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1:05,999 --> 00:01:08,249 빈궁! 2 00:01:08,250 --> 00:01:11,420 가, 가만히 계시오, 빈궁! 내가, 내가 갈 테니 3 00:01:12,042 --> 00:01:14,582 전하! 전하! 4 00:01:18,417 --> 00:01:19,707 빈궁 5 00:01:21,500 --> 00:01:25,250 빈궁! 빈궁! 6 00:01:27,042 --> 00:01:29,002 너희들도 똑똑히 보지 않았느냐! 7 00:01:29,167 --> 00:01:31,077 네, 보았습니다 8 00:01:31,083 --> 00:01:32,543 진짜 빈궁이었지? 9 00:01:32,834 --> 00:01:34,924 예, 진짜 마마셨습니다 10 00:01:34,918 --> 00:01:37,168 그럼 대체 이 어찌 된 일이란 말이냐? 11 00:01:45,000 --> 00:01:48,040 - 전하! - 전하 12 00:01:49,250 --> 00:01:51,880 - 빈궁, 빈궁... - 전하! 전하! 13 00:01:51,876 --> 00:01:52,996 - 빈궁 - 전하... 14 00:01:53,000 --> 00:01:55,170 가만히 계세요, 내가 갈 테니 15 00:01:55,167 --> 00:01:58,997 전하, 제발... 저를 보세요 16 00:01:58,999 --> 00:02:01,209 저를 보세요, 네? 17 00:02:22,999 --> 00:02:24,999 아파하지 마십시오 18 00:02:26,999 --> 00:02:30,999 저 여잔 세자빈 마마가 아닙니다 19 00:02:32,834 --> 00:02:35,084 아니야, 아니야, 분명... 20 00:02:35,083 --> 00:02:38,833 저희가 밖에서 증좌를 찾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21 00:02:40,542 --> 00:02:41,632 뭐? 22 00:02:48,999 --> 00:02:52,709 전하, 소신 김찬만입니다 23 00:02:52,709 --> 00:02:54,959 소신을 기억하시는지요? 24 00:03:15,042 --> 00:03:16,132 아이고 25 00:03:56,584 --> 00:03:59,334 기억... 하고 있습니다 26 00:04:02,209 --> 00:04:04,459 어인 일로 입궐하셨습니까? 27 00:04:08,999 --> 00:04:12,959 그것은 내가 안지형 영감에게 하사한 대례복이 아닙니까? 28 00:04:13,709 --> 00:04:16,709 허나, 이것은 진품이 아닙니다 29 00:04:18,334 --> 00:04:19,334 뭐라? 30 00:04:28,876 --> 00:04:31,996 진품의 대례복엔 금사를 놓습니다만 31 00:04:31,999 --> 00:04:35,079 여기에는 은사가 놓여있지 않습니까? 32 00:04:38,042 --> 00:04:40,712 허면 진품은 어디 있소? 33 00:04:41,209 --> 00:04:44,079 연못에 있던 그 여자가 입고 있던 옷엔 34 00:04:44,083 --> 00:04:46,003 금사가 놓여 있었습니다 35 00:04:46,834 --> 00:04:50,584 누군가 어심을 흩트리기 위해 진짜 대례복을 훔쳐 일을 벌이고 36 00:04:50,584 --> 00:04:54,004 세자빈마마의 유품함엔 가짜를 넣어 놓은 것이지요 37 00:04:53,999 --> 00:04:55,829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요 38 00:04:59,459 --> 00:05:03,209 전하, 그 여자가 정말 유령이나 원혼이라면 39 00:05:03,209 --> 00:05:06,329 어찌하여 훔쳐낸 대례복을 입고 있었겠사옵니까? 40 00:05:11,083 --> 00:05:14,003 대체 누가 이런 일을 벌인 것이냐? 41 00:05:47,584 --> 00:05:50,004 만약 전하께서 이렇게 42 00:05:50,999 --> 00:05:54,079 평생 세자빈 마마를 잊지 못하면 어떡하지? 43 00:05:54,959 --> 00:05:58,329 물안개를 사람의 힘으로 쫓을 수 없는 것처럼 44 00:05:58,999 --> 00:06:03,999 마마를 잊게 하는 게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면 어떡하지? 45 00:06:15,834 --> 00:06:17,464 아, 여긴 또 왜? 46 00:06:17,459 --> 00:06:18,999 아직 포기하긴 일러 47 00:06:19,334 --> 00:06:22,334 물안개를 인간의 힘으로 없애 보겠어 48 00:06:22,959 --> 00:06:24,039 뭐? 49 00:06:26,459 --> 00:06:29,709 신원아, 너 그때 보니까 수영 좀 하더라 50 00:06:29,709 --> 00:06:31,709 왜... 왜 또? 51 00:06:31,709 --> 00:06:32,999 그때 풍덩... 52 00:06:32,999 --> 00:06:35,999 뭐가 빠지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그게 뭘까? 53 00:06:35,999 --> 00:06:40,329 쓰읍, 그런 건 이 물에 들어가 봐야지 알 수 있지 않을까? 54 00:06:41,709 --> 00:06:44,209 하... 하하하하하! 55 00:06:44,209 --> 00:06:46,959 - 아하하하! - 으흐흐흐 56 00:06:46,959 --> 00:06:49,999 - 아이, 농담이지? - 내가 농담할 사람으로 보여? 57 00:06:49,999 --> 00:06:51,999 아니, 네가 좀 엽기적이잖아 58 00:06:51,999 --> 00:06:53,709 어머! 야, 저기 고라니다 59 00:06:53,709 --> 00:06:55,999 아이, 궁궐에 고라니가 어디 있어? 60 00:06:58,999 --> 00:06:59,999 어어어어, 어! 61 00:07:03,209 --> 00:07:04,959 고라니 여깄다, 인마 62 00:07:04,959 --> 00:07:07,999 야, 우리 동무라메? 너 우정 진짜 장난 아니다 63 00:07:07,999 --> 00:07:09,999 빨리, 빨리 그 안에 좀 찾아봐 봐, 어? 64 00:07:09,999 --> 00:07:12,829 으이 씨, 진짜 야, 이거 받아 봐 65 00:07:13,999 --> 00:07:16,459 오우! 빨리 찾아봐 봐! 66 00:07:38,834 --> 00:07:41,334 왜 이렇게 안 나와? 죽었나? 67 00:07:42,000 --> 00:07:44,210 엄마야! 68 00:07:52,709 --> 00:07:53,579 이게 뭐야? 69 00:07:57,167 --> 00:07:59,077 거울이야, 사람 키만한 70 00:08:02,999 --> 00:08:08,709 거울을 설치해, 여자가 연기처럼 사라지는 효과를 냈다? 71 00:08:09,083 --> 00:08:10,083 음 72 00:08:10,959 --> 00:08:17,079 이 줄을 잡고 있다가 딱, 딱, 딱 놓으면 풍덩하겠지요 73 00:08:17,083 --> 00:08:20,713 오, 요거였어? 74 00:08:20,709 --> 00:08:23,999 그간 연못가, 빨래터 절간 옆 우물까지 75 00:08:23,999 --> 00:08:25,829 죄다 물 근처였던 이유가 있었네요 76 00:08:27,959 --> 00:08:30,209 - 그러니 마음이 급하지요 - 왜? 77 00:08:30,209 --> 00:08:32,999 정말로 그 여자가 연기처럼 사라진 것이 아니라면 78 00:08:32,999 --> 00:08:35,829 아직 궐 안을 빠져나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79 00:08:35,999 --> 00:08:36,999 뭐? 80 00:08:36,999 --> 00:08:42,459 이제 상선 어르신과 제조상궁 마마님께서 나서주셔야 할 땝니다 81 00:08:44,959 --> 00:08:45,709 음! 82 00:08:45,709 --> 00:08:49,959 여자로서 궐에서 신분을 감추기 가장 쉬운 게 궁녀겠지요 83 00:08:49,959 --> 00:08:50,999 바로 저처럼요 84 00:08:50,999 --> 00:08:52,999 출입궁을 하는 궁녀들도 있고 하니 85 00:08:52,999 --> 00:08:55,999 그들 틈에 섞여 빠져나가는 것이 가장 쉬울 겁니다 86 00:08:55,999 --> 00:09:00,209 일단 출입구를 모두 폐하고 궐 안의 궁녀들을 모두 살펴봐야겠구나 87 00:09:00,209 --> 00:09:03,959 원 상궁님께서는 궁녀들의 얼굴은 거의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88 00:09:03,959 --> 00:09:08,579 특히, 어제 봤던 그 여자 얼굴이라면 더 더욱 똑똑히 기억하실 테고요 89 00:09:08,959 --> 00:09:10,329 내가 그 여잘 찾아볼게 90 00:09:10,334 --> 00:09:12,964 난 왕궁의 경비를 강화하라 이르겠네 91 00:09:13,417 --> 00:09:14,327 음 92 00:09:17,999 --> 00:09:20,579 그럼 저는... 그 의금부 관원들에게 93 00:09:20,584 --> 00:09:22,584 그 여자가 숨어있을만한 곳으로 좀 더 94 00:09:22,584 --> 00:09:24,464 수색을 강화해 보라 이르겠습니다 95 00:09:24,459 --> 00:09:25,459 음 96 00:09:30,834 --> 00:09:31,964 나도 같이 가자 97 00:09:33,999 --> 00:09:36,999 아니, 너는 처소에 나랑 같이 있어 98 00:09:37,459 --> 00:09:38,999 갑자기 왜? 99 00:09:38,999 --> 00:09:41,579 한 명이라도 더 같이 찾아보는 게 낫지 않아? 100 00:09:43,083 --> 00:09:45,463 말했잖아 궐은 위험하다고 101 00:10:03,584 --> 00:10:08,004 뭐라? 궐에 죽은 폐빈이 나타나? 102 00:10:07,999 --> 00:10:11,329 허나, 훔친 대례복을 입고 있었다 하옵니다 103 00:10:11,334 --> 00:10:14,834 하여, 유령이 아닐 거라는 의견이 대세이옵니다 104 00:10:15,334 --> 00:10:18,834 그 여인이 궁녀들 틈에 숨어있을까 하여 105 00:10:18,999 --> 00:10:21,209 전수조사를 하는 중이라 하옵니다 106 00:10:22,999 --> 00:10:25,459 죽은 폐빈의 기일이 언제였더라? 107 00:10:26,959 --> 00:10:28,079 오늘이옵니다 108 00:10:32,083 --> 00:10:37,003 이번에도 궐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면, 이를 어찌한다? 109 00:10:36,999 --> 00:10:42,329 아무리 강건한 어심이라 한들 무너지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110 00:10:43,083 --> 00:10:45,333 이 일을 막을 방도를 알고 있는가? 111 00:10:45,834 --> 00:10:50,464 한낱 아녀자인 저따위가 어찌 그런 방도를 알겠사옵니까 112 00:10:50,459 --> 00:10:51,209 다만... 113 00:10:53,709 --> 00:10:57,579 음험해진 궐의 기운을 완전히 뒤바꿀 정비가 들어오면 114 00:10:57,584 --> 00:11:03,584 신기하게도 더는 흉사가 생기지 않을 거라는 말은 들었습니다 115 00:11:04,459 --> 00:11:06,039 으흠 116 00:11:25,999 --> 00:11:28,329 궁녀들의 전수조사라... 117 00:11:31,959 --> 00:11:34,709 그 아이가 죽을 자리를 찾아가는구나 118 00:12:01,834 --> 00:12:03,714 대략의 소식은 듣고 왔습니다 119 00:12:03,709 --> 00:12:06,829 지금 궐 내에 수상한 궁녀를 찾고 있다지요? 120 00:12:06,834 --> 00:12:10,084 예, 오늘 안에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121 00:12:10,083 --> 00:12:14,213 이번 일은 분명 궐의 높은 이와 관련이 되어 있을 겁니다 122 00:12:14,751 --> 00:12:17,001 안 그럼 어떻게 여기 함부로 들어왔겠습니까? 123 00:12:18,083 --> 00:12:19,583 그럴 수 있겠군요 124 00:12:19,584 --> 00:12:23,584 이제부터 조사는 내금위에서 직접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125 00:12:24,083 --> 00:12:27,213 의금부 관원들은 모두 철수하라 이르도록 하지요 126 00:12:27,209 --> 00:12:30,579 사건의 부서가 나눠지면 혼란이 더해지지 않겠습니까? 127 00:12:30,584 --> 00:12:31,464 허나... 128 00:12:31,459 --> 00:12:34,709 이름을 감춘 궁녀가 높으신 분들의 비호 아래 129 00:12:34,709 --> 00:12:37,959 얼굴을 숨기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겠습니다 130 00:12:38,459 --> 00:12:41,959 의금부 쪽엔 제가 직접 이야기하도록 하지요 131 00:12:47,209 --> 00:12:49,079 아니, 왜 여기에만 있으라는 건데? 132 00:12:49,459 --> 00:12:51,829 분위기가 이렇게 흉흉한데 넌 돌아다니고 싶냐? 133 00:13:01,999 --> 00:13:05,829 도사님, 지금 내금위에서 의금부 관원들 전부 철수하랍니다 134 00:13:05,834 --> 00:13:08,004 아, 안 그래도 인원이 모자랄 텐데 갑자기 왜? 135 00:13:08,083 --> 00:13:09,713 자세한 건 저도 잘... 136 00:13:09,999 --> 00:13:11,709 지금 위에서 도사님을 찾고 있습니다 137 00:13:12,125 --> 00:13:13,325 가보셔야 할 것 같은데... 138 00:13:13,959 --> 00:13:15,459 난 지금 여기서 못 움직여 139 00:13:15,999 --> 00:13:17,999 시키는 대로 저희 다 철수해요? 140 00:13:19,584 --> 00:13:21,464 이러다 그 여자 놓치겠다 141 00:13:21,999 --> 00:13:24,209 궐 밖을 나가기 전에 찾아야 돼, 지금 142 00:13:24,959 --> 00:13:27,579 다녀오십시오 여긴 저희가 지키고 있겠습니다 143 00:13:30,209 --> 00:13:32,829 그럼 무슨 일인지만 얼른 파악하고 올게 144 00:13:32,834 --> 00:13:33,584 응 145 00:14:07,999 --> 00:14:09,959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오? 146 00:14:09,959 --> 00:14:12,789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수상한 궁녀를 찾아내라 147 00:14:12,792 --> 00:14:14,002 명을 받았습니다 148 00:14:13,999 --> 00:14:16,709 뭣들 하시오? 다들 철수하라는 소리 못 들었소? 149 00:14:17,959 --> 00:14:21,079 허면,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150 00:14:21,584 --> 00:14:24,714 저는 지밀나인으로 일하고 있는 순아라고 합니다 151 00:14:31,083 --> 00:14:33,213 명부에 따르면 나인 순아는... 152 00:14:33,209 --> 00:14:35,829 크나큰 지병으로 몸져누워있다고 써 있는데 153 00:14:35,834 --> 00:14:39,004 어우, 그거 제가 다 나은 지가 언젠데요, 하하! 154 00:14:38,999 --> 00:14:42,999 소녀 이제 사지육신 아주 멀쩡, 건강합니다 155 00:14:43,083 --> 00:14:46,003 일단, 저희를 따라와 주셔야겠습니다 156 00:14:46,999 --> 00:14:48,579 아니, 그, 그게... 157 00:14:49,459 --> 00:14:53,079 어, 그럼 상선 어르신과 제조상궁님을 불러 주십시오 158 00:14:53,083 --> 00:14:55,213 그분들이 제 신분을 증명해주실 겁니다 159 00:14:55,209 --> 00:14:57,959 높은 분들의 비호를 받는 궁녀일수록 160 00:14:57,959 --> 00:14:59,959 더더욱 경계하라는 명이 있었습니다 161 00:14:59,959 --> 00:15:03,999 어허! 지금 감히 누구에게 손을 대려 하시오! 162 00:15:03,999 --> 00:15:06,709 금부 졸개 따위가 상관할 일이 아니오! 163 00:15:07,834 --> 00:15:09,334 윗선의 명령이라 하지 않소 164 00:15:12,083 --> 00:15:13,083 아니, 그게... 165 00:15:14,209 --> 00:15:15,709 저, 저기, 잠깐만요! 166 00:15:38,209 --> 00:15:39,999 네 정체가 무엇이냐? 167 00:15:51,459 --> 00:15:54,829 어찌 내금위에서 함부로 궁녀를 잡아가는 겝니까? 168 00:15:54,999 --> 00:15:58,079 더욱이 이 아이는 대전의 지밀나인입니다 169 00:15:58,083 --> 00:16:01,713 제조상궁 이 나인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170 00:16:02,083 --> 00:16:05,003 순아입니다 명부에 있을 텐데요 171 00:16:04,999 --> 00:16:09,329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소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던데요 172 00:16:11,834 --> 00:16:14,964 신분을 감추어 궐에서 일하고 있는데 173 00:16:14,959 --> 00:16:19,459 그게 하필 전하를 가장 가까이서 보필하는 곳이라니요 174 00:16:19,459 --> 00:16:21,579 금부에서도 신원을 보장하는 나인입니다 175 00:16:21,584 --> 00:16:24,584 더 이상 추궁은 그만두시고 이만 풀어 주시지요 176 00:16:24,584 --> 00:16:28,334 아무리 조사를 해보아도 신분을 밝힐 수가 없습니다 177 00:16:28,334 --> 00:16:31,964 아마 소랑이라는 이름도 본명이 아닌 듯싶습니다 178 00:16:45,083 --> 00:16:48,003 지금은 돌아가신 빈궁 마마와 닮은 얼굴로 179 00:16:47,999 --> 00:16:49,999 궐을 흉흉하게 만든 이를 찾고 있는데 180 00:16:49,999 --> 00:16:52,579 어찌 이 아이가 범인이 될 수 있겠습니까? 181 00:16:54,334 --> 00:16:58,464 닭 잡다... 미꾸라지도 잡는 게지요 182 00:17:04,959 --> 00:17:08,079 궐에 있는 궁녀들의 전수조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183 00:17:08,083 --> 00:17:12,463 신분이 확인되지 않은 자는 없었습니다 184 00:17:12,459 --> 00:17:13,959 단 한 명 빼고는 185 00:17:13,959 --> 00:17:16,789 죽은 폐빈의 얼굴을 아는 자도 조사에 참여했지만 186 00:17:16,792 --> 00:17:18,582 닮은 이는 전혀 없었습니다 187 00:17:18,584 --> 00:17:22,334 허면, 가장 의심스러운 자부터 조사해야 하지 않겠느냐? 188 00:17:22,334 --> 00:17:25,004 그자를 비호하려는 위 세력들도 189 00:17:24,999 --> 00:17:29,209 지위고하 구분 없이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고 190 00:17:30,375 --> 00:17:33,995 꼭, 조사실로 걸음 해주시겠습니까? 191 00:17:33,999 --> 00:17:36,579 저 여자가 어떻게 궐에 들어왔는지 192 00:17:36,584 --> 00:17:41,004 지금껏 어떻게 나인 행세를 할 수 있었는지 193 00:17:40,999 --> 00:17:43,209 말씀 좀 해주셔야겠습니다 194 00:17:45,999 --> 00:17:47,829 끌고 가거라 195 00:17:47,834 --> 00:17:48,964 예 196 00:18:09,584 --> 00:18:10,714 잠깐 기다리게 197 00:18:22,999 --> 00:18:24,079 괜찮아? 198 00:18:27,834 --> 00:18:30,834 이름이 진짜가 아니라니 그건 무슨 얘기야? 199 00:18:38,459 --> 00:18:41,999 어떤 연유인진 안 물을게 상황이 상황이니까! 200 00:18:41,999 --> 00:18:43,329 본명만 말해주면 201 00:18:43,334 --> 00:18:45,964 내가 여기서 나갈 수 있게 어떻게든 조치해 볼게 202 00:18:50,584 --> 00:18:52,084 우리 동무라며? 203 00:18:53,999 --> 00:18:56,459 이러면 내가 널 도와줄 수가 없잖아 204 00:18:57,709 --> 00:18:59,959 내 이름은... 205 00:18:59,959 --> 00:19:02,209 예현선이야 206 00:19:02,209 --> 00:19:05,959 7년 전... 네가 잃어버렸던 신부 207 00:19:20,584 --> 00:19:22,004 이게 무슨 소리야? 208 00:19:21,999 --> 00:19:25,999 오늘 변방으로 오랑캐를 토벌하러 가는 정예부대의 출정식이 있어 209 00:19:25,999 --> 00:19:26,999 출정식? 210 00:19:26,999 --> 00:19:29,459 전하께서 직접 격려해주실 거거든 211 00:19:29,459 --> 00:19:30,959 거기가 워낙 험지라 212 00:19:31,542 --> 00:19:36,712 그럼, 저 인원 모두 호패를 확인할 순 없겠네? 213 00:19:36,709 --> 00:19:37,329 뭐? 214 00:19:37,334 --> 00:19:41,004 그러니까 궁녀가 아니라면 군대일 수도 있겠네 215 00:19:42,709 --> 00:19:46,459 내금위에 전수조사를 하라고 청할 수 있을까? 216 00:19:46,459 --> 00:19:47,829 불가능할 거야 217 00:19:47,834 --> 00:19:51,174 이번 행사를 통솔하는 자가 병판 조성균 대감이거든 218 00:19:51,167 --> 00:19:54,327 내금위도 결국 병판 대감 밑에 있는 거니까 219 00:19:55,999 --> 00:19:59,829 그럼 저 병사들 얼굴을 확인할 사람은 없는 거네? 220 00:20:01,083 --> 00:20:03,713 딱 한 사람 있지 221 00:20:03,709 --> 00:20:08,329 병판보다 위에 있고 이번 출정식을 지켜보고 있을 사람 222 00:20:08,334 --> 00:20:13,964 그리고 돌아가신 빈궁마마의 얼굴을 알고 있는 사람 223 00:20:45,999 --> 00:20:48,079 어떠신지요, 전하? 224 00:20:48,083 --> 00:20:52,713 이제 변방 걱정은 한시름 놓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225 00:20:52,709 --> 00:20:54,079 그렇겠군요 226 00:20:55,083 --> 00:20:57,043 조금 피로해 보이십니다 227 00:20:57,042 --> 00:20:59,962 힘드시면 좀 일찍 마칠까요? 228 00:21:03,834 --> 00:21:08,004 변방에선 오뉴월에도 함박눈이 내릴 만큼 229 00:21:07,999 --> 00:21:11,209 살을 에워싸는 추위로 고생을 한다 들었습니다 230 00:21:11,209 --> 00:21:14,669 그런 곳에 스스로 가겠다고 자원한 자들이니 231 00:21:14,667 --> 00:21:18,577 임금으로서 격려와 치하를 아끼지 않아야겠군요 232 00:21:18,584 --> 00:21:20,084 - 하여 - 바로! 233 00:21:22,083 --> 00:21:25,793 과인은 병사들 한 명 한 명에게 그 뜻을 격려하고 234 00:21:25,792 --> 00:21:27,582 사기를 높이려 합니다 235 00:21:29,999 --> 00:21:32,329 그리하실 필요 없습니다 236 00:21:32,334 --> 00:21:35,214 기백이 되는 숫자에게 어찌... 237 00:21:36,959 --> 00:21:39,169 병사들 한 명 한 명, 모두... 238 00:21:41,334 --> 00:21:43,004 과인의 백성이니까요 239 00:22:30,959 --> 00:22:33,709 병사 중에 이런 손을 가진 이도 있었느냐? 240 00:22:40,999 --> 00:22:42,579 고개를 들 거라 241 00:23:36,584 --> 00:23:39,584 어제는 빈궁으로 위장을 하더니 242 00:23:39,584 --> 00:23:42,004 오늘은 병사로 위장을 하였느냐? 243 00:23:41,999 --> 00:23:44,709 대체 누가 너를 여기로 데려 온 것이냐? 244 00:23:47,334 --> 00:23:50,084 그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합니다 245 00:23:50,083 --> 00:23:51,633 그래? 246 00:23:54,459 --> 00:23:58,079 어찌 신분을 위장한 자가 병사들 사이에 섞여 있는지 247 00:23:58,083 --> 00:24:01,003 참으로 송구스럽습니다 248 00:24:00,999 --> 00:24:04,079 저희 병조에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여 249 00:24:04,083 --> 00:24:06,713 소신이 직접 조사에 나서겠습니다 250 00:24:06,709 --> 00:24:09,079 굳이 병판까지 나설 필요가 있겠소? 251 00:24:22,999 --> 00:24:24,329 끌고 가거라! 252 00:24:39,999 --> 00:24:43,329 소랑이가 없어지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253 00:24:43,334 --> 00:24:44,464 뭐라? 254 00:25:16,334 --> 00:25:17,834 안으로 들어간 이가 있느냐? 255 00:25:17,834 --> 00:25:18,634 없습니다 256 00:25:18,626 --> 00:25:21,826 아무에게도 문을 열어주지 말거라 257 00:25:21,834 --> 00:25:24,964 오늘, 목숨 걸고서라도 이곳을 지켜내거라 258 00:25:24,959 --> 00:25:28,459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의 목숨을 거둘 것이다 259 00:25:28,459 --> 00:25:29,579 예 260 00:25:33,083 --> 00:25:35,833 소랑이가 어디 있는지 추정되는 곳이 있소 261 00:26:04,334 --> 00:26:06,084 다시 한번 묻겠다 262 00:26:07,834 --> 00:26:09,964 너의 본명은 무엇이냐? 263 00:26:10,584 --> 00:26:14,004 누가 궐에 들어와 궁녀를 가장하라 시켰느냐? 264 00:26:23,584 --> 00:26:26,714 어서 자백하지 못할까! 265 00:26:26,709 --> 00:26:31,999 저는 그저 전하의 지밀을 지켰을 뿐입니다 266 00:26:31,999 --> 00:26:33,789 누가! 267 00:26:35,083 --> 00:26:37,963 누가 너를 궐에 들여왔냐는 말이다! 268 00:26:40,334 --> 00:26:41,754 내가! 269 00:26:50,459 --> 00:26:51,999 내가 들였다 270 00:26:56,999 --> 00:26:59,459 내금위 종사관 김의준은 어디에 갔느냐? 271 00:26:59,999 --> 00:27:02,329 옥사 지하에 추국장이 하나 더 있습니다 272 00:27:02,334 --> 00:27:03,834 거기로 데려갔습니다 273 00:27:15,584 --> 00:27:16,834 전하 274 00:27:46,334 --> 00:27:48,884 누가 너를 함부로 잡아들였느냐? 275 00:27:51,209 --> 00:27:54,459 제대로 정체가 밝혀 지지도 않은 수상한 년입니다 276 00:27:54,459 --> 00:27:57,329 저년이 쓰는 이름도 진짜가 아니옵니다 277 00:28:19,834 --> 00:28:21,334 그래서? 278 00:28:22,209 --> 00:28:23,459 뭐? 279 00:28:25,459 --> 00:28:27,919 나의 지밀에 소속된 나인이다! 280 00:28:29,584 --> 00:28:31,964 더한 설명이 필요한가? 281 00:28:35,584 --> 00:28:38,004 내금위 종사관 김의준은 282 00:28:37,999 --> 00:28:40,459 허락 없이 강녕전의 지밀나인을 고문하여 283 00:28:40,459 --> 00:28:42,209 이 꼴로 만들었으니 이는 284 00:28:43,459 --> 00:28:46,579 과인의 옥체를 범한 것과 다름이 없다 285 00:28:48,834 --> 00:28:53,214 하여, 임금을 해한 것과 같은 벌을 286 00:28:54,542 --> 00:28:56,332 받게 될 것이다 287 00:28:57,584 --> 00:28:58,714 저자를 포박하라 288 00:28:58,709 --> 00:28:59,829 예 289 00:29:22,999 --> 00:29:26,329 가자! 몸이 엉망이야 290 00:29:33,209 --> 00:29:34,999 소랑아! 소랑아! 291 00:29:34,999 --> 00:29:36,999 눈 좀 떠보거라, 소랑아 292 00:29:50,959 --> 00:29:53,079 지금 차년이는 옥사에 갇혀 있다 합니다 293 00:29:53,083 --> 00:29:55,963 모진 고문에 저희 이름을 불기라도 하면... 294 00:29:59,584 --> 00:30:04,084 이 야바위판이 끝났다고... 누가 그래? 295 00:30:04,459 --> 00:30:06,459 가서 전하라 296 00:30:06,459 --> 00:30:08,289 여기서 나올 수 있게 297 00:30:08,292 --> 00:30:11,712 대감께서 손을 좀 써 주셔야 할 것 같다고! 298 00:30:32,999 --> 00:30:34,579 깨어났느냐? 299 00:30:37,999 --> 00:30:41,079 다 나 때문이다, 나 때문에... 300 00:30:42,209 --> 00:30:43,459 전하 301 00:30:46,959 --> 00:30:48,999 살아있어 다행이다 302 00:30:50,584 --> 00:30:53,084 전하는... 303 00:30:53,083 --> 00:30:54,833 괜찮으신지요? 304 00:30:55,999 --> 00:30:58,459 아니 305 00:30:58,459 --> 00:31:02,209 왜 이런 일이 일어났겠느냐? 306 00:31:02,209 --> 00:31:04,829 내가 빈궁의 그림자에도 흔들릴 걸 알고 307 00:31:04,834 --> 00:31:06,964 이런 일을 벌인 것 아니겠느냐! 308 00:31:10,834 --> 00:31:13,214 내 이제라도 다짐하마 309 00:31:13,209 --> 00:31:15,079 다 지워내겠다고 310 00:31:17,209 --> 00:31:19,579 세자빈 마마를요? 311 00:31:19,584 --> 00:31:23,334 너한테 빈궁의 넋을 받으라는 명도 이제는 312 00:31:23,334 --> 00:31:25,334 더 이상 없을 것이다 313 00:31:40,834 --> 00:31:42,004 허면 314 00:31:43,999 --> 00:31:48,329 제 일도 여기서 끝이겠군요 315 00:31:49,999 --> 00:31:51,709 제가 더 이상... 316 00:31:52,709 --> 00:31:55,329 지밀에 있을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317 00:31:59,999 --> 00:32:02,579 네가 여기 있는 이유를 모르느냐? 318 00:32:04,334 --> 00:32:07,834 마마의 넋을 받기 위함이 아니었습니까? 319 00:32:07,834 --> 00:32:10,834 아니! 너는... 320 00:32:10,834 --> 00:32:13,464 나를 보필하기 위해 여기 있는 거야 321 00:32:14,959 --> 00:32:20,709 그러니 이제는 나인 소랑이라는 이름으로, 정식으로 322 00:32:20,709 --> 00:32:21,959 내 곁에 있거라 323 00:32:26,834 --> 00:32:30,004 하오나 전하! 저는... 324 00:32:36,959 --> 00:32:37,999 고마워 325 00:32:39,584 --> 00:32:40,714 살아줘서 326 00:33:04,584 --> 00:33:06,964 전하! 전하! 전하! 327 00:33:08,999 --> 00:33:10,999 - 전하! - 그 여인네가! 328 00:33:12,209 --> 00:33:15,079 이... 이번엔 빈궁전이 아닙니다! 329 00:33:42,083 --> 00:33:44,753 전하! 전하! 330 00:33:45,083 --> 00:33:47,003 전하, 아니 되옵니다, 전하 331 00:33:46,999 --> 00:33:48,999 전하 332 00:34:02,459 --> 00:34:04,959 왜, 왜 하필... 333 00:34:05,709 --> 00:34:07,329 왜 하필 여기에... 334 00:34:07,334 --> 00:34:10,964 이건 소랑이에 대한 경고가 아니겠습니까? 335 00:34:36,584 --> 00:34:38,334 - 전하! 전하, 전하 - 전하! 336 00:34:39,999 --> 00:34:41,329 이 도대체... 337 00:34:44,959 --> 00:34:46,579 누구의 짓이냐? 338 00:34:53,709 --> 00:34:54,709 나 339 00:34:56,209 --> 00:34:58,079 전하께 가봐야 될 것 같아 340 00:35:01,083 --> 00:35:02,003 미안해 341 00:35:07,999 --> 00:35:09,709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342 00:35:13,584 --> 00:35:15,214 살아있어 다행이다 343 00:35:16,959 --> 00:35:21,999 왜, 다들 나한테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하는 거야? 344 00:35:29,209 --> 00:35:30,079 그간 345 00:35:32,334 --> 00:35:34,834 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구나? 346 00:35:36,209 --> 00:35:37,459 괜찮다니까! 347 00:35:44,709 --> 00:35:45,829 상선! 348 00:35:47,459 --> 00:35:48,999 나 너무 두렵소 349 00:35:49,999 --> 00:35:51,329 전하... 350 00:35:55,709 --> 00:35:56,329 전하... 351 00:35:56,334 --> 00:35:59,834 매년 궐에서 사람이 죽어 나갔었다고? 352 00:36:00,042 --> 00:36:03,332 전하의 가장 곁에 있던 여인이 그렇게 하나둘씩 총 여섯 명 353 00:36:04,209 --> 00:36:06,829 아니, 이제 일곱 명 354 00:36:10,999 --> 00:36:15,459 그럼, 나 따위한테 너 같은 호위가 붙었던 이유가 355 00:36:15,459 --> 00:36:17,749 이번엔 내가 매달려 죽을까 봐 그랬던 거야? 356 00:36:18,584 --> 00:36:19,714 소랑아... 357 00:36:19,709 --> 00:36:23,789 맞네, 최근에 전하와 가장 가까워진 사람이 나니까 358 00:36:23,792 --> 00:36:26,332 내가 걸려야 맞는 거네 저 자리에 359 00:36:26,334 --> 00:36:29,084 궐은 위험한 곳이라고 했잖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360 00:36:29,083 --> 00:36:33,583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361 00:36:33,584 --> 00:36:36,214 - 어떻게... - 그러니깐 362 00:36:37,334 --> 00:36:38,714 이제 그만 궐에서 나가자 363 00:36:41,209 --> 00:36:43,079 너도 자유롭게 살고 싶어 했잖아 364 00:36:50,999 --> 00:36:53,329 내가 밖에선 안전하게 살 수 있나? 365 00:36:58,999 --> 00:37:00,209 옆에서 지켜줄게 366 00:37:02,999 --> 00:37:03,999 내가 367 00:37:05,334 --> 00:37:07,084 네 옆에 있어 주겠다고 368 00:37:17,209 --> 00:37:18,329 나는... 369 00:37:24,999 --> 00:37:26,959 전하께 가봐야 될 것 같아 370 00:37:29,083 --> 00:37:33,003 전하께서 많이 힘들어하셔 371 00:37:50,709 --> 00:37:51,829 가지 마! 372 00:37:58,209 --> 00:37:59,959 너 치료가 먼저야 373 00:38:27,083 --> 00:38:28,463 데려다줄게 374 00:38:59,999 --> 00:39:03,829 좀 누워 계시지요 375 00:39:47,834 --> 00:39:49,004 소랑아 376 00:39:53,999 --> 00:39:55,579 곁에 있어 다오 377 00:39:58,959 --> 00:40:00,709 내가 죽는다 해도 378 00:40:02,083 --> 00:40:05,003 당신 곁에 있고 싶은 이유가 뭘까? 379 00:40:07,292 --> 00:40:09,542 왜 죽는다는데 380 00:40:09,876 --> 00:40:12,206 여기서 나가고 싶지가 않지? 381 00:40:12,999 --> 00:40:14,579 네, 전하 382 00:40:53,999 --> 00:40:57,999 나, 전하 옆에 있어 드려야 할 것 같아 383 00:41:00,999 --> 00:41:03,459 전하께서 많이 힘들어하시잖아 384 00:41:04,959 --> 00:41:06,999 너 여기서 죽을 뻔했다니까 385 00:41:07,999 --> 00:41:09,209 근데 그런 소리가 나와? 386 00:41:09,500 --> 00:41:12,580 네가 지금껏 전하를 지켜드렸던 것처럼 387 00:41:14,999 --> 00:41:16,079 나도... 388 00:41:17,959 --> 00:41:19,329 전하를 지켜드리고 싶어 389 00:41:25,334 --> 00:41:27,174 이제 내가 지키고 싶은 사람은 390 00:41:28,999 --> 00:41:29,999 그분이 아니야 391 00:41:32,709 --> 00:41:34,209 내가 걱정하는 사람도 392 00:41:36,709 --> 00:41:37,999 그분이 아니고 393 00:41:55,584 --> 00:41:57,964 왜 대감께서 빨리 오지 않으시는 게냐? 394 00:42:07,334 --> 00:42:12,464 여기가 꽤 춥구나 험한 곳에서 고생 많았다 395 00:42:12,459 --> 00:42:14,959 대감, 기다렸습니다 396 00:42:21,999 --> 00:42:26,079 역시 내 사람 보는 눈이 틀리지 않았구나 397 00:42:26,083 --> 00:42:29,083 믿고 있었다 넌 날 끝까지 따를 것이라고 398 00:42:29,584 --> 00:42:30,964 당연한 일이지요 399 00:42:31,209 --> 00:42:36,329 아, 내 너에게 한 약속이 있지? 400 00:42:37,209 --> 00:42:40,209 내 사람이 된 이상 절대로 401 00:42:41,999 --> 00:42:43,999 고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402 00:42:44,334 --> 00:42:47,834 걱정 말거라 이제 편하게 해줄 테니 403 00:43:34,959 --> 00:43:36,709 많이 놀랬지 404 00:43:39,999 --> 00:43:42,999 그래, 그래... 405 00:43:45,709 --> 00:43:47,459 미안하다 406 00:43:58,417 --> 00:44:00,707 여기에 시신을 걸었다는 건... 407 00:44:02,709 --> 00:44:03,959 이제 곧 408 00:44:06,083 --> 00:44:08,833 소랑이를 노리겠다는 것인가? 409 00:44:57,834 --> 00:44:59,004 워, 워워워 410 00:45:08,209 --> 00:45:10,329 날 예까지 부르다니 411 00:45:11,584 --> 00:45:13,464 궐내의 기강이 412 00:45:14,999 --> 00:45:16,459 엉망이군 413 00:45:17,334 --> 00:45:18,834 책임을 지셔야 하니까요 414 00:45:19,209 --> 00:45:20,329 내가? 415 00:45:21,459 --> 00:45:23,629 음, 그래 어떤 책임을 지면 될까? 416 00:45:26,959 --> 00:45:31,829 차년이란 아이가 병사 행세를 하며 정예부대 사이에 섞여 있었지요 417 00:45:31,834 --> 00:45:35,084 알다시피 난 판서요 418 00:45:35,999 --> 00:45:37,999 아무리 병조의 행세를 한들 419 00:45:37,999 --> 00:45:41,709 내 무슨 수로 병사들 한 명 한 명을 다 알겠소? 420 00:45:41,709 --> 00:45:43,459 지시를 내릴 순 있겠지요 421 00:45:43,959 --> 00:45:44,959 무슨 지시? 422 00:45:44,959 --> 00:45:48,079 아, 걸리면 스스로 목을 매어 자결하라, 이렇게요? 423 00:45:48,083 --> 00:45:50,003 자결일 리가 없지 않습니까? 424 00:45:49,999 --> 00:45:52,999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 같소만 425 00:45:55,334 --> 00:45:59,004 어제 궐내에서 자결을 한 이가 한 명 더 있습니다 426 00:45:58,999 --> 00:45:59,999 또? 427 00:46:01,709 --> 00:46:06,329 궐에 기운이 안 좋은 겐가 왜 자꾸 자결들을 하지? 428 00:46:06,334 --> 00:46:08,834 죽은 이는 내금위 종사관 김의준 429 00:46:09,584 --> 00:46:12,964 대감과도 꽤 가까운 사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430 00:46:12,959 --> 00:46:15,329 일개 종사관 따위를 내 어찌 알겠소? 431 00:46:15,334 --> 00:46:18,084 대감께서 그자를 만나는 걸 본 이가 있습니다 432 00:46:20,584 --> 00:46:21,834 그럼 433 00:46:22,999 --> 00:46:24,999 당부를 한 것이겠지요 434 00:46:24,999 --> 00:46:30,459 내금위로서 전하의 옥체를 잘 지켜라! 이렇게 435 00:46:33,083 --> 00:46:34,213 당부요? 436 00:46:36,999 --> 00:46:39,999 쓸모가 없어지니 꼬리를 잘라 내신 건 아니고요? 437 00:46:39,999 --> 00:46:41,999 증좌가 있으면 가져오세요 438 00:46:41,999 --> 00:46:44,709 증좌도 없이 심증으로 우겨 대지 말고 439 00:46:45,334 --> 00:46:46,964 말씀이 좀 지나치십니다 440 00:46:46,959 --> 00:46:48,329 지나친 김에 한마디 더 하지 441 00:46:48,334 --> 00:46:51,004 듣자 하니 이번에 시신이 매달린 곳이 442 00:46:50,999 --> 00:46:52,999 한 나인의 처소라던데 443 00:46:54,999 --> 00:46:58,959 그 나인의 이름이 뭐였더라? 444 00:47:04,209 --> 00:47:05,709 이신원 445 00:47:05,709 --> 00:47:07,329 네가 지키려는 것들을 446 00:47:08,292 --> 00:47:10,712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447 00:47:19,584 --> 00:47:23,004 마침 조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448 00:47:27,834 --> 00:47:31,714 신원아, 사건의 진상은 다 파악하였느냐? 449 00:47:31,709 --> 00:47:36,579 아,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가 궁금하십니까? 450 00:47:36,584 --> 00:47:38,464 그것은 제가 답을 해드리지요 451 00:47:39,959 --> 00:47:44,959 전하께서 이렇게 심약하시니까 452 00:47:45,459 --> 00:47:50,209 그러니 이런 일에도 하나하나 휘둘리시는 게 아닙니까? 453 00:47:51,083 --> 00:47:52,583 무릇 군주란 454 00:47:53,834 --> 00:47:57,084 사사로운 목숨에 연연해서는 안 되는 것을 455 00:48:00,584 --> 00:48:02,464 신원아 456 00:48:02,459 --> 00:48:05,959 사건의 증좌가 될 만한 것들을 모조리 가져오거라 457 00:48:06,334 --> 00:48:07,334 예 458 00:48:08,459 --> 00:48:11,709 그래요, 열심히 해보세요, 들 459 00:48:19,209 --> 00:48:21,959 차년이라는 이름이 원주 기적에 올려져 있다 합니다 460 00:48:22,959 --> 00:48:27,459 그 아이가 기생이었다? 461 00:48:32,334 --> 00:48:36,004 신원아 원주 좀 다녀와야겠다 462 00:48:40,083 --> 00:48:41,333 차년이요? 463 00:48:42,584 --> 00:48:46,584 벌써 보쌈당한 지가 달포쯤 됐던가요? 464 00:48:46,584 --> 00:48:47,584 보쌈이요? 465 00:48:47,584 --> 00:48:50,254 그 뒤로 어디 갔는진 우리도 모르지요 466 00:48:56,209 --> 00:49:00,709 짐 실은 자들이야 허구한 날 왔다 갔다 하는 게 여기지 467 00:49:00,709 --> 00:49:01,999 길목이니까 468 00:49:01,999 --> 00:49:04,579 혹시 이 그림과 같은 여인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469 00:49:06,334 --> 00:49:07,584 모르겠는데? 470 00:49:08,209 --> 00:49:10,999 그럼 사람 하나 들어갈 만한 자루 짐은요? 471 00:49:12,709 --> 00:49:17,039 저기 저 산길 창고 어디에 쌓아 놓는다는 소린 들었는데 472 00:49:17,042 --> 00:49:20,002 무서워서 올라가 볼 수가 있어야지 473 00:50:30,334 --> 00:50:32,004 몸은 좀 나아졌어? 474 00:50:32,459 --> 00:50:35,329 응, 많이 괜찮아졌어 475 00:50:42,959 --> 00:50:43,999 이게 뭐가 괜찮아? 476 00:50:44,334 --> 00:50:46,214 아니야, 괜찮아 477 00:50:48,834 --> 00:50:52,964 너는 내가 누군지 알고 이렇게 걱정해 주냐? 478 00:50:56,334 --> 00:50:58,214 나 너무 믿지 마! 479 00:50:58,209 --> 00:51:01,459 내가 뭐, 어디 믿을 구석이 있는 년이냐? 480 00:51:06,709 --> 00:51:09,209 누군가 말하지 않으려는 비밀이 있으면 481 00:51:10,459 --> 00:51:11,999 그냥 함구해주라고 그러더라 482 00:51:14,334 --> 00:51:18,004 그래서 안 물어보는 거야? 나에 대해서? 483 00:51:37,584 --> 00:51:39,584 증좌가 될 만한 것들은 찾았느냐? 484 00:51:40,083 --> 00:51:41,583 지금 정리 중에 있습니다 485 00:51:47,999 --> 00:51:50,999 근데... 이건 뭐야? 486 00:51:51,834 --> 00:51:54,004 아, 원주의 한 폐창고에서 찾은 거야 487 00:52:26,209 --> 00:52:27,829 이거면 되겠군 488 00:52:38,459 --> 00:52:40,709 쓸 만한 물건이 있다고? 489 00:53:01,250 --> 00:53:03,830 원주 기방에서 훔쳐 온 아입니다 490 00:53:04,584 --> 00:53:06,004 저도 보고 놀래서... 491 00:53:10,959 --> 00:53:12,209 이름이 무엇이냐? 492 00:53:14,209 --> 00:53:15,999 차년이라 하옵니다 493 00:53:21,999 --> 00:53:24,579 나으리, 살려주십시오 494 00:53:30,999 --> 00:53:34,959 이것이 조선에 남은 마지막 대례복입니다 495 00:54:05,999 --> 00:54:09,459 잘 어울리는구나 496 00:54:10,999 --> 00:54:15,039 내가 시키는 일만 잘하면 너를 다시 고향에 보내줄 것이다 497 00:54:16,834 --> 00:54:23,004 허나 잘못되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겠지 498 00:54:24,584 --> 00:54:25,584 어때? 499 00:54:29,209 --> 00:54:30,999 잘할 수 있지? 500 00:54:39,709 --> 00:54:43,329 어떻게 보쌈 됐던 기생이 가짜 세자빈이 될 수 있었을까요? 501 00:54:44,083 --> 00:54:47,213 이 사건에 보쌈꾼 조직이 엮여 있다는 거지 502 00:55:09,959 --> 00:55:14,329 일만 마무리하면 살려준다고! 집에 보내준다고 했잖아요! 503 00:55:17,209 --> 00:55:20,829 그거야... 일이 잘 끝났을 때의 얘기지 504 00:55:22,999 --> 00:55:25,959 아, 놔요, 도와주세요! 505 00:55:46,834 --> 00:55:49,584 그 자리에 그 나인을 매달겠다면서요? 506 00:55:49,959 --> 00:55:52,459 아니,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입니까? 507 00:55:52,459 --> 00:55:56,079 그렇다고 차년이 그년을 살려 둘 순 없지 않습니까? 508 00:55:57,834 --> 00:56:03,584 왜요, 그새 그 아이한테 정이라도 들었습니까? 509 00:56:03,584 --> 00:56:05,004 정이라니요! 510 00:56:05,834 --> 00:56:09,214 그 촌년 때 빼고 광내느라 들인 시간과 정성을 생각하면! 511 00:56:11,999 --> 00:56:15,959 허면, 그 나인은 이대로 살려 두실 겝니까? 512 00:56:15,959 --> 00:56:18,079 혹여 승은을 입고 회임이라도 하면... 513 00:56:18,083 --> 00:56:23,213 이 시국이라면 그 아이가 교태전에 무혈 입성할 수도 있겠지요 514 00:56:23,459 --> 00:56:25,999 정해진 간택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요 515 00:56:27,459 --> 00:56:32,709 음, 아무래도 이번엔 직접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516 00:56:32,709 --> 00:56:35,709 직접 나선다 하심은? 517 00:56:42,709 --> 00:56:43,999 소식 들으셨어요? 518 00:56:43,999 --> 00:56:47,079 윗마을 종달 아씨가 또 보쌈당했대요 519 00:56:47,083 --> 00:56:50,463 아이고, 답답하다, 답답해! 520 00:56:50,459 --> 00:56:53,709 아니, 보쌈을 당해 억지 살림을 차린다 한들 521 00:56:53,709 --> 00:56:55,329 아이, 다시 도망을 가면 되지 않소? 522 00:56:56,334 --> 00:56:57,214 예끼, 이 사람아! 523 00:56:57,209 --> 00:56:58,999 그럼 그놈들이 그냥 도망가게 둘까? 524 00:56:58,999 --> 00:56:59,579 안 두면? 525 00:56:59,584 --> 00:57:02,334 보쌈을 해온다 그럼 일단 정조부터 빼앗는 거여 526 00:57:02,334 --> 00:57:04,584 - 정조부터? - 조선이 그렇잖소 527 00:57:04,584 --> 00:57:07,964 이미 정조를 빼앗긴 신부가 친정으로 돌아간다면 받아주지 않고 528 00:57:07,959 --> 00:57:10,959 딴 데 시집도 못 가니 그냥 당한 데서 그렇게 사는 게지 529 00:57:10,959 --> 00:57:12,579 - 아이고, 무서워 - 아이고, 흉흉해! 530 00:57:12,584 --> 00:57:13,714 아이고, 흉흉해라! 531 00:57:13,709 --> 00:57:17,329 해영아, 그러니까 이 세상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니까 532 00:57:17,999 --> 00:57:20,999 아휴, 알고 보면 이 오라버니 같은 남자가 대박이야 533 00:57:20,999 --> 00:57:23,209 일단 널 영원히 지켜줄 수가 있잖아 534 00:57:23,209 --> 00:57:25,329 누가? 누가 누굴 지켜? 535 00:57:25,334 --> 00:57:27,714 그쪽은 나의 해영이에게 신경 쓸 것 없네 536 00:57:27,709 --> 00:57:29,829 왜 맨날 꺼지래도 애달당에 출근 도장이야? 537 00:57:29,834 --> 00:57:30,834 들른 거야 538 00:57:30,834 --> 00:57:32,214 - 애들이랑! - 그럼 가! 539 00:57:32,209 --> 00:57:33,959 - 아이고 왜 만나기만 하면 - 겁쟁이? 540 00:57:33,959 --> 00:57:35,579 - 못 미더워서 안달이요! - 시간도! 541 00:57:35,834 --> 00:57:38,464 시간도 늦었는데 어서 가세요 542 00:57:38,459 --> 00:57:41,079 아, 저도 빨리 자야 내일 출근을 하지 543 00:57:41,083 --> 00:57:43,003 - 가! - 으휴, 빨리빨리 가요 544 00:57:47,209 --> 00:57:49,459 어허, 아직도 안 들어갔느냐? 545 00:57:49,459 --> 00:57:52,329 오늘은 빨리 들어가라니까! 서둘러라, 어서! 546 00:57:52,999 --> 00:57:54,329 네, 할배 547 00:57:55,959 --> 00:57:57,829 낭자, 저와 함께 가시지요 548 00:57:59,459 --> 00:58:01,209 저와 함께... 제가... 549 00:58:01,209 --> 00:58:03,579 제가 데려다드릴까 하는데 550 00:58:05,584 --> 00:58:07,004 손이나 잡고 갈까요? 551 00:58:31,209 --> 00:58:34,459 하... 저와 함께 가시죠 저와 함께 가시죠... 552 00:58:41,459 --> 00:58:44,209 그럴 거면 같이 가던가요! 553 00:58:44,209 --> 00:58:48,329 아, 그러면 제가 어쩔 수 없이 같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 554 00:58:49,083 --> 00:58:50,003 이랴! 555 00:59:02,167 --> 00:59:03,997 가자! 하! 556 00:59:11,959 --> 00:59:12,709 가 볼게 557 00:59:16,751 --> 00:59:17,831 무슨 일이오? 558 00:59:17,834 --> 00:59:20,004 해영 낭자가 보쌈을 당했소 559 00:59:20,959 --> 00:59:22,829 해영이가요? 어떡해? 560 00:59:23,834 --> 00:59:25,464 소랑아, 일단 안으로 들어가 있어 561 00:59:25,834 --> 00:59:27,964 - 어, 나, 나... 나도 같이 가 - 얼른! 562 00:59:29,209 --> 00:59:30,209 갑시다! 563 01:00:34,709 --> 01:00:36,129 소랑아... 564 01:00:36,999 --> 01:00:38,329 이제 꽃신만 신어 565 01:00:44,209 --> 01:00:48,579 네가 지키려는 것들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566 01:00:49,959 --> 01:00:52,999 소랑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은 더욱 더 많아지고 567 01:00:52,999 --> 01:00:54,999 더욱 더 집요해질 겝니다 568 01:00:57,334 --> 01:00:59,334 전하! 전하! 569 01:01:00,999 --> 01:01:03,209 저... 전하, 전하 570 01:01:05,209 --> 01:01:07,079 소랑이가! 소랑이가! 571 01:01:50,334 --> 01:01:51,334 멈추어라! 572 01:01:58,459 --> 01:02:01,209 도사님,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빨리 573 01:02:02,083 --> 01:02:04,463 빨리 가세요! 빨리 가시라고! 574 01:02:46,459 --> 01:02:47,459 쳐라! 575 01:03:01,834 --> 01:03:03,214 전하, 어찌 예까지... 576 01:03:03,209 --> 01:03:04,999 상황이 급하니, 나중에 얘기하자 577 01:03:05,709 --> 01:03:06,829 송구하옵니다 578 01:03:06,834 --> 01:03:09,584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 소랑이를 구하려면 579 01:03:14,334 --> 01:03:17,834 야경꾼들이 관악산 쪽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발견했다 합니다 580 01:03:17,834 --> 01:03:21,004 정예부대는 나를 따르고 나머지는 관악산을 조사한다 581 01:03:20,999 --> 01:03:24,079 오늘 밤, 반드시 찾아야 한다! 582 01:03:25,459 --> 01:03:26,459 예! 583 01:04:04,000 --> 01:04:05,670 - 뭐야, 저거? - 뭐야? 뭐야? 584 01:05:08,999 --> 01:05:10,749 살아 있어야 한다 585 01:05:10,751 --> 01:05:13,921 앞으론 내 곁의 그 누구도 잃지 않을 것이다 586 01:05:13,918 --> 01:05:16,998 날을 밝았는데 왜 아직 안 오시나... 587 01:05:16,999 --> 01:05:21,419 주상이 사라졌다면 궐위를 논의해야지 588 01:05:22,667 --> 01:05:24,037 소랑아... 589 01:05:24,042 --> 01:05:28,922 낭자가 별로... 믿을 만한 사람은 아니었나 봅니다 590 01:05:29,792 --> 01:05:31,962 주상이 궐 밖을 나갔던 이유가 591 01:05:31,959 --> 01:05:34,499 고작, 너 하나 때문이라지? 592 01:05:34,999 --> 01:05:36,999 이젠 더 이상 거짓말은 하지 마 593 01:05:38,292 --> 01:05:41,672 전하를 봬야 할 일이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