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25,000 --> 00:00:34,430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2 00:00:35,100 --> 00:00:39,170 본 드라마는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사건, 배경 등의 명칭 및 내용은 실제와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3 00:00:41,000 --> 00:00:42,730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4 00:00:44,800 --> 00:00:47,900 마마께서 아셔야 할 것이 있사옵니다 5 00:00:54,100 --> 00:00:55,230 주상! 6 00:00:56,233 --> 00:00:59,373 지, 지, 지금 그 아이 어디 있습니까? 7 00:00:59,700 --> 00:01:01,100 할마마마! 8 00:01:01,100 --> 00:01:03,170 그 소랑이라는 아이요! 9 00:01:03,900 --> 00:01:08,370 어떻게 그런 천하의 사기꾼이 비수를 숨기고 예까지 들어온 겝니까? 10 00:01:09,600 --> 00:01:11,400 사기꾼이라니요? 11 00:01:12,666 --> 00:01:14,566 그럴 리가 없습니다 12 00:01:15,066 --> 00:01:19,666 지금껏 고년이 주상을 완벽히 속인 거라니까요! 13 00:01:19,666 --> 00:01:22,166 할마마마께서 곧 있을 간택 때문에 14 00:01:22,166 --> 00:01:25,326 저와 가까운 그 아이에 대해 염려가 많은 것은 알겠지만... 15 00:01:25,333 --> 00:01:28,803 만약 이 할미가 틀린 게 아니라면요? 16 00:01:28,800 --> 00:01:31,400 그땐 그 아이를 내치시겠습니까? 17 00:01:33,066 --> 00:01:34,766 선택하세요! 18 00:01:34,766 --> 00:01:37,766 그 아이가 다시 궐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19 00:01:37,766 --> 00:01:41,666 내 임금을 속인 죄를 묻진 않겠습니다 20 00:01:41,666 --> 00:01:45,526 허나, 굳이 궐로 기어들어 온다면 21 00:01:46,333 --> 00:01:49,403 내 그 아이를 반드시 참할 것입니다! 22 00:01:53,166 --> 00:01:54,996 나 다 들었어 23 00:01:57,033 --> 00:01:59,473 너한테 전혀 신기가 없다는 거! 24 00:02:02,400 --> 00:02:04,500 그것도 다 거짓말이었어? 25 00:02:05,266 --> 00:02:08,796 돌아가신 빈궁마마의 넋을 받을 수 있다는 거 26 00:02:16,766 --> 00:02:17,966 방금 27 00:02:20,666 --> 00:02:22,466 뭐라고 하였느냐? 28 00:02:35,466 --> 00:02:37,226 그 모든 게 다... 29 00:02:39,933 --> 00:02:41,333 거짓이었다고? 30 00:02:44,966 --> 00:02:47,826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거짓이었던 게냐? 31 00:02:50,566 --> 00:02:51,796 전하! 32 00:02:51,800 --> 00:02:53,100 소랑이는... 33 00:02:56,700 --> 00:02:59,270 이제 다시 궐로 돌아올 수 없다 34 00:03:17,466 --> 00:03:19,696 이제 너희가 보고할 건 없다 35 00:03:22,266 --> 00:03:27,966 다만, 그림자 호위로 남아 소랑이가 다치지 않도록... 36 00:03:29,333 --> 00:03:30,633 지켜주거라 37 00:03:30,633 --> 00:03:32,273 - 네, 전하 - 네, 전하 38 00:04:39,866 --> 00:04:41,596 하... 39 00:04:55,100 --> 00:04:58,270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40 00:04:59,966 --> 00:05:04,596 맨 처음... 전하를 만났을 때부터? 41 00:05:05,166 --> 00:05:06,326 귀기는... 42 00:05:06,333 --> 00:05:09,533 전하께 거짓말을 했을 때부터? 43 00:05:09,533 --> 00:05:10,633 있습니다 44 00:05:10,966 --> 00:05:17,066 그런 전하를 조금이라도 낫게 해주고 싶었던 그때부터? 45 00:05:17,066 --> 00:05:22,566 아니면, 사기를 쳐서 먹고살려 했던 그때부터? 46 00:05:24,500 --> 00:05:26,630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47 00:05:27,466 --> 00:05:31,196 맨 처음 소랑이를 잡아왔을 때부터? 48 00:05:32,266 --> 00:05:35,626 소랑이를 전하께 데려갔을 때부터? 49 00:05:37,166 --> 00:05:41,796 소랑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던 그때부터? 50 00:05:42,766 --> 00:05:48,126 아니면, 내 신부를 몰래 보러 갔던 그때부터? 51 00:06:03,300 --> 00:06:04,630 자... 52 00:06:07,033 --> 00:06:08,833 너도 그만 가봐 53 00:06:09,333 --> 00:06:11,403 할배 병간은 내가 할게 54 00:06:12,733 --> 00:06:14,333 너도 힘들잖아 55 00:06:14,733 --> 00:06:16,073 여태 밥도 안 먹고 56 00:06:24,633 --> 00:06:29,673 너한테도... 미안해, 많이 57 00:06:41,200 --> 00:06:42,400 하... 58 00:07:34,366 --> 00:07:35,266 흠... 59 00:07:57,766 --> 00:08:00,366 모태설로 연애사 1 60 00:08:08,233 --> 00:08:10,903 옥아,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61 00:08:12,300 --> 00:08:14,130 대작 나무 타는 냄새! 62 00:08:14,566 --> 00:08:16,466 옥아, 이건 대박이요! 63 00:08:16,466 --> 00:08:18,566 드디어 우리 뜻을 이룰 때가 왔소! 64 00:08:18,566 --> 00:08:21,766 헌데, 정화공의 신작이라고 하면 65 00:08:21,766 --> 00:08:23,696 다들 속살이 많이 나오길 기대할 터인데 66 00:08:23,700 --> 00:08:25,970 이렇게 다들 정갈하게 옷을 입고 있으니 67 00:08:25,966 --> 00:08:30,366 금혼령 시대 설로들의 뿌리 깊은 한과 설움이 담겨 있는 명작이오! 68 00:08:30,366 --> 00:08:32,466 이번엔 작품성으로 승부를 내봅시다! 69 00:08:32,466 --> 00:08:37,366 아, 작품성! 좋소! 아무튼 이건 대박이오! 70 00:08:37,366 --> 00:08:38,796 대박이구먼! 71 00:08:39,466 --> 00:08:41,966 정화공, 이건 대박이오! 72 00:08:47,366 --> 00:08:49,366 혹시 그런 말 들어봤나? 73 00:08:49,366 --> 00:08:52,366 자정에 변소에서 식칼을 물고 74 00:08:52,366 --> 00:08:56,566 제 얼굴을 거울에 비추어보면 미래의 색시 얼굴이 보인다고 75 00:08:56,566 --> 00:08:57,926 그래서 내 어젯밤에 해봤는데 76 00:08:57,933 --> 00:09:00,133 그래서, 뭐가 보였나? 77 00:09:01,700 --> 00:09:02,700 나방 정도 78 00:09:04,266 --> 00:09:05,926 나방 색시도 나쁘지 않지 79 00:09:05,933 --> 00:09:07,803 적어도 불을 켜면 나한테 달려와 주지 않나 80 00:09:08,866 --> 00:09:12,366 윗마을 무당집 가면 영혼 혼례식을 해준다던데 81 00:09:12,366 --> 00:09:13,166 그거라도 해볼까? 82 00:09:13,166 --> 00:09:14,766 유령 색시도 나쁘진 않지 83 00:09:14,766 --> 00:09:17,226 눈에 보이진 않지만 존재하는 것이니 84 00:09:17,233 --> 00:09:20,433 아휴, 내 색시는 태어났으려나? 85 00:09:20,433 --> 00:09:23,373 - 허허, 답답하다, 답답해! - 답답하지 86 00:09:23,366 --> 00:09:26,596 나방 색시, 유령 색시! 하하하하 87 00:09:27,533 --> 00:09:28,803 뭐여? 88 00:09:28,800 --> 00:09:30,970 이걸 보시고도 답답하단 말이 나오실까? 89 00:09:30,966 --> 00:09:32,296 모태설로 연애사 1 90 00:09:32,300 --> 00:09:33,800 아유, 바쁘다, 바빠 91 00:09:33,800 --> 00:09:35,700 아, 이게 뭔데 그러시오? 92 00:09:35,700 --> 00:09:37,570 이게 뭐요, 이게? 93 00:09:38,466 --> 00:09:39,596 오매 94 00:09:47,933 --> 00:09:50,403 그래24 인기 급상승 순위 95 00:09:50,400 --> 00:09:52,400 5위, 모태설로 연애사 96 00:09:52,400 --> 00:09:53,470 모태설로 연애사 1 97 00:09:56,233 --> 00:09:57,503 모태설로 연애사 재밌다며? 98 00:10:00,600 --> 00:10:01,830 4위, 모태설로 연애사 99 00:10:02,666 --> 00:10:04,126 재밌다는데? 100 00:10:04,133 --> 00:10:05,633 잘 보시오 101 00:10:06,500 --> 00:10:08,830 아니, 이게 어떻게 벌써 다 팔립니까? 102 00:10:08,833 --> 00:10:11,473 정화공 신작은 당연히 위로 올라가야지 103 00:10:11,466 --> 00:10:13,226 다음 편은 언제 나온대요? 104 00:10:17,033 --> 00:10:19,433 극락의 재미가 이런 것인가? 105 00:10:19,433 --> 00:10:21,733 스님, 빨리 보시지요 106 00:10:24,833 --> 00:10:26,503 어떡해! 107 00:10:27,466 --> 00:10:30,266 뭐야? 여기서 끊는 게 어딨어? 108 00:10:33,300 --> 00:10:35,900 2권, 2권을 내놓으시오 109 00:10:37,300 --> 00:10:38,970 기다리면 공짜로 볼 수 있소 110 00:10:38,966 --> 00:10:41,466 못 기다리겠소 내, 돈을 내리다 111 00:10:41,466 --> 00:10:44,526 2권을 원하시면 이달 보름, 신웅사로 오시오 112 00:10:44,533 --> 00:10:47,133 신웅사면... 그 절간이요? 113 00:10:47,433 --> 00:10:51,133 흠, 아무래도 게까진 힘들겠지요? 114 00:10:53,466 --> 00:10:56,266 내가 지금 암벽등반인들 못 하겠소? 115 00:10:57,766 --> 00:11:01,696 그년이 사기꾼인 걸 마마께 고하여 궐에서는 쫓아냈으나 116 00:11:01,700 --> 00:11:05,670 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가 시작되면 곤란해집니다 117 00:11:05,666 --> 00:11:10,296 그 아이의 거짓 중엔 진실이 섞여 있기 때문이겠지요 118 00:11:11,466 --> 00:11:15,266 지금껏 왜 이름을 감추었는지 119 00:11:15,266 --> 00:11:21,066 간택을 목전에 두고 일을 그르칠 수야 없지요 120 00:11:21,066 --> 00:11:25,166 우리는 왕의 곁에 있는 여인을 121 00:11:25,166 --> 00:11:29,366 단 한 번도 살려둔 적이 없질 않습니까? 122 00:11:30,600 --> 00:11:33,000 할배, 약 먹자 123 00:11:34,566 --> 00:11:37,926 소랑아, 날 두고 달아나거라! 어서! 124 00:11:38,733 --> 00:11:42,073 할배! 내가 할배를 두고 어딜가? 125 00:11:42,066 --> 00:11:45,766 마마, 산으로 몰거든 물로 가시옵소서 126 00:11:46,066 --> 00:11:49,266 어서! 어서! 127 00:11:57,366 --> 00:11:59,596 아, 진짜... 128 00:12:00,966 --> 00:12:03,196 또 왜 저러시는 거야? 129 00:12:21,266 --> 00:12:22,696 어서 피하십시오! 130 00:12:24,966 --> 00:12:26,196 빨리! 131 00:14:06,733 --> 00:14:07,473 소랑아! 132 00:17:52,966 --> 00:17:54,696 괜찮으신가? 133 00:17:57,866 --> 00:17:59,496 어찌 된 겁니까? 134 00:18:04,233 --> 00:18:05,533 저게 무엇이냐? 135 00:18:06,166 --> 00:18:08,696 - 가 보거라! - 예! 136 00:18:10,466 --> 00:18:12,596 사람이다, 사람! 137 00:18:16,166 --> 00:18:17,966 저와 함께 있던 그 여자는요? 138 00:18:17,966 --> 00:18:19,866 내 딸아이가 돌보고 있네 139 00:18:26,566 --> 00:18:29,866 아주 아주 희박한 가능성이긴 하나... 140 00:18:29,866 --> 00:18:35,326 큰 충격을 받으면 마비된 신경이 다시 살아날 수도 있습니다 141 00:19:57,766 --> 00:19:59,326 어떻게 된 거야? 142 00:20:00,066 --> 00:20:01,066 소랑아! 143 00:20:05,666 --> 00:20:06,966 너 혹시... 144 00:20:09,266 --> 00:20:11,826 어쩌자고 거기를 뛰어들어? 145 00:20:11,833 --> 00:20:15,073 아, 팔도 못 쓰는 애가 그러다가 죽으면 어떡하려고! 146 00:20:16,566 --> 00:20:18,766 아이, 죽긴 내가 왜 죽어? 147 00:20:21,366 --> 00:20:24,396 너... 너 팔 어떻게 된 거야? 148 00:20:27,366 --> 00:20:29,526 팔, 다시 움직이는 거야? 149 00:20:33,566 --> 00:20:34,866 신원아... 150 00:20:37,266 --> 00:20:39,766 아, 괜찮아, 이제 괜찮아 151 00:20:39,766 --> 00:20:41,626 몰라... 152 00:20:42,666 --> 00:20:44,866 하, 진짜 153 00:20:50,166 --> 00:20:51,926 하... 154 00:20:51,933 --> 00:20:55,573 전하께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시면 어찌한다? 155 00:21:10,766 --> 00:21:14,226 전하, 강녕하시나이까? 156 00:21:15,566 --> 00:21:19,626 그래야지요, 반드시 157 00:21:22,066 --> 00:21:26,196 그자들이 여인네들을 죽일 때마다 바란 것이 그거 아니겠습니까? 158 00:21:28,966 --> 00:21:31,126 과인이 강녕치 못 한 것 159 00:21:41,766 --> 00:21:45,166 무너지는 마음을 버티고, 또 버티다 보니... 160 00:21:47,366 --> 00:21:49,166 그제야 알 것 같소 161 00:21:51,966 --> 00:21:54,866 소랑이가 왜 거짓을 고했는지 162 00:21:57,366 --> 00:21:59,966 그때의 날 정신 차리게 하려면 163 00:22:00,666 --> 00:22:03,466 거짓말이라도 했어야 할 테니까 164 00:22:07,566 --> 00:22:09,196 진짜 빈궁이시오? 165 00:22:09,800 --> 00:22:14,000 그 아이가 나쁜 마음을 먹고 시작한 게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166 00:22:14,433 --> 00:22:17,233 전하께서 절 보내주셔야 167 00:22:18,533 --> 00:22:21,373 제가 이승을 떠날 수가 있습니다 168 00:22:21,366 --> 00:22:26,366 그런 말들이 아니었더라면 날 움직일 수 없었을 테니까 169 00:22:28,866 --> 00:22:32,966 무너진 나를... 일으키기 위해 170 00:22:34,166 --> 00:22:39,066 부서진 나를... 살게 하기 위해 171 00:22:40,966 --> 00:22:43,766 제가 얼른 가서 저 귀신을 때려잡고 오겠습니다 172 00:22:44,166 --> 00:22:46,366 아, 그, 수라 좀 맛나게 잡수시라고요 173 00:22:46,766 --> 00:22:52,066 소랑이의 모든 행동에는 나를 위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174 00:22:52,666 --> 00:22:57,066 그걸 알았기에 나도 그 아이를 사랑하게 된 것이고 175 00:23:01,266 --> 00:23:04,766 전하, 궐 밖에서 서신이 왔습니다 176 00:23:27,766 --> 00:23:28,966 깨어나셨어요? 177 00:23:36,166 --> 00:23:39,366 저는 성가 화윤이라 합니다 여긴 저희 집이고요 178 00:23:40,033 --> 00:23:43,533 이분의 부친이신 성 대감께서 우리를 구해주셨어 179 00:23:44,066 --> 00:23:47,966 정말요? 감사합니다, 아가씨 180 00:23:50,166 --> 00:23:52,066 이 일과 관련된 자들은... 181 00:23:52,066 --> 00:23:54,466 모두 아가씨가 돌아가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182 00:23:54,466 --> 00:23:55,266 예? 183 00:23:55,266 --> 00:23:57,966 그렇게 알려지는 게 차라리 안전할 것 같아서 184 00:23:57,966 --> 00:23:59,396 그냥 그렇게 뒀어 185 00:23:59,400 --> 00:24:01,370 애달당엔 따로 서신 보내 놨고 186 00:24:01,833 --> 00:24:03,933 내가 죽은 사람이 됐다고? 187 00:24:05,466 --> 00:24:07,466 그렇게 위험한 상황이라면 188 00:24:07,466 --> 00:24:10,196 두 분 다 저희 집에서 지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189 00:24:11,566 --> 00:24:12,396 네? 190 00:24:12,400 --> 00:24:13,770 생각해 보세요 191 00:24:13,766 --> 00:24:17,566 아가씨가 저희 집에 있을 거라곤 다들 상상하지 못할 것 아닙니까 192 00:24:18,866 --> 00:24:23,166 감사한 말씀이긴 하지만 그런 민폐를 끼칠 순 없습니다 193 00:24:27,466 --> 00:24:31,266 저도 얼마 전에 나쁜 일을 당할 뻔했습니다 194 00:24:37,766 --> 00:24:41,666 아가씨에게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95 00:25:18,366 --> 00:25:21,266 안녕들 하시오, 나는 왕배요 196 00:25:21,266 --> 00:25:22,466 나는 오덕훈이요 197 00:25:22,466 --> 00:25:24,866 나는 이 작품을 그린 정화공이요 198 00:25:30,166 --> 00:25:35,166 우린 오늘 여러분들에게 모태설로 연애사 2권을 배포하려 하오! 199 00:25:35,566 --> 00:25:36,666 - 2권! - 2권! 200 00:25:36,666 --> 00:25:43,396 2권! 2권! 2권! 2권! 201 00:25:47,766 --> 00:25:49,166 우와! 202 00:25:49,866 --> 00:25:51,766 아잇, 나 기다렸다고 이걸! 203 00:25:53,866 --> 00:25:56,466 아니, 근데 이걸 왜 꽁으로 뿌리는 거요? 204 00:25:56,466 --> 00:26:00,066 우리들 모두 다 같은 아픔을 갖고 있으니까 205 00:26:02,666 --> 00:26:07,066 내 주변엔 혼자 짝사랑만 하다가 세상을 떠난 동무 하나가 있소 206 00:26:07,666 --> 00:26:11,566 그가 세상을 등질 때 가장 간절했던 것은... 207 00:26:12,066 --> 00:26:15,266 이루지 못한 사랑이라고 하였소 208 00:26:17,066 --> 00:26:20,266 다들 여기 주인공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길 바라겠지만 209 00:26:20,566 --> 00:26:22,666 금혼령의 조선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오! 210 00:26:22,666 --> 00:26:23,666 그게 무슨 소리요? 211 00:26:23,666 --> 00:26:25,866 그러면은 안 이어지고 끝난단 말이오? 212 00:26:25,866 --> 00:26:28,026 그, 그럼 우리가 왜 본디야, 이걸? 213 00:26:28,033 --> 00:26:30,173 바꿔야 할 것은! 214 00:26:30,166 --> 00:26:32,666 이야기의 결말이 아닌 우리들의 미래요! 215 00:26:33,166 --> 00:26:36,666 이제는 우리의 뜻을 나라에 전하여 이 금혼령을 철하고! 216 00:26:37,266 --> 00:26:40,066 우리의 권리를 쟁취해야 하오! 217 00:26:42,366 --> 00:26:45,666 나도! 연애하고 싶소! 218 00:26:45,666 --> 00:26:49,366 나도! 사랑하고 싶소! 219 00:26:49,366 --> 00:26:52,066 나도! 행복하고 싶소! 220 00:26:52,066 --> 00:26:56,266 - 나도! - 나도! 나도! 221 00:26:57,366 --> 00:27:00,166 이젠 우리가 모설단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어 222 00:27:00,166 --> 00:27:03,226 우리의 간절한 뜻을 나라에 전합시다! 223 00:27:03,566 --> 00:27:04,466 옳소! 224 00:27:04,466 --> 00:27:06,966 옳소! 옳소! 옳소! 225 00:27:07,366 --> 00:27:08,866 와! 226 00:27:09,166 --> 00:27:11,166 와! 227 00:27:12,866 --> 00:27:15,266 와! 228 00:27:16,266 --> 00:27:20,766 ♪ 시집을 못 가, 장가도 못 가 ♪ 229 00:27:21,333 --> 00:27:23,633 금혼령 7년차 230 00:27:23,633 --> 00:27:25,533 벽마다 괴벽서가 붙고 231 00:27:25,533 --> 00:27:28,633 아이들이 요상한 돌림노래를 불렀다 232 00:27:28,633 --> 00:27:33,073 곡식을 추수하여야 할 가을에 한설이 내리고 서리가 맺혔다 233 00:27:33,866 --> 00:27:39,126 이 모든 일이 설로들의 한이 쌓여 일어난 일이라 하였다 234 00:27:40,066 --> 00:27:42,426 백성들의 안위를 살피시어 235 00:27:42,433 --> 00:27:44,973 금혼령을 철해주시옵소서! 236 00:27:45,466 --> 00:27:48,266 철해주시옵소서! 237 00:27:48,266 --> 00:27:51,166 철해주시옵소서! 238 00:27:51,566 --> 00:27:54,266 철해주시옵소서! 239 00:27:56,966 --> 00:27:58,266 마마 240 00:28:02,466 --> 00:28:06,566 이게 다 금혼령을 철해달라는 상소들이오? 241 00:28:06,566 --> 00:28:10,066 - 예, 그렇습니다, 마마 - 아이고... 242 00:28:10,066 --> 00:28:12,566 지금 주상은 어디에 있소? 243 00:28:13,366 --> 00:28:14,666 아이고 244 00:28:24,866 --> 00:28:25,866 전하! 245 00:28:27,366 --> 00:28:30,266 전하, 이러시면 안 되옵니다 246 00:28:32,200 --> 00:28:33,570 더 많이요 247 00:28:52,966 --> 00:28:56,266 대왕 대비마마 드십니다! 248 00:29:01,266 --> 00:29:03,066 어유, 할마마마! 249 00:29:07,266 --> 00:29:09,366 아이고, 주상, 주상... 250 00:29:09,366 --> 00:29:12,866 아이고! 어쩌다 이런 개차반 폐인이 되셨습니까? 251 00:29:13,300 --> 00:29:15,370 - 개차반이라니요? - 아, 저... 252 00:29:15,366 --> 00:29:16,466 아이고 253 00:29:17,166 --> 00:29:18,866 아유, 아이고, 아이고! 254 00:29:18,866 --> 00:29:20,966 아이고, 이를 어째...! 255 00:29:20,966 --> 00:29:22,866 마마, 나중에 다시 오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256 00:29:22,866 --> 00:29:25,866 어찌 사람이 저리 한결같은지 257 00:29:25,866 --> 00:29:30,366 지금 같은 중차대한 시기에 왕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 봐야 258 00:29:31,166 --> 00:29:33,026 저희에게 도움될 게 없지요 259 00:29:33,666 --> 00:29:38,266 저쪽은 신경 쓰지 말고 예정대로 일을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260 00:29:42,233 --> 00:29:45,473 주상이 도대체 왜 저러는 겝니까? 261 00:29:45,466 --> 00:29:47,596 내가 그 아이를 내쳐서? 262 00:29:47,600 --> 00:29:50,470 그게 그렇게 죽을둥 말둥 할 일입니까? 263 00:29:50,466 --> 00:29:54,126 누가 보면 할미가 손주 잡아먹은 줄 알겠습니다 264 00:29:55,966 --> 00:29:59,066 그 아이가 밖에서 그만... 265 00:29:59,966 --> 00:30:01,566 목숨을 잃었다 합니다 266 00:30:03,366 --> 00:30:06,126 소랑이라 불리던 아이 말입니다 267 00:30:06,133 --> 00:30:08,703 아이고... 268 00:30:10,466 --> 00:30:13,966 죽으라 내보낸 건 아니었는데... 269 00:30:14,966 --> 00:30:18,166 그 아이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270 00:30:18,766 --> 00:30:20,596 아시지 않습니까 271 00:30:21,466 --> 00:30:25,266 7년간 전하의 곁에 있던 여인들이 모두... 272 00:30:30,533 --> 00:30:35,133 이번에도 그들의 짓이란 말입니까? 273 00:30:35,666 --> 00:30:38,366 궐 안에서 그 아일 죽이긴 힘드니 274 00:30:38,366 --> 00:30:41,726 궐 밖으로 내치길 기다렸던 것이 아닐까요? 275 00:30:42,766 --> 00:30:45,966 마마께서 아셔야 할 것이 있사옵니다 276 00:31:08,366 --> 00:31:10,166 전하의 의심이 맞았습니다 277 00:31:10,166 --> 00:31:11,896 대왕대비 마마를 움직여 278 00:31:11,900 --> 00:31:14,270 소랑이를 궐에서 내치려 한 자가 있었습니다 279 00:31:21,866 --> 00:31:25,326 지금 그들이 할마마마를 움직이게 한 연유가 무엇이겠소? 280 00:31:28,566 --> 00:31:32,996 이 나라의 간택을 손에 넣기 위해서겠지요 281 00:31:35,466 --> 00:31:39,766 7년 동안 궐에서 살변을 반복하며 금혼령을 연장해온 이들인데 282 00:31:39,766 --> 00:31:41,666 이번 간택인들... 283 00:31:42,466 --> 00:31:44,966 왕실의 뜻대로 되도록 놓아두겠소? 284 00:31:45,666 --> 00:31:49,066 우선, 할마마마의 주변부터 샅샅이 조사하시오 285 00:31:50,166 --> 00:31:52,066 명 받잡겠나이다 286 00:31:52,066 --> 00:31:54,466 헌데, 어디 나가십니까? 287 00:31:57,966 --> 00:32:01,766 이제 몇 가지 일만 마무리하면 288 00:32:01,766 --> 00:32:04,266 보쌈꾼 노릇도 끝이겠구나 289 00:32:04,266 --> 00:32:05,326 네? 290 00:32:05,333 --> 00:32:09,933 금혼령의 세상에선 꽤 돈이 벌리던 사업이었으나 291 00:32:10,533 --> 00:32:15,173 새로운 세상에선 새로운 돈벌이를 찾아야겠지 292 00:32:15,666 --> 00:32:19,766 저렇게 금부에서 들쑤시고 다니니 293 00:32:20,966 --> 00:32:26,866 차라리 조직을 해체하여 증좌를 남기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294 00:32:28,666 --> 00:32:30,296 사냥이 끝나면... 295 00:32:31,533 --> 00:32:34,473 복날이 오는 겁니까? 296 00:32:42,966 --> 00:32:47,866 아니, 내가 사냥개를 잡아먹기라도 할까 봐? 297 00:32:48,466 --> 00:32:50,166 마음 놓거라 298 00:32:50,566 --> 00:32:53,566 너에게 또 새로운 자리를 줄 것이니 299 00:32:53,966 --> 00:33:00,266 우리가 왕실의 새 주인 자리를 채울 텐데 무슨 걱정이 있겠느냐? 300 00:33:01,166 --> 00:33:03,066 너는 남은 일에 집중하거라 301 00:33:10,666 --> 00:33:13,166 우리 이렇게 밤에 다녀도 돼? 302 00:33:13,166 --> 00:33:17,066 요샌 보쌈꾼들이 좋은 집안 여식들만 콕콕 찝어간다잖아 303 00:33:17,500 --> 00:33:19,500 몰라, 우린 괜찮다던데? 304 00:33:19,500 --> 00:33:22,770 여원회 규수들 중에선 보쌈된 사람 아무도 없을 걸? 305 00:33:22,766 --> 00:33:23,766 그래? 306 00:33:24,466 --> 00:33:25,466 - 내일 봐! - 내일 봐! 307 00:34:20,366 --> 00:34:22,166 어찌 저를 찾으셨습니까? 308 00:34:24,966 --> 00:34:26,796 서신은 잘 받았다 309 00:34:27,766 --> 00:34:30,166 소랑이도 다친데 없이 무사하다고 310 00:34:31,400 --> 00:34:32,970 상심이 깊으실까 하여... 311 00:34:34,666 --> 00:34:36,326 상심은 무슨... 312 00:34:38,633 --> 00:34:40,173 손은 괜찮아? 313 00:34:54,166 --> 00:34:55,166 다행이다 314 00:34:55,866 --> 00:34:57,766 이 손을 다시 움직이게 되고 315 00:34:57,766 --> 00:35:00,396 가장 먼저 한 일이 전하께 서신을 쓰는 일이었습니다 316 00:35:00,400 --> 00:35:02,770 허면 그 이야기도 서신에 전했어야지! 317 00:35:11,666 --> 00:35:13,066 내가 너한테 318 00:35:15,666 --> 00:35:17,266 상처를 준 것이냐? 319 00:35:18,733 --> 00:35:20,073 아닙니다 320 00:35:21,466 --> 00:35:24,566 모시던 주군에게 의를 다하지 못하고 돌아섰으니 321 00:35:25,066 --> 00:35:27,726 제가 전하를 배신한 것입니다 322 00:35:30,966 --> 00:35:33,296 하여 그 상처는 나의 몫이구나 323 00:35:34,866 --> 00:35:36,566 이런 저를 아끼지 마십시오 324 00:35:37,766 --> 00:35:39,366 감히 품었던 욕심도 325 00:35:40,033 --> 00:35:42,173 지키지 못한 약속도 326 00:35:43,466 --> 00:35:45,596 끝끝내 용서받지 못할 일입니다 327 00:35:45,600 --> 00:35:48,770 끝끝내 나의 마음은 헤아려 주지 않는구나 328 00:35:51,266 --> 00:35:52,466 송구합니다 329 00:35:52,466 --> 00:35:54,266 송구하면 다시 돌아오거라 330 00:35:56,066 --> 00:35:57,766 너는 나를 놓는 일이 331 00:35:59,266 --> 00:36:01,766 쉬웠을지 몰라도 나는 그 일이... 332 00:36:05,666 --> 00:36:07,226 쉽지가 않으니 333 00:36:09,866 --> 00:36:13,566 다시 돌아와 내 곁을 지키거라 334 00:36:44,666 --> 00:36:45,796 내가... 335 00:36:47,466 --> 00:36:50,666 전하를 그리워할 자격이 있는 걸까? 336 00:37:02,466 --> 00:37:05,666 - 여기 계셨어요? - 어, 아가씨 337 00:37:17,600 --> 00:37:18,670 아가씨! 338 00:37:20,166 --> 00:37:22,666 이거면 눈물이 쏙 들어가실까 하여 339 00:37:23,866 --> 00:37:27,666 어우, 이게 정신이 아주 확 드는데요? 340 00:37:27,666 --> 00:37:31,066 세상사 다 제 탓으로만 느껴질 때 그때 한입씩 드세요 341 00:37:34,766 --> 00:37:37,166 제 탓으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 342 00:37:38,066 --> 00:37:39,726 진짜 제 탓인걸요 343 00:37:40,666 --> 00:37:43,626 아가씨, 저는 사기꾼이에요 344 00:37:45,066 --> 00:37:48,766 먹고살려고 여기저기 사기 치고 돌아다닐 땐 345 00:37:48,766 --> 00:37:50,596 죄책감도 없었는데... 346 00:37:51,133 --> 00:37:52,933 그러다가 결국 347 00:37:54,266 --> 00:37:57,566 누군가에게 엄청나게 큰 상처를 줬어요 348 00:38:00,166 --> 00:38:01,566 그것도 349 00:38:03,266 --> 00:38:06,966 저를 아주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한테요 350 00:38:07,500 --> 00:38:10,700 그래서 저는 지금 벌을 받고 있는 거예요 351 00:38:12,133 --> 00:38:13,573 그러니까 352 00:38:14,966 --> 00:38:18,366 그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는 게 당연한데... 353 00:38:19,966 --> 00:38:22,496 그런데도 염치없게 354 00:38:23,866 --> 00:38:26,426 그 사람이 자꾸 보고 싶어요 355 00:38:30,466 --> 00:38:33,066 나는 아가씨가 나쁜 사람 같진 않던데? 356 00:38:34,466 --> 00:38:37,666 아가씨가 정말 나쁜 마음먹고 사는 사람이었으면 357 00:38:37,666 --> 00:38:40,066 그렇게 밤마다 소리 죽여 울고 그랬겠어요? 358 00:38:44,366 --> 00:38:45,496 그냥... 359 00:38:46,566 --> 00:38:48,866 다 제 탓이니까 360 00:38:50,966 --> 00:38:53,566 그럼 그때 절벽에서 떨어져 죽을 뻔한 게 361 00:38:53,566 --> 00:38:55,066 아가씨 탓인가요? 362 00:38:56,366 --> 00:38:59,366 그래서 이 집에 숨어있게 된 게 아가씨 탓인가요? 363 00:39:01,366 --> 00:39:04,466 자길 원망하는 데만 너무 공을 들이는 것 같아서요 364 00:39:11,266 --> 00:39:14,166 저는 원망하지 마세요 뭐든 다 얘 탓이니까 365 00:39:14,166 --> 00:39:15,166 아가씨, 이거... 366 00:39:18,866 --> 00:39:20,066 어, 어디 가세요? 367 00:39:21,166 --> 00:39:23,566 할 말 있는 사람이 기다리는 듯하여 368 00:39:43,066 --> 00:39:44,266 뭐하고 있었어? 369 00:39:45,266 --> 00:39:46,466 그냥 370 00:39:47,066 --> 00:39:49,596 혼자 숨어서 좀 울려고 그랬는데 371 00:39:50,066 --> 00:39:51,326 못 울었어 372 00:39:52,266 --> 00:39:53,466 그, 아무래도 373 00:39:54,366 --> 00:39:56,566 저 아가씨 보통이 아닌 것 같아 374 00:39:57,366 --> 00:39:58,666 너만 할까? 375 00:39:58,666 --> 00:40:00,266 나랑은 결이 달라 376 00:40:00,266 --> 00:40:04,566 그, 뭔가 은은하게 특이 하다고나 할까? 377 00:40:08,366 --> 00:40:09,766 근데 넌 어디 다녀와? 378 00:40:12,933 --> 00:40:16,373 나, 전하를 뵙고 왔어 379 00:40:18,200 --> 00:40:19,470 어... 380 00:40:25,133 --> 00:40:26,073 뭐라셔? 381 00:40:26,566 --> 00:40:28,666 나한테 다시 궐로 들어오라고 382 00:40:32,166 --> 00:40:33,626 그러겠다고 했어? 383 00:40:35,666 --> 00:40:36,666 아니 384 00:40:37,866 --> 00:40:39,696 내 정신이 확 들더라고 385 00:40:41,166 --> 00:40:44,266 무엇이 전하를 위한 건지 생각지도 않고 386 00:40:46,066 --> 00:40:50,566 네 마음도, 전하의 마음도 다 헤아리지 못한 것 같아 387 00:40:54,966 --> 00:40:58,366 저번에 내가 그랬잖아 우리 동무도 그만 하자고 388 00:40:59,666 --> 00:41:00,826 근데 389 00:41:04,166 --> 00:41:06,766 이번엔 진짜 동무 할 수 있을 것 같아 390 00:41:07,666 --> 00:41:10,366 갑자기 왜? 391 00:41:11,133 --> 00:41:14,273 너는 전하의 곁에 있는 게 더 어울려 392 00:41:15,966 --> 00:41:18,266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393 00:41:19,000 --> 00:41:20,770 너를 꼭 데려가야겠다고 394 00:41:22,166 --> 00:41:25,566 네가 웃을 수 있는 곳으로 395 00:41:28,866 --> 00:41:30,166 알잖아 396 00:41:31,266 --> 00:41:33,466 이제는 안 돼 397 00:41:34,166 --> 00:41:36,966 네가 행복해져야 내 직성이 풀릴 것 같아서 그래 398 00:41:39,266 --> 00:41:40,566 그래야 399 00:41:41,566 --> 00:41:43,766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고 400 00:41:47,466 --> 00:41:50,466 어때? 이 정도면 좋은 동무 맞지? 401 00:41:53,466 --> 00:41:54,666 뭐야? 402 00:41:55,066 --> 00:41:58,566 혼자 동무 끊기 했다가 이었다가 403 00:42:00,666 --> 00:42:02,866 우리 다시 동무 먹는 거다 404 00:42:09,866 --> 00:42:11,226 치! 405 00:42:13,966 --> 00:42:16,366 한 번만 더 끊어봐라, 너? 406 00:42:18,766 --> 00:42:22,066 - 그땐 내가 안 받아줄 거야 - 그래라 407 00:42:28,266 --> 00:42:29,626 아이고 408 00:42:31,966 --> 00:42:33,496 고맙소, 부인 409 00:42:34,633 --> 00:42:36,273 저 혼인 안 했대도요 410 00:42:36,266 --> 00:42:39,066 시대가 금혼인데 자꾸 유부녀를 만들고 411 00:42:40,166 --> 00:42:42,566 여기 자주 오던 이들은 어디 갔소? 412 00:42:45,000 --> 00:42:49,670 한 사람은 저에게서 멀어지겠죠 413 00:42:50,966 --> 00:42:52,466 마음을 받지 못했으니 414 00:42:54,966 --> 00:42:56,166 그리고 또... 415 00:42:57,866 --> 00:42:59,266 한 사람은... 416 00:43:03,533 --> 00:43:07,573 있어서 좋아 죽겠는 사람이 사랑일까? 417 00:43:07,566 --> 00:43:10,566 없어서 앓고 죽겠는 사람이 사랑일까? 418 00:43:11,166 --> 00:43:12,066 뭔데요? 419 00:43:12,066 --> 00:43:14,966 아니, 멀어져서야 느껴지는 게 있지 않소? 420 00:43:15,766 --> 00:43:17,896 그리움의 깊이가 사랑이니 421 00:43:18,866 --> 00:43:20,766 에휴, 모르겠어요 422 00:43:20,766 --> 00:43:22,726 패설책은 이렇게나 뻔한데 423 00:43:22,733 --> 00:43:24,973 실전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거야 424 00:43:24,966 --> 00:43:28,566 가슴 한 구석 애틋해지는 곳이 있소? 425 00:43:30,500 --> 00:43:32,470 그 마음 흐르는 곳이 어디요? 426 00:44:17,066 --> 00:44:18,526 아가씨께서요? 427 00:44:19,566 --> 00:44:22,926 네, 제가 초간택 후보에 뽑혔다고 합니다 428 00:44:26,466 --> 00:44:29,366 하지만 제가 간택이 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429 00:44:29,966 --> 00:44:33,266 일전에 보쌈을 당할 뻔하여 얼굴에 상처가 났거든요 430 00:44:34,966 --> 00:44:37,096 게다가 아주 유력한 후보가 있습니다 431 00:44:37,100 --> 00:44:39,570 이판 대감 댁 장녀, 예현선 432 00:44:41,166 --> 00:44:44,966 그 댁 아가씨가 중전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지요 433 00:44:46,266 --> 00:44:48,666 우리 이렇게 밤에 다녀도 돼? 434 00:44:48,666 --> 00:44:52,266 요샌 보쌈꾼들이 좋은 집안 여식들만 콕콕 찝어간다잖아! 435 00:44:52,266 --> 00:44:53,566 우린 괜찮다던데? 436 00:44:53,566 --> 00:44:56,766 여원회 규수들 중에선 보쌈된 사람 아무도 없을 걸? 437 00:44:57,066 --> 00:44:58,566 그래? 438 00:44:58,566 --> 00:44:59,566 - 내일 봐! - 내일 봐! 439 00:45:01,166 --> 00:45:02,466 제 생각엔 440 00:45:02,466 --> 00:45:05,966 낭자가 보쌈 당할 뻔한 게 여원회와 관련 있는 듯합니다 441 00:45:06,866 --> 00:45:08,366 여원회라면... 442 00:45:08,366 --> 00:45:11,666 그 이조판서 대감 댁에 서씨 부인이 만든 조직입니다 443 00:45:11,666 --> 00:45:15,666 국모의 자리를 꿈꾸고 있는 규수들이 훈련 받고 있는 곳이지요 444 00:45:15,666 --> 00:45:19,666 헌데, 여원회에 든 규수들은 보쌈꾼도 피해간다 하니 445 00:45:19,666 --> 00:45:21,296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446 00:45:21,300 --> 00:45:22,770 반대로 말하면 447 00:45:22,766 --> 00:45:24,766 여원회에 들지 않은 규수들 중 448 00:45:24,766 --> 00:45:27,866 초간택에 오를 만한 이들을 다 보쌈해 가고 있다는 뜻이지요 449 00:45:27,866 --> 00:45:29,066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450 00:45:31,066 --> 00:45:33,726 서씨 부인의 딸을 중전으로 만들기 위함이고요 451 00:45:34,066 --> 00:45:36,266 내 이름을 빼앗아서 452 00:45:36,933 --> 00:45:38,773 그런 짓을 저지르고 있다고? 453 00:45:41,966 --> 00:45:43,966 아가씨께서 그러셨죠 454 00:45:43,966 --> 00:45:47,166 제 탓이 아닌 일로 자기를 원망하지 말라고 455 00:45:49,566 --> 00:45:53,466 신원아, 난 지금까지 피하기만 했어 456 00:45:56,933 --> 00:46:00,773 심지어, 우리 어머니를 해했다는 걸 알면서도 457 00:46:02,566 --> 00:46:06,366 어떻게든 나를 죽이려 하는 걸 알면서도 458 00:46:08,566 --> 00:46:12,466 그저... 도망 다니기 바빴거든 459 00:46:13,766 --> 00:46:14,726 근데 460 00:46:16,300 --> 00:46:18,270 이제 더 이상은 안 되겠다 461 00:46:18,966 --> 00:46:23,366 제가 바로 진짜 예현선입니다 462 00:46:29,166 --> 00:46:31,766 아가씨께 청이 하나 있습니다 463 00:46:35,466 --> 00:46:38,466 관상감의 일관이 길시를 점쳐본 바 464 00:46:39,466 --> 00:46:42,566 처녀들의 입궐 시간은 진시로 정해졌습니다 465 00:46:43,566 --> 00:46:45,866 지방에서 올라오는 처녀들은 466 00:46:45,866 --> 00:46:49,766 전날까지 한양에 올라와 대기하도록 하여라 467 00:46:49,766 --> 00:46:53,726 간택이라 하여 사치스러운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468 00:46:53,733 --> 00:46:56,533 노란 저고리에 붉은 치마를 입되 469 00:46:56,533 --> 00:46:59,373 무늬 있는 비단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470 00:47:00,166 --> 00:47:03,466 분은 바르되 연지는 찍지 말거라 471 00:47:03,466 --> 00:47:04,766 거기까진 안 되옵니다 472 00:47:06,166 --> 00:47:08,866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것이니! 473 00:47:09,766 --> 00:47:12,266 이 모든 간택의 과정에서 474 00:47:12,766 --> 00:47:16,566 단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475 00:47:16,566 --> 00:47:18,366 명 받잡겠나이다 476 00:48:11,800 --> 00:48:13,970 어떻게 저러고 간택에 들어왔대? 477 00:48:17,166 --> 00:48:18,466 주세요, 아씨 478 00:48:30,866 --> 00:48:33,566 저년이 살아 있었어? 479 00:48:37,200 --> 00:48:39,770 아가씨께 청이 하나 있습니다 480 00:48:39,766 --> 00:48:41,066 초간택 때 481 00:48:41,366 --> 00:48:43,866 저를 아가씨 몸종으로 데려가 주세요 482 00:48:47,466 --> 00:48:49,766 이야, 고우십니다 483 00:48:57,066 --> 00:48:59,796 내가 죽은 줄 알았니 현희야? 484 00:49:02,933 --> 00:49:04,073 가시죠, 아씨! 485 00:49:58,166 --> 00:50:03,266 다들 궐에 오느라 긴장하고 정신이 없을 터이나 486 00:50:04,266 --> 00:50:08,366 이런 때일수록 평정을 찾는 것이야 말로 487 00:50:08,366 --> 00:50:11,966 진정한 국모의 자질이 아닐까 싶네 488 00:50:12,733 --> 00:50:16,903 화접(꽃과 나비) 489 00:50:19,266 --> 00:50:22,366 한땀 한땀 채워 나가는 그 모습에서 490 00:50:22,366 --> 00:50:24,666 인내의 정도를 491 00:50:24,666 --> 00:50:29,166 완성을 한 뒤엔 작품에 깃든 식견과 솜씨로 492 00:50:29,166 --> 00:50:31,966 여인의 품행을 알 수 있을 것이다 493 00:50:44,566 --> 00:50:46,566 성가 화윤은 답하여라 494 00:50:47,466 --> 00:50:51,766 어찌 상처 입은 얼굴로 간택장에 들어올 생각을 하였느냐? 495 00:50:53,966 --> 00:50:57,826 실은, 달포 전 보쌈을 당할 뻔하였습니다 496 00:51:01,666 --> 00:51:04,566 그럼, 안 좋은 일을 당할 뻔했다는 게냐? 497 00:51:04,566 --> 00:51:07,466 집안에서 관리를 어찌하길래 498 00:51:07,466 --> 00:51:11,466 다행히 부친이 무예에 출중하여 바로 그들을 물리쳤습니다 499 00:51:11,466 --> 00:51:15,066 여기는 조선 최고의 규수를 뽑는 자리다 500 00:51:15,066 --> 00:51:18,826 아주 조금의 흠결도 용서치 않는 곳이야! 501 00:51:20,766 --> 00:51:24,666 예가 현선은 답하여라 어찌 생각하느냐? 502 00:51:24,666 --> 00:51:26,166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503 00:51:27,066 --> 00:51:29,166 쌓은 덕이 높으면 504 00:51:29,166 --> 00:51:31,166 흉한 일도 피해간다 하였습니다 505 00:51:31,666 --> 00:51:34,466 왕실의 최고 웃어른을 뵙는 자리를 앞둔 바 506 00:51:34,466 --> 00:51:38,566 혹시라도 소녀의 행실로 왕실에 화가 미칠까 하여 507 00:51:38,566 --> 00:51:43,166 흉한 일은 피하고 악한 이야기는 듣지 않았습니다 508 00:51:43,166 --> 00:51:47,966 그리하여 가장 정갈한 몸과 마음을 선보이는 것이 509 00:51:47,966 --> 00:51:49,966 예라 생각하였습니다 510 00:51:49,966 --> 00:51:53,166 허나, 비록 경쟁의 자리긴 하나 511 00:51:53,166 --> 00:51:56,966 같은 천명으로 한 자리에 부름을 받은 동무이기에 512 00:51:56,966 --> 00:51:57,966 소녀는... 513 00:52:01,566 --> 00:52:05,166 이 아가씨의 허물을 감추어 주고 싶습니다 514 00:52:08,766 --> 00:52:11,466 얼굴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나 515 00:52:12,466 --> 00:52:15,596 마음의 난 상처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습니다 516 00:52:15,600 --> 00:52:19,170 보쌈꾼들에게 당하여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갔다 생각하면 517 00:52:19,166 --> 00:52:21,766 지금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아찔하기만 하나 518 00:52:24,733 --> 00:52:26,473 소녀는... 519 00:52:26,466 --> 00:52:28,866 그것이 저의 탓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520 00:52:29,200 --> 00:52:30,200 뭐라? 521 00:52:30,766 --> 00:52:34,066 결국은 사건을 벌인 보쌈꾼들을 엄단하여야 할 일 522 00:52:34,066 --> 00:52:35,666 피해자에겐 잘못이 없기에 523 00:52:36,866 --> 00:52:40,526 소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일이 없습니다 524 00:52:43,033 --> 00:52:47,473 허면, 너는 여기가 어떤 자리라고 생각하고 들어온 거냐? 525 00:52:48,766 --> 00:52:51,296 눈에 보이는 용모의 흠결은 찾기 쉬우나 526 00:52:52,066 --> 00:52:54,466 속에 있는 심성의 흠결을 찾는 것은 어렵기에 527 00:52:54,966 --> 00:52:57,566 나라에서는 세 번의 자리를 거쳐 신중히 528 00:52:58,166 --> 00:53:00,366 국모를 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529 00:53:16,866 --> 00:53:21,266 간택에 참여하는 궁인들은 모두 우리 편이 되어 있으나 530 00:53:21,800 --> 00:53:23,670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531 00:53:23,666 --> 00:53:25,866 한 가지 수를 더 두어야 한다 532 00:53:30,866 --> 00:53:32,566 수고가 많으십니다 533 00:53:32,866 --> 00:53:35,096 종일 업무에 고단하실까 하여 534 00:53:35,100 --> 00:53:37,270 약과를 준비했습니다 535 00:53:44,066 --> 00:53:46,366 이리 배려심이 깊은 걸 보니 536 00:53:46,366 --> 00:53:49,666 모시는 규수의 행실 또한 믿음직하구나 537 00:53:51,666 --> 00:53:52,666 수향아! 538 00:53:56,966 --> 00:53:58,466 그거 나도 하나만 줄래? 539 00:54:01,666 --> 00:54:05,126 넌 누구의 몸종이길래 이리 경망스럽게 구는가? 540 00:54:05,133 --> 00:54:07,433 아랫것의 행동 하나하나에도 541 00:54:07,433 --> 00:54:10,533 주인의 평판이 좌우될 수 있음을 모르는가? 542 00:54:11,566 --> 00:54:15,266 허면, 이 아랫사람이 뇌물질을 하였다면 543 00:54:15,266 --> 00:54:18,126 그 주인의 행실 또한 짐작할 수 있겠네요? 544 00:54:18,866 --> 00:54:21,966 수향아 너는 누구의 몸종이냐? 545 00:54:26,533 --> 00:54:27,873 농이다 546 00:54:27,866 --> 00:54:31,666 아, 요깟 약과가 뭐라고 뇌물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쵸? 547 00:54:46,266 --> 00:54:50,926 하나 하나 열심히 한 흔적을 보니 기쁘구나 548 00:54:52,166 --> 00:54:55,366 그래도 으뜸을 뽑아야지! 549 00:55:02,700 --> 00:55:06,670 이것은 누가 보아도 으뜸이라 할 만하구나! 550 00:55:06,666 --> 00:55:08,826 어느 규수의 작품인고? 551 00:55:11,566 --> 00:55:13,526 이름패를 읽어 보아라 552 00:55:17,666 --> 00:55:22,166 이조판서 예현호 대감의 장녀 예가 현선이옵니다 553 00:55:32,966 --> 00:55:34,226 일어나 보거라 554 00:55:37,566 --> 00:55:40,166 부족한 솜씨를 으뜸으로 삼아 주시니 555 00:55:40,166 --> 00:55:41,866 황송할 따름이옵니다 556 00:55:42,666 --> 00:55:45,566 성품마저 참으로 겸손하구나 557 00:55:48,166 --> 00:55:50,896 저, 뭔가 잘못된 듯합니다 558 00:55:51,966 --> 00:55:56,566 규수들은 하문하시기 전엔 입을 열 수 없습니다 559 00:56:11,166 --> 00:56:16,166 함부로 용안을 뵐 수 없으니 모두 고개를 숙이십시오! 560 00:56:48,166 --> 00:56:51,996 이제 나같은 건 다 잊으신 걸까? 561 00:56:55,933 --> 00:56:59,473 원래도 이렇게 닿을 수 없을 만큼 562 00:56:59,466 --> 00:57:01,166 멀었던 분이었나? 563 00:57:16,266 --> 00:57:19,496 네? 아가씨의 자수품을 바꿔치기 했다고요? 564 00:57:19,500 --> 00:57:22,600 제가 어디 가서 할 말을 못하는 성격은 아니나 565 00:57:22,600 --> 00:57:25,000 으뜸으로 뽑힌 것이 제 것이라 하였다간 566 00:57:25,000 --> 00:57:27,770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분위기였어요 567 00:57:27,766 --> 00:57:29,866 그곳에 있는 상궁과 나인들 모두 568 00:57:29,866 --> 00:57:32,166 이를 알면서도 묵인하는 눈치였습니다 569 00:57:33,366 --> 00:57:36,566 사실 저 또한 수상한 움직임을 봤습니다 570 00:57:42,566 --> 00:57:45,326 근데 이번에도 양지옥이냐? 571 00:57:45,333 --> 00:57:47,273 그, 뇌물로 그 귀한 양지옥을 줬다고? 572 00:57:47,766 --> 00:57:50,196 응, 상황 돌아가는 걸 보아하니 573 00:57:50,200 --> 00:57:52,570 그걸 받은 궁인들이 한둘이 아닌 것 같았어 574 00:57:54,466 --> 00:57:58,366 이 간택의 비리를 밝혀낼 방법이 없을까? 575 00:58:01,333 --> 00:58:04,803 다시 돌아와 내 곁을 지키거라 576 00:58:30,866 --> 00:58:31,866 전하! 577 00:59:22,333 --> 00:59:24,533 이렇게 재간택에 보낼 인원을 578 00:59:24,533 --> 00:59:26,573 확정하도록 하겠네 579 00:59:29,166 --> 00:59:33,166 어렵게 어렵게 중전감을 간한다 한들 580 00:59:33,166 --> 00:59:36,266 주상이 중전을 본체 만체 하면 581 00:59:37,766 --> 00:59:41,566 또다시 후계자 생산이 요원해질 터인데... 582 00:59:44,333 --> 00:59:45,433 아이고 583 00:59:45,966 --> 00:59:48,466 우리 할마마마께서 오셨습니까 584 00:59:49,266 --> 00:59:52,696 우리 손주 며느릿감 고르신다고 바쁘실 텐데 585 00:59:56,066 --> 01:00:01,026 주상! 곧 왕실에 새사람이 들어올 터인데 586 01:00:01,033 --> 01:00:04,973 꼴이 꼴이 이 꼴이어서야 되겠습니까? 587 01:00:05,366 --> 01:00:06,426 응? 588 01:00:08,766 --> 01:00:13,596 제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어차피 다 짜고 치는 조작된 판에서 589 01:00:14,533 --> 01:00:15,933 조작이라니요? 590 01:00:16,766 --> 01:00:20,096 아무리 취했다 한들 말이 심하십니다! 591 01:00:21,266 --> 01:00:25,496 이 할미가 직접 고르고 고른 규수들입니다 592 01:00:25,500 --> 01:00:27,870 지금 이를 의심하시는 겝니까? 593 01:00:29,166 --> 01:00:31,866 마마가 아니라 주변을 의심하는 겁니다 594 01:00:32,666 --> 01:00:35,426 뭐, 저번 초간택 때도 그들이 부정을 저질러 595 01:00:35,433 --> 01:00:37,573 규수들의 순위를 바꾸었다 하지요 596 01:00:37,566 --> 01:00:39,166 대체 누가요? 597 01:00:39,166 --> 01:00:42,866 마마 빼고 주변 모두가 매수당한 걸 어찌 모르십니까? 598 01:00:44,966 --> 01:00:47,626 내 사람들이 그럴 리가 없습니다 599 01:00:51,533 --> 01:00:52,603 만약 600 01:00:54,066 --> 01:00:56,066 제가 틀린 게 아니라면요? 601 01:00:56,066 --> 01:00:58,866 마마께선 그들을 내치시겠습니까? 602 01:01:00,066 --> 01:01:00,896 주상! 603 01:01:00,900 --> 01:01:05,300 이번 간택에선 어떠한 추문도 없어야 한다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604 01:01:05,300 --> 01:01:07,670 죄를 물어도 내가 묻고 605 01:01:07,666 --> 01:01:09,926 벌을 주어도 내가 줄 것입니다! 606 01:01:11,166 --> 01:01:12,766 내명부 사람들이니까요 607 01:01:12,766 --> 01:01:16,066 맞습니다, 그리 하셔야지요 허면... 608 01:01:16,066 --> 01:01:18,266 저 또한 그리해도 되겠습니까? 609 01:01:19,266 --> 01:01:21,826 대전의 사람은 죄를 물어도 제가 물을 것이고 610 01:01:21,833 --> 01:01:23,673 벌을 주어도 제가 줄 것입니다 611 01:01:27,166 --> 01:01:30,926 용서를 하여 궐안에 다시 불러들이는 것 또한 제가 612 01:01:30,933 --> 01:01:32,473 결정할 것입니다 613 01:01:37,666 --> 01:01:41,066 그 아이가 살아있습니까? 614 01:01:44,466 --> 01:01:47,766 감찰을 통해 궁인들의 처소를 싹 다 뒤지거라 615 01:01:47,766 --> 01:01:51,366 이를 통해 이번 간택의 배후를 모조리 밝혀내야 된다 616 01:01:51,966 --> 01:01:53,426 명 받잡겠습니다! 617 01:01:53,766 --> 01:01:54,726 도승지 618 01:01:56,766 --> 01:01:59,526 다시 궐로 불러 들어야 될 사람이 있소 619 01:02:00,266 --> 01:02:03,166 마마님! 마마님! 그러시면 안 됩니다 620 01:02:03,166 --> 01:02:05,366 - 마마님! 아무것도 없습니다 - 물럿거라! 621 01:02:05,366 --> 01:02:08,266 마마님! 마마님! 아무것도 없습니다! 622 01:02:08,266 --> 01:02:10,066 아무것도 없어요 623 01:02:26,466 --> 01:02:30,166 새로 내금위 종사관으로 부임한 설선호라 합니다 624 01:02:42,866 --> 01:02:45,766 눈앞에 증좌가 이렇게 뻔히 있는데도 입을 다물 것이냐? 625 01:02:46,266 --> 01:02:48,966 저희는 모르는 일입니다 626 01:02:48,966 --> 01:02:51,966 누군가 몰래 처소에 갖다 놓은 것입니다 627 01:02:51,966 --> 01:02:53,066 네가 번이 아닐 때 628 01:02:53,066 --> 01:02:56,066 그 옥비녀를 꽂고 돌아다녔다는 증언이 있다 629 01:02:56,066 --> 01:02:58,366 헌데도 자꾸 거짓을 고할 것이냐? 630 01:02:58,933 --> 01:03:02,473 너희들이 감히 주상전하를 능욕하는구나! 631 01:03:02,466 --> 01:03:04,966 주리를 틀어야 바른 말이 나오겠는가! 632 01:03:04,966 --> 01:03:06,866 - 시작하여라! - 네! 633 01:03:07,866 --> 01:03:08,866 아뢰겠습니다! 634 01:03:13,166 --> 01:03:16,066 지금은 궐에 없는 사람입니다 635 01:03:16,866 --> 01:03:19,566 옥비녀는 지난번에 출궁한 636 01:03:20,166 --> 01:03:22,766 제조상궁 원녀가 준 것이옵니다! 637 01:03:22,766 --> 01:03:24,166 지금 뭐라 하였소! 638 01:03:26,766 --> 01:03:30,066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없는 사람의 이름을 함부로 대시오? 639 01:03:32,166 --> 01:03:35,766 원상궁이 대체 왜 너희들에게 옥비녀를 주었느냐? 640 01:03:36,266 --> 01:03:39,166 나중에 긴히 부탁할 것이 있다면서 641 01:03:39,166 --> 01:03:40,866 그리하였습니다 642 01:03:40,866 --> 01:03:43,766 혹, 출궁녀 원녀의 행방을 알고 계십니까? 643 01:03:45,966 --> 01:03:47,466 궐에서 나간 이후로는... 644 01:03:47,466 --> 01:03:51,566 아무래도 이름이 언급된 이상 소환조사가 필요합니다 645 01:03:51,566 --> 01:03:53,066 말도 안 됩니다! 646 01:03:53,066 --> 01:03:56,266 모두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헛소리 아닙니까? 647 01:03:56,266 --> 01:03:59,266 그러니 조사를 해서 누명을 벗어야지요 648 01:04:20,366 --> 01:04:22,066 그간 잘 지내셨는가? 649 01:04:23,066 --> 01:04:25,866 어서 채비를 하여 다시 궐로 입궁하시게 650 01:04:27,766 --> 01:04:29,366 갑자기 왜요? 651 01:04:30,866 --> 01:04:34,666 주상 전하께서 자네를 다시 부르셨네 652 01:04:57,766 --> 01:05:01,066 나를 벌하시겠지? 653 01:05:12,366 --> 01:05:14,166 잘못을 빌어야 돼 654 01:05:14,166 --> 01:05:16,866 용서해 달란 말도 염치가 없지만 655 01:05:18,166 --> 01:05:19,366 그래도... 656 01:05:20,866 --> 01:05:22,066 그래도... 657 01:06:51,366 --> 01:06:54,496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658 01:06:54,500 --> 01:06:55,800 보고 싶었다 659 01:06:55,800 --> 01:06:58,570 나는 너를 절대 잃을 수가 없다 660 01:06:58,566 --> 01:07:00,866 이번엔 반드시 그들을 일망타진해야 합니다 661 01:07:00,866 --> 01:07:02,666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까? 662 01:07:02,666 --> 01:07:05,366 도사님께서 절 살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663 01:07:05,933 --> 01:07:07,733 어? 이게 뭐야? 664 01:07:07,733 --> 01:07:11,633 누가 찻잔에 옻을 탔을까? 665 01:07:11,633 --> 01:07:13,873 이 아이를 당장 하옥시켜라! 666 01:07:13,866 --> 01:07:14,866 마마! 667 01:07:14,866 --> 01:07:17,926 보삼꾼 조직의 두목을 잡아들인 걸 알고 계시오? 668 01:07:17,933 --> 01:07:20,473 감히... 나를 물어? 669 01:07:20,466 --> 01:07:22,896 하루도 마음 놓일 날이 없구나 670 01:07:22,900 --> 01:07:27,700 때론 진신을 밝히는 데 목숨을 걸어야 하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