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2:44,140 --> 00:02:51,813
저 산들은 수천 년 동안
노래하며
2
00:02:51,838 --> 00:02:59,637
노래와 함께
살아 숨 쉰다네
3
00:02:59,638 --> 00:03:07,853
산은 노래로
내 가슴을 채우고
4
00:03:07,854 --> 00:03:15,486
내 가슴은 들려오는 노래를
모두 부르라하네
5
00:03:15,487 --> 00:03:20,700
호수에서 나무로
날아오르는 새들처럼
6
00:03:20,701 --> 00:03:23,995
내 마음은 요동치네
7
00:03:23,996 --> 00:03:28,541
산들바람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처럼
8
00:03:28,542 --> 00:03:32,753
내 마음도 일렁이지
9
00:03:32,754 --> 00:03:36,465
돌멩이 위를 흐르는
시냇물처럼
10
00:03:36,466 --> 00:03:40,177
소리 내어 웃고
11
00:03:40,178 --> 00:03:44,098
기도를 배우는
종달새처럼
12
00:03:44,099 --> 00:03:48,269
밤새 노래하고 싶어
13
00:03:48,270 --> 00:04:00,740
마음이 외로울 때
언덕 위에 오르면
14
00:04:00,741 --> 00:04:09,415
전에 듣던 그 추억의 노래를
다시 듣게 되겠지
15
00:04:09,416 --> 00:04:23,429
그 노래는
내 마음에 축복이 되어
16
00:04:23,430 --> 00:04:40,488
나는 한 번 더
노래 부를 거야
17
00:04:53,502 --> 00:04:54,794
이런...
18
00:07:27,113 --> 00:07:32,993
1930년대, 마지막 황금기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19
00:09:19,643 --> 00:09:27,066
할렐루야, 할렐루야...
20
00:09:32,113 --> 00:09:34,239
- 원장 수녀님!
- 베르니스 수녀
21
00:09:34,240 --> 00:09:38,035
- 어디 있는지 못 찾겠습니다
- 마리아 말인가요?
22
00:09:38,036 --> 00:09:40,287
또 사라졌어요
23
00:09:40,288 --> 00:09:42,790
목에 방울이라도
달아놔야겠네요
24
00:09:42,791 --> 00:09:46,043
헛간에 가봤어요?
마리아는 동물을 좋아하잖아요
25
00:09:46,044 --> 00:09:49,129
짐작 가는 데는
다 찾아봤습니다
26
00:09:49,130 --> 00:09:51,507
마리아라면
평범한 데 말고
27
00:09:51,508 --> 00:09:54,760
특이한 곳을
찾아봐야 할 거예요
28
00:09:59,474 --> 00:10:07,398
원장 수녀님, 매번 이렇게
봐주실 건가요?
29
00:10:07,399 --> 00:10:11,777
의구심이 생기기도 하지만
항상 믿으려고 노력합니다
30
00:10:11,778 --> 00:10:14,780
말썽쟁이 검은 양이라도
털은 따뜻한 법이죠
31
00:10:14,781 --> 00:10:19,368
양털 얘기나
할 때가 아니잖아요
32
00:10:19,369 --> 00:10:23,122
마리아는 견습 수녀들 중에서
자질이 가장 부족해요
33
00:10:23,123 --> 00:10:26,041
자매님들, 이제 그만
34
00:10:26,042 --> 00:10:30,546
지금 견습 수녀들에 관해
의논하던 중인데
35
00:10:30,547 --> 00:10:39,346
담당하시는 두 분 수녀님들의
의견이 서로 엇갈립니다
36
00:10:39,347 --> 00:10:42,850
캐서린 수녀님은
마리아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37
00:10:42,851 --> 00:10:46,812
아주 훌륭합니다
가끔씩이지만요
38
00:10:46,813 --> 00:10:52,735
- 아가타 수녀님은요?
- 호감은 가지만 좀 별나죠
39
00:10:52,736 --> 00:10:59,742
- 소피아 수녀님은요?
- 사랑스럽지만 말썽꾼이죠
40
00:10:59,743 --> 00:11:01,827
제 말이 바로 그겁니다
41
00:11:01,828 --> 00:11:06,832
나무에 오르다가
무릎과 옷을 망치고
42
00:11:06,833 --> 00:11:11,670
기도하러 가면서
춤추고 휘파람을 불죠
43
00:11:11,671 --> 00:11:16,467
수녀 베일 속에는
곱슬머리를 감추고 있어요
44
00:11:16,468 --> 00:11:21,180
수녀원 안에서도
아무 때나 노래를 하고
45
00:11:21,181 --> 00:11:26,185
- 미사 드릴 때도 늘 지각이죠
- 하지만 참회는 진실되죠
46
00:11:26,186 --> 00:11:31,023
- 항상 지각이에요
- 식사 시간만 빼고요
47
00:11:31,024 --> 00:11:35,986
이런 말하기는 싫지만
분명히 말하자면
48
00:11:35,987 --> 00:11:40,908
마리아는 수녀원에
어울리지 않아요
49
00:11:40,909 --> 00:11:45,788
- 다른 면도 있어요
- 말씀해보세요
50
00:11:45,789 --> 00:11:50,167
마리아는
웃음을 선사하죠
51
00:11:52,879 --> 00:11:56,882
마리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52
00:11:56,883 --> 00:12:00,928
떠다니는 구름을
어떻게 붙잡아야 하죠?
53
00:12:00,929 --> 00:12:04,848
마리아를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54
00:12:04,849 --> 00:12:06,767
- 수다쟁이!
- 도깨비불!
55
00:12:06,768 --> 00:12:08,685
어릿광대!
56
00:12:09,229 --> 00:12:17,069
마리아에게 해줄 말도 많고
알려줄 것도 많은데
57
00:12:17,070 --> 00:12:21,406
어떻게 붙잡아 놓고
얘기하시려고요?
58
00:12:21,407 --> 00:12:25,202
모래 위의 파도를
어떻게 잠재울까요?
59
00:12:25,203 --> 00:12:29,581
마리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60
00:12:29,582 --> 00:12:42,010
달빛을 어떻게
손에 담을 수 있나요?
61
00:12:42,011 --> 00:12:49,434
마리아 곁에 있으면 혼란스럽고
여기가 어딘지 헷갈리죠
62
00:12:49,435 --> 00:12:53,105
- 종잡을 수 없는 날씨 같고
- 어디로 튈지 모르죠
63
00:12:53,106 --> 00:12:54,815
- 그래도 사랑스럽죠
- 악마 같아요
64
00:12:55,066 --> 00:12:56,942
천진난만한 거죠
65
00:12:56,943 --> 00:13:00,779
그런 골칫거리는
하루 빨리 내보내야죠
66
00:13:00,780 --> 00:13:04,575
금욕수행을
망쳐놓을지도 몰라요
67
00:13:04,576 --> 00:13:08,537
- 온순한가하면 야단법석이고
- 알다가도 모를 어린애 같고
68
00:13:08,538 --> 00:13:11,582
- 골칫거리예요!
- 천사죠
69
00:13:11,583 --> 00:13:16,295
그냥 여자일 뿐이에요
70
00:13:16,296 --> 00:13:20,299
마리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71
00:13:20,300 --> 00:13:24,261
떠가는 구름을
어떻게 붙잡죠?
72
00:13:24,262 --> 00:13:28,140
마리아를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73
00:13:28,141 --> 00:13:30,142
- 수다쟁이!
- 도깨비불!
74
00:13:30,143 --> 00:13:32,477
어릿광대!
75
00:13:32,478 --> 00:13:40,360
마리아에게 해줄 말도 많고
알려줄 것도 많은데
76
00:13:40,361 --> 00:13:44,698
- 어떻게 붙잡아 놓고
- 얘기하시려고요?
77
00:13:44,699 --> 00:13:48,619
모래 위의 파도를
어떻게 잠재우나요?
78
00:13:48,620 --> 00:13:56,501
마리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79
00:14:10,850 --> 00:14:25,948
달빛을 어떻게
손에 담을 수 있나요?
80
00:14:36,918 --> 00:14:39,336
들어가 봐요, 마리아
81
00:14:51,224 --> 00:14:52,975
이리 와요
82
00:14:59,399 --> 00:15:01,024
좀 앉아요
83
00:15:01,859 --> 00:15:05,529
죄송합니다, 원장 수녀님!
어쩔 수 없었어요
84
00:15:05,530 --> 00:15:08,949
- 문은 열려있고 산은 손짓을 하니...
- 진정해요
85
00:15:08,950 --> 00:15:14,079
- 꾸짖자고 부른 게 아닙니다
- 용서를 빌고 싶어요
86
00:15:14,080 --> 00:15:16,248
그래야 편하다면...
87
00:15:16,249 --> 00:15:22,879
하늘은 파랗고 산은 온통 초록이라
전 자연과 하나가 되고 말았죠
88
00:15:22,880 --> 00:15:27,509
'운터스베르크'산에 이끌려
구름 위로 달려갈 것 같았어요
89
00:15:27,510 --> 00:15:29,970
어두워져서 길이라도
잃으면 어쩌려고요?
90
00:15:29,971 --> 00:15:35,308
거긴 우리 집 앞마당 같아요
거기서 뛰놀며 자랐거든요
91
00:15:35,309 --> 00:15:37,561
그 산이 저를
이곳으로 인도했죠
92
00:15:37,562 --> 00:15:38,478
뭐라고요?
93
00:15:38,479 --> 00:15:43,650
산기슭의 나무에 올라가
이 수녀원을 내려다보며
94
00:15:43,651 --> 00:15:48,113
수녀님들이 일하시고
찬양하시는 모습을 봤죠
95
00:15:48,114 --> 00:15:51,992
그러고 보니 규율을
하나 더 어겼네요
96
00:15:51,993 --> 00:15:54,703
허락도 없이
노래를 불렀어요
97
00:15:54,704 --> 00:15:58,790
견습 수녀는 수도원에서
아무 때나 노래 부르면 안 되죠
98
00:15:58,791 --> 00:16:01,335
전 어디에 있든
노래가 저절로 나오고
99
00:16:01,336 --> 00:16:06,256
생각하고 느끼는 대로
뭐든 말해버리죠
100
00:16:06,257 --> 00:16:10,552
- 솔직하기 때문이죠
- 정도가 너무 심해요!
101
00:16:10,553 --> 00:16:14,806
베르트 수녀님은 의견이 다르면
바닥에 입을 맞추라고 시키시죠
102
00:16:14,807 --> 00:16:19,478
이젠 만나면 무조건 바닥에
입을 맞추죠, 시간낭비니까요
103
00:16:20,938 --> 00:16:23,106
마리아!
104
00:16:23,107 --> 00:16:26,443
수녀가 되고픈 마음에
이곳을 지켜봤다고 해서
105
00:16:26,444 --> 00:16:32,407
수녀가 될 준비를 한 건 아니죠
안 그런가요?
106
00:16:32,408 --> 00:16:37,162
네, 하지만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하며 배우는 중입니다
107
00:16:37,163 --> 00:16:40,499
여기서 배운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교훈이 뭐죠?
108
00:16:40,500 --> 00:16:45,212
주님의 뜻을
성심으로 행하는 겁니다
109
00:16:46,964 --> 00:16:48,590
마리아!
110
00:16:49,592 --> 00:16:52,719
이곳을 떠나는 게
주님의 뜻인 것 같군요
111
00:16:52,720 --> 00:16:54,721
- 떠나다뇨?
- 잠시 동안요
112
00:16:54,722 --> 00:16:57,265
제발 내쫓지 마세요
113
00:16:57,266 --> 00:17:02,187
전 여기 있어야 해요
이곳은 집이자 가족, 삶이라고요
114
00:17:02,188 --> 00:17:05,190
- 수녀가 될 준비는 됐나요?
- 네!
115
00:17:05,191 --> 00:17:10,570
잠시 세상에 나가
진정으로 바라는 걸 찾아보면
116
00:17:10,571 --> 00:17:13,365
스스로 해답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117
00:17:13,366 --> 00:17:16,952
이미 알고 있습니다
잘할 수 있어요, 맹세해요!
118
00:17:16,953 --> 00:17:18,662
마리아
119
00:17:21,416 --> 00:17:23,041
알겠습니다
120
00:17:24,710 --> 00:17:27,045
그게 주님의
뜻이라면...
121
00:17:28,589 --> 00:17:33,927
잘츠부르크 근교의 한 가정에서
9월까지 가정교사가 필요하대요
122
00:17:33,928 --> 00:17:36,638
- 9월까지요?
- 아이들은 일곱 명
123
00:17:36,639 --> 00:17:40,267
- 일곱 명이요?
- 아이들을 좋아하잖아요?
124
00:17:40,268 --> 00:17:43,145
하지만 일곱 명은...
125
00:17:43,146 --> 00:17:47,399
폰 트랩 대령에게
내일 보내겠다고 연락하죠
126
00:17:47,400 --> 00:17:49,276
대령이요?
127
00:17:49,277 --> 00:17:54,072
퇴역 해군 장교인데
용감하고 훌륭한 분이죠
128
00:17:54,073 --> 00:17:56,992
몇 년 전에 부인과 사별하고
아이들과 지내고 있는데
129
00:17:56,993 --> 00:18:01,413
가정교사들이 지내기
어려운 모양이에요
130
00:18:02,790 --> 00:18:05,917
왜 그럴까요?
131
00:18:05,918 --> 00:18:09,713
주님께서 적당한 때에
알려주시겠죠
132
00:18:45,499 --> 00:18:50,837
'주님은 한쪽 문을 닫으실 때
다른 창문을 열어두신다'
133
00:18:53,132 --> 00:19:01,181
오늘은 어떤 일이 펼쳐질까?
정말 궁금해
134
00:19:06,938 --> 00:19:15,779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정말 궁금해
135
00:19:15,780 --> 00:19:22,285
세상에 나와
자유를 만끽하게 됐으니
136
00:19:22,286 --> 00:19:32,045
내 마음은 즐거워야 하는데
오, 내가 왜 이럴까?
137
00:19:32,046 --> 00:19:39,386
이런 모험을
얼마나 꿈꿔왔던가
138
00:19:39,387 --> 00:19:50,105
이제 그 모험이 시작됐는데
왜 이렇게 두려울까?
139
00:19:52,358 --> 00:19:58,822
대령에 일곱 아이들!
겁날 게 뭐람?
140
00:20:00,199 --> 00:20:06,788
근심과 걱정을 떨쳐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돌아가야 해
141
00:20:06,789 --> 00:20:16,965
내 꿈을 계속 키워가야 해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야지
142
00:20:16,966 --> 00:20:24,347
믿음으로 아이들을 보살피고
실수는 솔직하게 인정해서
143
00:20:24,348 --> 00:20:35,150
나에게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과 스스로에게 증명하면
144
00:20:35,151 --> 00:20:38,862
아이들은 모든 고민을
털어놓게 되겠지
145
00:20:38,863 --> 00:20:42,407
있는 힘껏 노력하겠어
146
00:20:42,408 --> 00:20:45,785
난 자신 있어
만일 날 시험한다면
147
00:20:45,786 --> 00:20:49,331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보여주겠어
148
00:20:49,332 --> 00:20:56,463
좋은 인상을 줄 거야
엄하지만 다정하게 대해야지
149
00:20:56,464 --> 00:21:02,135
주여, 아이들을 축복하소서!
아이들은 날 존경하고 따르겠지
150
00:21:02,136 --> 00:21:10,310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모든 게 잘될 거야
151
00:21:10,311 --> 00:21:13,647
세상이 내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진다면
152
00:21:13,648 --> 00:21:19,694
내가 확신한다는 사실을
모두들 인정하게 되겠지
153
00:21:20,488 --> 00:21:26,951
해가 빛나든 비가 오든
난 자신 있어
154
00:21:26,952 --> 00:21:33,625
봄은 또 다시 찾아올 테니까
무엇보다 난 자신을 믿어
155
00:21:33,626 --> 00:21:40,215
숫자가 많든
돈 많은 부자든 상관없어
156
00:21:40,216 --> 00:21:45,804
진정한 힘은
안식을 구한 자에게 찾아온다네
157
00:21:45,805 --> 00:21:50,225
안식을 얻으면
힘이 샘솟거든!
158
00:21:50,226 --> 00:21:53,311
믿음을 마음에 담고
내 것으로 만들면
159
00:21:53,312 --> 00:21:59,025
혼자라도 자신 있어
160
00:22:12,665 --> 00:22:14,833
오, 세상에!
161
00:22:26,512 --> 00:22:33,935
혼자라도 자신 있어
162
00:22:33,936 --> 00:22:46,281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믿어!
163
00:22:52,371 --> 00:22:55,582
안녕하세요
저 왔어요
164
00:22:57,585 --> 00:23:00,545
수녀원에서 온
새 가정교사예요, 대령님
165
00:23:01,213 --> 00:23:04,549
전 이 댁의 집사
프란츠입니다
166
00:23:04,967 --> 00:23:08,428
아, 안녕하세요
167
00:23:20,483 --> 00:23:22,901
여기서 기다리세요
168
00:24:49,196 --> 00:24:54,409
앞으로 아무 방에나
함부로 들어가지 마시오
169
00:24:54,410 --> 00:24:56,619
네, 대령님
170
00:25:03,919 --> 00:25:10,133
-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요?
- 해군 대령님 같지가 않아서요
171
00:25:10,134 --> 00:25:13,511
당신도 가정교사
같지는 않군요
172
00:25:14,179 --> 00:25:15,513
- 돌아봐요
- 네?
173
00:25:15,514 --> 00:25:17,515
돌아봐요!
174
00:25:19,852 --> 00:25:22,020
모자도 벗고
175
00:25:24,231 --> 00:25:27,150
옷이 문제군
애들 보기 전에 갈아입어요
176
00:25:27,151 --> 00:25:29,027
이 옷 말고는 없는데요
177
00:25:29,028 --> 00:25:32,071
수녀원에 들어갈 때
빈민들에게 다 나눠줬거든요
178
00:25:32,072 --> 00:25:35,700
- 그 옷은?
- 이건 다 싫대요
179
00:25:36,827 --> 00:25:41,581
시간이 없었을 뿐이지
전 옷을 잘 만들어요
180
00:25:41,582 --> 00:25:47,045
옷감을 구해드리겠소
가능하면 오늘 당장
181
00:25:47,046 --> 00:25:49,213
- 이름이?
- 마리아예요
182
00:25:49,214 --> 00:25:52,091
- 우리 집 얘기는 얼마나 들었소?
- 별로요
183
00:25:52,092 --> 00:25:57,513
애들 엄마가 죽은 뒤로
당신이 12번째 가정교사요
184
00:25:57,514 --> 00:26:02,769
지난번 선생보다는 낫길 바라오
두 시간 만에 나갔으니까
185
00:26:03,562 --> 00:26:05,980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나요?
186
00:26:07,441 --> 00:26:11,611
애들에게는 문제가 없소
가정교사들이 문제지
187
00:26:12,279 --> 00:26:16,491
규율을 확실히 잡지 않으면
집안이 제대로 돌아가질 않소
188
00:26:16,492 --> 00:26:18,201
네
189
00:26:18,202 --> 00:26:23,957
매일 아침마다 철저히 교육하시오
여름방학을 낭비할 순 없으니까
190
00:26:23,958 --> 00:26:28,711
오후에는 마당에서 행진을 시키고
취침시간은 엄수하도록
191
00:26:28,712 --> 00:26:29,921
놀이 시간은요?
192
00:26:29,922 --> 00:26:34,092
항상 예의바르게 행동하도록
지도하시오
193
00:26:34,093 --> 00:26:37,553
- 아이들 지휘를 맡기겠소
- 알겠습니다!
194
00:27:57,843 --> 00:28:02,388
자, 새로 오신
마리아 선생님이시다
195
00:28:04,099 --> 00:28:06,434
호출 신호를 불면
각자 이름을 대도록!
196
00:28:06,435 --> 00:28:10,438
신호를 잘 기억해 뒀다
부를 때 사용하시오
197
00:28:11,899 --> 00:28:12,607
리즐!
198
00:28:13,442 --> 00:28:14,567
프리드릭!
199
00:28:15,402 --> 00:28:16,694
루이자!
200
00:28:17,404 --> 00:28:17,987
커트!
201
00:28:18,906 --> 00:28:19,906
브리기타!
202
00:28:19,907 --> 00:28:22,200
마르타!
203
00:28:27,915 --> 00:28:29,582
그레틀
204
00:28:33,879 --> 00:28:40,134
- 잘 익혀뒀나 봅시다
- 호각은 안 쓰겠어요, 대령님
205
00:28:40,135 --> 00:28:43,763
이름을 부르겠어요
애들 이름도 예쁜데
206
00:28:43,764 --> 00:28:50,103
이 큰 집에서 누구든
고함지르는 건 질색이오
207
00:28:50,104 --> 00:28:54,023
사용법을 익혀둬요
애들이 도와줄 테니
208
00:28:55,859 --> 00:29:00,196
당신을 부를 땐
이 소리를 내겠소
209
00:29:00,948 --> 00:29:05,284
죄송하지만 호각 소리에
대답할 수 없습니다
210
00:29:05,285 --> 00:29:10,289
동물들이라면 모를까
애들이나 저에게는 쓰지 마세요
211
00:29:10,290 --> 00:29:13,459
모욕적입니다
212
00:29:13,877 --> 00:29:19,674
마리아 선생
수녀원에서도 이렇게 말썽이었소?
213
00:29:19,675 --> 00:29:21,884
훨씬 더 심했죠
214
00:29:31,436 --> 00:29:34,522
죄송합니다만
대령님 신호를 몰라서요
215
00:29:34,523 --> 00:29:37,400
그냥 '대령님'이라고
부르시오
216
00:29:50,038 --> 00:29:51,163
편히 쉬어
217
00:29:54,334 --> 00:30:00,089
이제 우리뿐이니까 한 사람씩
이름과 나이를 말해볼까?
218
00:30:00,757 --> 00:30:05,636
리즐입니다, 16살이고
가정교사는 필요 없어요
219
00:30:05,637 --> 00:30:09,140
말해줘서 고맙구나
좋은 친구가 되자
220
00:30:10,726 --> 00:30:14,979
프리드릭입니다
14살인데 다들 절 못 견디죠
221
00:30:14,980 --> 00:30:16,856
정말?
누가 그래?
222
00:30:16,857 --> 00:30:20,693
조세핀 선생님이요
4번째 가정교사였죠
223
00:30:20,694 --> 00:30:22,528
브리기타입니다
224
00:30:24,031 --> 00:30:27,992
나이는 말 안 했네
루이자?
225
00:30:28,660 --> 00:30:32,705
제가 브리기타고
루이자 언니는 13살이죠
226
00:30:32,706 --> 00:30:38,419
똑똑하시네요, 전 10살인데
그렇게 흉한 옷은 처음 봐요
227
00:30:38,420 --> 00:30:42,757
- 그런 말은 실례야!
- 왜, 정말 흉하지 않아?
228
00:30:42,758 --> 00:30:46,719
그렇긴 하지만
헬가 선생님 옷은 더 심했어
229
00:30:46,720 --> 00:30:49,680
커트입니다
11살이고 구제불능이죠
230
00:30:49,681 --> 00:30:52,934
- 축하한다
- '구제불능'의 뜻을 아세요?
231
00:30:52,935 --> 00:30:56,854
어엿한 소년으로
대접받고 싶다는 거겠지
232
00:30:58,899 --> 00:31:02,526
전 마르타예요
화요일이면 7살이 되죠
233
00:31:02,527 --> 00:31:05,071
분홍 양산을 좋아해요
234
00:31:05,072 --> 00:31:07,531
나도 분홍색을
제일 좋아해
235
00:31:08,909 --> 00:31:11,118
넌 그레틀이지?
236
00:31:11,119 --> 00:31:15,414
5살이라고?
숙녀가 다 됐구나!
237
00:31:17,751 --> 00:31:22,129
이건 비밀인데
가정교사는 이번이 처음이야
238
00:31:22,130 --> 00:31:27,551
- 가정교사 경험이 없다고요?
- 전혀, 충고 좀 많이 부탁해
239
00:31:27,552 --> 00:31:32,348
아버지가 간섭하면
참견 말라고 하세요
240
00:31:32,349 --> 00:31:36,560
- 식사 시간에 지각은 필수고
- 수프도 소리 내서 드시면 돼요
241
00:31:37,312 --> 00:31:42,733
- 후식 때는 늘 코를 푸세요
- 언니 오빠 말은 믿지 마세요
242
00:31:42,734 --> 00:31:46,445
- 왜?
- 전 선생님이 좋으니까요
243
00:31:46,446 --> 00:31:52,535
얘들아, 산책할 시간이다
아빠 명령이니 서둘러야지!
244
00:31:52,536 --> 00:31:56,122
마리아 선생님이시죠?
전 가정부 슈미트예요
245
00:31:56,123 --> 00:31:57,415
- 처음 뵙겠습니다
- 반가워요
246
00:31:57,416 --> 00:32:00,126
방으로 안내할 테니
따라 오세요
247
00:32:11,305 --> 00:32:13,514
가엾은 애들이에요
248
00:32:25,777 --> 00:32:30,531
운이 좋군요
헬가 선생 때는 뱀이었죠
249
00:32:44,004 --> 00:32:45,504
안녕하세요
250
00:32:46,840 --> 00:32:50,551
- 모두들 안녕
- 어서 오세요, 마리아 선생님!
251
00:32:57,642 --> 00:33:03,230
식전행사치곤 요란하군
수녀원에서 배웠소?
252
00:33:03,231 --> 00:33:08,694
그게 아니라...
신경통이 있어서요
253
00:33:18,413 --> 00:33:21,373
미안하지만 대령님
식사 기도는 해야죠?
254
00:33:29,758 --> 00:33:33,344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255
00:33:33,345 --> 00:33:35,721
- 아멘
- 아멘
256
00:33:39,768 --> 00:33:45,481
아까 내 주머니에
넣어 준 선물 고마웠어
257
00:33:48,402 --> 00:33:50,194
무슨 선물이었소?
258
00:33:53,240 --> 00:33:59,703
- 애들과 저만의 비밀이에요
- 그럼 조용히 식사나 합시다
259
00:33:59,704 --> 00:34:04,542
낯선 가정에서 지낸다는 건
정말 긴장되는 일이에요
260
00:34:04,543 --> 00:34:07,920
한 식구가 된다는 느낌은
정말 중요한데
261
00:34:07,921 --> 00:34:15,010
여러분들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정말 행복하네요
262
00:34:15,011 --> 00:34:16,554
기쁘고요
263
00:34:25,897 --> 00:34:28,858
- 왜 그러지, 마르타?
- 아니에요
264
00:34:40,287 --> 00:34:45,541
마리아 선생
매번 식사 시간마다
265
00:34:45,542 --> 00:34:51,672
가족들을 소화불량에
걸리게 할 겁니까?
266
00:34:53,800 --> 00:34:56,385
걱정 마세요
행복해서 그러는 거니까
267
00:35:15,238 --> 00:35:19,825
- 랄프, 어서 오게
- 안녕하세요, 별일 없으시죠?
268
00:35:19,826 --> 00:35:22,495
- 그럼!
- 다행이군요
269
00:35:22,496 --> 00:35:25,164
- 독일과는 진전이 있나?
- 글쎄요
270
00:35:25,165 --> 00:35:27,583
- 대령님 계십니까?
- 식사 중이셔
271
00:35:27,584 --> 00:35:30,211
- 가족들하고요?
- 그렇다네
272
00:35:30,212 --> 00:35:34,173
- 이 전보 좀 전해 주십시오
- 그러지
273
00:35:45,519 --> 00:35:47,228
전보가 왔습니다
274
00:35:49,940 --> 00:35:54,693
- 프란츠 아저씨, 누가 가져왔죠?
- 물론 랄프가 가져왔습니다
275
00:35:56,530 --> 00:35:59,323
그만 일어서도 되죠?
276
00:35:59,449 --> 00:36:04,119
얘들아, 난 내일 아침에
빈으로 가봐야겠구나
277
00:36:04,120 --> 00:36:06,997
- 또요?
- 싫어요!
278
00:36:10,293 --> 00:36:14,672
- 언제 오실 건데요?
- 확실히 모르겠는데
279
00:36:14,673 --> 00:36:18,676
- 또 슈레이더 남작부인 만나세요?
- 네가 상관할 일이 아냐
280
00:36:19,261 --> 00:36:22,471
그렇단다, 루이자
281
00:36:22,472 --> 00:36:27,184
- 우리는 왜 못 만나죠?
- 너를 왜 만나시겠어?
282
00:36:27,185 --> 00:36:32,022
곧 만나게 될 거다
이번에는 모시고 올 거니까
283
00:36:33,400 --> 00:36:37,653
- 맥스 아저씨도 함께
- 맥스 아저씨도요?
284
00:36:54,004 --> 00:36:55,004
랄프!
285
00:36:58,383 --> 00:36:59,758
랄프!
286
00:37:01,886 --> 00:37:05,139
- 이러면 안 돼, 리즐
- 왜, 바보같이?
287
00:37:05,140 --> 00:37:07,975
- 몰라, 그냥...
- 날 만나려고 기다렸잖아?
288
00:37:07,976 --> 00:37:10,019
물론 그렇지만
289
00:37:10,020 --> 00:37:13,188
- 보고 싶었어
- 정말? 얼만큼?
290
00:37:13,189 --> 00:37:17,234
너에게 전보를 쳐서
직접 가져올 정도로
291
00:37:17,235 --> 00:37:21,363
그런 생각까지 하다니!
그럼 지금 쳐봐
292
00:37:21,364 --> 00:37:25,868
- 내가 왔잖아!
- 부탁이야, 전보 내용을 불러봐
293
00:37:25,869 --> 00:37:29,913
첫 문구는 내가 말할게
'사랑하는 리즐에게'
294
00:37:29,914 --> 00:37:31,457
'사랑하는 리즐에게'
295
00:37:31,458 --> 00:37:36,170
'너에 대한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마침표'
296
00:37:36,171 --> 00:37:42,593
'요금이 너무 올라가서 이만
충심으로, 랄프가'
297
00:37:42,594 --> 00:37:45,554
- '충심으로'?
- '진심으로'
298
00:37:45,555 --> 00:37:48,265
- '진심으로'?
- '사랑하는'
299
00:37:50,602 --> 00:37:56,398
- 답장을 보내줘야지?
- '사랑하는 랄프, 마침표'
300
00:37:57,108 --> 00:38:00,736
마침표 다음에는
'너의 리즐이'
301
00:38:01,905 --> 00:38:05,866
아버지한테 전보가 와야
널 만날 수 있다니
302
00:38:05,867 --> 00:38:08,494
다음에는
언제 볼 수 있어?
303
00:38:09,496 --> 00:38:11,705
글쎄...
304
00:38:13,583 --> 00:38:16,001
실수를 가장하고 올까?
305
00:38:16,503 --> 00:38:18,379
슈나이더 대령의 전보를
갖고 올까?
306
00:38:18,380 --> 00:38:20,798
베를린에서 오셨거든
307
00:38:22,008 --> 00:38:25,552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돼
아버지께도
308
00:38:25,553 --> 00:38:26,678
왜?
309
00:38:26,679 --> 00:38:29,181
대령님은
'오스트리아'밖에 모르시잖아
310
00:38:29,182 --> 00:38:32,518
- 우린 오스트리아인이잖아?
-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어
311
00:38:32,519 --> 00:38:36,897
우리도 독일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금...
312
00:38:38,566 --> 00:38:41,318
대령님께 별일 없길
바랄 뿐이야
313
00:38:41,319 --> 00:38:45,698
걱정 마, 해군 영웅이셨고
황제의 훈장도 받으신 분이니까
314
00:38:45,699 --> 00:38:50,202
알아, 대령님 말고
네가 걱정돼서 그래
315
00:38:50,203 --> 00:38:51,912
내가? 왜?
316
00:38:51,913 --> 00:38:54,039
- 넌 말야...
- 뭐?
317
00:38:54,040 --> 00:38:59,712
- 아직 어리잖아
- 16살인데 아직 어리다니?
318
00:39:00,964 --> 00:39:08,721
꼬마 아가씨, 인생의 무대 위에
운명의 불이 켜질 시기야
319
00:39:08,722 --> 00:39:17,020
네게도 남자가
나타날 때가 된 거지
320
00:39:17,021 --> 00:39:23,444
남자가 나타난다고?
321
00:39:23,445 --> 00:39:31,535
넌 열여섯, 이제 곧 열일곱
생각할 때가 왔어
322
00:39:31,536 --> 00:39:39,501
늘 신중하고 현명해야 해
이제 곧 시작이니까
323
00:39:39,502 --> 00:39:47,468
넌 열여섯, 이제 곧 열일곱
남자들이 줄을 서겠군
324
00:39:47,469 --> 00:39:55,434
바람둥이들이
성찬과 와인으로 유혹할 텐데
325
00:39:55,435 --> 00:40:03,525
넌 남자들을 마주할
준비가 안 됐지
326
00:40:03,526 --> 00:40:11,867
미지의 세계를
겁내고 두려워하잖아
327
00:40:11,868 --> 00:40:19,917
너에게는 나이 많고 현명한
조언자가 필요해
328
00:40:19,918 --> 00:40:30,928
나는 열일곱, 이제 곧 열여덟
내가 널 지켜줄게
329
00:41:02,126 --> 00:41:09,299
나는 열여섯, 이제 곧 열일곱
내가 순진하다는 건 나도 알아요
330
00:41:09,300 --> 00:41:16,765
남자들의 달콤한 말을
그대로 믿으려 들겠죠
331
00:41:16,766 --> 00:41:24,314
나는 열여섯, 이제 곧 열일곱
장미처럼 순결한 나이죠
332
00:41:24,315 --> 00:41:31,655
멋쟁이 총각인지 주정뱅이인지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333
00:41:31,656 --> 00:41:39,288
난 세상의 남자들을
마주할 준비가 안 됐어요
334
00:41:39,289 --> 00:41:47,045
내가 모르는 세계
겁나고 두렵기만 해요
335
00:41:47,046 --> 00:41:54,469
나를 이끌어줄
현명한 어른이 필요해요
336
00:41:54,470 --> 00:42:04,438
그대는 열일곱, 이제 곧 열여덟
당신에게 의지하겠어요
337
00:43:57,260 --> 00:43:58,635
들어오세요
338
00:43:59,887 --> 00:44:01,471
슈미트 부인?
339
00:44:03,599 --> 00:44:07,686
대령님께서 시내에다
주문하신 옷감이 왔어요
340
00:44:07,687 --> 00:44:13,108
너무 고와요!
예쁜 옷을 만들 수 있겠네요
341
00:44:13,860 --> 00:44:17,404
대령님께 부탁드리면
옷감을 더 주실까요?
342
00:44:17,405 --> 00:44:21,199
- 몇 벌이나 만드시게요?
- 아이들 옷을 만들려고요
343
00:44:21,200 --> 00:44:27,164
- 놀이옷을 만들어 주려고요
- 놀지도 못해요, 행진이나 하지
344
00:44:27,582 --> 00:44:30,042
그게 옳다고 보세요?
345
00:44:31,127 --> 00:44:37,215
대령님은 부인을 잃은 후부터
아이들을 전함처럼 지휘해왔죠
346
00:44:37,216 --> 00:44:41,094
음악과 웃음은 사라지고
호각과 명령만 남았어요
347
00:44:41,095 --> 00:44:45,140
부인을 떠올리게 하는 건
다 금지죠, 아이들도요
348
00:44:45,141 --> 00:44:48,810
- 말도 안 돼요
- 어쩌겠어요...
349
00:44:48,811 --> 00:44:52,731
방은 마음에 드세요?
새 커튼으로 달아드릴 거예요
350
00:44:52,732 --> 00:44:56,318
- 이것도 좋은데요?
- 이미 주문해 뒀어요
351
00:44:56,319 --> 00:44:59,696
- 정말 괜찮아요
- 잘 자요
352
00:44:59,697 --> 00:45:04,076
슈미트 부인, 제가 내일
대령님께 옷감을 부탁하면...
353
00:45:04,077 --> 00:45:09,039
- 내일 아침에 빈으로 가세요
- 그렇군요, 얼마나 계실까요?
354
00:45:09,040 --> 00:45:13,543
글쎄요, 지난번에 남작부인을
만나러 가셨을 땐 한 달 계셨는데
355
00:45:14,629 --> 00:45:19,633
서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말하는 건 좀 그렇지만
356
00:45:19,634 --> 00:45:25,138
올 여름이 가기 전에
결혼하실 것 같더군요
357
00:45:25,139 --> 00:45:29,267
잘됐군요
아이들도 새엄마가 생길 테고
358
00:45:29,727 --> 00:45:33,438
그렇죠
잘 자요
359
00:45:33,439 --> 00:45:35,357
안녕히 주무세요
360
00:45:53,167 --> 00:45:56,211
주님, 저를 보내신
이유를 알겠습니다
361
00:45:56,212 --> 00:45:59,256
아이들이 새엄마를 맞도록
도우라는 뜻이죠?
362
00:45:59,257 --> 00:46:02,843
행복한 가정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363
00:46:02,844 --> 00:46:06,221
대령님, 리즐, 프리드릭
364
00:46:06,222 --> 00:46:10,600
루이자, 브리기타, 마르타
막내 그레틀...
365
00:46:10,601 --> 00:46:17,149
그리고 또 한 명은 이름이...
어쨌든 모두 축복해 주세요
366
00:46:17,150 --> 00:46:21,486
원장 수녀님과
마가레타 수녀님
367
00:46:21,487 --> 00:46:23,488
다른 수녀님들도요
368
00:46:23,489 --> 00:46:26,491
그리고 리즐 말인데요
369
00:46:26,492 --> 00:46:31,329
저랑 빨리 친해져서
터놓고 지내도록 도와주세요
370
00:46:31,747 --> 00:46:33,415
아버지께 이를 거예요?
371
00:46:33,416 --> 00:46:36,918
제가 리즐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도록 도와주세요
372
00:46:36,919 --> 00:46:39,921
성부와 성자
성신의 이름으로 아멘!
373
00:46:39,922 --> 00:46:43,008
산책하고 와 보니
문이 잠겨 있잖아요
374
00:46:43,009 --> 00:46:48,430
식구들 깨우기는 싫은데
이 방 창문이 열려 있어서...
375
00:46:48,431 --> 00:46:51,433
이르지 않으실 거죠?
376
00:46:57,648 --> 00:46:59,316
어떻게 올라왔니?
377
00:46:59,317 --> 00:47:02,694
선생님들 놀려 주려고
그동안 많이 올라와봤어요
378
00:47:02,695 --> 00:47:06,698
루이자는 거미로 꽉 찬
병을 들고도 잘 올라와요
379
00:47:06,699 --> 00:47:08,366
거미?
380
00:47:10,578 --> 00:47:14,623
리즐...
지금까지 혼자 있었어?
381
00:47:22,215 --> 00:47:25,842
지금 옷을 빨아서 말리면
내일은 아무도 눈치 못 채
382
00:47:26,552 --> 00:47:28,136
이 옷을 입으렴
383
00:47:30,056 --> 00:47:36,645
젖은 옷은 욕조에 담가 두고
우선 옷부터 갈아입자
384
00:47:37,813 --> 00:47:43,318
가정교사는 필요 없다고
했는데 아닌 것 같네요
385
00:48:13,766 --> 00:48:16,059
그레틀, 무섭니?
386
00:48:19,772 --> 00:48:24,567
천둥소리가 무서워?
나랑 같이 있자
387
00:48:25,695 --> 00:48:29,781
- 오빠하고 언니들은?
- 자요, 안 무섭나 봐요
388
00:48:34,370 --> 00:48:36,496
아닌 것 같은데?
389
00:48:37,707 --> 00:48:39,958
좋아, 모두들
침대 위로 올라오렴
390
00:48:39,959 --> 00:48:43,086
- 정말요?
- 이번 한 번만이다
391
00:48:43,796 --> 00:48:48,216
- 남자들만 기다리면 돼!
- 용감할 텐데 안 오겠죠
392
00:48:54,140 --> 00:48:56,474
무서워서 온 건
아니겠지?
393
00:48:56,475 --> 00:49:00,812
아뇨, 선생님이 걱정돼서
왔을 뿐이에요
394
00:49:00,813 --> 00:49:05,859
- 생각이 정말 깊구나!
- 커트의 아이디어였죠
395
00:49:06,235 --> 00:49:09,446
커트! 이제 생각났다
커트도 축복해 주세요
396
00:49:11,657 --> 00:49:13,533
천둥은 왜 쳐요?
397
00:49:13,534 --> 00:49:17,662
번개가 말을 거니까
답을 하는 거야
398
00:49:17,663 --> 00:49:20,457
- 번개가 못되게 구나요?
- 아닐걸?
399
00:49:20,458 --> 00:49:25,170
천둥이 왜 저렇게 화를 내죠?
전 울 뻔했어요
400
00:49:27,131 --> 00:49:31,343
난 울적할 때면
좋아하는 걸 떠올린단다
401
00:49:31,344 --> 00:49:36,431
- 어떤 거요?
- 내가 좋아하는 건...
402
00:49:36,432 --> 00:49:38,558
수선화!
403
00:49:38,559 --> 00:49:42,729
푸른 초원
별들로 가득한 하늘!
404
00:49:42,730 --> 00:49:46,274
장미 꽃잎에 맺힌 빗방울
새끼 고양이 수염
405
00:49:46,275 --> 00:49:49,486
반짝이는 구리 주전자
따뜻한 털장갑
406
00:49:49,487 --> 00:49:52,989
끈으로 묶은
소포 꾸러미
407
00:49:52,990 --> 00:49:57,035
이 모든 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지
408
00:49:59,497 --> 00:50:02,832
크림색 조랑말
바삭한 사과 과자
409
00:50:02,833 --> 00:50:06,044
초인종과 썰매 종소리
국수 곁들인 슈니첼 요리
410
00:50:06,045 --> 00:50:09,381
달밤에
높이 나는 기러기
411
00:50:09,382 --> 00:50:13,343
이 모든 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지
412
00:50:14,512 --> 00:50:17,472
흰 치마에 푸른 비단
허리띠를 맨 소녀들
413
00:50:17,473 --> 00:50:20,809
콧잔등과 속눈썹 위에
떨어진 눈송이
414
00:50:20,810 --> 00:50:24,187
봄기운에 녹아드는
은백색 겨울 풍경
415
00:50:24,188 --> 00:50:27,732
이 모든 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지
416
00:50:27,733 --> 00:50:31,528
개에게 물리거나
벌에 쏘여서
417
00:50:31,529 --> 00:50:34,406
마음이 울적할 때
418
00:50:34,407 --> 00:50:44,749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면
기분이 한결 나아져
419
00:50:45,292 --> 00:50:47,210
- 정말 그래요?
- 물론이지!
420
00:50:47,211 --> 00:50:49,879
- 뭘 좋아하지?
- 갯버들!
421
00:50:49,880 --> 00:50:52,257
- 크리스마스!
- 산토끼!
422
00:50:52,258 --> 00:50:53,633
뱀!
423
00:50:54,427 --> 00:50:56,719
- 초콜릿 아이스크림!
- 학교 쉬는 날!
424
00:50:56,720 --> 00:50:59,097
- 베개 싸움!
- 전보!
425
00:50:59,098 --> 00:51:02,142
- 생일 선물!
- 아무 선물이나!
426
00:51:02,143 --> 00:51:04,018
- 무당벌레!
- 고양이!
427
00:51:04,019 --> 00:51:06,146
- 생쥐!
- 시원한 재채기!
428
00:51:06,147 --> 00:51:09,649
시원하니?
정말 재미있지?
429
00:51:09,650 --> 00:51:12,777
장미 꽃잎에 맺힌 빗방울
새끼 고양이 수염
430
00:51:12,778 --> 00:51:15,864
반짝이는 구리 주전자
따뜻한 털장갑
431
00:51:15,865 --> 00:51:19,117
끈으로 묶은
소포 꾸러미
432
00:51:19,118 --> 00:51:22,745
이 모든 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지
433
00:51:25,166 --> 00:51:28,418
크림색 조랑말
바삭한 사과 과자
434
00:51:28,419 --> 00:51:31,504
초인종과 썰매 종소리
국수 곁들인 슈니첼 요리
435
00:51:31,505 --> 00:51:34,799
달밤에
높이 나는 기러기
436
00:51:34,800 --> 00:51:38,720
이 모든 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지
437
00:51:38,721 --> 00:51:40,346
자, 다 함께!
438
00:51:41,015 --> 00:51:44,017
흰 치마에 푸른 비단
허리띠를 맨 소녀들
439
00:51:44,018 --> 00:51:47,187
콧잔등과 속눈썹 위에
떨어진 눈송이
440
00:51:47,188 --> 00:51:50,398
봄기운에 녹아드는
은백색 겨울 풍경
441
00:51:50,399 --> 00:51:53,985
이 모든 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지
442
00:51:53,986 --> 00:51:56,404
개에게 물리거나...
443
00:51:56,405 --> 00:51:57,989
물리거나...
444
00:52:05,122 --> 00:52:06,497
어서 오세요
445
00:52:06,498 --> 00:52:10,877
마리아 선생, 취침 시간은
엄수하라고 했잖소?
446
00:52:10,878 --> 00:52:16,007
아이들이 천둥소리에 놀라서...
엄수하라고 하셨죠
447
00:52:16,008 --> 00:52:20,428
그렇게 간단한 지시사항도
기억하지 못하오?
448
00:52:21,722 --> 00:52:23,848
천둥이 칠 때는요
449
00:52:26,268 --> 00:52:27,519
- 리즐!
- 네, 아버지
450
00:52:27,520 --> 00:52:30,396
저녁 식사 후에
통 안 보이던데?
451
00:52:30,397 --> 00:52:34,317
- 저, 실은...
- 그런데?
452
00:52:34,318 --> 00:52:36,027
저는...
453
00:52:36,028 --> 00:52:41,157
식사 마치고 저랑 얘기하면서
좀 친해졌다는 거예요
454
00:52:41,158 --> 00:52:45,745
늦었으니 아버지 말씀대로
그만 가서 자도록 하렴
455
00:52:50,751 --> 00:52:56,214
선생, 내일 아침에
내가 떠난다는 건 기억하오?
456
00:52:57,383 --> 00:53:02,011
우리 집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규율이란 사실을 명심하시오
457
00:53:03,597 --> 00:53:08,685
내가 없는 동안
규율을 익혀두시오
458
00:53:09,895 --> 00:53:11,187
대령님!
459
00:53:12,273 --> 00:53:16,401
- 아이들 놀이옷이 없던데...
- 마리아 선생
460
00:53:16,402 --> 00:53:21,614
- 옷감만 마련해 주시면...
- 당신 정말 번거롭게 구는군
461
00:53:21,615 --> 00:53:26,077
- 아직 애들이잖아요!
- 그렇소, 난 애들 아버지요
462
00:53:26,662 --> 00:53:27,745
잘 자요
463
00:53:52,062 --> 00:53:57,942
흰 치마에 푸른 공단
허리띠를 맨 소녀들
464
00:54:09,371 --> 00:54:15,793
개에게 물리거나 벌에 쏘여서
마음이 울적할 때
465
00:54:15,794 --> 00:54:29,015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면
기분이 한결 나아져
466
00:54:52,623 --> 00:54:54,082
저기 좀 봐!
467
00:54:59,046 --> 00:55:01,047
가자!
468
00:55:28,826 --> 00:55:29,492
자!
469
00:56:23,589 --> 00:56:26,966
마리아 선생님
매일 이렇게 놀 수 있나요?
470
00:56:26,967 --> 00:56:30,344
- 그러면 금방 싫증나겠지?
- 그렇겠네요
471
00:56:30,721 --> 00:56:32,138
이틀에 한 번은요?
472
00:56:32,139 --> 00:56:36,893
지난번 조세핀 선생님 칫솔에
접착제 바른 후로 제일 재미있어
473
00:56:36,894 --> 00:56:41,022
너희처럼 착한 애들이
그런 끔찍한 장난을 치다니
474
00:56:41,023 --> 00:56:43,149
- 이유는 간단해요
- 그게 뭔데?
475
00:56:43,150 --> 00:56:46,277
- 그래야 아버지의 관심을 끌죠
- 맞아요
476
00:56:46,278 --> 00:56:51,282
그렇구나, 나중에 같이
생각 좀 해보자꾸나
477
00:56:53,660 --> 00:56:57,079
- 얘들아, 이리 모여 보렴!
- 뭘 할 건데요?
478
00:56:57,080 --> 00:56:59,332
남작부인이 오시면 부를
노래를 연습하자
479
00:56:59,333 --> 00:57:01,501
아빠는 우리가
노래하는 거 싫어해요
480
00:57:01,502 --> 00:57:05,463
생각을 바꾸실 거야
무슨 노래를 할까?
481
00:57:05,464 --> 00:57:08,508
- 하나도 몰라요
- 하나도?
482
00:57:08,509 --> 00:57:11,469
- 부를 줄도 몰라요
- 맞아요
483
00:57:12,221 --> 00:57:16,349
- 그럼 한번 배워보자
- 어떻게요?
484
00:57:20,562 --> 00:57:28,319
아주 기초부터 시작하자
배우기 쉬운 노래부터
485
00:57:28,320 --> 00:57:30,655
글을 배울 때는
뭐부터 시작하지?
486
00:57:30,656 --> 00:57:32,156
A, B, C
487
00:57:32,157 --> 00:57:36,369
노래를 처음 배울땐
도, 레, 미
488
00:57:36,370 --> 00:57:39,997
- 도, 레, 미
- 도, 레, 미
489
00:57:39,998 --> 00:57:44,001
처음 시작하는
3개의 음이란다
490
00:57:44,002 --> 00:57:47,880
- 도, 레, 미
- 도, 레, 미
491
00:57:47,881 --> 00:57:51,509
도, 레, 미, 파, 솔, 라, 시
492
00:57:52,177 --> 00:57:54,554
더 쉽게 배워볼까?
493
00:57:57,850 --> 00:58:01,894
'도'는 사슴 중에서도
암사슴
494
00:58:01,895 --> 00:58:05,857
'레'는 황금빛 햇살
495
00:58:05,858 --> 00:58:09,902
'미'는 나를 부르는 말
496
00:58:09,903 --> 00:58:13,823
'파'는 멀리 가는 것
497
00:58:13,824 --> 00:58:17,827
'솔'은 실을 꿰는 바늘
498
00:58:17,828 --> 00:58:21,914
'라'는 '솔' 다음의 음
499
00:58:21,915 --> 00:58:25,376
'시'는 잼 바른 빵과
마시는 차
500
00:58:25,377 --> 00:58:29,881
'도'부터 다시 할까?
501
00:58:29,882 --> 00:58:33,509
- '도'
- 사슴 중에서도 암사슴
502
00:58:33,510 --> 00:58:37,221
- '레'
- 황금빛 햇살
503
00:58:37,222 --> 00:58:40,892
- '미'
- 나를 부르는 말
504
00:58:40,893 --> 00:58:44,562
- '파'
- 멀리 가는 것
505
00:58:44,563 --> 00:58:48,065
- '솔'
- 실을 꿰는 바늘
506
00:58:48,066 --> 00:58:51,944
- '라'
- '솔' 다음의 음
507
00:58:51,945 --> 00:58:55,114
- '시'
- 잼 바른 빵과 마시는 차
508
00:58:55,115 --> 00:59:00,995
- 그럼 처음부터, '도'!
- 사슴 중에서도 암사슴
509
00:59:00,996 --> 00:59:04,624
'레'는 황금빛 햇살
510
00:59:04,625 --> 00:59:08,169
'미'는 나를 부르는 말
511
00:59:08,170 --> 00:59:11,631
'파'는 멀리 가는 것
512
00:59:11,632 --> 00:59:15,134
'솔'은 실을 꿰는 바늘
513
00:59:15,135 --> 00:59:18,596
'라'는 '솔' 다음의 음
514
00:59:18,597 --> 00:59:21,682
'시'는 잼 바른 빵과
마시는 차
515
00:59:21,683 --> 00:59:25,811
그럼 처음부터, 도
516
00:59:25,812 --> 00:59:29,565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솔, 도!
517
00:59:29,566 --> 00:59:34,362
'도, 레, 미'는 노래를 만드는
도구일 뿐이야
518
00:59:34,363 --> 00:59:38,991
이 음들을 섞어서
온갖 노래를 만들 수 있단다
519
00:59:38,992 --> 00:59:40,451
이렇게!
520
00:59:41,286 --> 00:59:46,957
솔, 도, 라, 파, 미, 도, 레
521
00:59:46,958 --> 00:59:48,292
할 수 있겠니?
522
00:59:48,293 --> 00:59:54,048
솔, 도, 라, 파, 미, 도, 레
523
00:59:54,049 --> 01:00:05,434
솔, 도, 라, 시, 도, 레, 도
524
01:00:05,435 --> 01:00:07,311
자, 이어서 불러볼까?
525
01:00:07,312 --> 01:00:14,235
솔, 도, 라, 파, 미, 도, 레
526
01:00:14,236 --> 01:00:20,866
솔, 도, 라, 시, 도, 레, 도
527
01:00:20,867 --> 01:00:23,703
- 잘했어!
- 하지만 아무 뜻도 없잖아요
528
01:00:23,704 --> 01:00:28,332
가사를 붙이면 되지
각 음표마다 이렇게
529
01:00:28,333 --> 01:00:41,345
멜로디를 알면
어떤 노래든 부를 수 있어
530
01:00:41,346 --> 01:00:42,221
다 같이!
531
01:00:42,222 --> 01:00:56,235
멜로디를 알면
어떤 노래든 부를 수 있어
532
01:00:56,236 --> 01:00:59,864
'도'는 사슴 중에서도
암사슴
533
01:00:59,865 --> 01:01:03,409
'레'는 황금빛 햇살
534
01:01:03,410 --> 01:01:06,829
'미'는 나를 부르는 말
535
01:01:06,830 --> 01:01:10,332
'파'는 멀리 가는 것
536
01:01:10,333 --> 01:01:13,794
'솔'은 실을 꿰는 바늘
537
01:01:13,795 --> 01:01:17,298
'라'는 '솔' 다음의 음
538
01:01:17,299 --> 01:01:20,384
'시'는 잼 바른 빵과
마시는 차
539
01:01:20,385 --> 01:01:24,680
그럼 처음부터, 도
540
01:01:24,681 --> 01:01:27,850
도, 레 미, 파, 솔, 라, 시
541
01:01:27,851 --> 01:01:31,353
도, 도, 시, 라, 솔, 파, 미, 레
542
01:01:31,354 --> 01:01:34,774
도, 미, 미
미, 솔, 솔
543
01:01:34,775 --> 01:01:38,277
레, 파, 파
라, 시, 시
544
01:01:38,278 --> 01:01:41,864
도, 미, 미, 미, 솔, 솔
레, 파, 파, 라, 시, 시
545
01:01:41,865 --> 01:01:55,795
멜로디를 알면
어떤 노래든 부를 수 있어
546
01:01:55,796 --> 01:01:59,423
'도'는 사슴 중에서도
암사슴
547
01:01:59,424 --> 01:02:03,010
'레'는 황금빛 햇살
548
01:02:03,011 --> 01:02:06,680
'미'는 나를 부르는 말
549
01:02:06,681 --> 01:02:10,100
'파'는 멀리 가는 것
550
01:02:10,101 --> 01:02:13,604
'솔'은 실을 꿰는 바늘
551
01:02:13,605 --> 01:02:17,191
'라'는 '솔' 다음의 음
552
01:02:17,192 --> 01:02:20,236
'시'는 잼 바른 빵과
마시는 차
553
01:02:20,237 --> 01:02:24,323
그럼 처음부터
554
01:02:24,324 --> 01:02:31,288
솔, 도, 라, 파, 미, 도, 레
555
01:02:31,289 --> 01:02:36,085
- 솔, 도, 라, 파
- 솔, 라, 시
556
01:02:36,086 --> 01:02:41,131
라, 솔
파, 미, 레
557
01:02:41,132 --> 01:02:44,343
시, 도
558
01:02:47,389 --> 01:02:49,390
솔, 도!
559
01:03:02,529 --> 01:03:05,865
산이 웅장하군요
정말 굉장해요
560
01:03:05,866 --> 01:03:08,784
- 당신 보라고 갖다 놨지
- 오...
561
01:03:08,785 --> 01:03:11,287
이 친구 말로는
저 산이 3천 미터나 돼도
562
01:03:11,288 --> 01:03:15,040
얼마든지
넘을 수 있다네요
563
01:03:15,041 --> 01:03:17,960
농담이 그런 수준이면
초대는 취소야
564
01:03:17,961 --> 01:03:20,880
초대라니?
난 스스로 따라왔는데
565
01:03:20,881 --> 01:03:23,549
- 그럼요!
- 자넨 이 숙녀의 보호자가 필요했고
566
01:03:23,550 --> 01:03:31,682
난 맛좋은 음식과 와인이 나오는
숙소가 필요했을 뿐이네
567
01:03:32,642 --> 01:03:38,314
- 맥스, 정말 못 말리겠군요
- 난 매력적인 식객일 뿐이오
568
01:03:41,067 --> 01:03:42,651
무슨 소리지?
569
01:03:44,571 --> 01:03:46,739
클로프만 성가대일세
570
01:03:49,868 --> 01:03:51,535
훌륭한데!
571
01:03:52,495 --> 01:03:54,246
아주 좋아
572
01:03:54,915 --> 01:03:57,875
앞으로 며칠간 이곳을
구석구석 누벼야겠어
573
01:03:57,876 --> 01:04:01,754
어디선가 무명의 합창대가
이 몸을 기다리고 있겠군
574
01:04:01,755 --> 01:04:06,008
잘츠부르크 민요 경연대회의
우승을 꿈꾸면서 말이지
575
01:04:06,009 --> 01:04:07,927
명성을 주고
돈을 얻겠군
576
01:04:07,928 --> 01:04:09,595
불공평한 진실이지
577
01:04:09,596 --> 01:04:13,349
언젠가는 나도
명성을 얻겠지
578
01:04:21,066 --> 01:04:23,400
맙소사, 저건 뭐죠?
579
01:04:24,486 --> 01:04:26,695
동네 개구쟁이들일 거요
580
01:04:42,128 --> 01:04:46,090
당신과 함께 오니까
정말 좋군요
581
01:04:46,841 --> 01:04:49,635
나무, 호수, 산...
늘 보던 것들이잖소?
582
01:04:49,636 --> 01:04:55,599
- 무슨 뜻인지 당신도 알잖아요?
- 아, 물론 나도 좋아요
583
01:04:55,600 --> 01:05:00,062
- 결혼이 그렇게 힘든 일인가요?
- 쉬운 일은 아니오
584
01:05:00,063 --> 01:05:04,149
- 또 자기비하를 하는군요
- 난 난폭한 운전사니까
585
01:05:07,988 --> 01:05:11,907
여기서 보니까 당신의 베일이
좀 벗겨지는 느낌이에요
586
01:05:11,908 --> 01:05:14,994
- 내가 사는 곳이라서?
- 네
587
01:05:14,995 --> 01:05:18,330
이곳이 나한테
잘 어울린다는 뜻인가?
588
01:05:18,331 --> 01:05:24,128
새와 꽃에 둘러싸여
숲속 바람이 날 스칠 때?
589
01:05:24,129 --> 01:05:27,756
- 시적이군요!
- 그럴듯했소?
590
01:05:28,842 --> 01:05:34,138
빈에 있는
화려한 당신 집에서
591
01:05:34,139 --> 01:05:39,184
잡담이나 하며
샴페인에 취해
592
01:05:39,185 --> 01:05:43,814
왈츠나 추는 것보다
편해 보이오?
593
01:05:43,815 --> 01:05:47,568
- 네
- 어쩌다 그런 생각을 했소?
594
01:05:50,947 --> 01:05:55,409
여긴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네요
595
01:05:55,410 --> 01:05:57,286
이런 곳을
왜 자주 비웠죠?
596
01:05:57,287 --> 01:06:04,501
의욕적으로 사는 것처럼
보이려고 그랬소
597
01:06:04,502 --> 01:06:07,921
추억으로부터
도피할 목적은 아니고요?
598
01:06:10,008 --> 01:06:14,094
여기서 살아갈 이유를
찾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
599
01:06:14,471 --> 01:06:18,098
그래서 빈에
자주 온 거군요
600
01:06:18,683 --> 01:06:23,187
- 아니면 누가 홀렸든지...
- 당신을 그렇게 표현할 순 없지
601
01:06:23,188 --> 01:06:26,148
그럼 날 어떻게
표현할 건가요?
602
01:06:28,193 --> 01:06:29,735
사랑스럽고...
603
01:06:30,320 --> 01:06:33,322
매력과 재치를 겸비한
우아하고 완벽한 안주인
604
01:06:33,323 --> 01:06:36,575
그리고...
당신이 싫어하겠지만
605
01:06:36,576 --> 01:06:41,038
- 당신은 내 구세주지
- 낭만하곤 거리가 머네요
606
01:06:41,039 --> 01:06:43,999
이 말은 꼭
하고 싶었는데
607
01:06:44,000 --> 01:06:46,919
당신은 내 삶의 의미를
되찾아줬소
608
01:06:48,713 --> 01:06:51,673
기분 좋은데요
609
01:06:51,674 --> 01:06:56,595
난 일류 재단사와
유명인사 친구들을 거느리고
610
01:06:56,596 --> 01:06:59,973
- 화려한 파티에 빠져 살지만
- 그렇지
611
01:06:59,974 --> 01:07:06,313
그것만 빼면 혼자 사는
돈 많은 여자에 불과해요
612
01:07:07,107 --> 01:07:09,942
당신처럼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613
01:07:14,572 --> 01:07:16,573
과자 더 드시겠어요?
614
01:07:16,574 --> 01:07:18,367
- 내가 몇 개 먹었나?
- 두 개요
615
01:07:18,368 --> 01:07:20,661
세 개 채워야지
616
01:07:23,581 --> 01:07:26,834
아직도 먹다니
무슨 일 있나?
617
01:07:26,835 --> 01:07:31,004
내가 공들여서 데려오려던
혼성 사중창단 알지?
618
01:07:31,005 --> 01:07:33,841
- 그런데요?
- 사샤가 어제 선수 쳤어
619
01:07:33,842 --> 01:07:39,012
- 도둑질을 하다니!
- 자신을 사랑하는 법부터 배우게
620
01:07:39,013 --> 01:07:41,682
파리, 로마, 스톡홀름에
전화를 걸었었네
621
01:07:41,683 --> 01:07:45,144
- 이 집 전화로요?
- 난 전화비 감당이 안 되니까
622
01:07:45,770 --> 01:07:49,648
부자가 좋긴 하군
사는 것도 근사하고
623
01:07:49,649 --> 01:07:52,901
- 얹혀살 구석도 있고
- 애들이 어디 갔지?
624
01:07:53,445 --> 01:07:59,074
- 내가 온 걸 알고 숨었나?
- 당신을 환영해줬으면 했는데
625
01:07:59,075 --> 01:08:03,370
맥스, 그만 기분 풀고
품위 있게 행동하게
626
01:08:12,505 --> 01:08:16,258
- 그럼...
- 그럼, 뭐요?
627
01:08:16,259 --> 01:08:19,553
저 친구를 사로잡은 거요?
결혼식 종소리가 울리려나?
628
01:08:19,554 --> 01:08:21,805
- 귀가 얼얼하게요
- 축하하오!
629
01:08:21,806 --> 01:08:24,600
- 신부가 누구일지는 몰라요
- 무슨 소리요?
630
01:08:24,601 --> 01:08:26,560
신경 꺼요
631
01:08:26,561 --> 01:08:29,354
내 맘은 변함없지만
놀림 당하긴 싫어요
632
01:08:29,355 --> 01:08:33,150
난 아이 같아서 그런지
이런 얘기하는 게 좋아요
633
01:08:33,151 --> 01:08:39,198
아주 사소한 것부터
적나라하게 말해봐요
634
01:08:39,532 --> 01:08:43,994
나에게 청혼을 하려고
여기까지 데려왔겠죠?
635
01:08:43,995 --> 01:08:47,331
- 지당하신 말씀
- 그이가 이렇게 쉽게?
636
01:08:47,332 --> 01:08:50,751
내가 아는 당신은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여자잖소?
637
01:08:50,752 --> 01:08:53,712
- 그이가 평범하진 않아요
- 하긴, 엄청난 부자지
638
01:08:53,713 --> 01:08:56,089
아내가 세상을 뜨면서
너무 큰 상처를 안겼죠
639
01:08:56,090 --> 01:08:59,343
당신 남편은 세상을 뜨면서
너무 많은 재산을 남겼지
640
01:08:59,344 --> 01:09:01,553
맥스, 이런 짐승 같으니!
641
01:09:01,554 --> 01:09:05,766
난 둘이 결혼했으면 해요
다들 가족 같으니까
642
01:09:05,767 --> 01:09:09,561
나도 부자 가족
덕 좀 봅시다
643
01:09:25,703 --> 01:09:28,914
- 뭐 하는 건가?
- 폰 트랩 대령님
644
01:09:28,915 --> 01:09:31,250
뭘 좀 찾는...
645
01:09:31,793 --> 01:09:34,545
전 대령님이
돌아오신 줄 모르고...
646
01:09:35,171 --> 01:09:37,005
히틀러 만세!
647
01:09:37,715 --> 01:09:39,424
자넨 누군가?
648
01:09:39,425 --> 01:09:41,802
맥스 씨에게 온 전보를
가져왔습니다
649
01:09:41,803 --> 01:09:44,388
- 내가 맥스인데
- 네!
650
01:09:49,560 --> 01:09:52,312
일 끝났으면 가 봐!
651
01:09:59,153 --> 01:10:02,823
- 아직 어린애잖아요
- 그래, 난 오스트리아인이고
652
01:10:02,824 --> 01:10:05,576
어차피 터질 일인데
몸이나 사리게
653
01:10:05,577 --> 01:10:08,745
맥스, 그따위 말
다시는 하지 마!
654
01:10:08,746 --> 01:10:11,206
난 정치적
신념 따위는 없네
655
01:10:11,207 --> 01:10:14,126
- 나도 자네처럼 굴어야 하나?
- 물론 그래야지!
656
01:10:15,086 --> 01:10:17,421
반드시 그래야만 해
657
01:10:27,682 --> 01:10:29,474
이봐요...
658
01:10:31,936 --> 01:10:35,022
또 멀리 가버렸군요
어디에 계세요?
659
01:10:35,023 --> 01:10:39,735
모든 게 사라지고
있어서 두렵소
660
01:10:39,736 --> 01:10:43,530
내게로 다시
올 수 있는 거죠?
661
01:11:09,265 --> 01:11:12,434
- 아빠다!
- 아빠!
662
01:11:12,435 --> 01:11:14,978
대령님!
돌아오셨군요!
663
01:11:23,446 --> 01:11:26,031
당장 물에서 나와!
664
01:11:35,249 --> 01:11:38,377
슈레이더
남작부인이시군요!
665
01:11:43,007 --> 01:11:45,550
옷이 다 젖어버렸네!
666
01:11:57,855 --> 01:11:59,064
정렬!
667
01:12:13,871 --> 01:12:16,039
슈레이더
남작부인이시다
668
01:12:18,918 --> 01:12:22,337
그리고 이쪽은
내 아이들이오
669
01:12:23,464 --> 01:12:25,048
반갑구나
670
01:12:26,217 --> 01:12:30,554
씻고 옷 갈아입은 뒤
다시 집합한다, 실시!
671
01:12:35,768 --> 01:12:37,769
선생은 나 좀 봅시다!
672
01:12:39,731 --> 01:12:43,942
전 이만 맥스한테
가볼게요
673
01:12:53,536 --> 01:12:54,911
이보시오, 선생!
674
01:12:57,123 --> 01:13:00,917
- 사실대로 말해 주시오
- 네, 대령님
675
01:13:01,377 --> 01:13:05,505
내가 잘못 봤는지
모르겠지만
676
01:13:06,924 --> 01:13:11,845
오늘 애들이
나무에 올라갔었소?
677
01:13:11,846 --> 01:13:13,638
네, 대령님
678
01:13:14,140 --> 01:13:16,099
알겠소
679
01:13:16,100 --> 01:13:20,854
그럼 아이들이 걸쳤던
이 이상한 것들은 어디서...
680
01:13:20,855 --> 01:13:22,898
- 놀이옷입니다
- 그렇게 부르는 거요?
681
01:13:22,899 --> 01:13:26,318
제가 만들었습니다
제 방의 커튼으로요
682
01:13:27,195 --> 01:13:29,696
- 커튼?
-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683
01:13:29,697 --> 01:13:35,410
- 그걸 입고 많이 돌아다녔죠
- 애들이 이 낡은 커튼을 걸치고
684
01:13:35,411 --> 01:13:39,956
잘츠부르크 거리를
누비고 다녔단 말이오?
685
01:13:39,957 --> 01:13:41,958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686
01:13:41,959 --> 01:13:44,669
- 유니폼이 있잖소?
- 그건 죄수복이죠
687
01:13:44,670 --> 01:13:48,381
- 말조심하시오
- 옷을 더럽힐까봐 놀지도 못해요
688
01:13:48,382 --> 01:13:50,926
- 지금껏 불만 없었소
- 그거야 당연하죠
689
01:13:50,927 --> 01:13:52,928
아빠를 사랑하지만
무서우니까요
690
01:13:52,929 --> 01:13:54,554
그 얘기는 듣기 싫소
691
01:13:54,555 --> 01:13:58,183
- 집은 늘 비우시고...
- 듣기 싫다고 했잖소!
692
01:13:58,184 --> 01:14:00,852
그래도
들으셔야만 해요!
693
01:14:01,646 --> 01:14:04,272
- 리즐만 해도...
- 이제 그만
694
01:14:04,273 --> 01:14:07,234
곧 숙녀가 될 아이인데
전혀 모르시고
695
01:14:07,235 --> 01:14:10,612
프리드릭에겐 남자의 조언이
필요하다고요
696
01:14:10,613 --> 01:14:11,905
내 아들이니
상관 마시오!
697
01:14:12,156 --> 01:14:15,575
예민한 브리기타에게는
아빠와의 대화가 필요해요
698
01:14:15,576 --> 01:14:18,912
커트는 아빠의 무관심에
상처 받았지만...
699
01:14:18,913 --> 01:14:20,580
- 그만 하시오
- 내색을 안 하죠
700
01:14:20,581 --> 01:14:22,541
- 루이자는 잘 모르겠지만...
- 그만 하라고 했소!
701
01:14:22,542 --> 01:14:27,003
애들에게는 사랑이 필요해요
제발 관심을 보여주세요
702
01:14:27,004 --> 01:14:30,048
- 더 이상 듣기 싫소!
- 아직 안 끝났어요, 대령님
703
01:14:30,049 --> 01:14:33,301
이제 끝났소, 대령님!
704
01:14:34,262 --> 01:14:35,846
선생...
705
01:14:36,681 --> 01:14:43,895
당장 짐 싸서
수녀원으로 돌아가시오
706
01:14:46,315 --> 01:14:47,941
무슨 소리요?
707
01:14:49,652 --> 01:14:51,194
노래 소리죠
708
01:14:51,195 --> 01:14:54,823
그거야 알지만
누가 부르는 거요?
709
01:14:54,824 --> 01:14:56,533
대령님 아이들이죠
710
01:14:59,453 --> 01:15:01,204
내 아이들이?
711
01:15:01,205 --> 01:15:04,499
남작부인을 위해
연습했어요
712
01:15:09,463 --> 01:15:18,597
내 가슴은 들려오는 노래를
모두 부르라하네
713
01:15:18,598 --> 01:15:24,269
호수에서 나무로
날아오르는 새들처럼
714
01:15:24,270 --> 01:15:29,190
내 마음은 요동치네
715
01:15:29,191 --> 01:15:34,487
산들바람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처럼
716
01:15:34,488 --> 01:15:39,326
내 마음도 일렁이지
717
01:15:39,327 --> 01:15:43,538
돌멩이 위를 흐르는
시냇물처럼
718
01:15:43,539 --> 01:15:48,376
소리 내어 웃고
719
01:15:48,377 --> 01:15:52,964
기도를 배우는
종달새처럼
720
01:15:52,965 --> 01:15:58,970
밤새 노래하고 싶어
721
01:15:58,971 --> 01:16:09,105
마음이 외로울 때
언덕 위에 오르면
722
01:16:10,232 --> 01:16:14,110
전에 듣던
그 추억의 노래를
723
01:16:14,111 --> 01:16:20,825
다시 듣게 되겠지
724
01:16:20,826 --> 01:16:32,545
그 노래는
내 마음에 축복이 되어
725
01:16:33,130 --> 01:16:49,729
나는 한 번 더
노래 부를 거야
726
01:17:20,011 --> 01:17:21,886
에델바이스구나!
727
01:17:25,725 --> 01:17:29,352
아이들이 노래 잘한다는
말은 안 했잖아요?
728
01:17:37,611 --> 01:17:39,070
기다리렴
729
01:17:44,201 --> 01:17:45,535
마리아 선생!
730
01:17:48,873 --> 01:17:50,707
내가...
731
01:17:51,584 --> 01:17:55,045
좀 심했소, 사과하오
732
01:17:56,172 --> 01:18:00,091
제가 함부로 말했죠
그게 제 단점이에요
733
01:18:00,092 --> 01:18:06,306
선생 말대로
난 아이들을 잘 모르오
734
01:18:07,308 --> 01:18:11,770
늦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아버지와 가까워지고 싶어 해요
735
01:18:11,771 --> 01:18:15,648
당신은 우리 집에
음악을 되찾아 줬소
736
01:18:16,942 --> 01:18:18,985
잊고 있었는데...
737
01:18:21,155 --> 01:18:22,781
마리아 선생!
738
01:18:24,825 --> 01:18:26,868
머물러 줬으면 하오
739
01:18:30,164 --> 01:18:33,541
정중히 부탁하겠소
740
01:18:34,794 --> 01:18:40,715
- 제가 도움이 된다면요
- 충분하오, 그 이상이지
741
01:18:59,693 --> 01:19:00,693
마르타
742
01:19:01,779 --> 01:19:03,196
커튼!
743
01:19:05,616 --> 01:19:10,370
높은 언덕에
외로운 염소지기가 살았다네
744
01:19:10,371 --> 01:19:15,166
외로운 염소지기의 목소리는
아주 우렁찼지
745
01:19:15,167 --> 01:19:19,838
멀리 떨어진 마을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들었다네
746
01:19:19,839 --> 01:19:24,759
염소지기의 목소리는
활기차고 맑았다네
747
01:19:34,812 --> 01:19:37,480
마르타, 마르타!
748
01:19:40,151 --> 01:19:41,693
왕자님도!
749
01:19:43,901 --> 01:19:48,697
성에서 다리를 건너던
왕자님도 그 소리를 들었고
750
01:19:48,698 --> 01:19:53,410
짐을 나르던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들었다네
751
01:19:53,411 --> 01:19:58,081
식당에 있던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들었고
752
01:19:58,082 --> 01:20:02,961
맥주를 마시던 사람들도
그 소리를 들었다네
753
01:20:12,346 --> 01:20:17,100
연분홍 외투를 입은 소녀가
그 소리를 듣고
754
01:20:17,101 --> 01:20:21,772
외로운 염소지기에게
요들송으로 답해 주었지
755
01:20:21,773 --> 01:20:26,568
소녀의 엄마는 그 소리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네
756
01:20:26,569 --> 01:20:31,323
소녀와 염소지기는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네
757
01:21:16,452 --> 01:21:21,289
연분홍 옷을 입은 소녀가
그 소리를 듣고
758
01:21:21,290 --> 01:21:25,961
외로운 염소지기에게
요들송으로 답해 주었지
759
01:21:25,962 --> 01:21:30,757
소녀의 엄마는 그 노랫소리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네
760
01:21:30,758 --> 01:21:35,595
소녀와 염소지기는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네
761
01:21:35,596 --> 01:21:40,267
둘은 행복하게
살았다네
762
01:21:40,268 --> 01:21:43,019
이중창을 곧
삼중창이 되었다네
763
01:22:08,046 --> 01:22:09,881
- 잘했다!
- 굉장해!
764
01:22:09,882 --> 01:22:13,175
- 아주 잘했어!
- 대단해!
765
01:22:13,176 --> 01:22:15,052
굉장했어!
766
01:22:15,846 --> 01:22:21,350
- 인형 가져도 돼요?
- 그럼 물론이지!
767
01:22:21,351 --> 01:22:24,186
대금 청구서는
아빠에게 보내마
768
01:22:24,187 --> 01:22:27,565
- 와, 신난다!
- 정말 우리 거예요?
769
01:22:29,109 --> 01:22:30,484
훌륭했소!
770
01:22:33,363 --> 01:22:37,325
- 무척 감동적이었소
- 아이들이 정말 잘했어요
771
01:22:44,625 --> 01:22:49,795
- 선생님은 못하는 게 없군요
- 좋은 수녀가 될 자신은 없어요
772
01:22:49,796 --> 01:22:53,257
어려운 일이 있으면
뭐든 도울게요
773
01:22:56,178 --> 01:23:01,390
다들 주목하세요
깜짝 놀랄 소식입니다
774
01:23:01,391 --> 01:23:05,144
드디어 오늘, 오랫동안 찾던
합창단을 찾아냈는데
775
01:23:05,145 --> 01:23:09,106
잘츠부르크 민요 경연대회에
출전시킬 겁니다
776
01:23:09,107 --> 01:23:13,903
축하하네, 맥스
이번에는 누가 걸려들었나?
777
01:23:15,948 --> 01:23:19,075
- 성 이그나티우스 성가대?
- 다시 생각해봐요
778
01:23:19,910 --> 01:23:23,204
그럼...
779
01:23:23,205 --> 01:23:25,081
- 클로프만 성가대?
- 아니야!
780
01:23:25,082 --> 01:23:26,791
- 아니라고?
- 아니야
781
01:23:26,792 --> 01:23:28,292
말씀해 주세요
782
01:23:28,293 --> 01:23:31,921
한 가족으로 구성됐는데
자네는 상상도 못할 거야
783
01:23:31,922 --> 01:23:36,425
정말 기발하군!
어떤 가족인가?
784
01:23:37,511 --> 01:23:41,597
자네 가족!
이번 대회에 화제가 될 거야
785
01:23:44,601 --> 01:23:47,770
- 뭐가 우습나?
- 맥스, 자네는...
786
01:23:47,771 --> 01:23:51,315
돈은 많이 들지만
재미있는 친구야
787
01:23:51,692 --> 01:23:54,276
- 굉장할 거라고!
- 안 돼!
788
01:23:54,277 --> 01:23:56,737
기발한 생각이잖나?
신선하고 독창적이고...
789
01:23:56,738 --> 01:24:02,159
맥스, 사람들 앞에서
우리 애들더러 노래하라고?
790
01:24:02,160 --> 01:24:04,578
뭐, 그냥 해본 소리야
791
01:24:04,579 --> 01:24:07,248
얘들아, 이번에는
누구 노래를 들을까?
792
01:24:10,168 --> 01:24:11,460
누구?
793
01:24:11,962 --> 01:24:13,671
좋았어!
794
01:24:17,342 --> 01:24:18,801
좋아요!
795
01:24:21,638 --> 01:24:26,183
만장일치군요
대령님 차례예요
796
01:24:26,184 --> 01:24:27,643
내가?
797
01:24:28,353 --> 01:24:31,147
- 이해가 안 되는군
- 부탁드려요
798
01:24:36,737 --> 01:24:39,321
어림없는 소리
799
01:24:39,322 --> 01:24:43,784
- 전에는 잘하셨다면서요?
- 아주 오래전 얘기지
800
01:24:43,785 --> 01:24:47,747
- 전 기억나요
- 부탁이에요, 아빠!
801
01:24:50,709 --> 01:24:52,209
그럼...
802
01:25:02,053 --> 01:25:04,513
- 왜 말해주지 않았죠?
- 뭘요?
803
01:25:04,514 --> 01:25:07,016
내 하모니카
챙겨오라는 말이요
804
01:25:09,019 --> 01:25:16,067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805
01:25:16,068 --> 01:25:22,656
아침마다
나를 반겨주네
806
01:25:22,657 --> 01:25:30,122
작고 하얀 너
맑고 환한 너
807
01:25:30,123 --> 01:25:37,296
나를 행복하게
반기는구나
808
01:25:37,297 --> 01:25:44,261
눈처럼 순결한
그 모습
809
01:25:44,262 --> 01:25:51,393
영원히 활짝
피어나길
810
01:25:51,394 --> 01:25:58,609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811
01:25:58,610 --> 01:26:06,283
내 조국을
영원히 축복해 다오
812
01:26:10,372 --> 01:26:17,586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813
01:26:17,587 --> 01:26:24,260
아침마다
나를 반겨주네
814
01:26:24,261 --> 01:26:31,809
작고 하얀 너
맑고 환한 너
815
01:26:31,810 --> 01:26:38,440
나를 행복하게
반기는구나
816
01:26:38,441 --> 01:26:45,197
눈처럼 순결한
그 모습
817
01:26:45,198 --> 01:26:52,454
영원히 활짝
피어나길
818
01:26:52,455 --> 01:26:59,670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819
01:26:59,671 --> 01:27:10,014
내 조국을
영원히 축복해 다오
820
01:27:18,940 --> 01:27:22,735
언제든 말만 하면
자네도 끼워 주겠네
821
01:27:22,736 --> 01:27:25,321
'폰 트랩 가족 합창단'에
822
01:27:26,281 --> 01:27:29,074
좋은 생각이 있어요!
823
01:27:29,075 --> 01:27:31,827
집 안을 음악으로
채워 봐요
824
01:27:31,828 --> 01:27:34,997
저를 위해 성대한 파티를
열어주세요
825
01:27:34,998 --> 01:27:37,833
- 파티?
- 부탁해요, 아빠
826
01:27:37,834 --> 01:27:43,339
저도 당신 친구들을
만나 볼 때가 됐잖아요?
827
01:27:43,340 --> 01:27:46,050
- 그렇긴 하지만...
- 허락해 주세요
828
01:27:46,051 --> 01:27:48,844
얘들아, 잘 시간이야
인사드려야지
829
01:27:48,845 --> 01:27:50,012
안녕히 주무세요
830
01:27:50,013 --> 01:27:52,431
- 안녕히 주무세요, 아빠
- 잘 자거라
831
01:27:52,432 --> 01:27:55,768
- 다들 잘 자렴
- 안녕히 주무세요
832
01:27:59,105 --> 01:28:01,065
안녕히 주무세요
맥스 아저씨
833
01:28:02,943 --> 01:28:06,028
제 첫 번째
파티예요, 아빠!
834
01:28:38,645 --> 01:28:41,271
어서 오세요
슈레이더 남작부인입니다
835
01:28:41,272 --> 01:28:44,733
- 반갑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836
01:28:45,902 --> 01:28:47,528
안녕하세요?
837
01:29:08,925 --> 01:29:12,886
왜 아직도 오스트리아 국기가
걸려있는 거요?
838
01:29:19,519 --> 01:29:23,105
- 여자들이 정말 아름다워!
- 못생겼는데?
839
01:29:23,106 --> 01:29:27,943
- 넌 여자가 무서운 거야
- 웃기네, 어른들이나 무서워하지
840
01:29:27,944 --> 01:29:32,448
- 난 남자들이 멋있는데?
- 네가 뭘 알아?
841
01:29:48,757 --> 01:29:52,593
- 언니, 누구랑 추는 거야?
- 아무도 아냐
842
01:29:53,470 --> 01:29:55,429
여기 나타나셨네
843
01:29:57,932 --> 01:30:02,144
- 한 곡 추실까요?
- 기꺼이요, 젊은 신사분
844
01:30:08,943 --> 01:30:11,820
춤출 줄 안다는 얘기는
왜 안 했니?
845
01:30:11,821 --> 01:30:16,658
춤까지 추라고 하실까봐요
폰 트랩 가족 무용단!
846
01:30:21,122 --> 01:30:25,667
- 저 춤은 뭐죠?
- 오스트리아 민속춤 '랜들러'야
847
01:30:25,668 --> 01:30:29,254
- 가르쳐 주세요
- 어렸을 때 춰본 거라...
848
01:30:29,255 --> 01:30:32,216
- 기억나실 거예요
- 글쎄
849
01:30:32,217 --> 01:30:35,844
- 부탁이에요!
- 좋아, 이리 오렴
850
01:30:36,429 --> 01:30:39,264
우선, 서로 정중하게
인사해야지
851
01:30:40,183 --> 01:30:43,310
- 이렇게요?
- 좋아, 살짝 움직여 볼까?
852
01:30:43,311 --> 01:30:46,063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853
01:30:46,064 --> 01:30:48,357
하나, 둘, 셋
동시에!
854
01:30:48,358 --> 01:30:53,987
발 들고 발 들고
뒤로 돌고, 천천히
855
01:30:53,988 --> 01:30:57,950
다시 반대로
발 들고 뒤로...
856
01:30:58,868 --> 01:31:02,246
- 커트, 연습 좀 해야겠다
- 양보 좀 해 주렴
857
01:32:30,210 --> 01:32:32,461
더 이상
기억이 안 나요
858
01:32:34,464 --> 01:32:37,132
- 얼굴이 빨개졌어요
- 그래?
859
01:32:38,092 --> 01:32:40,469
춤춰본 지가
오래돼서...
860
01:32:42,805 --> 01:32:47,434
춤을 잘들 추시네요
멋진 한 쌍이었어요
861
01:32:47,435 --> 01:32:51,188
- 아이들 잘 시간이오
- 우린 홀에 가있을게요
862
01:32:51,189 --> 01:32:53,065
특별 순서를
준비했거든요, 그렇지?
863
01:32:53,066 --> 01:32:55,442
- 네!
- 가자!
864
01:33:02,283 --> 01:33:07,955
괜한 걱정을 했군요
파티에 부를 친구가 없다더니
865
01:33:10,833 --> 01:33:17,005
- 오늘 밤은 좀 춥지 않소?
- 글쎄요, 전 오히려 더운데요
866
01:33:20,885 --> 01:33:22,928
신사숙녀 여러분!
867
01:33:22,929 --> 01:33:26,640
폰 트랩 가의 자녀들이
작별인사를 드립니다
868
01:33:41,030 --> 01:33:45,409
홀에 걸린 시계와
교회의 뾰족탑에서
869
01:33:45,410 --> 01:33:49,204
슬픈 종소리가
울리네요
870
01:33:49,205 --> 01:33:55,168
뻐꾸기 시계에선 우스꽝스런
새가 나와 울어대고요
871
01:33:55,169 --> 01:33:59,548
- 쿠쿠
- 쿠쿠
872
01:33:59,549 --> 01:34:03,510
아쉽지만
우리들을 재촉하며
873
01:34:03,511 --> 01:34:09,850
여러분께 작별인사를
고하라고 하네요
874
01:34:15,440 --> 01:34:19,443
안녕, 잘 자요
좋은 밤 되세요
875
01:34:19,444 --> 01:34:24,031
이 멋진 파티를
계속 보고 싶어요
876
01:34:30,455 --> 01:34:34,416
안녕, 잘 자요
좋은 밤 되세요
877
01:34:34,417 --> 01:34:38,879
여기 모인 여러분들
즐거운 밤 되세요
878
01:34:45,386 --> 01:34:49,473
안녕, 잘 자요
좋은 밤 되세요
879
01:34:49,474 --> 01:34:53,685
여기서 계속 머무르며
샴페인도 맛보고 싶어요
880
01:34:53,686 --> 01:34:55,854
- 괜찮나요?
- 안 돼
881
01:35:00,401 --> 01:35:04,446
안녕, 잘 자요
좋은 밤 되세요
882
01:35:04,447 --> 01:35:08,659
전 한숨을 지으며
작별인사를 전해요
883
01:35:08,660 --> 01:35:12,954
안녕히...
884
01:35:15,625 --> 01:35:22,255
전 기쁘게 떠나요
거짓말이 아니에요
885
01:35:22,256 --> 01:35:29,471
새처럼 훨훨 날아
둥지로 갈래요
886
01:35:38,648 --> 01:35:43,652
해님도 잠자리에
들었는데
887
01:35:43,653 --> 01:35:49,032
나도 그만 잘래요
888
01:35:49,033 --> 01:36:00,085
그럼 안녕, 잘 자요
좋은 밤 되세요
889
01:36:00,086 --> 01:36:05,757
안녕히...
890
01:36:05,758 --> 01:36:11,805
안녕...
891
01:36:11,806 --> 01:36:28,113
잘 자요
892
01:36:32,410 --> 01:36:35,454
놀랍군, 대회에 나가면
굉장할 거야!
893
01:36:35,455 --> 01:36:37,706
아가씨
저랑 얘기 좀 해요
894
01:36:38,958 --> 01:36:41,918
이 숙녀를 그냥
보낼 생각은 아니지?
895
01:36:41,919 --> 01:36:44,171
- 파티에 참석하시라고 해
- 아뇨, 저는...
896
01:36:44,172 --> 01:36:45,964
잠깐 기다려 봐요
897
01:36:45,965 --> 01:36:48,884
- 이보게, 부탁일세!
- 선생이 원한다면...
898
01:36:48,885 --> 01:36:51,678
내 파트너가
돼 주세요
899
01:36:51,679 --> 01:36:53,013
사업상 파트너
900
01:36:53,014 --> 01:36:57,309
프란츠, 내 옆자리에
선생님 자리 좀 부탁하네
901
01:36:59,312 --> 01:37:02,898
- 알겠습니다
- 그럼 짝이 맞겠군
902
01:37:02,899 --> 01:37:05,609
- 그렇군요
- 옷차림도 이런데...
903
01:37:05,610 --> 01:37:07,778
갈아입어요
기다리겠소
904
01:37:11,115 --> 01:37:15,243
- 자제분들이 자랑스럽겠어요
- 네, 감사합니다
905
01:37:15,244 --> 01:37:19,915
아이들의
순수한 목소리만큼
906
01:37:19,916 --> 01:37:23,793
오스트리아를
잘 드러내는 건 없죠
907
01:37:23,794 --> 01:37:30,008
남작님, 오스트리아만
좋은 국가라는 뜻인가요?
908
01:37:30,009 --> 01:37:33,512
우리 중에는
추악한 독일보다
909
01:37:33,513 --> 01:37:37,766
아이들의 노래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소
910
01:37:37,767 --> 01:37:41,770
타조는 겁을 먹으면
고개를 땅속에 처박는데
911
01:37:41,771 --> 01:37:45,065
오스트리아 겁쟁이들은
국기 뒤로 숨나보죠?
912
01:37:45,066 --> 01:37:49,694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합병된다는 경고도
913
01:37:49,695 --> 01:37:53,532
음악으로 만들어서
전해야겠군요
914
01:37:53,533 --> 01:37:55,325
나치에 점령되면
915
01:37:55,326 --> 01:37:58,578
당신은 트럼펫
파트를 맡겠군
916
01:37:58,579 --> 01:38:00,622
과찬이십니다
917
01:38:00,623 --> 01:38:04,459
비난하는 소린데
잘못 알아들으셨군
918
01:38:12,343 --> 01:38:14,970
도와주시겠다니
정말 감사해요
919
01:38:14,971 --> 01:38:17,013
고맙긴요
920
01:38:17,014 --> 01:38:20,642
실은 마땅한 옷이
하나도 없어요
921
01:38:21,143 --> 01:38:25,522
지난밤에 입었던 옷은
어디 있죠?
922
01:38:25,523 --> 01:38:28,650
대령님이 눈을
못 떼시던데...
923
01:38:32,321 --> 01:38:34,364
눈을 못 떼다뇨?
924
01:38:35,324 --> 01:38:37,534
여자끼리 왜 그래요?
925
01:38:37,535 --> 01:38:41,037
남자들은
눈빛만 보면 알잖아요
926
01:38:41,038 --> 01:38:45,000
- 여기 있네요
- 대령님은 뭐든 관심이 많으시죠
927
01:38:45,001 --> 01:38:47,794
모르는 척할
필요는 없어요
928
01:38:47,795 --> 01:38:50,463
당신은 정말
매력적이니까요
929
01:38:50,464 --> 01:38:54,259
당신에게 무관심하다면
대령님은 남자도 아니지
930
01:38:55,636 --> 01:39:00,015
- 농담하시는 거죠?
- 아니에요
931
01:39:00,016 --> 01:39:04,185
- 전 아무 짓도 안 했어요
- 그럴 필요 없어요
932
01:39:04,186 --> 01:39:08,607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를
거절하긴 힘드니까요
933
01:39:10,067 --> 01:39:13,528
- 제가 사랑한다고요?
- 그래요
934
01:39:13,529 --> 01:39:17,991
게다가 대령님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935
01:39:19,702 --> 01:39:21,745
그럴 리 없어요
936
01:39:21,746 --> 01:39:25,498
당신을 바라보는
눈길을 보고 느꼈을 거예요
937
01:39:25,499 --> 01:39:30,754
당신도 대령님과 춤추면서
얼굴을 붉혔고요
938
01:39:31,714 --> 01:39:36,051
하지만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요
곧 잊을 테니까
939
01:39:36,052 --> 01:39:38,219
남자들은 다 그래요
940
01:39:39,305 --> 01:39:43,725
떠나야겠어요
더 이상 있으면 안 되겠네요
941
01:39:53,569 --> 01:39:56,947
- 내가 도울 일이라도?
- 없어요
942
01:39:58,741 --> 01:40:00,241
있어요!
943
01:40:00,952 --> 01:40:03,870
대령님께는 아무 말도
말아주세요
944
01:40:04,622 --> 01:40:08,249
그래요, 맹세할게요
945
01:40:14,882 --> 01:40:17,384
잘 가요, 마리아
946
01:40:17,385 --> 01:40:20,428
훌륭한 수녀가
될 거예요
947
01:40:50,167 --> 01:40:52,627
샴페인 한잔 할까요?
948
01:40:52,628 --> 01:40:56,589
축배를 들고 싶군요
건배!
949
01:41:02,013 --> 01:41:05,181
- 무슨 일이 있군요
- 아마도요
950
01:41:05,182 --> 01:41:09,936
어떻게 해야 마리아가
저 친구를 설득할까요?
951
01:41:09,937 --> 01:41:12,981
애들을 대회에
참가시켜야 해요
952
01:41:12,982 --> 01:41:15,567
오스트리아를
위해서라도!
953
01:41:15,568 --> 01:41:19,362
- 당신에게도 좋고요
- 아무렴요
954
01:41:19,363 --> 01:41:24,993
그이를 설득할 사람은
바로 저예요
955
01:44:54,886 --> 01:44:57,096
- 둘
- 셋
956
01:44:57,097 --> 01:44:59,932
- 넷
- 다섯
957
01:44:59,933 --> 01:45:02,393
- 여섯
- 일곱
958
01:45:02,394 --> 01:45:03,978
여덟
959
01:45:04,563 --> 01:45:07,148
- 넷
- 둘
960
01:45:07,149 --> 01:45:09,066
- 일곱
- 다섯
961
01:45:09,067 --> 01:45:11,152
- 둘
- 여섯
962
01:45:16,033 --> 01:45:17,825
재미있지?
963
01:45:19,453 --> 01:45:22,246
- 넷
- 전 다섯이에요
964
01:45:22,247 --> 01:45:24,498
- 그렇구나
- 여덟
965
01:45:24,499 --> 01:45:27,293
- 둘
- 넷
966
01:45:27,294 --> 01:45:28,461
여섯
967
01:45:31,089 --> 01:45:32,131
둘
968
01:45:33,300 --> 01:45:35,760
남작부인
그만 해도 될까요?
969
01:45:35,761 --> 01:45:36,635
이젠 힘들어요
970
01:45:36,636 --> 01:45:40,765
- 그렇게 할까?
- 내일 또 하자
971
01:45:51,109 --> 01:45:53,486
시골이라
정말 조용하죠?
972
01:45:54,279 --> 01:45:55,946
레모네이드 한잔 해요
973
01:45:57,115 --> 01:45:59,867
이렇게 힘들어서야...
974
01:45:59,868 --> 01:46:04,163
일곱 아이의 엄마라니
잔인하지만 기쁘겠어요
975
01:46:04,164 --> 01:46:11,921
- 어떻게 키울 건가요?
- '기숙학교'라고 들어봤어요?
976
01:46:12,714 --> 01:46:15,216
마키아벨리 뺨치는
권모술수로군
977
01:46:16,301 --> 01:46:20,638
- 맥스 아저씨, 아빠는요?
- 집 안에 계실 거다
978
01:46:20,639 --> 01:46:24,392
- 왜들 이렇게 우울하지?
- 아니에요
979
01:46:24,393 --> 01:46:27,478
- 그럼, 대회 준비나 할까?
- 뭐 하러요?
980
01:46:27,479 --> 01:46:30,231
무대 위에 섰다고
생각해 보자
981
01:46:30,232 --> 01:46:34,318
- 노래하기 싫어요
- 마리아 선생님 없이는요
982
01:46:34,319 --> 01:46:36,987
리즐, 기타 좀 가져오렴
자, 마르타
983
01:46:36,988 --> 01:46:42,701
다들 기운내고 자리에 서봐
리즐은 음 좀 잡아보고
984
01:46:44,830 --> 01:46:47,373
어디, 실력 좀 볼까?
985
01:46:51,461 --> 01:46:56,590
- 프리드릭과 그레틀은 왜 안 해?
- 손가락이 아파서요
986
01:46:56,591 --> 01:46:59,885
지난번 파티에서는
잘했잖아?
987
01:46:59,886 --> 01:47:02,596
다들 기운 내서
다시 하자
988
01:47:02,597 --> 01:47:05,641
즐겁고 힘차게!
시작할까, 리즐?
989
01:47:07,727 --> 01:47:22,241
저 산들은 수천 년 동안
노래하며
990
01:47:22,242 --> 01:47:36,088
노래와 함께
살아 숨 쉰다네
991
01:47:36,089 --> 01:47:49,852
산은 노래로
내 가슴을 채우고
992
01:47:49,853 --> 01:47:54,773
- 날 위해 노래 연습 중이네
- 좋은데, 계속 해 보렴
993
01:47:58,778 --> 01:48:02,656
- 시원한 것 한잔 드릴까요?
- 아니, 괜찮소
994
01:48:03,074 --> 01:48:05,951
- 아빠
- 왜 그러니, 브리기타?
995
01:48:05,952 --> 01:48:08,120
마리아 선생님은
이제 안 오시나요?
996
01:48:08,455 --> 01:48:11,916
아마 그럴 거다
뭘 마시는 거요?
997
01:48:11,917 --> 01:48:16,212
- 핑크 레모네이드요
- 알콜을 좀 섞었네
998
01:48:17,339 --> 01:48:20,174
믿을 수 없어요
999
01:48:20,175 --> 01:48:22,551
- 믿을 수 없다니?
- 선생님이 가신 거요
1000
01:48:22,552 --> 01:48:28,307
아, 마리아 선생!
편지를 남기셨다고 말해줬잖니?
1001
01:48:28,308 --> 01:48:33,312
수녀원 생활이 그리워서
떠난다고 적혀 있더구나
1002
01:48:33,313 --> 01:48:34,980
그게 전부란다
1003
01:48:36,858 --> 01:48:39,735
어디 한잔 마셔볼까?
1004
01:48:39,736 --> 01:48:42,696
- 작별 인사도 없었다고요
- 편지를 남겼잖니?
1005
01:48:42,697 --> 01:48:47,159
- 그건 작별 인사도 아니죠
- 너무 달지도 시지도 않아요
1006
01:48:47,160 --> 01:48:49,703
핑크빛이 너무 강하군
1007
01:48:50,622 --> 01:48:54,750
아빠
새 가정교사는 누구죠?
1008
01:49:00,423 --> 01:49:02,174
글쎄...
1009
01:49:03,802 --> 01:49:09,348
앞으로 가정교사는
들이지 않을 거란다
1010
01:49:09,349 --> 01:49:12,059
- 안 들어와요?
- 그래
1011
01:49:14,312 --> 01:49:16,188
새엄마가 계시니까
1012
01:49:17,482 --> 01:49:19,358
새엄마요?
1013
01:49:20,318 --> 01:49:26,365
어젯밤에 그렇게 결정했다
우리 모두 행복해질 거야
1014
01:49:59,357 --> 01:50:01,650
자, 그만
나가서 놀거라!
1015
01:50:33,850 --> 01:50:35,100
무슨 일로 왔니?
1016
01:50:35,101 --> 01:50:37,936
- 제 이름은 리즐인데요
- 그런데?
1017
01:50:37,937 --> 01:50:42,983
동생들과 함께 왔는데
마리아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요
1018
01:50:42,984 --> 01:50:45,110
마리아 선생님?
1019
01:50:45,612 --> 01:50:47,821
아, 마리아!
1020
01:50:49,616 --> 01:50:51,116
들어오렴
1021
01:50:55,455 --> 01:50:57,247
여기서 기다리겠니?
1022
01:51:07,801 --> 01:51:11,053
나는 마가레타 수녀란다
마리아를 만나러 왔다고?
1023
01:51:11,262 --> 01:51:14,098
꼭 만나야 돼요
우리가 왔다고 전해 주세요
1024
01:51:14,099 --> 01:51:16,975
- 힘들 것 같은데
- 꼭 부탁해요!
1025
01:51:16,976 --> 01:51:19,144
- 저희 가정교사셨어요
- 돌아오셨으면 해요
1026
01:51:19,145 --> 01:51:23,941
- 작별 인사도 못했어요
- 잠깐 얘기만 나눌게요
1027
01:51:23,942 --> 01:51:28,445
마리아는 수련 중이라
아무도 만나지 않을 거야
1028
01:51:28,446 --> 01:51:33,033
- 우리는 만나줄 거예요
- 제 손가락도 보여드려야 해요
1029
01:51:33,034 --> 01:51:36,704
나중에 보여드리렴
너희들이 왔었다고 전할게
1030
01:51:36,705 --> 01:51:41,125
- 와 줘서 고맙구나
- 할 말이 있다고요
1031
01:51:41,126 --> 01:51:46,004
- 그만 집으로 돌아가렴
- 선생님도 우리가 그리울 거예요
1032
01:51:46,005 --> 01:51:48,841
수녀님, 제발요!
1033
01:51:48,842 --> 01:51:52,386
- 잘 가거라
- 수녀님, 제발...
1034
01:51:54,848 --> 01:51:59,184
- 무슨 일인가요?
- 폰 트랩 가 아이들인데
1035
01:51:59,185 --> 01:52:04,523
- 마리아를 만나러 왔답니다
- 마리아는 여전히 침묵 중인가요?
1036
01:52:04,524 --> 01:52:08,610
네, 기도만
하고 있습니다
1037
01:52:08,611 --> 01:52:09,862
가여워라
1038
01:52:09,863 --> 01:52:17,578
수녀원에 돌아오면
기뻐할 줄 알았는데 우울한가 봐요
1039
01:52:17,579 --> 01:52:20,998
수녀원을 너무 오래
떠나있게 했나 봅니다
1040
01:52:20,999 --> 01:52:23,917
준비가 안 됐어도
내 방으로 오라고 하세요
1041
01:52:23,918 --> 01:52:25,627
네, 원장 수녀님
1042
01:52:31,134 --> 01:52:35,596
새 견습 수녀에게
수녀복을 내드리세요
1043
01:52:35,597 --> 01:52:37,890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1044
01:52:38,516 --> 01:52:39,725
들어와요
1045
01:52:44,022 --> 01:52:45,647
들여보내요
1046
01:52:54,782 --> 01:52:57,701
힘들어 보이는군요
마리아
1047
01:52:59,120 --> 01:53:00,704
원장 수녀님...
1048
01:53:00,705 --> 01:53:04,124
그 댁에서
왜 돌려보냈죠?
1049
01:53:04,125 --> 01:53:06,919
제가 스스로
나왔습니다
1050
01:53:08,630 --> 01:53:12,466
앉아요, 마리아
무슨 일인지 말해 봐요
1051
01:53:15,261 --> 01:53:16,512
그러니까...
1052
01:53:17,514 --> 01:53:19,264
전 두려웠습니다
1053
01:53:19,265 --> 01:53:22,267
두려워요? 그 사람들이
함부로 대했나요?
1054
01:53:22,268 --> 01:53:27,481
아뇨, 혼란스러웠을
뿐입니다
1055
01:53:29,108 --> 01:53:35,447
저도 그런 감정은 처음이라
이곳에 오면 괜찮을 줄 알았어요
1056
01:53:35,448 --> 01:53:40,452
수녀원을 도피처로
삼으면 안 되죠
1057
01:53:40,453 --> 01:53:42,621
피하려는
문제가 뭔가요?
1058
01:53:44,666 --> 01:53:48,168
- 그분을 다시 마주할 수가 없어요
- 그분?
1059
01:53:50,129 --> 01:53:52,297
수고했어요
마가레타 수녀
1060
01:54:01,683 --> 01:54:03,433
폰 트랩 대령인가요?
1061
01:54:08,815 --> 01:54:13,819
- 그를 사랑하나요?
- 몰라요, 모르겠어요!
1062
01:54:13,820 --> 01:54:17,990
남작부인은 저와 대령님이
서로 사랑한다고 하셨지만
1063
01:54:17,991 --> 01:54:20,742
전 믿고 싶지 않았죠
1064
01:54:21,786 --> 01:54:25,998
대령님과 눈이 마주치면
숨이 멎을 것만 같았어요
1065
01:54:25,999 --> 01:54:29,209
- 그런 감정을 드러냈나요?
- 그랬을지도 몰라요
1066
01:54:29,210 --> 01:54:34,590
그래서 괴로웠죠, 주님의 일꾼이
남자의 사랑이나 구하다니
1067
01:54:34,591 --> 01:54:37,092
계속 머물 수 없었어요
1068
01:54:39,387 --> 01:54:42,180
이젠 준비가 됐으니
제 서원을 받아주세요
1069
01:54:43,099 --> 01:54:46,059
- 제발 도와주세요
- 마리아!
1070
01:54:47,687 --> 01:54:50,355
남녀의 사랑도
성스러운 겁니다
1071
01:54:50,356 --> 01:54:52,691
마리아에게는
사랑하는 능력이 있죠
1072
01:54:52,692 --> 01:54:55,944
그 능력을 어떻게 쓸지
주님께 구해보세요
1073
01:54:55,945 --> 01:54:59,906
주님께 제 삶을 바친다고
이미 맹세했어요
1074
01:54:59,907 --> 01:55:04,286
남자를 사랑한다고 주님에 대한
사랑이 약해지는 건 아닙니다
1075
01:55:05,955 --> 01:55:10,208
아니지...
스스로 깨닫도록 해요
1076
01:55:11,711 --> 01:55:13,420
돌아가세요
1077
01:55:14,547 --> 01:55:19,343
- 제발, 여기 머물게 해 주세요
- 마리아
1078
01:55:19,344 --> 01:55:23,513
이곳은 문제를
회피하는 곳이 아닙니다
1079
01:55:23,514 --> 01:55:25,641
맞서도록 하세요
1080
01:55:25,642 --> 01:55:29,436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합니다
1081
01:55:34,942 --> 01:55:39,363
모든 산에
올라가세요
1082
01:55:39,364 --> 01:55:43,742
높은 산에도
낮은 산에도
1083
01:55:43,743 --> 01:55:53,085
샛길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들어서세요
1084
01:55:53,086 --> 01:55:57,756
모든 산에
올라가세요
1085
01:55:57,757 --> 01:56:02,302
개울도 모두
건너보고요
1086
01:56:02,303 --> 01:56:11,520
꿈을 찾을 때까지
무지개를 계속 따라가세요
1087
01:56:11,521 --> 01:56:20,445
당신의 사랑이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서
1088
01:56:20,446 --> 01:56:30,789
모든 사랑을 쏟아부을 수 있는
그런 꿈을 가져요
1089
01:56:30,790 --> 01:56:35,335
모든 산에
올라가세요
1090
01:56:35,336 --> 01:56:39,923
개울도 모두
건너보세요
1091
01:56:39,924 --> 01:56:44,761
꿈을 찾을 때까지
1092
01:56:44,762 --> 01:56:53,770
무지개를 계속
따라가세요
1093
01:56:54,397 --> 01:57:03,822
당신의 사랑이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서
1094
01:57:03,823 --> 01:57:14,291
모든 사랑을 쏟아부을 수 있는
그런 꿈을 가져요
1095
01:57:14,292 --> 01:57:23,467
모든 산을 오르고
모든 개울을 건너고
1096
01:57:23,468 --> 01:57:42,986
꿈을 찾을 때까지
무지개를 계속 따라가세요
1097
01:57:45,406 --> 01:57:49,242
아빠한테 뭔가 숨기다니
너희답지 않은데
1098
01:57:49,243 --> 01:57:51,787
숨기는 거 없어요, 아빠
1099
01:57:52,997 --> 01:57:56,541
저녁 식사에 늦은 것도
너희답지 않아
1100
01:57:56,542 --> 01:57:59,503
-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 아, 그래?
1101
01:57:59,504 --> 01:58:00,962
그럼요
1102
01:58:00,963 --> 01:58:04,549
누가 사실대로 말해 볼래?
프리드릭?
1103
01:58:04,550 --> 01:58:07,928
브리기타?
리즐?
1104
01:58:07,929 --> 01:58:10,305
짚이는 데라도
있으신가 보죠?
1105
01:58:11,099 --> 01:58:12,599
글쎄
1106
01:58:16,771 --> 01:58:21,107
못 믿으시는 걸 보니
짚이는 데가 있으시죠?
1107
01:58:23,444 --> 01:58:26,404
- 아하, 마르타!
- 네, 아빠?
1108
01:58:26,405 --> 01:58:28,031
네가 말해 보렴
1109
01:58:28,908 --> 01:58:33,370
프리드릭 오빠가
딸기 따러 갔다고 말했잖아요
1110
01:58:33,371 --> 01:58:38,416
- 이런, 내가 깜빡했구나!
- 네, 아주 재밌었죠!
1111
01:58:38,417 --> 01:58:39,751
오후 내내?
1112
01:58:39,752 --> 01:58:41,795
- 수천 개나 땄어요
- 수천 개나?
1113
01:58:41,796 --> 01:58:45,132
- 사방에 널려 있었어요
- 무슨 딸기였지?
1114
01:58:45,133 --> 01:58:47,926
- 블루베리요
- 블루베리!
1115
01:58:50,221 --> 01:58:54,141
그건 아직
철이 이른데?
1116
01:58:54,851 --> 01:58:57,644
- 그냥 딸기였어요
- 딸기?
1117
01:58:57,645 --> 01:59:00,981
날씨가 추워서
파랗더라고요
1118
01:59:06,112 --> 01:59:08,613
알겠다, 딸기 좀 볼까?
1119
01:59:09,699 --> 01:59:11,116
- 우린...
- 그게...
1120
01:59:11,117 --> 01:59:14,077
- 좀 보여주겠니?
- 남은 게 없어요
1121
01:59:14,078 --> 01:59:18,248
- 남은 게 없다니 어찌된 영문이지?
- 우리, 우리가...
1122
01:59:18,249 --> 01:59:19,374
우리가 다 먹었어요
1123
01:59:19,458 --> 01:59:21,501
- 그걸 다?
- 네, 그랬어요!
1124
01:59:21,502 --> 01:59:23,211
- 맛있었어요!
- 아주요!
1125
01:59:23,212 --> 01:59:27,799
알겠다
그렇게 맛있는 딸기를
1126
01:59:27,800 --> 01:59:31,136
수천 개나 먹었으면
1127
01:59:31,137 --> 01:59:32,345
배부를 텐데
1128
01:59:32,346 --> 01:59:38,018
오늘 저녁은
차리지 말라고 해야겠구나
1129
01:59:47,361 --> 01:59:50,238
이게 다 형 때문이야
사실대로 말씀드리는 건데
1130
01:59:50,239 --> 01:59:54,618
- 아버지한테 얼마나 혼나려고?
- 굶어 죽는 것보다는 낫지
1131
01:59:54,619 --> 01:59:58,872
우린 잘못한 거 없어
선생님이 보고 싶었을 뿐이야
1132
01:59:58,873 --> 02:00:02,292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
1133
02:00:02,293 --> 02:00:06,379
인사도 못 하게 하다니
너무했어
1134
02:00:06,380 --> 02:00:10,675
- 풀은 무슨 맛일까?
- 기분이 아주 나빠
1135
02:00:10,676 --> 02:00:14,471
선생님이 기분 나쁠 때
부르던 노래 기억나?
1136
02:00:14,472 --> 02:00:17,307
- 응
- 불러볼까?
1137
02:00:17,308 --> 02:00:20,685
장미 꽃잎에 맺힌
빗방울
1138
02:00:20,686 --> 02:00:25,106
새끼 고양이 수염
1139
02:00:25,107 --> 02:00:28,401
반짝이는
구리 주전자
1140
02:00:28,402 --> 02:00:32,197
따뜻한 털장갑
1141
02:00:32,198 --> 02:00:38,495
끈으로 묶은
소포 꾸러미
1142
02:00:38,496 --> 02:00:44,876
이 모든 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지
1143
02:00:44,877 --> 02:00:47,963
왜 기분이
나아지지 않지?
1144
02:00:47,964 --> 02:00:53,969
흰 치마에 푸른 비단
허리띠를 맨 소녀들
1145
02:00:53,970 --> 02:01:00,183
콧잔등과 속눈썹 위에
떨어진 눈송이
1146
02:01:00,184 --> 02:01:04,854
- 봄기운에 녹아드는 은백색 겨울 풍경
- 마리아 선생님이 오셨어!
1147
02:01:04,855 --> 02:01:08,358
이 모든 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지
1148
02:01:08,359 --> 02:01:11,778
개에게 물리거나
벌에 쏘여서
1149
02:01:11,779 --> 02:01:14,406
마음이 울적할 때
1150
02:01:14,407 --> 02:01:17,742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면
1151
02:01:17,743 --> 02:01:27,294
기분이 한결 나아져
1152
02:01:28,087 --> 02:01:30,338
- 얘들아, 너무 반갑구나!
- 보고 싶었어요
1153
02:01:30,339 --> 02:01:34,134
- 나도, 커트는 잘 지냈니?
- 배고파요
1154
02:01:35,469 --> 02:01:38,305
- 손가락은 왜 그래?
- 물렸어요
1155
02:01:38,306 --> 02:01:41,141
- 뭐한테?
- 프리드릭 오빠한테요
1156
02:01:41,726 --> 02:01:44,102
- 리즐은 잘 지냈니?
- 그럭저럭요
1157
02:01:44,103 --> 02:01:48,898
- 최근에 전보는 받았니?
- 아뇨, 현실을 받아들여야죠
1158
02:01:48,899 --> 02:01:55,947
- 빨리 개학이나 했으면 좋겠어요
- 학교는 도피처가 아냐, 맞서야지
1159
02:01:55,948 --> 02:01:59,117
- 할 말이 정말 많구나
- 우리도요
1160
02:01:59,118 --> 02:01:59,993
그렇겠지
1161
02:01:59,994 --> 02:02:03,913
중요한 건 아빠가
결혼하신다는 거죠
1162
02:02:03,914 --> 02:02:04,956
결혼?
1163
02:02:05,249 --> 02:02:08,293
네, 슈레이더
남작부인하고요
1164
02:02:15,217 --> 02:02:16,843
그래...
1165
02:02:18,679 --> 02:02:22,348
- 아빠, 여기 좀 보세요
- 선생님이 돌아오셨어요
1166
02:02:22,349 --> 02:02:24,768
마리아 선생님이
돌아오셨다고요
1167
02:02:26,479 --> 02:02:28,271
안녕하셨어요, 대령님?
1168
02:02:29,106 --> 02:02:31,066
잘 지냈소?
1169
02:02:32,818 --> 02:02:36,821
- 모두 들어가서 저녁 먹어라
- 저녁 식사다!
1170
02:02:45,873 --> 02:02:49,626
인사도 없이 떠나다니
1171
02:02:49,627 --> 02:02:53,838
- 애들한테까지...
- 죄송해요, 사과드릴게요
1172
02:02:55,049 --> 02:02:56,549
왜 그랬소?
1173
02:02:56,550 --> 02:03:00,637
묻지 말아 주세요
지난 일이니까요
1174
02:03:00,638 --> 02:03:03,473
마리아 선생님!
돌아왔군요!
1175
02:03:04,892 --> 02:03:07,394
정말 잘된 일이죠?
1176
02:03:09,980 --> 02:03:15,527
두 분의 행복을 빌어요
곧 결혼하신다면서요?
1177
02:03:15,528 --> 02:03:17,237
고마워요
1178
02:03:19,240 --> 02:03:22,784
여기서 지내려고
돌아온 거죠?
1179
02:03:24,703 --> 02:03:28,081
새 가정교사를
구하실 때까지만요
1180
02:04:23,762 --> 02:04:25,472
여기 있었네요!
1181
02:04:39,778 --> 02:04:46,326
슈니첼 요리 말인데요
정말 맛있더군요
1182
02:04:46,327 --> 02:04:49,579
그래서 저녁 식사 때
말 한마디 없었나요?
1183
02:04:49,580 --> 02:04:53,708
- 아니면 와인 때문이었나요?
- 그랬나 보군
1184
02:04:56,253 --> 02:05:01,674
결혼 선물 때문에
고민 중인 거 모르시죠?
1185
02:05:01,675 --> 02:05:08,014
물론 저 하나로 만족하겠지만
작은 거라도 드리고 싶어요
1186
02:05:08,015 --> 02:05:13,019
처음에는 만년필을 생각했는데
그건 이미 갖고 계시고
1187
02:05:13,020 --> 02:05:19,192
프랑스 남부의 별장은
포장이 힘들어서 안 되겠고
1188
02:05:19,193 --> 02:05:24,572
요트는 어때요? 지중해에 띄울
길쭉하게 잘빠진 요트나
1189
02:05:24,573 --> 02:05:27,283
욕조에 띄울
장난감 요트요
1190
02:05:29,370 --> 02:05:33,289
- 엘사
- 신혼 여행지도 고민인데
1191
02:05:33,290 --> 02:05:40,171
세계 일주도 생각해 봤지만
어디가 좋을지...
1192
02:05:40,172 --> 02:05:42,549
- 하지만 걱정 말아요
- 엘사!
1193
02:05:43,342 --> 02:05:45,552
네?
1194
02:05:45,553 --> 02:05:48,221
다 부질없소
1195
02:05:48,222 --> 02:05:50,098
당신과 나...
1196
02:05:51,100 --> 02:05:54,561
이건 우리 둘을
속이는 행위고
1197
02:05:55,646 --> 02:05:58,314
당신에게도 이러면
안 될 것 같소
1198
02:06:02,486 --> 02:06:06,114
- 우리가 결혼 얘기를 할 땐...
- 그만!
1199
02:06:06,115 --> 02:06:09,075
더 이상 말하지 마세요
1200
02:06:11,453 --> 02:06:17,542
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1201
02:06:17,543 --> 02:06:22,547
당신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1202
02:06:22,548 --> 02:06:27,552
당신이란 사람은
다가서기가 힘들어요
1203
02:06:27,553 --> 02:06:32,473
제게는 저만을 열렬히 원하는
사람이 어울리죠
1204
02:06:32,474 --> 02:06:35,768
아니면 내 돈이라도
탐내든지
1205
02:06:37,771 --> 02:06:42,692
당신과 함께 보낸 시간들
정말 즐거웠고 감사해요
1206
02:06:45,404 --> 02:06:49,866
당신이 양해해 주신다면
곧바로 짐을 꾸려서
1207
02:06:49,867 --> 02:06:52,910
제가 살던 빈으로
돌아가겠어요
1208
02:06:57,666 --> 02:07:02,587
제 생각에 저기 어딘가 있는
아가씨 말인데요
1209
02:07:04,632 --> 02:07:06,883
수녀감은 아니에요
1210
02:07:17,895 --> 02:07:20,104
잘 있어요, 내 사랑!
1211
02:07:46,090 --> 02:07:47,340
뭐 하시오?
1212
02:07:52,888 --> 02:07:57,016
여기 있을 줄 알았소
1213
02:08:00,813 --> 02:08:02,897
하실 말씀이라도?
1214
02:08:03,691 --> 02:08:06,317
아니오, 앉아요
1215
02:08:07,569 --> 02:08:09,070
앉아요
1216
02:08:13,867 --> 02:08:15,368
좀 앉겠소
1217
02:08:27,631 --> 02:08:32,385
이해가 안 가는 게
두 가지가 있소
1218
02:08:33,470 --> 02:08:38,516
왜 갑자기
수녀원으로 달아났는지...
1219
02:08:38,517 --> 02:08:44,981
그리고 왜 돌아왔는지
궁금하오
1220
02:08:44,982 --> 02:08:51,612
제 책임을 다하려고
돌아온 거예요
1221
02:08:52,364 --> 02:08:54,073
그게 전부요?
1222
02:08:55,200 --> 02:08:57,577
아이들도
보고 싶었고요
1223
02:08:57,578 --> 02:08:59,036
그랬군
1224
02:09:00,080 --> 02:09:03,291
- 아이들만?
- 아뇨, 네!
1225
02:09:03,292 --> 02:09:07,336
- 보고 싶은 것도 잘못인가요?
- 물론 그런 건 아니오
1226
02:09:07,337 --> 02:09:10,006
난 그저 당신이...
1227
02:09:10,966 --> 02:09:12,967
당신이 혹시나...
1228
02:09:14,553 --> 02:09:15,803
네?
1229
02:09:17,473 --> 02:09:23,561
당신이 떠나자
전 같지가 않았소
1230
02:09:23,562 --> 02:09:27,148
또 떠나면 모든 게
다시 엉망이 될 텐데
1231
02:09:27,149 --> 02:09:32,528
혹시 말이오
마음을 바꿀 생각은 없소?
1232
02:09:35,574 --> 02:09:39,827
부인께서
잘 해나가시겠죠
1233
02:09:40,287 --> 02:09:41,913
마리아
1234
02:09:43,665 --> 02:09:47,543
- 남작부인은 없소
- 안 계시다고요?
1235
02:09:49,588 --> 02:09:53,090
- 그렇소
- 무슨 말이죠?
1236
02:09:55,427 --> 02:09:59,806
결혼은 없던 걸로
하기로 했소
1237
02:09:59,807 --> 02:10:03,184
- 안됐군요
- 그래요, 진심이오?
1238
02:10:04,436 --> 02:10:06,812
- 정말인가요?
- 그렇소
1239
02:10:07,773 --> 02:10:12,193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데...
1240
02:10:14,655 --> 02:10:16,989
어떻게
결혼을 하겠소?
1241
02:10:20,285 --> 02:10:21,869
안 그렇소?
1242
02:10:57,030 --> 02:10:59,198
원장 수녀님이
늘 그러셨죠
1243
02:10:59,199 --> 02:11:02,535
'주님은 한쪽 문을 닫으실 때
다른 창문은 열어두신다'
1244
02:11:10,794 --> 02:11:14,839
또 무슨 말씀을 하셨소?
1245
02:11:14,840 --> 02:11:17,508
내 삶을 찾으라고요
1246
02:11:18,927 --> 02:11:21,470
그래서 돌아온 거요?
1247
02:11:25,475 --> 02:11:28,060
찾은 것 같소?
1248
02:11:28,061 --> 02:11:29,687
마리아
1249
02:11:31,023 --> 02:11:32,899
그런 것 같아요
1250
02:11:35,652 --> 02:11:37,445
분명히 찾았어요
1251
02:11:39,531 --> 02:11:41,198
사랑하오
1252
02:11:45,370 --> 02:11:47,914
이게 꿈은 아니겠죠?
1253
02:11:50,751 --> 02:11:57,381
장난기 충만했을
내 어린 시절
1254
02:11:57,382 --> 02:12:03,930
초라했을지 모를
내 사춘기 시절
1255
02:12:03,931 --> 02:12:10,937
하지만 장난기 많고
초라했을 내 과거 어딘가에
1256
02:12:10,938 --> 02:12:17,693
진실된 순간도
있었나 봐요
1257
02:12:17,694 --> 02:12:25,201
날 사랑하는 당신이
눈앞에 서있어요
1258
02:12:25,202 --> 02:12:32,041
당신이 날 사랑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1259
02:12:32,042 --> 02:12:39,423
어린 시절
어디선가
1260
02:12:39,424 --> 02:12:48,391
난 좋은 일을 한 게
분명해요
1261
02:12:48,392 --> 02:12:57,233
좋은 일을 하지 않고
뭘 얻을 수 있겠어요?
1262
02:12:57,234 --> 02:13:07,618
어린 시절
어디선가
1263
02:13:07,619 --> 02:13:17,920
난 좋은 일을 한 게
분명해요
1264
02:13:17,921 --> 02:13:23,300
내가 당신을 언제부터
사랑하게 됐는지 아시오?
1265
02:13:23,301 --> 02:13:27,346
저녁 먹으러 내려왔다가
솔방울 위에 앉았을 때부터요
1266
02:13:27,347 --> 02:13:29,098
뭐라고요?
1267
02:13:30,058 --> 02:13:33,811
저는 당신이 어처구니없는
호각을 불었을 때부터요
1268
02:13:34,438 --> 02:13:36,397
내 사랑...
1269
02:13:40,360 --> 02:13:50,035
날 사랑하는 당신이
눈앞에 서있어요
1270
02:13:50,036 --> 02:13:57,168
당신이 날 사랑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1271
02:13:57,169 --> 02:14:05,051
어린 시절
어디선가
1272
02:14:05,052 --> 02:14:14,185
난 좋은 일을 한 게
분명해요
1273
02:14:14,186 --> 02:14:21,817
아무런 이유도 없이
뭘 얻을 수 있겠어요?
1274
02:14:21,818 --> 02:14:30,451
- 어린 시절
- 어디선가
1275
02:14:32,913 --> 02:14:55,643
난 좋은 일을 한 게
분명해요
1276
02:15:00,899 --> 02:15:02,399
마리아
1277
02:15:04,152 --> 02:15:08,614
내가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만나야 할 사람이 있소?
1278
02:15:12,744 --> 02:15:15,412
- 그야 물론...
- 아이들?
1279
02:17:03,647 --> 02:17:08,359
마리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1280
02:17:08,360 --> 02:17:13,155
떠다니는 구름을
어떻게 붙잡아야 하죠?
1281
02:17:13,156 --> 02:17:17,785
마리아를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1282
02:17:17,786 --> 02:17:20,204
- 수다쟁이!
- 도깨비불!
1283
02:17:20,205 --> 02:17:22,665
어릿광대!
1284
02:17:22,666 --> 02:17:27,419
마리아에게
해줄 말도 많고
1285
02:17:27,420 --> 02:17:32,091
알려줄 것도 많은데
1286
02:17:32,092 --> 02:17:36,929
어떻게 붙잡아 놓고
얘기하시려고요?
1287
02:17:36,930 --> 02:17:41,058
모래 위의 파도를
어떻게 잠재울까요?
1288
02:17:41,059 --> 02:17:46,438
마리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1289
02:17:46,439 --> 02:17:54,363
달빛을 어떻게
손에 담을 수 있나요?
1290
02:19:59,364 --> 02:20:00,989
맥스 씨!
1291
02:20:03,535 --> 02:20:06,453
- 히틀러 만세!
- 안녕하시오, 젤러 씨?
1292
02:20:06,454 --> 02:20:09,957
소식 못 들으신 모양인데
난 나치 지방장관이오
1293
02:20:09,958 --> 02:20:12,417
히틀러 만세!
1294
02:20:12,418 --> 02:20:16,672
- 히틀러 만세...
- 폰 트랩 대령 가에서 오는 길인데
1295
02:20:16,673 --> 02:20:21,885
합병 후에도 독일 제3제국
국기를 걸지 않았더군요
1296
02:20:21,886 --> 02:20:24,221
- 그래서 우리가 걸어놨소
- 글쎄요...
1297
02:20:24,222 --> 02:20:29,768
가정부가 고작 한다는 말은
당신이 여기 있다는 거였소
1298
02:20:29,769 --> 02:20:32,479
뭘 알고 싶은 거요?
1299
02:20:32,480 --> 02:20:39,111
- 대령은 언제쯤 돌아오시오?
- 신혼여행 중이라 모르겠소
1300
02:20:39,112 --> 02:20:44,116
한 달이 넘도록 아이들에게
연락도 안 한단 말이오?
1301
02:20:44,117 --> 02:20:49,413
어떤 남자가 신혼여행 중에
집에 연락을 하겠소?
1302
02:20:50,582 --> 02:20:54,877
돌아오면 새 과업이
기다리고 있을 거요
1303
02:20:54,878 --> 02:20:59,089
그렇겠죠
어쨌든 감사드립니다
1304
02:20:59,090 --> 02:21:02,384
오늘 밤에 계획대로
대회를 열게 해 주셔서
1305
02:21:02,385 --> 02:21:06,096
못 할 이유가 뭐요?
오스트리아는 변하지 않소
1306
02:21:06,097 --> 02:21:12,269
노래와 음악이 그 사실을
증명하게 될 거요
1307
02:21:12,270 --> 02:21:13,812
히틀러 만세!
1308
02:21:15,899 --> 02:21:17,399
히틀러 만세...
1309
02:21:19,068 --> 02:21:20,652
이제 집에 가자
1310
02:21:20,653 --> 02:21:24,281
- 왜 저렇게 화가 나 보이죠?
- 요즘은 다들 저래
1311
02:21:24,282 --> 02:21:27,826
검은 거미가 그려진 깃발이
사람들을 화나게 하나 봐요
1312
02:21:27,827 --> 02:21:30,954
- 아버지는 별일 없으실까요?
- 걱정 마
1313
02:21:30,955 --> 02:21:33,916
요즘 같은 때는
모나게 굴면 안 돼
1314
02:21:33,917 --> 02:21:36,418
오늘은 노래만 생각하렴
1315
02:21:36,419 --> 02:21:39,588
오늘 밤에 관중들 앞에서
정말로 노래를 부르나요?
1316
02:21:39,589 --> 02:21:42,841
그럼, 이것 봐라
폰 트랩 가족 합창단!
1317
02:21:42,842 --> 02:21:46,553
리즐, 프리드릭, 루이자
브리기타, 커트, 마르타, 그레틀
1318
02:21:46,554 --> 02:21:50,515
- 저는 왜 항상 끝이에요?
- 네가 제일 중요하니까
1319
02:21:51,684 --> 02:21:53,393
자, 가자
1320
02:21:59,234 --> 02:22:02,819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걸
아버지가 허락하실까요?
1321
02:22:02,820 --> 02:22:05,739
자랑스러워하실 거야
1322
02:22:05,740 --> 02:22:08,367
- 리즐 언니 생각은?
- 나를 못 믿니?
1323
02:22:08,368 --> 02:22:11,745
- 네
- 정말 똑똑하구나
1324
02:22:12,205 --> 02:22:14,665
리즐, 리즐!
1325
02:22:15,250 --> 02:22:16,708
랄프!
1326
02:22:17,543 --> 02:22:21,213
- 만나서 정말 기뻐, 그동안...
- 안녕
1327
02:22:21,214 --> 02:22:24,800
대령님 돌아오시면
바로 전해 드려
1328
02:22:24,801 --> 02:22:26,885
- 신혼여행 중이셔
- 알아
1329
02:22:26,886 --> 02:22:30,931
- 알아?
- 우린 전부 파악하고 있어
1330
02:22:30,932 --> 02:22:33,725
- 우리라니?
- 꼭 전해 드려
1331
02:22:33,726 --> 02:22:36,812
- 이게 뭔데?
- 베를린에서 온 전보야
1332
02:22:36,813 --> 02:22:39,856
오늘 밤에 집으로
직접 가져오면 안 돼?
1333
02:22:39,857 --> 02:22:42,651
난 중요한 임무로 바빠
1334
02:22:42,652 --> 02:22:45,362
너희 아버지도
그런 걸 원하실 거야
1335
02:22:45,363 --> 02:22:47,823
하지만...
랄프!
1336
02:23:02,755 --> 02:23:05,507
- 아빠!
- 아빠!
1337
02:23:08,720 --> 02:23:12,139
- 아빠!
- 아빠!
1338
02:23:12,140 --> 02:23:15,017
- 어서 오렴!
- 일찍 오셨네요?
1339
02:23:17,979 --> 02:23:20,063
다음 주 지나면
오실 줄 알았는데...
1340
02:23:20,064 --> 02:23:23,609
- 파리에서 선물 사오셨어요?
- 잘 지냈니?
1341
02:23:24,652 --> 02:23:28,280
- 왜 전화 안 하셨어요?
- 연결이 안 되던데?
1342
02:23:28,281 --> 02:23:32,743
- 난 모르는 일이야
- 최대한 빨리 왔네
1343
02:23:32,744 --> 02:23:35,370
정말 보고 싶었다!
1344
02:23:35,371 --> 02:23:37,914
- 우리도요
- 뽀뽀가 그리웠단다
1345
02:23:37,915 --> 02:23:40,917
너희들이 아침마다
떠드는 소리도!
1346
02:23:40,918 --> 02:23:45,297
- 너희들 노래도 듣고 싶었어
- 마침 잘 오셨어요
1347
02:23:45,298 --> 02:23:49,343
이것 보세요, 선생님
아니, 엄마!
1348
02:23:49,344 --> 02:23:51,970
- 오늘 밤에 대회에 나가요
- 뭐?
1349
02:23:51,971 --> 02:23:56,308
- 계속 연습했어요
- 오늘도 종일 연습했죠
1350
02:23:57,977 --> 02:24:00,520
정말 놀랍지 않은가?
1351
02:24:01,064 --> 02:24:03,690
테라스에 더 놀랄
선물들이 있단다
1352
02:24:06,527 --> 02:24:08,195
들어가서 얘기하세
1353
02:24:08,196 --> 02:24:12,658
말하려고 했는데 자네가 없어서
마감 직전에 결정했네
1354
02:24:12,659 --> 02:24:15,494
- 간신히 집어 넣었다고
- 맥스!
1355
02:24:15,495 --> 02:24:20,332
일곱 남매가 출전하면
굉장한 화제가 될 거야
1356
02:24:20,333 --> 02:24:21,792
맥스!
1357
02:24:22,543 --> 02:24:25,629
애들이 남들 앞에서
노래하는 건
1358
02:24:25,630 --> 02:24:28,674
절대 안 된다고
분명히 말했었지?
1359
02:24:28,675 --> 02:24:31,885
- 심사 위원도 매혹됐다고
- 뭐라던가요?
1360
02:24:31,886 --> 02:24:34,221
그렇게 감탄하는 건
처음 봤어요
1361
02:24:34,222 --> 02:24:38,517
- 여보, 이번 한 번만...
- 절대 안 돼요!
1362
02:24:38,518 --> 02:24:43,146
- 이건 오스트리아를 위해서야
- 오스트리아를 위해서?
1363
02:24:43,147 --> 02:24:46,441
- 이제 오스트리아는 없네
- 합병은 평화적으로 이뤄졌어
1364
02:24:46,442 --> 02:24:49,820
- 다행으로 여겨야지
- 다행?
1365
02:24:51,906 --> 02:24:53,532
맥스
1366
02:24:54,367 --> 02:24:58,662
자네가 내 친구라는 게
가끔은 의심스러워
1367
02:25:00,289 --> 02:25:04,209
아버지, 깜빡 했었는데
여기 전보가 왔어요
1368
02:25:14,095 --> 02:25:15,720
마리아
1369
02:25:15,721 --> 02:25:19,891
나치에게 동조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니까 잘 설득해 봐요
1370
02:25:19,892 --> 02:25:24,354
- 억지로 강요할 순 없어요
- 그럼 내가 설득하죠
1371
02:25:24,355 --> 02:25:28,817
애들이 불참하는 건
오스트리아의 손실이오
1372
02:25:29,777 --> 02:25:33,196
물론 나한테도
손해지만
1373
02:25:38,286 --> 02:25:39,870
- 엄마
- 응?
1374
02:25:39,871 --> 02:25:44,082
- 엄마라고 부르니까 좋아요
- 나도 듣기 좋아
1375
02:25:44,083 --> 02:25:47,878
아버지를 무척 사랑하시죠?
저도 느낄 수 있어요
1376
02:25:47,879 --> 02:25:50,422
- 아주 많이!
- 엄마
1377
02:25:50,423 --> 02:25:53,008
누군가를 사랑하다가
잘 안 되면 어떻게 하나요?
1378
02:25:53,009 --> 02:25:58,638
저나 상대방이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면요?
1379
02:26:00,850 --> 02:26:03,351
조금 울다가...
1380
02:26:03,352 --> 02:26:07,481
태양이 다시 뜨길 기다리지
늘 다시 떠오르니까
1381
02:26:07,482 --> 02:26:12,110
알아야 할 건 너무 많은데
전 아무것도 몰라요
1382
02:26:12,111 --> 02:26:15,989
- 그래서?
- 어떨 땐 세상이 끝나는 것 같고
1383
02:26:15,990 --> 02:26:19,201
- 어떨 땐 시작 같기도 하지?
- 네!
1384
02:26:19,202 --> 02:26:24,164
나도 그랬단다, 네 앞에는
멋진 세상이 펼쳐질 거야
1385
02:26:24,165 --> 02:26:26,833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1386
02:26:26,834 --> 02:26:31,296
넌 열여섯
이제 곧 열일곱
1387
02:26:31,297 --> 02:26:35,383
인생이
시작될 때란다
1388
02:26:35,384 --> 02:26:44,100
어느 친절한 젊은이가
네 마음을 사로잡겠지
1389
02:26:44,101 --> 02:26:48,647
만일 그런 일이
정말로 생긴다면
1390
02:26:48,648 --> 02:26:52,734
난 완전히
달라질 거예요
1391
02:26:52,735 --> 02:26:57,113
그가 내 이름을
부르면
1392
02:26:57,114 --> 02:27:01,409
난 달려가겠죠
1393
02:27:01,410 --> 02:27:05,664
옛 생각은
사라지거나
1394
02:27:05,665 --> 02:27:10,001
점점 희미해지겠지
1395
02:27:10,002 --> 02:27:15,382
넌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
1396
02:27:15,383 --> 02:27:21,721
함께 살아가게
될 거란다
1397
02:27:21,722 --> 02:27:31,147
그런 모험을 하리라곤
넌 상상도 못해봤을 거야
1398
02:27:31,148 --> 02:27:37,404
얘야, 넌 열여섯
이제 곧 열일곱
1399
02:27:37,405 --> 02:27:42,617
1년이나 2년...
1400
02:27:42,618 --> 02:27:47,956
- 더 기다려보렴
- 1년 더 기다리죠
1401
02:27:47,957 --> 02:28:05,223
1년이나 2년
더 기다릴게요
1402
02:28:07,351 --> 02:28:08,894
리즐!
1403
02:28:25,244 --> 02:28:26,786
무슨 일이죠?
1404
02:28:27,580 --> 02:28:30,916
베를린에서
징집명령이 왔소
1405
02:28:30,917 --> 02:28:39,007
내일까지 브레머하펜
해군기지에 당도하라는군
1406
02:28:39,008 --> 02:28:43,136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빨리 닥칠 줄이야
1407
02:28:43,137 --> 02:28:46,431
거부하면 가족 모두가
화를 당할 거요
1408
02:28:47,892 --> 02:28:51,603
하지만 난 징집에
응할 생각이 없소
1409
02:28:57,818 --> 02:28:59,819
애들을 불러서
1410
02:28:59,820 --> 02:29:04,115
별다른 얘기 말고
준비만 시켜둬요
1411
02:29:04,116 --> 02:29:07,160
다 함께 오스트리아를
떠나야겠소
1412
02:29:08,162 --> 02:29:09,955
이 집도...
1413
02:29:12,375 --> 02:29:13,708
오늘 밤에
1414
02:29:57,670 --> 02:30:00,046
허리도 아프지만
가슴이 더 아프군
1415
02:30:00,047 --> 02:30:03,174
우승후보 팀이
빠져야 한다니
1416
02:30:03,175 --> 02:30:05,969
대회보다는 국경을 넘는 게
더 중요하잖아
1417
02:30:05,970 --> 02:30:10,348
- 나도 희생을 감수하는 걸세
- 뾰족한 수가 없잖아?
1418
02:30:10,349 --> 02:30:13,268
알아, 그러니까
차나 밀고 있잖아
1419
02:30:14,020 --> 02:30:16,479
왜 시동을 안 걸죠?
1420
02:30:16,480 --> 02:30:19,399
다른 사람들한테
들키잖아!
1421
02:30:23,237 --> 02:30:26,072
슈미트 부인과 프란츠 아저씨는
뭐라고 할까요?
1422
02:30:26,073 --> 02:30:29,743
전혀 몰랐다고 하시겠지
그게 사실이고
1423
02:30:29,744 --> 02:30:34,330
- 돌아올 수 있을까요?
- 언젠가는 그렇게 되길 바랄 뿐이야
1424
02:30:34,331 --> 02:30:39,544
스위스까지 계속
차를 밀고 가나요?
1425
02:31:06,030 --> 02:31:08,615
차에 문제라도 있소
대령?
1426
02:31:08,616 --> 02:31:11,117
시동이 안 걸리지
뭡니까?
1427
02:31:14,663 --> 02:31:16,039
칼!
1428
02:31:17,917 --> 02:31:21,002
시동 좀 걸어드리게
1429
02:31:44,610 --> 02:31:46,111
훌륭하군, 칼!
1430
02:31:49,698 --> 02:31:53,576
나도 당신 가족이
어디 가는지 안 물었지만
1431
02:31:53,577 --> 02:31:55,662
당신도 내가 온 이유를
묻지 않는군
1432
02:31:55,663 --> 02:31:59,332
둘 다 호기심이
바닥난 모양이오
1433
02:32:00,459 --> 02:32:03,086
전보에 회답을
안 했더군
1434
02:32:03,087 --> 02:32:06,714
제3제국의 폰 슈라이버 제독께서
보내신 전보 말이오
1435
02:32:06,715 --> 02:32:13,638
오스트리아에서는 개인 전보의
비밀은 보장됐었는데!
1436
02:32:13,639 --> 02:32:18,268
적어도 내가 아는
오스트리아에서는...
1437
02:32:18,269 --> 02:32:24,941
오늘 밤 당신을 브레머하펜 기지로
보내고 말 테니 명령에 따르시오
1438
02:32:26,318 --> 02:32:31,948
안됐지만
그건 힘들겠소
1439
02:32:31,949 --> 02:32:35,201
오늘 밤에는
온 가족이
1440
02:32:35,202 --> 02:32:40,456
합창대회에
나가기로 했거든
1441
02:32:40,457 --> 02:32:43,251
지금 거기
가는 길이오
1442
02:32:43,252 --> 02:32:46,629
청중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지
1443
02:32:46,630 --> 02:32:49,966
- 이러다 늦겠어요
- 그렇소
1444
02:32:49,967 --> 02:32:54,888
당신이 대회에 나가서
노래나 부른다는 걸 믿으라고?
1445
02:32:54,889 --> 02:32:58,892
믿으세요, 상상을 초월하는
굉장한 무대가 될 테니까
1446
02:32:59,351 --> 02:33:04,689
나도 당신만큼이나
숨겨둔 재능이 있소이다
1447
02:33:04,690 --> 02:33:08,610
맞아요
여기 프로그램을 보시죠
1448
02:33:13,866 --> 02:33:16,409
애들 이름만
잔뜩 있는데?
1449
02:33:16,410 --> 02:33:19,913
'폰 트랩 가족 합창단'이라고
적혀 있잖소?
1450
02:33:19,914 --> 02:33:23,833
난 폰 트랩 가의 가장이고
안 그렇소?
1451
02:33:25,294 --> 02:33:29,881
그 여행복 차림은 뭐요?
1452
02:33:29,882 --> 02:33:35,261
공연 의상이죠, 차가운 밤 공기가
아이들 목에 안 좋으니까요
1453
02:33:41,352 --> 02:33:46,064
집행을 잠깐 연기해도
별 문제는 없겠지
1454
02:33:46,065 --> 02:33:50,276
그럼...
당신도 노래를 부르시오
1455
02:33:50,986 --> 02:33:53,446
가족들 모두!
1456
02:33:53,447 --> 02:33:56,699
내가 원하기 때문에
허락하는 거요
1457
02:33:56,700 --> 02:34:00,995
오스트리아가 달라진 게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하니까
1458
02:34:00,996 --> 02:34:06,751
공연이 끝나는 대로
대령을 기지로 보내겠소
1459
02:34:07,836 --> 02:34:15,593
자, 모두 차에 올라타시오
대회장까지 호위할 테니
1460
02:34:15,594 --> 02:34:21,474
- 호위는 필요 없소
- 내가 결정할 문제요
1461
02:34:21,475 --> 02:34:25,103
당신이 어디론가 내빼면
곤란한 건 우리요
1462
02:34:26,605 --> 02:34:28,606
안 그렇소?
1463
02:34:28,607 --> 02:34:30,274
그렇겠군
1464
02:34:46,166 --> 02:34:49,294
'솔'은 실을 꿰는 바늘
1465
02:34:49,295 --> 02:34:52,505
'라'는 '솔' 다음의 음
1466
02:34:52,506 --> 02:34:56,592
'시'는 잼 바른
빵과 마시는 차
1467
02:34:56,593 --> 02:34:59,846
- 잼을 바른 빵
- 잼을 바른 빵
1468
02:34:59,847 --> 02:35:01,472
잼을 바른 빵
1469
02:35:01,473 --> 02:35:05,727
잼 바른 빵과
마시는 차
1470
02:35:05,728 --> 02:35:06,477
잼을 바른 빵
1471
02:35:06,478 --> 02:35:08,896
잼 바른 빵과
마시는 차
1472
02:35:08,897 --> 02:35:09,814
잼을 바른 빵
1473
02:35:09,815 --> 02:35:12,400
잼 바른 빵과
마시는 차
1474
02:35:18,198 --> 02:35:21,451
- 잼 바른 빵과 마시는...
- A, B, C
1475
02:35:21,452 --> 02:35:25,121
- 잼 바른 빵과 마시는...
- 도, 레, 미
1476
02:35:25,122 --> 02:35:28,833
잼 바른 빵과
마시는 차
1477
02:35:28,834 --> 02:35:41,387
잼을 바른 빵
1478
02:36:02,951 --> 02:36:06,120
오스트리아 동포 여러분!
1479
02:36:07,498 --> 02:36:12,168
앞으로 오랫동안
여러분을 뵙기 힘들 겁니다
1480
02:36:13,379 --> 02:36:18,424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사랑의 노래를 들려드리죠
1481
02:36:20,219 --> 02:36:22,637
앞으로도 계속
불러주시고
1482
02:36:23,806 --> 02:36:27,475
잊지 마시기를
기원합니다
1483
02:36:40,114 --> 02:36:47,328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1484
02:36:47,329 --> 02:36:53,543
아침마다
나를 반겨주네
1485
02:36:53,544 --> 02:37:00,174
작고 하얀 너
맑고 환한 너
1486
02:37:00,175 --> 02:37:06,055
나를 행복하게
반기는구나
1487
02:37:06,056 --> 02:37:12,270
눈처럼 순결한
그 모습
1488
02:37:12,271 --> 02:37:19,360
영원히 활짝
피어나길
1489
02:37:19,361 --> 02:37:24,907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1490
02:37:24,908 --> 02:37:31,914
내 조국을 영원히
축복해 다오
1491
02:37:35,461 --> 02:37:41,507
에델바이스, 에델...
1492
02:37:47,639 --> 02:37:53,936
작고 하얀 너
맑고 환한 너
1493
02:37:53,937 --> 02:38:00,067
나를 행복하게
반기는구나
1494
02:38:00,068 --> 02:38:06,324
눈처럼 순결한
그 모습
1495
02:38:06,325 --> 02:38:12,705
영원히 활짝
피어나길
1496
02:38:12,706 --> 02:38:19,295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1497
02:38:19,296 --> 02:38:29,055
내 조국을 영원히
축복해 다오
1498
02:38:45,364 --> 02:38:49,909
잘될 거야
모두들 보고 싶겠군
1499
02:38:49,910 --> 02:38:52,703
덕분에 큰 돈벌이를
날리게 생겼지만...
1500
02:38:55,749 --> 02:38:58,167
감사합니다, 여러분!
1501
02:38:58,168 --> 02:39:05,007
대회의 모든 순서가 끝나고
수상자 발표만 남았군요
1502
02:39:05,008 --> 02:39:07,927
우승자는
누가 될지...
1503
02:39:07,928 --> 02:39:11,222
심사를 하는 동안
앙코르 곡을 들을까 합니다
1504
02:39:11,223 --> 02:39:14,684
폰 트랩 가족의 합창은
1505
02:39:14,685 --> 02:39:18,062
오랫동안 감상하기
힘드실 겁니다
1506
02:39:18,063 --> 02:39:22,316
대회를 마치고 폰 트랩 대령은
제3제국 해군에 합류하기 위해
1507
02:39:22,317 --> 02:39:28,489
여기 계신 군 관계자들과
함께 떠나게 됩니다
1508
02:39:33,495 --> 02:39:38,666
그럼 폰 트랩 가족을
다시 모셔서
1509
02:39:38,667 --> 02:39:41,294
작별의 노래를
듣겠습니다
1510
02:39:48,135 --> 02:39:51,971
홀에 걸린 시계와
교회의 뾰족탑에서
1511
02:39:51,972 --> 02:39:55,850
슬픈 종소리가
울리네요
1512
02:39:55,851 --> 02:40:01,522
뻐꾸기 시계에선 우스꽝스런
새가 나와 울어대고요
1513
02:40:01,523 --> 02:40:05,860
- 쿠쿠
- 쿠쿠
1514
02:40:05,861 --> 02:40:09,697
아쉽지만
우리들을 재촉하며
1515
02:40:09,698 --> 02:40:17,872
여러분께 작별인사를
고하라고 하는군요
1516
02:40:20,626 --> 02:40:24,462
그럼 안녕, 잘 자요
좋은 밤 되세요
1517
02:40:24,463 --> 02:40:28,591
이 멋진 공연을
계속 보고 싶어요
1518
02:40:34,473 --> 02:40:38,267
안녕, 잘 자요
좋은 밤 되세요
1519
02:40:38,268 --> 02:40:42,313
여기 모인 여러분들
즐거운 밤 되세요
1520
02:40:48,278 --> 02:40:51,989
안녕, 잘 자요
좋은 밤 되세요
1521
02:40:51,990 --> 02:40:56,202
우리 새처럼 훨훨 날아
둥지로 떠나가요
1522
02:41:02,000 --> 02:41:05,878
안녕, 잘 자요
좋은 밤 되세요
1523
02:41:05,879 --> 02:41:09,548
해님도 잠자리에 들었는데
나도 그만 잘래요
1524
02:41:09,549 --> 02:41:12,385
안녕히...
1525
02:41:13,887 --> 02:41:19,350
안녕히...
1526
02:41:19,351 --> 02:41:23,688
안녕
1527
02:41:25,065 --> 02:41:33,989
- 안녕
- 안녕
1528
02:42:03,937 --> 02:42:08,315
신사숙녀 여러분
심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529
02:42:08,316 --> 02:42:14,155
3위부터 발표하겠습니다
영예의 3위는
1530
02:42:14,156 --> 02:42:19,034
성 아가타 교회의
솔리스트
1531
02:42:19,035 --> 02:42:21,120
슈바이거 양!
1532
02:42:58,200 --> 02:43:02,620
2위는
토비 라이저 5중창단!
1533
02:43:30,106 --> 02:43:34,485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 최고의 합창단은
1534
02:43:34,486 --> 02:43:37,279
폰 트랩 가족 합창단!
1535
02:43:49,835 --> 02:43:52,086
폰 트랩 가족 합창단!
1536
02:44:06,393 --> 02:44:07,852
사라졌습니다!
1537
02:44:26,037 --> 02:44:27,538
날 따라오세요
1538
02:44:31,376 --> 02:44:33,377
어서요, 서둘러요!
1539
02:44:34,296 --> 02:44:36,422
숨을 곳을 마련했어요
1540
02:44:37,215 --> 02:44:40,259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1541
02:44:51,438 --> 02:44:52,730
문 여시오!
1542
02:44:54,357 --> 02:44:56,108
안녕하세요
1543
02:44:58,445 --> 02:44:59,862
어서!
1544
02:45:19,841 --> 02:45:25,179
둘은 저쪽, 여섯은 마당
나머지 둘은 복도를 뒤져!
1545
02:45:39,736 --> 02:45:43,822
원장 수녀님, 저희가 수녀원을
위험에 빠뜨렸군요
1546
02:45:43,823 --> 02:45:46,450
무슨 소리
잘 왔어요
1547
02:45:46,451 --> 02:45:48,619
차 좀 빌릴 수
있을까요?
1548
02:45:48,620 --> 02:45:51,121
차는 소용없어요
1549
02:45:51,122 --> 02:45:55,501
라디오에서 그러는데
국경이 폐쇄됐대요
1550
02:46:01,341 --> 02:46:03,842
국경이 폐쇄됐다면...
1551
02:46:04,928 --> 02:46:08,847
저 산까지 차로 간 뒤
걸어서 넘어야죠
1552
02:46:08,848 --> 02:46:11,183
- 애들은요?
- 우리가 도와야지
1553
02:46:11,184 --> 02:46:13,644
우리도
넘을 수 있어요
1554
02:46:14,437 --> 02:46:16,438
마리아!
1555
02:46:16,439 --> 02:46:23,487
혼자가 아니란 걸 명심해요
어디를 가든 항상 기도하겠어요
1556
02:46:23,488 --> 02:46:24,988
명심할게요
1557
02:46:25,865 --> 02:46:29,076
- 난 무서워
- 나도
1558
02:46:40,171 --> 02:46:42,172
주님이 함께 하시길!
1559
02:46:48,179 --> 02:46:50,055
- 엄마
- 응?
1560
02:46:50,056 --> 02:46:53,434
'내가 좋아하는 것들' 부르면
안 무서워질까요?
1561
02:46:53,435 --> 02:46:59,189
아니, 지금은 안 돼
조용히 해야 하거든
1562
02:46:59,190 --> 02:47:00,816
이리 오렴
1563
02:49:14,659 --> 02:49:16,493
지붕 쪽을 살펴보자
1564
02:50:12,008 --> 02:50:14,051
랄프, 제발!
1565
02:50:19,390 --> 02:50:21,391
랄프, 잠깐!
1566
02:50:30,652 --> 02:50:34,738
마리아
다들 나가
1567
02:50:38,701 --> 02:50:43,705
- 우린 당신만 체포하면 돼요
- 총 내려놔
1568
02:50:44,832 --> 02:50:48,001
더 움직이면 쏘겠어!
1569
02:50:49,796 --> 02:50:52,214
자네는 아직 어려!
1570
02:50:54,842 --> 02:50:58,637
- 아직 저들에게 물들지 않았지
- 움직이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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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1:00,265 --> 02:51:02,557
우리와 함께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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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1:03,434 --> 02:51:05,269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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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1:05,270 --> 02:51:08,397
한 발자국만 더 다가오면
죽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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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1:09,899 --> 02:51:12,567
그 총 이리 줘, 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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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1:12,568 --> 02:51:15,946
못 들었어요?
죽인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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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1:17,615 --> 02:51:19,032
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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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1:37,593 --> 02:51:40,304
넌 저자들처럼
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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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1:41,723 --> 02:51:43,056
중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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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1:43,433 --> 02:51:44,933
찾았습니다!
1580
02:51:44,934 --> 02:51:46,643
여기입니다!
1581
02:52:27,727 --> 02:52:29,519
원장 수녀님!
1582
02:52:30,772 --> 02:52:35,859
- 전 죄를 지었습니다
- 저도요, 원장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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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2:37,487 --> 02:52:39,946
무슨 죄를 지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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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3:06,432 --> 02:53:15,941
당신의 사랑이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서
1585
02:53:15,942 --> 02:53:26,785
모든 사랑을 쏟아부을 수 있는
그런 꿈을 가져요
1586
02:53:26,786 --> 02:53:36,962
모든 산에 올라가세요
개울도 모두 건너보세요
1587
02:53:36,963 --> 02:53:55,355
자신의 꿈을 찾을 때까지
무지개를 계속 따라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