더 자신의 본모습을 찾고 403 00:20:49,898 --> 00:20:52,469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보람 있는 일이죠 404 00:20:52,553 --> 00:20:53,409 "보람이 있어요" 405 00:20:53,492 --> 00:20:55,703 - 하지만 정말 힘들었어요 - 저희도 지금 영향을 받은걸요 406 00:20:55,786 --> 00:20:58,664 - 저희를 보세요 - 솔직한 말씀 감사해요 407 00:20:58,789 --> 00:21:02,001 무척 힘들었지만 게이 여성이라고 떳떳이 밝히는 게 정말 좋아요 408 00:21:02,084 --> 00:21:04,170 - 자신에 솔직한 거니까요 - 근사해요 409 00:21:04,670 --> 00:21:07,798 '레즈비언'보다 '게이'란 말이 좋아요, 즐겁단 뜻이잖아요 410 00:21:07,882 --> 00:21:09,008 - 제 느낌엔… - 네 411 00:21:09,091 --> 00:21:11,719 - 그렇지 않아요? - 전 빌리가 너무 좋아요 412 00:21:12,720 --> 00:21:15,389 - 너무 사랑해요 - 저도 사랑해요 413 00:21:15,514 --> 00:21:17,516 - 어쩜 좋아 - 솔직한 말씀 감사해요 414 00:21:17,600 --> 00:21:19,477 - 정말 근사하네요 - 그러게요 415 00:21:19,602 --> 00:21:21,103 이건 정말… 뭐랄까 416 00:21:21,270 --> 00:21:24,190 - 뭐라고 해야 할지… - 제가 좀 끼어들게요 417 00:21:24,398 --> 00:21:26,692 로빈 얘기도 들어보고 싶어요 418 00:21:26,817 --> 00:21:27,818 옳소! 419 00:21:28,068 --> 00:21:31,781 - 로빈의 대답도 들어보고 싶어요 - 질문이 뭔데요? 420 00:21:31,864 --> 00:21:35,117 질문이 뭐냐면 인생이 바뀐 순간이 421 00:21:35,910 --> 00:21:39,622 언제였냐는 거예요 422 00:21:40,748 --> 00:21:43,167 아직 없었던 것 같아요 423 00:21:44,376 --> 00:21:45,836 - 설마 - 정말요? 424 00:21:46,337 --> 00:21:48,172 - 나쁜 의미가 아니고요 - 알아요 425 00:21:48,255 --> 00:21:49,298 완전히 이해해요 426 00:21:49,381 --> 00:21:51,509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지만… 427 00:21:53,677 --> 00:21:55,054 말을 아끼겠다는 뜻은 아니고요 428 00:21:55,137 --> 00:21:58,098 - 그럼요 - 다만 제 느낌엔 429 00:21:58,891 --> 00:22:03,103 얼마 전에 60살이 됐는데 제이미와 비슷해요 430 00:22:03,187 --> 00:22:07,733 이제 막 시작한 느낌이거든요 '이런 건가?' 싶어요 431 00:22:07,817 --> 00:22:11,862 이미 모래가 많이 빠져나갔지만 아직 남은 모래도 많아요 432 00:22:12,020 --> 00:22:13,745 "이미 모래가 많이 빠져나갔지만 아직 남은 모래도 많아요" 433 00:22:13,760 --> 00:22:18,160 - 네, 그렇죠 - 성찰을 많이 하게 됐어요 434 00:22:18,244 --> 00:22:22,164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전 못 살 것 같았어요 435 00:22:22,248 --> 00:22:23,457 정말 가까운 사이였거든요 436 00:22:23,541 --> 00:22:24,708 - 정말요? - 네 437 00:22:24,792 --> 00:22:27,586 - 정말 가까우셨죠 - 두 분 모두와 아주 가까웠어요 438 00:22:27,920 --> 00:22:29,797 그래서 두 분이 돌아가셨을 때… 특히 어머니는 439 00:22:29,922 --> 00:22:32,424 제가 마지막으로 투병할 때 돌아가셨는데 440 00:22:33,300 --> 00:22:36,595 어머니가 계셨을 때 저는… 441 00:22:37,346 --> 00:22:39,682 그때가 바로 그런 순간이었나 봐요 442 00:22:40,015 --> 00:22:41,267 그때 제가 443 00:22:41,600 --> 00:22:43,602 골수 이식을 받기로 돼 있었는데 444 00:22:44,103 --> 00:22:47,106 어머니가 몇 달 전에 뇌졸중이 오셔서 445 00:22:48,607 --> 00:22:49,775 회복 중이셨거든요 446 00:22:50,484 --> 00:22:52,653 저희 언니 샐리 앤한테 골수 이식을 받기로 해서 447 00:22:53,028 --> 00:22:58,284 언니의 줄기세포도 채취하고 모든 게 준비된 상태였어요 448 00:22:59,034 --> 00:23:03,497 근데 둘째 언니가 전화해서 엄마 상태가 안 좋다는 거예요 449 00:23:03,789 --> 00:23:07,751 그래서 이식 수술을 미루고 언니와 부모님 댁으로 갔죠 450 00:23:08,961 --> 00:23:13,716 집에 갔더니 엄마는 누워 계시고 의사 말로는 451 00:23:13,924 --> 00:23:16,343 얼마나 더 버티실지 알 수 없다는 거예요 452 00:23:16,552 --> 00:23:18,262 그래서 이식 수술을 안 받겠다고 했죠 453 00:23:19,430 --> 00:23:22,433 - 왜냐하면, 수술을 받으면… - 그러게요 454 00:23:22,558 --> 00:23:25,185 수술받고 입원한 동안 엄마가 돌아가시면 455 00:23:25,269 --> 00:23:28,439 장례식에도 못 갈 거 아니에요 456 00:23:28,939 --> 00:23:32,234 그래서 엄마가 누워 계신 방 안에 앉아서 457 00:23:32,318 --> 00:23:35,112 간병인한테 이야기를 듣는데 458 00:23:35,195 --> 00:23:37,281 엄마한테 들었다면서 이야기를 해주는 거예요 459 00:23:37,364 --> 00:23:39,825 근데 엄마는 뇌졸중 때문에 말을 못 하는 상태였거든요 460 00:23:39,909 --> 00:23:41,702 그래서 알게 됐죠 461 00:23:41,827 --> 00:23:44,204 간병인이 제게 엄마가 정신이 들 때도 있으니 462 00:23:44,330 --> 00:23:46,040 여기 계속 있으라는 거예요 463 00:23:46,123 --> 00:23:49,126 그래서 계속 있었는데 간병인이 그러는 거예요 464 00:23:49,209 --> 00:23:52,880 자식들에게 좋은 엄마였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다고요 465 00:23:53,464 --> 00:23:56,008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죠 쿠키 구워놓고 기다리는 466 00:23:56,091 --> 00:23:58,969 그런 엄마는 아니었지만 훌륭한 엄마였거든요 467 00:23:59,053 --> 00:24:04,683 제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자마자 468 00:24:05,059 --> 00:24:06,810 엄마가 임종하셨어요 469 00:24:07,019 --> 00:24:12,691 일어나서 엄마 손을 잡았는데 임종하신 거예요 470 00:24:13,192 --> 00:24:17,029 어느 날 형제자매한테 엄마 돌아가셨단 전화를 받을까 봐 471 00:24:17,112 --> 00:24:20,866 몇 년간 두려워했는데 제가 전화 돌리는 입장이 된 거죠 472 00:24:21,283 --> 00:24:24,954 그 순간에 영혼과 힘이 제게 옮겨진 것 같아요 473 00:24:25,996 --> 00:24:28,832 솔직히 진짜 그래요 엄마 친구들도 그렇고 474 00:24:28,916 --> 00:24:31,126 사람들이 저랑 얘기하다가 475 00:24:31,460 --> 00:24:35,839 말하고 행동하는 게 엄마와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476 00:24:36,674 --> 00:24:40,761 제 생각엔 그 경험 덕분에 477 00:24:40,886 --> 00:24:42,930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고 478 00:24:43,055 --> 00:24:47,184 제가 가진 것에 감사하면서도 479 00:24:47,685 --> 00:24:51,230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 같아요 전 '야베스의 기도'를 믿어요 480 00:24:51,313 --> 00:24:53,816 '나의 지경을 넓히심에 더 많은 선을 행하겠나이다' 481 00:24:53,899 --> 00:24:55,867 저만을 위한 복이 아니라 더 많은 복을 만들어내고 싶죠 482 00:24:56,009 --> 00:24:57,681 "저만을 위한 복이 아니라 더 많은 복을 만들어내고 싶죠" 483 00:24:57,781 --> 00:24:58,862 - 그래서 저는… - 엄마가 돌아가시고 484 00:24:58,946 --> 00:25:02,408 - 얼마 후에 이식을 받으셨어요? - 일주일 뒤에요 485 00:25:04,785 --> 00:25:10,499 추도사에서도 얘기했는데 가족이 그러더군요 486 00:25:11,041 --> 00:25:14,628 엄마가 제게 마지막으로 큰 선물을 주고 가셨다고요 487 00:25:14,712 --> 00:25:17,131 제가 이식 수술을 미룰 거라는 걸 아시니까 488 00:25:17,673 --> 00:25:21,677 제가 엄마 걱정 없이 수술받는 걸 지켜보려고 가셨다고요 489 00:25:21,760 --> 00:25:23,262 그래야 엄마도 걱정을 안 하실 테니까요 490 00:25:23,345 --> 00:25:24,847 - 마지막 선물이었죠 - 감동적이네요 491 00:25:25,264 --> 00:25:28,017 의사 말로는 그런 상태로 얼마나 사실지 모른댔거든요 492 00:25:28,183 --> 00:25:31,812 이식 수술 안 받았으면 지금 여기 있지도 못했을 거예요 493 00:25:31,895 --> 00:25:32,771 - 세상에 - 그러게요 494 00:25:32,855 --> 00:25:34,481 그런 게 바로 어머니의 사랑이에요 495 00:25:34,606 --> 00:25:35,858 - 맞아요 - 네 496 00:25:36,191 --> 00:25:38,444 - 그러니까… - 감사해요 497 00:25:39,695 --> 00:25:41,822 - 얘기 다 했어요 - 편집 힘들겠네요 498 00:25:43,282 --> 00:25:45,409 - 전 다 쏟아냈어요 - 그나저나 499 00:25:45,534 --> 00:25:47,911 울 때도 예쁘시네요 500 00:25:47,995 --> 00:25:49,580 - 물어봐 주셔서 감사해요 - 뭘요 501 00:25:49,663 --> 00:25:52,416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제게도 흔치 않은 일이거든요 502 00:25:52,541 --> 00:25:54,293 - 별말씀을요 - 질문하는 입장이니까요 503 00:25:54,376 --> 00:25:56,045 - 그러니까요 - 생각요, 감정요? 504 00:25:56,378 --> 00:25:57,379 - 둘 다요 - 그렇군요 505 00:25:57,838 --> 00:26:00,507 이제 그만 좀 해요 못 버티겠어요 506 00:26:02,176 --> 00:26:03,343 옳지! 507 00:26:03,802 --> 00:26:08,932 - 우리가 상담을 얼마나 받았는데! - 존재 자체에 감사드려요 508 00:26:09,349 --> 00:26:11,894 감정이 북받치는데 임산부니까 양해해주세요 509 00:26:11,977 --> 00:26:16,732 각자의 분야에서 노력해주시고 510 00:26:16,815 --> 00:26:19,234 용기 있게 활동하시고 발언하시고 511 00:26:19,318 --> 00:26:21,445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 주신 덕분에 512 00:26:21,612 --> 00:26:23,614 지금 저도 이 자리에 있는 거예요 513 00:26:24,073 --> 00:26:25,824 - 미키도 고마워요 - 고마워요 514 00:26:25,991 --> 00:26:28,327 - 진심이에요 - 멋진 말씀이네요 515 00:26:30,621 --> 00:26:33,207 이래서 제가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믿는 거예요 516 00:26:33,332 --> 00:26:35,375 미래뿐만 아니라 현재에도요 517 00:26:35,459 --> 00:26:39,963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에요 마음이 벅차요 518 00:26:40,047 --> 00:26:42,758 혹시 지금 애 나올 것 같으면 우리한테 맡겨요 519 00:26:42,841 --> 00:26:43,926 안 돼요! 520 00:26:49,598 --> 00:26:51,892 - 어떡해, 벌 있어요 - 진짜 벌요? 521 00:26:51,975 --> 00:26:54,394 - 벌이에요! - 잡으면 되죠, 제가 잡을게요 522 00:26:54,645 --> 00:26:56,814 - 잡아야지 - 입술에 스쳤어요 523 00:26:57,231 --> 00:26:58,565 - 저기 있다! - 잠시만요 524 00:26:58,690 --> 00:27:00,317 - 또 저기 있어요 - 잠시만요 525 00:27:00,400 --> 00:27:02,111 - 안 돼! - 괜찮아요 526 00:27:02,277 --> 00:27:03,904 벌, 이리 오렴 527 00:27:04,363 --> 00:27:08,534 이리 와, 어서 528 00:27:09,243 --> 00:27:11,370 - 이리 와 - 벌과 대화를 하시네요 529 00:27:12,371 --> 00:27:13,872 - 잡았어요! - 정말 대단한 분이죠? 530 00:27:14,164 --> 00:27:17,553 벌 덕분에 눈물이 쏙 들어갔어요 531 00:27:17,681 --> 00:27:19,681 자막: 박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