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27,694 --> 00:00:29,084 모차르트! 2 00:00:38,956 --> 00:00:39,906 모차르트! 3 00:00:41,708 --> 00:00:44,598 저기 좀 봐요, 피터 고양이 보여요? 4 00:00:45,671 --> 00:00:46,841 - 뭐라고요? - 고양이요, 고양이 5 00:00:47,214 --> 00:00:48,164 그래요, 알았어요 6 00:00:48,465 --> 00:00:53,775 비평가들은 못 알아챘어요 별말이 없더군요 7 00:00:55,097 --> 00:00:57,107 사실 촬영할 때 동물의 연기 지도는... 8 00:00:57,558 --> 00:00:59,858 - 제일 힘든 부분이죠 - 그래요 9 00:01:03,355 --> 00:01:07,235 프라하의 음악 박물관에서 찍은 거죠? 10 00:01:07,943 --> 00:01:09,513 맞아요 11 00:01:09,903 --> 00:01:13,053 아주 맛있는 걸 갖고 왔습니다 12 00:01:14,992 --> 00:01:19,132 제가 맛을 봤는데 진짜 맛있는 크림이었죠 13 00:01:19,913 --> 00:01:22,913 - 그래요? - 배우들이 부러울 정도였어요 14 00:01:24,167 --> 00:01:25,777 난 못 먹어봤어요 15 00:01:26,211 --> 00:01:28,841 이렇게 맛있는 건 생전 처음입니다 16 00:01:31,550 --> 00:01:33,300 안 드시면 후회하실 겁니다 17 00:01:38,390 --> 00:01:43,000 - 이 소리는 나중에 삽입했죠? - 그랬죠 18 00:01:44,688 --> 00:01:49,078 - 꽤 공을 들였죠 - 왜요? 19 00:01:50,110 --> 00:01:54,100 제작 후에 음향을 삽입하면 사운드가 안 좋잖아요 20 00:01:54,948 --> 00:01:57,948 잘 만들어진 사운드도 완성된 화면에 삽입할 땐 21 00:01:58,577 --> 00:02:01,797 인공적이고 억지스러워 보이거든요 22 00:02:02,414 --> 00:02:03,694 그렇죠 23 00:02:20,182 --> 00:02:21,422 피를 너무 묻혔어요 24 00:02:21,850 --> 00:02:29,210 하지만 당신은 저렇게 낭자한 게 좋다고 우겼죠 25 00:02:31,234 --> 00:02:32,544 - 그랬죠? - 맞아요 26 00:02:33,028 --> 00:02:36,868 - 당신이라면 저렇게 안 했어요? - 네, 저렇게 많이는 안 했죠 27 00:02:44,581 --> 00:02:48,171 1월인데도 눈이 안 와서 정말 애가 탔죠 28 00:02:48,877 --> 00:02:50,817 - 그래요, 눈이 안 왔죠 - 전혀 안 왔어요 29 00:02:51,421 --> 00:02:54,931 그래서 항시 대기하고 있었죠 30 00:02:55,592 --> 00:02:58,222 여긴 프랑스 대사관이었어요 31 00:02:59,096 --> 00:03:00,846 - 지금 춤추는 곳이요? - 네 32 00:03:01,473 --> 00:03:04,363 - 프라하죠? - 프라하의 프랑스 대사관요 33 00:03:06,478 --> 00:03:13,148 혹시라도 밤새 눈이 내릴까 해서 전 스태프가 매일 대기했죠 34 00:03:14,361 --> 00:03:17,651 결국은 가짜 눈도 뿌렸던 걸로 기억해요 35 00:03:18,281 --> 00:03:24,581 하지만 진짜 눈송이가 날리는 걸 찍고야 말았죠 36 00:03:25,956 --> 00:03:32,256 당신이 하느님께 열심히 기도해서인지 37 00:03:33,296 --> 00:03:37,246 이 장면을 찍기 전날 밤에 38 00:03:38,260 --> 00:03:43,530 눈이 10cm 가까이 왔었죠 39 00:03:50,272 --> 00:03:52,352 - 이 건물은... - 기억나요 40 00:03:52,858 --> 00:03:59,448 - 지금은 군 박물관이 됐어요 - 원래는 군인병원이었죠 41 00:04:00,532 --> 00:04:03,792 - 18세기엔 그랬대요 - 마리아 테레사가 지었죠 42 00:04:04,411 --> 00:04:05,541 - 맞아요 - 그래요 43 00:04:06,037 --> 00:04:09,957 고문서가 많았는데 당시엔 사회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44 00:04:10,667 --> 00:04:15,647 공개 안 하려고 잠가놓기도 했죠 2층 보이죠? 45 00:04:16,548 --> 00:04:22,918 문만 잠가놓은 게 아니라 비밀경찰들까지 세워놓고 46 00:04:23,972 --> 00:04:28,882 매일같이 우리 스태프들이 올라가지 못하게 감시했어요 47 00:04:31,354 --> 00:04:33,404 - 고문서들은 아직도 있어요? - 그럼요 48 00:04:33,940 --> 00:04:38,080 지금은 모르겠어요 혁명이 있었으니까... 49 00:04:43,700 --> 00:04:47,730 이 영화 속에서 하얀 눈과 저런 검은 옷이 대조를 이루는 게 50 00:04:48,455 --> 00:04:49,625 아주 좋더군요 51 00:04:49,998 --> 00:04:56,918 함께 작업한 카메라맨에게 아주 검게 보이게 찍으라고 요구했죠 52 00:04:58,089 --> 00:05:03,029 회색이나 푸른빛은 배제하고 피부색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라고요 53 00:05:03,887 --> 00:05:05,057 화장한 것처럼 말고요 54 00:05:05,430 --> 00:05:10,780 검은색과 살색이 살면 그 외의 것들이 아름다워 보이죠 55 00:05:13,396 --> 00:05:18,446 우린 이 도입부를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아요 56 00:05:19,361 --> 00:05:25,991 연극에선 살리에리가 독백을 통해 아주 중요한 57 00:05:27,077 --> 00:05:32,497 자기 생각을 표현하거든요 58 00:05:33,416 --> 00:05:34,476 - 그렇죠? - 맞아요 59 00:05:34,835 --> 00:05:39,415 연극에선 독백이 훌륭한 표현 방식이죠 60 00:05:40,215 --> 00:05:42,115 - 관객에게 말하는 거요 - 관객에게만요 61 00:05:42,843 --> 00:05:45,073 - 하지만 영화에선 안 되죠 - 그래요 62 00:05:45,720 --> 00:05:53,820 그래서 그 시대의 현실을 고려해서 해법을 찾았어요 63 00:05:55,355 --> 00:06:02,095 그땐 자살 기도자가 있으면 정신과 의사가 아닌 신부를 불렀죠 64 00:06:03,196 --> 00:06:04,146 그렇죠 65 00:06:04,447 --> 00:06:08,397 일단 신부를 등장시켰으면 고해성사라는 좋은 수단이 있거든요 66 00:06:09,119 --> 00:06:11,349 이 영화 자체가 고해성사죠 67 00:06:11,830 --> 00:06:16,150 살리에리가 신부에게 하는 거죠 이건 말해준 적이 없는데... 68 00:06:16,918 --> 00:06:19,588 '아마데우스' 초고에선 69 00:06:20,672 --> 00:06:27,452 살리에리가 중심인물이 아니었죠 신부가 얘기를 풀어나갔거든요 70 00:06:29,055 --> 00:06:36,635 그런데 너무 복잡한 것 같아서 살리에리를 중심인물로 바꿨죠 71 00:06:37,856 --> 00:06:40,786 - 아주 잘한 거예요 - 그건 그렇죠 72 00:06:46,531 --> 00:06:51,441 처음엔 나이가 많은 신부가 좋을 것 같았는데 73 00:06:52,287 --> 00:06:55,107 살리에리를 전혀 모르는 젊은 신부로 생각을 바꿨죠 74 00:06:55,707 --> 00:06:56,837 맞아요 75 00:06:57,208 --> 00:07:00,168 저때쯤 빈 시민들은 살리에리를 완전히 잊었죠 76 00:07:00,754 --> 00:07:03,464 그럼, 이걸 알겠군 77 00:07:12,432 --> 00:07:14,482 죄송합니다 78 00:07:14,935 --> 00:07:19,695 전 F. 머레이 에이브러햄의 열정을 존경해요 79 00:07:20,774 --> 00:07:27,184 오전 8시에 있을 촬영을 위해 매일 새벽 4시부터 80 00:07:28,740 --> 00:07:33,830 분장실에 와서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81 00:07:36,414 --> 00:07:37,544 훌륭한 분장이었어요 82 00:07:37,916 --> 00:07:39,006 - 그래요 - 완벽했었죠 83 00:08:00,397 --> 00:08:02,957 전 이 오페라 장면이 좋아요 84 00:08:03,566 --> 00:08:05,686 아름다운 장면이죠 85 00:08:11,533 --> 00:08:17,353 실은 네빌 마리너가 원음보다 훨씬 높은 C 음을 만들어냈죠 86 00:08:18,331 --> 00:08:19,281 정말요? 87 00:08:19,582 --> 00:08:21,522 그가 실제보다 더 효과를 높였던 거죠 88 00:08:22,002 --> 00:08:26,982 재밌네요, 모차르트의 곡은 한 음도 안 바꾸겠다더니 89 00:08:27,924 --> 00:08:29,824 살리에리의 곡은 맘대로 바꿨군요 90 00:08:30,260 --> 00:08:33,770 효과를 높이기 위한 거였잖아요 근데 내 기억이 틀리진 않겠죠? 91 00:08:34,431 --> 00:08:36,771 오페라만 40여 개를 썼소 92 00:08:39,102 --> 00:08:41,112 처음 네빌을 만난 때를 기억해요? 93 00:08:41,563 --> 00:08:43,243 - 공항에서... - 케네디 공항이죠 94 00:08:43,690 --> 00:08:45,590 우린 런던에서 미네소타로 가고 있었죠 95 00:08:46,026 --> 00:08:47,636 미니애폴리스죠 96 00:08:48,069 --> 00:08:51,839 공항에서 그가 20분간 시간을 내줘서 얘기했는데 97 00:08:52,532 --> 00:08:58,612 영화나 만드는 사람을 못 미더워하더군요 98 00:09:00,081 --> 00:09:02,711 처음엔 당신들 둘 다 아주 신중했었죠 99 00:09:03,334 --> 00:09:08,464 함께 일하기로 마음을 굳히게 된 건 100 00:09:09,424 --> 00:09:14,664 당신들 둘이서 음악을 주제로 얘기하던 도중에 101 00:09:15,680 --> 00:09:18,570 둘 다 테니스광이란 걸 알았기 때문이죠? 102 00:09:19,392 --> 00:09:23,422 - 그래요 - 그 점이 통해서 함께 일하기로 했죠 103 00:09:24,272 --> 00:09:30,282 실제로 영국에 가선 나만 빼고 둘이 테니스를 쳤잖아요 104 00:09:31,654 --> 00:09:35,024 제가 이겼던 것 같아요 105 00:09:35,742 --> 00:09:37,572 난 당신이 져주길 바랐죠 106 00:09:37,994 --> 00:09:44,114 저도 그러고 싶었지만 막상 시합하면 투지가 불타올라요 107 00:09:45,460 --> 00:09:47,360 근데 난 음악가, 작곡가 108 00:09:49,464 --> 00:09:54,334 지휘자 같은 사람들에겐 왠지 기가 죽죠 109 00:09:55,303 --> 00:10:02,003 음악이란 장르는 내겐 신비스러운 존재였어요 110 00:10:03,436 --> 00:10:06,616 난 편지를 잘 쓰니까 작가도 되고 111 00:10:07,357 --> 00:10:13,657 그림을 잘 그리니 화가도 되고 배우도 될 수 있지만, 한 가지! 112 00:10:15,031 --> 00:10:19,241 수많은 음표를 보면 도대체 이해가 안 되죠 113 00:10:20,036 --> 00:10:24,866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곡이 만들어지는지 신기하더라고요 114 00:10:25,750 --> 00:10:27,430 정말 신기한 일이죠? 115 00:10:27,836 --> 00:10:35,166 네, 음악가들만의 그 신비한 능력이 날 기죽게 했죠 116 00:10:36,386 --> 00:10:40,046 그래서 그들과의 대화는 잘 이해 못하곤 했죠 117 00:10:41,891 --> 00:10:49,221 헌데 네빌 마리너는 내 무식함을 부끄럽게 만들지 않는 사람이었죠 118 00:10:51,276 --> 00:10:55,486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음악적 재능도 뛰어났고요 119 00:10:56,322 --> 00:11:01,672 우리 같은 음악의 문외한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대화를 이끌었죠 120 00:11:02,745 --> 00:11:05,525 난 문외한 정도가 아니죠 121 00:11:07,375 --> 00:11:09,165 하지만 한때 가수를 꿈꿨잖아요? 122 00:11:09,669 --> 00:11:17,659 17살 때 그런 꿈을 꾸긴 했지만 음역이 좁아서 꿈을 접었어요 123 00:11:28,938 --> 00:11:32,088 이 이탈리아식 교회는 프라하 근처죠 124 00:11:32,859 --> 00:11:36,009 아버지가 장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때 125 00:11:36,905 --> 00:11:38,545 난... 126 00:11:39,490 --> 00:11:43,000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이런 교회를 찍은 건 행운이죠 127 00:11:45,121 --> 00:11:50,801 공산주의자들은 교회에서 촬영하는 걸 안 좋아했거든요 128 00:11:51,753 --> 00:11:53,803 그들은 무신론자들이죠 129 00:11:56,299 --> 00:11:58,709 그리고 교회에서 금지된 행동도 있었죠 130 00:11:59,219 --> 00:12:01,299 - 신성모독으로 봤던가요? - 그래요 131 00:12:01,804 --> 00:12:06,494 그러면서도 신성모독에 해당하는 것들을 하고 싶어 했어요 132 00:12:07,310 --> 00:12:10,640 심지어 교회에서 누드 장면도 찍게 했죠 133 00:12:11,314 --> 00:12:15,564 - 네, 되려 신성모독을 유도했죠 - 그랬어요 134 00:12:19,489 --> 00:12:20,399 '근면과...' 135 00:12:23,660 --> 00:12:26,810 '가장 겸손한 마음을 평생 바치게 해주소서' 136 00:12:29,249 --> 00:12:29,829 '아멘' 137 00:12:32,335 --> 00:12:33,355 그리고는... 138 00:12:35,421 --> 00:12:38,131 - 이건 이탈리아에서 찍었나요? - 네 139 00:12:38,675 --> 00:12:39,915 난 이탈리아엔 안 갔죠 140 00:12:40,260 --> 00:12:43,260 프란체스코 프란체스코! 141 00:12:54,691 --> 00:12:57,251 그때부터 내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소 142 00:12:58,778 --> 00:13:00,898 물론 이 모든 것이 신의 뜻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소 143 00:13:01,364 --> 00:13:04,764 그건 분명했소 보잘것없는 시골 소년이 144 00:13:05,827 --> 00:13:09,967 빈으로 오게 됐던 것이오 145 00:13:10,707 --> 00:13:18,477 당신이 쓴 대사를 들으면 음악이 따로 없죠 146 00:13:20,633 --> 00:13:23,593 난 할 말을 잊어요 147 00:13:27,181 --> 00:13:31,021 제프리 존스가 처음 나오네요 148 00:13:32,895 --> 00:13:38,315 영국 배우를 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죠 149 00:13:39,360 --> 00:13:44,960 당신은 황제다운 말투를 걱정했잖아요 150 00:13:45,908 --> 00:13:50,598 - 내 말투가 그랬어요? - 그냥 상상한 게 아니라고요 151 00:13:51,998 --> 00:13:53,458 내가 좀 황제 같긴 하죠 152 00:13:53,833 --> 00:13:57,273 그래요, 당신들 영국인은... 아니에요, 당신은 훌륭했죠 153 00:13:57,920 --> 00:14:01,360 당신을 왕처럼 대해줄 때만 날 동료로 대해줬어요 154 00:14:02,008 --> 00:14:02,658 그랬죠 155 00:14:02,925 --> 00:14:05,415 - 그럴 때만요 - 그래요 156 00:14:06,012 --> 00:14:09,412 공짜로 몇 시간이나 학생들도 가르쳐 주고 157 00:14:10,183 --> 00:14:14,243 가난한 음악가들을 도와주기도 했어요 158 00:14:15,646 --> 00:14:17,696 하루종일 일만 했소 159 00:14:18,441 --> 00:14:19,611 정말 황홀했죠 160 00:14:20,902 --> 00:14:21,662 모두들 날 좋아했소 161 00:14:21,986 --> 00:14:26,486 원래는 캐스팅 감독이 다른 작은 역을 주려고 162 00:14:27,325 --> 00:14:28,855 F. 머레이 에이브러햄을 내게 보냈어요 163 00:14:29,744 --> 00:14:37,514 근데 대본 읽는 걸 보니까 영락없는 살리에리였어요 164 00:14:40,004 --> 00:14:44,504 그에겐 관록이 있었죠 165 00:14:46,302 --> 00:14:52,312 가난한 연극배우 시절과 여러 영화의 단역을 거치면서 166 00:14:54,310 --> 00:15:02,300 인생의 혹독함을 알고 있는 완벽한 살리에리였어요 167 00:15:04,487 --> 00:15:06,537 홀을 거닐던 중... 168 00:15:07,490 --> 00:15:12,470 - 정말 넓은 연회장이네요 - 크로메리츠의 멋진 성이죠 169 00:15:13,329 --> 00:15:18,019 촬영 중에 알게 된 재밌는 사실이 있는데 170 00:15:18,835 --> 00:15:23,115 여기가 쿠바 테러리스트의 비밀 학교래요 171 00:15:24,340 --> 00:15:24,990 이 성이요? 172 00:15:25,258 --> 00:15:28,658 아뇨, 이 성 주변의 작은 마을이요 173 00:15:29,637 --> 00:15:37,147 이 친구들은 자기들이 체코 공산당과 쿠바 정부의 174 00:15:39,063 --> 00:15:42,393 비호를 받는 경비병들이라고 생각했죠 175 00:15:43,359 --> 00:15:48,119 어느 날 그들과 우리 미국 스태프들이 만났는데 176 00:15:48,990 --> 00:15:58,410 갑자기 스페인어를 하더군요 그런데 싸움이 벌어졌어요 177 00:16:00,334 --> 00:16:07,994 우리 스태프들도 배짱이 있는 친구들이라, 그들을 두들겨 패줬죠 178 00:16:09,343 --> 00:16:13,703 다음 상황이 궁금하죠? 아무 일도 없었어요 179 00:16:14,807 --> 00:16:22,797 쿠바 테러 학교란 게 알려지면 큰일이니 다들 입을 봉하게 했거든요 180 00:16:24,567 --> 00:16:28,487 - 그랬군요 - 그래서 그 일을 덮어버렸죠 181 00:16:29,697 --> 00:16:34,127 내가 좋아하는 장면이네요 난 계속 먹어댔죠 182 00:16:34,911 --> 00:16:36,661 - 촬영 내내요? - 그랬죠 183 00:16:37,163 --> 00:16:40,013 이 그릇 반대편은 스태프들이 다 먹어서 텅 비었었죠 184 00:16:40,625 --> 00:16:43,955 - 감독이 다 먹었군요 - 나만 먹은 건 아녜요 185 00:16:50,259 --> 00:16:54,069 - 저 디저트들은 진짜예요? - 그럼요, 모두 진짜죠 186 00:16:59,435 --> 00:17:03,535 촬영지를 물색하러 다니다 이 성에 들어갔는데 187 00:17:04,357 --> 00:17:08,167 - 이 방의 웅장함에 놀랐죠 - 네 188 00:17:11,405 --> 00:17:17,705 여긴 올로모크 대주교의 궁전이었어요 189 00:17:19,080 --> 00:17:20,720 - 여름 궁전이죠 - 그래요 190 00:17:28,089 --> 00:17:30,319 - 대주교를 연기한 배우는 - 네 191 00:17:31,133 --> 00:17:33,473 - 니콜라스 케프로스란 배우였죠 - 그래요 192 00:17:34,011 --> 00:17:38,041 브로드웨이 연극에선 그가 조셉 황제 역을 했죠 193 00:17:39,684 --> 00:17:41,404 맞아요 194 00:17:48,150 --> 00:17:49,020 - 그만해! - 알았어 195 00:17:49,318 --> 00:17:51,398 - 관둬, 관두라니까! - 알았어 196 00:17:52,029 --> 00:17:53,889 그럴게 그만두는 중이야 197 00:17:54,407 --> 00:17:55,577 천천히... 198 00:17:56,367 --> 00:17:56,877 봤지 199 00:17:57,785 --> 00:18:02,945 뭐라고 말 좀 해요, 우리의 횡설수설을 듣던 사람들이 200 00:18:04,125 --> 00:18:08,445 갑자기 조용해지면 전원을 끌지도 모른다고요 201 00:18:09,672 --> 00:18:14,062 해설하라고 돈까지 받았다는 걸 명심해요 202 00:18:14,885 --> 00:18:19,935 이 장면은 즉흥적이었어요 거꾸로 말하는 장면 말이에요 203 00:18:21,475 --> 00:18:22,825 즉흥적이었다뇨? 204 00:18:23,227 --> 00:18:28,357 그가 즉석에서 문장을 거꾸로 말한 거요 205 00:18:29,275 --> 00:18:37,955 근데 톰의 대사에 맞춰 열심히 연습한 엘리자베스는 몰랐죠 206 00:18:39,368 --> 00:18:39,728 그랬죠 207 00:18:39,952 --> 00:18:42,662 - 그래서 그냥 했어요 - 그냥 맞춰갔죠 208 00:18:43,247 --> 00:18:45,147 - 그래요 - 그래서 즉흥적이었다고요 209 00:18:45,625 --> 00:18:49,215 - 톰은 알았잖아요 - 엘리자베스는 몰랐죠 210 00:18:52,131 --> 00:18:53,811 메리 미... 211 00:18:55,134 --> 00:18:57,104 역사적으로도 틀리지 않아요 212 00:18:57,595 --> 00:19:06,205 모차르트는 아이처럼 거꾸로 된 세상을 동경했었어요 213 00:19:07,605 --> 00:19:10,895 모든 게 거꾸로 가고 거꾸로 말하는 세상을요 214 00:19:11,567 --> 00:19:13,137 러브 유... 215 00:19:13,569 --> 00:19:15,729 당신을 사랑... 사랑해? 216 00:19:23,245 --> 00:19:25,515 - '트쉬 이마 잇' - 뭐라고요? 217 00:19:25,998 --> 00:19:28,778 - 트쉬 이마 잇 - 트쉬 이마 잇 218 00:19:35,966 --> 00:19:40,466 난 관객이 그녀보다 빨리 이해할 줄 알았는데 219 00:19:41,430 --> 00:19:44,910 생각보다 관객의 이해가 더뎠어요 220 00:19:45,601 --> 00:19:47,171 꽤 어려워했죠 221 00:19:48,604 --> 00:19:51,824 종이에 써놓고 보면 쉬운데 말로 하면 몰라요 222 00:19:52,441 --> 00:19:53,611 - 그렇죠 - 완전히 다른 말이죠 223 00:20:01,826 --> 00:20:06,476 이건 네빌 씨와 유일하게 논쟁을 벌인 곡입니다 224 00:20:09,625 --> 00:20:14,315 길이를 너무 짧게 개작했기 때문인데 225 00:20:16,132 --> 00:20:19,092 모차르트의 곡은 바꾸지 않기로 했거든요 226 00:20:20,136 --> 00:20:25,116 그때 네빌이 주장했던 건 227 00:20:26,100 --> 00:20:28,880 대주교가 모차르트에게 228 00:20:29,437 --> 00:20:35,697 40분짜리 곡을 지휘하게 했을 리 없단 거죠 229 00:20:36,819 --> 00:20:39,749 - 요점만 보여달라고 했겠죠 - 맞아요 230 00:20:40,322 --> 00:20:45,302 그의 말에 따르면, 대주교가 겨우 2분쯤 주면서 231 00:20:46,203 --> 00:20:50,123 어디 한번 들어보자고 했을 거란 거예요 232 00:20:50,916 --> 00:20:54,466 그 정도만 들어보겠다는 거죠 233 00:20:55,379 --> 00:21:02,229 지금도 그 정도의 참을성밖에 없는 바보들이 있을 거랬어요 234 00:21:04,305 --> 00:21:10,645 그래서 결국 그의 말대로 짧게 갔군요 235 00:21:12,813 --> 00:21:16,953 음탕하고 시시덕거리기 좋아하던 그런 녀석이... 236 00:21:18,444 --> 00:21:21,294 연주는 아주 성공적입니다 그렇죠? 237 00:21:21,947 --> 00:21:22,527 그럼 238 00:21:22,823 --> 00:21:24,943 빈 사람들의 수준은 대단하군요 239 00:21:25,493 --> 00:21:27,283 - 안 그렇습니까? - 그런 것 같군 240 00:21:30,122 --> 00:21:30,962 대주교님... 241 00:21:34,460 --> 00:21:35,260 모차르트... 242 00:21:37,922 --> 00:21:40,042 - 왜지? - 무슨 말씀이십니까? 243 00:21:41,550 --> 00:21:44,070 톰의 연기가 맘에 들어요 244 00:21:45,095 --> 00:21:47,105 하인 하나 때문에 말야 245 00:21:47,890 --> 00:21:50,780 자넨 돌봐주면 돌봐줄수록 더욱더 무례해지는군 246 00:21:51,519 --> 00:21:53,749 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쫓아내시죠 247 00:21:56,148 --> 00:21:59,188 즉시 잘츠부르크로 돌아가게 248 00:22:00,027 --> 00:22:02,327 아버님이 기다리고 있네 249 00:22:03,072 --> 00:22:06,142 싫습니다! 차라리 쫓겨나는 게 낫습니다 250 00:22:06,742 --> 00:22:08,932 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게 분명하군요 251 00:22:09,495 --> 00:22:11,175 해고할 생각은 없네 252 00:22:12,206 --> 00:22:14,476 내 밑에서 자신의 처지를 배우도록 하게 253 00:22:14,959 --> 00:22:17,119 - 왼쪽에 있는 여자가... - 왜요? 254 00:22:19,755 --> 00:22:22,095 관두죠 너무 사적이니까요 255 00:22:25,845 --> 00:22:32,365 나랑 관계된 건 아녜요 그랬다면 벌써 말했겠죠 256 00:22:35,604 --> 00:22:38,164 - 어서 말해봐요 - 안 돼요 257 00:22:52,288 --> 00:22:55,768 - 이 방 좀 봐요, 화려하죠? - 그래요 258 00:22:57,293 --> 00:22:59,633 정말 넓은 방이죠? 259 00:23:00,170 --> 00:23:05,550 이해 안 되는 게 있는데 사람도 별로 안 살면서 260 00:23:06,802 --> 00:23:09,842 왜 저렇게 크게 지었는지 모르겠더군요 261 00:23:11,557 --> 00:23:15,477 여러 사람을 초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겠죠 262 00:23:16,604 --> 00:23:20,264 글쎄요, 모르겠네요 흥미로워요 263 00:23:20,941 --> 00:23:23,281 대주교의 여름 궁전이니... 264 00:23:23,819 --> 00:23:27,039 - 거기서 일을 봤겠죠 - 그랬겠죠 265 00:23:27,656 --> 00:23:30,146 - 대주교의 거처였으니까요 - 그래요 266 00:23:30,743 --> 00:23:32,573 수행원들이 많았을 겁니다 267 00:23:33,787 --> 00:23:35,357 클라리넷 소리가 들려왔지 268 00:23:39,168 --> 00:23:41,948 감미로운 소리가 점점 환희로 바뀌어갔어 269 00:23:46,342 --> 00:23:50,812 연극에도 똑같은 장면이 나왔죠 어떤 이들은 이 장면을 보고 270 00:23:54,475 --> 00:23:56,115 음악에 대해 271 00:23:56,518 --> 00:24:02,998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내게 말했어요 272 00:24:06,570 --> 00:24:09,200 마치 신의 음성을 듣는 듯한 기분이었소 273 00:24:09,823 --> 00:24:13,553 처음에 캐스팅 작업을 할 땐... 274 00:24:14,244 --> 00:24:17,864 발음상의 문제가 생길 줄 알았죠 275 00:24:18,582 --> 00:24:22,282 독일이나 오스트리아가 배경인데 276 00:24:23,212 --> 00:24:28,262 미국 배우들이 미국 발음으로 영어를 하니까요 277 00:24:29,385 --> 00:24:33,485 그래서 귀족과 평민에게 약간의 구분을 두기로 했죠 278 00:24:36,725 --> 00:24:42,805 평민은 미국 발음으로 가고 귀족은 영국 발음으로 갔어요 279 00:24:43,816 --> 00:24:46,526 - '크레타왕' 말입니다 - 그거요? 280 00:24:47,695 --> 00:24:49,925 아주 따분했습니다 저도 들어봤습니다 281 00:24:51,073 --> 00:24:52,023 따분했습니까? 282 00:24:53,200 --> 00:24:56,820 젊은 친구가 지나치게 기교를 많이 부렸더군요 283 00:24:57,538 --> 00:25:01,678 원래 F. 머레이 에이브러햄은 이 역의 오디션을 보러 왔죠 284 00:25:02,543 --> 00:25:04,073 - 정말요? - 네 285 00:25:04,586 --> 00:25:07,076 전 근래에 보기 드문 역작이라고 생각됩니다 286 00:25:08,173 --> 00:25:10,583 그렇다면 당장 그를 초빙하도록 하지 287 00:25:12,094 --> 00:25:15,314 빈에도 좋은 독일 작곡가 한 명쯤은 있어야 하니까 288 00:25:16,932 --> 00:25:20,592 전 저 오르시니 로젠버그란 이름을 좋아했죠 289 00:25:21,270 --> 00:25:22,290 역사적으로도 맞는 이름이죠? 290 00:25:22,646 --> 00:25:27,296 네, 저 시대엔 독일 문화에 약간의 혼돈이 있었으니까 291 00:25:28,152 --> 00:25:32,182 반은 독일인이고 반은 이탈리아인이었죠 292 00:25:33,282 --> 00:25:36,212 맞아요 반은 이탈리아인, 반은 독일인 293 00:25:36,785 --> 00:25:40,115 아니죠, 이탈리아, 독일, 유대인이 3분의 1씩 섞였죠 294 00:25:40,831 --> 00:25:42,771 - 로젠버그란 이름이니까요 - 네, 그래요 295 00:25:45,586 --> 00:25:49,206 폐하, 이제 우리말 오페라가 나올 때가 된 것 같습니다 296 00:25:50,466 --> 00:25:52,736 평민들을 위해서 쉬운 독일어 말입니다 297 00:25:57,723 --> 00:25:58,673 그대는? 298 00:26:00,309 --> 00:26:04,809 폐하, 전 극장장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299 00:26:06,732 --> 00:26:07,902 독일어는... 300 00:26:09,860 --> 00:26:13,920 죄송하지만 노래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01 00:26:19,578 --> 00:26:20,668 궁정악장 302 00:26:22,664 --> 00:26:24,414 그대는? 303 00:26:25,667 --> 00:26:27,567 모차르트를 빈에 붙들어 두는 것도... 304 00:26:28,003 --> 00:26:31,483 황제가 나오는 장면들은 305 00:26:32,132 --> 00:26:38,172 프라하의 대주교 궁전에서 촬영한 거죠 306 00:26:39,181 --> 00:26:40,131 네, 기억해요 307 00:26:40,474 --> 00:26:44,754 대주교가 궁전을 보여줄 땐 308 00:26:45,521 --> 00:26:49,621 아주 친절한 분 같았는데 309 00:26:50,526 --> 00:26:51,836 나중에 촬영을 위해 310 00:26:53,862 --> 00:26:59,022 빌려달라고 하자 단호히 거절하더군요 311 00:27:01,453 --> 00:27:06,213 친분 있는 사람들한테 들었는데 312 00:27:07,292 --> 00:27:10,622 우리가 거기서 313 00:27:11,255 --> 00:27:16,605 누드 씬을 찍는다는 314 00:27:17,511 --> 00:27:23,111 정보를 듣고 거절했대요 315 00:27:24,935 --> 00:27:30,065 정말 말도 안 되잖아요? 316 00:27:31,608 --> 00:27:35,268 그들은 우리에게 와서 317 00:27:35,946 --> 00:27:41,766 촬영이 허락 안 되는 이유를 말해줬는데 318 00:27:42,870 --> 00:27:45,940 프라하의 대주교가 319 00:27:46,540 --> 00:27:51,040 영화를 악마적이라고 본다더군요 320 00:27:52,671 --> 00:27:59,451 내가 그를 만났을 때의 인상은 321 00:28:00,596 --> 00:28:06,306 꽤 지적이고 세련됐었는데 정말 이해가 안 됐죠 322 00:28:07,769 --> 00:28:19,059 헌데 제 친구 말에 따르면 대주교가 고용한 비밀경찰이 323 00:28:21,366 --> 00:28:25,756 우리가 누드 장면을 찍는다는 헛소문을 냈대요 324 00:28:26,538 --> 00:28:27,518 누드 씬을요? 325 00:28:27,915 --> 00:28:33,405 그렇다면 바티칸에서도 격노할 만한 일이죠 326 00:28:34,463 --> 00:28:41,243 게다가 대주교는 영화를 악마적이라고 본다고 하고요 327 00:28:42,638 --> 00:28:49,778 그래서 전 대주교와 몇 번의 연락을 취해서 328 00:28:51,813 --> 00:28:58,113 결국 궁전을 수리해주기로 하고 촬영 허락받아냈죠 329 00:28:59,529 --> 00:29:05,649 체코 정부가 기부금을 안 줘서 훼손된 곳들을 못 고쳤더군요 330 00:29:06,703 --> 00:29:13,663 벽의 진짜 금박 나뭇잎과 장식을 우리가 손봐줬더니 331 00:29:15,170 --> 00:29:18,980 대주교가 아주 고마워하더라고요 332 00:29:19,675 --> 00:29:20,915 정말 그랬죠 333 00:29:25,097 --> 00:29:28,827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네요 334 00:29:29,643 --> 00:29:37,303 살리에리와 모차르트 간의 갈등이 심어지는 부분이죠 335 00:29:40,320 --> 00:29:46,690 이 장면에서의 연주는 런던에서 레이몬드 레파드와 상의했죠 336 00:29:47,786 --> 00:29:50,896 현재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죠 337 00:29:55,210 --> 00:29:59,020 어느 날 밤, 그에게 작품에 관해 얘기하면서 338 00:29:59,715 --> 00:30:06,345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에게 적의를 품게 해야 한다고 했죠 339 00:30:07,472 --> 00:30:15,752 성적이나 사교적인 모욕이 아닌 음악적인 모욕을 받는 거예요 340 00:30:17,232 --> 00:30:22,142 예를 들어, 모차르트가 살리에리의 곡을 341 00:30:22,988 --> 00:30:28,298 자기식대로 바꾸는 거죠 342 00:30:30,620 --> 00:30:35,890 모차르트 특유의 쉽고도 대중적인 곡으로요 343 00:30:36,793 --> 00:30:41,593 실제로 모차르트는 무신경한 편이었대요 344 00:30:42,424 --> 00:30:48,874 그가 카나비치란 여자를 사귈 때 345 00:30:49,973 --> 00:30:55,393 음악을 좋아했던 그녀의 부친 카나비치 참사관이 346 00:30:56,355 --> 00:30:58,145 모차르트를 그의 파티에 초대했는데 347 00:30:58,774 --> 00:31:04,564 모차르트는 거꾸로 앉아서 멋진 즉흥 연주를 시작했죠 348 00:31:05,614 --> 00:31:10,154 모욕을 느낀 참사관이 나가버리자 그는 '왜 저러죠?' 했다는 거예요 349 00:31:10,952 --> 00:31:14,572 - 모차르트답죠 - 그래요 350 00:31:15,791 --> 00:31:18,971 이 장면에선 살리에리에게 351 00:31:19,586 --> 00:31:27,316 그런 식으로 치명적인 모욕을 주도록 구상했어요 352 00:31:30,722 --> 00:31:32,362 전 레이먼드에게 353 00:31:33,141 --> 00:31:39,041 모차르트 특유의 분위기를 살려달라고 부탁했죠 354 00:31:40,107 --> 00:31:45,487 '베토벤'하면 '바바바밤'이고 '모차르트'하면 '밤바밤'이잖아요 355 00:31:46,446 --> 00:31:48,636 - 그래요 - 그렇게 특징 있게 말이에요 356 00:31:49,783 --> 00:31:55,573 그래서 레이몬드는 자신의 음악 서재에 가서 357 00:31:56,623 --> 00:32:02,413 살리에리의 곡을 하나씩 연주했죠 358 00:32:03,380 --> 00:32:06,560 그중 어떤 곡을 바꿀까 생각했어요 359 00:32:08,593 --> 00:32:10,053 - '피가로'로요? - 네 360 00:32:10,512 --> 00:32:15,312 연극에서도 그런 곡을 연주했었죠 361 00:32:16,184 --> 00:32:18,634 아주 좋았습니다 362 00:32:19,146 --> 00:32:22,256 하지만 영화에서 더 멋지게 나온 것 같아요 363 00:32:23,275 --> 00:32:24,775 연극에선 좀 단조로웠거든요 364 00:32:25,152 --> 00:32:31,232 영화에선 진짜 '피가로'처럼 들렸죠 365 00:32:32,367 --> 00:32:35,217 - 네빌의 공이죠 - 그래요 366 00:32:36,580 --> 00:32:40,940 한 젊은 주교가 우리를 위해 피아노 연주했던 거 기억나요? 367 00:32:41,751 --> 00:32:43,031 네, 그랬었죠 368 00:32:44,087 --> 00:32:47,707 - 영광입니다 - 독일어와 이탈리아어 중 어느 거지? 369 00:32:49,009 --> 00:32:52,339 최종적으로 이탈리아어로 하기로 했습니다 370 00:32:54,389 --> 00:32:56,139 그랬었나? 371 00:32:57,601 --> 00:32:59,761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폐하 372 00:33:02,564 --> 00:33:05,194 그 여자 이름이 뭐랬죠? 373 00:33:06,485 --> 00:33:08,605 - 어떤 여자요? - 모차르트랑 사귄 여자요 374 00:33:12,073 --> 00:33:13,093 - 아까 그 일화에서요? - 네 375 00:33:13,408 --> 00:33:15,678 로자 카나비치란 여자죠 376 00:33:18,705 --> 00:33:21,745 - 그는 여자를 밝혔어요 - 여자가 계속 있었죠 377 00:33:22,417 --> 00:33:28,127 어떤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바가 있는데요 378 00:33:29,466 --> 00:33:35,986 프라하의 한 창녀가 음악 천재 둘을 죽였대요 379 00:33:37,474 --> 00:33:43,554 모차르트가 프라하의 2층짜리 여관에 머문 적이 있는데 380 00:33:44,564 --> 00:33:46,504 그 집 1층이 매음굴이었대요 381 00:33:47,234 --> 00:33:51,624 그는 그곳의 한 창녀를 매일 찾았다고 합니다 382 00:33:53,073 --> 00:33:59,113 그 후에 두쉑 부부의 성으로 오게 됐죠 383 00:34:00,163 --> 00:34:02,173 - 베르트람카 성이죠? - 맞아요 384 00:34:02,624 --> 00:34:06,794 - 베르트람카라고 하죠 - 거기서 그 부인과 놀아났는데 385 00:34:07,879 --> 00:34:12,199 당시 유명한 소프라노였던 그녀는 386 00:34:13,218 --> 00:34:16,948 클램 백작의 정부로도 알려져 있었죠 387 00:34:17,764 --> 00:34:23,804 헌데 프라하의 창녀는 매독에 걸려있었고 388 00:34:25,730 --> 00:34:32,730 그게 모차르트에서 두 부인에게 다음은 클램 백작에게 전염된 거죠 389 00:34:34,072 --> 00:34:40,742 몇 년 후, 백작은 두쉑 부인이 너무 늙었다고 버리고 390 00:34:42,122 --> 00:34:47,722 프라하의 19살짜리 신예 소프라노와 사랑에 빠집니다 391 00:34:49,170 --> 00:34:53,970 그런데 그녀는 나중에 베토벤의 정부가 되어서 392 00:34:54,801 --> 00:34:58,421 그에게까지 매독이 전염됐대요 393 00:34:59,347 --> 00:35:01,467 그가 프라하에 갔을 때요 394 00:35:01,933 --> 00:35:07,863 그러니까 프라하의 한 창녀가 모차르트와 베토벤 395 00:35:08,898 --> 00:35:11,718 두 천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단 거죠 396 00:35:12,485 --> 00:35:14,385 실제로 모차르트는 397 00:35:14,821 --> 00:35:20,391 매독의 치료제로 알려진 수은제를 다량 복용했대요 398 00:35:21,828 --> 00:35:26,298 - 아마 그래서 죽었을 거예요 - 맞아요 399 00:35:27,125 --> 00:35:31,885 - 수은제는... - 사실 독이죠 400 00:35:32,881 --> 00:35:40,391 신장이 멀쩡할 땐 괜찮지만 이상이 있을 땐 치명적이거든요 401 00:35:41,640 --> 00:35:42,660 정말요? 그건 몰랐어요 402 00:35:43,058 --> 00:35:43,968 치명적이죠 403 00:35:44,267 --> 00:35:47,597 그의 술버릇은 익히 알려졌잖아요 404 00:35:48,229 --> 00:35:53,499 술뿐 아니라 물이나 주스도 엄청나게 마셔댔나 본데 405 00:35:54,486 --> 00:35:58,076 그러면 신장이 손상을 받는대요 406 00:35:58,782 --> 00:36:04,202 - 그래서 죽은 것 같아요 - 그래요 407 00:36:05,121 --> 00:36:08,191 매독을 고치려다 수은 때문에 죽은 거죠 408 00:36:09,000 --> 00:36:10,680 그래요 409 00:36:11,628 --> 00:36:17,008 고열을 동반한 신장 기능 마비로 죽었을 거예요 410 00:36:17,926 --> 00:36:19,976 네, 맞아요 411 00:36:21,805 --> 00:36:23,045 이렇게... 412 00:36:24,349 --> 00:36:25,699 이 장면도 인상적이죠 413 00:36:26,893 --> 00:36:27,953 이렇게...? 414 00:36:30,230 --> 00:36:32,640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요? 415 00:36:33,358 --> 00:36:34,858 아니면 이렇게... 416 00:36:35,276 --> 00:36:37,026 이겁니다 417 00:36:41,783 --> 00:36:44,123 어떻습니까? 더 낫지 않습니까? 418 00:36:47,288 --> 00:36:51,128 톰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재치 있게 419 00:36:51,835 --> 00:36:55,865 - 건반 연주 연기를 익혔어요 - 네, 대단했죠 420 00:37:31,499 --> 00:37:34,979 저 웃음도 역사적으로 틀리지 않죠 421 00:37:36,087 --> 00:37:39,897 - 그런 것 같아요 - 확신은 없지만요 422 00:37:40,800 --> 00:37:44,500 프라하의 한 여성이 친척에게 편지를 썼는데 423 00:37:45,680 --> 00:37:52,820 그의 웃음소리가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적었대요 424 00:37:55,607 --> 00:38:00,367 그런 성스러운 작곡가의 소리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해괴했대요 425 00:38:01,196 --> 00:38:04,856 그래요? 그런 편지 얘기는 금시초문이네요 426 00:38:06,951 --> 00:38:08,811 전 웃음소리가 별로였어요 427 00:38:09,245 --> 00:38:15,435 그래서 연극에선 자제하고 있죠 너무 거슬려서요 428 00:38:16,878 --> 00:38:17,968 왜요? 429 00:38:18,296 --> 00:38:24,446 맘에 들지 않아요, 난 단지 지저분한 농담을 할 때처럼 430 00:38:27,639 --> 00:38:32,109 킬킬거리는 웃음 정도로 생각했어요, 이렇게 말이에요 431 00:38:32,894 --> 00:38:33,984 그래요 432 00:38:34,312 --> 00:38:36,212 그건 듣는 이를 당황하게 만들죠 433 00:38:36,731 --> 00:38:42,221 그런 건 비열한 미소나 웃음이지 그의 특징적인 면은 안 나타나잖아요 434 00:38:43,154 --> 00:38:46,744 - 모차르트 연기는 포기하세요 - 네 435 00:38:52,163 --> 00:38:54,323 소문이 빠르구먼 436 00:38:54,999 --> 00:38:58,879 오페라를 작곡하기로 했다는데 사실인가요? 437 00:39:00,213 --> 00:39:03,033 - 그렇소 - 제가 할 역할은 없을까요? 438 00:39:03,633 --> 00:39:06,013 - 없소 - 어떻게 아세요? 439 00:39:06,553 --> 00:39:09,773 - 무대가 어딘지 알고 있소? - 어딘데요? 440 00:39:10,431 --> 00:39:12,041 하렘이요 441 00:39:13,184 --> 00:39:16,144 - 그게 뭔데요? - 사창가 442 00:39:20,608 --> 00:39:21,958 자 443 00:39:23,152 --> 00:39:24,792 시작합시다 444 00:39:25,613 --> 00:39:28,613 - 그 사람은 어떻게 생겼죠? - 모차르트? 445 00:39:29,284 --> 00:39:31,624 - 보면 실망할 거요 - 왜죠? 446 00:39:32,787 --> 00:39:36,597 용모와 재능은 항상 일치하지 않으니까 447 00:39:37,333 --> 00:39:39,783 여자들은 용모에 관심이 없어요 448 00:39:40,336 --> 00:39:44,106 재능에만 관심이 있지요 449 00:39:45,008 --> 00:39:47,058 시작합시다 450 00:40:01,024 --> 00:40:09,304 네빌 씨는 어떻게 저런 목소리들을 골라냈는지 451 00:40:11,075 --> 00:40:14,405 정말 놀라웠어요 452 00:40:16,748 --> 00:40:19,458 전적으로 동의해요 453 00:40:25,173 --> 00:40:26,813 그녀가 거기에 있었소 454 00:40:28,885 --> 00:40:32,765 어디서 두 사람이 만났는지 모르지만 거기 있었소 455 00:40:33,514 --> 00:40:35,564 무대 위에서 모두가 보라는 듯이 456 00:40:36,059 --> 00:40:39,609 탐욕스러운 모습으로 과시하고 있었소 457 00:40:45,485 --> 00:40:50,355 이 장면에서 처음으로 극장 전체를 보여줬죠 458 00:40:51,240 --> 00:40:51,780 그래요 459 00:40:52,075 --> 00:40:54,455 당시엔 '틸' 극장이라고 불렸다죠? 460 00:40:54,953 --> 00:40:55,753 맞아요 461 00:40:56,371 --> 00:41:01,791 나중에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도 462 00:41:02,710 --> 00:41:06,520 이 극장에서 공연했죠? 463 00:41:07,215 --> 00:41:11,095 톰이 서 있는 바로 저 자리에서 464 00:41:12,428 --> 00:41:18,438 18세기에 모차르트가 '돈 조반니' 초연을 지휘했대요 465 00:41:19,435 --> 00:41:21,485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466 00:41:24,399 --> 00:41:32,199 내 기억으론 그때 프라하에서 처음 저 극장에 들어갔을 때 467 00:41:33,783 --> 00:41:40,343 관리인이 텅 빈 극장을 보여줬죠 저녁이라 추운 와중에도 468 00:41:41,749 --> 00:41:48,779 우린 앞으로 어떻게 찍을지를 상의하고 있었어요 469 00:41:50,425 --> 00:41:53,425 근데 당신이 사라진 거예요 470 00:41:54,345 --> 00:41:58,775 우리가 당신 이름을 부르자 당신이 나타났는데 471 00:41:59,767 --> 00:42:05,627 - 두 눈이 충혈돼 있었죠 - 그랬죠 472 00:42:06,607 --> 00:42:13,237 모차르트가 실제 지휘했던 곳에 와있단 사실에 감격한 거죠 473 00:42:14,365 --> 00:42:20,335 그래요, 너무 감격했었죠 몹시 기뻤거든요 474 00:42:23,458 --> 00:42:28,588 훌륭한 극장이었어요 오페라에 아주 적합하고 훌륭했어요 475 00:42:36,637 --> 00:42:40,587 네빌 씨인지 톰인지 모르겠지만 지휘 방식이... 476 00:42:44,228 --> 00:42:47,048 가만, 여기 좀 봐요 이 장면 맘에 들어요 477 00:42:55,990 --> 00:42:57,450 바로 이거요 478 00:42:58,159 --> 00:43:05,779 - 멋졌어요, 개성 있는 지휘죠 - 이상했지만 아주 좋았어요 479 00:43:08,211 --> 00:43:14,031 맞아요, 당시엔 지휘봉을 사용 안 했어요 480 00:43:15,009 --> 00:43:16,179 그렇죠 481 00:43:16,511 --> 00:43:18,231 - 훨씬 나중에 사용했어요 - 네 482 00:43:18,679 --> 00:43:20,289 19세기 초에 483 00:43:21,224 --> 00:43:23,934 베를리오즈가 처음 지휘봉을 사용했다고 들었죠 484 00:43:24,519 --> 00:43:26,089 - 그건 몰랐어요 - 맞을 겁니다 485 00:43:29,065 --> 00:43:33,785 다들 눈치 못 챘지만 저 샹들리에가 내려오고 있었죠 486 00:43:34,612 --> 00:43:39,852 그래요, 아래로 쭉 내려왔죠 완전히 바닥까지 내려왔나요? 487 00:43:40,785 --> 00:43:43,345 관객이 떠난 후에 내려오게 돼 있었나요? 488 00:43:43,871 --> 00:43:46,361 초를 갈아야 하니까 바닥까지 내려왔죠 489 00:43:46,874 --> 00:43:49,874 그래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었어요 490 00:43:50,461 --> 00:43:55,001 사다리 놓고 올라가지 않게요 491 00:43:57,051 --> 00:44:02,031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오페라 하우스 장면을 492 00:44:03,474 --> 00:44:10,364 몇 번씩 재촬영하느라고 초를 수도 없이 태웠다더군요 493 00:44:11,566 --> 00:44:14,016 몇 개였는진 몰라도 494 00:44:14,527 --> 00:44:20,017 이탈리아 양초 회사는 돈 많이 벌었을 겁니다 495 00:44:20,992 --> 00:44:22,712 그랬겠네요 496 00:44:23,327 --> 00:44:26,697 일반 양초만 쓴 게 아녜요 497 00:44:27,373 --> 00:44:32,753 촬영 기사들은 심지 3개짜리를 요구했죠 498 00:44:33,713 --> 00:44:40,343 심지가 3개나 있어서 인공조명도 많이 필요 없이 오래 버텼죠 499 00:44:43,556 --> 00:44:48,496 하지만 재촬영할 때마다 반쯤 타버린 초들을 다 갈아야 했죠 500 00:44:49,353 --> 00:44:55,763 네, 그래서 리허설 땐 초를 안 켰어요 501 00:44:56,861 --> 00:45:00,231 리허설할 때마다 매번 초를 갈지 않게요 502 00:45:00,948 --> 00:45:04,868 그러다 큰일 날 뻔했는데 그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죠 503 00:45:07,496 --> 00:45:10,456 맞습니다 대체로 그렇습니다 504 00:45:11,626 --> 00:45:12,496 말도 안 됩니다 505 00:45:13,336 --> 00:45:15,056 그렇다고 언짢게 받아들이진 말게 506 00:45:15,463 --> 00:45:18,203 작품은 아주 훌륭해 대단한 작품이야 507 00:45:19,634 --> 00:45:22,154 음표가 너무 많아서 그런 거니까 조금 줄이기만 하면 돼 508 00:45:22,720 --> 00:45:27,190 이 장면은 불멸의 장면이 됐죠 509 00:45:28,392 --> 00:45:33,742 그래요, '음표가 너무 많다' 이 말은 유행이 됐어요 510 00:45:35,608 --> 00:45:39,668 사실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황제가 그렇게 말했다는 얘기를 들었죠 511 00:45:42,531 --> 00:45:48,791 그렇게 말했을 거예요, 확실한 근거 자료는 제시 못하지만요 512 00:45:49,872 --> 00:45:54,012 방금 당신이 한 말은 편집하면 좋겠네요 513 00:45:54,752 --> 00:45:57,752 전 황제가 정말로 그렇게 말했다고 믿고 싶어요 514 00:45:58,339 --> 00:46:01,119 - 그럼 사실이라고 하죠 - 사실이고말고요 515 00:46:02,218 --> 00:46:06,208 난 사실이라는 확신이 들어요 516 00:46:07,473 --> 00:46:08,563 이리로! 517 00:46:15,439 --> 00:46:19,689 제프리 존스에게 왕다운 면모가 풍기죠? 518 00:46:22,989 --> 00:46:23,939 아주 훌륭해요 519 00:46:25,700 --> 00:46:26,130 그럼... 520 00:46:28,035 --> 00:46:30,225 - 언제 결혼할 건가? - 글쎄요 521 00:46:31,622 --> 00:46:37,112 자연스러운 무심함 같은 거요 황제다운 표현 방식이죠 522 00:46:38,170 --> 00:46:44,250 당시엔 모두들 왕의 몇 마디에 인생이 달라지곤 했겠죠 523 00:46:45,386 --> 00:46:50,806 항상 좋은 말만 하거나 부정적인 말만 할 수는 없잖아요 524 00:46:51,892 --> 00:46:55,702 그래서 별 의미 없는 중립적인 표현을 즐겨 사용했죠 525 00:46:58,399 --> 00:47:02,939 지금의 정치인들은 별로 안 그러죠? 526 00:47:03,904 --> 00:47:07,414 - 아직 이 기술을 배우는 중이니까요 - 현대적으로 바꿔서요 527 00:47:09,285 --> 00:47:13,755 그래요, 하지만 그는 훌륭한 황제였어요 528 00:47:14,540 --> 00:47:18,750 아주 진보적인 성향을 가졌었죠 529 00:47:19,795 --> 00:47:23,825 한 가지 문제는 자기가 오래 못 살 줄 알고 530 00:47:24,592 --> 00:47:32,362 생전에 수백 개의 칙령들만 천명해놓고 531 00:47:33,601 --> 00:47:39,171 - 실행시키진 못한 거죠 - 맞아요 532 00:47:40,107 --> 00:47:43,287 - 결국은 헛수고한 거죠 - 그래요 533 00:47:45,112 --> 00:47:47,632 잠깐만요, 잠깐만요 534 00:47:52,119 --> 00:47:58,709 이 영화의 의상 디자이너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535 00:47:59,919 --> 00:48:02,299 전부 그가 담당했거든요 536 00:48:02,880 --> 00:48:10,460 의상을 구상하고 스케치했을 뿐 아니라 537 00:48:11,680 --> 00:48:14,860 제작 과정까지 감독했죠 538 00:48:15,601 --> 00:48:20,101 요즘 옷처럼 입기 편하게 만들었어요 539 00:48:21,399 --> 00:48:25,169 아주 중요한 일을 해줬어요 540 00:48:26,654 --> 00:48:27,524 카타리나, 난... 541 00:48:29,990 --> 00:48:30,720 실례했습니다 542 00:48:31,409 --> 00:48:33,239 그 여자 아직 바닥에 누워있나요? 543 00:48:34,495 --> 00:48:38,335 이 영화는... 544 00:48:39,333 --> 00:48:42,953 깊이가 있는 영화예요 545 00:48:44,922 --> 00:48:48,212 제스처라든가 로코코 분위기라든가 말이죠 546 00:48:48,843 --> 00:48:53,383 그리고 도전적이죠 어떤 때 보면 547 00:48:54,181 --> 00:49:00,041 거의 폭발할 것 같은 에너지가 있어요 548 00:49:02,523 --> 00:49:06,803 그래서 인기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549 00:49:07,570 --> 00:49:12,810 영화에 내재한 힘과 생동감 때문에요 550 00:49:13,701 --> 00:49:16,411 볼프강, 엄마가 별로 안 좋아요 집에 가도 되요? 551 00:49:16,954 --> 00:49:17,574 그럼 552 00:49:17,830 --> 00:49:18,920 아뇨, 아뇨 553 00:49:19,248 --> 00:49:21,878 세부 묘사가 현실감을 살렸죠 554 00:49:22,585 --> 00:49:29,945 의상, 책, 깃털, 남자들의 바지 등 모든 것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555 00:49:31,218 --> 00:49:38,358 마치 지금 18세기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거든요 556 00:49:39,810 --> 00:49:42,960 그 녀석이 내가 사랑하는 그녀를 앗아갔다는 말이요 557 00:49:47,359 --> 00:49:49,519 밀로스는 좋은 친구예요 558 00:49:51,739 --> 00:49:57,889 얼굴이 붉어질지 모르지만 믿음직하고 사고력도 뛰어나죠 559 00:49:59,997 --> 00:50:05,567 사고의 폭이 넓어서 동시에 수많은 것들을 생각해내요 560 00:50:07,087 --> 00:50:13,647 감독으로서 내용을 아주 깊숙이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561 00:50:16,263 --> 00:50:18,643 그는 깊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562 00:50:19,141 --> 00:50:23,421 배우나 스태프들의 잘못을 바로 잡아줬어요 563 00:50:24,605 --> 00:50:29,735 그는 땀과 지성에서 나온 각본은 564 00:50:30,611 --> 00:50:36,071 존중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믿죠 대강 하지 않아요 565 00:50:42,248 --> 00:50:45,098 살리에리는 근면했고 566 00:50:45,668 --> 00:50:50,028 신앙심도 깊었고 모범적으로 생활했지만 567 00:50:51,465 --> 00:50:55,345 하느님의 보상은 없었죠 연극에도 그 얘기가 나와요 568 00:50:56,303 --> 00:51:00,693 연극은 선에 대한 얘기로 2장을 시작하죠, 자신이 선의 표본인데 569 00:51:01,559 --> 00:51:05,439 악한 모차르트에게 왜 천부적 재능을 줬냐는 거죠 570 00:51:06,230 --> 00:51:11,430 각본 감독이 힘들었을 거예요 571 00:51:12,653 --> 00:51:17,123 창문 뒤의 조명이 반사되면서 572 00:51:17,908 --> 00:51:23,038 신부의 얼굴에 턱수염이 573 00:51:24,123 --> 00:51:27,523 점점 자라는 걸 볼 수 있죠 574 00:51:28,252 --> 00:51:32,282 이 고해성사가 밤새 계속됐다는 걸 알려줘요 575 00:51:33,173 --> 00:51:35,073 - 아무도 못 알아챘겠죠 - 그렇죠 576 00:51:35,634 --> 00:51:41,234 하지만 이런 작은 부분이 사실감을 더한다고 믿어요 577 00:51:42,182 --> 00:51:46,432 그래요 그런 데서 차이가 나죠 578 00:51:47,187 --> 00:51:47,837 맞아요 579 00:51:54,236 --> 00:51:57,346 급히 이 글을 쓴다 빈으로 가겠다 580 00:51:58,991 --> 00:52:01,701 결혼 문제는 만나서 상의하자 581 00:52:03,037 --> 00:52:06,547 평생 너 하나만을 위해 살아온 아버지의 부탁이다 582 00:52:07,291 --> 00:52:09,671 갈 때까지 기다려다오 583 00:52:23,724 --> 00:52:26,794 신의 이름으로 두 사람이 부부가 됐음을 선언하노라 584 00:52:28,729 --> 00:52:31,069 신이 맺어준 이 두 사람을 585 00:52:31,857 --> 00:52:33,497 그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으며... 586 00:52:35,653 --> 00:52:39,243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하노라 587 00:52:48,415 --> 00:52:52,225 아버지, 빈은 음악가의 도시라 하셨죠? 588 00:52:53,003 --> 00:52:54,503 이곳을 정복하면 유럽을 정복한 것이 됩니다 589 00:52:55,422 --> 00:52:56,592 저희는 할 수 있습니다 590 00:52:57,091 --> 00:53:00,751 제가 부를 얻게 될 때 아버님을 모시고 살겠습니다 591 00:53:02,680 --> 00:53:03,920 멋진 장면이죠 592 00:53:04,390 --> 00:53:12,410 3일을 기다려서 백 사슴 무리를 화면에 담을 수 있었죠 593 00:53:14,316 --> 00:53:22,006 유럽에선 이곳에만 서식한대요 594 00:53:23,242 --> 00:53:25,472 여기 외엔 인도에서만 발견되죠 595 00:53:26,453 --> 00:53:30,843 이 공원에 대한 안타까운 얘기가 있어요 596 00:53:31,834 --> 00:53:38,094 러시아가 체코를 나치에게서 해방했을 때 597 00:53:39,133 --> 00:53:42,863 러시아군이 이 공원을 발견했는데... 598 00:53:43,804 --> 00:53:48,964 - 이게 국립공원이죠? - 그래요 599 00:53:50,144 --> 00:53:57,394 이 멋진 백 사슴 무리를 사냥했다지 뭡니까? 600 00:53:58,652 --> 00:54:00,952 - 이 사슴들을요? - 그래요 601 00:54:01,488 --> 00:54:05,408 그래서 결국엔 여덟 마리만 남았는데 602 00:54:06,869 --> 00:54:11,779 50년이 걸려서 저 정도로 수를 늘린 거래요 603 00:54:12,916 --> 00:54:15,186 - 지금도 보호하고 있겠죠? - 물론이죠 604 00:54:16,378 --> 00:54:18,938 - 저 공원의 이름이 뭐죠? - 제흐지체요 605 00:54:19,882 --> 00:54:21,522 - 아름다운 공원이죠 - 체코에 있죠? 606 00:54:21,967 --> 00:54:26,287 - 네, 제 고향 근처죠 - 정말이요? 607 00:54:27,097 --> 00:54:31,417 제 고향 쟈슬로프에서 16km 거리예요 608 00:54:37,357 --> 00:54:38,377 심사는 누가 합니까? 609 00:54:39,693 --> 00:54:43,423 교회 악장 본노, 극장장 로젠버그 궁정악장 살리에리 610 00:54:44,531 --> 00:54:48,301 역시 이탈리아인들이군요 항상 그렇죠 611 00:54:49,536 --> 00:54:50,996 모두 하나같이 음악엔 문외한입니다 612 00:54:53,165 --> 00:54:55,685 그들이 내 음악을 심사하길 바라십니까? 613 00:54:56,460 --> 00:54:57,190 젊은 친구... 614 00:54:58,712 --> 00:54:59,882 문제는 간단하네 615 00:55:01,048 --> 00:55:02,108 이 자리가 탐나면 616 00:55:02,883 --> 00:55:06,283 남들처럼 제출하게 617 00:55:07,304 --> 00:55:07,884 제가요? 618 00:55:11,308 --> 00:55:11,958 관두겠습니다 619 00:55:12,810 --> 00:55:14,780 어떻게 살아가려고요? 620 00:55:17,189 --> 00:55:18,799 밖에 나가 구걸이라도 할까요? 621 00:55:20,025 --> 00:55:20,755 멍청하게 굴지 마 622 00:55:21,568 --> 00:55:24,348 이 각본은 매우 좋지만... 623 00:55:25,864 --> 00:55:36,744 작가로서 캐릭터들이 좀 더 연극과 비슷하기를 바랐어요 624 00:55:38,544 --> 00:55:40,774 그걸 먼저 봤으니까요 625 00:55:41,922 --> 00:55:46,462 하지만 대사가 영화에 안 어울렸을 거예요 626 00:55:47,803 --> 00:55:49,993 그래도 한 번 본 건 잊기 힘들죠 627 00:55:51,223 --> 00:55:55,833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도 말입니다 628 00:55:56,937 --> 00:56:03,497 밀로스도 여러 번 이렇게 말했는데요 629 00:56:04,903 --> 00:56:10,063 같은 작품을 두 번 쓰게 되면 점점 대사가 단조로워지죠 630 00:56:11,827 --> 00:56:15,997 평이해지고 평범해져요 631 00:56:17,457 --> 00:56:22,877 하지만 할 수 없는 일이죠 좀 더 복잡한 대사에 익숙한 632 00:56:24,214 --> 00:56:31,944 연극 관람객이 아닌 극장 관객을 위해 쓴 거니까요 633 00:56:33,307 --> 00:56:34,917 각하 634 00:56:36,935 --> 00:56:41,215 이 시대 작곡가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635 00:56:42,190 --> 00:56:47,870 당시엔 작곡만 해서는 생계유지가 힘들었죠 636 00:56:48,989 --> 00:56:53,929 저작권에 대한 체계가 없었어요 637 00:56:54,786 --> 00:56:57,566 그래서 교습을 해야 했죠 638 00:56:58,123 --> 00:57:02,843 왕가의 자녀를 가르치면 모두가 교습받고 싶어 해요 639 00:57:03,879 --> 00:57:08,969 그래서 모차르트가 왕가의 자녀의 음악 선생이 되는 게 중요했죠 640 00:57:10,260 --> 00:57:12,490 그가 쓴 편지가 하나 있는데 641 00:57:14,222 --> 00:57:17,072 살리에리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적혀있죠 642 00:57:17,684 --> 00:57:26,474 모차르트가 엘리자베스 공주의 음악 선생이 되는 것을 643 00:57:27,861 --> 00:57:30,681 살리에리가 막고 있다는 거예요 644 00:57:31,698 --> 00:57:35,648 모차르트가 실제로 밝힌 내용입니다 645 00:57:39,414 --> 00:57:40,064 그이는... 646 00:57:41,875 --> 00:57:43,045 제가 여기 온 거 모르고 있어요 647 00:57:44,586 --> 00:57:45,826 그가 보낸 게 아니란 말이오? 648 00:57:47,255 --> 00:57:48,275 아니에요 649 00:57:49,299 --> 00:57:50,689 제가 생각한 거예요 650 00:57:53,387 --> 00:57:54,297 알겠소 651 00:57:54,972 --> 00:57:56,652 우린 어려움에 처해 있어요 652 00:57:58,058 --> 00:57:59,958 일자리가 절실합니다 653 00:58:01,478 --> 00:58:04,188 남편은 벌이보다 씀씀이가 훨씬 커요 654 00:58:05,065 --> 00:58:08,215 그가 게으르단 뜻은 아니에요 하루종일 일하고 있어요 655 00:58:09,403 --> 00:58:10,273 그건 단지... 656 00:58:11,446 --> 00:58:15,396 세상 물정에 어두워서죠 657 00:58:16,159 --> 00:58:20,039 이 장면에서 크리스 뉴먼이 엄청 열 받았었죠 658 00:58:21,081 --> 00:58:26,241 걸을 때마다 바닥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났거든요 659 00:58:27,212 --> 00:58:30,282 그가 음향 기술자였어요 660 00:58:31,091 --> 00:58:37,391 이 궁전 전체가 낡아서 그런 소리가 났어요 661 00:58:38,515 --> 00:58:42,025 그래요, 낡은 보트처럼 삐걱거렸죠 662 00:58:43,437 --> 00:58:44,527 특히 아래층 앞쪽이요 663 00:58:45,063 --> 00:58:50,113 이런 문제들이 골치 아파서 664 00:58:51,069 --> 00:58:57,919 음향 기술자들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걸 좋아하죠 665 00:59:00,579 --> 00:59:07,499 의상도 문제였는데, 디자이너는 고증에 따라 만들었지만 666 00:59:08,795 --> 00:59:10,695 옷감에서 소리가 많이 났어요 667 00:59:11,131 --> 00:59:14,861 - 스치는 소리가 났죠 - 아주 잘 들렸죠 668 00:59:15,552 --> 00:59:19,722 그래서 음향 기술자가 고생했어요 669 00:59:23,477 --> 00:59:29,187 살리에리가 단 걸 좋아한 건 당신의 설정인가요? 670 00:59:30,192 --> 00:59:33,122 아뇨, 제가 지어낸 게 아니에요 671 00:59:33,695 --> 00:59:36,985 '아마데우스'를 썼을 땐 살리에리에 대한 책이 거의 없었죠 672 00:59:37,616 --> 00:59:40,066 딱 한 권 발견했는데 673 00:59:40,619 --> 00:59:46,809 이탈리아어로 쓰여 있었어요 링컨 센터 도서관에 가서 674 00:59:47,959 --> 00:59:52,719 그걸 번역해달라고 부탁했죠 제 친구한테요 675 00:59:54,091 --> 01:00:00,831 그 책에 그가 술은 잘 안 마셨지만 단 걸 무척 좋아했다고 쓰여 있더군요 676 01:00:02,265 --> 01:00:07,505 그에 대해 어렵사리 알아낸 특이한 버릇 중 하나죠 677 01:00:08,480 --> 01:00:12,690 실망스럽네요, 난 당신이 멋진 발상을 한 줄 알았어요 678 01:00:15,070 --> 01:00:16,900 아뇨 사실에 입각한 거죠 679 01:00:23,328 --> 01:00:29,448 이 시퀀스를 넣을 때 우리는 각자가 좋아하는 680 01:00:30,460 --> 01:00:35,440 모차르트의 음악을 넣자고 주장했죠 681 01:00:36,299 --> 01:00:40,029 네, 맞아요 다들 그랬죠 682 01:00:40,971 --> 01:00:46,571 처음 편집본은 3시간이었어요 683 01:00:48,645 --> 01:00:56,155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할지는 아무도 모르죠 684 01:00:57,487 --> 01:01:01,587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시사회는 객관적이지 못해요 685 01:01:02,784 --> 01:01:11,434 여기선 살리에리가 콘스탄체에게 남편이 왕궁에서 일하길 원하면 686 01:01:13,253 --> 01:01:17,283 그날 밤 혼자 자기를 찾아오라고 하죠 687 01:01:18,967 --> 01:01:20,867 이건 삭제하는 게 맞는 장면이에요 688 01:01:21,303 --> 01:01:25,113 영화사가 제작비를 대길 꺼리는 영화를 만들고 있었거든요 689 01:01:26,433 --> 01:01:32,513 작곡가와 고전 음악이 나오는 3시간짜리 영화라니 말도 안 되죠 690 01:01:33,523 --> 01:01:36,813 이 장면에선 살리에리가 691 01:01:37,444 --> 01:01:43,344 모차르트의 곡들을 보고는 압도당해서 692 01:01:44,951 --> 01:01:47,031 할 말을 잃고 악보를 떨어뜨리죠 693 01:01:47,495 --> 01:01:54,015 콘스탄체가 '별로인가요?' 하고 그에게 묻자 694 01:01:56,254 --> 01:01:59,364 그는 자신도 모르게 '놀랍소'라고 말하죠 695 01:02:01,301 --> 01:02:09,511 그럼 도와줄 거냐고 물으며 콘스탄체가 악보들을 줍는데 696 01:02:11,603 --> 01:02:17,903 갑자기 모차르트의 음악에 모멸감을 느껴 그녀를 무시하고 697 01:02:20,403 --> 01:02:23,403 악보들을 밟으며 나가죠 698 01:02:24,991 --> 01:02:27,441 그 음악이 그를 수치스럽게 했기에 699 01:02:28,495 --> 01:02:31,425 그 행동이 이해가 갑니다 700 01:02:32,832 --> 01:02:37,962 그래서 이 버전에는 '도와주실 거죠?' 다음에 701 01:02:39,339 --> 01:02:45,049 그녀를 밤에 자기 집으로 부르는 장면을 더했죠 702 01:02:46,096 --> 01:02:47,926 그때 잘 말해드리죠 703 01:02:49,849 --> 01:02:52,149 감사합니다, 각하 704 01:02:52,936 --> 01:02:53,736 오늘 밤에 다시 와요 705 01:02:56,773 --> 01:02:58,563 - 밤에요? - 혼자 706 01:03:01,569 --> 01:03:02,439 왜요? 707 01:03:04,614 --> 01:03:06,554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죠 708 01:03:09,828 --> 01:03:10,338 싫어요? 709 01:03:12,998 --> 01:03:15,598 - 무슨 뜻이에요? - 아시잖아요 710 01:03:17,711 --> 01:03:19,131 다들 원하는 자리예요 711 01:03:21,089 --> 01:03:23,359 남편을 위한다면 오늘 밤 오세요 712 01:03:25,468 --> 01:03:27,438 전 유부녀인데요 713 01:03:28,471 --> 01:03:31,031 그럼 오지 말아요 당신한테 달렸소 714 01:03:33,393 --> 01:03:35,363 확실하게 해요 값은 치러야죠 715 01:03:35,812 --> 01:03:43,212 이 장면을 통해 모차르트에 대한 그녀의 헌신적인 사랑이 드러나죠 716 01:03:44,904 --> 01:03:49,664 힘없는 여자였으니 달리 뭘 할 수 있었겠어요? 717 01:03:54,289 --> 01:03:55,819 고통의 하느님뿐이었죠 718 01:04:03,506 --> 01:04:04,456 저녁이 왔어요 719 01:04:06,509 --> 01:04:09,469 그녀가 올지 안 올지 모른 채로 앉아 있었죠 720 01:04:11,931 --> 01:04:15,411 이 장면에 대한 재미있는 기억이 있는데 721 01:04:17,270 --> 01:04:25,330 연극에선 살리에리가 그녀에게 남편을 돕고 싶으면 자기를 찾아오라는 722 01:04:26,613 --> 01:04:33,313 말을 남기며 나갈 때 1막이 끝났거든요 723 01:04:35,205 --> 01:04:42,455 커튼이 내려오고 막간의 시간 동안 그녀가 올 것인지 궁금해했었죠 724 01:04:44,130 --> 01:04:50,030 제게 오소서, 제발! 725 01:04:57,018 --> 01:05:01,518 원래는 맥 틸리가 콘스탄체 역을 맡아 프라하에 와 있었는데 726 01:05:02,315 --> 01:05:06,705 첫 촬영을 시작하기 3일 전에 727 01:05:07,487 --> 01:05:14,517 발목 인대가 끊어져서 수술해야 했죠 728 01:05:15,662 --> 01:05:19,392 의사가 몇 주간 입원해야 한댔는데 우린 기다릴 수 없었어요 729 01:05:20,083 --> 01:05:26,893 뉴욕으로 와서 토요일까지 40명의 여배우를 오디션 봤고 730 01:05:28,049 --> 01:05:32,919 일요일엔 10명, 월요일에 두 명까지 좁혔지만 731 01:05:33,763 --> 01:05:42,553 결정을 못 내리고 프라하에서 스크린 테스트를 하기로 했죠 732 01:05:44,649 --> 01:05:51,759 맥 틸리도 훌륭했겠지만 그녀가 했다면 로맨틱한 분위기로 갔겠죠 733 01:05:53,366 --> 01:05:59,336 하지만 엘리자베스 베리지가 훨씬 현실에 가까웠어요 734 01:06:00,707 --> 01:06:05,867 하숙집 주인의 딸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거든요 735 01:06:07,130 --> 01:06:11,270 엘리자베스의 연기는 아주 훌륭했어요 736 01:06:12,552 --> 01:06:13,612 이제 어디로 가죠? 737 01:06:16,723 --> 01:06:17,853 여기 있을 건가요? 738 01:06:19,642 --> 01:06:26,232 여기서 그녀는 이걸 일처럼 생각하죠 739 01:06:27,734 --> 01:06:33,374 남편을 위해 그와 잠을 자주는 것뿐이라고요 740 01:06:34,657 --> 01:06:40,697 그녀는 옷을 벗으며 남편의 작품을 먼저 보고 싶은지 묻죠 741 01:06:42,290 --> 01:06:49,030 하지만 5분이나 되는 아주 긴 장면이라서 편집했어요 742 01:06:50,215 --> 01:06:53,065 전 밀로스에게 누드 씬에 질렸다고 말했죠 743 01:06:54,344 --> 01:07:03,684 영화마다 여자나 남자, 아니면 두 명 다 옷 벗는 씬이 있잖아요 744 01:07:05,480 --> 01:07:12,370 전 너무 진부하다고 느꼈어요 745 01:07:15,615 --> 01:07:21,435 하지만 지금 보니 아주 효과적인 장면이네요 746 01:07:22,956 --> 01:07:25,476 영화에 잘 어울리죠 747 01:07:26,960 --> 01:07:34,070 너무나 모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어요 748 01:07:35,927 --> 01:07:39,767 살리에리는 하인을 불러서 그녀를 배웅하라고 하거든요 749 01:07:41,558 --> 01:07:45,878 영화 종반부에 그녀가 살리에리에게 750 01:07:46,646 --> 01:07:52,136 하인이 없어서 배웅 못 한다고 말하는 장면과 연결이 되죠 751 01:07:57,657 --> 01:08:01,717 그녀는 콘서트에서 돌아온 모차르트의 팔에 안겨 웁니다 752 01:08:02,495 --> 01:08:09,055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말 못하고 사랑한단 말만 반복해요 753 01:08:11,045 --> 01:08:11,805 왜 그래? 754 01:08:13,923 --> 01:08:16,083 무슨 일이야? 말해봐 755 01:08:20,722 --> 01:08:21,412 말해봐 756 01:08:27,895 --> 01:08:29,095 사랑해요 757 01:08:31,065 --> 01:08:32,045 사랑해요 758 01:08:34,694 --> 01:08:38,864 그때부터 난 신을 믿지 않았소 759 01:08:40,783 --> 01:08:41,733 당신이 자신의 도구로 760 01:08:42,076 --> 01:08:45,996 오만하고 음탕하고 지저분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761 01:08:46,914 --> 01:08:48,114 녀석을 선택하고선 762 01:08:48,625 --> 01:08:52,655 나에겐 그것을 인정할 수 있는 능력밖에 안 줬기 때문입니다 763 01:08:55,048 --> 01:08:56,728 그건 부당해 764 01:08:58,509 --> 01:08:59,269 편파적일 뿐 아니라 765 01:09:01,220 --> 01:09:02,240 매정한 짓이야 766 01:09:03,556 --> 01:09:06,226 맹세코... 당신을 매장하겠소 767 01:09:08,353 --> 01:09:13,043 있는 힘을 다해 당신 피조물에 해를 끼치겠소 768 01:09:14,609 --> 01:09:16,909 동료 음악가를 험담하는 건 싫습니다만... 769 01:09:17,403 --> 01:09:20,473 그리고는 이어지는 다음 장면에선 770 01:09:22,200 --> 01:09:27,360 살리에리가 황제에게 모차르트가 여자 버릇이 안 좋다고 얘기하죠 771 01:09:28,623 --> 01:09:29,313 그래? 772 01:09:30,625 --> 01:09:32,485 제 학생 중에... 773 01:09:33,211 --> 01:09:37,711 마리아 테레사라고 있는데 그녀가 말하길... 774 01:09:41,135 --> 01:09:42,635 그게... 775 01:09:45,264 --> 01:09:46,654 그게, 뭐? 776 01:09:48,101 --> 01:09:49,411 성희롱을 했답니다, 폐하 777 01:09:50,853 --> 01:09:53,193 레슨 시간 중에 두 번이나요 778 01:09:54,941 --> 01:09:57,021 다음 장면도 추가된 장면인데 779 01:09:57,485 --> 01:10:03,235 하인이 살리에리에게 모차르트가 찾아왔다고 전하죠 780 01:10:04,450 --> 01:10:09,360 살리에리는 콘스탄체가 무슨 얘기를 한 줄 알지만 781 01:10:10,289 --> 01:10:13,659 모차르트는 그저 음악 선생으로 누가 뽑혔는지 물어봐요 782 01:10:14,419 --> 01:10:20,459 살리에리는 지극히 평범한 점머가 뽑혔다고 말하죠 783 01:10:21,759 --> 01:10:23,839 원래는 편집된 장면이었어요 784 01:10:28,975 --> 01:10:31,905 각하, 제발 같이 궁에 가주세요 785 01:10:32,687 --> 01:10:37,627 가서 잘못 선택했다고 황제께 말씀드려 주세요 786 01:10:39,652 --> 01:10:42,142 점머는 공주님께 음악적 폐만 끼칠 거예요 787 01:10:43,072 --> 01:10:47,062 음악적 폐를 끼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 788 01:10:52,415 --> 01:10:56,845 전 학생이 필요해요 안 그러면 살기가 힘들어져요 789 01:10:57,670 --> 01:11:02,650 전 즉흥 연기도 좋아하지만 790 01:11:03,968 --> 01:11:07,008 시대물에선 그러기 힘들죠 791 01:11:07,972 --> 01:11:13,352 왜냐면... 시대물에서는... 792 01:11:14,270 --> 01:11:17,200 피터 셰퍼는 그런 데 뛰어나죠 793 01:11:17,774 --> 01:11:24,074 18세기에 딱 맞는 시나리오를 썼어요 794 01:11:25,239 --> 01:11:28,609 마치 박물관에 있는 듯했죠 795 01:11:29,577 --> 01:11:34,337 현대적인 느낌이 들면 안 돼요 796 01:11:35,333 --> 01:11:41,923 귀족이 말할 때 특히 18세기의 분위기가 묻어나야 했습니다 797 01:11:43,216 --> 01:11:49,296 허나 모차르트나 콘스탄체 같은 평민은 평범하게 말을 했죠 798 01:11:50,556 --> 01:11:58,766 모든 것이 아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뤘어요 799 01:12:01,526 --> 01:12:04,706 그래서 이런 상황에선 즉흥 연기를 할 수 없죠 800 01:12:06,239 --> 01:12:06,819 더 얘기해보게 801 01:12:10,451 --> 01:12:11,801 그건 비밀인데요 802 01:12:12,245 --> 01:12:15,135 - 어서, 관심 있다니까 - 맛있는데요, 이게 뭐죠? 803 01:12:17,917 --> 01:12:21,837 크림치즈하고 설탕하고 럼주를 섞은 거네 804 01:12:22,672 --> 01:12:25,602 - 크리마 마스카르폰이지 - 이탈리아 음식이군요 805 01:12:26,759 --> 01:12:30,419 미안하네, 뭐든지 애국심이 발동해서 말이야! 806 01:12:32,056 --> 01:12:35,756 200 플로리만 빌려주세요 807 01:12:39,522 --> 01:12:40,142 100! 808 01:12:43,442 --> 01:12:44,092 50이요 809 01:12:45,695 --> 01:12:47,085 정확히 어떤 걸 쓰고 있나? 810 01:12:51,450 --> 01:12:53,130 말씀드릴 수 없어요 811 01:12:55,580 --> 01:13:00,080 자네가 빚쟁이로 알려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네 812 01:13:08,551 --> 01:13:14,811 그 대신 딸이 있는 신사 한 분을 소개해 주지 813 01:13:21,147 --> 01:13:23,307 조용히 해! 조용히! 814 01:13:24,150 --> 01:13:26,420 모차르트, 왔군요 815 01:13:28,654 --> 01:13:35,064 켄 맥밀런이 이 부자 상인역을 맡아 개들과 연기했죠 816 01:13:36,287 --> 01:13:42,627 켄도 개들도 너무 잘 어울렸지만 처음엔 이 장면을 뺐어요 817 01:13:43,753 --> 01:13:47,633 개 주인이었던 사울이 매우 화를 냈죠 818 01:13:48,424 --> 01:13:52,454 이제 우리 우정도 끝이구나 생각했어요 819 01:13:53,846 --> 01:13:59,306 그래서 개들을 다시 넣었죠 이것도 편집된 부분이에요 820 01:14:07,193 --> 01:14:13,493 아시다시피 상세한 묘사를 통해 사실성이 살아나죠 821 01:14:14,742 --> 01:14:20,532 화면 속 배우의 자세한 몸짓 하나도 마찬가지인데요 822 01:14:22,291 --> 01:14:27,091 때론 배우가 말하는 내용보다 그에 대한 반응이 823 01:14:28,297 --> 01:14:36,577 더 강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824 01:14:38,599 --> 01:14:43,289 자, 배우가 뭐라고 말합니다 825 01:14:44,230 --> 01:14:51,590 그 말 자체는 귀에 아주 잘 들어오죠 826 01:14:52,947 --> 01:14:56,977 하지만 여러분의 눈도 뭔가를 보고 있죠 827 01:14:58,619 --> 01:15:06,569 들리는 말소리에만 의존한다면 라디오를 듣는 게 나을 겁니다 828 01:15:08,087 --> 01:15:17,317 그러니 우리는 귀뿐 아니라 관객의 눈까지 잡아둬야 합니다 829 01:15:19,015 --> 01:15:23,925 전 때론 카메라를 두세 대 정도 사용합니다 830 01:15:25,104 --> 01:15:29,644 카메라 한 대는 주연 배우를 잡고 831 01:15:30,526 --> 01:15:36,166 다른 카메라는 주변을 돌며 찍죠 따라서 모든 배우들이 언제든 832 01:15:37,116 --> 01:15:41,766 그 장면에서 제 역할을 다 하고 있어야 해요 833 01:15:42,663 --> 01:15:49,073 이렇게 하면 주연 배우 혼자만 한 카메라에 고립되지 않아 좋죠 834 01:15:50,171 --> 01:15:52,881 즉, 다른 배우들도 계속 도움을 주는 거예요 835 01:15:53,466 --> 01:15:59,326 자기들이 주연 배우를 비추는 카메라에 안 찍히더라도 말이죠 836 01:16:00,389 --> 01:16:03,539 교육할 다른 개가 있으면 또 연락해 주세요 837 01:16:04,226 --> 01:16:06,386 잘 있어요, 아가씨 부인과 선생님도요 838 01:16:26,665 --> 01:16:29,375 - 전 이런 장면들이 좋아요 - 저도 좋아합니다 839 01:16:30,127 --> 01:16:34,667 영화에서 반드시 필요한 엑스트라들이죠 840 01:16:36,634 --> 01:16:41,214 그 시대의 문화를 여실히 표현해주잖아요? 841 01:16:42,264 --> 01:16:45,194 불 먹는 사람 좀 보세요 842 01:16:48,354 --> 01:16:53,734 야외 씬에서 종종 크게 음악을 들려줬었죠? 843 01:16:54,735 --> 01:16:59,605 네, 모두에게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려고요 844 01:17:00,533 --> 01:17:02,913 항상 분위기에 맞는 곡들이었죠 845 01:17:05,121 --> 01:17:06,071 아버지? 846 01:17:08,040 --> 01:17:09,790 여기서도 음악이 나왔죠 847 01:17:11,043 --> 01:17:17,893 '돈 조반니'의 오프닝 곡이죠 나중에 더 상세히 들려주지만요 848 01:17:19,510 --> 01:17:22,550 - 영화 첫 장면도 '돈 조반니'로 시작했죠 - 맞아요, 그랬죠 849 01:17:23,264 --> 01:17:26,444 이 곡은 점점 그의 아버지와 연관되죠 850 01:17:46,745 --> 01:17:49,925 무척 야위었구나 네 아내가 잘 먹이지 않나 보지? 851 01:17:50,749 --> 01:17:54,699 먹여요, 하루종일 거위처럼 잘 먹이는걸요 852 01:17:55,588 --> 01:18:00,968 이게 우리가 맨 처음 촬영한 장면인데... 853 01:18:02,761 --> 01:18:09,351 모차르트는 아버지 때문에 좀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854 01:18:10,603 --> 01:18:16,613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장면을 맨 처음 찍었어요 855 01:18:18,068 --> 01:18:22,898 이게 첫 장면이라 톰도 불안한 모습을 보일 테니까요 856 01:18:23,782 --> 01:18:28,142 - 그걸 이용했군요 - 그렇죠 857 01:18:34,460 --> 01:18:40,210 실제로도 아버지 레오폴드가 아들 부부를 찾아왔었죠 858 01:18:41,800 --> 01:18:46,930 이들을 보고 뭔가 잘못되고 있단 걸 느낍니다 859 01:18:47,890 --> 01:18:52,910 모차르트가 새벽 2시까지 자지도 않고 860 01:18:53,812 --> 01:18:56,002 저녁도 제시간에 안 먹는다는 걸 알아챘죠 861 01:18:56,523 --> 01:18:59,563 매우 화를 냅니다 862 01:19:00,194 --> 01:19:03,784 그는 며느리를 싫어했고 결국은 그 집을 떠나죠 863 01:19:04,490 --> 01:19:12,400 아주 불쾌한 심정으로 말입니다 864 01:19:15,376 --> 01:19:16,356 빚이 많다고 하던데 865 01:19:18,337 --> 01:19:20,897 누가? 누가 그런 소리를... 866 01:19:22,591 --> 01:19:23,611 모략이에요 867 01:19:25,094 --> 01:19:25,714 학생들은 가르치냐? 868 01:19:28,013 --> 01:19:29,403 그러고 싶지 않아요 869 01:19:31,141 --> 01:19:32,161 방해되거든요 870 01:19:34,687 --> 01:19:35,967 작곡하는 데도 시간이 모자라요 871 01:19:36,689 --> 01:19:42,109 당시 사람들은 진짜 머리가 가발보다 더 멋있었죠 872 01:19:43,070 --> 01:19:44,380 그래도 꼭 가발을 썼어요 873 01:19:44,780 --> 01:19:53,390 가발 벗은 진짜 머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죠 874 01:19:54,832 --> 01:19:59,852 저는 어릴 때 저 시대 사람들의 가발이 진짜 머리인 줄 알았어요 875 01:20:00,838 --> 01:20:02,038 - 맞아요 - 그렇죠? 876 01:20:02,715 --> 01:20:05,205 전 가발이 싫어요 877 01:20:05,884 --> 01:20:09,284 이상해 보이죠 878 01:20:10,014 --> 01:20:11,844 배우들을 구별할 수가 없어요 879 01:20:12,308 --> 01:20:16,738 의상 퍼레이드를 하면 모두 비슷해 보이죠 880 01:20:19,523 --> 01:20:20,583 꼴이 말이 아니에요 881 01:20:22,568 --> 01:20:24,908 임신했니? 882 01:20:26,864 --> 01:20:29,384 - 네, 그래요 - 기쁘지 않으세요? 883 01:20:30,743 --> 01:20:33,813 이 장면도 재밌어요 884 01:20:34,413 --> 01:20:39,833 지금 이 영화를 보니까 사소한 것들이 생각나는군요 885 01:20:40,753 --> 01:20:44,633 이 장면에선 의상 디자이너랑 충돌이 좀 있었어요 886 01:20:45,382 --> 01:20:46,582 다음 장면을 887 01:20:48,677 --> 01:20:52,707 급히 찍어야 하는데 옷도 안 입혔더라고요 888 01:20:53,849 --> 01:20:57,729 콘스탄체의 백조 모자도 준비가 안 됐고요 889 01:20:58,520 --> 01:21:02,800 도저히 촬영이 진행될 수가 없었죠 890 01:21:03,567 --> 01:21:10,677 이것 좀 봐요, 이 백조 모자는 나중에 쓴 것과 좀 다르죠 891 01:21:11,867 --> 01:21:13,257 - 맞아요 - 바로 여기요 892 01:21:13,869 --> 01:21:18,999 좀 더 완성된 모양이에요 여기 보세요 893 01:21:20,167 --> 01:21:26,647 의상 담당은 완성품을 꼭 보여줘야 한다고 소리쳤죠 894 01:21:28,634 --> 01:21:30,824 - 쉽게 알아보지 못할 겁니다 - 그래요 895 01:21:31,804 --> 01:21:34,434 이 장면도 크로메리츠 성에서 찍었어요 896 01:21:39,144 --> 01:21:40,534 앉아! 897 01:21:44,441 --> 01:21:46,821 당신이 이 곡을 무척 좋아했죠? 898 01:21:47,361 --> 01:21:49,741 군대에서 신병 모을 때 나오는 곡이죠 899 01:21:50,280 --> 01:21:51,340 그래요 900 01:21:53,033 --> 01:21:58,673 터키가 빈을 공격하자 군대에서 신병을 모았거든요 901 01:22:03,252 --> 01:22:05,222 어서, 어서... 902 01:22:12,136 --> 01:22:15,066 그녀가 다리를 보여주는 바람에 903 01:22:16,640 --> 01:22:21,330 모차르트는 파티에서 아내와 크게 다투게 되죠 904 01:22:22,187 --> 01:22:26,657 벌칙으로 사람들에게 다리를 보였다고요 905 01:22:27,651 --> 01:22:29,731 - 그래요, 맞아요 - 그는 매우 화를 냈죠 906 01:22:31,113 --> 01:22:37,263 자신은 바람을 피우면서, 아내에게 그런 일로 화내는 게 이해가 안 됐어요 907 01:22:38,454 --> 01:22:42,044 자기에게 모욕과 창피를 주고 명성을 깎았다고 908 01:22:43,250 --> 01:22:45,920 화를 내는 건 모차르트답지 않았거든요 909 01:22:46,462 --> 01:22:50,522 황소 한 마리를 통째로 구운 게 나오죠 910 01:22:51,383 --> 01:22:58,563 다들 이게 먹고 싶어서 내가 컷을 하자마자 달려들 참이었죠 911 01:22:59,725 --> 01:23:05,515 하지만 소를 구워놓고 사정이 생겨서 촬영을 3일이나 미뤘어요 912 01:23:06,565 --> 01:23:14,225 진짜 촬영 땐 냄새가 지독해서 아무도 먹을 수가 없었죠 913 01:23:15,532 --> 01:23:16,842 - 완전히 상했어요 - 그랬죠 914 01:23:18,243 --> 01:23:22,343 이 방안에서 할 수 있는 걸 벌칙으로 내리셔야죠 915 01:23:23,457 --> 01:23:25,027 이런 게임엔 짜증이 난다 더는 하고 싶지 않다 916 01:23:25,626 --> 01:23:28,366 전 벌칙을 받아야만 해요! 917 01:23:34,718 --> 01:23:36,468 내가 벌칙을 내리지 918 01:23:39,723 --> 01:23:41,293 벌칙은... 919 01:23:41,892 --> 01:23:46,392 바흐의 흉내를 내는 거야! 920 01:24:15,634 --> 01:24:17,684 뒤집어라! 921 01:24:21,974 --> 01:24:29,414 톰은 정말 쉽게 피아노 연주법을 익혔어요 922 01:24:30,649 --> 01:24:36,989 - 네, 정말 그랬죠 - 집에서 연습했대요 923 01:24:38,115 --> 01:24:40,275 - 그랬겠죠 - 촬영 땐 끝내줬죠 924 01:24:40,742 --> 01:24:46,602 문헌을 보면 이건 신동으로 불릴 때 익힌 거래요 925 01:24:48,125 --> 01:24:50,725 진짜 이렇게 거꾸로 쳤다는군요 926 01:24:51,336 --> 01:24:55,326 저렇게 우스꽝스럽게 쳐서 남들 앞에서 과시하는 걸 좋아한 거죠 927 01:24:56,842 --> 01:24:57,422 헨델 928 01:24:57,968 --> 01:24:59,428 난 그 사람 싫어해 다른 걸로 929 01:25:01,305 --> 01:25:02,105 살리에리는 어때? 930 01:25:04,224 --> 01:25:06,964 그건 해볼 만하지 좀 어렵겠는데 931 01:25:08,437 --> 01:25:10,847 잠깐! 잠깐만! 932 01:25:26,038 --> 01:25:30,138 사실 캐스팅만 잘하면 신경 쓸 게 없죠 933 01:25:31,460 --> 01:25:42,160 첫 주가 지나고 나니까 생각보다 배우들이 잘해주고 있었어요 934 01:25:45,515 --> 01:25:48,295 계속 비웃어라! 비웃어! 935 01:25:49,728 --> 01:25:56,468 - 난 별로 도와준 게 없어요 - 역할에 빠져든 거죠 936 01:25:57,653 --> 01:26:03,333 그래요, 배우들이 너무 잘해서 그들을 과소평가했었던 937 01:26:04,409 --> 01:26:06,599 내가 부끄러울 정도였어요 938 01:26:09,873 --> 01:26:17,273 하지만 제가 진짜 맘에 든 건 파티나 콘서트 장면에서 보인 939 01:26:18,590 --> 01:26:22,250 일반 엑스트라들의 유럽인 그대로의 얼굴이었죠 940 01:26:23,095 --> 01:26:26,755 결코 튀지 않으면서도 미국이나 영국인과는 다른 941 01:26:27,474 --> 01:26:30,034 진짜 유럽인다운 얼굴이에요 942 01:26:31,061 --> 01:26:34,461 이건 바로 유럽인들의 얘기잖아요 943 01:26:35,107 --> 01:26:40,857 맞는 말이에요 진짜 중요한 걸 짚었어요 944 01:26:42,030 --> 01:26:45,250 미국이 배경인 얘기를 유럽에서 촬영하거나 945 01:26:46,368 --> 01:26:52,158 유럽이 배경인 얘기를 미국에서 촬영한다면 946 01:26:53,625 --> 01:26:56,035 뭔가가 안 맞는다고 느껴질 테니까요 947 01:26:56,920 --> 01:27:00,510 당신한테 직접 얘기하고 싶대요 948 01:27:01,174 --> 01:27:05,124 - 그가 정말 당구를 좋아했나요? - 네, 그것도 사실이죠 949 01:27:06,680 --> 01:27:10,520 그는 당구와 파티 가면무도회를 즐겼죠 950 01:27:11,309 --> 01:27:13,939 당구 게임에서 돈도 많이 잃었겠죠? 951 01:27:14,521 --> 01:27:15,101 그랬을 거예요 952 01:27:15,355 --> 01:27:17,585 - 분명 내기당구였을 테니까요 - 그랬겠죠 953 01:27:19,234 --> 01:27:20,184 전 하녀예요 954 01:27:21,111 --> 01:27:23,491 여기서 선생님을 도와드리라는 명을 받았어요 955 01:27:26,032 --> 01:27:33,652 이 부분은 워렌에 있는 당신 집에서 대본 작업할 때 956 01:27:34,916 --> 01:27:40,116 조사를 통해 알아낸 건데 당시에 이렇게 선물로... 957 01:27:42,090 --> 01:27:43,330 하녀를 보내주곤 했죠 958 01:27:43,675 --> 01:27:50,485 네, 집안일을 도와주라고요 때론 익명으로요 959 01:27:51,850 --> 01:27:55,690 - 정말 그랬어요 - 그래요, 기록을 읽었죠 960 01:27:56,813 --> 01:27:58,673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961 01:27:59,149 --> 01:28:01,489 - 이해가 안 가는군 - 뭐가 이해가 안 되죠? 962 01:28:02,778 --> 01:28:04,938 빈에 이이의 열렬한 팬이 많아요 963 01:28:05,697 --> 01:28:08,587 이이를 좋아하고 있어요 많은 선물도 보내오죠 964 01:28:09,201 --> 01:28:11,541 하지만 신분도 모르는 사람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 965 01:28:12,078 --> 01:28:14,748 이건 아버님이 상관하실 일이 아니에요 966 01:28:15,332 --> 01:28:16,752 누가 보냈든 우리가 돈을 주는 건 아니잖아요 967 01:28:17,125 --> 01:28:22,065 오늘날엔 하녀를 보내는 관습은 없어졌지만 968 01:28:23,048 --> 01:28:29,498 정치인들한테 밤을 같이 보낼 여자를 선물하긴 하죠 969 01:28:30,555 --> 01:28:33,445 - 그래요 - 그게 현대식이에요 970 01:28:34,893 --> 01:28:38,843 우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그런데 하루종일 불평만 하시니... 971 01:28:39,564 --> 01:28:41,794 요즘엔 작곡가들한테 그런 선물 안 하죠? 972 01:28:45,070 --> 01:28:47,080 글쎄요 할지도 모르죠 973 01:28:50,826 --> 01:28:52,396 이젠 그럴 필요 없다 974 01:28:54,746 --> 01:28:55,326 떠나겠다 975 01:28:56,540 --> 01:28:59,470 - 아니에요, 아버지 - 더 이상 짐이 되긴 싫다 976 01:29:00,085 --> 01:29:01,435 누가 그런 말을 해요? 977 01:29:02,295 --> 01:29:04,705 네 아내가 그러잖니 종일 잠만 잔다고 978 01:29:05,799 --> 01:29:06,819 정말 그렇잖아요 979 01:29:07,968 --> 01:29:09,688 식사할 때만 얼굴을 비치니까 그렇죠 980 01:29:13,473 --> 01:29:18,163 비평가들 사이에 편견 같은 게 있었어요 981 01:29:20,313 --> 01:29:28,773 원래 내정됐던 맥 틸리도 훌륭히 콘스탄체를 연기했을 거란 거죠 982 01:29:30,115 --> 01:29:32,785 하지만 분명 달랐을 거예요 983 01:29:33,702 --> 01:29:43,232 엘리자베스의 콘스탄체는 대단히 훌륭했어요, 둘은 엄연히 다르죠 984 01:29:44,838 --> 01:29:45,568 그래요 985 01:29:45,922 --> 01:29:51,082 엘리자베스는 부당한 비평을 받았지만 난 잘했다고 봐요 986 01:29:52,178 --> 01:29:55,948 - 콘스탄체에 적합했죠? - 네, 하숙집 주인의 딸 같았거든요 987 01:29:56,683 --> 01:29:57,373 그래요 988 01:29:58,810 --> 01:30:00,050 그들은 매일 밤마다 나가요 989 01:30:03,940 --> 01:30:04,560 고맙습니다, 선생님 990 01:30:08,653 --> 01:30:13,413 후반으로 가면서 그녀는 성실함을 상징하게 됐어요 991 01:30:14,326 --> 01:30:18,276 남편의 재기를 도우려는 그녀의 노력과 함께 992 01:30:18,997 --> 01:30:24,927 조금은 성숙한 모습을 보였죠 993 01:30:26,004 --> 01:30:35,014 둘은 당시 독일 특유의 거칠고 싱거운 유머를 지닌 유쾌한 부부였어요 994 01:30:36,765 --> 01:30:46,405 귀족적이고 고상한 행복이 아닌 아주 평민적인 행복을 누렸어요 995 01:30:48,193 --> 01:30:57,393 톰과 엘리자베스는 그 점에서 제격이었죠 996 01:30:59,829 --> 01:31:03,089 - 잘 어울렸어요 - 그래요 997 01:31:12,550 --> 01:31:13,940 전 이런 야외 씬이 좋아요 998 01:31:15,804 --> 01:31:23,904 실제로 모차르트는 야외에서 콘서트를 가졌다고 해요 999 01:31:25,230 --> 01:31:33,580 네, 저도 기록을 보고 놀랐죠 그의 피아노를 가져가서 했대요 1000 01:31:35,407 --> 01:31:37,927 마차에 실을 순 없었어요 1001 01:31:38,535 --> 01:31:43,915 덜컹거리다가 고장 나니까 사람들이 들어서 옮겼죠 1002 01:31:44,916 --> 01:31:49,746 그리고 모차르트가 특별한 페달이 달린 피아노를 만들기도 했죠 1003 01:31:51,256 --> 01:31:53,746 그건 소리가 훨씬 크고 넓게 울렸어요 1004 01:31:54,259 --> 01:31:56,009 - 그건 몰랐네요 - 사실이에요 1005 01:32:13,319 --> 01:32:18,479 1784년에 그가 썼던 곡들은 정말 대단한 것들이죠 1006 01:32:21,453 --> 01:32:27,933 체코에서 멋진 아파트를 소개받았는데 1007 01:32:29,002 --> 01:32:32,072 집주인 할머니가 1008 01:32:33,131 --> 01:32:37,851 둘째 날 제게 와서 체코 정부가 절 좋아하는 것 같다더군요 1009 01:32:38,803 --> 01:32:46,133 2년간이나 작동되지 않던 전화기를 고쳐줬다면서요 1010 01:32:47,812 --> 01:32:52,942 그러면서 절 보는 그녀의 눈빛에 메시지가 있었죠 1011 01:32:54,110 --> 01:32:58,910 그들이 전화를 도청할 테니 전화 걸 때 주의하란 거예요 1012 01:33:01,993 --> 01:33:05,653 어느 날 자정이 지나 귀가하는 중이었죠 1013 01:33:06,790 --> 01:33:12,250 우리 숙소에 닿으려면 45m가 넘는 정원을 지나야 했어요 1014 01:33:13,505 --> 01:33:19,655 작은 문을 열고 계속 걸어가는데 덤불 속에서 하얀 눈 위로 1015 01:33:20,970 --> 01:33:27,050 사람 형상의 실루엣이 보이는 거예요 1016 01:33:28,978 --> 01:33:34,138 그리고는 '계속 걸어가'라는 여자 목소리가 들렸죠 1017 01:33:36,111 --> 01:33:41,311 여자 경찰이었어요 그런 말투는 경찰밖에 안 쓰죠 1018 01:33:42,826 --> 01:33:45,826 너무 놀랐어요 1019 01:33:46,996 --> 01:33:51,866 그런 엄동설한에 날 감시하려고 여자를 밖에 세워두다니요 1020 01:33:52,710 --> 01:33:53,880 내가 혼자 집에 가는지 1021 01:33:54,337 --> 01:33:57,447 아니면 망명자를 데려가는지 보려고요 1022 01:33:58,049 --> 01:34:00,829 그 사건은 좀 웃겼어요 1023 01:34:02,554 --> 01:34:03,394 이탈리아어? 1024 01:34:05,390 --> 01:34:08,940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주제를 피가로로 정했습니다 1025 01:34:10,228 --> 01:34:11,248 피가로의 결혼! 1026 01:34:14,065 --> 01:34:19,045 피가로를 망치려는 음모가 펼쳐지죠 1027 01:34:21,406 --> 01:34:28,586 피가로, 돈 조반니, 코시 팬 투티의 대본을 썼던 로렌조 다 폰테의 1028 01:34:29,873 --> 01:34:32,693 주장에 근거해서 생각해낸 거죠 1029 01:34:33,293 --> 01:34:41,463 그는 자서전에서 황제의 발레 금지 명령을 악용하여 1030 01:34:43,094 --> 01:34:46,824 '피가로'의 제작을 막으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힙니다 1031 01:34:47,807 --> 01:34:52,607 모차르트는 화가 나서 그를 찾아와 자기 오페라를 망치려 한다고 했다네요 1032 01:34:53,438 --> 01:34:58,858 다 폰테는 모차르트가 오페라 악보를 불 속에 던졌는데 1033 01:34:59,819 --> 01:35:04,619 자기가 다시 꺼냈다고 적고 있죠 1034 01:35:05,658 --> 01:35:12,688 어디까지가 사실일까요? 다 폰테가 거짓말을 한 지도 모르죠 1035 01:35:15,960 --> 01:35:19,110 네, 그렇습니다 1036 01:35:20,381 --> 01:35:30,241 어떤 멍청한 사람들이 날 컬럼비아 대학 교수로 초빙했는데 1037 01:35:32,352 --> 01:35:40,012 거기서 다 폰테가 물리학 강의를 했단 얘기를 들었어요 1038 01:35:41,402 --> 01:35:41,912 이탈리아어겠죠 1039 01:35:42,195 --> 01:35:47,355 이탈리아어랑 물리학인가 수학까지 가르쳤대요, 아주 사기꾼이죠 1040 01:35:48,284 --> 01:35:53,084 그래요, 그는 베니스에서 추방되기까지 했었죠 1041 01:35:53,915 --> 01:35:54,865 맞아요 1042 01:35:55,166 --> 01:36:01,176 부도덕함 때문에요, 그 시기에 베니스에서 그 이유로 추방되다니요 1043 01:36:02,340 --> 01:36:04,970 그 이후에 드레스덴에서도 추방됐는데 1044 01:36:05,551 --> 01:36:11,231 주인집 여자와 그녀의 딸들을 농락했단 죄목이 1045 01:36:12,850 --> 01:36:14,570 대단한 사람이군요 1046 01:36:15,937 --> 01:36:20,987 그래요, 결국 미국에서 죽었죠 뉴욕 어딘가에 묻혔을 거예요 1047 01:36:21,901 --> 01:36:26,441 - 그의 자손들이 살아있다던데요 - 그래요 1048 01:36:28,449 --> 01:36:30,059 다 폰테를 주제로 희곡을 써도 좋겠어요 1049 01:36:30,451 --> 01:36:35,581 내가 제일 좋아하는 톰의 연기예요 1050 01:36:37,000 --> 01:36:42,900 존경심이 생길 정도죠, 나조차 그를 멍하니 서서 바라봤어요 1051 01:36:43,923 --> 01:36:47,873 부부가 싸우면서 2중창으로 시작하다가 1052 01:36:49,053 --> 01:36:52,753 하녀가 끼어들면서 우스꽝스러운 장면으로 바뀝니다 1053 01:36:53,641 --> 01:36:59,391 2중창은 3중창으로, 시종이 끼어들면서 4중창으로 바뀌죠 1054 01:37:00,898 --> 01:37:03,348 정원사가 나타나 5중창 1055 01:37:03,901 --> 01:37:07,381 계속해서 6중창, 7중창, 8중창... 1056 01:37:08,865 --> 01:37:10,805 얼마나 계속될 것 같습니까 폐하? 1057 01:37:13,453 --> 01:37:14,293 글쎄... 1058 01:37:14,996 --> 01:37:17,666 생각해 보십시오 1059 01:37:19,083 --> 01:37:22,303 일반적인 시간에 두 배를 해보세요 1060 01:37:27,717 --> 01:37:28,257 6분... 1061 01:37:30,553 --> 01:37:31,283 7분... 1062 01:37:35,183 --> 01:37:35,913 8분? 1063 01:37:36,184 --> 01:37:41,314 이 장면에선 부끄럽지만 좋아하는 부분이 있어요 1064 01:37:45,610 --> 01:37:53,710 연극과 영화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죠 1065 01:37:55,203 --> 01:37:59,373 뭔데요? 말해주세요 무슨 대사인데요? 1066 01:38:00,249 --> 01:38:03,429 '대리석에다 방귀나 뀌는 것들' 1067 01:38:05,880 --> 01:38:09,980 음악이 문제가 아닐세 자네는 훌륭한 재능을 지녔지만... 1068 01:38:10,802 --> 01:38:13,402 가장 훌륭한 비유 같아요 1069 01:38:15,014 --> 01:38:20,104 모차르트가 종종 그런 욕을 하긴 했죠 1070 01:38:22,188 --> 01:38:25,668 좀 더 고상한 주제를 선택할 수도 있잖아 1071 01:38:26,734 --> 01:38:29,034 고상한 것! 도대체 뭐가 고상한 거죠? 1072 01:38:30,113 --> 01:38:32,193 고상한 것에 넌덜머리가 납니다 1073 01:38:33,991 --> 01:38:36,371 이미 시들어버린 과거의 전설 1074 01:38:37,703 --> 01:38:40,923 왜 우린 신이나 전설에 매여 있어야 하죠? 1075 01:38:41,624 --> 01:38:42,464 그래야만 하니까 1076 01:38:44,377 --> 01:38:45,837 그것들만이 영원하지 1077 01:38:47,588 --> 01:38:50,768 적어도 그것들은 우리에게 영원한 것을 제시해 주니까 1078 01:38:51,801 --> 01:38:54,031 그런 오페라만이 우리를 고상하게 해주지 1079 01:38:54,679 --> 01:38:57,419 자네나 나를 폐하처럼 말이야 1080 01:38:58,141 --> 01:39:00,521 멋진 말이요, 남작 1081 01:39:01,477 --> 01:39:05,177 제발 솔직히 말해봐요 1082 01:39:06,899 --> 01:39:09,349 누가 자기 이발사보다 헤라클레스를 좋아하겠어요? 1083 01:39:10,570 --> 01:39:12,430 혹은 호라티우스나 오르페우스를 1084 01:39:12,947 --> 01:39:16,497 대리석에 방귀 뀌는 것들을 1085 01:39:17,869 --> 01:39:19,439 나왔네요 1086 01:39:19,912 --> 01:39:21,742 무엄하기 짝이 없군 모차르트! 1087 01:39:28,337 --> 01:39:29,507 용서하십시오, 폐하 1088 01:39:32,425 --> 01:39:33,555 전 저질스러운 놈이지만 1089 01:39:35,094 --> 01:39:37,174 제 음악은 아닙니다 1090 01:39:41,893 --> 01:39:43,353 자넨 정열이 넘치지만 1091 01:39:45,354 --> 01:39:48,504 설득력이 없네 1092 01:39:51,569 --> 01:39:53,509 폐하, 벌써 오페라 준비는 끝났습니다 1093 01:39:55,990 --> 01:39:58,330 작품에 얼마나 많은 정열을 쏟았는지 아십니까? 1094 01:39:58,826 --> 01:40:03,876 폐하는 참으실 만큼 참고 있네 1095 01:40:06,042 --> 01:40:09,302 작품을 보지 않고 어떻게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폐하? 1096 01:40:10,671 --> 01:40:15,281 오페라 전체를 캐스팅할 때 1097 01:40:16,093 --> 01:40:20,633 댄서들과 가수들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 1098 01:40:21,432 --> 01:40:26,852 트와일라가 캐스팅을 위해 1099 01:40:28,439 --> 01:40:35,439 나보다 몇 주 앞서 프라하로 떠났죠 모든 걸 미리 녹음해서 갔지만 1100 01:40:36,614 --> 01:40:38,734 트와일라도 나도 1101 01:40:39,283 --> 01:40:45,143 실제처럼 해줄 진짜 가수와 댄서들을 원하고 있었어요 1102 01:40:46,415 --> 01:40:55,975 트와일라는 프라하 국립 오페라 단원들을 소개받았죠 1103 01:40:58,010 --> 01:41:02,770 헌데 어느 날 밤 트와일라한테 전화가 왔어요 1104 01:41:03,808 --> 01:41:10,838 자기는 도저히 못 하겠으니까 돌아가겠다고 우기는 거예요 1105 01:41:12,984 --> 01:41:19,574 자다 깨서 멍하니 있으니 뭔가 말을 하라고 했죠 1106 01:41:21,242 --> 01:41:27,802 '트와일라, 관두겠다면 그렇게 해 난 다시 자러 갈래'라고 했어요 1107 01:41:28,874 --> 01:41:34,734 근데 다시 못 자게 하더군요 그래서 알아보니 1108 01:41:35,965 --> 01:41:43,735 국립 오페라 단원들이 그녀를 귀찮은 해충 취급했다는 거예요 1109 01:41:44,974 --> 01:41:49,444 '우린 국립 오페라 단원이고' 1110 01:41:50,229 --> 01:41:55,359 '이런 걸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1111 01:41:56,319 --> 01:42:02,359 그들은 마리아 칼라스보다 더 훌륭한 가수인 것처럼 굴었대요 1112 01:42:03,784 --> 01:42:08,834 그래서 프라하 제작팀에게 이렇게 말했죠 1113 01:42:09,707 --> 01:42:14,097 '왜 국립 극단을 소개해줬어요? 작은 극단을 찾아요' 1114 01:42:14,879 --> 01:42:17,769 '일이 생기면 기뻐할 사람들을 찾으라고요' 1115 01:42:18,382 --> 01:42:19,402 네, 맞아요 1116 01:42:19,800 --> 01:42:25,150 영화의 모든 오페라는 작은 극단 단원들이 맡았죠 1117 01:42:26,349 --> 01:42:28,579 작은 극단 출신인지 몰랐어요 1118 01:42:29,060 --> 01:42:31,880 - 그들은 아주 훌륭했어요 - 네, 모두 대단했죠 1119 01:42:32,563 --> 01:42:37,283 트와일라도 그들과 작업해서 즐거웠다고 했죠 1120 01:42:38,235 --> 01:42:39,255 모차르트! 1121 01:42:39,945 --> 01:42:42,545 - 무슨 일이죠? - 할 얘기가 있네 1122 01:42:43,074 --> 01:42:49,814 로젠버그가 악보를 뜯어낸 게 사실인가요? 1123 01:42:50,956 --> 01:42:58,466 전 다 폰테의 편지 내용에 따라 얘기를 만들었죠 1124 01:42:59,757 --> 01:43:03,567 발레 장면을 없애서 오페라를 망치려 한다고요 1125 01:43:04,637 --> 01:43:05,837 사실인지는 몰라요 1126 01:43:06,180 --> 01:43:10,350 모차르트에 대한 음모를 나름대로 추리한 거죠 1127 01:43:11,560 --> 01:43:17,090 이 영화가 역사적인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비난을 들었지만 1128 01:43:18,275 --> 01:43:21,275 당신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1129 01:43:21,862 --> 01:43:30,652 역사책을 쓸 땐 사실만을 그대로 쓰지만 1130 01:43:32,123 --> 01:43:37,613 드라마를 쓸 땐 사실에 입각해서 쓰면 된다고요 1131 01:43:38,546 --> 01:43:41,696 그래요 난 사실을 토대로 썼죠 1132 01:43:42,967 --> 01:43:49,117 편지나 역사적 기록, 모차르트가 했다는 말이 자료가 됐어요 1133 01:43:53,686 --> 01:43:54,996 그대로가 완벽한 건데 1134 01:43:56,439 --> 01:43:59,109 어떻게 완벽한 작품을 다시 쓰라는 건지... 1135 01:44:02,236 --> 01:44:04,466 말씀 좀 해주세요 1136 01:44:06,657 --> 01:44:07,387 부탁입니다 1137 01:44:08,159 --> 01:44:10,609 로젠버그를 왜 건드렸나? 그 사람은 자네를 싫어해 1138 01:44:11,162 --> 01:44:13,652 죽여 버리겠습니다 정말 죽여 버리겠어요 1139 01:44:16,876 --> 01:44:19,476 화가 나는 김에 이미 불 속에 집어 던져 버렸으니까 1140 01:44:20,921 --> 01:44:24,801 - 불태웠다고? - 타기 직전에 아내가 건져냈죠 1141 01:44:28,262 --> 01:44:28,802 천만다행이로군 1142 01:44:31,390 --> 01:44:34,020 그런 사람이 작품을 좌지우지 한다는 건 정말 한심합니다 1143 01:44:37,646 --> 01:44:39,916 그보다 더 높은 지위의 사람들이 있지 1144 01:44:42,818 --> 01:44:44,678 황제 폐하와 상의해 보겠네 1145 01:44:47,907 --> 01:44:50,247 정말입니까? 1146 01:44:52,578 --> 01:44:53,888 진심일세, 모차르트 1147 01:44:56,332 --> 01:44:57,092 정말 감사합니다 1148 01:44:58,793 --> 01:45:05,243 역사적 사실의 범주 안에서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파멸시키기 위해 1149 01:45:06,967 --> 01:45:09,127 행했을 사건들을 찾아내야 했죠 1150 01:45:09,887 --> 01:45:16,737 헌데 누구든 범죄를 저지를 땐 먼저 증거를 인멸하잖아요? 1151 01:45:19,313 --> 01:45:23,483 그러니 일기나 편지로 얻은 힌트로 추론할 수밖에요 1152 01:45:24,693 --> 01:45:28,683 리허설에 참석하지도 않던 황제가 나타났소 1153 01:45:33,786 --> 01:45:38,876 이 장면의 사실 여부는 몰라도 조셉 황제가 저렇게 예고 없이 1154 01:45:39,959 --> 01:45:43,289 서민들의 술집 같은 곳에 나타나곤 했던 건 사실이죠 1155 01:45:44,213 --> 01:45:46,883 네, 갑자기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1156 01:45:47,466 --> 01:45:49,846 - 그런 걸 즐겼대요 - 그래요 1157 01:45:53,764 --> 01:45:55,484 처음 보는군 1158 01:45:56,767 --> 01:45:58,007 현대춤인가? 1159 01:45:59,103 --> 01:46:00,123 폐하 1160 01:46:01,105 --> 01:46:09,165 극장장이 발레 부분을 잘라냈습니다 1161 01:46:11,699 --> 01:46:12,939 왜지? 1162 01:46:13,450 --> 01:46:14,910 금지령 때문입니다 1163 01:46:15,536 --> 01:46:18,466 폐하께서 오페라에 발레를 금지했기 때문에 1164 01:46:24,545 --> 01:46:26,155 살리에리 1165 01:46:27,923 --> 01:46:29,273 저래도 되겠소? 1166 01:46:31,844 --> 01:46:34,404 이건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닙니다 1167 01:46:35,806 --> 01:46:37,926 폐하의 법률에 따르는 것입니다 1168 01:46:40,561 --> 01:46:41,651 저걸 좀 봐! 1169 01:46:44,982 --> 01:46:47,582 저건 난센스야 1170 01:46:48,402 --> 01:46:51,002 - 음악을 넣어서 보자고 - 폐하... 1171 01:46:52,781 --> 01:46:53,981 내 말대로 해 1172 01:46:54,408 --> 01:46:56,198 알겠습니다, 폐하 1173 01:46:58,412 --> 01:47:02,952 오늘날의 대통령도 '내 말대로 해'라고 말할까요? 1174 01:47:03,751 --> 01:47:07,341 그러면 정말 신나겠죠? 좋겠어요 1175 01:47:08,964 --> 01:47:11,044 그러죠 그러고 말고요 1176 01:47:18,265 --> 01:47:19,985 피터, 세트를 다시 가져오게 1177 01:47:31,654 --> 01:47:36,674 18세기엔 댄서들이 정말 저런 스텝을 구사했대요 1178 01:47:37,534 --> 01:47:39,504 트와일라가 말해줬죠 1179 01:47:40,079 --> 01:47:45,129 트와일라는 다 폰테 못지않아요 믿기 힘들 때가 있죠 1180 01:47:58,722 --> 01:48:01,792 음악이 삽입된 3막은 정말 대단했소 1181 01:48:03,936 --> 01:48:04,736 4막은... 1182 01:48:08,399 --> 01:48:09,269 말할 것도 없고... 1183 01:48:11,485 --> 01:48:14,925 지금 저 창밖이 캄캄한 거 모르시겠죠? 1184 01:48:15,698 --> 01:48:18,298 초들도 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1185 01:48:19,034 --> 01:48:24,234 그런 것들은 무의식적으로만 느낄 수 있죠 1186 01:48:26,083 --> 01:48:31,903 아내인 줄도 모르고 딴사람으로 착각했던 거지 1187 01:48:38,554 --> 01:48:43,164 저 코너에 있는 사람의 모자가 안 나올까 봐 걱정했죠 1188 01:48:44,351 --> 01:48:53,331 카메라 감독은 배우들의 머리가 안 나올까 봐 뛰어다니며 촬영했어요 1189 01:48:54,737 --> 01:48:57,917 카메라가 저들 사이를 막 지나다녔죠 1190 01:48:58,615 --> 01:49:05,095 실제 촬영하는 걸 보면 아주 웃겨요 1191 01:49:06,457 --> 01:49:10,707 - 관객도 그런 걸 생각할까요? - 그럼 안 되죠 1192 01:49:11,462 --> 01:49:13,512 - 그래요 - 모르는 게 낫죠 1193 01:49:31,440 --> 01:49:34,550 멋진 얼굴들이네요 1194 01:49:38,072 --> 01:49:40,452 그런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아시오? 1195 01:49:44,328 --> 01:49:45,498 기적이 일어났소 1196 01:49:53,045 --> 01:49:57,255 하품과 함께 나의 패배는 승리로 바뀌었소 1197 01:50:02,763 --> 01:50:05,473 다행히도 하품이 한 번뿐이었지... 1198 01:50:06,433 --> 01:50:09,723 세 번이면 그 오페라는 그날로 문을 닫는 거요 1199 01:50:11,188 --> 01:50:17,928 두 번이면 길어야 일주일 정도 한 번이면 체면치레 정도... 1200 01:50:19,238 --> 01:50:21,098 당신 말에서... 1201 01:50:21,615 --> 01:50:24,615 - 힌트를 얻었죠 - 그래요? 1202 01:50:25,327 --> 01:50:29,537 난 스탈린에 대한 일화를 말했어요 1203 01:50:30,791 --> 01:50:33,791 스탈린 지지자들이 그의 하품 횟수로 1204 01:50:34,419 --> 01:50:35,989 영화의 성패 여부를 결정지었대요 1205 01:50:36,421 --> 01:50:40,191 그가 한 번 하품하면 1206 01:50:40,884 --> 01:50:47,184 오래는 아니더라도 상영할 수 있었고 1207 01:50:48,308 --> 01:50:51,928 두 번 하품하면 상영이 금지됐고 1208 01:50:52,688 --> 01:50:56,528 세 번 하면 감독은 시베리아로 보내졌대요 1209 01:50:59,653 --> 01:51:02,143 악장께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210 01:51:03,907 --> 01:51:07,567 이 장면에서 F. 머레이의 연기가 아주 빛났죠 1211 01:51:09,621 --> 01:51:10,201 물론 그러시겠죠 1212 01:51:11,290 --> 01:51:13,850 최대의 심혈을 기울여 썼으니까요 1213 01:51:18,255 --> 01:51:19,565 그런데 왜 관객들이 오지 않죠? 1214 01:51:22,718 --> 01:51:24,948 자넨 빈 사람들을 과대평가하고 있어 1215 01:51:26,513 --> 01:51:29,183 노래 말미에 끝나는 신호를 넣도록 하게 1216 01:51:29,933 --> 01:51:31,433 그들은 어디가 끝인지도 몰라 1217 01:51:33,395 --> 01:51:34,595 이제야 알겠습니다 1218 01:51:36,064 --> 01:51:37,744 그 분야에선 저보다 한 수 위군요 1219 01:51:40,819 --> 01:51:42,869 그런 소리 말게 1220 01:51:46,325 --> 01:51:50,495 부담되지 않는다면 내 새 작품을 보러 와주게 1221 01:51:53,582 --> 01:51:55,662 그러면 무한한 영광이 될 걸세 1222 01:51:56,251 --> 01:51:57,971 오히려 제가 영광이죠 1223 01:51:58,462 --> 01:52:01,502 여기서 연기가 멋졌어요 내면을 잘 표현했죠 1224 01:52:02,257 --> 01:52:03,237 고맙네, 볼프강 1225 01:52:04,259 --> 01:52:06,489 감사합니다 1226 01:53:25,048 --> 01:53:25,778 이 작품이야말로 1227 01:53:28,176 --> 01:53:28,906 이 작품은... 1228 01:53:29,886 --> 01:53:33,616 최고의 걸작이다 1229 01:53:36,059 --> 01:53:36,749 살리에리! 1230 01:53:39,229 --> 01:53:42,339 음악 분야에서 그대는 최고의 스타야 1231 01:53:43,108 --> 01:53:46,038 빈과 나의 자랑이지 1232 01:53:59,166 --> 01:54:00,556 가자! 1233 01:54:10,469 --> 01:54:11,779 -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1234 01:54:12,763 --> 01:54:20,493 오페라 하우스에서 촬영하던 중에 재미있는 일이 있었죠 1235 01:54:22,105 --> 01:54:24,955 그곳은 엑스트라들로 가득했어요 1236 01:54:26,234 --> 01:54:30,484 그날이 독립기념일이었는데 우린 촬영을 계속했죠 1237 01:54:32,199 --> 01:54:35,199 체코슬로바키아에선 공휴일이 아니었거든요 1238 01:54:36,286 --> 01:54:43,206 준비를 끝내고 시작 사인을 보냈는데 1239 01:54:45,879 --> 01:54:50,459 모차르트의 음악 대신 미국 국가가 연주됐어요 1240 01:54:51,343 --> 01:54:53,203 - '성조기여 영원하라' - 네, 그래요 1241 01:54:53,970 --> 01:54:57,190 그리고 천장에서 큰 성조기도 내려왔는데 1242 01:54:58,475 --> 01:55:06,245 엑스트라 중 30명만 빼고는 모두 일어났죠 1243 01:55:07,526 --> 01:55:13,646 그 30명의 사람은 체코 비밀경찰이었어요 1244 01:55:14,825 --> 01:55:17,165 경찰이 누구인지 쉽게 구분됐죠 1245 01:55:17,994 --> 01:55:23,524 - '남들을 따라 해야 하나?' - '명령대로 해야 하나?' 1246 01:55:24,876 --> 01:55:27,986 - 네 - 맞아요 1247 01:55:42,686 --> 01:55:44,986 그의 다음 작품부터 1248 01:55:45,522 --> 01:55:49,362 끔찍한 형상들이 등장했지 1249 01:55:56,283 --> 01:56:00,783 이 장면은 초를 켜지 않고 리허설했었어요 1250 01:56:01,663 --> 01:56:03,013 그래요 1251 01:56:03,373 --> 01:56:08,793 사람들은 몰랐겠지만 촬영 중에 테이블에 기댄 1252 01:56:09,963 --> 01:56:14,873 - 배우의 깃털에 불이 붙었죠 - 그래요 1253 01:56:15,719 --> 01:56:20,519 하지만 배우는 리허설 때처럼 완벽하게 역할을 다했죠 1254 01:56:21,641 --> 01:56:23,941 불이 붙은 것도 모르고요 1255 01:56:38,241 --> 01:56:40,911 그는 아버지를 소생시켰던 거요 1256 01:56:42,329 --> 01:56:45,149 자신의 죄를 세상 앞에 사죄하기 위해서 1257 01:56:47,584 --> 01:56:51,644 경악과 감탄을 자아내는 작품이었소 1258 01:57:39,636 --> 01:57:41,826 이 장면들을 보면... 1259 01:57:45,308 --> 01:57:52,418 연극과 영화의 근본적인 차이를 볼 수 있죠 1260 01:57:54,150 --> 01:58:04,700 연극에선 이렇게 긴 노래를 넣어 이야기를 끊을 순 없어요 1261 01:58:06,329 --> 01:58:09,259 - 그건 안 되죠 - 연극 무대에선 절대 안 되죠 1262 01:58:10,542 --> 01:58:14,752 하지만 영화에선 살리에리의 생각과 음악이 결합하죠 1263 01:58:15,630 --> 01:58:19,180 살리에리와 무대를 번갈아 보여주면 돼요 1264 01:58:20,010 --> 01:58:25,720 영화에선 그런 기술이 쉽게 조화를 이루죠 1265 01:58:27,017 --> 01:58:30,497 절대적으로 옳은 말이에요 연극 무대에 올렸을 땐 1266 01:58:31,354 --> 01:58:35,454 모차르트의 음악을 아주 조금만 들려줄 수 있었죠 1267 01:58:36,234 --> 01:58:38,094 - 맞아요 - 때로는 1268 01:58:38,820 --> 01:58:40,830 아주 약하게 틀기까지 했죠 1269 01:58:41,364 --> 01:58:47,114 배우가 말할 때 5분씩 음악을 크게 틀면 콘서트가 돼버리니까요 1270 01:58:48,705 --> 01:58:49,325 그렇죠 1271 01:58:49,664 --> 01:58:53,874 연극에선 대사와 음악에 똑같은 비중을 둘 수 없어요 1272 01:58:54,794 --> 01:59:00,284 영화에선 대사 중에 계속해서 사운드트랙이 깔리는 게 1273 01:59:01,217 --> 01:59:04,587 관례처럼 돼 있지만 연극은 그렇지 않거든요 1274 01:59:20,028 --> 01:59:28,198 무덤 속에서까지 불쌍한 아들을 지지했다는 걸 1275 01:59:30,330 --> 01:59:33,330 난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소 1276 01:59:34,250 --> 01:59:38,090 신에 대항해 끝내는 승리를 얻을 수 있는 무서운 음모를... 1277 02:00:01,403 --> 02:00:06,343 우린 4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돌리면서 찍었어요 1278 02:00:07,826 --> 02:00:13,616 댄서와 가수들에게 몇 번이고 같은 걸 반복해달라고 할 순 없죠 1279 02:00:14,916 --> 02:00:22,576 최고의 열정은 한두 번 반복할 때 쏟아져 나오니까요 1280 02:00:24,050 --> 02:00:27,970 4대의 카메라로 8가지 각도에서 두 번 촬영했어요 1281 02:00:29,347 --> 02:00:33,597 편집할 때 정말 행복했죠 1282 02:00:34,394 --> 02:00:37,104 - 선택의 폭이 넓으니까요 - 그렇죠 1283 02:01:00,211 --> 02:01:02,071 저건 사실이었겠죠? 1284 02:01:02,505 --> 02:01:03,965 빈에선... 1285 02:01:05,049 --> 02:01:08,379 - 실패했어요 - 프라하에선 크게 성공했죠 1286 02:01:09,095 --> 02:01:11,105 빈에선 실패작이라고 상연도 안 됐어요 1287 02:01:11,598 --> 02:01:12,988 - 아뇨, 7번은 상연됐대요 - 그래요 1288 02:01:13,349 --> 02:01:17,709 사실 살리에리 말로는 5번이나 7번쯤 상연됐다고 하죠 1289 02:01:20,565 --> 02:01:26,535 살리에리가 매번 훼방을 놨고 그의 계획은 성공하지만 1290 02:01:27,572 --> 02:01:31,192 그는 그 7번의 공연을 빼놓지 않고 가서 봤죠 1291 02:01:32,202 --> 02:01:37,332 관객이 가면의 남자가 누군지 알아챘을까요? 1292 02:01:38,541 --> 02:01:41,541 이 남자는 살리에리의 하인이죠 1293 02:01:42,504 --> 02:01:45,214 - 몰랐을까요? - 네, 보세요! 1294 02:01:46,800 --> 02:01:48,220 여기 모차르트가 보이고... 1295 02:01:54,307 --> 02:01:56,537 살리에리의 얼굴은 안 보이죠 1296 02:01:59,020 --> 02:02:02,350 - 그리고는 가면의 남자예요 - 네, 그러니까... 1297 02:02:03,233 --> 02:02:06,713 - 관객이 못 알아차린 것 같아요 - 얼굴을 보여줘야 했을까요? 1298 02:02:07,403 --> 02:02:09,523 - 네, 보여줄 걸 그랬어요 - 그래요 1299 02:02:10,156 --> 02:02:13,116 난 그의 하인을 보여줬다고 생각했죠 1300 02:02:14,035 --> 02:02:20,185 하지만 그건 감독들이 종종 저지르는 착각 같은 거죠 1301 02:02:21,376 --> 02:02:24,816 우리가 얘기에 익숙하니까 관객들도 그런 줄 알거든요 1302 02:02:25,505 --> 02:02:27,515 - 그래요, 맞아요 - 하지만 착각이죠 1303 02:02:29,801 --> 02:02:34,891 하지만 모차르트가 느낀 당혹감과 호기심을 공유했으면 된 거죠 1304 02:02:35,765 --> 02:02:37,005 그래요 1305 02:02:37,934 --> 02:02:39,434 - 우리도 그게 누군지 몰라요 - 네 1306 02:02:49,320 --> 02:02:53,790 - 그의 아버지도 떠오르죠 - 네 1307 02:02:54,617 --> 02:02:56,627 파티에서의 모습이에요 1308 02:02:58,413 --> 02:03:00,793 대본에 충실했을 뿐이죠 1309 02:03:01,958 --> 02:03:05,328 네, 의도적인 복선이었지만 아주 성공적이었죠 1310 02:03:07,964 --> 02:03:11,034 진혼곡을 헌사 받을 만한 사람이오 1311 02:03:12,969 --> 02:03:14,979 - 댁은 누구요? - 심부름꾼에 불과합니다 1312 02:03:16,639 --> 02:03:17,219 수락하는 겁니까? 1313 02:03:19,142 --> 02:03:20,012 보수는 충분히 드리겠소 1314 02:03:29,110 --> 02:03:29,760 받아들이는 겁니까? 1315 02:03:41,998 --> 02:03:43,748 빨리 끝내주시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시오 1316 02:03:44,208 --> 02:03:49,038 이것도 사실을 바탕으로 했죠 1317 02:03:50,965 --> 02:03:57,305 가면을 쓴 사내라든가 진혼곡을 의뢰받은 것 말이죠 1318 02:03:59,891 --> 02:04:03,481 살리에리는 아니지만... 1319 02:04:04,187 --> 02:04:08,437 - 그 사람 이름이 뭐죠? - 발세그 백작이요 1320 02:04:10,109 --> 02:04:12,739 개인 오케스트라를 갖고 있던 별난 귀족이었는데 1321 02:04:13,571 --> 02:04:18,841 비밀리에 하인을 보내 그의 콘서트에 쓸 곡을 의뢰하고 1322 02:04:21,788 --> 02:04:31,238 콘서트에 온 친구들한테는 자기가 작곡했다고 했대요 1323 02:04:33,675 --> 02:04:35,865 물론 작곡가한텐 익명으로 돈을 줬죠 1324 02:04:37,011 --> 02:04:42,761 흉한 가면의 그를 보고 모차르트는 1325 02:04:43,726 --> 02:04:48,446 천국이나 다른 이상한 존재로부터 자신의 진혼곡을 1326 02:04:49,565 --> 02:04:54,395 의뢰받은 것이라고 여겼겠죠 1327 02:04:55,947 --> 02:05:01,257 실제 있었던 일을 근거로 대본을 쓴 거죠 1328 02:05:02,912 --> 02:05:08,222 바로 이것이 아까도 얘기했듯이 진실의 핵심을 1329 02:05:09,168 --> 02:05:13,158 벗어나지 않는 범주에서의 창작이란 겁니다 1330 02:05:14,716 --> 02:05:19,146 - 바로 그것이 드라마이고요 - 네, 그래요 1331 02:05:20,179 --> 02:05:21,859 음악! 1332 02:05:23,433 --> 02:05:25,443 성스러운 음악이 1333 02:05:25,935 --> 02:05:28,495 울려 퍼지는 거죠 1334 02:05:29,480 --> 02:05:32,740 죽은 이를 위한 웅장한 진혼곡 1335 02:05:34,485 --> 02:05:37,965 볼프강 모차르트를 위한 진혼곡 1336 02:05:38,614 --> 02:05:42,384 그의 헌신적인 친구 1337 02:05:43,286 --> 02:05:45,736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작곡하다 1338 02:05:47,040 --> 02:05:48,540 얼마나 숭고한가! 1339 02:05:48,958 --> 02:05:51,228 얼마나 심오한가! 1340 02:05:51,753 --> 02:05:54,423 그 열정으로! 1341 02:05:55,548 --> 02:05:58,988 드디어 살리에리는 신을 사로잡고 1342 02:05:59,635 --> 02:06:01,975 신은 그 음악을 듣고야 만다 1343 02:06:03,765 --> 02:06:06,875 그것을 중지시키기엔 역부족이지 1344 02:06:07,518 --> 02:06:10,558 결국 난 신을 비웃어주고 마는 거야! 1345 02:06:18,404 --> 02:06:22,134 염려스러운 문제는 죽이는 방법이었소 1346 02:06:22,909 --> 02:06:24,989 인간이 어떻게 살인을 하겠소? 1347 02:06:26,037 --> 02:06:28,487 어떻게 죽일 수 있단 말이오? 1348 02:06:30,041 --> 02:06:31,791 살인은 1349 02:06:32,251 --> 02:06:34,331 말로만 하는 것과는 1350 02:06:34,837 --> 02:06:37,687 매우 다르오 1351 02:06:40,426 --> 02:06:46,286 당신이 직접 그 짓을 해야 했을 땐 말이오 1352 02:06:47,350 --> 02:06:50,060 저런 결론에 이르기까지 1353 02:06:50,770 --> 02:06:52,710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1354 02:06:55,900 --> 02:06:59,670 살리에리의 살해 의지를 알리는 것 말이에요 1355 02:07:00,363 --> 02:07:03,213 살인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1356 02:07:04,951 --> 02:07:11,361 그 의지가 하도 강렬해서 다들 그가 모차르트를 죽였다고 믿죠 1357 02:07:12,458 --> 02:07:16,628 푸시킨의 소극에선 실제로 그가 모차르트를 죽이죠 1358 02:07:17,547 --> 02:07:19,487 푸시킨은 그렇게 믿었던 겁니다 1359 02:07:19,966 --> 02:07:23,996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만들라고 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지만 1360 02:07:25,555 --> 02:07:31,635 이 장면은 다시 못할 겁니다 이 패러디 장면은요 1361 02:07:32,728 --> 02:07:34,628 - 그래요? - 왜냐하면... 1362 02:07:35,106 --> 02:07:39,276 어떻게 저걸 했는지 정말 놀랍거든요 1363 02:07:41,404 --> 02:07:49,614 저렇게 하려면 우선 요령에 앞서서 1364 02:07:52,582 --> 02:08:00,162 말이 몇 발짝씩 움직일 때마다 안에 있는 사람은 죽어나거든요 1365 02:08:01,424 --> 02:08:06,404 특히 꼬리 쪽의 사람은 뒤로 걸으면서 손을 뻗어서 1366 02:08:07,305 --> 02:08:12,505 소시지며 비둘기... 그리고 와인 병도 주죠 1367 02:08:13,477 --> 02:08:20,257 남들이 앞으로 걷는 스텝에 맞춰 그는 뒤로 걸어야 해요 1368 02:08:21,569 --> 02:08:28,679 그리고 매번 종이도 뚫고 나와야 하죠 1369 02:08:29,911 --> 02:08:32,141 - 그러니까... - 난쟁이들이네요 1370 02:08:32,705 --> 02:08:36,435 재촬영할 때마다 새로 꾸미는 데 몇 시간이 걸리죠 1371 02:08:38,044 --> 02:08:42,544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힘든 작업이었죠 1372 02:08:43,466 --> 02:08:47,526 하지만 재미있어요, 관객의 표정이 아주 맘에 들어요 1373 02:08:50,139 --> 02:08:52,439 - 사이먼 칼로우네요 - 네, 맞아요 1374 02:08:52,975 --> 02:08:55,865 런던에서 공연할 때 모차르트를 연기했죠 1375 02:08:56,729 --> 02:09:04,309 전 세계에서 '아마데우스' 연극 공연을 10번은 본 것 같은데 1376 02:09:05,655 --> 02:09:08,285 사이먼 칼로우가 연기한 모차르트가 최고였어요 1377 02:09:13,746 --> 02:09:16,896 꼴! 꼴! 꼴을 먹여요 1378 02:09:18,834 --> 02:09:23,884 관객들이 아는지 모르겠지만 여긴 모차르트의 대중적인 곡들이 많죠 1379 02:09:25,007 --> 02:09:28,407 - 몇몇 지휘자들은 알겠죠 - 네, 그래요 1380 02:09:37,812 --> 02:09:42,532 이 장면을 관객들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어요 1381 02:09:47,321 --> 02:09:55,091 말에게 건초를 주자 소시지를 내놓고 마실 물을 주자 샴페인을 내놓죠 1382 02:09:56,414 --> 02:10:01,794 - 그러게요, 이해했을까요? - 이번엔 달걀을 주니까... 1383 02:10:03,546 --> 02:10:06,766 - 뭐가 나오냐 하면... - 비둘기죠 1384 02:10:13,514 --> 02:10:14,054 비둘기예요 1385 02:10:14,390 --> 02:10:16,250 우리의 1386 02:10:16,726 --> 02:10:20,386 선물에 1387 02:10:22,189 --> 02:10:24,489 만족하길 1388 02:10:25,026 --> 02:10:28,686 바랍니다 1389 02:10:30,031 --> 02:10:35,851 그리고 우린 평화의 비둘기를 사랑하죠 1390 02:10:36,829 --> 02:10:40,529 장면을 두 번 찍었는데 비둘기 때문에 힘들었어요 1391 02:10:41,417 --> 02:10:45,627 하루에 한 번만 촬영했죠 밤까지 기다려야 했거든요 1392 02:10:46,422 --> 02:10:47,182 비둘기들이 모일 때까지요? 1393 02:10:47,465 --> 02:10:52,925 이 거대한 스튜디오 지붕 아래에서 잠을 자더군요 1394 02:10:53,846 --> 02:10:54,936 그렇군요 1395 02:10:55,973 --> 02:10:57,803 실제 극장이 아니라 스튜디오였던가요? 1396 02:10:58,434 --> 02:11:02,534 - 이건 스튜디오였죠, 그러니까... - 쉬카네더의 스튜디오였죠? 1397 02:11:03,272 --> 02:11:05,462 - 극장으로 설계된 스튜디오죠 - 맞아요 1398 02:11:06,108 --> 02:11:08,408 - 쉬카네더 극장인 셈이죠 - 기억나요 1399 02:11:11,405 --> 02:11:14,885 이 친구들의 연주도 좋았죠 1400 02:11:15,576 --> 02:11:17,106 - 오디션 봐서 뽑았잖아요 - 네 1401 02:11:21,624 --> 02:11:31,594 18세기에 연주했을 만한 재미있는 앙상블을 생각해냈죠 1402 02:11:33,177 --> 02:11:34,417 그래요 1403 02:11:35,388 --> 02:11:40,258 여기 오는 사람들은 환상적일수록 더 좋아하거든 1404 02:11:44,480 --> 02:11:48,760 - 백파이프 연주자도 있었죠 - 백파이프 연주는 흔하죠 1405 02:11:49,777 --> 02:11:53,067 근데 갑자기 저 농기구 연주자들이 들어온 거예요 1406 02:11:54,532 --> 02:11:55,512 얼마를 주겠어요? 1407 02:11:58,994 --> 02:12:01,594 글쎄, 수익금의... 1408 02:12:04,625 --> 02:12:09,235 반이면 어떻소? 1409 02:12:10,172 --> 02:12:15,002 사이먼은 자기가 오선 웰스 목소리를 내는 거랬죠 1410 02:12:16,303 --> 02:12:23,963 극단 운영자이자 배우이자 쇼까지 책임졌잖아요 1411 02:12:25,980 --> 02:12:28,830 이만 가볼 테니 다음 것도 보고 가게 1412 02:12:32,695 --> 02:12:34,705 - 관둬요! - 왜? 반씩이나 준다는데! 1413 02:12:35,197 --> 02:12:38,267 언제요? 우린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해요 1414 02:12:38,868 --> 02:12:40,148 여보! 1415 02:12:40,953 --> 02:12:45,203 저 사람 믿지 마세요 저질인 것 같아요 1416 02:12:46,041 --> 02:12:48,931 그래도 넌 재미있지? 1417 02:12:49,712 --> 02:12:52,052 한 푼도 손에 못 쥘 거예요 1418 02:12:53,215 --> 02:12:57,135 - 지금 당장 내 손에 쥐기 전에 - 알았어, 그렇게 해주지 1419 02:12:58,304 --> 02:13:02,034 안 돼요 돈을 주기 전엔 절대 안 돼요 1420 02:13:03,517 --> 02:13:04,387 안됐군 1421 02:13:04,852 --> 02:13:07,412 그를 도와줄 사람이 없겠나? 1422 02:13:07,980 --> 02:13:10,390 모차르트는 사람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났죠 1423 02:13:12,193 --> 02:13:15,233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에 살리에리가 빈에서 1424 02:13:16,822 --> 02:13:22,202 자신의 출세를 끊임없이 방해한다고 적었어요 1425 02:13:23,746 --> 02:13:29,206 사실 여부는 몰라도 가능했다고 봐요 1426 02:13:30,294 --> 02:13:32,594 모차르트는 현실을 간파할 줄 알았죠 1427 02:13:33,464 --> 02:13:36,724 그는 고위층에 있던 살리에리를 의심했어요 1428 02:13:40,262 --> 02:13:44,362 그가 귀족 자녀의 음악 선생이 되는 걸 막았던 거예요 1429 02:13:45,726 --> 02:13:51,076 당시엔 저작권 같은 게 없어서 작곡으로는 돈을 벌 수가 없었죠 1430 02:13:52,900 --> 02:13:55,720 그래서 다들 학생들 교습에 의존했거든요 1431 02:13:56,654 --> 02:14:02,254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살리에리의 술수 때문에 1432 02:14:04,119 --> 02:14:07,189 귀족 자녀의 교습 길은 요원한 거였죠 1433 02:14:08,165 --> 02:14:15,275 어쨌든 전 모차르트의 죽음에 흥미를 느꼈어요 1434 02:14:16,549 --> 02:14:18,669 죽음을 둘러싼 소문이 많으니까요 1435 02:14:19,218 --> 02:14:22,658 전설이라고 할 뻔했는데 1436 02:14:23,305 --> 02:14:27,115 전설이 아니라 부풀려진 소문이었죠 1437 02:14:28,936 --> 02:14:35,456 사람들의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추론 말이에요 1438 02:14:36,986 --> 02:14:41,856 그 추정은 1791년에 1439 02:14:42,700 --> 02:14:49,000 궁정악장 살리에리가 그를 독살했단 거죠 1440 02:14:50,040 --> 02:14:54,360 실제 모차르트는 자신이 독살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1441 02:14:55,337 --> 02:14:58,707 모두에게 그렇게 말하고 다녔대요 1442 02:15:02,219 --> 02:15:10,389 하지만 몸이 극도로 약해진 상태라서 그런 공포감을 느낀 거라고 봐요 1443 02:15:12,938 --> 02:15:19,858 당시에 신장병을 앓았던 것도 한 원인이죠 1444 02:15:22,197 --> 02:15:27,507 매독 때문에 수은제를 엄청 복용했잖아요 1445 02:15:38,672 --> 02:15:40,062 여보! 1446 02:15:44,762 --> 02:15:46,332 여보! 1447 02:15:51,435 --> 02:15:53,295 문 열지 마! 1448 02:15:55,439 --> 02:15:56,939 왜요? 1449 02:15:59,360 --> 02:16:00,860 내가... 1450 02:16:02,196 --> 02:16:04,136 나 없다고 해 1451 02:16:04,782 --> 02:16:06,502 지금... 1452 02:16:07,743 --> 02:16:09,933 작업 중이니까 1453 02:16:11,246 --> 02:16:13,146 나중에 들리라고 해! 1454 02:16:29,515 --> 02:16:36,405 이런 것도 연극에선 연출이 힘들죠 1455 02:16:37,564 --> 02:16:42,254 대사 없이 행동만 보일 필요도 있거든요 1456 02:16:43,529 --> 02:16:46,929 영화로 바꾸면서 대사를 많이 없앴죠 1457 02:16:47,616 --> 02:16:50,766 - 네, 그랬어요 - 그렇죠? 1458 02:16:55,999 --> 02:16:58,079 이건 뭐죠? 진혼 미사곡? 1459 02:16:58,544 --> 02:17:01,614 쉬카네더는 모차르트 인생에 있어 매우 흥미로운 인물이죠 1460 02:17:02,297 --> 02:17:05,557 그를 처음 본 건 독일 공연 중이었어요 1461 02:17:06,510 --> 02:17:13,580 그는 극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셰익스피어의 희곡도 연기했죠 1462 02:17:15,310 --> 02:17:19,410 모차르트는 연극 '햄릿'에서 처음 그를 봤죠 1463 02:17:21,400 --> 02:17:25,460 모차르트는 '햄릿'에서 유령이 나와 아들을 책망하던 부분이 1464 02:17:26,321 --> 02:17:30,021 가장 인상 깊었다고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죠 1465 02:17:31,160 --> 02:17:33,350 그래요? 몰랐어요 1466 02:17:34,163 --> 02:17:40,463 '복수하라'와 '날 잊었구나' 하고 말하는 장면이 각인됐나 봐요 1467 02:17:41,670 --> 02:17:48,520 그 무덤에서 걸어 나온 유령이 '돈 조반니'에서 형상화되죠 1468 02:17:49,636 --> 02:17:51,056 그렇죠 1469 02:17:53,015 --> 02:17:53,525 여기에... 1470 02:17:55,684 --> 02:17:56,774 모두 머릿속에 있어 1471 02:17:58,437 --> 02:18:02,907 남은 일은 옮겨 적기만 하면 돼 한 잔 마시면서... 1472 02:18:08,489 --> 02:18:11,269 - 한잔하겠나? - 고용한 사람이 몇 명인지 아나? 1473 02:18:11,867 --> 02:18:13,917 - 많은 사람이 자네를 기다리고 있어! - 이이를 내버려 두세요! 1474 02:18:14,369 --> 02:18:16,559 - 지금도 급료를 지급하고 있어 - 이이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1475 02:18:17,039 --> 02:18:19,929 자네만 믿고 급료를 내다니 내가 미쳤지! 1476 02:18:21,668 --> 02:18:26,498 작가의 관점에서 이 영화에서 얘기하고 싶었던 게 있는데 1477 02:18:27,966 --> 02:18:36,836 전 이다음부터의 장면들에선 모차르트의 삶의 행복과 기쁨 1478 02:18:38,393 --> 02:18:45,863 활기가 있는 작품 '마술피리'와 그와 동시에 머리에서 창작되고 있던 1479 02:18:47,152 --> 02:18:52,172 진혼곡 사이에서 그의 일과 인생, 생각이 1480 02:18:53,075 --> 02:18:55,415 어떻게 구분되는지 보여주고 싶었죠 1481 02:18:56,411 --> 02:19:00,031 진혼곡은 죽음과 연관된 1482 02:19:01,333 --> 02:19:03,383 고독과 어둠의 작품이니까요 1483 02:19:03,836 --> 02:19:05,886 그 둘 사이에서의 그의 갈등이 1484 02:19:06,922 --> 02:19:10,072 이 작품의 결말 부분에서 강조하고자 한 거였죠 1485 02:19:10,884 --> 02:19:15,934 - 그를 정신분열증으로 봐요? - 아뇨, 그건 아니에요 1486 02:19:17,391 --> 02:19:23,871 그런 상반된 두 감정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내재하는 거죠 1487 02:19:25,649 --> 02:19:33,379 그럼 조울증 정도로 보나요? 기분의 굴곡이 심하니까요 1488 02:19:34,908 --> 02:19:40,478 네, 어쨌든 이 두 작품 때문에 병이 악화된 건 분명해요 1489 02:19:41,582 --> 02:19:45,352 '마술피리'와 '진혼곡'이 그가 죽기 두 달 전에 쓰였잖아요 1490 02:19:47,754 --> 02:19:50,494 '마술피리'가 특히 훌륭한 건 1491 02:19:51,967 --> 02:19:56,947 역설적일지 모르지만 심오한 즐거움이 표현됐단 거죠 1492 02:19:57,973 --> 02:20:01,343 마치 성스러운 무언극이나 애들 동화 같아요 1493 02:20:03,395 --> 02:20:08,195 - 게다가 음악은 아주 건강해요 - 네, 그래요 1494 02:20:09,151 --> 02:20:13,471 놀랍도록 강하고, 즐겁고 생기 넘치죠 1495 02:20:14,281 --> 02:20:16,111 바로 그래서 묘하단 거죠 1496 02:20:17,159 --> 02:20:21,989 '진혼곡'은 그 반대잖아요 사실 전 '진혼곡'을 싫어해요 1497 02:20:22,998 --> 02:20:26,948 유명한 곡이지만 그래도 싫더라고요 1498 02:20:27,753 --> 02:20:32,513 그 냉혹하고도 어두운 D단조의 음조가 싫어요 1499 02:20:33,425 --> 02:20:37,155 원기를 느끼게 하는 '마술피리'가 더 좋죠 1500 02:20:37,888 --> 02:20:44,998 당신은 여전히 젊고 낙천적이군요 난 장엄한 '진혼곡'이 좋아요 1501 02:20:49,566 --> 02:20:55,206 바로 우리의 그런 다른 점이 이 영화를 만들어냈어요 1502 02:21:06,124 --> 02:21:08,244 이 두 성향이 공존한다면 어때요? 1503 02:21:08,710 --> 02:21:11,820 - 난 절대 그럴 일 없어요 - 그래요? 1504 02:21:12,589 --> 02:21:20,719 - 한 가지 생각과 마음도 벅차요 - 대부분이 그렇죠 1505 02:21:22,474 --> 02:21:23,824 모차르트가 특별했던 거죠 1506 02:21:35,529 --> 02:21:36,509 아직 끝내지 못했소 1507 02:21:38,490 --> 02:21:40,210 늑장을 부리는 게 아니오? 1508 02:21:42,327 --> 02:21:44,737 아닙니다 1509 02:21:46,289 --> 02:21:50,649 걸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510 02:21:56,466 --> 02:21:58,696 제 아내입니다 1511 02:22:00,595 --> 02:22:02,605 제가 좀 아팠는데 이젠 다 나았어요 1512 02:22:03,890 --> 02:22:05,020 정말이에요 1513 02:22:06,309 --> 02:22:07,879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1514 02:22:10,897 --> 02:22:13,237 2주일만 더 주시오 1515 02:22:14,818 --> 02:22:19,068 빨리 끝낼수록 더 많은 돈을 주겠소 1516 02:22:27,622 --> 02:22:33,372 기록에 따르면 발세그 백작의 하인이 두 번 와서는 1517 02:22:36,339 --> 02:22:42,639 '작품은 어딨소?', '우리 주인님의 요청을 무시하는 거요?' 그랬대요 1518 02:22:44,723 --> 02:22:48,603 저건 유령이 아니라 진짜 돈을 주는 사람이라고요! 1519 02:22:52,522 --> 02:22:54,572 왜 완성을 안 하는 거죠? 1520 02:22:56,526 --> 02:22:58,866 이해가 안 가요! 1521 02:23:02,449 --> 02:23:04,309 점점 날 죽여가고 있어 1522 02:23:08,330 --> 02:23:09,570 술 마셨죠? 1523 02:23:11,249 --> 02:23:12,999 말해봐요 술 마신 거죠? 1524 02:23:13,418 --> 02:23:15,908 이 장면에서 엘리자베스의 연기는 아주 훌륭했어요 1525 02:23:16,755 --> 02:23:17,705 너무해요 1526 02:23:19,007 --> 02:23:23,547 난 하루종일 당신 걱정만 하고 있는데 1527 02:23:25,639 --> 02:23:29,449 당신은 술이나 퍼마시고 죽는 얘기만 하니... 1528 02:23:30,185 --> 02:23:32,375 가서 잠이나 자! 1529 02:23:39,402 --> 02:23:40,932 - 머리 모양 좋죠? - 그래요 1530 02:23:41,363 --> 02:23:46,303 콘스탄체의 초상화에 나온 모양이랑 매우 닮았어요 1531 02:23:49,913 --> 02:23:54,233 톰의 적갈색 머리도 아주 비슷해요 1532 02:23:59,381 --> 02:24:09,641 촬영 때마다 머리 담당을 물리치는 것도 일이었죠 1533 02:24:12,060 --> 02:24:14,360 네, 그들은 항상 단정한 머리를 원했지만 1534 02:24:14,896 --> 02:24:18,486 지저분해 보이는 머리가 어울리니까요 1535 02:24:36,334 --> 02:24:43,804 전 이 장면이 흥미로웠어요 사실에 기반을 둔 거죠 1536 02:24:46,469 --> 02:24:47,339 이 작은 오두막도... 1537 02:24:48,471 --> 02:24:49,821 - 실제 존재해요 - 네 1538 02:24:51,183 --> 02:24:54,913 아내가 바덴으로 떠나버린 후 1539 02:24:56,062 --> 02:25:01,222 여배우들과 술 마시고 많은 밤을 보냈을 겁니다 1540 02:25:02,611 --> 02:25:10,961 그러면서 '마술피리'를 작곡했고 그 시간을 사랑했겠죠 1541 02:25:14,873 --> 02:25:22,233 하지만 그 결과는 좋지 않았죠 신장이 못 쓰게 돼버렸으니까요 1542 02:25:23,465 --> 02:25:26,725 저 고양이 봤어요? 쟤도 한몫했죠 1543 02:25:27,636 --> 02:25:29,466 - 저 고양이가요? - 아무도 몰랐죠 1544 02:25:33,725 --> 02:25:38,195 그 오두막 장면에서... 1545 02:25:39,189 --> 02:25:42,669 팔을 들었던 그 여자는 내가 뽑았어요 1546 02:25:43,443 --> 02:25:49,343 말하기 좀 그렇지만 겨드랑이털 때문에 뽑았죠 1547 02:25:50,533 --> 02:25:56,023 18세기에는 지금처럼 겨드랑이털을 깎지 않았으니까요 1548 02:25:56,998 --> 02:25:59,958 지금 여자들처럼 말이죠? 장면은 아주 좋았어요 1549 02:26:00,585 --> 02:26:06,515 방탕한 생활을 잘 묘사했죠 1550 02:26:10,220 --> 02:26:11,640 여보! 1551 02:26:27,195 --> 02:26:29,465 내가 시켰지 1552 02:26:30,240 --> 02:26:32,980 애를 데리고 집을 나오라고 1553 02:26:33,576 --> 02:26:36,206 돈을 줘서 온천에 보냈어 요양이 필요한 것 같아서 1554 02:26:36,913 --> 02:26:38,373 얼마나 충격 받은지 아나? 1555 02:26:39,249 --> 02:26:39,939 연기 잘하죠? 1556 02:26:40,208 --> 02:26:45,778 이 장면과 오페라의 한 장면을 일치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죠 1557 02:26:47,132 --> 02:26:52,882 장모의 말을 듣다가 갑자기 '밤의 여왕'의 목소리로 옮겨가죠 1558 02:26:53,888 --> 02:26:59,048 장모가 밤의 여왕의 이미지랑 겹치는 거죠 1559 02:27:00,687 --> 02:27:05,007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 1560 02:27:13,700 --> 02:27:18,420 '마술피리'를 공연한 극장 세트가 어땠는진 아무도 몰라요 1561 02:27:19,331 --> 02:27:21,851 극장이 불타버렸거든요 1562 02:27:22,417 --> 02:27:28,977 하지만 18세기 말의 세트 분위기는 알죠 1563 02:27:30,175 --> 02:27:33,245 - 저랬을 겁니다 - 아주 현대적이었죠 1564 02:27:33,845 --> 02:27:35,675 생각보다 잘 돼 있었어요 1565 02:27:38,933 --> 02:27:42,663 - 디자이너 이름은 모르죠? - 네 1566 02:27:43,396 --> 02:27:45,336 - '마술피리'의 세트 디자이너요 - 몰라요 1567 02:27:45,815 --> 02:27:48,775 둘인데 그중 한 명의 이름이 피터 셰퍼였죠 1568 02:27:49,569 --> 02:27:51,179 - 설마요 - 정말이에요 1569 02:27:52,655 --> 02:27:53,785 말도 안 돼요 1570 02:27:55,867 --> 02:27:59,127 셰퍼라고 불렸던 걸 기억해요 이름이 같아서 나도 놀랐죠 1571 02:28:03,249 --> 02:28:05,769 어쨌든 세트는 정말 멋졌어요 1572 02:28:06,461 --> 02:28:09,571 - 이름과 성이 다 같아요? - 그래요 1573 02:28:19,933 --> 02:28:21,653 오페라 '마술피리'는 대성공이었죠 1574 02:28:22,143 --> 02:28:26,503 물론 왕실 극장이 아닌 1575 02:28:27,273 --> 02:28:34,273 빈의 대중음악 극장에서 공연됐어요 1576 02:28:37,867 --> 02:28:42,257 관객이 먹고 마시면서 보는 극장식 식당에 가깝죠 1577 02:28:45,125 --> 02:28:51,755 '마술피리'의 오페라 감독은 힘들었을 겁니다 1578 02:28:52,966 --> 02:29:04,396 다 폰테가 다른 사람이 비슷한 걸 썼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1579 02:29:06,187 --> 02:29:07,577 쉬카네더가 썼죠 1580 02:29:08,022 --> 02:29:13,772 '마술피리'가 아니라 '마법 오보에'인가 그랬죠 1581 02:29:14,779 --> 02:29:19,539 - 밤의 여왕은 악마인데... - 줄거리를 바꿨죠 1582 02:29:20,368 --> 02:29:23,628 악마적이 아닌 착한 여자로 설정했어요 1583 02:29:24,372 --> 02:29:30,192 갑자기 모든 게 모순적이지만 흥미로워졌어요 1584 02:29:32,046 --> 02:29:34,346 - 중간에 내용을 완전히 바꿨죠 - 네 1585 02:29:35,133 --> 02:29:40,403 착하고 자애로운 엄마가 악마로 바뀌는 거예요 1586 02:29:45,894 --> 02:29:49,264 이건 쉬카네더를 유명하게 해준 파파게노 씬이죠 1587 02:30:19,260 --> 02:30:28,050 여기서 모차르트가 정말 그 악기를 연주했는지 모르겠어요 1588 02:30:29,479 --> 02:30:30,099 철금요? 1589 02:30:30,396 --> 02:30:35,266 네, 이상하게 받아들이진 않았을까요? 1590 02:30:36,611 --> 02:30:37,891 직접 연주한 거 맞아요 1591 02:30:38,279 --> 02:30:42,889 그래요, 그거야 그렇겠지만 관객이 이해할지 모르겠어요 1592 02:30:48,873 --> 02:30:53,703 크리스마스에 이 노래 가사를 번역하는데 1593 02:30:54,796 --> 02:31:02,376 독일어로 돼 있어서 운율을 맞추기가 아주 힘들었어요 1594 02:31:20,697 --> 02:31:24,797 저 커다란 눈송이 좀 봐요 1595 02:31:26,327 --> 02:31:27,897 - 보여요? - 네 1596 02:31:28,746 --> 02:31:30,686 가짜 눈이었죠? 1597 02:31:31,124 --> 02:31:32,404 가자! 1598 02:31:42,385 --> 02:31:49,305 전 사이먼한테 파! 파! 파! 부분을 직접 녹음하랬죠 1599 02:31:50,518 --> 02:31:57,218 전 그가 연극에서 모차르트를 했었으니까 1600 02:31:58,359 --> 02:32:01,729 음악적 소질이 있을 줄 알고 부탁을 한 거였어요 1601 02:32:02,447 --> 02:32:06,697 그런데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시키는데 그는 음치였어요 1602 02:32:07,493 --> 02:32:10,643 - 그는 노래를 못하죠 - 노력해도 안 됐어요 1603 02:32:11,289 --> 02:32:15,759 자기도 몰랐나 봐요, 음치들은 자기가 음치인지 모르잖아요 1604 02:32:16,669 --> 02:32:21,799 그는 자기가 잘했다고 봤지만 결국 딴 사람 목소리를 녹음했죠 1605 02:32:22,675 --> 02:32:28,135 그는 저 장면에서 나오는 소리가 자기 것인지 알고 행복해했죠 1606 02:32:29,057 --> 02:32:30,777 그래요, 맞아요 1607 02:32:42,278 --> 02:32:51,658 이 부분이 알려진 사실과 가장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어요 1608 02:32:53,539 --> 02:33:02,589 살리에리가 그의 곡을 받아적는 건 지어낸 거죠 1609 02:33:04,092 --> 02:33:07,312 - 제자에게 받아적게 했잖아요? - 네, 그랬죠 1610 02:33:07,929 --> 02:33:11,919 - 수스마이어란 제자가 적었죠 - 수스마이어? 1611 02:33:12,684 --> 02:33:14,914 그는 살리에리의 제자이기도 했죠? 1612 02:33:16,479 --> 02:33:18,049 글쎄요, 그런 말은 못 들어봤는데요 1613 02:33:18,439 --> 02:33:20,739 확실해요 1614 02:33:21,317 --> 02:33:25,567 어쨌든 항상 사실에 근거하되 멋진 클라이맥스를 위해선 1615 02:33:26,364 --> 02:33:29,104 극적인 요소가 필요했죠 1616 02:33:29,867 --> 02:33:33,897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1617 02:33:34,831 --> 02:33:38,381 그냥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32년을 더 사는 것 말고 1618 02:33:39,293 --> 02:33:45,303 다양한 근거로부터 클라이맥스를 고안해냈죠 1619 02:33:49,887 --> 02:33:53,837 자넨 가장 위대한 작곡가야 1620 02:34:00,314 --> 02:34:00,934 정말입니까? 1621 02:34:05,486 --> 02:34:07,676 그가 가장 위대한 작곡가란 말은 1622 02:34:10,158 --> 02:34:13,088 하이든이 모차르트의 아버지에게 한 말이죠 1623 02:34:13,745 --> 02:34:19,825 '자네 아들은 가장 위대한 작곡가네'라고 했대요 1624 02:34:21,085 --> 02:34:24,525 - 하이든이요? - 네, 내가 그 말을 조금 도용했죠 1625 02:34:27,759 --> 02:34:31,789 살리에리도 그렇게 말했는진 몰라도 생각은 같았겠죠 1626 02:34:32,513 --> 02:34:34,523 - 분명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 그럼요 1627 02:34:53,493 --> 02:34:55,323 - 살리에리 경? - 맞네 1628 02:34:57,705 --> 02:35:00,995 - 들어가도 될까요? - 안 돼, 지금 막 잠이 들었어 1629 02:35:02,585 --> 02:35:07,085 - 별일 없겠죠? - 물론이지, 좀 과로해서 그래 1630 02:35:08,341 --> 02:35:08,921 곧 회복될 걸세 1631 02:35:09,967 --> 02:35:12,047 다행이군요 다녀갔다고 전해주세요 1632 02:35:12,970 --> 02:35:13,620 그러지 1633 02:35:14,472 --> 02:35:19,082 이걸 주세요 기운이 날 겁니다 1634 02:35:20,061 --> 02:35:22,951 그렇겠군 오늘 공연은 대단했어 1635 02:35:23,606 --> 02:35:26,166 아주 완벽했어 1636 02:35:27,610 --> 02:35:28,890 감사합니다 1637 02:35:31,781 --> 02:35:37,791 원래는 단원들이 함께 고맙다고 말하는데 체코 여자들이라서 1638 02:35:39,080 --> 02:35:43,550 발음이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무 말 안 하는 쪽으로 갔죠 1639 02:35:45,711 --> 02:35:51,721 하지만 쉬카네더의 발음은 당연한 거였죠 1640 02:35:52,760 --> 02:35:54,700 - 억양이 있는 게 맞거든요 - 그렇죠 1641 02:35:55,179 --> 02:35:59,059 쉬카네더가 억양을 안 살렸으면 뒤에 있는 여자들에게 시켰겠고 1642 02:36:01,310 --> 02:36:05,590 하지만 내일까지는 너무 촉박해요 1643 02:36:08,442 --> 02:36:09,392 불가능합니다 1644 02:36:13,865 --> 02:36:16,425 - 정말 100 다가트라고 했나요? - 그래 1645 02:36:22,456 --> 02:36:23,626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요 1646 02:36:26,669 --> 02:36:28,239 내가... 1647 02:36:28,963 --> 02:36:30,683 도와주면 안 될까? 1648 02:36:33,634 --> 02:36:35,164 정말... 1649 02:36:39,307 --> 02:36:40,437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1650 02:36:47,857 --> 02:36:49,467 - 이제 가봐야겠어요 - 어디로? 1651 02:36:51,235 --> 02:36:52,545 빈으로 1652 02:36:53,029 --> 02:36:54,889 - 지금? - 그래요 1653 02:36:55,406 --> 02:36:56,826 왜죠? 1654 02:36:58,492 --> 02:37:02,742 오래 있었어요 너무 오래 있었어요 1655 02:37:04,916 --> 02:37:08,396 이 장면도 사실에 근거한 거죠 1656 02:37:10,254 --> 02:37:12,554 그녀가 바덴에서 한 장교와 사랑에 빠졌었대요 1657 02:37:14,008 --> 02:37:17,118 이 장면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죠 1658 02:37:20,681 --> 02:37:24,961 난 이 부분이 좋은데 1659 02:37:25,728 --> 02:37:33,308 영화에선 처음 보는 시퀀스였죠 1660 02:37:35,071 --> 02:37:41,811 영화는 원래 보이는 것에 치중한다고 말하지만 1661 02:37:43,162 --> 02:37:49,132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선 사운드에 비중을 둬요 1662 02:37:51,379 --> 02:37:55,479 사운드가 주인공이죠 그래서 좋아해요 1663 02:37:56,258 --> 02:38:01,938 배우들의 움직임도 별로 없고 소리만 내죠 1664 02:38:05,893 --> 02:38:12,483 곡을 한 부분, 한 부분 분석해서 조합한 후에 1665 02:38:13,567 --> 02:38:19,577 그 곡이 어떻게 작곡됐는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1666 02:38:20,658 --> 02:38:22,008 관객에게 보여줄 뿐 아니라 1667 02:38:22,410 --> 02:38:31,530 모차르트의 생각이 어떻게 곡에 녹아들었는지를 생각하게 하죠 1668 02:38:33,087 --> 02:38:35,797 소절 하나하나가 극도의 정신적 노력으로 이뤄지죠 1669 02:38:36,924 --> 02:38:41,944 '돈 조반니'의 서곡을 쓸 때도 이랬을 겁니다 1670 02:38:43,097 --> 02:38:45,877 그때도 서곡 쓰는 걸 깜빡해서 1671 02:38:46,600 --> 02:38:50,440 공연 전날 밤에 완성했다고 합니다 1672 02:38:51,313 --> 02:38:55,153 엄청나게 힘든 일을 한 거죠 1673 02:38:55,860 --> 02:39:00,470 우리가 좋은 결말을 냈다는 건 1674 02:39:01,407 --> 02:39:06,827 서로 자기 아이디어였다고 주장한 걸 보고 알았어요 1675 02:39:07,788 --> 02:39:15,478 그걸 놓고 싸우는 걸 보면 말이죠 사실 결론은 공동작업에서 나왔어요 1676 02:39:16,797 --> 02:39:20,197 모차르트의 곡처럼 조화를 이룬 거죠 1677 02:39:21,510 --> 02:39:22,860 한 가지 기억나는 게 있어요 1678 02:39:23,262 --> 02:39:32,462 켄 러셀이 딜리어스의 생애를 다룬 오래전 영화를 봤어요 1679 02:39:34,231 --> 02:39:38,401 딜리어스는 장님에다 신체가 마비된 영국 작곡가였죠 1680 02:39:39,528 --> 02:39:43,148 그는 서기와 비서를 두고 받아적게 했어요 1681 02:39:43,824 --> 02:39:48,214 그 영화를 뉴욕의 탈리아 시네마에서 보고 1682 02:39:49,663 --> 02:39:57,903 큰 영감은 못 얻었지만 이걸 영화에 써보자고 생각했죠 1683 02:40:00,633 --> 02:40:01,983 다음은 트럼펫과 팀파니... 1684 02:40:02,426 --> 02:40:03,296 - 트럼펫은 D - 잠깐만! 1685 02:40:04,011 --> 02:40:05,471 - 들어보세요... - 이해가 안 가! 1686 02:40:06,972 --> 02:40:09,712 트럼펫을 중심으로 첫째와 셋째 리듬이... 1687 02:40:12,853 --> 02:40:20,513 톰은 가끔 즉흥적인 행동으로 F. 머레이를 당황하게 했죠 1688 02:40:23,572 --> 02:40:29,502 여기선 음악과 이들의 대화가 딱 맞아떨어졌어요 1689 02:40:30,871 --> 02:40:33,361 실제로 네빌 씨가 써준 대사거든요 1690 02:40:34,583 --> 02:40:36,443 그는 음악을 작곡할 줄 아니까요 1691 02:40:36,919 --> 02:40:39,809 내가 그의 오두막으로 찾아갔었죠 1692 02:40:40,464 --> 02:40:45,374 아니, 오두막집이 아니군요 미니애폴리스의 집이었는데 1693 02:40:47,388 --> 02:40:53,618 거기서 그가 모차르트이고 내가 살리에리를 하면서 1694 02:40:54,645 --> 02:40:58,895 음악가로서 곡을 분석해주면 내가 받아적었는데 1695 02:40:59,817 --> 02:41:08,537 난 너무 빠르다고 말하곤 했어요 어쨌든 최대한 빨리 받아적었죠 1696 02:41:10,619 --> 02:41:16,919 당시로선 모차르트의 곡을 아는 음악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게 1697 02:41:18,002 --> 02:41:21,812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어요 1698 02:41:29,930 --> 02:41:35,200 할리우드 일반 제작자가 맡았거나 과거의 방식대로 대강 썼거나 1699 02:41:36,145 --> 02:41:42,405 10쪽이나 되는 작곡 부분을 썼더라면 1700 02:41:43,444 --> 02:41:45,414 당신은 쫓겨났을걸요 1701 02:41:45,863 --> 02:41:48,713 8음 정도 내렸다가 다시 오스티나토로 1702 02:41:50,075 --> 02:41:51,135 - 다 됐나요? - 너무 빨라 1703 02:41:51,535 --> 02:41:52,485 - 다 됐어요? - 너무 빠르다니까! 1704 02:41:52,786 --> 02:41:54,426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 1705 02:41:58,083 --> 02:42:00,933 - 됐어! - 보여주세요, 처음부터 1706 02:42:36,789 --> 02:42:43,679 침대에서 꼼짝 못 하고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선 이게 최선이었죠 1707 02:42:45,130 --> 02:42:48,940 살리에리도 받아적느라 움직일 수 없었죠 1708 02:42:49,677 --> 02:42:52,637 우린 두 대의 카메라로 그들을 동시에 찍었어요 1709 02:42:53,472 --> 02:42:59,512 사운드와 대화를 동시에 녹음하면서 겹치게 했죠 1710 02:43:01,855 --> 02:43:02,985 네, 그랬죠 1711 02:43:09,697 --> 02:43:12,697 그들이 안 움직이니까 훨씬 사운드에 집중할 수 있어요 1712 02:43:13,659 --> 02:43:15,599 관객도 사운드에 집중하죠 1713 02:43:37,308 --> 02:43:44,998 '아마데우스' 이래로 이 광장은 18세기 유럽 영화의 단골이 됐죠 1714 02:43:46,608 --> 02:43:48,908 - 정말이요? - 다들 거기서 찍었어요 1715 02:43:51,238 --> 02:43:57,938 빈과는 달리 이 건물들 창문엔 판유리가 없죠 1716 02:43:59,121 --> 02:44:01,421 - TV 안테나도... - 네, 없어요 1717 02:44:01,957 --> 02:44:07,377 - 네온사인도, 강철로 된 것도... - 네, 전혀 없었죠 1718 02:44:08,339 --> 02:44:12,769 - 카메라를 360도 돌려봐도... - 현대적인 건 안 보였죠 1719 02:44:15,971 --> 02:44:18,931 하지만 지금의 빈에선 못 찍었을 거예요 1720 02:44:19,600 --> 02:44:26,340 찍을 수는 있겠지만 현대적인 것들을 피해서 찍으려면 돈이 많이 들겠죠 1721 02:44:27,566 --> 02:44:32,366 1층에 현대적인 것이 있으면 2, 3층만 절묘하게 찍어야 해요 1722 02:44:33,238 --> 02:44:33,858 그렇죠 1723 02:44:35,449 --> 02:44:37,419 또 빈에선 건축물은 크게 찍지도 못해요 1724 02:44:37,868 --> 02:44:40,908 대부분이 19세기 건축물들이거든요 1725 02:44:41,538 --> 02:44:42,958 그래요, 대개가 그렇죠 1726 02:44:43,624 --> 02:44:45,374 뭐가? 1727 02:44:46,001 --> 02:44:47,021 어리석었어요! 1728 02:44:48,712 --> 02:44:52,112 당신이 날 별 볼 일 없게 보는 줄 알았어요 1729 02:44:56,887 --> 02:44:57,537 용서하세요 1730 02:45:00,474 --> 02:45:05,564 모차르트가 용서를 구하다니 멋지네요, 맙소사 1731 02:45:50,941 --> 02:45:54,531 어린애들과 촬영하는 건 정말 힘들죠 1732 02:45:56,196 --> 02:45:57,726 같은 건 두 번 안 해요 1733 02:46:03,245 --> 02:46:04,335 여기서 뭘 하시는 거죠? 1734 02:46:07,916 --> 02:46:10,366 당신 남편이 아파서요 1735 02:46:12,129 --> 02:46:17,479 저 꼬마는 잘 해줬어요 딴 데도 안 보고요 1736 02:46:19,178 --> 02:46:21,808 내가 그 근처에 있어서... 1737 02:46:22,347 --> 02:46:25,087 - 아이가 연기 잘하네요 - 네 1738 02:46:26,351 --> 02:46:27,741 고마워요 이제 가보세요 1739 02:46:31,857 --> 02:46:32,697 내가 필요해요 1740 02:46:34,234 --> 02:46:34,884 그럴 리가 없어요 1741 02:46:35,194 --> 02:46:37,934 이제 아빠를 보고 그에게로 가죠 1742 02:46:39,406 --> 02:46:39,986 가주세요 1743 02:46:41,241 --> 02:46:42,591 - 있어 달라고 부탁했소 - 제가 부탁... 1744 02:46:42,993 --> 02:46:47,053 엘리자베스는 워낙 잘하니까 신경도 안 썼어요 1745 02:46:47,998 --> 02:46:51,808 이 꼬마가 실수할까 봐 계속 주시했죠 1746 02:46:53,003 --> 02:46:54,173 자칫하면 장면을 망치거든요 1747 02:46:56,673 --> 02:46:58,503 - 하지만 잘했어요 - 네 1748 02:47:01,970 --> 02:47:05,520 - 전부터 이 꼬마를 알았나요? - 아뇨 1749 02:47:09,520 --> 02:47:10,280 여보? 1750 02:47:14,358 --> 02:47:21,908 이런 장면에선 한 번만 가식적인 톤이 나와도 전체를 망치죠 1751 02:47:23,200 --> 02:47:25,610 그래요, 맞는 말이에요 1752 02:47:26,203 --> 02:47:30,043 제가 필요하면 말씀해보세요 1753 02:47:38,215 --> 02:47:39,935 더욱 잘하도록 노력할게요 1754 02:47:53,188 --> 02:47:54,058 이건 뭐죠? 1755 02:47:58,360 --> 02:47:59,640 안 돼요, 여보 1756 02:48:00,779 --> 02:48:01,839 이건 안 돼요 1757 02:48:06,201 --> 02:48:08,321 이런 작품은 다시 손대지 마세요 1758 02:48:10,664 --> 02:48:11,534 전 결심했어요 1759 02:48:16,670 --> 02:48:17,870 이건 그이 필체가 아니에요 1760 02:48:21,133 --> 02:48:21,673 내가 쓴 거요 1761 02:48:23,885 --> 02:48:24,575 도와주고 있었소 1762 02:48:27,180 --> 02:48:28,930 이런 작품은 더 이상 안 할 거예요 1763 02:48:30,559 --> 02:48:32,569 - 이것 때문에 병이 난 거예요 - 하지만... 1764 02:48:35,856 --> 02:48:36,546 안녕히 가세요 1765 02:48:40,444 --> 02:48:43,154 하인이 없어 배웅은 못 해 드립니다 1766 02:48:44,740 --> 02:48:46,310 이만 가주세요 1767 02:48:48,285 --> 02:48:52,605 엘리자베스의 연기가 훌륭하네요 볼 때마다 더 멋져요 1768 02:48:55,042 --> 02:48:59,402 여보! 1769 02:49:05,218 --> 02:49:10,788 여보? 1770 02:49:14,311 --> 02:49:18,631 여보? 1771 02:49:21,610 --> 02:49:23,330 여보! 1772 02:49:28,700 --> 02:49:31,660 어떻게 진혼곡을 싫어할 수 있죠? 1773 02:49:33,246 --> 02:49:35,806 어떤 부분은 좋아요 1774 02:49:36,416 --> 02:49:40,336 - 그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작품이죠 - 맞아요 1775 02:49:57,312 --> 02:50:01,812 당신은 이게 역사적으로 사실이라고 했죠? 1776 02:50:02,943 --> 02:50:04,843 조문객이 끝까지 따라가지 않았다고요 1777 02:50:05,278 --> 02:50:07,028 12명 정도 왔다고 했나요? 1778 02:50:07,698 --> 02:50:09,598 - 5명이었대요 - 5명이요? 1779 02:50:10,117 --> 02:50:15,387 더 많이 갔었어도 어차피 묘지까지 안 갔잖아요 1780 02:50:16,331 --> 02:50:17,721 그렇죠 1781 02:50:18,333 --> 02:50:22,723 비가 와서가 아니라 역병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봐 1782 02:50:23,630 --> 02:50:27,580 묘지에 안 따라간 거죠 1783 02:50:28,301 --> 02:50:31,961 역사적으로 보면 저 때 콜레라가 만연해서 1784 02:50:32,723 --> 02:50:34,803 따라가는 게 금지됐던 거 같아요 1785 02:50:35,809 --> 02:50:37,339 - 콜레라요? - 그래요 1786 02:50:42,733 --> 02:50:47,493 전설에 의하면 천둥과 번개가 쳐서 다들 돌아갔대요 1787 02:50:48,822 --> 02:50:54,242 돌아가선 천둥과 번개 때문에 그냥 왔다고 말했죠 1788 02:50:56,496 --> 02:51:00,816 저 장면을 상상하며 희곡을 쓰게 됐죠 1789 02:51:01,960 --> 02:51:09,760 항상 비극적인 장면을 찍을 때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나죠 1790 02:51:11,219 --> 02:51:18,469 마차가 지나가야 하는데 소들이 말을 안 들어서 1791 02:51:19,644 --> 02:51:22,464 다들 얼마나 웃어댔는지 몰라요 1792 02:51:23,315 --> 02:51:27,895 여기선 비를 뿌려서 몹시 추웠고요 1793 02:51:28,862 --> 02:51:32,082 이 장면에선 신부가 왜 모자를 잡고 있는지 알아요? 1794 02:51:32,783 --> 02:51:33,143 왜죠? 1795 02:51:33,408 --> 02:51:40,738 저게 세 번째 찍은 건데 나뭇가지에 걸려서... 1796 02:51:42,000 --> 02:51:44,300 - 모자가 떨어졌어요? - 네 1797 02:52:16,952 --> 02:52:21,092 가난한 자들의 시체는 관도 하나로만 실어 날랐다죠? 1798 02:52:22,290 --> 02:52:25,000 - 똑같은 관으로요 - 몇 번이고 또 쓴 거죠 1799 02:52:25,585 --> 02:52:27,885 - 3등급 장례식으로 불렸대요 - 그래요 1800 02:52:57,325 --> 02:52:59,775 당신들의 자비로운 신은... 1801 02:53:03,331 --> 02:53:04,351 사랑하는 자녀를 파멸시켰소 1802 02:53:04,666 --> 02:53:12,576 여기서 살리에리의 독백을 줄였다고 기분 나빠 했죠? 1803 02:53:14,384 --> 02:53:18,554 지금은 어때요? 아직도 만족 못해요? 1804 02:53:19,347 --> 02:53:20,147 그럼요 1805 02:53:23,226 --> 02:53:28,276 왜 정신병원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1806 02:53:29,274 --> 02:53:30,334 그래요? 1807 02:53:30,650 --> 02:53:34,680 미친 사람들을 관찰하다니... 그게 맘에 걸려요 1808 02:53:35,822 --> 02:53:38,642 맨 마지막 장면에서 1809 02:53:39,242 --> 02:53:44,552 살리에리가 카메라를 보고 이렇게 말하면 어땠을까요? 1810 02:53:45,498 --> 02:53:51,208 평범한 자들의 죄를 사한다고요 그건 너무 부자연스럽잖아요 1811 02:53:52,255 --> 02:53:55,405 - 연극 무대에선 가능하죠 - 그래요 1812 02:53:56,009 --> 02:54:03,189 하지만 영화에선 그럴 수 없죠 그건 너무... 1813 02:54:04,351 --> 02:54:07,971 거슬릴 거예요 극적이지 않고요 1814 02:54:10,148 --> 02:54:11,648 그렇겠네요 1815 02:54:12,317 --> 02:54:18,797 이 장면에서 살리에리는 관객에게 이런 말을 전하고 싶었던 거죠 1816 02:54:20,659 --> 02:54:26,809 '난 내가 언제 벌을 받을지 궁금했는데 이제 깨달았다' 1817 02:54:28,541 --> 02:54:32,421 '내게 내려진 벌은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한테 30년 동안' 1818 02:54:33,213 --> 02:54:37,023 '메달과 훈장을 받으면서 추앙받은 것이다' 1819 02:54:38,009 --> 02:54:44,489 살리에리가 말할 때 음악이 이어지는 장면이 아주 멋져요 1820 02:54:45,892 --> 02:54:49,842 '내 음악이 점점 희미해져서 아무도 연주하지 않게 됐지' 1821 02:54:50,563 --> 02:54:52,173 '헌데 그의 작품은...' 1822 02:54:52,565 --> 02:54:54,025 음악이 다시 시작되죠 1823 02:54:55,443 --> 02:55:00,243 말은 끝나고 다시 음악이 주연을 맡아요 1824 02:55:01,241 --> 02:55:04,721 이제 다른 소리는 필요 없죠 1825 02:55:05,829 --> 02:55:09,969 언젠가 당신과 다시 이 영화 얘기를 하게 될지 몰라도... 1826 02:55:13,795 --> 02:55:15,955 그때도 의견 충돌이 있겠죠 1827 02:55:18,341 --> 02:55:19,981 어쨌든 지금은 가야겠군요 1828 02:59:06,277 --> 02:59:11,147 '아마데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