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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의 여유

 

호르몬이 문제라고

 

이런 말 그렇지만 말이지
여자들이 원래 좀 그렇다고

 

유아 보호장치를 설치했다고?
게이트 같은 건가?

 

서랍에도 달아놨다니까

 

불임치료가
잘 안 될 수도 있는데

 

벌써부터 서랍에 뭘 박아놔서
열지도 못하게 해놨어

 

아예?

 

좁은 틈새로 손가락을
넣어 뭘 조작해야 돼

 

- 아주 죽을 맛이라고
- 아무래도 조만간엔...

 

먼 훗날 얘긴데
위쪽 수납장까지 손댔다니까

 

애가 있다고 해도

 

거긴 애가 서른은 돼야
닿을 텐데

 

모성본능은
자연스러운 거야

 

그게 무슨...
자네는 여자 같아

 

거참,
누가 할 소리야?

 

이봐,
불길한 징조라고

 

유난 떨면
절대 임신 안 돼

 

맥주 하나 꺼내는 데
20분이나 걸린다고

 

저기요!

 

스톡홀름도 실패했어요

 

정말?
잘되는 거 같았는데

 

이유는?

 

영상은 못 봤고
그런 말이 돌고 있어요

 

안정적인 시나리오는
아니었지

 

스웨덴 사람은
잘 믿을 수 없다잖아

 

이제 일본만 남은 거예요
일본하고 우리요

 

이런 경우가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일본은 불패신화라고

 

우린 2등이니
좀 더 분발해야 하고

 

만약 우리 실패하면...

 

98년 이후로는
사소한 문제조차 없었어

 

우리가 다 알아서 하지, 린

 

방법도 기록해뒀어
어딘가에...

 

그 안에서 장난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올해는 베팅을
안 하겠다는 말이야?

 

판돈이 큰데

 

중요한 시나리오니까
이러는 거예요

 

그래, 알아들었어

 

98년도에 그게 아마
화학팀 잘못이었지?

 

자네 소속이 어디랬지?
잠깐, 생각나는 거 같아

 

다들 저렇게 쪼면
주말 내내 고단하겠어

 

월요일 밤에 올 거지?

 

전동 드릴 사야겠어
수납장 문 다 따버릴 거야

 

내 말 듣기는 하는 거야?

 

캐빈 인 더 우즈

 

그 얼빠진 교수네

 

이딴 건 진작에 벽에 붙이고
칼을 던져야지

 

그렇게 단순한 게...

 

세상에
금발로 염색했네?

 

죽이지?

 

- 정말 했네
- 끝내주지 않아?

 

끝내준다고 빨리 말해
불안해지잖아

 

진짜 예뻐
커트가 정신 못 차리겠다

 

걘 나한테 고마워할걸
너도 마찬가지고

 

이 그림 내가 태울 거니까

 

아직 안 돼

 

정말이야
교수님 잘못이 아니라니까

 

잘못이 아니라니?

 

학생하고 잔 거, 아님
이메일로 헤어지자고 한 거?

 

- 이렇게 될 거 알고 만났어
- 웃기시네

 

이번 주말이나
각오하는 게 좋을걸

 

이거야

 

커튼 말대로
홀든이 정말 잘생겼으면

 

살짝 벗어주셔도 되고

 

그럴 일은 절대 없어

 

자꾸 소개팅 분위기 조성하면
내가 즐길 수가 없잖아

 

강요하는 거 아냐

 

그래도 이건
가져갈 거야!

 

자리가 없어서
이건 빼야겠네

 

심심해지면 어쩌라고?

 

이딴 게 재밌어?

 

구 소련의 경제 구조?
냉전의 여파?

 

안 돼!
호수와 맥주를 즐겨야지

 

- 공부 좀 집어쳐
- 잽싸게 잡아

 

잽싸게 피하네

 

미안합니다

 

- 대박이다!
- 저 사람이 홀든이야?

 

금방 내려갈게
주립대에서 편입했어

 

팀원 중 손이 제일 빨라
괜찮은 놈이기도 하고

 

손놀림이 좋다는데?

 

난 여자친구가 있는데

 

이 금발 미녀는 누구셔?

 

근데 생각해보니 어쩌면...
이게 뭐야?

 

이딴 걸로 뭐 하려는 거야?

 

알았어
놓고 가면 되잖아

 

누가 이런 걸 줬어?
누가 이딴 걸 가르쳐?

 

너한테서 배웠다, 왜?

 

널 보면서 배웠어!

 

베넷 교수 수업에서
이거 전체를 다루고 있어

 

이걸 꼭 읽어봐

 

구로브스키
이게 훨씬 흥미로워

 

교수도 내용을 전부
외우진 못하니까

 

네가 통찰력 있다고
생각할 거야

 

근데 너
바지 안 입었다

 

이런...

 

- 짐 더 없지?
- 없는 게 좋을걸

 

있잖아, 줄스
피난 가는 게 아니잖아

 

이 안에 네가
안 좋아할 만한 건

 

하나도 없으니까
믿어도 돼

 

입 다물어야겠네

 

저게 뭐야

 

마티

 

너 제정신이냐?

 

이 동네 사람들은
운전을 개떡같이 해

 

그렇게밖엔 말 못하겠다

 

주말을 감방에서
보내고 싶냐?

 

우린 우리 사촌 별장에
가고 싶단 말이야

 

이러면 안 되지

 

통계적으로 보면

 

경찰은 대형 물담뱃대가 든
차를 절대 멈춰 세우지 않아

 

왠 줄 알아?

 

두렵거든

 

자기들보다
더 멀리 보고

 

고대의 논리적 통찰력을
지닌 걸 무서워하거든

 

흰머리 났냐?

 

그거 갖고 가면
안 돼

 

뭘?

 

너네 아빠 차에
대형 물담배 갖고 탈까 봐?

 

너 약했냐?

 

안녕

 

데이나!
오늘따라 섹시한데

 

먹을 거 좀 있어?

 

- 전부 준비됐지?
- 그래!

 

좋아
출발합니다!

 

둥지가 비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 길이 맞겠지?

 

GPS에 나오지도 않아
위치를 알 가치조차 없나 봐

 

바로 그게 핵심이라고
속세에서 탈출하는 거

 

핸드폰도 안 터지고
교통 카메라도 없고

 

GPS 따위가 찾지도
못하는 곳으로

 

주말을 보내러 간다
이거지

 

그게 중요한 점이야

 

사회가 붕괴라도 되고 있어?

 

아니
사회가 속박되고 있지

 

균열은 콘크리트로
메워지지

 

모든 건 파일로 영상으로
블로그로 기록되잖아?

 

애들이 길 잃을까 봐
머리에 칩을 심고 있어

 

사회는 무너져내려야 해

 

우리가 너무 겁쟁이라
그렇게 못하는 거지

 

네 헛소리가 그리웠어

 

너도 내 방식대로
세상을 보게 될 거야

 

신분증 제시해주십시오

 

시터슨 씨

 

- 해들리 씨
- 고맙네

 

이름이 뭐지?

 

대니얼 트루먼입니다

 

여기 군대도 아니고
말 편하게 해

 

근데 시터슨은 '부인'을
붙여 불러주면 좋아해

 

- 아니면 '자기야'도 좋고
- 그래, 그것도 괜찮네

 

임무가 뭔지
확실히 알고 있나?

 

숙지했습니다
확실하게요

 

숙지하는 것과 준비됐다는 건
다르다는 얘기 안 해주던가?

 

들었습니다

 

제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좋아

 

좋아
시스템 접속됐다

 

목표물 확보
어디 한번 볼까?

 

이거 신용카드로는
결제 못 하게 생겼다

 

이건 화폐 개념이
없는 듯해

 

물물교환하던 시절
유물이야

 

계세요?

 

홀든

 

- 홀든!
- 여기는 아무도...

 

- 누가 멋대로 들어오랬어?
- 젠장

 

문 닫았다고
써놨을 텐데

 

주유 좀 하려고 하는데요

 

이거 작동하는 건가요?

 

네가 작동법만
안다면야

 

길도 물어보고 싶은데요

 

저희가 지금...
길 이름이 뭐랬지?

 

틸러만 길요
어느 방향인지 아세요?

 

틸러만 길은 저쪽에
언덕으로 가는 길이야

 

버크너 오두막까지
이어져 있어

 

사촌이 거기에
집을 샀는데

 

터널을 통과해서 가면
호수가 있다던데

 

- 그럼 거기가...
- 버크너 오두막이야

 

허구한 날 매물로
나오는 곳이지

 

원래 주인을
아시나 봐요

 

첫 주인은 몰라

 

난 전쟁 후로 여기 살았는데
주인이 많이도 바뀌었지

 

- 무슨 전쟁요?
- 제길, 그것도 몰라?

 

파란색하고 회색 입은
사람들이 싸웠다는 그거요?

 

남북 형제들끼리
말타고 싸웠다는 그 전쟁요?

 

시비 거는 거냐?

 

내 친구를 모욕했잖아요

 

저 창녀?

 

- 뭐라고요?
- 기름 충분히 넣은 것 같다

 

거기 갈 정도는 되지

 

돌아오는 건...

 

내 알 바 아냐

 

사업 번창하세요, 선생님

 

조만간 기찻길이
깔린다니까

 

그러면 아마

 

아스팔트도 깔리고
살 만할 거예요

 

미친 늙은이

 

얘들아, 저기 봐

 

여긴가 봐

 

와, 이런...
굉장하네

 

거미 한 마리라도 나오면
난 차에서 잘 거야

 

정말이야

 

짐 내리자
도와줘

 

와, 죽이는데?

 

멋지긴 하네

 

너구리 잡아 먹을까?

 

가죽 벗겨서
모자 만들 거야

 

10분 내로
수영복 입고 호수로 가자

 

그래

 

운동할 거란
소린 없었잖아

 

이건 좀 아니다

 

이런

 

말도 안 돼

 

제기랄

 

어쩌라고...

 

잠깐만!

 

진짜 말도 안 돼

 

- 소름 끼친다
- 개척시대였으니까

 

집에 취조실을
둬야 했을 거야

 

너네 사촌은 이 집을
누구한테서 산 거냐?

 

이런 게 또 없는지
살펴보자

 

마티가 우리가 하는 걸
엿보고 싶어 하잖아

 

소리도 듣기 싫거든

 

방 바꿀래?

 

내 말은...

 

그림을 다시 걸면
되겠지만

 

방을 바꾸는 쪽이
네가 더 안심될 테니까

 

바꿔주면 좋지

 

배려해줘서 고마워

 

당연한 거야

 

커트와 줄스가 우리를
엮으려고 안달인데

 

애들이 세심하지가 못해

 

나 혼자서만
들떠있도록 할게

 

그래, 난 아직은...

 

하지만 네가 변태가
아닌 점엔 감사하고 있어

 

결론짓기는 아직 일러

 

거울에 대해 말할까 말까
내적 갈등이 굉장했어

 

마음속 천사와 악마가
피 튀기게 싸웠어

 

내출혈이 생겼겠네?

 

심하게

 

예비 의대생인
줄스와 상의해봐

 

그래

 

 

흉물스러워

 

전부 자기 위치로

 

이제 시작합니다

 

기술팀
방이 바뀌었다

 

폴크가 2번 방
맥크레이가 4번 방이다

 

작전팀, 들리나?
시나리오 수정하라

 

 

라우든 혈액 검사 결과
나왔어요

 

수치가 좋아요

 

하지만 성욕 증가를 위해서

 

로힙테이스 50mg을
쓰는 게 좋겠어요

 

알았어

 

관에 삽입할까요?
입에 넣을까요?

 

- 천천히 다시 물어봐줘
- 변태

 

어떻게 인지능력을
저하시켰을까 맞혀봐요

 

몰라

 

염색요

 

멍청한 금발!
예술인데

 

두피를 통해 혈액으로
서서히 녹아들죠

 

화학팀이 열심히
제몫을 하고 있어요

 

그야 두고 봐야지

 

- 통제실?
- 얘기해

 

2번에 '선각자'가 전화했어요

 

아, 이런...
메모 받아두면 안 돼?

 

글쎄요
막무가내라서요

 

사실은, 이 사람
좀 무서워요

 

알았어
연결해줘

 

모데카이, 무슨 일인가?
거기 날씨는 어때?

 

양들이 문을 통과했습니다
죽음의 현장에 도착했죠

 

아주 잘해주고 있어요

 

절차에 따라
제대로 포문을 열어줬어요

 

나중에 또 얘기합시다
알겠죠?

 

눈먼 자들은 다가올 공포를
보지 못하죠

 

그들은 귀머거리예요

 

다들 멍청이들이죠

 

원래 다 그런 거잖아요

 

쓸어버려야 할 인간들입니다
그들의 무지와 죄를 씻어야...

 

붉은 피로 목욕시켜...

 

이거 지금
스피커폰인가요?

 

절대로 아니죠

 

스피커폰은 무슨...
내가 왜 그러겠어요?

 

스피커폰이잖아!
소리가 울리는데

 

세상에, 맞군요
바꿀 테니까 기다려요

 

무례하군
거기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그래요, 됐습니다

 

고마워요

 

이걸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오

 

전부 절차대로
된 건 아니었으니까

 

바보같이 오만하게 굴어
일을 망칠 뻔했죠

 

고대의 존재는
모든 걸 보고 있어요

 

그들은 절대...

 

아직도 스피커폰이죠?

 

이럴 수가, 모데카이

 

내가 또 실수를 하다니...

 

모데카이?

 

그다음엔 어떻게 되는데?

 

엄청 차가워

 

얼마나 차가워?
들어갈 만해?

 

들어와, 줄스
어차피 인생은 모험이야

 

난 차라리
일광욕이나 할래

 

- 저게 뭐지?
- 뭐?

 

호수에, 저기에

 

- 왜 이래
- 정말이야, 저기 봐

 

거기, 거기!
가만 보니까...

 

내 애인 같은데?

 

이게 뭐야!

 

하나 더 있다!

 

- 미남이 하나 더 있네!
- 너 죽었어!

 

미남은 죽이면 안 돼
멸종 직전이라고!

 

자, 마감 임박이야

 

크게 걸어봐
베팅 마감한다

 

아직 안 한 사람은?

 

보자, 기술팀, 연구개발팀,
전기기술팀 있네

 

누구한테 걸었는지 봤어?
차라리 돈을 버리지

 

자네나 잘해
아쿠아맨

 

- 무슨 뜻이야?
- 아냐

 

자, 됐다

 

우리한테 이게 있나
모르겠는데

 

동물팀에서 있다고 했어요

 

그럼 있겠군
자, 여러분

 

그래, 뭘 골랐어?

 

안 돼
이건 이미 누가 골랐어

 

- 안 돼요, 어느 팀요?
- 유지보수팀

 

유지보수팀?
거긴 늘 같은 걸 골라요

 

어쩌라고?

 

창의적인 사람들이었으면
거기 있겠어?

 

이기면 배당금 나눠야
하는데 안 바꿀래?

 

글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난 관심 없으니까
결정이나 빨리 해

 

- 베팅 안 해요?
- 전 됐습니다

 

좀 너무하다 싶죠?

 

스트레스 풀려고
저러는 거예요

 

저래 봬도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국장님은...

 

- 이러는 걸 알고 있나요?
- 국장은 신경도 안 써

 

위쪽에서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저 애들이 계획대로만
움직여주면 상관없어

 

그럼 결과는
뻔하잖아요

 

아냐, 아냐

 

결과를 통제할 수 있는데
어떻게 내기가 되죠?

 

아냐, 우린 지하실로
유인만 하고

 

그 이후는 애들 몫이야

 

선택은 녀석들 각자의
판단에 맡기는 거지

 

그래야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거든

 

그 '선각자'만 해도 그래

 

'니들은 다 죽는다'라고
이마에 써붙인

 

소름 끼치는 인간이

 

왜 거기 있겠어?
시스템 때문이야

 

그를 무시한 건
녀석들 선택이고

 

지하실에서의 벌어질 일도
녀석들 선택이야

 

우리가 게임을
조작하긴 하지만

 

결국 애들이
도를 넘지 않는다면

 

응징할 수 없지

 

자, 트루먼, 베팅할 건가?
이제 마감이야

 

됐습니다

 

알았어

 

자, 이제 됐습니다

 

전부 마감됐습니다!

 

파티 시작합시다!

 

파티 시작이다!

 

자, 받아

 

좋아, 내 차례야
줄스

 

진실 아님 도전?

 

- 도전으로 할래
- 좋아

 

그럼 도전으로 키스해

 

데이나하고 하라고 해
제발

 

저기 있는 사슴하고

 

마티

 

너 사슴 본 적 없지?

 

저게 뭐가 됐든...

 

늑대잖아

 

나 약에 취했으니까
좀 봐줘라

 

줄스

 

저 늑대와 키스해

 

문제없어

 

누구?

 

저요?

 

맞아요
여기 처음이에요

 

어떻게 알았죠?

 

어머나
칭찬해줘서 고마워요

 

사실은 방금
염색한 거예요

 

아뇨, 아뇨

 

긴장할 것 없어요

 

내가 다 받아줄게요

 

고마워요

 

이번엔...

 

- 데이나
- '진실'이겠지

 

무슨 뜻이야?

 

뻔하잖아

 

넌 '도전'을 선택할 거고
줄스가 시키는 게 마음에 안 들면

 

그럼 넌 빼면서

 

원래는 '진실'을 고르려
했다고 하겠지

 

그래?

 

알았어, 줄스

 

도전

 

뭐야?

 

지하실 문이야

 

바람에 문이
열렸나 봐

 

그게 말이 된다고 봐?

 

저 아래 뭐가 있을까?

 

알아보자

 

데이나

 

이게 도전이야

 

언제까지 여기 있어?

 

날 밝을 때까지만

 

데이나

 

괜찮아?

 

 

미안해
너무 긴장했나 봐

 

도움을 청했으니
도전은 실패야

 

웃옷 벗어

 

뭐?

 

내가 만든 규칙 아니다

 

세상에

 

이게 다 뭐야

 

얘들아...

 

왠지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얘들아?

 

야, 네 사촌 취향
진짜 독특하다

 

사촌 물건이
아닌 거 같아

 

그 거울 단 사람들
물건일지도 모르지

 

되게 낡았다

 

예쁘다

 

그만 올라가는 게
좋지 않을까

 

좀 올라가자고

 

얘들아

 

이것 좀 들어봐

 

"4월 4일"

 

"아빠는 내게 진실한 믿음이
부족하다며 화를 내셨다"

 

"유다와 마태가 여행자들에게
증명했듯이"

 

"나도 내 신앙을
증명하고 싶다"

 

그게 뭐야?

 

안나 페이션스 버크너의
1903년 일기장

 

"엄마는 밤새도록
비명을 질렀다"

 

"엄마에게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지만"

 

"아빠가 배를 가르고
석탄을 가득 넣고 나서야"

 

"비명을 멈췄다"

 

"꿈에 유다가 내게 말하길"

 

"마태가 그를 검은 방으로
데려갔다고 했고"

 

"그래서 난 그가
살해됐다는 걸 알았다"

 

"나도 마태처럼 고통의 영광을
이해하고 싶다"

 

"살육은 그의 아랫도리를
불룩하게 만들지만"

 

"난 그렇게 되지 않는다"

 

- 제발, 그만하지?
- 아냐, 계속 읽어

 

- 뭐하러?
- 궁금하잖아

 

"낡은 책에서"

 

"우리 가족을 구할
방법을 찾았다"

 

"글 쓰는 팔이
잘려버렸으니"

 

"글씨를 잘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이 글을
우리 영혼에게 읽어준다면"

 

"그러면 우리는 부활하고
위대한 고통이 돌아올 것이다"

 

그 다음에는 뭔가가
라틴어로 적혀 있어

 

더는 못 참아
분명하게 말하겠는데

 

라틴어는 읽지 마

 

읽어

 

젠장, 뭐야

 

큰 소리로 읽어

 

- "돌로르..."
- 안 돼!

 

- 애처럼 왜 이래
- 커트!

 

그냥 일기야

 

아무 의미도 없는 거야

 

- 데이나!
- "돌로르 수퍼비보 카로"

 

"돌로르 서브리미스 카로"

 

"돌로르 이그니오 아니보스"

 

당첨자 나왔습니다!

 

버크너 가족입니다, 여러분

 

버크너 가족이
당첨됐습니다

 

어디 보자
유지보수팀, 축하합니다!

 

인턴인 로날드와
나눠야겠네요

 

불공평해요
저도 좀비에 걸었어요

 

그래, 좀비에 걸었지

 

이건 '고문하는 시골뜨기
좀비 가족'이야

 

서로 확실하게
다른 종이야

 

코끼리하고 코끼리 물범이
다르듯이 말야

 

내년을 기대해봐

 

악몽에나 나올 법한
놈들이군요

 

아니죠, 저것들 때문에
악몽이 생기는 거죠

 

우리 창고는 전부 고대 세계의
잔유물들로 채워져 있어요

 

제공은...
아래 계신 분 덕이죠

 

괴물에, 마법에

 

신이라...

 

익숙해질 거예요

 

그래야 합니까?

 

애석하게 됐네

 

- 녀석이 소라 껍데기를 잡았었어
- 그러게 말이야

 

몇 분만 더 있었으면
바뀌었을 수도 있는데

 

이러다 평생 인어 구경도 못 할
운명이 돼버리겠어

 

감사해야 해

 

끔찍한 것들이잖아

 

놈들 뒷정리하는
것도 악몽이나 다름없다고

 

버크너 가족이 당첨됐네

 

고통을 숭배하는 멍청한
시골뜨기 좀비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멍청한
시골뜨기 좀비니까 아껴줘야지

 

임무 성공률도 100%야

 

그렇지
그럼 일본에 전화할까?

 

남은 주말은 쉬라고?

 

일본인들이
퍽이나 쉬겠다

 

한번쯤은 일본놈들이
실패하는 걸 봤으면 좋겠어

 

그런 농담 하지도 마

 

다른 지점
모두 실패했잖아

 

일본마저 실패하면
부담감이 너무 커

 

임무가 막중하다고

 

교토

 

우리 자기 관능적이네

 

참 고상하다

 

왜 이래, 너도
몸닳아 죽겠으면서

 

오늘 밤엔 죽는다는 소리
그만하면 안 될까?

 

마티, 너 외로워?

 

마티와 내가 신입생 기숙사
커플이었지

 

딱 한 번 키스했네

 

반지를 산 것도
아닌데, 뭐

 

그래도 우리 아직...

 

가깝게 지내잖아

 

이 모든 일에 대한
가설이 있어

 

우리 퇴장하라는 신호다

 

마약쟁이께서
이론이 있다잖아

 

가자, 자기

 

이론이라면 여기
범생이한테나 얘기해

 

데이나 꼬시느라고
바쁠지도 모르지만

 

줄스
너 좀 누워야 하지 않아?

 

바로 그거야
어서 가자

 

밀지 마

 

자, 쭈욱 앞으로 가

 

정말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아?

 

음모 이론이야?

 

애들 행동이 이상해

 

줄스는 왜 갑자기
골빈 여자가 됐고

 

커트는 허세 든 마초처럼
굴어대고 있는 건지

 

걔 사회학 전공이잖아

 

전액 장학금까지
받는 녀석이

 

왜 난데없이 친구더러
범생이라고 하겠어?

 

취해서 그런 거야

 

취해도
저러진 않았잖아

 

줄스도 마찬가지고

 

그럼 다른 이유가
있나 보네

 

보기 싫은 건
안 보이는 법이지

 

인형술사

 

인형술사?

 

술 사라고?

 

술 사준다고?

 

마티, 널 정말 좋아하지만
너 약에 너무 취했어

 

우린 우리가 아냐

 

그림책이나 읽어야겠다

 

고마워
"고통은 육신보다 오래간다"

 

"육신은 돌아온다" 아니,
"만나는 곳이 있다"

 

그게 뭐야?

 

- 지하실에서 읽었던 라틴어
- 라틴어도 알아?

 

잘은 몰라
고등학교 이후로 안 썼어

 

기억나는 게 희한하네

 

좀 이상한 밤이긴 해

 

상황이 이래서 미안

 

애들이 다...

 

난 지금 즐겁다고 말하면
점수를 잃게 되나?

 

아니
그런 말은 해도 돼

 

왜 도망가는 거야?

 

나한테 쏟지 마

 

옷에 맥주 묻었어?

 

그럼 벗어야겠네

 

여기서 말고

 

빼지 마, 자기

 

우리 둘뿐인데 어때

 

나 추워

 

자, 모두 진정하고
일이나 합시다

 

원초적 본능들 꼴 보기 싫어
다들 여기서 나가

 

- 온도 조절 가능하지?
- 내게 맡겨

 

페로몬 안개 분사

 

너무 어두워

 

안으로 들어가자

 

이러려고
여기 왔는데?

 

낭만적이잖아

 

어디 가슴 좀 볼까?

 

좋은 그림 만들어봐

 

- 꼭 저걸 봐야만...
- 우리만 보고 있는 게 아냐

 

고객을 만족시켜야지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성공

 

줄스!

 

커트!

 

커트!

 

안 돼, 안 돼

 

제발요

 

안 돼!

 

커트!

 

겸손과 경외심으로
바칩니다

 

영원히 잠들어
평화를 주소서

 

처음처럼 영원히

 

처음처럼 영원히

 

니모, 정신 차려
엉망진창이 됐잖아

 

산책 가야겠어

 

젠장, 맹세코 말소리가
분명히 들린다니까

 

아니 뭐,
들리는 거 같다고...

 

산책 가야겠어

 

그만해!

 

대체 뭐야!

 

뭘 원하는 거야?

 

내가 꼭두각시인 줄 알아?

 

내가 인형인 줄 알아?
뭐, 춤이라도 춰주랴!

 

내 뇌의 주인은 나라고!
그러니까 포기해

 

산책하러 갈란다

 

저기, 나는...

 

그러니까 절대로...

 

아니 '절대로'는
아니지만...

 

이봐

 

원치 않는 건 하지 마

 

아랫도리 불룩하다

 

별이 보일 줄 알았는데

 

우린 버림받았어

 

- 깜짝이야!
- 무조건 튀어!

 

망할 좀비년!

 

이런 세상에,
무슨 일이야?

 

커트, 이게 대체...

 

어딜 다친 거야?

 

이거 전부 네 피야?

 

괜찮아
커트, 괜찮아!

 

줄스는 어딨어?

 

죽었어

 

여기서 나가야 돼

 

안 돼

 

- 데이나, 문 열지 마
- 줄스 없이는 못 가

 

밖에 좀비가 있단 말이야!

 

데이나, 빨리!

 

저게 뭐야?

 

제길

 

놈들이 더 있어

 

더 있어?

 

어린 여자애를 봤어

 

전부 좀비 같은데

 

팔이 하나 없었어

 

세상에, 페이션스야

 

그 일기

 

- 여기 봉쇄해야 해
- 맞아

 

방마다 가서
창문과 문을 잠가

 

안전이 우선이야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움직여

 

- 제길
- 진정해

 

전문가의 실력을
보시라

 

이게 아니다

 

왜?
뭐가 문제야?

 

이러지 말고
흩어지자

 

그래야 더 빨리
잠글 수 있어

 

그래

 

좋은 생각이야

 

진짜?

 

자, 다들 각자 방으로 가

 

가둬

 

뭐지? 뭐야?

 

이게...

 

이게 대체 뭐야?

 

저러면 안 되는데

 

비켜, 비켜

 

화학팀,
소라진 500cc를

 

3번 방에 분사해

 

아냐, 아냐

 

잠시 대기해

 

유다 버크너가 나가신다

 

이게 뭐야?

 

제기랄
이게 뭐야?

 

이럴 수가

 

이거 리얼리티 쇼구나

 

부모님은 내가 정말
마약에 빠진 줄 알겠네

 

안 돼, 안 돼!

 

살려줘! 살려줘!

 

아래층에서 흥분했나 보군

 

지상 최대의 쇼지

 

누가 도와줘

 

이리 와!

 

- 침대로 막아
- 빨리, 빨리

 

홀든

 

- 비었어
- 가자

 

- 커트?
- 문 열어

 

못 열어
지하실로 내려와

 

여기가 검은 방이야

 

멋지네

 

일기장에 나온 곳

 

그가 사람들을
죽인 방

 

우리도 여기서
죽을 거고

 

그렇지 않아
우리 안 죽어

 

문을 찾아야 해

 

알겠지?

 

벽을 살펴보자

 

커트?

 

그러니까 어딘가에...

 

고통을 즐겨?

 

맛이 어때?

 

멍청한 좀비들

 

제물을 그냥 화산 속에
던지던 시절 생각나?

 

내가 몇 살로 보이냐?

 

빨리 가자, 어서!

 

마티는?

 

끌려갔어

 

악마를 물리쳤어

 

이제 키코의 영혼은
개구리 안에서 행복하게 살 거야

 

엿먹어라!
전부 다 엿먹어! 엿이나 먹으라고!

 

- 이거 보고 있나?
- 불패 신화라면서요?

 

한심한 일본 놈들
때문에 곤란해졌어

 

우릴 엿먹였어

 

9살짜리도 못 죽여?

 

단 한 명도
안 죽었어요

 

실패
교토, 스톡홀름

역시 믿을 건
미국뿐이라니까

 

실패
부에노스 아이레스
역시 믿을 건
미국뿐이라니까

 

실패
마드리드

 

아래층에선 얘기 없어요?

 

거긴 일본에 관심 없어
국장은 우릴 믿는다고

 

자넨 화학팀이나
신경 써, 린

 

일본 꼬맹이들이
노래나 부르는 동안

 

우린 고통의 참맛을
보여주고 있잖아

 

거기다 그 대마초 자식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침을 질질 흘려야 될 판에
오히려 말짱해졌잖아

 

우린 제대로 만들었어요

 

차가 터널로 향한다

 

어차피 바보는
죽었으니 됐잖아요

 

이 일을 망치면
우리도 같은 신세죠

 

- 젠장
- 왜, 뭐가요?

 

- 일이 바빠서 이만
- 당신들이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에요

 

만약 고대의...

 

- 무너지지 않았어
- 뭐?

 

망할, 터널이 멀쩡하다고!

 

폭파팀, 통제실이다

 

전 구역이
통신 불능입니다

 

우회시켜 봐

 

- 그러고 있잖아
- 문 열어

 

조심해, 비켜
다들 비켜!

 

- 대체 무슨 일이야?
- 모르겠습니다

 

전기팀 말로는
위쪽에 문제가...

 

- 한 시간 전에 폭파됐어야 해
- 명령 못 받았어요

 

저기야

 

해들리, 무슨 일이에요?

 

해들리?

 

왜 터널이 멀쩡하죠?

 

안 돼
무슨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출구가 바로 저긴데

 

등산 장비나 밧줄 없어?

 

있지
내 기숙사에

 

돌아갈 순 없어

 

건너갈 방법도 없어

 

어쩔 건데?
점프라도 할 거야?

 

그거야

 

뭐가?

 

커트, 정말 괜찮겠어?

 

이거보다 더 멀리도
뛰어봤어

 

길은 평평해

 

건너편 공간은
약 1.5m야

 

최대한 빨리 달려

 

커트

 

너희는 차 안에 있어

 

내가 도움 청할게

 

혹시 다치면
절뚝거리면서라도 다녀올게

 

하지만 경찰, 헬기, 총
다 동원해서 돌아와서

 

그것들에게 복수하겠어

 

줄스를 위해서

 

망설이면 안 돼

 

그런 적 없어

 

안 돼!

 

커트!

 

세상에

 

아무것도 없는데
뭘 들이받은 거지?

 

인형술사

 

마티 말이 맞았어

 

차에 타

 

데이나

 

마티 말이 맞았어

 

- 되돌아가네
- 통과해 갈 거야

 

계속 가다 보면 분명
다른 길이 있을 거야

 

소용없을걸

 

길이 있어도 무너지거나
씻겨나갈 거야

 

그럼 길 벗어나서

 

숲 속 깊이 들어간 후
걸어서 이동하자

 

이해를 못 하는구나

 

너밖에 안 남았는데
제발 이상한 소리 하지 마

 

나 괜찮아

 

다행이네
침착해야 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같이...

 

젠장
큰일 날 뻔했어

 

아슬아슬했지

 

이해할 수 없군요

 

지금 자축하는 건가요?

 

저 사람들은 그렇고
전 그냥 마시는 거예요

 

여자가 아직
살아있잖아요

 

의식이 어떻게
완성이 되나요?

 

처녀가 마지막이 되면
그 죽음은 옵션이야

 

죽이지 않아도
고통받게만 하면 돼

 

그러니 성공이지

 

정말 이상하지

 

왠지 저 여잘
응원하게 되네

 

의지가 대단하잖아

 

생각해봐
그 고통과...

 

데킬라가 왔구나!
좋았어!

 

어서들 와
환영해

 

데킬라!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이구나

 

저도 당신이 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 그래?
- 네, 상황을 통제하잖아요

 

글쎄, 오늘은
별로였는데

 

농담해요? 최고의 결말이죠
차가 호수로 빠질 때...

 

난 소리 질렀어요

 

물이 넘쳐 들어오고
좀비들이...

 

인어를 썼으면
더 굉장했을 거야

 

우리 야근 수당
받을 수 있을까?

 

재무팀 저깄네
가서 물어봐

 

그럴 필요도 없어
대답은 뻔하지

 

저는 인턴이에요

 

그래서 야근 수당
해당 없어요

 

발레 좋아한다면서요

 

웃기는 게 마침 저한테
공연표가 2장...

 

이 멍청이들

 

터널 때문에
심장 멎는 줄 알았어

 

정말 지시를
못 받았다니까요

 

농담이야

 

자, 화해의 포옹

 

진짜로 우리 잘못이
아니라니까요

 

문제가 있었어요
위쪽에서 전력이 리셋됐어요

 

위쪽이라니?

 

음악 당장 꺼

 

네?

 

그럴 리 없습니다
전부 지침대로 행했어요

 

처녀가 유일한...

 

아뇨
의심하는 게 아닙니다

 

누가요?

 

- 마티
- 안녕

 

데이나, 빨리

 

마티, 잠깐만

 

무덤으로 들어가자고?

 

서둘러!

 

여긴 뭐지?

 

모종삽으로 토막 내다 보니...

 

너희들은 어떻게 됐어?

 

아무도 없구나?

 

그럴 줄 알았어

 

다 알아냈구나

 

다는 아니고

 

조금은 알아냈지

 

예를 들면...

 

이거 엘리베이터야

 

우릴 죽이려고 누군가가
망할 좀비들을 보냈어

 

안에 버튼은 없지만
점검 판넬이 있으니까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 거야

 

내려가고 싶어?

 

달리 갈 데가 없잖아?

 

가자, 어서 타

 

망할 놈의 좀비 팔

 

젠장

 

우리가 선택한 거야

 

뭐? 뭘?

 

깜짝이야

 

우리가 구경한
잡동사니 말이야

 

우리더러 고르게 했어

 

어떻게 죽을지를 말이야

 

출입구로 갔으니
그 안에 있을 거야

 

내부 보안이...

 

규정 따윈 개나 줘버려
못 알아들어?

 

'바보'를 잡아
여자는 건들지 마

 

여자가 먼저 죽으면
전부 다 끝장이야

 

남자를 먼저 없애

 

청소팀이 대마초
한 봉지를 빠뜨렸대요

 

뭘 피운 건지, 우리 약품에 대한
면역력만 생겼어요

 

이 상황에 그게
무슨 소용이야? 뭐?

 

아니, 확실하게 죽인 다음
여자도 없애

 

저기예요

 

3606

 

찾았다

 

내려보내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 왜 우리를 죽이려는 거죠?
- 여자만 나와!

 

- 뭐?
- 나만?

 

어서!

 

멋졌어, 좀비 팔!

 

너흰 여기
있으면 안 돼

 

이렇게 되면
안 되는 거였어

 

더 빨리 끝났어야 했는데

 

고통스럽고
혼란스럽겠지만

 

하지만 이건 알아둬

 

너희들에게 일어난 일은
어떤 중요한 일의 일부다

 

그 어떤 것보다
아주 오래된 일

 

끔찍한 것들을
봤겠지

 

악몽에나 나올
존재들을

 

하지만 이전에 나타났던
존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

 

저 아래
있는 것에 비하면

 

우리의 임무는 고대신들을
달래는 것이고

 

너흰 제물이
되어야만 하지

 

우리를 용서하고

 

임무를 마치도록
해다오

 

가자, 저쪽 방으로

 

시스템
배출

 

악몽에 나올 존재들이라고?

 

쇼를 시작해볼까?

 

사격 중지!

 

이런 젠장

 

전진! 전진!

 

보안대장 트루먼이다

 

즉각적 증원을 요청한다
'코드 블랙' 상황이다

 

반복한다
'코드 블랙' 상황이다

 

다들 어딨는 거야?

 

12구역 전멸
8구역 전멸

 

3구역 전멸
맙소사

 

왜 방어시설이 작동을 안 하는 거야?
가스는 어떻게 된 거야?

 

뭔가가 연결선을
먹어치워버렸어

 

- 어떤 게?
- 무시무시한 게!

 

북쪽 출구는 막혔어
거기로 못 가

 

들어가, 빨리!

 

젠장
시간이 없어!

 

시스템 정지됐어
우회로 접속할게

 

해들리!

 

해도 너무하잖아!

 

너구나

 

아냐, 제발

 

저 친구를 죽여

 

가자, 데이나

 

자, 이게 더 쉬울 거야

 

이걸 좀 봐

 

다섯 명

 

누구지?

 

우리

 

진작
알아챘어야 해

 

이건 의식의 일부야

 

제물 바치는 의식?

 

굉장하군

 

차라리 돌덩이에 묶고
칼로 죽이라고

 

- 그게 그렇게 복잡하대?
- 아니

 

간단한 거야

 

우릴 죽이기만
하려는 게 아냐

 

우리가 벌 받는 걸
보고 싶은 거야

 

뭣 때문에 벌을 받아?

 

젊기 때문에

 

모든 문화권마다 다르고

 

시대에 따라서
변하기도 했지만

 

언제나 젊음은
희생되어야 했네

 

최소 다섯이어야 하지

 

'창녀'

 

부정한 여자니까
제일 먼저 죽어

 

'운동선수'

 

'학자'

 

'바보'

 

모두 자신들이 선택한
공포스러운 존재의 손에

 

고통스럽게 죽고

 

살든 죽든
운명의 결정에 따라

 

마지막을 남겨둔다

 

'처녀'를

 

저요?

 

처녀 아닌데?

 

대충 비슷하면 되네

 

- 성공하지 못하면요?
- 그들이 일어나

 

누가요?

 

이 밑에 누가 있는데?

 

고대의 존재들

 

일찍이 지구를
지배하던 신들

 

우리가 제물을 바치는 한
아래에 머물지

 

하지만 다른 의식은
전부 실패했어

 

이제 8분 후면
날이 밝을 텐데

 

네가 살아있으면
세상은 끝나

 

어쩌면 그게
순리인지 모르죠

 

당신들이 살려고
내 친구들을 전부 죽였다면

 

이젠 변할 때가 됐을지도

 

변화를 걱정하는 게 아니다

 

전 인류가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고

 

너까지도

 

그들과 함께 죽든지

 

그들을 위해 죽든지야

 

둘 다 너무
마음에 드는데?

 

- 전 인류라잖아, 마티
- 네 손에 달렸다, 데이나

 

다른 길은 없어

 

넌 강해져야 한다

 

그래, 데이나

 

강해진 거 같아?

 

미안해

 

나도 그래

 

마티

 

마티!

 

저기...

 

있잖아

 

커트에게 사촌이
있지도 않은 거 같아

 

좀 어때?

 

정신이 혼미해

 

미안

 

널 쏠 뻔하다니
정말 미안해

 

결국 못 했을 거야

 

아냐, 아냐

 

다 이해해

 

늑대인간한테
공격당하게 하고

 

세계 종말을 초래해서 미안

 

아냐

 

네 말이 맞았어

 

인류는...

 

이제 다른 것들에게
자리를 내줘야지

 

거대하고 악한 신들

 

보고 가면 좋을 텐데

 

그러게 말이야

 

그랬으면 끝내주는
주말이 됐을 텐데

 

캐빈 인 더 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