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626 --> 00:00:03,712 - 안녕하세요 - 세상에, 정말 반가워요 2 00:00:03,795 --> 00:00:05,422 - 안녕하세요! - 반가워요! 3 00:00:05,588 --> 00:00:07,382 - 다들 예쁘게 입으셨네요 - 데비! 4 00:00:07,549 --> 00:00:08,550 반가워요 5 00:00:09,050 --> 00:00:10,927 - 안녕하세요! - 잘 지냈어요? 6 00:00:11,011 --> 00:00:12,137 당신은요? 7 00:00:12,220 --> 00:00:13,888 - 어떠세요? - 말도 마요 8 00:00:13,972 --> 00:00:15,306 어깨가 무겁겠어요 9 00:00:16,474 --> 00:00:19,269 우리는 변화해요 10 00:00:20,103 --> 00:00:23,732 우리는 변화해요 11 00:00:27,068 --> 00:00:28,278 "데비 앨런" 12 00:00:28,695 --> 00:00:30,196 여자들이 뭉쳐서 13 00:00:30,280 --> 00:00:31,239 "제나 드완" 14 00:00:31,322 --> 00:00:32,407 꿈과 영감을 주고받으면 15 00:00:32,574 --> 00:00:33,575 "소피아 카슨" 16 00:00:33,658 --> 00:00:35,535 특별한 일이 생깁니다 17 00:00:36,036 --> 00:00:38,371 '로빈 로버츠: 세상을 토론하다' 시작합니다 18 00:00:38,455 --> 00:00:40,081 "로빈 로버츠: 세상을 토론하다" 19 00:00:41,332 --> 00:00:43,918 - 정말 좋네요 - 데비와 함께 출연하다니 20 00:00:44,002 --> 00:00:45,295 이래서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어요 21 00:00:45,503 --> 00:00:46,671 "로빈 로버츠" 22 00:00:46,755 --> 00:00:49,883 이런 자리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본론으로 들어가 보죠 23 00:00:49,966 --> 00:00:51,926 - 좋아요 - 준비됐죠? 24 00:00:52,093 --> 00:00:53,303 - 네 - 시작해보죠 25 00:00:53,386 --> 00:00:54,387 네 26 00:00:55,555 --> 00:00:56,556 언제 주무세요? 27 00:00:56,639 --> 00:00:58,391 - 왜 이러세요 - 잠은 언제 자냐고요 28 00:00:58,475 --> 00:01:03,104 모르겠어요 잠 때문에 고민이에요 29 00:01:03,188 --> 00:01:04,731 - 저도 몰라요 - 중요한 문제죠 30 00:01:04,898 --> 00:01:08,985 왜 고민이냐면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거든요 31 00:01:09,069 --> 00:01:13,323 그러다 가까스로 자는데 새벽 4시면 일어나요 32 00:01:13,406 --> 00:01:16,534 조용해서 일이 잘되거든요 33 00:01:16,785 --> 00:01:17,869 "데비 앨런" 34 00:01:17,994 --> 00:01:19,204 남편이 먹을 거 달라고도 안 하고 35 00:01:19,329 --> 00:01:20,330 맞아요 36 00:01:20,497 --> 00:01:22,582 손주도 안 뛰어다니고 어머니도 주무시고요 37 00:01:22,665 --> 00:01:24,584 그래서… 글쎄요 38 00:01:24,667 --> 00:01:28,379 연기도 하시고, 춤도 추시고 연출도 하시고 39 00:01:28,463 --> 00:01:30,131 제작도 하시고… 40 00:01:30,215 --> 00:01:32,383 - 제작도 하시고, 멘토링도 하시고 - 그렇죠 41 00:01:32,467 --> 00:01:34,135 - 뭐 빠진 거 있나요? - 안무요 42 00:01:34,219 --> 00:01:36,554 - 네, 맞아요, 소피아 - 요리도 하죠 43 00:01:36,638 --> 00:01:39,390 아무도 몰라주지만 요리랑 청소도 하죠 44 00:01:39,474 --> 00:01:40,600 엄마의 일이죠 45 00:01:40,683 --> 00:01:43,228 제가 늘 그래요 전설이니, 아이콘이니 하는 거 46 00:01:43,311 --> 00:01:45,230 다 누구한테 줘버리고 싶다고요 47 00:01:45,563 --> 00:01:48,983 맨날 밥하고 칼질이나 하는걸요 하지만 그것도 제 일이죠 48 00:01:49,067 --> 00:01:53,238 현실에 발붙이는 데 도움이 돼요 49 00:01:53,321 --> 00:01:54,447 - 맞아요 - 제나? 50 00:01:54,614 --> 00:02:00,870 - 네 - 이젠 불안감을 내려놨다면서요 51 00:02:01,454 --> 00:02:03,123 - 네! - 뭔가 놓치고 있다는 느낌요 52 00:02:03,248 --> 00:02:05,083 - 말이 나와서 말인데… - 아이가 둘이잖아요! 53 00:02:05,166 --> 00:02:06,292 비결이 뭐죠? 54 00:02:06,501 --> 00:02:07,460 "제나 드완" 55 00:02:07,544 --> 00:02:10,588 저는 긴장을 푼다는 게 뭔지 몰랐어요 56 00:02:10,672 --> 00:02:14,175 항상 바빠야 성이 찼죠 57 00:02:14,259 --> 00:02:16,136 일도 늘 열심히 했고요 58 00:02:16,219 --> 00:02:20,181 그러다 애를 낳아서 처음으로 억지로 쉬게 된 거예요 59 00:02:20,265 --> 00:02:23,810 지금 여기 내 자리에 집중하면서요 60 00:02:23,893 --> 00:02:27,939 - 그래도 여전히 바쁘잖아요 - 애들 때문에 바쁘긴 한데 61 00:02:28,022 --> 00:02:31,359 일은 정말 오랫동안 쉬었어요 62 00:02:31,442 --> 00:02:33,027 근데 희한하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63 00:02:33,111 --> 00:02:36,573 '긴장 풀고, 뒤처질까 봐 걱정 안 하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64 00:02:36,656 --> 00:02:40,034 기분이 이상하긴 했지만 새삼 깨달았어요 65 00:02:40,118 --> 00:02:43,538 집에 있으니까 좋더라고요 66 00:02:43,621 --> 00:02:45,415 한동안 만끽했죠 67 00:02:45,498 --> 00:02:47,333 기분이 정말… 68 00:02:47,417 --> 00:02:48,918 - 우리 다 새겨들어야겠네요 - 새로웠어요 69 00:02:49,002 --> 00:02:50,211 소피아 얘기를 하자면 70 00:02:50,545 --> 00:02:54,090 연기도 하고, 신곡도 냈잖아요 71 00:02:54,674 --> 00:02:59,012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정말 복 받았다고 생각해요 72 00:02:59,304 --> 00:03:01,472 여러분과 이런 자리에도 나오고… 73 00:03:01,723 --> 00:03:02,599 "소피아 카슨" 74 00:03:02,682 --> 00:03:05,226 데비처럼 창작도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 75 00:03:05,310 --> 00:03:08,479 정말 복 받은 거고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76 00:03:08,563 --> 00:03:12,692 세 분과 함께 이 자리에 나와서 정말 영광이에요 77 00:03:12,775 --> 00:03:14,777 불러주셔서 감사해요, 로빈 78 00:03:14,861 --> 00:03:16,029 - 정말 고마운 말씀이네요 - 저도요! 79 00:03:16,112 --> 00:03:18,156 저 빼고 두 분만 언급하실 줄 알았거든요 80 00:03:18,323 --> 00:03:20,450 - 세상에 - 당연하죠 81 00:03:21,117 --> 00:03:24,245 "아무도 우리를 틀에 가둘 수 없다" 82 00:03:24,537 --> 00:03:26,664 - 다들 절제력이 필요하잖아요 - 그렇죠 83 00:03:26,748 --> 00:03:27,749 - 절제력요 - 네 84 00:03:27,832 --> 00:03:29,250 - 맞아요 - 절제력에서 뭘 얻었나요? 85 00:03:30,210 --> 00:03:33,755 모든 걸 얻었죠 저를 이루는 큰 부분이에요 86 00:03:33,838 --> 00:03:38,259 제게 절제력은 꾀를 부리지 않고 87 00:03:38,343 --> 00:03:42,430 제가 하는 일에 온 마음을 쏟아붓는 거예요 88 00:03:42,513 --> 00:03:44,515 제가 사랑하는 일이니까요 89 00:03:44,641 --> 00:03:47,810 절제력에 관한 명언을 들은 적이 있는데… 90 00:03:47,894 --> 00:03:50,396 왜, 그런 유명한 말도 있잖아요 91 00:03:50,480 --> 00:03:54,400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92 00:03:54,901 --> 00:03:55,777 제가 들은 건 이거예요 93 00:03:55,902 --> 00:03:58,529 '절제는 나를 사랑하는 최고의 방식 중 하나다' 94 00:03:58,613 --> 00:04:02,325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선사할 만큼 나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95 00:04:02,408 --> 00:04:05,036 - 근사했죠 - 너무 좋네요! 96 00:04:05,203 --> 00:04:06,996 - 곱씹어 봐야겠네요 - 기억해둬야겠어요 97 00:04:07,080 --> 00:04:08,122 정말 좋네요 98 00:04:08,206 --> 00:04:09,958 그렇다고 오해하면 안 되겠죠 99 00:04:10,041 --> 00:04:12,210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자신에게 허락하면 100 00:04:12,293 --> 00:04:14,170 매일 밤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을 테니까요 101 00:04:14,254 --> 00:04:15,546 - 맞아요 - 정말요 102 00:04:15,630 --> 00:04:19,884 그러니까 제게 절제력은 스푼을 내려놓는 거예요 103 00:04:19,968 --> 00:04:21,386 스푼을 내려놔야 해요 104 00:04:21,928 --> 00:04:26,057 정말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105 00:04:26,140 --> 00:04:29,435 데비는 수많은 장벽을 무너뜨리셨죠 106 00:04:29,519 --> 00:04:30,895 절제력이라는 건 107 00:04:30,979 --> 00:04:33,982 가끔은 하고 싶은 말을 참기도 하고 108 00:04:34,065 --> 00:04:37,527 자신을 지키기 위해 거절을 하는 것이기도 하잖아요 109 00:04:37,610 --> 00:04:41,406 능력이 있는데도 거절당했을 때 110 00:04:41,489 --> 00:04:45,451 어떻게 스스로 단련하셨나요? 111 00:04:46,035 --> 00:04:52,417 그럴 때는 단련보다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112 00:04:53,084 --> 00:04:54,544 자신을 믿는 거요 113 00:04:54,627 --> 00:05:00,091 저희 엄마는 절 믿어주셨고 자신감을 심어주셨어요 114 00:05:00,174 --> 00:05:04,679 그래서 유리 천장보다 더 큰 115 00:05:04,762 --> 00:05:08,683 엄청난 장벽이 가로막아도 엄마는 제게 116 00:05:08,766 --> 00:05:11,936 전체 우주를 놓고 보면 작은 부분일 뿐이라고 하셨어요 117 00:05:12,020 --> 00:05:15,231 그러니 이걸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요 118 00:05:15,315 --> 00:05:17,775 - 이를테면 국경도 넘을 수 있고 - 네 119 00:05:17,859 --> 00:05:20,153 바다도 넘고 산도 넘을 수 있고 120 00:05:20,236 --> 00:05:23,031 전 제가 믿는 만큼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요 121 00:05:23,114 --> 00:05:26,326 그러니까 절제력은 122 00:05:26,409 --> 00:05:30,246 믿음이 주는 내면의 힘이에요 자신감이죠 123 00:05:30,330 --> 00:05:33,249 시간은 좀 걸려요 갑자기 주어지는 건 아니죠 124 00:05:33,458 --> 00:05:36,836 근데 제 주변엔 강한 여성들이 많았어요 125 00:05:37,003 --> 00:05:39,505 용감한 여성들요 126 00:05:39,589 --> 00:05:42,216 그래서 종종 골치 아픈 일을 겪기도 했죠 127 00:05:42,300 --> 00:05:46,220 솔직하게 할 말을 다 했거든요 128 00:05:46,304 --> 00:05:48,598 전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129 00:05:48,681 --> 00:05:52,101 진실하고, 아름답고 자유롭고 싶었으니까요 130 00:05:52,185 --> 00:05:54,896 어릴 때 어머니가 늘 주문처럼 외우시던 말씀이에요 131 00:05:54,979 --> 00:05:57,982 '진실하고, 아름답고, 자유로워라' 132 00:05:58,191 --> 00:06:01,235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살고 계신 거네요 133 00:06:01,319 --> 00:06:03,988 상자 속에 갇히길 거부하신 거죠 134 00:06:04,072 --> 00:06:05,907 누군가가 '당신 자리를 지켜'라고 하면 135 00:06:05,990 --> 00:06:08,159 - '이 자리에 머물지 않을 거야' - 네 136 00:06:08,242 --> 00:06:09,744 '그게 무슨 말이야?' 137 00:06:09,827 --> 00:06:12,663 "나 자신이 돼야 한다" 138 00:06:13,164 --> 00:06:14,624 - 제나는 혹시… - 네 139 00:06:14,707 --> 00:06:17,168 춤으로 그만큼 성공할 줄 알았나요? 140 00:06:17,251 --> 00:06:18,252 - 아뇨 - 지금만큼요 141 00:06:18,336 --> 00:06:22,423 전혀요, 아까 자리를 지키라고 강요받는단 얘기가 나왔는데 142 00:06:22,548 --> 00:06:25,968 저는 댄서가 꿈이었으니 꿈을 이룬 셈이었어요 143 00:06:26,135 --> 00:06:28,846 그래서 정말 행복했죠 144 00:06:28,930 --> 00:06:33,935 그래미에서 엔싱크와 춤도 췄으니까요 145 00:06:34,268 --> 00:06:35,978 - 말도 안 돼! - 맞아요 146 00:06:36,854 --> 00:06:38,106 - 진짜예요 - 너무 좋네요 147 00:06:38,189 --> 00:06:40,066 - 그게 다가 아니에요 - 뭐가 더 있죠? 148 00:06:40,233 --> 00:06:42,110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파트너였어요 149 00:06:42,193 --> 00:06:44,654 - 세상에 - 말도 안 돼! 150 00:06:44,737 --> 00:06:47,448 - 자랑하는 거 봐 - 이 부분은 편집해주세요 151 00:06:47,532 --> 00:06:49,325 - 잠깐만요! - 다시 돌려요 152 00:06:49,409 --> 00:06:52,328 그래서 댄서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던 중에 153 00:06:52,412 --> 00:06:54,539 연기 제안을 받았어요 154 00:06:54,622 --> 00:06:56,874 그래서 해보겠다고 했죠 155 00:06:56,958 --> 00:06:59,127 처음에는 싫다고 했어요 전 그저 댄서니까요 156 00:06:59,293 --> 00:07:01,754 근데 오디션 한 번만 보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죠 157 00:07:01,838 --> 00:07:05,550 근데 합격해서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영화를 찍었어요 158 00:07:05,716 --> 00:07:07,718 - 그냥 했죠 - 별거 아닌 것처럼 얘기하네요 159 00:07:07,802 --> 00:07:09,846 그런가 보다 했어요 160 00:07:10,012 --> 00:07:12,473 그런데 제 매니저가 좀 웃겼어요 161 00:07:12,557 --> 00:07:16,102 저보고 이젠 댄서가 아니라 배우니까 162 00:07:16,185 --> 00:07:18,229 화장을 깔끔하게 하라는 거예요 163 00:07:18,312 --> 00:07:19,897 그때 저는 글리터 아이라이너를 바르고 164 00:07:19,981 --> 00:07:23,234 화려한 스타일이었거든요 사실 지금 제 모습과 비슷했어요 165 00:07:23,317 --> 00:07:25,570 댄서답게 하고 다녔죠 166 00:07:25,653 --> 00:07:27,822 - 근데 화장을 지우라는 거예요 - 그랬군요 167 00:07:27,905 --> 00:07:30,700 배우가 돼야 한다면서요 그래서 무진장 노력했어요 168 00:07:30,783 --> 00:07:33,953 그 후로 몇 년 동안 169 00:07:34,036 --> 00:07:37,290 제 매니저와 세상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려고 노력했어요 170 00:07:37,373 --> 00:07:40,626 '스텝 업'에 출연하고 나서도 댄스 영화였는데도 171 00:07:40,710 --> 00:07:42,086 흥행작에 출연했으니 172 00:07:42,170 --> 00:07:44,046 - 이젠 배우다워야 한단 거예요 - 그렇죠 173 00:07:44,130 --> 00:07:46,215 정말 힘들었어요 174 00:07:46,299 --> 00:07:49,177 틀에 맞춰 살아야 했으니까요 175 00:07:49,260 --> 00:07:51,387 그러다가 결국 선언했죠 176 00:07:51,512 --> 00:07:53,097 - 나 자신에 솔직해지겠다고요 - 네 177 00:07:54,015 --> 00:07:56,350 "스스로의 모습을 믿어라" 178 00:07:56,434 --> 00:08:01,189 다들 직관이 정확하신 분들이잖아요 179 00:08:01,272 --> 00:08:03,316 용기도 있으시고요 180 00:08:03,399 --> 00:08:06,694 제가 보기엔, 그 덕분에 181 00:08:07,570 --> 00:08:10,364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신 것 같아요 182 00:08:11,073 --> 00:08:16,746 소피아에게 묻고 싶은데 언제부터 자신을 믿게 됐나요? 183 00:08:19,332 --> 00:08:23,461 이 업계에 처음 진출하면서부터 184 00:08:24,337 --> 00:08:27,924 여성으로서 압박을 느꼈어요 어떤 틀에 맞춰야 한다거나 185 00:08:28,007 --> 00:08:32,553 제게 안 맞는 가사를 담은 노래를 불러야 한다거나 186 00:08:32,637 --> 00:08:35,598 제게 맞지 않는 전형적인 역할을 187 00:08:35,681 --> 00:08:37,183 연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죠 188 00:08:37,475 --> 00:08:41,604 근데 다행히 저희 어머니는 아주 강인한 분이신데 189 00:08:41,687 --> 00:08:44,398 저를 도와 함께 일하고 계세요 190 00:08:44,482 --> 00:08:46,108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죠 191 00:08:46,192 --> 00:08:50,071 저 자신을 믿을 힘을 항상 엄마가 주셨어요 192 00:08:50,696 --> 00:08:54,116 한번은 업계에 계신 분한테 그런 말을 들었어요 193 00:08:54,200 --> 00:08:58,287 제가 거절을 너무 쉽게 한다고요 194 00:08:58,371 --> 00:09:02,250 노래든, 연기든, 하기 싫으면 솔직하게 얘기했거든요 195 00:09:02,792 --> 00:09:04,252 그러니까 스스로 의구심이 생겼어요 196 00:09:04,335 --> 00:09:06,963 나 자신을 너무 믿었나 싶어서요 하지만 그건 아니죠 197 00:09:07,046 --> 00:09:09,966 자신을 믿고, 직감을 믿어야 해요 198 00:09:10,049 --> 00:09:12,677 우린 결국 예술가고 199 00:09:12,760 --> 00:09:16,347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들인데 자신에게 솔직하지 않으면 200 00:09:16,430 --> 00:09:17,682 누가 우릴 믿겠어요? 201 00:09:18,432 --> 00:09:21,686 저는 그런 과정을 거친 것 같아요 202 00:09:21,811 --> 00:09:24,355 분명하게 와닿네요 데비도 그렇죠? 203 00:09:24,438 --> 00:09:27,900 네, 앨범을 한번 낸 적 있어요 '스페셜 룩'이라는 제목이었죠 204 00:09:27,984 --> 00:09:28,985 맞아요 205 00:09:29,068 --> 00:09:32,822 제 평생 가장 끔찍한 경험이었죠 206 00:09:32,905 --> 00:09:37,243 저는 하워드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207 00:09:37,326 --> 00:09:39,412 - 네 - 무용단, 브로드웨이 경험도 있고 208 00:09:39,495 --> 00:09:41,956 그래서 일에 진심을 다하는 것에 익숙해요 209 00:09:42,039 --> 00:09:44,16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애니타 역할도 그랬고요 210 00:09:44,292 --> 00:09:48,421 근데 제 매니저 샌디 갤린이 211 00:09:48,504 --> 00:09:51,424 저를 여자 마이클 잭슨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한 거예요 212 00:09:51,507 --> 00:09:53,384 그땐 재닛 잭슨이 나오기 전이었거든요 213 00:09:53,467 --> 00:09:55,219 - 제가 '페임'에도 나왔으니까 - 네 214 00:09:55,303 --> 00:09:56,762 앨범을 내보자는 거예요 215 00:09:56,846 --> 00:10:00,224 거물 프로듀서 찰스 코펄먼도 섭외했길래 알겠다고 했죠 216 00:10:00,308 --> 00:10:03,394 죄다 유치한 노래들이었어요 217 00:10:06,897 --> 00:10:09,817 녹음하러 스튜디오에 갔는데 218 00:10:09,900 --> 00:10:12,153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일일이 알려주더군요 219 00:10:12,236 --> 00:10:14,864 그래서 '스페셜 룩'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이런 노래였어요 220 00:10:14,947 --> 00:10:18,951 '너의 눈빛은 특별해 그게 네 매력이야, 예!' 221 00:10:19,076 --> 00:10:21,454 - '바로 그거야!' 그러더군요 - 그래서 222 00:10:21,537 --> 00:10:23,748 - 이게 뭔 짓인가 싶으셨군요 - 그러니까요 223 00:10:23,831 --> 00:10:27,585 제 앨범인데 제 목소리를 뺐으니 말 다 했죠 224 00:10:27,668 --> 00:10:29,754 앨범을 하나 더 내자고 하길래 225 00:10:29,837 --> 00:10:32,840 그런 생각일랑 접으라고 했어요 226 00:10:32,923 --> 00:10:35,926 제겐 힘든 경험이었어요 227 00:10:36,010 --> 00:10:38,554 저는 가짜로 하는 거엔 익숙하지 않거든요 228 00:10:38,638 --> 00:10:41,766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아닌 건 아니라고 판단한 거잖아요 229 00:10:41,849 --> 00:10:45,436 - 그 일은 그거로 끝이었어요 - 자신을 믿어서 그런 거죠 230 00:10:45,519 --> 00:10:46,812 - 게다가 - 네 231 00:10:46,896 --> 00:10:51,233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 직관도 갖고 있으니까요 232 00:10:51,317 --> 00:10:53,819 - 누구나 내면의 목소리가 있는데 - 맞아요 233 00:10:53,903 --> 00:10:56,197 - 귀를 기울이는 건 흔치 않잖아요 - 그러게요 234 00:10:53,903 --> 00:10:56,197 - 귀를 기울이는 건 흔치 않잖아요 - 그러게요 235 00:10:56,322 --> 00:10:59,241 "늘 모르는 것들에 호기심을 가졌어요" 236 00:10:59,533 --> 00:11:03,079 과거를 돌이켜 보면 그런 순간이 있었나요? 237 00:11:03,162 --> 00:11:05,373 깨달음의 순간요 238 00:11:05,456 --> 00:11:07,583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239 00:11:08,417 --> 00:11:12,046 '나 자신을 믿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거야' 240 00:11:12,129 --> 00:11:14,965 '남들의 말은 이제 신경 안 써' 241 00:11:15,049 --> 00:11:18,302 솔직히 말해서 저는 어떤 경험이 있었냐면 242 00:11:18,386 --> 00:11:22,390 고등학교 때 반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학생으로 뽑혔어요 243 00:11:22,473 --> 00:11:23,641 - 충격이네요 - 놀라워라 244 00:11:23,724 --> 00:11:25,601 - 생각도 못 했네요 - 깜짝 놀랐어요 245 00:11:26,102 --> 00:11:27,144 - 충격이에요 - 설마! 246 00:11:27,311 --> 00:11:30,731 고적대장에, 발레도 하고 247 00:11:30,815 --> 00:11:35,903 우등생인 데다가 남자친구는 풋볼 선수였거든요 248 00:11:35,986 --> 00:11:40,991 여러 가지 재주가 있었는데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건 249 00:11:41,075 --> 00:11:45,454 모르는 것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다는 거예요 250 00:11:46,205 --> 00:11:50,334 할 줄 모르는 일에 대해서도 주저하지 않고 251 00:11:50,626 --> 00:11:53,295 일단 해보곤 했죠 252 00:11:53,379 --> 00:11:56,132 도전해서 방법을 찾아내는 게 정말 즐거웠어요 253 00:11:57,133 --> 00:12:00,469 - 그 덕에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 호기심이 중요하네요 254 00:12:00,553 --> 00:12:03,597 잘 몰라도 일단 도전해보는 게 255 00:12:03,681 --> 00:12:05,307 정말 좋은 이유가 뭐냐면 256 00:12:05,391 --> 00:12:07,768 예술가는 일종의 탐험가잖아요 257 00:12:07,852 --> 00:12:08,853 - 그렇죠 - 여행인 거예요 258 00:12:08,936 --> 00:12:12,732 스튜디오가 미지의 세계인 거죠 노래를 만들려면 259 00:12:12,815 --> 00:12:14,859 - 맞아요 - 지금 내 감정과 260 00:12:14,942 --> 00:12:18,738 머릿속의 멜로디와 생각 주제를 생각해야 하고 261 00:12:18,821 --> 00:12:22,241 노래에 담을 이야기를 고민하죠 그러다 보면 노래가 떠오르고 262 00:12:22,324 --> 00:12:24,994 춤이든 가사든 떠오르게 되죠 263 00:12:25,077 --> 00:12:29,248 탐험가가 돼서 미지의 영역에 264 00:12:29,331 --> 00:12:31,000 들어가 보는 거예요 265 00:12:31,667 --> 00:12:34,086 - 너무 좋네요 - 잘 새겨듣고 있어요? 266 00:12:34,211 --> 00:12:35,379 - 그러고 있어요 - 그러네요 267 00:12:35,463 --> 00:12:38,883 열심히 듣고 있어요 이렇게 훌륭한 분들과 함께 있으니 268 00:12:38,966 --> 00:12:42,720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해야죠 269 00:12:42,803 --> 00:12:47,183 그래서 지금 이 멋진 말씀들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요 270 00:12:47,266 --> 00:12:50,019 - 정말 재능이 많으시잖아요 - 감사해요 271 00:12:50,102 --> 00:12:53,397 - 이미 탐험 중인 거예요 - 정말 고마운 말씀이에요 272 00:12:53,481 --> 00:12:55,816 - 선택만 잘하면 돼요 - 감사합니다 273 00:12:55,900 --> 00:12:57,401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 274 00:12:57,485 --> 00:13:00,362 저희 엄마가 항상 데비를 본받으라고 하셨어요 275 00:13:00,696 --> 00:13:03,032 - 정말요? - 그 유명한 데비 앨런이잖아요 276 00:13:03,199 --> 00:13:04,450 - 그러니까요 - 데비의 인터뷰를 277 00:13:04,533 --> 00:13:05,910 - 저도 그래요 - 본 적이 있는데 278 00:13:05,993 --> 00:13:10,372 1985년쯤에 하신 것 같은데 이런 말로 시작하시더라고요 279 00:13:10,456 --> 00:13:13,793 '제가 큰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280 00:13:13,876 --> 00:13:15,753 '배우이자 댄서' 281 00:13:15,836 --> 00:13:19,632 '안무가, 작곡가, 감독, 프로듀서 엄마가 될 줄 알았냐고요?' 282 00:13:19,715 --> 00:13:20,674 '네, 알았어요' 283 00:13:23,135 --> 00:13:24,720 - 끝내준다! - 진심이었어요 284 00:13:25,387 --> 00:13:29,099 데비 같은 분이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는 거예요 285 00:13:29,183 --> 00:13:33,646 앞으로도 수많은 여성이 그럴 거고요 286 00:13:33,729 --> 00:13:36,649 그래서 전 앞으로도 계속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려고요 287 00:13:36,732 --> 00:13:38,400 - 멋지다! - 하지만 288 00:13:38,484 --> 00:13:40,528 본인은 그렇게 말하지만 단순한 스펀지가 아니잖아요 289 00:13:40,611 --> 00:13:42,822 본인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290 00:13:42,905 --> 00:13:46,075 - 감사해요 - 왜냐하면 저도 그렇거든요 291 00:13:46,158 --> 00:13:48,619 - 성공은 실마리를 남기잖아요 - 그럼요 292 00:13:49,078 --> 00:13:51,372 남들의 이야기를 새겨듣고 자기 거로 만들어서 293 00:13:51,455 --> 00:13:54,542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거죠 남들처럼 되겠다는 게 아니라 294 00:13:54,625 --> 00:13:56,794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끄집어내는 거예요 295 00:13:56,877 --> 00:14:00,005 - 그건 한순간도 쉴 수 없잖아요 - 맞아요 296 00:14:00,089 --> 00:14:03,968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는데도 297 00:14:04,051 --> 00:14:08,556 계속 배우는 자세를 가진다는 건 정말 대단한 거예요 298 00:14:08,639 --> 00:14:10,724 - 네, 즐겁죠 - 받아들이는 자세죠 299 00:14:11,433 --> 00:14:13,978 "당신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300 00:14:14,687 --> 00:14:17,898 다음 질문은 제나에게 먼저 여쭤볼게요 301 00:14:17,982 --> 00:14:21,652 두려움을 극복하고 뭔가를 해낸 경험이 있나요? 302 00:14:21,735 --> 00:14:23,195 - 말도 마세요 - 밀어붙인 경험요 303 00:14:23,279 --> 00:14:24,655 시간 괜찮으시겠어요? 304 00:14:26,365 --> 00:14:29,535 수도 없이 많아요 305 00:14:29,618 --> 00:14:31,203 - 정말 많아요 - 네 306 00:14:31,287 --> 00:14:34,123 평생 그랬거든요 307 00:14:34,206 --> 00:14:35,666 아무 생각 없이 308 00:14:35,749 --> 00:14:38,294 일단 뛰어드는 거죠 309 00:14:38,377 --> 00:14:40,754 - 네 - 정신 차려보면 310 00:14:40,838 --> 00:14:42,381 이미 한참 들어와 있는 거예요 311 00:14:42,464 --> 00:14:45,843 직감이 시키는 대로 해요 하라고 하면 그냥 하는 거죠 312 00:14:45,926 --> 00:14:48,429 - 그런데… - 충분히 익히지 못한 상태로요 313 00:14:48,596 --> 00:14:51,098 충분히 익히지 못했고 준비도 못 한 상태로요 314 00:14:51,181 --> 00:14:53,100 최근에 '월드 오브 댄스'도 그랬는데 315 00:14:53,183 --> 00:14:56,937 저는 사회자 역할은 한 번도 안 해봤거든요 316 00:14:57,021 --> 00:15:00,232 근데 제니퍼 로페즈가 전화해서 317 00:15:00,316 --> 00:15:02,610 사회를 맡으라길래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했죠 318 00:15:02,735 --> 00:15:04,904 근데 내일 촬영 시작이라고 하는 거예요 319 00:15:04,987 --> 00:15:07,823 그래서 그냥 뛰어들었어요 320 00:15:07,907 --> 00:15:13,370 신경 쓸 게 정말 많았어요 무대, 백스테이지, 댄서들에 321 00:15:14,496 --> 00:15:18,208 심사위원들과 얘기해야 하고 제작진 얘기는 계속 들리고요 322 00:15:18,292 --> 00:15:20,502 - 인이어를 통해서요 - 네 323 00:15:20,586 --> 00:15:22,588 정말 돌아버릴 것 같더라고요 324 00:15:22,671 --> 00:15:24,089 끊임없이 누가 귀에 대고 얘기하니까 325 00:15:24,173 --> 00:15:27,551 집중도 안 되고요 하지만 어쨌든 했어요 326 00:15:27,635 --> 00:15:29,970 무대에 올라갈 때 기분이 아직도 생생해요 327 00:15:30,054 --> 00:15:32,139 '어떡해, 진짜 떨린다' 328 00:15:32,222 --> 00:15:34,516 - 어쩔 줄 모르겠더라고요 - 그런 기분도 좋지 않아요? 329 00:15:34,600 --> 00:15:37,019 - 아드레날린이 솟구치죠 - 맞아요 330 00:15:37,519 --> 00:15:41,398 게다가 갓 별거를 시작한 시점이었어요 331 00:15:41,482 --> 00:15:44,777 아무도 몰랐지만 혼자 감당하고 있었죠 332 00:15:44,860 --> 00:15:47,738 별거를 시작하고 바로 다음 날이었어요 333 00:15:47,821 --> 00:15:51,033 일단 무대에 올라가서 잘 해내자고 생각했죠 334 00:15:51,116 --> 00:15:54,662 댄서들의 특징이 있는데 335 00:15:54,745 --> 00:15:56,121 겁이 없다는 거예요 336 00:15:56,205 --> 00:15:58,123 - 완전히 동의해요 - 어쨌거나 해낸다는 마음가짐 337 00:15:58,332 --> 00:16:01,377 손바닥만 한 데서 비를 맞으며 하이힐을 신고 춤출 때도 있어요 338 00:16:01,460 --> 00:16:03,253 - 목숨 걸고 하는 거죠 - 불가능한 일을요 339 00:16:03,337 --> 00:16:04,755 - 일단 해보는 거예요 - 네 340 00:16:04,880 --> 00:16:06,298 - 정말 신기해요 - 맞아요 341 00:16:06,423 --> 00:16:08,634 그래서 어쨌든 해냈어요 342 00:16:08,759 --> 00:16:10,469 하다 보면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고 343 00:16:10,636 --> 00:16:13,389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거치면 어떻게든 되게 돼 있죠 344 00:16:13,555 --> 00:16:15,683 그래서 저는 두려움은 그냥 무시해요 345 00:16:15,766 --> 00:16:19,061 - 안 그러면 주저하게 되니까요 - 그럼 안 되죠 346 00:16:19,144 --> 00:16:22,439 두 분은 어떠세요? 언제 밀고 나가셨나요? 347 00:16:22,523 --> 00:16:25,442 겁도 나고, 남들이 다 말리는데도 348 00:16:25,526 --> 00:16:28,821 그냥 부딪쳐 보신 경험요 349 00:16:29,905 --> 00:16:34,535 '건포도'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 350 00:16:34,618 --> 00:16:37,204 '월터의 선택'을 각색한 거였죠 351 00:16:37,287 --> 00:16:40,833 그전 여름에 열린 무용제에서 연출을 맡은 도널드 매케일을 352 00:16:40,916 --> 00:16:42,001 처음 만났어요 353 00:16:42,501 --> 00:16:46,880 오디션을 하러 갔더니 주연은 이미 다 정해진 거예요 354 00:16:46,964 --> 00:16:50,634 그래서 전 비니사의 대역으로 오디션을 봤죠 355 00:16:51,135 --> 00:16:52,761 정말 신났어요 356 00:16:52,845 --> 00:16:56,640 연출가 힐레인 헤드와 계속 리허설을 했고 357 00:16:56,724 --> 00:17:01,687 공연을 위해 뉴욕으로 떠나기 일주일 전이었는데 358 00:17:02,730 --> 00:17:04,940 제가 대역을 맡은 젊은 여배우가 359 00:17:05,024 --> 00:17:07,568 주말에 남자친구와 지내야 해서 공연을 못 하게 됐다며 360 00:17:07,651 --> 00:17:10,154 저한테 공연을 하라는 거예요 361 00:17:10,237 --> 00:17:12,990 엄청나게 당황했죠 362 00:17:13,115 --> 00:17:16,493 겁이 나면서도 신나는 경험이었어요 363 00:17:16,577 --> 00:17:18,746 댄서들이 전부 다 절 응원해주고 364 00:17:18,829 --> 00:17:20,039 장면 사이사이마다 365 00:17:20,122 --> 00:17:22,291 제 대사와 연기를 알려줘서 366 00:17:22,374 --> 00:17:24,251 제발 그만하라고 해야 할 정도였죠 367 00:17:24,334 --> 00:17:28,213 그러고 무대에 나갔는데 갑자기 관객들이 웃는 거예요 368 00:17:28,297 --> 00:17:30,674 웃기는 장면이 아니었는데도요 369 00:17:30,758 --> 00:17:32,301 - 어떡해 - 그래서 속으로 370 00:17:32,384 --> 00:17:37,056 내가 망쳤나 보다 싶었죠 근데 알고 보니 좋은 거였어요 371 00:17:37,139 --> 00:17:38,849 제가 그 장면에 숨겨진 유머를 372 00:17:38,932 --> 00:17:40,851 - 살려낸 거였죠 - 그렇군요 373 00:17:41,351 --> 00:17:42,978 어쨌든 해냈고 다들 좋아했어요 374 00:17:43,062 --> 00:17:44,438 끝나서 너무 다행이다 싶었죠 375 00:17:44,521 --> 00:17:46,440 근데 프로듀서가 절 사무실로 부르더군요 376 00:17:46,523 --> 00:17:49,193 '어떡해, 나 자르려나 봐' 싶었는데 377 00:17:50,194 --> 00:17:54,531 잘했다며 칭찬을 해주는 거예요 '정말요?' 그랬더니 378 00:17:54,615 --> 00:17:56,575 정말 그렇다길래 알았다고 했죠 379 00:17:56,658 --> 00:17:58,911 근데 저한테 '계속 공연해 볼래요?'라는 거예요 380 00:17:58,994 --> 00:18:00,871 - 그래서 제가… - 네? 381 00:18:00,954 --> 00:18:03,874 당황했지만 주급을 50달러 더 준다니까 382 00:18:03,957 --> 00:18:08,295 고민 안 하고 덥석 했죠 정말 기쁘고 고마운 기회였어요 383 00:18:08,378 --> 00:18:09,379 어쩜 좋아 384 00:18:09,546 --> 00:18:12,382 고생한 보람이 있었죠 385 00:18:12,466 --> 00:18:13,467 - 네 - 그러니까 386 00:18:14,093 --> 00:18:16,512 두렵고도 흥분한 상태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387 00:18:16,595 --> 00:18:18,430 - 그러니 좀 달랐던 거죠 - 네 388 00:18:18,514 --> 00:18:21,391 그전과는 다른 반응이 느껴졌어요 389 00:18:21,475 --> 00:18:23,185 무대라는 게 그런 것 같아요 390 00:18:23,268 --> 00:18:25,104 맞아요, 무대만의 매력이 있죠 391 00:18:25,187 --> 00:18:27,898 - 독보적이에요 - 다 아시겠지만 무대에선 392 00:18:27,981 --> 00:18:30,234 - 항상 겁이 나요 - 언제나 그렇죠 393 00:18:30,317 --> 00:18:34,071 그리고 항상 신나고 항상 공연자들은 애를 먹죠 394 00:18:34,154 --> 00:18:35,739 - 매번 그래요 - 항상요 395 00:18:35,823 --> 00:18:37,908 하지만 끝나고 나면 정말 보람이 커요 396 00:18:37,991 --> 00:18:39,034 맞아요 397 00:18:39,118 --> 00:18:41,078 겁이 날 때의 긴장감이 필요한 것 같아요 398 00:18:41,161 --> 00:18:43,038 - 맞아요 - 긍정적인 의미에서요 399 00:18:43,122 --> 00:18:45,666 두려움이 원동력이 될 때도 있지만 400 00:18:45,749 --> 00:18:48,210 - 경직되게 할 때도 있으니까요 - 맞아요 401 00:18:48,293 --> 00:18:49,628 - 정말 그래요 - 엄마가 늘 그러세요 402 00:18:49,753 --> 00:18:53,215 꿈은 두려움 너머에 있으니 그걸 뛰어넘으라고요 403 00:18:53,382 --> 00:18:54,842 그런 경험은 404 00:18:54,925 --> 00:18:56,969 - 다들 해보셨을 거예요 - 맞아요 405 00:18:57,052 --> 00:19:00,097 최근에 겪은 일인데 중요한 공연 전날 밤 406 00:19:00,180 --> 00:19:01,890 목소리가 안 나와서 울었어요 407 00:19:02,057 --> 00:19:04,393 가수한테 목소리가 어떤 건지 아시잖아요 408 00:19:04,476 --> 00:19:06,103 온종일 리허설을 한 데다 409 00:19:06,854 --> 00:19:10,983 다음 날은 9시간 동안 노래를 불러야 했는데 410 00:19:11,525 --> 00:19:13,193 - 결국 하게 되더라고요 - 그렇죠 411 00:19:13,277 --> 00:19:15,112 할 수 있더라고요 자신감을 갖고 412 00:19:15,195 --> 00:19:17,948 용감하게 부딪치고 준비하면 결국 해내게 돼요 413 00:19:18,031 --> 00:19:19,950 - 끝나고 나면 정말 보람이 크죠 - 네 414 00:19:20,033 --> 00:19:21,034 보람이 엄청나요 415 00:19:21,118 --> 00:19:24,872 엄마가 그러셨어요, '두려움이 노크하면 믿음이 응답하게 하라' 416 00:19:25,205 --> 00:19:26,373 - 너무 좋네요 - 멋져요 417 00:19:26,456 --> 00:19:28,584 - 좋은 말씀이에요 - 적어놔야겠어요 418 00:19:28,667 --> 00:19:30,252 - 티셔츠에요 - 온갖 것에요 419 00:19:30,335 --> 00:19:32,796 '두려움에는 믿음으로 맞서라' 420 00:19:32,880 --> 00:19:33,881 그거죠 421 00:19:33,964 --> 00:19:37,509 저희 언니가 한 말인데 부모님과 선조들이 422 00:19:37,593 --> 00:19:40,637 천국의 발코니에서 우리를 응원하고 있어요 423 00:19:40,721 --> 00:19:43,348 - 그분들의 경험이 힘이 되죠 - 네 424 00:19:43,473 --> 00:19:45,267 - 제 얘기는 그만해야겠어요 - 안 돼요! 425 00:19:45,350 --> 00:19:47,269 로빈에게 질문이 있어요 426 00:19:47,352 --> 00:19:49,271 안 돼요, 저는 진행자잖아요 427 00:19:49,396 --> 00:19:51,273 - 그렇죠 - 하지만 궁금해요 428 00:19:51,356 --> 00:19:54,860 중요한 인터뷰를 앞두고 겁이 난 적이 있나요? 429 00:19:54,943 --> 00:19:56,945 - 언제였어요? - 네 430 00:19:58,030 --> 00:19:59,198 솔직히 얘기할게요 431 00:19:59,281 --> 00:20:00,741 - 네, 말씀해주세요 - 좋아요 432 00:20:02,451 --> 00:20:04,328 세상에, 이 얘기를 하게 되다니 433 00:20:05,579 --> 00:20:09,499 그런 눈빛으로 저를 보고 있으니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434 00:20:10,959 --> 00:20:16,423 저는… 많이 아팠어요 근데 남들은 몰랐죠 435 00:20:17,341 --> 00:20:18,884 두 번째로 투병할 때였는데 436 00:20:19,384 --> 00:20:26,225 백악관에 가서 당시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인터뷰하게 됐어요 437 00:20:27,476 --> 00:20:28,477 그랬는데… 438 00:20:30,103 --> 00:20:33,982 사람들이 그러는 거예요 오바마가 동성 결혼에 대한 입장을 439 00:20:34,691 --> 00:20:36,652 바꿀 것 같다고요 440 00:20:38,946 --> 00:20:40,155 그때 전 커밍아웃하기 전이었어요 441 00:20:42,449 --> 00:20:44,451 근데 오바마를 인터뷰하게 된 거예요 442 00:20:45,577 --> 00:20:49,373 사람들이 물어보면 어쩌지 싶더군요 443 00:20:49,456 --> 00:20:50,874 - 준비가 안 돼 있었거든요 - 네 444 00:20:50,958 --> 00:20:53,877 제 직장 상사들이나 가족을 445 00:20:53,961 --> 00:20:55,504 만약 앰버와 길을 걷다가 마주치면 446 00:20:55,587 --> 00:20:59,383 숨기지 않고 여자친구라고 소개하긴 했지만 447 00:20:59,675 --> 00:21:02,427 - 세상에 알리긴 일렀군요 - 그럴 준비가 안 돼 있었죠 448 00:21:02,594 --> 00:21:08,016 겁이 나서 인터뷰를 취소할까 생각도 했어요 449 00:21:08,558 --> 00:21:12,062 근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로빈 러네이 로버츠, 장난해?' 450 00:21:12,145 --> 00:21:16,400 '이 사람은 지금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려고 하는데' 451 00:21:16,483 --> 00:21:19,111 '고작 아우팅이 두려워?' 452 00:21:19,695 --> 00:21:23,490 그건 아니었죠, 그래서 당당히 가서 인터뷰를 했어요 453 00:21:23,573 --> 00:21:25,784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오바마 앞에 앉아서 물었죠 454 00:21:25,867 --> 00:21:28,787 '오바마 대통령님, 동성 결혼에 관한 입장을 바꾸셨나요?' 455 00:21:28,870 --> 00:21:30,372 - '네' 그러더군요 - 근사하네요 456 00:21:30,455 --> 00:21:31,623 상황이 뒤집힌 거죠 457 00:21:31,707 --> 00:21:34,751 - 이 얘긴 처음 해요 -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458 00:21:34,835 --> 00:21:37,671 인터뷰 얘기는 한 적 있지만 겁이 났다는 얘기는 459 00:21:37,754 --> 00:21:40,966 - 여기서 처음 해요 - 개인적인 얘기니까요 460 00:21:41,049 --> 00:21:44,094 하지만 당신이 아니면 누가 해요? 가장 잘 이해할 사람이잖아요 461 00:21:44,177 --> 00:21:47,222 오바마 부부는 알고 있었거든요 462 00:21:47,306 --> 00:21:48,598 사람들이 463 00:21:48,682 --> 00:21:52,019 제가 그 인터뷰를 하게 된 걸 순순히 받아들였어요 464 00:21:52,102 --> 00:21:55,105 동성애자이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죠 465 00:21:55,647 --> 00:21:57,774 그저 자기들이 인터뷰를 못 해서 짜증을 냈을 뿐이에요 466 00:21:57,858 --> 00:21:59,484 - 네 - 원래 그러잖아요 467 00:21:59,568 --> 00:22:02,529 - 경쟁이 치열하니까요 - 네 468 00:22:02,612 --> 00:22:06,283 나중에 오바마에게 물어봤어요 왜 저를 골랐냐고요 469 00:22:06,366 --> 00:22:08,869 저와는 대화가 가능해서라고 하더군요 470 00:22:08,952 --> 00:22:10,912 다른 기자들은 자기가 부각되고 싶은 마음에 471 00:22:10,996 --> 00:22:12,789 - 맞아요 - 취조하듯 인터뷰했겠지만 472 00:22:12,873 --> 00:22:19,129 전 그 인터뷰를 하려 했던 이유를 충실히 전하려 했어요 473 00:22:19,212 --> 00:22:20,255 - 그렇죠 - 서로 터놓고 474 00:22:20,339 --> 00:22:22,299 - 솔직하고 투명하게 대하는 거죠 - 네 475 00:22:22,382 --> 00:22:23,800 - 맞아요 - 정말 근사해요 476 00:22:24,217 --> 00:22:26,261 - 고마워요 -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477 00:22:26,345 --> 00:22:30,932 세 분 다 그렇겠지만 478 00:22:31,016 --> 00:22:36,980 두려움과 불안감이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확대되잖아요 479 00:22:37,064 --> 00:22:39,358 사람들이 낱낱이 뜯어보려 하니까 480 00:22:39,441 --> 00:22:42,611 저처럼 사생활을 지키려고 애쓰게 되죠 481 00:22:43,278 --> 00:22:46,114 "진솔함이 전부다" 482 00:22:46,656 --> 00:22:50,619 여러분처럼 세상에 알려진 사람들에게는 483 00:22:50,702 --> 00:22:53,872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잖아요 484 00:22:53,955 --> 00:22:56,792 많은 것을 이루셨고 485 00:22:56,875 --> 00:23:00,045 - 유명한 분이시잖아요 - 네 486 00:23:00,128 --> 00:23:03,298 어떻게 균형을 유지하세요? 487 00:23:03,382 --> 00:23:07,552 대중에게 노출되면서도 사생활을 지키는 거요 488 00:23:08,887 --> 00:23:12,641 재밌는 게 뭐냐면 489 00:23:13,809 --> 00:23:17,145 저는 밖에 나갈 때 490 00:23:17,729 --> 00:23:22,901 선글라스를 끼거나 경호원을 둔 적이 없어요 491 00:23:22,984 --> 00:23:27,906 늘 그냥 떳떳하게 다녔어요 아이들도 항상 데리고 다니고 492 00:23:28,365 --> 00:23:30,409 사람들이 다가와도 아무렇지 않았고요 493 00:23:31,159 --> 00:23:34,079 힘든 점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때였는데 494 00:23:34,621 --> 00:23:41,253 함께 동물원 같은 데 가면 사람들이 제게 말을 걸어요 495 00:23:41,336 --> 00:23:44,047 아이들은 빨리 가자고 조르고 496 00:23:44,131 --> 00:23:46,174 저는 미안하다며 기다리라고 하고요 497 00:23:46,258 --> 00:23:49,511 한 아이는 안고 한 아이는 손을 잡고 있는데 498 00:23:49,594 --> 00:23:51,513 어떤 여자가 와서 사인을 해달라는 거예요 499 00:23:51,596 --> 00:23:54,850 '제가 손이 두 개뿐이라서요' 그랬더니 500 00:23:54,933 --> 00:23:56,977 아이를 안고 있겠다고 하길래 그건 안 된다고 했죠 501 00:23:57,060 --> 00:23:58,311 - '모르는 분이잖아요' - 맞아요 502 00:23:58,395 --> 00:24:01,398 - '아기를 맡길 순 없죠' - '말도 안 되죠, 절대요' 503 00:24:01,481 --> 00:24:06,862 팬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도 좋지만 504 00:24:06,945 --> 00:24:07,988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죠 505 00:24:08,071 --> 00:24:10,449 남들이 굳이 몰라도 되는 것도 있잖아요 506 00:24:10,532 --> 00:24:11,533 - 맞아요 - 그렇지 않나요? 507 00:24:11,616 --> 00:24:14,744 인스타그램 때문에 다들 뭔가 올리고 508 00:24:14,828 --> 00:24:18,582 일상을 전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509 00:24:18,665 --> 00:24:21,168 다 보여주면 본인에겐 뭐가 남죠? 510 00:24:21,251 --> 00:24:22,502 남는 게 없지 않나요? 511 00:24:22,586 --> 00:24:26,006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고 변화해도 상관없어요 512 00:24:26,089 --> 00:24:27,299 저는 그걸 깨달았어요 513 00:24:27,382 --> 00:24:29,676 예전에 느낀 감정과 지금 느끼는 감정이 달라도 514 00:24:29,759 --> 00:24:30,760 괜찮잖아요 515 00:24:31,970 --> 00:24:33,430 자기 마음이 편한 게 가장 중요해요 516 00:24:33,513 --> 00:24:35,765 - 이랬다저랬다 할 수도 있죠 - 네, 그게 현실이죠 517 00:24:36,308 --> 00:24:38,477 인플루언서와 SNS가 518 00:24:38,560 --> 00:24:39,978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 같아요 519 00:24:40,061 --> 00:24:43,273 경계가 흐려졌달까요 520 00:24:43,356 --> 00:24:46,485 남의 사생활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521 00:24:46,568 --> 00:24:49,946 솔직하고 진실한 걸 보여준다면 522 00:24:50,030 --> 00:24:52,657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순간이라면 523 00:24:52,741 --> 00:24:55,368 일이 됐든, 가족이 됐든 524 00:24:55,452 --> 00:24:58,705 뭘 올려도 상관없지만 진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525 00:24:58,788 --> 00:25:02,125 자기 삶을 일일이 공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죠 526 00:25:02,209 --> 00:25:03,543 그분들은 그게 진심인 거예요 527 00:25:03,627 --> 00:25:07,297 데비 좀 봐요 눈동자를 굴리고 있네요 528 00:25:07,380 --> 00:25:09,716 - '난 아냐' 이러시는 것 같아요 - 근데 정말 그래요 529 00:25:09,799 --> 00:25:11,218 - 제가 좀 구식이라서요 - 네 530 00:25:11,384 --> 00:25:12,511 - 비난할 순 없죠 - 네 531 00:25:13,053 --> 00:25:14,179 규정되는 거 싫어하시지만 532 00:25:14,262 --> 00:25:16,014 - 아이콘이시잖아요 - 아이고 533 00:25:16,097 --> 00:25:17,349 - 맞아요 - 데비는 아이콘이에요 534 00:25:17,474 --> 00:25:19,809 - 아이콘 그 자체죠 - 맞아요 535 00:25:19,893 --> 00:25:24,231 - 진정한 아이콘이죠 - 뭐로 보나 그렇죠 536 00:25:24,314 --> 00:25:28,568 지난주에 우리 집 손님 화장실에 세면대 파이프가 터진 걸 537 00:25:28,652 --> 00:25:29,778 못 보셔서 그래요 538 00:25:29,861 --> 00:25:33,448 집 떠내려갈까 봐 무릎 꿇고 앉아서 539 00:25:33,532 --> 00:25:37,619 물을 죄다 퍼냈다니까요 남편은 개 산책 나갔거든요 540 00:25:37,702 --> 00:25:41,540 '여보, 빨리 와' 그랬죠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541 00:25:41,665 --> 00:25:43,500 그때도 아이콘 같으셨을 거예요 542 00:25:43,583 --> 00:25:45,335 - 물 퍼내실 때도요 - 어련하셨겠어요? 543 00:25:45,460 --> 00:25:46,419 그러게요 544 00:25:47,504 --> 00:25:49,839 - 이 자리가 너무 재밌어요 - 그러게요! 545 00:25:49,923 --> 00:25:51,591 - 맞아요 - 아주 화목하네요 546 00:25:51,675 --> 00:25:54,844 시간을 내준다는 건 정말 소중한 거예요 547 00:25:55,345 --> 00:26:01,268 제가 여러모로 흠모했던 다재다능한 분들이 548 00:26:01,351 --> 00:26:04,771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549 00:26:04,854 --> 00:26:08,191 서로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550 00:26:08,275 --> 00:26:11,444 제가 영광스럽게도 인디아 아리와 함께 곡을 썼어요 551 00:26:12,529 --> 00:26:13,655 - 세상에! - 뭐라고요? 552 00:26:13,738 --> 00:26:16,366 머리가 길었으면 막 날렸을 텐데 553 00:26:16,449 --> 00:26:17,450 진짜로요? 554 00:26:17,534 --> 00:26:20,203 - 세상에 - '어 뷰티풀 데이'라는 곡이에요 555 00:26:20,829 --> 00:26:23,999 '인생은 과정이에요 목적지가 아니죠' 556 00:26:24,082 --> 00:26:26,835 '실수란 없어요, 그저 우리가 선택한 기회가 있을 뿐' 557 00:26:26,918 --> 00:26:27,919 - 맞아요 - 네 558 00:26:28,003 --> 00:26:29,504 '후회는 내려놔요 우리에겐 지금뿐이에요' 559 00:26:29,588 --> 00:26:31,756 - 근사하네요 - 바로 지금이 근사하죠 560 00:26:31,840 --> 00:26:33,842 - 멋져요 - 여러분과 함께하는 지금요 561 00:26:33,925 --> 00:26:35,051 말씀 고마워요 562 00:26:35,135 --> 00:26:36,219 - 감사해요 - 정말 감사드려요 563 00:26:36,303 --> 00:26:37,846 - 고마워요, 로빈 - 감사해요 564 00:26:37,929 --> 00:26:39,097 감사합니다 565 00:26:41,933 --> 00:26:44,769 데비는 진짜 오랜만이에요 566 00:26:44,853 --> 00:26:49,274 - 밴쿠버에서 본 게 마지막이었죠 - 밴쿠버였죠 567 00:26:49,357 --> 00:26:51,192 '더 위치스'는 정말 최고였어요 568 00:26:51,276 --> 00:26:53,403 - 나 병원 갔던 거 기억나요? - 그럼요! 569 00:26:53,570 --> 00:26:55,113 - 그날 기억나요? - 네 570 00:26:55,196 --> 00:26:58,575 눈에 자꾸 검은 게 보여서 의사를 데려오라고 했어요 571 00:26:58,658 --> 00:27:01,494 그래서 의사가 왔는데 제가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 572 00:27:01,578 --> 00:27:03,747 준비하느라 정신없었는데 의사가 그러는 거예요 573 00:27:03,830 --> 00:27:06,374 지금 당장 병원에 안 가면 574 00:27:06,458 --> 00:27:07,959 -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고요 - 그랬죠 575 00:27:08,043 --> 00:27:09,753 그래서, 막 정신없게 굴다가 갑자기… 576 00:27:11,921 --> 00:27:12,922 잊고 있었어요 577 00:27:16,009 --> 00:27:18,011 자막: 박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