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25,290 --> 00:00:27,793 "니혼바시" 2 00:00:29,428 --> 00:00:30,429 이쪽 3 00:00:32,231 --> 00:00:35,051 이 신호등 너머서 왼쪽 4 00:00:35,134 --> 00:00:36,135 '레프트'? 5 00:00:36,201 --> 00:00:38,655 그렇죠, '레프트'로 곧장 6 00:00:38,738 --> 00:00:40,356 5분 정도 걸어요 7 00:00:40,439 --> 00:00:42,675 - 5분? - 네, 5분요 8 00:00:51,222 --> 00:00:54,186 히가시노 게이고" 9 00:01:45,838 --> 00:01:47,006 왜 그러세요? 10 00:01:47,640 --> 00:01:48,974 술 취하셨어요? 11 00:01:55,781 --> 00:01:58,200 긴급 사태! 여기는 야스다 12 00:01:58,283 --> 00:01:59,601 상해 사건 발생! 13 00:01:59,685 --> 00:02:01,704 니혼바시, 기린 동상 앞이다 14 00:02:01,787 --> 00:02:03,823 당장 구급차 지원 바란다 15 00:02:16,595 --> 00:02:22,601 기린의 날개 16 00:02:28,781 --> 00:02:32,468 그럼 다음 달 첫째 토요일이면 되죠? 17 00:02:32,551 --> 00:02:35,271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18 00:02:35,354 --> 00:02:37,473 이날은 저도 도울 수 있어요 19 00:02:37,556 --> 00:02:39,224 당신한테 맡길게요 20 00:02:40,225 --> 00:02:43,946 내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21 00:02:44,029 --> 00:02:47,149 첫 기일도 안 지냈는데 3주기도 안 지내려고요? 22 00:02:47,232 --> 00:02:49,786 아버지라면 분명 일을 우선시하라고 할 겁니다 23 00:02:49,869 --> 00:02:50,870 네 24 00:02:50,936 --> 00:02:52,588 네, 그러시겠죠 25 00:02:52,671 --> 00:02:53,672 하지만 26 00:02:55,474 --> 00:02:59,011 카가 형사님은 아무 것도 모르는 것 같네요 27 00:02:59,644 --> 00:03:00,813 뭘요? 28 00:03:01,480 --> 00:03:02,848 아버님께서는... 29 00:03:05,985 --> 00:03:07,052 잠깐만요 30 00:03:09,654 --> 00:03:10,655 카가입니다 31 00:03:12,892 --> 00:03:14,960 니혼바시요? 근처에 있습니다 32 00:03:16,729 --> 00:03:18,030 알겠습니다 33 00:03:18,597 --> 00:03:19,765 바로 가겠습니다 34 00:03:23,602 --> 00:03:26,588 근처에서 사건이 발생했어요 긴급 상황입니다 35 00:03:26,671 --> 00:03:29,625 쿄바시의 병원으로 옮겼어요 형사님 관할서 근처예요 36 00:03:29,708 --> 00:03:31,050 "쿄바시 중앙병원 카나모리 토키코" 37 00:03:32,244 --> 00:03:34,046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38 00:03:35,815 --> 00:03:36,982 알았습니다 39 00:03:37,850 --> 00:03:39,201 거스름돈 40엔이에요 40 00:03:39,284 --> 00:03:42,104 - 잘 먹을게요 - 네, 감사합니다 41 00:03:42,187 --> 00:03:45,207 좋아, 카오리 그만 문 닫자고 42 00:03:45,290 --> 00:03:46,358 네 43 00:03:56,769 --> 00:03:58,254 후유키? 44 00:03:58,337 --> 00:03:59,805 면접은 어땠어? 45 00:04:01,774 --> 00:04:02,942 카오리 46 00:04:07,412 --> 00:04:08,447 어떡하지? 47 00:04:10,649 --> 00:04:11,784 나... 48 00:04:14,253 --> 00:04:15,888 엄청난 일을 저질렀어 49 00:04:16,588 --> 00:04:17,622 뭐? 50 00:04:18,423 --> 00:04:19,558 나... 51 00:04:20,192 --> 00:04:21,326 무슨 일이야? 52 00:04:22,661 --> 00:04:23,763 후유키? 53 00:04:34,639 --> 00:04:35,875 거기 누구 있어요? 54 00:04:40,345 --> 00:04:41,680 뭐 하세요? 55 00:04:44,049 --> 00:04:45,150 기다려요 56 00:04:47,286 --> 00:04:48,453 멈춰요 57 00:04:51,991 --> 00:04:53,092 어딜! 58 00:04:54,559 --> 00:04:56,128 무슨 짓이야? 59 00:04:57,462 --> 00:04:58,497 이봐 60 00:05:12,077 --> 00:05:13,629 모르겠어요 61 00:05:13,712 --> 00:05:17,033 제가 봤을 땐 이미 이 근처를 걷고 있었는데 62 00:05:17,116 --> 00:05:20,069 영락없이 취객이라고 생각했어요 63 00:05:20,152 --> 00:05:23,405 의식이 몽롱해서 순경을 못 알아본 건가? 64 00:05:23,488 --> 00:05:25,257 어디서 찔린 걸까요? 65 00:05:26,325 --> 00:05:29,728 살해 현장은 에도바시의 지하도예요 66 00:05:30,695 --> 00:05:33,482 방금 갔다 왔는데 혈흔이 있더군요 67 00:05:33,565 --> 00:05:34,666 그래? 68 00:05:35,600 --> 00:05:38,220 거기서 여기까지 걸어 와 봤는데 69 00:05:38,303 --> 00:05:41,273 가슴을 찔린 상태라면 7~8분은 걸렸겠죠 70 00:05:43,108 --> 00:05:44,593 피해자의 휴대폰은요? 71 00:05:44,676 --> 00:05:45,928 안 갖고 있었어 72 00:05:46,011 --> 00:05:48,981 소지품은 명함 지갑 열쇠 케이스, 손수건 정도야 73 00:05:53,485 --> 00:05:54,653 그건 그렇고 74 00:05:55,787 --> 00:05:58,323 피해자가 여기까지 걸어오는 동안 75 00:05:59,424 --> 00:06:01,343 왜 아무한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76 00:06:01,426 --> 00:06:03,095 순경도 지나쳤을까요? 77 00:06:09,434 --> 00:06:10,502 카가 78 00:06:11,203 --> 00:06:14,173 피해자 가족이 병원에 간다니까 거기 가 봐 79 00:06:28,553 --> 00:06:29,705 아오야기 씨세요? 80 00:06:29,788 --> 00:06:31,240 네 81 00:06:31,323 --> 00:06:34,110 저는 니혼바시 서의 카가라고 합니다 82 00:06:34,193 --> 00:06:37,329 저기, 남편 상태는 어때요? 83 00:06:37,997 --> 00:06:39,498 정말 유감스럽지만 84 00:06:40,799 --> 00:06:44,736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사망하셨습니다 85 00:06:56,949 --> 00:06:59,468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86 00:06:59,551 --> 00:07:02,187 '삐' 소리가 들린 후... 87 00:07:15,334 --> 00:07:16,901 "후유키" 88 00:07:20,905 --> 00:07:21,823 후유키? 89 00:07:21,906 --> 00:07:23,059 뭐야, 무슨 일 있어? 90 00:07:23,142 --> 00:07:24,209 여보세요 91 00:07:24,843 --> 00:07:25,761 여보세요 92 00:07:25,844 --> 00:07:26,945 저기... 93 00:07:28,180 --> 00:07:30,732 그거 후유키 휴대폰 맞죠? 94 00:07:30,815 --> 00:07:33,285 저는 경찰인데요 95 00:07:38,657 --> 00:07:39,992 여보 96 00:07:40,892 --> 00:07:42,094 말도 안 돼 97 00:07:43,462 --> 00:07:44,596 어째서... 98 00:07:46,131 --> 00:07:47,799 왜 아빠가... 99 00:07:55,574 --> 00:07:57,242 수상한 인물을 찾았습니다 100 00:07:59,044 --> 00:08:00,212 그 남자가 101 00:08:00,745 --> 00:08:03,448 아오야기 씨 지갑과 가방을 갖고 있었어요 102 00:08:15,460 --> 00:08:16,978 나카하라 씨 되세요? 103 00:08:17,062 --> 00:08:18,114 네 104 00:08:18,197 --> 00:08:19,331 이쪽입니다 105 00:08:34,813 --> 00:08:35,814 후유키 106 00:08:37,449 --> 00:08:38,583 후유키! 107 00:08:39,718 --> 00:08:43,572 두개골 함몰 골절과 뇌출혈로 인해서 108 00:08:43,655 --> 00:08:46,091 매우 위독한 상태입니다 109 00:09:01,906 --> 00:09:04,076 이런 걸 갖고 있었어? 110 00:09:05,844 --> 00:09:07,829 아빠 피시방 다녔어? 111 00:09:07,912 --> 00:09:08,913 "인터넷 왕국" 112 00:09:13,452 --> 00:09:15,387 이것도 남편분 물건인가요? 113 00:09:17,522 --> 00:09:19,458 안경은 남편 건데 114 00:09:20,525 --> 00:09:21,860 케이스는... 115 00:09:24,263 --> 00:09:25,464 그런가요? 116 00:09:30,969 --> 00:09:34,356 피해자 아오야기 타케아키는 건축 부품 제조회사인 117 00:09:34,439 --> 00:09:38,160 '카네세키 금속'의 제조본부장, 53세 118 00:09:38,243 --> 00:09:42,198 범행 현장은 에도바시 지하도 119 00:09:42,281 --> 00:09:45,049 그곳에서 300미터 떨어진 니혼바시에서 발견됐습니다 120 00:09:46,518 --> 00:09:50,589 상황으로 볼 때 피해자가 찔린 시각은 밤 8시 50분경 121 00:09:51,456 --> 00:09:55,844 흉기는 날 길이 8센티미터 총 길이 18센티미터의 접이식 칼로 122 00:09:55,927 --> 00:09:58,497 지문은 천 같은 걸로 닦인 상태였습니다 123 00:09:59,198 --> 00:10:02,284 니혼바시에 설치된 CCTV 영상입니다 124 00:10:02,367 --> 00:10:05,421 에도바시 지하도에서 걸어온 피해자가 125 00:10:05,504 --> 00:10:08,957 다리 중간 정도에서 기력이 다한 것 같습니다 126 00:10:09,040 --> 00:10:12,728 범행 현장에서 800미터 정도 앞인 하마쵸의 산책로에서 127 00:10:12,811 --> 00:10:16,815 긴급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수상한 남자를 발견했습니다 128 00:10:17,616 --> 00:10:19,935 검문을 하려 하자 도주해 129 00:10:20,018 --> 00:10:23,788 신오오하시 거리에서 트럭에 치여 의식 불명의 중태입니다 130 00:10:24,489 --> 00:10:27,492 이름은 야시마 후유키, 25세 131 00:10:28,227 --> 00:10:31,880 주소는 아라카와히가시에 있는 공동 주택 '미도리 여관' 132 00:10:31,963 --> 00:10:35,951 집 계약자는 나카하라 카오리 야시마의 동거인입니다 133 00:10:36,034 --> 00:10:39,103 야시마 후유키가 소지하고 있던 피해자 물건 중에서 134 00:10:39,871 --> 00:10:41,039 디지털 카메라 135 00:10:41,573 --> 00:10:42,774 안경 케이스 136 00:10:43,442 --> 00:10:45,361 피시방 회원증 137 00:10:45,444 --> 00:10:48,547 이상 세 가지만 유족의 확인을 받지 못했어요 138 00:10:49,514 --> 00:10:52,401 디지털 카메라 안에는 파일이 없었습니다 139 00:10:52,484 --> 00:10:56,238 피시방 회원증은 "인터넷 왕국" 니시신주쿠 지점 거였고 140 00:10:56,321 --> 00:10:58,139 피해자의 일터 근처지? 141 00:10:58,223 --> 00:11:00,976 피해자가 반년 전부터 다닌 것을 확인했습니다 142 00:11:01,059 --> 00:11:05,080 야시마는 태어나자 곧 어머니에게 버림받았고 143 00:11:05,163 --> 00:11:07,783 후쿠시마현 코리야마시의 보육원 '사랑의 집'에서 144 00:11:07,866 --> 00:11:10,018 15세까지 지냈습니다 145 00:11:10,101 --> 00:11:12,337 미성년자 때 수차례 비행을 저질렀습니다 146 00:11:14,639 --> 00:11:17,559 야시마를 피의자로 보고 진행하면 되겠네 147 00:11:17,642 --> 00:11:20,429 의식이 돌아와서 얘길 들어 보면 마무리가 되겠네요 148 00:11:20,512 --> 00:11:23,181 하지만 흉기를 준비했다는 점이 좀 걸립니다 149 00:11:23,682 --> 00:11:27,236 그 부분을 정리해서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자고 150 00:11:27,319 --> 00:11:28,169 네 151 00:11:28,253 --> 00:11:31,656 호명하는 사람은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도록 152 00:11:32,791 --> 00:11:34,459 수사 1과 마츠미야 153 00:11:35,059 --> 00:11:35,977 네 154 00:11:36,060 --> 00:11:37,862 니혼바시 서 형사과 카가 155 00:11:38,430 --> 00:11:39,348 네 156 00:11:39,431 --> 00:11:42,083 피의자의 동거인인 나카하라 카오리의 진술을 들어 봐 157 00:11:42,166 --> 00:11:44,686 칼이 야시마의 물건이라면 계획범죄도 의심된다 158 00:11:44,769 --> 00:11:48,324 피해자와 야시마에게 접점이 있었는지 신중하게 조사해 159 00:11:48,407 --> 00:11:49,508 네 160 00:11:50,675 --> 00:11:53,412 역시 쿄 형하고 짝이 될 줄 알았어요 161 00:11:53,978 --> 00:11:57,299 우리가 사촌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아는 건 아냐 162 00:11:57,382 --> 00:11:58,634 죄송합니다 163 00:11:58,717 --> 00:12:00,885 일할 때는 '카가 선배'였죠 164 00:12:01,520 --> 00:12:04,122 수사 1과가 나선 이상 너희가 주역이야 165 00:12:04,689 --> 00:12:06,107 거리낌 없이 뭐든 지시해 166 00:12:06,190 --> 00:12:08,360 그럼 야시마가 입원한 병원으로 가죠 167 00:12:09,027 --> 00:12:10,846 그 전에 가 볼 곳이 있어 168 00:12:10,929 --> 00:12:11,847 네? 169 00:12:11,930 --> 00:12:13,282 좀 확인할 게 있어 170 00:12:13,365 --> 00:12:14,833 먼저 병원에 가 있어 171 00:12:16,067 --> 00:12:18,069 수사라면 나도 갈게요 172 00:12:18,670 --> 00:12:20,722 헛걸음하게 될지도 몰라 173 00:12:20,805 --> 00:12:24,326 헛걸음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수사의 결과가 바뀐다 174 00:12:24,409 --> 00:12:26,711 삼촌한테 그렇게 배웠어요 175 00:12:28,280 --> 00:12:29,414 이쪽이야 176 00:12:31,616 --> 00:12:32,751 알고 있어요 177 00:12:33,718 --> 00:12:37,339 "니혼바시 닌교쵸" 178 00:12:37,422 --> 00:12:39,975 네, 두 번 정도 오셨어요 179 00:12:40,058 --> 00:12:41,176 정말인가요? 180 00:12:41,259 --> 00:12:44,813 저는 두 번 이상 온 손님은 잊지 않거든요 181 00:12:44,896 --> 00:12:46,147 그렇죠, 카가 형사님? 182 00:12:46,230 --> 00:12:47,666 어떻게 이 가게인 줄... 183 00:12:48,433 --> 00:12:51,052 그때 뭔가 사 갔죠? 184 00:12:51,135 --> 00:12:54,656 네, 내 기억엔 두 번째 오셨을 때 185 00:12:54,739 --> 00:12:55,840 이걸 샀어요 186 00:13:01,680 --> 00:13:05,166 피해자의 근무지는 신주쿠 공장은 쿠니타치에 있지? 187 00:13:05,249 --> 00:13:07,352 네, 집은 네리마에 있고요 188 00:13:08,019 --> 00:13:10,606 근데 닌교쵸에서 안경 케이스를 샀고 189 00:13:10,689 --> 00:13:12,190 니혼바시에서 살해당했어 190 00:13:15,394 --> 00:13:17,729 피해자는 이 근방에서 뭘 하고 있었던 걸까? 191 00:13:20,399 --> 00:13:23,452 장례 문제는 전부 회사에 맡겨 주세요 192 00:13:23,535 --> 00:13:25,804 죄송해요, 아는 게 없어서 193 00:13:26,605 --> 00:13:31,109 제가 젊었을 때부터 정말 잘 보살펴 주셨었는데 194 00:13:33,745 --> 00:13:37,081 회사 측에서도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습니다 195 00:13:37,749 --> 00:13:39,317 잘 부탁드릴게요 196 00:13:40,352 --> 00:13:41,720 그럼 이만 197 00:13:42,887 --> 00:13:44,473 - 관계자신가요? - 상황을 설명해 주시죠 198 00:13:44,556 --> 00:13:46,141 가족분들은 어쩌고 있나요? 199 00:13:46,224 --> 00:13:48,516 - 말씀해 주시죠 - 적당히 좀 합시다 200 00:13:48,599 --> 00:13:50,241 - 피해자 집이잖아요 - 한 말씀 부탁합니다 201 00:13:50,325 --> 00:13:52,019 - 한숨도 못 잤답니다 - 어떤 말씀을 나눴나요? 202 00:13:52,103 --> 00:13:53,582 조금이라도 말씀해 주시죠 203 00:13:53,665 --> 00:13:55,166 상식적으로 생각하세요 204 00:13:57,101 --> 00:13:59,571 "수술실 / 중환자실" 205 00:14:12,517 --> 00:14:13,652 경찰입니다 206 00:14:14,586 --> 00:14:17,706 보육원에 있을 때부터 알고 지냈어요 207 00:14:17,789 --> 00:14:21,377 보육원을 나온 뒤 당신은 간병 시설에 근무했고 208 00:14:21,460 --> 00:14:24,396 야시마 씨는 목공 일을 하셨죠? 209 00:14:24,963 --> 00:14:26,482 네 210 00:14:26,565 --> 00:14:28,884 그런데 3년 전에 211 00:14:28,967 --> 00:14:31,903 후유키가 일하던 곳이 도산했고 212 00:14:33,237 --> 00:14:36,074 도쿄에 가겠다길래 저도... 213 00:14:38,410 --> 00:14:42,180 야시마 씨가 마지막으로 당신한테 문자를 보냈더군요 214 00:14:42,814 --> 00:14:43,665 "지금 면접 보러 가" 215 00:14:43,748 --> 00:14:45,884 어제 저녁 6시 반 넘어서요 216 00:14:47,051 --> 00:14:49,320 야시마 씨는 구직 활동 중이었나요? 217 00:14:51,355 --> 00:14:56,412 6개월 전에 파견 근무하던 공장에서 잘린 뒤로 계속요 218 00:14:56,495 --> 00:14:57,913 공장... 219 00:14:57,996 --> 00:14:59,931 어디 있는 공장이었죠? 220 00:15:02,834 --> 00:15:04,068 그게... 221 00:15:05,837 --> 00:15:07,238 카네다였던가? 222 00:15:08,072 --> 00:15:09,758 카네모토였나? 223 00:15:09,841 --> 00:15:11,009 카네세키요? 224 00:15:11,876 --> 00:15:12,977 맞아요 225 00:15:19,618 --> 00:15:21,620 근데 무슨 일로... 226 00:15:23,455 --> 00:15:25,624 어제 어디서 면접을 봤죠? 227 00:15:27,091 --> 00:15:28,426 못 들었어요 228 00:15:29,360 --> 00:15:33,248 야시마 씨가 사고를 당한 게 어젯밤 9시 30분경인데 229 00:15:33,331 --> 00:15:36,067 그 조금 전에 당신한테 전화를 했죠? 230 00:15:36,868 --> 00:15:37,986 네 231 00:15:38,069 --> 00:15:39,370 어떤 내용이었나요? 232 00:15:40,539 --> 00:15:41,906 내용은... 233 00:15:49,013 --> 00:15:52,016 이제 곧 갈 거라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234 00:15:52,817 --> 00:15:53,985 그게 다예요 235 00:15:56,454 --> 00:15:57,455 정말 그게 다예요? 236 00:15:57,522 --> 00:15:58,674 저기요 237 00:15:58,757 --> 00:16:01,376 후유키는 사고 피해자잖아요? 238 00:16:01,459 --> 00:16:03,394 왜 그런 걸 묻죠? 239 00:16:04,295 --> 00:16:05,797 그 사람 소지품 중에 240 00:16:06,565 --> 00:16:08,066 이런 것들이 있었어요 241 00:16:10,602 --> 00:16:12,436 후유키 물건이 아니에요 242 00:16:13,538 --> 00:16:15,607 아오야기 타케아키 씨의 물건입니다 243 00:16:17,576 --> 00:16:18,943 아오야기 씨요? 244 00:16:23,181 --> 00:16:24,583 아오야기 타케아키 씨는 245 00:16:25,416 --> 00:16:27,986 '카네세키 금속'의 제조본부장입니다 246 00:16:28,486 --> 00:16:29,771 보신 적은? 247 00:16:29,854 --> 00:16:31,907 없어요, 모르는 분이에요 248 00:16:31,990 --> 00:16:35,026 어젯밤 9시 무렵 살해당했습니다 249 00:16:37,128 --> 00:16:40,799 이 사람의 지갑과 가방을 야시마 씨가 갖고 있었어요 250 00:16:43,201 --> 00:16:46,454 그걸 긴급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해서 251 00:16:46,538 --> 00:16:48,223 도망치던 도중에 트럭에... 252 00:16:48,306 --> 00:16:50,859 그 사람을 죽이고 뺏었단 말씀이세요? 253 00:16:50,942 --> 00:16:53,028 그런 의혹이 있어서 지금 수사 중인... 254 00:16:53,111 --> 00:16:54,245 말도 안 돼요 255 00:16:54,746 --> 00:16:55,980 그럴 리가... 256 00:16:56,981 --> 00:17:00,351 후유키는 그런 짓 안 해요 그런 사람 아니에요 257 00:17:05,156 --> 00:17:06,791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요 258 00:17:09,060 --> 00:17:11,547 아뇨, 모릅니다 259 00:17:11,630 --> 00:17:14,049 카네세키 금속의 쿠니타치 공장에서 260 00:17:14,132 --> 00:17:16,534 반년 전까지 파견 사원으로 일했어요 261 00:17:17,602 --> 00:17:21,505 회사 일은 거의 말 안 하는 사람이어서 262 00:17:23,775 --> 00:17:27,996 남편분께서는 종종 니혼바시 쪽에 가셨나요? 263 00:17:28,079 --> 00:17:29,313 그건... 264 00:17:29,881 --> 00:17:31,650 우리도 잘 몰라요 265 00:17:32,416 --> 00:17:34,452 왜 남편이 그런 곳에서... 266 00:17:37,155 --> 00:17:39,023 너도 짐작 가는 게 없니? 267 00:17:41,525 --> 00:17:42,526 네? 268 00:17:42,594 --> 00:17:46,164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봤을 때 뭔가 이상한 점은? 269 00:17:47,832 --> 00:17:49,350 딱히... 270 00:17:49,433 --> 00:17:51,687 오빠한테 물어 봤자 소용없어요 271 00:17:51,770 --> 00:17:54,690 최근에 아빠하고 얘기한 적도 없잖아? 272 00:17:54,773 --> 00:17:56,592 시끄러워, 뭔 상관인데? 273 00:17:56,675 --> 00:17:59,527 오빠는 계속 아빠를 싫어했잖아 274 00:17:59,611 --> 00:18:01,663 일부러 얼굴 안 마주치려 하고 275 00:18:01,746 --> 00:18:03,699 너도 뒤에선 험담만 했잖아 276 00:18:03,782 --> 00:18:04,700 유토! 277 00:18:04,783 --> 00:18:05,834 엄마도 마찬가지지 278 00:18:05,917 --> 00:18:07,502 아빠 요즘 주말에도 골프만 친다면서 279 00:18:07,585 --> 00:18:08,787 그만해 280 00:18:13,591 --> 00:18:15,226 슈분칸 중학교 281 00:18:18,362 --> 00:18:19,898 네 모교 맞지? 282 00:18:21,365 --> 00:18:25,069 아버님 휴대폰에 전화를 건 기록이 있었어 283 00:18:26,805 --> 00:18:30,041 3일 전인데 짚이는 게 없나요? 284 00:18:32,476 --> 00:18:33,845 뭐 들은 거 있어? 285 00:18:37,782 --> 00:18:38,983 그렇군요 286 00:18:44,122 --> 00:18:46,157 우리 콩가루 집안이네 287 00:18:48,760 --> 00:18:50,762 아빠에 관해 아무것도 몰라 288 00:18:52,664 --> 00:18:54,332 형사님이 질문을 해도 289 00:18:55,599 --> 00:18:58,937 뭐 하나 대답할 수 있는 게 없어 290 00:19:08,546 --> 00:19:09,547 유토 291 00:19:19,423 --> 00:19:20,591 너 292 00:19:21,425 --> 00:19:23,327 왜 수영 관둔 거냐? 293 00:19:24,062 --> 00:19:25,463 이제 와서 왜? 294 00:19:29,633 --> 00:19:31,369 무슨 일 있었던 거지? 295 00:19:35,940 --> 00:19:38,093 - 유토 - 다 잊었어 296 00:19:38,176 --> 00:19:39,527 그딴 옛날 얘기... 297 00:19:39,610 --> 00:19:40,745 유토 298 00:19:52,590 --> 00:19:56,277 아버지의 진짜 모습은 아무도 모르는... 299 00:19:56,360 --> 00:19:57,929 다 그런 걸까요? 300 00:19:58,562 --> 00:20:01,065 그 나이 때는 다 그렇지 301 00:20:01,632 --> 00:20:03,434 카가 선배도 그랬어요? 302 00:20:05,703 --> 00:20:07,906 삼촌 3주기 한다면서요? 303 00:20:09,407 --> 00:20:11,575 카나모리 씨가 연락했어? 304 00:20:12,143 --> 00:20:13,561 마음이 놓였어요 305 00:20:13,644 --> 00:20:16,497 할 생각 없는 게 아닌지 엄마도 걱정했거든요 306 00:20:16,580 --> 00:20:19,467 난 제사 같은 거 필요 없다고 보는데 307 00:20:19,550 --> 00:20:20,752 그건 아니죠 308 00:20:21,285 --> 00:20:23,204 삼촌 가족은 쿄 형만 있는 게 아닌데 309 00:20:23,287 --> 00:20:26,942 형이 안 하면 우리도 삼촌을 기릴 수가 없잖아요 310 00:20:27,025 --> 00:20:28,476 애초에 형이 1주기 제사를 안 해서... 311 00:20:28,559 --> 00:20:29,861 알았어 312 00:20:30,762 --> 00:20:32,330 할 테니까 들볶지 마 313 00:20:44,909 --> 00:20:47,311 네, 저한테 온 전화였어요 314 00:20:50,281 --> 00:20:53,317 아들 문제로 상담을 하고 싶다면서 315 00:20:53,952 --> 00:20:55,270 상담? 316 00:20:55,353 --> 00:20:57,588 아오야기 씨가 어째서 선생님께 상담을... 317 00:20:58,189 --> 00:20:59,674 글쎄요 318 00:20:59,757 --> 00:21:03,561 제가 유토가 속했던 수영부 담당 교사였거든요 319 00:21:04,195 --> 00:21:07,148 그럼 상담 내용은요? 320 00:21:07,231 --> 00:21:10,568 그건 아침에 다른 형사님한테도 말했는데요 321 00:21:12,236 --> 00:21:13,621 죄송합니다 322 00:21:13,704 --> 00:21:18,009 저희 형사들은 한 번 조사한 것도 몇 번이고 확인하는 게 일이거든요 323 00:21:20,778 --> 00:21:24,949 요즘 아들과의 관계가 잘 안 풀린다는 고민이었어요 324 00:21:25,817 --> 00:21:26,885 그래서요? 325 00:21:27,585 --> 00:21:31,022 다음에 차분히 얘기 나누자며 전화를 끊었는데 326 00:21:32,156 --> 00:21:34,158 설마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327 00:21:38,262 --> 00:21:39,647 커피숍? 328 00:21:39,730 --> 00:21:40,581 네 329 00:21:40,664 --> 00:21:43,952 에도바시의 '마일스톤'이라는 셀프식 카페입니다 330 00:21:44,035 --> 00:21:45,987 범행 현장 근처잖아 331 00:21:46,070 --> 00:21:47,555 점원의 진술에 따르면 332 00:21:47,638 --> 00:21:51,459 피해자는 저녁 7시 30분경에 와서 카페라테 두 잔을 샀답니다 333 00:21:51,542 --> 00:21:52,793 일행이 있었단 거야? 334 00:21:52,877 --> 00:21:54,996 그게 야시마일지 모르겠네 335 00:21:55,079 --> 00:22:00,068 야시마는 고용 기간 만료 전에 카네세키 금속에서 잘렸댔지? 336 00:22:00,151 --> 00:22:01,502 네 337 00:22:01,585 --> 00:22:03,438 강제적으로 해고했을 가능성도 있군 338 00:22:03,521 --> 00:22:06,174 그래서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불러낸 거군요 339 00:22:06,257 --> 00:22:09,644 일개 파견 사원이 본사 제조본부장을요? 340 00:22:09,727 --> 00:22:11,612 그것도 잘린 지 반년이나 지나서? 341 00:22:11,695 --> 00:22:14,449 반년간 아무 데도 취직 못 해서겠지 342 00:22:14,532 --> 00:22:16,985 그래서 원한을 품고 칼을 가지고... 343 00:22:17,068 --> 00:22:19,955 나카하라 카오리는 칼을 본 적 없답니다 344 00:22:20,038 --> 00:22:22,257 - 그걸 어떻게 믿어! - 아니야 345 00:22:22,340 --> 00:22:24,842 - 칼의 보강 수사가 필요해 - 그러네요 346 00:22:25,609 --> 00:22:28,930 야시마가 면접 본 회사가 확인 안 된 이상 347 00:22:29,013 --> 00:22:32,000 커피숍에서 면접을 본 걸 수도 있어 348 00:22:32,083 --> 00:22:35,403 계속해서 야시마와 피해자의 접점을 파헤쳐 봐 349 00:22:35,486 --> 00:22:38,089 내일 쿠니타치의 공장에 가 보겠습니다 350 00:22:40,091 --> 00:22:41,509 너한테 맡길게 351 00:22:41,592 --> 00:22:43,627 그게 무슨 말이에요? 352 00:22:44,128 --> 00:22:48,599 쿠니타치에 있는 공장인데 니혼바시 서 형사는 필요 없잖아 353 00:22:49,433 --> 00:22:51,235 카가 선배는 어디 가려고요? 354 00:22:51,769 --> 00:22:53,504 조금 돌아다녀 보려고 355 00:22:54,272 --> 00:22:57,492 사건 당일 밤 아오야기 씨가 왜 니혼바시 근처에 있었는지 356 00:22:57,575 --> 00:22:58,910 그 점이 아무래도 걸려 357 00:23:00,178 --> 00:23:01,179 하지만... 358 00:23:01,245 --> 00:23:03,314 탐문 수사 정도는 혼자 할 수 있잖아 359 00:23:04,048 --> 00:23:07,135 그건 좋은데 연락은 확실히 하세요 360 00:23:07,218 --> 00:23:08,403 알았어 361 00:23:08,486 --> 00:23:10,154 수사 1과 지시에 따라야지 362 00:23:10,854 --> 00:23:12,207 그럼 젓가락 좀 줘요 363 00:23:12,290 --> 00:23:13,524 찔러 먹으면 되지 364 00:23:21,933 --> 00:23:23,284 "카네세키 금속" 365 00:23:23,367 --> 00:23:27,338 솔직히 야시마에 관해선 기억이 별로 없는데요 366 00:23:29,107 --> 00:23:31,675 고용 기간 만료 전에 해고한 이유는요? 367 00:23:32,310 --> 00:23:34,395 그냥 인원 감축이었어요 368 00:23:34,478 --> 00:23:37,232 지금 제조업은 다 힘들거든요 369 00:23:37,315 --> 00:23:39,834 파견 사원들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370 00:23:39,917 --> 00:23:42,703 그렇다고 원한을 품고 사람을 찌르다니 너무한 거죠 371 00:23:42,786 --> 00:23:45,423 아뇨, 아직 밝혀진 건 아닙니다 372 00:23:46,850 --> 00:23:50,178 아오야기 씨는 제조 부문 책임자였죠? 373 00:23:50,261 --> 00:23:51,262 네 374 00:23:51,362 --> 00:23:55,450 공장 현장 출신으로 현장을 가장 이해해 주는 상사였죠 375 00:23:55,533 --> 00:23:59,237 제가 공장장이 된 후에도 일이 생기면 의논드리곤 했죠 376 00:24:00,038 --> 00:24:01,990 그분이 여기 오는 일은... 377 00:24:02,073 --> 00:24:03,424 있어요 378 00:24:03,507 --> 00:24:05,843 한 달에 한 번 정기 시찰로요 379 00:24:11,849 --> 00:24:14,218 이게 야시마가 일했던 라인이에요 380 00:24:21,825 --> 00:24:25,246 시찰하러 왔을 때 두 사람의 접점이 생겼을 가능성은요? 381 00:24:25,329 --> 00:24:26,347 아뇨 382 00:24:26,430 --> 00:24:29,417 직접 얘기할 일은 없었을 겁니다 383 00:24:29,500 --> 00:24:30,634 이봐! 384 00:24:39,610 --> 00:24:40,861 왜 그러세요? 385 00:24:40,944 --> 00:24:41,962 아뇨 386 00:24:42,046 --> 00:24:43,498 아무것도 아닙니다 387 00:24:43,581 --> 00:24:45,866 또 살펴보고 싶은 곳은요? 388 00:24:45,949 --> 00:24:48,936 야시마 씨랑 친했던 분한테 얘길 듣고 싶은데요 389 00:24:49,020 --> 00:24:52,607 그것도 일단 물어보긴 했는데 390 00:24:52,690 --> 00:24:55,193 안타깝게도 친한 사람이 없었어요 391 00:24:55,893 --> 00:24:58,996 파견 사원끼리는 잘 안 어울리는 모양이라서 392 00:24:59,663 --> 00:25:00,698 그런가요? 393 00:25:01,399 --> 00:25:03,118 휴게실도 보시겠어요? 394 00:25:03,201 --> 00:25:04,468 부탁드립니다 395 00:25:31,929 --> 00:25:33,697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396 00:25:45,576 --> 00:25:46,744 감사했습니다 397 00:25:51,048 --> 00:25:53,651 "직원 모집 중" 398 00:26:07,831 --> 00:26:09,167 어서 오세요 399 00:26:10,668 --> 00:26:11,669 안녕 400 00:26:12,636 --> 00:26:14,089 귀찮게 오라고 해서 미안해요 401 00:26:14,172 --> 00:26:15,173 "유선형의 달" 402 00:26:15,239 --> 00:26:16,574 이번엔 주연이야? 403 00:26:17,308 --> 00:26:19,059 "나는 이제 달을 볼 수가 없다" 잘됐네 404 00:26:19,143 --> 00:26:21,879 네, 꼭 보러 와 주세요 405 00:26:23,747 --> 00:26:26,450 그래서 언제쯤이었어? 406 00:26:27,251 --> 00:26:28,686 이 사람이 여기 온 거 407 00:26:30,288 --> 00:26:32,456 반년쯤 전부터 몇 번요 408 00:26:33,791 --> 00:26:36,894 니혼바시 서 관할 사건 같아서 연락했어요 409 00:26:40,398 --> 00:26:41,582 나왔습니다 410 00:26:41,665 --> 00:26:42,583 고마워요 411 00:26:42,666 --> 00:26:43,767 참, 미안한데 412 00:26:44,235 --> 00:26:46,554 이 가게 위치가 413 00:26:46,637 --> 00:26:48,372 이 부근 맞죠? 414 00:26:48,906 --> 00:26:49,907 맞아요 415 00:26:51,542 --> 00:26:53,277 찾으시는 데가 있으세요? 416 00:26:53,944 --> 00:26:55,045 아뇨 417 00:26:56,680 --> 00:26:59,450 최근까지 이 근방에는 온 적이 없어서요 418 00:27:00,351 --> 00:27:03,487 근데 걸어 다녀 보니 즐거운 동네네요 419 00:27:03,987 --> 00:27:05,456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420 00:27:06,257 --> 00:27:09,327 게다가 운동을 하니까 단것을 먹고 싶어져요 421 00:27:10,661 --> 00:27:12,296 - 천천히 드세요 - 고마워요 422 00:27:13,096 --> 00:27:15,350 반년 전까진 온 적이 없다? 423 00:27:15,433 --> 00:27:17,685 - 그렇게 말했어? - 네 424 00:27:17,768 --> 00:27:20,054 여긴 대체로 주말에 왔어요 425 00:27:20,137 --> 00:27:22,773 골프웨어 같은 활동이 편한 차림으로 426 00:27:23,441 --> 00:27:24,642 골프웨어라... 427 00:27:25,776 --> 00:27:26,927 산책했나? 428 00:27:27,010 --> 00:27:30,798 산책이라기보다 뭔가 목적이 있어 보였어요 429 00:27:30,881 --> 00:27:32,032 왜 그렇게 생각해? 430 00:27:32,115 --> 00:27:34,502 지도를 보면서 손목시계를 자주 보고 431 00:27:34,585 --> 00:27:36,854 항상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녔거든요 432 00:27:38,055 --> 00:27:40,341 뭔가를 찍기 위해 니혼바시에? 433 00:27:40,424 --> 00:27:41,576 그럴지도 몰라요 434 00:27:41,659 --> 00:27:43,727 그것도 한 곳만이 아니라... 435 00:27:44,895 --> 00:27:46,947 운동을 하니까 단 게 먹고 싶어진댔어? 436 00:27:47,030 --> 00:27:48,131 네 437 00:27:49,032 --> 00:27:51,952 역시 기자답게 자세히 관찰했군 438 00:27:52,035 --> 00:27:53,754 아직 자칭 기자지만 439 00:27:53,837 --> 00:27:56,774 저번에 주간지에 쓴 기사 잘 썼던데 440 00:27:58,175 --> 00:27:59,560 고마워요 441 00:27:59,643 --> 00:28:03,013 아직 아르바이트를 안 하면 먹고살지 못하지만요 442 00:28:19,430 --> 00:28:20,431 자 443 00:28:22,933 --> 00:28:25,369 고맙습니다 마침 목말랐는데 444 00:28:27,170 --> 00:28:30,841 야시마에 관해서 할 말이 있다고? 445 00:28:31,842 --> 00:28:32,843 네 446 00:28:33,377 --> 00:28:35,078 야시마랑 친했거든요 447 00:28:36,380 --> 00:28:38,549 왜 공장 사람들한텐 말 안 했어? 448 00:28:40,050 --> 00:28:43,220 우린 윗사람한테 찍히면 잘리니까요 449 00:28:44,154 --> 00:28:47,725 야시마도 윗사람한테 찍힐 만한 일을 했어? 450 00:28:52,663 --> 00:28:54,332 인터록이라고 아세요? 451 00:28:55,499 --> 00:28:56,600 아니 452 00:28:58,469 --> 00:29:02,723 보통은 움직이는 컨베이어를 실수로 만지더라도 453 00:29:02,806 --> 00:29:05,509 빨려 들어가지 않게끔 자동으로 멈추게 돼 있어요 454 00:29:06,310 --> 00:29:07,962 안전장치 같은 건가? 455 00:29:08,045 --> 00:29:09,112 그렇죠 456 00:29:10,281 --> 00:29:13,317 근데 그걸 꺼 두는 곳이 꽤 많거든요 457 00:29:13,917 --> 00:29:16,253 사소한 일로 멈추면 일이 진척 안 되니까요 458 00:29:19,290 --> 00:29:24,428 우리한테도 자재 보충할 때 벨트를 멈추지 말랬어요 459 00:29:31,535 --> 00:29:32,570 야시마 460 00:29:35,339 --> 00:29:36,924 괜찮아? 461 00:29:37,007 --> 00:29:38,542 등을 세게 받혀서 462 00:29:39,176 --> 00:29:41,696 5분 정도 움직이질 못했죠 463 00:29:41,779 --> 00:29:42,797 구급차는? 464 00:29:42,880 --> 00:29:45,766 반장님하고 공장장님이 급히 달려와서 465 00:29:45,849 --> 00:29:49,437 의무실로 옮겨서 잠시 쉬게 한 후에 466 00:29:49,520 --> 00:29:51,188 조퇴시킨 거 같아요 467 00:29:52,923 --> 00:29:56,927 오른팔이 저린다면서 1주일 정도 쉬었는데 468 00:29:57,428 --> 00:30:00,297 병원에도 결국 안 갔고 469 00:30:00,798 --> 00:30:02,933 무엇보다 우린 그런 돈이 없거든요 470 00:30:03,467 --> 00:30:04,519 돈이라면 471 00:30:04,602 --> 00:30:06,570 산업재해니까 회사에서 나올 텐데 472 00:30:07,438 --> 00:30:10,908 파견업체도 병원에 가더라도 사고 얘기는 못 하게 해요 473 00:30:11,542 --> 00:30:13,611 산재 신청도 안 할 거라면서요 474 00:30:14,177 --> 00:30:15,430 대체 왜? 475 00:30:15,513 --> 00:30:19,116 카네세키 금속에서 파견업체에 압력을 넣은 거죠 476 00:30:20,718 --> 00:30:23,521 야시마가 계약 해지당한 것도 그거 때문일 거예요 477 00:30:24,488 --> 00:30:27,775 이 얘기 저한테 들었다고는... 478 00:30:27,858 --> 00:30:29,092 당연히 말 안 하지 479 00:30:30,093 --> 00:30:32,363 얘기해 줘서 고마워 480 00:30:33,997 --> 00:30:37,034 난 야시마한테 아무것도 못 해 줬거든요 481 00:30:39,169 --> 00:30:42,940 도쿄에서 사귄 유일한 친구였는데도요 482 00:30:45,275 --> 00:30:47,595 산재 은폐라... 483 00:30:47,678 --> 00:30:50,398 그래, 야시마와 피해자의 접점은? 484 00:30:50,481 --> 00:30:53,484 야시마는 피해자를 알고 있었던 듯합니다 485 00:30:54,585 --> 00:30:55,653 저거 좀 봐 486 00:30:58,456 --> 00:31:00,491 저 사람이 본사 제조본부장이야 487 00:31:01,959 --> 00:31:05,729 저 사람 도장 하나면 우리 모가지는 바로 날아가 488 00:31:07,965 --> 00:31:13,153 강제 해고된 야시마가 제조 부문 책임자인 피해자를 489 00:31:13,236 --> 00:31:15,423 산재 은폐 건으로 협박했을 수도 있겠군 490 00:31:15,506 --> 00:31:17,091 역시 칼은 그걸 위해... 491 00:31:17,174 --> 00:31:20,127 야시마의 칼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492 00:31:20,210 --> 00:31:21,912 그 부분만 밝혀지면 493 00:31:22,546 --> 00:31:25,916 야시마의 의식이 안 돌아와도 검찰로 넘길 수 있는데 494 00:31:37,628 --> 00:31:38,662 다녀왔어 495 00:31:39,630 --> 00:31:41,682 이 시간까지 어디 있었어? 496 00:31:41,765 --> 00:31:45,002 차비가 없어서 걸어서 왔거든 497 00:31:47,805 --> 00:31:49,757 깨끗한 양말 어디 뒀어? 498 00:31:49,840 --> 00:31:51,174 구멍 안 난 거 499 00:31:57,448 --> 00:31:58,582 여기 500 00:32:00,618 --> 00:32:01,952 고마워 501 00:32:09,993 --> 00:32:11,729 아까 또 집주인 왔었어 502 00:32:12,930 --> 00:32:16,199 밀린 방세 모레까지 전부 내래 503 00:32:17,701 --> 00:32:19,454 그래, 알았어 504 00:32:19,537 --> 00:32:20,871 알긴 무슨! 505 00:32:22,473 --> 00:32:24,542 내 월급만으론 무리야 506 00:32:25,643 --> 00:32:28,278 팔 저린다는 거 이제 나았잖아? 507 00:32:29,547 --> 00:32:31,065 응, 뭐... 508 00:32:31,148 --> 00:32:34,852 그럼 좀 제대로 일자리를 찾아봐 509 00:32:36,854 --> 00:32:38,038 있지, 카오리 510 00:32:38,121 --> 00:32:40,407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 있는데 오늘 마침... 511 00:32:40,491 --> 00:32:44,261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살 만큼 세상은 녹록지 않아 512 00:32:49,099 --> 00:32:50,834 제발 똑바로 좀 해! 513 00:33:08,519 --> 00:33:10,754 "아오야기 타케아키 장례식" 514 00:33:14,658 --> 00:33:15,726 이쪽입니다 515 00:33:47,290 --> 00:33:49,159 첫날부터 이렇게 사람이... 516 00:33:50,928 --> 00:33:53,313 이게 다 본부장님의 인덕이죠 517 00:33:53,396 --> 00:33:56,066 정말 여러모로 감사드려요 518 00:34:00,671 --> 00:34:03,440 유토, 수영은 계속하고 있니? 519 00:34:03,941 --> 00:34:04,792 네? 520 00:34:04,875 --> 00:34:08,228 아니, 전에 아버님께서 자랑을 하셨거든 521 00:34:08,411 --> 00:34:09,647 "수영부 활동 보고" 522 00:34:10,648 --> 00:34:13,383 "아오야기 유토 자유형 2종목 제패 쾌거" 523 00:34:13,917 --> 00:34:15,385 우승했어요? 524 00:34:15,986 --> 00:34:18,355 응, 얼마 전 수영대회에서 말이지 525 00:34:19,489 --> 00:34:22,225 그러고 보니 본부장님도 수영 선수였다죠? 526 00:34:23,026 --> 00:34:24,161 그랬지 527 00:34:24,828 --> 00:34:29,166 날 닮아서 머리는 좀 모자란데 운동 신경은 나름... 528 00:34:34,271 --> 00:34:38,408 내가 몰랐던 아빠의 좋은 점이 많이 있었던 거 같아 529 00:34:41,411 --> 00:34:44,114 좀 더 아빠하고 대화를 나눌 걸 그랬어 530 00:35:06,303 --> 00:35:07,587 너 괜찮아? 531 00:35:07,671 --> 00:35:08,989 밥은 잘 챙겨 먹어? 532 00:35:09,072 --> 00:35:11,258 응, 이제 괜찮아 533 00:35:11,341 --> 00:35:12,876 마음 단단히 먹어야지 534 00:35:13,576 --> 00:35:16,680 붙잡힌 남자는 아직 의식 불명이야? 535 00:35:17,881 --> 00:35:19,316 응, 그런가 봐 536 00:35:20,517 --> 00:35:23,120 그 사람 의식이 돌아올 거 같아? 537 00:35:23,954 --> 00:35:25,155 모르지 538 00:35:25,789 --> 00:35:27,507 경찰이 아무 말도 안 해 줘 539 00:35:27,590 --> 00:35:28,591 유토 540 00:35:29,426 --> 00:35:30,560 선생님 541 00:35:32,730 --> 00:35:35,165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542 00:35:36,233 --> 00:35:37,500 힘들었겠구나 543 00:35:41,371 --> 00:35:42,605 기운 내 544 00:35:43,473 --> 00:35:44,574 네 545 00:35:45,442 --> 00:35:47,778 내가 도와줄 일 있으면 뭐든 말하고 546 00:35:48,746 --> 00:35:49,913 감사합니다 547 00:35:53,183 --> 00:35:57,171 현재까지 의식 불명인 용의자는 반년 정도 전에 548 00:35:57,254 --> 00:35:59,639 파견 사원으로 일하던 공장에서 사고를 당해 549 00:35:59,723 --> 00:36:02,109 1주일간 일을 쉬었습니다 550 00:36:02,192 --> 00:36:05,312 원래 사고를 당해 4일 이상 쉬게 될 경우 551 00:36:05,395 --> 00:36:08,916 산업재해 신청서를 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552 00:36:08,999 --> 00:36:12,552 하지만 카네세키 금속 측도 파견업체 측도 553 00:36:12,635 --> 00:36:15,289 산재 신청을 안 했습니다 554 00:36:15,372 --> 00:36:17,257 이른바 산재 은폐가 의심... 555 00:36:17,340 --> 00:36:18,926 빠르네요 556 00:36:19,009 --> 00:36:21,511 벌써 산재 은폐를 냄새 맡다니... 557 00:36:22,145 --> 00:36:24,314 위에서 정보를 흘린 거지 558 00:36:24,915 --> 00:36:25,916 네? 559 00:36:25,949 --> 00:36:28,202 야시마한테 만일의 경우가 생겨도 560 00:36:28,285 --> 00:36:31,321 '피의자 사망'으로 얘기를 진척시키기 쉽게끔 561 00:36:35,726 --> 00:36:39,046 "산재 은폐 의혹" 진짜야? 아오 아버지 회사잖아 562 00:36:39,129 --> 00:36:41,816 - 살해당할 이유가 있었네 - 더러운 것들 563 00:36:41,899 --> 00:36:43,650 조의금 도로 내놔야지 564 00:36:43,734 --> 00:36:44,651 안녕 565 00:36:44,735 --> 00:36:45,836 야! 566 00:36:46,770 --> 00:36:48,338 장례식 와 줘서 고맙... 567 00:36:52,342 --> 00:36:53,710 아오, 잠깐만 568 00:36:57,147 --> 00:36:58,766 대단히 죄송합니다 569 00:36:58,849 --> 00:37:01,736 산재 은폐는 본사의 지시인가요? 570 00:37:01,819 --> 00:37:06,774 네, 저한테 지시한 건 본부장님입니다 571 00:37:06,857 --> 00:37:09,026 아오야기 제조본부장요? 572 00:37:09,793 --> 00:37:10,794 그렇습니다 573 00:37:10,828 --> 00:37:16,266 고용노동부 조사가 들어오면 회사 이름에 흠집이 난다면서 574 00:37:17,700 --> 00:37:18,836 어서 오세요 575 00:37:19,903 --> 00:37:21,756 - 미안해요 - 누구야? 576 00:37:21,839 --> 00:37:23,473 저 앞쪽에 있는 분요 577 00:37:24,074 --> 00:37:25,275 주문 나왔습니다 578 00:37:27,373 --> 00:37:28,796 "스기노모리 신사" 579 00:37:28,879 --> 00:37:30,447 한 달쯤 전에 580 00:37:31,114 --> 00:37:33,167 여기서 그분을 만났어요? 581 00:37:33,250 --> 00:37:34,168 네 582 00:37:34,251 --> 00:37:38,621 뉴스 보고 깜짝 놀라서 이 아가씨한테... 583 00:37:39,422 --> 00:37:41,976 근데 용케도 얼굴을 기억하시네요 584 00:37:42,059 --> 00:37:46,363 좀 기억에 남을 만한 행동을 했거든요 585 00:37:54,071 --> 00:37:57,124 뭔가 소원을 비는 건가요? 586 00:37:57,207 --> 00:37:58,741 아, 아뇨 587 00:38:00,243 --> 00:38:02,262 괜한 걸 물었나 보네요 588 00:38:02,345 --> 00:38:03,881 - 죄송해요 - 아닙니다 589 00:38:04,681 --> 00:38:06,600 여기 참배는 겸사겸사... 590 00:38:06,683 --> 00:38:09,920 아니, 겸사겸사란 말은 실례지만 그냥 좀... 591 00:38:10,787 --> 00:38:12,322 - 그럼 이만 - 네 592 00:38:13,991 --> 00:38:15,742 전부 보라색 학이었어요? 593 00:38:15,826 --> 00:38:17,160 그렇다니까요 594 00:38:17,928 --> 00:38:19,562 기억에 남을 만하죠? 595 00:38:20,797 --> 00:38:23,000 '여기 참배는 겸사겸사' 596 00:38:33,043 --> 00:38:36,446 이 스기노모리 신사는 니혼바시 7복신 중 하나예요 597 00:38:37,747 --> 00:38:39,599 우리 가게가 여기인데 598 00:38:39,682 --> 00:38:42,920 이 신사와 다카라다에비스 신사의 중간에 있죠 599 00:38:43,820 --> 00:38:45,639 아오야기 씨가 안경 케이스를 산 곳이 600 00:38:45,722 --> 00:38:47,007 여기야 601 00:38:47,090 --> 00:38:50,144 한 바퀴 돌다 보면 꽤 운동이 되겠네요 602 00:38:50,227 --> 00:38:53,213 니혼바시 주변을 돌아다녔던 이유는 603 00:38:53,296 --> 00:38:54,865 7복신 참배였어? 604 00:38:56,967 --> 00:38:58,135 카가 선배 605 00:38:59,336 --> 00:39:02,672 난 그분이 뉴스에서 말하는 그런 분 같지가 않아요 606 00:39:06,176 --> 00:39:10,147 기자가 그저 감으로 이런 말을 해선 안 되겠죠? 607 00:39:12,115 --> 00:39:14,985 그 사람을 몇 번이나 접했던 네가 그렇게 느꼈다면 608 00:39:15,518 --> 00:39:17,287 그건 단순히 감이 아니야 609 00:39:19,122 --> 00:39:21,258 여러모로 도움이 됐어 고마워 610 00:39:28,198 --> 00:39:29,449 안녕하세요 611 00:39:29,532 --> 00:39:31,318 갑자기 쉬어서 죄송해요 612 00:39:31,401 --> 00:39:33,287 참, 나카하라 씨 613 00:39:33,370 --> 00:39:34,854 아니, 그건 됐고 614 00:39:34,938 --> 00:39:35,939 잠깐 와 봐 615 00:39:44,381 --> 00:39:49,519 니혼바시 살인 사건 용의자 너랑 동거하는 남자라며? 616 00:39:52,155 --> 00:39:55,525 우리 단골손님이 본 모양인데 617 00:39:56,026 --> 00:39:59,329 너희 집 압수수색을 당했다면서? 618 00:40:02,132 --> 00:40:06,069 우리도 말이지 손님 상대하는 장사라서 619 00:40:06,937 --> 00:40:09,139 이상한 소문이 퍼지면 좀... 620 00:40:23,453 --> 00:40:24,304 왔다! 621 00:40:24,387 --> 00:40:25,839 나카하라 카오리 씨 맞죠? 622 00:40:25,922 --> 00:40:28,875 니혼바시 살인 사건에 대해 물어볼 게 있는데요 623 00:40:28,959 --> 00:40:31,311 용의자와 동거 중이란 게 사실인가요? 624 00:40:31,394 --> 00:40:33,330 산재 은폐에 대해 한 말씀... 625 00:40:34,607 --> 00:40:36,377 "미도리 여관" 626 00:41:00,623 --> 00:41:02,092 - 카오리 - 응? 627 00:41:07,630 --> 00:41:08,665 어때? 628 00:41:09,666 --> 00:41:11,585 응, 좋네 629 00:41:11,668 --> 00:41:12,902 그렇지? 630 00:41:22,512 --> 00:41:23,546 카오리 631 00:41:24,581 --> 00:41:25,748 나 있지 632 00:41:27,450 --> 00:41:29,419 지금은 돈이 없어서 이 모양이지만 633 00:41:31,154 --> 00:41:33,490 반드시 널 행복하게 해 줄게 634 00:41:37,927 --> 00:41:39,029 그래 635 00:41:54,144 --> 00:41:55,145 네 636 00:42:14,797 --> 00:42:15,898 나카하라 씨 637 00:42:18,435 --> 00:42:19,569 저예요 638 00:42:24,941 --> 00:42:26,543 제가 죽인 거예요 639 00:42:32,149 --> 00:42:33,250 제가 640 00:42:36,953 --> 00:42:38,288 후유키를요 641 00:42:48,365 --> 00:42:50,700 빈혈은 대수로운 게 아닌데 642 00:42:51,334 --> 00:42:52,935 나카하라 씨 임신했습니다 643 00:42:54,637 --> 00:42:55,805 3개월째예요 644 00:42:58,141 --> 00:42:59,809 본인과 얘기 가능한가요? 645 00:43:00,510 --> 00:43:03,580 이젠 괜찮을 거 같습니다만 646 00:43:04,881 --> 00:43:05,948 어때? 647 00:43:09,952 --> 00:43:12,755 아직 정신적으로 부담이 될 일은... 648 00:43:13,556 --> 00:43:14,924 시간이 없어요 649 00:43:15,758 --> 00:43:16,926 부탁합니다 650 00:43:21,698 --> 00:43:23,400 후유키의 아이예요 651 00:43:24,501 --> 00:43:26,203 본인도 알고 있었나요? 652 00:43:29,539 --> 00:43:32,575 그 사람 예전에 목공 일을 했죠? 653 00:43:34,144 --> 00:43:35,295 네 654 00:43:35,378 --> 00:43:38,715 그때 작업하면서 칼 같은 걸 사용했나요? 655 00:43:44,454 --> 00:43:45,688 몰라요 656 00:43:46,356 --> 00:43:47,990 하지만 지금은 안 갖고 있어요 657 00:43:48,858 --> 00:43:51,678 그 사람 소지품을 다 아는 건 아니잖아요 658 00:43:51,761 --> 00:43:53,247 본인보다 잘 알아요 659 00:43:53,330 --> 00:43:54,831 어떻게 단언하시죠? 660 00:43:55,798 --> 00:43:59,419 그날도 구멍 안 난 양말을 찾아 준 게 저예요 661 00:43:59,502 --> 00:44:01,521 그날 당신한테 전화했을 때 662 00:44:01,604 --> 00:44:03,823 피해자 지갑과 가방을 갖고 있었어요 663 00:44:03,906 --> 00:44:05,625 - 근데 그 말을 안 했잖아요 - 카가 형사님 664 00:44:05,708 --> 00:44:07,961 사실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 않나요? 665 00:44:08,044 --> 00:44:09,779 저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666 00:44:22,698 --> 00:44:23,866 '어떡하냐'면서 667 00:44:26,863 --> 00:44:28,798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고요 668 00:44:36,506 --> 00:44:37,674 그렇군요 669 00:44:40,843 --> 00:44:43,112 그게 마지막 전화였나요? 670 00:44:48,451 --> 00:44:53,122 그날 구멍이 안 난 양말을 찾았다고 했죠? 671 00:44:57,059 --> 00:44:58,395 어째서 672 00:44:59,696 --> 00:45:01,298 하필 그날 그런... 673 00:45:02,865 --> 00:45:05,519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 있는데 오늘 마침... 674 00:45:05,602 --> 00:45:09,439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살 만큼 세상은 녹록지 않아 675 00:45:12,174 --> 00:45:14,043 제발 똑바로 좀 해! 676 00:45:20,850 --> 00:45:22,952 그 사람을 궁지로 몬 건 나예요 677 00:45:26,389 --> 00:45:28,958 돈 때문에 내가 잔소리해서... 678 00:45:30,960 --> 00:45:33,696 그래서 그런 일을... 679 00:45:36,499 --> 00:45:39,769 그러니 그 사람을 죽인 건 나예요 680 00:45:42,505 --> 00:45:45,275 내가 후유키를... 681 00:45:55,652 --> 00:45:58,037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라... 682 00:45:58,120 --> 00:46:00,006 칼 증거만 뒷받침되면 해결이네요 683 00:46:00,089 --> 00:46:01,090 좋아 684 00:46:01,123 --> 00:46:03,843 오후에 피의자 사망으로 검찰 송치를 발표한다 685 00:46:03,926 --> 00:46:07,814 각자 그런 줄 알고 빈틈없는 조서를 작성해 686 00:46:07,897 --> 00:46:08,898 네 687 00:46:10,600 --> 00:46:11,701 저기... 688 00:46:13,069 --> 00:46:16,222 야시마의 면접 말인데요 689 00:46:16,306 --> 00:46:18,958 잡지나 인터넷의 구인 광고가 아니라 690 00:46:19,041 --> 00:46:21,628 벽보를 봤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691 00:46:21,711 --> 00:46:24,764 구인 벽보를 보고 급히 구직을 했단 거야? 692 00:46:24,847 --> 00:46:27,434 그래서 다음 날 오라는 말을 들었다면 693 00:46:27,517 --> 00:46:30,404 야시마의 휴대폰에 그 기록이 없었던 이유는 물론 694 00:46:30,487 --> 00:46:34,691 하필 그날 구멍 안 난 양말을 신으려 했던 이유도 설명됩니다 695 00:46:35,291 --> 00:46:39,078 현장 주변에서 그런 회사를 조사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696 00:46:39,161 --> 00:46:41,047 오후에 기자회견 할 건데 뭔 소리야 697 00:46:41,130 --> 00:46:44,017 오늘 하루 더 수사해서 해당 회사가 발견되지 않으면 698 00:46:44,100 --> 00:46:46,336 내일 기자회견을 하면 어떨까요? 699 00:46:49,406 --> 00:46:50,573 그러자고 700 00:46:58,781 --> 00:47:02,369 난 카가 선배의 복화술 인형이 아니에요 701 00:47:02,452 --> 00:47:04,838 상부에 의견을 말할 땐 관할서 소속인 나보다 702 00:47:04,921 --> 00:47:06,139 수사 1과 형사인 네가 나아 703 00:47:06,222 --> 00:47:08,942 어차피 다들 누구 의견인지 안다고요 704 00:47:09,025 --> 00:47:12,379 전에도 말했지만 관할서는 1과 지시에 따르는 게 규칙... 705 00:47:12,462 --> 00:47:13,913 어딜 가고 싶어? 706 00:47:13,996 --> 00:47:15,398 7복신 순회야 707 00:47:16,466 --> 00:47:18,034 1과 지시에 따르지 708 00:47:24,796 --> 00:47:27,709 "다카라다에비스 신사" 709 00:47:35,102 --> 00:47:39,029 "마쓰시마 신사" 710 00:47:39,245 --> 00:47:45,208 "스에히로 신사 / 고아미 신사" 711 00:47:45,291 --> 00:47:48,141 "고아미 신사 스에히로 신사" 712 00:47:48,462 --> 00:47:50,349 "카사마이나리 신사" 713 00:47:50,433 --> 00:47:52,652 카사마이나리 신사에서 4개월쯤 전 714 00:47:52,735 --> 00:47:56,506 전부 녹색인 학을 바치는 피해자가 목격됐습니다 715 00:47:57,774 --> 00:48:00,159 차노키 신사에서는 3개월쯤 전이야 716 00:48:00,242 --> 00:48:03,580 전부 하늘색인 학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고 있었대 717 00:48:04,981 --> 00:48:07,834 근데 이렇게 걸어야 할 줄은 몰랐어요 718 00:48:07,917 --> 00:48:09,503 싫으면 그냥 가도 돼 719 00:48:09,586 --> 00:48:11,037 그런 말 안 했잖아요 720 00:48:11,120 --> 00:48:12,205 말해 두겠는데 721 00:48:12,288 --> 00:48:15,442 피해자가 7복신 순회를 한 목적을 못 알아내면 722 00:48:15,525 --> 00:48:17,777 내일은 오늘의 100배는 걸어 다녀야 해 723 00:48:17,860 --> 00:48:20,213 싫으면 위에 말해서 짝을 바꿔 달라고 해 724 00:48:20,296 --> 00:48:21,915 그런 말 안 했다니까요 725 00:48:21,998 --> 00:48:24,584 스이텐구 신사만 남았으니 혼자서 할 수 있어 726 00:48:24,667 --> 00:48:26,135 나도 같이 갈 겁니다 727 00:48:38,881 --> 00:48:41,468 네, 반년 전부터였어요 728 00:48:41,551 --> 00:48:43,285 여기 접은 학을 두신다던가 729 00:48:43,786 --> 00:48:46,606 세어 보니까 매번 딱 100마리였죠 730 00:48:46,689 --> 00:48:48,942 1,000엔이 든 봉투랑 함께요 731 00:48:49,025 --> 00:48:52,011 학은 전부 늘 같은 색이었나요? 732 00:48:52,094 --> 00:48:55,915 노랑부터 시작해서 녹색이나 파랑도 있었고 733 00:48:55,998 --> 00:48:57,399 매달 달랐어요 734 00:48:58,000 --> 00:48:59,352 두고 간 사람 보셨나요? 735 00:48:59,435 --> 00:49:00,503 아뇨 736 00:49:01,203 --> 00:49:04,674 늘 사람이 별로 없을 때 온 모양입니다 737 00:49:06,743 --> 00:49:09,228 이 신사는 순산을 기원하는 곳이죠? 738 00:49:09,311 --> 00:49:10,464 네 739 00:49:10,547 --> 00:49:13,683 사건 관련자 중에 임신한 건 나카하라 카오리뿐이에요 740 00:49:14,283 --> 00:49:16,435 그 여자는 임신 3개월 741 00:49:16,519 --> 00:49:19,573 피해자가 여기 온 건 반년 전부터야 742 00:49:19,656 --> 00:49:20,823 그렇군요 743 00:49:22,191 --> 00:49:24,326 학은 어떤 종이로 접혀 있었나요? 744 00:49:25,327 --> 00:49:28,731 이 정도 크기의 전통 종이였어요 745 00:49:29,632 --> 00:49:31,084 이거예요 746 00:49:31,167 --> 00:49:33,787 용케도 이 가게인 걸 알아냈네요 747 00:49:33,870 --> 00:49:36,956 니혼바시에서 이 정도 크기의 색종이 파는 곳은 한정돼 있어 748 00:49:37,039 --> 00:49:39,475 역시 관할서 형사답네요 749 00:49:40,610 --> 00:49:43,597 근데 용케 기억하고 계시네요 750 00:49:43,680 --> 00:49:44,598 네 751 00:49:44,681 --> 00:49:47,466 수고스럽게 한 번 더 와 주셨거든요 752 00:49:47,550 --> 00:49:48,685 한 번 더요? 753 00:49:49,218 --> 00:49:52,939 처음에 오셨을 때 양이 부족했거든요 754 00:49:53,022 --> 00:49:55,074 10세트가 필요하다셔서 755 00:49:55,157 --> 00:49:56,358 그렇게나? 756 00:49:57,259 --> 00:49:59,061 왜 노란색부터지? 757 00:50:01,130 --> 00:50:04,066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758 00:50:05,034 --> 00:50:06,168 그런가요? 759 00:50:08,771 --> 00:50:12,626 근데 '캇파'랑 순산이 무슨 관계가 있죠? 760 00:50:12,709 --> 00:50:15,995 이건 수재를 막기 위한 부적이에요 761 00:50:16,078 --> 00:50:17,997 - 수재요? - 카가 선배 762 00:50:18,080 --> 00:50:20,399 역시 이 종이가 맞았어요 763 00:50:20,482 --> 00:50:21,584 그래? 764 00:50:22,619 --> 00:50:24,237 협조 감사드립니다 765 00:50:24,320 --> 00:50:25,354 어머 766 00:50:27,890 --> 00:50:28,991 응? 767 00:50:31,060 --> 00:50:35,549 물론 살인은 결코 용납될 수가 없죠 768 00:50:35,632 --> 00:50:39,853 하지만 이 용의자는 어떤 의미에선 769 00:50:39,936 --> 00:50:44,490 교활한 기업의 희생자였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770 00:50:44,574 --> 00:50:47,844 현대의 불평등 사회를 상징하는 듯한... 771 00:50:50,713 --> 00:50:51,914 웃기고 있어 772 00:51:02,959 --> 00:51:05,461 친구가 나더러 괜히 동정했대 773 00:51:06,295 --> 00:51:08,281 나 내일부터 어떡해? 774 00:51:08,364 --> 00:51:11,951 인터넷에선 아버지는 죽어도 싸다는 말을 해 775 00:51:12,034 --> 00:51:13,169 어쩔 수 없잖아! 776 00:51:15,004 --> 00:51:16,606 전부 아빠 잘못이니까 777 00:51:20,743 --> 00:51:21,995 하루카 778 00:51:22,078 --> 00:51:23,079 잠깐만 779 00:51:35,457 --> 00:51:37,293 아직도 조사할 게 있어? 780 00:51:44,100 --> 00:51:47,904 너도 아직 알고 싶은 게 있지 않아? 781 00:51:48,470 --> 00:51:50,539 알고 싶은 거? 782 00:51:51,641 --> 00:51:54,043 왜 아버지가 니혼바시에 있었던 건지 783 00:51:55,077 --> 00:51:59,198 그걸 모른 채로 사건이 종결돼도 괜찮겠어? 784 00:51:59,281 --> 00:52:01,851 괜찮고 나발이고 자업자득이잖아 785 00:52:03,352 --> 00:52:05,872 산재 은폐 같은 치졸한 짓을 했으니 786 00:52:05,955 --> 00:52:08,675 앙심을 품은 남자가 죽인 거뿐이잖아 787 00:52:08,758 --> 00:52:10,043 - 근데도... - 그만해 788 00:52:10,126 --> 00:52:13,813 근데도 니혼바시 같은 유명한 다리 위에서 쫙 뻗었으니 789 00:52:13,896 --> 00:52:16,683 언론이 이렇게 크게 떠벌리고 완전 민폐지 790 00:52:16,766 --> 00:52:18,634 아버님은 그냥 뻗은 게 아냐 791 00:52:22,604 --> 00:52:26,042 다리 위에 있는 기린 동상 아래에서 792 00:52:26,809 --> 00:52:28,711 기력이 다해서 쓰러지신 거야 793 00:52:29,545 --> 00:52:30,797 기린? 794 00:52:30,880 --> 00:52:34,116 니혼바시에 있는 날개가 달린 기린 동상 795 00:52:37,253 --> 00:52:42,091 어째서 아버님께서 칼에 찔린 채 거기까지 가셨는지 아직은 몰라 796 00:52:43,192 --> 00:52:45,227 하지만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고... 797 00:52:50,733 --> 00:52:53,970 오빠는 계속 아빠를 싫어했다고 798 00:52:56,605 --> 00:52:58,374 전에 따님이 그러더군요 799 00:52:59,675 --> 00:53:01,643 유토가 중3 때 800 00:53:03,279 --> 00:53:05,014 여름방학이 끝난 무렵이었어요 801 00:53:07,083 --> 00:53:08,284 그만둔다고? 802 00:53:09,786 --> 00:53:11,370 이미 그만뒀어 803 00:53:11,453 --> 00:53:12,872 어째서? 804 00:53:12,955 --> 00:53:17,210 고입 시험은 괜찮으니까 수영부는 계속하고 싶댔잖아 805 00:53:17,293 --> 00:53:18,460 이유는? 806 00:53:20,262 --> 00:53:22,431 - 그만둔 이유! - 여보 807 00:53:24,700 --> 00:53:26,302 아빠도 중학교 때 808 00:53:27,269 --> 00:53:29,906 수영에 몰두했었다는 얘기는 했었지? 809 00:53:30,672 --> 00:53:34,493 하지만 고교 때는 집 형편상 알바를 해야 해서 810 00:53:34,576 --> 00:53:36,678 - 수영을 그만... - 수도 없이 들었어 811 00:53:37,546 --> 00:53:40,482 - 넌 복에 겨운... - 그런 게 짜증 난다고 812 00:53:45,554 --> 00:53:47,223 - 잘 먹었습니다 - 유토! 813 00:53:48,457 --> 00:53:49,776 유토 814 00:53:49,859 --> 00:53:53,462 유토에게 수영을 가르쳐 준 게 남편이에요 815 00:53:53,996 --> 00:53:56,598 자기도 아버지한테 그렇게 배웠다면서 816 00:53:59,335 --> 00:54:02,688 평소에는 변변한 대화도 없는 아빠랑도 817 00:54:02,772 --> 00:54:05,391 수영 얘기만큼은 했어요 818 00:54:05,474 --> 00:54:06,742 즐거운 듯이 819 00:54:08,444 --> 00:54:10,146 그 여름방학까지는요 820 00:54:12,714 --> 00:54:15,568 결국 유토가 수영을 관둔 이유는요? 821 00:54:15,651 --> 00:54:16,786 글쎄요 822 00:54:17,553 --> 00:54:21,290 그 무렵 유토의 수영부에서 뭐 달라진 점은요? 823 00:54:22,124 --> 00:54:23,592 딱히... 824 00:54:26,695 --> 00:54:29,231 작은 사고가 있긴 했지만 825 00:54:29,899 --> 00:54:31,000 사고요? 826 00:54:31,667 --> 00:54:37,223 수영부 남자 후배가 한밤중에 학교 수영장에 몰래 들어갔다가 827 00:54:37,306 --> 00:54:39,258 익사할 뻔한 모양이에요 828 00:54:39,341 --> 00:54:42,544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던 모양이지만 829 00:54:46,548 --> 00:54:48,350 그나저나 남편분은 830 00:54:49,318 --> 00:54:51,153 신앙심이 깊은 분이셨나요? 831 00:54:51,821 --> 00:54:53,089 네? 832 00:54:53,689 --> 00:54:56,209 신사에 자주 참배를 드렸다거나요 833 00:54:56,292 --> 00:54:57,359 아뇨 834 00:54:58,027 --> 00:55:00,847 가족끼리 신년 참배조차 간 적 없어요 835 00:55:00,930 --> 00:55:04,984 남편분 주변에 출산 예정이신 분은... 836 00:55:05,067 --> 00:55:06,568 모르는데요 837 00:55:07,469 --> 00:55:08,470 그러세요? 838 00:55:14,043 --> 00:55:15,111 저기... 839 00:55:15,945 --> 00:55:19,748 산재 은폐라는 게 그렇게 나쁜 짓인가요? 840 00:55:21,517 --> 00:55:24,453 살해당해도 쌀 만큼? 841 00:55:26,856 --> 00:55:29,425 산재 은폐는 범죄입니다 842 00:55:30,426 --> 00:55:32,261 원한을 살 수도 있겠죠 843 00:55:33,695 --> 00:55:35,114 하지만 844 00:55:35,197 --> 00:55:38,217 살해당해도 싼 사람은 없어요 845 00:55:38,300 --> 00:55:40,536 저는 그렇게 믿고 형사 일을 합니다 846 00:55:42,138 --> 00:55:45,641 "기린의 날개" 847 00:55:57,286 --> 00:55:58,454 어째서... 848 00:56:00,089 --> 00:56:02,992 사건 당일 야시마가 면접을 본 회사를 알아냈다 849 00:56:03,825 --> 00:56:06,345 쿄바시에 있는 가구점 '우드 워크' 입니다 850 00:56:06,428 --> 00:56:07,780 "직원 급히 모집" 851 00:56:07,863 --> 00:56:10,483 밖에 붙어 있는 벽보를 보고 들어왔어요 852 00:56:10,566 --> 00:56:13,519 근데 그때도 지금처럼 사장님이 안 계셔서 853 00:56:13,602 --> 00:56:15,121 다음 날... 854 00:56:15,204 --> 00:56:17,373 오후 6시에 다시 오라고 했어요 855 00:56:20,109 --> 00:56:22,661 가게 사무실은 신을 벗고 들어가야 했어요 856 00:56:22,744 --> 00:56:25,564 그래서 그날 구멍 안 난 양말을... 857 00:56:25,647 --> 00:56:28,134 그럼 사건 당일에 가서 취직이 된 거야? 858 00:56:28,217 --> 00:56:29,135 아닙니다 859 00:56:29,218 --> 00:56:31,437 이벤트 아르바이트를 구한 거였는데 860 00:56:31,520 --> 00:56:33,706 야시마는 가구 제작을 강하게 요청했답니다 861 00:56:33,789 --> 00:56:38,444 어쨌건 야시마가 피해자를 만난 건 거길 나온 이후지? 862 00:56:38,527 --> 00:56:42,081 아뇨, 실은 그곳 사장이 야시마를 측은하게 여겨서 863 00:56:42,164 --> 00:56:45,701 에도바시에 있는 동업자에게 면접을 알선해 줬다고 합니다 864 00:56:46,335 --> 00:56:48,721 네, 불쑥 부탁을 받았죠 865 00:56:48,804 --> 00:56:52,725 '우드 워크' 쪽 소개라서 일단 면접은 봐 줬어요 866 00:56:52,808 --> 00:56:56,462 본인도 그날 안에 결정해 주기를 원하길래 867 00:56:56,545 --> 00:57:02,468 당연히 경력자인 줄 알았더니 옛날에 일해 본 적은 있다느니 868 00:57:02,551 --> 00:57:05,038 취미로 가구를 만들고 있다느니 869 00:57:05,121 --> 00:57:07,273 그 정도 수준이더라고요 870 00:57:07,356 --> 00:57:09,175 결국 채용되진 않고 871 00:57:09,258 --> 00:57:11,593 저녁 7시 지나서 돌아갔다고 합니다 872 00:57:12,428 --> 00:57:15,314 피해자가 카페에 들어간 게 저녁 7시 반이지? 873 00:57:15,397 --> 00:57:17,450 거리도 가깝고 시간상으로도 딱 맞습니다 874 00:57:17,533 --> 00:57:18,917 그렇다면 875 00:57:19,001 --> 00:57:21,988 그곳 가구점을 나온 야시마와 876 00:57:22,071 --> 00:57:25,992 7복신 참배로 그 근방에 있던 피해자가 877 00:57:26,075 --> 00:57:28,044 우연히 마주쳤을 수도 있겠군 878 00:57:29,178 --> 00:57:34,367 면접에서 떨어진 야시마는 자기가 그런 처지가 된 것도 879 00:57:34,450 --> 00:57:37,870 카네세키 금속에서 해고된 탓이라는 생각에 880 00:57:37,953 --> 00:57:40,089 엉겁결에 피해자를 불러 세웠고 881 00:57:41,190 --> 00:57:43,692 근처의 카페에 들어가서 882 00:57:44,426 --> 00:57:48,814 야시마가 산재 은폐를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했지만 883 00:57:48,897 --> 00:57:50,583 얘기가 어그러졌고 884 00:57:50,666 --> 00:57:53,502 돌아가는 길에 지하도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885 00:57:54,636 --> 00:57:55,871 그런 거지? 886 00:57:56,472 --> 00:57:57,523 직접 말해요 887 00:57:57,606 --> 00:57:59,993 하지만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난 거라면 888 00:58:00,076 --> 00:58:02,695 미리 흉기를 소지한 게 설명이 안 됩니다 889 00:58:02,778 --> 00:58:04,130 호신용이겠지 890 00:58:04,213 --> 00:58:06,032 야시마는 어렸을 때도 전과가 있어 891 00:58:06,115 --> 00:58:08,284 그런 놈이라면 평소에도... 892 00:58:12,721 --> 00:58:13,889 뭐야? 893 00:58:15,424 --> 00:58:16,809 칼 말인데요 894 00:58:16,892 --> 00:58:21,214 목공 기술을 어필하기 위해 갖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895 00:58:21,297 --> 00:58:24,083 그렇군, 야시마는 가구 제작을 고집했었지 896 00:58:24,166 --> 00:58:25,551 그거 괜찮네 897 00:58:25,634 --> 00:58:27,086 이걸로 가시죠 898 00:58:27,169 --> 00:58:29,871 그럼 두 가구점에 대해 보강 수사가 필요합니다 899 00:58:32,608 --> 00:58:33,675 알았어 900 00:58:34,476 --> 00:58:36,312 내일 저녁까지 발표를 미루지 901 00:58:56,265 --> 00:58:57,466 하루카! 902 00:58:58,400 --> 00:59:00,802 유토, 얼른 나와 봐 903 00:59:01,770 --> 00:59:02,771 하루카 904 00:59:04,073 --> 00:59:05,107 정신 차려 905 00:59:05,607 --> 00:59:06,859 하루카? 906 00:59:06,942 --> 00:59:08,744 구급차 불러! 907 00:59:09,878 --> 00:59:10,912 알았어 908 00:59:31,833 --> 00:59:34,370 야시마 씨 소지품을 돌려드리겠습니다 909 00:59:53,054 --> 00:59:55,391 그 구멍 안 난 양말입니다 910 01:00:01,230 --> 01:00:02,564 창피하네요 911 01:00:03,565 --> 01:00:05,601 구멍 안 난 게 아니라 912 01:00:07,236 --> 01:00:09,338 구멍을 막은 거네요 913 01:00:16,044 --> 01:00:19,215 야시마 씨가 면접 봤던 회사를 알아냈습니다 914 01:00:20,015 --> 01:00:21,066 네? 915 01:00:21,150 --> 01:00:24,019 니혼바시 근처에 있는 가구점입니다 916 01:00:25,854 --> 01:00:30,159 아마 가구를 만드는 직공이 되고 싶었나 봅니다 917 01:00:41,570 --> 01:00:43,472 이것도 그 사람이 만든 건가요? 918 01:00:46,375 --> 01:00:49,378 우린 돈이 없었거든요 919 01:00:50,246 --> 01:00:52,614 이런 건 전부 자기가 직접... 920 01:00:57,519 --> 01:00:59,355 형사님 말씀이 맞아요 921 01:01:02,057 --> 01:01:03,192 저는 922 01:01:05,494 --> 01:01:07,563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어요 923 01:01:10,866 --> 01:01:14,303 야시마 씨한테 임신한 건 말 안 했죠? 924 01:01:18,006 --> 01:01:19,208 두려웠거든요 925 01:01:21,677 --> 01:01:25,146 직업도 돈도 없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생기면 926 01:01:27,082 --> 01:01:29,518 후유키가 도망갈 것 같아서 927 01:01:34,089 --> 01:01:35,824 전에 이렇게 말했죠? 928 01:01:38,126 --> 01:01:40,296 그 사람은 사람을 못 죽인다고 929 01:01:42,398 --> 01:01:45,434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나요? 930 01:01:53,208 --> 01:01:54,343 모르겠어요 931 01:01:58,980 --> 01:02:00,215 모르겠어요 932 01:02:23,238 --> 01:02:24,340 어리석긴 933 01:02:26,642 --> 01:02:28,143 자살 같은 걸 하면 934 01:02:28,977 --> 01:02:31,547 아빠 잘못이라는 걸 시인하는 꼴이잖아 935 01:02:43,959 --> 01:02:47,396 어젯밤 이후 지금까지 유토가 누군가 만났나요? 936 01:02:48,263 --> 01:02:49,331 아뇨 937 01:02:50,699 --> 01:02:54,169 TV나 인터넷에서 사건에 관한 걸 봤을 가능성은요? 938 01:02:54,903 --> 01:02:56,071 글쎄요 939 01:02:57,138 --> 01:02:58,474 모르겠어요 940 01:03:06,114 --> 01:03:09,885 이 사건으로 상당히 끔찍한 일을 겪었겠죠 941 01:03:10,519 --> 01:03:13,406 살인 사건은 암세포 같은 거야 942 01:03:13,489 --> 01:03:16,992 한번 침범당하면 고통이 주위로 퍼지지 943 01:03:18,660 --> 01:03:20,713 유토한테 물어보도록 해 944 01:03:20,796 --> 01:03:22,147 뭘요? 945 01:03:22,230 --> 01:03:24,433 아까 유토 어머니한테 내가 물어본 거 946 01:03:26,301 --> 01:03:27,320 카가 선배는요? 947 01:03:27,403 --> 01:03:28,970 나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948 01:03:46,087 --> 01:03:47,255 나카하라 씨 949 01:03:51,159 --> 01:03:53,328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950 01:03:54,796 --> 01:03:56,081 형사님 951 01:03:56,164 --> 01:03:57,198 괜찮으세요? 952 01:03:58,367 --> 01:04:00,969 되도록 안 움직이는 게 좋지 않나요? 953 01:04:01,870 --> 01:04:02,971 괜찮아요 954 01:04:04,172 --> 01:04:05,791 형사님은 왜... 955 01:04:05,874 --> 01:04:08,093 수사가 벽에 부딪히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게 956 01:04:08,176 --> 01:04:10,111 제 방식입니다 957 01:04:10,812 --> 01:04:12,565 그래서 당신도 여기 온 거죠? 958 01:04:12,648 --> 01:04:13,815 아닌가요? 959 01:04:18,620 --> 01:04:19,955 후유키가 960 01:04:20,622 --> 01:04:22,541 마지막으로 전화를 한 게... 961 01:04:22,624 --> 01:04:23,759 맞아요 962 01:04:29,197 --> 01:04:30,265 여깁니다 963 01:04:44,546 --> 01:04:45,581 여기서 964 01:04:47,849 --> 01:04:49,418 저한테 전화를... 965 01:04:52,521 --> 01:04:54,523 그리고 경찰관에게 발견돼서 966 01:04:55,724 --> 01:04:58,460 - 저쪽으로 달아났고 - 역시 못 믿겠어요 967 01:05:00,996 --> 01:05:02,130 후유키가 968 01:05:03,465 --> 01:05:05,133 사람을 죽였다니... 969 01:05:06,502 --> 01:05:10,806 설령 아무도 안 믿더라도 저만큼은 믿어 주고 싶어요 970 01:05:13,008 --> 01:05:16,244 후유키가 사람을 죽였을 리가 없어요 971 01:05:19,615 --> 01:05:20,649 네 972 01:05:22,083 --> 01:05:23,318 알고 있습니다 973 01:05:32,794 --> 01:05:35,413 도쿄 어디로 가려고? 974 01:05:35,497 --> 01:05:38,016 어디라도 괜찮으니 내려 주시기 편한 곳에... 975 01:05:38,099 --> 01:05:39,100 그렇지? 976 01:05:39,167 --> 01:05:41,503 어째 걱정되는 커플이네 977 01:05:42,571 --> 01:05:44,923 그럼 도쿄가 시작되는 지점까지요 978 01:05:45,006 --> 01:05:46,625 뭔 말이야? 979 01:05:46,708 --> 01:05:48,343 도쿄가 시작되는 지점? 980 01:05:49,511 --> 01:05:51,279 마침 지나가는 길목이네 981 01:06:00,822 --> 01:06:02,941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982 01:06:03,024 --> 01:06:06,712 일본의 도로는 전부 여기서 시작해 983 01:06:06,795 --> 01:06:10,165 즉, 이곳이 도쿄가 시작되는 지점인 거지 984 01:06:12,834 --> 01:06:15,136 잘 가, 걱정되는 커플 985 01:06:19,875 --> 01:06:21,543 -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986 01:06:27,382 --> 01:06:28,584 도쿄구나 987 01:06:29,518 --> 01:06:30,552 응 988 01:06:31,086 --> 01:06:32,253 도쿄다 989 01:06:41,730 --> 01:06:43,231 만세! 990 01:06:43,899 --> 01:06:45,734 만세! 991 01:06:50,234 --> 01:06:56,006 - 만세! - "만세!" 992 01:06:57,345 --> 01:06:59,514 이곳에서 모든 게 시작된다 993 01:07:01,149 --> 01:07:04,519 그렇게 생각하니까 무척 행복했어요 994 01:07:05,721 --> 01:07:06,822 그게 언제죠? 995 01:07:07,656 --> 01:07:08,790 네? 996 01:07:09,457 --> 01:07:10,626 만세를 외치고 997 01:07:11,627 --> 01:07:13,461 처음 이곳에 내린 날요 998 01:07:16,765 --> 01:07:19,735 3년 전 이맘때 999 01:07:22,270 --> 01:07:24,405 일기를 보면 알 텐데 1000 01:07:26,875 --> 01:07:30,411 여자들은 보통 그런 날을 기억할 텐데요 1001 01:07:33,081 --> 01:07:34,583 기억하고 있었어요 1002 01:07:35,250 --> 01:07:37,085 소중한 기념일이기도 하고 1003 01:07:39,020 --> 01:07:40,155 하지만 1004 01:07:40,656 --> 01:07:43,191 우린 그런 걸 축하한 적이 없었어요 1005 01:07:44,660 --> 01:07:47,829 그러다 보니 후유키도 나도 잊어버렸죠 1006 01:07:49,665 --> 01:07:51,132 그럼 알아보세요 1007 01:07:51,967 --> 01:07:52,968 네? 1008 01:07:53,001 --> 01:07:54,836 일기를 보면 알 거라면서요 1009 01:07:56,271 --> 01:07:57,639 그렇긴 한데 1010 01:07:59,841 --> 01:08:01,176 이거 아세요? 1011 01:08:07,649 --> 01:08:08,817 용이에요? 1012 01:08:09,417 --> 01:08:10,485 기린입니다 1013 01:08:12,754 --> 01:08:16,925 동물원에 있는 기린이 아니라 상상 속의 동물요 1014 01:08:22,263 --> 01:08:23,816 날아다녀요? 1015 01:08:23,899 --> 01:08:25,000 아뇨 1016 01:08:26,401 --> 01:08:28,269 원래는 날개가 없습니다 1017 01:08:30,205 --> 01:08:31,372 그런데 여긴 1018 01:08:32,708 --> 01:08:34,676 일본의 길이 시작되는 지점이죠 1019 01:08:36,812 --> 01:08:38,013 이 날개는 1020 01:08:38,546 --> 01:08:42,651 일본 전역으로 날아가라는 염원을 담아 만들었다고 해요 1021 01:08:51,259 --> 01:08:52,327 하지만 1022 01:08:53,795 --> 01:08:56,564 이래서는 날아오를 수 없잖아요 1023 01:09:00,135 --> 01:09:01,436 이 기린은 1024 01:09:03,371 --> 01:09:04,472 마치... 1025 01:09:05,774 --> 01:09:07,542 저와 후유키 같아요 1026 01:09:21,522 --> 01:09:22,657 유토! 1027 01:09:32,701 --> 01:09:34,002 아는 사람이에요? 1028 01:09:34,703 --> 01:09:36,037 저 아이의 아버지가 1029 01:09:37,538 --> 01:09:39,174 저기서 돌아가셨어요 1030 01:09:41,710 --> 01:09:42,811 그럼... 1031 01:09:44,980 --> 01:09:46,181 분명 저 아이도 1032 01:09:47,348 --> 01:09:49,017 원점으로 돌아온 거겠죠 1033 01:10:13,842 --> 01:10:18,179 네 여동생 보고 오는 길인데 큰일이 안 나서 다행이구나 1034 01:10:18,980 --> 01:10:20,849 산재 은폐는 어떻게 된 거죠? 1035 01:10:23,218 --> 01:10:25,486 전부 아빠 탓으로 돌리고 끝인가요? 1036 01:10:27,155 --> 01:10:30,058 안타깝지만 그게 사실이야 1037 01:10:30,892 --> 01:10:33,028 아빠를 존경하는 척해 놓곤 1038 01:10:33,728 --> 01:10:35,931 나쁜 짓 들키니까 전부 아빠 탓이에요? 1039 01:10:37,132 --> 01:10:39,417 넌 어려서 아직 모르는 게... 1040 01:10:39,500 --> 01:10:40,668 웃기지 마! 1041 01:10:41,669 --> 01:10:43,856 모조리 아빠한테 덮어씌우고 1042 01:10:43,939 --> 01:10:45,723 그만해, 그만하라고! 1043 01:10:45,807 --> 01:10:48,844 아빠는 그딴 더러운 짓을 할 사람이 아냐 1044 01:10:49,677 --> 01:10:50,946 이거 놔 1045 01:10:55,984 --> 01:10:58,286 '아빠는 더러운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 1046 01:10:58,787 --> 01:10:59,972 그렇게 말했다고? 1047 01:11:00,055 --> 01:11:01,439 네 1048 01:11:01,522 --> 01:11:03,758 어젯밤엔 자업자득이라고 했는데 1049 01:11:04,793 --> 01:11:07,813 역시 어젯밤 이후로 유토한테 무슨 일이 있었어 1050 01:11:07,896 --> 01:11:10,415 그보다 야시마가 칼을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 1051 01:11:10,498 --> 01:11:13,251 가구점 두 곳에선 단서를 못 잡았답니다 1052 01:11:13,334 --> 01:11:14,186 그래? 1053 01:11:14,269 --> 01:11:16,421 그러니 칼은 호신용인 걸로 하고 1054 01:11:16,504 --> 01:11:20,075 위에서는 피의자 사망으로 검찰 송치를 발표할 모양이에요 1055 01:11:21,209 --> 01:11:22,710 그렇게 하게 안 둬 1056 01:11:25,180 --> 01:11:29,050 피해자가 찍혔던 것과 같은 길거리 CCTV 영상입니다 1057 01:11:30,551 --> 01:11:31,987 왼쪽 아래를 보시죠 1058 01:11:37,959 --> 01:11:40,161 야시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1059 01:11:41,096 --> 01:11:43,048 시간은 저녁 7시 40분 1060 01:11:43,131 --> 01:11:45,433 피해자가 누군가와 카페에 있던 시간입니다 1061 01:11:46,634 --> 01:11:48,803 동행한 사람이 야시마가 아니었단 거야? 1062 01:11:50,805 --> 01:11:53,208 왜 이 시간대의 이 카메라에 주목했지? 1063 01:11:54,442 --> 01:11:56,794 야시마가 이 부근에 있었다면 1064 01:11:56,878 --> 01:11:58,763 반드시 여길 지나갔을 거로 봤어요 1065 01:11:58,847 --> 01:12:00,248 그 이유가 뭐지? 1066 01:12:00,916 --> 01:12:04,419 이곳은 야시마에게 있어서 중요한 장소기 때문이죠 1067 01:12:06,554 --> 01:12:08,990 내일 기자회견은 중지해야겠네요 1068 01:12:26,274 --> 01:12:29,210 참견쟁이 간호사인 건 저도 알아요 1069 01:12:30,378 --> 01:12:33,831 하지만 형사님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1070 01:12:33,915 --> 01:12:36,168 아버님 생각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1071 01:12:36,251 --> 01:12:37,618 생각 안 한다고는 안 했어요 1072 01:12:38,353 --> 01:12:41,573 다만 내 개인적으론 이미 매듭을 지었어요 1073 01:12:41,656 --> 01:12:44,676 매듭을 지었다니 무슨 뜻이에요? 1074 01:12:44,759 --> 01:12:48,881 나와 아버지 문제는 마음의 정리가 끝났단 겁니다 1075 01:12:48,964 --> 01:12:52,733 그래서 이번에도 멀리서 그저 바라만 볼 거예요? 1076 01:12:53,268 --> 01:12:54,852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던 때처럼? 1077 01:12:54,936 --> 01:12:56,654 아버지는 홀로 죽기를 바랐어요 1078 01:12:56,737 --> 01:12:58,856 집을 나간 어머님께서 홀로 돌아가셔서요? 1079 01:12:58,940 --> 01:13:01,293 그래서 아버지 의사를 존중한 거뿐이에요 1080 01:13:01,376 --> 01:13:04,429 그건 아버지와 아들 남자 대 남자의 약속이었단 거죠? 1081 01:13:04,512 --> 01:13:06,381 - 그래요 - 기가 막히네 1082 01:13:06,915 --> 01:13:08,016 네? 1083 01:13:08,749 --> 01:13:12,553 건강할 때 한 약속은 아무 의미도 없어요 1084 01:13:16,524 --> 01:13:17,658 형사님은 1085 01:13:18,994 --> 01:13:21,646 사람의 죽음과 마주한 적이 있나요? 1086 01:13:21,729 --> 01:13:23,048 그게 제 일인걸요 1087 01:13:23,131 --> 01:13:26,118 역시 형사님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1088 01:13:26,201 --> 01:13:27,202 뭐가 말이죠? 1089 01:13:27,268 --> 01:13:30,738 당신이 봐 온 건 시체지 사람이 아니에요 1090 01:13:33,141 --> 01:13:34,275 저는 1091 01:13:34,976 --> 01:13:37,478 죽어 가는 사람을 많이 봐 왔어요 1092 01:13:39,614 --> 01:13:44,369 입원 중에 아버님과 저는 장기를 즐겼어요 1093 01:13:44,452 --> 01:13:46,804 - 알고 있습니다 - 당연하죠 1094 01:13:46,887 --> 01:13:49,590 형사님이 메일로 지시한 대로 뒀으니까요 1095 01:13:51,092 --> 01:13:52,793 아버님께는 비밀로 하고 1096 01:13:55,030 --> 01:13:56,397 그럴 줄 알았어 1097 01:13:58,066 --> 01:14:00,418 제가 어떻게 둘지 알고 계셨어요? 1098 01:14:00,501 --> 01:14:01,702 장기는 1099 01:14:02,770 --> 01:14:05,873 상대의 마음을 읽는 게 가장 즐겁지 1100 01:14:06,874 --> 01:14:09,544 전직 형사다운 말씀이네요 1101 01:14:10,378 --> 01:14:13,314 경찰 중에는 잘 두는 사람이 많았거든 1102 01:14:18,053 --> 01:14:20,921 그분들에게 배우신 건가요? 1103 01:14:24,259 --> 01:14:26,661 나한테 장기를 가르쳐 준 건 1104 01:14:27,162 --> 01:14:28,296 아버지였어 1105 01:14:31,966 --> 01:14:36,937 그럼 마찬가지로 아드님께 장기를 가르쳤나요? 1106 01:14:39,574 --> 01:14:41,776 녀석하고는 둔 적 없어 1107 01:14:43,944 --> 01:14:45,080 그렇군요 1108 01:14:55,023 --> 01:14:57,092 다음은 어떻게 나오려나 1109 01:15:03,198 --> 01:15:04,416 산소 공급해 1110 01:15:04,499 --> 01:15:05,883 네 1111 01:15:05,966 --> 01:15:07,535 장기... 1112 01:15:08,203 --> 01:15:09,237 네? 1113 01:15:11,439 --> 01:15:12,607 뭐라고요? 1114 01:15:15,210 --> 01:15:17,011 장기... 1115 01:15:19,013 --> 01:15:20,532 내일 다시 해요 1116 01:15:20,615 --> 01:15:21,816 빨리! 1117 01:15:24,285 --> 01:15:25,320 네 1118 01:15:30,158 --> 01:15:31,459 보이세요? 1119 01:15:38,866 --> 01:15:40,401 분명 아버님께서는 1120 01:15:41,636 --> 01:15:44,105 마지막 순간 형사님을 보고 싶었던 거예요 1121 01:15:45,340 --> 01:15:47,242 사실 장기 같은 게 아니라 1122 01:15:47,908 --> 01:15:50,578 단 하나뿐인 아들과 얘길 하고 싶었던 거예요 1123 01:15:55,816 --> 01:15:57,185 죽음을... 1124 01:15:57,685 --> 01:15:59,787 죽음을 눈앞에 맞이했을 때 1125 01:16:00,855 --> 01:16:02,022 사람은 1126 01:16:03,023 --> 01:16:05,960 그제서야 자존심이나 고집 같은 걸 버리고 1127 01:16:07,662 --> 01:16:10,298 진심으로 돌아오는 법이에요 1128 01:16:15,336 --> 01:16:18,639 그런 분들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건 1129 01:16:20,741 --> 01:16:22,643 살아 있는 자의 의무예요 1130 01:16:24,979 --> 01:16:26,647 아버님을 보고 1131 01:16:27,815 --> 01:16:30,118 저도 그걸 깨달았어요 1132 01:16:32,387 --> 01:16:33,588 그래서 1133 01:16:34,722 --> 01:16:37,258 이런 참견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1134 01:16:45,366 --> 01:16:47,668 웬일로 아무 대꾸도 못 했네요 1135 01:16:48,836 --> 01:16:51,706 '죽어 가는 사람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건' 1136 01:16:52,573 --> 01:16:54,409 '살아 있는 자의 의무'라... 1137 01:17:04,985 --> 01:17:07,655 내가 큰 착각을 했던 건지도 모르겠어 1138 01:17:10,124 --> 01:17:11,543 저기... 1139 01:17:11,626 --> 01:17:12,960 어디 가려고요? 1140 01:17:15,830 --> 01:17:19,651 유토가 어제와 오늘 사이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바꾼 이유 1141 01:17:19,734 --> 01:17:20,835 뭐라고 생각해? 1142 01:17:21,636 --> 01:17:23,304 또 그 얘기예요? 1143 01:17:23,971 --> 01:17:26,441 분명 아버지가 보낸 메시지를 받은 거야 1144 01:17:27,442 --> 01:17:30,411 죽은 아버지가 어떤 메시지를 보냈다는 거죠? 1145 01:17:31,312 --> 01:17:33,914 아오야기 씨는 스이텐구 참배를 하고 있었어 1146 01:17:35,583 --> 01:17:36,684 그리고 1147 01:17:37,385 --> 01:17:41,055 빈사 상태였는데도 여기까지 걸어왔어 1148 01:17:42,056 --> 01:17:45,560 그게 아버지가 보낸 메시지예요? 1149 01:17:48,196 --> 01:17:50,298 아마 그걸 유토에게 전한 건 1150 01:17:51,065 --> 01:17:52,450 너일 거야 1151 01:17:52,533 --> 01:17:53,534 네? 1152 01:17:54,302 --> 01:17:57,472 그래서 오늘 유토가 여기 온 거야 1153 01:18:06,681 --> 01:18:07,782 계장님 1154 01:18:08,483 --> 01:18:11,703 그 거리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1155 01:18:11,786 --> 01:18:14,422 찍혀 있었던 건 야시마 후유키가 틀림없었어요 1156 01:18:15,790 --> 01:18:18,158 피해자와 카페에 있었던 건 다른 사람이에요 1157 01:18:19,159 --> 01:18:21,346 카페 주변 탐문 조사를 강화한다 1158 01:18:21,429 --> 01:18:24,148 피해자의 대인관계와 행적을 처음부터 다시 조사해 1159 01:18:24,232 --> 01:18:25,483 네 1160 01:18:25,566 --> 01:18:26,801 카가 경위 1161 01:18:31,071 --> 01:18:32,373 자넨 뭘 쫓고 있어? 1162 01:18:33,374 --> 01:18:35,443 수사를 원점으로 돌려 놨어 1163 01:18:36,176 --> 01:18:37,345 대답해 봐 1164 01:18:39,547 --> 01:18:41,716 넌 누구를 쫓고 있냐고! 1165 01:18:47,255 --> 01:18:49,457 아오야기 유토입니다 1166 01:18:58,433 --> 01:19:02,169 3년 전 학생이 익사할 뻔한 사고가 있었죠? 1167 01:19:04,171 --> 01:19:07,742 여름방학 밤에 학생이 수영장에 숨어들어서 1168 01:19:10,411 --> 01:19:12,530 근데 왜 그런 걸... 1169 01:19:12,613 --> 01:19:15,750 선생님께서 최초 발견자라고 하던데 1170 01:19:16,284 --> 01:19:17,469 네 1171 01:19:17,552 --> 01:19:19,337 우연히 지나가다가... 1172 01:19:19,420 --> 01:19:20,888 여름방학 밤인데 1173 01:19:22,222 --> 01:19:24,559 선생님은 학교에서 뭘 하셨죠? 1174 01:19:25,560 --> 01:19:27,144 그러니까... 1175 01:19:27,227 --> 01:19:29,914 그날 수영 대회가 있었어요 1176 01:19:29,997 --> 01:19:35,336 그래서 그 성적을 밤늦게까지 컴퓨터에 입력하고 있었죠 1177 01:19:48,683 --> 01:19:49,850 요시나가 1178 01:19:51,051 --> 01:19:52,186 요시나가 1179 01:19:56,991 --> 01:19:58,125 요시나가! 1180 01:20:02,430 --> 01:20:06,967 바로 신고해서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1181 01:20:08,302 --> 01:20:10,522 요시나가는 지금 어디 있죠? 1182 01:20:10,605 --> 01:20:11,956 글쎄요 1183 01:20:12,039 --> 01:20:15,275 나가노로 이사했다던데 자세한 건 몰라요 1184 01:20:15,943 --> 01:20:17,945 그럼 저희가 알아보겠습니다 1185 01:20:22,950 --> 01:20:24,001 저기... 1186 01:20:24,084 --> 01:20:27,755 그거랑 이번 사건이 뭔가 관계가 있나요? 1187 01:20:28,856 --> 01:20:32,026 죄송하지만 그건 대답할 수 없습니다 1188 01:20:33,027 --> 01:20:36,063 범인이 죽어서 사건이 종결됐잖아요 1189 01:20:38,298 --> 01:20:39,900 사건은 종결되지 않았어요 1190 01:20:43,070 --> 01:20:47,274 그런데 이토카와 선생님은 수학을 가르치시죠? 1191 01:20:48,142 --> 01:20:49,176 네 1192 01:20:49,977 --> 01:20:54,181 중학교 수학이면 공식이 엄청 나오죠? 1193 01:20:55,583 --> 01:20:56,984 그게 왜요? 1194 01:20:57,952 --> 01:21:01,389 공식을 외우면 많은 문제를 풀 수 있게 되죠 1195 01:21:02,122 --> 01:21:04,976 하지만 처음에 잘못 외우면 1196 01:21:05,059 --> 01:21:07,979 몇 번이고 똑같은 실수를 범하고 마는... 1197 01:21:08,062 --> 01:21:09,564 그런 일도 있죠? 1198 01:21:10,097 --> 01:21:11,265 그렇죠 1199 01:21:12,266 --> 01:21:15,035 학생들이 올바른 공식을 외울 수 있도록 1200 01:21:15,736 --> 01:21:17,071 지도해 주세요 1201 01:21:27,316 --> 01:21:28,317 "야시마 / 나카하라" 1202 01:21:32,219 --> 01:21:33,387 안녕하세요 1203 01:21:36,857 --> 01:21:40,728 어제 산부인과 검진 예약해 두셨죠? 1204 01:21:44,499 --> 01:21:46,501 안 오시길래 걱정돼서요 1205 01:21:47,334 --> 01:21:48,869 그래서 몸소... 1206 01:21:50,304 --> 01:21:52,306 오지랖 넓다는 말 종종 들어요 1207 01:21:57,745 --> 01:21:59,880 이사하시려고요? 1208 01:22:01,381 --> 01:22:02,550 고향으로요 1209 01:22:03,083 --> 01:22:05,786 많진 않지만 친구들도 있고요 1210 01:22:06,587 --> 01:22:08,222 고향에서 낳으시려고요? 1211 01:22:14,895 --> 01:22:19,233 낳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1212 01:22:24,038 --> 01:22:26,373 혼자 키울 자신이 없어요 1213 01:22:28,242 --> 01:22:33,147 세상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으니까요 1214 01:22:36,283 --> 01:22:37,351 그래도 1215 01:22:38,352 --> 01:22:39,620 본인에겐 1216 01:22:40,688 --> 01:22:42,790 단 하나뿐인 가족이잖아요 1217 01:22:45,993 --> 01:22:47,595 야시마 씨한테도 그렇고 1218 01:22:51,932 --> 01:22:53,433 저분은 지금 1219 01:22:55,135 --> 01:22:57,071 당신이 한 말을 듣고 1220 01:22:58,438 --> 01:23:00,107 어떤 생각을 할까요? 1221 01:23:07,915 --> 01:23:10,084 일본 경찰은 참 물렁하군 1222 01:23:11,586 --> 01:23:13,588 사람을 패서 다치게 했는데 1223 01:23:14,354 --> 01:23:16,340 고작 하룻밤 만에 나오다니 1224 01:23:16,423 --> 01:23:20,444 피해 신고를 안 해서 이 정도로 끝난 거야 1225 01:23:20,528 --> 01:23:22,630 그 인간한테 켕기는 게 있어서겠지 1226 01:23:23,531 --> 01:23:25,299 3년 전 여름방학 1227 01:23:27,034 --> 01:23:28,869 수영 대회가 있었다지? 1228 01:23:32,206 --> 01:23:34,374 넌 그 대회에 출전했어? 1229 01:23:37,177 --> 01:23:38,846 요시나가는 어땠지? 1230 01:23:42,149 --> 01:23:44,585 아버님은 스이텐구 참배를 하고 계셨어 1231 01:23:46,921 --> 01:23:49,757 짚이는 게 있나 보지? 1232 01:23:51,892 --> 01:23:53,060 몰라요 1233 01:23:54,128 --> 01:23:56,080 그게 뭐 어쨌단 건데요? 1234 01:23:56,163 --> 01:23:59,634 아버님이 살해당한 사건과 연관이 있을지 몰라 1235 01:24:00,968 --> 01:24:03,555 스이텐구는 순산뿐 아니라 1236 01:24:03,638 --> 01:24:05,740 수재를 막아 달라고 비는 곳이야 1237 01:24:10,344 --> 01:24:11,712 말해 주지 않을래? 1238 01:24:12,680 --> 01:24:14,548 네가 아버님한테 전해 받은 1239 01:24:15,549 --> 01:24:16,717 메시지를 1240 01:24:27,161 --> 01:24:28,295 더 이상 1241 01:24:29,664 --> 01:24:31,265 아무 대답도 못 해요 1242 01:24:39,139 --> 01:24:42,342 말하면 불리해지는 게 있는 모양이네요 1243 01:24:44,178 --> 01:24:46,346 자신한테만 불리한 거라면 1244 01:24:47,214 --> 01:24:48,582 저런 눈빛은 안 해 1245 01:24:54,755 --> 01:24:55,890 요코타 1246 01:25:00,795 --> 01:25:04,498 아오야기 본부장님은 인터록에 관해 모르세요 1247 01:25:05,599 --> 01:25:06,984 어? 1248 01:25:07,067 --> 01:25:10,671 본부장님이 시찰 올 때는 인터록을 작동하거든요 1249 01:25:12,406 --> 01:25:13,540 걸을 수 있겠어? 1250 01:25:17,077 --> 01:25:18,545 자기 자리로 돌아가 1251 01:25:20,547 --> 01:25:21,782 얼른 가 1252 01:25:24,284 --> 01:25:25,402 본부장님께 연락을... 1253 01:25:25,485 --> 01:25:27,271 - 안 돼 - 네? 1254 01:25:27,354 --> 01:25:29,690 이 일은 본부장님께는 알리지 마 1255 01:25:30,257 --> 01:25:33,493 전 야시마를 위해서 말해 준 거였는데 1256 01:25:34,795 --> 01:25:37,497 보도되는 내용은 제가 아는 사실과 달라서 1257 01:25:40,400 --> 01:25:42,102 왠지 분하더라고요 1258 01:25:46,273 --> 01:25:47,307 알았어 1259 01:25:48,575 --> 01:25:50,310 이 건은 철저히 조사할게 1260 01:25:56,616 --> 01:25:58,185 할 얘기 있어 1261 01:25:58,919 --> 01:26:01,221 나랑 너랑 쿠라사와랑 셋이서 1262 01:26:02,656 --> 01:26:04,992 할 얘기라니 혹시... 1263 01:26:09,629 --> 01:26:10,898 나중에 문자 보낼게 1264 01:26:11,531 --> 01:26:12,700 꼭 와야 돼 1265 01:26:17,004 --> 01:26:18,172 이제 와서 왜? 1266 01:26:20,040 --> 01:26:22,342 누구한테 뭔 말 들었어? 1267 01:26:23,610 --> 01:26:24,812 그런 거 아냐 1268 01:26:26,781 --> 01:26:27,848 아니 1269 01:26:29,183 --> 01:26:30,650 들었는지도 모르겠네... 1270 01:26:32,252 --> 01:26:33,287 아빠한테 1271 01:27:18,999 --> 01:27:20,334 경찰입니다 1272 01:27:21,201 --> 01:27:22,602 요시나가예요 1273 01:27:27,274 --> 01:27:30,010 남편은 주말에만 집에 와요 1274 01:27:31,078 --> 01:27:33,881 도쿄에서 고문을 맡은 회사가 몇 군데 있거든요 1275 01:27:35,916 --> 01:27:36,951 토모 1276 01:27:37,751 --> 01:27:39,153 손님 오셨어 1277 01:27:46,726 --> 01:27:48,228 안녕하세요 1278 01:27:53,400 --> 01:27:56,837 자발 호흡은 가능해요 1279 01:28:01,909 --> 01:28:05,045 학교 측을 고소하지 않았나요? 1280 01:28:06,313 --> 01:28:10,767 사고에 의심스런 점은 없다고 경찰이 그랬거든요 1281 01:28:10,851 --> 01:28:12,652 그냥 납득을 했나요? 1282 01:28:13,187 --> 01:28:14,521 그럴 리가요 1283 01:28:15,990 --> 01:28:17,091 하지만 1284 01:28:17,858 --> 01:28:19,827 책임감이 강한 아이였으니 1285 01:28:20,861 --> 01:28:22,329 책임감? 1286 01:28:23,297 --> 01:28:25,465 계영 선수로 선발됐었어요 1287 01:28:28,068 --> 01:28:30,487 그날 있었던 수영 대회에요? 1288 01:28:30,570 --> 01:28:31,605 네 1289 01:28:32,606 --> 01:28:34,909 다른 선수는 전부 3학년이라서 1290 01:28:35,876 --> 01:28:39,980 선배들 발목을 잡으면 어쩌냐며 걱정했었죠 1291 01:28:41,615 --> 01:28:44,584 3년 전 일인데 잘 기억하시네요 1292 01:28:46,586 --> 01:28:48,055 어떻게 잊겠어요 1293 01:28:50,090 --> 01:28:54,178 대회 끝난 뒤 역시 발목을 잡았다면서 1294 01:28:54,261 --> 01:28:57,631 저 아이가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 1295 01:29:00,300 --> 01:29:01,835 그래서 그날 밤 1296 01:29:03,170 --> 01:29:06,006 혼자서 몰래 수영장에 들어가서... 1297 01:29:11,946 --> 01:29:13,397 죄송합니다 1298 01:29:13,480 --> 01:29:15,983 괴로운 기억을 떠올리게 했군요 1299 01:29:19,419 --> 01:29:20,420 실은 1300 01:29:21,088 --> 01:29:22,789 이 사람을 조사 중입니다 1301 01:29:26,593 --> 01:29:28,012 누구신가요? 1302 01:29:28,095 --> 01:29:31,565 아오야기 타케아키라는 이름 들어 본 적 없나요? 1303 01:29:34,601 --> 01:29:38,072 매달 니혼바시의 스이텐구에서 참배를 드렸었는데 1304 01:29:40,707 --> 01:29:43,743 그곳에 100마리의 학을 바치고요 1305 01:29:48,382 --> 01:29:51,151 뭔가 생각나셨군요 1306 01:29:53,520 --> 01:29:54,721 도쿄의 1307 01:29:55,855 --> 01:29:57,024 하나코 씨요 1308 01:30:00,127 --> 01:30:02,029 저 블로그를 하고 있어요 1309 01:30:02,629 --> 01:30:05,265 저 애 간병 일기 같은 거죠 1310 01:30:06,100 --> 01:30:09,803 고맙게도 전국에서 격려 말씀을 보내 주세요 1311 01:30:10,637 --> 01:30:13,991 그중엔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는 분들도 계신데 1312 01:30:14,074 --> 01:30:15,742 그중 한 분이 1313 01:30:16,276 --> 01:30:17,911 도쿄의 하나코 씨예요 1314 01:30:19,646 --> 01:30:22,333 천 마리 학을 열 번에 나눠서 1315 01:30:22,416 --> 01:30:26,803 매달 니혼바시 7복신을 돌며 공물을 바치고 계세요 1316 01:30:26,886 --> 01:30:28,122 저 아이를 위해서요 1317 01:30:28,622 --> 01:30:29,923 그게 언제부터죠? 1318 01:30:30,790 --> 01:30:32,759 1년 전부터요 1319 01:30:35,262 --> 01:30:36,496 잠시 봐도 되겠죠? 1320 01:30:38,331 --> 01:30:39,710 "이번 달도 '도쿄의 하나코' 씨께서" 1321 01:30:39,793 --> 01:30:40,794 카가 선배 1322 01:30:43,703 --> 01:30:47,007 "기린의 날개 언젠가는 날갯짓할 날을 꿈꾸며" 1323 01:30:52,379 --> 01:30:54,648 "수영부 활동 보고" 토모유키의 물건들을 1324 01:30:55,715 --> 01:30:58,285 전부 예쁘게 찍어 놨네요 1325 01:31:05,659 --> 01:31:06,826 계영 멤버 1326 01:31:07,661 --> 01:31:09,929 아오야기 유토, 3학년 1327 01:31:11,298 --> 01:31:13,467 스기노 타츠야, 3학년 1328 01:31:15,302 --> 01:31:16,936 요시나가 토모유키 1329 01:31:17,637 --> 01:31:18,738 2학년 1330 01:31:20,074 --> 01:31:21,325 쿠로사와 쇼타 1331 01:31:21,408 --> 01:31:23,143 "쿠로사와" 3학년 1332 01:31:27,681 --> 01:31:30,701 친구가 찾아와서 같이 나갔어요 1333 01:31:30,784 --> 01:31:34,171 중학교 때 같은 수영부였다는 거 같던데 1334 01:31:34,254 --> 01:31:36,273 - 아오야기요? - 네, 맞아요 1335 01:31:36,356 --> 01:31:37,741 아오야기랬어요 1336 01:31:37,824 --> 01:31:41,012 스기노 타츠야도 유토가 불러서 나갔답니다 1337 01:31:41,095 --> 01:31:42,096 알았어 1338 01:31:44,298 --> 01:31:45,699 아드님 휴대폰은요? 1339 01:31:46,233 --> 01:31:47,918 갖고 있긴 한데요 1340 01:31:48,001 --> 01:31:50,837 제 얘기는 마시고 어디 있는지 물어봐 주세요 1341 01:32:00,314 --> 01:32:01,315 유토! 1342 01:32:04,351 --> 01:32:06,203 네가 쿠로사와니? 1343 01:32:06,286 --> 01:32:07,287 네 1344 01:32:07,921 --> 01:32:09,240 형사님이셔 1345 01:32:09,323 --> 01:32:11,125 스기노는 아직이야? 1346 01:32:12,459 --> 01:32:13,727 몇 시에 만나기로 했어? 1347 01:32:14,494 --> 01:32:15,595 7시요 1348 01:32:18,198 --> 01:32:19,433 한참 지났네 1349 01:32:19,933 --> 01:32:21,201 약속은 전화 통화로? 1350 01:32:21,801 --> 01:32:22,936 문자로요 1351 01:32:26,073 --> 01:32:27,924 "경찰이 요시나가에 관해 물었어" 1352 01:32:28,007 --> 01:32:29,443 "아버지 살해 사건과 관련 있나 봐" 1353 01:32:39,386 --> 01:32:40,554 느낌이 안 좋아 1354 01:32:41,155 --> 01:32:42,873 자칫하면 늦고 말아 1355 01:32:42,956 --> 01:32:44,324 역 안을 찾아볼게요 1356 01:32:49,196 --> 01:32:51,782 카가입니다 긴급 지원 부탁합니다 1357 01:32:51,865 --> 01:32:53,917 이름은 스기노 타츠야 1358 01:32:54,000 --> 01:32:55,419 고등학교 3학년 1359 01:32:55,502 --> 01:32:59,590 신장은 175센티미터 정도 검은색 짧은 머리 1360 01:32:59,673 --> 01:33:01,775 이번 사건 중요 참고인입니다 1361 01:33:16,590 --> 01:33:17,757 스기노! 1362 01:33:46,520 --> 01:33:51,090 스기노 타츠야가 자살하려 했던 이유 알고 있어? 1363 01:33:54,661 --> 01:33:55,962 아버님이 왜 1364 01:33:57,130 --> 01:33:59,766 네가 했던 스이텐구 참배를 계속하셨는지도 1365 01:34:05,104 --> 01:34:06,706 도쿄의 하나코 씨 1366 01:34:10,777 --> 01:34:12,446 그거 너지? 1367 01:34:35,802 --> 01:34:37,036 킥! 1368 01:34:37,804 --> 01:34:39,273 좋아! 1369 01:34:41,341 --> 01:34:43,477 요시나가, 침착하게 해 1370 01:34:45,812 --> 01:34:47,013 요시나가는 1371 01:34:47,814 --> 01:34:50,484 2학년이 된 후 갑자기 기록이 좋아져서 1372 01:34:53,152 --> 01:34:55,989 그 대회에서 처음으로 계영 멤버로 발탁됐어요 1373 01:35:00,394 --> 01:35:01,395 빨라! 1374 01:35:18,878 --> 01:35:19,979 저기... 1375 01:35:25,719 --> 01:35:28,605 오늘 정말 죄송합니다 1376 01:35:28,688 --> 01:35:30,056 저 때문에... 1377 01:35:31,190 --> 01:35:32,392 최악이야 1378 01:35:33,026 --> 01:35:34,961 실격은 생각조차 못 했다 1379 01:35:35,562 --> 01:35:37,881 정말 죄송합니다 1380 01:35:37,964 --> 01:35:39,550 너 말이지 1381 01:35:39,633 --> 01:35:42,052 선생님이 인정해 주니까 우쭐했던 거지? 1382 01:35:42,135 --> 01:35:43,136 그렇지 않습니다 1383 01:35:43,169 --> 01:35:45,121 평소 연습을 물로 보니까 시합에서 쪼는 거야 1384 01:35:45,204 --> 01:35:46,323 죄송합니다 1385 01:35:46,406 --> 01:35:47,407 내일부턴 확실히... 1386 01:35:47,474 --> 01:35:49,059 내일부터는 무슨! 1387 01:35:49,142 --> 01:35:50,861 오늘부터 당장 해 1388 01:35:50,944 --> 01:35:52,162 그렇지! 1389 01:35:52,245 --> 01:35:55,782 지금부터 연습하자 특훈이야 1390 01:35:57,451 --> 01:35:59,386 - 그거 좋네 - 그러자 1391 01:36:09,062 --> 01:36:11,431 야, 팔을 더 크게 저어 1392 01:36:13,433 --> 01:36:15,569 요령 피우지 마, 요시나가 1393 01:36:18,004 --> 01:36:19,756 왕복 한 번 더 남았어 1394 01:36:19,839 --> 01:36:21,875 - 놀러 왔냐? - 교대하자 1395 01:36:25,572 --> 01:36:27,731 - 헤엄쳐 - 얼른 헤엄쳐 1396 01:36:27,814 --> 01:36:28,865 가라앉혀 버리자 1397 01:36:28,948 --> 01:36:30,049 하나, 둘... 1398 01:36:36,490 --> 01:36:38,525 팔 똑바로 저으라니까! 1399 01:36:43,663 --> 01:36:44,898 헤엄치라고! 1400 01:36:46,265 --> 01:36:47,734 큰일 났다, 나와! 1401 01:36:53,807 --> 01:36:54,808 누구야! 1402 01:36:55,442 --> 01:36:56,643 뭐 하는 거야? 1403 01:37:01,180 --> 01:37:02,766 요시나가는? 1404 01:37:02,849 --> 01:37:04,635 먼저 도망친 거 아냐? 1405 01:37:04,718 --> 01:37:05,869 그럴 리가 없잖아 1406 01:37:05,952 --> 01:37:06,953 찾아 1407 01:37:16,363 --> 01:37:18,498 - 있다, 찾았어 - 세상에 1408 01:37:23,202 --> 01:37:24,755 슈분칸 중학교입니다 1409 01:37:24,838 --> 01:37:25,956 네 1410 01:37:26,039 --> 01:37:27,474 중2 남학생입니다 1411 01:37:28,542 --> 01:37:29,843 빨리 와 주세요 1412 01:37:31,945 --> 01:37:32,979 비켜! 1413 01:37:34,648 --> 01:37:36,199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1414 01:37:36,282 --> 01:37:37,768 특훈이었어요 1415 01:37:37,851 --> 01:37:41,037 선생님이 자주 하셨던 다리 잡고 팔로만 헤엄치는... 1416 01:37:41,120 --> 01:37:42,406 멍청한 놈들! 1417 01:37:42,489 --> 01:37:45,041 죄송해요, 선생님 저희는... 1418 01:37:45,124 --> 01:37:48,595 곧 구급차가 올 거니 너희는 그만 가 1419 01:37:49,763 --> 01:37:50,830 하지만... 1420 01:37:51,431 --> 01:37:53,617 이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1421 01:37:53,700 --> 01:37:56,470 이곳에 없었던 걸로 해 1422 01:37:58,905 --> 01:38:00,206 어서 가! 1423 01:38:03,943 --> 01:38:05,078 다음 날 1424 01:38:05,945 --> 01:38:07,814 학교에 경찰이 와서 1425 01:38:09,983 --> 01:38:12,218 수영부 전원을 심문했어요 1426 01:38:13,920 --> 01:38:18,692 어제 대회 끝나고 너무 심하게 꾸짖었나 봅니다 1427 01:38:20,326 --> 01:38:21,360 그래서 1428 01:38:21,861 --> 01:38:23,697 요시나가는 책임을 느끼고 1429 01:38:25,665 --> 01:38:27,718 혼자 몰래 여기 와서... 1430 01:38:27,801 --> 01:38:28,868 그런 건 1431 01:38:29,836 --> 01:38:32,439 요시나가의 의식이 돌아오면 금방 들통나죠 1432 01:38:35,909 --> 01:38:36,976 물론 1433 01:38:38,244 --> 01:38:40,447 의식이 돌아오길 빌었지만 1434 01:38:44,417 --> 01:38:46,620 의식이 돌아오는 게 무섭기도 했죠 1435 01:38:48,555 --> 01:38:49,923 하지만 그 뒤에도 1436 01:38:51,190 --> 01:38:53,192 요시나가는 깨어나지 못했다 1437 01:38:58,765 --> 01:39:00,399 저희도 졸업을 했고... 1438 01:39:02,736 --> 01:39:04,003 못된 짓이지만 1439 01:39:05,204 --> 01:39:07,240 요시나가 일을 잊어 가고 있었어요 1440 01:39:09,743 --> 01:39:11,044 그런데 1년 전 1441 01:39:12,211 --> 01:39:15,649 중학교 동창이 발견하고 알려 줬어 1442 01:39:23,690 --> 01:39:25,576 뭐냐, 이 블로그? 1443 01:39:25,659 --> 01:39:27,627 "우리 집 기린이" 1444 01:39:29,596 --> 01:39:31,014 응? 1445 01:39:31,097 --> 01:39:32,231 요시나가야 1446 01:39:48,420 --> 01:39:49,742 "스이텐구 참배를 했습니다 기린이의 정기 검진으로 도쿄..." 1447 01:39:49,775 --> 01:39:50,950 스이텐구... 1448 01:39:56,723 --> 01:39:57,757 안녕하세요 1449 01:39:58,592 --> 01:40:00,860 항상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1450 01:40:03,429 --> 01:40:07,200 어제 스이텐구에 갈 기회가 생겨서 1451 01:40:07,901 --> 01:40:09,669 저도 빌고 왔습니다 1452 01:40:11,070 --> 01:40:15,091 기린이가 얼른 깨어나면 좋겠습니다 1453 01:40:15,174 --> 01:40:17,143 "도쿄의 하나코" 1454 01:40:17,977 --> 01:40:19,613 도쿄의 하나코 씨 1455 01:40:20,113 --> 01:40:21,514 고맙습니다 1456 01:40:22,448 --> 01:40:23,917 큰 격려가 돼요 1457 01:40:25,151 --> 01:40:27,486 기린이도 기뻐할 거예요 1458 01:40:28,788 --> 01:40:32,425 제 블로그에 소개를 해도 괜찮을까요? 1459 01:40:37,230 --> 01:40:42,468 도쿄의 하나코 씨가 니혼바시 7복신 참배를 해 주셨습니다 1460 01:40:44,437 --> 01:40:46,505 그래 봤자 용서받지 못한다는 거 1461 01:40:48,742 --> 01:40:50,009 알고 있었지만 1462 01:40:52,278 --> 01:40:54,648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낫겠다 싶어서 1463 01:40:55,214 --> 01:40:56,716 그리고 어쩌면 1464 01:40:57,884 --> 01:41:00,386 요시나가가 깨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465 01:41:02,188 --> 01:41:03,389 그럼 왜 1466 01:41:04,123 --> 01:41:06,459 7복신 참배를 도중에 관뒀지? 1467 01:41:18,504 --> 01:41:22,175 "기린이에게 안부 전해 주세요" 1468 01:41:25,344 --> 01:41:26,512 뭐 하는 거야? 1469 01:41:27,280 --> 01:41:28,632 아니 1470 01:41:28,715 --> 01:41:30,533 아빠 컴퓨터가 상태가 안 좋아서... 1471 01:41:30,617 --> 01:41:32,068 멋대로 들어오지 마 1472 01:41:32,151 --> 01:41:33,236 미안하다 1473 01:41:33,319 --> 01:41:35,388 - 켰더니 그 화면이 - 됐으니까 나가 1474 01:41:38,391 --> 01:41:39,392 너... 1475 01:41:40,760 --> 01:41:42,962 여자 이름으로 누구한테 메일 보내는 거야? 1476 01:41:45,632 --> 01:41:47,200 왜 읽고 난리야? 1477 01:41:48,567 --> 01:41:51,037 - 너... - 나쁜 짓 하는 거 아니야 1478 01:41:52,538 --> 01:41:53,990 얼른 나가! 1479 01:41:54,073 --> 01:41:55,291 잠깐만, 유토 1480 01:41:55,374 --> 01:41:56,409 유... 1481 01:41:57,911 --> 01:42:01,080 그 뒤로 왠지 두려워져서 1482 01:42:04,550 --> 01:42:08,187 만들었던 학을 다 버리고 블로그 읽는 것도 관뒀어요 1483 01:42:08,788 --> 01:42:10,907 아버님은 그냥 뻗은 게 아냐 1484 01:42:10,990 --> 01:42:12,591 그런데 그 형사님이... 1485 01:42:14,493 --> 01:42:17,630 다리 위에 있는 기린 동상 아래에서 1486 01:42:18,464 --> 01:42:20,566 기력이 다해서 쓰러지신 거야 1487 01:42:21,801 --> 01:42:22,653 기린? 1488 01:42:22,736 --> 01:42:26,356 니혼바시에 있는 날개 달린 기린 동상 말이야 1489 01:42:27,040 --> 01:42:30,143 그래서 오랜만에 블로그를 봤어요 1490 01:42:35,081 --> 01:42:36,115 그랬더니 1491 01:42:36,883 --> 01:42:40,336 블로그에는 아직 '도쿄의 하나코'가 있었고 1492 01:42:40,419 --> 01:42:41,520 대체 무슨... 1493 01:42:42,221 --> 01:42:43,356 게다가 1494 01:42:44,157 --> 01:42:45,825 지금까지 계속 학을... 1495 01:42:47,393 --> 01:42:48,561 아빠? 1496 01:42:49,495 --> 01:42:51,364 아버님은 알아차리셨을 거야 1497 01:42:53,032 --> 01:42:55,068 이 블로그에 나오는 기린이가 1498 01:42:56,202 --> 01:42:59,638 슈분칸 중학교에서 사고를 당했던 수영부원이라는 걸 1499 01:43:01,340 --> 01:43:02,809 아들의 후배라는 걸 1500 01:43:05,879 --> 01:43:06,980 하지만 1501 01:43:07,546 --> 01:43:11,517 왜 네가 가명을 써서 모르는 사람인 척한 건진 몰랐지 1502 01:43:13,352 --> 01:43:17,223 그저 후배의 회복을 빌던 아들을 자신이 말린 셈이 됐고 1503 01:43:17,791 --> 01:43:20,293 그 때문에 후배의 어머니가 낙담하고 있었지 1504 01:43:21,828 --> 01:43:23,346 그래서 자신이 대신해서... 1505 01:43:23,429 --> 01:43:25,515 "오랜만입니다 도쿄의 하나코예요" 1506 01:43:25,598 --> 01:43:30,536 처음엔 그냥 미안한 마음에 그랬는지도 모르지 1507 01:43:32,038 --> 01:43:34,173 네가 블로그에 보낸 글들을 읽으면 1508 01:43:35,608 --> 01:43:39,045 학을 접는 데 이걸 쓴다는 것도 알겠지 1509 01:43:46,753 --> 01:43:47,754 노란색 1510 01:43:48,354 --> 01:43:49,422 녹색 1511 01:43:50,389 --> 01:43:51,690 하늘색 1512 01:43:52,191 --> 01:43:55,028 파란색의 학을 계속 공물로 바치고 1513 01:43:56,029 --> 01:43:58,865 반년 후 보라색 학을 바쳤고 1514 01:44:00,499 --> 01:44:03,770 남은 건 하얀색 학뿐 1515 01:44:15,114 --> 01:44:17,116 그 무렵 이 글이 블로그에 올라왔지 1516 01:44:18,885 --> 01:44:20,787 그 수영 대회 때 사진이야 1517 01:44:21,888 --> 01:44:24,440 그래서 요시나가가 사고를 당한 건 1518 01:44:24,523 --> 01:44:26,926 이 대회 날이었다는 걸 아버님이 안 거야 1519 01:44:28,294 --> 01:44:29,295 그리고 1520 01:44:30,396 --> 01:44:32,932 계속 의문이었던 수수께끼가 풀렸지 1521 01:44:34,333 --> 01:44:35,401 그래 1522 01:44:36,402 --> 01:44:39,372 왜 네가 가명을 써서 이런 일을 해 온 건지 1523 01:44:40,673 --> 01:44:43,742 왜 네가 이 무렵 갑자기 수영을 관둔 건지 1524 01:44:47,180 --> 01:44:48,214 어쩌면 1525 01:44:51,017 --> 01:44:54,553 요시나가의 사고에 아들이 관련됐을지 모른다는 것 1526 01:45:00,459 --> 01:45:01,660 네, 스기노입니다 1527 01:45:02,495 --> 01:45:05,598 스기노 타츠야, 맞니? 1528 01:45:06,332 --> 01:45:07,350 네? 1529 01:45:07,433 --> 01:45:08,434 네, 근데... 1530 01:45:08,501 --> 01:45:11,504 요시나가 토모유키를 기억하고 있니? 1531 01:45:13,672 --> 01:45:14,874 그 아이의 1532 01:45:16,943 --> 01:45:18,044 아버지다 1533 01:45:18,912 --> 01:45:20,914 좀 물어볼 게 있는데 1534 01:45:22,115 --> 01:45:23,582 눈앞이 하얘졌어요 1535 01:45:24,450 --> 01:45:27,954 아들 인생을 망가뜨려 버렸으니 1536 01:45:31,724 --> 01:45:36,362 경찰에 끌고 가는 정도로 넘어가진 않겠다고 1537 01:45:38,197 --> 01:45:40,033 그래서 칼을 갖고 있었어? 1538 01:45:45,872 --> 01:45:48,024 하실 말씀이 뭔가요? 1539 01:45:48,107 --> 01:45:49,275 그 전에 1540 01:45:50,009 --> 01:45:52,811 너한테 사과할 게 있어 1541 01:45:55,048 --> 01:45:57,450 난 요시나가의 아버지가 아니다 1542 01:45:58,484 --> 01:45:59,569 네? 1543 01:45:59,652 --> 01:46:01,520 아오야기 유토의 아버지야 1544 01:46:02,421 --> 01:46:03,489 유토요? 1545 01:46:05,091 --> 01:46:08,594 너랑 만나는 걸 유토가 모르게 하려고 1546 01:46:09,762 --> 01:46:10,964 거짓말을 했어 1547 01:46:13,266 --> 01:46:14,267 미안하다 1548 01:46:17,603 --> 01:46:18,804 그런데 1549 01:46:19,772 --> 01:46:25,778 넌 내가 요시나가 아버지라는 얘길 듣고 여기 왔어 1550 01:46:27,947 --> 01:46:30,149 3년 전 그 아이의 사고에 대해 1551 01:46:31,050 --> 01:46:32,885 유토한테 뭐 들은 게 없니? 1552 01:46:35,488 --> 01:46:39,392 뭐든 괜찮으니 아는 게 있으면 얘기해 줘 1553 01:46:42,695 --> 01:46:43,796 부탁하마 1554 01:46:46,632 --> 01:46:50,003 그래서 솔직하게 얘길 했어? 1555 01:46:58,244 --> 01:47:02,081 그때 난 같이 있지 않았다고 1556 01:47:04,383 --> 01:47:07,120 유토가 혼자 한 짓이라고요 1557 01:47:08,054 --> 01:47:09,255 그렇구나 1558 01:47:13,859 --> 01:47:15,561 얘기해 줘서 고맙다 1559 01:47:18,031 --> 01:47:22,568 사실 네가 아니라 아들한테 직접 물었어야 하지만 1560 01:47:25,238 --> 01:47:26,605 한심한 말이지만 1561 01:47:27,873 --> 01:47:29,675 그럴 용기가 안 나서 말이지 1562 01:47:31,677 --> 01:47:33,246 - 저기 - 너한테는 1563 01:47:34,047 --> 01:47:36,482 절대 피해가 안 가게 할게 1564 01:47:39,685 --> 01:47:41,187 오늘 미안했다 1565 01:47:50,629 --> 01:47:51,730 저기요! 1566 01:47:58,671 --> 01:47:59,922 유토를... 1567 01:48:00,006 --> 01:48:01,374 유토를 어쩔 건가요? 1568 01:48:02,608 --> 01:48:05,278 녀석이 한 짓은 결코 용납돼선 안 돼 1569 01:48:06,379 --> 01:48:07,897 이대로 둘 순 없어 1570 01:48:07,980 --> 01:48:10,349 경찰서에 데려가실 건가요? 1571 01:48:15,521 --> 01:48:16,839 하지만 그러면 유토는... 1572 01:48:16,922 --> 01:48:18,391 그 녀석뿐만이 아냐 1573 01:48:19,658 --> 01:48:21,927 나도 같이 속죄할 생각이야 1574 01:48:33,039 --> 01:48:35,274 내가 못난 아비라서 1575 01:48:37,210 --> 01:48:39,345 녀석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어 1576 01:48:42,181 --> 01:48:43,916 그렇게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1577 01:48:45,484 --> 01:48:46,952 알아주지 못했어 1578 01:49:30,663 --> 01:49:31,697 스기노 1579 01:49:44,810 --> 01:49:45,811 그런데 1580 01:49:46,579 --> 01:49:48,281 다음 날 인터넷을 봤더니 1581 01:49:49,115 --> 01:49:50,749 따로 범인이 있다고... 1582 01:49:53,652 --> 01:49:54,820 놀랐겠구나 1583 01:49:59,358 --> 01:50:02,261 게다가 그 용의자가 의식 불명의 중태라니까 1584 01:50:03,562 --> 01:50:05,231 기적인가 싶었어요 1585 01:50:09,235 --> 01:50:11,504 이대로 안 들키고 넘어가나 싶었어요 1586 01:50:14,473 --> 01:50:15,508 그런데 1587 01:50:16,809 --> 01:50:19,077 오늘 유토가 보낸 문자에 1588 01:50:20,479 --> 01:50:22,381 3년 전의 수영장 사고와 1589 01:50:24,183 --> 01:50:25,818 유토 아버지 사건에 대해 1590 01:50:27,052 --> 01:50:28,821 경찰이 눈치를 챘다길래 1591 01:50:34,760 --> 01:50:36,329 이제 다 들통났다고... 1592 01:50:39,097 --> 01:50:40,766 죽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1593 01:50:46,405 --> 01:50:47,440 그게 1594 01:50:49,107 --> 01:50:52,278 스기노 타츠야가 자살하려 했던 진짜 이유야 1595 01:50:55,914 --> 01:50:57,082 그럴 수가... 1596 01:50:59,218 --> 01:51:00,853 3년 전 너희가 1597 01:51:01,387 --> 01:51:03,356 진실로부터 도망치지 않았다면 1598 01:51:04,390 --> 01:51:06,659 아버님이 목숨을 잃을 일도 없었어 1599 01:51:09,495 --> 01:51:12,198 넌 지금껏 아버지를 피하려고만 했지? 1600 01:51:16,402 --> 01:51:17,887 그런데 아버님은 1601 01:51:17,970 --> 01:51:19,655 그만둔 이유! 1602 01:51:19,738 --> 01:51:21,540 네가 수영을 그만뒀을 때도 1603 01:51:23,476 --> 01:51:25,344 네 메일을 읽었을 때도 1604 01:51:26,812 --> 01:51:30,516 그리고 너의 과오를 알게 됐을 때도 1605 01:51:32,451 --> 01:51:33,586 분명 언제나 1606 01:51:35,788 --> 01:51:37,690 너와 마주하려 하셨을 거야 1607 01:51:40,893 --> 01:51:44,597 넌 그때 아버님과 대화를 하려 했었어? 1608 01:51:49,635 --> 01:51:51,570 네가 제대로 아버님을 마주했다면 1609 01:51:52,571 --> 01:51:55,441 아버님이 스기노에게 그걸 물어볼 일도 없었겠지 1610 01:51:59,678 --> 01:52:03,215 왜 아버님이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1611 01:52:03,882 --> 01:52:06,001 구급차도 부르지 않고 도움 요청도 않고 1612 01:52:06,084 --> 01:52:08,020 그 기린 동상까지 가셨는지 1613 01:52:11,890 --> 01:52:13,692 이 블로그를 봐 왔던 너라면 1614 01:52:16,228 --> 01:52:17,563 이미 알겠지? 1615 01:52:20,299 --> 01:52:21,767 '기린의 날개'의 1616 01:52:23,168 --> 01:52:24,503 진정한 의미를 1617 01:52:28,307 --> 01:52:30,643 스이텐구에서 참배드리고 오는 길에 1618 01:52:31,310 --> 01:52:33,111 그 기린을 발견했어요 1619 01:52:35,080 --> 01:52:36,482 그 날개에 1620 01:52:37,416 --> 01:52:41,620 여기서 일본 전역으로 날아가라는 뜻이 있음을 알고 1621 01:52:42,388 --> 01:52:43,422 저는 1622 01:52:44,222 --> 01:52:45,924 용기를 얻었어요 1623 01:52:48,093 --> 01:52:50,195 '기린의 날개'는 분명 1624 01:52:51,564 --> 01:52:53,732 용기를 주는 날개임을... 1625 01:52:54,500 --> 01:52:55,768 그 용기... 1626 01:52:58,036 --> 01:53:00,606 너와 마주할 용기가 없었다는 사실을 1627 01:53:02,541 --> 01:53:04,076 아버님은 계속 후회했어 1628 01:53:06,845 --> 01:53:07,880 그 때문에 1629 01:53:09,382 --> 01:53:11,617 스기노를 궁지에 몬 것도 후회했고 1630 01:53:18,624 --> 01:53:19,758 아버님은 1631 01:53:20,826 --> 01:53:23,662 기필코 그 기린 동상까지 가고 싶었던 거야 1632 01:53:25,764 --> 01:53:26,932 요시나가에게 1633 01:53:28,334 --> 01:53:30,669 아들이 저지른 짓을 속죄하기 위해서 1634 01:53:32,971 --> 01:53:34,106 그리고 1635 01:53:36,609 --> 01:53:38,444 네게 마지막 메시지를 1636 01:53:40,579 --> 01:53:41,780 전하기 위해 1637 01:53:45,684 --> 01:53:46,885 '용기를 가져' 1638 01:53:51,690 --> 01:53:53,426 '진실로부터 도망치지 마' 1639 01:53:58,263 --> 01:54:00,533 '네가 옳다고 믿는 일을 해' 1640 01:54:26,291 --> 01:54:27,726 그 증표가 1641 01:54:31,263 --> 01:54:32,431 이거야 1642 01:54:34,867 --> 01:54:36,902 아버님 차 안에서 찾았어 1643 01:54:44,777 --> 01:54:47,012 널 대신해서 계속 접어 온 학이야 1644 01:54:52,084 --> 01:54:54,269 넌 이런 일을 해 온 아버지가 1645 01:54:54,352 --> 01:54:56,755 산재를 은폐할 리 없다고 생각했지 1646 01:55:00,192 --> 01:55:01,860 설령 아무도 믿지 않아도 1647 01:55:03,128 --> 01:55:06,131 너만큼은 아버지를 믿자고 생각했어 1648 01:55:10,168 --> 01:55:11,269 그렇지? 1649 01:55:40,699 --> 01:55:41,900 믿어도... 1650 01:55:43,936 --> 01:55:45,604 믿어도 되는 거죠? 1651 01:55:49,675 --> 01:55:50,709 그래 1652 01:56:05,991 --> 01:56:08,260 아직 100마리가 안 되는 거 같아 1653 01:56:09,995 --> 01:56:11,797 이 학을 어떡해야 좋을지 1654 01:56:13,599 --> 01:56:14,900 너라면 알겠지? 1655 01:56:28,814 --> 01:56:31,684 당신이 제자의 사고를 은폐하는 바람에 1656 01:56:33,686 --> 01:56:35,888 이번엔 제자가 자살을 기도했어요 1657 01:56:37,656 --> 01:56:39,257 은폐라니... 1658 01:56:39,925 --> 01:56:42,828 그땐 그저 아이들을 생각해서... 1659 01:56:46,364 --> 01:56:48,166 아오야기 씨가 걸었던 전화 1660 01:56:49,535 --> 01:56:51,503 사실은 어떤 내용이었죠? 1661 01:56:57,342 --> 01:57:00,846 3년 전 사고와 자기 아들이 관련 있는지 물었죠? 1662 01:57:01,847 --> 01:57:02,981 아닌가요? 1663 01:57:06,852 --> 01:57:08,854 관련 없다고 대답했어요 1664 01:57:13,626 --> 01:57:15,393 하다못해 그때라도 1665 01:57:16,394 --> 01:57:20,232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겁니다 1666 01:57:20,733 --> 01:57:22,601 전부 애들을 위해서예요 1667 01:57:23,101 --> 01:57:25,270 애들의 장래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1668 01:57:25,771 --> 01:57:26,872 웃기지 마! 1669 01:57:28,674 --> 01:57:30,743 그래서 걔들 장래가 어떻게 됐어? 1670 01:57:32,244 --> 01:57:36,414 스기노가 아오야기 씨를 찌르고도 왜 자수 안 했을 거 같아? 1671 01:57:37,549 --> 01:57:38,884 그건 당신이 1672 01:57:39,918 --> 01:57:41,920 잘못된 걸 가르쳤기 때문이야 1673 01:57:44,723 --> 01:57:46,976 잘못을 저질러도 숨기면 그만이라고 1674 01:57:47,059 --> 01:57:49,311 3년 전에 그렇게 가르쳤기 때문에 1675 01:57:49,394 --> 01:57:52,965 스기노는 살인자가 됐고 아오야기는 피살자 유족이 됐어 1676 01:57:57,703 --> 01:57:59,171 그게 바로 1677 01:58:01,139 --> 01:58:03,341 당신이 만든 애들의 장래야 1678 01:58:06,444 --> 01:58:09,014 그런 것도 모르면 교사 집어치워 1679 01:58:11,549 --> 01:58:14,286 당신은 사람을 교육시킬 자격이 없어 1680 01:58:41,313 --> 01:58:45,050 여기서 야시마 씨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1681 01:58:45,550 --> 01:58:47,853 아마 두 가지였을 거라고 나는 생각해요 1682 01:58:49,154 --> 01:58:50,605 두 가지요? 1683 01:58:50,689 --> 01:58:55,127 공장에서 사고를 당해서 몸이 망가져서 해고됐고 1684 01:58:56,128 --> 01:58:58,630 그 뒤 구직 활동도 뜻대로 안 됐죠 1685 01:59:00,666 --> 01:59:03,468 분명 카네세키 금속을 원망하는 마음도 있었겠죠 1686 01:59:06,171 --> 01:59:07,605 그래서 그날 1687 01:59:08,306 --> 01:59:10,976 야시마 씨는 이 근방에서 아오야기 씨를 발견했고 1688 01:59:11,944 --> 01:59:13,712 엉겁결에 쫓아간 거죠 1689 01:59:59,291 --> 02:00:00,392 하지만 1690 02:00:00,959 --> 02:00:03,312 곧바로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고 1691 02:00:03,395 --> 02:00:04,413 나... 1692 02:00:04,496 --> 02:00:05,915 당신에게 전화를 했어요 1693 02:00:05,998 --> 02:00:07,432 엄청난 일을 저질렀어 1694 02:00:10,368 --> 02:00:12,237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1695 02:00:13,071 --> 02:00:14,106 여기에 있어요 1696 02:00:16,074 --> 02:00:17,760 스이텐구네요 1697 02:00:17,843 --> 02:00:19,878 순산 기원으로 유명한 신사예요 1698 02:00:21,513 --> 02:00:23,081 야시마 씨는 여기서 1699 02:00:23,749 --> 02:00:25,083 소원 비는 부적을 샀답니다 1700 02:00:27,185 --> 02:00:28,403 이거 얼마예요? 1701 02:00:28,486 --> 02:00:29,721 500엔입니다 1702 02:00:33,058 --> 02:00:35,160 300엔으로 못 깎아 주나요? 1703 02:00:35,660 --> 02:00:37,395 그건 좀... 1704 02:00:38,363 --> 02:00:39,865 아니에요, 살게요 1705 02:00:40,665 --> 02:00:44,803 이곳 부적은 가져가는 거란 걸 아마 몰랐나 봅니다 1706 02:00:46,972 --> 02:00:48,991 이 나무에 걸려 있던 걸 1707 02:00:49,074 --> 02:00:52,077 신사에 계신 분이 보관하고 계셨어요 1708 02:00:53,678 --> 02:00:54,780 이겁니다 1709 02:00:57,983 --> 02:01:00,329 "태어날 아기를 위해 얼른 직장을 구하게 해 주소서" 1710 02:01:00,412 --> 02:01:01,837 "2011년 6월 12일 야시마 후유키" 1711 02:01:01,920 --> 02:01:03,121 후유키 1712 02:01:05,590 --> 02:01:08,126 두 사람이 히치하이크로 도쿄에 왔던 날이 1713 02:01:08,927 --> 02:01:11,196 6월 13일 아니었나요? 1714 02:01:13,265 --> 02:01:14,366 맞아요 1715 02:01:15,033 --> 02:01:16,668 사건이 발생한 날이네요 1716 02:01:19,004 --> 02:01:20,005 그래요 1717 02:01:20,738 --> 02:01:24,877 그 사람은 소중한 기념일을 잊지 않았던 겁니다 1718 02:01:26,644 --> 02:01:30,482 그날 일자리를 구해서 함께 축하하고 싶었던 거죠 1719 02:01:34,019 --> 02:01:36,321 그리고 태어날 아기를 1720 02:01:37,189 --> 02:01:38,623 축복해 주고 싶었던 거죠 1721 02:01:41,960 --> 02:01:46,464 그게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한 이유예요 1722 02:01:51,937 --> 02:01:54,006 당신이 몰아세웠기 때문이 아니고요 1723 02:02:15,393 --> 02:02:16,494 낳을래요 1724 02:02:19,932 --> 02:02:21,366 아기 낳을래요 1725 02:02:24,870 --> 02:02:26,004 반드시 1726 02:02:28,706 --> 02:02:30,943 이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 거예요 1727 02:02:37,515 --> 02:02:39,651 세상을 녹록하게 보죠? 1728 02:02:41,253 --> 02:02:43,455 세상을 녹록하게 본다면 안심이네요 1729 02:02:45,023 --> 02:02:48,560 아무 데도 빛이 없다며 절망하는 것보다는요 1730 02:03:03,041 --> 02:03:04,042 유토 1731 02:03:07,879 --> 02:03:10,515 그거 요시나가 거야? 1732 02:03:14,019 --> 02:03:16,088 아무런 사죄도 안 되겠지만 1733 02:03:17,055 --> 02:03:18,190 그렇겠지 1734 02:03:19,891 --> 02:03:20,993 그래도 1735 02:03:21,526 --> 02:03:22,560 갈까? 1736 02:03:54,759 --> 02:03:55,793 유토 1737 02:04:10,708 --> 02:04:12,244 여기서 이만... 1738 02:04:14,546 --> 02:04:15,981 시작 지점이네요 1739 02:04:19,217 --> 02:04:20,285 네 1740 02:04:21,486 --> 02:04:24,189 여기서 다시 한번 시작할래요 1741 02:04:25,790 --> 02:04:26,924 이 아이랑요 1742 02:04:29,094 --> 02:04:31,629 후유키의 혐의를 벗겨 주신 거 1743 02:04:32,297 --> 02:04:33,798 평생 안 잊을게요 1744 02:04:34,632 --> 02:04:36,334 그런 건 잊어도 돼요 1745 02:04:37,269 --> 02:04:38,636 잊어선 안 되는 건 1746 02:04:39,471 --> 02:04:40,772 그 아이를 위해 1747 02:04:41,606 --> 02:04:44,709 무슨 일이 있어도 지지 않겠다고 맹세한 사실이에요 1748 02:04:47,112 --> 02:04:48,146 네 1749 02:04:51,083 --> 02:04:52,450 감사했습니다 1750 02:05:10,202 --> 02:05:11,236 갈까? 1751 02:05:12,137 --> 02:05:14,172 늦었다간 카나모리 씨한테 잔소리 들어 1752 02:05:14,906 --> 02:05:16,441 죄송하네요 1753 02:05:17,275 --> 02:05:19,777 잔소리 많고 참견쟁이 간호사라서 1754 02:05:21,179 --> 02:05:23,232 여기서 만나자고 했어요 1755 02:05:23,315 --> 02:05:25,283 자,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