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Items.or.Less.2006.1080p.AMZN.WEB-DL.DDP2.0.H.264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t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미안한데 이름이 뭐랬죠?

 

- 패키요.
- 패키?

 

- 예.
- 길 못찼겠어요?

 

젠장! 빌어먹을!
예전엔 손바닥 보듯 훤했는데.

 

진짜에요.
곧 찾을테니 걱정말아요.

 

원래 이쪽 일을 하세요?

 

도니가 제 사촌이거든요.
도니 알죠?

 

아~~
알겠어요.

 

전 그러니까
이것저것 돕고 있어요.

 

- 사촌이라구요?
- 예.

 

이번 작품이 처녀작이군요.

 

사실...

 

발토리씨와 작업한 작품이 있긴 한데
비공식이라 이력에선 뺐어요.

 

엄밀히 말하면 이번 작품이
처녀작인 셈이죠.

 

배우들이랑 사이는 어때요?
배우들한테 잘 대해줘요?

 

어...

 

배우를 직접 보기는
당신이 처음인 것 같아요.

 

당신에게 그런 배역을 준 걸 보면
도니도 잠시 정신이 나갔었나 봐요.

 

가게 주인 역이에요.

 

아니요.
아직 결정한 건 아니니깐.

 

그냥 확인 좀 해보려구요.

 

한 번 둘러보는 거에요.

 

연구인 셈이죠.
캐릭터 연구.

 

도니 말로는 한 4년 정도
쉬셨다고 하던대...

 

4년까지는 아니구요.

 

정말 지긋지긋한 시간이죠.
그쵸?

 

제 말은 그냥...

 

예전에도 이런 역은 했었어요.

 

그래도 컴백했잖아요.
다시 연기자가 된거에요.

 

기분 어때요?

 

글쎄요. 전 컴백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요.

 

돌아 왔다는 표현은 좀...

 

컴백이라고 볼 수는 없죠.

 

제 경우랑은 좀
다른 것 같네요.

 

비행기와 레이더 같은거죠.

 

비행기가 날면
레이더에 들겠죠.

 

하지만 날지 않는다고
비행기가 없는 건 아니죠.

 

오랄 섹스 같은 거군요.

 

그렇죠.
영화에나 나오는...

 

말고요.

 

그건 그렇고...

 

무례한 부탁힌 줄 알지만
운전만 하니 따분해서 그래요.

 

그러니까...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요?

 

아무 부분이나 상관없어요.

 

무슨 소리하시는 지
잘 모르겠네요.

 

그거요.
오디오 책.

 

엄청 잘 하셨더라구요.
어서요. 아무 부분이나 해봐요.

 

진짜에요.
어디든 상관없어요.

 

아니에요.

 

4 장.

 

여기요.
들어봐요.

 

그녀는 상아빛 손을 꼭 쥐었다.
문이 조용히 열렸다.

 

그곳에는...
저건 제가 아니에요.

 

여기요!
그녀는 모자 챙을 들어올렸다.

 

그녀의 눈은 찬연히 빛났다.
눈 앞에 타이타닉이 있었다.

 

저 아니에요.

 

겸손 떠시기는...

 

정말입니다.
저 아니에요.

 

맞잖아요.

 

안 그러면 지난 4년동안
뭐하며 지내셨어요?

 

정말 아니라니깐요.

 

좋아요.
우선...

 

난 절대...
난 절대 저런 식으론 안 해요.

 

나라면 저런 운율로
읽지 않았을 거에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장면은 머리속에 그려질 거에요.
하지만 운율에 빠져들진 못하죠.

 

그래서 제대로 즐길 수가 없어요.
완전 따로 국밥이 되는거에요.

 

- 다시 한 번 틀어봐요.
- 다시 틀라구요?

 

그래요.

 

그녀는 모자 챙을 들어올렸다.
그녀의 눈은...

 

보세요. 이 사람은
글을 읽는데 급급하잖아요.

 

완전히 단절되어 있어요.

 

저라면...
저라면 저렇게는...

 

"땅이 그녀의 발거름 하나하나를
조심스레 떠 받든다."

 

"그녀는 모자끝을 들어올렸다."

 

"찬란한 환희가
그녀의 눈시울을 적신다."

 

그 장관은...
바로 타이타닉 이었다.

 

세상에나!
죽이네요.

 

10개 이하만 받아요.
(소량 계산대)

 

- 여기에요?
- 예.(Ground Zero : 핵폭탄 낙하점)

 

어떻게 왔는지
기억할 수 있어요?

 

예. 지도도 안 봤는걸요.
식은 죽 먹기에요.

 

이제 어떻게...

 

이제 어떻게 할거에요?

 

가게 뒷문으로
슬쩍 넣어 줄 건가요?

 

제가 왜요?

 

됐어요.

 

얼마나 걸려요?

 

- 안 기다고요?
- 당연하죠. 갈 데 있어요.

 

어딘지는 모르지만 브레아에
있는 간이화장실로 오래요.

 

혹시 아까 제가
어디로 왔는지 아세요?

 

장난 좀 쳐 봤어요.
놀라긴...

 

- 농담이에요.
- 됐으니 가봐요.

 

1시간 정도면 돼요.

 

알았어요.

 

데리러 올거죠?

 

알았어요.
참. 오는 길은 즐거웠어요.

 

그리고 이 건...
감동 먹었어요.

 


2개 $12.99

 

내려 놓으세요.

 

그래요. 아저씨 말이에요.
내려 놓으세요.

 

살 거 아니면 손대지 마세요.

 

쪼물닥 대지말고
내려 놓으세요.

 

다 보고 있어요.

 

알아서 뺄래요?
아님 제가 뺄까요?

 

엄마한테 마트 이용법
못배웠어요?

 

어서요.

 

좋아요.
제가 빼죠.

 

리 아저씨!

 

다음이요.

 

16 달러 60센트요.

 

우유 하나 가져가요.

 

줄래요?

 

어. 어..
이런.

 

리 아저씨!

 

다른 데 좀 가 주시면 안 돼요?

 

- 미안해요. 전 그냥...
- 구경만 한다구요? 알아요.

 

들어오는 거 봤어요.

 

방해 되나요?

 

제 말은,
저 때문에 신경쓰이나요?

 

아저씨가 지금 1미터 거리에서
내 얼굴을 뚫어져라 보고 있잖아요.

 

미안해요.

 

그럼 어디서...

 

24불 50센트요.
영수증은 없어요.

 

아!

 

이리 주세요.

 

어떻게 하는거죠?
품목 말이에요.

 

어떻게 세어 보지도 않고...

 

제가 산수는 영 꽝이거든요.

 

품목별 가격을 알고,
총액도 알아요.

 

그럼 몇 개겠어요?

 

따로 훈련을 받나요?

 

그러니까,
가격을 다 외우나요?

 

- 특별 훈련 같은거요?
- 예. 맞아요.

 

제가 워낙 집중력 결핍이라
전 절대...

 

직감력이 좋나봐요?
그쵸?

 

오. 제말은 잘한다는 말에요.
정말 잘해요.

 

놀랬어요.

 

주인도 그 정도로
잘 해야 하나요?

 

그러니까
계산하는 거요.

 

다른 직원들은 어때요?
저 분도 잘해요?

 

저 분은 손님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엉덩이 붙이고 놀지만 않으면
저 분도 잘 하겠죠!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주인이면 이런 일을 하겠어요?

 

이거나 드셈.

 

너나 드셈.

 

저년은 좋은 계산대 잡아서
저 짓거리 하고 있고,

 

저만 뼈 빠지게 일하죠.

 

그런데 저보고
똑똑하다구요?

 

제가 보기엔 계산대 구분이
없는 것 같은데요?

 

여기 있잖아요.

 

'소량 계산대'

 

아저씨도 옆에서 봤잖아요.

 

한 멍청이는 소량도 아니면서
저년은 두고 나한테 가져와요.

 

싸움이 그칠 날이 없어요.

 

그래서 직원들이 여기를
싫어하는군요.

 

여기요?
직원들 사이에서 여긴 지옥이에요.

 

이것 봐요.
이거.

 

계산기 꼬라지 좀 보세요.

 

이탈리아에서는 미녀 직원을 유혹하려고
일부러 물건을 많이 산다고 합니다.

 

고속도로 요금소도 마찬가지구요.

 

일종의 길이로 보는 예측법이죠.
무슨 말인지 알겠죠?

 

여긴 왜 오셨어요?

 

주인 좀 만나려구요.

 

그런데 여기 없는 것 같네요.

 

저는 모르니깐
저 년한테 물어보시죠?

 

아니요. 됐어요.
괜찮아요.

 

주인은 왜요?

 

제가 지금 조사 중이거든요.

 

경찰이에요?

 

아니오! 하하!
아니에요.

 

전...그러니까...
농담이에요.

 

아저씨 누군지 알아요.

 

- 그래요?
- 애슐리 쥬드랑 영화 찍었잖아요.

 

- 봤어요?
- 저쪽 블럭버스터 코너에서 봤어요.

 

매일 지겹도록 보죠.

 

그래요. 그래도 전...
음. 알아요.

 

그 쪽은요?
성함이 뭐랬더라...

 

- 제가 말하던가요?
- 아니오.

 

조사는 뭐하러 하는데요?

 

프로젝트가 있어서요.

 

그러니까 그 프로젝트가 뭐냐구요?

 

아~~
영화에요.

 

별거 아니에요.
아직 결정한 것도 아니고.

 

- 그냥...
- 영화요?

 

- 예.
- 그럼 왜 진작 말씀 안 하셨어요?

 

이름이 스칼렛이군요.
스칼렛.

 

강인한 이름이네요.
스칼렛.

 

이름 예뻐요.

 

스칼렛으로 시작하는
영화 제목도 있죠.

 

여기서 뭘 조사하는데요?

 

- 뭐든지요. 전부 다.
- 뭐든지 뭐요?

 

음...
예를 들자면...

 

혹시 계산할 때 손님에따라
계산하는 손이 달라지는 거 아세요?

 

자기도 모르게 리듬을 갖게 된거죠.
알고 있었어요?

 

- 장난하세요?
- 아니오!

 

이런 세세한 것들이죠.
이런 것들을 조사해요.

 

이런게 그 사람의 캐릭터죠.
행동 하나하나.

 

캐릭터를 가져야 해요.

 

예를들면, 이 겉옷 안에 입고 있는
브라우스도 캐릭터에요.

 

당신이 선택한거니깐요. 그쵸?
그래서 특별하죠.

 

이 브라우스가 우리, 즉
관객들에게 무슨 의미를 전달할까요?

 

비록 지금은 여기 있지만 곧
다른 곳으로 갈거란 걸 알 수 있죠.

 

파트 타임 이니까.

 

제말 이해가 가나요?

 

아니면 겉옷이 매우 불편한 거겠죠.
원단 좀 볼게요.

 

합성 폴리에스테르에요?

 

울이 아니네요.
그쵸?

 

전 울을 잘 안 입어요.
땀이 엄첨 많거든요.

 

주인 옷도 울이 아니겠죠.
그쵸?

 

입으면 곤란하데...

 

- 배우들은 다 아저씨 같아요?
-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죠.

 

오. 세상에.
리 아저씨.

 

리 아저씨!

 

저 분이에요?
저 분이 주인이에요?

 

오.
조끼가 멋지네요.

 

제 뒷 근무자요.
잘 못들어요.

 

- 잘 못듣는다구요?
- 예. 저 분은...오! 이런.

 

오늘 교대하긴 글렀네.

 

내려놔요.

 

들려요?

 

여보세요?
들려요?

 

들리세요?

 

스칼렛.

 

뭐하는 거에요?

 

일 정말 잘하네요.
스칼렛.

 

손님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우리 마트에서는 ...

 

저기 소량 계산대에 있는 직원이
가장 많은 일을 한답니다.

 

그리고 저기 1번 계산대로 가시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계산할 수 있어요.

 

저기 궁둥짝 붙이고
놀고 있는 직원 보이죠?

 

닥쳐요.

 

왜 서둘러요?

 

왜냐하면 교대 시간이
15분이나 지났거든요.

 

만약 리 아저씨만 남겨두고 가버렸다면...

 

마트는 또 털리겠죠.

 

털려요?
"은행 털다"할 때 그 "털다"요?

 

여기가
어딘 것 같아요?

 

정말요?

 

이 사람 저 사람 신경쓰느라
골치가 아파 죽겠어요.

 

잠시만요.
지금 가는 거에요?

 

아저씨도 적당이 있다 가세요.
다음 직원은 영어도 못하거든요.

 

잠시만요. 죄송한데
몇 분만 더 있어주면 안 돼요?

 

- 가야 돼요.
- 딱 5분만요.

 

데리러 올 사람이 없어요?

 

여기 마을 버스가 오는데
그걸 타시던지...

 

맞아요. 솔직히 그 젊은이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미 1시간 전에 데리러
왔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 올까요?

 

전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거든요?

 

- 그 사람이 길을 잃었으면 어쩌죠?
- 전화를 하든지요.

 

폰 잃어 버렸어요.

 

마찬가지에요.

 

공중 전화 쓰세요.
미국인들은 자주 쓰잖아요.

 

그게..
사실은...

 

그 사람 전화 번호를 몰라요.
그냥 가버렸어요.

 

전화번호도 안 알려주고 갔어요.

 

여기로 데리러 온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차가 없다?

 

예.

 

전화할 사람도 없고?

 

없어요. 사실...

 

영화 제작사가
코딱지만한 회사거든요.

 

아직 계약한 것도 아니구요.

 

그럼 집에 전화해요.
집은 있겠죠?

 

거 봐요.

 

답이 나오잖아요.

 

고마워요.

 

오!

 

또 뭐요?

 

번호가 생각이 안 나요.

 

일주일 전에 번호를 바꿨는데
그게...

 

보안때문에 바꿨거든요.
기억이 안 나네요.

 

아저씨 집
전화 번호를 모른다구요?

 

아저씨가 뭐
12살 짜리 꼬마에요?

 

자기 집 전화 번호도 몰라요?

 

1주일 밖에 안 돼서...

 

택시는 부를 줄 알죠?

 

이 카드도 받을까요?

 

다이너스 클럽?

 

장난해요?

 

왜요?
세율이 어마어마해요.

 

맙소사.

 

아저씨같은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요?

 

보통 누구한테 전화하는데요?

 

메니저요.

 

소속사!

 

안녕하세요.
저예요.

 

그 사람 말구요.

 

예...

 

오!

 

그렇군요.

 

알았어요.
수고해요.

 

안녕하세요.

 

지금 계세요?

 

정말요?

 

언제요?

 

그렇군요.

 

알았어요.
괜찮아요. 예.

 

고마워요.

 

왜요?

 

상황이 안 좋네요.
아무도 없대요.

 

유대인들 공휴일이래요.

 

오늘이요?

 

내일이요.
오늘부터 논대요.

 

그럼 통화한 사람은 누구에요?

 

어... 교환원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은 없어요?

 

아무도.

 

직원이 전부 유대인이에요?

 

나머진 비번이구요.

 

이봐요...
저도 어쩔 수 없네요.

 

저도 어디 가봐야 해요.

 

벌써 늦었다구요.

 

그 전에 처리 할 일도 있고...

 

그렇다고 두고가면
아마 답답해서 자살하겠죠.

 

말도 안 돼.

 

좋아요. 젠장.
좋아요. 집에 데려다 줄게요.

 

하지만 먼저 처리할 일이 있어요.
그러니까...

 

일단 저 따라 오세요.

 

이 것좀 들어줘요.

 

와우!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금방 딴 사람이 됐네요.

 

전 양말 갈아신는데도
1시간이나 걸리죠.

 

파란색이 잘 어울리네요.

 

이건 저만의 노하우인데...

 

파란색을 입으면
더 젊어 보이죠.

 

일 마치고 입는 옷은
아닌 것 같고...

 

레드 어니언이라도 가세요?

 

그래요?

 

여기 좀 구겨졌네요.

 

이런 젠장할!

 

뭘 놔두고 왔군요.

 

뭔데요?

 

- 망할놈의 열쇠.
- 열쇠 잃어버렸어요?

 

제 꺼 아니에요.

 

남의 열쇠를 잃어버렸군요.

 

누구 열쇠에요?

 

제 전남편요.

 

전남편이 있을 정도로
나이 들어 보이진 않는데.

 

나이가 어떻게 돼죠?

 

- 25살이요.
- 그 쪽은요?

 

전부인이 있을 정도는 되죠.

 

그런데, 그 사람 열쇠를 들고다녀요?

 

열쇠는 그 사람 꺼고
차는 제 차에요.

 

결혼 생활은
몇 년이나 했어요?

 

아직 같이 살아요.

 

아직도...

 

이혼할 처지가 못돼요.

 

그렇군요.

 

왜 갈라서는 거죠?

 

무슨...

 

이유가 있나요?

 

철없이 결혼해서요?
아니면 성격차이?

 

뭐에요?

 

딴 여자랑 잤어요.
내 차도 뺏어갔고.

 

알만하네요.

 

헐리우드 양반.
안녕하쇼?

 

안녕!
젊은이들.

 

봤어요?

 

4년이나 쉬었는데도 이래요.

 

하! 스타 모바일이네요.

 

세상에.
벌써 집에 온 기분이네.

 

당신 이웃들인가요?

 

멋지네요.
조직적인 동네군요.

 

동네 분위기는 좋아요?

 

저도 항상 이런 도심에
집이 하나 있었음 했죠.

 

접대용으로요.

 

어디가는 거죠?

 

여기가 집이에요?

 

- 아니오.
- 아니군요.

 

어! 1번 계산대 아가씨네.

 

열쇠 내놔.

 

바비한테 내 열쇠랑
빌려간 돈 내 놓으라고 해.

 

직접 말하셔.

 

젠장. 냄새 엿같네.

 

주인 양반이군.

 

왜 여기서 알짱거려?

 

마트에 있어야지.
아님 리 아저씨는 누가 봐?

 

내 알바 아니야.
주인한테 전화하던지.

 

내 열쇠 내놔.

 

저 사람은 뭐야?

 

이 놈은...

 

아니에요. 됐어요.
누군지 알겠어요.

 

여긴 무슨 일이래?

 

- 조사 중이래.
- 조사?

 

뭐. 너에 대해서?

 

니가 뭔데?
차세대 애슐리 쥬드라도 돼?

 

닥쳐. 양아치야.
프로젝트 준비 중이시래.

 

아~ 프로젝트?
수업시간에 하는 그 프로젝트?

 

아니오. 신경쓰지 마세요.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니까...

 

차가 없어서 댁에 못가고 계셔.

 

얼른 열쇠 내놔.

 

전화할 사람도 없대?

 

직원이 다 유대인들이래.

 

유대인은 운전 못해?

 

그러니까 스칼렛 말은...
제가 집 전화 번호를 까먹었어요.

 

집 전화는 보안상
번호를 자주 바꾸는데...

 

스칼렛. 옷 꼬라지는
또 그게 뭐야?

 

어? 설마 또...

 

그 망할 놈의 면접 가는거야?

 

면접?
면접 있어요?

 

스칼렛.
전에도 내가 말했지?

 

식료품 가게 창녀한테
누가 관심이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넌 사무실이라곤
구경도 못해봤잖아.

 

미안.

 

채소 가게 창녀라길래
쟤 말하는 줄 알았어.

 

난 적어도 임신은 했잖아.

 

그 돈 내 꺼야.

 

돈 당장 돌려주고
차 키도 빼줘.

 

짐싸들고 야반도주 한게 누군데?

 

그때 가져간 돈은 갚을거지?

 

갚았잖아.
3년동안.

 

이봐. 스칼렛
외국인 영주권 뺏기고 싶어?

 

로레인. 뱃속에 애랑
맥주나 한 잔 더 하시지?

 

그만해.
들어가. 자기야.

 

열쇠 내놔.

 

바비.
열쇠 달라고.

 

- 왜이래. 하지마.
- 열쇠 달라구.

 

얼른 내놔.

 

아! 아!
이게 미쳤나?

 

당장 꺼져!

 

무슨 말이야?
미 디네로.
(돈 내놔.)

 

아! 아!
빌어먹을!

 

미친 년
저리 안가?

 

꼴도 보기 싫으니 꺼져!

 

아! 아! 아프다고!
아파! 놔!

 

줄게. 자.
가져가!

 

얼른 갖고 꺼져!

 

자기 괜찮아?

 

응. 괜찮아.

 

괜찮아.

 

총은 안 가지고 있겠죠?

 

미친 년!

 

휴~
세상에.

 

이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질문을 할게요.
운전할 수 있겠어요?

 

구형 폰티악 보여요?
녹색이요. 아까 그년 눈동자 색.

 

어...

 

예.
바로 우리 뒤에 있네요.

 

잘 됐네요.

 

안 돼요.

 

이런 미친 년아!
미친 년!

 

어때요?

 

한 번 더 박을까요?

 

잘했어요.

 

어떻게 좀 해봐.
바닥에 붙어서 뭐 하는거야?

 

일어나봐!

 

죽일 년!

 

왜요?
무슨 일이에요?

 

이 것 좀 봐요.
여기 오는 게 아니었는데...

 

괜찮아요.
아무 것도 아니에요.

 

수선하면 되죠.
스타일을 좀 바꿨다 생각해요.

 

걱정 마세요.
몇시 까지였죠?

 

무슨 면접이에요?
누구랑...

 

무슨 오디션이에요?

 

아저씨 집에는
언제 데려다 주죠?

 

집어 치워요.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몇시 까지에요?

 

- 4시요.
- 4시. 좋아요.

 

일단 여기서 벗어나죠.
가서 옷도 좀 손보고...

 

어서요. 어서.
밟아요.

 

그래요.
무슨 면접이죠?

 

그러니까...

 

- 바보같은 짓이죠.
- 괜찮아요. 말해봐요.

 

모르겠어요.

 

- 비서요.
- 좋아요.

 

사무실 비서요.

 

완벽해요.

 

무슨 회사인지는 몰라요.
건설 회사 아님 다른 회사겠죠.

 

완벽해요.
당신에게 꼭 맞는 직업이에요.

 

아저씬 절 알지도 못하잖아요.

 

한 가지 알려 줄까요?

 

전 제 전화 번호도 몰라요.

 

심지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몰라요.

 

하지만 전 사람은 볼 줄 알아요.

 

그러니까 누군가를 보는 순간
그 사람에게 어떤 역이 어울리는 알아요.

 

제 눈엔 그 사람의
배역이 보여요.

 

당신은 안 그렇죠?

 

전 당신을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법률 사무실', '응급실 인턴'
'부장직'

 

비서라니깐요.

 

군계일학 이었어요.

 

전 당신을 보는 순간 마트에 있던
그 누구보다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마트에서 당신이 3명의 손님을
능수능란하게 다룬는 걸 봤어요.

 

그건 당신이 그들보다 우월하다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행동이죠.

 

제 말이 맞죠?
그쵸?

 

재미는 딴 놈이 보는데도 상관 않고
혼자서 3명의 일을 해내는 당신이...

 

비서가 안 되면
누가 비서가 되겠어요?

 

그런데 길은 알고 가는 거에요?

 

몰라요.

 

그럼 일단 세워서
길이라도 물어보죠.

 

- 필요 없어요.
- 필요 없군요.

 

전 길 같은 건
절대 안 물어봐요.

 

거봐요.

 

당신은 완벽한 캐릭터를 가졌어요.

 

자급 자족.
그 누구한테도 의지하지 않죠.

 

그 브라우스
어디서 샀는지 기억나요?

 

어...

 

- 타겟인가?.
- 알아요? 몰라요?

 

- 얼른요.
- 타겟같아요.

 

- 좋아요. 그리로 가죠.
- 알았어요.

 

신호는 무시해요.

 

우린 할 일이 있잖아요.
다시 일하러 갑시다.

 

그래요.

 

굉장하네요.

 

타겟이잖아요.

 

놀라워요.

 

가구 매장에서 직원을 찾습니다.

 

방송을 듣는 담당 직원은
가구 코너로 오세요.

 

유아복 매장에도 한 명 부탁합니다.

 

방송을 듣는 유아복 직원은
매장으로 가보세요.

 

이 가격들 좀 보세요.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하죠?

 

우리 사무실에도
여기를 알려줘야 겠군요.

 

회사만의 비결이 있겠죠.

 

- 아!
- 왜요?

 

디자이너 티셔츠가
8달러밖에 안 해?

 

이 옷 얼마 줬는지 알아요?

 

예?

 

이 옷 얼마 줬을 것 같아요?

 

오! 라 펄라네요.
맞죠?

 

한 80불 정도요.

 

100 달러 줬어요.

 

- 100달러 줬다구요.
- 안 됐네요.

 

티셔츠 한 장을
100달러나 주고 사다니.

 

오. 세상에.
제가 안 샀어요.

 

저번 영화 찍을 때
의상팀이 해 준거에요.

 

속옷도 다 거기 껀데.

 

하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다는 걸 보여주죠.

 

이건 클린트 이스트우드한테
배운 거에요.

 

여기 근육 가운데
소매 끝을 좀 보세요.

 

여기요.
봤죠? 이제 알겠어요?

 

마치 30대 같잖아요.
안 그래요?

 

맞죠?
키도 커 보이죠?

 

이런 데 와서 돈도 안 쓸거면서
뭐하러 열심히 일하세요?

 

글쎄요.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몇 년동안 쇼핑을
한 번도 안 했어요.

 

어렸을 때 부터
이런 소비생활을 배워야 해요.

 

오. 세상에.

 

이 면 촘촘한 것 좀 보세요.

 

마술 헝겁 2 팩을
21달러 99센트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 시간 없어요.
하나를 사면 하나가 공짜.

 

이렇게 묶은게
오늘의 패키지 상품입니다.

 

대걸레 다 나가면 행사도 끝이 납니다.
사실 분 말씀하세요.

 

아줌마 사시게요?
아줌마도 사신다구요?

 

자 시간이 없어요.
패키지를 구입하시면...

 

대걸레가 공짭니다.

 

자. "하나를 사면 하나가 공짜"
패키지 상품입니다.

 

대걸레 다 나가면
행사도 끝납니다.

 

사실분은 말씀하세요.
여기 있어요.

 

얼른 오세요.
대걸레를 드려요.

 

음...
아니에요.

 

음...

 

그게 아니죠.

 

왜요?

 

파랑이 잘 어울렸다니깐요.

 

그냥 파란색 입어요.

 

이게 어디가 어때서요?

 

전부 다 이상하죠.

 

좋아요.
그럼 색은 무시하죠.

 

이 어깨 뽕 좀 보세요.
당신은 이런 뽕이 필요가 없어요.

 

당신 어깨가 얼마나 예쁜데요.

 

이 옷 입으면 아마
미식축구 선수 같을 걸요.

 

너무 오래 된 영화라
기억이 안 날 거에요.

 

그때 절 수녀로 분장시키기 위해
몇 달을 고생했어요.

 

제가 기성복이 맞을 것 같아요?

 

어림없죠.

 

아마 14 사이즈도 안 맞을걸요.

 

그래서 특수 분장을 해야 했죠.

 

결국 분장을 마쳤을 땐,
무대 감독도 저한테 반할 정도였죠.

 

이거 입어봐요.

 

와.
멋지네요.

 

훌륭해요.

 

오! '미즈라히'군요.
매우 고상하네요.

 

음. 허리를 조금 만 더
줄이면 좋을 것 같네요.

 

끝내줘요.
정말 끝내주네요.

 

정말 잘 어울리네요.

 

오늘 밤에 한 명 낚겠는데요.
장담해요.

 

항상 그렇게 아무하고나
대화를 나누세요?

 

왜요?
전 사람들을 접해야 돼요.

 

연결 고리 같은거죠.

 

사람들과의 대화.
인생의 양념같은 거죠.

 

실례합니다.
트레이시?

 

제 딸애와 이름이 같네요.

 

제 딸과 이름이 같아요.

 

장담하는데
명찰에 이름 표기법이 틀렸죠?

 

'E'를 빼먹었더라구요.

 

그래요. 트레이시.
눈이 참 예쁘네요.

 

화장품 매장이 어디죠?

 

아니오!
됐어요.

 

힘든 일도 아닌데
화장 좀 해요.

 

당신 눈이 불쌍하지도 않아요?

 

어디에요?

 

자동차 용품점 지나서
바로 왼쪽이요.

 

고마워요.

 

저 영화 '이발소'
정말 좋아해요.

 

저두요.

 

자 이제 화장품 써 보러 갑시다.

 

와이프 화장품 산 이후로
몇 년만에 가는 것 같아요.

 

- 이것들은 다 어쩌구요?
- 예?

 

아저씨가 계산할 거에요?

 

어서 말하세요.

 

다이너스 클럽.
최고에요.

 

한 번 더.

 

다이너스 클럽.
최고에요.

 

잘했어요.

 

오...

 

몇 시에요?

 

아니오. 됐어요.
시간 충분해요.

 

몇 가지 손 볼게 더 있네요.

 

이건 아니에요.
너무 흉칙해요.

 

뭐가요?

 

오디션 보는데
이런 고물차로 갈 순 없죠.

 

면접이라니깐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했어요.

 

좋은 인상을 남겨야죠.

 

분명 가다 서버릴 거에요.

 

이건 아니에요.
너무 천박해 보여요.

 

그냥 찬데요. 뭐.

 

지금 당신 면접보러 가잖아요.

 

사무실엔 창문이란 게 있어요.

 

창문으로 당신이 면접
오는 걸 다 본다구요.

 

면접 반도 못보고 나올걸요.

 

가서 차도 좀 손봅시다.

 

트렁크 열어요.
어서요.

 

어느 것이 네 차냐?

 

저게 아저씨 차란다.
그러니까 내가 타고 온 차.

 

알았어.
어떻게 하는지 알겠다.

 

좋아.

 

잘했어요.

 

고마워.

 

가자.

 

오. 아름다워요.

 

50% 세일

 


나야.
죠디야.

 

고마워요.

 

잘 맞네요.

 

좋아요!

 

거 봐요.

 

이제 준비 완료네요,
건설 사무소 실장님.

 

기분 어때요?

 

어때 보여요?

 

토할 것 같죠?

 

- 예.
- 완벽해요.

 

아니요. 진짜.
완벽하다니깐요.

 

원래 이런 상황에서는
토할 것 같은게 정상이에요.

 

제가 지금 무슨 생각 하는지 아세요?

 

무슨 생각 하는데요?

 

계산대 말고는
다른 일 해 본적이 없어요.

 

그래서요?

 

앉아서 일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구요.

 

당신...
당신 25살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25살.
맞죠?

 

전 첫 작품 할 때
30살이었어요.

 

이제 20대 중반이에요.

 

그냥 숫자일 뿐이에요.
인생은 이제 시작이에요.

 

그러니 이제 시작해 보세요.

 

저를 보세요.
긴장을 좀 덜어드릴게요.

 

지금의 자신에게
집중해보세요.

 

연습 해보는 거에요.

 

알겠죠?
한 번 연습 해봐요?

 

면접 상황을 연습하는 거에요.

 

그냥 흉내만 내는 거에요.

 

면접인 척 하는 거죠.

 

알겠죠?

 

당신은 당신이고
전 '아무개'에요.

 

그러니까...
면접관이요.

 

조금만 해봐요.

 

알았죠?
어서요.

 

알았어요.

 

좋아요.
해 봅시다.

 

- 준비 됐어요?
- 예.

 

좋아요.

 

안녕하세요.
성함이...

 

- 모랄레스요.
- 모랄레스양.

 

예.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두요.

 

블라우스 예쁘네요.

 

여기 이력서를 보니깐 여기 오기 전
아치의 목장 마트에서 일하셨네요.

 

카슨에 있는 그 멋진 가게 말이군요.

 

- 맞습니까?
- 예.

 

남들은 탱자탱자 노는데
모랄레스 양만 소량 계산대에서...

 

열심히 일하셨군요.

 

(사실이니 그냥 인정하세요.)

 

예. 맞아요.

 

훌륭하시네요.

 

자기 소개 좀 해볼래요?

 

그러죠.
어...

 

저는...
스페인 태생이구요.

 

그랬군요.

 

지난 6년간
식료품 서비스업에 종사했어요.

 

어...
그리고...

 

안 돼요.
못하겠어요.

 

- 왜요?
- 못하겠어요.

 

- 아니오. 왜요?
- 바보같은 짓이에요.

 

아니에요.

 

잘했어요.
그 정도면 잘한 거에요.

 

어서요.
잘 하고 있었어요.

 

그냥 해보는 건데 어때요.
편하게 생각하세요.

 

자. 얼른요.

 

알았어요.

 

됐어요.

 

자기 소개좀 해 볼래요?

 

가족 관계는 어떻게 돼죠?

 

그게 좀 명확하지가 못해요.

 

결혼은 했어요?

 

- 남편이 있긴 한데...
- 골칫거리군요.

 

엄청 골칫 거리죠.

 

애들은요?

 

없어요.

 

가질 계획은 있어요?
양육 지원은 보장합니다.

 

모르겠어요.
만약...

 

좋아요.
애를 못 가져요.

 

확실한 겁니까?
아니면 추측입니까?

 

아마 그럴 거에요.

 

확실치는 않군요.

 

아니오.
그게...

 

한 번도...

 

그 놈팽이 남편이랑 지내면서
애기를 못 가졌군요.

 

남편이 문제가 있나요?
아니면 그 쪽이?

 

모르겠어요.

 

두 집 살림 차리느라 바쁜 놈인데
모르는 게 당연하죠.

 

맞아요.
그래도 그년과는...

 

그년은 금새 임신을...

 

그래서 당신이 불임이다?

 

아니오.
저도 잘...

 

검사는 받아 봤어요?

 

받아 볼 거에요.

 

그럼 아직 모르는 거네요?

 

그게...

 

이런 게 건축회사랑 무슨 상관이 있죠?

 

어! 잘했어요.
방금 건 매우 잘했어요.

 

정말 면접에서
이런 것들을 물어 볼까요?

 

- 아마 안 물어 보겠죠.
- 근데 왜...

 

그런데 왜 물어보는 거에요?

 

궁금해서요.

 

왜 저에 대해서 궁금하죠?

 

아저씨랑 무슨 상관이라고요?

 

왜냐하면 난 당신을 아니깐요.
당신은 나랑 닯았어요.

 

물론 외모는 차이가 나지만...

 

자신을 보세요.

 

25살 이죠?
그쵸?

 

하지만 늙었다고 생각해요.
저도 작년 생일에 그랬거든요.

 

결혼은 끔찍했고,
직업에도 불만이죠.

 

심지어 자신이 불임이라고 생각해요.

 

당신은 벌써 인생의 저편에 서서...

 

좋은 건 다 놓쳤구나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방관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뭔가가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계속 도전하고 있어요.

 

왜 그러는 지 아세요?

 

전 알아요.

 

전 알아요.

 

전 지금 이 차안에 있고,

 

잘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와 함께 있어요.

 

어딘지도 모르는 동네
한 구석에 앉아 있고,

 

제 집 전화 번호도 몰라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어려울 때 전화할 만한
친구도 없는 것 같아요.

 

지금 깨달은 건데...

 

이대로 사라져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그냥 사라져도...

 

- 저도 친구가 없어요.
- 거짓말.

 

한 번도 가져 본 적이 없어요.

 

저도요.

 

대신 아무나 하고 다 친하죠.

 

제가 친구 해드릴게요.

 

아니오.
그럴 순 없어요.

 

저랑 자고 싶은 거겠죠.

 

전 언제든 환영이에요.

 

테니스 칠 줄 아세요?

 

저희 집에 오셔서 집도 둘러보고
애들도 만나보고...

 

일주일에 한 번씩
아침도 같이 먹어요.

 

다시 만날 일 없다는 거
아시잖아요.

 

누가 그래요?
당연히 만나야죠.

 

그런 말 마세요.
그냥 아닌 건 아니라고 하세요.

 

여긴 올 데가 아니에요.

 

댁에 데려다 드릴게요.

 

잊을래요.
제 팔자에 무슨 비서에요...

 

아니. 아니에요.
그러지 말아요.

 

진심이 아닌 거 알아요.
지금 혈당이 낮아서 그런 거에요.

 

- 마지막으로 식사한게 언제에요?
- 예?

 

하루에 몇 끼나 먹어요?

 

단백질을 섭취하긴 하는 거에요?

 

그거 알아요?
다들 이 사실을 잊고 있어요.

 

다 그렇죠.

 

이 사실을 누구한테 배웠는지 아세요?
달라이 라마요.

 

단백질 광신자죠.

 

왜 그 스님이 항상
웃고 있는 것 같아요?

 

승복 밑에 감춰진
어마어마한 뱃살 때문에요.

 

배가 고프면
아무 것도 못해요.

 

그쵸?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렌즈콩 좋아해요?

 

좋아요.
근처에 렌즈콩 파는 곳이 있으려나?

 

좋아요.
그럼 이렇게 합시다.

 

당신은 단백질도 필요하고...
철분도 필요하니깐...

 

소고기 샌드위치.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채소 같은 것 좀 넣어줄 수 있어요?

 

토마토나...
아니면 치즈라도?

 

그냥 간단한 걸로요.

 

미안해요.

 

제가 가끔 뭐 하며 노는지 아세요?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뭔가 신선한 걸
하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영국인 놀이요.
모든 대화를 영국 억양으로 하죠.

 

(영국 억양으로)
그러면 정말 재밌어요.

 

(영국 억양으로)
상투적 표현을 안 쓰게 되고,

 

(영국 억양으로)
단조로움과 불필요한 걱정을 없애주죠.

 

한 번 해 봐요.

 

얼른요.

 

(영국 억양으로)
즐거워요.
매우 즐거워요.

 

(영국 억양으로)
잘하네요. 아가씨.
정확해요.

 

아저씨는 모든 생활이 연기네요.
그렇죠?

 

(영국 억양으로)
전 개인적으로, 배우라면 누구나...

 

연기하는 것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연기를 사랑하는군요.

 

세포 하나하나까지도
연기를 원하죠.

 

그런데 왜 일을 안 하세요?

 

왜 결정을 못하는 거죠?

 

글쎄요.
그게...

 

그게 궁금해요?

 

성배 같은 거죠.

 

전 대리인, 법률가, 정원사...
이런 역할만 해야 되는 줄 알았어요.

 

부질없죠.

 

고객의 거래가를 지켜주고...

 

총알을 현란하게 피해다니고...

 

판결하고, 저울질 하고, 은폐하고,

 

괴롭히고,

 

유혹하고...

 

유혹당하고.

 

당신은 아직 젊어요.
그러니까...

 

방관자로서 인생을 허비했다는
그런 생각은 하지 마세요.

 

좋아요.
"10개 이하만 받아요."

 

당신 인생에서 가장 싫은 것
10개만 말해봐요.

 

지긋지긋 한 것들 있잖아요.

 

제가 방금 만든 놀이에요.

 

어서요.
길게 생각하면 안 돼요.

 

좋아요.
어... 내 다리.

 

내 결혼 생활.

 

내 옷들.

 

느린 사람.

 

길 물어보기.

 

종이가방이랑
비닐 봉지.

 

거짓말.

 

돈.
아니 가난.

 

돈이 필요한 현실이 싫어요.

 

그렇게요.

 

다시요.
"10개 이하만 받아요."

 

이 번엔 당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것.

 

딱 10만 지킬 수 있다면
꼭 지키고 싶은 10가지요.

 

예. 알았어요.

 

제 차요.
이제 멋진 차죠.

 

고마워요.

 

내 조카.

 

내 토스트기.

 

집 뒤에 나무.

 

바람.

 

음악.
아무 음악이나 상관없어요.

 

비오는 날 내 머리.

 

음...

 

7개 밖에 없어요?

 

예.

 

아저씨 차례에요.
"10개 이하만 받아요."

 

- 지키고 싶은 거요?
- 예.

 

내 와이프.
내 자식들.

 

그들의 친구들.

 

새벽에 마시는 커피.

 

장이 편안한 상태.

 

욕심 안 부리기.

 

88개의 상아 장식품.

 

섹스.

 

문어체.

 

통풍 잘되는 면.

 

그리고...
건전한 결말.

 

11개 잖아요.

 

- 알아요.
- 10 이하라 적힌 거 안보여요?

 

보여요.

 

오. 그거 아세요.
아저씨도 다른 사람들과 똑 같아요.

 

무작정 들이대잖아요.

 

방금 그랬죠?
정말 싫어.

 

- 웃지 마세요!
- 미안해요.

 

- 단백질 섭취.
- 알았어요.

 

어서요. 잊지마요.
'달라이 라마'요.

 

알았어요.

 

저 따라하세요.
알았죠?

 

♬ 앉으세요.♬

 

♬ 앉으세요.♬

 

♬ 처음 뵙겠습니다.♬

 

♬ 처음 뵙겠습니다.♬

 

♬ 이 직업은 절 위한 직업입니다.♬

 

♬ 이 직업은 절 위한 직업입니다.♬

 

♬ 나머진 볼 필요도 없어요.♬

 

♬ 나머진 볼 필요도 없어요.♬

 

♬ 앉으세요.♬

 

♬ 앉으세요.♬

 

♬ 처음 뵙겠습니다.♬

 

♬ 처음 뵙겠습니다.♬

 

♬ 이 직업은 절 위한 직업입니다.♬

 

♬ 이 직업은 절 위한 직업입니다.♬

 

♬ 나머진 볼 필요도 없어요.♬

 

♬ 나머진 볼 필요도 없어요.♬

 

♬ 앉으세요.♬

 

♬ 앉으세요.♬

 

♬ 처음 뵙겠습니다.♬

 

♬ 처음 뵙겠습니다.♬

 

♬ 이 직업은 절 위한 직업입니다.♬

 

♬ 이 직업은 절 위한 직업입니다.♬

 

♬ 나머진 볼 필요도 없어요.♬

 

♬ 나머진 볼 필요도 없어요.♬

 

♬ 나머진 볼 필요도 없어요.♬

 

- 제 차례에요.
- 해봐요.

 

들어봐요.

 

제가 무슨 말 한거죠?
무슨 내용이에요?

 

- 아주 긴 이야긴데...
- 괜찮아요.

 

알았어요.
♬ 알 파살 라 바르까 ♬

 

"알 파살 라 바르까"는...

 

- 내가 배로 "파살" 하겠다는 뜻이에요.
- 타는 배요?

 

- 배가 당신 앞을 지나고 있거든요.
- 아 알겠어요.

 

배가 지나는 곳이군요.

 

배에 있는 남자가 말해요.
"아름다운 아가씨."

 

"저는 미녀들은 공짜로 태워 드립니다."

 

아. 미녀들은 돈 안 내고
태워준다는 말이군요.

 

예. 그런데 미녀가 이렇게 말해요.

 

"전 예쁘지 않아요."

 

"전 예뻐지고 싶지도 않아요."

 

"제 돈 내고 탈거에요."

 

- 알겠어요.
- 그런 내용이에요.

 

그러니까 미녀들은
공짜로 배를 탈 수 있는데

 

한 아가씨가 자기는
미녀가 되기 싫다고 하는 거네요.

 

자기는 돈 낼거라고...

 

자기 돈 낸대요.

 

할게요.

 

♬ 알 파살 라 바르까 ♬

 

♬ 알 파살 라 바르까 ♬

 

좋아요.
이 것만 기억해요.

 

침착하게. 알았죠?
침착하게 해요.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에요.

 

멋지게 똑 바로 걸어요.

 

어깨 펴구요.
아름다워요.

 

예뻐요.

 

놀랍네요.

 

지금 2.5초 마다
1부씩 읽는 거 알아요?

 

스위스 시계라도
가져다 놓고 하지 그래요.

 

눈은 움직이지도 않는 것 같은데...

 

암튼 대단하네요.

 

전 당신때문에
여자가 될까 고민한 적도 있어요.

 

본의 아니게 그런 영향을 미치죠.

 

사무실 직원 역할때문에
절 관찰하고 계신 건가요?

 

아니오.
제 친구 관찰 중이에요.

 

지금 안에서 면접 보거든요.

 

됐군.

 

모르겠어요.

 

- 전혀 감이 안 와요.
- 말도 안 돼요.

 

아무 말도 안 하던대요.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제가
면접을 봤다는 거죠.

 

맞아요.

 

그리고 이거 하나는 확실해요.

 

뭔대요?

 

다시는 계산대앞에
안 서도 된다는 거죠.

 

거봐요.

 

건전한 결말.
건전한 결말이에요.

 

정말 자랑스러워요.

 

"10개 이하만 받아요."

 

- 다시 물어 봐주세요.
- 지키고 싶은거요?

 

- 예.
- 알았어요.

 

"10개 이하만 받아요."

 

지금 이 순간.

 

그래요.

 

이제 8개가 됐네요.

 

제가 1개 추가해도 돼요?

 

마음대로 하세요.

 

소량 계산대는 이젠
내 담당이 아니니깐. 전 은퇴했어요.

 

그래요.

 

이제...
이제 집에 가셔야죠?

 

어떻게 가는지 알아요?

 

전혀 모르죠.

 

전혀 모르신다...

 

모르면 멈춰서 물어보면 되죠.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요.

 

브렌트우드 가는 길 좀
알려주실래요?

 

이봐. 빅 D!
내 차 어때?

 

다음 신호까지 경주하자.

 

- 부인한테 연락해야 겠어요.
- 그러지 좀 마.

 

할 거에요.

 

집 못찾겠다는
소리는 마세요.

 

천만에요.
여기가 확실해요.

 

정말요?

 

뉴스에서 아저씨가 엉덩이에 총맞은 채
발견됐다는 소식은 듣기 싫어서 그래요.

 

그럴리가.

 

오늘 즐거웠어요.

 

그래요.

 

돌아가는 길 알겠어요?

 

모르면 언제든 서서
물어 보세요.

 

알았어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저기요...

 

좀 더 있고 싶은데...

 

오늘 학부모 간담회가 있어서요.

 

내일 일도 있구요.

 

그러세요?

 

예.

 

정말요?

 

그래요.

 

- 그 프로젝트 말이군요!
- 맞아요.

 

출연 결정 하셨군요.

 

그게...

 

말해요.
말해 보세요.

 

어서요. "결...

 

"결정했어요."

 

- 축하해요.
- 글쎄요...

 

영화가 완성 될 지도 의문이에요.

 

감독은 너무 어려요.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말랐어요.

 

상관 없어요.

 

이건 우리 둘 만의 계약이에요.

 

우린 살아갈 거에요.

 

우린 살아갈 거에요.

 

일도 할 거구요.

 

일도 할 거구요.

 

이제 시작인 걸요.

 

이제 시작인 걸요.

 

다시는 못 볼 거에요.

 

다시는.

 

뒤에 제작 과정 같은 게 있네요.
보고 싶은 분들은 계속 보세요.

 

재밌었나요? 전 이런 잔잔하게 좋더라구요.
오타 및 오역 지적은 메일로 해주세요.

 

깔끔한 자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SLIMwoogi d^O^b (E-mail : slimwoogi@gmail.com)

 

모건 프리먼

 

빠즈 베가

 

"10개 이하만 받아요."
(소량 계산대)

 

이지 빌드 건설회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오..홀컴씨요?

 

아. 예.
합판 주문이요.

 

그런데 405번 국도에서
차가 많이 막혔대요.

 

곧 도착할 겁니다.

 

알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완벽해요.

 

"자. 신사 숙녀 여러분.
여기 요술 걸레 2 팩을...

 

21불 99센트에 드립니다."

 

"시간 얼마 없어요.
그리고...

 

하나를 사면 하나를 공짜로 드립니다."

 

"게다가,
대걸레까지."

 

"사실분. 지금 바로 말씀해 주세요."

 

고객들께 신호를 줘야 해요. 아셨죠?
"사실분은 바로 말씀해 주세요." 하구요.

 

그리고 계속 머리를 끄덕이세요.

 

그게 가장 중요한 거에요.
일종의 최면같은 거죠.

 

우리 쪽에서 고개를 끄덕이면
고객들도 저절로 끄덕이게 되어있어요.

 

알았어요.
그러니까...

 

손님들은 이미 싸다는 것을 확신했어요.
그러니 곧 살거라구요.

 

알았어요.

 

부정적인 표현은 절대 삼가세요.

 

이렇게 말하잖아요.
"한 개 달라구요? 아줌마도요?"

 

달라고 손들기 전에
미리 떠 넘기는 거죠.

 

그러면 넘어오는군요.

 

"여기 이거 가져가세요."

 

이런 식으로 구매 의지를
먼저 넘겨집는 거죠.

 

알았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21불 99센트에 팔고...

 

하지만 광고한대로
하나를 더 주는 거죠.

 

하나를 사면, 하나가 공짜,
게다가, 대걸레까지 주는거죠.

 

아니오. 아니오.

 

대걸레는 아직 드리면 안 돼요.

 

먼저 고개를 끄덕이셔야 해요.

 

아 참.
고개.

 

그게 제일 중요한 거에요.

 

"자 어서 서두르세요.
와서 이거 가져 가세요."

 

"가져가서 써보세요."
"가져가세요."

 

그러면 이미 산거나 마찬가지에요.

 

예. 이미 산거에요.

 

"이거 가져가서 써 보세요.
그러면 한 개는 공짜로 드려요."

 

"21달러 99센트에요."

 

"하나를 공짜로 드려요."

 

"하나는 완전 무료입니다."

 

"하나를 사면 하나는 공짜로 드리고 있습니다."

 

"사실분은 지금 즉시 말씀하세요."

 

"사실 분은 지금 즉시 말씀하세요."

 

아니오. 손을 드셔야죠.
손이 중요한 거에요. 아셨죠?

 

그리고 이건 내려 놓으세요.
안 들고 있어도 돼요.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