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1:03,454 --> 00:01:06,389 미국의 마지막 미개척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 00:01:06,424 --> 00:01:09,392 빙하시대의 마지막 유산이 남은 곳이죠 3 00:01:09,393 --> 00:01:11,928 거대하고 웅장한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4 00:01:11,963 --> 00:01:15,665 저택만한 빙산들이 바다 위를 떠다니고 5 00:01:15,666 --> 00:01:17,367 지구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6 00:01:17,401 --> 00:01:22,572 희귀한 각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7 00:01:22,573 --> 00:01:26,142 고래들이 헤엄치는 깊은 해저에서부터 8 00:01:26,143 --> 00:01:29,446 독수리가 비상하는 드높은 창공까지 9 00:01:29,480 --> 00:01:34,317 이곳엔 기이하고 신비한 크고 작은 생명체가 풍부하며 10 00:01:35,386 --> 00:01:37,754 전통이 깊은 곳입니다 11 00:01:37,755 --> 00:01:42,092 바다로 나간 건장한 이들의 영혼이 배어있는 땅 12 00:01:42,126 --> 00:01:47,364 틀링깃, 하이다, 이뉴잇, 알류트 러시아인, 노르웨이인 등... 13 00:01:47,398 --> 00:01:53,403 그들의 언어와 행적은 수많은 섬과 행로 속에 남아있습니다 14 00:01:53,437 --> 00:01:58,208 수세기 동안 대담한 모험을 상징하는 땅으로서 15 00:01:58,209 --> 00:02:03,013 불확실한 미래에 목숨을 건 이들이 16 00:02:03,014 --> 00:02:07,751 물고기나 털가죽, 전나무 혹은 황금이나 석유 같은 17 00:02:07,752 --> 00:02:12,122 자연에 파묻힌 보물을 찾아 이 땅에 왔습니다 18 00:02:12,156 --> 00:02:16,059 해마다 어김없이 연어가 찾아옵니다 19 00:02:16,093 --> 00:02:20,196 홍연어, 왕연어, 은연어, 첨연어 곱사연어 등을 20 00:02:20,197 --> 00:02:23,333 두 팔 벌려 환영하며 21 00:02:23,367 --> 00:02:28,271 각종 물고기를 캔에 담거나 재빨리 요리하고 22 00:02:28,306 --> 00:02:33,843 다양한 인종의 현지인들이 부지런히 작업에 임합니다 23 00:02:33,844 --> 00:02:39,983 별장을 찾은 우아한 관광객들에게는 24 00:02:39,984 --> 00:02:44,955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별미를 제공하고 25 00:02:44,956 --> 00:02:48,458 돈에 굶주린 주민들에게는 26 00:02:48,459 --> 00:02:52,896 귀중한 일거리를 제공하는 27 00:02:52,897 --> 00:02:57,133 모기가 들끓는 알래스카 극북의 땅을 찾아주십시오 28 00:02:57,168 --> 00:02:59,636 비자카드도 받습니다 29 00:03:01,806 --> 00:03:02,806 어때? 30 00:03:03,274 --> 00:03:06,977 - 뭐가 배었다고요? - 향취가 풍긴다는 뜻이야 31 00:03:07,311 --> 00:03:10,747 냄새 때문에 관광객이 찾아온단 말예요? 32 00:03:10,748 --> 00:03:14,284 - 냄새 좋잖아! - 여긴 고약해요 33 00:03:14,318 --> 00:03:15,619 지금이야 그렇지 34 00:03:15,620 --> 00:03:20,223 곧 여기를 문 닫고 관광지로 만들 거래 35 00:03:20,224 --> 00:03:26,363 그럼 자네는 박물관 같은 데서 일하면 돼 36 00:03:26,397 --> 00:03:29,866 - 그 전시관에... - 디오라마요? 37 00:03:29,900 --> 00:03:34,838 그래, 네 주위에 가짜 어류 내장을 널어놓고 38 00:03:34,839 --> 00:03:36,773 밑에 이런 꼬리표를 붙이겠지 39 00:03:36,807 --> 00:03:39,576 '전형적인 통조림공장 직원' 40 00:03:40,077 --> 00:03:41,478 여기보단 보수가 많을 걸요? 41 00:03:41,479 --> 00:03:44,814 난 보트를 타고 다니면서 낚시할 거야 42 00:03:44,849 --> 00:03:47,384 물고기를 건져 올릴 때마다 43 00:03:47,418 --> 00:03:54,090 감동적인 순간을 관광단이 카메라로 찍어대겠지 44 00:03:54,091 --> 00:03:56,026 무슨 보트요? 45 00:03:56,327 --> 00:03:57,327 내 보트 46 00:03:57,595 --> 00:04:00,497 보트 없잖아요 잊었어요? 47 00:04:00,965 --> 00:04:05,168 이젠 아냐 오늘 찾을 거거든 48 00:04:07,138 --> 00:04:08,672 이것 좀 드실래요? 49 00:04:10,641 --> 00:04:13,309 - 좀 드시겠어요? - 고맙다 50 00:04:17,715 --> 00:04:20,483 - 이게 드세요 - 고맙구나 51 00:04:21,852 --> 00:04:22,952 유니폼 멋지구나 52 00:04:22,953 --> 00:04:25,855 신부 쪽이 원해서 단체로 대여했는데 53 00:04:25,856 --> 00:04:26,823 멍청해 보여요 54 00:04:26,824 --> 00:04:30,026 - 천사 같은데? - 난쟁이 인형 같아요 55 00:04:30,594 --> 00:04:32,495 - 하나 드실래요? - 고맙다 56 00:04:32,730 --> 00:04:34,030 아저씨는 왜 안 입어요? 57 00:04:34,031 --> 00:04:37,367 이게 펄프공장 실업자 공식 유니폼이야 58 00:04:37,401 --> 00:04:38,401 웃겨 59 00:04:39,470 --> 00:04:41,471 이거 드실래요? 60 00:04:41,472 --> 00:04:42,972 - 괜찮다 - 하나 주렴 61 00:04:43,441 --> 00:04:45,542 크게 보라는 얘기야 62 00:04:45,543 --> 00:04:47,944 산림을 모두 베어내면 뭐가 남겠나? 63 00:04:47,978 --> 00:04:51,781 - 수십만 달러어치 목재 - 보기 흉하잖아 64 00:04:51,816 --> 00:04:55,785 비용을 적게 들여 벌목하는 게 문제지 65 00:04:55,820 --> 00:04:59,255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해, 필 어머니 말을 인용하면 66 00:04:59,256 --> 00:05:01,057 그건 앞마당에서 쉬하는 격이야 67 00:05:01,092 --> 00:05:03,526 - 어머니가? - 늘 강조하셨지 68 00:05:04,128 --> 00:05:07,897 항해하는 관광객들이 섬을 지나다가 69 00:05:07,898 --> 00:05:10,366 망원경을 꺼내 볼 거 아닌가? 70 00:05:10,367 --> 00:05:12,001 그들에게 뭘 보여주느냐? 71 00:05:12,036 --> 00:05:14,938 인디언 낚시 캠프, 토템 상 72 00:05:14,939 --> 00:05:20,643 새벽안개 속에 사냥 나온 흑곰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야 73 00:05:20,678 --> 00:05:24,247 벌거숭이 언덕과 벌목 장비를 보여줄 순 없지 74 00:05:24,248 --> 00:05:26,349 그런 중장비는 뉴저지에서도 볼 수 있어 75 00:05:26,383 --> 00:05:29,753 벌채업자들 밥줄이 끊기는 건 어쩌고? 76 00:05:29,754 --> 00:05:32,589 밥벌이는 누구나 하지 그들 일만 일인가? 77 00:05:32,623 --> 00:05:35,825 안쪽의 산림을 베서 주차장을 만들고 78 00:05:35,860 --> 00:05:39,696 관광객들 눈에 띄는 곳만 벌채를 피하라는 거지 79 00:05:39,697 --> 00:05:43,600 구역마다 주제를 부여할 생각이야 80 00:05:43,634 --> 00:05:47,804 '고래의 항로' '어부들의 섬' 81 00:05:47,838 --> 00:05:50,140 '연어의 왕국' 82 00:05:50,141 --> 00:05:51,608 - '목재의 땅' - 그건 여기군 83 00:05:51,609 --> 00:05:55,845 금세기 초의 수력을 이용한 제재소와 기념품점을 여는 거야 84 00:05:55,846 --> 00:06:00,617 그게 역사고 역사가 바로 우리의 미래네 85 00:06:00,651 --> 00:06:03,486 신부를 좀 봐 대단한 미인이군 86 00:06:03,487 --> 00:06:04,521 아름답군 87 00:06:04,555 --> 00:06:05,455 하나 드실래요? 88 00:06:05,456 --> 00:06:09,025 아니다, 새우 있으면 이쪽으로 보내주겠니? 89 00:06:09,026 --> 00:06:10,193 고맙다 90 00:06:10,394 --> 00:06:11,995 카약 장신구처럼 91 00:06:11,996 --> 00:06:15,532 원색은 위급할 때 포착이 잘 되지만... 92 00:06:17,601 --> 00:06:20,603 그게 인생이지 어른들은 말해 93 00:06:20,638 --> 00:06:24,507 앞날은 전혀 알 수 없어 94 00:06:38,823 --> 00:06:39,823 고마워요 95 00:06:39,990 --> 00:06:42,225 대단히 감사합니다 96 00:06:44,895 --> 00:06:49,766 오늘은 여러분도 그렇지만 저에게도 특별한 날이에요 97 00:06:49,800 --> 00:06:54,404 '랜디 메이슨과 파이프라인'과 저의 마지막 무대랍니다 98 00:06:54,438 --> 00:06:57,540 전 골든너겟에서 솔로무대에 설 거고 99 00:06:57,675 --> 00:07:05,048 랜디는 무명시절로 돌아가 음악활동을 계속하겠죠 100 00:07:05,082 --> 00:07:10,086 함께 했던 시간이 무척 길게 느껴지는데 101 00:07:10,120 --> 00:07:13,756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다음 곡을 그에게 바칩니다 102 00:07:31,008 --> 00:07:42,252 팜스 모텔 16호실 그 안에선 쉴 수 있어 103 00:07:44,822 --> 00:07:52,095 당신과의 삶은 생지옥으로 변했지 104 00:07:52,529 --> 00:07:55,798 더 이상 그렇게 살긴 싫어 105 00:07:59,136 --> 00:08:13,850 아무리 힘들어도 끝을 낼 거야 106 00:08:14,652 --> 00:08:17,220 당신이 없는 편이 나아 107 00:08:21,725 --> 00:08:25,261 내게 당신은 없는 편이 나아 108 00:08:28,532 --> 00:08:36,839 내 삶엔 당신이 없는 편이 나아 109 00:08:36,840 --> 00:08:39,575 자꾸 고집 피우면 변호사를 부르겠소 110 00:08:39,576 --> 00:08:42,145 변호사 좋아하네 협박을 하시겠다? 111 00:08:42,146 --> 00:08:42,745 그래요 112 00:08:42,746 --> 00:08:45,381 학교에서 부동산과 계약에 대해 가르칠 때 쓰는 113 00:08:45,416 --> 00:08:48,351 교재를 누가 썼는지 알아요? 여기 있는 프랜신이에요 114 00:08:48,352 --> 00:08:50,019 그 책의 저자예요! 115 00:08:50,020 --> 00:08:52,055 정확히 말해 교재는 아니야 116 00:08:52,089 --> 00:08:56,659 그리고 난 형사전문 변호사예요 당신이 벌였던 사업 말인데... 117 00:08:56,694 --> 00:08:57,504 개소리 마요 118 00:08:57,528 --> 00:09:03,066 순진한 관광객들 꼬드겨 사기 친 걸 모를 줄 알아요? 119 00:09:03,300 --> 00:09:06,035 우리한테 고물보트를 팔아넘겼죠? 120 00:09:06,036 --> 00:09:07,013 웃기지 마쇼 121 00:09:07,037 --> 00:09:12,842 팔면서 보트 수리를 다 해주기로 약속했었잖아요 122 00:09:12,843 --> 00:09:16,479 - 그땐 돈 문제로... - 약속을 안 지켰죠! 123 00:09:16,480 --> 00:09:19,215 - 배는 줬잖아요 - 담보물건이었죠 124 00:09:19,216 --> 00:09:21,217 배 값에 비하면 수리비는 별 거 아니에요 125 00:09:21,251 --> 00:09:24,587 배 값을 알아봤더니 얼마 안 되던데요 126 00:09:24,588 --> 00:09:26,289 내 면허도 줬잖아요 127 00:09:26,323 --> 00:09:29,459 하먼, 문제는 우린 어부가 아니란 거예요 128 00:09:29,460 --> 00:09:30,827 바로 그거예요 129 00:09:30,861 --> 00:09:37,533 보트만 돌려주면 고기를 잡아서 돈을 줄게요 130 00:09:37,568 --> 00:09:38,634 보트만 돌려줘요 131 00:09:38,669 --> 00:09:44,574 잠깐, 겨울 내내 우리가 독 사용료와 132 00:09:44,575 --> 00:09:47,643 엔진 수리비도 냈는데 이제 와서 뭐요? 133 00:09:47,644 --> 00:09:49,912 우리 배를 가져가겠다고? 134 00:09:49,947 --> 00:09:53,716 우리 보트로 주인 행세를 하려고? 135 00:09:53,751 --> 00:09:56,219 진작 의무를 이행했어야죠 136 00:09:56,220 --> 00:09:57,720 은행보다 더 지독하군 137 00:09:57,755 --> 00:10:01,924 우리가 순순히 응하면 사람들이 뭐라겠어요? 138 00:10:01,959 --> 00:10:03,993 다들 우리를 무시할 거예요 139 00:10:03,994 --> 00:10:06,229 사람 그만 좀 잡고... 140 00:10:06,263 --> 00:10:09,499 누가 누구를 잡는다고 이러실까? 141 00:10:09,533 --> 00:10:12,602 - 핸들은 절대 못 줘요 - 키야 142 00:10:12,903 --> 00:10:13,480 뭐? 143 00:10:13,504 --> 00:10:17,640 배는 키를 잡는다고 해 핸들이 아니라 144 00:10:18,942 --> 00:10:22,378 알려줘서 고맙구나, 루 다시 말하지만 145 00:10:22,413 --> 00:10:27,116 스스로 자초한 일이니까 생떼 쓰지 말아요 146 00:10:27,117 --> 00:10:30,453 내 보트를 항구에서 그냥 썩히겠다는 거요? 147 00:10:30,454 --> 00:10:33,256 팔 때 우리를 속였잖아요 148 00:10:33,290 --> 00:10:37,593 은행에서 회수하는 걸 막으려고 149 00:10:37,628 --> 00:10:39,128 배를 우리한테 넘겼죠 150 00:10:39,129 --> 00:10:41,798 당신들 입으로 어부가 아니라고 했잖소 151 00:10:41,799 --> 00:10:46,702 알아보니까 삯일 할 사람은 널렸다니 걱정 마요 152 00:10:46,703 --> 00:10:49,172 - 뱃일이야 - 뭐? 153 00:10:49,206 --> 00:10:52,942 뱃사람들 용어로 뱃일을 한다고 말해 154 00:10:54,007 --> 00:10:55,007 고맙다 155 00:10:55,312 --> 00:10:58,881 우리가 이 일을 하려면 정확한 용어를 써야 돼 156 00:10:58,916 --> 00:11:03,486 이 마을에 내 면허, 내 배로 일할 사람이 있을 것 같소? 157 00:11:04,188 --> 00:11:05,288 둘 다 미쳤군 158 00:11:10,794 --> 00:11:18,401 내 삶에 당신은 없는 편이 나아 159 00:11:39,990 --> 00:11:42,859 - 당신 트럭이에요? - 네 160 00:11:43,627 --> 00:11:44,627 여기서 일해요? 161 00:11:45,963 --> 00:11:50,199 이 와인을 내리고 끝나면 정리하는 걸 도와야 해요 162 00:11:50,200 --> 00:11:51,234 태워줄 수 있어요? 163 00:11:54,138 --> 00:11:57,540 그러죠, 이것만 끝내고... 어디까지요? 164 00:11:57,541 --> 00:11:58,541 시내까지만요 165 00:12:00,844 --> 00:12:02,512 - 준비되면 말해요 - 준비됐어요 166 00:12:04,214 --> 00:12:05,815 - 노래 안 해요? - 끝났어요 167 00:12:06,884 --> 00:12:08,618 - 잘하던데요 - 고마워요 168 00:12:10,187 --> 00:12:12,655 헤어진 남자친구가 여기 있는데 169 00:12:12,656 --> 00:12:15,258 지금 안 가면 제가 소동을 피울지 몰라요 170 00:12:18,495 --> 00:12:19,495 알았어요 171 00:12:20,898 --> 00:12:21,898 여기서 기다릴게요 172 00:12:23,433 --> 00:12:24,433 금방 오죠 173 00:12:39,483 --> 00:12:43,753 아까 그 말 진심입니다 노래 진짜 잘하던데요 174 00:12:44,688 --> 00:12:45,688 고마워요 175 00:12:46,223 --> 00:12:50,626 더욱이 이름도 못 들어본 가수 같은데 176 00:12:53,297 --> 00:12:56,599 - 스포츠 좋아해요? - 네, 농구요 177 00:12:57,568 --> 00:13:00,603 실력 좋은 무명선수도 있을 거 아니에요? 178 00:13:03,273 --> 00:13:04,273 아뇨 179 00:13:05,042 --> 00:13:06,042 아니라고요? 180 00:13:06,310 --> 00:13:10,947 실력 있는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유명한 법이에요 181 00:13:11,415 --> 00:13:12,415 노래는 달라요 182 00:13:15,085 --> 00:13:17,920 기호의 차이죠 아님 운이든지 183 00:13:31,068 --> 00:13:32,068 괜찮아요? 184 00:13:32,769 --> 00:13:33,769 그럼요 185 00:13:36,373 --> 00:13:39,275 남자친구가 밴드에 있던 랜디? 186 00:13:39,876 --> 00:13:40,876 메이슨요 187 00:13:42,512 --> 00:13:44,013 그 이름도 처음 들어요 188 00:13:45,215 --> 00:13:47,483 그래요? 좌회전해요 189 00:13:48,085 --> 00:13:52,755 15년 전, 여기로 이사 올 때 마지는 8살이었는데 190 00:13:52,756 --> 00:13:55,157 우리 모두 곰 먹이가 될 줄 알았다더군요 191 00:13:56,493 --> 00:14:01,897 아직까지 곰에게 당한 피해는 배낭을 뺏긴 정도가 다였고 192 00:14:01,932 --> 00:14:04,166 이곳은 저희를 비롯해 193 00:14:04,167 --> 00:14:08,271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의 땅이 돼주었습니다 194 00:14:12,909 --> 00:14:14,043 몇 개 더 있어요 195 00:14:17,514 --> 00:14:19,015 당신 집이 아니에요? 196 00:14:25,522 --> 00:14:28,858 전자레인지 없이 고생 좀 할 거다 197 00:14:28,859 --> 00:14:30,159 애인 물건을 가져가요? 198 00:14:31,028 --> 00:14:32,428 내 거랑 딸애 거예요 199 00:14:33,163 --> 00:14:34,163 정말요? 200 00:14:34,331 --> 00:14:37,166 집을 둘러봐요 거지같고 201 00:14:37,200 --> 00:14:42,271 촌스럽고 불결해 보이는 건 다 그 사람 거고 202 00:14:42,306 --> 00:14:45,908 나머진 가져갈 거예요 끝에 좀 잡아줄래요? 203 00:14:48,912 --> 00:14:49,945 여기 얼마나 살았죠? 204 00:14:50,747 --> 00:14:51,747 3주요 205 00:15:04,561 --> 00:15:07,096 스포캔에서 같이 공연했어요 206 00:15:07,097 --> 00:15:11,901 밴드 여가수가 비실비실해서 내가 대신해주곤 했죠, 그러다 207 00:15:11,902 --> 00:15:16,605 여기 돈벌이가 좋다는 말에 1년을 계획하고 왔는데 208 00:15:16,973 --> 00:15:19,508 싯카에서 우연히 랜디를 만나 의기가 상통했죠 209 00:15:19,509 --> 00:15:20,710 그때부터 동거했군요? 210 00:15:20,744 --> 00:15:24,146 아뇨, 처음엔 거리를 두자고 했죠 211 00:15:24,147 --> 00:15:26,549 난 자식도 있고 나이도 더 많고 212 00:15:26,583 --> 00:15:30,419 자기처럼 골초도 아니니 동거는 생각 없다고요 213 00:15:32,522 --> 00:15:34,557 그런데 어쩌다 같이 살게 됐어요? 214 00:15:37,094 --> 00:15:38,427 예기치 못한 일 때문에요 215 00:15:43,066 --> 00:15:44,934 - 결혼했어요? - 아뇨 216 00:15:46,570 --> 00:15:49,205 - 동거녀 있어요? - 아뇨 217 00:15:54,511 --> 00:15:55,511 비켜줄래요? 218 00:15:59,850 --> 00:16:02,385 그 사람들 밑에서 일해요? 프래니와 주이? 219 00:16:03,954 --> 00:16:05,654 프랭키와 루요? 네 220 00:16:06,723 --> 00:16:07,723 전엔 뭘 했어요? 221 00:16:09,159 --> 00:16:11,093 펄프공장에 있었는데 문을 닫았죠 222 00:16:11,094 --> 00:16:12,228 그 전에는? 223 00:16:15,065 --> 00:16:17,533 남들 따라 이것저것 했죠 224 00:16:17,934 --> 00:16:20,603 - 낚시? - 그래요 225 00:16:21,671 --> 00:16:23,672 - 좋았어요? - 한동안 그랬죠 226 00:16:25,175 --> 00:16:26,175 지금은 관뒀어요? 227 00:16:27,844 --> 00:16:28,844 네 228 00:16:29,780 --> 00:16:30,780 왜요? 229 00:16:33,717 --> 00:16:35,918 예기치 못한 일 때문에요 230 00:16:40,457 --> 00:16:42,591 {\an8}도나 드 안젤로 231 00:16:57,307 --> 00:16:58,407 전 돌아가야 돼요 232 00:16:58,842 --> 00:17:01,777 짐만 내려줄래요? 옮기는 건 안에서 도와줄 거예요 233 00:17:02,245 --> 00:17:04,980 - 여기서 지내려고요? - 원래 여기 살았어요 234 00:17:05,615 --> 00:17:07,416 한 달간 여기서 노래할 거예요 235 00:17:08,952 --> 00:17:12,321 보러올게요 노래하는 거요 236 00:17:12,923 --> 00:17:13,923 그래요 237 00:17:18,562 --> 00:17:19,728 딸애한테 죽었군 238 00:17:34,542 --> 00:17:38,306 신부 측이 음식을 유람선에 대접하려 했데 239 00:17:38,306 --> 00:17:40,432 치즈 볼을 좀 더 만들걸 240 00:17:41,852 --> 00:17:45,454 - 가니? - 수고했다고 일찍 가래요 241 00:17:45,622 --> 00:17:47,723 신랑 친구들이 다 널 흘끔거리던데 242 00:17:48,191 --> 00:17:49,191 웃겨 243 00:17:50,560 --> 00:17:51,560 농담 아냐 244 00:17:52,796 --> 00:17:54,296 머저리들 관심 없어요 245 00:17:55,565 --> 00:17:56,732 눈이 높은가보구나 246 00:17:57,501 --> 00:17:58,501 내일 봬요 247 00:18:12,749 --> 00:18:13,749 태워줄까? 248 00:18:15,218 --> 00:18:17,119 프랭키와 루가 여기 뭘 가져오려는지 알아? 249 00:18:17,120 --> 00:18:18,554 뭐? 250 00:18:18,555 --> 00:18:21,423 - 알파카 - 스웨터 만들게? 251 00:18:21,424 --> 00:18:23,058 하이킹 때문에 252 00:18:23,093 --> 00:18:27,930 관광객들이 하이킹 할 때 짐을 들게 할 거래 253 00:18:27,931 --> 00:18:29,899 아마존에서도 그런다잖아 254 00:18:29,933 --> 00:18:32,468 - 안데스겠지 - 뭐? 255 00:18:32,502 --> 00:18:37,606 아마존은 무더운 정글이니까 안데스 산맥일 거야 256 00:18:37,607 --> 00:18:42,111 아무튼 데려오면 난 짐승우리 청소는 안 해 257 00:18:42,112 --> 00:18:44,213 일하는 사람들도 참 별나 258 00:18:44,981 --> 00:18:46,382 글쎄다 259 00:18:47,150 --> 00:18:49,718 주인은 레즈비언들 같고 260 00:18:49,719 --> 00:18:51,420 주방에는 괴물들이 죽치고 있지 261 00:18:51,421 --> 00:18:52,421 러스티? 262 00:18:52,856 --> 00:18:55,691 눈썹에 스테이플러를 찍은 것처럼 생겼어 263 00:18:55,692 --> 00:19:00,195 출납원 유니스는 26살인데 아직도 엄마랑 산대 264 00:19:00,230 --> 00:19:04,033 잡역부는 사람 둘을 죽였대고 265 00:19:04,267 --> 00:19:05,267 뭐? 266 00:19:05,502 --> 00:19:08,704 조 가스티노 음침한 남자 있잖아 267 00:19:09,272 --> 00:19:10,272 사람을 죽였어? 268 00:19:10,540 --> 00:19:12,508 죽게 했으니까 그게 그거지 269 00:19:13,209 --> 00:19:17,446 자기 어선을 탔다 익사했대 그러고도 어떻게 살까? 270 00:19:37,867 --> 00:19:42,204 더 있을 수가 없었어 혼자 와서 미안해 271 00:19:42,238 --> 00:19:44,640 한두 번도 아니고 그건 괜찮은데 272 00:19:44,674 --> 00:19:48,510 집이 바뀐 건 말해줘야지 내 옷 절반은 없어졌네 273 00:19:50,614 --> 00:19:54,550 - 보이는 건 다 집어왔어 - 건조기에 잔뜩 있었어 274 00:19:54,551 --> 00:19:56,185 찾아오면 되지 275 00:19:56,453 --> 00:19:58,454 처음부터 그 집에 들어가는 게 아니었어 276 00:19:58,688 --> 00:20:01,657 알아 엄마가 잘못 생각했어 277 00:20:01,691 --> 00:20:03,158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278 00:20:03,860 --> 00:20:05,961 - 누구보다 말이니? - 라일이지 누구야? 279 00:20:06,229 --> 00:20:08,197 그 이름은 입 밖에 내지마 280 00:20:08,665 --> 00:20:13,369 랜디 일은 실수였어 네 짐은 찾아오면 되잖아 281 00:20:14,004 --> 00:20:15,037 엄마는 구제불능이야 282 00:20:23,213 --> 00:20:28,617 너희들 오늘 접대 잘 하더라 맛은 안 봤지만 보기 좋던데 283 00:20:35,125 --> 00:20:39,028 너 좋아한다는 귀엽게 생긴 애가 새우 나르던 애니? 284 00:20:40,397 --> 00:20:44,133 좋아한다고 안 했어 잘생겼다고만 했지 285 00:20:44,134 --> 00:20:49,872 그리고 그 애는 페리야 브레이크 댄서가 꿈이래 286 00:20:50,340 --> 00:20:53,042 - 유행 지났잖아? - 여기선 디스코도 잘 몰라 287 00:20:53,410 --> 00:20:56,345 - 튕기긴 - 페리가 뭐가 귀여워? 288 00:20:56,713 --> 00:21:00,215 요즘 애들 눈이 어떤지 엄마가 어떻게 알겠니? 289 00:21:00,250 --> 00:21:02,084 그래, 모르지 290 00:21:04,654 --> 00:21:06,889 랜디 때문에 엄마한테 화났니? 291 00:21:08,725 --> 00:21:10,025 아저씨 좋아했어? 292 00:21:10,026 --> 00:21:12,761 이름도 간신히 외우는데 좋아하냐고? 293 00:21:13,129 --> 00:21:18,033 그렇게 비꼬지 마 엄마도 힘들어 294 00:21:19,502 --> 00:21:20,869 그럼 병원에 가봐 295 00:21:30,714 --> 00:21:32,548 VCR은 또 빌려야겠네 296 00:22:01,553 --> 00:22:02,553 또 왔어 297 00:22:03,889 --> 00:22:05,790 올 테면 오라지 298 00:22:06,025 --> 00:22:08,459 기어이 소동을 피우려나봐 299 00:22:08,727 --> 00:22:11,863 우리 배야 일도 안 하나? 300 00:22:12,564 --> 00:22:18,937 수온이 몇 도 변화하면 산성도가 달라지는데 301 00:22:18,971 --> 00:22:23,841 약간의 변화만 있어도 연어는 안 돌아오기도 해 302 00:22:24,410 --> 00:22:25,410 그럼 어디로 가요? 303 00:22:27,279 --> 00:22:29,647 해안을 따라 마땅한 곳을 찾아가겠지 304 00:22:33,218 --> 00:22:36,287 - 몽땅 가버려요? - 그런 경우도 있지 305 00:22:37,823 --> 00:22:41,225 고정관념이 강해서 한 가지밖에 몰라 306 00:22:42,127 --> 00:22:44,462 반면 사람은 뇌가 커서 307 00:22:44,496 --> 00:22:47,932 미래를 내다보고 결정도 하지 308 00:22:49,735 --> 00:22:53,471 결정을 잘 못하면 더 문제예요 309 00:22:54,039 --> 00:22:56,474 뭍에서 퍼덕이는 모습은 끔찍해요 310 00:22:56,875 --> 00:22:59,744 아가미로 숨 쉬면서 표정도 필사적이죠 311 00:23:00,245 --> 00:23:03,348 공기 중에서 익사하는 셈이니까 312 00:23:06,085 --> 00:23:08,219 익사할 때 어떤 기분일까요? 313 00:23:11,156 --> 00:23:14,058 글쎄다 경험이 없어서 314 00:23:18,831 --> 00:23:19,998 동작 크게! 315 00:23:20,933 --> 00:23:29,374 다섯 번 더! 넷, 셋, 둘, 하나 316 00:23:29,908 --> 00:23:34,746 양손을 쭉 뻗고 무릎 굽히고 317 00:23:34,780 --> 00:23:41,119 여덟, 일곱, 밑으로 팔을 뻗어요, 여섯... 318 00:24:36,842 --> 00:24:38,276 다 끝났군 319 00:24:39,578 --> 00:24:41,612 중국인이 매입한다는 소문도 있던데 320 00:24:42,448 --> 00:24:44,715 그럼 전부 다 해외로 보내지겠죠? 321 00:24:45,951 --> 00:24:46,951 가지라고 해 322 00:24:49,755 --> 00:24:50,755 한잔할 사람? 323 00:24:53,859 --> 00:24:55,660 여긴 골든너겟 살롱입니다 324 00:24:56,095 --> 00:25:02,834 1881년 포트 헨리가 북부의 금광 중심지였을 당시 325 00:25:02,868 --> 00:25:04,502 설립된 곳으로서... 326 00:25:04,503 --> 00:25:07,472 요즘은 아무도 연어 통조림을 안 먹는대 327 00:25:07,473 --> 00:25:08,706 아저씨는 드세요? 328 00:25:10,075 --> 00:25:12,844 신선한 생선 놔두고 통조림을 왜 먹어? 329 00:25:12,878 --> 00:25:15,413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예요 330 00:25:15,814 --> 00:25:19,851 기록에 의하면 바로 이 방에서 늑대와 흑곰이 결투를 벌였죠 331 00:25:19,885 --> 00:25:25,790 배를 타고 순풍을 받으며 유리 같은 물을 가르면서 332 00:25:25,791 --> 00:25:30,561 황량한 오지와 야생동물 빙하에 대해 늘어놓았지 333 00:25:30,562 --> 00:25:33,798 전 어쩌고요? 아저씨만 실직하신 거 아니에요 334 00:25:33,799 --> 00:25:38,069 두 여자한테 잘 보이려고 유유히 항해하고 있었지 335 00:25:38,103 --> 00:25:40,338 그래서 그 사람들을 배에서 내려줬거든 336 00:25:40,339 --> 00:25:42,406 남자는 거물 회사 중역인데 337 00:25:42,441 --> 00:25:45,343 두 번째 부인과 전부인의 아이 둘과 왔어 338 00:25:45,377 --> 00:25:49,981 꽈당, 물살이 파고들어 그는 완전 고꾸라졌지 339 00:25:50,015 --> 00:25:53,985 난방 텐트에서 냉동 건조 고급 만찬을 먹고 340 00:25:53,986 --> 00:25:56,587 4천 달러어치 스포츠용품으로 치장을 했더군 341 00:25:56,588 --> 00:25:59,390 비버 호는 해협에 뒤집혀 있고 342 00:25:59,391 --> 00:26:01,826 두 여자는 기절하고 343 00:26:01,827 --> 00:26:04,896 그는 벨트에 걸려 거꾸로 매달린 채 344 00:26:04,930 --> 00:26:06,697 물이 사방으로 들어왔어 345 00:26:06,698 --> 00:26:11,035 2시간 있더군, 2시간 지나니 중역이 무전으로 날 불러서는... 346 00:26:11,036 --> 00:26:12,036 쾅 347 00:26:12,204 --> 00:26:16,607 역시 거꾸로 매달린 또 한 얼간이와 정면충돌했지 348 00:26:16,608 --> 00:26:20,945 너무 추워서 침을 뱉으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얼고 349 00:26:20,946 --> 00:26:23,481 트럭의 금속은 쇠 소리를 내는데 350 00:26:23,515 --> 00:26:25,917 문을 닫으면 다 부서질 듯해요 351 00:26:25,951 --> 00:26:28,553 아뇨, 여기서 최근 총격은 없었어요... 352 00:26:28,587 --> 00:26:31,289 안개가 어찌나 짙은지 헬기에서 앞이 안 보이더군 353 00:26:31,390 --> 00:26:33,958 수확 같은 소리하네 354 00:26:33,992 --> 00:26:37,929 남자는 자고로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아야 돼 355 00:26:37,930 --> 00:26:39,764 농부도 아니고 356 00:26:39,765 --> 00:26:41,632 내 주위로 사방에 산봉우리만 보였지 357 00:26:41,667 --> 00:26:44,468 러시아인, 일본인들이 게를 몽땅 쓸어가니 358 00:26:44,469 --> 00:26:47,905 골든너겟은 목숨을 건 여러 대결을 위한 장소였죠 359 00:26:47,940 --> 00:26:48,940 이봐, 조! 360 00:26:50,642 --> 00:26:51,742 오랜만이군 361 00:26:52,644 --> 00:26:55,980 스마일링 잭이군 여기까지 웬 행차야? 362 00:26:56,315 --> 00:26:59,784 코르도바에서 의료장비 세일즈맨들을 태워왔어 363 00:26:59,818 --> 00:27:02,386 컨벤션 센터에서 천여 명이 모인대 364 00:27:03,889 --> 00:27:04,889 어디서 지내? 365 00:27:05,591 --> 00:27:07,658 금융회사 바로 코앞이야 366 00:27:10,662 --> 00:27:11,662 또 보세 367 00:27:16,868 --> 00:27:18,469 점프왕 조 가스티노 368 00:27:19,037 --> 00:27:20,037 친구인가? 369 00:27:22,274 --> 00:27:23,274 아니 370 00:27:27,446 --> 00:27:32,850 휘발유를 채우고 운전석에 앉아 371 00:27:32,851 --> 00:27:37,488 팔을 애인에게 두르고 올즈모빌을 타고 372 00:27:37,522 --> 00:27:44,228 토요일 밤의 열기를 찾아 도로를 질주하지 373 00:27:46,431 --> 00:27:51,769 금요일에 받은 월급으로 호주머니는 빵빵한데 374 00:27:51,803 --> 00:27:56,274 불빛이 번쩍이면 잔뜩 긴장하지 375 00:27:56,308 --> 00:28:02,613 토요일 밤의 열기를 위해 한 잔 걸쳤기 때문이지 376 00:28:05,083 --> 00:28:07,818 깔끔하게 빗은 머리... 377 00:28:52,831 --> 00:28:53,831 고마워요 378 00:29:14,152 --> 00:29:16,053 - 앉아도 돼요? - 그럼요 379 00:29:19,191 --> 00:29:20,191 고마워요 380 00:29:23,495 --> 00:29:24,495 어때요? 381 00:29:25,330 --> 00:29:26,330 훌륭했어요 382 00:29:27,499 --> 00:29:28,499 누구 생각 안 나요? 383 00:29:31,670 --> 00:29:32,670 생각이라... 384 00:29:35,340 --> 00:29:39,377 가수요, 대개 사람들이 그래요 385 00:29:39,378 --> 00:29:41,679 주디 콜린스 같은데 목소리가 더 굵다거나 386 00:29:41,713 --> 00:29:44,215 에밀루 해리스 같은데 머리모양이 다르다는 둥... 387 00:29:44,783 --> 00:29:46,083 스크리밍 제이 호킨스 같아요 388 00:29:47,953 --> 00:29:50,054 - 정말요? - 아뇨 389 00:29:51,089 --> 00:29:53,224 그 사람은 코에 뼈를 달고 다녔죠 390 00:30:00,232 --> 00:30:01,599 이게 직업이에요? 391 00:30:03,101 --> 00:30:07,438 그런 셈이죠 당신은 별장에서 일하죠? 392 00:30:07,439 --> 00:30:08,439 그렇죠 393 00:30:10,575 --> 00:30:11,575 좋아요 394 00:30:12,644 --> 00:30:17,948 한번은 여름에 배에서 일해 카리브 해에 딸도 데려갔죠 395 00:30:18,316 --> 00:30:20,584 - 자주 데려가요? - 네, 그런 편이죠 396 00:30:25,190 --> 00:30:26,223 아이 아빠는... 397 00:30:26,558 --> 00:30:30,194 헤어졌어요 그 사람이 원했죠 398 00:30:33,799 --> 00:30:36,000 노래하러 많이 돌아다녀요? 399 00:30:36,701 --> 00:30:39,470 36개 주와 푸에르토리코도 가봤죠 400 00:30:42,908 --> 00:30:43,908 당신은요? 401 00:30:44,342 --> 00:30:49,146 시애틀 몇 번 가봤고 캐나다 해변만... 402 00:30:49,147 --> 00:30:50,124 좋았어요? 403 00:30:50,148 --> 00:30:53,317 도시 쪽은 안 가봐서 잘 몰라요 404 00:30:54,786 --> 00:30:55,886 왜 결혼 안 했어요? 405 00:30:57,589 --> 00:31:00,191 미안해요 대답 안 해도 돼요 406 00:31:04,463 --> 00:31:06,030 당신과 같지 않을까요? 407 00:31:07,032 --> 00:31:08,766 모자란 남자들이 많아서요? 408 00:31:10,368 --> 00:31:11,212 아뇨 409 00:31:11,236 --> 00:31:12,903 여자는 없고 겨울은 길죠 410 00:31:15,240 --> 00:31:16,574 그렇긴 하지만... 411 00:31:17,309 --> 00:31:19,310 재미있고 너그럽고 412 00:31:19,377 --> 00:31:22,046 당신 일이라면 사족을 못쓸 여자를 찾나요? 413 00:31:23,048 --> 00:31:26,217 - 그건 과한 욕심이죠 - 천만에요 414 00:31:29,721 --> 00:31:33,224 노래 녹음도 해요? 415 00:31:33,225 --> 00:31:35,826 데모 테이프가 있지만 416 00:31:36,828 --> 00:31:40,631 내 나이의 여자를 찾는 데가 있겠어요? 417 00:31:41,800 --> 00:31:44,835 말이 안 되죠 그냥 하는 거예요 418 00:31:46,605 --> 00:31:47,671 왜 계속 해요? 419 00:31:51,543 --> 00:31:56,680 거의 매일 밤 어디서 무슨 노래를 부르든... 420 00:31:59,417 --> 00:32:01,051 어느 순간 도취돼요 421 00:32:01,987 --> 00:32:09,994 어떤 노래는 제 목소리에 깃든 감정을 느낄 때 422 00:32:10,362 --> 00:32:12,196 성취감이 들곤 해요 423 00:32:16,134 --> 00:32:17,334 은혜로운 순간이죠 424 00:32:19,905 --> 00:32:22,673 - 이해가 돼요? - 그래요 425 00:32:24,309 --> 00:32:29,046 자주 옮겨 다녀서 아이한텐 미안해요 426 00:32:29,080 --> 00:32:34,351 은행원, 웨이트리스 같은 규칙적인 일도 해봤지만 427 00:32:34,352 --> 00:32:36,987 창피할 정도로 좌절감만 들었죠 428 00:32:39,057 --> 00:32:42,393 뭐하고 싶어요? 429 00:32:43,161 --> 00:32:44,161 어떤 거요? 430 00:32:44,396 --> 00:32:48,032 워낙 시골이라 갈만한 데가... 431 00:32:48,066 --> 00:32:49,099 미리 말해두는데 432 00:32:51,803 --> 00:32:54,238 가느다란 배 타고 노 젓는 거 있죠? 433 00:32:54,272 --> 00:32:55,606 - 카약? - 그건 싫어해요 434 00:32:56,741 --> 00:33:01,845 절벽에 박은 못이 떨어지면 추락해 죽는 건요? 435 00:33:01,846 --> 00:33:04,381 - 암벽등반 - 맞아요 436 00:33:04,382 --> 00:33:08,652 특수 장비 갖추고 하는 건 대개 싫어해요 437 00:33:10,055 --> 00:33:11,055 그렇군요 438 00:33:14,292 --> 00:33:17,962 쉬는 날은 보통 뭐해요? 439 00:33:18,330 --> 00:33:19,697 독서를 많이 해요 440 00:33:21,499 --> 00:33:25,402 체육관에 가서 죽어라 운동도 하고 441 00:33:25,770 --> 00:33:31,642 남자랑 사귈 때는 얌전히 집에서 요리와 청소도 하죠 442 00:33:33,445 --> 00:33:35,512 딸애가 어렸을 때는 같이 놀아줬고요 443 00:33:36,581 --> 00:33:37,581 지금은 안 그래요? 444 00:33:40,719 --> 00:33:41,719 네 445 00:33:46,124 --> 00:33:53,397 괜찮으면 우리 좋은 아이디어를 짜 봐요 446 00:33:53,398 --> 00:33:55,766 뭘 할지 서로 생각해 보죠 447 00:33:55,800 --> 00:33:58,669 - 좋아요 - 대충은 안 돼요 448 00:33:59,137 --> 00:34:02,072 - 그러죠 - 좋아요 449 00:34:02,707 --> 00:34:04,975 우리 집은 알죠? 450 00:34:06,511 --> 00:34:08,112 공연은 밤에 두 번 해요 451 00:34:25,406 --> 00:34:30,710 1897년 행운을 찾는 집단이 포트 헨리로 몰려들었죠 452 00:34:30,745 --> 00:34:34,648 이곳을 통과해 스캐그웨이 유콘 금광을 찾은 그들은 453 00:34:34,682 --> 00:34:40,821 일확천금을 꿈꾸고 필사적으로 덤벼들었어요 454 00:34:41,522 --> 00:34:43,557 배에서 계속 할 수도 있고 455 00:34:43,591 --> 00:34:48,795 항해하다가 기착지에 내려 배를 갈아탈 수도 있습니다 456 00:34:48,830 --> 00:34:50,730 집에선 얼마나 쉴 수 있죠? 457 00:34:50,731 --> 00:34:53,867 배를 집으로 생각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458 00:34:53,901 --> 00:34:54,901 얼마 안 되는군요? 459 00:34:56,070 --> 00:34:59,406 - 일거리가 있어요 - 좀 다른 일이에요 460 00:34:59,440 --> 00:35:01,007 - 배가 있는데 - 보트요 461 00:35:01,008 --> 00:35:03,577 - 보트가 있는데 - 레이븐 호요? 462 00:35:03,578 --> 00:35:06,179 엔진도 정비하고 어구를 새로 갈았어요 463 00:35:06,180 --> 00:35:07,948 하먼 거잖아요 464 00:35:07,982 --> 00:35:11,051 이젠 우리 거예요 면허도 받았어요 465 00:35:11,052 --> 00:35:14,821 - 입국 허가증이요 - 돈을 버는 일만 남았다고요 466 00:35:14,856 --> 00:35:16,289 당신이 가줘요 467 00:35:16,958 --> 00:35:19,526 - 가다니요? - 고기를 잡아요 468 00:35:21,295 --> 00:35:22,295 전 어부가 아닙니다 469 00:35:23,164 --> 00:35:27,334 전에 해봤으니 배는 탈 줄 알잖아요 470 00:35:28,836 --> 00:35:29,836 그건 그렇죠 471 00:35:30,471 --> 00:35:31,905 원하면 할 순 있죠? 472 00:35:33,107 --> 00:35:34,107 원하면요 473 00:35:35,543 --> 00:35:38,378 이익을 분배하고 우리와 거래해요 474 00:35:38,779 --> 00:35:41,815 우린 배에 대해 아는 게 없어요 475 00:35:41,816 --> 00:35:45,051 시즌도 다 끝나 가는데 면허가 얼마나 비싸다고요 476 00:35:45,052 --> 00:35:46,987 혹시 하먼 때문에 걸려요? 477 00:35:47,421 --> 00:35:48,622 그런 건 아닙니다 478 00:35:49,090 --> 00:35:52,659 일단 선착장에 가서 배를 살펴봐요 479 00:35:52,660 --> 00:35:55,495 필요한 게 있으면 뭐든지 얘기해요 480 00:35:55,496 --> 00:35:57,764 어업은 관둔지 25년 됐어요 481 00:35:58,132 --> 00:35:59,366 많이 달라졌나요? 482 00:36:00,668 --> 00:36:02,435 기술적인 것도 그렇지만... 483 00:36:02,436 --> 00:36:04,704 당신밖에 없어요 도와줘요 484 00:36:04,739 --> 00:36:08,041 신용의 문제예요 아무한테나 맡길 수는... 485 00:36:08,075 --> 00:36:09,075 생각해 보죠 486 00:36:09,911 --> 00:36:12,879 그럼 내려가서 보트를 살펴보고 487 00:36:12,914 --> 00:36:15,448 같이 일할 사람도 생각해봐요 488 00:36:17,184 --> 00:36:20,220 하먼의 보트를 몰 사람이 있을까요? 489 00:36:21,856 --> 00:36:22,989 사람이야 많죠 490 00:36:27,028 --> 00:36:31,998 전화가 오거나 누가 날 찾아오면 491 00:36:32,500 --> 00:36:35,035 여기 투숙객이 아니라고 해요 492 00:36:35,303 --> 00:36:37,671 누구를 놀래주려고 하는데 소문나면 안 되니까 493 00:36:38,072 --> 00:36:39,072 그래줄 수 있죠? 494 00:36:50,952 --> 00:36:52,485 독특한 데이트 장소네요 495 00:36:54,355 --> 00:36:57,958 갈매기들이 물고기 잡아먹는 걸 구경 올 줄이야 496 00:36:58,759 --> 00:37:01,728 - 그건... - 아뇨, 불평하는 거 아니에요 497 00:37:01,996 --> 00:37:07,500 멋져요, TV에서나 본건데 직접 보는 건 처음이에요 498 00:37:08,903 --> 00:37:10,437 지치지도 않나 봐요 499 00:37:11,205 --> 00:37:14,107 조수가 몰려와야 먹는 걸 그만 둬요 500 00:37:15,576 --> 00:37:17,110 딸애도 한때 이랬는데... 501 00:37:18,479 --> 00:37:19,980 병원에 입원시킬 뻔 했죠 502 00:37:22,216 --> 00:37:25,452 - 정말 게걸스럽네요 - 네 503 00:37:26,754 --> 00:37:27,854 끝이 없어요 504 00:37:28,823 --> 00:37:33,226 중간에 지쳐서 포기하는 새들도 있어요 505 00:37:35,162 --> 00:37:36,997 - 난 안 그래요 - 그래요? 506 00:37:37,465 --> 00:37:41,534 네, 체육관에서도 땀에 절어야 끝내죠 507 00:37:47,141 --> 00:37:51,911 며칠 동안 일이 있어 떠나있을 건데 508 00:37:51,912 --> 00:37:56,716 돌아오면 다시 볼 수 있을까요? 509 00:37:57,685 --> 00:37:58,685 좋아요 510 00:37:59,720 --> 00:38:00,887 - 정말? - 네 511 00:38:07,094 --> 00:38:08,361 그게 다예요? 512 00:38:08,362 --> 00:38:11,865 가스티노 씨의 배는 보통 물건이 아니라서... 513 00:38:11,866 --> 00:38:14,567 팔려는 게 아니라 담보로 하겠다니까요 514 00:38:14,602 --> 00:38:18,838 하지만 과거의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515 00:38:18,839 --> 00:38:20,573 샌디에이고에서 그랬어요 516 00:38:20,841 --> 00:38:24,778 신용불량은 어디를 가든 기록이 따라다니죠 517 00:38:31,285 --> 00:38:33,920 {\an8}레이븐 호 518 00:38:40,261 --> 00:38:45,098 배는 사람들을 물 먹일 기회만 노리고 기다리지 519 00:38:45,132 --> 00:38:47,534 - 본인 얘기예요? - 누구든 520 00:38:47,868 --> 00:38:52,172 순탄하게 미끄러지듯 잘 나아가다가도 521 00:38:52,206 --> 00:38:54,174 작은 문제 하나면 끝장이야 522 00:38:54,208 --> 00:38:56,643 - 루디 배니스터도 그랬지 - 루디 배니스터? 523 00:38:57,445 --> 00:39:01,548 피오르드에서 낚시하다 절벽의 빙하가 떨어져 524 00:39:01,582 --> 00:39:07,287 4, 5층 높이의 파도가 보트를 쳐서 꼴까닥했지 525 00:39:07,988 --> 00:39:09,656 - 써니 매카시도 - 써니? 526 00:39:10,291 --> 00:39:13,059 림스키 해협을 지름길로 건너려다가 527 00:39:13,060 --> 00:39:15,261 역조에 휘말려 암초에 부딪혔지 528 00:39:15,262 --> 00:39:18,198 둘은 배에 있고 둘은 뛰어내렸는데 529 00:39:18,199 --> 00:39:21,434 - 써니는 배에 있다 당했지 - 운이 없군 530 00:39:21,469 --> 00:39:25,004 천만에, 바다가 삼켜버린 거야 531 00:39:25,806 --> 00:39:27,907 난 이제 바다에 안 나가서 다행이야 532 00:39:28,242 --> 00:39:30,810 토미 그로건은 완전 즉사했잖아 533 00:39:31,545 --> 00:39:33,980 뱃머리에 부딪혀 5분 안에 익사했지 534 00:39:34,882 --> 00:39:39,319 배 한번 잘못 탔다 신세 망친 거야 535 00:39:39,353 --> 00:39:41,087 조 가스티노도요 536 00:39:41,288 --> 00:39:45,692 조? 한마디로 재수 없는 친구지 537 00:39:45,693 --> 00:39:47,026 농구 선수였다죠? 538 00:39:47,027 --> 00:39:51,965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장학금까지 받았는데 539 00:39:51,999 --> 00:39:55,268 무릎 부상으로 꽝 됐지 540 00:39:55,302 --> 00:39:57,403 점프를 그렇게 잘했다면서요? 541 00:39:57,438 --> 00:40:00,974 그래, 그 후에는 배를 타고 게 잡이를 했지 542 00:40:01,008 --> 00:40:03,476 그때는 꽤 잘 나갔었어 543 00:40:03,511 --> 00:40:09,082 '북극의 여명'이라는 작은 자망 어선까지 마련해 544 00:40:09,116 --> 00:40:14,554 아버지 조수인 '레스터'와 '올리'라는 친구랑 일했지 545 00:40:14,588 --> 00:40:16,189 잭 조핸슨의 동생이죠? 546 00:40:16,190 --> 00:40:19,325 조와 고등학교 때 농구 하던 친구인데 547 00:40:19,360 --> 00:40:20,994 낚시에는 초보였지 548 00:40:21,028 --> 00:40:23,663 셋이 큰 건수를 올리겠다고 작정하고 나갔지 549 00:40:23,664 --> 00:40:25,698 난 그때 케이프 폭스에 있었는데 550 00:40:25,733 --> 00:40:29,769 물결은 잔잔했고 조수도 일지 않았지 551 00:40:29,770 --> 00:40:33,940 우린 최대한 고기를 빨리 낚아 올렸고 552 00:40:33,941 --> 00:40:37,310 저녁 무렵이 되자 줄을 서서 보급선을 기다렸어 553 00:40:37,311 --> 00:40:39,913 내 앞으로 배 5, 6척이 있고 뒤로 8척이 있고 554 00:40:39,914 --> 00:40:41,247 조는 맨 끝이었지 555 00:40:41,248 --> 00:40:44,584 일 끝낸 배들은 닻을 내리고 556 00:40:44,618 --> 00:40:48,521 다들 흥에 겨워 신나게 즐기고 있었어 557 00:40:48,556 --> 00:40:52,292 새벽 1, 2시쯤에 조는 조핸슨의 동생과 내려가 잤고 558 00:40:52,293 --> 00:40:55,862 레스터는 갑판에 올라가 아침까지 뻗어있었지 559 00:40:55,896 --> 00:40:59,299 아침이 돼야 보급선이 올 테니까 560 00:41:00,467 --> 00:41:02,969 그런데 배가 물속에 너무 오래 있었는지 561 00:41:02,970 --> 00:41:05,038 나무에 갈라진 틈이 생겼는지 562 00:41:05,072 --> 00:41:09,309 수위가 올라 배에 물이 새들어왔는지 563 00:41:09,310 --> 00:41:15,114 30초 만에 소리도 없이 배가 침수돼 침몰했지 564 00:41:15,149 --> 00:41:16,149 끔찍하군 565 00:41:16,183 --> 00:41:18,551 조가 잠에서 깼을 땐 566 00:41:18,586 --> 00:41:21,688 캄캄한 밤중에 물속이었지 완전히 당황해서 567 00:41:21,689 --> 00:41:27,660 헤엄쳐 나와 소리를 질러대 내가 잠에서 깼지 568 00:41:27,695 --> 00:41:31,264 그는 무사히 구했지만 나머지 둘은 흔적도 없었지 569 00:41:31,265 --> 00:41:32,665 죽었군요 570 00:41:32,700 --> 00:41:38,705 친구랑 어획물도 잃고 배도 다 잃었지 571 00:41:38,739 --> 00:41:42,742 조는... 딴사람이 됐어 572 00:42:03,564 --> 00:42:05,965 {\an8}조 가스티노 전미 고교 대회 1967-68 573 00:42:28,922 --> 00:42:37,597 이 낡은 집은 무너져가고 574 00:42:40,501 --> 00:42:48,574 난 눈물의 강에 익사하고 있어 575 00:42:51,445 --> 00:43:00,353 내 의지가 약할 때 당신이 잡아주지 576 00:43:02,656 --> 00:43:10,229 날이 어둑해지면 당신이 필요해 577 00:43:13,567 --> 00:43:21,607 달이 조수를 이끌듯 당신은 날 이끌고 578 00:43:24,645 --> 00:43:33,086 나의 좋은 면을 이끌어내지 579 00:43:41,261 --> 00:43:50,303 우리가 멀리 떨어져 지낸다 해도 580 00:43:52,206 --> 00:44:00,780 깨진 약속에 마음이 아파도 581 00:44:03,217 --> 00:44:11,224 파랑새가 날아간 지금 582 00:44:14,294 --> 00:44:23,736 날이 어둑할 때면 당신이 필요해 583 00:44:25,939 --> 00:44:35,648 밤이 오면 내가 원하는 건 당신뿐 584 00:44:36,950 --> 00:44:44,857 나의 믿음직한 친구가 되어줘 585 00:44:53,233 --> 00:45:02,608 거리에서 누군가와 있는 당신을 봤지 586 00:45:04,077 --> 00:45:11,951 내게로 와서 함께 마음을 달래 587 00:45:15,389 --> 00:45:24,564 난 당신을 만날 밤을 위해 살아 588 00:45:26,133 --> 00:45:34,073 날이 어둑해질 때 당신이 필요해 589 00:45:36,844 --> 00:45:46,986 날이 어둑해질 때 난 당신이 필요해 590 00:45:59,500 --> 00:46:00,500 미리 주문해놨어요 591 00:46:05,472 --> 00:46:06,472 어떻게 알았어요? 592 00:46:06,874 --> 00:46:10,643 계속 지켜봤죠 노래가 맘에 들어요 593 00:46:12,079 --> 00:46:13,079 고마워요 594 00:46:13,280 --> 00:46:15,181 덕분에 이곳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소 595 00:46:16,850 --> 00:46:18,184 전 아무것도 아니에요 596 00:46:18,886 --> 00:46:19,886 잭 조핸슨이오 597 00:46:20,787 --> 00:46:22,021 조심하라던데요 598 00:46:23,891 --> 00:46:26,893 비행수업을 받은 유부녀들이 많다면서요? 599 00:46:26,894 --> 00:46:30,196 그 유부녀들이 이혼위자료 달라고 고소중이죠 600 00:46:31,465 --> 00:46:35,601 비행사 그만두고 돈이 더 남는 장사를 해볼까 봐요 601 00:46:36,470 --> 00:46:39,472 어떤 거요, 패스트푸드점? 아님 캠프 가이드? 602 00:46:40,841 --> 00:46:41,841 이 근방에 살아요? 603 00:46:42,543 --> 00:46:44,210 1년간 일할 계획으로 왔어요 604 00:46:44,978 --> 00:46:45,978 혼자예요? 605 00:46:47,881 --> 00:46:51,050 아뇨, 만나는 남자 있어요 606 00:46:52,019 --> 00:46:53,019 음악가요? 607 00:46:55,722 --> 00:46:57,256 낚시꾼이에요 608 00:47:29,933 --> 00:47:30,933 이런 609 00:47:44,213 --> 00:47:45,614 맙소사! 610 00:47:49,319 --> 00:47:50,319 프랭키 611 00:47:51,254 --> 00:47:53,956 프랭키, 총으로 고기를 쐈어 612 00:47:53,990 --> 00:47:55,090 쐈다고? 613 00:47:55,425 --> 00:47:58,060 넙치를 갱단 처형하듯이 쐈어 614 00:47:58,061 --> 00:48:01,196 우리 넙치 필요한데 조는 언제 오지? 615 00:48:02,966 --> 00:48:04,032 조, 집에 있어? 616 00:48:13,076 --> 00:48:14,076 형! 617 00:48:19,649 --> 00:48:21,083 형 여기서 일해요? 618 00:48:21,084 --> 00:48:23,618 가끔요, 지금은 고기잡이하러 나갔어요 619 00:48:23,653 --> 00:48:25,187 형이 낚시를? 620 00:48:25,221 --> 00:48:27,556 네, 오늘의 특별요리를 소개하죠 신선한 알래스카 넙치... 621 00:48:27,557 --> 00:48:30,759 롤러코스터를 탈 때 소비자들은 뭘 기대하죠? 622 00:48:30,793 --> 00:48:35,764 진짜 위험이 아니라 위험에 대한 환상이에요 623 00:48:35,765 --> 00:48:40,469 위험에 닥치지만 실제로 위험부담은 없죠 624 00:48:40,503 --> 00:48:44,272 디즈니의 혁신적인 점은 놀이기구와 유원지를 625 00:48:44,273 --> 00:48:46,541 이야기 속의 동산으로 만들어 626 00:48:46,542 --> 00:48:53,115 마치 만화 속 인물이 된 듯한 기분을 체험하게 했단 거죠 627 00:48:53,149 --> 00:48:57,953 바로 다음단계로 내가 제안하고 싶은 건 628 00:48:57,987 --> 00:49:03,592 자연을 모방하지만 말고 상업적으로 활용하자는 겁니다 629 00:49:03,593 --> 00:49:08,363 알래스카를 하나의 큰 테마공원으로 보십시오 630 00:49:11,801 --> 00:49:12,801 어땠어요? 631 00:49:13,536 --> 00:49:14,536 좀 건졌어요 632 00:49:21,110 --> 00:49:22,110 3일 만에? 633 00:49:26,082 --> 00:49:27,082 물이 좋더라고요 634 00:49:32,055 --> 00:49:33,922 식당에 쓰려고 몇 개 빼뒀죠 635 00:49:34,690 --> 00:49:36,024 세상에! 636 00:49:36,726 --> 00:49:40,162 - 멋져 - 대단해요! 637 00:49:42,065 --> 00:49:42,931 바비 638 00:49:42,932 --> 00:49:47,069 맙소사, 6년 전이랑 달라진 게 하나도 없네 639 00:49:47,103 --> 00:49:48,470 바의 의자도 똑같고... 640 00:49:49,105 --> 00:49:51,173 하먼, 오드리 잘 지냈어요? 641 00:49:51,607 --> 00:49:54,042 가끔 손님도 찾아오고 그래요? 642 00:49:54,077 --> 00:49:55,644 자네 사업은 잘 되나? 643 00:49:55,912 --> 00:49:59,948 그럭저럭요, 빙하 만에서 고객들을 데려올까 하는데 644 00:49:59,949 --> 00:50:03,452 실제 같은 모형이 즐비한 포트 헨리 밀랍박물관도 645 00:50:03,486 --> 00:50:05,687 구경시키고 말이죠 646 00:50:07,557 --> 00:50:10,592 제가 쏠 테니 한 잔씩 돌려요 647 00:50:12,095 --> 00:50:14,629 오기 전에 바하에서 고객들과 수다 떨고 648 00:50:14,664 --> 00:50:17,766 맥주를 퍼마시며 고래들 괴롭히고... 649 00:50:17,800 --> 00:50:18,967 그게 좋나? 650 00:50:18,968 --> 00:50:22,537 겨우내 얼어 죽게 추운데서 누가 먼저 미쳐 651 00:50:22,538 --> 00:50:25,073 머리에 총 쏘는지 기다리는 거보단 낫죠 652 00:50:25,074 --> 00:50:26,708 로스코 칸스 알아? 653 00:50:26,742 --> 00:50:28,243 후두염 있는? 654 00:50:28,244 --> 00:50:30,979 - 2월에 총으로 머리를 쐈어 - 내 말이 맞죠? 655 00:50:32,014 --> 00:50:34,649 빅, 우리 형이 여기 온다던데 656 00:50:34,650 --> 00:50:36,284 어디서 또 주워들어갖고 657 00:50:36,719 --> 00:50:37,719 저쪽 구석에 있어 658 00:50:39,689 --> 00:50:41,323 정말 저기 있네 659 00:50:46,639 --> 00:50:47,639 안녕, 형 660 00:50:49,471 --> 00:50:50,471 바비 661 00:50:50,867 --> 00:50:52,033 펄프 공장 문 닫았다며? 662 00:50:52,635 --> 00:50:53,635 마을 공기가 좋아졌지 663 00:50:56,439 --> 00:51:00,976 하먼의 옛날 별장에서 일한다고 들었는데 664 00:51:01,744 --> 00:51:02,744 그래 665 00:51:05,615 --> 00:51:06,615 어떻게 지냈어? 666 00:51:08,117 --> 00:51:10,285 나야 잘 지냈지 667 00:51:10,853 --> 00:51:17,592 막 내셔널 지오그래픽 팀을 강치 서식지에 데려다주고 왔어 668 00:51:17,627 --> 00:51:21,730 단골손님이 많아 이젠 컴퓨터로 관리해 669 00:51:21,731 --> 00:51:23,198 테레사는? 670 00:51:23,232 --> 00:51:24,833 테레사도 애들도 잘 있어 671 00:51:24,867 --> 00:51:27,836 와킨은 올해 몬테소리 유치원에 가 672 00:51:27,837 --> 00:51:28,937 잘됐구나 673 00:51:28,971 --> 00:51:32,941 고기 잡으러 갔었다면서? 674 00:51:33,543 --> 00:51:40,182 사장한테 부탁을 받았어 배도, 면허도 있다고 해서 675 00:51:40,183 --> 00:51:42,784 - 배를 다시 탔네 - 그런 셈이지 676 00:51:50,726 --> 00:51:52,794 아버지 때문에 못 와봐서 미안해 677 00:51:52,795 --> 00:51:53,795 괜찮아 678 00:51:54,430 --> 00:51:57,732 할리우드 부동산 거물들이 고객으로 와있었거든 679 00:51:57,733 --> 00:51:58,833 어쩔 수 없지 680 00:51:59,735 --> 00:52:03,271 식도 안 치렀어 그냥 서류 좀 쓰고 681 00:52:03,306 --> 00:52:04,673 묘비만 세웠지 682 00:52:05,074 --> 00:52:06,808 - 내 수표 받았지? - 그래, 고마워 683 00:52:10,079 --> 00:52:11,780 어머니한테 전화로 알려드렸어 684 00:52:12,381 --> 00:52:13,381 뭐라고 하셔? 685 00:52:15,084 --> 00:52:16,251 화제를 바꾸시더군 686 00:52:17,053 --> 00:52:18,887 아버지가 잘못하셨지 687 00:52:20,923 --> 00:52:23,091 침상에서 돌아가셨다니 놀라워 688 00:52:23,092 --> 00:52:26,595 난 어느 술집 주차장에서 얼어 죽을 줄 예상했는데 689 00:52:26,629 --> 00:52:30,131 랑겔에 있는 빨래방 알아? 샤워할 수 있는 데 690 00:52:30,166 --> 00:52:31,866 배에서 내린 사람들 가는 데지? 691 00:52:31,867 --> 00:52:36,004 2, 3년 전 거기 갔는데 692 00:52:36,038 --> 00:52:40,475 샤워 중에 보니까 한 사람이 눈에 띄더라고 693 00:52:42,445 --> 00:52:44,879 몰골이 말이 아니었어 694 00:52:45,982 --> 00:52:48,350 자세히 보니까 아버지더군 695 00:52:50,119 --> 00:52:51,620 그때 본 게 마지막이었지 696 00:52:52,555 --> 00:52:56,324 노련한 선원 탐광자라고 으스대곤 했지 697 00:52:56,325 --> 00:52:59,461 고객들한테 한창 때 아버지 얘기를 했거든 698 00:52:59,495 --> 00:53:05,133 투어가이드 하다 손가락을 잃은 거며 699 00:53:05,167 --> 00:53:10,438 지진과 해일 속에서 살아남은 사건 등등 700 00:53:12,008 --> 00:53:13,108 형도 알지? 701 00:53:15,678 --> 00:53:19,014 어릴 때 호랑이처럼 무서웠던 아버지인데 남들은 재미없나봐 702 00:53:19,782 --> 00:53:20,782 그래 703 00:53:23,653 --> 00:53:25,020 부탁할 게 있어 704 00:53:27,156 --> 00:53:27,899 나한테? 705 00:53:27,923 --> 00:53:29,924 내가 처음으로 하는 부탁이지? 706 00:53:29,925 --> 00:53:30,925 뭔데? 707 00:53:32,061 --> 00:53:35,463 건수가 있는데 협상 마무리 단계야 708 00:53:35,498 --> 00:53:37,766 스캐그웨이에서 고객을 태워야 하는데 709 00:53:37,800 --> 00:53:39,601 배를 몰아줄 사람이 필요해 710 00:53:41,422 --> 00:53:43,614 원래 일 혼자 하잖아 711 00:53:43,639 --> 00:53:47,776 체면상의 문제인데 사업상 좋은 인상을 주려면 712 00:53:47,810 --> 00:53:51,513 내가 선장처럼 보이기보다는... 713 00:53:51,781 --> 00:53:53,748 - 제독처럼? - 바로 그거야 714 00:53:54,083 --> 00:53:56,918 늘 다니는 길이고 다시 배를 탔다니까 715 00:53:56,952 --> 00:53:59,554 - 한번 나간 것뿐이야 - 형은 믿을 수 있어 716 00:54:00,489 --> 00:54:04,059 이건 사업상의 거래야 민감한 일이지 717 00:54:04,093 --> 00:54:05,427 말이 새면 안 돼 718 00:54:06,195 --> 00:54:07,729 언제 가는데? 719 00:54:08,497 --> 00:54:11,800 내일 모레 몇 가지 준비만 끝내고 720 00:54:14,670 --> 00:54:16,071 좋아, 그럼 휴가 내볼게 721 00:54:17,373 --> 00:54:20,375 형은 내 생명의 은인이야 정말 고마워 722 00:54:21,811 --> 00:54:24,112 - 역시 우린... - 거의 남남이지 723 00:54:24,747 --> 00:54:26,047 피를 나눈 형제잖아 724 00:54:27,049 --> 00:54:28,049 배다른 형제지 725 00:54:30,219 --> 00:54:31,219 맞아 726 00:54:33,956 --> 00:54:36,891 그만 가볼게 할 일이 있어서 727 00:54:37,259 --> 00:54:39,327 - 위치는 사우스 마리나야 - 오카 프린세스 호지? 728 00:54:40,196 --> 00:54:44,933 일요일 아침 7시 정각 재밌을 거야 729 00:54:48,738 --> 00:54:52,173 안녕하세요 도나 드 안젤로예요 730 00:54:52,174 --> 00:54:54,242 여긴 골든너겟이고요 731 00:54:55,878 --> 00:54:57,879 낯익은 얼굴이 몇몇 보이네요 732 00:55:01,951 --> 00:55:02,951 반가워요 733 00:55:11,402 --> 00:55:17,607 배를 띄울 때는 조수의 방향과 속도를 재고 734 00:55:17,731 --> 00:55:26,439 달의 주기와 바람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735 00:55:26,440 --> 00:55:31,477 해협의 크기와 바닥의 지형도... 736 00:55:31,478 --> 00:55:32,778 그걸 다 알아요? 737 00:55:33,180 --> 00:55:36,015 네, 그래야 해요 738 00:55:37,350 --> 00:55:38,851 기대한 것과 다르네요 739 00:55:39,519 --> 00:55:40,619 뭘 기대했는데요? 740 00:55:41,421 --> 00:55:45,491 글쎄요, 혼자 사는 남자 집이니... 741 00:55:46,159 --> 00:55:49,462 벽에 곰팡이도 긁어내고 대청소를 요란하게 했죠 742 00:55:52,866 --> 00:55:55,267 -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듣네요 - 그래요 743 00:55:56,236 --> 00:56:00,372 좋군요 '벗홀 서퍼스'도 알아요? 744 00:56:01,641 --> 00:56:03,209 - 책도 읽고요 - 네 745 00:56:04,845 --> 00:56:12,885 조용한 독신남이거나 아님 연쇄살인범이겠어요 746 00:56:15,589 --> 00:56:20,893 여태까지 만난 남자들은 하나같이 끔찍했는데 747 00:56:20,894 --> 00:56:26,098 좋은 남자를 만난다면 순전히 운일 거예요 748 00:56:38,712 --> 00:56:42,114 - 서두르고 싶지 않아요 - 그래요 749 00:56:44,017 --> 00:56:45,017 저도요 750 00:56:56,196 --> 00:56:58,464 물 속 아기 751 00:56:58,498 --> 00:57:02,067 산파는 정상적인 분만이 아니란 걸 단번에 알았다 752 00:57:02,068 --> 00:57:04,904 팔에 안긴 신생아는 숨을 헐떡이며... 753 00:57:04,905 --> 00:57:05,905 좀 더 크게 754 00:57:08,108 --> 00:57:11,877 산파는 정상적인 분만이 아니란 걸 단번에 알았다 755 00:57:11,878 --> 00:57:15,648 팔에 안긴 신생아는 숨을 헐떡이며, 발버둥쳤다 756 00:57:15,682 --> 00:57:21,120 파랗게 질린 얼굴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757 00:57:21,154 --> 00:57:24,056 숨이 가쁜데도 입을 열지 않았다 758 00:57:24,090 --> 00:57:26,859 엄마는 침대에서 땀에 젖어있고 759 00:57:26,860 --> 00:57:31,697 아빠는 걱정스런 얼굴로 비디오카메라를 치웠다 760 00:57:31,698 --> 00:57:34,967 간병인은 전화로 구급대를 불렀고 761 00:57:34,968 --> 00:57:39,305 사람들의 움직임은 수중의 슬로 모션 같았다 762 00:57:39,306 --> 00:57:44,476 아기를 안고 복도를 달려가던 산파는 763 00:57:44,511 --> 00:57:47,546 아기의 양쪽 귀 아래에 764 00:57:47,547 --> 00:57:50,115 진홍색 점막의 반달형 상처를 발견했다 765 00:57:50,593 --> 00:57:51,660 아가미였다 766 00:58:09,469 --> 00:58:11,170 드러머와는 안 자봤어요 767 00:58:13,707 --> 00:58:14,707 좋은 건가요? 768 00:58:16,810 --> 00:58:17,810 아마도요 769 00:58:20,113 --> 00:58:25,150 나름대로 자존심을 지켰다는 얘기니까 770 00:58:26,920 --> 00:58:33,592 어부 출신은 드러머보다 나은가요? 771 00:58:35,328 --> 00:58:38,631 수준이 아무리 높아도 밥맛인 남자들도 있죠 772 00:58:45,672 --> 00:58:47,306 근데 그 얘기는 왜 해요? 773 00:58:53,079 --> 00:58:55,581 딸애가 처녀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774 00:58:59,552 --> 00:59:00,786 드러머와 사귀나요? 775 00:59:02,822 --> 00:59:03,822 아뇨 776 00:59:06,826 --> 00:59:10,529 그냥 생각이 났어요 777 00:59:14,167 --> 00:59:15,935 직접 물어봤어요? 778 00:59:19,239 --> 00:59:20,906 그 정도로 궁금하진 않아요 779 00:59:25,178 --> 00:59:28,714 속옷이 필요한지 물어봐도 딸애는 간섭한다고 해요 780 00:59:30,183 --> 00:59:33,852 13살 때부터 돈 벌면서 혼자 알아서 다 해요 781 00:59:35,588 --> 00:59:36,956 독립심이 강하군요 782 00:59:43,763 --> 00:59:45,130 아이 없어요? 783 00:59:47,000 --> 00:59:48,000 네 784 00:59:51,304 --> 00:59:52,371 결혼했었죠? 785 00:59:54,874 --> 00:59:55,874 네 786 00:59:57,510 --> 00:59:58,777 그럴 줄 알았어요 787 01:00:12,559 --> 01:00:14,727 무자식이 상팔자예요 788 01:00:21,668 --> 01:00:25,371 마지막으로 여자를 사귄 게 언제죠? 789 01:00:27,107 --> 01:00:28,173 1년 전쯤 790 01:00:30,777 --> 01:00:31,910 펄프공장 사람? 791 01:00:33,546 --> 01:00:34,780 에어로빅 강사요 792 01:00:35,949 --> 01:00:37,950 - 설마 코르키? - 알아요? 793 01:00:40,954 --> 01:00:42,654 우리 체육관 강사예요 794 01:00:45,258 --> 01:00:48,627 그런데 누가 누구를 찼죠? 795 01:00:50,030 --> 01:00:51,964 나보고 음울하다더라고요 796 01:00:54,267 --> 01:00:56,268 - 그렇게 말해요? - 더한 말도 했어요 797 01:00:58,238 --> 01:01:01,340 코르키가 무척 쾌활하긴 하죠 798 01:01:08,214 --> 01:01:11,917 조, 할 말이 있어요 799 01:01:15,121 --> 01:01:16,121 뭔데요? 800 01:01:18,124 --> 01:01:19,958 저 울 알레르기예요 801 01:01:23,229 --> 01:01:27,366 카펫이랑, 혼방도 안 돼요 담요나 의류도... 802 01:01:27,367 --> 01:01:28,901 치우면 되겠네요 803 01:01:28,902 --> 01:01:31,103 아니에요 그냥 가렵기만 해요 804 01:01:33,840 --> 01:01:35,207 별 일 아니에요 805 01:01:37,343 --> 01:01:39,011 새 시트를 샀거든요 806 01:01:41,581 --> 01:01:43,015 당신이 올 걸 대비해서... 807 01:01:45,018 --> 01:01:46,585 - 정말요? - 네 808 01:01:52,692 --> 01:01:55,894 일단 만나보고 싫으면 그때 가서 얘기해 809 01:01:56,429 --> 01:01:57,429 어떤 남자인데? 810 01:01:57,464 --> 01:01:58,597 좋은 사람이야 811 01:01:59,065 --> 01:02:03,368 처음엔 늘 그렇게 말하고서 나중에 몹쓸 놈이라고 욕하잖아 812 01:02:04,037 --> 01:02:07,005 자연도 구경하고 재미있을 거야 813 01:02:07,807 --> 01:02:09,441 난 빼줘 814 01:02:09,476 --> 01:02:13,645 좋든 싫든 엄마 일이야 넌 다시 만날 일 없어 815 01:02:13,913 --> 01:02:15,414 근데 여행은 왜 따라오래? 816 01:02:17,083 --> 01:02:21,053 엄마 좀 봐줘라 한번 보여주고 싶어서 그래 817 01:02:22,055 --> 01:02:23,188 난 안 보고 싶어 818 01:02:24,324 --> 01:02:27,659 같은 데서 일하니까 누군지 알 거야 819 01:02:28,294 --> 01:02:29,328 '조 가스티노'라고 820 01:02:32,699 --> 01:02:35,801 무슨 문제 있니? 좋은 사람 같던데 821 01:02:39,172 --> 01:02:40,973 엄마가 모르는 게 있니? 822 01:02:44,010 --> 01:02:45,277 좋은 사람 맞아 823 01:02:46,646 --> 01:02:48,714 혹시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824 01:02:52,619 --> 01:02:58,023 노엘, 그 사람은 엄마 나이 뻘이야 825 01:02:58,024 --> 01:03:00,092 뭘 기대했니? 826 01:03:01,794 --> 01:03:04,796 - 아무 일 없었지? - 말이라고 해? 827 01:03:13,940 --> 01:03:15,941 어쩌면 잘 된 거야 예감이 좋다 828 01:03:16,910 --> 01:03:18,911 우리 둘 다 좋아하기가 쉽지 않은데 829 01:03:20,847 --> 01:03:25,751 네가 좋아하는 줄 알았으면... 하지만 난 몰랐잖니 830 01:03:26,252 --> 01:03:28,387 그러니까 너무 화내지 마 831 01:03:30,223 --> 01:03:35,494 고의로 남자친구를 뺏은 것도 아니고 832 01:03:35,495 --> 01:03:36,562 이번엔 달라 833 01:03:41,501 --> 01:03:43,835 내 부탁 들어주면 영원히 사랑해줄게 834 01:04:16,803 --> 01:04:18,437 - 좋은 아이예요 - 그래요 835 01:04:21,174 --> 01:04:22,174 재미있고 836 01:04:23,200 --> 01:04:24,200 정말요? 837 01:04:24,510 --> 01:04:26,445 독특한 개성이 있어요 838 01:04:27,413 --> 01:04:28,747 매력을 느꼈어요? 839 01:04:32,185 --> 01:04:35,754 생각 안 해봤어요 어린애라 840 01:04:41,494 --> 01:04:43,462 전 방 누구랑 쓰죠? 841 01:04:43,997 --> 01:04:44,997 좋을 대로 해요 842 01:04:46,933 --> 01:04:47,933 왔니? 843 01:04:49,602 --> 01:04:50,669 둘이 서로 알지? 844 01:04:51,971 --> 01:04:53,839 난 내려가서 짐 풀고 올게 845 01:04:59,979 --> 01:05:02,281 - 대단한 우연이지? - 네 846 01:05:03,716 --> 01:05:06,985 - 배 좋아하니? - 많이 안 타봐서 잘 몰라요 847 01:05:07,720 --> 01:05:14,226 북쪽으로 항해하면서 고래, 물개, 강치도 보고... 848 01:05:14,260 --> 01:05:15,460 엄마는 배 싫어해요 849 01:05:16,062 --> 01:05:18,664 야외에서 즐기는 종류는 다 싫어하세요 850 01:05:19,866 --> 01:05:22,968 - 울 알레르기도 있어요 - 그래, 들었다 851 01:05:24,837 --> 01:05:25,837 넌 알레르기 없니? 852 01:05:27,040 --> 01:05:28,173 엄마 남자친구요 853 01:05:30,877 --> 01:05:34,946 - 밑에 훌륭한데요 - 바비가 일을 깔끔하게 하죠 854 01:05:36,416 --> 01:05:37,516 난 배가 좋더라 855 01:05:49,562 --> 01:05:50,562 바비! 856 01:05:50,797 --> 01:05:52,964 - 형, 왔구나 - 그래 857 01:05:54,400 --> 01:05:58,136 여긴 도나 드 안젤로와 딸 노엘이야 858 01:05:58,638 --> 01:05:59,638 - 안녕 - 안녕하세요 859 01:06:00,106 --> 01:06:01,106 반가워요 860 01:06:02,542 --> 01:06:04,543 첫 구간만 같이 타고 갈 거야 861 01:06:08,348 --> 01:06:10,982 잘됐네요 경치 좋을 거예요 862 01:08:33,426 --> 01:08:40,532 첫날밤은 대충 세수하고 옷을 벗고 이불 덮으면 863 01:08:40,566 --> 01:08:44,436 얼마 못 자고 깨우자마자 튀어나가 864 01:08:44,437 --> 01:08:48,740 고기를 그물에서 옮기고 또 낚아 올릴 준비를 해요 865 01:08:48,774 --> 01:08:54,079 둘째 날은 재킷은 벗어도 장화는 신고 그대로 자죠 866 01:08:54,080 --> 01:08:57,082 셋째 날은 아예 못 자기 십상이고 867 01:08:57,083 --> 01:09:03,555 주말이면 아무데나 기대 몇 분 눈 감는 게 다예요 868 01:09:03,556 --> 01:09:04,890 고기 위에서 자본 적도 있죠 869 01:09:04,891 --> 01:09:07,092 끔찍하네요 870 01:09:08,427 --> 01:09:10,061 거기에 중독되는 사람들도 있어요 871 01:09:10,096 --> 01:09:11,096 이유가 뭘까요? 872 01:09:12,965 --> 01:09:14,266 그 자체를 즐기는 거죠 873 01:09:16,168 --> 01:09:20,405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찾아 꺼내 올리는 것 874 01:09:20,406 --> 01:09:24,242 거기서 희열을 느끼죠 다른 건 없어요 875 01:09:26,712 --> 01:09:32,350 어떤 직업이나 마찬가지예요 그 자체를 즐기는 거죠 876 01:09:33,119 --> 01:09:35,587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해봐요 877 01:09:36,188 --> 01:09:39,724 레코드점에서 일하라면 어떻겠어요? 878 01:09:40,159 --> 01:09:42,460 - 좋았나 봐요? - 네 879 01:09:44,730 --> 01:09:48,066 위험한 일이지만 거기서 재미를 느꼈군요 880 01:09:49,902 --> 01:09:51,236 그런 것 같아요 881 01:09:54,106 --> 01:09:56,841 노엘은 핵물리학자가 되고 싶어해요 882 01:09:56,876 --> 01:09:58,076 웃겨 883 01:09:58,110 --> 01:10:00,312 원하면 될 수 있어 넌 충분히 똑똑해 884 01:10:00,313 --> 01:10:01,056 아냐 885 01:10:01,080 --> 01:10:04,983 해마다 전학을 다녔는데도 글을 진짜 잘 써요 886 01:10:05,017 --> 01:10:06,451 엄마가 어떻게 알아? 887 01:10:06,485 --> 01:10:07,686 네 글 봤어 888 01:10:08,220 --> 01:10:09,254 12살 때? 889 01:10:09,689 --> 01:10:11,022 지금도 쓰잖아 890 01:10:14,994 --> 01:10:19,464 강풍이 이리 몰려온대요 해협까지 가긴 어렵겠어요 891 01:10:19,899 --> 01:10:20,899 안 좋은 거예요? 892 01:10:30,676 --> 01:10:34,446 이쪽으로 돌아가면 산이 바람을 막아줄 거야 893 01:10:35,381 --> 01:10:36,181 거긴 위치가 안 좋아 894 01:10:36,182 --> 01:10:37,882 - 가봤어? - 아니 895 01:10:38,751 --> 01:10:42,520 아무튼 여기 있으면 위험해 애는 어때? 896 01:10:43,856 --> 01:10:46,024 물 줄까? 입 좀 적셔볼래? 897 01:10:46,058 --> 01:10:48,627 - 아니 - 다른 약을 먹어보든지 898 01:10:48,661 --> 01:10:49,828 됐어 899 01:10:52,531 --> 01:10:54,499 - 무슨 자국이니? - 뭐? 900 01:10:54,533 --> 01:10:56,568 - 좀 보자 - 그냥 베인 거야 901 01:10:56,569 --> 01:10:57,936 어쩌다 그랬어? 902 01:10:57,970 --> 01:10:59,404 일하다 그랬나봐 903 01:11:00,373 --> 01:11:01,673 조심 좀 하지... 904 01:11:01,674 --> 01:11:04,075 후미로 가서 밤새 정박할 거예요 905 01:11:04,610 --> 01:11:06,411 좀 안정되면 스테이크 요리해드릴게요 906 01:11:09,248 --> 01:11:10,248 괜찮니? 907 01:11:14,353 --> 01:11:18,256 피 말리는 연장전에서 형이 골을 넣어 908 01:11:18,290 --> 01:11:21,059 우승으로 이끌고 주 결승전에 출전하게 됐죠 909 01:11:21,193 --> 01:11:22,727 무릎에 흉터가 있더군요 910 01:11:23,529 --> 01:11:26,231 점프왕이란 별명처럼 훨훨 날았죠 911 01:11:26,232 --> 01:11:28,500 한마디로 코트의 왕자였어요 912 01:11:29,835 --> 01:11:30,835 그렇게 잘했어요? 913 01:11:31,103 --> 01:11:33,271 존 우든이 스카우트하려고 할 정도였죠 914 01:11:34,240 --> 01:11:35,306 유명한 사람이에요? 915 01:11:35,841 --> 01:11:40,512 농구에서는 거의 신에 가까운 존재예요 916 01:11:40,513 --> 01:11:44,149 형이 졸업하면서 백넘버와 라커는 보존시키고 917 01:11:44,150 --> 01:11:47,585 국부 서포터는 청동을 입혀 트로피상자에 전시해놨죠 918 01:11:47,620 --> 01:11:50,188 고교 때 얘기예요 919 01:11:50,189 --> 01:11:52,857 요즘은 시합이 많이 변해 그렇게 못할 거예요 920 01:11:53,292 --> 01:11:54,292 무슨 소리 921 01:11:54,527 --> 01:11:56,961 이 두부버거, 따님 건데 어떻게 드릴까요? 922 01:11:56,962 --> 01:11:59,464 적당히 촉촉하게, 아니면 까맣고 바삭바삭하게? 923 01:11:59,498 --> 01:12:00,932 별로 배 안 고픈가 봐요 924 01:12:01,534 --> 01:12:05,904 예전 같으면 두부 요리를 먹는 건 교수형감이었다죠 925 01:12:05,938 --> 01:12:07,472 애가 입맛이 까다로워요 926 01:12:08,307 --> 01:12:11,176 집에서 계란 프라이를 해주면 절 범죄자 취급하죠 927 01:12:11,544 --> 01:12:14,412 부모들은 다 자식 때문에 속 썩는대요 928 01:12:15,614 --> 01:12:16,781 고기 안 먹어요? 929 01:12:16,782 --> 01:12:18,817 고기, 생선 유제품도 안 먹어요 930 01:12:20,252 --> 01:12:24,155 그럼 물에서 해초를 건져다 익혀봐야겠네요 931 01:12:34,633 --> 01:12:35,633 들어봐 932 01:12:38,370 --> 01:12:39,370 무슨 소리 들려? 933 01:12:41,006 --> 01:12:42,006 아니 934 01:12:47,012 --> 01:12:49,848 - 여긴 아무도 안 와 - 모터 소리 같았는데 935 01:12:53,919 --> 01:12:55,420 형, 우리 문제가 있어 936 01:12:55,421 --> 01:12:57,122 미리 물어봤어야 하는데 미안해 937 01:12:57,156 --> 01:12:58,757 아니, 여자들 때문에 그런 게 아냐 938 01:12:58,791 --> 01:13:00,925 그건 좋은데 사업 문제야 939 01:13:02,762 --> 01:13:05,063 내가 만나려는 사람들이... 940 01:13:05,097 --> 01:13:06,097 뭔데 그래? 941 01:13:07,233 --> 01:13:09,968 - 복잡해 - 말해봐 942 01:13:11,203 --> 01:13:12,504 골치 아픈 일이 있어 943 01:13:13,906 --> 01:13:17,542 부동산에 투자했는데 예상대로 안 돼서 944 01:13:17,543 --> 01:13:20,011 현금 유통이 안 됐어 945 01:13:20,045 --> 01:13:23,648 자연식품 사업을 하는 고객이 있었는데 946 01:13:23,649 --> 01:13:26,017 내가 바하에서 빙하 만까지 데려다줬거든 947 01:13:26,018 --> 01:13:27,652 내내 즐겁고 좋았는데 948 01:13:27,686 --> 01:13:32,090 나중에 고맙다고 보너스까지 얻었지 949 01:13:32,091 --> 01:13:33,958 대마초를 주면서... 950 01:13:34,360 --> 01:13:35,193 바비 951 01:13:35,194 --> 01:13:36,394 더 들어봐 952 01:13:36,762 --> 01:13:41,800 내가 뜻이 있다면 쉬운 일거리라고 하더라고 953 01:13:41,834 --> 01:13:42,811 맙소사 954 01:13:42,835 --> 01:13:45,069 그래서 사람들을 소개받고 또 연결해주고 해서 955 01:13:45,104 --> 01:13:47,739 지난 몇 년간 배달을 몇 번 했어 956 01:13:47,740 --> 01:13:49,407 일은 쉬워 957 01:13:49,441 --> 01:13:53,778 덕분에 자금난도 면했고 겨우 마리화나잖아 958 01:13:53,813 --> 01:13:55,180 코카인이나 헤로인도 아니고 959 01:13:55,514 --> 01:13:57,182 - 배에 마약이 있니? - 아니 960 01:14:00,319 --> 01:14:03,021 사실 그래서 문제야 961 01:14:05,157 --> 01:14:09,327 케이프 코션을 넘는데 캐나다 경찰이 쫓아오길래 962 01:14:09,361 --> 01:14:11,429 놀라서 죄다 내다버렸어 963 01:14:12,498 --> 01:14:17,068 수십만 달러어치가 물고기밥이 돼버렸지 964 01:14:17,102 --> 01:14:20,038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배와 혼동한 거였어 965 01:14:20,039 --> 01:14:23,208 고래 떼를 쫓는 배가 있다고 신고가 들어왔대 966 01:14:27,079 --> 01:14:32,951 잘은 몰라도 그냥 넘어갈 놈들이 아냐 967 01:14:33,953 --> 01:14:36,454 내가 몰래 빼돌린 줄 알고 있어 968 01:14:36,755 --> 01:14:39,524 바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낌새가 이상해서 969 01:14:39,558 --> 01:14:42,060 겁이 나서 안 나갔거든 970 01:14:42,094 --> 01:14:45,363 그래서 고향으로 와서 다시 연락해 971 01:14:45,397 --> 01:14:48,266 만나서 해결보자고 했지 972 01:14:48,801 --> 01:14:49,968 지금 만나러 가는 거야? 973 01:14:50,002 --> 01:14:52,503 돈을 갚을 방법을 다 생각해 놨지 974 01:14:52,972 --> 01:14:55,340 배와 집을 저당 잡혔어 975 01:14:55,341 --> 01:14:58,509 그들도 사업가인데 돈을 받는 편이 낫지 976 01:14:59,211 --> 01:15:00,478 나더러 어쩌라고? 977 01:15:03,816 --> 01:15:06,618 테레사한테 말했더니 나가버렸어 978 01:15:06,619 --> 01:15:09,787 애들까지 데리고 멕시코 처형네로 갔어 979 01:15:09,788 --> 01:15:11,522 형이 좀 도와줘 980 01:15:11,757 --> 01:15:13,391 그런 얘기를 이제 하는 건 뭐야? 981 01:15:13,425 --> 01:15:16,094 나 혼자선 못해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 982 01:15:16,095 --> 01:15:21,432 나 혼자면 놈들이 얕볼 거고 달리 내가 누구를 믿겠어? 983 01:15:23,802 --> 01:15:24,836 근데 여자들은... 984 01:15:26,005 --> 01:15:28,306 아침에 테나키에 닿으면 내려주도록 하자 985 01:15:28,307 --> 01:15:32,143 어차피 중간에 내릴 거였잖아 거기서 헬기를 태워 돌려보내 986 01:15:35,314 --> 01:15:36,314 형 987 01:15:39,351 --> 01:15:41,819 기다려봐 내가 말해볼게 988 01:15:43,255 --> 01:15:44,756 이번만 나 좀 살려줘 989 01:15:45,891 --> 01:15:47,025 넌 그럴 자격도 없어 990 01:15:53,465 --> 01:15:55,266 기분이 묘하다 991 01:15:56,368 --> 01:15:59,170 엄마랑 같은 침대 쓰려니 기분이 이상해 992 01:15:59,705 --> 01:16:02,440 어릴 때는 늘 같이 잤는데 뭘 그래 993 01:16:03,642 --> 01:16:07,111 오래 전 일이지 생각도 잘 안 나 994 01:16:08,047 --> 01:16:09,180 재미있을 거야 995 01:16:11,250 --> 01:16:14,919 남자한테 잘 보이려고 이게 무슨 고생이야? 996 01:16:14,920 --> 01:16:15,920 무슨 소리니? 997 01:16:15,921 --> 01:16:17,889 - 무슨 뜻인지 몰라? - 그만 좀 해 998 01:16:18,457 --> 01:16:19,457 나예요 999 01:16:19,558 --> 01:16:21,392 좁지만 들어와요 1000 01:16:23,896 --> 01:16:25,930 - 좀 어떠니? - 나아졌어요 1001 01:16:26,265 --> 01:16:29,834 바람이 가라앉아서 이젠 괜찮을 거다 1002 01:16:31,770 --> 01:16:36,140 내일 테나키에 가서 내려줄게요 1003 01:16:36,175 --> 01:16:37,018 뭐죠? 1004 01:16:37,042 --> 01:16:39,110 - 소도시인데... - 저 위 말예요 1005 01:16:40,913 --> 01:16:42,714 - 이거 봐 - 뒤돌아 1006 01:16:42,715 --> 01:16:44,515 - 누가 왔어요? - 아뇨 1007 01:16:46,585 --> 01:16:47,585 무슨 일이지? 1008 01:16:52,691 --> 01:16:53,691 따라와요 1009 01:16:54,093 --> 01:16:55,626 무슨 일이 있어도 나만 따라와요 1010 01:17:33,432 --> 01:17:34,799 해안으로 헤엄쳐가요 1011 01:17:48,981 --> 01:17:51,015 저기다! 앞으로 뛰어내렸어! 1012 01:17:58,290 --> 01:17:59,390 계속 헤엄쳐요 1013 01:18:21,613 --> 01:18:24,916 계속 가요 숲으로 1014 01:18:27,686 --> 01:18:28,596 - 괜찮니? - 네 1015 01:18:28,620 --> 01:18:29,654 서두르자 1016 01:18:41,200 --> 01:18:42,533 조심해요 1017 01:19:11,330 --> 01:19:12,997 이게 무슨 난리래요? 1018 01:19:13,565 --> 01:19:14,565 누가 바비를 쐈어요 1019 01:19:15,467 --> 01:19:16,567 누가요? 왜? 1020 01:19:16,602 --> 01:19:20,404 나도 몰라요, 문제가 있다고 방금 들었는데... 1021 01:19:20,405 --> 01:19:21,405 이제 어떡해요? 1022 01:19:21,707 --> 01:19:23,174 - 옷 벗어요 - 뭐요? 1023 01:19:23,842 --> 01:19:26,544 젖은 옷 입고 있다간 얼어 죽어요, 어서요 1024 01:19:26,545 --> 01:19:27,745 도움을 청해야죠! 1025 01:19:28,046 --> 01:19:31,048 이 섬엔 아무도 없어요 노엘을 도와줘요 1026 01:19:31,917 --> 01:19:32,917 추워 1027 01:19:34,453 --> 01:19:38,222 우리를 쫓아오면 도망가야 하니까 1028 01:19:38,257 --> 01:19:39,891 - 신발 신어 - 없어요 1029 01:19:41,460 --> 01:19:42,593 이게 무슨 짓이야? 1030 01:19:42,628 --> 01:19:45,630 여긴 밤이 짧아서 괜찮을 거예요 1031 01:19:46,899 --> 01:19:48,466 뒤돌아 셔츠 벗어 1032 01:19:52,404 --> 01:19:53,638 앉아서 웅크려 1033 01:20:01,180 --> 01:20:02,713 문질러줘요 1034 01:20:02,714 --> 01:20:05,216 - 숨을 못 쉬겠어 - 못 움직이겠어 1035 01:20:10,022 --> 01:20:11,422 괜찮아... 1036 01:20:43,954 --> 01:20:44,954 놈들이 와요 1037 01:20:46,723 --> 01:20:49,158 자, 내게 업혀 어서 1038 01:20:50,660 --> 01:20:51,660 옷 가져와요 1039 01:20:53,830 --> 01:20:54,830 빨리! 1040 01:22:08,105 --> 01:22:09,105 배는 갔어요 1041 01:22:11,641 --> 01:22:12,641 두 척 다 1042 01:22:14,678 --> 01:22:18,047 - 다시 올까요? - 알 수 없죠 1043 01:22:20,851 --> 01:22:21,851 미안해요 1044 01:22:23,086 --> 01:22:27,256 나도 어젯밤에야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1045 01:22:27,290 --> 01:22:28,290 동생은 죽었어요? 1046 01:22:30,494 --> 01:22:31,494 그래 1047 01:22:38,635 --> 01:22:39,635 여기가 어디죠? 1048 01:22:41,138 --> 01:22:48,944 쿨레쇼프 섬 뒤쪽에 있는 작은 후미예요 1049 01:22:48,945 --> 01:22:50,646 배도 없이 고립된 거예요? 1050 01:22:51,715 --> 01:22:52,715 그런 셈이죠 1051 01:22:55,519 --> 01:22:58,821 수로를 향해 가도록 하죠 1052 01:23:01,391 --> 01:23:05,261 해가 떠있을 때 개울을 찾아둬야지 1053 01:23:05,295 --> 01:23:09,465 먹을 건 며칠 없어도 견디지만 물은... 1054 01:23:10,600 --> 01:23:11,600 이거 신어 1055 01:23:13,236 --> 01:23:14,236 아저씨는요? 1056 01:23:14,571 --> 01:23:17,473 난 걱정 마 조심해서 걸으면 돼 1057 01:23:17,774 --> 01:23:19,041 어떻게 이런 일이... 1058 01:23:19,643 --> 01:23:20,743 그래도 다행이에요 1059 01:23:23,180 --> 01:23:27,383 그리 춥지도 않고 내게 칼이 있으니... 1060 01:23:28,418 --> 01:23:29,418 참, 잠깐 1061 01:23:32,556 --> 01:23:33,889 불을 피울 수 있어요 1062 01:23:34,291 --> 01:23:36,258 글쎄요, 연기를 내면 사람들이... 1063 01:23:36,293 --> 01:23:39,228 애를 추위에 떨게 놔두진 않을 거예요, 다시는... 1064 01:24:11,661 --> 01:24:18,067 백인들이 본토를 떠나 이곳에 와서 산 적이 있죠 1065 01:24:19,269 --> 01:24:23,239 한때 사람들이 털가죽을 위해 여우를 키웠는데... 1066 01:24:23,607 --> 01:24:25,941 대유행이었죠 조심해요 1067 01:24:27,577 --> 01:24:28,611 왜 여기로 와요? 1068 01:24:29,512 --> 01:24:31,380 자원이 풍부해서겠죠 1069 01:24:33,350 --> 01:24:37,186 사냥과 낚시를 하고 작물도 재배했어요 1070 01:24:38,888 --> 01:24:39,888 여기요! 1071 01:24:56,706 --> 01:24:57,806 사람이 살았나봐요 1072 01:25:05,682 --> 01:25:08,884 내일이면 없어진 걸 알겠죠 노엘은 수업을 빠지니까 1073 01:25:10,053 --> 01:25:11,320 학교에선 아무도 모를 거야 1074 01:25:13,123 --> 01:25:16,525 직장에서는 알겠지 아저씨도, 엄마도 일 못 나가잖아 1075 01:25:18,928 --> 01:25:22,131 사람들이 우리를 찾기까지 며칠은 걸릴 거예요 1076 01:25:24,034 --> 01:25:27,569 바비가 무전연락을 안 해서 여기 온 줄 모를 테니까 1077 01:25:31,775 --> 01:25:33,475 얼마 지나면 굶어죽죠? 1078 01:25:34,411 --> 01:25:35,411 글쎄다 1079 01:25:36,913 --> 01:25:41,583 몸 상태와 활동량에 따라 다르지 1080 01:25:44,220 --> 01:25:46,355 전에 엄마 단식하던 생각나지? 1081 01:25:46,890 --> 01:25:47,890 며칠 했더라? 1082 01:25:48,058 --> 01:25:49,992 - 엄마 반칙했잖아 - 아냐 1083 01:25:51,795 --> 01:25:53,962 - 그래, 토마토 주스는 먹었지 - 그건 단식이 아니지 1084 01:25:54,564 --> 01:25:55,898 지금은 굶고 있잖아 1085 01:26:01,137 --> 01:26:02,938 수로까지 가려면 얼마나 걸려요? 1086 01:26:04,841 --> 01:26:05,841 며칠 정도요 1087 01:26:07,544 --> 01:26:08,544 며칠? 1088 01:26:12,849 --> 01:26:17,386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여기서 몸을 피하고 1089 01:26:17,821 --> 01:26:22,558 해변으로 가서 신호를 보내보죠 1090 01:26:25,061 --> 01:26:26,528 여기 어부들이 오나요? 1091 01:26:27,430 --> 01:26:31,867 아뇨, 이 섬엔 아무도 안 와요 1092 01:26:40,977 --> 01:26:41,977 이건 어때요? 1093 01:26:43,813 --> 01:26:48,283 못 먹을 걸요 저쪽으로 가 봐요 1094 01:26:52,455 --> 01:26:55,124 - 바위 밑에 게도 있는지 봐요 - 알았어요 1095 01:26:55,725 --> 01:26:57,126 신호는 언제 보내요? 1096 01:27:00,864 --> 01:27:02,197 내일 시도해보죠 1097 01:27:02,699 --> 01:27:06,201 조수가 밀려와도 안전한 장소를 찾아보고요 1098 01:27:41,704 --> 01:27:42,938 일기장이네 1099 01:27:52,849 --> 01:27:54,116 그것도 먹으려고요? 1100 01:27:54,884 --> 01:27:57,553 해삼이에요 단백질이 풍부하죠 1101 01:27:57,954 --> 01:28:00,389 - 바다풀 좀 줄래? - 파래야 1102 01:28:02,559 --> 01:28:03,559 고맙다 1103 01:28:12,502 --> 01:28:14,102 맛이 꼭 고무 같네 1104 01:28:14,604 --> 01:28:20,142 프랭키는 그걸 백포도주와 생강에 쪄서 1105 01:28:20,176 --> 01:28:23,679 전채 요리로 내던데 내가 외워뒀지 1106 01:28:23,713 --> 01:28:26,815 여기 있는 동안 쓸 조리 기구를 마련해볼게요 1107 01:28:31,621 --> 01:28:32,621 미안해요 1108 01:28:34,324 --> 01:28:36,258 자, 천천히 씹어 1109 01:28:39,696 --> 01:28:42,064 내 이름은 앤 마리 호크 이건 내 일기장이다 1110 01:28:43,733 --> 01:28:47,870 엄마, 아빠와 나는 여우사육 사업차 이곳에 왔다 1111 01:28:48,271 --> 01:28:52,574 잘 되면 내년에 학교로 돌아가 공부를 끝낼 수 있다 1112 01:28:53,376 --> 01:28:57,613 집에 있을 때 내가 통조림 공장에서 일하겠다니까 1113 01:28:57,614 --> 01:29:00,249 아빠는 위험하다고 못하게 말리셨다 1114 01:29:01,184 --> 01:29:05,754 아빠는 제재공이셨는데 벌목 중 다쳐서 1115 01:29:05,788 --> 01:29:10,325 두통과 현기증으로 아무 일이나 못 하신다 1116 01:29:10,360 --> 01:29:16,198 여기 오면 야외에 살면서 우리 사업도 할 수 있다며 1117 01:29:16,199 --> 01:29:18,667 누구나 소망하는 바라고 하셨다 1118 01:29:18,668 --> 01:29:20,936 엄마는 관심 없으시다 1119 01:29:20,937 --> 01:29:27,376 우린 청회색 북극여우들을 데려와 우리 안에 넣었다 1120 01:29:27,377 --> 01:29:33,181 보기에 귀여워도 가까이 있을 땐 손가락을 조심해야 한다 1121 01:29:33,182 --> 01:29:38,420 출산이 가까워지면 암컷을 새끼들에게서 떼어놔야 한다 1122 01:29:38,421 --> 01:29:44,293 아빠는 여우에게 줄 고기를 잡으려고 강에 어망을 놓았다 1123 01:29:45,194 --> 01:29:47,262 이곳 생활은 고생스럽겠지만 1124 01:29:47,263 --> 01:29:52,434 집에선 아빠가 직장을 못 구해 의기소침해지고 계셨다 1125 01:29:52,468 --> 01:29:58,974 엄마는 친구들이 그립다며 내게 친구가 돼달라고 하셨다 1126 01:29:59,008 --> 01:30:03,612 아빠는 엄마에게 실망만 준다고 미안해하시는데 1127 01:30:03,613 --> 01:30:06,348 엄마는 그럴 때 감싸주지도 않으신다 1128 01:30:06,382 --> 01:30:07,916 여기 있으면 외롭겠지만 1129 01:30:07,917 --> 01:30:13,388 동시에 굉장한 모험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130 01:30:13,790 --> 01:30:17,993 앞으로 일기장에 속마음을 충실히 털어놓을 생각이다 1131 01:30:25,301 --> 01:30:26,401 더 읽어봐 1132 01:30:27,236 --> 01:30:28,236 내일 밤에 1133 01:30:29,072 --> 01:30:30,272 내일은 여기 없을지 몰라 1134 01:30:32,475 --> 01:30:34,977 내가 찾았으니까 내가 내킬 때 읽을래 1135 01:30:38,348 --> 01:30:43,685 기대할 게 생겨 좋구나 연속극 보듯이 말이야 1136 01:30:44,554 --> 01:30:45,721 여기 죽치고 살게요? 1137 01:30:47,490 --> 01:30:49,992 얼마나 있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1138 01:30:52,261 --> 01:30:53,929 우린 무사하겠죠? 1139 01:30:59,469 --> 01:31:00,569 괜찮을 거야 1140 01:31:13,456 --> 01:31:14,456 레스터! 1141 01:31:18,495 --> 01:31:20,563 레스터, 올리! 1142 01:31:22,265 --> 01:31:26,302 레스터... 살려줘요! 살려줘요 1143 01:31:27,304 --> 01:31:28,904 사람 살려! 1144 01:31:31,074 --> 01:31:33,943 여기요! 살려주세요! 1145 01:31:36,646 --> 01:31:37,980 누구시오? 1146 01:31:38,014 --> 01:31:41,150 사람 좀 구해주세요 저기 보트에 탔어요 1147 01:31:41,685 --> 01:31:42,685 무슨 보트? 1148 01:32:07,477 --> 01:32:08,711 괜찮아요? 1149 01:32:15,418 --> 01:32:16,418 네 1150 01:32:28,265 --> 01:32:29,265 왜 그래요? 1151 01:32:32,235 --> 01:32:34,236 구조되지 못할 수도 있어요 1152 01:32:48,084 --> 01:32:50,586 하루에 두세 번 땔나무를 넣어줘야 해요 1153 01:32:52,155 --> 01:32:58,727 하늘이 이럴 땐 눈에 잘 안 띄어도 맑은 날은... 1154 01:32:59,296 --> 01:33:00,296 비가 오면요? 1155 01:33:00,897 --> 01:33:04,967 비가 오거나 조수가 밀려들면 다시 불을 지펴야죠 1156 01:33:07,304 --> 01:33:09,838 사람들이 이걸 보면 무슨 일인가 하겠죠? 1157 01:33:10,273 --> 01:33:11,607 우리를 죽이려고 오겠지 1158 01:33:14,477 --> 01:33:15,544 가능한 얘기예요 1159 01:33:17,747 --> 01:33:21,116 쿵짝도 잘 맞지 불길한 소리나 하고 1160 01:33:21,685 --> 01:33:23,585 - 맞는 말이잖아 - 그래도 그렇지 1161 01:33:25,322 --> 01:33:30,459 캠핑 왔다고 생각해 극기 훈련 중이라고 쳐 1162 01:33:32,429 --> 01:33:36,565 거기선 일부러 이런 시간도 마련하겠지 1163 01:33:37,067 --> 01:33:42,971 불화도 없고, 오붓하게 서로 친해지는 시간일 거야 1164 01:33:44,240 --> 01:33:47,976 사람들은 돈 주고 이런 데도 오는데 1165 01:33:47,977 --> 01:33:51,246 나쁜 쪽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되게 돼있어 1166 01:33:51,247 --> 01:33:52,781 다 부질없는 얘기야 1167 01:34:01,658 --> 01:34:06,995 물고기가 여기로 들어오면 되돌아 나갈 수 없어 1168 01:34:08,932 --> 01:34:10,399 그게 잡히는 원리지 1169 01:34:11,735 --> 01:34:13,535 근데 철사가 좀 약하네 1170 01:34:14,838 --> 01:34:16,138 어디서 배우셨어요? 1171 01:34:17,273 --> 01:34:18,307 아버지한테 1172 01:34:19,109 --> 01:34:20,509 자주 같이 다니셨어요? 1173 01:34:23,179 --> 01:34:27,182 시킬 일이 있거나 욕할 상대가 필요하면 날 데리고 다니셨지 1174 01:34:29,319 --> 01:34:31,487 아빠는 작곡가예요 진짜 아빠요 1175 01:34:32,055 --> 01:34:35,491 그래? 얼마나 같이 살았니? 1176 01:34:36,693 --> 01:34:37,693 안 살았어요 1177 01:34:38,461 --> 01:34:41,330 엄마랑 그 전에 헤어졌대요 1178 01:34:43,133 --> 01:34:44,133 그래 1179 01:34:46,736 --> 01:34:48,670 바비는 이복형제예요? 1180 01:34:49,939 --> 01:34:50,939 그래 1181 01:34:52,108 --> 01:34:54,009 - 같이 살아봤어요? - 아니 1182 01:34:57,247 --> 01:34:58,947 가끔 얼굴만 봤어 1183 01:35:00,250 --> 01:35:02,184 나보다 많이 어리고 1184 01:35:03,386 --> 01:35:07,389 친구도, 사는 것도 다 달랐거든 1185 01:35:07,424 --> 01:35:10,292 저도 이복 남동생과 여동생 둘이 있어요 1186 01:35:10,293 --> 01:35:13,262 - 어떻게 생겼니? - 못 만나봤어요 1187 01:35:15,398 --> 01:35:22,304 아직 어린데 사진만 봤어요 아빠가 잡지에 났거든요 1188 01:35:22,305 --> 01:35:23,572 만나러 안 가니? 1189 01:35:25,742 --> 01:35:27,142 엄마가 싫어해요 1190 01:35:29,412 --> 01:35:31,680 편지나 전화는 하고? 1191 01:35:33,283 --> 01:35:34,283 아뇨 1192 01:35:43,893 --> 01:35:46,128 구조되기 힘들 것 같죠? 1193 01:35:51,367 --> 01:35:55,437 좁은 집이지만 청소하고 정돈하고 나니 아늑하다 1194 01:35:55,939 --> 01:36:00,342 밤에 내 방에 누워있으면 숲의 부엉이 소리가 들리고 1195 01:36:00,343 --> 01:36:04,246 여우들도 인기척이 들리면 깽깽 울어 댄다 1196 01:36:04,247 --> 01:36:08,717 블루베리를 따먹느라고 손가락이 보라색이 됐다 1197 01:36:08,751 --> 01:36:12,621 엄마는 곰한테 당한다고 멀리 못 나가게 하신다 1198 01:36:14,624 --> 01:36:16,758 아빠는 두통이 나아지셨다 1199 01:36:16,793 --> 01:36:21,129 내가 어망을 비우고 여우에게 먹이 주는 일을 거들어드렸다 1200 01:36:21,130 --> 01:36:24,032 내키는 일은 아니지만 거르면 안 된다 1201 01:36:24,968 --> 01:36:27,369 배를 다루다보니 힘이 세졌다 1202 01:36:27,403 --> 01:36:30,439 엄마는 아빠가 날 사내처럼 만든다고 뭐라고 하시지만 1203 01:36:30,473 --> 01:36:32,007 난 상관없다 1204 01:36:32,041 --> 01:36:35,043 비가 안 오는 날은 신의 축복이다 1205 01:36:35,078 --> 01:36:37,913 암컷의 출산이 가까워온다 1206 01:36:37,914 --> 01:36:41,083 어떤 날은 말 한마디 없이 몇 시간씩 있곤 한다 1207 01:36:41,084 --> 01:36:47,289 죽은 인디언 소녀나 늑대소녀의 영혼이 씌웠는지 1208 01:36:47,290 --> 01:36:49,391 난 점차 변해간다 1209 01:36:50,360 --> 01:36:56,231 아침에 난로에 쓸 나무를 패는 아빠를 한참 구경했는데 1210 01:36:56,232 --> 01:37:01,770 아빠는 내가 보는 줄도 몰랐다 내가 투명인간이 돼가는 듯하다 1211 01:37:01,804 --> 01:37:04,206 블루베리 팬케이크를 만들었다 1212 01:37:04,207 --> 01:37:06,808 엄마는 생선을 더 먹으면 지느러미가 돋을 거라며 1213 01:37:06,809 --> 01:37:09,378 그럼 도시로 헤엄쳐갈 거라고 하셨다 1214 01:37:09,379 --> 01:37:12,347 저녁에 엄마를 따라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1215 01:37:18,788 --> 01:37:19,821 더 읽어볼래? 1216 01:37:32,602 --> 01:37:34,536 새끼가 태어나기 시작했다 1217 01:37:35,471 --> 01:37:37,773 암컷 하나가 새끼를 잡아먹은 것 같다 1218 01:37:39,208 --> 01:37:43,779 다행히 살아남은 녀석들은 1219 01:37:43,813 --> 01:37:46,214 눈을 뜨니까 사랑스럽다 1220 01:37:46,749 --> 01:37:52,321 아빠가 손대지 말라고 했지만 안 계실 때 만졌다 1221 01:37:52,322 --> 01:37:55,657 머리통이 네모나고 복슬복슬하다 1222 01:38:00,363 --> 01:38:01,363 새끼 여우구나 1223 01:38:47,543 --> 01:38:48,810 그 정도면 됐잖아요? 1224 01:38:50,847 --> 01:38:52,748 곰이 파헤칠까봐서 그래요 1225 01:38:54,651 --> 01:38:55,884 못 볼 걸 봤구나 1226 01:39:01,991 --> 01:39:03,558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다니 1227 01:39:03,860 --> 01:39:06,561 여기선 겨울 중반쯤 되면 따분함을 견디다 못해 1228 01:39:06,596 --> 01:39:07,963 사람들이 서로 죽여요 1229 01:39:11,200 --> 01:39:14,369 바비는 위험을 감수했는데 잘 안 풀린 거뿐이고요 1230 01:39:30,119 --> 01:39:33,488 겨울이 오자 우리는 갇힌 신세가 됐다 1231 01:39:33,523 --> 01:39:38,360 여우들의 털은 두꺼워졌고 집은 눈으로 덮였다 1232 01:39:39,429 --> 01:39:40,962 아빠는 '림보' 같다고 했다 1233 01:39:41,330 --> 01:39:44,533 천국은 당연히 아니고 지옥이라기엔 너무 춥다면서... 1234 01:39:45,902 --> 01:39:48,003 엄마가 연옥이 아니냐고 하자 1235 01:39:48,037 --> 01:39:51,740 아빠가 연옥은 끝이 있다며 다르다고 해서 1236 01:39:51,774 --> 01:39:53,208 엄마가 괴로워하셨다 1237 01:39:56,079 --> 01:39:58,146 말린 연어 고기가 바닥이 났다 1238 01:39:59,082 --> 01:40:03,151 새끼들이 먹성이 좋아져 이제 그걸론 어림도 없다 1239 01:40:03,886 --> 01:40:06,254 아빠는 섬의 반대쪽으로 가서 1240 01:40:06,289 --> 01:40:12,260 강치 두 마리를 잡으셨는데 무거워서 한 마리만 가져오셨다 1241 01:40:12,261 --> 01:40:18,767 고기를 토막 내는 일을 도와드렸다 1242 01:40:18,768 --> 01:40:21,503 아빠는 고기일 뿐이라고 하셨지만 1243 01:40:21,504 --> 01:40:24,573 토막 내는 동안 난 안 보려고 애썼다 1244 01:40:24,574 --> 01:40:28,343 아빠가 다시 가셨지만, 다른 강치는 곰에게 잡아먹혔다 1245 01:40:29,812 --> 01:40:34,950 얼린 강치 고기 조각을 여우에게 주면 서로 싸우며 1246 01:40:34,951 --> 01:40:40,055 작은 혓바닥으로 핥아 잘도 녹여먹는다 1247 01:40:40,089 --> 01:40:42,758 엄마는 이제 여우에게 무관심하시다 1248 01:40:42,759 --> 01:40:46,762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말이 없어지고 1249 01:40:46,796 --> 01:40:50,866 찬송가를 부를 때만 가끔 입을 열 뿐이다 1250 01:40:52,168 --> 01:40:56,204 내게 함께 부르자고 했지만 우린 화음이 잘 안 맞는다 1251 01:40:57,840 --> 01:40:59,207 여우 꿈을 꿨다 1252 01:41:00,510 --> 01:41:07,115 설피를 신고 털옷을 입은 젊은 청년이었다 1253 01:41:07,884 --> 01:41:13,522 피부와 머리칼은 검었지만 눈은 담청색이었다 1254 01:41:14,123 --> 01:41:16,958 여기선 다들 쌍쌍이라며 1255 01:41:16,993 --> 01:41:21,596 엄마 아빠도 그렇고 여우들도 쌍쌍인데 1256 01:41:21,631 --> 01:41:25,934 나만 혼자이게 둘 수 없다고 했다 1257 01:41:27,003 --> 01:41:30,639 꿈에서 그는 가끔 우리와 함께 있지만 1258 01:41:30,640 --> 01:41:35,210 대개는 날 데리고 자기 섬으로 간다 1259 01:41:38,581 --> 01:41:43,585 아빠는 여우들이 겨울만 나면 떼돈을 벌 거라고 하셨다 1260 01:41:44,420 --> 01:41:46,421 이젠 운이 트일 거라고 하신다 1261 01:41:47,857 --> 01:41:52,894 아빠의 현기증이 계속되면 다음부터 사냥을 따라가야 한다 1262 01:41:54,397 --> 01:41:57,566 엄마가 베이컨 기름을 튀겨 아빠 턱에 생긴 화상 자국은 1263 01:41:57,567 --> 01:42:00,669 많이 좋아져서 분홍색이 됐지만 1264 01:42:00,670 --> 01:42:03,338 그 부분은 더 이상 수염이 나지 않는다 1265 01:42:04,207 --> 01:42:05,740 난 바느질 중이다 1266 01:43:03,565 --> 01:43:07,334 음식 태울 걱정 덜었지 1분 뒤에 뒤집으면 돼 1267 01:43:08,003 --> 01:43:09,903 - 어망 넣어뒀니? - 네 1268 01:43:11,306 --> 01:43:12,306 잘했다 1269 01:43:12,507 --> 01:43:14,041 비행기 뜨기 좋은 날이에요 1270 01:43:14,609 --> 01:43:15,643 아무도 안 와 1271 01:43:17,145 --> 01:43:18,312 부정적으로 굴지 마 1272 01:43:18,747 --> 01:43:22,850 2주 동안 비행기라곤 그림자도 없었어 1273 01:43:23,084 --> 01:43:24,084 꼭 초를 쳐야겠니? 1274 01:43:25,720 --> 01:43:27,988 여기 있을 줄 짐작도 못 할지 몰라요 1275 01:43:29,824 --> 01:43:30,858 무슨 소리예요? 1276 01:43:33,762 --> 01:43:38,599 바비가 다른 방향으로 간다고 말했을 거예요 1277 01:43:39,734 --> 01:43:41,168 쫓기는 줄 알았다면... 1278 01:43:41,703 --> 01:43:43,070 쫓기고 있었잖아요 1279 01:43:44,139 --> 01:43:45,139 그래 1280 01:43:48,710 --> 01:43:50,077 - 바보 같아 - 노엘 1281 01:43:50,445 --> 01:43:53,314 남자친구한테 잘 보이려고 괜히 배는 타자고 해서... 1282 01:43:53,315 --> 01:43:57,918 엄마도 너 못지않게 춥고 배고프고 무섭지만 1283 01:43:57,919 --> 01:44:00,354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어 1284 01:44:00,355 --> 01:44:03,857 내가 여기 왜 있는 건데! 억지로 끌고 와서... 1285 01:44:03,858 --> 01:44:05,726 이건 누구 탓도 아냐! 1286 01:44:08,096 --> 01:44:09,096 잘났어 1287 01:44:09,431 --> 01:44:15,369 독립할 나이가 될 때까지 넌 엄마 책임이란 걸 알아둬 1288 01:44:16,171 --> 01:44:17,438 당신도 도와줘요 1289 01:44:17,906 --> 01:44:20,674 - 아빠도 아니잖아 - 그러니 다행이지 1290 01:44:21,042 --> 01:44:22,042 무슨 소리야? 1291 01:44:22,610 --> 01:44:26,814 네 아빠 같았으면 우리 버려두고 벌써 가버렸어 1292 01:44:26,815 --> 01:44:27,815 아니야! 1293 01:44:28,183 --> 01:44:30,784 네가 어떻게 알아? 몇 번 보기나 했니? 1294 01:44:30,819 --> 01:44:31,985 엄마가 못 보게 하니까 1295 01:44:32,020 --> 01:44:34,455 1년에 네 생각 한번이나 하면 장하지 1296 01:44:34,456 --> 01:44:36,590 크리스마스마다 자전거도 보내고 1297 01:44:36,624 --> 01:44:39,927 시계도, 인형의 집도 보내줬어 1298 01:44:39,928 --> 01:44:41,161 자전거 내가 보낸 거야! 1299 01:44:46,334 --> 01:44:48,635 시계도 내가 보냈어 전부 다 1300 01:44:52,140 --> 01:44:59,713 멀리 있는 아빠 대신 내가 산타클로스가 돼줘야 했지 1301 01:45:03,084 --> 01:45:04,585 인형의 집은 싫었어 1302 01:45:06,287 --> 01:45:07,287 엄마도 알아 1303 01:45:09,524 --> 01:45:12,092 그래도 아빠가 보냈다고 교환도 못하게 했잖아 1304 01:45:23,271 --> 01:45:26,373 처음 발견한 건 나였다 1305 01:45:26,374 --> 01:45:32,479 울타리를 청소하려고 양동이와 삽을 들고 갔는데 1306 01:45:32,514 --> 01:45:36,250 눈 위에 사방이 피투성이였고 1307 01:45:36,284 --> 01:45:39,987 어린 새끼들이 처참하게 죽어있었다 1308 01:45:40,855 --> 01:45:46,860 아빠는 곰의 짓이라고 했지만 우리 문을 부순 흔적도 없었다 1309 01:45:48,329 --> 01:45:50,464 엄마는 말이 없었다 1310 01:45:51,299 --> 01:45:55,736 엄마는 요즈음 우울해서 성탄절 축하도 안 했다 1311 01:45:55,970 --> 01:46:00,207 꿈에서 여우가 그 일로 화를 내며 1312 01:46:00,208 --> 01:46:06,113 날 눈밭에 눕히고 뜨거운 김을 내뿜었다 1313 01:46:06,114 --> 01:46:12,553 날 원망하며 매서운 눈으로 날 노려보는데 1314 01:46:12,587 --> 01:46:14,521 차라리... 1315 01:46:17,025 --> 01:46:18,692 빨리 죽고 싶었다 1316 01:46:22,030 --> 01:46:27,701 요즘 엄마와 같이 자는데 좁고 불편하다 1317 01:46:28,403 --> 01:46:34,842 한 이불 밑에 둘이 자면 더 따뜻해야 할 텐데 1318 01:46:35,910 --> 01:46:40,647 아침에 깨면 엄마가 내 몸의 온기를 다 빼간 듯하다 1319 01:46:42,617 --> 01:46:47,521 요즘은 내가 요리를 하는데 연기 때문에 눈이 빨개진다 1320 01:46:48,990 --> 01:46:55,762 도끼가 없어져서 난로에 쓸 장작을 못 패고 있다 1321 01:47:00,301 --> 01:47:03,103 엄마는 너무 춥다고 하셨다 1322 01:47:07,041 --> 01:47:14,982 어쩌면 난 늑대소녀의 영혼이 아니라 1323 01:47:17,585 --> 01:47:27,160 겨울이면 남녘을 향해 날아가는 철새가 아닐까 1324 01:47:27,562 --> 01:47:28,996 마음이 너무 아프다 1325 01:47:29,931 --> 01:47:39,273 이렇게 춥고 어두운 곳에 내가 왜 있어야 하는지 1326 01:47:39,274 --> 01:47:42,175 이 집의 분위기가 싫다 1327 01:47:42,610 --> 01:47:49,249 엄마 아빠가 침묵할 때는 공기도 정지돼있고 1328 01:47:49,250 --> 01:47:56,890 탁한 연기 속에 퀴퀴하고 오래된 베이컨 냄새가 난다 1329 01:47:59,127 --> 01:48:04,898 여우들이 조수에 떠내려가게 바위 위에 놓으면서 1330 01:48:06,501 --> 01:48:07,734 아빠는 울었다 1331 01:48:32,203 --> 01:48:33,269 누가 와요! 1332 01:48:35,272 --> 01:48:36,272 저기 와요 1333 01:48:46,083 --> 01:48:48,585 도나, 조심해요! 1334 01:49:33,931 --> 01:49:36,566 조개 구워 먹으러 피크닉이라도 온 거요? 1335 01:49:36,834 --> 01:49:38,601 여기 갇혀서 죽는 줄 알았어요 1336 01:49:39,170 --> 01:49:41,137 - 다른 사람은요? - 우리뿐이에요 1337 01:49:41,705 --> 01:49:44,674 바비의 배를 타고 있었는데 그는 살해됐어요 1338 01:49:46,811 --> 01:49:47,877 범인은 누군지 몰라 1339 01:49:48,813 --> 01:49:52,682 밤에 도망쳐 나왔는데 뒤따라와서 1340 01:49:52,683 --> 01:49:55,452 숨어있었더니 배를 타고 가버렸어 1341 01:49:56,821 --> 01:49:59,689 저런 여기 얼마나 있었죠? 1342 01:50:00,524 --> 01:50:01,524 10일 정도요 1343 01:50:02,660 --> 01:50:05,862 낡은 집이 있어서 밤에 거기서 지냈어요 1344 01:50:07,098 --> 01:50:09,032 도움을 청하려고 내렸더니만 1345 01:50:10,835 --> 01:50:15,605 무전도 안 되고 연료도 얼마 없고 날씨도 나빠서요 1346 01:50:16,474 --> 01:50:17,540 무전이 안 돼? 1347 01:50:18,742 --> 01:50:21,878 30분전부터 고장 났는지 신호가 안 가 1348 01:50:22,913 --> 01:50:26,549 물살이 더 거칠어지기 전에 빨리 돌아가야지 1349 01:50:27,184 --> 01:50:28,218 구조 요청 할게요 1350 01:50:28,219 --> 01:50:29,886 딸애가 아픈데 데려가 주세요 1351 01:50:30,187 --> 01:50:32,021 그러고는 싶지만 무게 때문에 안 돼요 1352 01:50:32,356 --> 01:50:33,490 얼마 안 나가요 1353 01:50:34,792 --> 01:50:38,361 저 혼자도 갈 수 있을지 위태해요, 미안합니다 1354 01:50:40,364 --> 01:50:41,364 받아요 1355 01:50:42,800 --> 01:50:44,033 좀 잡아주겠나? 1356 01:50:48,472 --> 01:50:52,475 응급처치상자를 주고 갈게 근데 먹을 건 없어 1357 01:50:54,478 --> 01:50:58,615 바비 일은 정말 안 됐군 헤인즈에서 친하게 지냈는데 1358 01:51:00,317 --> 01:51:01,484 어떻게 된 거야, 잭? 1359 01:51:02,019 --> 01:51:03,019 뭐가? 1360 01:51:03,687 --> 01:51:04,687 누가 보냈지? 1361 01:51:07,191 --> 01:51:11,794 하룻밤만 더 참으면 집에 갈 수 있어 1362 01:51:12,429 --> 01:51:16,933 스미스, 브라운이라는 자들이 그러더군 1363 01:51:16,967 --> 01:51:20,904 처음 보는 친구들인데 고래랑은 무관한 것 같고 1364 01:51:20,905 --> 01:51:25,842 세 사람을 찾아주면 거액을 주겠다고 했어 1365 01:51:26,343 --> 01:51:27,343 찾으면 어쩌래? 1366 01:51:28,212 --> 01:51:29,412 알려달라고만 했어 1367 01:51:31,015 --> 01:51:32,015 왜 착륙했나? 1368 01:51:33,517 --> 01:51:36,119 무전이 끊겼단 건 정말이야 1369 01:51:37,121 --> 01:51:41,224 도움을 청할만한 어부가 있을까하고 기대했지 1370 01:51:48,933 --> 01:51:52,735 바비에 대해 알았다면 그들을 고발했을 거야 1371 01:51:53,537 --> 01:51:55,104 그 점은 믿어도 돼 1372 01:51:56,340 --> 01:51:57,607 조금만 더 참아요 1373 01:51:58,475 --> 01:52:00,610 내일 구조대와 다시 올게요 1374 01:52:23,834 --> 01:52:25,001 이제 살았네요 1375 01:52:26,136 --> 01:52:29,405 네, 그래요 1376 01:52:37,147 --> 01:52:39,949 지난번에 듣기로 앵커리지에서 1377 01:52:39,984 --> 01:52:42,418 화물비행기의 짐짝을 내던졌다더군요 1378 01:52:42,853 --> 01:52:43,853 무슨 짐이요? 1379 01:52:45,055 --> 01:52:49,125 마리화나요 물 위쪽에서 날다가 1380 01:52:49,159 --> 01:52:53,029 누가 불빛으로 신호하거나 무전 연락을 하면 1381 01:52:53,063 --> 01:52:55,832 짐을 내던지고 밑에 사람들이 그걸 꺼내 1382 01:52:55,866 --> 01:52:57,166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거죠 1383 01:52:57,635 --> 01:52:58,635 마약업자예요? 1384 01:52:58,802 --> 01:53:01,471 돈 벌리는 일이면 뭐든 안 가려요 1385 01:53:02,573 --> 01:53:07,076 전에 바에서 만났는데 좋은 사람 같았어요 1386 01:53:07,111 --> 01:53:10,747 인상은 어떨지 몰라도 믿을만한 사람은 아니에요 1387 01:53:11,148 --> 01:53:13,149 우리를 봤다고 그 사람들에게 이를까요? 1388 01:53:16,120 --> 01:53:20,690 모르겠다 무전 얘기도 못 믿겠어 1389 01:53:21,825 --> 01:53:24,961 더구나 나와 사연이 있거든 1390 01:53:27,131 --> 01:53:28,131 뭔데요? 1391 01:53:29,166 --> 01:53:31,734 잭의 동생이 나 때문에 익사했죠 1392 01:53:34,972 --> 01:53:38,808 나쁜 짓은 안 할 거예요 살인자는 아니에요 1393 01:53:39,109 --> 01:53:40,109 엄마가 어떻게 알아? 1394 01:53:41,245 --> 01:53:45,081 눈을 보면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어 1395 01:53:46,250 --> 01:53:48,184 믿어봐야지 어쩌니? 1396 01:53:49,253 --> 01:53:52,755 넌 몸이 아픈데 언제까지 여기 있을래? 1397 01:53:54,825 --> 01:53:57,694 날씨가 이러면 한동안 아무도 안 올 거예요 1398 01:53:58,495 --> 01:54:00,029 헬기도, 보트도 1399 01:54:26,824 --> 01:54:30,026 - 비가 지겹게도 오네요 - 언젠간 그치겠죠 1400 01:54:30,894 --> 01:54:31,961 위로 좀 해줘요 1401 01:54:32,663 --> 01:54:34,964 어제 그제보단 나아졌어요 1402 01:54:38,369 --> 01:54:40,203 신호 불이 꺼졌겠어요 1403 01:54:41,171 --> 01:54:43,740 - 날이 개면 다시 피우죠 - 네 1404 01:55:20,362 --> 01:55:21,495 조 1405 01:55:23,580 --> 01:55:24,580 비어있어요 1406 01:55:25,449 --> 01:55:27,450 - 뭐가요? - 일기장이요 1407 01:55:28,719 --> 01:55:30,086 처음 몇 장만 있고 1408 01:55:37,194 --> 01:55:39,195 여우가 아직 새끼도 낳지 않았어요 1409 01:56:08,659 --> 01:56:13,463 엄마를 섬에 묻진 않을 거다 전에 엄마에게 약속했다 1410 01:56:15,265 --> 01:56:22,939 나와 한 침대에서 잘 때 엄마가 내 귀에 속삭이며 1411 01:56:22,973 --> 01:56:28,344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라고 단단히 약속을 시켰다 1412 01:56:31,915 --> 01:56:35,618 아빠와 나는 사슴 사냥을 갔었는데 1413 01:56:35,619 --> 01:56:39,088 사슴이 다녀간 흔적만 있을 뿐 잡지는 못했다 1414 01:56:40,257 --> 01:56:44,427 아빠의 총을 지붕 밑에 걸어두는데 1415 01:56:45,596 --> 01:56:48,030 방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다 1416 01:56:48,999 --> 01:56:53,402 내가 문을 두드리고 소리 질러도 1417 01:56:54,738 --> 01:56:59,909 아빠가 처음에는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1418 01:57:01,345 --> 01:57:09,752 아빠는 엄마를 탁자에 눕히고 문을 열어줬다 1419 01:57:09,786 --> 01:57:13,389 누워있는 엄마의 목에 밧줄이 묶였던 곳에 1420 01:57:13,390 --> 01:57:15,358 검은 자국이 보였다 1421 01:57:17,094 --> 01:57:22,098 불이 꺼져서 숨을 내쉬면 연기가 났다 1422 01:57:22,566 --> 01:57:27,470 아빠와 나는 상심해서 긴 한숨만 내쉬었다 1423 01:57:30,107 --> 01:57:35,778 엄마의 입은 벌어져있고 머리칼은 푸석거렸다 1424 01:57:39,816 --> 01:57:45,121 아빠와 나는 엄마를 모포로 둘렀고 1425 01:57:45,122 --> 01:57:46,923 내가 불을 지피는 동안 1426 01:57:47,457 --> 01:57:51,727 아빠는 아무 말 없이 그냥 앉아있었다 1427 01:57:54,264 --> 01:57:58,801 나중에 우리는 엄마가 쓴 쪽지를 발견했다 1428 01:57:59,403 --> 01:58:05,474 사탄 같은 여우들의 매서운 눈초리가 불안해 1429 01:58:07,010 --> 01:58:10,212 엄마가 여우들을 죽이고는 1430 01:58:11,515 --> 01:58:14,951 도끼를 숲으로 던졌다고 써있었다 1431 01:58:15,752 --> 01:58:18,688 우리 스스로 무덤을 파 저주받았다고 1432 01:58:19,156 --> 01:58:20,890 쪽지에 적혀있었다 1433 01:58:24,361 --> 01:58:27,096 눈이 녹는 대로 섬을 떠날 것이다 1434 01:58:29,366 --> 01:58:34,470 꿈속의 여우가 숲을 헤치고 올 때쯤이면 1435 01:58:35,572 --> 01:58:37,239 우린 가고 없을 것이다 1436 01:58:48,251 --> 01:58:49,251 끝이니? 1437 01:58:50,087 --> 01:58:51,621 응, 끝이야 1438 01:58:52,956 --> 01:58:53,990 가엾어라 1439 01:58:54,124 --> 01:58:55,157 누가? 1440 01:58:55,492 --> 01:58:56,492 앤 마리 말이야 1441 01:58:58,362 --> 01:59:00,896 엄마가 자식을 사랑한다면 그렇게 떠나진 않지 1442 01:59:01,198 --> 01:59:02,198 제정신이 아니었지 1443 01:59:03,867 --> 01:59:08,804 어쨌든 딸을 버렸잖아 1444 01:59:10,941 --> 01:59:17,413 엄마는 절대 안 그래 무슨 일이 있어도 1445 01:59:29,860 --> 01:59:32,528 가끔은 아픈 것도 좋아요 1446 01:59:34,631 --> 01:59:37,333 컸다고 안아주지도 못하게 하거든요 1447 01:59:39,770 --> 01:59:41,203 열병에 걸린 것 같아요 1448 01:59:42,773 --> 01:59:48,577 폐결핵이에요 우린 꼭 살아나가야 해요 1449 01:59:55,285 --> 01:59:58,320 우리를 쫓던 사람들을 데리고 올까요? 1450 01:59:59,389 --> 02:00:00,656 아니길 바래야죠 1451 02:00:08,365 --> 02:00:15,971 집에 돌아가면 일 때문에 며칠간 집을 비울 텐데... 1452 02:00:15,972 --> 02:00:17,873 내 집에서 지내면 돼요 1453 02:00:21,511 --> 02:00:22,778 당신도 그렇고 1454 02:00:24,981 --> 02:00:27,016 - 우리한테 안 질렸어요? - 당신은 질렸어요? 1455 02:00:27,884 --> 02:00:31,721 당신이라면 어떤 혹한 상황이 닥쳐도 안심할 수 있어요 1456 02:00:34,406 --> 02:00:37,141 집 옮기는 문제는 천천히 생각해요 1457 02:00:39,511 --> 02:00:45,483 노엘이 신경 안 쓰는 척해도 나 때문에 많이 걱정해요 1458 02:00:45,784 --> 02:00:50,254 - 걱정 말아요 - 그래요 1459 02:01:23,566 --> 02:01:25,099 저기 온다 1460 02:01:27,826 --> 02:01:31,629 더 커 보이는데? 다 탈 수 있겠어 1461 02:01:32,297 --> 02:01:33,331 우리를 죽일지도 몰라 1462 02:01:43,542 --> 02:01:45,843 누구든 여기선 더 못 있어 1463 02:01:47,212 --> 02:01:48,212 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