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Cowboy)
1958년   글렌 포드, 잭 레몬   감독 : 델머 데이비스   '리스' 씨가 옵니다   -네?
-이 곳, 시카고에 왔거든요   '리스' 씨 말씀인가요?   - 이 호텔에 곧 도착합니다
- 늘 숙박하던 방을 원하시겠군요?   - 평소대로 해 주시오
- 준비하겠다 전해 주십시오   알았소   턱커! 햄블린!   리스씨가 이 곳에 있다네   2층의 남측 방을 원할거야   - 이미 숙박객이 있는데요
- 다른 방으로 옮기도록 해   턱커, 주방과 술보관실에다
웨이터를 몇 명 더 배치해   예전처럼 리스씨가 200A 에 묵을거야   비달씨 가족이 그 방에 숙박 중인데요   자네가 비달양과 친하긴 해도
딴 방으로 옮기는 게 자네 임무일세   비달씨네 가족 같은 분들 방을
어찌 바꾼답니까?   리스씨 가방들을 갖고 오게   의상들을 다림질하게
저녁에 입을 옷부터   우리 여기서 만나면 안돼요   고모가 방에 있어요
아버지도 곧 오신대요   알아요, 아버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소   - 아버지께?
- 그렇소   호텔 상황으로 인해
객실 문제가 생겼소   방에 들어가서 기다리게 해줘요   그러세요   어젯밤에 본 게 달빛이 아니였군...   - 뭐가요?
- 당신...꼭 달빛처럼 빛나요   - 프랭크, 창피해요
- 고모는 영어 모른다면서요   당신 눈빛에 다 드러나잖아요
누가 봐도 표시나요   아침에 보낸 시는 읽었소?   시? 무슨 시?   - 아버지, 이 분은...
- 안다, 프랭크 해리스씨   착오가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다른 분이 먼저 예약했더군요   3층의 훨씬 큰 객실로
옮겨 드릴까 합니다   - 그 방은 호숫가 바람이 불어들어...
- 난 이 방이 맘에 들어요   죄송합니다만 매니저 지시사항을
따르셔야 합니다   - 제가 도와드릴 일이라도...?
- 물론 있지   자네가 내 딸아이에게 이걸...   이 시를 써 보냈나?   따님을 사랑합니다
결혼을 허락해 주십시오   절대 결혼을 허락할 수 없네
자네와 우린 사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   평생 호텔직원으로
살 작정 아닙니다   시카고에 목축업을 하려고 왔어요
큰 돈을 벌려고요   내 딸의 혼사에선
돈만이 우선 요건이 아닐세   마리아, 집으로 가
짐을 꾸리자   지금 호텔 청구서를 올려 보내게   잘가게, 젊은이   그리고... 사랑으로
해결될 거란 착각은 말게   어떤 방법도 소용없을거야   왔어요!   - 다시 방문해 주신걸 감사드립니다
- 반갑소   - 내 부하들을 잘 대해주시오
- 각자 방으로 안내해 드리죠   - 소떼를 많이 끌고 오셨나요?
- 산길이 무지 험했소   폭풍에 물도 부족했고 인디언들이
우리 쇠고기를 다 먹어치웠소   위스키와 닭고기 좀 올려 주시오
쇠고기는 질렸소   즉시 대령하겠습니다   - 우리 일행이 먹을 음식이 넉넉하오?
- 아무 문제 없습니다   목욕물도 준비해 주시오
산속만 두 달 달려왔소   먼저 도착하는 놈이
먼저 목욕하기다!   - 비달씨, 시카고엔 어쩐 일이십니까?
- 여행차 왔소만 멕시코로 돌아 가려고요   멕시코에 봄에나 갈 예정이오
살만한 소들이 많이 있소?   품질이 우수하답니다
원하는 대로 다 팔겠습니다   잘 갖고 계시오
그리 가면 거래합시다   고맙소   마리아   마리아!   위치타에서 여기로 오는 기차에서
87마리나 죽었어   기차를 박차고 뛰어나가더니
그대로 뻗어버렸지   그 도로를 봤어야 하는데   기차 레일에 8인치나
틈이 벌어져 있더군   손으로 끌고 가는 게 나았을거야   몸무게도 줄고
소는 몇마리 더 살리고   - 올해 오페라 공연들은 어떻소?
- 네?   오페라 말이오, 오페라!   - 모르겠지만 성황이라 짐작합니다
- 짐작한다고?   시카고에 살면서 오페라도 모르고
문화인이라 할 수 있겠소?   - 전 사업외에는 관심이 없어서요
- 좋소, 본론인 사업얘기 합시다   - 총 2476 마리요, 견적은?
- 1파운드 당 2.5센트 입니다   - 내일 아침이면 더 싸질 수 있어요
- 비싸질 수도 있겠지   80 %는 ... 완벽한 품질   10 %는 지방이 반
10 %는 통조림용 쇠고기요   - 통조림은 좀 싸게하죠
- 더 비싸도 당신 손해보진 않을거요   평균 2.75 센트   2.5센트로 계산했소   2.75센트 안주면
3센트 받을 때까지 먹여 살찌울테요   당신들 결정하시오
난 뜨거운 물에 목욕할테니   뉴욕 마켓은 문닫았소
어차피 내일까지 기다려야 돼   - 저자 말이 맞아. 재고합시다
- 잘 생각했소   파코, 밖에 나가 소들을 잘 감시해   협상할 동안 우리가 돌봐야 하니까   시카고는 목욕물이 뜨거운 적이 없어!
미지근하잖아!   직원 어딨어?   목욕물인데 물이 뜨거워야지!   뜨거운 물이라고 했잖아!
뜨거운 물!   물이 미지근해서
목욕할 수가 없어   탐...   지금 사업얘기 해도 괜찮겠소?   부츠가 꽉 끼었소   발이 불타는 줄 알았네   - 아까는 별 말 안하더니
- 자기들끼리 말씨름하게 냅뒀지   그 편이 거래가 더 쉽게 되오   고기 종류 상관없이 2.5센트로 합시다
지금 계약하고 싶으면   소는 내게 특별한 놈이오   소들을 소유할 땐 가난하다가
팔면 바로 부자가 되죠   살찔 때까지 기다릴 순 없을테고
딴데 계약하러 먼길 떠나야 할거요   당신은 쇠고기 먹고 싶어서
침이 질질 흐르는군   소 몽땅 다 합해서 48,000에 주시오   좋소   이제 거짓말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의자 잡아당겨서 앉고
위스키 한 잔 합시다   - 위스키 더 가져 와라!
- 예!   탐, 소 끌고 다니면서   진 다 빼지말고   시카고에서 나랑 손잡읍시다.   이 고장에서 고기 포장 사업을
크게 벌일 계획이오   아직 사업 파트너 되기엔
난 내공이 부족하오   생각하면 하고 싶어 근질거리긴 해   고상한 옷으로 갈아 입고
오페라 공연 갑시다   - 오페라?
- 네   - 파티는 어쩌고?
- 후에 하죠   욕조에다 붓게   파티가 벌써 시작인가본데   거기 문 좀 닫아
나 추워 죽겠다!   들어 오시오   제 권한으로 이걸
선물로 가져 왔습니다   - 거기 내려놓고 뚜껑 따 줘요
- 예   제가 듣기론 멕시코로 가신다구요?   운이 좋으면 그렇게 되겠지   언제쯤 그 술 마실 수 있을까   리스 씨   - 술잔 가득 채우게
- 예   리스 씨...   전 농장업자입니다   흠... 몰랐는데   아니 제 말 뜻은
농장에서 나서 자랐어요   가축에 대해 잘 알아서
목축업에 관심 있습니다   그래서 시카고에 왔구요   당신 밑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바퀴벌레요   소 팔러다니는 일을 왜 하고 싶소?   평생 목축업에 종사하고
싶었거든요   끌고 다니면서요   시카고에 있기 싫어요
들판에서 살고 싶어요   - 제 말 뜻을 아시겠는지...
- 알겠소   별빛 아래 누워서
캠프 파이어에서 노래 부르고   그리고 당신의 충실한 말이
당신 옆에서 풀을 뜯어먹고   - 말을 잘 타나?
- 저요?   하루 종일도 탈 수 있죠   그렇소?   - 그럼 당연히 말도 좋아하겠군.
- 그럼요   그럴 줄 알았소   당신은 허황된 몽상이나 하는 바보야   내 일의 실상이 어떤지 아시오?
낮에는 먼지 바람, 밤에는 폭우   바보나 이런 일 하고싶겠지
돼지죽 식사와 말은
어떤 꼴인지 알아?   말들의 충성심과 지능?   말의 두뇌는 호두알 만큼이나 작소   말들은 사납고
주인을 배신하고 멍청해요   불이 뜨거운 것도 몰라서
도망칠 센스도 없지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말을 싫어하기 마련이오   더러워도 견디는 이유는 딱 하나
걷는 것보단 나으니까   위스키 좀 더 주시오.   콩만한 두뇌에도 불구하고
말은 전혀...   - 말고기 먹어본 적 있소?
- 아니오   쇠고기 맛도 어떤 맛도 아니오
냄새나는 맛없는 고기지   소는 더 구질구질해
길 가에서나 자고 벼룩이 들끓고...   - 당신도 한 잔 드시오
- 아니오   무슨 말씀을 하셔도
그 일이 하고 싶습니다   - 다른 일을 구해봐요
- 그랬었죠   신참이면 꽤나 잔 일도 많은데
녹록치 않을거요   - 어차피 당신이 할 일은 아니잖아요
- 내가 오너니 세세한 것도 다 내 책임이오!   와이셔츠를 꺼내서 걸어주겠소?   오페라에 늦을까봐 그러오   거미인 줄 알았는데   굉장했지?   마이크, 최고로 아름다운 공연이였지?   오페라에 관한 경구가 있죠
'가수만 없으면 오페라는 멋지다'   보스! 보스가 연 파티 중 최고예요   - 작년 파티도 좋았어
- 작년파티엔 이 여자가 없었거든요   보너스 많이 주실 줄 몰랐어요
감사드립니다   이 분께 감사해
소값을 두둑히 쳐줬거든   진짜야   가만 있자   너무 일찍 자리 뜨는 거 아닌가, 페기?   - 탐, 포커 게임이 준비됐습니다
- 가 보세!   숙녀분들 잠시 재밌게들 노시오
딴 데 가지는 말고   갑시다, 마이크!   탐, 당신 출혈이 큰데
100 더 올려야겠어   자, 리스 씨 에게 달렸소   - 콜
- 난 죽었어요   나도 죽었어요   '트리플 K'   마이크가 이겼소   - 저 아가씨가 이긴다에 50불
- 내기합시다   조, 손 저리 치워요!   오늘밤 내기는 모조리 다 지는군   저기서 기다려   카드 돌려요   이 쪽이 이겼군   탐, 칩을 더 사겠소?   아니 나중에   - 잠시만 실례   숙박비 계산할게요
내일 아침 일찍 나가겠소   돈 있을 때 계산해 둬야지   밑의 녀석들에게도
좀 나눠줘야 하고   일주일은 계실 줄 알았는데요   그럴 작정이였는데
이렇게 빨리 돈을 잃을 줄 몰랐소   - 담에 봅시다
- 돈이 없으면 어떻게 소를 사려고요?   아직은 내 신용도가 괜찮거든   리스 씨...   돈 좀 융통해 드릴까요?   돈을?   당신 파트너로 절 데려가시면   돈을 좀 투자할게요.   - 얼마나 갖고 있소?
- 3800불이요   - 다시 한 번 말해봐요?
- 3800불   부친께서 농장을 팔고
남겨주신 돈이예요   - 돈은 어딨소?
- 여기 금고에요   - 어디 꺼내와 봐
- 예   플러쉬   이런 늦은 시간에 돈을
어떻게 구했는지 몰라   나같은 신용있는 인간은
어딜 가도 도와주는 친구가 있지   자, 학교 갑시다   해리스씨가 잠시
드릴 말씀이 있답니다   - 해리스?
- 안내 데스크 직원이요   실례하겠소
이번 판은 빠질게요   날 보자고 했다며?   두 사람 간의 파트너 합의서예요
계약서죠   계약? 무슨 계약?   거래내용은 알지 않습니까?   계약서 따윈 만든 적도
돈 떼먹고 달아난 적도 없어   내가 3800불에
내 명성을 팔 것 같아?   그런 생각 안했어요...그저...   이제 당신이 할 일은   집에 가서 잠을 자 둬
우린 내일 아침 떠날거니까   알겠습니다. 제가 당신을 불신한다는
생각은 말아주세요   알았네   괜찮아   아, 그런데...   내 이름은 탐이야   감사합니다
전 프랭크에요   고맙소   가자, 일어나!   소지품 챙겨
10분 내로 기차 출발이다   - 멘도자, 일어나
- 응?   - 우리 남쪽으로 간다
- 이렇게 빨리? 무슨 일인데?   판 돈 다 잃었구나?   도로 땄어, 다는 아니지만   - 선두를 지킬 때 좀 만회했어
- 파트너가 생겼다면서   - 누가 그래?
- 어이, 탐!   저 자가   아침에 날 깨우더니
함께 떠난다고 흥분했더라구   '과다루페'에 애인이 살고 있대   - 탐, 몸 괜찮으세요?
- 두통이 약간   - 이봐
- 프랭크라고 불러야죠   어젯밤에 빌린 돈 지금 갚을게   이자까지 얹어서   돈은 필요 없어요
우린 파트너잖아요   어젯밤 술에 취해서
내가 실수했구만   나에겐 파트너란 없어, 과거에도 미래에도   이 돈 받고 호텔로 돌아가   - 호텔 그만 뒀어요
- 왜 그런 바보같은 짓을 했나?   멕시코에 여자가 있어서?   저랑 거래했잖아요   전 당신 장비의 일정부분을
부담했고요   그런 소리 말게
이 나라를 방방곡곡 20년간 다녔어   그간 고생하며 흘린 땀을
돈 주고 살 수 있다 생각해?   - 제가 산 게 뭐든, 당신이 직접 팔았어요
- 내 몸의 화살맞은 구멍 4개도 사겠어?   계약서에 싸인하지 않은 이유를 이제 알겠어요   - 돈 갚아줄게
- 그건 우리 거래 사항이 아니죠   - 프랭크가 옳아
- 네가 어떻게 알아?   틀린 소리라면 벌써
네가 죽였겠지   탐이라고 부르지말게
'리스'라고 불러   언제든 돈 요구하면 줄게, 언제든   - 리스는 어떤 사람인가?
- 괜찮은 사람 같아요   이 여행 끝나면 돈을 받을 수 있을까?   강을 건널 때 청구하세요   현금으로 줄 거에요   어이!   - 잘 있었나, 옛 친구!
- 커티스, 우리랑 함께 갔어야지!   얼굴이 더 험상궂어졌네   시카고 다녀왔는데
다들 광란 상태야   보스가 겨우 하루만 여유줬는데
아주 화끈하게 보냈지!   - 내 전보는 받았고?
- 남자와 인부는 준비되었어   말은 외곽으로 보냈고   - 추가 인력은 고용했고?
- 물론   이 분은 의사 벤더야
위치타에서 사령관이였지   안녕하시오   평판이 높더군요
전 총잡이 말고 소몰이꾼을 원했는데   지금은 소몰이꾼 맞아요   사람보다 소가 더 좋아요   알았소, 갑시다   딴 옷 좀 갖다 줘
이렇게 입고는 못 가지   잠시 기다려 주면 옷을 사 올게요   아무도 기다리게 해선 안되지
계속 가야 하거든   화물칸에 여분의
옷이 있나 찾아보게   이리 오시오, 해리스   왜 여자들이 널 따르는지
모르겠단 말야   여자들은 말냄새 나는 남자를 좋아해
깔깔 웃게 만들거든   나도 말냄새 나는데
별로 효과 없던데   오히려 도망가더라구   말을 잘 가려서 냄새를 묻혀야지
부츠 멋지다   출발!   - 물 공급은 어떻소?
- 좋아요   말을 골라라!   우리가 떠난 이후에 한 번도
안 탄 말로 골라!   날뛰는 말들을 길들이기 시작!   - 입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 응, 앞치마처럼 둘러봐   당신도 껴들어, 아니면
탈 수 있는 말 한 필도 남지 않을걸   저 말 데려와   저 말을 못 타면
쭉 데리고 다녀야 해   도망가자, 해리스가 온다!   다음 번엔 잡아버려
또 해리스다   - 뭐에요?
- 소금물과 위스키.   단련하는 데는 최고지
좀 나아?   네, 아프진 않고 쿡쿡 쑤셔요   제대로야
피부를 지지는 작용을 하거든   녹초가 되었군   잠이 모자라요
휴일도 없어요?   이 일엔 휴일이 없어
말 안장에 앉아 자도록 해봐   다 됐다   해리스?   - 밤에 소떼들을 지키라고 했을텐데?
- 캐퍼랑 거래했어요. 캐퍼가 대신 해요   자네 일이야
거래따윈 하지도 마   당장 일어나지 않으면
네 돈 다 돌려줄게   돈은 필요없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일하러 가   시카고의 고 앙큼한 계집이
이렇게 말하더라   "자기, 나랑 여기서 살아요
평생 내가 모시고 살게요"   - 왜 안그랬어?
- 시카고에 살기 싫어서   여자 옆에다 24시간 둬 봐   하루종일 허풍치며 떠들겠지   조, 인디안들 먹은 얘기 해줘봐   딱 한 명이였어   그것도 엉덩이 부분만이야   마을의 사령관은   꽤나 멋진 직업이던데   왜 관뒀소?   진부한 이유죠   말하자면...   총으로 명예를 얻게되면   원치 않아도 살인을 많이 하게 되오   위치타에서...   어둠 속에서 두 놈이 날 덮치더군
쏴 죽였지   알고보니 술에 취한 청년들이였소   말타고 신나는 '놀이'를 했던 게지   그 때 사령관 직을 그만뒀소   그렇게는 더 이상 살기 싫어서   냄새가 좋은데 이게 뭐죠?   아까 대화 들어보니
독을 넣을까봐 걱정하더군   손님 납셨네   뱀 한 마리가 어제
내 부츠안에 기어 들어왔어   잠깐!   이보다 더 평화로운 풍경을
본 적이 있소?   생각해보니 처음인걸   해리스
초원에 사는 뱀장어 볼래?   쏴 버려, 슬림!   - 슬림, 쏴!
- 내 뱀도 아닌데   그만 해   - 찰리, 너 좋아하는 여자 뱀이다.
- 엉덩이가 빵빵하면 죽일텐데   그만하라고 했다!   물었어   뱀이 날 물었어   얼른 잡아   다리 잡았다
여기 잡았다   - 놔 줘!
- 좀만 있어봐   날뛰면 더 빨리 심장으로
독이 퍼진단 말야   그냥 내버려 둬   정맥을 물었군
벌써 출혈이 심해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   앞으로는 이런 산길에도
울타리가 쳐지겠지   울타리를 뚫고 돌진하느니
차라리 인디안들과 싸울래   조도 인디안과 기꺼이 싸운댔어   - 생각만 해도 먹고 싶어 배가 고플걸
- 아, 그만해   거의 굶어죽을 뻔 했거든   죽은 인디언이랑
아는 사이도 아니고   엉덩이살만 빼곤
다 던져 버렸어   - 어느 쪽 엉덩이?
- 물론 왼쪽이지   오른쪽 엉덩이는 일하느라
살성이 질기거든   '과달루페'까지 얼마나 걸릴 거 같아?   8~9일 쯤이요   난 밤마다 멕시코 여자들 꿈만 꿔   어젯밤 꿈은 400불을 준다해도 안 바꿔   잠꼬대도 하더라   다른 꿈도 꾸면 좋을텐데   괜찮은 꿈 생각해 놓으면   나도 그 꿈 꿀게요   보스, 죽은 거 같아요   슬림, 캐퍼, 해리스
삽들 가져와   구덩이 깊게 파
코요테가 파먹지 못하게   저리 비켜   니가 죽여놓고도 모자라서
기어이 부츠를 훔쳐야겠어?   - 내가 죽였다고?
- 그거 내려놔, 때려 눕히기 전에!   아무도 건드리지마   누가 멍청한 짓 했다고 해서
더 큰 말썽 일으킬 이유는 못 돼   여기서 일어나는 일이 맘에 안들겠지만
나도 유감이다   좋아해달라고 요구한 적 없어   이제 나가서 구덩이를 파라   누구 이럴 때 적당한 말 아는 사람?   할 수 없군   이런 일이 생기면   사람들은 이유를 궁금해 한다   그의 잘못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잘못인가?   대답할 수가 없다
이유를 모르니까   우리가 아는 거라곤 한 남자가
죽었다는 사실 뿐이다   뱀이 물지 않고
황소가 들이 받았든   인디언이 죽였건
죽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어두운 밤에 초원에서   말을 타고가다 걸려
넘어질 수도 있다...   소를 잘 돌보던 남자였다   항상 배운 대로 최선을 다했다   내가 죽으면 똑같은 말을
들려주길 바란다   이제 구덩이를 덮어   7주쯤 지나면 닭고기가
또 먹고 싶어질거야   - 무슨 날이길래 저런 장식을 하지?
- 축제랍니다   비달씨네 농장이 어딨는지 물어봐   우리가 이 지역을 떠날 때면
농장이고 뭐고 남아나질 않겠답니다   소를 구입하러 비달씨네
자택으로 가야겠네.   저도 같이 갈게요   - 왜?
- 당신 파트너니깐   개인 볼 일이 있는거지?
비달씨 딸 때문에   지금 술을 마셔둬라
내일 소에게 소인을 찍을 거야   싸움이라도 걸기 시작하는 놈은
막판에 나랑 결판 짓는다   - 어서 오시오
- 만나뵙게 되어 기쁩니다   파코 멘도자요   프랭크 해리스   아, 압니다, 해리스씨   시를 쓰지요   - 그래?
- 과거 일이예요   들어 오시오   - 리스 씨를 소개할게
- 안녕하시오   해리스 씨   멘도자 씨   제 여동생 돈나 루이자
제 딸인 마리아   이 쪽은 사위
마뉴엘 아리에가 입니다   음료수를 드시겠소?   실례가 안된다면   바로 사업얘기로 들어가
소부터 보고 싶습니다   그러시지요   마뉴엘, 말들을 데리고 오게   이쪽입니다   며칠동안 머무를 거죠?   거래 끝날 때까지 머물거야   맘에 드셨나요?   - 훌륭합니다
- 최상이지요   참, 현재 축제 중이랍니다   재밌을 거에요
모두 다 와주시길 바랍니다   소에 소인찍는 작업 이후에
즐거움이 필요하죠   - 제 편지 못 받았어요?
- 당신이 떠난 다음날 나도 시카고를 떠났소   편지에 제 상황을 설명했어요   다시는 당신을 못볼 줄 알았어요   - 왜 날 기다리지 않았소?
- 이제 가세요   - 단 둘이 만나는 건 금지에요
- 왜 안기다렸는지 대답해 봐요   마뉴엘, 그에게 설명부터 드려야지요   해리스씨는 시카고의 친구에요   나도 설명해야겠소, 마리아
당신은 내 아내요   다시는 단독으로
아내를 만나지 마시오   리스씨가 당신을 기다린답니다   아가씨, 내 손에 잡힌 건
이게 다에요   그것 하나밖엔 없소   여러분 마지막 이벤트입니다   "소들의 게임"입니다   - 멘도자, 이건 무슨 게임이야?
- 미친 짓거리야, 멀찌감치 물러서   저 황소가 무시무시한 킬러야   빨갛게 색칠한 뿔 좀 봐   저 뿔에다 고리를 던져 거는 시합인데
성공도 하고, 죽기도 해   난 저런 게임 안해   '마뉴엘 아리에가' 에게
경쟁자 신청을 하십시오   미국인 중에서 신청하시겠어요?   상이래봤자 여자가 위스키를 따라주는
것인데 저런 게임은 절대 안나가   미국인 기사분 순서입니다!   저 미국인에게 10 걸지   - 진짜로 내기 할 사람?
- 100불!   좋아!   선금을 원하면 어서 어서
내깃돈을 거시오   해리스 이리와 봐
내가 게임에 참가할거야   - 왜 미리 말 안해줬어요?
- 그 전엔 돈이 없었거든   - 사람들 앞에서 잘난 체 하려고요?
- 아니, 내 내깃돈을 보호하려는 것 뿐야   돈을 벌려다 죽는 거와
여자때문에 게임에   목숨거는 바보짓은 별개야   파코, 그 말은 데려가게
원치 않아   - 제정신에요?
- 다른 말들처럼 다칠까봐 그래   다음 출전자는
'돈 토마스 리스' 입니다   문 열게   "과달루페의 북쪽 성당에서
8시 정각에 만나요"   당신을 한 번 더 보지않고는 ...   단 둘이 대화도 나누지 않고
보낼 순 없어요   아버지가 시카고에서
우리 사이 걱정했던 거 알죠   집에 도착하자마자
마뉴엘과 약혼했어요   이 나라에선 자식들은
결혼 결정에 무조건 따라야 해요   그를 사랑하오?   난 어린애가 아니예요
원하는 걸 다 가질 순 없어요   대답해줘, 그를 사랑해?   - 왜 그러오?
- 술이 필요해   저기서 나오는 게 좋을 거야
찰리가 말썽을 부리고 있어   자기 몸을 칼로 찌를거야   - 그럼 도와줘야 되잖아
- 돕고 싶으면 너나 가서 도와   칼에 찔리면
창자가 배 밖으로 쏟아질걸   - 그래도 혼자 두고 도망가진 않아
- 착하기도 해라   조, 일어나
찰리가 곤경에 처했어!   - 목이라도 잘릴거야!
- 지가 해결할 문제지   - 당신이 도와줘
- 그 일에서 발 빼라고 했어   - 어떤 놈의 여자를 끌어 안고 있어
- 우리가 싸움에 껴들 이유가 없네   시비를 먼저 걸면
싸워야지 별 수 있어   시비 걸 때야 재밌겠지   의사, 도와 주시오
찰리가 큰 일 났어요   술집에서 네 남자가 덤빌 거에요   - 네 명?
- 예, 어떡할까요?   난 싸움이 싫소   - 그럼 그냥 죽게 냅둬요?
- 이봐   모두가 찰리 상황 다 들었으니
입 닥치고 잠이나 자   - 찰리를 어쩌게요?
- 나도 자러간다   찰리는 상관없구요?   스스로 문제를 만들었으니
스스로 빠져나와야지   게다가 난 소도 신경써야 해   당신에겐 사람 목숨이
아무 의미가 없지   당신 관심사는 오직 소뿐이죠   당신들 모두 치사하고
파렴치한 놈들이야   관대함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어   제대로 된 놈들과
어울려 살 줄 알았더니   짐승일 줄이야   미안하지만 우리는
당신 사고 방식에 맞출 능력이 없어   한 가지만 말하지   아무도 네가 누구랑 어떻게 살든지
신경 안 써   네 스스로 카우보이가 되고 싶어 했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고   난 가서 찰리를 돕겠어
같이 갈 사람? 나 혼자 갈까?   아무도 안 가   네가 문제를 일으키면 내 부하들을
잃게 돼. 이 마을이 뒤집히겠지   널 괴롭히는 진짜 문제를
그냥 잊어버리지 그래?   싸움 걸어봤자 그 여자 되찾는데
아무 도움이 안돼   그 말도 효과 없어요   내가 찰리에게 가면
당신이 나설 일이 없게 하겠소   - 뒤에 불이야!
- 보여   - 다 했어?
- 아니!   그만!   - 남자답게 싸우지도 않는군
- 싸움은 놀이가 아니야   그 말 기억하지   다음번엔 '쇠막대기'를 쓸거야   그래 봐   페기   뜨거운 커피 갖다줘   자. 출발!   찰리, 팔 다친 건 어때?   괜찮아, 어차피 술 마실
때만 쓰는 팔이거든   아주 약간만 두들겨 맞았나봐
철들기엔 부족하지   해리스는 곧 좋은 카우보이가 되겠어   내가 좀 거칠게 대한다고 생각하지?   그 말, 울 아버지가 엄마한테
늘 말하곤 했어   아버지는 내게 너무 엄했지   하지만 날 무척 사랑하셨어   캐퍼!   코요테나 먹으라고 버려   - 소 무리에서 자꾸 처지잖아
- 젖먹일 암소 있나 찾아봐줘   더러운 송아지를
내 안장에 올리기 싫어!   - 시카고에선 20불이나 해. 돈을 줄까?
- 소 떼에 도로 돌려보내   올라와, 망할 놈의 송아지야!   또 하나 배웠군   소가 사람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요?   당신이 정한 규칙대로 행동하지만
좋아서가 아니오   자네에게 할 얘기가 좀 있어   뭐요?   자네가 사랑하는 여자 말야   매우 힘든 일이겠지만   그런 관계는 결국 잘 되지 않더군   당신은 적대적으로 일을 많이 벌렸어   그러니 그만 맘 접고
성장 과정 중 하나로 이해하게   그 쪽이 자네에게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해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지만...   바로 그거요
당신 문제가 아니니 상관 마시오   커티스, 봐봐, 인디언들이야   세 시간째 우릴 쫓아오고 있어
길 잃은 소들 훔쳐갈 궁리하면서   오늘 밤은 여기에다
소들을 재워야겠다   캠프는 저기다 설치하고   파코!   - 소떼 지키는 사람이 몇 명이야?
- 평소처럼 두 명   오늘 밤은 두 명 더 붙여   - 해리스는 어딨어?
- 이탈한 소 쫓아 갔어. 40 마리쯤 돼   인디언들이 있는 걸 알면서
왜 그리로 보냈어?   해리스 스스로 간 거야   오늘밤에 저기도 두 명 더 필요해   - 해리스는 아직 안돌아왔어?
- 아직이요   이봐, 리스   인디안들이다   코만치족이야   사정거리 안에 올 때까지 쏘지 마   - 보니까 배가 슬슬 고파지지?
- 닥쳐줄래?   이 쪽으로 오지도 않는걸
다른 목표를 쫓아가는데   해리스가 저기 있을텐데
해리스를 공격하고 소떼를 훔쳐가겠네   왜 우릴 보고도 스쳐 지나가지?   저 쪽이 더 수월하게
획득할 수 있으니까   한 사람만 죽이고
소 40 마리를 얻는거지   절대 그렇겐 안되지   해리스가 카우보이로
활약할 최적의 시기군   인디언들이 싸울 때 우린 도망가야겠네
어차피 해리스는 가망없으니   파코...   소떼를 우루루 저 시냇물쪽으로 몰아서
인디언들을 쫓아내자   그럼 그 소떼를 되찾지 못할텐데
이 넓은 땅덩어리에선   나도 해리스를 좋아하지만
소들도 생각해야지   내가 소 주인이야   괜찮아.
괜찮아   말 타면 안돼요   왜 그랬어요?
소들이 뿔뿔이 흩어졌잖아요!   왜 우는 소리야?   일대일로 싸우면 다
쫓아버릴 수 있었다구요!   그러게 내버려둘걸   리스씨 무릎에 총상이에요
내가 소떼를 책임질게요   멘도자가 맡을거야   당신 파트너는 나요
그가 아니라   의사와 캐퍼는
리스를 마차에 실어요   소떼를 다 모을 때까지
계속 전진한다   - 저 놈을 갈갈이 찢어놓겠어
- 네 몸부터 먼저 찢어지겠다   해리스는 젊어
잘못될 게 뭐 있겠어?   내가 잘 감시할게   - 부목을 좀 대자
- 가자구   계속 가자. 지금 쉴 수 없어   새벽이 다 됐어. 일어나   내 침낭이야
비켜, 커티스!   밤낮으로 일하느라 죽을 지경이야.
움직이기 싫어   당장 일어나지 않으면
내가 버릇을 가르쳐주마   덤비기만 해
니가 나한테 버릇을 배우게 될걸   둘 다 그만해!   아침 먹은 거
다 게워내 봐!   언덕으로 도로 올라가   엄한데 힘 빼지 마
얘들이 점점 사나워져   발견하는대로 잃어버린
소들 끌어 모았어요   - 지금까지 잃은 소는 총 몇 마리나?
- 200마리 조금 더 되 되오   - 꽤나 많은 숫자네
- 예   - 당신 참 속상하겠군
- 내가?   되찾은 소는 내 소고
달아난 소는 당신 소니까   재밌군
당신 소랑 내 것을 어떻게 구분하지?   쉽지   이번엔 '쇠막대기'를 썼거든   빨리! 출발해!   - 시내까지 들어가려면 얼마나 걸려?
- 언덕만 넘으면 돼   시내로 가면 내 시간을 갖고 싶어
여기서 당분간 머무르자   저 곳으로 다시
가기 싫어하는 줄 알았소   내가 사령관만 아니면
평화롭게 여기서 살 수 있겠지   샘 핵커라는 친구가 있는데   나쁜 놈인데도
친구로 잘 지냈었지   - 총잡이 옛친구가 그리워
- 나이 드시는 거예요   그런 건 아냐   남자가 총과 말을 뺏기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모든 일이 평화롭기를 바라겠소   다음에 보자구   - 기차에 다 실었다
- 12 칸 완료!   빨리 태워. 얼른 출발해야지   벤더 의사 소식 들었어요?
죽었대요   - 자살했대요
- 잘못 들었겠지.   술집에서 친구 샘 핵커와
술 마시다가   샘 핵커가 성질 피더니 의사에게 총을
겨눴어요. 의사가 죽일 수밖에요   - 그래서 의사는?
- 목 매달았어요   얌전한 복장으로요
왜그랬는지 아무도 몰라요   - 13번 칸 완료
- 좋아, 13   의사가 싸움에서 이겼는데
왜 자살하고 싶었을까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멘도자!   일하러 가. 소 실어야지   몇 칸 더 필요해
지금 당장!   - 의사가 죽었다는데 신경도 안쓰는군
- 마침 이 말 써먹고 싶어 근질거렸어   "어떻게 죽건 죽은 사실엔 변함 없다"
당신이 했던 말이지   그동안 내 생각이 바뀌었어
네 놈 겪다보니 바뀌더라   네 놈에게 믿을 만한 구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실컷 패서라도 뜯어 고쳤을거야
소용없겠지만   넌 아직 강해지지 않고
더 나약해졌어   보스, 이러다 소 잃어버리겠어요.   한 칸에 수송아지 세 마리,
고 다음 칸에 두 마리 있어요   해리스, 캐퍼를 좀 돕게   - 네 마리야, 봤어?
- 그렇네   미쳤어?
뿔에 뱃가죽이 찢어질 거다   - 난 안 들어갈래
- 네 소가 아니니깐   웃음밖에 안나와
자네가 해리스를 터프하게 만들었네   이제 슬슬 후회하겠군   내 생각엔   그 멕시코 여자만 아니였더라면
해리스도 말짱했을거야   빨리 두기나 해   소 다루는 법도 배웠으니...   여자 다루는 법도 배우겠지   해리스 말인데요   소들을 기차 지붕 위로
올리고 있어요   - 왜 그를 혼자 두고 왔나?
- 지가 혼자 있겠다고 우겼어요   - 어디 가게?
- 또 한 놈 죽을까봐   요 놈은 내 꺼지?   일단 다 살려놓고 봐야죠   가자, 가자!   '길 가에서 잠이나 자고
벼룩이나 들끓는' 놈들!   저기...   지난번에 달아난 소들이요
제가 잘못 계산했는데...   - 그래?
- 다 당신 소가 아니더군요   당신 꺼 반, 제 꺼 반이요   그거 공평하네   이제 가자   -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나 역시 반갑소   - 내 파트너를 소개하죠, 프랭크 해리스씨
- 안녕하시오, 파울러씨   정중히 대하시오
예전에 호텔업계에 몸담았거든요   - 객실은 준비되었습니다
- 좋소   예상 체류 기간은요?   일주일 정도
상황이 괜찮으면 2주...   - 3주간 묵겠소
- 필요한 게 있으면 불러주십시오   - 뜨거운 목욕물 잔뜩, 그리고 위스키 가득
- 나도!   욕조에 붓게   - 탐
- 프랭크   번역 : 분홍마녀
자막정리 : 토마스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