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7,090 --> 00:00:09,134 "NETFLIX 오리지널 코미디 스페셜" 2 00:00:09,217 --> 00:00:15,682 "하이츠 극장 주관 티그 노타로 - 매진" 3 00:00:30,113 --> 00:00:31,114 고맙습니다 4 00:00:33,616 --> 00:00:34,659 고마워요 5 00:00:38,371 --> 00:00:39,205 고마워요 6 00:00:42,333 --> 00:00:43,752 안녕하세요, 휴스턴 7 00:00:48,590 --> 00:00:50,341 다들 안녕하세요 8 00:00:53,386 --> 00:00:55,346 왜 갑자기 조용해졌어요? 9 00:00:56,765 --> 00:00:59,142 세상에, 너무 기쁘네요 10 00:00:59,225 --> 00:01:02,645 10년 넘게 휴스턴에서 무대에 서지 못했었거든요 11 00:01:02,729 --> 00:01:04,939 다들 와줘서 고맙고요 12 00:01:05,023 --> 00:01:07,525 다행히 저도 잊지 않고 잘 왔네요 13 00:01:09,235 --> 00:01:12,739 다시 한번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14 00:01:14,532 --> 00:01:15,742 정말 놀랍죠 15 00:01:16,910 --> 00:01:20,371 예전에도 16 00:01:20,955 --> 00:01:23,666 코미디를 선보인 적이 있는데 17 00:01:25,627 --> 00:01:27,545 그때는 무명이었어요 18 00:01:27,629 --> 00:01:31,049 사람들이 한가득이었고 19 00:01:31,132 --> 00:01:35,553 카메라까지 있어서 TV에 나가는 쇼였죠 20 00:01:35,970 --> 00:01:39,057 시작 전에 무대 뒤에 있을 때 21 00:01:39,224 --> 00:01:43,394 초반에 분위기를 띄울 사람이 나와 있었답니다 22 00:01:43,478 --> 00:01:44,854 사실 처음 보는 사람이었죠 23 00:01:44,938 --> 00:01:48,108 그분도 제 이름이 티그라는 것만 알았고요 24 00:01:48,191 --> 00:01:49,818 그분이 무대로 나와서 25 00:01:49,901 --> 00:01:54,155 사람들에게 인사하며 분위기를 띄웠는데 26 00:01:55,281 --> 00:01:59,869 얼마나 재미가 없던지 다들 저를 기다리는 눈치였어요 27 00:02:03,790 --> 00:02:06,668 그가 말하길 '다들 주인공을 맞이해 볼까요?' 28 00:02:06,751 --> 00:02:08,920 그래서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했죠 29 00:02:16,386 --> 00:02:18,847 그러니까 아주 작게 말이에요 30 00:02:20,348 --> 00:02:24,227 이제 그 사람이 저를 무대로 부를 차례가 왔는데 31 00:02:24,811 --> 00:02:26,729 저를 자기가 아는 남자 중 가장 재미있고 32 00:02:29,858 --> 00:02:32,902 함께 세상을 여행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더군요 33 00:02:34,529 --> 00:02:37,907 그래서 저는 무대 뒤에서 프로듀서에게 말했죠 34 00:02:37,991 --> 00:02:40,118 '이게 지금 무슨 일이죠?' 35 00:02:40,952 --> 00:02:45,665 프로듀서도 곧장 감독에게 무전을 쳤고 36 00:02:46,541 --> 00:02:51,462 곧 극장 전역에 알림 방송이 나왔죠 37 00:02:52,046 --> 00:02:53,840 '남자가 아니라 여자예요' 38 00:02:58,595 --> 00:02:59,596 굉장했죠 39 00:03:02,390 --> 00:03:03,766 그랬더니 사회자가 40 00:03:03,850 --> 00:03:06,394 '이런, 몰랐어요' 이러더라고요 41 00:03:09,647 --> 00:03:11,274 결국 상황이 어땠냐면 42 00:03:11,691 --> 00:03:13,943 마치 43 00:03:15,486 --> 00:03:18,031 제 친한 친구가 44 00:03:20,992 --> 00:03:23,036 모르고 있던 거죠 45 00:03:24,787 --> 00:03:26,331 제 예쁜 가슴을요 46 00:03:33,254 --> 00:03:35,465 하지만 어쩌겠어요 47 00:03:36,424 --> 00:03:37,425 이미 배는 떠났는걸요 48 00:03:38,801 --> 00:03:40,929 기회는 넘어갔답니다 49 00:03:43,681 --> 00:03:48,311 성인이 된 후 저는 50 00:03:49,020 --> 00:03:52,273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51 00:03:52,732 --> 00:03:55,318 남자들에게 오해를 받았어요 52 00:03:56,402 --> 00:03:58,238 물론 그보다 더 많았지만 53 00:03:58,321 --> 00:04:01,199 딱히 과장하고픈 마음은 없네요 54 00:04:03,243 --> 00:04:06,788 그래도 지금 다행인 건 55 00:04:06,871 --> 00:04:09,624 까서 증명하라고 우길 관중은 없어 보인단 거죠 56 00:04:17,382 --> 00:04:19,509 어차피 괜찮아요 57 00:04:19,592 --> 00:04:24,973 저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당당하니까요 58 00:04:25,098 --> 00:04:27,100 저를 게이라고 해도 59 00:04:28,101 --> 00:04:29,102 개의치 않아요 60 00:04:29,435 --> 00:04:30,812 저는 저 자신이 누군지 아니까요 61 00:04:32,021 --> 00:04:36,693 이런 반응을 얻기까지 4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는 게 62 00:04:36,776 --> 00:04:39,153 믿기지 않아요 63 00:04:39,737 --> 00:04:42,991 만약 이런 상황이 온다면 저처럼 대처하세요 64 00:04:43,074 --> 00:04:44,075 믿어도 좋아요 65 00:04:46,119 --> 00:04:47,245 전혀 해롭지 않아요 66 00:04:49,330 --> 00:04:54,085 한번은 상점에 들어가서 카운터에 갔었는데 67 00:04:54,168 --> 00:04:57,797 카운터 직원이 말하길 68 00:04:58,756 --> 00:05:00,300 '필요한 거라도 있나요, 형씨?' 69 00:05:00,383 --> 00:05:01,467 그래서 대답했죠 70 00:05:02,135 --> 00:05:03,511 '껌 하나 주세요, 아주머니' 71 00:05:06,097 --> 00:05:07,098 그래서 72 00:05:09,517 --> 00:05:12,186 한동안 서로 뻘쭘하게 73 00:05:13,438 --> 00:05:15,064 상황을 파악하려고 했어요 74 00:05:15,148 --> 00:05:18,693 '에라, 모르겠다 나도 당신이 누군지 몰라요' 75 00:05:28,619 --> 00:05:31,789 점원은 당시 어땠는지 몰라도 76 00:05:31,873 --> 00:05:33,666 저는 확실히 알았죠 77 00:05:33,750 --> 00:05:36,294 그래서 집으로 오는 길에 신나게 뛰었어요 78 00:05:39,714 --> 00:05:43,384 풀타임으로 스탠드업을 하기 전에는 79 00:05:43,926 --> 00:05:45,678 부업으로 했었답니다 80 00:05:46,137 --> 00:05:50,475 그런데 반응들이 꽤 좋았죠 81 00:05:50,558 --> 00:05:54,520 그래서 사람들이 일감을 늘리라더군요 82 00:05:55,104 --> 00:05:57,273 웃기다면 웃으세요 83 00:05:59,067 --> 00:06:01,235 허풍 떨려는 거 아니에요 84 00:06:01,944 --> 00:06:04,405 사실만 말하는 겁니다 85 00:06:06,115 --> 00:06:06,991 아셨죠? 86 00:06:07,075 --> 00:06:08,534 그런데 87 00:06:09,535 --> 00:06:13,206 방금 한 말은 조금 후회스럽네요 88 00:06:13,289 --> 00:06:15,291 '웃기다면 웃으세요' 89 00:06:21,506 --> 00:06:25,426 '이런 거에 웃으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90 00:06:26,302 --> 00:06:27,303 어쨌든 91 00:06:27,845 --> 00:06:29,722 정말 잘됐어요 92 00:06:29,806 --> 00:06:34,102 그래서 부업을 늘렸죠 93 00:06:34,185 --> 00:06:35,186 그리고 94 00:06:35,686 --> 00:06:36,687 '안녕하세요' 95 00:06:38,231 --> 00:06:41,776 '저는 티그라고 해요 들어보셨겠죠' 96 00:06:42,902 --> 00:06:45,488 처음에 사장이라는 분이 안내를 해주셨는데 97 00:06:45,571 --> 00:06:48,366 바로 시작하자고 하셨죠 '일단 화장실은 여기고요' 98 00:06:48,449 --> 00:06:51,744 '메일은 4시마다 발송되며 여기가 당신 자리입니다' 99 00:06:52,620 --> 00:06:55,415 순간 깨달았죠 100 00:06:55,498 --> 00:06:59,085 '이거 왠지 불길한데' 101 00:07:00,545 --> 00:07:02,046 그리고 거기서 일했던 102 00:07:02,713 --> 00:07:03,923 일주일 내내... 103 00:07:05,133 --> 00:07:06,634 부업이었는데 말이죠 104 00:07:08,052 --> 00:07:10,596 파트타임으로 하는 일 말이에요 105 00:07:11,431 --> 00:07:14,434 그런데 5일 다 나오래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죠 106 00:07:15,935 --> 00:07:17,728 아무튼... 감사합니다 107 00:07:19,522 --> 00:07:21,190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108 00:07:26,612 --> 00:07:29,407 수많은 얘기를 준비했는데 고작 이 얘기 하나에 109 00:07:30,241 --> 00:07:31,492 다들 웃으시다니 110 00:07:31,576 --> 00:07:35,204 그냥 나가도 아무렇지도 않았겠어요 111 00:07:37,248 --> 00:07:39,125 그러다 뒤늦게서야 깨닫고 112 00:07:39,208 --> 00:07:44,714 '아뇨, 가지 말아요!' 외쳤겠죠 113 00:07:45,506 --> 00:07:46,340 좋아요 114 00:07:47,550 --> 00:07:49,719 성원에 힘입어 더 얘기하다 갈게요 115 00:07:51,637 --> 00:07:52,722 하던 얘기가 있으니 116 00:07:54,140 --> 00:07:55,808 이것부터 마저 끝내죠 117 00:07:56,767 --> 00:07:59,145 거기서 일하는 동안 118 00:08:00,146 --> 00:08:04,025 회사 사장이라는 분이 상당히 무례했어요 119 00:08:04,609 --> 00:08:06,819 아주 악독한 여자였죠 120 00:08:07,403 --> 00:08:11,449 제 속에 깃들어 있던 작은 행복까지 121 00:08:12,241 --> 00:08:13,367 탈탈 털렸어요 122 00:08:16,621 --> 00:08:18,164 힘든 시기였어요 123 00:08:20,082 --> 00:08:22,793 재미있는 말을 들으러 오신 분들이란 건 알겠는데요 124 00:08:23,836 --> 00:08:28,174 20년 동안 이걸 하면서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려면 125 00:08:29,050 --> 00:08:31,052 저부터 즐거워야 한단 걸 깨달았죠 126 00:08:31,844 --> 00:08:33,804 저도 지겨워요 127 00:08:34,430 --> 00:08:36,974 기나긴 얘기를 한다는 게요 128 00:08:38,351 --> 00:08:39,560 그리고 그런 얘기가 고작 129 00:08:40,228 --> 00:08:41,896 '힘든 시기였어요' 이 한마디로 끝나죠 130 00:08:44,273 --> 00:08:47,318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하겠죠 131 00:08:47,735 --> 00:08:50,112 '지금 한 말이 농담인가?' 132 00:08:50,196 --> 00:08:52,782 '아니, 저게 농담이구나' 133 00:08:52,865 --> 00:08:55,535 '독특한 사람이긴 하네' 134 00:08:56,327 --> 00:08:59,330 '여기서 멈췄으니 이건가? 아니, 저거구나' 135 00:08:59,413 --> 00:09:03,292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요 136 00:09:04,961 --> 00:09:06,587 그저 길고 지루한 얘기였답니다 137 00:09:07,713 --> 00:09:10,424 다행스럽게도 아직 이야기가 더 남았어요 138 00:09:12,385 --> 00:09:15,429 마지막으로 일했던 날이 금요일이었어요 139 00:09:16,305 --> 00:09:17,682 저는 제 자리에 앉아 있었고 140 00:09:17,765 --> 00:09:22,061 사장이란 사람은 쭈그려서 뭔가 하고 있었는데 141 00:09:22,144 --> 00:09:24,689 뭐 하는지는 안 보였어요 아마... 142 00:09:25,565 --> 00:09:27,650 서류를 정리했었겠죠 143 00:09:28,651 --> 00:09:30,861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요 144 00:09:34,740 --> 00:09:37,660 제가 몸 개그로 유명해요 145 00:09:38,411 --> 00:09:40,663 지금이 하이라이트랍니다 146 00:09:46,627 --> 00:09:49,338 어쨌든, 뭘 하는지 몰랐어요 147 00:09:49,422 --> 00:09:51,549 그런데 그때서야 그 여자가 148 00:09:51,841 --> 00:09:55,636 저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주더군요 149 00:09:56,262 --> 00:09:59,098 뒤돌아서 저한테 말하길 150 00:10:00,725 --> 00:10:02,393 '일이 없을 때는' 151 00:10:03,477 --> 00:10:04,687 '무슨 일을 해요?' 152 00:10:06,856 --> 00:10:08,232 저는 기다렸다는 듯이 153 00:10:09,317 --> 00:10:13,070 부서진 제 몸에 남아있는 힘을 모아서 154 00:10:14,238 --> 00:10:15,239 말했어요 155 00:10:26,167 --> 00:10:27,460 '저는 코미디언이에요' 156 00:10:34,842 --> 00:10:36,636 어쩌면 이렇게 말했을 수도 있겠죠 157 00:10:43,351 --> 00:10:45,978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발표자가 되려고 연습해요' 158 00:10:47,605 --> 00:10:48,898 '그리고 주말에는' 159 00:10:49,523 --> 00:10:50,983 '펑크 밴드도 하죠' 160 00:10:57,198 --> 00:11:00,743 저는 결혼한 유부녀예요 161 00:11:06,540 --> 00:11:08,167 갑자기 기분 나쁘네요 162 00:11:09,293 --> 00:11:11,837 여러분들이 친 박수가 163 00:11:11,921 --> 00:11:14,131 '드디어 똥차 하나 빠졌구나' 이런 느낌이에요 164 00:11:15,216 --> 00:11:19,011 하지만 스테퍼니라는 아름다운 여자가 있는 줄 몰랐죠 165 00:11:19,095 --> 00:11:21,555 그녀를 발견한 것도 놀랍고 166 00:11:21,639 --> 00:11:24,058 그녀도 저를 사랑했단 것도 놀라웠고요 167 00:11:24,767 --> 00:11:26,060 모두 사실이에요 168 00:11:27,978 --> 00:11:30,940 그리고 최소 하루에 한 번은 169 00:11:31,524 --> 00:11:36,612 저도 이해 못 할 것들을 말하고 다니는 여자죠 170 00:11:38,114 --> 00:11:41,867 갑자기 집에서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요 171 00:11:43,619 --> 00:11:44,870 한번은 제게 172 00:11:46,122 --> 00:11:48,749 '냠냠 도너츠' 가게가 언제 문 여는지 묻더라고요 173 00:11:50,626 --> 00:11:51,669 '냠냠이라...' 174 00:11:52,795 --> 00:11:55,631 '글쎄... 모르겠는데' 175 00:11:55,923 --> 00:11:58,884 그런 곳을 알았다면 제가 가만있지 않았겠죠 176 00:12:00,010 --> 00:12:01,178 달려갔을 거예요 177 00:12:02,596 --> 00:12:04,598 아무튼 저는 모르는 곳이에요 178 00:12:05,433 --> 00:12:08,686 맛있게 들리긴 해도 아는 게 하나도 없답니다 179 00:12:09,645 --> 00:12:12,857 그리고 또 한번은 휴가 때 공항으로 가는데 180 00:12:13,482 --> 00:12:16,068 차 안에서 고개를 돌려 저한테 묻더라고요 181 00:12:17,611 --> 00:12:21,615 '아침 기내식 메뉴가 뭔지 알아?' 182 00:12:23,200 --> 00:12:24,118 흠... 183 00:12:28,581 --> 00:12:30,040 '모르겠는데' 184 00:12:31,792 --> 00:12:32,835 '자기는?' 185 00:12:35,129 --> 00:12:39,508 '아마 평범한 계란 같은 게 나오겠지' 186 00:12:41,719 --> 00:12:43,804 '벌이 벌을 쏠 수 있어?' 187 00:12:50,394 --> 00:12:52,938 뭐라고 할 말이 없더라고요 188 00:12:55,191 --> 00:12:56,859 '내 생각에는' 189 00:12:57,067 --> 00:13:01,197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 나올 것 같은데' 190 00:13:09,580 --> 00:13:14,710 스테퍼니와 저는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해서 191 00:13:15,461 --> 00:13:16,837 플러프라고 이름 지었죠 192 00:13:17,838 --> 00:13:21,091 물론 성이 아니라 이름이에요 193 00:13:21,842 --> 00:13:24,804 친부모를 존경하는 뜻에서 성은 안 바꿨답니다 194 00:13:26,388 --> 00:13:29,558 플러프를 키우면서 보니 195 00:13:29,642 --> 00:13:33,395 한 번도 플러프에게 고양이 소리를 안 내줬더라고요 196 00:13:35,314 --> 00:13:38,359 그래서 플러프가 거실에 있을 때 197 00:13:38,442 --> 00:13:42,029 녀석에게 가서 고양이 소리를 내주기로 했죠 198 00:13:43,989 --> 00:13:45,032 그래서 199 00:13:46,158 --> 00:13:48,911 녀석의 눈을 바라보면서 200 00:13:50,704 --> 00:13:52,164 제가 이렇게 말을 말했어요 201 00:13:56,335 --> 00:13:58,212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죠? 202 00:14:01,298 --> 00:14:05,010 말을 말했다는 건 비문이잖아요 203 00:14:05,636 --> 00:14:08,472 중복되기도 하고요 204 00:14:09,265 --> 00:14:11,141 무슨 이런 말이 다 있나 205 00:14:15,604 --> 00:14:16,605 어쨌든 206 00:14:17,523 --> 00:14:19,108 제가 이렇게 말을 말했어요 207 00:14:20,651 --> 00:14:22,027 '야옹!' 208 00:14:22,486 --> 00:14:24,196 그랬더니 녀석 표정이 '말도 안 돼'였어요 209 00:14:25,030 --> 00:14:26,991 '어떻게 이렇게 빨리?' 210 00:14:27,950 --> 00:14:31,161 다른 고양이들과 어울린 적이 없던 녀석이고 211 00:14:31,245 --> 00:14:34,999 혼자서 지내다 보니 자기만의 언어도 만들었을 텐데 212 00:14:35,541 --> 00:14:37,626 물론 한 단어뿐이겠죠 213 00:14:38,419 --> 00:14:42,089 맨날 떠드는 게 '야옹'이고 어디에서든 그 말을 하잖아요 214 00:14:43,132 --> 00:14:45,843 그런데 저는 '야옹'이라는 말을 한 번에 유창하게 한 거죠 215 00:14:49,054 --> 00:14:50,764 충격이 컸나 봐요 216 00:14:51,640 --> 00:14:54,768 정말 고양이가 낼 수 있는 충격적인 표정 그 자체였어요 217 00:14:56,645 --> 00:14:57,980 입이 딱 벌어지고 218 00:15:00,232 --> 00:15:01,901 앞발은 공중에 뜬 채로 219 00:15:04,570 --> 00:15:06,071 저처럼 마이크를 들고 220 00:15:10,576 --> 00:15:12,661 제게 '야옹'이라고 '야옹'했어요 221 00:15:13,787 --> 00:15:16,123 잠시만요 얘기 하나만 더 할게요 222 00:15:16,206 --> 00:15:20,127 이 얘기를 스테퍼니에게 해줬더니 제게 한다는 말이 223 00:15:20,210 --> 00:15:22,504 '있잖아...' 224 00:15:23,881 --> 00:15:26,133 '고양이한테 하는 말이면' 225 00:15:26,842 --> 00:15:28,636 ''야옹'이라고 '야옹'했다 이렇게 해야지' 226 00:15:30,054 --> 00:15:32,431 '그거 별로 안 웃긴데' 라고 했더니 227 00:15:34,558 --> 00:15:36,518 '아니, 절대적으로 웃긴데' 이러는 거예요 228 00:15:37,019 --> 00:15:40,064 그래서 대답했죠 '알았어, 각자 할 거 하자' 229 00:15:45,319 --> 00:15:48,781 그런데 계속 해보라고 애원하더라고요 230 00:15:49,365 --> 00:15:51,241 그래서 한 쇼에서 231 00:15:51,992 --> 00:15:53,118 이걸 했더니 232 00:15:53,744 --> 00:15:54,787 대박 난 거예요 233 00:15:56,038 --> 00:15:58,374 그래서 그다음 날에도 했더니 234 00:15:58,457 --> 00:16:00,334 또 대박이 터진 거 있죠 235 00:16:00,417 --> 00:16:02,378 두 번이나 대박이 터지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236 00:16:02,461 --> 00:16:06,423 '그래, 이거 매일 써먹어야겠다' 237 00:16:07,716 --> 00:16:09,718 어쨌든 '야옹'이라고 '야옹'했어요 238 00:16:12,346 --> 00:16:13,472 '야옹' 239 00:16:13,555 --> 00:16:15,349 그래서 저도 말했죠 240 00:16:16,100 --> 00:16:17,017 '야옹' 241 00:16:17,101 --> 00:16:18,811 그렇게 주고받으면서 242 00:16:18,894 --> 00:16:22,106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243 00:16:23,023 --> 00:16:24,692 그걸 본 스테퍼니가 244 00:16:25,859 --> 00:16:28,404 주방에서 제게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245 00:16:29,405 --> 00:16:31,490 '나라면 안 할 거야' 246 00:16:33,367 --> 00:16:34,368 '뭐?' 247 00:16:34,868 --> 00:16:37,371 '뭐라고 하는 건지도 모르고 하는 거잖아' 248 00:16:40,749 --> 00:16:42,126 '무례한 말이나' 249 00:16:42,960 --> 00:16:44,336 '부적절한 말일 수도 있다고' 250 00:16:47,506 --> 00:16:52,094 '아니, 네가 이상하다는 거에 우리 둘 다 동의하는 건데?' 251 00:16:58,767 --> 00:17:02,980 이따금씩 집에서 파티를 하고 나면 252 00:17:03,063 --> 00:17:05,607 집 안에 선물 포장했던 리본들이 남아돌았는데 253 00:17:05,691 --> 00:17:09,028 플러프가 그렇게 좋아했어요 254 00:17:09,111 --> 00:17:12,740 잘 시간만 되면 녀석이 리본을 모아서 255 00:17:12,823 --> 00:17:16,368 한 3개 정도 입에 물고 256 00:17:16,452 --> 00:17:20,456 온 집 안을 돌아다녔어요 257 00:17:21,582 --> 00:17:22,833 계단도 내려가고 258 00:17:23,834 --> 00:17:26,378 복도도 지나다녔죠 259 00:17:26,462 --> 00:17:29,548 그러다 침대에 올라와서 260 00:17:30,299 --> 00:17:31,383 '좋아' 261 00:17:32,051 --> 00:17:33,719 '이제 눈 좀 붙이자' 262 00:17:34,636 --> 00:17:37,723 그래서 스테퍼니와 저는 고맙다고 했어요 263 00:17:39,850 --> 00:17:44,855 '이런 난장판에 잠을 잘 수 있을지 몰랐는데' 264 00:17:47,775 --> 00:17:49,985 이따금씩은 265 00:17:50,527 --> 00:17:53,572 그 작은 뇌로 기억하기 어려웠나 봐요 266 00:17:54,448 --> 00:17:58,535 저희는 이걸 '깜깜 리본'이라고 부르거든요 267 00:17:58,619 --> 00:18:00,704 그러다 녀석도 기억하면 '잠깐만' 이러면서 268 00:18:02,247 --> 00:18:04,208 침대에서 내려가 269 00:18:04,291 --> 00:18:05,542 복도를 지나 270 00:18:06,794 --> 00:18:07,961 계단을 내려가서는 271 00:18:08,712 --> 00:18:10,297 또 복도를 지나 272 00:18:10,380 --> 00:18:13,967 '깜깜 리본'을 물어서 끌고 다니는데요 273 00:18:14,051 --> 00:18:18,180 거짓말 안 하고 끌고 다니는 소리가 다 들렸어요 274 00:18:19,765 --> 00:18:22,518 귀여운데 좀 슬프더라고요 275 00:18:22,601 --> 00:18:26,105 그 작은 마음으로는 저희가 정말 276 00:18:26,188 --> 00:18:27,773 리본이 필요한 줄 알았을 테니까요 277 00:18:28,774 --> 00:18:30,734 그렇게 집 안 곳곳을 278 00:18:30,818 --> 00:18:33,779 리본을 물고 다니다가 침대로 복귀한답니다 279 00:18:33,862 --> 00:18:36,281 '미안, 내 잘못이야' 280 00:18:36,907 --> 00:18:38,033 '잘 자' 281 00:18:39,326 --> 00:18:43,413 '여기 리본 가져왔으니 좋은 꿈 꾸라고' 282 00:18:46,750 --> 00:18:47,751 세상에 283 00:18:48,710 --> 00:18:50,295 하룻밤은 284 00:18:50,379 --> 00:18:53,715 스테퍼니가 욕조 안에서 양치질을 하고 있었고 285 00:18:53,799 --> 00:18:55,592 저는... 286 00:18:56,385 --> 00:18:57,636 직접 봐야 해요 287 00:18:58,345 --> 00:19:03,267 저는 침대에 기대 있었고 스테퍼니는 양치하던 중에 288 00:19:03,350 --> 00:19:08,105 다른 데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욕조에서 양치했어요 289 00:19:09,439 --> 00:19:10,732 저는 그때 290 00:19:10,816 --> 00:19:14,987 플러프가 모은 리본을 이렇게 흔들고 있었어요 291 00:19:15,571 --> 00:19:18,532 장난감으로 괜찮아 보여서 흔들었더니 반응하더군요 292 00:19:20,784 --> 00:19:22,911 그렇게 계속 흔들었죠 293 00:19:25,038 --> 00:19:27,124 마치 종교적 체험 같았어요 294 00:19:28,834 --> 00:19:31,420 그렇게 또 다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죠 295 00:19:33,422 --> 00:19:38,385 그때 스테퍼니가 화장실에서 나와서 296 00:19:38,468 --> 00:19:43,015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조심해' 297 00:19:48,353 --> 00:19:50,147 '목에 걸려 죽게 하지 마' 298 00:19:52,149 --> 00:19:55,569 '세상에, 그래 네 말이 맞아' 299 00:19:56,778 --> 00:19:58,572 저는 정말로 300 00:19:59,114 --> 00:20:03,410 귀여운 플러프를 교수형시킬 생각은 301 00:20:04,161 --> 00:20:05,329 추호도 없었는데요 302 00:20:05,412 --> 00:20:11,335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때... 303 00:20:11,418 --> 00:20:14,129 '정말 귀여운 장면이다' 이렇게 말했을 텐데 말이죠 304 00:20:15,339 --> 00:20:18,300 아주 감동적인 장면이라고요 305 00:20:18,926 --> 00:20:20,552 세상에 어느 누가 306 00:20:21,136 --> 00:20:23,096 '이러다가...' 307 00:20:23,180 --> 00:20:24,848 '죽지 않게 조심해' 이렇게 말하겠냐고요 308 00:20:27,434 --> 00:20:31,188 만약 정말 플러프가 목에 줄이 걸렸다면 309 00:20:32,606 --> 00:20:35,150 장담하건대 310 00:20:35,400 --> 00:20:39,446 '결국 죽였구나' 이렇게 끝나는 게 아니라 311 00:20:40,864 --> 00:20:45,327 '도대체 어떻게 죽인 거야?' 이런 질문을 했겠죠 312 00:20:46,203 --> 00:20:49,039 '글쎄... 여기 서서' 313 00:20:49,122 --> 00:20:52,042 '리본을 흔들고 있었거든' 314 00:20:55,003 --> 00:20:56,797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315 00:20:59,383 --> 00:21:03,345 '리본을 건드리지는 못하게 높이 흔들었지' 316 00:21:03,428 --> 00:21:05,347 '모든 게 순조로웠어' 317 00:21:07,266 --> 00:21:09,059 '그러다 갑자기' 318 00:21:09,685 --> 00:21:11,478 '리본이 축 늘어지면서' 319 00:21:12,521 --> 00:21:15,983 '플러프의 목을 감더니' 320 00:21:17,317 --> 00:21:19,528 '점점 조이기 시작했네' 321 00:21:19,611 --> 00:21:22,281 '어쩔 수 없었어' 322 00:21:23,156 --> 00:21:25,575 '플러프가 갑자기 한쪽으로 움직이길래' 323 00:21:25,659 --> 00:21:30,747 '나도 모르게 그만 잡아당겼네 그렇게 플러프가 가버렸어' 324 00:21:35,836 --> 00:21:39,715 정말 스테퍼니만큼 웃긴 사람도 못 봤어요 325 00:21:40,382 --> 00:21:42,676 지금 했던 얘기들 전부 실화랍니다 326 00:21:43,343 --> 00:21:46,263 진짜 이런 식으로 대응했던 여자예요 327 00:21:51,018 --> 00:21:52,269 그리고 저희는 328 00:21:53,770 --> 00:21:58,150 어린 남자 아기 둘을 둔 자랑스러운 부모들입니다 329 00:21:58,233 --> 00:21:59,234 그리고... 330 00:22:03,238 --> 00:22:06,366 아이 하나 키우는 것도 정말 힘든데 331 00:22:06,450 --> 00:22:08,785 저희는 쌍둥이예요 332 00:22:08,869 --> 00:22:13,707 하나만 있어도 힘든데 둘이면 얼마나 힘들지 아시겠죠 333 00:22:13,790 --> 00:22:17,711 입양한 지 3주 정도 지났을 때였어요 334 00:22:17,794 --> 00:22:21,214 새벽 4시쯤이었을 거예요 저희는 침대에 누워있었죠 335 00:22:21,298 --> 00:22:25,135 몇 시간마다 계속 밥을 줘야 할 때였어요 336 00:22:25,218 --> 00:22:29,181 너무 피곤해서 눈이 돌아갈 정도였죠 337 00:22:29,264 --> 00:22:30,474 그때 스테퍼니가 338 00:22:31,099 --> 00:22:32,100 제게 말했어요 339 00:22:33,310 --> 00:22:36,396 '아기들하고 잠자리는 어떻게 가져?' 340 00:22:39,066 --> 00:22:40,609 그래서 제가 말했죠 '안 가져' 341 00:22:43,612 --> 00:22:47,491 그렇게 10분 동안 서로 오해의 시간을 보냈어요 342 00:22:50,702 --> 00:22:53,663 '무슨 소리야? 어떻게 아기랑 잠자리를 가져?' 343 00:22:54,289 --> 00:22:56,541 '무슨 소리냐니 그게 무슨 소리인데?' 344 00:22:57,459 --> 00:22:59,711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는 거지?' 345 00:23:00,670 --> 00:23:02,464 '내가 누구랑 결혼한 걸까?' 346 00:23:08,428 --> 00:23:10,430 그러니까 결국... 347 00:23:10,514 --> 00:23:13,183 이 얘기를 할 때마다 정말 웃긴 생각이 드는 게 348 00:23:13,600 --> 00:23:16,770 분명 관중들 사이에 이런 분들도 계실 거란 말이죠 349 00:23:21,316 --> 00:23:22,484 '저게 웃긴가' 350 00:23:25,612 --> 00:23:28,657 '아기랑 잔다는 말에 왜 다들 웃고 난리지?' 351 00:23:29,282 --> 00:23:32,536 그러면 옆 친구가 말하죠 '결국 하게 돼있어' 352 00:23:41,420 --> 00:23:43,880 '도대체 내가 어떤 사람을 친구로 둔 거지?' 353 00:23:45,006 --> 00:23:46,383 '뭐가 어떻게 되는 거야?' 354 00:23:47,843 --> 00:23:51,221 그러니까 때가 되면 즐겁게 한다는 거죠 355 00:23:51,847 --> 00:23:52,889 아기와 함께요 356 00:23:55,225 --> 00:23:57,018 갑자기 스테퍼니가 그립네요 357 00:23:58,895 --> 00:24:02,691 아마 지금도 관중들 중에 이런 분들이 계시겠죠 358 00:24:04,651 --> 00:24:06,069 '안 한다니까' 359 00:24:11,158 --> 00:24:14,035 부모가 되길 꽤 오래전부터 바라왔는데 360 00:24:14,119 --> 00:24:18,331 정말 굉장한 경험이에요 361 00:24:18,415 --> 00:24:19,833 그리고... 362 00:24:19,916 --> 00:24:23,503 스테퍼니와 함께 잘하고 있다고 믿고요 363 00:24:23,587 --> 00:24:25,172 정말로요 364 00:24:28,049 --> 00:24:31,219 물론 이런 분들도 이해는 가요 365 00:24:31,303 --> 00:24:34,639 가끔 아동 보호소에 신고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366 00:24:34,723 --> 00:24:36,183 항상 그런 건 아니고요 367 00:24:37,184 --> 00:24:39,978 이따금씩 그런 일이 있거든요 368 00:24:40,061 --> 00:24:42,314 일진 더럽게 안 좋은 날이죠 369 00:24:43,398 --> 00:24:46,776 얘들 이름이 맥스와 핀인데 몇 개월 안 됐을 어린 시절에 370 00:24:48,069 --> 00:24:49,404 재밌던 적이 있었어요 371 00:24:49,988 --> 00:24:52,574 사람들이 아기들을 보러 오면 372 00:24:52,657 --> 00:24:53,909 저랑 스테퍼니가 373 00:24:54,367 --> 00:24:56,411 아기들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넣어서 374 00:24:56,578 --> 00:24:58,580 세운 다음에 375 00:24:59,080 --> 00:25:01,583 '이제 걸을 수 있어요' 라고 말해요 376 00:25:01,666 --> 00:25:06,588 그다음에 손을 놓으면 아기들이 휘청거리죠 377 00:25:07,964 --> 00:25:10,634 그때 재빨리 다시 잡는 거예요 378 00:25:11,551 --> 00:25:13,678 사람들이 얼마나 놀라던지 379 00:25:15,138 --> 00:25:18,141 아기 키우시는 분들은 380 00:25:19,059 --> 00:25:22,687 이거 꼭 해보세요 381 00:25:24,231 --> 00:25:27,776 키우지 않아도 근처에 아는 아기가 있다면 382 00:25:28,360 --> 00:25:31,571 잠시 빌려서 해보세요 후회 안 할 거예요 383 00:25:32,822 --> 00:25:35,116 아기들은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384 00:25:35,992 --> 00:25:38,703 작은 방울 같은 아기들을 잡아주기만 하면 돼요 385 00:25:38,787 --> 00:25:41,164 그거 잊으시면 절대 안 돼요 386 00:25:41,748 --> 00:25:47,045 떨어뜨리면 그때는 문제가 커지니까 꼭 잡아야 됩니다 387 00:25:49,923 --> 00:25:55,095 산다는 게 정말 힘들고 지치기는 하지만 388 00:25:55,178 --> 00:25:59,474 가정을 유지한다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389 00:26:00,141 --> 00:26:02,519 하루는 390 00:26:03,103 --> 00:26:07,607 제가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맥스가 기어 왔어요 391 00:26:08,900 --> 00:26:09,734 그리고 392 00:26:11,152 --> 00:26:14,239 저한테 뭘 줬는데 엄청 커다란... 393 00:26:15,699 --> 00:26:18,785 보푸라기랑 엉킨 고양이 털 뭉치였어요 394 00:26:19,953 --> 00:26:25,292 아기들은 뭐든 입에 넣고 보는 거 아시죠 395 00:26:25,709 --> 00:26:27,419 그런데 맥스는 달랐어요 396 00:26:29,379 --> 00:26:31,715 '이거 좀 치워주세요' 이런 모습이었거든요 397 00:26:33,174 --> 00:26:36,261 '우리들이 있으니 제발 이걸 치워주세요' 398 00:26:37,012 --> 00:26:41,433 그래서 제가 말했죠 '그래, 정말 더러운 거구나' 399 00:26:42,017 --> 00:26:44,060 그리고 소파 뒤로 버렸어요 400 00:26:47,522 --> 00:26:51,318 맥스랑 핀에게 장난감 자동차를 사준 게 있는데요 401 00:26:51,735 --> 00:26:54,321 좌석에 앉을 수도 있고 402 00:26:54,404 --> 00:26:58,241 아래 바퀴도 달려서 굴러갈 수도 있어요 403 00:26:58,325 --> 00:27:01,995 어쩌다가 발견했는데 404 00:27:02,287 --> 00:27:04,706 핀이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405 00:27:04,789 --> 00:27:08,251 제가 자동차를 발로 차서 406 00:27:08,335 --> 00:27:11,171 집 안에서 빠르게 굴러갈 때마다요 407 00:27:12,047 --> 00:27:15,467 핀이 돌아오면 저는 다시 발로 차고요 408 00:27:18,011 --> 00:27:19,137 그런데 문제는 409 00:27:19,220 --> 00:27:22,474 집 앞쪽이 커다란 유리로 되어 있다는 거죠 410 00:27:23,975 --> 00:27:27,687 그리고 바로 앞에 도보가 있어요 411 00:27:28,396 --> 00:27:30,899 그래서 사람들이 그 길을 걷다 보면 412 00:27:31,900 --> 00:27:35,737 그런 제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413 00:27:35,820 --> 00:27:39,824 핀의 작은 머리가 아주 빠르게 집안 구석을 414 00:27:39,908 --> 00:27:41,618 돌아다니는 것도요 415 00:27:42,327 --> 00:27:43,578 핀이 저한테 오면 416 00:27:45,080 --> 00:27:48,333 저는 좋다고 또 발로 힘껏 차주고요 417 00:27:48,917 --> 00:27:53,004 커튼이라도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418 00:27:53,088 --> 00:27:55,465 일단 추억부터 만들고 봤어요 419 00:27:58,426 --> 00:27:59,636 정말 즐거웠죠 420 00:28:07,477 --> 00:28:09,813 사실 지금 한 얘기는 421 00:28:09,896 --> 00:28:14,442 원래 여기서 말하려던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422 00:28:14,526 --> 00:28:16,486 최근에 있었던 일이거든요 423 00:28:17,237 --> 00:28:19,531 그래도 재미있잖아요 424 00:28:19,614 --> 00:28:22,117 누구 신경 쓰는 이도 없을 테고요 425 00:28:22,492 --> 00:28:23,410 그렇답니다 426 00:28:24,119 --> 00:28:25,537 자, 잘 따라오세요 427 00:28:26,538 --> 00:28:27,664 저희가 종종 428 00:28:29,416 --> 00:28:31,292 맥스와 핀을 교통이 번잡한 429 00:28:31,376 --> 00:28:34,003 길거리에 내놓은 뒤에... 430 00:28:40,802 --> 00:28:42,554 그러니까 제 말은요 431 00:28:43,888 --> 00:28:47,100 번잡한 도로 한가운데에 내버렸다는 게 아니라 432 00:28:48,977 --> 00:28:51,771 그 근처 언덕에 내놓았다는 거예요 433 00:28:51,855 --> 00:28:54,023 도로에 못 가게 막았죠 434 00:28:54,524 --> 00:28:56,651 저희가 사랑하는 귀여운 아기들인데요 435 00:28:59,028 --> 00:29:01,656 아무튼 그곳에서 지나가는 자동차를 가리키며 436 00:29:01,740 --> 00:29:04,242 '자동차가 붕붕거리며 가네' 이렇게 말해줬어요 437 00:29:04,325 --> 00:29:08,079 그때부터 맥스가 자동차를 '붕붕이'라고 하더라고요 438 00:29:08,413 --> 00:29:11,666 이건 다른 얘기인데요 439 00:29:11,750 --> 00:29:14,753 상관없는 얘기 같겠지만 꼭 기억하고 계세요 440 00:29:15,920 --> 00:29:17,756 저희 아기들은 모유 수유로 크지 않았어요 441 00:29:18,673 --> 00:29:20,800 저도 어쩔 수 없더라고요 442 00:29:21,342 --> 00:29:24,387 물론 시도는 했지만 변변치 않았어요 443 00:29:25,221 --> 00:29:27,515 스테퍼니도 모유를 먹이지 않았고요 444 00:29:27,599 --> 00:29:30,977 왜 이런 것까지 다 얘기하는지 모르겠네요 445 00:29:31,060 --> 00:29:35,899 하루는 맥스가 스테퍼니의 옷을 당기고는 446 00:29:36,691 --> 00:29:38,526 그 안을 보더라고요 447 00:29:39,402 --> 00:29:42,906 태어나서 처음 본 여자 가슴이었죠 448 00:29:43,531 --> 00:29:44,616 맥스가... 449 00:29:49,204 --> 00:29:51,873 '이게 뭣이오?' 하는 표정이더라고요 450 00:29:56,461 --> 00:29:57,962 그러다 저희를 보면서 451 00:29:58,755 --> 00:30:00,465 뭐라고 말했냐면 452 00:30:03,510 --> 00:30:04,511 '붕붕이?' 453 00:30:05,929 --> 00:30:07,847 마치 맥스 표정이 454 00:30:08,890 --> 00:30:12,477 '제가 아는 게 별로 없어서 그러는데' 455 00:30:14,020 --> 00:30:16,648 '이게 뭔지 잘 모르겠거든요' 456 00:30:17,607 --> 00:30:19,567 '이거 붕붕인가요?' 이런 표정이었죠 457 00:30:23,696 --> 00:30:25,031 '붕붕이냐고요' 458 00:30:26,115 --> 00:30:29,035 그래서 요즘은 '붕붕이'라고 해줘요 459 00:30:29,911 --> 00:30:31,246 기가 막히죠 460 00:30:31,329 --> 00:30:34,332 스테퍼니 가슴을 '붕붕이'라고 한다니 461 00:30:35,208 --> 00:30:38,253 이제부터 여러분들도 '붕붕이'로 알고 계세요 462 00:30:38,753 --> 00:30:41,172 이 얘기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요 463 00:30:41,923 --> 00:30:42,924 좋아요 464 00:30:46,845 --> 00:30:47,846 '붕붕이?' 465 00:30:48,680 --> 00:30:50,932 '그래, 붕붕이란다' 466 00:30:55,311 --> 00:30:57,605 맥스가 처음 뗀 말은 467 00:30:57,689 --> 00:30:59,983 단어가 아니라 문장이었어요 468 00:31:00,942 --> 00:31:03,236 저희처럼 재밌는 아기죠 469 00:31:03,319 --> 00:31:05,113 어느 날, 난데없이 470 00:31:05,196 --> 00:31:06,990 집 안에서 말을 하는데 471 00:31:07,907 --> 00:31:09,284 뭐라고 했냐면... 472 00:31:11,327 --> 00:31:12,871 '밥, 잊고 있었어!' 473 00:31:17,417 --> 00:31:19,252 스테퍼니랑 저는 놀랐죠 474 00:31:19,335 --> 00:31:21,880 '우리가 방금 제대로 들은 건가?' 475 00:31:27,051 --> 00:31:28,386 '밥이 누군데?' 476 00:31:29,929 --> 00:31:31,764 밥이라는 분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477 00:31:32,640 --> 00:31:34,267 맥스는 잊은 게 아니에요 478 00:31:35,351 --> 00:31:37,770 아기라서 아는 게 없는 거죠 479 00:31:38,187 --> 00:31:41,357 당신 때문에 우리 아기가 당황했었어요 480 00:31:42,817 --> 00:31:44,485 혹시 집에 있다면 그만 나가주세요 481 00:31:45,695 --> 00:31:46,821 이상한 사람 같으니 482 00:31:54,704 --> 00:31:56,998 두 달쯤이었나 483 00:31:57,498 --> 00:31:58,708 몇 달 지나서 484 00:31:58,791 --> 00:32:03,212 또 난데없이 소리치더라고요 485 00:32:04,088 --> 00:32:05,423 '난 게이다!' 486 00:32:08,801 --> 00:32:11,012 그래서 말했죠 '그래도 널 사랑한단다' 487 00:32:11,638 --> 00:32:14,182 '네가 어떤 사람이든 존중해줄게' 488 00:32:15,850 --> 00:32:19,812 그 후로 몇 달 지나서 또 '난 게이다!' 외치더군요 489 00:32:21,564 --> 00:32:24,859 그래서 말했죠 '이제 말 안 해도 돼' 490 00:32:26,110 --> 00:32:27,528 '기억하고 있거든' 491 00:32:33,409 --> 00:32:35,870 여기 오기 며칠 전에도 492 00:32:36,871 --> 00:32:39,457 '난 게이다!' 외치길래 또 말해줬죠 493 00:32:40,249 --> 00:32:43,878 '집안 식구들이 다 게이니 별일 아니야!' 494 00:32:46,005 --> 00:32:49,300 '물론 핀은 빼고 말이야 플러프는 어떤지 모르겠다' 495 00:33:00,895 --> 00:33:04,899 저는 말할 것도 없고요 496 00:33:05,942 --> 00:33:09,320 제가 또 좋아하는 게 뭐냐면 497 00:33:09,404 --> 00:33:11,197 말 늘이기 장난이에요 498 00:33:11,698 --> 00:33:14,742 이제부터 설명해드릴게요 499 00:33:15,994 --> 00:33:18,830 누가 '이봐, 끝나고 기다려' 이렇게 말한다고 칩시다 500 00:33:18,913 --> 00:33:21,082 '음악 듣는 것도 좋지만' 501 00:33:21,165 --> 00:33:23,543 '음이 있는 악기 연주를 들으러 갑시다' 502 00:33:24,669 --> 00:33:25,878 재밌죠 503 00:33:25,962 --> 00:33:28,423 저는 미니밴 구입에는 관심이 없지만 504 00:33:28,506 --> 00:33:30,299 미니어처 밴은 구입할 의향이 있어요 505 00:33:33,970 --> 00:33:35,680 약국에선 이렇게 말했죠 506 00:33:35,763 --> 00:33:39,183 '패드가 필요한데요' 507 00:33:40,143 --> 00:33:41,644 '작은 패드 말고 큰 패드 주세요' 508 00:33:42,812 --> 00:33:45,982 '총이라도 맞으면 그거라도 덧대야죠' 509 00:33:47,650 --> 00:33:48,943 혹은 그 반대로 510 00:33:49,027 --> 00:33:53,114 총에 맞아서 그러는데 511 00:33:53,197 --> 00:33:55,992 작은 패드 말고 큰 패드를 달라고 하거나요 512 00:33:58,202 --> 00:34:01,456 여러분들도 써먹고 먹히는지 나중에 알려주세요 513 00:34:03,041 --> 00:34:04,333 편지 보내주세요 514 00:34:05,209 --> 00:34:06,586 물론 자필로 써서요 515 00:34:07,628 --> 00:34:09,088 아니다, 보내지 마세요 516 00:34:10,673 --> 00:34:11,924 경찰 부를 거예요 517 00:34:12,800 --> 00:34:14,844 진짜 경찰 말고 '더 폴리스' 부른다고요 518 00:34:16,929 --> 00:34:18,723 스팅이라도 불러서 519 00:34:18,806 --> 00:34:22,060 이 난감한 상황을 처리해달라고 520 00:34:22,143 --> 00:34:23,853 부탁이라도 하고 싶네요 521 00:34:28,691 --> 00:34:32,403 저는 낯을 좀 가려요 522 00:34:34,447 --> 00:34:35,448 한번은 523 00:34:36,074 --> 00:34:37,700 공항에서 524 00:34:37,784 --> 00:34:40,495 무빙워크를 타고 있었어요 525 00:34:40,578 --> 00:34:42,955 무빙워크가 뭔지는 아시죠? 526 00:34:43,039 --> 00:34:47,335 몰라도 안 알려줄 거예요 어쨌든 말이죠 527 00:34:47,418 --> 00:34:51,589 어쨌든 무빙워크에 서서 앞으로 가고 있었는데요 528 00:34:52,882 --> 00:34:58,471 아니다, 바꿔 말할게요 서둘러 갈 길을 가면서 529 00:34:58,554 --> 00:35:00,515 무빙워크에 서 있었는데요 530 00:35:01,349 --> 00:35:05,186 반대쪽에서 한 남자가 이쪽으로 오며 말을 걸더라고요 531 00:35:05,770 --> 00:35:07,313 '안녕하세요, 티그?' 532 00:35:08,314 --> 00:35:09,816 전 놀랐죠 533 00:35:09,899 --> 00:35:13,528 이런 식으로 첫 대면하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534 00:35:13,611 --> 00:35:17,990 정말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535 00:35:18,074 --> 00:35:20,076 그래서 뒤돌았는데 536 00:35:22,161 --> 00:35:24,163 쳐다보지도 않고 갈 길 가더군요 537 00:35:25,540 --> 00:35:27,291 대체 누구였을까요? 538 00:35:27,959 --> 00:35:31,087 '안녕하세요, 티그?' 다정하게 말하더니 539 00:35:31,212 --> 00:35:34,048 미련 없이 갈 길만 가다니요 540 00:35:37,760 --> 00:35:40,304 누구였을지 항상 생각해요 541 00:35:41,639 --> 00:35:43,850 하루도 빠짐없이요 542 00:35:46,352 --> 00:35:49,230 매일 밤마다 세계를 여행하며 543 00:35:49,313 --> 00:35:53,901 그가 듣길 바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하고 다녀요 544 00:35:54,986 --> 00:35:58,906 인연이 닿는다면 운명대로 절친이 될 수 있겠죠 545 00:36:00,700 --> 00:36:04,954 가끔 그가 아파트에 사는 모습을 상상해요 546 00:36:06,664 --> 00:36:08,082 이유는 몰라도 547 00:36:08,166 --> 00:36:11,294 분명 주택 담보 대출금을 못 갚고 있겠죠 548 00:36:12,879 --> 00:36:15,298 어쨌든 그는 분명 아파트 안에서 549 00:36:16,966 --> 00:36:19,760 TV를 보면서 쉬다가 550 00:36:21,137 --> 00:36:23,181 어쩌면 TV에 나온 저를 보고 551 00:36:24,265 --> 00:36:25,516 이렇게 말할지도요 552 00:36:26,058 --> 00:36:29,270 '그래, 공항에서 만났었지' 553 00:36:31,189 --> 00:36:32,190 '채널 변경' 554 00:36:34,567 --> 00:36:36,903 진짜 인사만 한 남자였어요 555 00:36:38,362 --> 00:36:43,451 사실 저는 사람들이 많을 때 포텐이 잘 터진답니다 556 00:36:45,244 --> 00:36:46,287 파티 같은 곳요 557 00:36:47,205 --> 00:36:50,208 특히 전부 모르는 사람이면 천국이나 다름없죠 558 00:36:50,875 --> 00:36:53,002 제 친구 헨리도 이걸 알아요 559 00:36:53,085 --> 00:36:55,755 그래서 둘이 이런 상황을 '적격인 파티'라고 불러요 560 00:36:55,838 --> 00:36:59,091 사람들과 놀기 딱 좋은 파티 말이에요 561 00:36:59,175 --> 00:37:02,803 한번은 헨리가 저를 파티에 초대했었는데 562 00:37:02,887 --> 00:37:06,807 아는 사람이 없다길래 곧장 출두했죠 563 00:37:11,103 --> 00:37:14,440 파티에 도착한 저는 주방으로 들어갔는데 564 00:37:14,523 --> 00:37:16,192 거기서 565 00:37:16,275 --> 00:37:18,986 5명이 대화 중이더라고요 566 00:37:19,070 --> 00:37:22,406 그래서 제가 문짝에 기대 말했죠 567 00:37:22,990 --> 00:37:25,618 '혹시 몰라서 하는 말인데요' 568 00:37:25,743 --> 00:37:28,704 '저 10분 있다가 자러 갈 거예요' 569 00:37:29,956 --> 00:37:31,332 그러고 나와버렸어요 570 00:37:31,415 --> 00:37:34,961 거기 주인이 있었는지는 저도 모르죠 571 00:37:36,254 --> 00:37:38,005 헨리한테 말했더니 572 00:37:38,130 --> 00:37:40,841 배꼽이 빠지겠다더라고요 573 00:37:42,260 --> 00:37:44,053 다시 말씀드리지만 574 00:37:44,136 --> 00:37:46,639 저를 믿고 이걸 써먹어보세요 575 00:37:48,933 --> 00:37:51,852 헨리가 뒤뜰에 300명 정도 있다고 했고 576 00:37:51,936 --> 00:37:54,021 저는 이렇게 말했죠 '파티하기 딱 좋은 날이구먼' 577 00:37:55,940 --> 00:37:58,234 그렇게 뒤뜰로 나와서 578 00:37:58,985 --> 00:38:00,361 소리쳤어요 579 00:38:00,861 --> 00:38:01,946 '저기요!' 580 00:38:02,655 --> 00:38:03,990 '혹시 몰라서 하는 말인데요' 581 00:38:04,699 --> 00:38:07,535 '저 10분 있다가 자러 갈 거예요' 582 00:38:08,286 --> 00:38:10,830 사람들이 다 당황하더라고요 583 00:38:10,913 --> 00:38:12,748 토요일 밤이고 584 00:38:13,291 --> 00:38:14,750 아직 10시도 안 됐는데 585 00:38:17,461 --> 00:38:20,423 어차피 영원히 있을 것도 아니고 586 00:38:20,506 --> 00:38:23,050 정말 10분 후에 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587 00:38:23,884 --> 00:38:27,096 아니면 차에 들어가서 누워있을 수도 있고요 588 00:38:30,141 --> 00:38:33,185 또 하나 재미있는 건 589 00:38:34,186 --> 00:38:37,148 파티에서 제 개를 찾는 거예요 590 00:38:39,025 --> 00:38:41,527 저는 개를 안 키우거든요 591 00:38:42,069 --> 00:38:45,031 그러면 이렇게 됩니다 592 00:38:45,114 --> 00:38:46,907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593 00:38:46,991 --> 00:38:50,161 엎드려서 사람들 다리에 대고 이렇게 외치죠 594 00:38:50,244 --> 00:38:52,830 '미치, 이리 와!' 595 00:38:52,913 --> 00:38:54,707 그러면 다들 저한테 물어봐요 596 00:38:54,790 --> 00:38:57,877 '어떻게 생겼어요? 찾는 걸 도와줄게요' 597 00:38:57,960 --> 00:39:00,629 제가 작고 검은 녀석에 이름은 미치라고 하면 598 00:39:00,713 --> 00:39:05,551 사람들이 다 고개를 떨구고 있지도 않은 개를 찾죠 599 00:39:05,634 --> 00:39:08,429 바로 그때 이렇게 말해요 '미치, 이제 집에 가자' 600 00:39:08,512 --> 00:39:11,599 그렇게 있지도 않은 개와 함께 파티장을 나옵니다 601 00:39:13,142 --> 00:39:14,685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는 게 즐거워요 602 00:39:22,735 --> 00:39:24,153 또 한번은 603 00:39:25,613 --> 00:39:27,239 합동 생일 파티에 갔었어요 604 00:39:28,032 --> 00:39:31,452 포티아 드 로시와 엘런 드제너러스의 파티였죠 605 00:39:31,952 --> 00:39:35,706 대단한 분들이죠 그런 의미에서 모셨답니다 606 00:39:37,708 --> 00:39:40,544 네, 왔을 리가 만무하죠 607 00:39:48,636 --> 00:39:50,554 마음껏 웃으세요 608 00:39:54,767 --> 00:39:58,396 단언컨대 엘런은... 609 00:39:59,438 --> 00:40:01,273 가장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예요 610 00:40:02,983 --> 00:40:04,485 아니, 왜 웃어요? 611 00:40:06,112 --> 00:40:10,116 엘런이 이 쇼를 본다면 기분 나쁠 수 있잖아요 612 00:40:10,616 --> 00:40:13,702 정말 가장 유명한 토크쇼 사회자라니까요 613 00:40:13,786 --> 00:40:15,287 당연한 거잖아요 614 00:40:16,455 --> 00:40:20,418 엄청난 뉴스를 알려드린 것도 아니니까 다들 진정하시고요 615 00:40:20,501 --> 00:40:22,711 그냥 정보를 드린 거였어요 616 00:40:24,505 --> 00:40:28,801 아무튼 파티에 갔더니 617 00:40:28,884 --> 00:40:32,555 엄청 유명한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어요 618 00:40:32,638 --> 00:40:34,890 물론 저는 빼고요 619 00:40:34,974 --> 00:40:38,144 유명인이 유명인을 만나는 걸 상상해보세요 620 00:40:38,227 --> 00:40:40,855 '세상에, 여기에 다 왔네' 621 00:40:40,938 --> 00:40:42,606 주변을 살피니 622 00:40:43,149 --> 00:40:48,612 저쪽에서 엘런이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었는데 623 00:40:50,448 --> 00:40:51,574 기네스 펠트로 624 00:40:52,867 --> 00:40:54,034 브루노 마스 625 00:40:55,327 --> 00:40:56,745 다이안 키튼에 626 00:40:57,413 --> 00:40:58,497 핑크까지 있더라고요 627 00:40:59,498 --> 00:41:02,251 모두가 함께 대화하고 있었어요 628 00:41:02,334 --> 00:41:05,254 서로 할 말이 있었나 봐요 629 00:41:05,337 --> 00:41:06,922 하지만 그걸 본 저는 630 00:41:07,006 --> 00:41:09,842 '저기가 좋겠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631 00:41:11,177 --> 00:41:12,511 그래서 걸어가서 632 00:41:14,472 --> 00:41:17,641 대화 중이던 엘런을 보고 633 00:41:17,725 --> 00:41:19,518 어깨에 손을 얹었죠 634 00:41:20,186 --> 00:41:23,481 한참 웃고 있던 엘런이 뒤돌아서 저를 보더라고요 635 00:41:23,564 --> 00:41:26,484 저는 스테퍼니 손을 잡았어요 636 00:41:26,567 --> 00:41:28,903 그리고 이렇게 말했죠 '따분하네요' 637 00:41:30,571 --> 00:41:32,907 그렇게 스테퍼니와 나와버렸답니다 638 00:41:34,408 --> 00:41:36,994 거기서 대화하던 사람들 모두 이렇게 말하더군요 639 00:41:37,119 --> 00:41:39,121 '저 여자 누구예요?' 640 00:41:40,664 --> 00:41:43,501 제가 누군지 알 거 없고 저희가 따분했다는 거만 아세요 641 00:41:51,425 --> 00:41:53,802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642 00:41:53,886 --> 00:41:57,181 깜짝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요 643 00:41:57,264 --> 00:42:02,269 여러분께서 깜짝 선물을 받고 싶으시다면요 644 00:42:06,565 --> 00:42:07,775 방금은... 645 00:42:08,984 --> 00:42:11,570 왠지 뜨뜻미지근했는데요 646 00:42:15,032 --> 00:42:18,077 여러분께서 내키지 않는다면 647 00:42:18,160 --> 00:42:20,204 없던 거로 하고 넘어가죠 648 00:42:23,123 --> 00:42:26,794 이제 겨우 깜짝 선물을 원하시는 눈치군요 649 00:42:27,503 --> 00:42:29,046 오늘 잘 오신 거예요 650 00:42:31,423 --> 00:42:33,008 확인 좀 할게요 651 00:42:35,010 --> 00:42:36,554 네, 알겠어요 652 00:42:36,929 --> 00:42:37,930 좋아요 653 00:42:38,806 --> 00:42:40,182 준비 다 된 거죠 654 00:42:40,307 --> 00:42:41,892 네, 좋아요 655 00:42:42,810 --> 00:42:43,644 알겠습니다 656 00:42:44,853 --> 00:42:46,230 신사 숙녀 여러분 657 00:42:47,147 --> 00:42:49,233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658 00:42:50,067 --> 00:42:51,527 인디고 걸스입니다 659 00:43:25,060 --> 00:43:26,186 이것 참 난감하네요 660 00:43:28,522 --> 00:43:29,815 다들 준비됐어요? 661 00:43:31,442 --> 00:43:32,901 네, 뭐라고요? 662 00:43:33,902 --> 00:43:36,196 죄송합니다 다시 준비됐다는군요 663 00:43:37,114 --> 00:43:38,490 신사 숙녀 여러분 664 00:43:38,574 --> 00:43:41,660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인디고 걸스입니다 665 00:44:02,222 --> 00:44:03,724 뭐 하는 거예요? 666 00:44:09,647 --> 00:44:11,649 여러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저도 알아요 667 00:44:12,733 --> 00:44:17,071 인디고 걸스가 안 온 것처럼 보이겠죠 668 00:44:19,531 --> 00:44:20,783 하지만... 669 00:44:21,492 --> 00:44:25,329 저는 지금 이분들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답니다 670 00:44:26,664 --> 00:44:28,582 거짓말 같나요? 671 00:44:29,124 --> 00:44:31,126 거짓말이 아니에요 672 00:44:32,503 --> 00:44:34,505 코미디언들이 그런 말을 할 때면 정말 웃겨요 673 00:44:34,588 --> 00:44:36,924 '거짓말이 아니에요' 674 00:44:37,007 --> 00:44:39,927 일 못하는 걸 티 내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675 00:44:41,387 --> 00:44:45,808 어쨌든 진짜 저기 계세요 676 00:44:45,891 --> 00:44:48,602 이렇게 기타를 들고 있다고요 677 00:44:51,063 --> 00:44:52,981 거짓말처럼 보여요? 678 00:44:53,524 --> 00:44:56,485 진짜 봤어요 679 00:44:59,947 --> 00:45:02,866 혹시 여러분 중... 680 00:45:04,827 --> 00:45:07,413 인디고 걸스가 여기 왔을 리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세요? 681 00:45:12,584 --> 00:45:17,339 죄송하지만 지금 다들 인디고 걸스는커녕 682 00:45:17,423 --> 00:45:18,674 제가... 683 00:45:20,509 --> 00:45:21,510 진심이세요? 684 00:45:22,594 --> 00:45:23,929 잘 들으세요 685 00:45:24,012 --> 00:45:26,974 흑갈색 머리를 하신 분의 기타가 줄이 끊어졌어요 686 00:45:27,057 --> 00:45:30,602 그래서 다시 줄을 감아야 한대요 687 00:45:30,686 --> 00:45:33,939 사람이 말하면 좀 믿으세요 688 00:45:34,022 --> 00:45:37,985 저는 지금 실시간으로 중계해드리는 거라고요 689 00:45:38,068 --> 00:45:40,612 사실 조금 웃긴 게 말이죠 690 00:45:42,156 --> 00:45:43,991 저는 저분들 이름을 다 알아요 691 00:45:45,325 --> 00:45:48,746 그런데 흑갈색 머리라고 불렀네요 692 00:45:50,038 --> 00:45:51,039 이름을 안다고요 693 00:45:52,499 --> 00:45:53,751 여기 다시 왔네요 694 00:45:55,502 --> 00:45:56,920 하지만 여러분은 695 00:45:57,463 --> 00:45:58,839 제가 지금 696 00:45:59,840 --> 00:46:01,008 이분들이 왔다고 697 00:46:01,717 --> 00:46:05,387 거짓말을 한다고 믿으시죠 698 00:46:05,888 --> 00:46:07,806 인디고 걸스는 699 00:46:09,808 --> 00:46:13,520 1989년에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분들이에요 700 00:46:14,980 --> 00:46:15,981 정말이에요 701 00:46:17,399 --> 00:46:20,611 최고의 밴드지만 밀리 바닐리에게 졌죠 702 00:46:20,694 --> 00:46:22,780 그리고 지금 여기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703 00:46:24,823 --> 00:46:27,242 하지만 그 후에 계속 수상쩍게 여기셨죠 704 00:46:27,326 --> 00:46:29,286 아무튼 여러분은 안 믿고 계신 거죠 705 00:46:30,204 --> 00:46:35,584 그래도 벌써부터 대놓고 그런 표정을 짓진 마세요 706 00:46:36,168 --> 00:46:38,670 여기서 지금 707 00:46:39,922 --> 00:46:42,674 왔을 수도 있겠다 싶은 마음이신 분들 없나요? 708 00:46:47,888 --> 00:46:50,057 잠시만요, 여러분... 709 00:46:53,393 --> 00:46:55,896 혹시 제가 제 쇼에서 710 00:46:56,730 --> 00:46:58,106 코미디를 선보이고 711 00:46:58,774 --> 00:46:59,775 마지막에는 712 00:47:01,610 --> 00:47:05,656 인디고 걸스가 나타나서 713 00:47:05,739 --> 00:47:07,741 공연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714 00:47:11,954 --> 00:47:16,291 맞습니다 여러분, 인디고 걸스입니다! 715 00:47:49,658 --> 00:47:50,659 좋아요 716 00:47:51,994 --> 00:47:53,161 여기서 혹시... 717 00:47:55,289 --> 00:47:56,707 아까까지는 718 00:47:56,790 --> 00:48:00,085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가 719 00:48:00,168 --> 00:48:03,130 지금은 믿고 싶은 분들 안 계세요? 720 00:48:04,965 --> 00:48:07,384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롤러코스터 탄 기분이죠 721 00:48:08,427 --> 00:48:10,304 하지만 더는 아닙니다 722 00:48:10,387 --> 00:48:11,847 지체하지 않고... 723 00:48:20,939 --> 00:48:22,316 신사 숙녀... 724 00:48:22,399 --> 00:48:24,359 미치, 안 돼! 725 00:48:25,402 --> 00:48:27,112 안 돼! 726 00:48:27,905 --> 00:48:28,906 안 된다고 727 00:48:31,158 --> 00:48:32,284 우리 강아지가... 728 00:48:34,202 --> 00:48:36,079 우리 강아지가 중요한 순간에 말썽이네요 729 00:48:40,751 --> 00:48:43,462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요 혹시 여러분 중에... 730 00:48:44,963 --> 00:48:46,548 제가 태어나서 731 00:48:47,257 --> 00:48:49,217 이 극장에서 732 00:48:49,718 --> 00:48:52,679 처음으로 마주한 733 00:48:53,472 --> 00:48:56,350 인디고 걸스가 734 00:48:56,433 --> 00:48:57,893 두 번째 줄 735 00:48:57,976 --> 00:48:59,144 거기요 736 00:48:59,645 --> 00:49:05,317 고향 애틀랜타에서 오셨을 리가 만무하다고 생각하시나요? 737 00:49:05,400 --> 00:49:08,111 손가락 흔들지 마세요 738 00:49:09,821 --> 00:49:12,074 그럴 때가 아닙니다 739 00:49:13,158 --> 00:49:16,036 인디고 걸스를 맞이할 시간이죠 740 00:49:18,622 --> 00:49:21,208 혹시 여러분 중에... 741 00:49:21,917 --> 00:49:26,338 인디고 걸스가 대체 누군지도 모르는 분 계세요? 742 00:49:27,881 --> 00:49:31,218 모르세요? 이번 기회에 알게 될 거예요 743 00:49:31,301 --> 00:49:32,928 신사 숙녀 여러분 744 00:49:37,724 --> 00:49:39,935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예요 745 00:49:40,018 --> 00:49:43,313 인디고 걸스 좋아하세요? 좋아하신다고요? 746 00:49:43,397 --> 00:49:44,398 저도요 747 00:49:47,901 --> 00:49:49,569 아주 특별한 밤이죠 748 00:49:52,489 --> 00:49:56,118 이쯤 되면 다들 이렇게 생각하시겠죠 749 00:49:57,035 --> 00:50:00,455 인디고 걸스가 나오면 750 00:50:00,956 --> 00:50:04,626 제 머리가 터져서 751 00:50:05,127 --> 00:50:09,756 사방에 핏덩이가 튀길 거라고요 752 00:50:12,843 --> 00:50:15,929 어느 밴드를 좋아하세요? 비틀스요? 753 00:50:16,847 --> 00:50:18,890 세상에, 봉 잡으셨네 754 00:50:28,442 --> 00:50:31,778 엘런과 포티아의 파티에도 초대된 제가 755 00:50:31,862 --> 00:50:34,031 비틀스를 못 부를 것 같아요? 756 00:50:35,407 --> 00:50:37,576 아주 영광스러운... 757 00:50:41,580 --> 00:50:42,581 혹시 여러분 중에... 758 00:50:45,167 --> 00:50:46,877 100%로 759 00:50:47,878 --> 00:50:51,006 그 사람들 여기 안 왔다고 확신하는 분 계신가요? 760 00:50:56,428 --> 00:50:58,138 이건 인정해야겠네요 761 00:50:59,097 --> 00:51:00,307 여러분이 맞아요 762 00:51:01,016 --> 00:51:03,727 사실 바로 옆에 있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763 00:51:04,352 --> 00:51:06,188 여전히 미련을 못 버리셨군요 764 00:51:16,114 --> 00:51:17,032 여러분 지금 765 00:51:17,115 --> 00:51:21,536 '뭐야? 진짜 왔다고?' 이런 표정이에요 766 00:51:33,298 --> 00:51:34,341 혹시 지금... 767 00:51:36,802 --> 00:51:37,928 여러분 중에... 768 00:51:41,014 --> 00:51:42,933 인디고 걸스가 보고 싶은 분 계세요? 769 00:51:48,480 --> 00:51:52,109 그러면 인디고 걸스의 콘서트 티켓을 사서 가세요 770 00:56:22,879 --> 00:56:24,506 마무리! 771 00:56:33,515 --> 00:56:34,599 감사합니다! 772 00:56:45,652 --> 00:56:48,113 다시 한번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773 00:56:50,824 --> 00:56:53,493 정말 감사합니다 휴스턴 여러분! 774 00:56:54,369 --> 00:56:55,745 여러분이 최고예요 775 00:56:56,496 --> 00:56:57,747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776 00:56:58,748 --> 00:57:03,086 가족, 친구 여러분에 생면부지 여러분들까지도요 777 00:57:04,421 --> 00:57:06,297 극장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778 00:57:07,715 --> 00:57:10,552 고마워요 정말 다들 감사합니다 779 00:57:10,635 --> 00:57:11,678 좋은 밤 보내세요! 780 00:57:17,225 --> 00:57:18,268 감사합니다 781 00:58:02,854 --> 00:58:04,272 어쨌든 말이죠... 782 00:58:10,820 --> 00:58:12,822 자막: 원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