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39,188 --> 00:00:42,791 이 영화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파라과이 국경지대에서 2 00:00:42,825 --> 00:00:46,995 1750년에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3 00:00:59,042 --> 00:01:04,513 '교황 성하, 저를 이곳까지 오게 만든 문제는 이제 해결되었습니다' 4 00:01:05,715 --> 00:01:11,620 '원주민들은 다시 에스파냐와 포르투갈 이주민들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5 00:01:13,723 --> 00:01:17,793 마음에 안 드는군 다시 시작하지 6 00:01:18,661 --> 00:01:23,265 '교황 성하, 1758년 현재 저는 남미 대륙에 있는' 7 00:01:23,266 --> 00:01:29,204 '라 플라타 주, 아순시온에서 이렇게 보고를 올립니다' 8 00:01:29,205 --> 00:01:33,608 '산 미겔 선교회에서 오자면 2주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곳이죠' 9 00:01:33,609 --> 00:01:39,514 '산 미겔 선교회는 이주민들의 학대로부터 원주민을 보호하면서' 10 00:01:39,515 --> 00:01:42,851 '이주민의 원성을 샀습니다' 11 00:01:42,852 --> 00:01:46,388 '원주민들은 음악에 천부적 재능이 있습니다' 12 00:01:46,389 --> 00:01:50,091 '로마의 아카데미에서 쓰이는 바이올린의 다수가' 13 00:01:50,092 --> 00:01:54,563 '이들의 날렵하고 능란한 손으로 만든 것입니다' 14 00:01:56,966 --> 00:02:03,004 '이 선교회의 예수회 신부들은 아직 문명의 손이 닿지 않은' 15 00:02:03,005 --> 00:02:08,910 '고지대의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파했고 그 대가로...' 16 00:02:08,911 --> 00:02:10,378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17 00:04:43,565 --> 00:04:47,735 '이 사제의 죽음은 훗날 제가 관여하게 된' 18 00:04:47,736 --> 00:04:51,239 '일련의 사건들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19 00:04:51,240 --> 00:04:53,040 계속 쓰게 20 00:04:53,041 --> 00:05:00,348 '성하께서도 아시겠지만 세상사는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21 00:05:01,350 --> 00:05:04,385 '그러니 원주민들도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22 00:05:04,386 --> 00:05:08,022 '그 사제의 죽음이 훗날 자신들과 긴밀히 엮이게 될' 23 00:05:08,023 --> 00:05:13,060 '한 남자를 데려올 거라는 사실을 말이죠' 24 00:06:25,901 --> 00:06:27,268 고맙습니다, 신부님 25 00:06:31,173 --> 00:06:34,208 그곳은 줄리앙과 제가 맡은 지역이에요 26 00:06:35,544 --> 00:06:38,079 내가 줄리앙을 이곳으로 보냈습니다 27 00:06:38,080 --> 00:06:40,715 그러니 이번에는 내가 직접 올라가야 합니다 28 00:09:02,123 --> 00:09:03,457 보이세요? 29 00:09:05,627 --> 00:09:06,993 아니 30 00:14:29,883 --> 00:14:34,854 '오케스트라만 있었으면 예수회가 대륙 전체를 손에 넣었을 것입니다' 31 00:14:34,855 --> 00:14:42,128 '이렇게 과라니족은 마침내 무한한 신의 은혜를 접하게 됐고' 32 00:14:42,129 --> 00:14:45,598 '유한한 인간의 자비 역시 접하게 됐습니다' 33 00:15:57,137 --> 00:15:58,637 누구요! 34 00:16:05,278 --> 00:16:09,515 이제 폭포 위까지 와서 사람을 잡는 거요, 멘도사? 35 00:16:20,026 --> 00:16:22,261 이곳에 선교회를 세우고 36 00:16:22,262 --> 00:16:26,899 - 이들을 기독교인으로 만들 거요 - 해볼 테면 해보시오 37 00:17:41,073 --> 00:17:42,541 당신 형이에요 38 00:18:04,764 --> 00:18:08,400 - 알론조, 다들 건강한가? - 건강합니다 39 00:18:08,401 --> 00:18:09,701 다행이군 40 00:18:10,870 --> 00:18:14,306 - 폭포 위에 놈들이 많던가? - 네 41 00:18:14,307 --> 00:18:16,742 - 위험한가? - 네 42 00:18:16,743 --> 00:18:19,511 - 하지만 총에는 못 당하겠지 - 네 43 00:18:22,615 --> 00:18:24,817 거기서 예수회 신부를 봤어요 44 00:18:24,818 --> 00:18:26,952 - 폭포 위에서? - 네 45 00:18:26,953 --> 00:18:28,187 빌어먹을 46 00:18:28,188 --> 00:18:31,390 산 카를로스라는 선교회를 세운다고 하더군요 47 00:18:39,399 --> 00:18:42,467 - 가보겠습니다 - 그러게 48 00:18:44,204 --> 00:18:47,973 알론조, 알론조! 49 00:18:48,007 --> 00:18:50,776 노예들을 끌고 나가라 어서 50 00:18:50,777 --> 00:18:52,044 서둘러라 51 00:19:09,495 --> 00:19:12,164 - 너도 좋은 여자를 찾아야지 - 찾았어 52 00:19:12,165 --> 00:19:13,565 - 정말? - 그래 53 00:19:13,566 --> 00:19:17,169 그래서 오늘은 우울해 보이지 않는구나 54 00:19:17,203 --> 00:19:20,572 - 여자는 내가 잘 알아 - 알고 있어 55 00:19:20,573 --> 00:19:23,241 - 잊어버린 거 아니지? - 아니야 56 00:19:23,242 --> 00:19:24,476 다행이군 57 00:19:39,258 --> 00:19:40,659 잘하고 있어 58 00:19:43,229 --> 00:19:46,231 그렇지, 아주 좋아 59 00:20:06,853 --> 00:20:08,120 어서 와요 60 00:20:09,455 --> 00:20:11,756 그렇지, 잘했어 61 00:20:12,825 --> 00:20:14,926 넌 너무 쉽게 정신을 판단 말이야 62 00:20:15,761 --> 00:20:20,832 아가씨한테 정신을 팔지 않는 남자는 수도사가 돼야 하는 거 아닌가? 63 00:20:20,833 --> 00:20:24,736 펠리페, 그랬다가는 마을 처녀 절반이 수녀가 될 걸요 64 00:20:25,705 --> 00:20:29,274 여심을 사로잡는 쪽은 늘 형이죠 65 00:20:29,275 --> 00:20:32,143 나는 이 여자 마음만 사로잡으면 돼 66 00:20:56,002 --> 00:20:57,736 펠리페를? 67 00:21:00,539 --> 00:21:02,841 난 그를 사랑해요, 로드리고 68 00:21:05,311 --> 00:21:07,545 언제부터 펠리페를 사랑했소? 69 00:21:09,615 --> 00:21:11,783 6개월 됐어요 70 00:21:11,784 --> 00:21:13,752 - 6개월? - 줄곧 털어놓으려고 했어요 71 00:21:14,787 --> 00:21:16,388 정말이에요 72 00:21:19,825 --> 00:21:23,928 그렇지, 나한테 뭔가 계속 말하려고 했었지 73 00:21:32,872 --> 00:21:35,240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군 74 00:21:37,610 --> 00:21:40,345 펠리페를 사랑하는 만큼은 아니에요 75 00:21:40,346 --> 00:21:43,181 - 나는 그의 사랑이 필요해요 - 그렇군 76 00:21:45,584 --> 00:21:48,019 나는 필요한 게 없다고 생각하오? 77 00:21:50,122 --> 00:21:52,357 당신한테도 많은 게 필요하죠 78 00:21:54,326 --> 00:21:56,394 당신을 사랑해줄 사람이 필요해요 79 00:22:06,005 --> 00:22:08,840 설마 펠리페를 해치지는 않겠죠? 80 00:22:18,250 --> 00:22:20,051 해치지 않을 거요 81 00:23:10,536 --> 00:23:11,969 카를로타! 82 00:23:13,906 --> 00:23:15,440 카를로타 83 00:25:51,129 --> 00:25:52,463 형! 84 00:25:53,565 --> 00:25:54,999 형! 85 00:26:08,647 --> 00:26:10,381 형, 부탁이야 86 00:26:23,028 --> 00:26:26,096 - 방금 웃었소? - 안 웃었는데요 87 00:26:26,097 --> 00:26:27,965 - 웃는 걸 봤는데 - 형, 이러지 마 88 00:26:27,999 --> 00:26:29,500 - 왜 웃었지? - 하지 마 89 00:26:29,501 --> 00:26:31,168 - 왜 웃었냐고 - 형! 90 00:26:31,670 --> 00:26:33,170 결투다! 91 00:27:04,669 --> 00:27:07,504 안 돼! 92 00:28:08,166 --> 00:28:11,301 폭포 위 지역 선교는 어떻게 돼가나? 93 00:28:12,537 --> 00:28:14,838 나무와 곤충 천지죠 94 00:28:14,839 --> 00:28:18,141 - 개종한 자는 없나? - 몇 명은 했고 95 00:28:18,142 --> 00:28:22,779 - 곧 여러 명이 개종할 겁니다 - 주님께 감사드릴 일일세 96 00:28:24,449 --> 00:28:28,218 - 로드리고 멘도사는 자네도 알지? - 네, 압니다 97 00:28:28,219 --> 00:28:29,686 이리 오게 98 00:28:31,889 --> 00:28:35,926 부탁할 것이 있다네 자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지 99 00:28:35,927 --> 00:28:39,396 여기 온 지 6개월이나 됐는데 아무와도 만나지 않아 100 00:28:39,397 --> 00:28:41,531 죽음만 기다리는 것 같네 101 00:29:21,005 --> 00:29:22,472 듣자하니... 102 00:29:24,775 --> 00:29:26,710 동생을 죽였다죠? 103 00:29:28,946 --> 00:29:33,016 결투를 한 것이니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요 104 00:29:37,054 --> 00:29:39,022 죄책감을 느끼시는 겁니까? 105 00:29:41,692 --> 00:29:45,328 나가요, 사제 양반 106 00:29:45,563 --> 00:29:50,400 차라리 내가 사형 집행인이라면 당신 마음이 더 편하겠죠 107 00:29:51,869 --> 00:29:54,004 날 그냥 내버려둬요 108 00:29:55,673 --> 00:29:59,843 - 내가 누군지 알잖아요 - 알아요 109 00:29:59,844 --> 00:30:04,247 당신은 용병이고 노예 상인이죠 110 00:30:05,750 --> 00:30:11,721 동생을 죽인 남자고 동생을 사랑했던 남자죠 111 00:30:15,059 --> 00:30:18,395 이상한 방법으로 그 사랑을 표현했지만요 112 00:30:27,505 --> 00:30:30,106 나가요 113 00:30:30,107 --> 00:30:31,875 나를 비웃는 거요? 114 00:30:32,877 --> 00:30:37,747 비웃는 거 맞아요 지금 당신 아주 우습거든요 115 00:30:38,616 --> 00:30:43,119 세상에서 도망쳐 숨으려 하고 있죠 당신은 겁쟁이에요 116 00:30:45,489 --> 00:30:46,923 어디 해봐요 117 00:30:49,760 --> 00:30:51,561 어서요 118 00:31:00,337 --> 00:31:02,005 계속 이럴 거요? 119 00:31:03,074 --> 00:31:05,341 계속 이러고 살 겁니까? 120 00:31:09,580 --> 00:31:12,215 - 달리할 수 있는 게 없어요 - 당신한테 삶이 있어요 121 00:31:12,249 --> 00:31:15,985 - 삶은 없어요 - 죄를 씻을 수 있어요 122 00:31:17,021 --> 00:31:19,556 내게는 속죄할 방법이 없어요 123 00:31:19,557 --> 00:31:23,793 신께서 내리신 자유에 따라 당신은 죄를 선택했어요 124 00:31:23,794 --> 00:31:28,698 그러니 참회의 방법도 스스로 선택하는 용기를 보여 봐요 125 00:31:28,699 --> 00:31:31,768 내게는 그 어떤 고행도 가벼울 뿐이에요 126 00:31:36,640 --> 00:31:40,276 - 시도해볼 용기는 있어요? - 용기가 있냐고요? 127 00:31:41,212 --> 00:31:43,546 그래도 변하는 게 없다면요? 128 00:33:18,575 --> 00:33:21,277 저걸 얼마나 더 지고 다녀야 하죠? 129 00:33:22,212 --> 00:33:24,747 하느님만이 아시는 일입니다 130 00:35:45,221 --> 00:35:47,222 - 이거 받게 - 고맙습니다 131 00:35:54,831 --> 00:35:56,365 신부님 132 00:35:57,834 --> 00:36:03,305 고행은 이걸로 충분한 것 같아요 다른 형제들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133 00:36:04,708 --> 00:36:08,043 하지만 멘도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134 00:36:08,044 --> 00:36:10,546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는 나도 만족 못합니다 135 00:36:12,816 --> 00:36:17,386 우리는 민주사회의 일원이 아닌 수도회의 일원입니다 136 00:45:44,152 --> 00:45:45,252 싫어요 137 00:45:45,954 --> 00:45:47,588 싫어요 138 00:46:50,385 --> 00:46:51,718 고마워요 139 00:46:56,257 --> 00:47:00,894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과 은총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140 00:47:08,269 --> 00:47:09,670 오, 주여 141 00:47:12,640 --> 00:47:15,575 - 당신이 요리했어요? - 네 142 00:47:17,178 --> 00:47:19,479 고추를 전부 다 넣었어요? 143 00:47:21,749 --> 00:47:23,417 다 넣었어요 144 00:47:25,586 --> 00:47:29,923 죄송해요, 저는 용병이었지 요리사가 아니었거든요 145 00:47:29,924 --> 00:47:32,959 - 그렇기는 하죠 - 끔찍하게 맵군요 146 00:47:32,960 --> 00:47:35,762 - 하지만 빵은 맛있어요 - 나쁘지 않아요 147 00:47:35,763 --> 00:47:39,099 신부님, 저를 이곳에 거둬주셔서 감사합니다 148 00:47:42,870 --> 00:47:45,172 감사는 과라니족에게 해요 149 00:47:46,841 --> 00:47:48,475 어떻게요? 150 00:47:57,952 --> 00:47:59,686 이걸 읽어봐요 151 00:48:06,260 --> 00:48:10,297 '산을 옮길 만한 완전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152 00:48:10,298 --> 00:48:13,466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153 00:48:13,467 --> 00:48:20,373 '내가 비록 모든 재산을 남에게 나누어준다 하더라도 또 내가 남을 위하여 불 속에 뛰어든다 하더라도' 154 00:48:20,374 --> 00:48:25,178 '사랑이 없으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155 00:48:25,179 --> 00:48:29,683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156 00:48:29,684 --> 00:48:31,785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157 00:48:31,786 --> 00:48:36,556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158 00:48:44,231 --> 00:48:48,568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고' 159 00:48:48,569 --> 00:48:50,670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 160 00:48:50,671 --> 00:48:55,976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의 것들을 버렸습니다' 161 00:48:55,977 --> 00:49:02,782 '그러므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162 00:49:02,783 --> 00:49:05,885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163 00:49:12,460 --> 00:49:14,027 허락을 받았어요 164 00:49:16,997 --> 00:49:23,470 예수회에 몸담으면 내 명령을 사령관의 명령처럼 따라야 해요 165 00:49:23,471 --> 00:49:26,373 - 그럴 수 있겠어요? - 네, 신부님 166 00:49:52,900 --> 00:49:56,136 로드리고 형제를 위해 기도 드립시다 167 00:49:57,538 --> 00:50:02,742 주여, 이그나시우스 신부께서 속세의 유혹을 뿌리치게 하시고 168 00:50:02,743 --> 00:50:07,213 노동과 굴욕의 삶을 살도록 하셨나이다 169 00:50:09,149 --> 00:50:16,055 새로이 식구가 되는 로드리고에게 주님의 축복을 내리소서 170 00:50:16,056 --> 00:50:20,593 그에게 너그러움을 가르쳐주시고 일한 대가를 따지지 않게 해주시고 171 00:50:20,594 --> 00:50:25,398 아무런 보상을 찾지 않고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172 00:50:25,399 --> 00:50:26,633 - 아멘 - 아멘 173 00:50:26,634 --> 00:50:28,034 아멘 174 00:50:35,342 --> 00:50:37,210 형제여, 환영하네 175 00:51:04,438 --> 00:51:08,641 '그러나 지상에 낙원을 만드는 이 일을' 176 00:51:08,642 --> 00:51:11,744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177 00:51:11,745 --> 00:51:18,051 '성하께서는 이 지상 낙원이 천국을 가릴까 봐 불쾌해 하시고' 178 00:51:18,052 --> 00:51:20,953 '에스파냐와 포르투갈 왕들은' 179 00:51:20,954 --> 00:51:26,058 '가난한 자의 낙원이 지배자에게는 달갑지 않기에 불쾌해 합니다' 180 00:51:26,059 --> 00:51:30,329 '이주민들 역시 같은 이유로 불쾌해 하고 있습니다' 181 00:51:30,330 --> 00:51:33,833 '제가 남미에서 맡은 임무는' 182 00:51:33,834 --> 00:51:37,670 '제국 확장을 꿈꾸는 포르투갈을 만족시키고' 183 00:51:37,671 --> 00:51:41,841 '손해를 볼까 봐 걱정하는 에스파냐를 만족시키는 것이었죠' 184 00:51:41,842 --> 00:51:43,609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이' 185 00:51:43,610 --> 00:51:48,748 '교회의 권력을 넘보지 않도록 해 성하를 안심시키는 것이기도 했고' 186 00:51:48,749 --> 00:51:51,851 '더불어 이곳 예수회 사제들이' 187 00:51:51,852 --> 00:51:57,857 '더 이상 어느 쪽에도 불안함을 야기하지 않도록 해야 했습니다' 188 00:51:57,858 --> 00:52:00,660 기다리다가 반평생이 가겠군 189 00:52:01,662 --> 00:52:03,696 장난 그만 쳐라! 190 00:52:04,831 --> 00:52:08,000 - 지금 몇 시죠? - 진정하세요 191 00:52:08,902 --> 00:52:10,603 10분 전이에요 192 00:52:12,105 --> 00:52:14,340 아이들이 잘하고 있는지 봐야겠다 193 00:52:15,676 --> 00:52:17,043 좋아 194 00:52:40,152 --> 00:52:41,235 4 195 00:52:43,742 --> 00:52:45,143 39 196 00:52:49,214 --> 00:52:51,449 이건 저쪽으로 197 00:53:11,770 --> 00:53:13,604 저쪽으로 198 00:53:24,850 --> 00:53:28,185 - 저들이 과라니족인가? - 그렇습니다 199 00:53:28,650 --> 00:53:31,389 - 놀랍군 그래 - 네? 200 00:53:31,390 --> 00:53:34,025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201 00:53:34,960 --> 00:53:41,098 - 자네도 그렇게 느끼지 않았나? - 처음 왔을 때 그랬습니다 202 00:53:42,668 --> 00:53:46,304 아름다운 동물입니다 리스본에서 큰돈에 팔릴 겁니다 203 00:53:46,305 --> 00:53:50,207 허나 이 녀석은 리스본에 가기 싫을지도 모르지 204 00:53:50,208 --> 00:53:51,776 그럴 수도 있죠 205 00:53:53,612 --> 00:53:56,314 추기경님, 선교회에 관한 문제는... 206 00:53:57,549 --> 00:54:02,586 교황청과 에스파냐, 포르투갈 간에 정치적 이견이 없다고 압니다 207 00:54:02,587 --> 00:54:04,422 있을 이유가 없지 않나? 208 00:54:04,423 --> 00:54:08,993 솔직히 이곳 예수회의 권력은 너무 막강합니다 209 00:54:09,961 --> 00:54:11,362 그런가? 210 00:54:13,899 --> 00:54:17,068 - 그만 자리를 비켜주겠나? - 알겠습니다 211 00:54:18,704 --> 00:54:20,471 그런데 말이지... 212 00:54:21,940 --> 00:54:24,608 나도 한때 예수회에 몸담았었다네 213 00:54:36,154 --> 00:54:41,859 '남미에 도착했을 때 제 머릿속은 유럽 문제로 가득차 있었지만' 214 00:54:41,893 --> 00:54:46,697 '전 얼마 안 돼서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215 00:54:46,698 --> 00:54:50,434 '제가 얼마나 기이한 세계의 심판관으로 임명되어 왔는지를 말입니다' 216 00:55:35,246 --> 00:55:39,817 카베사, 저런 아이를 어떻게 짐승이라 칭할 수 있지? 217 00:55:39,818 --> 00:55:42,319 앵무새도 가르치면 노래는 합니다 218 00:55:43,221 --> 00:55:48,258 그렇지만 저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순 없을 걸세 219 00:55:50,495 --> 00:55:52,029 추기경님 220 00:55:54,265 --> 00:55:58,235 이 녀석은 사람 목소리를 지닌 밀림 속 짐승일 뿐입니다 221 00:55:58,236 --> 00:56:04,441 다른 짐승은 이들의 악행에 치를 떨죠 음란하고 위험한 동물들입니다 222 00:56:04,442 --> 00:56:08,345 채찍질로 일하게 만들고 검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223 00:56:08,346 --> 00:56:11,315 예수회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헛소리입니다 224 00:56:13,618 --> 00:56:17,688 산 카를로스 선교회의 가브리엘 신부입니다 225 00:56:17,689 --> 00:56:20,124 저 소년이 속한 곳이죠 226 00:56:20,125 --> 00:56:22,259 그곳이 정확히 어디인가? 227 00:56:27,799 --> 00:56:31,235 이곳입니다, 추기경님 에스파냐 영토인 폭포 위쪽입니다 228 00:56:31,236 --> 00:56:34,838 아니요, 한때 에스파냐 영토였죠 229 00:56:34,839 --> 00:56:39,576 - 지금은 포르투갈 영토요 - 그건 추기경께서 정하실 문제죠 230 00:56:39,577 --> 00:56:41,311 아니요,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231 00:56:41,312 --> 00:56:47,484 마드리드 조약에서 에스파냐와 포르투갈 양국이 합의한 문제요 232 00:56:47,634 --> 00:56:50,621 하지만 선교회는 교회의 보호 하에 있지 않습니까? 233 00:56:50,622 --> 00:56:55,692 바로 그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추기경께서 오신 겁니다 234 00:57:03,034 --> 00:57:04,902 계속하게 235 00:57:09,240 --> 00:57:10,841 추기경님 236 00:57:10,875 --> 00:57:17,347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이 밀림은 나눌 수 있다 쳐도 237 00:57:17,348 --> 00:57:21,885 폭포 위 땅의 실질적 주인은 하느님과 과라니족뿐입니다 238 00:57:21,886 --> 00:57:23,787 다른 사람이 아니라요 239 00:57:23,788 --> 00:57:27,691 이들은 짐승이 아니라 영혼을 가진 인간입니다 240 00:57:27,692 --> 00:57:31,261 영혼이라고요? 자기 자식을 죽이는 놈들이오! 241 00:57:31,262 --> 00:57:34,031 그것은 사실이지만 다 이유가 있습니다 242 00:57:35,199 --> 00:57:38,602 성인 남녀가 맡을 수 있는 아이 수는 각각 한 명씩입니다 243 00:57:38,603 --> 00:57:43,707 셋째가 태어나면 죽이긴 하지만 그들이 짐승이라서가 아닙니다 244 00:57:43,708 --> 00:57:46,109 다 생존을 위한 것입니다 245 00:57:46,110 --> 00:57:50,881 어른 한 명은 아이 한 명만 데리고 도망칠 수 있으니까요 246 00:57:50,915 --> 00:57:54,584 우리를 피해 도망치는 겁니다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아서요 247 00:57:54,585 --> 00:57:56,119 - 말도 안 되는 소리 마시오 - 말도 안 됩니다 248 00:57:56,120 --> 00:57:58,355 - 노예 매매가 성행하는 건... - 말도 안 되는 소리! 249 00:57:58,356 --> 00:58:01,358 - 추기경님 -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250 00:58:01,359 --> 00:58:03,760 말도 안 되는 소리요 251 00:58:03,761 --> 00:58:06,396 - 추기경님 - 조용히 하시오! 252 00:58:06,397 --> 00:58:13,036 추기경님, 에스파냐 영토 내에서는 노예를 부리지 않습니다 253 00:58:13,037 --> 00:58:18,642 그러나 우리 이웃인 포르투갈에서는 노예 제도가 허용돼 있다보니 254 00:58:18,643 --> 00:58:21,178 이런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255 00:58:21,179 --> 00:58:24,214 그러나 에스파냐 영토 내에서는 256 00:58:24,215 --> 00:58:31,321 철저하게 에스파냐 법과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운영됩니다 257 00:58:34,592 --> 00:58:36,259 거짓말입니다 258 00:58:39,564 --> 00:58:41,565 거짓말이에요! 259 00:58:43,901 --> 00:58:48,371 난 수도사의 도전은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260 00:58:48,372 --> 00:58:52,008 - 수도복이 그를 보호하니까요 - 내 옷이 당신을 보호하고 있소 261 00:58:52,009 --> 00:58:56,179 자네는 내가 대변하는 왕실의 권위를 실추시켰네 262 00:58:56,180 --> 00:59:00,317 당장 사과하게! 정말 참을 수가 없군 263 00:59:08,459 --> 00:59:10,527 추기경님 264 00:59:10,528 --> 00:59:15,365 예수회가 국가 권력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보여주는 예입니다 265 00:59:27,278 --> 00:59:30,780 가브리엘 신부 자네 선교회 사람인가? 266 00:59:30,781 --> 00:59:32,449 그렇습니다 267 00:59:36,153 --> 00:59:37,587 따라오게 268 00:59:39,690 --> 00:59:42,125 - 방금 완벽했어요 - 뭐가요? 269 00:59:42,126 --> 00:59:45,895 예수회 사람이 발끈하는 걸 추기경에게 보였으니 됐다고요 270 00:59:45,896 --> 00:59:47,163 무슨 뜻이죠? 271 00:59:47,965 --> 00:59:50,533 조금만 기다려요 272 00:59:50,534 --> 00:59:54,771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추기경이 알아서 할 거요 273 01:00:08,185 --> 01:00:12,455 - 카베사에게 사과하도록 하게 - 그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274 01:00:12,456 --> 01:00:16,426 시끄럽네 사과하라면 해, 이만 가보게 275 01:00:25,936 --> 01:00:28,671 예수회에 들어오기 전에 저 자는 뭘 했지? 276 01:00:28,672 --> 01:00:31,975 용병이자 노예상이었습니다 277 01:00:36,680 --> 01:00:39,983 - 사과는 할 것 같나? - 할 겁니다 278 01:00:53,797 --> 01:00:57,467 에스파냐인들도 이곳에서 노예를 부립니다 279 01:00:57,468 --> 01:01:00,703 포르투갈인들에게서 노예를 사들이곤 하죠 280 01:01:01,906 --> 01:01:05,808 카베사는 그걸 묵인하고 있다는 건가? 281 01:01:05,809 --> 01:01:10,213 네, 그걸 이용해 돈까지 법니다 282 01:01:10,214 --> 01:01:15,285 카베사가 왜 선교회가 있는 지역을 포르투갈에 넘기려 할까요? 283 01:01:15,286 --> 01:01:19,756 과라니족에게는 선교회가 유일한 피난처이기 때문입니다 284 01:01:19,757 --> 01:01:23,126 우리가 에스파냐 법에 따라 그들을 보호하지 않으면 285 01:01:23,127 --> 01:01:25,461 원주민들은 모두 노예로 전락하고 말 겁니다 286 01:01:26,697 --> 01:01:30,333 지금은 원주민들이 제 발로 우리를 찾아옵니다 287 01:01:30,334 --> 01:01:34,604 - 사실인가? - 과라니족에게 물어보십시오 288 01:01:34,605 --> 01:01:38,341 그들이 버는 돈의 10분의 9가 다시 그들에게 환원됩니다 289 01:01:38,342 --> 01:01:40,643 그들만의 삶을 꾸릴 수 있도록요 290 01:01:40,644 --> 01:01:43,212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나? 291 01:01:46,617 --> 01:01:50,586 - 하느님의 사역입니다 - 아니, 그렇지 않네 292 01:01:50,587 --> 01:01:53,656 중요한 건 예수회의 존립 자체야 293 01:01:53,657 --> 01:01:56,659 이곳과 유럽 양쪽에서 말일세 294 01:01:56,660 --> 01:02:00,963 유럽의 궁정들은 밀림이고 295 01:02:00,964 --> 01:02:05,067 이곳 밀림은 잘 가꾼 정원이나 다름 없어 296 01:02:05,068 --> 01:02:08,171 그게 문제가 됩니까? 297 01:02:20,083 --> 01:02:21,751 나가보게 298 01:02:31,862 --> 01:02:34,764 - 왜 내가 사과해야 하죠? - 내가 명령했으니까 299 01:02:34,765 --> 01:02:38,234 - 왜요? 거짓말 맞잖아요 - 그래도 사과하게 300 01:02:38,235 --> 01:02:41,504 카베사는 예수회와 원주민을 혐오하는 극악무도한 인간이에요 301 01:02:41,538 --> 01:02:44,240 포르투갈인들도 마찬가지죠 그걸 모르겠어요? 302 01:02:44,241 --> 01:02:46,409 - 당연히 알아 - 그런데 왜 사과해야 하는데요? 303 01:02:46,410 --> 01:02:50,012 예수회 수도사가 공개적인 망신을 준 것만큼 304 01:02:50,013 --> 01:02:53,849 그들이 우리를 공격하는 데 좋은 핑곗거리가 없으니까 305 01:02:56,186 --> 01:02:58,721 반드시 사과해야 해 306 01:03:04,361 --> 01:03:06,595 아니면 예수회에서 나가게 307 01:04:07,290 --> 01:04:10,893 추기경님, 제가 카베사 씨께 저지른 무례함과 오만함을 308 01:04:10,894 --> 01:04:15,998 용서해 주시기를 공손하고 겸허하게 청합니다 309 01:04:20,971 --> 01:04:26,275 사과는 받아들이지, 그래 310 01:04:27,110 --> 01:04:32,314 하지만 그때도 말했듯이 난 수도사의 도전은 못 받아들이네 311 01:04:32,315 --> 01:04:36,018 그래서 제 무례함이 배가 되는 것입니다 312 01:04:36,019 --> 01:04:38,754 그러니 용서도 배로 값진 것이고요 313 01:04:40,423 --> 01:04:43,759 추기경님께도 용서를 구합니다 314 01:04:43,760 --> 01:04:47,096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315 01:04:47,097 --> 01:04:50,232 우리 형제들의 용서도 구합니다 316 01:04:50,233 --> 01:04:52,701 그리고 네 용서도 구한다 317 01:04:54,037 --> 01:04:57,906 - 각하를 모욕했기 때문이지 - 그만하면 됐네 318 01:05:05,482 --> 01:05:08,183 문제가 순조롭게 잘 풀렸군요 319 01:05:10,320 --> 01:05:17,126 이제 선교회 영토 이양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320 01:05:17,127 --> 01:05:19,228 동의합니다 321 01:05:19,229 --> 01:05:25,401 여기 온 이후로 그 문제에 대해 수도 없이 생각을 해봤네만 322 01:05:25,402 --> 01:05:33,475 내 눈으로 직접 선교회를 보고 난 후 결정을 하는 게 옳을 것 같소 323 01:05:33,476 --> 01:05:37,079 여러 곳을 방문해 봐야겠지만 324 01:05:37,080 --> 01:05:44,386 가장 오래된 산 미겔 선교회를 먼저 방문해볼 생각이오 325 01:05:56,032 --> 01:06:00,002 '의사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326 01:06:00,003 --> 01:06:03,639 '수족을 잘라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327 01:06:03,640 --> 01:06:06,708 '하지만 제가 자르려고 온 수족에는' 328 01:06:06,743 --> 01:06:12,748 '상상조차 하지 못한 아름다움과 힘이 있었습니다' 329 01:07:55,663 --> 01:07:57,664 아주 놀랍군 330 01:07:57,665 --> 01:07:59,866 나는 이해가 안 가는데 331 01:07:59,867 --> 01:08:04,037 이곳은 내 농장과 전혀 다를 바가 없잖소 332 01:08:04,038 --> 01:08:08,007 이곳이 저들 것이라는 게 다르죠 333 01:08:08,008 --> 01:08:09,742 추기경님 334 01:08:17,384 --> 01:08:19,419 또 다른 차이점은 이것입니다 335 01:08:21,088 --> 01:08:26,426 도망친 노예입니다 에스파냐 이주민들이 샀던 노예죠 336 01:08:28,295 --> 01:08:29,695 그렇군 337 01:08:30,764 --> 01:08:34,534 - 노예 매매가 합법인가? - 수요와 공급이 시장의 법칙입니다 338 01:08:34,568 --> 01:08:39,038 - 저들은 사람입니다 - 그러는 당신들은 뭘 주는데요? 339 01:08:39,039 --> 01:08:42,608 지옥에서의 고통이니 억압된 영혼이니 떠드는 거? 340 01:08:42,609 --> 01:08:44,676 잘 생각해보시오 341 01:08:52,452 --> 01:08:55,121 그럼 슬슬 가볼까? 342 01:09:36,396 --> 01:09:39,064 작년 수입은 얼마나 됐나? 343 01:09:39,065 --> 01:09:43,435 작년에는 120,000에스쿠도였습니다 344 01:09:43,436 --> 01:09:46,405 그 수입은 어떻게 분배됐지? 345 01:09:46,406 --> 01:09:50,309 모두 동등하게 나눠 가졌죠 하나의 공동체니까요 346 01:09:50,310 --> 01:09:55,648 그런 방식을 설파하는 프랑스 과격주의 단체가 있지 347 01:09:55,649 --> 01:10:00,453 추기경님, 그것은 초기 기독교의 교리였습니다 348 01:10:01,355 --> 01:10:05,591 어쨌든 이곳에서 거둔 성과에 무척 감탄했다네 349 01:10:05,592 --> 01:10:07,792 그럼 우리는 안전한 겁니까? 350 01:10:07,793 --> 01:10:09,929 그렇게 되기를 바라야지 351 01:10:12,966 --> 01:10:17,770 포르투갈은 무신론 세력이지만 자네와 나는 천주교인일세 352 01:10:17,771 --> 01:10:22,741 - 우리 군주는 기독교인이고 - 폐하께서는 천주교도시죠 353 01:10:22,742 --> 01:10:26,912 실질적 군주는 교회를 배척하고 에스파냐 국왕을 휘어잡고 있는 354 01:10:26,913 --> 01:10:29,181 폼발 후작이 아닌가 355 01:10:29,182 --> 01:10:31,684 내 말은 자네와 내가 함께 356 01:10:31,685 --> 01:10:34,920 에스파냐 왕에게 영토 이양을 미뤄달라고 요청하자는 걸세 357 01:10:34,921 --> 01:10:38,324 포르투갈이 원주민의 생존을 약속할 때까지 말이네 358 01:10:38,358 --> 01:10:41,994 모두 천국에 들어갈 그날을 위해 359 01:10:42,028 --> 01:10:45,931 자비로운 구세주의 중재를 구하자는 것일세 360 01:10:45,932 --> 01:10:51,270 전 선교회가 하는 일은 악마의 소행이라고 생각합니다 361 01:10:51,271 --> 01:10:54,707 정당한 이윤과 소유권을 경멸하도록 가르치죠 362 01:10:54,708 --> 01:10:57,176 국왕의 권위에 복종하지 않고요 363 01:10:57,177 --> 01:11:00,679 예수회, 수도사들은 복종 서약을 한다네 364 01:11:00,680 --> 01:11:04,016 그럼 복종하게 만드세요 그렇게 명령하시라고요 365 01:11:21,434 --> 01:11:22,935 추기경님 366 01:11:24,237 --> 01:11:26,205 제가 방해가 됐습니까? 367 01:11:29,275 --> 01:11:32,411 폼발 후작에게서 좋지 않은 소식이 왔습니다 368 01:11:41,988 --> 01:11:45,457 개인적으로 유감을 표합니다 369 01:11:49,195 --> 01:11:52,698 그는 교회의 힘을 빼앗으려 하고 있어요 370 01:11:55,935 --> 01:11:59,938 그리고 선교회들은 상업적으로 성공했습니다 371 01:11:59,939 --> 01:12:03,475 그래, 아주 번창했더군 372 01:12:04,711 --> 01:12:07,579 그래서 자네들이 탐내는 것 아닌가? 373 01:12:08,348 --> 01:12:13,152 차라리 선교회가 실패했더라면 왕실에서도 받아들였을 겁니다 374 01:12:13,153 --> 01:12:16,755 숭고한 실패만큼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없죠 375 01:12:16,756 --> 01:12:20,793 무역 국가인 우리에게는 불안할 일도 없고요 376 01:12:25,899 --> 01:12:31,103 - 안 읽어보실 겁니까? - 읽지 않아도 알 것 같네 377 01:12:34,407 --> 01:12:39,578 - 이제 어쩌실 겁니까? - 내 양심에 따르는 수밖에 378 01:12:40,513 --> 01:12:42,347 달리 어쩌겠나? 379 01:13:15,715 --> 01:13:18,116 5시간째 안 나오고 계세요 380 01:14:19,946 --> 01:14:22,981 산 카를로스 선교회에 저와 함께 가보시죠 381 01:14:25,818 --> 01:14:32,224 이곳은 신경 쓸 게 많아서 아무것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382 01:14:35,695 --> 01:14:40,699 그곳에 가셔서 기도하시면 더 쉽게 응답 받으실 겁니다 383 01:14:42,835 --> 01:14:48,206 그곳이라면 하느님께서 옳은 길로 인도해주실 겁니다 384 01:14:50,476 --> 01:14:53,878 그 명령에 따르는 데 필요한 용기와 힘도 주실 겁니다 385 01:14:56,515 --> 01:14:58,984 어떤 대가를 치르든 간에요 386 01:15:59,378 --> 01:16:01,513 에덴 동산이로군 387 01:16:02,815 --> 01:16:05,049 수풀이 좀 과하게 우거졌죠 388 01:21:15,011 --> 01:21:20,949 '유럽 모든 나라들이 교회의 권력을 빼앗고자 혈안이 됐고' 389 01:21:20,950 --> 01:21:28,557 '교회는 예수회를 강경히 다스려 유럽에서의 입지를 다져야 했지만' 390 01:21:28,558 --> 01:21:34,596 '원주민들에게는 차라리 우리가 이 대륙에 오지 않았을 때가' 391 01:21:34,597 --> 01:21:37,966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392 01:21:50,213 --> 01:21:52,814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답니다 393 01:21:56,319 --> 01:22:01,156 정확히 어떻게 하라는 건지 말씀해주시길 바란답니다 394 01:22:01,157 --> 01:22:03,559 선교회를 떠나야 한다는 뜻이라 전하게 395 01:22:34,657 --> 01:22:38,427 선교회는 이들의 집이라 떠나기 싫다고 합니다 396 01:22:38,428 --> 01:22:41,596 신의 뜻에 복종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397 01:22:44,534 --> 01:22:46,234 그렇게 전하게 398 01:23:06,789 --> 01:23:11,493 이들이 밀림에서 나와 선교회를 지은 것도 신의 뜻이었는데 399 01:23:12,995 --> 01:23:16,331 왜 신이 갑자기 마음을 바꿨는지 모르겠답니다 400 01:23:16,332 --> 01:23:19,000 하느님의 깊은 뜻은 인간이 알 수 없다 401 01:23:25,808 --> 01:23:28,510 추기경께서는 어떻게 신의 뜻을 아시냐고 묻습니다 402 01:23:32,815 --> 01:23:36,518 신이 아니라 포르투갈을 대변하시는 게 아니냐고요 403 01:23:36,519 --> 01:23:41,490 난 신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교회는 대변한다 404 01:23:41,491 --> 01:23:44,459 교회는 하느님이 지상에 세우신 도구다 405 01:23:58,074 --> 01:24:02,844 - 포르투갈 왕과 대화를 해달랍니다 - 해봤지만 듣지 않았다 406 01:24:08,384 --> 01:24:12,287 자신도 왕이고 추기경님의 말은 듣지 않겠다고 합니다 407 01:24:25,901 --> 01:24:29,170 애당초 우리를 믿는 게 아니었다고 하는군요 408 01:24:30,640 --> 01:24:35,143 - 끝까지 싸우겠답니다 - 그럼 싸우지 말라고 설득하게 409 01:24:38,080 --> 01:24:42,150 저는 추기경님을 설득하는 데도 실패했습니다 410 01:24:42,151 --> 01:24:49,724 저들이 싸우더라도 예수회에서 부추겼다는 인상을 줘선 안 된다 411 01:24:50,826 --> 01:24:55,663 그러니 모두 내일 나를 따라서 아순시온으로 돌아간다 412 01:24:56,932 --> 01:25:04,239 내 명령에 불복하는 자는 파문한 뒤 내칠 것이다 413 01:25:08,244 --> 01:25:12,447 왜 싸워야 하지? 밀림으로 돌아가면 되잖나 414 01:25:12,448 --> 01:25:14,849 이곳이 저들의 집이니까요 415 01:25:17,086 --> 01:25:22,123 - 다 결정하고 오신 겁니까? - 그래 416 01:25:22,124 --> 01:25:24,793 그럼 여기까지 왜 오셨습니까? 417 01:25:24,794 --> 01:25:29,531 영토 이양에 저항하지 말라고 자네를 설득하기 위해서였지 418 01:25:32,768 --> 01:25:37,038 만일 예수회에서 포르투갈에 저항한다면 419 01:25:37,039 --> 01:25:40,074 예수회는 포르투갈에서 쫓겨나게 될 것일세 420 01:25:40,075 --> 01:25:46,080 그 후에 에스파냐, 프랑스, 이탈리아 또 어디서 쫓겨날지 모르지 421 01:25:46,081 --> 01:25:50,051 예수회의 존립 자체가 달린 문제야 422 01:25:50,052 --> 01:25:53,421 이곳 선교회들을 희생하는 수밖에 없네 423 01:26:01,397 --> 01:26:04,032 뭐라고 하는 건가? 424 01:26:04,033 --> 01:26:08,002 악마가 살고 있는 숲으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요 425 01:26:08,003 --> 01:26:11,906 - 여기 있고 싶답니다 - 자네는 뭐라고 했지? 426 01:26:11,907 --> 01:26:14,676 제가 같이 있어주겠다고 했습니다 427 01:28:49,865 --> 01:28:53,134 복종 서약을 철회하고 싶어요 428 01:28:54,035 --> 01:28:55,936 나가게 429 01:28:55,937 --> 01:28:59,073 - 하지만 제가... - 듣고 싶지 않으니 나가 430 01:29:06,081 --> 01:29:11,719 - 자네뿐인가? - 랄프와 존도 있습니다 431 01:29:13,021 --> 01:29:16,824 명예로운 죽음이라도 맞이하고 싶은 건가? 432 01:29:16,825 --> 01:29:19,827 다들 살고 싶어 해요 433 01:29:19,828 --> 01:29:23,731 신이 자신을 내팽개치고 떠났다고 생각한다고요 434 01:29:23,732 --> 01:29:25,366 정말 그런 겁니까? 435 01:29:28,370 --> 01:29:32,172 - 자네는 사제가 돼선 안 됐어 - 하지만 됐고 저들은 제가 필요해요 436 01:29:32,173 --> 01:29:34,608 그럼 성직자답게 도와! 437 01:29:36,611 --> 01:29:41,415 손에 피를 묻힌 채 죽는다면 지금까지 한 일이 다 허사가 돼 438 01:29:42,417 --> 01:29:44,785 평생 하느님께 봉사하겠다고 서약했잖나 439 01:29:44,786 --> 01:29:47,121 하느님은 사랑이야! 440 01:35:07,208 --> 01:35:10,910 어젯밤 자네가 보초를 서지 않았나? 441 01:35:10,911 --> 01:35:12,645 그런데 이게 뭔가! 442 01:35:14,048 --> 01:35:15,949 어서 다른 병사들과 정렬해 443 01:35:16,917 --> 01:35:22,255 총 3자루와 화약 권총들이 사라졌습니다 444 01:37:47,868 --> 01:37:50,770 신부님, 저를 축복해 주십시오 445 01:37:56,643 --> 01:37:58,277 싫네 446 01:38:02,616 --> 01:38:05,518 자네가 옳다면 신께서 축복하시겠지 447 01:38:06,987 --> 01:38:10,022 틀렸다면 내가 축복해봤자 의미가 없을 테고 448 01:38:12,659 --> 01:38:18,798 무력이 옳다면... 사랑은 설 자리가 없어 449 01:38:20,834 --> 01:38:23,435 무력이 옳을 수도 있겠지 450 01:38:25,806 --> 01:38:30,042 하지만 난 그런 세상에서는 도저히 살 자신이 없어 451 01:38:37,384 --> 01:38:39,585 축복은 해줄 수 없네 452 01:38:58,138 --> 01:38:59,672 로드리고 453 01:39:31,071 --> 01:39:34,473 오고 있어요! 454 01:41:09,569 --> 01:41:12,304 저 아래로 내려가라! 455 01:41:13,806 --> 01:41:15,641 대포를 가져와! 456 01:41:20,646 --> 01:41:22,414 서둘러, 어서! 457 01:41:24,417 --> 01:41:26,685 다른 대포도 저리 옮겨 458 01:44:22,294 --> 01:44:24,796 원주민들이다 배를 돌려라! 459 01:44:27,166 --> 01:44:31,169 저놈들을 향해 배를 돌려라! 460 01:44:31,170 --> 01:44:33,204 배를 돌려라! 461 01:44:50,889 --> 01:44:52,657 이쪽이다 462 01:44:56,795 --> 01:44:57,996 서둘러라 463 01:45:07,306 --> 01:45:11,075 - 원주민들이다 - 발포 태세를 갖춰라! 464 01:46:40,565 --> 01:46:41,899 쏴라! 465 01:46:51,777 --> 01:46:53,277 전진하라! 466 01:47:15,400 --> 01:47:17,168 대포를 옮겨야 한다 467 01:47:17,836 --> 01:47:20,671 어서 옮겨! 그쪽 대포도 옮겨라 468 01:47:21,940 --> 01:47:24,575 저기 있는 사제를 쏴라! 469 01:48:50,428 --> 01:48:52,496 다들 공격하기를 꺼립니다 470 01:48:52,497 --> 01:48:55,165 잔말 말고 위치로 가서 서라 471 01:49:21,993 --> 01:49:23,260 발사! 472 01:50:05,837 --> 01:50:08,238 더 빨리 가자! 473 01:50:15,747 --> 01:50:19,950 저 신부를 놓치면 안 된다 더 빨리 저어라! 474 01:50:29,294 --> 01:50:32,329 안 돼, 폭포다! 475 01:50:35,967 --> 01:50:39,202 배를 돌려라! 멈춰! 476 01:50:49,313 --> 01:50:51,314 배를 돌려! 477 01:52:32,616 --> 01:52:33,817 발사! 478 01:52:53,337 --> 01:52:54,804 돌격! 479 01:57:56,306 --> 01:58:00,743 이런 대학살이 필요했다고 뻔뻔스럽게 말하는 건가? 480 01:58:03,847 --> 01:58:06,181 제 임무를 다한 것뿐입니다 481 01:58:07,183 --> 01:58:11,787 정당한 명분도 있었고 추기경님의 인가도 받은 일이었죠 482 01:58:11,788 --> 01:58:17,226 그러니까, 맞습니다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483 01:58:33,143 --> 01:58:36,044 어쩔 수 없었습니다, 추기경님 484 01:58:38,615 --> 01:58:41,083 세상의 이치를 따르는 수밖에요 485 01:58:42,685 --> 01:58:44,787 세상은 원래 이런 곳입니다 486 01:58:45,922 --> 01:58:48,123 아니, 그렇지 않네 487 01:58:49,259 --> 01:58:52,327 우리가 세상을 그렇게 만든 게지 488 01:58:56,633 --> 01:58:59,301 내가 그렇게 만들었어 489 02:00:27,690 --> 02:00:30,959 '그리하여 교황 성하' 490 02:00:30,960 --> 02:00:36,465 '사제들은 죽고 저는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491 02:00:37,467 --> 02:00:43,605 '하지만 진정으로 죽은 것은 저요 산 것은 그들입니다' 492 02:00:43,606 --> 02:00:48,510 '언제나처럼 죽은 자의 영혼은' 493 02:00:48,511 --> 02:00:54,416 '산 자의 기억 속에서 살아 숨쉬기 때문입니다' 494 02:00:57,887 --> 02:01:01,957 남미 원주민들은 아직까지도 문화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495 02:01:02,024 --> 02:01:04,960 그리고 수많은 사제들이 신앙과 사랑의 힘으로 496 02:01:05,027 --> 02:01:08,630 원주민들의 권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497 02:01:12,568 --> 02:01:17,10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요한복음 1장 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