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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츰 충동이 높아갔다

 

분노를 풀 길은 단하나
그래서 최초의 살인을 했다

 

살인으로 속박에서 풀렸고
죄의식도 없었다

 

불안도 사라지고 자유를 느꼈다

 

그를 괴롭히던 굴욕감을
간단히 일소해준 행위는

 

살인이었다

 

섀도우

 

88right의 다섯번째자막

 

인터넷 최강의 호러영화 클럽
호러와 공포의 조우
(http://club.ipop.co.kr/horror5)

 

수정 및 배포는 자유입니다.
자막 수정 : 고 인 돌 (GiD)

 

다리아 니콜로디

 

줄리아노 젬마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

 

- 잘 다녀 오십시요
- 나 없는 동안 잘 부탁해

 

- 즐거운 여행되세요
- 로마행 401편이야

 

피터 니일씨
안내데스크로 오시기 바랍니다

 

- 제가 니일 입니다
- 저쪽 전화를 받으세요

 

여보세요

 

제인, 지난 6주간
연락 못한건 사실이지만

 

진정해...
비행기를 타야되니까 이만 끊어

 

그래 내일 꼭 전화할게

 

로마

 

'어둠 속의 기도'

 

오늘은 한산하군

 

잠깐!
가방 좀 봅시다!

 

같이 가!
조용히해!

 

책을 어디 숨겼지?

 

- 영수증은?
- 돈 내러 가는 길이에요

 

얘기가 다르잖아?
책이 없다더니

 

돈 낸다고 했잖아요

 

사무실로 갑시다
이쪽으로 오시오

 

알았어요 알았어
내가 가요

 

엘사 만니
날치기 전과12범

 

이봐요 우리 거래해요
겨우 책 한권이에요

 

내 주소를 가르켜 드릴테니
아무때나 즐기러와요

 

한번만 봐줘요
설마 호모는 아니죠?

 

- 주소는?
- 카메니가 14번지

 

카메니가란 말이지
알았어

 

그린랜드에 접근 중입니다
5시간후 로마에 도착하겠습니다

 

이리 와 봐

 

염병할! 날 찼어?
죽여버릴테다

 

- 안녕 카일라!
- 안녕

 

세탁기가 망가져서..
어디 아파?

 

조금...하지만 괜찮아

 

매춘부!

 

여러분!
보도자료 받으셨죠?

 

다 받으셨죠?

 

- 도착했나요?
- 아직, 보도자료는?

 

피터!

 

만날때마다 예뻐지는데?
기자생활은 재미있지?

 

구상에 1개월 걸리고
집필에 3달 걸립니다

 

수정이나 교정에 2개월

 

그러니까 3권 쓰려면
약 2년 정도 걸립니다

 

'어둠 속의 기도'에선
여성을 차별했더군요?

 

차별?
천만에 안 그래요

 

여성은 짐승같고
남성은 영웅이었어요

 

부정하세요?

 

10년이나 아는 사인데
내 여성관 알잖아

 

소설얘기 하는거예요

 

소설에서건 내 사고방식이건
나는 남녀 평등이야

 

책에선 그렇지 않던데요
사고 방식 때문인지

 

책을 팔기 위해선지..
출판사 정책인가요?

 

아가씨! 내일 단독
인터뷰를 하는게 어때요?

 

그때 충분히 취재해요
오늘은 많이 피곤해 하는것 같군요

 

- 어때요?
- 알았어요

 

그럼 우리는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계속 얘기들 나누세요

 

내일 전화 주세요
인터뷰를 준비 할게요

 

엄마가 전화 하래요

 

전화도 하고 만나야지
무서운 기자가 됐어

 

그럴려고 해요

 

남자를 싫어하는
레즈비언 일거야

 

그건 뭔가?

 

- 모자? 로마에서 샀어
- 따뜻한가?

 

- 써 보겠어?
- 아니 근데 안 벗겨지나?

 

- 벗겨지냐고?
- 머리를 움직여도 괜찮냐고?

 

- 보게
- 기적이로군

 

'어둠 속의 기도'가
로마에서 12주째 1위야

 

12주나?
놀랬는데?

 

내 솜씨라구

 

- 정말 훌륭한 에이젼트야
- 진지하게 칭찬해 줘

 

비서 앤은 어디있지?

 

앤은 훌륭한 여자야
6일 전에 와서 준비를 했어

 

어디 있나?

 

아래층에 있어
기자들이 자네 정부로 오해하면 곤란하거든

 

자네 소설은 좋아하지만
자네의 성공은 시기하는 자들이거든

 

재미있군!
정말 재미있어

 

불머! 구석에 서있던 남자 말야
한 마디도 안하던데

 

- 키 큰 친구?
- 그래

 

크리스티아노 베르티, TV 신간 평론 담당이야
목요일에 그 프로에 나가

 

 

- 잘 있었어?
- 그러믄요

 

피터! 쟈니를 소개하지

 

- 안녕하세요
- 반갑네

 

장차 로마 주재 에이젼트 감인데
지금은 자네 잔일을 할거야

 

자네는 재미나 보러 다니고?

 

그럼 이따 저녁에 봐

 

참! 앤에게 선물을 가져왔어
별것은 아니지만

 

맙소사!

 

누구 짓일까?

 

내가 들지

 

- 니일씨?
- 그렇습니다만..

 

로마 경찰 강력반의
제르마니 반장입니다

 

이쪽은 알티에리 형사
방해하고 싶진 않지만

 

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왔습니다

 

5시간 전에
한 여자가 죽었습니다

 

엘사 만니라는 날치기 상습범인데
아십니까?

 

로마는 처음입니다

 

4군데에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목과 가슴 그리고 질식사 했습니다

 

입 속에 '어둠 속의 기도'를
집어 넣었더군요

 

집히는게 없습니까?

 

- 뭐 좀 드릴까요?
- 물 한 잔만

 

옮겨도 되겠죠?

 

좋아요, 방해가 되겠지만
곧 끝납니다

 

그런 여자는 모릅니다

 

근무중에는 술을 안 드시겠죠?

 

근무 중에만 마십니다
스카치 주세요

 

- 방금 도착하셨다죠?
- 알리바이 말입니까?

 

뉴욕에서 출발해
2시간 전에 여기 도착했습니다

 

권총 살인이 일어나면
권총회사 사장을 조사합니까?

 

선생님 소설을 다 읽었습니다
이것은 엊저녁부터 읽기 시작해고요

 

그 책에선 면도칼로 살인하죠?

 

금방 끝내겠습니다

 

그 여자도 면도칼로 살해 당했습니다
입에는 그 책이 가득 채워진 채로 말입니다

 

방바닥에서 이걸 발견했습니다
당신에게 온 것입니다

 

'분노를 해결하는 길은
단하나 그를 고문하는 것이다'

 

- 책의 인용입니까?
- 그렇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빕니다

 

하지만 협조해 주십시요
편지는 제가 보관하죠

 

이런게 또 올겁니다
오면 알려주십시요

 

훌륭한 술이었습니다

 

실례했습니다. 명함을 드려
니일씨 일이 생기면 전화 주세요

 

잠깐만요!

 

보여 드릴게 있습니다
내 여행 가방을

 

어제 집을 나설때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여보세요?

 

니일씨! 필요한 걸 사올까요?
전부 못 쓰겠군요

 

쇼핑리스트를 적어줄께

 

- 저희가 보관하죠
- 좋습니다

 

네, 니일입니다

 

'불안도 사라지고 자유롭다'
47페이지, 또 죽인다

 

끊지마시오
얘기 좀 해요

 

네 소설에서 방법을 배웠다
더 죽일테다

 

네 옆에 여자가 보인다
애인인가? 다음은 그녀다

 

다른 계획도 있다
기대해라

 

만나서 얘기하고 싶소
책 얘기를 하죠

 

언젠가는 만나게 되겠지

 

- 오늘 죽인 여자는...
- 어떻게 알지? 누가 말했나?

 

- 달아 났지?
- 한 발 늦었네요...

 

발 빠른 남자 조수가 아쉽군

 

내가 남자 조수였으면
말조심 했겠죠?

 

- 언제 날 찍어 줄거야?
- 안 찍어!

 

- 저 남자 귀엽지?
- 날나리 같애

 

질투하지 마
안 그런다고 약속했지?

 

- 집으로 데려 갈거야
- 안돼!

 

이건 합의 사항이야

 

좋아, 하지만
나를 괴롭히지는 말아

 

널 괴롭히진 않아
1시간만 방을 쓸거야

 

그럼 이따 봐

 

- 도살장에 끌려온 소 같군
- 그럴지도

 

한시간 여유 있어?

 

좋아

 

불머 친구들은 지루하군

 

지루하게 하는 대회에
나가면 우승할거야

 

잘 자요
내일 10시에요

 

- 앤 한 잔 해, 피곤할텐데
- 딱 한잔이에요

 

틸다!
안 올라올래?

 

- 싫어
- 올라와

 

남자 품에 안기고
생각만 해도 추잡해

 

- 이제 끝났어
- 나 취했어, 토할거 같아

 

다른데 가서 토해

 

- 답답해 죽겠어
- 그럼 그 남자를 불러

 

솔직히 말하면
그 남자 최고였어

 

기가 막혔다구
성격도 좋구

 

음란해!

 

음악 좀 꺼!

 

변태! 추잡해!

 

틸다?

 

관리실입니다
알겠습니다, 니일씨

 

곧 올라가겠습니다

 

5천 리라만 주세요

 

22호실에 더운물이 안 나온대
네가 가서 봐줘라

 

5천 리라요

 

마리아 예요

 

- 관리인 인가요?
- 전 딸이에요, 욕실 좀 봐도 괜찮을까요?

 

- 저 쪽인가요?
- 아니, 저 쪽이요

 

부엌에 스위치가 있나봐요

 

- '새벽에' 작가시죠?
- 네

 

멋진 책이에요

 

- 읽었어요?
- 재미있었어요

 

여기 있어요

 

- 그걸 몰랐군
- 요 앞 책방에 선생님 책 있어요

 

- 정말?
- 가보세요 환영할거예요

 

그럼, 한 번 들르지요

 

손이 빠르시군요

 

관리인 딸이야
수도 좀 봐주러 왔어

 

예쁜 수리공이네요

 

더운 물이 안 나와서....
몇 시에 일어났는지 알아?

 

몰라요, 몇 시였어요?
새벽 5시?

 

베게가 단단했나요?
새털베게를 사드릴까요?

 

- 베게가 너무 단단해
- 새털베게를 사드릴 참이었어요

 

승강기 좀 점검해줘요

 

드라이버

 

- 타자기가 필요한데
- 주문하죠

 

이게 언제 왔지?

 

못 봤어요
방금 왔나봐요

 

'여성 동성애에 영광 있으라'
라틴어로 써있어

 

그래서요?

 

범인은 라틴어를 아는
교양있는자야

 

왜 또 살인을 하는거지?

 

측면 상처길이 14센티

 

경동맥을 옆으로 자르고
쇄골까지 이르렀음

 

검시관, 수고가 많군

 

- 여기는 점점 더 싫어져, 서늘한 것도 그렇고
- 냄새도 지독하죠

 

뭐 좀 알아냈나?

 

6주전 피해자와 같은 면도칼을 사용했습니다
상처를 보실래요?

 

아니 괜찮아

 

한명은 죽기 1시간전에
성행위를 했습니다

 

- 상대가 범인일까?
- 그건 모르죠

 

- 최신형 타자기에요
- 아주 좋아

 

- 전원은?
- 거기 꽂아요

 

여보세요
제르마니 반장이에요

 

누가 죽었나요?

 

- 불머씨, 음료수 좀 드시죠?
- 저는 됐습니다

 

- 드실래요?
- 아뇨 괜찮습니다

 

앉으시죠

 

- 한 30분 시간 좀 내주실수 있나요?
- 지금요?

 

아니 방송시간 말입니다

 

심층 대담을 하려고
시간을 연장했어요

 

좋아요

 

그러면....

 

'어둠 속의 기도'는 이상심리와
문란한 행동에 대한 책입니다

 

문란한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책을 잘못 해석 하셨습니다
- 피해자들이 성적으로 문란한 자들 아닙니까?

 

잠깐만요!

 

동성 연애자가 나오긴 하지만
선량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범인은
그런 행위를 증오합니다

 

범인이 정신병자 입니다

 

보기에는 정상인 같지만
비정상입니다

 

정상이란게 뭐죠?
저는 독실한 천주교도지만

 

아, 그러세요?

 

낙태도 이혼도 인정합니다
교회의 시각에선 제가 비정상이죠

 

그렇군요

 

그런데 낮 프로로는
좀 무거운 테마이군요

 

그렇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껴서요

 

정말 고마운 독자시군요

 

녹화 4분전입니다

 

그럼 스튜디오로 가실까요?
저 아래입니다

 

내 모자....

 

곧 시작입니다
30분 걸린다니 기다립시다

 

저 친구 신경이 날카로와서
여기 있는게 좋습니다

 

- 이브 몽땅 아녜요?
- 네 맞아요

 

생각보다 작네요

 

스케줄도 있고 신작도 있으니
가능하면 내버려 두십시요

 

- 친척입니까?
- 에이젼트입니다

 

- 수사상 면담도 수수료를 받소?
- 그런 수전노는 아닙니다

 

니일씨가 열쇠를 쥐고 있어요

 

살인범이 그 책을
흉내 내고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탐정 소설을 많이 읽습니다

 

크리스티나 스필레인도
직업상 도움이 되죠

 

- 그래 범인은?
- 아직요

 

좋은 생각이 나면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시체 뒤적이는
저를 돕는 의미에서요

 

잘 가시오

 

- 녹화는요?
- 잘 됐어

 

싸인 받았어요

 

- 누구한테?
- 이브몽땅요

 

뭐 하려구?

 

누구 짓일까?

 

그 책을 쓰지 말걸 그랬어

 

자책할 거 없어요

 

불머씨가 전해 주랬어요

 

- 데려다 줄께요
- 친해지자구요?

 

먼저 가도 괜찮죠?

 

제인 아냐?

 

- 제인 멕케로?
- 내 약혼녀

 

전화 좀 해봐

 

뉴욕에서 매일 정신병원에
치료 받으러 가잖아요

 

제인입니다. 외출중이니
이름과 용건을 남겨주세요

 

- 제인이었어
- 로마에 왔으면 연락했겠죠

 

여기까지 그걸 사과하러
오진 않았을거구요

 

- 무슨 사과?
- 가방 말예요! 오.. 아니에요

 

내 여행가방?
제인이 그랬다는거야?

 

내일 봐요

 

제인을 의심하는거야?

 

- 잘 가요
- 내일 봐

 

안돼!
사람을 뭘로 보고 이래

 

왜 말도 안하니?
치사한 인간아!

 

더러운 놈!

 

아무도 안 계세요?

 

살려줘요

 

아무도 없어요?

 

제발 살려 주세요
문이 열려 있어서....

 

끄나풀이지?

 

누구의 끄나풀이냐?

 

'그녀의 죽음으로
내 마음은 자유롭다'

 

'역겨운 자들은 다 죽인다
타락한 자들은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나 말인가?

 

조심하십시요
범인은 정보에 환하군요

 

편지를 에이젼트에게 전하고

 

비밀을 안 마리아가 관리인
딸이기에 여길 피했어요

 

또 다른 일은?

 

별로 없지만 니일씨
가능한한 외출은 마십시요

 

당신도 노리고 있다니까요
참, 신작을 다 읽었어요

 

30페이지 쯤에서 범인을
알았어요

 

주소록에서 범인을
찾는건 무리예요

 

왜 나지?
내가 타락했기 때문에

 

범인은 남자일까
아니면 여자일까?

 

타락한 인간을
없앤다고 했지?

 

TV 신간평론 담당자인
베르티도 그랬어

 

'어둠 속의 기도'가 문란한 자를
다뤘다고 심각해 했어

 

전화번호부 있지?

 

여기서 3블럭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아

 

지나친 생각이에요

 

마리아도 거기서 발견됐어

 

그는 문란한 행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싶다고

 

녹화전에 말했었어

 

편지에 타락한 인간을
없앤다고 썼어

 

- 그것만으로 추정할 순 없어요
- 경찰에 연락해요

 

아냐, 아직은

 

내가 지나칠 지도 몰라

 

잘못하면 웃음거리가 돼

 

그렇지만 만일 내 추리가 맞다면?

 

경찰이 많은데요?

 

10시 15분 이니까
곧 철수할거야

 

피해자는 15세 소녀입니다
간밤의 살인이 미궁인 현재

 

범인은 또 협박 편지를
보냈습니다

 

다음엔 타락한 자를
죽인다는 예고에

 

타락한 실업가와 정치가들이
로마를 떠난다 합니다

 

제인?

 

제인!

 

제인입니다. 외출 중이니....

 

빨리요!

 

어렸을 때 생각 나는데요

 

좀 지루한데요?

 

취재는 지루하지만 그래야
베스트셀러가 써지는거야

 

줄곧 있었나봐요

 

눈치는 못 챘어요

 

저는 뒤로 돌아 갈게요

 

피터!

 

누구요?

 

그렇다, 내가 죽였다

 

피터!
빨리요!

 

정신 차리세요
도망가야 되요!

 

범인은 도끼를 갖고 있어요!

 

아직 안에 있나봐요
빨리요!

 

어떻게 된거예요?

 

모르겠어
뒤에서 누가 때렸어

 

- 범인을 봤니?
- 아무것도 못 봤어요

 

키가 크다던가

 

모르겠어요
도끼 밖에 못 봤어요

 

범인을 아는 것 같았어요
아는 사람을 보는 듯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도끼가
그리고 피가

 

경찰에 알려야해요

 

내가 본 것은 머리가
깨지는 것 뿐인데요

 

머리를 맞는 순간 어머니가
차에 태우던 게 보였어

 

슬로모션 영화를
보는것 같았어

 

- 의사에게 보이세요
- 괜찮아, 약간 어지러울뿐이야

 

우리 둘이 잠시
뉴욕으로 돌아가요

 

오늘은 자고가
딴 방을 써도 좋아

 

좋아요 자고 갈테니
안심하세요

 

6년만 이로군요

 

그 동안 4년간은
제인이 방해했고

 

머리는 어때요?

 

머리가 어떠냐?
그거 흥미있는 질문이로군

 

내일 아침에는
모든 걸 잊는거예요

 

아무 일도 없었어

 

피터!

 

커피 드릴까요?

 

조건은 그것으로 좋아

 

- 어서 와
- 괜찮아요

 

베르티가 죽다니 믿을 수 없어
놀랬어

 

잠시 로마를 떠나고 싶어
파리에 가 있을께

 

이틀 후면 계약이야
금요일까지만 있게

 

목숨이 위험해
계약보단 목숨이 더 중요하지 않나?

 

맞아
옳은 말이야

 

그럼 계약할 때까지만
폴리오호텔에 숨어 있게

 

백만달러짜리 계약이야
경비를 붙일테니까 안심해

 

- 뭐야?
- 1번에 오틀리경입니다

 

- 어디래?
- 런던이요

 

기다리라고 해

 

어떻게 하겠나?

 

- 오후에 전화할게
- 꼭 해

 

오틀리경 안녕하시오?

 

- 끊어졌잖아?
- 다시 전화 한답니다

 

없다고 그래

 

제인! 이제 됐어

 

비참한 기분이에요
숨어서 그의 목소릴 듣다니

 

들키지 않을까 조바심하면서

 

전혀 눈치 못 챘어
조금만 더 참아

 

제인 점심 같이하지

 

- 좋아요 같은 식당
- 그래 1시에 광장에서 봐

 

그 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들어갈거 없어
차에서 기다려

 

전기가 꺼지고

 

누군가가 끈거예요
베르티말고 다른 사람이

 

여기 세워

 

걸어 갈테니 정문으로 와 있어

 

현장 검증으로 바빠서
오시라고했습니다

 

같은 범인일까요?

 

그럴겁니다
흉기도 마리아때와 같습니다

 

- 협박장이 또 왔습니까?
- 아니요

 

베르티를 만난 건 두 번 뿐입니까?

 

공항과 TV인터뷰 때였소

 

이걸 보십시요
피터 니일, 그 망상의 분석

 

그 소설 속의 문란 행위

 

개인 기록

 

로드 아일랜드 출생
예일대 졸업, 카톨릭신자

 

이걸 봐요! 예상보다 키크고 갈색머리
날 자주 쳐다 봤지만 말을 걸진 않았음

 

자세히 관찰했군요

 

- 밖으로 나갈까요?
- 그러죠

 

먼지 알레르기라서요

 

머리 상처는?

 

가구에 부딛혔습니다

 

살인자와 베르티 둘 다 당신의
소설에 집착하고 있었다는 건 분명합니다

 

전엔 반 농담이었지만
협조를 부탁합니다

 

나도 의문을 풀기위해
여러가지로 분석했지만

 

뭔가 빠져 있습니다
퍼즐의 한 조각이 빠진 것처럼요

 

죽어야 될 사람이 살아 있고
살아야 될 사람이 죽었습니다

 

무슨 뜻이죠?

 

코난 도일의 소설을 보면
이해되지 않는 것을 제거하고 남는게

 

진실이라고 했소
비록 그것이 터무니 없더라도 말입니다

 

'배스커빌가의 개'죠?

 

이 사건의 이해되지 않는 점은
연쇄살인의 일관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배스커빌가의 개'에서 이해되지
않는 것은 거대한 유령 개 였습니다

 

이 사건의 이해되지 않는 점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살인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우리가 알아 내야 합니다
진실은 언제나 이해가능한 것이니까요

 

- 피터 니일씨
- 가야 합니다

 

애독자로서
신작에 기대가 큽니다

 

좋은 소설 쓰십시요

 

- 오늘 떠나신다고요?
- 그럴 생각입니다

 

행선지는 알려 주셔야 합니다

 

제인에게

 

- 여권은?
- 여권? 아, 여기 있어

 

파리 라파엘 호텔에
예약했어요

 

반장이에요

 

방금 공항으로 떠났어요

 

전할 말씀이라도?
알겠어요

 

당신이 무사한지
궁금해서 전화 했데요

 

앤이 공항까지
바래다 주기로 했어

 

그럼 안녕히 가세요
많은 공부가 됐어요

 

어디로 가시죠?

 

비밀이에요
말할 수가 없어요

 

이해합니다
또 뵙기를 바랍니다

 

이런 일에 끌어 들여 미안하네

 

천만에 말씀입니다
또 뵙겠습니다

 

아래층까지 들어드리죠

 

모두 내가 죽였다!

 

크리스티아노 베르티

 

- 모두 내가 죽였다!
- 그가 살인자라면?

 

그는 누가 죽인거지?

 

피터와 얘기하고 싶어요

 

떠났어요 이탈리아를..

 

내 속에
또 하나의 내가 있어요

 

- 나도 어쩔수 없는 누군가가
- 어디죠? 로마예요?

 

- 도와줘요, 자살할 지 몰라요
- 어딘지 말해요, 갈테니까요

 

- 칼시아 11번지 아파트
- 곧 갈께요

 

미안해요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앤에게 설명하고 싶어요

 

내가 한 모든 짓을요

 

곧 가겠어

 

저 여자 누구야?

 

불머의 가정부예요
필리핀인 인데, 여러 가지를 알고 있어요

 

특히 여자 친구에 대해서요

 

- 어느나라 말을 하지?
- 스페인어요

 

심문하고 있어
또 살인이래, 갔다올테니

 

나중에 봐

 

불머씨 집에서 일한다는
증명서는 가지고 오셨습니까?

 

이제 가셔도 돼요

 

앤?

 

앤이야?

 

앤?

 

몰랐어
이렇게 될 줄은.....

 

보지 말아요!

 

불가능을 제거 했을때

 

남는 것이야 말로 진실이다
비록 그것이 터무니 없더라도

 

불머의 가정부가 불머와 당신 약혼녀와의
관계를 알티에리 형사에게 얘기했소

 

알티에리 형사는 그걸 조사하기
위해 혼자서 이리로 왔던거요

 

그녀는 니일 당신이
미쳤다는 건 몰랐지

 

완전히 맛간 미치광이란 걸
그래서 당신 손에 죽고 말았소

 

그렇지만 다른 여자들은
내가 안 죽였어

 

알고 있소
그것이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이오

 

베르티가 살인자란 걸 알아 내자
곧 모든 것을 꾸밀 수 있었지

 

소설을 쓰는 것과 다를게 없었어

 

소설 말이야

 

완벽한 복수로군

 

당신은 진짜 살인자을 없앤 다음
증오하던 당신의 약혼녀와 정부를 죽여서

 

연쇄 살인범이 그 둘을
죽인 것처럼 꾸미려 했어

일어나!

 

 

돌아서서 일어나!

 

빨리
이쪽으로 나와!

 

차에 가서 연락을 합시다

 

아니에요
곁에 있겠어요

 

- 나갑시다
- 불쌍한 피터....

 

그래 이상이다

 

피터가 범인이라니...

 

나도 믿을 수 없었어요
인터폴에서 알아 냈습니다

 

어렸을때
그의 여자친구가 살해되서

 

혐의를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어요

 

그가 범인이었다면 그일을
평생 괴로워 했을겁니다

 

지난 번 책에 있어요

 

그는 자신의 굴욕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간단한 행위에
몸을 맡긴겁니다

 

그게 살인이었습니다

 

다 끝났습니다

 

여기서 기다리십시요

 

감사합니다

 

무자막 호러영화가
사라지는 그 날까지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