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3:58,939 --> 00:04:01,104 이것 좀 보세요, 어머니! 2 00:04:02,016 --> 00:04:04,582 드위지다스, 쿠무드 다람다스, 파드마! 3 00:04:04,583 --> 00:04:06,582 다들 어디 있는 거야? 4 00:04:06,583 --> 00:04:09,582 데브다스한테 편지가 왔어 5 00:04:09,583 --> 00:04:12,782 지금 런던에서 오고 있대 6 00:04:12,783 --> 00:04:15,716 정말요? 기쁜 소식이네요! 7 00:04:15,717 --> 00:04:18,148 드위지다스, 들었어요? 데브다스가 온대요 8 00:04:18,149 --> 00:04:21,749 그럴 리가 없어 거짓말 하는 거죠? 9 00:04:21,750 --> 00:04:24,616 거짓말 아니야 여기 편지도 있는걸! 10 00:04:24,617 --> 00:04:26,449 그럼 보여 주세요 11 00:04:27,717 --> 00:04:31,882 - 슈반카르, 우리 데브다스가 와요 - 정말요? 12 00:04:31,883 --> 00:04:33,916 형님께 소식 좀 전해 주세요 13 00:04:34,249 --> 00:04:38,649 어머니, 어머니! 우리 데브다스가 집에 온대요 14 00:04:40,516 --> 00:04:42,082 이렇게 감사할 수가! 15 00:04:42,083 --> 00:04:44,182 정말 축하드려요, 마님 16 00:04:44,183 --> 00:04:47,482 이렇게 기쁜데 눈물은 왜 흘리는 거야, 다람다스? 17 00:04:47,483 --> 00:04:50,982 도련님 마중은 저 혼자 나갈 수 있게 허락해 주세요 18 00:04:50,983 --> 00:04:54,048 알았어, 얼른 시계태엽들을 다시 감아 19 00:04:54,049 --> 00:04:57,982 우리 아들이 아주 오랜만에 돌아오잖아 20 00:04:57,983 --> 00:05:01,182 태엽을 감는다고 시간이 빨리 가나요? 21 00:05:01,183 --> 00:05:03,949 때 되면 어련히 오지 않겠어요? 22 00:05:03,950 --> 00:05:08,148 나도 안다, 쿠무드 그런데 심장이 이렇게 쿵쾅대잖니 23 00:05:08,149 --> 00:05:11,082 언제쯤 이 낮이 밤으로 변하려나? 24 00:05:11,083 --> 00:05:18,849 풍악을 울리고 축배를 드세 25 00:05:18,850 --> 00:05:23,549 기쁨이 폭풍처럼 밀려와 내 마음을 휘저어 놓네 26 00:05:23,550 --> 00:05:28,916 - 축배를 드세 - 얼씨구, 폭풍이로구나 27 00:05:35,871 --> 00:05:41,236 코우샬라 언니! 달콤한 '숀데시' 맛 좀 봐 28 00:05:41,260 --> 00:05:43,925 수미트라, 마침 잘 왔어 29 00:05:43,926 --> 00:05:47,658 어찌나 잘 맞춰 오는지 놀라울 정도라니까요 30 00:05:47,659 --> 00:05:50,259 그래도 아주머니 숀데시는 맛 좋기로 유명하죠 31 00:05:50,260 --> 00:05:51,892 - 방금 들었지? - 내가 얘기할게 32 00:05:51,893 --> 00:05:53,792 누가 오는지 알아? 33 00:05:53,793 --> 00:05:57,092 알 것 같아 챠토파드히아이 씨 아냐? 34 00:05:58,226 --> 00:06:03,792 틀렸어! 절대 못 맞힐걸 내 아들 데브다스가 온대 35 00:06:03,793 --> 00:06:06,424 - 정말이야, 언니? - 응, 정말이야 36 00:06:06,425 --> 00:06:08,092 이런 감사한 일이! 37 00:06:08,093 --> 00:06:10,159 축하해, 코우샬라 언니 38 00:06:10,160 --> 00:06:14,259 그래, 10년 만에 내 아들을 보게 됐어 39 00:06:14,260 --> 00:06:16,092 어떻게 컸을까? 40 00:06:16,093 --> 00:06:19,925 목소리는 어떻고 내게 무슨 말을 할까? 41 00:06:19,926 --> 00:06:23,691 오늘 밤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모르겠어, 수미트라 42 00:06:23,692 --> 00:06:27,525 밤에 한숨도 못 잘 것 같아 43 00:06:27,526 --> 00:06:30,225 내가 잠들었을 때 오면 어떡해? 44 00:06:30,226 --> 00:06:34,892 맞아, 언니 나도 예전의 데브다스 모습이 선해 45 00:06:34,893 --> 00:06:39,259 우리 집에 와서는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보며 이렇게 물었지 46 00:06:39,260 --> 00:06:41,491 - '아주머니, 파로 있나요?' - '파로 있나요?' 47 00:06:43,325 --> 00:06:46,925 봐요, 어머니께서도 어느새 물드셨어요 48 00:06:46,926 --> 00:06:51,625 데브다스가 집을 뛰쳐나간 날엔 파로한테 가서 찾아오라고 했지 49 00:06:51,626 --> 00:06:54,324 맞아, 데브다스는 항상 구아바 과수원에 있었지 50 00:06:54,325 --> 00:06:58,658 그럼 다람다스가 그 녀석 귀를 잡고 끌고 왔어 51 00:06:58,659 --> 00:07:04,225 맞아, 데브다스가 공부한다고 외국으로 떠나던 날에는 52 00:07:04,226 --> 00:07:08,259 우리 파로가 뭐에 홀린 사람처럼 그 마차를 뒤쫓아 갔지 53 00:07:08,260 --> 00:07:09,791 '야, 데브다스' 이러면서 54 00:07:09,792 --> 00:07:12,192 야, 데브다스! 55 00:07:12,193 --> 00:07:15,758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이었는데 56 00:07:15,759 --> 00:07:20,725 자갈에 발이 부르트도록 뛰고 또 뛰었어 57 00:07:20,726 --> 00:07:22,858 데브다스랑 같이 간다면서! 58 00:07:22,859 --> 00:07:27,291 - 나도 갈 거야! - 막무가내로 떼를 썼어 59 00:07:27,292 --> 00:07:30,958 - 너 제정신이니? - 데브다스! 60 00:07:30,959 --> 00:07:35,758 파로를 외국에 보낼 수도 없고... 바보 같은 녀석 61 00:07:39,093 --> 00:07:41,625 데브다스한테 3루피를 빚졌다는 거야 62 00:07:41,626 --> 00:07:43,524 - 파로 - 따라갈래! 63 00:07:43,525 --> 00:07:47,791 데브다스한테 3루피 갚아야 한단 말이야! 64 00:07:49,292 --> 00:07:53,291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등불을 켜면 떠난 사람이 집으로 돌아온다잖아 65 00:07:53,292 --> 00:07:57,125 파로는 그런 마음으로 10년 동안 불을 켜놓고 있어 66 00:07:57,126 --> 00:07:59,691 단 한 번도 꺼진 적이 없지 67 00:08:00,592 --> 00:08:02,391 - 파로한테 말해줘야겠어 - 그래 68 00:08:02,392 --> 00:08:03,891 아주 기뻐할 거야 69 00:08:06,226 --> 00:08:09,158 - 기뻐서 펄쩍 뛸 거야 - 그래, 어서 알려줘 70 00:08:12,592 --> 00:08:16,391 도련님이 집에 오는데 저 아주머니가 더 기뻐하네요 71 00:08:16,392 --> 00:08:21,357 왜 아니겠니? 이웃사촌이잖아 파로와 데브다스는 죽마고우고 72 00:08:21,358 --> 00:08:25,858 죽마고우도 다 옛말이죠 이제 둘 다 성인인데 73 00:08:25,859 --> 00:08:27,791 숀데시 드실래요? 74 00:08:41,559 --> 00:08:42,523 파로! 75 00:08:44,459 --> 00:08:48,658 - 무슨 일이세요? - 마노라마, 파로 어디 있니? 76 00:08:48,659 --> 00:08:52,591 어디 있겠어요, 자기 방에서 등불한테 말 걸고 있겠죠 77 00:08:52,592 --> 00:08:55,258 - 등불이 아니라 데브다스지! - 등불이 아니라 데브다스지! 78 00:08:55,259 --> 00:08:58,724 - 맙소사 - 왜 그러시는데요? 79 00:08:58,725 --> 00:09:02,825 파로가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가져왔단다 80 00:09:02,826 --> 00:09:05,291 무슨 소식인지는 알려주고 가셔야죠! 81 00:09:05,892 --> 00:09:08,691 파로, 데브다스가 온다는구나 82 00:09:08,692 --> 00:09:12,091 - 정말이세요? - 그래, 데브다스가 온대 83 00:09:12,725 --> 00:09:17,192 집에서 환영 준비가 한창이더구나 코우샬라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야 84 00:09:17,193 --> 00:09:20,091 온 집안 식구들이 기뻐서... 85 00:09:21,159 --> 00:09:23,624 바보 같긴, 지금 우는 거야? 86 00:09:23,625 --> 00:09:27,025 데브다스가 오기도 전에 눈물로 그 등불을 꺼트릴 셈이니? 87 00:09:27,026 --> 00:09:28,225 그럴 리가요 88 00:09:28,226 --> 00:09:32,192 세상 그 어떤 것도 이 등불을 끄진 못해요 89 00:09:32,193 --> 00:09:36,925 정말 그렇게 대단한 힘을 갖고 있는지 한번 시험해 볼까? 90 00:10:08,725 --> 00:10:14,624 한 계절이 가고 한 계절이 오니 91 00:10:15,592 --> 00:10:22,125 구름의 물결이 몰려오네요 92 00:10:22,558 --> 00:10:25,791 한 줄기 바람이 일어나 93 00:10:25,792 --> 00:10:29,724 이 등불을 끄려 하네요 94 00:10:32,859 --> 00:10:39,591 그대를 그리는 이 마음을 한 번도 놓은 적 없어요 95 00:10:50,192 --> 00:10:56,891 그대를 그리는 이 마음을 절대 놓지 않을 거예요 96 00:10:56,892 --> 00:11:03,225 그대여, 이 등불은... 97 00:11:03,226 --> 00:11:09,924 내 사랑의 불꽃은 절대 사그라지지 않아요 98 00:11:09,925 --> 00:11:22,524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99 00:11:24,792 --> 00:11:28,125 이 등불이 타오를 때 100 00:11:28,126 --> 00:11:32,891 내 몸과 마음도 함께 타오르고 있어요 101 00:11:32,892 --> 00:11:43,524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102 00:12:23,358 --> 00:12:27,457 그대가 먼 곳으로 떠나 103 00:12:30,325 --> 00:12:34,258 그대가 먼 곳으로 떠나 104 00:12:34,259 --> 00:12:37,424 이별의 아픔이 찾아오고 105 00:12:37,425 --> 00:12:40,824 내 눈은 그대를 애타게 찾았어요 106 00:12:40,825 --> 00:12:45,824 그러나 그대는... 그러나 그대는... 107 00:12:45,825 --> 00:12:52,857 그곳에서 환하게 빛을 내며 기쁨으로 넘실대고 있었어요 108 00:12:52,858 --> 00:12:58,791 내가 이곳에서 불타는 동안 109 00:12:59,792 --> 00:13:04,991 내가 이곳에서 불타는 동안 110 00:13:08,358 --> 00:13:11,757 또 다시 폭풍우가 몰려와 111 00:13:11,758 --> 00:13:15,191 비가 억수같이 퍼붓고 112 00:13:15,192 --> 00:13:18,258 거센 바람을 일으키지만 113 00:13:18,259 --> 00:13:21,891 내 등불은 끄떡없어요 114 00:13:22,491 --> 00:13:25,158 그대여, 내 불꽃은 115 00:13:25,159 --> 00:13:31,290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몰아쳐도 그대로 살아있어요 116 00:13:33,259 --> 00:13:45,024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117 00:13:51,525 --> 00:13:54,924 누가 저 애 좀 말려줘요 118 00:13:54,925 --> 00:13:58,357 왜 저리 순진한지 몰라요 119 00:13:58,358 --> 00:14:04,657 그래, 한바탕 바람이 불면 네 님도 오시겠지 120 00:14:04,658 --> 00:14:09,991 내 님이여, 어서 오세요 121 00:14:12,259 --> 00:14:18,590 님을 그리는 저 마음은 사그라질 줄을 모르네요 122 00:14:18,591 --> 00:14:25,791 그대여, 등불 같은 그대여 123 00:14:26,725 --> 00:14:30,557 그대여... 124 00:14:55,713 --> 00:14:59,447 다들 나오세요 마차가 도착했어요 125 00:14:59,448 --> 00:15:01,579 어서요, 데브다스가 왔어요 126 00:15:01,580 --> 00:15:03,612 - 데브다스가 왔대요 - 지금 오는군 127 00:15:03,613 --> 00:15:06,013 안 그래도 환영해주려고 등불을 켜고 있었는데 128 00:15:06,014 --> 00:15:08,679 - 할머니께도 말씀드리렴 - 얼른 가요 129 00:15:08,680 --> 00:15:12,046 늦게 가면 데브다스 혼자 환영식을 치르게 될 거예요 130 00:15:12,047 --> 00:15:15,546 어떻게 혼자 치러? 오늘은 내가 맞이할 거야 131 00:15:15,547 --> 00:15:17,579 잠깐 거기들 서 132 00:15:17,580 --> 00:15:19,779 내가 제일 먼저 데브다스를 볼 거야 133 00:15:19,780 --> 00:15:21,579 - 못 살아 - 다들 눈 감아 134 00:15:21,580 --> 00:15:22,512 어머니! 135 00:15:22,513 --> 00:15:24,946 - 이렇게 부탁할게 - 그럼 그렇게 하세요 136 00:15:25,880 --> 00:15:27,113 도련님이 오셨어요! 137 00:15:27,114 --> 00:15:27,746 다람다스! 138 00:15:27,747 --> 00:15:31,113 마님! 10년이면 정말 강산도 변한다더니 139 00:15:31,114 --> 00:15:34,046 도련님 키가 저만큼 크셨더라고요 140 00:15:34,047 --> 00:15:34,579 그래? 141 00:15:34,580 --> 00:15:37,313 제 어깨에 목말 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142 00:15:37,314 --> 00:15:41,779 - 마님도 눈이 휘둥그레지실 거예요 - 고문 그만 하고, 데브다스는? 143 00:15:41,780 --> 00:15:45,413 파로 아가씨를 뵙고 오신다며 중간에 내리셨어요 144 00:15:46,613 --> 00:15:50,679 금방 여기로 오실 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145 00:15:50,680 --> 00:15:54,646 어머니께서 데브다스 도련님을 제일 먼저 보시겠다고 했는데 146 00:15:55,347 --> 00:15:57,612 파로한테 선수를 뺏기셨네요 147 00:16:00,579 --> 00:16:02,812 - 어머니 - 이건 어떻게 할까요? 148 00:16:02,813 --> 00:16:06,612 파로를 만나러 가다니 이게 무슨 일이죠? 149 00:16:13,487 --> 00:16:14,220 파로 150 00:16:15,521 --> 00:16:18,087 데브다스인가 보구나 151 00:16:28,299 --> 00:16:29,298 데브다스 152 00:16:29,998 --> 00:16:34,064 그동안 잘 지낸 거니? 어서 오거라 153 00:16:34,065 --> 00:16:37,131 - 안녕하셨어요? - 정말 반갑구나 154 00:16:37,132 --> 00:16:40,164 영국 사람 다 됐네 155 00:16:40,165 --> 00:16:42,498 다들 널 무척 그리워했단다 156 00:16:42,499 --> 00:16:46,298 - 네 어머니도 눈이 빠져라 기다렸지 - 파로는요? 157 00:16:46,299 --> 00:16:49,697 어머나, 방금 전까지 여기 있었는데 158 00:16:50,432 --> 00:16:53,697 너 오면 이것 저것 다 할 거라고 했는데 159 00:16:53,698 --> 00:16:56,164 아옹다옹 싸움도 할 거라고 했는데 160 00:16:56,165 --> 00:16:59,897 정작 네가 오니 숨어 버렸구나 파로! 161 00:16:59,898 --> 00:17:03,629 - 제가 올라가 볼게요 - 그래, 어서 가서 만나렴 162 00:18:23,221 --> 00:18:24,619 잘 지냈어, 파로? 163 00:18:29,620 --> 00:18:31,386 내 얼굴 안 볼 거야? 164 00:18:31,921 --> 00:18:36,953 - 오랜만에 만나는 거잖아 - 너한텐 그냥 오랜만이겠지만 165 00:18:36,954 --> 00:18:41,586 나한텐 10년 6개월 4일 하고도 6시간이었거든 166 00:18:43,087 --> 00:18:46,153 - 나 안 보고 싶었어? - 그럴 리가 167 00:18:46,154 --> 00:18:51,486 거짓말 마! 10년 동안 편지 5통 보내놓고선 168 00:18:51,487 --> 00:18:54,220 계절마다 한 통 쓰는 것도 어려웠어 169 00:18:54,221 --> 00:18:56,419 유치하게 왜 그래? 170 00:18:57,320 --> 00:18:59,486 애도 아니고 171 00:18:59,487 --> 00:19:01,153 내가 너무 보챈다고? 172 00:19:01,154 --> 00:19:03,719 바다를 보겠다는 열망은 시냇물을 강물로 변하게 해 173 00:19:03,720 --> 00:19:06,619 그러는 넌 왜 이렇게 뜸을 들이는데? 174 00:19:06,620 --> 00:19:11,986 오랜만에 달을 볼 때처럼 날 보고 숨이 멎으면 안 되니까 175 00:19:14,387 --> 00:19:16,086 달도 그렇게 허영심이 크진 않아 176 00:19:17,054 --> 00:19:20,352 하지만 달이 상처를 입었거든 177 00:19:21,054 --> 00:19:22,352 괜찮아, 파로 178 00:19:23,188 --> 00:19:27,619 달이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 숨을 멎게 하는 게 179 00:19:27,620 --> 00:19:29,920 달빛인지 네 허영심인지 보자고 180 00:19:35,854 --> 00:19:40,719 파로, 다른 누군가가 널 만지는 건 생각도 하기 싫어 181 00:19:50,687 --> 00:19:53,786 - 보세요, 데브다스가 왔어요 - 오든지 말든지 182 00:19:53,787 --> 00:19:56,053 - 화내지 마세요 - 꼴도 보기 싫어 183 00:19:56,054 --> 00:19:58,186 - 가버리라고 해 - 그래도... 184 00:19:58,187 --> 00:20:01,186 - 꼴도 보기 싫어... - 어머니 185 00:20:06,787 --> 00:20:09,653 - 가버려라, 보기 싫구나 - 어머니... 186 00:20:09,654 --> 00:20:13,352 왜요? 내 얼굴이 얼마나 이상하기에 187 00:20:13,353 --> 00:20:16,786 어머니도, 파로도 안 보려고 하죠? 188 00:20:16,787 --> 00:20:20,819 10년을 기다렸는데 이웃집에 먼저 들러? 189 00:20:20,820 --> 00:20:22,452 파로한테나 가버려 190 00:20:24,787 --> 00:20:26,285 눈을 뜨세요 191 00:20:27,387 --> 00:20:28,352 싫다 192 00:20:30,420 --> 00:20:32,953 제 얼굴 보셔야죠 193 00:20:36,154 --> 00:20:37,386 알겠어요 194 00:20:38,653 --> 00:20:39,919 전 이만 가볼게요 195 00:20:39,920 --> 00:20:41,686 - 어디로? - 어디 가세요? 196 00:20:41,687 --> 00:20:43,253 - 어디를 가려고? - 가지 말아요 197 00:20:44,954 --> 00:20:47,719 가게 놔두면 어떡해? 그냥 장난 친 건데 198 00:20:48,920 --> 00:20:50,519 저도 장난이었어요 199 00:20:54,221 --> 00:20:55,352 데브다스 200 00:21:02,520 --> 00:21:07,686 장난꾸러기 아들이 변호사가 되어 돌아왔구나 201 00:21:07,687 --> 00:21:09,753 그래도 장난기는 여전하네 202 00:21:11,386 --> 00:21:12,753 아버지는요? 203 00:21:14,121 --> 00:21:16,019 아침 일찍 사무실에 가셨어 204 00:21:16,020 --> 00:21:18,419 - 급한 일이 있다고 - 네, 그러시겠죠 205 00:21:21,520 --> 00:21:23,253 너의 행실에 대한 말이 끊이질 않아 206 00:21:23,254 --> 00:21:25,652 '데브다스와 파로가 학교에 안 갔어요' 207 00:21:25,653 --> 00:21:27,919 '데브다스가 담배를 피우다 걸렸어요' 208 00:21:27,920 --> 00:21:31,220 하루 종일 파로와 함께 동네나 헤매고 다니고 209 00:21:32,221 --> 00:21:37,552 또 한번 그러면 가만 안 둔다 알았으면 나가! 210 00:21:37,553 --> 00:21:41,486 제가 떠나는 날에도 집에 안 계시더니 211 00:21:41,487 --> 00:21:42,986 돌아온 날에도... 212 00:21:43,954 --> 00:21:45,419 역시나 집을 비우셨군요 213 00:21:46,187 --> 00:21:50,053 그거 아니? 영국 정부에서 아버지께 기사 작위를 주기로 했단다 214 00:21:50,054 --> 00:21:51,752 - 그래요? - 네 215 00:21:51,753 --> 00:21:53,419 널 보면 기뻐하실 거야 216 00:21:53,420 --> 00:21:54,519 - 그럴까요? - 그럼... 217 00:21:54,520 --> 00:21:57,253 사무실에서 기뻐하고 계시겠죠 218 00:21:57,254 --> 00:22:01,019 저희 친정집에서는 아들이 오랜만에 집에 오면 219 00:22:01,020 --> 00:22:03,853 아버지가 두 팔 벌려 환영했지만요 220 00:22:03,854 --> 00:22:06,019 우리 집에서도 그런단다, 아가 221 00:22:07,320 --> 00:22:08,686 데브다스! 222 00:22:09,587 --> 00:22:11,086 이리 오렴, 아가 223 00:22:11,087 --> 00:22:12,385 - 할머니 - 그래 224 00:22:17,054 --> 00:22:21,053 내가 좋은 외제 시계를 사다 달라고 했는데 225 00:22:21,054 --> 00:22:22,319 사 왔니? 226 00:22:24,154 --> 00:22:27,986 아뇨, 대신 할머니 행복하게 해드릴 거예요 227 00:22:30,520 --> 00:22:31,686 그래 228 00:22:33,386 --> 00:22:36,719 이쪽으로 와 그런데 잘 안 보이네 229 00:22:36,720 --> 00:22:37,485 절대 안 해 230 00:22:37,486 --> 00:22:40,319 정말? 그럼 서류로만 교류하는 거야? 231 00:22:40,320 --> 00:22:43,019 어쩔 때는 그것도 사용 안 해 232 00:22:43,020 --> 00:22:44,686 악수도 안 한다니까 233 00:22:45,979 --> 00:22:47,845 왜요? 무슨 일 있어요? 234 00:22:47,846 --> 00:22:50,978 내 상자 내놔요! 가져간 거 다 알아요 235 00:22:50,979 --> 00:22:53,845 장난치지 말고 얼른 내놔요 236 00:22:53,846 --> 00:22:56,911 얼른 못 줘요? 어서 내놔요 237 00:22:57,946 --> 00:23:00,411 - 무슨 일이니? - 별일 아니에요 238 00:23:01,412 --> 00:23:04,878 데브다스 보는 거지? 직접 보니 어때? 239 00:23:04,879 --> 00:23:06,611 - 말 못 해요 - 말해봐 240 00:23:06,612 --> 00:23:09,678 - 어떤 것 같아? - 바보 같아요 241 00:23:09,679 --> 00:23:10,511 저런! 242 00:23:10,512 --> 00:23:14,011 - 만났을 때 무슨 얘기 했어? - 제 얼굴도 안 보여줬는걸요 243 00:23:14,012 --> 00:23:15,811 - 정말? - 물론이에요 244 00:23:15,812 --> 00:23:18,245 가여운 데브다스 가슴이 아팠겠군 245 00:23:18,246 --> 00:23:19,678 아파하라죠 246 00:23:19,679 --> 00:23:21,578 너무 괴롭히지는 마 247 00:23:21,579 --> 00:23:25,711 아니면 또 우리 집 문틈을 엿보며 이렇게 물을 거 아냐? 248 00:23:25,712 --> 00:23:28,478 '아주머니, 파로 있나요?' 249 00:23:34,079 --> 00:23:37,644 달빛 아래에서만 제 얼굴을 보여줄 거예요 250 00:26:22,578 --> 00:26:25,345 내 카드를 받아라! 내가 이겼어! 251 00:26:25,346 --> 00:26:26,611 짜증나 252 00:26:27,812 --> 00:26:30,378 - 간발의 차이로 졌어 - 매번 그 소리지 253 00:26:30,379 --> 00:26:33,178 쿠무드, 네 남편이 이길 수도 있잖니 254 00:26:33,912 --> 00:26:36,311 무슨 소리세요? 오늘은 슈반카르의 날이라고요 255 00:26:36,312 --> 00:26:38,345 아무도 못 이겨요 256 00:26:38,346 --> 00:26:41,178 저기 파로가 오네요 파로도 못 이길 거라고요 257 00:26:41,179 --> 00:26:42,511 장담할 수 있으세요? 258 00:26:42,512 --> 00:26:45,711 조심하세요 그러다 파로한테 큰코다쳐요 259 00:26:47,612 --> 00:26:50,444 그런데 파로, 뭘 가져온 거야? 260 00:26:50,445 --> 00:26:53,544 데브다스한테 줄 숀데시예요 엄마가 보내셨어요 261 00:26:56,012 --> 00:26:57,444 데브다스는 어디 있어요? 262 00:26:57,445 --> 00:27:01,711 데브다스라면 런던에서 돌아온 신사분 말이야? 263 00:27:01,712 --> 00:27:06,044 자기 방에서 영국제 쌍안경을 길들이고 계시지 264 00:27:17,612 --> 00:27:20,644 평소엔 어머니한테 먼저 인사를 하더니 265 00:27:20,645 --> 00:27:24,611 지금은 도련님 본다고 바로 올라가 버리네요 266 00:27:24,612 --> 00:27:28,811 나도 봤다 제 어미가 숀데시를 보냈다잖니 267 00:27:33,179 --> 00:27:35,111 달님께서 땅에는 웬일이시죠? 268 00:27:36,912 --> 00:27:38,410 네 숨을 거두러 왔지 269 00:27:41,145 --> 00:27:44,078 - 뭐 하는 거야? - 치수가 맞나 보려고 270 00:27:44,979 --> 00:27:48,211 - 맞아? - 틀릴 수가 없지 271 00:27:48,212 --> 00:27:50,644 - 어째서? - 널 알고 지낸 게 몇 년인데 272 00:27:50,645 --> 00:27:52,244 그래, 그렇구나 273 00:27:54,778 --> 00:27:56,811 - 이건 뭐야? - 접시잖아 274 00:27:56,812 --> 00:27:59,178 접시인 건 아는데 안에 뭐가 들었냐고 275 00:28:00,079 --> 00:28:02,477 - 내 사과 - 알겠다! 276 00:28:02,478 --> 00:28:04,844 - 숀데시 가져온 거지? - 확인해 봐 277 00:28:07,112 --> 00:28:10,178 - 아무것도 없는데? - 그게 내 사과야, 바보야 278 00:28:12,478 --> 00:28:14,977 맙소사, 성질머리 하고는! 279 00:28:14,978 --> 00:28:17,344 하여간 욱하는 건 알아줘야 해 280 00:28:17,345 --> 00:28:19,278 하나도 안 변했어 281 00:28:22,845 --> 00:28:27,944 - 너도 하나도 안 변한 것 같네 - 어떤데? 282 00:28:27,945 --> 00:28:29,610 촌스러워 283 00:28:29,611 --> 00:28:34,944 그래, 런던 물을 먹고 왔으니 내가 촌스럽기도 하겠지 284 00:28:36,045 --> 00:28:39,011 런던은 아주 큰 도시라지? 285 00:28:39,012 --> 00:28:41,278 여기랑은 전혀 다르지 286 00:28:41,279 --> 00:28:45,211 사람도 많고, 토론도 훌륭하고 대로도 길게 뻗었고 건물도 높아 287 00:28:45,212 --> 00:28:48,444 트래펄가 광장에는 비둘기도 있지 288 00:28:48,445 --> 00:28:50,111 비둘기 알지? 289 00:28:50,945 --> 00:28:52,111 여왕의 궁전 290 00:28:52,112 --> 00:28:55,744 그리고 어디를 가나 사람이 많아 291 00:28:55,745 --> 00:28:58,977 런던 사람들은 자기들만의 세상에서 살지 292 00:28:58,978 --> 00:29:04,077 - 너도? - 당연하지, 바보 같긴 293 00:29:04,078 --> 00:29:05,677 괜히 말했네 294 00:29:06,478 --> 00:29:10,644 데브다스, 그럼 이 마을은 하나도 그립지 않았어? 295 00:29:10,645 --> 00:29:13,877 그럴 겨를이 없었지 단, 하나... 296 00:29:15,945 --> 00:29:19,211 그곳 음식이 질리면 엄마의 음식이 그리웠지 297 00:29:19,212 --> 00:29:21,011 하지만 그것뿐이었어 298 00:29:22,978 --> 00:29:24,844 누가 내게 소리를 지르면... 299 00:29:27,012 --> 00:29:31,410 아버지가 생각났고 300 00:29:31,411 --> 00:29:35,844 저녁 산책을 할 때면 다람다스와 마차를 떠올렸고 301 00:29:36,745 --> 00:29:40,477 잠이 안 오는 밤이면 할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그리웠지 302 00:29:41,912 --> 00:29:43,211 그게 다였어 303 00:29:49,811 --> 00:29:51,311 데브다스, 그럼... 304 00:29:54,978 --> 00:29:56,977 - 그럼 뭐? - 나는? 305 00:29:56,978 --> 00:30:00,577 전혀 아, 한 번 있었던가? 306 00:30:00,578 --> 00:30:01,543 아니다 307 00:30:02,245 --> 00:30:03,744 넌 전혀 생각 안 났어 308 00:30:03,745 --> 00:30:06,211 정말이야? 한 번도 생각 안 났어? 309 00:30:06,212 --> 00:30:09,644 정말 중요한 건 늘 떠오르기 마련인데... 310 00:30:10,678 --> 00:30:14,644 - 넌 중요하지 않았나 봐 - 그래, 데브다스 311 00:30:14,645 --> 00:30:17,610 - 넌 너만 중요하구나 - 맞아 312 00:30:17,611 --> 00:30:22,744 난 네가 보내준 5통의 편지를 하루에 5번씩 읽었어 313 00:30:22,745 --> 00:30:24,810 1년이면 몇 번을 읽은 걸까? 314 00:30:27,012 --> 00:30:29,777 - 10년이면? - 곱하기를 해야 하나? 315 00:30:29,778 --> 00:30:32,144 1만 8,250번이야 316 00:30:33,212 --> 00:30:35,844 너는 나한테 그만큼 중요했어 317 00:30:35,845 --> 00:30:42,077 그리고 난 정확히 10년 동안 널 위해 등불을 꺼뜨리지 않았어 318 00:30:42,078 --> 00:30:47,111 - 그럼 그게 몇 시간인 줄 알아? - 계산을 해보자면... 319 00:30:47,112 --> 00:30:52,077 8만 7,600시간이야 너는 그만큼 중요했어 320 00:30:52,078 --> 00:30:55,443 난 매초 널 떠올렸다고 321 00:30:55,444 --> 00:30:57,543 그게 하루면 몇 초인지 알아? 322 00:30:58,444 --> 00:31:00,543 나 알아, 내가 말할게 323 00:31:02,945 --> 00:31:04,744 셈에는 형편없구나 324 00:31:06,011 --> 00:31:07,510 왜 그래, 파로? 325 00:31:08,978 --> 00:31:11,577 네가 보고 싶을 때도 있었어 326 00:31:13,112 --> 00:31:14,277 언제? 327 00:31:16,312 --> 00:31:19,910 - 숨 쉴 때마다 - 세상에 328 00:31:21,678 --> 00:31:25,244 떠오른다는 건 평소엔 잊고 산다는 말이야 329 00:31:25,245 --> 00:31:27,010 바보 330 00:31:27,011 --> 00:31:31,377 네가 1초 1초를 어렵지 않게 셀 수 있었던 건 331 00:31:31,378 --> 00:31:35,577 멀리 떠나 있는 나를 매순간 떠올렸기 때문이겠지 332 00:31:37,278 --> 00:31:43,944 네가 켜놓은 등불 속에서 난 불꽃으로 타고 있었어 333 00:31:45,611 --> 00:31:49,844 파로, 파로 어디 있니? 334 00:31:49,845 --> 00:31:52,577 얘가 어디 간 거야? 335 00:31:57,378 --> 00:31:59,743 8만 7,600시간이라니 336 00:32:03,278 --> 00:32:04,610 이런 337 00:32:05,878 --> 00:32:11,844 아까부터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알아요? 338 00:32:11,845 --> 00:32:16,877 보나마나 두 사람 생각이겠지 파로와 데브다스 339 00:32:16,878 --> 00:32:20,977 이런! 어떻게 아셨어요? 340 00:32:20,978 --> 00:32:22,311 쿠무드가 그러는데 341 00:32:22,312 --> 00:32:25,010 데브다스와 파로가 새로운 장난거리를 찾아냈대요 342 00:32:25,011 --> 00:32:29,077 몇 시간씩 쌍안경으로 서로를 엿본다는군요 343 00:32:29,078 --> 00:32:33,443 숀데시는 여기 오려는 핑계고요 정말 맘에 안 들어요 344 00:32:33,444 --> 00:32:38,144 수미트라는 파로와 데브다스가 결혼할 거란 헛꿈을 꾸고 있어요 345 00:32:38,145 --> 00:32:41,510 헛꿈은 깨지라고 있는 거야 346 00:32:41,511 --> 00:32:45,710 닐칸트는 배우와 결혼해서 자기 얼굴에 먹칠을 했어 347 00:32:45,711 --> 00:32:50,710 내가 그런 집안 아이를 내 집에 들일 것 같아? 348 00:32:50,711 --> 00:32:52,443 천 번 만 번 맞는 말이에요 349 00:32:52,444 --> 00:32:55,810 하지만 수미트라 알잖아요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예요 350 00:32:55,811 --> 00:32:59,311 어느 날 갑자기 쳐들어와서 연을 맺자고 하면 어쩌죠? 351 00:32:59,444 --> 00:33:00,977 그건 절대 안 돼 352 00:33:00,978 --> 00:33:03,377 안 된다니 무슨 말이에요? 353 00:33:04,145 --> 00:33:04,944 말해 봐요 354 00:33:04,945 --> 00:33:08,843 기사 작위를 받는 집안이 우리가 눈에 차겠어? 355 00:33:08,844 --> 00:33:11,843 - 우리 집은 지붕도 새잖아 - 지붕이 새요? 356 00:33:11,844 --> 00:33:13,010 수미트라 357 00:33:13,811 --> 00:33:17,311 - 우리 집 주소도 바뀌었어 - 정말요? 358 00:33:17,978 --> 00:33:19,177 그래 359 00:33:19,178 --> 00:33:22,743 '닐칸트 차크라보르티의 낡은 저택'으로 360 00:33:26,078 --> 00:33:30,810 파로가 빠지는 게 뭐예요? 얼굴 예쁘지, 글 배웠지 361 00:33:30,811 --> 00:33:32,543 지금이라도 혼처를 구한다고 하면 362 00:33:32,544 --> 00:33:35,310 파로 좋다고 할 남자들이 줄을 설 텐데 363 00:33:35,311 --> 00:33:38,244 - 그럴까? - 그렇다니까요 364 00:33:38,245 --> 00:33:41,077 당신은 걱정이 너무 많아요 365 00:33:41,078 --> 00:33:44,743 두고 보세요, 저쪽에서 혼담을 건네 올 테니까 366 00:33:44,744 --> 00:33:49,244 그때까지 당신은 사색이나 해요 난 가서 잠이나 보충할게요 367 00:33:55,544 --> 00:34:00,809 여보, 조심하세요! 낡은 저택이 무너져 가고 있어요 368 00:34:02,311 --> 00:34:04,277 아이고, 등이야 369 00:34:13,278 --> 00:34:17,344 어머나, 이 보석들 좀 봐 다 제게 주시는 거예요? 370 00:34:17,345 --> 00:34:20,144 내게 증손자를 안겨줄 텐데 뭔들 못 주겠니? 371 00:34:20,877 --> 00:34:23,910 할머니께서 보물 상자를 여셨네 어서 훔쳐가요 372 00:34:25,245 --> 00:34:26,676 그래야겠어요 373 00:34:26,677 --> 00:34:30,610 할머니, 이거 정말 예뻐요 제가 껴볼래요 374 00:34:30,611 --> 00:34:33,344 아니, 안 된다 그건 네 게 아니야 375 00:34:33,345 --> 00:34:35,543 그럼 누구 건데요? 376 00:34:35,544 --> 00:34:39,810 - 데브다스의 신부에게 줄 거야 - 정말요? 어디 봐요 377 00:34:40,477 --> 00:34:43,043 좋아요, 도련님의 신부에게 다 줘 버리세요 378 00:34:43,044 --> 00:34:44,710 - 난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 쿠무드 379 00:34:44,978 --> 00:34:49,843 여기 큰며느리가 버젓이 있는데 있지도 않은 사람을 챙기시잖아요 380 00:34:49,844 --> 00:34:54,344 형수님, 이 팔찌 어때요? 형수님한테 잘 어울릴 것 같은데 381 00:34:54,345 --> 00:34:57,077 저희 친정집에서는 하녀들이나 그런 팔찌를 껴요 382 00:34:57,078 --> 00:35:00,810 그럼 하녀다 생각하고 끼세요 그렇죠, 할머니? 383 00:35:00,811 --> 00:35:06,344 그래요, 난 이 집 하녀예요 도련님은 내 상전이고요 384 00:35:06,345 --> 00:35:10,210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만드시네요 385 00:35:10,211 --> 00:35:13,443 그냥 농담한 거예요, 형수님이 반대하면 저 결혼 안 할게요 386 00:35:13,444 --> 00:35:15,676 그렇게 사람 놀리면 재미있어요? 387 00:35:17,178 --> 00:35:19,643 넌 왜 늘 형수를 놀리는 거야? 388 00:35:19,644 --> 00:35:24,177 어머니도 그냥 주시지 그러셨어요 저 애 성미 잘 아시면서! 389 00:35:24,178 --> 00:35:27,409 홀몸도 아닌데 기어이 눈물을 빼놓으셨네요 390 00:35:31,844 --> 00:35:38,409 칡은 아무리 꿀을 발라도 늘 쓴 법이지 391 00:35:39,644 --> 00:35:42,409 어디 말해 보렴 이 팔찌 맘에 드니? 392 00:35:44,677 --> 00:35:48,676 - 할머니처럼 고와요 - 줄 사람은 있고? 393 00:35:51,477 --> 00:35:52,643 보고 싶으세요? 394 00:35:56,677 --> 00:35:59,077 - 받으세요 - 이걸로 뭐 하라고? 395 00:35:59,078 --> 00:36:03,476 들여다보세요, 그 안에 팔찌의 주인이 있어요 396 00:36:04,144 --> 00:36:05,310 잠깐, 멈춰 봐 397 00:36:09,111 --> 00:36:11,277 맙소사, 수미트라라고? 398 00:36:13,978 --> 00:36:16,409 정말 수미트라야? 제정신이냐? 399 00:36:16,410 --> 00:36:19,710 제정신이에요 좀 더 위를 보세요 400 00:36:20,944 --> 00:36:23,377 - 저건 파로잖아 - 좋죠? 401 00:36:23,378 --> 00:36:26,910 좋지, 그럼 그런데 파로는 매일 보잖아 402 00:36:26,911 --> 00:36:29,710 그럼 신붓감으로 어떤지 다시 한번 보세요 403 00:36:31,011 --> 00:36:33,443 - 저런 녀석 좀 보게 - 왜 그러세요? 404 00:36:33,911 --> 00:36:37,110 - 쌍안경으로 날 훔쳐보고 있구나 - 이런! 405 00:36:38,378 --> 00:36:41,876 - 숨어 버렸다 - 할머니가 봐서 창피했나 봐요 406 00:36:43,011 --> 00:36:44,243 그런 거였구나 407 00:36:44,244 --> 00:36:47,343 이렇게 쌍안경을 이용해 놀고 있었어 408 00:36:47,344 --> 00:36:48,377 맞아요, 할머니 409 00:36:48,378 --> 00:36:52,310 어서 또 보세요 파로가 뭘 하고 있는지 410 00:36:52,311 --> 00:36:57,643 맙소사, 이제는 나에게 눈을 흘기는구나 411 00:36:57,644 --> 00:37:00,177 뛰네, 뛰어가네 412 00:37:01,510 --> 00:37:04,177 데브다스, 너도 뛰어가니? 413 00:37:22,677 --> 00:37:24,443 꼴좋구나 414 00:37:27,644 --> 00:37:31,442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게 어떤 건지 415 00:37:31,443 --> 00:37:34,509 내가 확실히 보여주지 416 00:37:34,510 --> 00:37:36,076 어머니 417 00:37:36,710 --> 00:37:38,609 어머니, 어디 계세요? 418 00:37:43,877 --> 00:37:46,876 오늘 우리 집 훔쳐보다가 들켰지? 419 00:37:46,877 --> 00:37:48,609 자기도 들켰으면서 420 00:37:48,610 --> 00:37:52,476 그래서 너한테 벌을 줄까 해 421 00:37:55,277 --> 00:37:57,776 - 자, 받아 - 뭐야? 422 00:37:57,777 --> 00:38:01,910 - 선물 - 네가 직접 끼워주든가 423 00:38:01,911 --> 00:38:03,776 팔찌가 너무 많잖아 424 00:38:04,911 --> 00:38:06,143 바보 425 00:38:06,144 --> 00:38:08,442 팔찌는 됐고, 한번 말해봐 426 00:38:08,443 --> 00:38:10,376 - 런던이 어디 있지? - 서쪽에 427 00:38:10,377 --> 00:38:13,676 - 해는 어디로 지지? - 파로, 서쪽이잖아 428 00:38:13,677 --> 00:38:16,843 런던에서는 매일 해가 다섯 시간 늦게 뜨지? 429 00:38:16,844 --> 00:38:20,010 - 그래, 맞아 - 그래서 이해도 늦게 되나보다 430 00:38:20,178 --> 00:38:21,110 그래... 431 00:38:22,877 --> 00:38:24,409 런던 멍청이네 432 00:38:24,410 --> 00:38:28,342 제대로 빼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껴주려고? 433 00:38:31,855 --> 00:38:33,054 이런! 434 00:38:38,688 --> 00:38:40,687 이런! 435 00:38:53,455 --> 00:38:59,887 내 사랑하는 님은 너무 매정하네요 436 00:39:03,788 --> 00:39:10,187 내 사랑하는 님은 너무 매정하네요 437 00:39:10,188 --> 00:39:20,054 내 애타는 마음도 몰라주는 무자비한 사냥꾼 같아요 438 00:39:20,055 --> 00:39:26,253 이 마음을 어찌 말할까요 누구에게 말할까요 439 00:39:26,254 --> 00:39:32,453 내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440 00:39:32,454 --> 00:39:36,887 내 님은 전혀 모르는데... 441 00:39:36,888 --> 00:39:43,353 내 사랑하는 님은 너무 매정하네요 442 00:39:45,588 --> 00:39:51,187 내 사랑하는 님은 너무 매정하네요 443 00:40:14,088 --> 00:40:18,153 전에는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듯하더니 444 00:40:18,154 --> 00:40:22,054 지금은 곁에 있어도 먼 사람 같네요 445 00:40:22,055 --> 00:40:24,287 알 듯 모를 듯 해요 446 00:40:24,288 --> 00:40:28,453 전에는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듯하더니 447 00:40:28,454 --> 00:40:33,987 지금은 곁에 있어도 먼 사람 같네요 448 00:40:35,221 --> 00:40:37,553 어서 내게 와요 449 00:40:37,554 --> 00:40:43,820 - 아름다운 팔찌로 날 꾸며 줘요 - '손금을 봐줄게' 450 00:40:43,821 --> 00:40:46,087 - 날 놀리네요 - '재물 운이 있네' 451 00:40:46,088 --> 00:40:52,420 - 난 지금 부자가 아닌데 - '결혼은 늙은 남자랑 하겠어' 452 00:40:52,421 --> 00:40:55,587 이 마음을 어찌 말할까요 453 00:40:55,588 --> 00:40:58,153 '넌 결혼 못 하겠는걸' 454 00:40:58,154 --> 00:41:03,687 신이시여... 455 00:41:03,688 --> 00:41:08,186 바보 같은 내 님은 내 마음을 모르네요 456 00:41:08,187 --> 00:41:12,587 몰라도 너무 모르네요 457 00:41:13,521 --> 00:41:14,920 이런! 458 00:42:05,688 --> 00:42:06,720 이런! 459 00:42:07,021 --> 00:42:08,620 보셨죠, 어머니? 460 00:42:08,621 --> 00:42:12,854 코흘리개들의 애정이 어떻게 남녀간의 사랑으로 변했는지 461 00:42:12,855 --> 00:42:17,520 수미트라에게 숀데시를 받았으니 답례로 반가운 소식을 보내야겠다 462 00:42:17,521 --> 00:42:21,353 가서 전하거라, 파로가 결혼 적령기가 됐다고 463 00:42:24,387 --> 00:42:26,253 무슨 짓이니? 464 00:42:31,120 --> 00:42:33,486 무슨 짓일까요... 465 00:42:34,754 --> 00:42:37,753 무슨 일이에요? 아빠, 엄마 왜 그래요? 466 00:42:37,754 --> 00:42:39,720 네 어머니가 정신이 나간 것 같구나 467 00:42:39,721 --> 00:42:43,420 맞아요 기뻐서 정신이 나갔어요 468 00:42:43,421 --> 00:42:47,587 지금껏 꿈꿨던 일을 더는 꿈꿀 필요가 없어졌으니까요 469 00:42:47,588 --> 00:42:48,787 - 어째서? - 어째서냐고요? 470 00:42:48,788 --> 00:42:50,820 꿈이 이루어질 테니까요 471 00:42:50,821 --> 00:42:51,687 엄마 472 00:42:51,721 --> 00:42:53,954 - 어떤 꿈이요? - 대체 어떤 꿈이냐? 473 00:42:53,955 --> 00:42:57,320 말해주마 내가 대저택에 초대를 받았단다 474 00:42:57,321 --> 00:42:59,520 알아요 쿠무드가 임신을 했잖아요 475 00:42:59,521 --> 00:43:01,720 그뿐만이 아니야, 파로 476 00:43:01,721 --> 00:43:04,386 코우샬라 언니가 날 보고 싶다고 하는구나 477 00:43:04,387 --> 00:43:09,553 네가 결혼 적령기가 됐다면서 결혼 얘기를 해보자고 하셨어 478 00:43:09,554 --> 00:43:10,687 엄마 479 00:43:12,588 --> 00:43:14,720 사실이란다, 파로 480 00:43:14,721 --> 00:43:17,620 네가 신부 예복을 입고 그 저택에 들어설 때 481 00:43:17,621 --> 00:43:23,153 베일에 가린 네 눈에는 꿈이 한가득 담겨 있겠지 482 00:43:23,154 --> 00:43:27,753 우리는 황홀한 마음으로 네 발찌 소리를 들을 테고 483 00:43:39,120 --> 00:43:43,119 여보, 여기 좀 봐요 나 어때요? 484 00:43:44,055 --> 00:43:47,153 파로는 어디 있어? 같이 안 가? 485 00:43:47,154 --> 00:43:51,486 지금껏 이날만 기다려 왔고 옷도 한껏 차려입어 놓고선 486 00:43:51,487 --> 00:43:55,319 막상 가려니까 피해 버리네요 호숫가에 물을 길으러 갔어요 487 00:43:55,320 --> 00:43:56,453 왜? 488 00:43:56,454 --> 00:44:01,586 바보 같이, 자기 앞에서 결혼 얘기를 하는 게 무서운가 봐요 489 00:44:01,587 --> 00:44:04,420 당신이 먼저 얘기를 꺼내진 마 490 00:44:04,421 --> 00:44:06,687 7시까지는 참아볼 거예요 491 00:44:06,688 --> 00:44:09,653 그렇지만 그때까지 말이 없으면 내가 먼저 꺼내야죠 492 00:44:11,254 --> 00:44:15,486 걱정하지 말아요 거절당할 일 없으니까 493 00:44:16,287 --> 00:44:17,887 축복이나 해줘요 494 00:44:19,187 --> 00:44:22,887 손님들이 모두 왔던데 수미트라 아주머니는 어디 있죠? 495 00:44:22,888 --> 00:44:26,787 지금쯤 파로와 데브다스의 결혼을 꿈꾸고 있겠지 496 00:44:26,788 --> 00:44:30,253 쿠무드, 내가 파로의 짝을 찾아뒀단다 497 00:44:30,254 --> 00:44:31,053 누군데요? 498 00:44:32,354 --> 00:44:36,453 - 늙은 챠토파드히아이 씨란다 - 어머나! 499 00:44:37,421 --> 00:44:39,153 코우샬라 언니! 500 00:44:39,687 --> 00:44:43,520 정말 축하해 건강한 손자가 태어났으면 좋겠다 501 00:44:43,521 --> 00:44:47,653 수미트라, 너무 그러지 마 아직 태어나려면 멀었어 502 00:44:47,654 --> 00:44:49,053 겨우 몇 개월 남았잖아 503 00:44:49,054 --> 00:44:53,987 그때는 아기 울음소리가 이 저택에 울려 퍼지겠지 504 00:44:55,154 --> 00:44:57,953 그러니 이제부터는 할머니라고 불러야겠어 505 00:44:57,954 --> 00:45:00,119 파로도 결혼할 때가 됐잖아 506 00:45:00,120 --> 00:45:03,186 나도 얼른 널 할머니라고 부르고 싶어 507 00:45:03,954 --> 00:45:06,453 안 그래도 그 얘기를 하려던 참이었어 508 00:45:06,454 --> 00:45:08,520 나도 의논할 일이 있었는데 509 00:45:08,521 --> 00:45:12,286 너희 집안에서는 신부 지참금을 보내니? 510 00:45:12,287 --> 00:45:17,786 아니, 그건 옛날 관습이잖아 우리 파로는 그냥 보낼 거야 511 00:45:17,787 --> 00:45:19,219 그럼 잘됐네 512 00:45:19,287 --> 00:45:22,953 파로는 내가 시집보낼게 결혼 비용을 대준다는 얘기야 513 00:45:22,954 --> 00:45:24,620 파로는 내 딸이기도 하니까 514 00:45:24,621 --> 00:45:28,353 안 돼, 딸을 시집보내는 건 모든 부모의 꿈이잖아 515 00:45:28,354 --> 00:45:31,152 비용은 같이 대자고 516 00:45:31,153 --> 00:45:33,186 그럼 결정한 거다 517 00:45:33,854 --> 00:45:36,820 - 정말이야? - 그럼, 정말이지 518 00:45:36,821 --> 00:45:40,519 아주머니, 오늘 파티의 주인공도 되셨으니 519 00:45:40,520 --> 00:45:43,920 손님들을 위해 멋진 춤을 보여 주세요 520 00:45:43,921 --> 00:45:45,720 - 안 돼, 난 못 춰 - 왜? 521 00:45:45,721 --> 00:45:50,053 넌 무희 집안 출신인데 그 실력이 어디 가겠어? 522 00:45:50,054 --> 00:45:52,820 그렇긴 하지만 춤춘 지 너무 오래돼서 523 00:45:52,821 --> 00:45:55,853 아주머니, 너무 빼지 마시고요 524 00:45:55,854 --> 00:45:58,820 오늘 밤은 아주머니가 노래하고 춤추는 거예요 525 00:45:58,821 --> 00:46:02,152 - 난 못 해 - 뭘 그렇게 부끄러워해? 526 00:46:02,153 --> 00:46:06,020 파로의 결혼식에서 춤춘다고 생각해 봐 527 00:46:06,787 --> 00:46:09,152 그렇다면 거절할 수 없겠군 528 00:46:10,120 --> 00:46:13,653 좋아, 라다와 크리슈나 신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줄게 529 00:46:14,187 --> 00:46:23,486 사랑하는 그대여 530 00:47:24,921 --> 00:47:29,386 저 달이 홀로 어둠에 둘러싸여 531 00:47:34,687 --> 00:47:39,352 밤의 바람대로 빛을 뿜어내며 532 00:47:54,253 --> 00:47:56,820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고 533 00:47:56,821 --> 00:47:59,619 환한 밤, 산들바람이 534 00:47:59,620 --> 00:48:04,252 반딧불에 둘러싸여 별들의 가마를 타고 올 때 535 00:48:04,253 --> 00:48:09,452 사랑의 말이 입가에 머뭇거리네 536 00:48:09,453 --> 00:48:13,352 드럼과 심벌즈의 가락에 옷자락이 펄럭이며 537 00:48:14,220 --> 00:48:23,953 가락과 하나 되어 춤을 추네 내 사랑, 라다 538 00:48:23,954 --> 00:48:29,419 그때 어디선가 크리슈나가 나타나 사랑한다고 속삭이네 539 00:48:30,120 --> 00:48:33,719 그대를 사랑하지만 540 00:48:33,720 --> 00:48:38,086 난 두려워요 541 00:48:40,153 --> 00:48:43,519 그대를 사랑하지만 542 00:48:43,520 --> 00:48:48,419 난 두려워요 543 00:49:09,820 --> 00:49:12,619 사랑하는 그대여 544 00:49:50,353 --> 00:49:54,953 아니, 손목은 안 돼요 545 00:49:55,987 --> 00:49:59,953 너무 부끄러워요 546 00:50:02,820 --> 00:50:04,986 이만 가주세요 547 00:50:05,587 --> 00:50:10,285 이렇게 부탁해요 548 00:50:10,286 --> 00:50:14,919 밀어붙이지 말아요 549 00:50:15,520 --> 00:50:22,552 시간을 줘요, 내 사랑 안 돼요 550 00:50:22,553 --> 00:50:25,253 이러면 악담을 퍼붓겠어요 551 00:50:25,254 --> 00:50:27,585 정신 차리고 저리가요 552 00:50:27,586 --> 00:50:30,652 그만 괴롭혀요, 내 사랑 553 00:50:31,154 --> 00:50:34,819 그대를 사랑하지만 554 00:50:34,820 --> 00:50:39,285 난 두려워요 555 00:50:41,087 --> 00:50:44,719 그대를 사랑하지만 556 00:50:44,720 --> 00:50:49,419 난 두려워요 557 00:50:51,020 --> 00:50:54,752 날 사랑해 줘요 558 00:50:56,953 --> 00:50:59,385 야무나 강둑에서 559 00:50:59,386 --> 00:51:06,552 크리슈나와 라다가 사랑의 춤을 추네 560 00:51:06,720 --> 00:51:09,786 가슴 속 열망을 입술로 노래하며 561 00:51:09,787 --> 00:51:15,952 크리슈나와 라다가 사랑의 춤을 추네 562 00:51:15,953 --> 00:51:18,986 숨결마다 갈망하며 마음의 열정을 불태우며 563 00:51:18,987 --> 00:51:24,652 크리슈나와 라다가 사랑의 춤을 추네 564 00:51:24,653 --> 00:51:29,652 사랑의 말이 입가에 머뭇거리고 크리슈나와 라다는 사랑에 빠졌네 565 00:51:29,653 --> 00:51:33,852 크리슈나와 라다가 사랑의 춤을 추네 566 00:51:49,753 --> 00:51:50,919 이게 뭐지? 567 00:51:51,286 --> 00:51:52,852 약혼의 징표야 568 00:51:54,286 --> 00:51:58,285 언니의 아들 데브다스와 내 딸 파로의 약혼 말이야 569 00:52:03,020 --> 00:52:04,685 제정신이니, 수미트라? 570 00:52:05,820 --> 00:52:13,052 난 노래와 춤으로 손님들을 즐겁게 해달라고 너희 모녀를 초대한 거야 571 00:52:13,053 --> 00:52:15,519 그런데 넌 헛꿈을 꾸고 있었구나 572 00:52:16,453 --> 00:52:23,052 쿠무드, 네 말이 맞다 수미트라는 시간을 참 잘도 맞춰 573 00:52:23,887 --> 00:52:27,585 그걸 이용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고 574 00:52:28,053 --> 00:52:31,719 네 딸이 어릴 때는 우리 과수원에서 구아바를 훔치더니 575 00:52:32,419 --> 00:52:35,385 이제는 내 아들한테 눈독을 들이는구나 576 00:52:35,386 --> 00:52:38,785 아니, 절대 그렇지 않아 577 00:52:39,586 --> 00:52:42,518 데브다스와 파로는 어릴 때부터 연인이었어 578 00:52:42,519 --> 00:52:45,652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해 서로가 없이는 살 수가 없다고 579 00:52:45,653 --> 00:52:48,952 언니네 집은 대가족이라 눈치를 못 챘나 본데 580 00:52:48,953 --> 00:52:51,452 난 두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 581 00:52:52,519 --> 00:52:54,885 그러니 거절하지 마, 언니 582 00:52:55,553 --> 00:52:59,518 날 다시는 만나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583 00:52:59,519 --> 00:53:03,518 뭐 하러 독을 탄 우물에서 물을 긷겠어, 수미트라? 584 00:53:03,519 --> 00:53:08,518 잠시 출신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그 피는 바꿀 수 없어 585 00:53:09,087 --> 00:53:14,585 우리 귀족들은 생선을 먹어도 가시가 목에 걸리게 하진 않아 586 00:53:14,586 --> 00:53:19,452 널 이웃으로는 받아들이지만 가족으로 삼을 생각 따위는 없어 587 00:53:19,453 --> 00:53:24,885 잠깐의 망신은 참을 수 있지만 신분은 절대 변하지 않아 588 00:53:24,886 --> 00:53:28,219 그러니 허튼 짓 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 589 00:53:28,220 --> 00:53:31,452 어머니, 어머니 그만 진정하세요 590 00:53:31,453 --> 00:53:34,618 우리가 도련님을 잘 설득해 봐요 591 00:53:36,042 --> 00:53:38,608 파로를 떠나라고 말이죠 592 00:53:38,609 --> 00:53:42,475 파로가 절제를 못 해서 도련님한테 가면 그거야 할 수 없죠 593 00:53:42,476 --> 00:53:44,874 지주의 딸이 그 정도로 명예가 훼손되겠어요? 594 00:53:45,476 --> 00:53:48,475 귀족 집안의 여자가 예의를 모르는군! 595 00:53:48,476 --> 00:53:51,441 어른들이 말씀하실 때는 끼어드는 게 아니야 596 00:53:51,442 --> 00:53:52,974 - 수미트라! - 그만 해 597 00:53:53,309 --> 00:53:56,841 언니한테 대꾸해 봤자 내 품위만 떨어지니까 598 00:53:58,108 --> 00:54:00,907 지금까지 언니를 친자매처럼 생각했었는데 599 00:54:00,908 --> 00:54:03,874 오늘부터는 그냥 코우샬라야 600 00:54:03,875 --> 00:54:10,174 코우샬라, 내 딸이 태어난 날 당신도 노래를 불렀어 601 00:54:11,175 --> 00:54:13,007 할머님도 기억하시죠? 602 00:54:13,008 --> 00:54:17,474 코우샬라가 제게서 딸을 데려가며 파로도 자기 딸이라고 말했잖아요 603 00:54:17,475 --> 00:54:19,974 전 웃으며 그렇다고 대답했고요 604 00:54:19,975 --> 00:54:21,907 이런 대저택의 안주인께서 605 00:54:21,908 --> 00:54:27,674 과수원에서 구아바 훔친 걸 기억하고 있을 만큼 606 00:54:27,675 --> 00:54:31,074 속이 좁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607 00:54:31,775 --> 00:54:37,408 말해 봐, 내 딸이 훔친 구아바가 얼마나 되는지 608 00:54:37,409 --> 00:54:40,408 그깟 구아바가 뭐라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609 00:54:40,409 --> 00:54:45,141 내가 당신 아들 거둬 먹인 걸 돈으로 환산하면 610 00:54:45,142 --> 00:54:47,774 구아바의 몇 배는 될 거야 611 00:54:48,942 --> 00:54:53,007 훔쳤다고? 격이 떨어져? 612 00:54:53,008 --> 00:54:57,174 그래, 우리는 딸을 팔아 613 00:54:57,175 --> 00:55:00,174 그러는 당신네도 거래를 하잖아 614 00:55:00,175 --> 00:55:02,774 적어도 우리는 딸을 떳떳하게 보내 615 00:55:02,775 --> 00:55:05,774 당신은 며느리를 들이며 지참금을 챙기겠지만! 616 00:55:07,442 --> 00:55:11,840 좋은 동전과 나쁜 동전은 부딪히는 소리로 구분한다고 했어 617 00:55:11,841 --> 00:55:14,940 하지만 당신이 그걸 알 턱이 없지 618 00:55:14,941 --> 00:55:20,307 당신은 자기 아들의 마음도 모르는 귀머거리에 619 00:55:20,308 --> 00:55:24,840 데브다스와 파로의 사랑도 보이지 않는 장님이니까 620 00:55:24,841 --> 00:55:30,074 이제 당신은 아들이 망가지는 모습에 말문이 막히게 될 거야 621 00:55:32,908 --> 00:55:34,974 두고 봐 622 00:55:34,975 --> 00:55:40,241 하늘에 맹세코 내 딸을 일주일 안에 623 00:55:40,242 --> 00:55:44,207 당신 집안보다 부자인 집안에 시집보낼 테니까 624 00:55:45,108 --> 00:55:48,774 만일 실패하면 8일째 되는 날 와서 내 죽음을 애도하도록 해 625 00:55:49,542 --> 00:55:54,408 난 자네가 잘생긴 아들을 낳게 되길 빌었어 626 00:55:54,409 --> 00:55:56,508 하지만 지금 내 마음에는 627 00:55:56,509 --> 00:56:01,740 자네가 딸을 낳았으면 하는 마음뿐이야 628 00:56:20,041 --> 00:56:25,508 파로, 너희 어머니가 널 부잣집에 시집보낼 거라던데 629 00:56:25,997 --> 00:56:27,562 남편 될 사람의 이름을 알아? 630 00:56:29,229 --> 00:56:30,328 데브다스 631 00:56:30,329 --> 00:56:33,929 그런 일이 있었는데 데브다스가 너와 결혼을 할까? 632 00:56:33,930 --> 00:56:37,228 - 물어보고 알려줄게 - 물어볼 마음이 생겨? 633 00:56:37,229 --> 00:56:40,729 너희 어머니가 어떤 모욕을 당했는지 몰라? 634 00:56:40,730 --> 00:56:43,462 데브다스가 그런 것도 아니잖아 635 00:56:43,463 --> 00:56:46,362 데브다스한테 가서 청혼을 하겠다는 거야? 636 00:56:46,363 --> 00:56:48,195 창피하지도 않아? 637 00:56:48,196 --> 00:56:51,795 데브다스는 이미 내 사람인데 뭐가 창피하겠어? 638 00:56:53,229 --> 00:56:55,962 넌 결혼도 했으면서 639 00:56:57,162 --> 00:57:00,395 남편이 어떤 의미인지 전혀 모르는구나 640 00:57:30,229 --> 00:57:32,395 - 누구세요? - 저예요 641 00:57:54,696 --> 00:57:55,495 파로 642 00:58:00,496 --> 00:58:01,695 너 괜찮아? 643 00:58:03,863 --> 00:58:06,461 이렇게 밤늦게 어둠 속에서 뭐 해? 644 00:58:07,396 --> 00:58:09,795 - 무섭지도 않아? - 응 645 00:58:10,529 --> 00:58:14,062 - 지금 난 누구도 무섭지 않아 - 사람들의 비난도? 646 00:58:14,063 --> 00:58:15,195 그래 647 00:58:15,930 --> 00:58:22,261 너와 함께 있으면 평판이 나빠지는 것도 상관없어 648 00:58:23,262 --> 00:58:25,461 여긴 왜 온 거야? 649 00:58:26,329 --> 00:58:28,428 강은 왜 바다로 흘러가고 650 00:58:28,429 --> 00:58:31,728 해바라기는 왜 늘 해를 바라볼까? 651 00:58:31,729 --> 00:58:36,029 그리고 왜 파로는 체신도 없이 여기 온 걸까? 652 00:58:36,030 --> 00:58:41,228 가족의 명예도 생각하지 않고 왜 이 밤에 네 앞에 나타난 걸까? 653 00:58:41,229 --> 00:58:44,194 이 모든 질문의 답은 하나야 654 00:58:44,195 --> 00:58:49,261 같은 대답을 찾기엔 질문이 너무 많아 655 00:58:49,262 --> 00:58:53,095 우리가 함께하면 질문도 없겠지 656 00:58:53,096 --> 00:58:54,962 부모님들이 우리를 반대하잖아 657 00:58:56,262 --> 00:58:59,194 - 네가 원하는 건 뭐야? - 네 행복 658 00:59:02,396 --> 00:59:05,962 하지만 우리 아버지 생각은 우리와 다를 거야 659 00:59:07,096 --> 00:59:08,595 우리가 설득하면 돼 660 00:59:13,262 --> 00:59:14,828 그래도 완강하시면? 661 00:59:15,629 --> 00:59:18,261 사랑이 있는 곳에는 두려움이 없어 662 00:59:18,262 --> 00:59:21,461 연기가 있는 곳에는 불도 있어, 파로 663 00:59:21,462 --> 00:59:25,528 아버지와 소모전을 하는 사이 우리가 지쳐 버리는 건 아닐지 664 00:59:26,262 --> 00:59:27,995 너무 겁나 665 00:59:27,996 --> 00:59:30,029 어떻게 되든 난 끝장이야 666 00:59:30,030 --> 00:59:32,662 너와 함께든 아니든 667 00:59:36,896 --> 00:59:41,461 - 가자, 집에 데려다 줄게 - 나와 함께 갈 거야? 668 00:59:43,130 --> 00:59:45,261 혼날지도 모르는데? 669 01:00:01,496 --> 01:00:05,695 똥개도 자기를 걷어찬 집은 조심하는 법인데 670 01:00:06,329 --> 01:00:10,395 넌 대낮에 훔치지 못한 걸 어둠을 틈타 훔치려 드는구나 671 01:00:10,963 --> 01:00:13,895 네 어미와 함께 유곽이라도 차리지 그러냐? 672 01:00:20,162 --> 01:00:24,495 유곽 주인도 자신의 딸에겐 매춘부가 되라고 하지 않아요 673 01:00:24,496 --> 01:00:25,161 이 녀석! 674 01:00:32,395 --> 01:00:33,261 파로 675 01:00:36,629 --> 01:00:41,595 나는 네가 데브다스를 위해 등불을 켜는 걸 지켜봤다 676 01:00:41,596 --> 01:00:44,761 그래서 네 감정을 존중하지 677 01:00:44,762 --> 01:00:48,261 데브다스에게 가기 전에 허락을 구할 순 없었니? 678 01:00:48,262 --> 01:00:52,062 네가 하룻밤 동안 매춘부가 된다 해도 상관하지 않아 679 01:00:52,129 --> 01:00:53,828 데브다스에게 물어보러 온 것뿐이에요 680 01:00:53,829 --> 01:00:56,561 그래서 무슨 대답을 들었지? 681 01:00:57,496 --> 01:00:59,628 넌 혼자 몸이 아니다, 파로 682 01:01:00,429 --> 01:01:03,928 네 행동에 우리 가족의 명예가 달려 있어 683 01:01:05,029 --> 01:01:09,095 네 명예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거니? 684 01:01:11,529 --> 01:01:13,761 그냥 내버려두세요, 아버님 685 01:01:13,762 --> 01:01:16,695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만드시네요 686 01:01:16,696 --> 01:01:20,194 그나저나... 파로가 숄을 놓고 갔네요 687 01:01:20,295 --> 01:01:22,962 데브다스한테 돌려주라고 해 688 01:01:23,329 --> 01:01:26,028 - 이 결혼은 절대 안 돼 - 아버지 뜻대로는 안 될 거예요 689 01:01:26,029 --> 01:01:28,062 네가 누군지 잊지 말거라 690 01:01:29,796 --> 01:01:32,728 네 상대가 누군지 잊었나보구나 691 01:01:36,796 --> 01:01:43,628 이웃의 딸을 유곽에 보내고도 남을 성미 급한 귀족이죠 692 01:01:43,629 --> 01:01:49,494 고귀한 집안의 딸들은 새벽 2시에 이웃집에 몰래 찾아오지 않는다 693 01:01:51,362 --> 01:01:53,595 얼마나 급했으면 그랬겠어요? 694 01:01:54,329 --> 01:01:56,494 - 그렇게 만든 건 아버지예요 - 그만! 695 01:01:57,729 --> 01:02:01,328 -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 저도 더는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696 01:02:01,329 --> 01:02:05,095 좋아, 그럼 됐구나 사건은 기각됐다 697 01:02:05,096 --> 01:02:07,928 - 이의 있습니다 - 모르겠니? 698 01:02:08,462 --> 01:02:11,628 저 집은 우리 집보다 지위가 낮단 말이다 699 01:02:12,129 --> 01:02:13,128 이의 있습니다 700 01:02:14,629 --> 01:02:16,095 그래 봤자 먹는 건 똑같잖아요 701 01:02:16,096 --> 01:02:21,494 계급도, 지위도 신분도 우리가 높아 702 01:02:21,495 --> 01:02:24,161 우리 집안은 영국 정부에서도 알고 있어 703 01:02:24,162 --> 01:02:25,194 이의 있습니다 704 01:02:26,063 --> 01:02:27,995 그래 봤자 같은 흙을 밟잖아요 705 01:02:27,996 --> 01:02:29,761 하늘을 나는 새는 706 01:02:29,762 --> 01:02:34,128 물속의 물고기와 어울리지 않는 법이다 707 01:02:34,129 --> 01:02:38,361 하늘의 신도 땅 위의 인간과 관계를 맺어요 708 01:02:38,362 --> 01:02:39,394 데브다스! 709 01:02:43,896 --> 01:02:46,062 전 분명 이의 있다고 했습니다 710 01:02:58,362 --> 01:03:00,394 거기 서, 데브다스 이렇게 가면 안 돼 711 01:03:00,395 --> 01:03:03,828 잘 해결할 수 있어 내가 아버지께 말씀드려 볼게 712 01:03:03,829 --> 01:03:06,461 - 그러니까 이러지 마 - 싫어 713 01:03:06,462 --> 01:03:08,461 애처럼 굴지 말고 714 01:03:08,462 --> 01:03:11,028 - 이런 사소한 일로... - 나한텐 사소하지 않아 715 01:03:11,029 --> 01:03:13,828 내겐 숨 쉴 때마다 기도했던 삶이야 716 01:03:13,829 --> 01:03:16,728 - 아버지께 말해 볼게 - 가지 마라, 데브다스 717 01:03:16,729 --> 01:03:19,995 - 멈춰, 데브다스 - 제발 내 말 들어 718 01:03:19,996 --> 01:03:22,861 뭐 해, 쿠무드? 데브다스 좀 막아봐 719 01:03:22,862 --> 01:03:26,895 아무 데도 못 가요 마님께서 잘 말해 보신다잖아요 720 01:03:26,896 --> 01:03:27,761 그렇지 않아 721 01:03:27,762 --> 01:03:30,961 폭풍은 지나가게 둬야 해 내가 여기 있으면 싸움은 안 끝나 722 01:03:30,962 --> 01:03:33,928 제 말 들으세요 마님! 723 01:03:33,929 --> 01:03:35,995 데브다스가 집을 나가는구나 724 01:03:37,062 --> 01:03:39,794 이건 데브다스에게도 너에게도 시험이야 725 01:03:40,695 --> 01:03:42,095 네가 직접 확인하렴 726 01:03:42,096 --> 01:03:44,361 널 택하는지 가족을 택하는지 727 01:03:44,362 --> 01:03:47,694 널 데리고 가는지 버리고 가는지 728 01:03:47,695 --> 01:03:52,594 만일 널 두고 가면 넌 이 엄마의 뜻에 따라야 해 729 01:03:54,129 --> 01:03:57,728 가면 안 돼요 절대 못 보내요 730 01:03:57,729 --> 01:04:00,461 - 멈춰, 데브다스 - 저리 비켜 731 01:04:02,495 --> 01:04:03,694 데브다스! 732 01:04:22,318 --> 01:04:23,883 '파로' 733 01:04:23,884 --> 01:04:27,384 '그날 밤, 난 제정신이 아니었고' 734 01:04:27,385 --> 01:04:30,750 '이리저리 흔들리며 망설였어' 735 01:04:30,751 --> 01:04:35,283 '내가 네 행복을 위해 아버지 뜻을 거역하는 건' 736 01:04:35,284 --> 01:04:38,250 '너도 원치 않을 거야, 그렇지?' 737 01:04:38,251 --> 01:04:44,350 '왜 강물은 바다로 흘러가고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보는 걸까?' 738 01:04:45,151 --> 01:04:50,783 '그 답을 찾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는 건 어떨까?' 739 01:04:50,784 --> 01:04:54,183 '우리 사이의 일은 그냥 애들 장난이었던 거야' 740 01:04:54,184 --> 01:04:57,083 '사랑 같은 게 아니었어' 741 01:04:57,084 --> 01:05:02,616 '지금부터 넌 내게 그저 이웃이고 난 너에게 그저 친구 데브다스야' 742 01:05:02,617 --> 01:05:08,483 파로, 어서 나와 보렴 어서 빨리 나와 743 01:05:18,817 --> 01:05:24,183 내 사랑이여, 왜 그대는 날 애타게 하나요? 744 01:05:24,184 --> 01:05:27,350 왜 내 불꽃을 꺼트리나요? 745 01:05:29,351 --> 01:05:30,683 왜... 746 01:05:32,884 --> 01:05:35,016 데브다스! 747 01:05:35,017 --> 01:05:39,283 자네 왜 아직도 안 자고 있어? 748 01:05:39,284 --> 01:05:41,906 내 집에서는 편하게 있어도 된다니까 749 01:05:41,906 --> 01:05:45,871 걱정할 필요 없어, 춘니 그냥 잠이 안 와서 그래 750 01:05:48,006 --> 01:05:50,871 어서 마셔! 751 01:05:53,405 --> 01:05:56,771 - 나 술 안 하는 거 알잖아 - 그럼 왜 그러는 거야? 752 01:05:56,772 --> 01:06:01,271 도대체 왜 이렇게 괴로워하는 거냐고 753 01:06:01,272 --> 01:06:05,738 뭐 곤란한 일이라도 있는 거야? 754 01:06:05,739 --> 01:06:07,050 아무 일 없어 755 01:06:07,472 --> 01:06:09,905 - 부모님이랑 싸웠어? - 아니 756 01:06:11,073 --> 01:06:13,571 아니면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는 중인가? 757 01:06:14,962 --> 01:06:20,994 내가 하려는 말이 그거야! 마음은 상처를 너무 잘 받아 758 01:06:20,995 --> 01:06:24,194 마음과 상처는 늘 붙어 다니는 친구 같아 759 01:06:25,239 --> 01:06:27,305 자네도 고통을 느껴 본 적 있어? 760 01:06:27,461 --> 01:06:30,693 사람들 눈에는 웃는 얼굴만 보이겠지만 761 01:06:30,873 --> 01:06:36,505 자네도 알다시피 내게 가족이라고는 이 몸뚱이와 재산뿐이야 762 01:06:36,506 --> 01:06:39,572 그래서 난 음악을 입양했지 763 01:06:40,339 --> 01:06:47,338 툼리 음악이 내 딸이고 다드라 음악이 내 아들이야 764 01:06:47,339 --> 01:06:50,205 인생이란 게 참 묘해 765 01:06:50,206 --> 01:06:56,171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부유하고 때로는 지혜롭고 766 01:06:56,172 --> 01:06:59,505 때로는 허비하게 되고 때로는 우러러 보게 되지 767 01:07:00,439 --> 01:07:06,038 자네를 지지해주기도 하지만 다루기 힘들기도 하고 말이야 768 01:07:07,740 --> 01:07:13,438 이 미친 짓일랑 그만두고 훨훨 떠나 버리세 769 01:07:13,439 --> 01:07:16,105 나도 답답하다고 770 01:07:16,106 --> 01:07:18,415 춘니 771 01:07:18,428 --> 01:07:19,827 어디로 가야 할까? 772 01:07:19,895 --> 01:07:24,226 - 자네가 원하는 곳으로 - 자네가 매일 밤 가는 곳으로 가지 773 01:07:25,955 --> 01:07:30,087 발찌 방울이 짤랑대는 그곳 말인가? 774 01:07:31,355 --> 01:07:31,920 짤랑! 775 01:08:07,854 --> 01:08:11,454 잘들 지냈는가? 내가 손님을 데려왔다네 776 01:08:11,455 --> 01:08:13,020 누군데 그래요? 777 01:08:13,021 --> 01:08:16,052 런던 유학 시절에 만난 친구지 778 01:08:16,053 --> 01:08:21,387 어디 있어, 데브다스? 이리 와 779 01:08:21,388 --> 01:08:24,020 어서 오라니까, 친구 780 01:09:05,987 --> 01:09:07,586 찬드라무키예요 781 01:09:08,954 --> 01:09:11,886 자네 거울이 내 얼굴을 차마 볼 수 없었나 보군 782 01:09:13,221 --> 01:09:14,820 깨져 버려서 유감이야 783 01:09:15,354 --> 01:09:18,886 슬픔이 기쁨의 전조라면 784 01:09:19,755 --> 01:09:23,353 잃은 후엔 얻는 것도 있겠죠 785 01:09:23,354 --> 01:09:25,253 역시 찬드라무키야 786 01:09:25,254 --> 01:09:29,554 말하는 것도 어쩌면 저렇게 매혹적인지! 787 01:09:30,954 --> 01:09:36,353 여기 화장먹을 가져왔어요 낯선 이의 악한 눈을 피해야죠 788 01:09:38,688 --> 01:09:41,620 - 재미있으신가 봐요 - 그래 789 01:09:42,721 --> 01:09:45,287 낯선 이의 악한 눈을 피한다니... 790 01:09:45,288 --> 01:09:48,053 보통 거리의 여자들은 791 01:09:49,087 --> 01:09:51,853 눈에 띄기 위해 앞을 다투잖아 792 01:09:53,555 --> 01:09:59,053 당신은 그 눈빛으로 내 마음을 훔쳤어요 793 01:09:59,054 --> 01:10:03,953 내가 돌 같이 보던 존재가 내게 생명을 불어넣네요 794 01:10:06,354 --> 01:10:10,320 어떤가, 데브다스 이 아가씨가 찬드라무키라네 795 01:10:10,321 --> 01:10:12,387 내 말대로 놀라운 아가씨지? 796 01:10:12,388 --> 01:10:16,020 춘니 나리만 하겠어요? 797 01:10:19,388 --> 01:10:22,687 자네가 보기엔 찬드라무키가 어떤가? 798 01:10:22,688 --> 01:10:27,053 저 아가씨 앞에선 내 언변도 보잘 것 없지 799 01:10:54,154 --> 01:11:09,086 재스민 향기가 그녀의 검은 머리카락을 적시네 800 01:11:09,787 --> 01:11:14,153 라다의 빛나는 얼굴은 아름답고 801 01:11:14,154 --> 01:11:17,220 걸음걸이는 유혹적이네 802 01:11:18,054 --> 01:11:25,986 걸음걸이는 유혹적이네 803 01:12:00,254 --> 01:12:04,153 크리슈나가 라다를 가로막았다네 804 01:12:04,154 --> 01:12:06,053 크리슈나가 라다를 가로막고 805 01:12:06,054 --> 01:12:08,153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했지 806 01:12:08,721 --> 01:12:09,886 입맞춤을 했지 807 01:12:10,588 --> 01:12:11,687 입맞춤을 했지 808 01:12:11,688 --> 01:12:15,720 라다의 베일이 미끄러져 내렸지 809 01:12:15,721 --> 01:12:19,620 라다의 베일이 미끄러져 내렸지 스르르 스르르 810 01:12:19,621 --> 01:12:23,186 스르르 스르르 811 01:12:23,454 --> 01:12:31,286 저를 놀리시면 안 돼요 라다는 이렇게 애원했지 812 01:12:31,287 --> 01:12:39,253 왜 저를 놀리시나요? 라다는 이렇게 애원했지 813 01:12:39,254 --> 01:12:43,819 저를 놀리시면 안 돼요 814 01:12:46,688 --> 01:12:54,786 하지만 크리슈나는 막무가내로 815 01:12:54,787 --> 01:12:58,386 라다에게 창피를 주었다네 816 01:12:58,387 --> 01:13:02,286 창피를 주었다네 창피를 주었다네 817 01:13:02,287 --> 01:13:06,386 라다에게 창피를 주었다네 818 01:13:06,387 --> 01:13:13,853 그날 밤, 크리슈나는 막무가내였다네 819 01:13:13,854 --> 01:13:21,853 크리슈나가 막무가내인데 라다는 누구에게 불평할까? 820 01:13:21,854 --> 01:13:25,852 왜 저를 놀리시나요? 821 01:13:48,654 --> 01:13:52,553 우유 한 항아리를 822 01:13:52,554 --> 01:13:56,486 우유 한 항아리를 라다가 머리에 이고 가는데 823 01:13:56,487 --> 01:14:00,320 크리슈나 발소리가 들리네 824 01:14:00,321 --> 01:14:04,353 가슴이 콩닥거리네 콩닥 콩닥 콩닥 825 01:14:04,354 --> 01:14:08,153 콩닥 콩닥 콩닥 콩닥 콩닥 콩닥 826 01:14:08,354 --> 01:14:12,486 저를 놀리시면 안 돼요 827 01:14:15,853 --> 01:14:19,053 너무 세게 잡지 마세요 828 01:14:19,054 --> 01:14:23,687 라다는 애원했고 팔목의 팔찌는 부서졌네 829 01:14:23,688 --> 01:14:26,786 너무 세게 잡지 마세요 830 01:14:26,787 --> 01:14:31,019 라다는 애원했고 팔목의 팔찌는 부서졌네 831 01:14:42,953 --> 01:14:47,119 그날 밤 크리슈나가 막무가내인데 832 01:14:47,120 --> 01:14:50,786 라다는 누구에게 불평을 할까? 833 01:14:50,787 --> 01:14:59,720 저를 놀리지 마세요 저를 놀리지 마세요 834 01:15:40,786 --> 01:15:43,553 황홀하기 그지없군! 835 01:15:43,554 --> 01:15:48,520 어디 가는 거야, 데브다스? 더 있다 가지 않고? 836 01:15:48,521 --> 01:15:50,520 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837 01:15:50,521 --> 01:15:52,785 내가 큰 실수를 했어, 춘니 838 01:15:53,853 --> 01:15:56,486 파로에게 그런 편지를 쓰는 게 아니었는데 839 01:15:57,953 --> 01:16:01,219 - 파로에게 가야겠네 - 파로가 누군데 그래? 840 01:16:01,220 --> 01:16:03,819 기다려, 기다려 봐 841 01:16:06,721 --> 01:16:09,253 예의가 없으시군요 중간에 나가시다니 842 01:16:09,254 --> 01:16:11,886 술 취한 사내들 앞에서 춤을 추다니 843 01:16:13,387 --> 01:16:15,052 부끄러움을 모르는군 844 01:16:18,853 --> 01:16:20,852 자네는 여인이야, 찬드라무키 845 01:16:21,520 --> 01:16:23,686 그걸 잊으면 안 돼 846 01:16:23,687 --> 01:16:31,286 누군가의 어머니도, 자매도 아내도, 친구도 아닌 여자는 847 01:16:31,287 --> 01:16:32,952 매춘부에 불과해 848 01:16:34,187 --> 01:16:36,553 아니면 다른 게 있나 찬드라무키? 849 01:16:39,920 --> 01:16:42,253 이건 같이 보낸 시간 값이야 850 01:16:42,786 --> 01:16:43,653 받아 851 01:16:49,320 --> 01:16:52,086 이보게, 친구! 852 01:16:52,087 --> 01:16:57,052 봤나? 같이 시간을 보내려던 친구가 가버렸어 853 01:16:59,554 --> 01:17:01,353 왜 그러는 거야? 854 01:17:02,721 --> 01:17:05,353 저 분 눈에 고통이 가득해요 855 01:17:07,420 --> 01:17:11,453 그 고통이 자네를 불안하게 하나? 856 01:17:13,387 --> 01:17:15,986 유곽의 여자는 감정도 없는 줄 아세요? 857 01:17:15,987 --> 01:17:18,852 사랑할 권리도 없는 건가요? 858 01:17:18,853 --> 01:17:20,353 당연히 있지 859 01:17:20,354 --> 01:17:23,852 남녀가 모이는 곳엔 사랑이 있는 법이니 860 01:17:23,853 --> 01:17:26,852 - 부탁 하나 들어주실래요? - 말해 보게 861 01:17:26,853 --> 01:17:30,086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저 분을 또 모시고 와주시겠어요? 862 01:17:30,087 --> 01:17:33,885 약속할 순 없지만 노력해 보지 863 01:17:33,886 --> 01:17:35,586 자네를 위해 864 01:17:36,420 --> 01:17:37,952 파로 좀 보렴 865 01:17:37,953 --> 01:17:41,553 달빛만큼이나 눈부시구나 866 01:17:44,554 --> 01:17:46,252 데브다스가 널 봤다면 867 01:17:47,520 --> 01:17:49,386 가슴을 치고 후회했을 텐데 868 01:17:49,387 --> 01:17:51,619 파로는 정말 행운아야 869 01:17:51,620 --> 01:17:54,686 긴 결혼식 행렬이 마니푸르에서부터 오고 있어 870 01:17:54,687 --> 01:17:56,619 직접 보신 거 아니잖아요 871 01:17:56,620 --> 01:18:00,119 신부의 어머니는 결혼식 행렬을 보면 안 되니까요 872 01:18:00,120 --> 01:18:02,885 행여나 딸에게 해가 갈까 봐서지 873 01:18:02,886 --> 01:18:07,719 오늘 밤만 지나면 아무도 널 파로라고 부르지 않을 거야 874 01:18:08,687 --> 01:18:10,885 그냥 파르바티지 875 01:18:10,886 --> 01:18:11,885 아주머니 876 01:18:14,687 --> 01:18:16,019 파로 있나요? 877 01:18:21,575 --> 01:18:23,342 결혼식 행렬이 곧 도착할 거야 878 01:18:25,042 --> 01:18:26,208 잠깐 얘기나 나눠 879 01:18:27,342 --> 01:18:28,375 가자, 마노라마 880 01:18:37,076 --> 01:18:38,475 나 돌아왔어, 파로 881 01:18:40,176 --> 01:18:44,442 - 왜? - 너한테 영원히 돌아왔어 882 01:18:44,443 --> 01:18:47,041 내 결혼식 행렬이 문 앞에 와 있는데? 883 01:18:47,042 --> 01:18:48,707 아니 884 01:18:48,708 --> 01:18:51,341 아냐, 파로 아직 시간이 있어 885 01:18:51,342 --> 01:18:54,008 내가 부모님을 설득할게 886 01:18:55,176 --> 01:18:57,408 - 부모님께 말해서... - 너희 부모님만 생각하고 887 01:18:57,409 --> 01:18:59,208 난 안중에도 없어? 888 01:18:59,209 --> 01:19:03,375 너희 가족의 명예만 중요하고 우리는 아무것도 아냐? 889 01:19:03,376 --> 01:19:06,974 너희 아버지가 귀족이면 우리 아버지를 무시해도 돼? 890 01:19:08,209 --> 01:19:13,741 우린 집안이 하찮을지 몰라도 남을 속이진 않아 891 01:19:14,209 --> 01:19:15,741 난 널 속인 적 없어 892 01:19:15,742 --> 01:19:19,441 그럼 왜 떠났어? 그 편지는 또 뭐고? 893 01:19:19,442 --> 01:19:23,808 파로, 알잖아 내가 고의로 그런 게 아니란 거 894 01:19:25,476 --> 01:19:26,874 내가 순진했어 895 01:19:27,575 --> 01:19:29,375 순진했다고? 896 01:19:29,376 --> 01:19:31,674 어떻게 그렇게 순진할 수 있지? 897 01:19:31,675 --> 01:19:33,674 기분 내키는 대로 팔찌를 채워 주고 898 01:19:33,675 --> 01:19:37,674 기분 내키는 대로 사랑을 부정하는 편지를 쓴 거야? 899 01:19:37,675 --> 01:19:39,542 그러다 또 기분 내키는 대로... 900 01:19:39,543 --> 01:19:42,441 파로, 어서 준비하렴 901 01:19:45,509 --> 01:19:47,542 이제 헤어질 시간이야 902 01:19:49,109 --> 01:19:53,308 - 난 네 결혼 받아들일 수 없어 - 내가 받아들였는데 무슨 상관이야 903 01:19:53,309 --> 01:19:56,208 그럼 모두의 앞에서 말하겠어 904 01:19:56,209 --> 01:19:59,607 내가 새벽 2시에 널 찾아갔다고? 905 01:20:00,442 --> 01:20:03,475 - 날 모욕할 셈이야? - 내가 널 모욕한다고? 906 01:20:04,942 --> 01:20:06,908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907 01:20:06,909 --> 01:20:09,074 - 또 그런 말 하면... - 어쩔 건데? 908 01:20:09,075 --> 01:20:10,308 때리기라도 하게? 909 01:20:10,309 --> 01:20:13,308 어릴 때부터 내가 너의 노예라고 생각했어? 910 01:20:13,309 --> 01:20:16,208 그래서 내가 내 권리를 주장하니까 심술을 부리는 거야? 911 01:20:16,209 --> 01:20:19,341 그만, 그만 해 파로, 그만 해 912 01:20:20,842 --> 01:20:22,874 허영을 부려 봤자 좋을 게 없어 913 01:20:22,875 --> 01:20:24,475 난 왜 허영을 부리면 안 되는데? 914 01:20:24,476 --> 01:20:29,275 부자에 잘생긴 거 빼면 네가 도대체 뭔데? 915 01:20:29,276 --> 01:20:34,441 내겐 아름다움과 고결함이 있어 오늘 밤이 지나면 부자까지 되지 916 01:20:34,442 --> 01:20:39,274 지금부터 난 너보다 잘나면 잘났지 못나지는 않아 917 01:20:39,275 --> 01:20:41,408 너 못지않은 고귀한 신분을 얻게 된다고 918 01:20:48,275 --> 01:20:49,974 그게 허영심 아냐? 919 01:20:50,875 --> 01:20:52,874 달도 그렇게 허영심이 크진 않아 920 01:20:52,875 --> 01:20:56,941 하지만 달이 상처를 입었거든 921 01:21:06,698 --> 01:21:07,497 데브다스 922 01:21:13,698 --> 01:21:15,963 이게 무슨 짓이야? 923 01:21:17,798 --> 01:21:21,129 너에게도 달처럼 상처를 입혔어 924 01:21:22,930 --> 01:21:25,129 내 사랑의 증표야 925 01:21:59,386 --> 01:22:04,951 기쁨이 가득한 밤에 926 01:22:04,952 --> 01:22:11,918 그녀의 결혼식 행렬이 하나둘 도착하고 927 01:22:11,919 --> 01:22:18,719 그녀의 눈가에는 슬픔의 바다가 차오르네 928 01:22:18,720 --> 01:22:22,085 경쾌한 음악 소리에 맞춰 929 01:22:22,086 --> 01:22:28,819 그녀의 두 눈이 얘기하네 930 01:22:33,486 --> 01:22:36,719 난 언제나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931 01:22:36,720 --> 01:22:39,985 당신을 사랑했어요 당신을 사랑했어요 932 01:22:39,986 --> 01:22:43,685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했어요 933 01:22:48,952 --> 01:22:57,051 난 언제나 당신만을 원했죠 다른 걸 바란 적은 없어요 934 01:22:58,986 --> 01:23:02,318 내 마음은 당신만을 흠모했어요 935 01:23:02,319 --> 01:23:04,085 당신을 흠모했어요 936 01:23:04,086 --> 01:23:09,318 다른 사람을 흠모한 적은 없어요 937 01:23:10,520 --> 01:23:13,819 그런 일은 없어요 938 01:23:13,820 --> 01:23:18,719 절대 그런 일은 없어요 939 01:23:18,720 --> 01:23:27,985 난 당신뿐이었어요 940 01:24:04,786 --> 01:24:08,452 슬픔이 기쁨을 흐리게 하고 941 01:24:08,453 --> 01:24:11,452 고통의 그림자가 얼굴을 어둡게 흐리네 942 01:24:11,453 --> 01:24:14,884 그녀는 사랑하는 이에게 가서 말하네 943 01:24:14,885 --> 01:24:18,485 사랑하는 이에게 가서 말하네 944 01:24:21,353 --> 01:24:28,285 당신이 내게 남긴 상처는 945 01:24:28,286 --> 01:24:35,085 내게 아름다움만 더해 주네요 946 01:24:35,086 --> 01:24:42,051 당신이 내 이마에 새긴 상처는 947 01:24:42,052 --> 01:24:48,951 사랑의 증표로 간직하겠어요 948 01:24:48,952 --> 01:24:52,251 내 사랑 949 01:24:52,252 --> 01:25:00,652 당신 없는 내 삶은 보잘 것 없어요 950 01:25:01,586 --> 01:25:04,218 아무것도 아니에요 951 01:25:16,820 --> 01:25:20,018 옛 추억들을 간직한 채 952 01:25:20,019 --> 01:25:23,518 그녀는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네 953 01:25:23,519 --> 01:25:26,718 가슴이 울고 954 01:25:26,719 --> 01:25:30,185 눈에 눈물이 맺히네 955 01:25:30,186 --> 01:25:33,351 가슴의 울림이 956 01:25:33,352 --> 01:25:35,652 멀리까지 퍼지네 957 01:25:36,820 --> 01:25:39,819 어린 시절 추억들 958 01:25:43,786 --> 01:25:49,452 너와 내가 함께 빗속에서 그네를 타고 959 01:25:50,453 --> 01:25:52,218 미소를 짓고 960 01:25:52,219 --> 01:25:54,051 웃음을 터트리고 961 01:25:54,052 --> 01:25:57,552 화내고 달랬던 962 01:25:57,553 --> 01:26:00,819 모든 순간들이 963 01:26:00,820 --> 01:26:07,752 내 등불의 불꽃 속에 내 마음 속에 아로새겨졌네 964 01:26:07,753 --> 01:26:14,451 내 마음에 울려 퍼졌네 965 01:26:14,708 --> 01:26:18,175 내 사랑, 내 사랑 966 01:26:18,176 --> 01:26:26,208 당신 없는 내 삶은 보잘 것 없어요 967 01:26:27,542 --> 01:26:29,774 아무것도 아니에요 968 01:26:35,542 --> 01:26:38,707 난 언제나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969 01:26:38,708 --> 01:26:42,341 당신을 사랑했어요 당신을 사랑했어요 970 01:26:45,642 --> 01:26:49,774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했어요 971 01:26:52,508 --> 01:26:56,474 난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972 01:26:59,309 --> 01:27:02,908 당신을 사랑했어요 973 01:27:06,109 --> 01:27:10,440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974 01:27:13,109 --> 01:27:17,275 난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975 01:27:19,942 --> 01:27:23,874 당신만을 사랑했어요 976 01:27:26,808 --> 01:27:31,108 당신을 사랑했어요 977 01:27:35,209 --> 01:27:37,874 데브다스, 문 열어라! 무슨 짓이야? 978 01:27:37,875 --> 01:27:39,476 데브다스, 왜 그래? 979 01:27:39,476 --> 01:27:43,885 - 문 열어, 너 제정신이니? - 날 봐서라도 문 열어라! 980 01:27:43,909 --> 01:27:48,275 그러게 제가 두 사람을 갈라놓지 말라고 했잖아요! 981 01:27:48,276 --> 01:27:51,241 - 웬 소란이야? - 당신이 어떻게 좀 해봐요 982 01:27:51,242 --> 01:27:53,507 나라얀, 네가 얘기해 보렴 983 01:27:53,508 --> 01:27:55,841 소용없어요, 내버려두세요 984 01:27:55,842 --> 01:27:58,341 - 불은 저절로 꺼질 테니 - 그래도 그렇지... 985 01:28:04,541 --> 01:28:05,974 코우샬라 986 01:28:08,142 --> 01:28:10,841 시간은 모두와 게임을 하는 법이지 987 01:28:12,242 --> 01:28:16,375 내 딸은 남부럽지 않은 결혼을 했지만 988 01:28:16,409 --> 01:28:20,607 데브다스를 좀 봐 당신이 저렇게 만들었어 989 01:28:20,608 --> 01:28:23,774 이건 한 편의 멜로드라마야 990 01:28:23,775 --> 01:28:27,141 1막에선 내 딸과 내가 춤을 췄고 991 01:28:27,142 --> 01:28:30,874 2막에선 당신과 당신 아들이 춤을 출 거야 992 01:29:03,198 --> 01:29:05,664 신부가 왜 저렇게 풀이 죽어있지? 993 01:29:05,665 --> 01:29:08,998 어젯밤에 신랑이랑 떨어져 자서 그렇지, 뭐 994 01:29:09,499 --> 01:29:12,231 첫날부터 그러면 부정탈까봐 그러는 거잖아 995 01:29:12,232 --> 01:29:14,698 뭐, 오늘부터는 같이 자겠지 996 01:29:17,265 --> 01:29:19,464 왜 신부를 놀리고 그러냐? 997 01:29:19,465 --> 01:29:22,331 앉아 있거라, 파르바티 998 01:29:22,332 --> 01:29:26,397 너도 알다시피 이곳엔 없는 게 없단다 999 01:29:26,398 --> 01:29:28,965 달만 빼고 말이다 1000 01:29:28,966 --> 01:29:33,764 이곳에 시집 온 이상 넌 이 저택의 안주인이다 1001 01:29:33,765 --> 01:29:35,965 저 애들의 어머니이기도 하고 1002 01:29:37,765 --> 01:29:40,598 부반에겐 첫 부인에게서 난 자식이 셋 있단다 1003 01:29:40,599 --> 01:29:43,231 네 아들 마헨드라다 1004 01:29:43,232 --> 01:29:45,031 안녕하세요, 어머니 1005 01:29:45,032 --> 01:29:48,130 이 아이는 막내 칼리카란다 1006 01:29:48,131 --> 01:29:49,564 안녕하세요, 어머니 1007 01:29:49,565 --> 01:29:52,331 첫째 아이는 야쇼마티인데 1008 01:29:52,332 --> 01:29:57,431 화가 난 것 같으니 네가 잘 달래주려무나 1009 01:29:57,432 --> 01:30:02,364 너희들은 신부를 아름답게 치장해 주거라 1010 01:30:02,365 --> 01:30:04,331 첫날밤을 치러야 하니 1011 01:30:08,565 --> 01:30:11,664 - 저택에는 익숙해졌나? - 네 1012 01:30:12,699 --> 01:30:15,130 내가 약속하지, 파르바티 1013 01:30:15,131 --> 01:30:19,031 이 저택에서 살면 아무 불편함이 없을 거야 1014 01:30:19,032 --> 01:30:20,297 단, 하나 1015 01:30:21,732 --> 01:30:24,264 여기서 보내는 시간이 지겹긴 하겠지 1016 01:30:24,265 --> 01:30:26,497 이곳에선 시간이 쏜살같던데요 1017 01:30:26,498 --> 01:30:27,764 무슨 말이지? 1018 01:30:28,632 --> 01:30:33,764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새색시였는데 1019 01:30:33,765 --> 01:30:37,130 어느새, 어머니가 돼 있더군요 1020 01:30:37,131 --> 01:30:41,497 눈 깜짝할 사이에 신부에서 어머니가 됐어요 1021 01:30:41,498 --> 01:30:43,531 말해줄 게 있어 1022 01:30:44,165 --> 01:30:46,998 내가 결혼한 건 어머니가 원했기 때문이야 1023 01:30:47,465 --> 01:30:52,364 아이들에겐 어머니가 필요하고 이 저택엔 안주인이 필요하니까 1024 01:30:53,565 --> 01:30:55,497 당신은요? 1025 01:30:56,332 --> 01:31:02,898 여기 있는 수바드라가 내 전부인이었어 1026 01:31:02,899 --> 01:31:06,698 넌 이 저택의 안주인이자 아이들의 어머니이고 1027 01:31:06,699 --> 01:31:08,197 내 신부야 1028 01:31:09,565 --> 01:31:12,597 하지만 난 수바드라를 잊을 수 없어 1029 01:31:12,598 --> 01:31:15,698 첫날밤을 너 혼자서 보냈듯이 1030 01:31:15,699 --> 01:31:18,731 우린 앞으로 영원히 떨어져 지낼 거야 1031 01:31:19,699 --> 01:31:23,831 널 아내로 들인 걸 실수나 죄라고 해도 좋아 1032 01:31:24,532 --> 01:31:26,731 부디 날 용서해줘 1033 01:31:41,632 --> 01:31:45,631 좋은 아침이야, 친구 자네는 운이 좋군 1034 01:31:45,632 --> 01:31:48,864 나야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셨다지만 1035 01:31:48,865 --> 01:31:53,431 자네는 술 한 방울 마시지 않고도 취하다니 말이야 1036 01:31:53,432 --> 01:31:57,064 왜 지금껏 말 안 했나? 날 무시하는 거야? 1037 01:31:57,065 --> 01:32:01,264 파로라는 애인이 있었다고 왜 말 안 했어? 1038 01:32:02,098 --> 01:32:06,631 인사불성이 돼서는 모두 다 불었다네 1039 01:32:06,632 --> 01:32:08,697 누가 날 여기로 데려왔나? 1040 01:32:08,999 --> 01:32:16,430 '내 님은 믿지 못할 사람이라네' 1041 01:32:16,431 --> 01:32:21,697 매춘부의 도움을 받다니 참 유감스러운 일이군 1042 01:32:21,698 --> 01:32:22,430 이런! 1043 01:32:23,999 --> 01:32:26,397 은혜를 모르는 새네요 춘니 나리 1044 01:32:26,398 --> 01:32:29,697 사랑을 줬는데 도리어 저를 물잖아요 1045 01:32:29,698 --> 01:32:34,031 정말이야, 찬드라무키는 인간 된 도리로 자네를 도와줬어 1046 01:32:34,032 --> 01:32:37,097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자네를 데려와서 1047 01:32:37,098 --> 01:32:41,364 이틀 동안 한숨도 안 자고 간호했다고 1048 01:32:41,365 --> 01:32:45,531 자네는 파로를 찾으며 울부짖는데도 말이지 1049 01:32:45,532 --> 01:32:48,731 그런데 감사는 못 할망정 모욕을 줘? 1050 01:32:48,732 --> 01:32:50,497 그냥 두세요 1051 01:32:50,932 --> 01:32:55,931 높으신 분들이 다 그렇죠, 뭐 그런 걸 신경이나 쓰시겠어요? 1052 01:32:56,899 --> 01:33:00,664 영영 못 볼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아서... 1053 01:33:01,231 --> 01:33:03,097 이렇게 또 뵙네요 1054 01:33:04,365 --> 01:33:08,497 여기 약이에요, 드셔야 해요 1055 01:33:10,798 --> 01:33:14,730 당신 약은 필요 없어 그냥 내버려두지 그랬어 1056 01:33:14,731 --> 01:33:16,329 알았어요 1057 01:33:16,330 --> 01:33:20,564 또 그렇게 인사불성이 되시면 그땐 그냥 버려두고 올게요 1058 01:33:20,565 --> 01:33:21,964 그렇죠, 춘니 나리? 1059 01:33:26,531 --> 01:33:27,964 - 뭔가? - 이게 뭐죠? 1060 01:33:27,965 --> 01:33:30,697 이틀 동안 여기 있었다면서? 1061 01:33:31,565 --> 01:33:34,731 그동안 장사 못 했을 텐데 1062 01:33:34,732 --> 01:33:37,764 이 돈은 당신이 허비한 이틀에 대한 대가야 1063 01:33:42,765 --> 01:33:47,597 이제야 알겠네요 파로라는 분이 왜 당신을 떠났는지 1064 01:33:47,598 --> 01:33:51,897 당신은 사랑은커녕 동정 받을 가치도 없는 사람이에요 1065 01:33:53,264 --> 01:33:57,697 들었나, 춘니? 매춘부가 사랑을 운운하는군 1066 01:33:57,698 --> 01:34:00,230 내가 저 여자한테 사랑이 뭔지 배워야 하나? 1067 01:34:00,231 --> 01:34:03,297 낭만은 뭐고 애정은 뭔지? 1068 01:34:03,298 --> 01:34:08,263 당신의 영혼에 투영된 사랑이 애정이고 1069 01:34:08,264 --> 01:34:12,163 신이 인생에 내려준 선물이 낭만이죠 1070 01:34:12,164 --> 01:34:14,797 참 유감이에요, 춘니 나리 1071 01:34:14,798 --> 01:34:17,497 나리 친구는 정말 가진 게 없네요 1072 01:34:17,498 --> 01:34:20,664 영혼도, 의지도, 목적도... 1073 01:34:21,198 --> 01:34:25,530 자랑할 거라고는 남아도는 시간과 1074 01:34:25,531 --> 01:34:29,197 매춘부들의 발밑으로 들어가는 돈뿐이에요 1075 01:34:29,198 --> 01:34:33,130 제 도움을 받은 게 그렇게 자존심 상하시면 1076 01:34:33,131 --> 01:34:37,697 제가 허비한 이틀 밤을 돌려주세요 1077 01:34:37,698 --> 01:34:40,897 당신은 내게 이틀을 빚졌어요 1078 01:34:40,898 --> 01:34:44,864 당신이 올 때까지 춤을 추지 않겠어요 1079 01:34:45,965 --> 01:34:48,597 그럼 기다리고 있죠 1080 01:34:51,665 --> 01:34:56,430 친구가 되려고 온 사람을 적으로 만들어 보내는군 1081 01:34:56,431 --> 01:35:00,130 자네는 이틀 밤을 빚진 거야 1082 01:35:01,064 --> 01:35:07,497 '내 님은 믿지 못할 사람이라네' 1083 01:35:12,398 --> 01:35:14,630 음악을 연주하라 1084 01:35:15,231 --> 01:35:17,464 베일을 거두고 1085 01:35:19,865 --> 01:35:21,831 흥겹게 놀아보자꾸나 1086 01:35:22,631 --> 01:35:25,031 나리가 기다리시잖니 찬드라무키 1087 01:35:25,032 --> 01:35:26,430 전 못 해요 1088 01:35:26,998 --> 01:35:31,430 데브다스가 오기 전까지는 춤 출 수 없어요 1089 01:35:34,298 --> 01:35:38,931 순금으로 만든 방울 발찌야 러크나우에서 주문제작한 거지 1090 01:35:38,932 --> 01:35:40,997 순금 코걸이도 있어 1091 01:35:40,998 --> 01:35:44,864 어서 발찌를 찼으면 좋겠군 찬드라무키 1092 01:35:45,965 --> 01:35:49,130 이 코걸이도 해 빼는 건 내가 해주지 1093 01:35:49,131 --> 01:35:52,497 의욕이 너무 앞서시는군요, 나리 1094 01:35:53,197 --> 01:35:58,330 너무 가까이 오시면 이 밤을 밝히는 등불에 타버릴 거예요 1095 01:35:59,097 --> 01:36:04,163 또 한 번 무례하게 구시면 제가 코걸이를 드리지요 1096 01:36:04,164 --> 01:36:07,096 빼는 건 다른 손님께 부탁하세요 1097 01:36:07,097 --> 01:36:13,497 유곽에 미인은 많지만 난 이래서 네가 좋다 1098 01:36:14,164 --> 01:36:16,664 네가 그토록 기다리는 그 자는 1099 01:36:17,731 --> 01:36:22,230 너한테도, 네 노래에도 관심이 없어 1100 01:36:23,097 --> 01:36:25,031 그는 그저 네 등불에 달려들어 1101 01:36:25,032 --> 01:36:30,397 '파로 파로' 하고 우는 파로의 반딧불이일 뿐이야 1102 01:36:30,398 --> 01:36:32,463 절대 올 리가 없어 1103 01:36:33,331 --> 01:36:34,497 올 거예요 1104 01:36:35,631 --> 01:36:37,430 꼭 올 거예요 1105 01:36:38,564 --> 01:36:40,497 두고 보세요 1106 01:36:40,998 --> 01:36:45,163 - 제 마음이 그렇게 말해요 - 그럼 내기를 할까? 1107 01:36:47,097 --> 01:36:50,130 만약 촛불이 다 탈 때까지 그 자가 안 오면 1108 01:36:50,131 --> 01:36:55,096 그 방울 발찌는 나를 위해서만 차는 거야 1109 01:36:55,865 --> 01:36:56,997 받아들이죠 1110 01:36:59,264 --> 01:37:01,130 만약 그 분이 오시면 1111 01:37:01,731 --> 01:37:07,930 이 발찌를 차고 이곳을 떠나 주세요 1112 01:37:12,865 --> 01:37:14,096 받아들이지 1113 01:37:44,297 --> 01:37:50,630 누구의 발소리인가요? 1114 01:37:50,631 --> 01:37:53,930 누가 내 마음을 두드리나요? 1115 01:37:53,931 --> 01:37:56,363 누가 오시나요? 1116 01:38:01,431 --> 01:38:06,864 내게 이 에메랄드빛을 비추는 이, 누군가요? 1117 01:38:07,731 --> 01:38:14,363 내게 이 에메랄드빛을 비추는 이, 누군가요? 1118 01:38:14,364 --> 01:38:20,230 너무 기뻐서 1119 01:38:20,231 --> 01:38:24,763 죽을 것 같아요 죽을 것 같아요 1120 01:38:26,431 --> 01:38:31,763 죽을 것 같아요 죽을 것 같아요 1121 01:38:33,431 --> 01:38:39,697 누가 내게 에메랄드빛을 비추나요? 너무 기뻐서 죽을 것 같아요 1122 01:38:39,698 --> 01:38:44,997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정말 죽을 것 같아요 1123 01:38:45,764 --> 01:38:47,763 죽을 것 같아요 1124 01:38:48,965 --> 01:38:50,763 죽을 것 같아요 1125 01:38:52,130 --> 01:38:54,030 죽을 것 같아요 1126 01:38:55,331 --> 01:38:57,697 죽을 것 같아요 1127 01:39:22,764 --> 01:39:29,930 달을 원한 적도 없고 1128 01:39:32,331 --> 01:39:37,129 별을 바란 적도 없었어요 1129 01:39:37,130 --> 01:39:43,430 - 아무 불평불만 없이 - 아무 불평불만 없이 1130 01:39:43,431 --> 01:39:48,163 모든 슬픔을 감추고 1131 01:39:48,164 --> 01:39:52,263 조롱들을 웃어넘기고 1132 01:39:53,397 --> 01:39:59,463 내게 상처를 주는 1133 01:39:59,464 --> 01:40:05,363 가시들을 감싸 안았어요 1134 01:40:06,164 --> 01:40:11,530 그런데 신께 기도를 올릴 때마다 1135 01:40:12,697 --> 01:40:19,129 그런데 신께 기도를 올릴 때마다 1136 01:40:19,130 --> 01:40:24,963 늘 당신을 찾게 됐어요 1137 01:40:24,964 --> 01:40:26,797 죽을 것 같아요 1138 01:40:28,031 --> 01:40:29,596 죽을 것 같아요 1139 01:40:31,230 --> 01:40:32,830 죽을 것 같아요 1140 01:40:34,564 --> 01:40:36,763 죽을 것 같아요 1141 01:40:38,330 --> 01:40:44,496 누가 내게 에메랄드빛을 비추나요? 너무 기뻐서 죽을 것 같아요 1142 01:40:44,497 --> 01:40:50,496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정말 죽을 것 같아요 1143 01:40:50,497 --> 01:40:52,296 죽을 것 같아요 1144 01:40:53,697 --> 01:40:55,630 죽을 것 같아요 1145 01:40:57,031 --> 01:40:58,730 죽을 것 같아요 1146 01:41:00,130 --> 01:41:02,163 죽을 것 같아요 1147 01:41:03,364 --> 01:41:09,096 죽을 것 같아요 죽을 것 같아요 1148 01:41:09,797 --> 01:41:15,596 죽을 것 같아요 죽을 것 같아요 1149 01:41:16,297 --> 01:41:22,030 - 죽을 것 같아요 - 누구의 발소리인가요? 1150 01:41:22,031 --> 01:41:25,730 - 죽을 것 같아요 - 누가 내 마음을 두드리나요? 1151 01:41:25,731 --> 01:41:29,129 - 죽을 것 같아요 - 누가 오시나요? 1152 01:42:17,797 --> 01:42:19,896 '죽을 것 같아...' 1153 01:42:22,364 --> 01:42:25,396 '죽을 것 같아...' 1154 01:42:26,197 --> 01:42:32,096 술도 약한 분이 왜 이렇게 마셔대는 거예요? 1155 01:42:35,697 --> 01:42:38,529 술도 내 맘대로 못 마시나? 1156 01:42:39,731 --> 01:42:42,896 이렇게 술이라도 마시니까 1157 01:42:44,464 --> 01:42:46,396 당신 얼굴을 보고... 1158 01:42:48,263 --> 01:42:50,296 당신을 참아내는 거야 1159 01:42:51,230 --> 01:42:54,863 정신을 잃어서 파로를 잊고 싶은데 1160 01:42:54,864 --> 01:42:59,162 파로의 기억이 날 놓아주지를 않아 1161 01:43:01,931 --> 01:43:03,030 왜지? 1162 01:43:03,497 --> 01:43:07,296 왜 이렇게 마시는데도 파로의 기억이 날 밤낮으로 괴롭히지? 1163 01:43:08,263 --> 01:43:09,396 왜? 1164 01:43:11,464 --> 01:43:12,796 대체 왜? 1165 01:43:16,764 --> 01:43:19,496 대체 난 왜 이렇게 순진한 거지? 1166 01:43:22,497 --> 01:43:25,030 난 왜 실수를 하는 거야? 1167 01:43:25,031 --> 01:43:25,696 왜? 1168 01:43:27,163 --> 01:43:30,930 그저 내 작은 흠일 뿐인데 그 벌은 왜 이렇게 가혹하지? 1169 01:43:30,931 --> 01:43:31,996 왜? 1170 01:43:33,031 --> 01:43:35,896 왜 이렇게 산산조각이 나야 해? 1171 01:43:36,963 --> 01:43:41,262 하나가 결혼해 버리면 다른 하나는? 1172 01:43:52,430 --> 01:43:55,129 '죽을 것 같아...' 1173 01:44:08,530 --> 01:44:10,996 얼마나 멍청하기에 1174 01:44:11,530 --> 01:44:17,296 종이꽃을 얻자고 연꽃을 버린 걸까? 1175 01:44:20,163 --> 01:44:23,129 - 데브다스 - 넘어졌군 1176 01:44:26,530 --> 01:44:29,262 - 데브다스 - 만지지 마! 1177 01:44:29,263 --> 01:44:31,262 난 당신을 경멸해 1178 01:44:31,897 --> 01:44:35,763 여자가 다가오는 거 참기 힘들어, 저리 가! 1179 01:44:38,730 --> 01:44:42,963 다시는 이 문을 드나드는 일이 없을 거야 1180 01:44:44,742 --> 01:44:47,708 그래도 파로가 생각날 때는 찾아오지 1181 01:44:48,476 --> 01:44:52,209 죄책감이 밀려올 때도 1182 01:44:55,143 --> 01:44:58,508 여기 말고 어디를 갈 수 있겠어? 1183 01:45:00,242 --> 01:45:05,142 - 난 스스로 벌을 받기로 했어 - 왜 그렇게 자신을 괴롭혀요? 1184 01:45:06,576 --> 01:45:10,708 매일 내 마음이 시험에 들거든 1185 01:45:13,609 --> 01:45:14,741 하늘이시여 1186 01:45:17,409 --> 01:45:18,708 하늘이시여 1187 01:45:20,076 --> 01:45:21,274 하늘이시여 1188 01:45:23,509 --> 01:45:26,008 매일 제 사랑은 재판을 받아요 1189 01:45:26,876 --> 01:45:29,575 난 이의를 제기하죠 1190 01:45:30,709 --> 01:45:33,575 그렇지만 매번 판결은 똑같아요 1191 01:45:33,576 --> 01:45:35,241 닥쳐요, 나라얀 무케르지! 1192 01:45:35,242 --> 01:45:39,608 난 이의 있어요 그딴 법 집어치우라고요! 1193 01:45:40,375 --> 01:45:44,108 제가 이의를 제기해도 바로 기각되죠 1194 01:45:44,442 --> 01:45:46,274 넌 유죄야 1195 01:45:46,275 --> 01:45:50,142 넌 유죄야 죄인이라고 1196 01:45:55,575 --> 01:45:56,875 받아들여지나요? 1197 01:46:01,242 --> 01:46:03,274 제 이의 제기가? 1198 01:46:04,741 --> 01:46:05,408 아니야 1199 01:46:09,242 --> 01:46:10,008 아니야 1200 01:46:11,176 --> 01:46:12,075 아니야 1201 01:46:16,309 --> 01:46:17,408 아니라고... 1202 01:46:19,475 --> 01:46:22,042 야, 데브다스! 1203 01:46:25,043 --> 01:46:25,975 파로 1204 01:46:30,687 --> 01:46:35,354 이 집의 대소사는 뭐든 파르바티가 결정해요 1205 01:46:35,654 --> 01:46:40,486 새색시 덕분에 내가 근심을 덜었어요 1206 01:46:40,487 --> 01:46:44,486 파르바티가 오고 나서 저는 다시 즐거움을 찾았죠 1207 01:46:45,255 --> 01:46:48,320 인사드리거라 야쇼마티의 시어머니란다 1208 01:46:48,321 --> 01:46:50,453 - 여긴 파르바티예요 - 안녕하세요 1209 01:46:50,454 --> 01:46:55,620 사돈어른에게 당신은 아내보다는 딸 같겠네요 1210 01:46:55,621 --> 01:47:00,354 그거야 어찌 됐든 사돈과 저는 자매와 같아요 1211 01:47:00,355 --> 01:47:02,686 그러니 서로 보듬어 줘야죠 1212 01:47:02,687 --> 01:47:06,187 하지만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시니 예의를 차릴게요 1213 01:47:06,188 --> 01:47:08,486 여기서는 딸 시집 보낼 때 주는 지참금보다 1214 01:47:08,487 --> 01:47:12,420 며느리 들일 때 주는 게 더 많은 모양이네요 1215 01:47:12,421 --> 01:47:13,653 아닌가요, 사돈? 1216 01:47:14,554 --> 01:47:20,153 저희는 딸들이 사랑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집을 보내는데 1217 01:47:20,154 --> 01:47:23,253 정말 실망스럽군요 아닌가요, 어머니? 1218 01:47:25,054 --> 01:47:29,020 야쇼마티 널 너무 보고 싶었단다 1219 01:47:29,021 --> 01:47:31,853 가족끼리는 서로 미워하면 안 돼 1220 01:47:31,854 --> 01:47:37,486 너와 난 동갑이니 호칭은 네가 결정하렴 1221 01:47:37,487 --> 01:47:40,153 어머니도 좋고 친구도 좋아 1222 01:47:41,921 --> 01:47:43,020 어머니 1223 01:47:48,154 --> 01:47:53,553 - 이게 다 뭐죠, 어머니? - 내가 주는 선물이란다 1224 01:47:53,554 --> 01:47:55,153 네가 하면 예쁠 거야 1225 01:47:55,154 --> 01:47:56,353 파르바티 1226 01:47:57,054 --> 01:48:01,320 딸하고만 얘기할 건가요? 우리도 말동무가 필요해요 1227 01:48:01,321 --> 01:48:03,653 담배 피우는 걸 싫어해서요 1228 01:48:04,987 --> 01:48:07,220 담배는 모임에서 중요한 거예요 1229 01:48:07,221 --> 01:48:08,686 제 생각은 달라요 1230 01:48:08,687 --> 01:48:11,888 연기가 되어 사라지는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1231 01:48:12,088 --> 01:48:16,453 훌륭하시군요, 장모님 말솜씨가 대단하세요 1232 01:48:16,454 --> 01:48:22,120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둘 다 서로의 결혼식을 못 봤군요 1233 01:48:22,121 --> 01:48:22,986 인사드리겠습니다 1234 01:48:28,754 --> 01:48:33,320 발을 만지게 돼 기쁘군요 제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1235 01:48:34,454 --> 01:48:37,486 자네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군 1236 01:48:37,487 --> 01:48:42,320 그랬으면 그때도 자네 귀를 잡아 올리는 소원을 이루었을 텐데 1237 01:48:42,321 --> 01:48:45,287 나도 귀를 잡아당길 수 있어 기뻤네 1238 01:48:47,188 --> 01:48:51,120 이 첫 만남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장모님 1239 01:48:51,121 --> 01:48:53,120 되도록이면 우리 관계도 잊지 말게 1240 01:49:19,787 --> 01:49:23,053 여보, 얼른 서둘러요 1241 01:49:23,620 --> 01:49:26,353 보세요, 파로가 왔어요 1242 01:49:26,354 --> 01:49:30,353 - 파로, 잘 지냈니? 너 올 날만... - 옆집이 왜 저렇게 붐비죠? 1243 01:49:30,354 --> 01:49:31,920 무슨 일 있어요? 1244 01:49:32,388 --> 01:49:34,519 나라얀이 임종 직전이란다 1245 01:49:34,520 --> 01:49:37,253 그런데 왜 이러고 계세요? 얼른 가보셔야죠 1246 01:49:37,254 --> 01:49:38,853 내키지가 않는구나 1247 01:49:39,654 --> 01:49:46,953 너더러 어미랑 유곽을 차리라던 사람의 얼굴을 정녕 보고 싶니? 1248 01:49:47,487 --> 01:49:52,719 한낱 자존심 때문에 관계를 망치면 안 되죠 1249 01:49:54,354 --> 01:49:56,020 제가 가보고 올게요 1250 01:49:59,054 --> 01:50:04,020 마을 사람들과 친척들은 다들 병문안을 오는데 1251 01:50:04,021 --> 01:50:09,253 애석하게도 데브다스 도련님은 아무 소식도 없네요 1252 01:50:09,254 --> 01:50:10,053 보세요 1253 01:50:10,054 --> 01:50:13,086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찾아왔네요 1254 01:50:13,087 --> 01:50:16,153 아버님, 누가 왔나 보세요 1255 01:50:17,187 --> 01:50:18,986 데브다스? 1256 01:50:18,987 --> 01:50:21,619 아닙니다, 주인어른 파로 아가씨가 왔어요 1257 01:50:25,987 --> 01:50:29,186 안 돼요 정신 차리세요, 아저씨 1258 01:50:30,587 --> 01:50:37,053 너희가 어렸을 때는 데브다스가 사라지면 네게 찾아오라고 했는데 1259 01:50:38,154 --> 01:50:40,753 내가 내 복을 걷어찼구나 1260 01:50:41,421 --> 01:50:43,053 안 그러니, 수미트라? 1261 01:50:43,854 --> 01:50:46,819 밤새 데브다스를 찾으시는구나 1262 01:50:48,020 --> 01:50:51,552 이제 어디 가서 데브다스를 찾는다니? 1263 01:50:52,620 --> 01:50:54,286 데브다스 1264 01:50:57,887 --> 01:51:00,120 데브다스, 왜 그래요? 1265 01:51:01,121 --> 01:51:02,286 데브다스 1266 01:51:04,087 --> 01:51:05,120 데브다스 1267 01:51:06,887 --> 01:51:10,220 비천한 내가 만지는 걸 끔찍이도 싫어하면서 1268 01:51:10,221 --> 01:51:12,486 나한테 계속 오는 이유가 뭐죠? 1269 01:51:12,487 --> 01:51:16,786 혼자 잘 살고 있던 나를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예요? 1270 01:51:16,787 --> 01:51:18,053 찬드라무키 1271 01:51:21,620 --> 01:51:24,220 이렇게 하니까 기침이 멈췄죠? 1272 01:51:24,221 --> 01:51:27,886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리면 깊은 상처도 나을 수 있어요 1273 01:51:27,887 --> 01:51:29,220 지금 그러고 있잖아 1274 01:51:30,287 --> 01:51:33,619 그만 마셔요 마실 만큼 마셨잖아요 1275 01:51:35,987 --> 01:51:39,986 아예 살 만큼 살았다고 말하지 그래? 1276 01:51:41,087 --> 01:51:42,320 어떻게 그래요? 1277 01:51:43,553 --> 01:51:47,652 당신에겐 파로에 대한 기억이 있지만 1278 01:51:47,653 --> 01:51:49,619 난 당신뿐이에요 1279 01:51:49,620 --> 01:51:54,220 당신은 나한테 쇠를 금으로 만드는 미다스 왕이에요 1280 01:51:55,254 --> 01:51:58,619 너와 나 중 누가 더 가치 있을까? 1281 01:52:00,486 --> 01:52:03,986 매춘부의 가치가 얼마나 되겠어요? 1282 01:52:03,987 --> 01:52:05,019 안 그래요? 1283 01:52:05,520 --> 01:52:09,752 게다가 당신은 내가 만지지도 못 하게 하잖아요 1284 01:52:13,154 --> 01:52:15,119 나를 사랑하게 된 건가? 1285 01:52:16,087 --> 01:52:20,485 차라리 숨을 쉬냐고 물어보세요 1286 01:52:23,087 --> 01:52:25,420 숨을 쉬나, 찬드라무키? 1287 01:52:29,720 --> 01:52:33,719 그래서 당신이 얻는 게 뭐지? 난 집도, 마음도 없는데 1288 01:52:35,220 --> 01:52:38,386 사랑은 단지 받기만 하는 게 아니에요 1289 01:52:39,387 --> 01:52:41,986 여러 번 사랑을 주고받아 봤지만 1290 01:52:42,354 --> 01:52:45,686 진심으로 사랑한 건 한 번뿐이에요 1291 01:52:47,520 --> 01:52:48,986 찬드라무키 1292 01:52:50,520 --> 01:52:54,353 가득 찬 잔에 술을 더 부으면 어떻게 되지? 1293 01:52:56,486 --> 01:52:58,552 흘러내리겠죠 1294 01:53:01,920 --> 01:53:06,153 이 데브다스의 잔도 이미 넘쳐흐르고 있어 1295 01:53:07,753 --> 01:53:08,919 파로로 가득하지 1296 01:53:10,586 --> 01:53:11,919 더 부어 봤자 1297 01:53:13,354 --> 01:53:17,819 당신은 이렇게 잔 밖으로 쏟아질 뿐이야 1298 01:53:19,453 --> 01:53:27,119 대신, 이렇게 쏟아지면서라도 잔의 손길을 느낄 수 있잖아요 1299 01:53:37,686 --> 01:53:39,552 그럼... 1300 01:53:40,853 --> 01:53:42,186 더 쏟아지든가 1301 01:53:51,820 --> 01:53:53,153 데브다스 도련님! 1302 01:53:54,586 --> 01:53:57,952 데브다스 도련님 어디 있지? 지금 만나야겠어 1303 01:53:58,720 --> 01:54:01,219 주무세요 지금은 뵐 수 없어요 1304 01:54:01,220 --> 01:54:04,286 못 뵙는다니! 난 도련님을 모셔 가려고 왔어 1305 01:54:04,287 --> 01:54:07,253 - 이 시궁창에 두고 가진 않을 거야 - 다람다스 1306 01:54:09,287 --> 01:54:12,253 - 도련님 - 내가 있는 곳을 누가 알려줬지? 1307 01:54:12,254 --> 01:54:13,485 춘니 나리요 1308 01:54:14,486 --> 01:54:17,552 - 도련님 아버님이... - 아버님은 날 안 보시려 하는데 1309 01:54:17,553 --> 01:54:19,286 왜 자네를 보내신 거지? 1310 01:54:19,853 --> 01:54:24,886 어차피 지금 내 꼴을 보시면 성만 내실 거야 1311 01:54:25,486 --> 01:54:31,253 나라얀 무케르지 경께서는 수치심에 목이라도 매실걸 1312 01:54:33,753 --> 01:54:35,097 안 그래? 1313 01:54:36,264 --> 01:54:40,497 - 이만 가봐, 다람다스 - 제 말 좀 들어 보세요 1314 01:54:43,631 --> 01:54:46,063 주인어른은 더 이상 이 세상 분이 아니세요 1315 01:55:22,031 --> 01:55:23,230 마님 1316 01:55:24,264 --> 01:55:25,530 마님 1317 01:55:26,198 --> 01:55:27,330 도련님이에요 1318 01:55:49,697 --> 01:55:51,330 애석한 일이네요 1319 01:55:54,398 --> 01:55:56,130 이렇게 갑자기 가시다니 1320 01:55:56,730 --> 01:55:58,963 어쩌다가? 1321 01:56:01,398 --> 01:56:03,363 좋은 분이셨는데 1322 01:56:04,797 --> 01:56:08,397 그런 훌륭한 분이 그리 흔하지는 않죠 1323 01:56:08,398 --> 01:56:10,829 좋은 분이셨어요 1324 01:56:10,830 --> 01:56:12,363 그렇잖아요? 1325 01:56:17,598 --> 01:56:20,297 아버지가 또... 1326 01:56:23,797 --> 01:56:26,297 또 작위를 받으셨어요? 1327 01:56:27,331 --> 01:56:30,763 고 나라얀 무케르지 경 1328 01:56:32,031 --> 01:56:34,363 우린 서로 무척 아꼈는데 1329 01:56:36,031 --> 01:56:40,030 애석한 일이에요 정말 안됐어요 1330 01:56:40,897 --> 01:56:42,096 정말... 1331 01:56:45,598 --> 01:56:48,296 고 무케르지 경은... 1332 01:56:51,930 --> 01:56:55,163 좋은 분이셨어요 1333 01:56:56,398 --> 01:56:57,763 하나만 물어보지 1334 01:56:58,930 --> 01:57:02,330 - 데브다스가 매일 술을 마시나? - 안 마시는 날이 없죠 1335 01:57:02,331 --> 01:57:05,397 매일 밤낮으로 술을 달고 살아요 1336 01:57:05,398 --> 01:57:07,597 왜 말리지 않았지? 1337 01:57:07,598 --> 01:57:11,630 집에 붙어 있어야 말리죠 거의 안 들어오시는걸요 1338 01:57:11,631 --> 01:57:15,597 치트푸르에 있는 찬드라무키의 유곽에서 하루 종일 계세요 1339 01:57:15,598 --> 01:57:18,829 위층 방은 도련님 거처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죠 1340 01:57:19,697 --> 01:57:24,729 데브다스가 유곽에서 산다고? 저런... 1341 01:57:24,730 --> 01:57:27,763 그 꼴을 보려고 이날까지 살았다니 1342 01:57:27,764 --> 01:57:29,696 찬드라무키를 본 적 있어요? 1343 01:57:29,697 --> 01:57:33,096 네, 도련님 모시러 갔을 때 봤죠 1344 01:57:34,264 --> 01:57:35,729 어떻던가요? 1345 01:57:35,730 --> 01:57:41,330 소문대로 보통내기가 아니더군요 아주 유명한 매춘부예요 1346 01:57:41,331 --> 01:57:45,763 미모를 이용해 돈을 빼앗고 도련님 인생을 망치고 있어요 1347 01:57:45,764 --> 01:57:49,296 도련님을 그 지옥에서 구해 와야 해요, 아가씨 1348 01:57:49,297 --> 01:57:53,563 제가 말해 봐야 소용없고 아가씨 말이라면 들을 거예요 1349 01:57:53,564 --> 01:57:56,762 아가씨가 하시는 말씀은 분명 거절하지 못할 거예요 1350 01:57:56,763 --> 01:57:58,063 말씀 좀 해주세요 1351 01:57:58,763 --> 01:58:01,163 - 도련님을 막을 분은 아가씨뿐이죠 - 다람다스 1352 01:58:01,164 --> 01:58:03,463 제발 도련님을 술 구덩이에서 구해 주세요 1353 01:58:03,464 --> 01:58:05,662 다람다스, 진정 좀 하게 1354 01:58:05,663 --> 01:58:08,396 도련님을 만나 주실 거죠? 1355 01:58:13,353 --> 01:58:18,018 파로, 여기 오면 네 이름만 더렵혀져 1356 01:58:18,618 --> 01:58:22,718 우리 이름이 더렵혀졌다면 적어도 함께할 순 있었겠지 1357 01:58:27,219 --> 01:58:31,617 - 행복해, 파로? - 거긴 완전히 다른 세상이야 1358 01:58:31,618 --> 01:58:36,951 대저택에 넓은 영지 주요 인사들, 훌륭한 토론... 1359 01:58:36,952 --> 01:58:38,285 훌륭한 토론이라... 1360 01:58:40,386 --> 01:58:42,617 어른이 됐구나, 파로 1361 01:58:43,552 --> 01:58:45,717 귀족이 다 됐어 1362 01:58:45,718 --> 01:58:49,517 이마의 크고 붉은 점 큰 눈망울 1363 01:58:49,518 --> 01:58:52,251 크게 부풀은 꿈과 포부 1364 01:58:52,252 --> 01:58:55,351 대저택에 넓은 영지 1365 01:58:57,219 --> 01:58:58,851 장성한 아이들까지 1366 01:59:01,386 --> 01:59:03,684 파로, 파로 1367 01:59:07,419 --> 01:59:10,084 네 큰 눈은 얼마든지 봐줄 수 있지만 1368 01:59:11,819 --> 01:59:15,385 그 눈에 맺힌 눈물은 못 보겠어 1369 01:59:17,585 --> 01:59:22,351 잘 들렀어, 마침 너한테 돌려주고 싶은 게 있었거든 1370 01:59:22,352 --> 01:59:26,485 혹시 알아? 다시는 기회가 없을지 1371 01:59:27,685 --> 01:59:28,651 가자 1372 01:59:29,252 --> 01:59:30,285 어서 1373 01:59:31,186 --> 01:59:32,451 날 따라와 1374 01:59:35,452 --> 01:59:36,984 여기 서봐 1375 01:59:37,919 --> 01:59:39,118 봐 1376 01:59:40,419 --> 01:59:42,817 이건 너의... 1377 01:59:44,252 --> 01:59:45,385 자, 봐 1378 01:59:45,985 --> 01:59:49,418 보라고, 이거 기억나? 1379 01:59:49,419 --> 01:59:50,418 보라니까 1380 01:59:51,386 --> 01:59:55,118 - 야, 데브다스! - 야, 데브다스! 1381 01:59:57,585 --> 01:59:58,485 무슨 일이야, 파로? 1382 01:59:58,486 --> 02:00:02,717 - 발찌를 잃어버렸는데 혹시 봤어? - 네 발찌를 봤냐고? 1383 02:00:03,352 --> 02:00:05,584 아니, 못 봤는데 1384 02:00:07,486 --> 02:00:09,617 내가 훔친 거였어 1385 02:00:09,618 --> 02:00:13,550 넌 내가 훔쳤다는 사실도 왜 훔쳤는지도 알고 있었어 1386 02:00:13,551 --> 02:00:18,218 하루 종일 네 발찌 소리와 쫑알대는 소리를 듣고 싶었던 거야 1387 02:00:18,219 --> 02:00:20,451 이건 네 항아리야 1388 02:00:21,085 --> 02:00:24,285 여기에 우리가 사랑하고 이별했던 순간들이 있어 1389 02:00:25,019 --> 02:00:27,651 넌 훌쩍 떠나버리며 우리 관계를 끝냈지만 1390 02:00:28,352 --> 02:00:31,517 난 이 모든 걸 간직하고 있다고 1391 02:00:31,518 --> 02:00:33,617 나도 너와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어 1392 02:00:33,618 --> 02:00:34,951 이건 뭐야? 1393 02:00:35,752 --> 02:00:37,451 - 동전이야 - 3루피네 1394 02:00:37,452 --> 02:00:39,451 추억이 담겨 있는 거야 1395 02:00:40,252 --> 02:00:44,351 이거 내 거지? 이 도둑! 도둑... 1396 02:00:45,486 --> 02:00:49,517 이건 내가 도로 가져갈게 이자까지 챙겨서 1397 02:00:50,419 --> 02:00:54,351 - 이자는 얼마면 돼? - 어디 보자, 2퍼센트 1398 02:00:56,752 --> 02:01:00,485 2퍼센트면 한 달에 6파이사 1399 02:01:01,319 --> 02:01:03,118 1년에 72파이사야 1400 02:01:04,152 --> 02:01:05,517 13년이면... 1401 02:01:06,985 --> 02:01:08,418 13년이면, 파로 1402 02:01:09,452 --> 02:01:11,451 9루피 36파이사야 1403 02:01:12,952 --> 02:01:15,218 이제는 셈 잘하네 1404 02:01:16,718 --> 02:01:18,550 상황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 1405 02:01:19,018 --> 02:01:20,451 다른 얘기 하자 1406 02:01:22,918 --> 02:01:28,751 파로, 나 중매 좀 해줘 신부를 좀 찾아달라고 1407 02:01:28,752 --> 02:01:31,917 듣자 하니 마니푸르 아가씨들이 착하다며? 1408 02:01:32,985 --> 02:01:36,351 맞아, 그런데 넌 미인을 좋아하잖아 1409 02:01:36,352 --> 02:01:38,485 내가 좋아하는 건 미인이 아니라 1410 02:01:38,486 --> 02:01:39,984 너 같은 아가씨야 1411 02:01:42,352 --> 02:01:43,451 유쾌한 사람? 1412 02:01:43,452 --> 02:01:48,151 아니, 좀 장난기가 있어야 해 나랑 티격태격하려면 1413 02:01:48,152 --> 02:01:50,517 말했잖아 너 같은 아가씨여야 한다고 1414 02:01:50,818 --> 02:01:52,184 그런 아가씨라면 많아 1415 02:01:52,185 --> 02:01:56,750 그 중에서도 너와 꼭 닮은 사람을 데려와 줘 1416 02:02:00,751 --> 02:02:03,284 - 술을 끊어, 데브다스 - 안 돼 1417 02:02:03,285 --> 02:02:04,750 - 끊어야 해 - 싫어 1418 02:02:04,751 --> 02:02:06,318 - 노력이라도 해봐 - 안 돼 1419 02:02:06,319 --> 02:02:10,184 끊을 수 있어 다신 술 안 마시겠다고 약속해 1420 02:02:10,185 --> 02:02:12,784 그럼 넌 날 잊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 1421 02:02:16,751 --> 02:02:18,284 이미 늦었어, 파로 1422 02:02:20,852 --> 02:02:21,917 데브다스 1423 02:02:21,918 --> 02:02:23,984 약속하기 전에는 안 갈 거야 1424 02:02:23,985 --> 02:02:25,650 - 난 못 해 - 할 수 있어 1425 02:02:25,651 --> 02:02:30,517 - 의지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어 - 그럼 오늘 밤 나랑 도망갈래? 1426 02:02:30,518 --> 02:02:32,617 - 그게 무슨 소리야? - 나랑 도망가자고 1427 02:02:32,618 --> 02:02:35,917 - 네가 어쩜 이렇게 된 거지? - 나랑 도망칠 수 있어? 1428 02:02:35,918 --> 02:02:40,351 - 내 꿈은 널 돌봐주는 것뿐이었어 - 사랑이 있으면 두려움도 없어 1429 02:02:40,352 --> 02:02:44,451 - 내 꿈을 이룰 기회가 과연 올까? - 나랑 도망가는 거야, 어때? 1430 02:02:44,452 --> 02:02:47,351 - 나랑 같이 가자, 내가 돌봐줄게 - 나랑 도망갈 수 있냐니까! 1431 02:02:47,352 --> 02:02:50,218 네 이런 모습 보기 힘들어 정말 죽을 것 같다고! 1432 02:02:51,385 --> 02:02:53,084 차라리 죽는 게 낫겠어 1433 02:02:55,452 --> 02:02:56,351 좋아 1434 02:02:58,218 --> 02:03:02,384 날 돌보는 게 네 행복이란 거지? 그럼 알겠어 1435 02:03:04,785 --> 02:03:06,116 약속할게 1436 02:03:06,750 --> 02:03:10,716 죽기 전에 꼭 널 찾아가겠다고 1437 02:03:14,218 --> 02:03:17,550 날 걸고 맹세할 수 있어? 1438 02:03:40,917 --> 02:03:42,284 무정한 사람 1439 02:03:50,285 --> 02:03:52,384 당신 어머니가 돈을 탕진하고 있어요 1440 02:03:52,385 --> 02:03:56,717 이렇게 다 퍼주다가는 금세 금고가 텅 빌 거예요 1441 02:03:56,718 --> 02:03:59,351 당신 말이 맞아, 쿠무드 1442 02:03:59,352 --> 02:04:01,284 하지만 무슨 수로 어머니를 막아? 1443 02:04:02,951 --> 02:04:05,884 이러니까 당신이 바보라는 거예요 1444 02:04:06,684 --> 02:04:10,683 당신이 못 하면 나라도 어머니를 막아야죠 1445 02:04:10,684 --> 02:04:13,451 당신이? 무슨 수로? 1446 02:04:15,584 --> 02:04:17,984 금고 열쇠를 당신이 갖고 있었어? 1447 02:04:17,985 --> 02:04:20,084 어머니가 찾으시던데 갖다 드리자 1448 02:04:21,718 --> 02:04:22,683 쿠무드 1449 02:04:23,918 --> 02:04:28,683 내가 열쇠를 숨겼어요 당신은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해요 1450 02:04:28,684 --> 02:04:29,550 뭐라고? 1451 02:04:29,551 --> 02:04:32,084 금고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하라고요 1452 02:04:33,118 --> 02:04:37,284 그런 다음, 금고가 털렸다고 하면 되겠군 1453 02:04:42,185 --> 02:04:43,717 그 열쇠로... 1454 02:04:44,218 --> 02:04:45,117 돈을... 1455 02:04:48,352 --> 02:04:51,917 도련님 오셨네요 이렇게 일찍 웬일이세요? 1456 02:04:51,918 --> 02:04:53,650 술이에요? 1457 02:04:53,651 --> 02:04:56,451 가족들의 체면은 안중에도 없으세요? 1458 02:04:56,452 --> 02:04:59,117 사람들이 뭐라겠어요? 또 어머니는요? 1459 02:05:00,385 --> 02:05:03,284 형수님이 열쇠를 훔쳤다는 걸 알면 1460 02:05:03,285 --> 02:05:05,017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요? 1461 02:05:06,418 --> 02:05:08,251 또 어머니는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1462 02:05:08,252 --> 02:05:11,984 술로 탕진해 버리라고 우리 조상들이 부를 축적한 건 아냐 1463 02:05:12,885 --> 02:05:17,351 형님더러 훔치라고 조상들이 열쇠를 남긴 게 아닌 것처럼요? 1464 02:05:17,352 --> 02:05:19,084 이것만은 확실히 해두죠 1465 02:05:20,151 --> 02:05:23,484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이 열쇠를 내놓을 생각이 없어요 1466 02:05:23,485 --> 02:05:25,683 아니, 돌려주게 될 거예요 1467 02:05:27,185 --> 02:05:29,884 오늘, 그리고 지금 1468 02:05:31,918 --> 02:05:33,884 이곳에서 1469 02:05:35,318 --> 02:05:36,917 우리 어머니께 1470 02:05:37,651 --> 02:05:40,417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줄 알아요? 1471 02:05:40,418 --> 02:05:42,417 나도 지주 집안 출신이에요 1472 02:05:42,418 --> 02:05:45,117 저희 친정집에도 돈이 궤짝으로 있다고요 1473 02:05:46,651 --> 02:05:49,883 그럼 이런 미친 짓도 본 적 있으신가요? 1474 02:05:56,684 --> 02:05:57,550 데브다스! 1475 02:05:58,551 --> 02:05:59,917 이게 무슨 짓이야? 1476 02:05:59,918 --> 02:06:02,984 나한테도 이 집 재산에 권리가 있다는 거 인정하지? 1477 02:06:02,985 --> 02:06:03,950 그럼, 인정하지 1478 02:06:03,951 --> 02:06:08,717 형과 동등하게 권리가 있다는 것도 알고? 1479 02:06:08,718 --> 02:06:11,317 그럼, 알지 그런데 술은 왜 부어? 1480 02:06:16,418 --> 02:06:18,451 난 내 몫에 불을 지를 거야 1481 02:06:19,385 --> 02:06:22,616 챙길 수 있으면 형 몫을 챙겨봐 1482 02:06:23,151 --> 02:06:28,184 데브다스, 원하는 건 뭐든 줄게 그러니까 이러지 마 1483 02:06:28,185 --> 02:06:29,384 지금은... 1484 02:06:30,118 --> 02:06:33,084 - 열쇠면 돼 - 난 절대 못 줘요 1485 02:06:39,418 --> 02:06:42,717 쿠무드, 어서 열쇠를 줘 버려 안 그럼 여기가 불바다가 돼 1486 02:06:42,718 --> 02:06:46,050 마음대로 하라지, 난 그런 공갈협박은 안 무서우니까 1487 02:06:51,851 --> 02:06:56,184 세상에, 정말 불을 질렀잖아! 어서 어머니를 불러 와요! 1488 02:06:56,185 --> 02:06:57,650 - 어서 열쇠를 줘 - 싫어요 1489 02:06:57,651 --> 02:07:00,516 저 녀석은 제정신이 아니야 당신도 미친 거야? 1490 02:07:00,517 --> 02:07:01,883 - 안 돼요 - 어서 줘 버려! 1491 02:07:02,718 --> 02:07:04,484 대체 무슨 일이니? 1492 02:07:05,717 --> 02:07:07,150 이게 무슨 일이야? 1493 02:07:08,684 --> 02:07:10,184 어머니 1494 02:07:13,918 --> 02:07:19,184 어머니, 금고 열쇠를 찾고 계셨죠? 1495 02:07:19,185 --> 02:07:23,683 도련님이 열쇠를 갖고 있었어요 저한테 들키니까 협박을 했어요 1496 02:07:23,684 --> 02:07:28,250 절대 안 돌려주겠대요 도련님 몫을 원한다면서 1497 02:07:28,251 --> 02:07:31,650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집을 다 불태우겠대요 1498 02:07:31,651 --> 02:07:34,150 제가 그렇게 애원했는데도... 1499 02:07:37,651 --> 02:07:39,250 네 몫을 원하니? 1500 02:07:44,318 --> 02:07:47,117 네 몫은 이것뿐이다, 데브다스 1501 02:07:48,751 --> 02:07:50,850 이 집에선 누구도 널 이해하지 못했어 1502 02:07:51,451 --> 02:07:53,716 네가 망가진 건 우리 모두의 책임이야 1503 02:07:54,517 --> 02:07:59,983 그러니 우리가 널 더 망가뜨리기 전에 이 집을 떠나거라 1504 02:07:59,984 --> 02:08:04,117 아버지는 마을을 떠나라 하고 다른 사람들은 파로를 떠나라 하고 1505 02:08:04,118 --> 02:08:06,384 파로는 술을 떠나라 하더니 1506 02:08:06,385 --> 02:08:08,983 이제는 어머니가 이 집을 떠나라 하네요 1507 02:08:08,984 --> 02:08:10,783 다음에 들을 말은 이건가요? 1508 02:08:12,617 --> 02:08:14,217 이 세상을 떠나라... 1509 02:08:16,784 --> 02:08:20,350 이걸로 저는 이 집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어요 1510 02:08:24,118 --> 02:08:29,650 하지만 전 어머니의 자식이에요 그 권리는 아무도 못 뺏어요 1511 02:08:29,651 --> 02:08:30,950 어머니조차도요 1512 02:09:20,952 --> 02:09:25,884 두르가 여신께 제를 올리는 일은 1513 02:09:25,885 --> 02:09:28,217 절대 쉽지 않단다 1514 02:09:28,251 --> 02:09:30,183 이건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의식으로 1515 02:09:31,351 --> 02:09:37,717 이 의식을 위해서는 매춘부의 문 앞에서 흙을 가져와야 한다 1516 02:09:37,718 --> 02:09:41,217 그 흙으로 두르가 여신상을 빚는 거지 1517 02:09:41,852 --> 02:09:42,817 알고 있습니다 1518 02:09:42,818 --> 02:09:47,517 그런데 낮엔 남자들조차 가지 않는 곳에 네가 가겠다고? 1519 02:09:47,518 --> 02:09:49,083 그럼 안 되나요? 1520 02:09:49,084 --> 02:09:51,083 거기엔 사람이 안 사나요? 1521 02:09:51,651 --> 02:09:53,684 공기가 없나요? 1522 02:09:53,685 --> 02:09:56,884 그곳에만 해가 들지 않나요? 1523 02:09:56,885 --> 02:09:59,650 비가 그곳만은 피해 가나요? 1524 02:09:59,651 --> 02:10:02,417 자연도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데 우리는 왜 그래야 하죠? 1525 02:10:02,518 --> 02:10:08,083 파르바티 말이 맞습니다 수바드라도 그렇게 하길 원했죠 1526 02:10:08,084 --> 02:10:11,550 그럼 좋다 파르바티 뜻대로 하자꾸나 1527 02:10:11,551 --> 02:10:14,450 하지만 명심하거라 두르가 축제라서 허락하는 거야 1528 02:10:14,451 --> 02:10:16,383 그건 염려 마십시오 1529 02:10:17,117 --> 02:10:21,350 여행을 준비하라고 마헨드라에게 일러두지 1530 02:10:22,918 --> 02:10:27,983 데브다스가 유곽에서 산다고? 저런... 1531 02:10:28,685 --> 02:10:33,383 어떤 여자분이 당신을 찾아왔어요 데브다스에 대해 묻던데요 1532 02:10:34,651 --> 02:10:36,750 파로가 찾아온 거로군 1533 02:10:43,685 --> 02:10:44,550 파로? 1534 02:10:45,418 --> 02:10:49,016 내가 파르바티인 건 어떻게 알았죠? 1535 02:10:49,017 --> 02:10:51,050 데브다스가 그랬거든요 1536 02:10:51,051 --> 02:10:57,016 어떤 여자가 찾아와서 자기 얘기를 물으면 분명 파로일 거라고요 1537 02:10:57,217 --> 02:10:58,784 뭐 하는 거예요? 1538 02:11:00,251 --> 02:11:05,417 전 절대 대신할 수 없는 여인에게 인사를 드리는 거지요 1539 02:11:05,418 --> 02:11:09,917 이곳에 아주 매혹적인 여인이 있다 들었는데 1540 02:11:09,918 --> 02:11:13,650 당신은 이간질에도 능한가 보군요 1541 02:11:13,651 --> 02:11:17,383 잘 보면 아시겠지만 저에게도 감정이란 게 있죠 1542 02:11:17,384 --> 02:11:21,250 찬드라무키 이름이 찬드라무키 맞죠? 1543 02:11:23,518 --> 02:11:26,316 사람들은 '데브다시'라고도 부르죠 1544 02:11:28,751 --> 02:11:30,150 아주 유명하더군요 1545 02:11:31,551 --> 02:11:35,083 - 이제는 아니에요 - 어째서죠? 1546 02:11:35,984 --> 02:11:42,016 천사의 손길 덕분에 이제껏 몰랐던 희생을 배웠거든요 1547 02:11:43,418 --> 02:11:48,817 매춘부가 정절을 맹세하다니 참 별일이네요 1548 02:11:48,818 --> 02:11:52,216 네, 그런데 전 좀 의아하네요 1549 02:11:52,217 --> 02:11:56,049 높으신 분께서 매춘부의 집엔 무슨 일이시죠? 1550 02:11:57,351 --> 02:11:58,850 데브다스는 어디 있죠? 1551 02:12:00,151 --> 02:12:03,617 저도 그 분의 발소리가 듣고 싶군요 1552 02:12:03,618 --> 02:12:07,383 얼굴을 못 뵌 지 여섯 달이 지났어요 1553 02:12:08,484 --> 02:12:10,083 거짓말이죠? 1554 02:12:11,284 --> 02:12:16,316 - 못 믿겠으면 한번 둘러보시죠 - 내가 못할 것 같아요? 1555 02:12:16,885 --> 02:12:19,884 데브다스가 언제까지 여기 머물 것 같나요? 1556 02:12:19,885 --> 02:12:24,783 그 미모와 젊음이 건재할 때까지? 아니면 돈이 있을 동안만? 1557 02:12:24,784 --> 02:12:28,116 당신의 진짜 목적은 뭐죠? 1558 02:12:28,117 --> 02:12:30,283 보나마나 데브다스에게 바가지를 씌웠겠죠 1559 02:12:30,284 --> 02:12:32,283 돈은 내가 줄게요 1560 02:12:32,284 --> 02:12:36,049 데브다스가 이 시궁창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은 보기 싫어요 1561 02:12:39,818 --> 02:12:41,416 참 이상한 일이군요 1562 02:12:42,951 --> 02:12:46,483 데브다스를 시궁창에 몰아넣은 장본인이 1563 02:12:46,484 --> 02:12:50,016 데브다스를 돈으로 사시겠다고 하다니요 1564 02:12:52,551 --> 02:12:54,383 그럼 제겐 뭘 주실 거죠? 1565 02:12:54,918 --> 02:12:57,350 사회적 지위를 주실 건가요? 1566 02:12:57,351 --> 02:13:00,383 그 분이 날 사랑하게 만들 수 있나요? 1567 02:13:00,384 --> 02:13:03,383 아니면 한 번만이라도 그 분을 만질 수 있게 해줄 건가요? 1568 02:13:03,384 --> 02:13:09,783 그 분 때문에 품게 된 제 마음 속 꿈과 희망과 바람들을 1569 02:13:09,784 --> 02:13:13,383 당신이 다 이루어줄 수 있나요? 그래요? 1570 02:13:14,551 --> 02:13:18,016 아뇨, 당신은 못 이뤄줘요 1571 02:13:19,984 --> 02:13:22,183 그러니 데브다스를 보내드릴 수 없어요 1572 02:13:22,184 --> 02:13:27,149 내가 꼭 데리고 갈 거예요 누구도 날 막지 못해요 1573 02:13:27,884 --> 02:13:32,316 당신도, 사회적 제재도 데브다스 자신도... 1574 02:13:33,384 --> 02:13:35,016 잊지 마요 1575 02:13:35,818 --> 02:13:38,616 매춘부는 남편을 가질 수 없는 운명이에요 1576 02:13:41,551 --> 02:13:44,550 매춘부에게 운명 같은 건 없어요 1577 02:14:01,117 --> 02:14:04,516 당신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지만 1578 02:14:05,384 --> 02:14:07,483 저는... 1579 02:14:08,417 --> 02:14:10,982 어디서나 그 분을 볼 수 있어요 1580 02:14:12,651 --> 02:14:13,950 보세요 1581 02:14:13,951 --> 02:14:16,550 저 등불의 불꽃 속에 그 분이 있어요 1582 02:14:17,784 --> 02:14:19,850 저 이불 위에 그 분이 누워 있고 1583 02:14:20,084 --> 02:14:24,982 저 반쯤 찬 잔 속에 그 분의 갈증이 남아있어요 1584 02:14:24,983 --> 02:14:28,416 그 분의 향기가 아직 머물러 있죠 1585 02:14:28,417 --> 02:14:30,650 원하면 다 가져가세요 1586 02:14:31,384 --> 02:14:35,283 저 불꽃, 이불, 향기까지 1587 02:14:45,784 --> 02:14:47,049 다 당신 거예요 1588 02:14:48,684 --> 02:14:51,483 하지만 당신이 말하는 데브다스는 줄 수 없어요 1589 02:14:51,484 --> 02:14:53,416 데브다스를 많이 사랑하나요? 1590 02:14:54,784 --> 02:14:57,049 그저 흠모할 뿐이에요 1591 02:14:58,050 --> 02:15:02,082 이제 안심이에요 데브다스는 혼자가 아니었군요 1592 02:15:04,184 --> 02:15:07,316 이런, 이곳에 온 이유를 잊고 있었어요 1593 02:15:08,417 --> 02:15:10,750 두르가 축제를 준비 중이에요 1594 02:15:10,751 --> 02:15:13,216 당신의 집 앞에서 흙을 가져가고 싶어요 1595 02:15:13,217 --> 02:15:14,416 그래도 될까요? 1596 02:15:27,384 --> 02:15:29,049 이게 뭐죠? 1597 02:15:29,050 --> 02:15:34,349 난 데브다스를 위해 왔지만 이걸 당신에게 맡기고 싶어요 1598 02:15:36,684 --> 02:15:38,883 두르가 축제 때 기다리고 있을게요 1599 02:15:39,651 --> 02:15:40,816 꼭 와줘요 1600 02:16:07,684 --> 02:16:08,816 찬드라무키 1601 02:16:12,384 --> 02:16:16,783 와줘서 기뻐요 정말 기분 좋네요 1602 02:16:16,784 --> 02:16:20,950 당신이 초대해 줬는데 어떻게 거절하겠어요? 1603 02:16:20,951 --> 02:16:23,249 혹시 데브다스는 만나 봤나요? 1604 02:16:24,684 --> 02:16:25,683 파르바티 1605 02:16:27,517 --> 02:16:29,216 그 분은 누구시냐? 1606 02:16:29,217 --> 02:16:30,216 어머니 1607 02:16:30,217 --> 02:16:34,683 찬드라무키예요 제 친구인데 콜카타에서 왔어요 1608 02:16:34,684 --> 02:16:38,249 잘 왔어요 편하게 있다 가세요 1609 02:16:38,250 --> 02:16:40,816 파르바티, 손님을 너무 일찍 보내면 안 돼 1610 02:16:40,817 --> 02:16:42,383 알겠어요 1611 02:16:42,384 --> 02:16:45,016 두르가 축제가 끝나면 가요 1612 02:16:45,017 --> 02:16:48,149 안 돼요, 파로 전 여기 머물 수 없어요 1613 02:16:48,150 --> 02:16:49,683 어째서요? 1614 02:16:49,684 --> 02:16:52,816 누군가와 진심으로 대화를 나눠 본 게 너무 오랜만이에요 1615 02:16:52,817 --> 02:16:56,916 그러니 축제를 핑계 삼아 우리의 슬픔을 잊자고요 1616 02:16:56,917 --> 02:17:00,316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숨통을 좀 터 보자고요 1617 02:17:00,317 --> 02:17:00,883 안 돼요 1618 02:17:00,884 --> 02:17:04,316 우리의 기쁨이 데브다스에게 가 닿을 수도 있잖아요 1619 02:17:04,317 --> 02:17:08,549 - 파로, 내 말 들어봐요 - 거절하지 마요, 데브다스를 위해 1620 02:17:09,684 --> 02:17:13,249 나리, 어서 가시지요 체스 게임이 아직 안 끝났어요 1621 02:17:13,250 --> 02:17:16,282 진짜 체스 게임은 여기서 벌어지고 있구나 1622 02:17:16,283 --> 02:17:20,282 봐, 데브다스의 찬드라무키가 데브다스의 파로를 보러 왔어 1623 02:17:20,283 --> 02:17:22,483 - 파로가 누구죠? - 우리 장모님 1624 02:17:23,584 --> 02:17:25,182 파르바티 말이야 1625 02:17:25,183 --> 02:17:27,950 4명을 한꺼번에 잡게 생겼군 1626 02:17:28,717 --> 02:17:32,015 파로, 찬드라무키 1627 02:17:32,016 --> 02:17:33,349 장인어른 1628 02:17:34,717 --> 02:17:36,082 그리고 데브다스 1629 02:17:37,150 --> 02:17:39,649 도련님, 도련님 1630 02:17:39,650 --> 02:17:42,216 - 동이 트고 있어요 - 다람다스 1631 02:17:43,283 --> 02:17:46,149 동이 트더라도 내 마음은 영원히 어둠 속에 머무를 거야 1632 02:17:47,083 --> 02:17:49,182 - 이만 가자고요 - 누구한테? 1633 02:17:50,250 --> 02:17:53,483 한 명씩 한 명씩 나랑 연을 끊었잖아 1634 02:17:54,383 --> 02:17:58,950 아버지와 나 사이에는 애초에 사랑이란 게 없었어, 그렇지? 1635 02:17:58,951 --> 02:18:00,082 그래 1636 02:18:00,817 --> 02:18:04,549 난 아버지 속만 썩였고 아버지는 날 때리기만 했지 1637 02:18:07,617 --> 02:18:15,484 '잘 자라, 큰아이야 잘 자라, 작은아이야' 1638 02:18:16,306 --> 02:18:19,904 심지어 어머니의 자장가에도 형 이름이 먼저 나오잖아? 1639 02:18:19,905 --> 02:18:21,238 맞아요 1640 02:18:21,239 --> 02:18:23,238 형과 난 잘 맞지 않았어 1641 02:18:24,205 --> 02:18:29,505 형은 현실적인 사람이고 난 그렇지 않았으니까 1642 02:18:29,506 --> 02:18:30,505 맞아요 1643 02:18:31,306 --> 02:18:34,804 다들 형수와 즐겁게 지내야 한다고 했었어 1644 02:18:34,805 --> 02:18:35,804 그래요 1645 02:18:35,805 --> 02:18:39,771 근데 결국 난 비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았어, 그렇지? 1646 02:18:42,205 --> 02:18:43,771 그리고 파로... 1647 02:18:45,606 --> 02:18:47,937 난 파로를 많이 사랑해 1648 02:18:47,938 --> 02:18:48,904 알지? 1649 02:18:49,805 --> 02:18:51,104 이만큼 1650 02:18:51,705 --> 02:18:52,737 아니야 1651 02:18:55,606 --> 02:18:58,304 이만큼, 그렇지? 1652 02:18:58,305 --> 02:18:59,171 네 1653 02:19:00,938 --> 02:19:02,405 파로! 1654 02:19:08,572 --> 02:19:10,837 그런데 파로도 떠나갔어 1655 02:19:12,139 --> 02:19:13,571 떠났다고 1656 02:19:17,705 --> 02:19:19,471 하지만 또 한 사람이 있지 1657 02:19:20,805 --> 02:19:26,271 찬드라무키 말이야 그 여자는 날 진심으로 사랑해 1658 02:19:28,716 --> 02:19:30,682 하지만... 1659 02:19:31,316 --> 02:19:32,582 사제님 1660 02:19:35,583 --> 02:19:36,915 사제님 1661 02:19:38,082 --> 02:19:39,282 사제님 1662 02:19:43,849 --> 02:19:45,881 - 안녕하세요, 사제님 - 안녕하시오 1663 02:19:46,483 --> 02:19:48,915 - 장례 의식도 하시나요? - 물론이죠 1664 02:19:48,916 --> 02:19:51,048 - 그럼 의식을 치러 주실래요? - 물론이죠 1665 02:19:51,049 --> 02:19:53,649 - 고인이 어떤 분이시죠? - 데브다스 무케르지요 1666 02:19:53,650 --> 02:19:54,914 왜 그러세요? 1667 02:19:54,915 --> 02:19:57,215 - 데브다스 무케르지라고 해요 - 도련님 장례를 치르겠다고요? 1668 02:19:57,216 --> 02:19:58,282 제 장례를 좀 치러 주세요 1669 02:19:58,283 --> 02:20:00,515 - 그냥 가세요, 사제님 - 됐소이다 1670 02:20:00,583 --> 02:20:02,048 - 사제님 - 도련님 1671 02:20:02,283 --> 02:20:04,548 '떠나가는 영혼을...' 1672 02:20:04,549 --> 02:20:07,115 - 도련님 - '구원하소서' 1673 02:20:08,516 --> 02:20:09,881 도련님 1674 02:20:09,882 --> 02:20:13,281 - '나의 영혼을...' - 도련님 1675 02:20:13,282 --> 02:20:16,582 도련님 이게 대체 무슨 짓이에요? 1676 02:20:16,583 --> 02:20:17,615 돌아와요 1677 02:20:19,049 --> 02:20:21,715 - '떠나간 영혼을...' - 도련님! 1678 02:20:23,082 --> 02:20:26,081 '구원하소서' 1679 02:20:26,982 --> 02:20:29,181 돌아오세요 이렇게 빌게요 1680 02:20:31,182 --> 02:20:34,081 '떠나간 영혼이여' 1681 02:20:36,116 --> 02:20:40,081 '떠나간 영혼을 구원하소서' 1682 02:22:08,982 --> 02:22:12,881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683 02:22:12,882 --> 02:22:16,281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684 02:22:16,282 --> 02:22:20,148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685 02:22:20,149 --> 02:22:23,815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686 02:22:23,816 --> 02:22:27,315 악마의 눈이 무서우랴 천둥도 겁나지 않아 1687 02:22:31,082 --> 02:22:34,881 악마의 눈이 무서우랴 천둥도 겁나지 않아 1688 02:22:34,882 --> 02:22:37,948 - 이쪽을 보세요 - 방울을 달았지요 1689 02:22:38,516 --> 02:22:42,148 - 이쪽도 보세요 - 방울을 달았지요 1690 02:22:42,149 --> 02:22:45,981 이제 무아지경에 빠져 볼까요? 1691 02:22:45,982 --> 02:22:49,481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692 02:22:49,482 --> 02:22:53,181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693 02:22:53,182 --> 02:22:56,615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694 02:22:56,616 --> 02:23:00,515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695 02:23:11,683 --> 02:23:15,381 이 찰랑이는 소리는 뭔가요? 1696 02:23:15,382 --> 02:23:18,881 그 사랑의 눈빛은 뭔가요? 1697 02:23:18,882 --> 02:23:22,615 왜 소리가 점점 커질까요? 1698 02:23:22,616 --> 02:23:26,214 그리움이 커지기 때문일까요? 1699 02:23:29,582 --> 02:23:33,248 내 이마의 붉은 점에 그 분이 있고 1700 02:23:33,249 --> 02:23:37,081 내 눈 속 꿈에도 그 분이 있네 1701 02:23:37,082 --> 02:23:40,615 내 마음이 그 분께 푹 빠졌네 1702 02:23:40,616 --> 02:23:44,014 내 가슴이 콩닥콩닥거리네 1703 02:23:44,015 --> 02:23:48,181 찰랑이는 소리에 그 분이 있고 1704 02:23:48,182 --> 02:23:51,348 찰랑찰랑, 찰랑찰랑 1705 02:23:51,349 --> 02:23:55,481 짤랑이는 소리에 그 분이 있네 1706 02:23:55,482 --> 02:23:58,648 짤랑짤랑, 짤랑짤랑 1707 02:23:58,649 --> 02:24:06,481 찰랑이는 소리에 그 분이 있고 짤랑이는 소리에 그 분이 있네 1708 02:24:06,482 --> 02:24:09,847 - 이쪽을 보세요 - 방울을 달았지요 1709 02:24:09,848 --> 02:24:13,815 이제 무아지경에 빠져 볼까요? 1710 02:24:13,816 --> 02:24:17,381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711 02:24:17,382 --> 02:24:21,047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712 02:24:21,048 --> 02:24:24,715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713 02:24:24,716 --> 02:24:28,481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714 02:25:01,048 --> 02:25:07,448 당신은 내게 세상을 주었어요 1715 02:25:08,415 --> 02:25:15,581 내게 당신의 행복을 주었지요 1716 02:25:15,582 --> 02:25:20,781 그 사람을 떠나지 말아요 1717 02:25:22,948 --> 02:25:27,947 그 사람과 결혼해요 1718 02:25:30,148 --> 02:25:36,181 그 분께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지만 1719 02:25:37,649 --> 02:25:43,514 난 아무 의미 없는 사람이에요 1720 02:25:45,482 --> 02:25:52,581 - 이쪽을 보세요 - 방울을 달았지요 1721 02:25:52,582 --> 02:25:56,448 이제 무아지경에 빠져 볼까요? 1722 02:25:56,449 --> 02:26:00,047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723 02:26:00,048 --> 02:26:03,648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724 02:26:03,649 --> 02:26:07,147 고동소리가 고동소리가 1725 02:26:07,148 --> 02:26:11,281 내 마음을 흔드네 내 마음을 흔드네 1726 02:27:00,215 --> 02:27:01,681 훌륭하군요 1727 02:27:02,682 --> 02:27:04,980 진정한 색의 향연이에요 1728 02:27:05,848 --> 02:27:09,514 귀족과 매춘부가... 1729 02:27:09,515 --> 02:27:13,014 한자리에서 춤을 추다니요 1730 02:27:13,015 --> 02:27:14,548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가? 1731 02:27:14,549 --> 02:27:17,681 저 여인을 보십시오 1732 02:27:18,615 --> 02:27:23,147 장모님이 친구라 부르는 저 여인은 매춘부입니다 1733 02:27:23,148 --> 02:27:24,314 그렇죠, 장모님? 1734 02:27:26,915 --> 02:27:28,947 이게 무슨 말이냐, 파르바티? 1735 02:27:29,881 --> 02:27:32,381 왜 말이 없어? 어서 말해 봐 1736 02:27:32,382 --> 02:27:34,047 당황하셨나 보군요 1737 02:27:34,048 --> 02:27:38,947 지주들이 매춘부를 끼고 산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1738 02:27:38,948 --> 02:27:43,381 대저택의 안주인께서 매춘부와 친구를 하는 건 처음 보네요 1739 02:27:44,348 --> 02:27:47,014 이런 걸 '손 대지 않고 옷 벗기기'라고 하지 1740 02:27:48,081 --> 02:27:51,414 네가 시작한 광대극의 대미를 내가 장식했어 1741 02:27:51,415 --> 02:27:53,314 그러셨어요? 1742 02:27:53,315 --> 02:27:57,080 그렇게 잘나신 분이 매춘부의 연극에 관심을 가지시다니 1743 02:27:57,081 --> 02:27:59,847 - 그래서 유곽을 드나드셨군요 - 찬드라무키! 1744 02:27:59,848 --> 02:28:03,047 그건 당신이 알고 세상 사람들이 알아요 1745 02:28:03,048 --> 02:28:06,781 유곽에서 즐거움을 얻는 이들은 바로 귀족들이에요 1746 02:28:06,782 --> 02:28:10,814 당신 같은 귀족에게서 사생아가 태어나죠 1747 02:28:10,815 --> 02:28:15,314 당신들은 서출이라고 부르겠지만 엄연히 귀족의 피가 흘러요 1748 02:28:15,315 --> 02:28:18,214 귀족과 어울린다고 매춘부의 지위가 올라가는 건 아니야 1749 02:28:18,215 --> 02:28:21,447 백번 옳은 말씀이세요, 어르신 1750 02:28:21,448 --> 02:28:23,814 그렇다고 안주인께서 곤욕을 치르셔야 하나요? 1751 02:28:23,970 --> 02:28:29,469 저 분은 단지 저를 사람으로 여겨서 친절하게 몇 마디 건넨 것뿐인데요 1752 02:28:30,403 --> 02:28:36,335 정작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유곽에 들락거리는 사람이에요 1753 02:28:36,336 --> 02:28:39,402 그 은신처엔 조상들이 만든 욕정의 전리품이 나뒹굴겠죠 1754 02:28:40,870 --> 02:28:42,402 그 유곽 어딘가에 1755 02:28:43,236 --> 02:28:46,469 당신 누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1756 02:28:47,170 --> 02:28:48,502 누이뿐이겠어요? 1757 02:28:48,503 --> 02:28:50,836 - 어쩌면 당신 딸이 그곳에... - 찬드라무키! 1758 02:28:53,236 --> 02:28:56,969 매춘부의 집 앞에 있는 흙으로 여신상을 빚어요 1759 02:28:58,004 --> 02:29:00,070 흙이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죠 1760 02:29:02,338 --> 02:29:04,236 이게 광대극의 끝이에요 1761 02:29:11,159 --> 02:29:12,759 전 이만 돌아갈게요 1762 02:29:13,960 --> 02:29:20,692 거리의 여인들이 사는 저만의 세상으로 말이에요 1763 02:29:21,293 --> 02:29:24,158 언젠가 데브다스를 만날 수 있을 그곳으로요 1764 02:29:27,660 --> 02:29:28,959 건강하세요 1765 02:29:46,559 --> 02:29:49,724 떠나기 전에 사과를 드리지요 1766 02:29:49,859 --> 02:29:54,159 사람들 앞에서 찬드라무키에 대해 말한 건 실수였어요 1767 02:29:54,926 --> 02:29:57,558 대신 다른 실수는 하지 않았죠 1768 02:29:57,559 --> 02:30:00,125 당신과 데브다스가 친구라는 걸 1769 02:30:00,126 --> 02:30:03,558 장인어른과 할머님께 말씀드렸거든요 1770 02:30:05,126 --> 02:30:08,159 제 귀를 잡아당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하셨죠? 1771 02:30:08,160 --> 02:30:10,691 저도 당신에게 창피 줄 수 있어서 기쁘군요 1772 02:30:10,692 --> 02:30:11,725 그럼 1773 02:30:16,393 --> 02:30:19,892 사람들은 파르바티가 아니라 우리를 손가락질할 거야 1774 02:30:19,893 --> 02:30:23,525 이 문제는 지금 여기서 결판을 내야 해 1775 02:30:23,526 --> 02:30:24,892 절 부르셨어요? 1776 02:30:25,826 --> 02:30:27,259 그래, 파르바티 1777 02:30:27,993 --> 02:30:31,558 - 묻고 싶은 게 있는데... - 데브다스가 누구냐고요? 1778 02:30:31,559 --> 02:30:34,259 데브다스는 제 어릴 적 친구예요 1779 02:30:34,260 --> 02:30:38,125 그 친구가 몸이면 저는 영혼이었어요 1780 02:30:38,126 --> 02:30:42,159 데브다스는 제 사랑이자 제 자랑거리예요 1781 02:30:42,160 --> 02:30:44,125 늘 제 마음속에 있죠 1782 02:30:44,126 --> 02:30:46,192 지금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아? 1783 02:30:46,293 --> 02:30:50,025 전에 당신도 똑같이 말했죠 1784 02:30:50,026 --> 02:30:54,791 전 이 저택의 안주인이자 아이들의 어머니지만 1785 02:30:54,915 --> 02:30:57,115 당신은 수바드라를 잊을 수 없다고요 1786 02:30:57,116 --> 02:30:58,515 수바드라는 내 아내였어 1787 02:30:58,516 --> 02:31:03,281 수바드라가 당신 첫사랑이었다면 데브다스는 제 첫사랑이에요 1788 02:31:03,282 --> 02:31:07,914 첫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법이죠 1789 02:31:07,915 --> 02:31:11,814 파르바티, 넌 네가 이 저택의 안주인인 걸 잊은 모양이군 1790 02:31:11,982 --> 02:31:15,515 네, 그게 제가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이유겠죠? 1791 02:31:16,049 --> 02:31:19,181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어요 1792 02:31:19,182 --> 02:31:21,448 당연히 벌을 받아야지 파르바티 1793 02:31:22,582 --> 02:31:26,647 그동안 우리 가문에 존경을 표하던 사람들이 1794 02:31:27,383 --> 02:31:30,048 그 광대극을 보고 우리를 비웃었어 1795 02:31:30,949 --> 02:31:34,914 오늘부터 넌 이 저택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1796 02:31:36,182 --> 02:31:37,448 그게 벌이야 1797 02:31:37,548 --> 02:31:41,881 사실 그건 벌도 아니지, 파르바티 벌은 정작 우리가 받고 있어 1798 02:31:43,049 --> 02:31:47,348 축제를 하기 위해 켠 등불이 도리어 우리에게 화근이 됐군 1799 02:31:48,049 --> 02:31:52,248 이 집을 위협하는 불은 항상 꺼두도록 해라 1800 02:32:13,648 --> 02:32:18,547 재미여, 즐거움이여 친구들이여 1801 02:32:19,483 --> 02:32:25,614 네가 없을 때 삶은 황량했지 네가 있으니 활기가 넘치는구나 1802 02:32:26,849 --> 02:32:31,515 뒷일은 왜 신경 쓰나? 1803 02:32:31,516 --> 02:32:34,848 다 같이 축배를 들자! 1804 02:32:34,993 --> 02:32:36,626 안 그런가, 친구들이여? 1805 02:32:46,460 --> 02:32:50,258 술병을 부딪치세 1806 02:32:53,993 --> 02:32:59,958 술병을 부딪치세 뒷일이야 어찌 되든 1807 02:33:01,193 --> 02:33:01,958 들어보세 1808 02:33:21,359 --> 02:33:27,092 술병을 부딪치세 뒷일이야 어찌 되든 1809 02:33:28,259 --> 02:33:33,625 들어보세 찰찰찰 술이 회오리치네 1810 02:33:33,959 --> 02:33:38,592 찰찰찰 술이 회오리치네 1811 02:33:38,593 --> 02:33:43,525 음악이 흐르고 내 잔은 흘러넘치네 1812 02:33:47,859 --> 02:33:48,592 들어보세 1813 02:33:48,593 --> 02:33:58,292 콸콸콸 잘도 넘어가네 콸콸콸 잘도 넘어가네 1814 02:33:58,293 --> 02:34:03,791 술병을 부딪치니 1815 02:34:30,526 --> 02:34:35,659 - 이 마데이라 와인에서... - 이 마데이라 와인에서... 1816 02:34:35,660 --> 02:34:40,225 이 마데이라 와인에서 추억들이 쏟아지네 1817 02:34:40,226 --> 02:34:44,958 한 번 쏟아질 때마다 술이 내 마음을 훔치네 1818 02:34:44,959 --> 02:34:48,225 빠르게 목 안을 타고 내려가며 1819 02:34:49,892 --> 02:34:54,225 마음의 이야기를 전하네 1820 02:34:55,026 --> 02:35:00,091 마음에 번개가 치듯 슬픔의 구름을 몰고 오네 1821 02:35:00,092 --> 02:35:04,191 술이 마음에 가 닿으면 1822 02:35:05,026 --> 02:35:09,425 불현듯 1823 02:35:10,192 --> 02:35:14,525 그녀의 추억들이 되살아나네 1824 02:35:14,526 --> 02:35:19,592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1825 02:35:19,593 --> 02:35:24,625 한 번만 그녀를 볼 수 있다면 1826 02:35:24,626 --> 02:35:31,258 그게 내 작은 바람이라네 1827 02:35:31,825 --> 02:35:35,625 내 작은 바람이라네 1828 02:35:36,925 --> 02:35:42,191 내 작은 바람이라네 1829 02:35:51,593 --> 02:35:58,358 여인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즐겁게 춤을 추네 1830 02:35:58,359 --> 02:35:59,291 저것 좀 보세 1831 02:35:59,292 --> 02:36:04,991 여인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즐겁게 춤을 추네 1832 02:36:10,858 --> 02:36:11,758 들어보세 1833 02:36:11,759 --> 02:36:21,591 짤랑짤랑 짤랑짤랑 발찌 소리가 울려 퍼지네 1834 02:36:21,592 --> 02:36:26,324 난 사랑에 빠졌어요 남들이 뭐라 하건 상관없어요 1835 02:36:28,192 --> 02:36:29,391 들어보세 1836 02:36:29,392 --> 02:36:30,157 그럴까? 1837 02:36:30,592 --> 02:36:32,324 그러자고! 1838 02:36:32,325 --> 02:36:33,924 들어보세, 들어보세 1839 02:36:33,925 --> 02:36:43,957 콩닥콩닥 콩닥콩닥 내 마음이 춤을 추네 1840 02:36:43,958 --> 02:36:53,758 콸콸콸 잘도 넘어가네 콸콸콸 잘도 넘어가네 1841 02:37:08,491 --> 02:37:18,056 짤랑짤랑 짤랑짤랑 발찌 소리가 울려 퍼지네 1842 02:37:18,057 --> 02:37:22,257 찰찰찰 콸콸콸 1843 02:37:22,858 --> 02:37:29,358 콩닥콩닥 짤랑짤랑 소리가 울려 퍼지네 1844 02:37:29,359 --> 02:37:41,390 짤랑짤랑 짤랑짤랑 발찌 소리가 울려 퍼지네 1845 02:37:41,391 --> 02:37:42,624 데브다스 1846 02:37:43,659 --> 02:37:44,957 데브다스 1847 02:37:47,225 --> 02:37:57,458 술병을 부딪치세 술병을 부딪치세 1848 02:37:57,459 --> 02:38:02,324 술병을 부딪치세 1849 02:38:07,215 --> 02:38:10,548 술은 한 방울이라도 드시게 하면 안 됩니다 1850 02:38:12,582 --> 02:38:15,248 아주 위험한 상태예요 1851 02:38:16,115 --> 02:38:19,114 환자를 항상 즐겁게 해주세요 1852 02:38:21,848 --> 02:38:23,580 맙소사! 1853 02:38:26,248 --> 02:38:31,048 이게 무슨 일이죠, 다람다스? 당신이 우니까 나도 눈물이 나잖아요 1854 02:38:32,059 --> 02:38:36,857 사람들이 나를 광대극도 제대로 못하는 창녀라 부르겠지만 1855 02:38:36,858 --> 02:38:40,192 우리가 데브다스를 즐겁게 해드려야겠죠? 1856 02:38:41,891 --> 02:38:45,290 게임 끝났어 내가 또 이겼다고 1857 02:38:45,291 --> 02:38:46,323 좀 봐요 1858 02:38:48,057 --> 02:38:52,789 제가 상대를 잘못 골랐네요 우리 돈을 왕창 뜯어가잖아요 1859 02:38:52,790 --> 02:38:56,489 몇 판만 더 했다가는 이 유곽을 팔아야겠는데요 1860 02:38:57,224 --> 02:39:00,123 그만 낄낄거리고 이만 가봐 1861 02:39:00,490 --> 02:39:02,923 약 드실 시간이에요 가져오라고 할게요 1862 02:39:02,924 --> 02:39:06,422 이왕이면 술에 넣어 주게 안 그럼 효과가 없을 테니 1863 02:39:06,423 --> 02:39:08,756 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잖아요 1864 02:39:10,457 --> 02:39:12,190 파로를 만났어? 1865 02:39:15,735 --> 02:39:18,001 어떻게 파로를 찾았지? 1866 02:39:18,002 --> 02:39:20,268 사랑이 사람의 모습을 한다면 1867 02:39:20,269 --> 02:39:24,201 사랑은 꼭 파로처럼 생겼을 거예요 1868 02:39:25,202 --> 02:39:31,134 그러면 안 되는 거지만 난 두 눈에 대한 비유를 좋아하지 1869 02:39:31,835 --> 02:39:36,001 한쪽 눈에 파로가 있고 다른 쪽엔 찬드라무키가 있어 1870 02:39:36,735 --> 02:39:39,401 파로는 쾌활하고 감성적이고 1871 02:39:39,402 --> 02:39:42,801 당신은 얌전하고 아주 여리지 1872 02:39:43,701 --> 02:39:47,268 파로는 암사슴처럼 변덕스럽고 강처럼 힘차며 1873 02:39:47,269 --> 02:39:51,535 때로는 거짓말쟁이에 나비 같고 달 같죠 1874 02:39:51,536 --> 02:39:52,501 당신은... 1875 02:39:52,502 --> 02:39:55,067 때로는 시 같고, 때로는 노래 같고 1876 02:39:55,068 --> 02:39:57,368 때로는 눈물이고 때로는 불이지 1877 02:39:59,068 --> 02:40:00,834 다들 파로를 사랑해요 1878 02:40:00,835 --> 02:40:05,067 당신은 나 말고는 아무한테도 사랑 받지 못했나? 1879 02:40:11,835 --> 02:40:13,301 찬드라무키 1880 02:40:37,302 --> 02:40:41,334 이게 뭐야, 찬드라무키? 1881 02:40:41,335 --> 02:40:44,167 당신은 꿋꿋한 사람이잖아 1882 02:40:44,168 --> 02:40:46,667 이제 보니 양초 같은 사람이네 1883 02:40:47,868 --> 02:40:50,201 봐, 이렇게 녹아내리고 있잖아 1884 02:40:52,135 --> 02:40:56,001 다 녹아 버려서 날 어둠 속에 가둘 생각이야? 1885 02:41:04,935 --> 02:41:07,434 당신은 지금껏 내게 많은 걸 해줬지만 1886 02:41:09,735 --> 02:41:11,600 한 가지만 더 부탁할게 1887 02:41:13,701 --> 02:41:16,067 - 날 떠나게 해줘 - 안 돼요 1888 02:41:17,068 --> 02:41:18,867 당신은 당신이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몰라요 1889 02:41:18,868 --> 02:41:23,034 내가 아프다는 거 나도 알아 1890 02:41:23,035 --> 02:41:24,600 그런데도 간다고요? 1891 02:41:25,768 --> 02:41:29,867 영영 길을 잃기 전에 날 다시 찾아야겠어 1892 02:41:31,469 --> 02:41:33,534 나랑 같이 가요 1893 02:41:37,801 --> 02:41:42,167 당신 눈에 비친 내 죽음의 그림자를 보고 싶지 않아 1894 02:42:05,668 --> 02:42:08,167 당신은 내게 하늘이자 땅이에요 1895 02:42:10,335 --> 02:42:12,201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1896 02:42:25,535 --> 02:42:31,167 사후에 선악의 심판관이 당신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1897 02:42:31,935 --> 02:42:34,334 난 잘 모르겠어, 찬드라무키 1898 02:42:35,801 --> 02:42:36,934 하지만 다음 생에 1899 02:42:39,601 --> 02:42:41,800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1900 02:42:43,268 --> 02:42:45,534 그때는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야 1901 02:43:01,447 --> 02:43:03,846 도련님, 도련님 1902 02:43:03,992 --> 02:43:05,392 도련님 1903 02:43:05,393 --> 02:43:07,925 - 왜 그러세요? - 뭐가? 1904 02:43:07,926 --> 02:43:09,591 괜찮으세요? 1905 02:43:12,259 --> 02:43:17,724 - 왜 아직 여기 있어? - 도련님 혼자 두고 어떻게 가요? 1906 02:43:17,725 --> 02:43:22,436 - 내가 다시 술을 마실까 봐 그래? - 도련님께 술은 독이에요 1907 02:43:22,558 --> 02:43:23,500 죽는다고? 1908 02:43:23,613 --> 02:43:24,278 네 1909 02:43:25,479 --> 02:43:29,045 도련님이 의식을 잃었는데 어떻게 떠나겠어요? 1910 02:43:29,046 --> 02:43:32,311 이제 그만 해요, 도련님 1911 02:43:32,312 --> 02:43:35,045 여행은 충분히 했잖아요 저도 이제 못 참겠다고요 1912 02:43:35,046 --> 02:43:38,945 다음 역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마님께 돌아가요 1913 02:43:38,946 --> 02:43:44,044 다음 역에 도착하면 자네는 자네 객실로 돌아가 1914 02:43:44,045 --> 02:43:48,245 -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세요? - 이만 불 끄고 나가 봐 1915 02:43:48,246 --> 02:43:52,078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의사한테 데려갈 거예요 1916 02:43:52,079 --> 02:43:53,779 좀체 안심이 안 된다고요 1917 02:43:53,780 --> 02:43:56,278 - 잘 자게, 다람다스 - 안녕히 주무세요 1918 02:44:08,746 --> 02:44:11,445 다람다스, 왜 또 왔어? 1919 02:44:18,568 --> 02:44:19,634 춘니 1920 02:44:19,835 --> 02:44:23,068 친구, 잘 지냈나? 1921 02:44:23,069 --> 02:44:29,467 세상 참 좁군 이런 데서 자네를 다시 만나다니 1922 02:44:29,468 --> 02:44:33,334 말해 봐,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지냈지? 1923 02:44:34,402 --> 02:44:39,401 지금 이곳에서 잘 지냈네 그게 다야 1924 02:44:39,402 --> 02:44:41,501 자네는 어떻게 지냈어? 1925 02:44:41,502 --> 02:44:46,567 나야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처럼 신나게 지냈지 1926 02:44:46,568 --> 02:44:52,567 그런데 자네는 좀 창백하군 무슨 일 있어? 1927 02:44:53,568 --> 02:44:55,768 순간 좀 당황했어 1928 02:44:55,769 --> 02:44:59,968 정말 내가 알고 지내던 치트푸르의 스타가 맞나 해서 1929 02:44:59,969 --> 02:45:01,801 난 예전 그대로야, 춘니 1930 02:45:01,802 --> 02:45:05,167 예전 그대로가 아니면 어떤가?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는데 1931 02:45:05,668 --> 02:45:08,901 어서 건배하세 오랜만에 봤으니 한잔 해야지 1932 02:45:10,201 --> 02:45:13,534 유곽이 아니면 어때? 여기가 유곽이다 생각하면 되지 1933 02:45:13,535 --> 02:45:16,968 방울 소리가 없으면 기차 소리로 흥을 돋우고 1934 02:45:16,969 --> 02:45:20,868 찬드라무키가 없으면 동무에게서 위안을 얻지 1935 02:45:24,869 --> 02:45:26,934 건배, 마시게 1936 02:45:30,401 --> 02:45:33,001 미안하네, 춘니 난 술을 마시면 안 돼 1937 02:45:33,002 --> 02:45:35,601 왜, 누구랑 약속이라도 했어? 1938 02:45:37,301 --> 02:45:40,134 - 아니 - 그럼 마시게 1939 02:45:40,135 --> 02:45:41,968 우리 우정을 위해서! 1940 02:45:41,969 --> 02:45:45,834 오랜만에 신나게 즐겨야지 안 그래? 1941 02:45:45,835 --> 02:45:49,134 내일이면 이런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 1942 02:45:50,002 --> 02:45:51,501 자네에겐 있을 거야 1943 02:45:52,802 --> 02:45:54,434 난 장담할 수 없지만 1944 02:46:07,468 --> 02:46:14,834 난 내 몫의 삶을 다 살아내고 이제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지 1945 02:46:15,935 --> 02:46:21,834 세상은 내가 마지막 숨을 쉬는 것조차 아까워할 거야 1946 02:46:24,102 --> 02:46:27,467 아주 달콤한 말이로군 시가 따로 없어 1947 02:46:27,468 --> 02:46:31,133 사람들은 마음의 파편을 시라고 부르지만 난 맘에 안 들어 1948 02:46:31,768 --> 02:46:34,434 마음이 파편이 된 것도 다 자기들이 자초한 거니까 1949 02:46:34,435 --> 02:46:37,701 앙코르, 훌륭하군! 1950 02:46:37,702 --> 02:46:42,068 앙코르, 앙코르! 1951 02:46:45,501 --> 02:46:47,734 이보게, 데브다스 1952 02:46:47,735 --> 02:46:49,634 데브다스, 데브다스 1953 02:46:49,635 --> 02:46:52,834 이보게, 데브다스 왜 이러나, 데브다스? 1954 02:46:52,835 --> 02:46:55,601 왜 이러는 거야? 치료는 받은 거야? 1955 02:46:55,602 --> 02:46:57,434 이보게, 데브다스 1956 02:47:00,069 --> 02:47:02,300 난 불치병에 걸렸어, 춘니 1957 02:47:06,075 --> 02:47:09,007 그런데 술은 왜 마신 거야? 1958 02:47:09,008 --> 02:47:11,274 우정을 위해 마셨어, 춘니 1959 02:47:11,275 --> 02:47:12,274 우정? 1960 02:47:14,641 --> 02:47:17,807 날 남처럼 생각했군 또 다시 그랬어 1961 02:47:17,808 --> 02:47:22,374 자네는 남이 아냐 내 절친한 친구지 1962 02:47:23,375 --> 02:47:25,474 그러니 자네의 언변을 닮아가는 게 아닌가 1963 02:47:26,375 --> 02:47:29,706 인생이란, 해처럼 떠올라서 1964 02:47:29,707 --> 02:47:34,274 사람들을 만나고 위로를 얻다가... 1965 02:47:35,141 --> 02:47:38,506 어느 순간 방향을 틀어 1966 02:47:39,774 --> 02:47:41,773 삶과 연결된 모든 끈을 잘라 버리지 1967 02:47:41,774 --> 02:47:44,573 그렇지 않아, 데브다스 1968 02:47:44,574 --> 02:47:50,174 인생은 태양을 노래하고 찬양하며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는 거야 1969 02:47:51,141 --> 02:47:54,007 절대 헤어지는 게 아냐 1970 02:47:54,008 --> 02:47:56,773 모든 건 끝나기 마련이야, 춘니 1971 02:47:56,774 --> 02:47:58,140 아니야 1972 02:48:03,275 --> 02:48:07,706 쥐 죽은 듯이 조용하군 벌써 내가 죽은 것처럼 1973 02:48:09,941 --> 02:48:11,940 우정을 걸고 말하는데 1974 02:48:13,175 --> 02:48:15,573 이 침묵이... 1975 02:48:16,541 --> 02:48:19,040 너무 숨막히는군 1976 02:48:20,707 --> 02:48:22,673 춘니, 자네도 알다시피 1977 02:48:22,674 --> 02:48:26,773 이 갈증을 풀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 1978 02:48:29,607 --> 02:48:31,040 춘니 1979 02:48:32,674 --> 02:48:34,840 내 갈증은 언제쯤 풀릴까? 1980 02:48:39,941 --> 02:48:43,873 내 갈증은 언제쯤 풀리려나... 1981 02:49:08,208 --> 02:49:10,274 - 어머니! 어머니! - 무슨 일이야? 1982 02:49:10,275 --> 02:49:13,140 - 어머니, 무슨 일이에요? - 어머니 왜 그러셔? 1983 02:49:13,141 --> 02:49:14,307 피가 나요 1984 02:49:36,375 --> 02:49:46,407 마니푸르에서 내리실 분은 안녕히 가십시오 1985 02:49:46,808 --> 02:49:50,874 날 돌보는 게 네 행복이란 거지? 그럼 알겠어 1986 02:49:51,741 --> 02:49:53,673 약속할게 1987 02:49:53,674 --> 02:49:57,141 죽기 전에 꼭 널 찾아가겠다고 1988 02:49:57,142 --> 02:50:00,441 날 걸고 맹세할 수 있어? 1989 02:50:33,774 --> 02:50:34,873 도착했나요? 1990 02:50:34,874 --> 02:50:38,773 지금 막 출발했는걸요 어디 불편하세요? 1991 02:50:41,941 --> 02:50:44,140 데브다스! 1992 02:50:44,141 --> 02:50:46,673 이리 오렴, 아가 그래 1993 02:50:51,141 --> 02:50:52,907 그래 1994 02:50:56,208 --> 02:50:59,840 하루 종일 파로와 함께 동네나 헤매고 다니고 1995 02:50:59,841 --> 02:51:03,940 또 한 번 그러면 가만 안 둔다 알았으면 나가! 1996 02:51:04,674 --> 02:51:08,040 가면 안 돼요 절대 못 보내요 1997 02:51:08,041 --> 02:51:11,341 다람다스 데브다스 못 가게 막아 1998 02:51:12,908 --> 02:51:14,541 멈춰, 데브다스! 1999 02:51:20,608 --> 02:51:23,940 데브다스! 2000 02:51:24,741 --> 02:51:28,074 데브다스! 2001 02:51:28,708 --> 02:51:32,174 제발 더 빨리 가주세요 2002 02:51:33,208 --> 02:51:36,307 - 시간이 별로 없어요 - 알겠습니다 2003 02:51:44,041 --> 02:51:47,973 아버지는 마을을 떠나라 하고 다른 사람들은 파로를 떠나라 하고 2004 02:51:47,974 --> 02:51:50,441 파로는 술을 떠나라 하더니 2005 02:51:50,442 --> 02:51:53,240 이제는 어머니가 이 집을 떠나라 하네요 2006 02:51:53,241 --> 02:51:55,040 다음에 들을 말은 이건가요? 2007 02:51:56,175 --> 02:51:57,706 이 세상을 떠나라... 2008 02:52:03,341 --> 02:52:06,507 손님, 마니푸르에 다 왔습니다 2009 02:52:06,508 --> 02:52:09,040 동트기 전에 도착했네요 2010 02:52:11,341 --> 02:52:12,474 손님? 2011 02:52:13,375 --> 02:52:14,574 손님 2012 02:52:14,575 --> 02:52:17,374 손님, 마니푸르에는 누구를 만나러 오신 거죠? 2013 02:52:22,774 --> 02:52:23,907 파로 2014 02:52:27,974 --> 02:52:29,140 파로 2015 02:52:29,908 --> 02:52:30,773 누구시죠? 2016 02:52:31,874 --> 02:52:33,840 내가 왔어, 파로 2017 02:53:05,874 --> 02:53:07,073 무슨 일이지, 파르바티? 2018 02:53:08,475 --> 02:53:10,407 누가 저를 부르는 것 같아서요 2019 02:53:11,174 --> 02:53:14,073 이렇게 밤 늦게 말인가? 2020 02:53:14,074 --> 02:53:17,307 잘못 들은 거겠지 어서 들어가서 자 2021 02:53:29,275 --> 02:53:30,706 판두아 역에서 태우고 왔는데 2022 02:53:30,707 --> 02:53:32,840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2023 02:53:32,841 --> 02:53:35,207 구체적인 행선지는 안 밝혔어요 2024 02:53:43,575 --> 02:53:47,474 밖에 웬 소란이지?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2025 02:53:47,475 --> 02:53:50,840 어떤 나그네가 밤새 저기 누워 있었대요 2026 02:53:50,841 --> 02:53:53,574 곧 죽을 것 같은가 봐요 2027 02:53:53,575 --> 02:53:58,007 이생에서 진 빚을 갚으려고 이곳까지 온 게 분명해요 2028 02:54:01,341 --> 02:54:03,440 그 영혼이 편히 잠들기를 2029 02:54:08,241 --> 02:54:11,207 살 가망성은 없습니다 마헨드라 나리 2030 02:54:12,041 --> 02:54:14,140 얼마 안 남았습니다 2031 02:54:19,008 --> 02:54:22,407 죽음이 다가오니 그녀가 선명하게 보이네 2032 02:54:22,408 --> 02:54:25,240 그녀는 생명의 근원이네 2033 02:54:50,408 --> 02:54:51,373 파로 2034 02:54:52,907 --> 02:54:54,340 왜 그러냐, 파르바티? 2035 02:54:59,108 --> 02:55:01,840 이 편지에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2036 02:55:01,841 --> 02:55:05,140 그녀는 영원한 안식이네 2037 02:55:09,640 --> 02:55:15,173 그렇게 정신을 딴 데 둘 거면 기도 올릴 필요 없다, 파르바티 2038 02:55:15,174 --> 02:55:16,507 나가 보거라 2039 02:55:20,107 --> 02:55:24,673 아직 못 다한 일이 있어서 숨을 거두지 못하는 거야 2040 02:55:24,674 --> 02:55:29,739 경찰이 신원을 확인했는데 탈 소나푸르에서 온 사람이래 2041 02:55:31,241 --> 02:55:32,706 탈 소나푸르... 2042 02:55:33,807 --> 02:55:36,373 - 그 사람 이름이 뭐지? - 전 모르겠어요 2043 02:55:36,374 --> 02:55:37,873 마헨드라 나리가 아실 거예요 2044 02:55:37,874 --> 02:55:40,673 - 그럼 마헨드라 좀 불러 줄래? - 네 2045 02:55:43,841 --> 02:55:46,574 - 마헨드라를 불러오라니까 - 네, 마님 2046 02:55:50,774 --> 02:55:52,073 마헨드라 나리 2047 02:55:53,041 --> 02:55:55,639 - 마헨드라 나리 - 무슨 일이야? 2048 02:55:55,640 --> 02:55:58,507 마님께서 지금 보자고 하세요 2049 02:56:12,707 --> 02:56:15,140 무슨 일이시죠, 어머니? 절 부르셨다고요? 2050 02:56:15,141 --> 02:56:18,073 그래, 밖에 쓰러져 있는 사람이 누구지? 2051 02:56:18,074 --> 02:56:20,407 어머니 마을에서 온 데브다스 무케르지예요 2052 02:56:24,341 --> 02:56:26,940 - 누구라고? - 데브다스 무케르지요 2053 02:56:33,574 --> 02:56:34,540 어떻게 알았지? 2054 02:56:34,541 --> 02:56:36,706 주머니에 편지가 2통 있더군요 하나는 드위지다스 앞이고 2055 02:56:36,707 --> 02:56:37,839 그 사람 형이야 2056 02:56:37,840 --> 02:56:39,507 - 하나는 코우샬라 앞이에요 - 그 분은 어머니야 2057 02:56:39,508 --> 02:56:40,706 팔에 이름 문신이 있고요 2058 02:56:40,707 --> 02:56:43,006 비 왔을 때 새긴 거야 미완성된 문신이고 2059 02:56:43,007 --> 02:56:45,773 - 뜯긴 진주목걸이도 있어요 - 여기를 쳤던 거야 2060 02:56:51,640 --> 02:56:52,806 데브다스! 2061 02:56:52,807 --> 02:56:55,906 어머니, 어디 가세요? 지금쯤 사람들이 데려갔을 거예요 2062 02:56:55,907 --> 02:56:57,273 마헨드라 2063 02:57:01,974 --> 02:57:03,440 어머니, 가지 마세요 2064 02:57:03,441 --> 02:57:05,507 가면 안 돼요 거기 서세요 2065 02:57:08,007 --> 02:57:08,906 어머니, 안 돼요 2066 02:57:10,441 --> 02:57:12,473 거기 서세요 2067 02:57:12,474 --> 02:57:13,206 가지 마세요 2068 02:57:14,608 --> 02:57:15,939 어머니 2069 02:57:15,940 --> 02:57:17,839 어머니, 왜 그러세요? 2070 02:57:17,840 --> 02:57:20,973 이게 웬 소란이냐? 대체 무슨 일이야? 2071 02:57:20,974 --> 02:57:23,540 - 무슨 일이냐, 마헨드라? - 데브다스를 보러 가신대요 2072 02:57:23,707 --> 02:57:25,906 단단히 미쳤군, 어서 막아라 2073 02:57:26,907 --> 02:57:29,407 파르바티, 당장 거기 서! 2074 02:57:29,408 --> 02:57:31,873 저택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가게 해 2075 02:57:38,874 --> 02:57:44,206 데브다스 2076 02:57:48,474 --> 02:57:52,873 데브다스! 2077 02:58:01,740 --> 02:58:06,006 어머니, 나가시면 안 돼요 제발 거기 서세요 2078 02:58:06,007 --> 02:58:09,873 어머니, 멈추세요 아버지가 나가지 말라셨어요 2079 02:58:11,441 --> 02:58:13,706 - 어머니! - 어머니, 가시면 안 돼요 2080 02:58:24,074 --> 02:58:25,340 데브다스! 2081 02:58:26,508 --> 02:58:27,573 데브다스! 2082 02:58:27,840 --> 02:58:31,573 지금 당장 문을 닫아라! 2083 02:58:39,773 --> 02:58:40,906 데브다스! 2084 02:58:41,640 --> 02:58:42,639 데브다스! 2085 02:58:58,407 --> 02:58:59,506 데브다스! 2086 02:59:02,574 --> 02:59:04,173 데브다스! 2087 02:59:11,574 --> 02:59:12,806 파로 2088 02:59:23,341 --> 02:59:26,939 어디서 다시 찾아야 할까? 2089 02:59:27,574 --> 02:59:30,106 잃어버린 내 순수와 2090 02:59:30,940 --> 02:59:33,306 잃어버린 내 꿈과 2091 02:59:33,873 --> 02:59:36,206 잃어버린 내 어린 시절은... 2092 02:59:37,074 --> 02:59:42,039 나무 그늘은 어디 갔을까? 난 어디서 안식을 취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