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34,105 --> 00:00:39,087 시민 케인 2 00:00:47,117 --> 00:00:50,349 {\an8}출입 금지 3 00:02:43,267 --> 00:02:44,719 로즈버드... 4 00:03:23,090 --> 00:03:25,398 뉴스 대 행진 5 00:03:29,193 --> 00:03:32,222 {\an8}부고 : 제나두의 주인 6 00:03:33,408 --> 00:03:39,354 먼 옛날 쿠빌라이 칸은 제나두라는 쾌락의 왕국을 세웠다 7 00:03:44,517 --> 00:03:46,776 전설의 땅 제나두... 8 00:03:46,776 --> 00:03:50,527 그곳은 쿠빌라이 칸이 선포한 웅장한 쾌락의 왕국이었다 9 00:03:50,527 --> 00:03:54,373 그에 못지않게 전설적인 오늘날 플로리다의 제나두는 10 00:03:54,373 --> 00:03:56,646 세계에서 가장 큰 쾌락의 궁전이다 11 00:03:59,158 --> 00:04:01,844 여기, 걸프만의 사막 위에 12 00:04:01,844 --> 00:04:04,219 이 개인용 산 하나를 맞춤 제작하는데 13 00:04:04,219 --> 00:04:12,066 10만 그루의 나무와 20만 톤의 대리석이 들었다 14 00:04:12,066 --> 00:04:14,776 제나두의 수집품은 15 00:04:14,776 --> 00:04:19,004 그림, 조각품 각종 보석 등등 16 00:04:19,004 --> 00:04:21,044 온갖 값비싼 유물들이 가득하고 17 00:04:21,044 --> 00:04:24,225 분류할 수 없을 만큼 그 양이 엄청나서 18 00:04:24,225 --> 00:04:28,361 박물관 10개를 채울 수 있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19 00:04:31,646 --> 00:04:34,730 제나두의 동물원은 20 00:04:34,730 --> 00:04:40,717 하늘의 새, 바다의 물고기 정글의 동물들이 21 00:04:40,717 --> 00:04:45,910 각기 암수 한 쌍씩 짝을 이뤄 노아의 방주를 재현하고 있다 22 00:04:45,910 --> 00:04:53,172 그러나 파라오는 가고 부장품만 남는 돌무덤의 운명이 제나두에도 찾아왔다 23 00:04:53,172 --> 00:04:55,040 피라미드 이후 24 00:04:55,040 --> 00:05:02,123 개인이 자신을 위해 건설한 가장 비싼 추모관으로 남겨질 제나두 25 00:05:02,123 --> 00:05:08,340 바로 그곳에서 1941년 들어 가장 요란한 장례식이 거행됐다 26 00:05:13,370 --> 00:05:16,144 지난주 제나두에서 27 00:05:16,144 --> 00:05:19,553 그곳의 주인이 영원히 잠들었다 28 00:05:19,553 --> 00:05:22,292 우리 시대의 유력 인사이자 29 00:05:22,292 --> 00:05:24,591 미국의 쿠빌라이 칸이었던 30 00:05:24,591 --> 00:05:27,761 찰스 포스터 케인 31 00:05:27,761 --> 00:05:29,933 찰스 포스터 케인 사망 32 00:05:42,868 --> 00:05:48,444 4천 4백만 미국 독자들에게 최고의 기삿거리는 33 00:05:48,444 --> 00:05:53,977 그가 발행한 신문 기사가 아니라 신문 재벌인 케인 그 자신이었다 34 00:05:53,977 --> 00:05:59,135 처음엔 쓰러져가는 건물에서 다 죽어가던 일간지로 시작했으나 35 00:05:59,135 --> 00:06:02,249 케인의 왕국은 점차 번성하여 36 00:06:02,249 --> 00:06:05,029 37개가 넘는 신문사를 거느리고 37 00:06:05,029 --> 00:06:11,142 2개의 라디오 네트워크를 독점해서 미국을 지배하는 언론 제국을 세운다 38 00:06:11,142 --> 00:06:13,487 그 외에도 식료품점을 비롯해 39 00:06:13,487 --> 00:06:20,798 제지업, 건설업, 제조업 목재업과 해양업까지 40 00:06:20,798 --> 00:06:26,478 그의 왕국은 장장 50년간 업계의 흐름을 잘 탄 끝에 41 00:06:26,478 --> 00:06:30,039 세계에서 3번째로 부유한 재계의 미다스가 된다 42 00:06:31,028 --> 00:06:34,888 케인의 부가 시작된 기원은 전설적이다 43 00:06:34,888 --> 00:06:40,544 1868년, 숙박업을 하던 어머니 메리는 44 00:06:40,544 --> 00:06:44,604 쓸모없어 보이는 폐광 채굴권을 숙박료 대신 받아두었는데 45 00:06:44,604 --> 00:06:47,503 거기서 콜로라도 금광이 터졌다 46 00:06:47,503 --> 00:06:51,668 그 57년 후, 의회의 국정 비리 조사위원회에서 티팟돔 스캔들의 정경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47 00:06:51,668 --> 00:06:55,270 이미 백악관 및 의회와 밀월관계였던 월스트리트의 거물, 월터 P 대처는 48 00:06:55,270 --> 00:06:59,089 케인의 폭로 기사들을 무마하기 위해 그가 기업 담합에 퍼부은 비난을 트집 잡는다 49 00:06:59,089 --> 00:07:01,677 청년 케인은 정경유착에 대한 비판 국면을 적색 공포로 전환해줄 완벽한 제물이었다 50 00:07:01,677 --> 00:07:07,056 찰스의 어머니 메리 케인의 자산을 신탁 관리해 준 사람도 저고 51 00:07:07,056 --> 00:07:11,557 심지어 부모를 대신해서 찰스 케인을 길러준 사람도 접니다 52 00:07:11,557 --> 00:07:14,291 그러니까, 찰스 케인이 배은망덕하단 거죠? 53 00:07:14,291 --> 00:07:21,677 후견인인 당신의 급소를 대대적으로 폭로하고 개인적으로도 안면몰수했으니까요? 54 00:07:21,677 --> 00:07:30,669 준비한 서면으로 답변을 대신하고 더 이상의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55 00:07:30,669 --> 00:07:37,401 지난날 찰스 케인은 사회적인 사상으로 자본주의를 어지럽히며 56 00:07:37,401 --> 00:07:42,277 사유 재산, 시장 경쟁, 기업활동의 자유 같은 미국적인 전통들을 위협했습니다 57 00:07:42,277 --> 00:07:46,206 이런 류의 주장을 펼치는 자는 사실상 공산주의자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58 00:07:46,206 --> 00:07:48,689 같은 달 유니언 광장 59 00:07:48,689 --> 00:07:55,059 서민의 절규를 공산주의라고 호도하는 찰스 케인은 이제 노동자의 적입니다 60 00:07:55,059 --> 00:08:00,871 그의 정체는 자본가를 위해서 선전선동을 서슴지 않는 파시스트였던 겁니다! 61 00:08:00,871 --> 00:08:03,711 그러나 다른 의견도 있다 62 00:08:03,711 --> 00:08:08,395 현재도, 과거도, 미래도 나는 오직 미국인일 뿐 - 찰스 포스터 케인 63 00:08:14,021 --> 00:08:19,237 1895-1941 그는 시대를 다뤘고 그가 곧 시대였다 64 00:08:19,661 --> 00:08:23,910 케인은 스페인-미국 전쟁에서는 패권주의를 앞세우며 참전을 주장했다가 65 00:08:23,910 --> 00:08:26,048 유럽에서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고립주의를 내세우며 전쟁에서 발을 빼려 한다 66 00:08:26,048 --> 00:08:30,222 그러나 결국 힘의 외교를 표방한 루스벨트와 뜻을 함께하기로 한 케인은 67 00:08:30,222 --> 00:08:34,321 패권주의적인 먼로 독트린 수정안을 지지하며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게 된다 68 00:08:34,321 --> 00:08:37,236 그러나 군사력을 앞세운 미국의 패권주의는 세계 각국에서 많은 손가락질을 받는다 69 00:08:37,236 --> 00:08:40,810 이런 국제적인 비난 여론을 상쇄하기 위해 그 후 40년 동안 케인의 신문은 70 00:08:40,810 --> 00:08:45,450 모든 해외 사건을 미국의 관점에서 다뤘는데 71 00:08:45,450 --> 00:08:51,546 미국의 국익에 이로운 인사는 지지하고 그에 반하는 인물은 비난하는 식이었다 72 00:08:51,546 --> 00:08:56,112 그러다 보니 지지했다가 뒤이어 비난하는 해프닝도 많았다 73 00:08:59,006 --> 00:09:02,339 별로 사적이지 않았던 사생활 74 00:09:03,513 --> 00:09:06,812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75 00:09:06,812 --> 00:09:12,932 대통령의 조카인 첫째 부인 에밀리 먼로 노튼은 1916년 그와 헤어지고 76 00:09:12,932 --> 00:09:19,261 1918년 아들과 함께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다 77 00:09:19,261 --> 00:09:26,354 첫 부인과 이혼한 지 2주 만에 케인은 수잔 알렉산더와 재혼한다 78 00:09:26,354 --> 00:09:30,325 그녀는 가수였고 결혼식은 뉴저지 시청에서였다 79 00:09:30,325 --> 00:09:35,834 한때 가수였던 두 번째 부인에게 80 00:09:35,834 --> 00:09:39,148 케인은 시카고 시립 오페라 하우스를 지어준다 81 00:09:39,148 --> 00:09:41,783 비용은 3백만 달러였다 82 00:09:41,783 --> 00:09:47,908 그리고 수잔을 위해 지었으나 채 반도 짓기 전에 이혼하고 83 00:09:47,908 --> 00:09:51,808 아직도 완공되지 않은 제나두는 84 00:09:51,808 --> 00:09:55,472 그 비용을 알 수조차 없다 85 00:09:55,472 --> 00:09:58,398 정치 인생 : 주인공을 꿈꾸던 만년 들러리 86 00:09:58,489 --> 00:10:01,778 케인은 여론을 주도하는 사람이었지만 87 00:10:01,778 --> 00:10:06,174 평생 그는 단 한 번도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88 00:10:06,174 --> 00:10:08,538 그러나 그의 막강한 언론 덕분에 89 00:10:08,538 --> 00:10:11,923 한때는 거의 당선될 뻔했다 90 00:10:11,923 --> 00:10:15,460 1916년 뉴욕 주지사 후보 시절 91 00:10:15,460 --> 00:10:17,812 미국에서 가장 큰 지지를 등에 업고 92 00:10:17,812 --> 00:10:22,333 대통령을 향한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93 00:10:22,333 --> 00:10:27,214 선거를 일주일도 안 남겨놓고 94 00:10:27,214 --> 00:10:29,178 갑자기 추락해서 95 00:10:29,178 --> 00:10:31,832 불명예스럽게 패배했다 96 00:10:31,832 --> 00:10:35,369 그 패배로 인해 서민을 위한 미국의 개혁은 20년이나 지연되고 97 00:10:35,369 --> 00:10:39,182 케인의 정치적 야망 역시 영원히 꺾여버린다 98 00:10:40,038 --> 00:10:41,682 공장폐쇄 : 출입 금지 99 00:10:42,138 --> 00:10:45,783 그리고 대공황이 시작된 첫해에 100 00:10:45,783 --> 00:10:48,268 케인의 신문 하나가 폐간된 것을 시작으로 101 00:10:48,268 --> 00:10:52,123 4년여에 걸쳐 몰락을 거듭한 끝에 102 00:10:52,123 --> 00:10:58,016 11개의 신문사가 합병되거나 해체된다 103 00:10:58,016 --> 00:11:02,781 그러나 미국인은 여전히 그의 신문을 읽고 케인 자신은 항상 뉴스거리이다 104 00:11:07,402 --> 00:11:08,285 그게 사실입니까? 105 00:11:08,285 --> 00:11:10,523 라디오에서 들은 걸 전부 믿지는 마시오 106 00:11:10,523 --> 00:11:14,438 - 인콰이어러지를 읽으세요 - 유럽에선 대공황이 어떻게 될까요? 107 00:11:14,438 --> 00:11:18,771 어떻게 되겠냐고요 본즈 씨? 108 00:11:18,771 --> 00:11:20,117 전망하기 힘들다고 전망하지 109 00:11:23,107 --> 00:11:24,630 돌아오신 게 기쁜가요? 110 00:11:24,630 --> 00:11:27,997 돌아오는 건 항상 기쁘죠 나는 미국인이니까요 111 00:11:27,997 --> 00:11:30,937 난 언제나 미국인이오 다음 질문? 112 00:11:30,937 --> 00:11:33,890 내가 기자였을 땐 질문 공세를 막 퍼부었는데 113 00:11:33,890 --> 00:11:36,114 유럽에서 세계 대전이 또다시 벌어질까요? 114 00:11:36,114 --> 00:11:41,215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지도층과 대화를 해봤는데 115 00:11:41,215 --> 00:11:43,578 그들은 훌륭한 지성인이므로 116 00:11:43,578 --> 00:11:46,339 문명을 종식할 일을 반복하진 않을 겁니다 117 00:11:46,339 --> 00:11:49,983 내 말을 믿어도 좋습니다 전쟁은 없습니다 118 00:11:54,251 --> 00:11:57,085 케인은 세상의 변화에 이바지했지만 119 00:11:57,085 --> 00:11:59,799 그의 세상은 역사의 뒤안에 남겨졌다 120 00:11:59,799 --> 00:12:03,377 뛰어난 황색 언론인으로서 그는 한때 역사의 주역이었으나 121 00:12:03,377 --> 00:12:06,326 어느새 역사의 지난 페이지로 퇴색해버렸다 122 00:12:06,326 --> 00:12:10,576 완공되기도 전에 삭아가는 외진 궁전에 틀어박혀 123 00:12:10,576 --> 00:12:14,259 찾아주는 이 하나 없는 외로움을 홀로 견디며 124 00:12:14,259 --> 00:12:18,884 노쇠한 신문의 황제는 쇠락하는 제국을 계속 다스렸다 125 00:12:18,884 --> 00:12:22,279 예전처럼 그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해보려 헛되이 몸부림쳤으나 126 00:12:22,279 --> 00:12:25,638 세상은 더 이상 그의 말을 듣지도 127 00:12:25,638 --> 00:12:27,657 그를 믿어주지도 않았다 128 00:12:29,517 --> 00:12:34,530 그리고 마침내 지난주 다른 모든 사람처럼 129 00:12:34,530 --> 00:12:36,776 찰스 포스터 케인도 죽음을 맞이했다 130 00:12:37,545 --> 00:12:39,560 뉴스 대 행진 131 00:12:44,804 --> 00:12:46,203 이제 끝났군! 132 00:12:46,203 --> 00:12:50,177 잠깐! 기다려봐! 이거 손을 좀 더 봐야겠는데 133 00:12:50,177 --> 00:12:52,634 -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롤슨 씨? - 자네들 보기엔 어때? 134 00:12:52,634 --> 00:12:56,653 - 한 사람의 70년이라... - 뉴스로 내보내기엔 너무 길지 135 00:12:56,653 --> 00:12:59,295 - 영상은 좋은데 관점이 없어 - 그래 맞아! 136 00:12:59,295 --> 00:13:02,429 여기서 본 건 케인이 죽었다는 것뿐이야 137 00:13:02,429 --> 00:13:04,492 근데 그건 알아 신문이 있으니까 138 00:13:04,492 --> 00:13:07,418 그가 뭘 했느냐 만으론 부족해 139 00:13:07,418 --> 00:13:10,988 우린 그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줘야 한다고 140 00:13:10,988 --> 00:13:14,194 잠깐! 케인의 마지막 말이 뭐였지? 141 00:13:14,194 --> 00:13:16,172 다들 뭐 떠오르는 거 없나? 142 00:13:16,172 --> 00:13:18,479 도대체 마지막 말의 의미가 뭐겠어? 143 00:13:18,479 --> 00:13:21,784 - 자신을 피력하기에 임종만 한 순간은 없다고 - 피력이라면 지겨울 양반인데... 144 00:13:21,784 --> 00:13:23,650 - 이 영상엔 '위대한 미국인 케인'밖에 없어 - 위인 중에서도 난 놈이었지 145 00:13:23,650 --> 00:13:27,623 그럼 딴 위인들이랑 다른 구석이 좀 나와줘야 할 거 아냐? 146 00:13:27,623 --> 00:13:29,405 내 말은, 유언이 그 열쇠가 될 수도 있단 거야 147 00:13:29,405 --> 00:13:32,044 - 유언이 뭐였는데? - 기자가 신문도 안 보냐 148 00:13:32,044 --> 00:13:34,516 찰스 포스터 케인은 딱 한 마디밖에 안 남겼지 149 00:13:34,516 --> 00:13:35,555 로즈버드! 150 00:13:35,555 --> 00:13:37,228 겨우 한마디? 터프하네 151 00:13:37,228 --> 00:13:40,191 그래! 로즈버드 단 하나! 152 00:13:40,191 --> 00:13:41,846 - 근데 그게 누구지? - 혹은 뭐지? 153 00:13:41,846 --> 00:13:44,161 여기 대통령이 될 뻔한 사람이 있어 154 00:13:44,161 --> 00:13:45,684 애증의 대상이고 누구보다 유명하지 155 00:13:45,684 --> 00:13:47,751 하지만 그가 죽음을 맞이할 때 156 00:13:47,751 --> 00:13:51,096 그의 마음엔 로즈버드가 있었다 이거야 157 00:13:51,096 --> 00:13:53,127 - 무슨 뜻이지? - 한때 인생을 걸었던 포부? 158 00:13:53,127 --> 00:13:56,710 - 맞아, 그러나 이루지 못한! - 그렇다면 어느 분야에서? 159 00:13:56,710 --> 00:13:57,563 로즈버드... 160 00:13:57,563 --> 00:13:58,569 - 톰슨 - 네 161 00:13:58,569 --> 00:14:01,245 - 1-2주 줄 테니 자네가 더 캐봐 - 이런 이슈는 죽자마자 치고 빠져야... 162 00:14:01,245 --> 00:14:05,408 로즈버드에 대해 알아내! 케인을 아는 사람은 다 만나 163 00:14:05,408 --> 00:14:06,798 아니면 그를 잘 아는 사람부터 만나든가 164 00:14:06,798 --> 00:14:09,106 그의 매니저 누구더라... 165 00:14:09,106 --> 00:14:11,742 번스틴! 그리고 두 번째 아내! 아직 살아있지? 166 00:14:11,742 --> 00:14:14,917 - 수잔 알렉산더 케인 - 나이트클럽에서 노래한다는... 167 00:14:14,917 --> 00:14:18,810 몽땅 만나봐! 그와 일했던 사람도 만나고 168 00:14:18,810 --> 00:14:23,040 그를 좋아한 사람도 그 배포를 질색했던 사람도 만나 169 00:14:23,040 --> 00:14:25,541 그렇다고 시민들을 다 찾아가진 말고 170 00:14:25,541 --> 00:14:27,509 당장 출발하죠 171 00:14:27,509 --> 00:14:31,301 좋아, 로즈버드일세 반드시 알아내 172 00:14:31,301 --> 00:14:33,303 단순한 일일 수도 있어 173 00:14:41,123 --> 00:14:46,473 엘 란초 클럽 수잔 알렉산더 케인 격주 공연 174 00:15:12,916 --> 00:15:15,647 알렉산더 양 175 00:15:15,647 --> 00:15:18,261 알렉산더 양 톰슨 씨가 오셨습니다 176 00:15:18,261 --> 00:15:20,320 한 잔 더, 존 177 00:15:23,375 --> 00:15:26,523 그러죠, 톰슨 씨도 드시겠습니까? 178 00:15:26,523 --> 00:15:31,629 - 난 하이볼로 주시오 - 누가 앉으랬지? 179 00:15:31,629 --> 00:15:33,966 대화를 좀 할까 해서요 180 00:15:33,966 --> 00:15:36,265 사람 잘못 봤어 181 00:15:36,265 --> 00:15:38,590 왜 당신들은 나를 가만 내버려 두지 않는 거야? 182 00:15:38,590 --> 00:15:40,991 남의 일에 신경 좀 꺼주지 183 00:15:40,991 --> 00:15:43,720 알렉산더 양 저는 단지... 184 00:15:43,720 --> 00:15:45,465 그만 꺼져 185 00:15:47,462 --> 00:15:48,439 꺼져! 186 00:15:50,097 --> 00:15:51,953 - 죄송합니다 - 꺼져 187 00:15:51,953 --> 00:15:54,710 - 그럼 다음에 뵙죠 - 꺼지라고 188 00:16:05,366 --> 00:16:06,543 지노 189 00:16:08,560 --> 00:16:10,469 하이볼 한 잔 더 갖다 드려 190 00:16:10,469 --> 00:16:13,143 누구와도 얘기하고 싶지 않은 거요 191 00:16:13,143 --> 00:16:14,233 알겠소 192 00:16:16,463 --> 00:16:20,231 - 더블 한 잔 더? - 그래 193 00:16:20,231 --> 00:16:22,276 교환, 뉴욕을 대줘요 194 00:16:22,276 --> 00:16:26,311 코틀랜드 79970 여긴 아틀란틱시 46827이오 195 00:16:27,911 --> 00:16:31,933 저기... 그녀가... 196 00:16:31,933 --> 00:16:33,714 그녀는 괜찮아질 거요 197 00:16:33,714 --> 00:16:36,985 왜냐하면, 그가 죽기 직전까지도 그녀는 케인 씨 얘기를 했으니까요 198 00:16:36,985 --> 00:16:38,575 - 여보세요! - 내내 그랬더랬죠 199 00:16:38,575 --> 00:16:40,043 나 톰슨인데 부장 좀 바꿔요 200 00:16:43,142 --> 00:16:45,124 롤슨? 아예 입을 안 여는데요 201 00:16:45,124 --> 00:16:48,133 케인의 둘째 부인 말이에요 로즈버드건 뭐건 말을 안 해요 202 00:16:48,133 --> 00:16:49,636 지금은 아틀란타고요 203 00:16:49,636 --> 00:16:53,856 내일은 필라델피아 대처 기념관에서 대처의 개인 기록물을 볼 거고요 204 00:16:53,856 --> 00:16:55,117 네, 예약해 뒀죠 205 00:16:55,117 --> 00:16:58,952 그리고 뉴욕에서 그의 매니저... 번스틴을 본 다음에... 206 00:16:58,952 --> 00:17:00,341 그리고 다시 이리 올 겁니다 207 00:17:00,341 --> 00:17:04,030 네, 살아 있는 사람은 다 캐보죠 끊습니다 208 00:17:04,030 --> 00:17:07,047 - 저... - 존이오 209 00:17:07,047 --> 00:17:08,225 당신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210 00:17:08,225 --> 00:17:12,387 부인이 케인 씨 얘기를 하다가 로즈버드에 대해 말한 적 없습니까? 211 00:17:12,387 --> 00:17:14,241 로즈버드? 212 00:17:14,241 --> 00:17:16,825 감사합니다, 톰슨 씨 하지만... 213 00:17:16,825 --> 00:17:22,197 사실 신문에서 떠들썩할 때 214 00:17:22,197 --> 00:17:24,989 부인께 물어봤었는데 215 00:17:24,989 --> 00:17:27,368 로즈버드는 못 들어 봤다더군요 216 00:17:36,621 --> 00:17:38,798 대처 박물관 217 00:17:38,798 --> 00:17:44,138 기념관 감독이 다시 한번 당부해 두라고 이르셔서요 218 00:17:44,138 --> 00:17:45,454 유의하실 점이 몇 가지 있지만 219 00:17:45,454 --> 00:17:49,582 특히 대처 씨의 미공개 기록물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220 00:17:49,582 --> 00:17:52,792 -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 그래요, 제닝스, 들어갑니다 221 00:17:52,792 --> 00:17:54,835 - 내가 원하는 건 오직... - 어떤 상황에서라도! 222 00:17:54,835 --> 00:17:57,726 수기의 내용을 공표해선 안 됩니다, 따라오세요 223 00:17:57,726 --> 00:18:00,566 염려 마세요 전 단지... 224 00:18:14,027 --> 00:18:16,106 제닝스 225 00:18:20,353 --> 00:18:21,647 고마워요, 제닝스 226 00:18:23,020 --> 00:18:26,359 4시 반이 되는 즉시 나가셔야 하고 227 00:18:26,359 --> 00:18:28,516 사전에 동의하신 박물관 내규에 따라 228 00:18:28,516 --> 00:18:32,481 대처 씨의 수기 중에서 케인 씨 부분만 보셔야 합니다 229 00:18:32,481 --> 00:18:35,384 그 외엔 전혀 관심도 없습니다 230 00:18:35,384 --> 00:18:38,108 고맙습니다 231 00:18:38,108 --> 00:18:41,278 83쪽부터 142쪽을 보세요 232 00:18:54,069 --> 00:18:56,879 찰스 포스터 케인 233 00:18:56,879 --> 00:19:07,291 1871년에 케인과 처음으로 만나다 234 00:19:15,456 --> 00:19:17,012 케인 부인의 여인숙 235 00:19:19,041 --> 00:19:21,662 덤벼라! 236 00:19:21,662 --> 00:19:23,150 조심해라, 찰스 237 00:19:23,150 --> 00:19:23,796 케인 부인 238 00:19:23,796 --> 00:19:25,172 목도리를 두르렴, 찰스 239 00:19:25,172 --> 00:19:28,066 케인 부인 이제 아이에게 말해야 합니다 240 00:19:28,066 --> 00:19:32,311 네, 서류에 서명하죠 대처 씨 241 00:19:32,311 --> 00:19:35,092 이봐, 내가 저 애 애비라고! 242 00:19:35,092 --> 00:19:37,729 저 아이는 내가 시킨 대로 대처 씨가 잘 교육해줄 거예요 243 00:19:37,729 --> 00:19:41,461 콜로라도가 뭐 어때서 여기선 애를 안 키우겠다는 거야! 244 00:19:41,461 --> 00:19:43,482 어쩌다 돈푼 좀 만지게 됐다고 꼴에 잘난 척은... 245 00:19:43,482 --> 00:19:47,147 판사 앞에서 어디 한번 따져보자고 자식 교육이 애비 소관인지 아닌지 246 00:19:47,147 --> 00:19:50,120 하숙하던 놈이 방세 떼먹고 광산 증서 나부랭이로 퉁쳤는데 247 00:19:50,120 --> 00:19:52,858 그건 말이지 내 것도 된다고 248 00:19:52,858 --> 00:19:54,722 이젠 값이 꽤 나가나 본데 말이야 249 00:19:54,722 --> 00:19:59,319 제정신이었으면 그 광산 머시긴 우리 둘 다한테 준 거겠지 250 00:19:59,319 --> 00:20:02,904 - 부인 명의로 넘겼던데요 - 나도 그놈이 준 방세 좀 타 먹자 251 00:20:02,904 --> 00:20:07,264 - 그 문제라면 은행은 이미 결정... - 그럼 은행도 내 애새끼 못 데려가! 252 00:20:07,264 --> 00:20:10,451 - 어거지 좀 그만 부려요 - 저놈 주제에 무지렁이면 족하지 253 00:20:10,451 --> 00:20:13,543 아이의 교육과 관련해서 은행은 254 00:20:13,543 --> 00:20:16,183 마지막으로 아이의 거처를 정해야 합니다 255 00:20:16,183 --> 00:20:19,449 - 은행이 쟤 애비라도 되냐! - 이제 그만해요 256 00:20:19,449 --> 00:20:23,275 콜로라도 광산의 경영은 은행이 맡지만 257 00:20:23,275 --> 00:20:25,243 거듭 말씀드렸듯이 광산 주인은 오직 부인 한 분뿐입니다 258 00:20:25,243 --> 00:20:27,278 - 어디에 서명하죠? - 여기요 259 00:20:27,278 --> 00:20:30,722 여보, 내 마지막으로 말하지 260 00:20:30,722 --> 00:20:32,587 내가 좋은 서방이나 애비는 못 돼도... 261 00:20:32,587 --> 00:20:40,027 두 분께 일 년에 5만 달러씩 지급되다가 한 분만 남으시면 그 절반이 나옵니다 262 00:20:40,027 --> 00:20:43,564 - 뭐, 다 잘 되겠지 - 그래야죠 263 00:20:48,733 --> 00:20:51,641 그래도 애는 애비가 키워야 하는데... 264 00:20:51,641 --> 00:20:54,092 계속하시죠, 대처 씨 265 00:20:54,092 --> 00:21:00,489 그 밖에 모든 수익금은 은행이 아드님 대신 관리하다가 266 00:21:00,489 --> 00:21:05,092 찰스 케인이 25살이 되면 267 00:21:05,092 --> 00:21:06,827 모든 소유권이 아드님께 갑니다 268 00:21:06,827 --> 00:21:10,419 찰스! 269 00:21:10,419 --> 00:21:12,506 계속하세요, 대처 씨 270 00:21:12,506 --> 00:21:16,613 벌써 5시군요 이제 아드님을 만나볼까요? 271 00:21:16,613 --> 00:21:20,264 그 애 짐은 이미 다 싸놨답니다 272 00:21:20,264 --> 00:21:25,281 일주일이나 걸렸죠... 273 00:21:25,281 --> 00:21:27,204 시카고에 가정교사를 골라뒀습니다 274 00:21:27,204 --> 00:21:30,676 그를 이곳으로 데려올까도 했으나... 275 00:21:30,676 --> 00:21:32,142 - 찰스 - 엄마, 저것 봐요 276 00:21:32,142 --> 00:21:33,303 그만 안으로 들어가자 277 00:21:33,303 --> 00:21:36,024 - 저런! 눈사람을 만들었구나 - 눈사람 입에서 파이프를 뺐어요 278 00:21:36,024 --> 00:21:38,053 너 혼자 만들었니? 279 00:21:38,053 --> 00:21:41,689 눈사람 이빨하고 구레나룻을 만들어야 해요 280 00:21:41,689 --> 00:21:44,468 이분은 대처 씨란다 281 00:21:44,468 --> 00:21:46,404 반갑다, 찰스? 282 00:21:46,404 --> 00:21:47,496 동부에서 오신 분이야 283 00:21:47,496 --> 00:21:49,223 - 아빠! - 얘야 찰리 284 00:21:49,223 --> 00:21:51,335 찰스! 285 00:21:51,335 --> 00:21:54,127 네, 엄마 286 00:21:54,127 --> 00:21:57,499 넌 대처 씨와 오늘 밤 여행을 가야 해 287 00:21:57,499 --> 00:21:59,207 10호차를 타야 해 288 00:21:59,207 --> 00:22:01,434 기차는 불빛이 번쩍번쩍한단다 289 00:22:01,434 --> 00:22:02,280 엄마도 가요? 290 00:22:02,280 --> 00:22:06,122 어머니는 지금은 못 가셔, 하지만... 291 00:22:06,122 --> 00:22:07,404 난 어디로 가는데요? 292 00:22:07,404 --> 00:22:12,141 시카고, 뉴욕, 워싱턴을 구경하는 거야, 그렇죠, 대처 씨? 293 00:22:12,141 --> 00:22:13,666 물론이죠 294 00:22:13,666 --> 00:22:16,545 벌써 세계 여행이라니 참 부럽기도 하지 295 00:22:16,545 --> 00:22:20,186 - 왜 엄마는 함께 안 가요? - 우린 여기 있어야 해, 찰스 296 00:22:20,186 --> 00:22:23,068 이제부터 넌 대처 씨와 사는 거야 297 00:22:23,068 --> 00:22:24,540 넌 부자가 될 거야 298 00:22:24,540 --> 00:22:30,197 네 엄마 말이 이곳에선 네가 훌륭하게 자랄 수 없대 299 00:22:30,197 --> 00:22:33,217 언젠가 넌 미국 최고의 갑부가 될 거야 300 00:22:33,217 --> 00:22:34,902 - 그리고 넌 반드시... - 외롭지 않을 거야, 찰스 301 00:22:34,902 --> 00:22:38,323 물론이죠, 이제 그만 떠날 시간이야 302 00:22:38,323 --> 00:22:42,001 우리 악수하자 아저씨 무서운 사람 아니야 303 00:22:42,001 --> 00:22:44,513 - 어떻게 할래? 악수하자꾸나 - 찰스! 304 00:22:44,513 --> 00:22:46,032 - 이러다 다치겠다 - 찰리! 305 00:22:46,032 --> 00:22:48,832 썰매는 타는 거지 사람 치는 게 아냐 306 00:22:48,832 --> 00:22:51,253 엄마! 307 00:22:51,253 --> 00:22:53,368 - 넌 가야 해 - 짐! 308 00:22:53,368 --> 00:22:54,676 죄송합니다, 대처 씨 309 00:22:54,676 --> 00:22:56,432 애새끼는 그저 때려야 한다니까 310 00:22:56,432 --> 00:22:57,773 - 그게 진심이에요? - 그래! 311 00:22:57,773 --> 00:23:01,933 이래서 당신 손이 안 닿는 데서 이 아이가 자라야 하는 거예요 312 00:23:22,133 --> 00:23:26,229 찰스! 313 00:23:26,229 --> 00:23:29,234 - 메리 크리스마스 - 메리 크리스마스 314 00:23:29,234 --> 00:23:31,984 새해 복 많이 받게 315 00:23:31,984 --> 00:23:37,052 끝으로... 다가오는 자네의 25세 생일에 316 00:23:37,052 --> 00:23:40,906 자네는 대처 컴퍼니에서 완전히 독립하게 되네 317 00:23:40,906 --> 00:23:43,384 그리고 모든 책임을 지게 되지 318 00:23:43,384 --> 00:23:45,727 세계 6위의 큰 재산에 대해서 말이네 319 00:23:45,727 --> 00:23:49,442 - 받아 적었나? - 세계 6위의 큰 재산 320 00:23:49,442 --> 00:23:53,936 자네가 자네 자산의 가치를 다 알리라 생각하진 않네 321 00:23:53,936 --> 00:23:55,754 그래서 알아보기 쉬우라고 내가 동봉한 것은 322 00:23:55,754 --> 00:23:58,884 자네의 주식 목록일세 극히 알기 쉽게 만들었네 323 00:23:58,884 --> 00:24:00,851 - 대처 씨, 케인 씨의 답장입니다 - 읽어봐 324 00:24:00,851 --> 00:24:05,228 죄송하지만 전 금광이나 유전, 선박, 부동산엔 흥미가 없습니다 325 00:24:05,228 --> 00:24:07,821 흥미가 없다고? 326 00:24:07,821 --> 00:24:11,228 목록에서 제 관심을 끈 자산은 뉴욕 인콰이어러입니다 327 00:24:11,228 --> 00:24:14,228 채권 담보로 우리에게 넘어온 작은 신문사죠 328 00:24:14,228 --> 00:24:16,736 팔지 마세요 제가 돌아가서 맡죠 329 00:24:16,736 --> 00:24:18,908 신문사 경영은 재밌을 것 같아요 330 00:24:18,908 --> 00:24:23,909 신문사 경영이 재밌을 것 같다고? 331 00:24:31,238 --> 00:24:33,534 담합 거래를 폭로하다 332 00:24:33,534 --> 00:24:36,171 담합 거래 서민의 피를 빨다 333 00:24:36,171 --> 00:24:39,662 담합, 인콰이어러에 뭇매 334 00:24:39,662 --> 00:24:43,439 지주들 빈민 해소는 뒷전 335 00:24:43,439 --> 00:24:48,475 인콰이어러 빈민 문제에서 승리 336 00:24:48,475 --> 00:24:52,467 구리 리베이트의 배후는 월스트리트 337 00:24:52,467 --> 00:24:54,835 구리 담합 업체 피소! 338 00:24:54,835 --> 00:24:57,893 스페인 함대 출정 목표는 쿠바를 넘어 미국일 수도 339 00:24:57,893 --> 00:25:00,568 지금 자네가 신문으로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는 있는 겐가? 340 00:25:00,568 --> 00:25:04,042 신문이 뭔지 잘 몰라서 일단 제 하고 싶은 걸 하는 데 써먹고 있어요 341 00:25:04,042 --> 00:25:08,384 어떻게 아무런 증거도 없이 스페인과 전쟁을 하라고 부추길 수 있나! 342 00:25:08,384 --> 00:25:09,867 - 어서 와요, 번스틴 씨! - 이것 좀 보세요 343 00:25:09,867 --> 00:25:11,637 혹시 또 모르잖습니까 쿠바에는 증거가 있을지? 344 00:25:11,637 --> 00:25:15,365 번스틴 대처 씨를 소개하죠 345 00:25:15,365 --> 00:25:18,073 이쪽은 리랜드고요 대처 씨는 내 예전 후견인이셔 346 00:25:18,073 --> 00:25:22,956 우린 독자에게 감추는 게 없는데 대처 씨는 우리 신문의 애독자시니 347 00:25:22,956 --> 00:25:27,070 이분께 우리의 악행을 다 털어놓자고 전보를 읽어봐요 348 00:25:27,070 --> 00:25:29,365 쿠바는 여자들이 끝내줌! 349 00:25:29,365 --> 00:25:33,799 경치로 시를 쓸 수도 있음! 다만 돈 되는 기삿거리가 없음! 350 00:25:33,799 --> 00:25:37,005 즉, 쿠바에 전쟁은 없음 - 윌러 답장할까요? 351 00:25:37,005 --> 00:25:41,694 음, 월러 씨, 당신은 시나 쓰시오 난 전쟁 기사를 쓰겠소 352 00:25:41,694 --> 00:25:44,338 - 그거 좋네요 - 즉시 보내도록 353 00:25:44,338 --> 00:25:47,267 자네 기사 때문에 자네를 보러 온 거야 354 00:25:47,267 --> 00:25:49,296 자네 기사는 철도회사와 맞서고 있어 355 00:25:49,296 --> 00:25:51,995 대처 씨, 그들과 싸우는데 써먹을 만한 것 좀 아세요? 356 00:25:51,995 --> 00:25:53,496 자네가 여전히 대학생인 줄 아나? 357 00:25:53,496 --> 00:25:57,639 전 여러 대학에서 퇴학당했죠 잘 아시죠? 난 기억나는데... 358 00:25:57,639 --> 00:26:01,233 찰스, 자네가 알아둬야 할 게 있는데 359 00:26:01,233 --> 00:26:05,624 자넨 철도회사의 최대 주주야 360 00:26:05,624 --> 00:26:08,586 당신이 알아둬야 할 문제는 찰스 케인이 두 명이란 겁니다 361 00:26:08,586 --> 00:26:15,957 철도회사 최대 주주 찰스 포스터 케인은 물론 주식에 대해 잘 알죠 362 00:26:15,957 --> 00:26:18,448 당신 말대로 철도회사 입장에서 신문사주 찰스 케인은 악당이니 363 00:26:18,448 --> 00:26:21,822 그의 신문은 폐간돼야 하고 그도 주주총회에서 성토당해 마땅하죠 364 00:26:21,822 --> 00:26:25,408 그런데 문제는 하필 그놈이 최대 주주라 퇴직금 몇 푼 쥐여주고 자를 수도 없단 거예요 365 00:26:25,408 --> 00:26:28,485 한편, 난 신문사 언론인이기도 하죠! 366 00:26:28,485 --> 00:26:32,900 그 소명에 따라 비밀을 폭로하죠 제 기쁨은 말이죠... 367 00:26:32,900 --> 00:26:40,009 성실한 노동자들이 날강도 귀족들한테 약탈당하지 않는 거예요, 고작... 368 00:26:40,009 --> 00:26:43,560 그들의 이익에 신경 써주는 대변자가 없다는 이유만으로요 369 00:26:43,560 --> 00:26:46,747 또 다른 비밀을 알려드리죠, 대처 씨 370 00:26:46,747 --> 00:26:50,632 제가 바로 그 대변자인 것 같아요 알다시피 제가 재산이 좀 있잖습니까 371 00:26:50,632 --> 00:26:54,913 제가 힘없는 자를 돌보지 않더라도 다른 누군가는 하겠죠 372 00:26:54,913 --> 00:26:56,629 아마 재산이 없는 누군가가요 373 00:26:56,629 --> 00:26:58,008 - 그래 그래 돈을 고작 그렇게... - 그렇게 되면 무척 유감이겠죠 374 00:26:58,008 --> 00:27:01,205 - 오늘 자네의 재무제표를 봤네, 찰스 - 그래서요? 375 00:27:01,205 --> 00:27:07,708 솔직히 말해서 이런 자선 사업은 어리석지 않나? 376 00:27:07,708 --> 00:27:11,072 인콰이어러가 매년 백만 불씩 돈을 잡아먹고 있는데? 377 00:27:11,072 --> 00:27:16,203 그래요, 작년에 백만 불 적자 올해도 백만 불 적자입니다 378 00:27:16,203 --> 00:27:18,511 내년에도 백만 불 적자고요! 379 00:27:18,511 --> 00:27:20,975 이 속도로 계속 적자가 나면... 380 00:27:20,975 --> 00:27:24,868 망하더라도 60년은 걸리겠네요 381 00:27:27,903 --> 00:27:32,212 1929년 겨울 382 00:27:34,351 --> 00:27:39,238 이상 본 신문과 찰스 포스터 케인 본인은 383 00:27:39,238 --> 00:27:43,404 언론 시장에서의 지배적 점유율을 완화하는 한편 384 00:27:43,404 --> 00:27:53,252 그간 독점적 지위를 점해왔던 신문, 언론, 출판에 대한 385 00:27:53,252 --> 00:27:57,573 - 모든 관련된 권리를 양도한다 - 언론사를 쪼개서 팔란 소리군 386 00:27:57,573 --> 00:28:00,430 - 음... 돈이 없으니까요 - 좋아요, 번스틴 387 00:28:00,430 --> 00:28:04,888 이미 다 읽어봤으니, 대처 씨 사인하고 집에 가죠 388 00:28:04,888 --> 00:28:08,075 이제 그만 말을 놓지 그러나 서로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389 00:28:08,075 --> 00:28:11,373 그래도 대처 씨만큼 늙지는 않았어요 390 00:28:11,373 --> 00:28:14,420 저랑 어울리기엔 당신은 늘 구식이셨죠 391 00:28:14,420 --> 00:28:20,410 이에 대한 대금은 대처 컴퍼니가 찰스 포스터 케인에게 지급한다 392 00:28:20,410 --> 00:28:23,184 - 그가 살아있는 평생 - 제 용돈이군요 393 00:28:23,184 --> 00:28:29,635 그래도 신문 분야만큼은 자네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보장되네 394 00:28:29,635 --> 00:28:32,524 어떤 영향력이냐 하면... 구체적으로... 395 00:28:32,524 --> 00:28:35,095 신문사 운영에 있어선 자네에게 자문하게 되어 있어 396 00:28:37,921 --> 00:28:42,629 대공황은 일시적인 걸세 397 00:28:42,629 --> 00:28:46,727 자네가 나보다 더 부자로 죽을 기회는 언제나 있네 398 00:28:46,727 --> 00:28:49,378 태어났을 때 비하면야 전 확실히 부자로 죽겠죠 399 00:28:49,378 --> 00:28:51,814 언제나처럼 이번 출혈도 더 큰 전리품으로 막으면 될 거예요 400 00:28:51,814 --> 00:28:56,405 그래, 그런 공격적인 사세 확장이 통하던 시절도 있었겠지만 401 00:28:56,405 --> 00:29:01,984 이런 불경기에 유동자산을 확보하려면 절약부터 해야지 안 그러면... 402 00:29:01,984 --> 00:29:04,398 지금 이게 다 과소비 탓이란 거죠? 403 00:29:07,559 --> 00:29:10,908 언제는 소비가 미덕이라더니... 404 00:29:10,908 --> 00:29:14,743 어머니는 하필이면 너무 은행가다운 은행가를 택했어 405 00:29:21,585 --> 00:29:27,278 난 항상 엄청난 부에 치여 살았죠 406 00:29:27,278 --> 00:29:31,201 있잖아요, 번스틴 씨 407 00:29:31,201 --> 00:29:34,215 내가 이렇게까지 부유하지만 않았어도 408 00:29:34,215 --> 00:29:36,635 정말 위대한 존재가 됐을 거예요 409 00:29:36,635 --> 00:29:40,928 당신 정도면 위대한 거 아닌가요? 410 00:29:40,928 --> 00:29:46,126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411 00:29:46,126 --> 00:29:51,391 그러면 뭐가 되고 싶었나? 412 00:29:51,391 --> 00:29:53,701 당신이 싫어하는 모든 것이요 413 00:30:01,576 --> 00:30:05,365 - 이런! 시간 낭비만 했군! - 무슨 일이십니까? 도와드릴까요? 414 00:30:05,365 --> 00:30:09,778 - 4시 30분이죠, 제닝스? - 네, 그렇습니다 415 00:30:09,778 --> 00:30:11,863 귀한 특권을 충분히 누리셨습니까? 416 00:30:11,863 --> 00:30:14,493 - 원하는 건 찾으셨는지요? - 아뇨 417 00:30:17,472 --> 00:30:19,737 - 대처, 당신 로즈버드가 아니지? - 뭐 하시는 거죠? 418 00:30:19,737 --> 00:30:22,748 로즈버드요, 제닝스 당신도 로즈버드가 아니고요? 419 00:30:22,748 --> 00:30:25,629 안녕히 계세요 열람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420 00:30:27,778 --> 00:30:30,273 누가 바쁘단 건가? 나? 421 00:30:30,273 --> 00:30:33,070 난 위원회 의장이야 가진 건 시간뿐이라고 422 00:30:33,070 --> 00:30:34,531 알고 싶은 게 뭔가? 423 00:30:34,531 --> 00:30:36,341 번스틴 씨라면 아실까 해서요... 424 00:30:36,341 --> 00:30:39,209 그가 죽을 때 남긴 마지막 말이 무슨 뜻인지... 425 00:30:39,209 --> 00:30:41,031 그 로즈버드 말인가? 426 00:30:41,031 --> 00:30:43,476 여자 이름 아닐까? 427 00:30:43,476 --> 00:30:45,721 한창땐 여자가 정말 많았거든 428 00:30:45,721 --> 00:30:47,320 그건 아닐 것 같습니다... 번스틴 씨 429 00:30:47,320 --> 00:30:51,352 케인 씨라면 누구든 사귈 수 있는데 50년이나 가슴앓이만 하다 죽을 리가... 430 00:30:51,352 --> 00:30:56,711 자넨 아직 한참 어리구먼 어... 자네 이름이... 톰슨! 431 00:30:56,711 --> 00:31:00,422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상상도 못 하는 걸 기억한다네 432 00:31:00,422 --> 00:31:02,167 나를 예로 들어볼까 433 00:31:02,167 --> 00:31:07,109 신문사가 한창이던 1896년 나는 저지행 배를 타고 있었네 434 00:31:07,109 --> 00:31:10,541 내가 탄 배가 막 출항하려는데 다른 배가 뉴욕으로 들어오더군 435 00:31:10,541 --> 00:31:14,058 그리고 거기에 한 여자가 내리려고 서 있었지 436 00:31:14,058 --> 00:31:16,062 흰 드레스를 입고 있었어 437 00:31:16,062 --> 00:31:18,769 흰 양산을 들고서 말이야 438 00:31:18,769 --> 00:31:21,458 그녀를 본 건 잠시일 뿐이고 439 00:31:21,458 --> 00:31:23,817 그녀는 날 보지도 못했어 440 00:31:23,817 --> 00:31:27,671 하지만 그 후로 한 달에 한 번쯤은 441 00:31:27,671 --> 00:31:30,882 꼭 그녀가 떠오른다네 442 00:31:30,882 --> 00:31:34,719 - 또 누구를 만나 봤지? - 아틀란틱시에 갔었죠 443 00:31:34,719 --> 00:31:37,012 수지? 444 00:31:37,012 --> 00:31:38,908 고맙네 445 00:31:38,908 --> 00:31:42,147 그가 죽은 다음 날 그녀에게 전화했지 446 00:31:42,147 --> 00:31:45,819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어 447 00:31:45,819 --> 00:31:47,622 그녀는 전화를 받을 수조차 없더군 448 00:31:47,622 --> 00:31:50,038 며칠 있다 제가 또 찾아가 볼 겁니다 449 00:31:50,038 --> 00:31:52,511 로즈버드에 관해서 말인데요 450 00:31:52,511 --> 00:31:56,510 혹시 케인 씨와 관련해 뭐든 생각나는 게 있으신지요? 451 00:31:56,510 --> 00:31:58,274 그와 시작을 함께 하셨잖습니까 452 00:31:58,274 --> 00:32:01,032 시작하기도 전부터 함께였다네, 젊은이 453 00:32:01,032 --> 00:32:04,418 그리고 지금 다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고 454 00:32:04,418 --> 00:32:06,954 수지 말고 다른 사람은 만나 봤나? 455 00:32:06,954 --> 00:32:10,605 사람은 아니고 대처 기념관을 둘러봤습니다 456 00:32:10,605 --> 00:32:14,631 대처! 내가 아는 최고의 멍청이지 457 00:32:14,631 --> 00:32:16,014 엄청난 돈을 벌었는데요 458 00:32:16,014 --> 00:32:18,984 돈 많이 버는 게 뭐 대수라고 459 00:32:18,984 --> 00:32:22,674 혹시 자네가 원하는 게 460 00:32:22,674 --> 00:32:24,933 그냥 돈뿐이면 몰라도 461 00:32:27,100 --> 00:32:30,698 케인 씨를 본받으라고 462 00:32:30,698 --> 00:32:34,762 그가 원한 건 돈이 아니었어 463 00:32:34,762 --> 00:32:39,299 대처는 그를 절대로 몰라 때론 나 역시도 그랬고 464 00:32:39,299 --> 00:32:42,851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알고 있나? 바로 리랜드지 465 00:32:42,851 --> 00:32:45,778 그는 케인의 절친한 친구고 학교도 함께 다녔어 466 00:32:45,778 --> 00:32:47,292 하버드요? 467 00:32:47,292 --> 00:32:50,674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코넬, 스위스 468 00:32:50,674 --> 00:32:53,684 그는 여러 대학을 전전했지 469 00:32:53,684 --> 00:32:56,569 그렇지만 돈은 땡전 한 푼 없는 처지였어 470 00:32:56,569 --> 00:33:05,935 부친이 유서 깊은 집안 출신이었네만 빚만 남기고 자살해서 가세가 기울었거든 471 00:33:05,935 --> 00:33:08,973 그래도 그 시절에 그와 케인, 나는 함께였어 472 00:33:08,973 --> 00:33:11,798 케인 씨가 인콰이어러를 맡은 첫날이었지... 473 00:33:19,464 --> 00:33:22,191 잘 보라고, 제러다이 474 00:33:22,191 --> 00:33:26,707 이제까지 없던 것들을 만들어 낼 테니 말이야 475 00:33:35,048 --> 00:33:38,278 여긴 침대가 필요 없겠는데요 이건 신문사잖습니까 476 00:33:38,278 --> 00:33:42,454 의견료를 받겠소 아니면 운송료를 받겠소? 477 00:33:45,767 --> 00:33:49,110 - 제러다이 - 자네 먼저, 케인 478 00:34:00,867 --> 00:34:02,779 실례합니다만, 전... 479 00:34:06,007 --> 00:34:08,769 환영합니다, 케인 씨 480 00:34:08,769 --> 00:34:10,712 환영해요 481 00:34:10,712 --> 00:34:13,563 인콰이어러에 오신 걸 환영해요 케인 씨 482 00:34:13,563 --> 00:34:15,829 저는 편집장 허버트 카터입니다 483 00:34:15,829 --> 00:34:19,920 - 감사합니다, 카터 씨, 이쪽은 리랜드... - 안녕하세요, 리랜드 씨 484 00:34:19,920 --> 00:34:22,651 파격적인 새 비평가죠 제가 그렇단 건 아니고요 485 00:34:22,651 --> 00:34:25,187 - 제러다이, 네 쪽이 파격적인 비평가지? - 음, 네가 사장이고 486 00:34:25,187 --> 00:34:29,111 - 모두 저 때문에 서 있는 건가요? - 당신이 케인 씨로군요! 487 00:34:29,111 --> 00:34:30,437 왜 다들 서 있냐고요? 488 00:34:30,437 --> 00:34:32,391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489 00:34:32,391 --> 00:34:34,510 약소한 예의나마 보여드리려고... 490 00:34:34,510 --> 00:34:38,300 - 부디 앉으라고 해주세요 - 다 새 사장님을 환영하는 뜻인데... 491 00:34:38,300 --> 00:34:41,954 - 모두 업무를 재개하세요 - 감사합니다 492 00:34:41,954 --> 00:34:44,416 - 사장님의 계획을 잘 모르니... - 나도 모르오 493 00:34:44,416 --> 00:34:47,321 - 계획이 있으셔야 그에 맞춰서... - 사실, 아무 계획도 없소 494 00:34:47,321 --> 00:34:50,018 - 없다고요? - 굳이 있다면 잘 팔리는 신문? 495 00:34:54,287 --> 00:34:55,802 오 이런! 496 00:34:55,802 --> 00:34:57,852 - 번스틴 씨? - 네, 케인 씨 497 00:34:57,852 --> 00:35:01,135 - 카터 씨, 그는 번스틴 씨요 - 안녕하세요 498 00:35:01,135 --> 00:35:03,565 - 번스틴 씨는 총지배인이요 - 안녕하세요, 카터 씨? 499 00:35:03,565 --> 00:35:04,758 - 카터 씨? - 네? 500 00:35:04,758 --> 00:35:06,267 - 카터 씨? - 안녕하세요? 501 00:35:06,267 --> 00:35:07,518 - 카터 씨 - 네, 안녕하세... 502 00:35:07,518 --> 00:35:09,109 - 카터 씨 - 네, 번스틴 씨? 503 00:35:09,109 --> 00:35:10,703 - 카터 씨! - 이런! 왜요, 케인 씨! 504 00:35:10,703 --> 00:35:13,227 카터 씨 여기가 당신 사무실인가요, 카터 씨? 505 00:35:13,227 --> 00:35:20,292 - 여긴 저만의 소박한 개인공간인데... - 좀 비켜주쇼 506 00:35:20,292 --> 00:35:22,095 - 대체 제 사무실에서 이러시는 이유가... - 이봐요, 거기! 507 00:35:22,095 --> 00:35:27,148 카터 씨, 전 당신 사무실에서 지낼게요 508 00:35:27,148 --> 00:35:28,673 - 여기서 산다고요? - 네, 그래요 509 00:35:28,673 --> 00:35:30,221 - 카터 씨 / - 왜요? - 좀 지나가겠습니다 510 00:35:30,221 --> 00:35:33,790 - 하지만 조간신문이란 건... - 좀 나갑시다 511 00:35:33,790 --> 00:35:37,651 - 하루에 12시간은 닫혀 있는데요 -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512 00:35:37,651 --> 00:35:43,323 그게 바로 바꿔야 할 점입니다 우리 뉴스는 24시간 체제예요 513 00:35:43,323 --> 00:35:45,210 - 하루 24시간? - 맞아요 514 00:35:45,210 --> 00:35:48,062 - 실례합니다 - 저도 실례 515 00:35:48,062 --> 00:35:50,263 케인 씨 그건 불가능해요! 516 00:35:50,263 --> 00:35:55,102 내가 그린 만평이야 만평가만은 못하지만 517 00:35:55,102 --> 00:35:56,640 확실히 그렇군 518 00:35:56,640 --> 00:35:57,923 자넨 파격적인 비평가 체질이야, 리랜드 519 00:35:57,923 --> 00:36:00,118 - 여태 드십니까? - 여전히 배가 고파서요 520 00:36:00,118 --> 00:36:05,854 크로니클 1면은 브루클린의 실버스톤 부인 실종 사건이군 521 00:36:05,854 --> 00:36:10,565 그녀는 살해됐을지도 모른다는데 우리 신문엔 왜 이게 없죠? 522 00:36:10,565 --> 00:36:11,974 왜냐하면 우린 고상한 신문인데... 523 00:36:11,974 --> 00:36:16,145 - 조셉, 이러다 우리 굶어 죽겠어! - 스캔들 나부랭인 안 돼요 524 00:36:16,145 --> 00:36:18,225 다들 옳으신 말씀입니다 525 00:36:18,225 --> 00:36:22,246 카터 씨! 크로니클은 커다란 3단 머리기사군요 526 00:36:22,246 --> 00:36:24,120 그런데 우리 인콰이러는 왜 그걸 안 썼죠? 527 00:36:24,120 --> 00:36:26,286 사건이 그만큼 안 크니까요 528 00:36:26,286 --> 00:36:30,602 카터 씨, 큰 머리기사가 큰 사건을 만드는 겁니다 529 00:36:30,602 --> 00:36:33,435 - 케인 씨 말도 옳고요 - 실버스톤 부인 살해 사건은... 530 00:36:33,435 --> 00:36:36,402 살인이란 증거가 없어요 죽었단 증거부터 없는데! 531 00:36:36,402 --> 00:36:38,442 아직까지는 실종이지만 이웃들이 의혹을 제기한다는군 532 00:36:38,442 --> 00:36:41,514 주부들의 잡담이나 싣는 건 신문사가 할 일이 아닙니다 533 00:36:41,514 --> 00:36:45,710 그런 것까지 다 다루면 신문을 하루에 두 번도 찍겠네요 534 00:36:45,710 --> 00:36:50,305 카터 씨, 이런 것들이 바로 지금부터 우리가 신경 쓸 일이오 535 00:36:50,305 --> 00:36:53,221 최고의 기자를 브루클린에 보내서 536 00:36:53,221 --> 00:36:56,241 아내에 대해 다 불라고 남편을 몰아붙이시오 537 00:36:56,241 --> 00:36:58,833 안 불면 살인범으로 보도한다고 다그치고 538 00:36:58,833 --> 00:37:01,101 차라리 형사라고 속입시다 539 00:37:01,101 --> 00:37:04,093 - 경찰청 출신이라고! - 맞아, 경찰청! 540 00:37:04,093 --> 00:37:06,292 만약 실버스톤이 의심하며 541 00:37:06,292 --> 00:37:08,443 경찰 뺏지를 보여달라고 하면 542 00:37:08,443 --> 00:37:12,676 기자는 노발대발하며 무정부주의자라고 매도하는 거요 543 00:37:12,676 --> 00:37:15,998 이웃에 다 들리게 말이지 이제 밥 좀 먹을 수 있겠지, 제러다이? 544 00:37:15,998 --> 00:37:19,275 그게 명망 있는 신문사가 할 짓이오! 545 00:37:19,275 --> 00:37:23,280 그동안 고마웠소, 카터 씨 잘 가시오! 546 00:37:23,280 --> 00:37:24,833 잘 있으시오... 547 00:37:24,833 --> 00:37:26,620 신문이오 다들 읽어보세요! 548 00:37:26,620 --> 00:37:30,974 신문이오 크로니클 조간이오! 549 00:37:30,974 --> 00:37:34,945 브루클린 실종 사건의 의혹입니다! 550 00:37:34,945 --> 00:37:39,013 크로니클 조간으로 읽으세요! 551 00:37:51,102 --> 00:37:54,984 10분만 있으면 우리 신문도 배포될 거야 552 00:37:54,984 --> 00:37:57,649 새벽 3시 50분이지만 어쨌든 해냈네요 553 00:37:57,649 --> 00:37:59,397 - 피곤한가? - 힘든 하루였지 554 00:37:59,397 --> 00:38:01,009 - 별일도 없이 바쁘기만 했어 - 별일이 없었다뇨? 555 00:38:01,009 --> 00:38:04,210 하루에 신문을 네 번이나 찍어놓고선! 556 00:38:04,210 --> 00:38:07,694 오늘은 1면만 약간 손 본 거고 진짜 할 일은 따로 있지 557 00:38:07,694 --> 00:38:12,641 이 신문엔 담아야 할 게 있어 사진이나 기사 외에도 말이야 558 00:38:12,641 --> 00:38:18,286 인콰이어러는 이 가스처럼 뉴욕을 밝히는 필수품이 될 거야 559 00:38:18,286 --> 00:38:20,092 뭘 하려는 건가, 찰리? 560 00:38:20,092 --> 00:38:22,774 나의 원칙 선언문 561 00:38:22,774 --> 00:38:24,678 웃지 말게, 제러다이 562 00:38:24,678 --> 00:38:28,043 이미 다 완성했단 말이네 563 00:38:28,043 --> 00:38:30,834 당신은 약속 안 하잖아요, 케인 그런 거 지키기 싫다고 564 00:38:30,834 --> 00:38:33,462 이건 지킬 거야 565 00:38:33,462 --> 00:38:41,204 본인은 이 도시의 여러분께 정직한 신문을 제공하겠습니다 566 00:38:41,204 --> 00:38:44,486 - 또한 본인은... - 잠깐! 본인을 연이어 두 번씩이나! 567 00:38:44,486 --> 00:38:47,339 사람들이 알게 해야지 누가 이 신문을 책임지는지 568 00:38:47,339 --> 00:38:50,570 그리고 신문이 빠르고 쉽고 재미있다는 것도 569 00:38:50,570 --> 00:38:54,889 더불어 어떤 이해관계도 진실을 막아선 안 되고 570 00:38:54,889 --> 00:38:57,826 덧붙여 시민들의 권리를 위해 부단히 싸우겠습니다 571 00:38:57,826 --> 00:39:02,306 시민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572 00:39:02,306 --> 00:39:03,726 서명: 573 00:39:03,726 --> 00:39:08,272 찰스 포스터 케인 574 00:39:08,272 --> 00:39:10,919 - 그거 나 가져도 돼, 찰리? - 이거 인쇄할 건데 575 00:39:10,919 --> 00:39:13,326 솔리! 576 00:39:13,326 --> 00:39:13,944 네, 케인 씨 577 00:39:13,944 --> 00:39:16,860 이 내용을 테두리 쳐서 일면에 싣게 578 00:39:16,860 --> 00:39:18,665 오늘 아침 1면에요? 579 00:39:18,665 --> 00:39:21,844 - 맞아, 신문 다시 찍어야 해, 솔리 - 네... 580 00:39:21,844 --> 00:39:23,998 - 가서 모두에게 전하게 - 그러죠 581 00:39:23,998 --> 00:39:30,871 솔리! 작업이 끝나면 원본은 내게 가져오게 582 00:39:30,871 --> 00:39:34,388 이 특별한 쪽지는 내가 보관하고 싶군 583 00:39:34,388 --> 00:39:38,680 중요한 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584 00:39:38,680 --> 00:39:40,974 - 일종의 기록이잖아 - 그렇겠군 585 00:39:40,974 --> 00:39:45,049 독립선언문이나 헌법처럼 말이야 586 00:39:45,049 --> 00:39:47,926 그리고 첫 성적표처럼 개인적인 의미도 있고 587 00:39:54,326 --> 00:39:57,023 케인의 선언문 588 00:40:07,794 --> 00:40:16,149 발행 부수 2만 6천 부 589 00:40:16,149 --> 00:40:21,614 다들 피곤하겠지만 잠깐 성지 순례를 해봅시다 590 00:40:21,614 --> 00:40:23,064 크로니클 괜찮은 신문이지 591 00:40:23,064 --> 00:40:25,918 신문치고는 괜찮지 발행 부수를 보라고 592 00:40:25,918 --> 00:40:30,874 49만 5천 부나 되지만 케인 씨 크로니클의 중역들을 보세요 593 00:40:30,874 --> 00:40:34,658 - 저들만 있으면, 그 정돈 일도 아니죠 - 맞아요, 번스틴 594 00:40:34,658 --> 00:40:37,949 저 사람들을 다 모으는데 크로니클이 얼마나 걸렸는지 아세요? 595 00:40:37,949 --> 00:40:41,437 - 20년이랍니다 - 20년? 596 00:40:41,437 --> 00:40:46,540 6년 전에 저는 이 거물 언론인들의 사진을 봤습니다 597 00:40:46,540 --> 00:40:48,652 마치 사탕 가게 앞의 아이 같은 기분이었죠 598 00:40:48,652 --> 00:40:53,254 오늘 밤, 6년이 걸려서 전 그 사탕을 모두 모았습니다 599 00:40:53,254 --> 00:40:55,392 인콰이어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600 00:40:55,392 --> 00:40:58,611 사진을 복사해서 크로니클에도 보내야겠군 601 00:41:00,161 --> 00:41:03,639 오늘 아침 발행 부수를 알면 여러분 모두 기뻐하실 겁니다 602 00:41:03,639 --> 00:41:07,387 뉴욕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요 68만 4천 부라고 합니다 603 00:41:07,387 --> 00:41:11,115 정확히 684,132부죠 604 00:41:11,115 --> 00:41:13,052 맞아요! 605 00:41:13,052 --> 00:41:16,478 그리고 저는 잠시 여러분을 떠나려 합니다 606 00:41:16,478 --> 00:41:19,209 다음 주부터 해외 근무를 맡게 됐어요 607 00:41:19,209 --> 00:41:22,592 의사에게 가능하면 쉬겠다고 약속했는데 608 00:41:22,592 --> 00:41:25,394 이참에 그 약속이나 지켜야겠네요 609 00:41:25,394 --> 00:41:28,063 이봐요, 당신 의사 때문이 아니라 610 00:41:28,063 --> 00:41:32,244 미처 못 산 그림과 조각이 유럽에 많아서 가는 거잖아요 611 00:41:32,244 --> 00:41:34,338 너무 나무라지 말아요, 번스틴 612 00:41:34,338 --> 00:41:37,265 그들은 2천 년 동안이나 조각을 했는데 613 00:41:37,265 --> 00:41:39,394 난 겨우 5년밖에 구입 못 할 테니까 614 00:41:39,394 --> 00:41:42,188 - 약속 지키세요, 케인 씨 - 약속하죠, 번스틴 615 00:41:42,188 --> 00:41:44,914 - 감사합니다 - 번스틴 씨 616 00:41:44,914 --> 00:41:47,632 내가 모든 약속을 다 지킬 거라고 기대하진 않겠죠? 617 00:41:50,090 --> 00:41:55,409 자! 여러분! 주목해 주십시오 618 00:42:01,241 --> 00:42:03,819 미국이 스페인과 전쟁을 할까, 안 할까? 619 00:42:12,095 --> 00:42:15,979 맙소사! 저들 좀 봐!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겠어 620 00:42:23,775 --> 00:42:29,402 그러니까 미국이 스페인에 선전포고를 하게 될까, 아닐까? 621 00:42:29,402 --> 00:42:31,681 인콰이어러는 벌써 했잖아 622 00:42:31,681 --> 00:42:35,595 점잔 빼는 우중충한 무정부주의자 같으니! 623 00:42:35,595 --> 00:42:37,558 난 점잔 빼지 않아 624 00:42:37,558 --> 00:42:40,702 점잔 빼면서! 번스틴, 이 사람 넥타이 좀 봐요! 625 00:42:40,702 --> 00:42:42,896 찰리 노래를 부릅시다! 626 00:42:42,896 --> 00:42:46,016 - 찰리의 노래도 있어? - 케인 씨, 당신 노래가 있나요? 627 00:42:46,016 --> 00:42:50,035 시내에서 땅콩 사듯이 당신도 노래 하나 주문해요 628 00:43:00,582 --> 00:43:02,299 저 친구 본 적 있는데 잘하더라고 629 00:43:03,143 --> 00:43:04,517 안녕하십니까, 케인 씨? 630 00:43:04,517 --> 00:43:07,747 한 남자가 있어요 진짜 남자죠 631 00:43:07,747 --> 00:43:11,038 가난한 사람을 위해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죠 632 00:43:11,038 --> 00:43:14,497 이 사람은 누굴까요? 이 멋진 친구는 633 00:43:14,497 --> 00:43:17,411 달리는 기관차처럼 밀어붙이는 자 634 00:43:17,411 --> 00:43:20,672 흡연을 좋아하고 농담을 즐기며 635 00:43:20,672 --> 00:43:24,241 쓰러진다 해도 일말의 망설임이 없고 636 00:43:24,241 --> 00:43:27,632 부와 명성을 얻고서도 변함이 없네 637 00:43:27,632 --> 00:43:31,788 그의 이름을 모르는 자는 간첩 638 00:43:37,043 --> 00:43:38,877 그의 이름이 뭐지? 639 00:43:38,877 --> 00:43:40,755 그건 찰리 케인 케인 씨야 640 00:43:40,755 --> 00:43:45,985 그는 존칭으로 불리기보단 예전처럼 찰리란 호칭을 더 좋아해 641 00:44:01,024 --> 00:44:03,883 - 아주 멋진 파티잖아? - 그렇죠 642 00:44:03,883 --> 00:44:05,484 왜 그래? 643 00:44:05,484 --> 00:44:08,583 얘기만 했다 하면 아가씨가 키스하게 되는 사람은? 644 00:44:08,583 --> 00:44:12,082 그가 누군갈 만날 때마다 항상 그런 일이 일어나지 645 00:44:12,082 --> 00:44:15,446 음식을 사고 술을 사는 사람 646 00:44:15,446 --> 00:44:18,809 마음껏 생각하고 생각대로 움직이는 사람 647 00:44:18,809 --> 00:44:22,435 죠인가? 아니 아니 648 00:44:22,435 --> 00:44:27,469 번스틴, 인콰이어러로 온 이 사람들 며칠 전만 해도 크로니클이었잖아 649 00:44:28,229 --> 00:44:30,565 제발 소개해줘 650 00:44:30,565 --> 00:44:33,290 - 뭐? 금발? - 아니, 갈색 머리 말야 651 00:44:33,290 --> 00:44:35,628 찰리, 춤은 또 어디서 배웠나? 652 00:44:36,538 --> 00:44:39,607 번스틴, 크로니클이었던 사람들이 653 00:44:39,607 --> 00:44:42,679 크로니클의 원칙들을 저버리고 654 00:44:42,679 --> 00:44:44,910 이제부터 우리의 원칙에 헌신할까? 655 00:44:44,910 --> 00:44:47,963 물론! 저들도 다를 바 없다고 656 00:44:47,963 --> 00:44:50,229 저들도 다 적응하게 돼 있어 657 00:44:50,229 --> 00:44:53,081 업계 최고라 한들 별수 없지 658 00:45:01,742 --> 00:45:06,134 우리가 대변하는 게 크로니클이랑 같은가? 659 00:45:06,134 --> 00:45:09,209 완전히 다르지 660 00:45:09,209 --> 00:45:14,393 그래도 케인 씨는 일주일이면 저들을 확 바꿔 놓을 거라고 661 00:45:14,393 --> 00:45:18,745 저들이 케인 씨를 바꿀 수도 있지 662 00:45:18,745 --> 00:45:20,154 그도 모르게 말이야 663 00:45:23,252 --> 00:45:27,058 리랜드! 케인 씨의 전보야 664 00:45:29,765 --> 00:45:32,488 - 케인 씨 전보가 왔다고! - 뭐라고? 665 00:45:32,488 --> 00:45:34,340 - 프랑스 파리에서 왔어! - 뭐? 666 00:45:34,340 --> 00:45:36,625 - 프랑스 파리에서 왔다고! - 들어와요! 667 00:45:38,078 --> 00:45:43,523 달리는 기관차처럼 밀어붙이는 사람... 668 00:45:43,523 --> 00:45:48,687 좋은 소식! 더 이상 골동품은 안 부친대 669 00:45:50,031 --> 00:45:52,887 대신 세상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를 사고 싶대 670 00:45:52,887 --> 00:45:56,261 리랜드, 왜 유럽에 안 갔지? 케인 씨가 불렀잖아 671 00:45:56,261 --> 00:45:59,525 나도 찰리와 함께 즐기고 싶긴 했지 672 00:45:59,525 --> 00:46:01,469 번스틴, 내가 뻣뻣한가? 673 00:46:01,469 --> 00:46:07,032 내가 우중충한 위선자인가? 참견쟁이에 잔소리꾼인가? 674 00:46:07,032 --> 00:46:09,606 맞아 675 00:46:09,606 --> 00:46:13,181 그 질문에 대한 내 답변은 케인 씨와 별로 다르지 않을걸 676 00:46:13,181 --> 00:46:16,002 알고 있었어, 세상에서 제일 큰 다이아몬드라... 677 00:46:16,002 --> 00:46:17,937 찰리가 이런 것도 수집했던가 678 00:46:17,937 --> 00:46:19,456 아니 679 00:46:19,456 --> 00:46:23,633 다이아몬드를 수집하는 여인들을 수집하고 있는 거겠지 680 00:46:23,633 --> 00:46:27,074 어찌 됐든 조각상보다야 낫잖아 681 00:46:28,545 --> 00:46:31,018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케인 씨! 682 00:46:31,018 --> 00:46:34,712 뉴욕 인콰이어러 467명의 직원으로부터 683 00:46:34,712 --> 00:46:36,094 옵니다 684 00:46:39,989 --> 00:46:42,861 환영합니다, 케인 씨! 685 00:46:42,861 --> 00:46:44,309 - 콧수염을 좀 길렀지 - 안 어울려 686 00:46:44,309 --> 00:46:48,910 그럴 줄 알았어 근데... 사회면 편집자가 있나? 687 00:46:48,910 --> 00:46:51,311 - 여기요, 케인 씨 - 타운센드 양이 사회면 편집자예요 688 00:46:51,311 --> 00:46:54,864 타운센드 양 이분이 찰스 포스터 케인 씨요 689 00:46:54,864 --> 00:47:00,747 저... 타운센드 양 미처 알아보지 못했군요 690 00:47:00,747 --> 00:47:04,179 저... 사회면에 발표할 게 있는데... 691 00:47:04,179 --> 00:47:08,240 이걸 똑같이 다뤄줬으면 좋겠어요 692 00:47:08,240 --> 00:47:10,441 다른 사회면 공고처럼요 693 00:47:10,441 --> 00:47:13,504 케인 씨! 인콰이어러의 직원을 대표해서... 694 00:47:13,504 --> 00:47:17,787 번스틴, 대단히 고맙소 여러분, 난... 난... 695 00:47:17,787 --> 00:47:20,225 미안해요 696 00:47:20,225 --> 00:47:22,206 이건 집에 둘게요... 697 00:47:22,206 --> 00:47:23,631 안녕히! 698 00:47:24,111 --> 00:47:26,357 저런! 무척 서두르는걸? 699 00:47:26,357 --> 00:47:29,555 이봐요! 모두 여기 좀 봐요! 700 00:47:29,555 --> 00:47:31,372 창가로 가요 701 00:47:31,372 --> 00:47:34,231 - 리랜드 씨! 번스틴 씨! - 왜요? 타운센드 양? 702 00:47:34,231 --> 00:47:35,554 이 성명서요! 703 00:47:35,554 --> 00:47:40,278 토마스 먼로 노튼 부처가 딸 에밀리의 약혼을 발표하는데 704 00:47:40,278 --> 00:47:43,111 상대가 찰스 포스터 케인 씨예요! 705 00:47:43,111 --> 00:47:44,416 가자고! 706 00:47:46,989 --> 00:47:52,011 에밀리 노튼은 대통령의 조카라고요 707 00:47:52,011 --> 00:47:54,056 대통령의 조카? 708 00:47:54,056 --> 00:47:56,574 장차 대통령의 아내가 되겠지 709 00:48:05,704 --> 00:48:09,165 그다음부터는 자네도 잘 알겠지... 710 00:48:09,376 --> 00:48:12,399 에밀리 노튼은 로즈버드가 아냐 711 00:48:12,399 --> 00:48:14,737 끝이 좋지 않았었죠? 712 00:48:14,737 --> 00:48:17,108 그저 그렇게 끝났지 713 00:48:17,108 --> 00:48:22,896 수지도 있었지만 역시 끝났고 714 00:48:22,920 --> 00:48:26,352 톰슨, 내 생각인데... 715 00:48:26,376 --> 00:48:30,265 자네가 찾는 로즈버드는... 716 00:48:30,420 --> 00:48:31,406 네? 717 00:48:36,184 --> 00:48:39,474 그가 잃어버린 어떤 건지도 몰라 718 00:48:39,474 --> 00:48:43,618 케인 씨는 가졌던 거의 전부를 잃은 사람이니까 719 00:48:43,618 --> 00:48:45,956 제러다이 리랜드를 만나보게나 720 00:48:45,956 --> 00:48:49,126 물론 그의 시각이 케인 씨와 같진 않아 721 00:48:49,126 --> 00:48:51,237 스페인-미국 전쟁이 그랬지 722 00:48:51,237 --> 00:48:54,449 지금 생각하면 리랜드가 옳았어 그건 케인 씨가 일으킨 전쟁이었지 723 00:48:54,449 --> 00:48:58,323 미국은 사실 싸울 이유가 없었거든 724 00:48:58,323 --> 00:49:02,386 하지만 스페인-미국 전쟁에서 이긴 덕에 725 00:49:02,386 --> 00:49:05,779 파나마 운하도 우리 차지가 된 거 아니겠나? 726 00:49:05,779 --> 00:49:08,753 리랜드는 어디 있는지 알고 싶군 727 00:49:08,753 --> 00:49:13,101 아주 오랫동안 그와 얘기를 못 해봤어 728 00:49:13,101 --> 00:49:15,482 어쩌면 죽었을까 729 00:49:15,482 --> 00:49:17,027 알고 싶으시다니 번스틴 씨 730 00:49:17,027 --> 00:49:19,686 그는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에 있습니다 731 00:49:19,686 --> 00:49:21,409 설마하니... 732 00:49:21,409 --> 00:49:24,592 큰 병은 아니고요 단지... 733 00:49:24,592 --> 00:49:28,768 단지 노환이 온 게지 734 00:49:28,768 --> 00:49:34,360 노화는 영원한 불치병이지, 톰슨 735 00:49:45,553 --> 00:49:49,709 난 뭐든 기억할 수 있네, 젊은이 그게 바로 내 진짜 병명이지 736 00:49:49,709 --> 00:49:55,275 세상에서 사람 기억만큼 가혹한 게 없다네 737 00:49:55,275 --> 00:50:00,483 내가 그의 가장 오랜 친구라는 건 말일세 그만큼 그의 악행을 많이 봐야 했단 뜻이지 738 00:50:00,483 --> 00:50:05,465 천성이 무자비한 사람은 아니었네만 무자비한 짓을 정말 많이 저지르긴 했어 739 00:50:05,465 --> 00:50:09,746 그런 그의 불의에 저항하는 건 나뿐이었는데 그는 하필 불의에 저항하는 자를 좋아했지 740 00:50:09,746 --> 00:50:13,630 때때로 난 그의 유일한 친구가 된 대가로 내 신념을 배반하고 그의 앞잡이처럼 굴었어 741 00:50:13,630 --> 00:50:17,604 - 아니 그러니까... 로즈버드를 아시냐고요 - 혹시 시가 가진 것 있는가? 742 00:50:17,604 --> 00:50:21,996 의사는 내가 금연하는 줄 알거든 743 00:50:21,996 --> 00:50:24,416 죄송하지만 없다니까요 744 00:50:24,416 --> 00:50:30,047 이런! 내가 또 딴소리를 했나? 나도 주책스런 노친네가 다 됐군 745 00:50:30,047 --> 00:50:35,743 기자 양반, 찰리 케인에 대해 논평을 좀 해달라고 했지, 아마 746 00:50:35,743 --> 00:50:38,430 뭐라 할까... 747 00:50:38,430 --> 00:50:42,851 사실 찰리의 진정한 위대함은 그 내면에 잠긴 불굴의 의지였어 748 00:50:42,851 --> 00:50:50,480 그에 비하면 세상에 드러난 그의 행각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아 749 00:50:50,480 --> 00:50:55,174 지적인 면에선 꽤나 관대해서 가능한 모든 의견을 수용했지만 750 00:50:55,174 --> 00:51:01,911 그러면서도 자신에 관한 확신만큼은 평생 굳건했어 751 00:51:01,911 --> 00:51:04,098 그러니 죽음 앞에서도 그는 아마 혼자였을 거야 752 00:51:04,098 --> 00:51:06,998 마지막에 매달릴 구세주가 없다니 꽤 불편했겠지 753 00:51:06,998 --> 00:51:11,457 물론 대개는 죽을 때조차 죽음이 뭔지 확실히 모르지만 754 00:51:11,457 --> 00:51:16,022 그래도 죽는단 걸 알면 보통은 뭐라도 안 믿곤 못 배기는데 말야 755 00:51:16,022 --> 00:51:18,768 근데 정말 시가 가진 것 없나? 756 00:51:18,768 --> 00:51:20,796 - 죄송한데요, 리랜드 씨... - 없으면 말고... 757 00:51:20,796 --> 00:51:24,421 - 정말 로즈버드를 아시긴 하세요? - 로즈버드? 758 00:51:24,421 --> 00:51:29,218 마지막으로 한 말이 로즈버드라더군 759 00:51:29,218 --> 00:51:32,392 그래, 인콰이어러 신문에서 봤지 760 00:51:32,392 --> 00:51:35,414 하지만 난 인콰이어러는 절대 안 믿어 761 00:51:35,414 --> 00:51:36,754 다른 재밌는 얘기는 어떤가? 762 00:51:36,754 --> 00:51:41,017 교습소에서 춤 배우는 게 유행이던 시절 거기서 만난 에밀리한테 들은 게 있거든 763 00:51:41,017 --> 00:51:43,770 나도 그땐 잘 나갔지... 764 00:51:43,770 --> 00:51:47,467 - 음? 케인의 부인에 관해 물었던가? - 그녀에 관한 얘기라도 해주실래요? 765 00:51:47,467 --> 00:51:49,732 당시 댄스 교습소의 여자들은 다들 이전 세대와는 다른 신여성이었어 766 00:51:49,732 --> 00:51:54,252 하나같이 멋들어진 플래퍼들이었지 에밀리는 그중에서도 멋쟁이였고 767 00:51:54,252 --> 00:51:56,409 음... 결혼하고 몇 달이 지나니까 768 00:51:56,409 --> 00:52:01,090 그녀와 찰리는 아침 식사 외엔 거의 함께하질 못했어 769 00:52:01,090 --> 00:52:03,669 뭐, 결혼이 다 그렇지만 770 00:52:14,160 --> 00:52:15,951 - 아름다워 - 농담도 참! 771 00:52:15,951 --> 00:52:17,400 아냐 무척 예쁘다고 772 00:52:17,400 --> 00:52:20,820 - 하룻밤에 파티가 6번이라니! - 지나치게 아름다워 773 00:52:20,820 --> 00:52:23,261 - 이렇게 늦게까지 밤도 새고! - 습관의 문제지 774 00:52:23,261 --> 00:52:26,551 - 하인들이 뭐라 생각할까 몰라 - 즐겁게 산다고 생각하겠지 775 00:52:26,551 --> 00:52:29,051 꼭 지금 당장 출근해야 해? 776 00:52:29,051 --> 00:52:33,950 언론인과 결혼하질 말았어야지 뱃사람보다 더 집에 못 오니 말이야 777 00:52:33,950 --> 00:52:36,198 당신 정말 아름다워 778 00:52:36,198 --> 00:52:40,479 여보, 언론인도 잠은 자야지 779 00:52:40,479 --> 00:52:43,755 번스틴에게 전화해서 일정을 오후로 미뤄야겠어 780 00:52:45,829 --> 00:52:47,266 몇 시지? 781 00:52:47,266 --> 00:52:48,544 몰라, 어쨌든 많이 늦었어 782 00:52:51,309 --> 00:52:53,621 아직 이른 거겠지 783 00:52:53,621 --> 00:52:55,744 찰스... 784 00:52:55,744 --> 00:52:58,805 어젯밤 내가 얼마나 기다린 줄 알아? 785 00:52:58,805 --> 00:53:02,179 당신이 신문사에 '10분만' 다녀오겠다고 한 사이에 말야 786 00:53:02,179 --> 00:53:05,350 한밤중에 신문사에서 뭘 하는 거야? 787 00:53:05,350 --> 00:53:10,308 내 사랑, 당신의 하나뿐인 남편은 신문사 그 자체인 걸 어쩌겠어 788 00:53:10,308 --> 00:53:13,223 때론 우리가 원수 집안끼리 혼인한 사이 같아 789 00:53:13,223 --> 00:53:15,864 신문 만들다 보면 집에 못 올 수도 있지! 790 00:53:15,864 --> 00:53:20,059 그 신문도 문제니까 하는 말이지! 대통령은 왜 건드리고 그래 791 00:53:20,059 --> 00:53:23,178 - 존 삼촌 말이군 - 미국 대통령을 말하는 거야 792 00:53:23,178 --> 00:53:26,018 삼촌으로서 좋은 사람인 건 아는데 솔직히 대통령감으론 너무 멍청해 793 00:53:26,018 --> 00:53:28,839 - 찰스! - 요직에 앉힌 친구가 죄 도둑놈뿐이잖아 794 00:53:28,839 --> 00:53:33,674 - 티팟돔 원유 스캔들만 해도 그래... - 대통령은 그지, 당신이 아니라고 795 00:53:33,674 --> 00:53:35,949 그게 바로 이 시대의 실수지 796 00:53:35,949 --> 00:53:42,131 이젠 번스틴 씨가 애 아빠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는 지경이야 797 00:53:42,131 --> 00:53:44,735 양육만큼은 이러면 안 되잖아 798 00:53:46,944 --> 00:53:50,292 번스틴 씨라면 아이 교육에도 좋을 거야 799 00:53:50,292 --> 00:53:53,047 당신은 뭐하고 그 사람이 왜? 800 00:53:53,047 --> 00:53:54,244 어쩔 수 없잖아 801 00:53:54,244 --> 00:53:58,955 - 찰스, 사람들이 뭐라 생각하겠어? - 내가 생각하라는 대로 생각하겠지 802 00:54:17,512 --> 00:54:19,598 그녀를 사랑했던 거 아니었습니까? 803 00:54:19,598 --> 00:54:22,180 사랑을 꿈꾸며 결혼했지 804 00:54:22,180 --> 00:54:24,555 사랑... 805 00:54:24,555 --> 00:54:26,035 그가 한 모든 일이 그것 때문이었어 806 00:54:26,035 --> 00:54:27,647 같은 이유로 정치에도 뛰어들었고 807 00:54:27,647 --> 00:54:33,025 우리만으론 부족했는지 모든 사람의 사랑을 원했어 808 00:54:33,025 --> 00:54:36,508 평생 간절히 원했던 건 사랑밖에 없었는데 809 00:54:36,508 --> 00:54:39,959 그게 찰리의 비극이었지 결국 사랑을 못 얻었으니 말이야 810 00:54:39,959 --> 00:54:44,207 아는지 모르겠네만 사랑을 주는 법을 몰랐어 811 00:54:44,207 --> 00:54:47,277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했던 나머지 812 00:54:47,277 --> 00:54:49,681 자신보다 중요한 게 없었지 813 00:54:49,681 --> 00:54:51,753 어머니를 평생 사랑한 것도 이 세상 분이 아니라서 가능했을걸 814 00:54:51,753 --> 00:54:55,723 - 두 번째 부인은 어땠죠? - 수잔 알렉산더? 815 00:54:55,723 --> 00:54:57,858 찰리가 그녀를 뭐라고 한 줄 아나? 816 00:54:57,858 --> 00:55:00,810 그녀를 만난 바로 다음 날 내게 털어놓기를 말이야... 817 00:55:00,810 --> 00:55:07,992 그녀를 일컬어 미국 대중문화의 단면 같다더군 818 00:55:07,992 --> 00:55:11,777 안목이 꽤 고상했던 찰리도 그녀에게만큼은 어쩔 수 없었나 봐 819 00:55:11,777 --> 00:55:15,740 찰리 말로는 처음 만난 날 밤부터 820 00:55:15,740 --> 00:55:17,946 아픈데 뽑을 순 없는 치통 같은 여자였다고 해 821 00:55:49,324 --> 00:55:53,141 뭐가 그렇게 웃기지, 아가씨? 822 00:55:53,141 --> 00:55:56,539 - 뭐 문제라도 있소? - 히...홍... 823 00:55:56,539 --> 00:55:58,117 - 뭐요? - 나 히...홍이라고요 824 00:55:58,117 --> 00:55:59,362 치통? 825 00:56:01,049 --> 00:56:06,590 오! 이가 아프단 말이군 826 00:56:06,590 --> 00:56:09,181 - 그런데 뭐가 그리 재미있소? - 얼굴헤 흙 묻었헤효 827 00:56:09,181 --> 00:56:10,706 구럼 구설슈 생긴하헌뎋 828 00:56:10,706 --> 00:56:11,657 그냥 흙이 아니라 진흙이오! 829 00:56:11,657 --> 00:56:14,017 뜨겁쿠 물 조흔 데 찾아효? 내가 이 구역 여잔뎋 830 00:56:14,017 --> 00:56:15,440 당신 거리의 여인이었소? 831 00:56:17,270 --> 00:56:19,971 뜨거훈 물 주는 데 찾냐고효 832 00:56:19,971 --> 00:56:24,070 내가 이 쿠역 사니카 뜨거훈 물 드릴 수 있다고효 833 00:56:27,771 --> 00:56:30,010 아, 그랬군요 고마워요 834 00:56:42,351 --> 00:56:46,399 - 아야... - 이젠 나도 좀 멀끔해졌소? 835 00:56:46,399 --> 00:56:51,269 - 약이 전혀 듣질 않아요 - 치통 말고 딴생각을 해봐요 836 00:56:51,269 --> 00:56:52,401 잠시만요 837 00:56:56,350 --> 00:56:59,569 죄송하지만 집주인이 문을 열어 놓으라고 해서요 838 00:56:59,569 --> 00:57:02,285 - 남자 손님이 있을 땐요 - 좋아요 839 00:57:02,285 --> 00:57:05,065 - 아야... - 치통이 확실하군요, 그렇죠? 840 00:57:05,065 --> 00:57:08,424 - 확실히 그렇죠 - 날 다시 비웃어 보면 어떻겠소? 841 00:57:08,424 --> 00:57:10,157 - 네? - 난 여전히 웃긴 놈이요 842 00:57:10,157 --> 00:57:12,645 그렇지만 내가 당신 비웃는 거 싫잖아요 843 00:57:12,645 --> 00:57:15,193 당신의 치통은 더 싫소 844 00:57:15,193 --> 00:57:16,704 날 봐요 845 00:57:16,704 --> 00:57:17,992 보이죠? 846 00:57:17,992 --> 00:57:19,120 뭐 하는 거예요? 847 00:57:19,120 --> 00:57:21,927 내 귀를 동시에 움직이고 있소 848 00:57:23,762 --> 00:57:25,806 그래요, 웃어요 849 00:57:28,372 --> 00:57:32,351 이걸 배우느라 최고 명문 학교에서 꼬박 2년을 보냈지 850 00:57:32,351 --> 00:57:35,153 나한테 이걸 가르쳐준 친구가 지금 베네수엘라 대통령이라오 851 00:57:37,437 --> 00:57:38,788 바로 그거예요 852 00:57:42,773 --> 00:57:45,134 - 기린인가요? - 기린은 아니오 853 00:57:45,134 --> 00:57:48,055 - 자신 있었는데 - 뭐라고요? 854 00:57:48,055 --> 00:57:51,216 그럼 코끼리로 하죠 855 00:57:51,216 --> 00:57:54,675 - 수탉이어야 하는데 - 저런! 수탉이군요 856 00:57:54,675 --> 00:57:58,754 정말 대단한 솜씨군요 혹시 직업이 마술사? 857 00:57:58,754 --> 00:58:01,400 - 틀렸소, 마술사는 아니오 - 그냥 농담이었는데 858 00:58:01,400 --> 00:58:03,045 당신 정말 내가 누군지 모르겠소? 859 00:58:03,045 --> 00:58:08,025 이름이 케인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세상일에 좀 깜깜해서요 860 00:58:08,025 --> 00:58:10,874 잘 기억이 안 나서 그렇지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긴 해요 861 00:58:10,874 --> 00:58:14,023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좋다는 거요? 862 00:58:14,023 --> 00:58:17,358 물론이에요 당신은 매우 멋져요 863 00:58:18,808 --> 00:58:22,079 당신이 없었다면 혼자 쩔쩔맸을 거예요 864 00:58:22,079 --> 00:58:24,972 아무리 치통이 심하게 도져도 이 동네엔 아는 사람이 없거든요 865 00:58:24,972 --> 00:58:27,287 난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탈인데 866 00:58:27,287 --> 00:58:30,290 우린 둘 다 외로운 것 같군요 867 00:58:30,290 --> 00:58:33,631 제일 좋은 이 옷을 버리지 않았다면 내가 뭘 했을지 알려줄까요? 868 00:58:33,631 --> 00:58:37,684 더 좋은 옷도 많은 분 같은데... 869 00:58:37,684 --> 00:58:38,272 옷 얘기는 농담이고 870 00:58:40,147 --> 00:58:44,247 난 웨스턴 맨해튼 창고에 가던 중이었소 871 00:58:44,247 --> 00:58:45,820 내 어린 시절을 찾아서 말이오 872 00:58:47,135 --> 00:58:50,188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873 00:58:50,188 --> 00:58:54,572 그 당시엔 유품을 둘 데가 웨스턴 창고밖엔 없었소 874 00:58:54,572 --> 00:58:58,670 이젠 그걸 가져와야겠다 싶어서 오늘 밤에 둘러보려 했었소 875 00:58:58,670 --> 00:59:00,437 일종의 감상적인 여행이랄까... 876 00:59:04,529 --> 00:59:06,800 난 신문사를 몇 개 운영하는데 당신은? 877 00:59:06,800 --> 00:59:08,454 저요? 878 00:59:08,454 --> 00:59:10,360 - 나이가 몇이라고 했죠? - 말 안 했는데요 879 00:59:10,360 --> 00:59:13,784 내가 안 물어봐서 그랬겠지 얼마나 먹었소? 880 00:59:13,784 --> 00:59:15,862 - 꽤 먹었죠 - 얼마나? 881 00:59:15,862 --> 00:59:18,602 - 8월이면 22살이에요 - 먹을 만큼 먹었군, 뭘 하고 있소? 882 00:59:18,602 --> 00:59:22,589 셀리그먼에서 악보를 담당하고 있어요 883 00:59:22,589 --> 00:59:27,781 - 적성엔 맞소? - 아뇨, 가수가 되려다 말았죠 884 00:59:27,781 --> 00:59:31,566 - 그것도 나보단 엄마의 꿈이지만 - 왜 노래를 관둔 거요? 885 00:59:31,566 --> 00:59:37,259 어머니는 내가 그랜드 오페라에 서는 걸 항상 상상하셨죠 886 00:59:37,259 --> 00:59:41,447 하지만 전 그런 목소리는 아니에요 그냥... 엄마들이 다 그렇죠 뭐 887 00:59:43,057 --> 00:59:46,189 그렇죠 888 00:59:46,189 --> 00:59:50,287 - 피아노는 있소? - 피아노? 889 00:59:50,287 --> 00:59:52,007 네, 응접실에 있어요 890 00:59:52,007 --> 00:59:54,918 - 날 위해 노래를 불러 주겠소? - 누가 듣고 싶어 할 정돈 아닌데... 891 00:59:55,146 --> 00:59:57,127 난 듣고 싶소 892 00:59:57,127 --> 01:00:00,560 - 어머... 어쩌지... - 치통 핑계 대기 없기요 893 01:00:00,560 --> 01:00:01,957 아니에요 씻은 듯이 나았어요 894 01:00:04,268 --> 01:00:07,240 그럼 좋소 895 01:00:07,240 --> 01:00:09,548 응접실로 갑시다 896 01:00:09,548 --> 01:00:16,126 오, 린돌 당신은 나의 것 897 01:00:16,126 --> 01:00:20,669 난 맹세해요 898 01:00:20,669 --> 01:00:25,748 기쁘거나 슬프거나 899 01:00:25,748 --> 01:00:29,334 오, 린돌 900 01:00:52,034 --> 01:00:57,618 '보스' 짐 게티스의 사악한 지배를 끝장낼 사람은 한 명뿐입니다 901 01:00:57,618 --> 01:01:00,575 저는 그것이 찰리 포스터 케인이라 말하겠습니다 902 01:01:00,575 --> 01:01:05,573 자유의 투사이자 노동자들의 벗이고 다음 주지사감이죠 903 01:01:05,573 --> 01:01:07,839 그가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것은 다름 아닌... 904 01:01:07,839 --> 01:01:09,910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905 01:01:09,910 --> 01:01:19,320 '보스' 짐 게티스라는 정치꾼의 거짓과 무도함을 폭로하는 거죠! 906 01:01:19,320 --> 01:01:24,256 그는 이젠 완전히 이 나라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907 01:01:24,256 --> 01:01:28,499 난 선거공약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908 01:01:28,499 --> 01:01:31,035 왜냐하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909 01:01:31,035 --> 01:01:34,738 전 별로 당선될 가망이 없었거든요 910 01:01:34,738 --> 01:01:40,533 하지만 지금은 가능성이 있는 정도가 아니죠 911 01:01:40,533 --> 01:01:45,205 짐 게티스! 그 사람은 좀 딱하게 됐네요 912 01:01:49,106 --> 01:01:53,791 비공식으로든 공식적으로든 여론조사만 했다 하면 913 01:01:53,791 --> 01:01:57,103 제가 당선될 거라고 나오니 말입니다 914 01:01:57,103 --> 01:01:58,200 좋습니다 915 01:01:58,200 --> 01:02:01,422 이젠 약속을 해도 되겠네요 916 01:02:10,268 --> 01:02:15,263 근로자와... 빈곤에 처한 아이들! 917 01:02:15,263 --> 01:02:18,615 저는 그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18 01:02:18,615 --> 01:02:21,495 정직하고 평범한 시민들을 위해 919 01:02:21,495 --> 01:02:28,854 못 살고, 못 가지고, 못 먹는 이들을 온 힘을 다해 보호하겠습니다 920 01:02:32,518 --> 01:02:37,083 - 엄마, 아빠 벌써 주지사야? - 아직은 아냐 921 01:02:40,665 --> 01:02:44,331 이 자리에서 공약을 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922 01:02:44,331 --> 01:02:47,688 솔직히 너무 바빠서 다 못 외웠어요 923 01:02:52,660 --> 01:02:55,836 그래도 이거 하나는 말씀드리죠 924 01:02:55,836 --> 01:02:59,939 제가 이 약속 꼭 지킨다는 거 '보스' 짐 게티스도 알고 있어요 925 01:02:59,939 --> 01:03:03,276 주지사로서 저의 첫 번째 공식 업무는 926 01:03:03,276 --> 01:03:11,296 특별 검사를 임명하여 고소, 고발, 법정형을 안기는 겁니다 927 01:03:11,296 --> 01:03:14,060 바로 '보스' 짐 W 게티스에게요! 928 01:03:40,490 --> 01:03:43,395 오늘이 투표일이면 100만 표 차로 당선인데 929 01:03:43,395 --> 01:03:47,241 - 게티스는 상대도 안 되지 - 게티스가 끙끙 앓더군 930 01:03:47,241 --> 01:03:49,955 이제 겨우 시작인데 뭘 그걸 가지고 931 01:03:49,955 --> 01:03:53,945 - 아빠 연설 어땠어? -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932 01:03:53,945 --> 01:03:56,256 - 다행이구나, 오 여보 - 찍습니다! 933 01:03:56,256 --> 01:03:59,194 - 멋진 연설이었어요, 케인 - 훌륭해요 934 01:03:59,194 --> 01:04:02,425 - 웬일로 택시를 불렀어? - 케인 씨, 택시 왔습니다 935 01:04:02,425 --> 01:04:05,956 우리 차는 아이 먼저 태워 보내려고 936 01:04:05,956 --> 01:04:07,384 안녕, 아빠! 937 01:04:08,821 --> 01:04:10,196 안녕, 아들! 938 01:04:16,419 --> 01:04:17,484 에밀리! 939 01:04:21,342 --> 01:04:24,795 왜 애를 먼저 보냈어? 당신은 택시로 뭘 하려고? 940 01:04:24,795 --> 01:04:26,815 당신과 함께 가고 싶은 데가 있어 941 01:04:26,815 --> 01:04:29,129 - 나중에 하지 - 그럴 수가 없어 942 01:04:29,129 --> 01:04:30,816 무슨 일인데 그래 에밀리? 943 01:04:30,816 --> 01:04:34,055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한 번 알아보려고 944 01:04:34,055 --> 01:04:37,929 - 어디를 가려고 그러는데? - 74번가 185번지 945 01:04:39,803 --> 01:04:41,939 괜찮다면 같이 가지 946 01:04:47,005 --> 01:04:48,317 같이 가야겠군 947 01:04:53,765 --> 01:04:56,561 고상한 귀부인인 줄로만 알았더니 막장 멜로물도 일가견이 있었군, 당신... 948 01:04:58,529 --> 01:05:00,444 들어오세요, 케인 씨 949 01:05:11,126 --> 01:05:12,597 찰리 950 01:05:19,153 --> 01:05:21,664 어쩔 수 없이 부인께 편지를 써야 했어요 951 01:05:21,664 --> 01:05:25,013 전 그러기 싫었지만 그가 자꾸 끔찍한 협박을... 952 01:05:29,440 --> 01:05:31,422 케인 부인 953 01:05:33,148 --> 01:05:35,493 나나 이 여자나 정식으로 부인과 안면 틀 사이는 못 되지만 954 01:05:37,074 --> 01:05:38,905 어쨌든 나 짐 게티스란 사람이오 955 01:05:39,410 --> 01:05:40,502 그래서요? 956 01:05:43,866 --> 01:05:47,784 알렉산더 양더러 부인한테 그 쪽지를 보내라고 시킨 게 나요 957 01:05:47,784 --> 01:05:50,011 처음엔 그러지 않았지만 결국 그렇게 됐소 958 01:05:50,011 --> 01:05:51,558 찰리! 그가 내게 위협하며 말하길... 959 01:05:51,558 --> 01:05:52,695 게티스! 960 01:05:53,927 --> 01:05:57,834 당선될 때까지도 못 참겠군 일단 당신 목부터 부러뜨릴까 961 01:05:57,834 --> 01:06:00,736 어디 그럴 수 있나 없나 해보시지 962 01:06:00,736 --> 01:06:01,851 찰스! 963 01:06:01,851 --> 01:06:06,687 저 사람 목이 부러지기 전에 난 이 쪽지부터 알아봐야겠어 964 01:06:06,687 --> 01:06:10,316 케인 씨와 부인과 아들에게 심각한 타격이 될 사안이 있습니다 965 01:06:10,316 --> 01:06:13,671 - 그가 부인을 유인하라고... - 이 쪽지의 뜻이 뭐죠, 아가씨? 966 01:06:13,671 --> 01:06:16,581 난 수지 알렉산더예요 오해가 생긴 것 같은데... 967 01:06:16,581 --> 01:06:18,113 그러니까 이게 무슨 뜻이냐고요 알렉산더 양? 968 01:06:18,113 --> 01:06:21,880 그 여자는 모를 거요, 후환이 두려워서 내가 시킨 대로 했으니 969 01:06:21,880 --> 01:06:25,853 - 그럼 이게 다 이 신사 양반이 꾸민... - 얼어 죽을 신사는 무슨... 970 01:06:25,853 --> 01:06:28,749 당신 남편은 항상 날 웃기게 부릅디다 971 01:06:28,749 --> 01:06:31,034 난 신사가 뭔지도 모르는 놈이야 972 01:06:32,357 --> 01:06:35,446 뭐, 내 보기에 신사란 건... 알게 뭐람! 973 01:06:38,884 --> 01:06:42,056 부인, 만약 내 신문사가 있는데 웬 정치인이 내 눈에 거슬린다! 974 01:06:42,056 --> 01:06:44,794 그럼 난 그놈한테 수단 방법을 안 가릴거요 975 01:06:44,794 --> 01:06:48,853 그놈 가족한테 보여 줄 기삿거리가 기껏 그놈 죄수복 사진뿐이겠소? 976 01:06:48,853 --> 01:06:52,142 - 이 모리배 같은 놈! - 넌 그 모리배의 밥이 될 처지고! 977 01:06:53,976 --> 01:06:56,916 부인, 난 지금 정치 생명이 아니라 진짜로 목숨 걸고 싸우는 거요 978 01:06:56,916 --> 01:06:58,610 - 찰리, 그가 시키는 대로 안 하면... - 넌 가만있어! 979 01:06:58,610 --> 01:07:03,062 그에게 기회를 베풀겠소 그것도 그가 내게 베푼 것보다 더! 980 01:07:03,062 --> 01:07:07,993 그가 어디 멀리 한 1년 요양하러 떠나야 한다고 내일까지 발표하시오 981 01:07:07,993 --> 01:07:12,517 아니면 전국 모든 월요일 자 신문이 이 이야기로 떠들썩해질 거요 982 01:07:12,517 --> 01:07:15,070 이야기라뇨? 983 01:07:15,070 --> 01:07:17,072 남편과 알렉산더 양의 얘기 말이오 984 01:07:17,072 --> 01:07:19,508 - 저희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 - 닥쳐! 985 01:07:19,508 --> 01:07:21,422 - 부인, 저희는 단지... - 스캔들에 딱인 증거가 있소 986 01:07:21,422 --> 01:07:24,877 그 증거를 머리기사로 터트릴까, 케인? 987 01:07:27,413 --> 01:07:29,661 난 이 스캔들이 안 터지게 그가 기권했으면 하오 988 01:07:29,661 --> 01:07:31,443 별로 그를 위해서는 아니고 그편이 나한테 더 편하니까 989 01:07:31,443 --> 01:07:33,101 이런 얘기는 없었잖...! 990 01:07:35,934 --> 01:07:37,856 부인도 이 편이 조용하고 좋잖소? 991 01:07:38,553 --> 01:07:40,682 난 어쩌면 좋아? 992 01:07:42,797 --> 01:07:46,659 난 거론 안 되게 손써준다길래 시킨 대로 한 건데, 나 이제 어떡해... 993 01:07:46,659 --> 01:07:49,846 길은 하나뿐이야, 찰스 994 01:07:49,846 --> 01:07:52,799 여기까지가 당신 한계인가 봐 995 01:07:54,294 --> 01:07:56,001 나보고 이 나라 유권자들을... 996 01:07:56,001 --> 01:07:58,903 이 마당에 유권자는 무슨! 997 01:07:58,903 --> 01:08:00,664 우리 애부터 챙겨도 모자랄 판에 998 01:08:00,664 --> 01:08:03,569 - 찰리, 이게 신문에 나면... - 안 나요 999 01:08:04,914 --> 01:08:07,130 그럼 이만, 게티스 씨 1000 01:08:16,017 --> 01:08:17,972 안 오고 뭐 해, 찰스? 1001 01:08:20,476 --> 01:08:21,729 안 가 1002 01:08:24,908 --> 01:08:27,066 난 여기 있겠어 1003 01:08:29,695 --> 01:08:31,858 나 혼자서도 충분해 1004 01:08:33,276 --> 01:08:35,666 지금 이성적으로 굴지 않으면 다음 기회는 없어 1005 01:08:35,666 --> 01:08:39,256 기회가 없다고? 1006 01:08:39,256 --> 01:08:41,625 무슨 기회? 1007 01:08:41,625 --> 01:08:48,026 국민을 이 도둑놈한테 넘기고 당신 남편으로 남을 기회? 1008 01:08:48,026 --> 01:08:51,817 찰리, 다른 것도 생각해야죠 당신의 어린 아들이요 1009 01:08:51,817 --> 01:08:53,663 그가 이런 당신 기사를 보는 건 싫잖아요 1010 01:08:53,663 --> 01:08:57,347 내가 뭘 할지 정할 사람은 세상에 딱 하나, 바로 나야 1011 01:09:00,735 --> 01:09:06,011 그래, 이 모든 사단 역시 자업자득인 셈이지 1012 01:09:11,725 --> 01:09:14,367 생각보다 더 어리석구만 1013 01:09:14,367 --> 01:09:16,667 - 당신과는 더 할 말 없소 - 당신 반드시 질 거요 1014 01:09:16,667 --> 01:09:20,200 나가! 꼭 할 말이 있거든 감옥에서 편지나 부치시지 1015 01:09:20,200 --> 01:09:25,343 다른 사람이라면 이번 일로 뭔가 배우지 싶은데 1016 01:09:25,343 --> 01:09:28,947 당신은 이번 한 번으론 부족하지 싶어 1017 01:09:28,947 --> 01:09:32,768 - 고생 꽤나 하겠어 - 걱정 마시지, 게티스 1018 01:09:34,505 --> 01:09:37,603 발악해봤자 소용없으니까! 1019 01:09:37,603 --> 01:09:40,775 난 찰스 포스터 케인이거든! 1020 01:09:40,775 --> 01:09:43,678 이제껏 네 놈이 상대해왔던 싸구려 정치 사기꾼 따위가 아니라고 1021 01:09:43,678 --> 01:09:45,145 난 도망칠 이유가 없어 1022 01:09:45,145 --> 01:09:49,411 어디 내 행실을 다 까발려 보라고! 1023 01:09:49,411 --> 01:09:53,622 그래봤자, 게티스! 교도소감인 네 놈에 비할까! 1024 01:09:53,622 --> 01:09:55,097 네 놈은 교도소감이잖아 게티스! 1025 01:09:58,610 --> 01:10:02,248 - 차는 있소, 부인? - 네, 신경 쓰지 마세요 1026 01:10:02,248 --> 01:10:05,024 - 그럼 이만 - 저도 그럼 1027 01:10:14,313 --> 01:10:19,461 신문이오! 다들 읽어보세요! 호외요, 호외! 1028 01:10:19,461 --> 01:10:23,946 케인 후보 가수와의 사랑에 덜미 1029 01:10:23,946 --> 01:10:27,232 - 신문 사시겠어요? - 아니 1030 01:10:41,267 --> 01:10:44,535 찰리를 반대하는 사람이 압도적이고... 1031 01:10:44,535 --> 01:10:48,093 종교계에서도 계속 떠들어대고... 1032 01:10:48,093 --> 01:10:50,677 우리만으론 가망이 없어 1033 01:10:50,677 --> 01:10:53,374 이건? 1034 01:10:53,374 --> 01:10:55,409 {\an8}여론조사의 맹점 - 인콰이어러 1035 01:10:55,409 --> 01:10:57,548 저게 하나뿐인 우리 거야 1036 01:11:20,452 --> 01:11:22,300 그럼 안녕히 1037 01:11:33,368 --> 01:11:36,888 - 뭐든 필요한 게 있으시면... - 없소, 번스틴 1038 01:11:38,646 --> 01:11:40,526 그만 들어가 쉬시오 1039 01:11:42,023 --> 01:11:43,353 당신도요 1040 01:11:45,856 --> 01:11:47,284 안녕히, 케인 씨 1041 01:12:12,653 --> 01:12:15,338 - 안녕, 제러다이 - 나 취했어 1042 01:12:18,605 --> 01:12:24,899 취해서 날 나무라고 싶은 거라면... 1043 01:12:26,557 --> 01:12:29,399 알렉산더 양 일은 신경 안 써도 돼 1044 01:12:30,861 --> 01:12:32,870 정치는 손 털 거니까 1045 01:12:37,120 --> 01:12:41,043 개혁이니 대의니 하는 신성한 짓거린 이제 그만 관두는 게 낫지 않겠어? 1046 01:12:42,319 --> 01:12:43,850 이것 봐 1047 01:12:45,586 --> 01:12:48,903 대중이 원하는 대로 선택한 민주주의의 결과를 보라고 1048 01:12:48,903 --> 01:12:52,017 사람들 수준엔 짐 게티스 따위가 딱 맞는 거지 1049 01:12:52,017 --> 01:12:55,642 그들이 자네 노예가 아니란 것에 실망해선 안 되지 1050 01:12:55,642 --> 01:12:58,731 대중이란 누구 한 사람 뜻대로 좌지우지되는 게 아니니까 1051 01:12:58,731 --> 01:13:03,765 자네가 시민권 확대에 큰 기여를 한 건 사실이지만 1052 01:13:03,765 --> 01:13:07,040 그 권리란 건 천부인권이지 자유국의 대표 누가 하사하는 게 아냐 1053 01:13:07,040 --> 01:13:09,472 꼭 자네에게 헌신해야만 생기는 권리가 아니라고 1054 01:13:09,472 --> 01:13:12,749 - 제러다이 - 노동자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1055 01:13:12,749 --> 01:13:17,895 나도 뭔가에 취하고 싶어, 제러다이 성취감이 드는 뭔가에 말이야 1056 01:13:17,895 --> 01:13:21,679 뭔가에 취하질 못하니까 자네가 성취감이 없는 거야 1057 01:13:21,679 --> 01:13:24,580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자네가 쓴 글들은 정말 대단했어 1058 01:13:24,580 --> 01:13:29,207 - 추켜세울 것 없어 - 덕분에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했고 1059 01:13:30,100 --> 01:13:33,694 그런데 여기까지 이뤄놓고서도 자넨 여전히 불만스럽겠지 1060 01:13:33,694 --> 01:13:38,777 그 권리의 소중함이나 감사함을 사람들이 아직 이해 못 하고 있으니까! 1061 01:13:40,894 --> 01:13:45,823 자네의 가여운 피지배층이 이 상태로 세력화되고 나서 1062 01:13:45,823 --> 01:13:48,606 오, 이런 1063 01:13:48,606 --> 01:13:54,687 지배층보다 더 강해진 그들이 자네의 이상을 저버리면 그땐 어쩔 텐가? 1064 01:13:54,687 --> 01:14:00,414 멀리 속세를 떠나 고고하게 바보 같은 군중이나 비웃으며 지내게? 1065 01:14:01,163 --> 01:14:03,743 세상 걱정은 관둘래 1066 01:14:03,743 --> 01:14:08,821 세상이야 어찌 돌아가든 잘못을 꼬집어 줄 진짜 친구 하나면 난 족해 1067 01:14:08,821 --> 01:14:11,757 안됐네만, 그 친구 노릇 난 사양하겠네 1068 01:14:11,757 --> 01:14:13,149 안 넘어오는군 1069 01:14:13,149 --> 01:14:15,782 뭐야, 자네 지금 날 신경 쓰는 건가? 1070 01:14:15,782 --> 01:14:19,323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왜 이러시나 1071 01:14:19,323 --> 01:14:25,705 자넨 자네가 사랑받고 싶을 때만 누구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인데 말야 1072 01:14:25,705 --> 01:14:28,285 근데 그건 순 자네 입장에서만 사랑이지 1073 01:14:30,002 --> 01:14:33,513 온통 자네 방식대로 자네가 정한 대로만 해야 하니까 1074 01:14:40,463 --> 01:14:43,892 - 날 시카고 신문사로 보내주게 - 뭐? 1075 01:14:43,892 --> 01:14:48,964 파격적인 '비빔'의 귀재는 이제 필요 없잖아, 아니, '비평' 1076 01:14:48,964 --> 01:14:50,505 취한 게 맞군 1077 01:14:53,040 --> 01:14:54,820 시카고로 가고 싶네 1078 01:14:56,278 --> 01:14:58,074 여기서 썩기엔 자네가 아깝지 1079 01:15:00,261 --> 01:15:04,402 - 내가 할 일이 없어서 그래 - 좋아! 시카고로 가도 돼 1080 01:15:04,402 --> 01:15:05,228 고맙군 1081 01:15:06,971 --> 01:15:09,167 하지만 난 자네가 좋으니 어떻게든 해 봐야겠어 1082 01:15:10,898 --> 01:15:13,604 내 경고하는데, 제러다이 자넨 시카고가 별로일걸 1083 01:15:13,604 --> 01:15:18,471 호수 때문에 바람은 습하지 뉴버그식 랍스터도 못 먹지 1084 01:15:18,471 --> 01:15:20,714 다음 주 토요일이면 괜찮겠지? 1085 01:15:20,714 --> 01:15:22,927 - 언제든 말만 해 - 고마워 1086 01:15:28,051 --> 01:15:33,271 케인식 사랑을 위해 건배 누구나 그렇게밖엔 못하니까 1087 01:15:34,701 --> 01:15:37,707 다들 자기 입장에서 사랑하는 거지, 뭐 1088 01:15:39,552 --> 01:15:47,021 케인, '가수'와 결혼 1089 01:15:48,764 --> 01:15:51,711 케인 씨! 전 인콰이어러란 말입니다 1090 01:16:01,578 --> 01:16:03,685 - 무슨 일인가, 젊은이 - 정치는 쪽박 내기로 한 겁니까? 1091 01:16:03,685 --> 01:16:08,111 정치를 쪽박 내냐고? 난 그 반대로 말하겠어 1092 01:16:08,111 --> 01:16:09,535 우린 오페라로 대박 날 거야 1093 01:16:09,535 --> 01:16:11,435 메트로폴리탄에서 노래하시게요? 1094 01:16:11,435 --> 01:16:12,738 당연하지 1095 01:16:12,738 --> 01:16:16,070 정 안 되면 찰리가 오페라 하우스를 지어준대요 1096 01:16:16,070 --> 01:16:17,610 그럴 필요까지야 있을라고 1097 01:16:18,967 --> 01:16:22,426 케인 오페라 하우스를 짓다 1098 01:16:22,426 --> 01:16:26,622 아니, 아니, 아니야 1099 01:16:59,133 --> 01:17:00,854 모두 준비! 1100 01:17:49,914 --> 01:17:52,641 파격적인 비평은 리랜드 씨가 하는 중이고? 1101 01:17:52,641 --> 01:17:57,017 - 신문 후면에 전면 광고도 냈고 - 사회면에도 실었고 1102 01:17:57,017 --> 01:17:59,111 음악 소개란도 손 썼고? 1103 01:17:59,111 --> 01:18:01,431 벌써 다 됐죠 1104 01:18:01,431 --> 01:18:04,092 모완 씨가 그럴싸하게 뽑아놨습니다 1105 01:18:06,308 --> 01:18:08,947 - 찬양조로? - 물론입니다 1106 01:18:08,947 --> 01:18:12,189 - 번스틴 씨 - 케인 씨 안녕하세요 1107 01:18:12,189 --> 01:18:15,123 - 갑자기 오시다니 놀랐어요! - 다들 안녕하시오 1108 01:18:15,123 --> 01:18:16,891 그녀의 사진을 양면 광고로 실었어요 1109 01:18:16,891 --> 01:18:19,017 - 음악평은 1면이고? - 네 1110 01:18:19,017 --> 01:18:22,877 하지만 아직... 파격적인 비평이... 1111 01:18:23,953 --> 01:18:26,770 파격적인 비평이라... 1112 01:18:26,770 --> 01:18:31,452 - 그렇다면 리랜드겠군? - 네, 아직 쓰는 중이죠 1113 01:18:35,039 --> 01:18:38,243 - 그는 어디 있나? - 저 안입니다, 케인 씨 1114 01:18:46,037 --> 01:18:47,656 케인 씨... 1115 01:19:02,223 --> 01:19:06,041 리랜드 씨와 케인 씨는 1116 01:19:06,041 --> 01:19:09,409 몇 년간 대화도 없었는데... 1117 01:19:11,950 --> 01:19:14,407 - 당신 짐작엔 설마... - 짐작할 단서조차 없어 1118 01:19:19,071 --> 01:19:19,787 가봐야겠어 1119 01:19:37,192 --> 01:19:39,609 문을 닫으시오 1120 01:19:42,167 --> 01:19:45,445 예전엔 이렇게 취하지 않았죠 1121 01:19:45,703 --> 01:19:48,127 뭘 마신다는 소문조차 없었는데 1122 01:19:48,192 --> 01:19:50,351 거기 뭐라고 돼 있소? 1123 01:19:50,636 --> 01:19:53,115 비평 말이오 뭐라고 적었소? 1124 01:19:54,815 --> 01:20:00,768 수잔 알렉산더는 예쁘지만 절망적으로 재능 없는 풋내기다 1125 01:20:03,325 --> 01:20:07,829 시카고 시립 오페라 하우스가 지난밤 문을 열었는데 1126 01:20:07,829 --> 01:20:09,526 초연작은 플로베르의 환상 역사소설이 원작인... 1127 01:20:12,489 --> 01:20:16,219 살람보... 이 작품은 어쩐지 자꾸 케인 씨 아드님 생각이 나네요 1128 01:20:19,594 --> 01:20:23,905 그녀의 가창력은 다행스럽게도 일말의 관심도 받지 못했다 1129 01:20:23,905 --> 01:20:28,730 그건 그녀의 발연기 덕분이었는데 절대로 불가능... 1130 01:20:29,486 --> 01:20:30,847 계속해요 1131 01:20:32,472 --> 01:20:33,315 계속하라니까 1132 01:20:33,315 --> 01:20:34,973 이게 전부인데요 1133 01:20:48,258 --> 01:20:52,015 그녀의 발연기는 뭐라 표현하기가 절대로 불가능한데 1134 01:20:52,015 --> 01:20:55,200 본 비평가의 입장에선 저질의 신기원이랄 수밖에 없다 1135 01:20:55,200 --> 01:20:57,302 이 비평가의 입장에선 우린 완전히 말아먹은 거군 1136 01:20:57,302 --> 01:20:58,618 그런 얘기는 없는데요 1137 01:20:58,618 --> 01:21:01,015 여기선 당연히 그런 얘기가 없지 다들 내 뜻대로 따르기만 하니까 1138 01:21:01,015 --> 01:21:03,595 - 케인 씨, 저는... - 타자기를 갖다줘요 1139 01:21:05,398 --> 01:21:07,711 리랜드의 비평을 마무리 지어야지 1140 01:21:24,833 --> 01:21:26,566 역시 번스틴 씨라니까! 1141 01:21:31,985 --> 01:21:34,722 - 별일 없죠? - 그래요, 리랜드 씨 1142 01:21:38,600 --> 01:21:41,742 내 비평은 어디 있죠? 그거 끝내야 하는데 1143 01:21:41,742 --> 01:21:45,023 - 케인 씨가 자네 대신하고 있어 - 찰리가? 1144 01:21:47,911 --> 01:21:48,734 그 찰리? 1145 01:21:51,011 --> 01:21:53,184 찰리가 밖에 있어요? 1146 01:21:54,948 --> 01:21:56,534 완전히 뜯어고치는가 보군 1147 01:21:59,930 --> 01:22:02,226 찰리가 퇴짜 놓을 줄 알았어요 1148 01:22:03,146 --> 01:22:07,681 케인 씨는 자네 비평을 자네 방식대로 마무리하고 있네 1149 01:22:07,681 --> 01:22:11,244 자네 바람대로 나쁜 소식이 될 거야 1150 01:22:13,722 --> 01:22:15,605 아마 자네도 이해하겠지 1151 01:22:40,821 --> 01:22:42,615 안녕, 제러다이 1152 01:22:46,096 --> 01:22:47,447 안녕, 찰리 1153 01:22:49,002 --> 01:22:52,182 영영 말도 안 섞을 것 같더니 1154 01:22:52,182 --> 01:22:54,880 물론 말 정도야 섞을 수 있지 1155 01:22:56,512 --> 01:22:58,355 다만 자네는 해고야 1156 01:23:10,795 --> 01:23:16,940 유명한 얘기죠, 리랜드 씨 그런데 왜 그랬을까요? 1157 01:23:16,940 --> 01:23:19,955 - 어떻게 모두에게 그리 가혹한 짓을... - 자네가 찰리를 몰라서 그래 1158 01:23:19,955 --> 01:23:23,864 그 지경으로 타락했으면서 내 앞에서만큼은 자기 양심을 증명하려 했지 1159 01:23:23,864 --> 01:23:26,630 그는 뭐든 증명하려고 노심초사였어 1160 01:23:26,630 --> 01:23:29,550 수잔을 성악가로 만들어보려던 그 야단법석들 1161 01:23:29,550 --> 01:23:32,602 그것도 증명하고 싶었던 게지 1162 01:23:32,602 --> 01:23:36,270 선거 하루 전날 신문에 뭐라고 났는지 아는가? 1163 01:23:36,270 --> 01:23:42,640 케인 같은 상류 인사의 수준이 고작 시시한 가수 나부랭이였냐는 투였지 1164 01:23:42,640 --> 01:23:44,857 자기 수준이 시시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던 거야 1165 01:23:44,857 --> 01:23:46,046 간호사! 1166 01:23:46,046 --> 01:23:49,896 5년 전에 편지를 보내왔어 저 남쪽 어디... 1167 01:23:49,896 --> 01:23:58,906 뭐라더라? 샹그릴라? 엘도라도? 난봉꾼의 집? 이름이 뭐지? 1168 01:23:58,906 --> 01:24:03,462 그래, 제나두 모를 수가 없지 1169 01:24:03,462 --> 01:24:08,067 자네도 눈치챘나? 내가 좀 서툴지 1170 01:24:08,067 --> 01:24:11,174 어쨌든, 난 답장조차 안 했어 1171 01:24:11,174 --> 01:24:12,583 할 걸 그랬나 1172 01:24:12,583 --> 01:24:17,000 그 유적 같은 곳에 틀어박혀서 내내 외로웠을 거야 1173 01:24:17,000 --> 01:24:18,840 모두가 떠나버린 마당에 여전히 미련을 못 버렸지 1174 01:24:18,840 --> 01:24:21,801 끝까지 제대로 했던 건 1175 01:24:21,801 --> 01:24:23,957 나와 함께 쓴 비평들 뿐이야 1176 01:24:23,957 --> 01:24:26,020 아내에게 바친답시고 짓던 제나두만 해도 완성 못 했잖아 1177 01:24:26,020 --> 01:24:27,590 사랑하니까 끝까지 지었겠죠 1178 01:24:27,590 --> 01:24:33,651 아니지, 세상에 실망한 나머지 자신만의 절대 왕궁을 세운 거야 1179 01:24:33,651 --> 01:24:36,394 아내의 두 번째 오페라 하우스치고 제나두는 지나치게 웅대하지 않나 1180 01:24:36,394 --> 01:24:37,914 - 간호사! - 네, 리랜드 씨 1181 01:24:37,914 --> 01:24:40,942 들어갑시다 1182 01:24:40,942 --> 01:24:44,023 - 부탁이 하나 있는데 - 말씀하세요 1183 01:24:44,023 --> 01:24:49,018 나가서 시가 가게에 들러서 좋은 시가 몇 개만 사다 주게 1184 01:24:49,018 --> 01:24:51,534 - 알겠습니다 - 고마우이 1185 01:24:51,534 --> 01:24:53,418 한 개면 충분해 1186 01:24:53,418 --> 01:25:00,140 어릴 땐 간호사가 다 예쁜 줄 알았는데 예나 지금이나 그럴 리가 없지 1187 01:25:00,140 --> 01:25:02,503 - 부축해 드리죠 - 알았어요 1188 01:25:02,503 --> 01:25:05,345 - 시가를 잊진 않겠지? - 안 잊을게요 1189 01:25:05,345 --> 01:25:10,218 치약처럼 포장하라고 걸리면 반입이 안 되니까 1190 01:25:10,218 --> 01:25:17,177 아까 얘기했던 그 의사 말이야 날 계속 살려두고 싶은가 봐 1191 01:25:31,903 --> 01:25:37,923 엘 란초 클럽 1192 01:25:46,189 --> 01:25:48,844 편하게 말해주세요 1193 01:25:48,844 --> 01:25:53,663 당신이나 케인에 대해 떠오르는 무엇이든지 1194 01:25:53,663 --> 01:26:00,342 듣기 싫은 것도 있을 텐데 1195 01:26:00,342 --> 01:26:06,468 찰리를 처음 만난 날 노래를 부르지 말 걸 그랬어 1196 01:26:06,468 --> 01:26:11,372 그 바람에 그 다음부턴 엄청나게 불러야 했지 1197 01:26:11,372 --> 01:26:15,642 시간당 100달러씩이나 내면서 선생한테까지 노래를 불러줬지 1198 01:26:15,642 --> 01:26:17,355 - 선생은 돈이라도 건졌지, 난 뭐람 - 그래도 뭔가 얻으셨겠죠? 1199 01:26:17,355 --> 01:26:21,108 음악 교습을 받은 거? 그게 다야 1200 01:26:21,108 --> 01:26:22,342 그래도 노래 덕분에 그와 결혼하셨잖아요? 1201 01:26:22,342 --> 01:26:26,840 그 사달이 났으니 청혼했지, 뭘... 1202 01:26:26,840 --> 01:26:33,761 스캔들은 쫙 깔렸지, 선거는 물먹어 부인한텐 차여... 그러니 별수 있나 1203 01:26:33,761 --> 01:26:35,988 그래도 내 목소리만큼은 정말 사족을 못 썼어 1204 01:26:35,988 --> 01:26:37,651 아님 오페라 하우스를 왜 지었겠어? 1205 01:26:37,651 --> 01:26:43,134 난 바라지도 않는 걸 순 자기 맘대로 말야 1206 01:26:43,134 --> 01:26:48,120 하긴... 뭐든 다 자기 맘대로긴 했어 1207 01:26:48,120 --> 01:26:51,070 딱 하나 내가 떠난 거 빼고... 1208 01:26:58,071 --> 01:27:02,861 잊지, 마 따, 따, 따... 1209 01:27:02,861 --> 01:27:04,815 긴장하지 말고 1210 01:27:04,815 --> 01:27:07,048 자, 다시 갑시다 1211 01:27:08,555 --> 01:27:12,128 날 봐요, 부인 1212 01:27:12,128 --> 01:27:21,379 목에서 목소리를 끌어내 음정은 정확하게 1213 01:27:26,872 --> 01:27:28,867 복식 호흡 1214 01:27:35,792 --> 01:27:38,416 음정이 나갔잖아요 1215 01:27:42,151 --> 01:27:45,567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1216 01:27:45,567 --> 01:27:47,798 이건 정말 구제 불능이구만! 1217 01:27:47,798 --> 01:27:52,555 아내에 대한 평가는 자네 몫이 아닐세 1218 01:27:52,555 --> 01:27:54,466 그녀의 목소리만 좀 다듬어주면 돼 1219 01:27:54,466 --> 01:27:57,025 - 케인 씨... - 거기까지! 1220 01:27:57,025 --> 01:27:58,936 교습이나 마저 하시오 1221 01:27:58,936 --> 01:28:01,797 - 하지만, 케인 씨 - 계속 교습하라니까 1222 01:28:01,797 --> 01:28:06,024 이 상태로 공연하면 웃음거리밖에 안 돼요 사람들이 뭐라고 비웃어댈지... 1223 01:28:06,024 --> 01:28:07,592 세상의 여론이 걱정이오? 1224 01:28:07,592 --> 01:28:10,172 그거라면 내가 선생보다 한 수 위요 1225 01:28:10,197 --> 01:28:13,812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내가 잘 아오 1226 01:28:14,886 --> 01:28:16,923 여론의 한 예로 신문을 들 수 있겠지 1227 01:28:16,923 --> 01:28:19,424 그런데 미국 전 지역에 걸쳐서 가장 많은 신문을 운영하는 게 바로 나요 1228 01:28:19,424 --> 01:28:21,037 괜찮소, 여보 1229 01:28:21,037 --> 01:28:24,584 세뇨르 마티셰는 이성적으로 굴 거요 1230 01:28:24,584 --> 01:28:27,025 - 어떻게 말씀드려야... - 말해도 소용없소 1231 01:28:53,276 --> 01:28:55,953 다 괜찮소, 여보 계속하시오 1232 01:29:07,168 --> 01:29:10,316 당신도 곧 내 방식을 알게 될 거요 1233 01:29:19,925 --> 01:29:24,287 아니, 아니, 아니야 1234 01:31:10,290 --> 01:31:11,786 끔찍하게 못 하네 1235 01:32:50,502 --> 01:32:53,768 당신 친구란 얘기는 하지도 마요 1236 01:32:53,768 --> 01:32:56,101 친구란 작자가 어떻게 이런 비평을 해! 1237 01:32:56,101 --> 01:32:59,547 다른 신문들이 혹평하는 건 그렇다 쳐요 1238 01:32:59,547 --> 01:33:03,552 하지만 당신 신문까지 날 엿먹이다니! 1239 01:33:03,552 --> 01:33:04,338 들어와! 1240 01:33:04,338 --> 01:33:05,403 내가 열지 1241 01:33:05,403 --> 01:33:08,540 친구? 최소한 난 누가 내 친구인진 알아! 1242 01:33:08,540 --> 01:33:10,623 내 비록 당신처럼 귀하신 몸도 아니고 1243 01:33:10,623 --> 01:33:14,333 - 잘난 학교 출신은 아니지만 말야! - 그쯤 하지, 수잔 1244 01:33:14,333 --> 01:33:16,358 - 리랜드 씨의 편지입니다 - 그 리랜드? 1245 01:33:16,358 --> 01:33:20,415 케인 씨께 직접 전하라고 하셨어요 1246 01:33:20,415 --> 01:33:23,806 그 작자가 보냈다고? 1247 01:33:23,806 --> 01:33:25,982 찰리! 1248 01:33:25,982 --> 01:33:29,891 당신 정말 머리가 어떻게 됐어 1249 01:33:29,891 --> 01:33:35,235 해고한다면서 2만 5천 달러나 주고! 1250 01:33:35,235 --> 01:33:38,328 뭔 놈의 해고가 그래? 1251 01:33:38,328 --> 01:33:43,833 2만 5천 달러짜리 수표를 다 보내고? 1252 01:33:43,833 --> 01:33:47,403 그래 1253 01:33:47,403 --> 01:33:53,128 보낼 때만 해도 2만 5천 달러짜리 수표였지 1254 01:33:53,128 --> 01:33:56,040 뭐죠? 1255 01:33:56,040 --> 01:33:57,321 원칙 선언문 1256 01:33:57,321 --> 01:33:58,894 뭐라고? 1257 01:33:58,894 --> 01:34:00,890 그게 뭐냐니까? 1258 01:34:06,157 --> 01:34:07,243 골동품 1259 01:34:07,243 --> 01:34:11,107 당신 정말 웃기는 작자야 1260 01:34:11,107 --> 01:34:15,465 다시는 내 노래 가지고 웃긴 짓거리 벌이지 마 1261 01:34:15,465 --> 01:34:16,593 난 질렸어 1262 01:34:16,593 --> 01:34:20,052 난 처음부터 이런 거 하기 싫었다고 1263 01:34:20,052 --> 01:34:22,007 노래는 계속해야 해, 수잔 1264 01:34:22,007 --> 01:34:25,152 내 체면을 우스운 꼴로 만들면 안 되지 1265 01:34:25,152 --> 01:34:28,306 당신 체면 우스워지는 것 때문에... 1266 01:34:28,306 --> 01:34:31,514 그럼 난 뭐야? 노래는 내가 불러야 하는데! 1267 01:34:31,514 --> 01:34:33,602 사람들의 조롱을 받는 건 나라고! 1268 01:34:33,602 --> 01:34:35,626 왜 날 가만 놔두지 않는 거야! 1269 01:34:35,626 --> 01:34:37,591 날 만족시키는 건 내 생각뿐이니까, 수잔! 1270 01:34:37,591 --> 01:34:40,901 당신은 내 생각을 이해 못할 것 같군! 1271 01:34:40,901 --> 01:34:42,732 그러니 이 얘기는 두 번 다시 꺼내지 마시오! 1272 01:34:46,751 --> 01:34:50,172 당신은 노래나 계속하시오 1273 01:34:56,657 --> 01:35:00,652 워싱턴 인콰이어러 수잔 알렉산더, 워싱턴에서 호평 1274 01:35:01,880 --> 01:35:07,724 샌프란시스코 인콰이어러 수잔 알렉산더, 샌프란시스코 진출 1275 01:35:08,650 --> 01:35:15,901 세인트루이스 인콰이어러 수잔 알렉산더, 세인트루이스 데뷔 1276 01:35:17,061 --> 01:35:22,883 디트로이트 인콰이어러 수잔 알렉산더, 디트로이트 매진 1277 01:35:23,971 --> 01:35:34,939 뉴욕 인콰이어러 뉴욕, 수잔 알렉산더에 열광 1278 01:36:21,058 --> 01:36:22,843 닥터 코레이를 모셔 오게 1279 01:36:27,268 --> 01:36:28,507 수잔 1280 01:36:29,434 --> 01:36:35,003 하루 이틀 후면 완쾌될 겁니다 1281 01:36:35,003 --> 01:36:39,690 어떻게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했지 1282 01:36:40,636 --> 01:36:44,930 의사가 처방한 진정제는 이것보단 훨씬 더 큰 병인데 1283 01:36:44,930 --> 01:36:49,376 새 오페라 준비 때문에 흥분해서 혼동했나 보군 1284 01:36:49,376 --> 01:36:51,960 네, 그랬겠지요 1285 01:36:51,960 --> 01:36:55,119 아내 곁에 있어도 되겠소? 1286 01:36:55,119 --> 01:37:00,199 그럼요 간호사도 있잖습니까 1287 01:37:00,199 --> 01:37:02,584 안녕히 계십시오 케인 씨 1288 01:37:37,799 --> 01:37:39,418 찰리? 1289 01:37:41,946 --> 01:37:46,698 당신을 이해시킬 수가 없었어요, 찰리 1290 01:37:46,698 --> 01:37:51,468 그렇다고 내가 더 이상 견뎌낼 수도 없었고요 1291 01:37:51,468 --> 01:37:56,304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는 건 말이죠... 1292 01:37:56,304 --> 01:38:00,135 날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함께 견뎌야 한다는 뜻이었어요 1293 01:38:02,801 --> 01:38:06,257 그런 사람들과는 싸워서 이겨야지 1294 01:38:12,835 --> 01:38:16,472 좋아 1295 01:38:16,472 --> 01:38:21,987 더 이상 안 싸워도 돼 1296 01:38:21,987 --> 01:38:23,598 그들은 이미 졌으니까 1297 01:38:39,767 --> 01:38:42,559 뭘 하고 있소? 1298 01:38:46,120 --> 01:38:47,228 직소 퍼즐? 1299 01:38:53,271 --> 01:38:55,180 찰리, 몇 시죠? 1300 01:38:55,870 --> 01:38:57,428 11시 30분 1301 01:38:57,428 --> 01:38:59,107 뉴욕 시각으로요? 1302 01:39:00,434 --> 01:39:01,322 응 1303 01:39:02,121 --> 01:39:04,866 지금 뉴욕은 몇 시냐고요? 1304 01:39:05,807 --> 01:39:07,492 11시 30분 1305 01:39:07,492 --> 01:39:09,808 밤? 1306 01:39:09,808 --> 01:39:11,298 응 1307 01:39:12,326 --> 01:39:14,142 조간신문이 막 인쇄에 들어갔으니까 1308 01:39:14,142 --> 01:39:19,311 빌어먹을 조간신문 만세 1309 01:39:19,311 --> 01:39:23,151 제길! 11시 30분이면 한창 시끌벅적하겠지 1310 01:39:23,151 --> 01:39:26,610 사람들이 나이트클럽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면서 1311 01:39:26,610 --> 01:39:29,654 물론 우린 좀 달라야겠죠 우린 궁궐에 사니까 1312 01:39:29,654 --> 01:39:32,515 언제는 궁전에서 살고 싶다더니 1313 01:39:32,515 --> 01:39:35,290 이런 유배지 같은 데 처박히면 사람 미쳐버린다고요 1314 01:39:35,290 --> 01:39:39,828 얘기할 사람도 놀 사람도 없잖아요 1315 01:39:39,828 --> 01:39:43,818 땅은 4만 9천 에이커나 되는데 있는 건 풍경과 조각상뿐이라니 1316 01:39:43,818 --> 01:39:45,357 나 외로워요 1317 01:39:45,357 --> 01:39:49,076 항상 친구 50명쯤은 북적거리던 게 꼭 어제 같은데... 1318 01:39:49,076 --> 01:39:52,259 서쪽 별관을 잘 살펴보구려 1319 01:39:52,523 --> 01:39:55,415 그때 놀러 왔던 여남은 명은 아직 눌러살고 있을지 모르잖소 1320 01:39:55,415 --> 01:39:58,836 당신은 모든 걸 농담으로 만드는군요 1321 01:39:58,836 --> 01:40:03,445 찰리, 나 뉴욕 갈래요 마님 노릇은 지겨워요 1322 01:40:03,469 --> 01:40:05,312 좀 즐기면서 살자고요, 찰리 1323 01:40:05,336 --> 01:40:07,127 응, 찰리 1324 01:40:09,025 --> 01:40:12,111 찰리, 제발요 1325 01:40:12,914 --> 01:40:15,511 우리 집은 여기요, 수잔 1326 01:40:21,182 --> 01:40:23,468 난 뉴욕 관심 없어 1327 01:41:00,406 --> 01:41:02,118 뭐 하고 있소? 1328 01:41:05,204 --> 01:41:07,794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수잔 1329 01:41:08,551 --> 01:41:10,771 어쩌다 퍼즐을 이렇게 잘 맞추게 됐소? 1330 01:41:10,795 --> 01:41:14,683 안 미치고 제정신으로 버티자니 조각상보단 그나마 이게 낫더라고 1331 01:41:16,167 --> 01:41:18,293 당신 말도 일리가 있군 1332 01:41:18,293 --> 01:41:20,658 놀라운 일이긴 하지만... 1333 01:41:20,658 --> 01:41:23,186 당신이라면 조각 퍼즐에서 자신의 이데아를 찾을 수도 있겠지 1334 01:41:23,186 --> 01:41:26,407 그딴 건 모르겠고! 그냥 좋으니까 하는 거지 뭘 1335 01:41:26,407 --> 01:41:28,341 내일은 소풍이나 가볼까 1336 01:41:28,341 --> 01:41:29,527 뭐? 1337 01:41:29,527 --> 01:41:31,464 내일은 소풍이나 가자고 1338 01:41:31,464 --> 01:41:34,663 모두 초대해서 에버글레이즈에서 일박하는 거지 1339 01:41:34,663 --> 01:41:39,235 좋겠네, 몽땅 초대해서 야영하라고 명령만 하면 되고! 1340 01:41:39,235 --> 01:41:44,598 내가 언제 멀쩡한 제집 놔두고 텐트에서 자고 싶다 그랬나? 1341 01:41:44,598 --> 01:41:47,793 내일은 소풍이나 갑시다 1342 01:41:51,689 --> 01:41:56,120 죽어도 나 좋다는 대로는 안 해주는구만 1343 01:42:04,071 --> 01:42:08,947 이게 사랑일 리가 없지 1344 01:42:08,947 --> 01:42:13,659 왜냐하면 진정한 사랑은 없으니까 1345 01:42:13,659 --> 01:42:16,270 난 그냥 게임을 하고 있을 뿐이야 1346 01:42:16,270 --> 01:42:19,109 불꽃을 보고 달려드는 나방처럼 1347 01:42:19,109 --> 01:42:23,338 결국에는 모든 걸 잃겠지 1348 01:42:23,338 --> 01:42:26,516 내내 그래왔듯이 말야 1349 01:42:26,516 --> 01:42:32,024 내 마음은 눈물 속에서 헤매이고 1350 01:42:33,338 --> 01:42:35,107 난 사랑이 뭔지 되묻지 1351 01:42:35,107 --> 01:42:39,489 물론 당신이 주긴 줬지 죄다 별 의미 없는 것들만! 1352 01:42:41,852 --> 01:42:44,848 당신은 집이 아니라 텐트에 있소 1353 01:42:44,848 --> 01:42:48,459 작게 말해도 잘 들린다오 1354 01:42:48,459 --> 01:42:50,595 암만 비싼 팔찌를 사주면 뭘 해 1355 01:42:50,595 --> 01:42:55,890 내 신세가 꼭 처박아 놓기만 하고 쳐다도 안 보는 조각상 꼴인걸 1356 01:42:55,890 --> 01:42:57,964 그런 돈지랄이 뭔 의미가 있냐 말야 1357 01:42:57,964 --> 01:43:01,355 정말 중요한 건 하나도 안 해주는데! 1358 01:43:01,355 --> 01:43:02,887 수잔, 이제 그만 하시오 1359 01:43:02,887 --> 01:43:04,567 - 그만 못 해 - 지금 당장! 1360 01:43:04,567 --> 01:43:06,906 평생 가도 나한테 그냥 뭘 주는 법이 없어 1361 01:43:06,906 --> 01:43:09,377 자기가 받고 싶은 게 있을 때만 나한테 뭘 좀 사주고 1362 01:43:09,377 --> 01:43:10,599 수잔! 1363 01:43:13,195 --> 01:43:18,609 이게 사랑일 리가 없지 1364 01:43:29,755 --> 01:43:32,456 뭐든지 하겠소 왜냐하면 당신을 사랑하니까 1365 01:43:32,456 --> 01:43:34,453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아 1366 01:43:34,453 --> 01:43:36,678 그저 사랑받고 싶은 것뿐이지 1367 01:43:36,678 --> 01:43:39,453 물론 이 몸은 찰스 포스터 케인이시니 1368 01:43:39,453 --> 01:43:41,960 뭐든 말만 해 다 해줄 수 있어 1369 01:43:41,960 --> 01:43:44,249 대신 넌 날 사랑해야 해 1370 01:43:48,943 --> 01:43:50,953 후회해도 소용없어 1371 01:43:53,730 --> 01:43:55,715 후회 안 해 1372 01:44:07,342 --> 01:44:09,396 케인 씨 1373 01:44:09,396 --> 01:44:12,048 부인께서 뵙자고 하십니다 1374 01:44:14,952 --> 01:44:18,240 마리가 아침부터 부인의 짐을 싸고 있습니다 1375 01:44:24,173 --> 01:44:28,674 난 준비됐으니까, 마리 아놀드더러 가방 실으라고 해 1376 01:44:28,674 --> 01:44:29,472 네, 마님 1377 01:44:31,794 --> 01:44:33,858 지금 제정신이오? 1378 01:44:33,858 --> 01:44:39,599 손님들 보기에 망신스럽지도 않소? 대체 짐을 싸서 뭘 하겠단 거요 1379 01:44:39,599 --> 01:44:43,763 당신을 떠나겠단 거죠 당신이 망신스럽든 말든 상관없이 1380 01:44:43,763 --> 01:44:46,689 작별 인사는 당신한테만 할게요 1381 01:44:46,689 --> 01:44:49,850 그래봤자 다들 곧 눈치채겠지만 1382 01:44:51,914 --> 01:44:53,812 보내지 않겠소 1383 01:45:01,060 --> 01:45:02,726 안녕, 찰리 1384 01:45:06,467 --> 01:45:07,521 수잔 1385 01:45:17,782 --> 01:45:19,680 제발 가지 마시오 1386 01:45:25,153 --> 01:45:26,940 제발, 수잔 1387 01:45:30,228 --> 01:45:33,666 지금 이 순간부터 뭐든 당신 방식대로 합시다 1388 01:45:33,666 --> 01:45:37,449 내가 생각한 당신 방식이 아니라 1389 01:45:37,449 --> 01:45:39,233 진짜 당신 방식으로 1390 01:45:45,505 --> 01:45:46,732 떠나서는 안 돼 1391 01:45:50,222 --> 01:45:51,412 당신마저 날 버릴 리가 없어 1392 01:45:53,855 --> 01:45:56,393 알겠네요 1393 01:45:56,393 --> 01:45:59,518 나도 당신의 왕국을 이루는 한 조각이었군요 1394 01:45:59,518 --> 01:46:01,395 여기 있는 모든 건 날 위한 게 아니었어 1395 01:46:01,395 --> 01:46:03,613 이제야 알겠어 1396 01:46:05,531 --> 01:46:09,109 조각상들이야 당신을 버릴 리 없겠죠 1397 01:46:09,109 --> 01:46:11,206 하지만 난 얼마든지 그럴 수 있어요 1398 01:46:30,429 --> 01:46:33,780 혹시 모를까 봐 하는 말인데 가진 돈은 다 날렸어 1399 01:46:33,780 --> 01:46:35,324 대공황 10년 동안 많은 사람이 힘들었죠 1400 01:46:35,324 --> 01:46:39,785 난 별로 힘들 것도 없었어 그냥 돈만 털어먹었다 뿐이지 1401 01:46:39,785 --> 01:46:42,925 - 제나두도 들를 셈인가? - 월요일에 사무실 직원들 하고요 1402 01:46:42,925 --> 01:46:45,741 롤슨 씨가 사진으로 모조리 찍어오라고 해서요 1403 01:46:45,741 --> 01:46:47,094 우린 사진이 중심인 잡지죠 1404 01:46:47,094 --> 01:46:51,038 그럼 알지, 생각 있으면 레이몬드 집사를 만나봐 1405 01:46:51,038 --> 01:46:53,034 아는 게 많거든 1406 01:46:53,034 --> 01:46:55,677 아마 말 못할 비밀은 그가 다 알걸 1407 01:46:55,701 --> 01:46:58,867 그런데 전 말이죠... 케인 씨가 좀 가엾단 기분이 드네요 1408 01:47:01,272 --> 01:47:02,965 난들 안 그렇겠어? 1409 01:47:07,487 --> 01:47:10,726 이런? 어느새 날이 샜네 1410 01:47:13,908 --> 01:47:17,483 가끔 들러서 말벗이나 해 줘 1411 01:47:24,375 --> 01:47:25,639 로즈버드? 1412 01:47:28,765 --> 01:47:31,435 로즈버드라면 제가 알죠 1413 01:47:31,435 --> 01:47:33,693 그게 얼마짜리일 것 같아요? 1414 01:47:33,693 --> 01:47:35,059 한 천 달러는 할 것 같죠? 1415 01:47:41,769 --> 01:47:43,015 좋아요 1416 01:47:44,569 --> 01:47:47,144 말해드리죠, 톰슨 씨 1417 01:47:48,473 --> 01:47:51,924 - 그가 가끔 이상했다는 거 알아요? - 아뇨 몰랐는데요 1418 01:47:51,924 --> 01:47:54,768 간혹 미친 짓도 하고 그랬어요 1419 01:47:54,768 --> 01:47:57,302 저는 지금까지 11년간 그를 위해 일해왔습니다 1420 01:47:57,302 --> 01:48:01,533 모든 걸 다 도맡아 하면서요 그러자면 온갖 걸 다 알 수밖에 없죠 1421 01:48:01,533 --> 01:48:02,868 - 로즈버드도요 - 그렇죠 1422 01:48:02,868 --> 01:48:07,992 말했다시피, 그 노친네 가끔 좀 이상했어요 1423 01:48:07,992 --> 01:48:11,810 - 하지만 난 그를 다룰 줄 알았죠 - 뒤치다꺼리할 게 많았겠네요? 1424 01:48:11,810 --> 01:48:14,901 힘이 많이 들었죠 그나마 난 요령이 있어 버틴 거고 1425 01:48:14,901 --> 01:48:16,348 마님이 떠났을 때도 말이죠... 1426 01:50:32,334 --> 01:50:33,708 로즈버드! 1427 01:51:41,450 --> 01:51:43,719 그러니까... 1428 01:51:43,719 --> 01:51:46,109 로즈버드의 정체가 그 스노우볼이라고요? 1429 01:51:46,109 --> 01:51:47,718 그렇다니까요 1430 01:51:47,718 --> 01:51:50,980 게다가 그때뿐만이 아니었어요 1431 01:51:50,980 --> 01:51:55,007 임종 때도 로즈버드라고 하면서 1432 01:51:55,007 --> 01:51:59,046 스노우볼을 손에 들고 있다가 깨트렸어요 1433 01:51:59,046 --> 01:52:03,875 그 후론 아무 말도 없더라고요 죽은 거죠 1434 01:52:03,875 --> 01:52:06,775 그는 별 의미도 없는 별의별 얘기를 다 했어요 1435 01:52:06,775 --> 01:52:09,870 지금 슬픈 거 맞아요? 1436 01:52:09,981 --> 01:52:12,313 -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요 - 천 달러짜리 특종은 날아갔네 1437 01:52:12,313 --> 01:52:15,800 듣고 싶으시다면 천 달러짜리 얘기도 많습니다만 1438 01:52:15,800 --> 01:52:18,202 우린 오늘 밤 기차로 떠납니다 1439 01:52:18,202 --> 01:52:20,406 사진만 다 찍으면 말이죠 1440 01:52:20,406 --> 01:52:22,208 시간을 좀 더 내보시죠 1441 01:52:22,208 --> 01:52:27,248 다음 기차는 얼마든지 있지만 이것들은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봅니다 1442 01:52:27,248 --> 01:52:32,150 케인 씨가 깨어나 '제나두여 영원하라'하고 이것들에게 명령이라도 내리면 모를까 1443 01:52:33,597 --> 01:52:35,288 서두르는 게 좋아 1444 01:52:38,841 --> 01:52:43,026 - 이봐! 그만 내려갈까? - 그래, 서둘러, 곧 가야 해 1445 01:52:43,138 --> 01:52:45,429 알았어, 지금 갈게 1446 01:52:45,429 --> 01:52:49,060 모두 얼마쯤 나올까요, 톰슨 씨? 1447 01:52:49,060 --> 01:52:51,253 수백만 달러? 1448 01:52:51,938 --> 01:52:53,271 누군가 살 사람이 있다면 1449 01:52:53,271 --> 01:52:55,848 어쨌든 그가 이 모든 걸 미국에 가져오긴 했네요 1450 01:52:55,848 --> 01:52:57,540 - 이게 뭐지? - 또 비너스상이야 1451 01:52:57,540 --> 01:53:01,615 2만 5천 달러라니 머리 없는 여자치곤 비싸죠 1452 01:53:01,615 --> 01:53:04,279 - 머리는 은행에 저당 잡혔나 보죠 - 전 모르는 일입니다 1453 01:53:05,608 --> 01:53:08,217 - 은행이 싹 쓸어 가겠지 - 별별 잡동사니를 안 버리고 모셔뒀군 1454 01:53:08,217 --> 01:53:13,421 - 케인 씨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 뉴욕 인콰이어러 직원 476명이 1455 01:53:13,421 --> 01:53:18,992 난로, 메리 케인의 유품 콜로라도 뉴살렘, 2달러 1456 01:53:18,992 --> 01:53:21,505 예술품과 쓰레기를 같이 뒤지는 형국이군 1457 01:53:21,505 --> 01:53:23,317 확실히 그는 수집광이야 1458 01:53:23,317 --> 01:53:25,107 닥치는 대로 모았으니 1459 01:53:25,107 --> 01:53:26,657 이런 건 독수리가 아니라 까마귀가 잘하는 건데 1460 01:53:26,657 --> 01:53:29,345 - 봐요! 직소 퍼즐도 있어요 - 그런 거야 우리도 많지 1461 01:53:29,345 --> 01:53:31,685 전반적으로는 버마식 건축인데 홀을 따라 스페인식 천장이 있고 1462 01:53:31,685 --> 01:53:33,119 대단하네요 1463 01:53:33,119 --> 01:53:36,063 저쪽은 옛 스코틀랜드 성채 풍인데 가장자리는 아직 미완성이고 1464 01:53:36,063 --> 01:53:38,208 이걸 몽땅 합하면 뭐가 될까? 1465 01:53:38,208 --> 01:53:41,418 궁전과 그림과 장난감 그리고 모든 것 1466 01:53:41,418 --> 01:53:43,526 이걸 뭐라고 써내지? 1467 01:53:44,915 --> 01:53:46,283 찰스 포스터 케인? 1468 01:53:46,283 --> 01:53:49,218 아니면 로즈버드는 어때, 제리? 1469 01:53:50,347 --> 01:53:51,576 로즈버드가 뭡니까? 1470 01:53:51,576 --> 01:53:54,355 그가 죽을 때 남긴 말 1471 01:53:54,355 --> 01:53:57,311 - 무슨 뜻인진 알아냈나? - 아뇨 1472 01:53:57,311 --> 01:54:00,705 - 케인에 대해 알아낸 건 있고, 제리? - 뭐, 그다지 1473 01:54:03,546 --> 01:54:05,189 이제 그만 출발하죠 1474 01:54:07,132 --> 01:54:10,379 그동안 대체 뭐 했나? 1475 01:54:10,734 --> 01:54:12,333 퍼즐 놀이를 한 셈이죠 1476 01:54:12,357 --> 01:54:15,999 로즈버드만 알아내면 모든 게 설명될 거예요 1477 01:54:16,023 --> 01:54:18,277 아뇨, 그럴 것 같진 않아요 1478 01:54:18,301 --> 01:54:19,558 아니지 1479 01:54:19,923 --> 01:54:23,477 그는 원하는 걸 다 가졌다가 모두 잃어버린 사람이야 1480 01:54:23,501 --> 01:54:27,063 어쩌면 로즈버드는 얻기도 전에 잃어버린 무엇 아닐까 1481 01:54:27,268 --> 01:54:30,475 그거론 아무것도 설명 못 해 1482 01:54:30,475 --> 01:54:34,506 한 사람의 인생을 단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어차피 없어 1483 01:54:34,506 --> 01:54:39,995 아니야... 어쩌면 로즈버드는 단지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할지도... 1484 01:54:39,995 --> 01:54:42,016 그럼 그건 잃어버린 조각이겠지 1485 01:54:47,405 --> 01:54:49,386 갑시다, 여러분! 1486 01:54:51,675 --> 01:54:53,938 기차 놓치겠어요 1487 01:55:58,130 --> 01:56:00,508 쓰레기는 다 버리자고 1488 01:57:04,245 --> 01:57:09,541 출입 금지 1489 01:57:24,309 --> 01:57:29,970 이 영화가 첫 출연작인 주요 배우들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