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4,254 --> 00:00:05,296 "1992년 4월 29일" 2 00:00:05,463 --> 00:00:07,465 시미밸리 법정에서 생중계 중인 브라이언 나와주세요 3 00:00:07,632 --> 00:00:11,094 오늘도 로스앤젤레스에서 경관 4명의 재판이 이어지는데요 4 00:00:11,344 --> 00:00:13,471 운전자 로드니 킹을 폭행 살해 한 혐의입니다 5 00:00:13,555 --> 00:00:15,682 팻, 모두가 평결을 기다리면서 6 00:00:15,849 --> 00:00:17,517 초조한 모습인데요 7 00:00:18,351 --> 00:00:21,062 "1991년 3월 3일" 8 00:00:21,146 --> 00:00:22,272 영상 전체를 보면 뻔했어요 9 00:00:24,315 --> 00:00:26,651 그런데 감옥에 안 가다니 어이가 없었죠 10 00:00:26,985 --> 00:00:29,446 LA 주민 상당수도 어이없었을 거예요 11 00:00:30,280 --> 00:00:33,575 치명적인 무기로 큰 신체적 부상을 줄 가능성이 높은 12 00:00:33,658 --> 00:00:35,869 폭행죄에 관해서 무죄입니다 13 00:00:36,536 --> 00:00:39,998 재판 돌아가는 것을 보고 모두 충격받았어요 14 00:00:40,749 --> 00:00:44,627 법적, 정치적 헛소리죠 이러고도 자유의 나라입니까? 15 00:00:44,961 --> 00:00:49,591 - 개소리예요! 끔찍하잖아요! - 배심원단이 이 나라에서 16 00:00:49,716 --> 00:00:52,218 흑인을 폭행하고 억압하고 억눌러도 된다고 한 겁니다 17 00:00:52,343 --> 00:00:53,511 "뉴스밴 라이브 현장 뉴스" 18 00:00:53,928 --> 00:00:55,972 그때 우리 팀은요 19 00:00:56,139 --> 00:00:58,725 80, 85퍼센트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어요 20 00:00:58,850 --> 00:01:00,101 그러다 보니 우리 중 경찰과 21 00:01:00,226 --> 00:01:01,978 부딪친 경험이 없는 사람이 없었죠 22 00:01:02,437 --> 00:01:04,481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23 00:01:04,564 --> 00:01:05,648 여기로 들어가죠 24 00:01:06,816 --> 00:01:09,694 그날 법정 밖에서 참 많은 사건이 있었어요 25 00:01:09,778 --> 00:01:12,781 하지만 우리에게는 따로 어려운 임무가 있었죠 26 00:01:13,114 --> 00:01:15,158 플레이오프의 1차전 경기 중이었거든요 27 00:01:15,408 --> 00:01:16,785 레이커스가 총 5경기에서 2 대 0으로 뒤집니다 28 00:01:16,910 --> 00:01:18,453 "3회차 서부 콘퍼런스 첫 시리즈" 29 00:01:18,536 --> 00:01:20,330 오늘 밤에 지면 내일은 없죠 30 00:01:21,331 --> 00:01:24,959 어제처럼 선명히 기억나요 포럼 내부는 그야말로 31 00:01:25,251 --> 00:01:29,798 왁자지껄했는데 밖은 그런 난리가 없었죠 32 00:01:30,048 --> 00:01:31,382 오늘 포럼에서 나가시는 분들은 33 00:01:31,549 --> 00:01:34,969 서쪽 맨체스터나 북쪽 프레리로 가시길 바랍니다 34 00:01:35,136 --> 00:01:37,222 경기 중에 이런 생각이 들었죠 35 00:01:37,305 --> 00:01:39,474 '방금 내가 들은 게 맞나?' 36 00:01:39,766 --> 00:01:41,392 '동쪽으로 나가지 말란 건가?' 37 00:01:41,810 --> 00:01:43,728 이런, 소용이 없군요 리바운드, 드렉슬러, 실패 38 00:01:43,812 --> 00:01:45,271 버저가 울립니다, 레이커스 우승! 39 00:01:46,022 --> 00:01:50,819 경기에서 이기고 나서 밖에 폭동이 벌어졌다고 들었어요 40 00:01:51,111 --> 00:01:53,530 그러니까 다른 길로 돌아가라고요 41 00:01:53,822 --> 00:01:56,825 - 장난 아니었죠 - 최대한 멀리서 잡아주세요 42 00:01:56,908 --> 00:01:59,285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경기를 하나 싶어요 43 00:01:59,369 --> 00:02:00,870 "폭동 탓에 NBA 플레이오프지 변경" 44 00:02:00,954 --> 00:02:02,497 너무 위험해요 45 00:02:03,081 --> 00:02:04,499 "더 미라지" 46 00:02:04,582 --> 00:02:05,708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47 00:02:05,792 --> 00:02:07,961 라스베이거스로 옮겨서 거기서 포틀랜드와 붙었어요 48 00:02:08,044 --> 00:02:09,587 "레이커스, 블레이저스 오늘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 49 00:02:09,712 --> 00:02:12,507 이 상황에서 최선은 경기 개최지를 50 00:02:12,674 --> 00:02:13,925 LA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옮기는 거였죠 51 00:02:14,134 --> 00:02:15,885 "4회차 경기 서부 콘퍼런스 첫 시리즈" 52 00:02:15,969 --> 00:02:17,929 레이커스는 연고지에서 쫓겨나 패배했어요 53 00:02:18,179 --> 00:02:19,556 "블레이저스 레이커스 시즌 종료시켜" 54 00:02:19,681 --> 00:02:21,141 받아들이기 힘들었죠 55 00:02:23,143 --> 00:02:25,436 잉글우드로 돌아와 보니 참상의 여파가 보였어요 56 00:02:25,645 --> 00:02:26,938 그때까지도 맘이 안 좋았죠 57 00:02:27,188 --> 00:02:30,942 도시 이곳저곳에서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58 00:02:31,401 --> 00:02:32,944 아까 한 시민이 전한 말입니다 59 00:02:33,027 --> 00:02:35,071 '전부 태워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60 00:02:35,196 --> 00:02:36,698 '그래야 알아듣겠다면요 그리고 다시 시작하죠' 61 00:02:37,866 --> 00:02:40,702 부자들은 안 훔치던데요 그거 하나는 확실해요 62 00:02:40,994 --> 00:02:42,495 이미 바닥을 쳤어요 63 00:02:42,745 --> 00:02:45,832 다른 방법이 있어요? 폭력밖에 길이 없어요 64 00:02:45,915 --> 00:02:48,710 모두가 지긋지긋해하는 시점까지 이르렀죠 65 00:02:49,127 --> 00:02:51,045 저도 폭력을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66 00:02:51,254 --> 00:02:52,255 심정은 이해했어요 67 00:02:52,338 --> 00:02:54,591 "레이커스 바이런 스콧 폭동 관해 감정 표출" 68 00:02:54,757 --> 00:02:57,552 저는 솔직한 편이에요 사탕발림은 안 하죠 69 00:02:57,760 --> 00:03:00,847 "아뇨, 비난하지 않습니다" 70 00:03:01,055 --> 00:03:03,933 바이런이 말하는 게 들리는 듯해요 '그 심정 잘 알지' 71 00:03:04,058 --> 00:03:05,810 "심정을 이해하고…" 72 00:03:05,894 --> 00:03:07,437 네, 진심으로 한 말입니다 73 00:03:07,979 --> 00:03:10,648 그게 다예요 그 후에 욕을 좀 먹었죠 74 00:03:11,149 --> 00:03:12,650 "폭동 관련 의견을 내놓은 스콧 비난받다" 75 00:03:12,817 --> 00:03:15,153 사람들은 미국 내 인종 정의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해요 76 00:03:15,320 --> 00:03:17,238 "스콧: 불량배들이 여러분 동네에" 77 00:03:17,488 --> 00:03:19,115 "불내고 도둑질을 했다면요?" 78 00:03:19,240 --> 00:03:20,909 NBA 선수 말도 듣기 싫고 79 00:03:20,992 --> 00:03:22,869 누가 됐든지 듣기 싫은 겁니다 80 00:03:22,952 --> 00:03:25,330 자기들이 보기에 폭도인 자들의 편을 들어준다면요 81 00:03:25,455 --> 00:03:27,582 "LA 길거리에서 파괴를 일삼는 사람들과 자신이 다를 바 없다고" 82 00:03:27,790 --> 00:03:28,666 "말한 것이다" 83 00:03:28,750 --> 00:03:31,461 우리 모두 그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봐요 84 00:03:31,711 --> 00:03:33,630 그냥 농구나 열심히 했죠 85 00:03:33,713 --> 00:03:36,090 "스콧 씨는 공 놀리는 실력만큼 입 놀리는 실력도 키워야겠다" 86 00:03:36,174 --> 00:03:37,592 바이런 스콧은 그런 상황의 부산물이었던 거예요 87 00:03:37,800 --> 00:03:41,095 오랫동안 경찰이 과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걸 봐왔으니까요 88 00:03:41,179 --> 00:03:44,515 자기가 성공했다고 전부 모르는 체할 수 있겠어요? 89 00:03:45,266 --> 00:03:49,103 우리 심정을 이해한 거죠 우리와 같은 처지니까요 90 00:03:49,312 --> 00:03:52,774 가끔은 사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매도당하기도 해요 91 00:03:53,024 --> 00:03:57,070 하지만 정말 진실이라면 부끄러워할 것 없어요 92 00:04:04,744 --> 00:04:05,995 "할리우드" 93 00:04:11,000 --> 00:04:12,252 "LA 남성 포럼, 레이커스, 킹스 구입" 94 00:04:13,503 --> 00:04:16,214 네, 구단주로서 첫 등장입니다 좋아하시는 것 같나요? 95 00:04:20,093 --> 00:04:21,636 지금 이 순간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96 00:04:23,638 --> 00:04:26,057 미래에는요? 아버지를 대신하고 싶나요? 97 00:04:26,266 --> 00:04:27,308 네 98 00:04:30,144 --> 00:04:31,896 딸들과 아들들에게 나누어 줄 99 00:04:32,063 --> 00:04:34,607 스포츠 팀은 많습니다 100 00:04:34,816 --> 00:04:35,650 "스테이플스 센터" 101 00:04:38,736 --> 00:04:41,781 나머지 가족분들과 같은 의견이신가요? 102 00:04:44,284 --> 00:04:47,161 현재 레이커스 팀은 가족 간 힘겨루기에 빠졌습니다 103 00:04:52,417 --> 00:04:54,127 제가 뭔가 남겼다고 생각해요 104 00:04:54,294 --> 00:04:57,547 레거시: LA 레이커스 트루 스토리 105 00:05:03,469 --> 00:05:06,681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1992년" 106 00:05:22,405 --> 00:05:23,906 "블러즈 X 크립스, 함께" 107 00:05:24,032 --> 00:05:26,075 로드니 킹이 당한 일은 새삼스러울 것 없어요 108 00:05:26,284 --> 00:05:27,452 "KRS-I의 음성" 109 00:05:27,577 --> 00:05:29,245 미국은 늘 이랬다고요 110 00:05:29,412 --> 00:05:32,540 경찰들은 우리를 죽여도 되는 허가라도 받은 줄 알아요 111 00:05:33,291 --> 00:05:35,918 폭력은 거기에 따르는 일이고요 112 00:05:38,713 --> 00:05:41,090 1992년에는 로드니 킹 폭동이 일어났지만 113 00:05:41,299 --> 00:05:42,884 힙합의 역사를 보면 114 00:05:43,051 --> 00:05:45,595 음악이 바뀐 시기이기도 해요 115 00:05:46,971 --> 00:05:48,639 '크로닉' 앨범에서 말했잖아요 116 00:05:48,848 --> 00:05:51,642 '흑인들이 점령한 날' 1992년 4월 29일 117 00:05:51,976 --> 00:05:54,645 그 사건이 있고 나서야 미국이 깨달은 겁니다 118 00:05:55,480 --> 00:05:58,066 '퍽 다 폴리스' 같은 노래나 119 00:05:58,483 --> 00:06:00,109 흑인들이 내놓던 노래 전부… 120 00:06:00,234 --> 00:06:01,486 "스눕 독 명예 레이커스 선수" 121 00:06:01,611 --> 00:06:03,446 사실이었다는 걸요 경찰은 카메라가 없으면 122 00:06:03,696 --> 00:06:04,655 멍청한 짓을 저질러요 123 00:06:04,822 --> 00:06:06,282 아니, 카메라가 찍고 있어도요 124 00:06:06,616 --> 00:06:08,493 우리가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겁니다 125 00:06:08,576 --> 00:06:10,453 당신들 앞에 문제를 들이대서요 126 00:06:11,454 --> 00:06:16,084 우리는 미국에서 젊은 흑인으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 보여줬어요 127 00:06:16,167 --> 00:06:17,377 "아이스 큐브 음악가/레이커스 팬" 128 00:06:19,212 --> 00:06:21,255 흑인 사회와 동떨어진 사람들도 129 00:06:21,547 --> 00:06:23,758 이 음악을 듣고 있어요 130 00:06:24,217 --> 00:06:29,639 울리는 비트에 맞춰 분노와 폭력 욕설을 담은 가사를 뱉습니다 131 00:06:29,806 --> 00:06:32,600 저희는 세태를 비추는 거울과 같았어요 132 00:06:32,683 --> 00:06:36,938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거울을 부숴 버렸죠 133 00:06:37,355 --> 00:06:38,856 "갱스타 랩 비난 세력 평가 시스템 요구" 134 00:06:38,940 --> 00:06:40,691 솔직히 지금 돌아보면 그것도 힙합의 매력이에요 135 00:06:40,942 --> 00:06:42,360 악명 말이죠 136 00:06:42,485 --> 00:06:43,861 "랩이 너무 폭력적일 수 있나?" 137 00:06:43,945 --> 00:06:45,446 당시 사회는 변화 중이었고 138 00:06:45,530 --> 00:06:48,157 농구 코트에서도 그런 변화가 보였죠 139 00:06:48,241 --> 00:06:49,492 "밥 매카두 1975년 MVP" 140 00:06:52,745 --> 00:06:54,789 리그가 확실히 변하고 있었죠 저는 좋았어요 141 00:06:54,914 --> 00:06:56,582 "플리 음악가/레이커스 팬" 142 00:06:56,666 --> 00:06:58,709 선수들이 하고 다니는 게 제 눈에 익숙했거든요 143 00:06:59,377 --> 00:07:01,963 로스앤젤레스의 힙합 일원들처럼 입고 다녔죠 144 00:07:02,839 --> 00:07:08,886 힙합과 NBA가 합쳐져 함께 성장하는 걸 보니 좋았어요 145 00:07:09,429 --> 00:07:11,013 "팰리스 오브 오번힐스" 146 00:07:11,180 --> 00:07:12,723 "1993년 6월 30일 미시간주 오번힐스" 147 00:07:12,807 --> 00:07:14,475 1993년 NBA 드래프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48 00:07:14,934 --> 00:07:16,310 레이커스에는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는데 149 00:07:16,394 --> 00:07:17,437 눈이 너무 높았어요 150 00:07:17,520 --> 00:07:19,021 차세대 매직을 원했거든요 151 00:07:19,105 --> 00:07:20,189 "스티브 스프링어 'LA 타임스' 기자" 152 00:07:20,273 --> 00:07:22,233 제리 웨스트는 가능한 한 최선의 선수를 뽑을 작정이었겠죠 153 00:07:22,358 --> 00:07:25,111 잠시 광고 나가던 사이에 LA 레이커스 팀이 154 00:07:25,194 --> 00:07:26,237 닉 밴 엑슬을 뽑았습니다 155 00:07:26,320 --> 00:07:27,989 신시내티 출신의 뛰어난 포인트가드죠 156 00:07:28,072 --> 00:07:29,407 "닉 밴 엑슬 37번째 임명" 157 00:07:29,574 --> 00:07:32,118 다만 뽑아간 팀을 보니 평가는 전보다 좀 떨어졌군요 158 00:07:32,326 --> 00:07:35,955 닉은 예민한 편이었어요 그런 사람을 뽑아야 하죠 159 00:07:36,080 --> 00:07:37,331 "게리 비티 운동 트레이너" 160 00:07:37,457 --> 00:07:40,001 다만 그 에너지를 잘 쓸지가 관건이에요 161 00:07:46,716 --> 00:07:48,968 사람들의 편견을 어떻게든 깨고 싶었어요 162 00:07:49,051 --> 00:07:50,178 "닉 밴 엑슬 포인트가드" 163 00:07:50,303 --> 00:07:51,721 나가서 본때를 보여주는 수밖에요 164 00:07:51,888 --> 00:07:54,182 남들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게 최종 목표니까요 165 00:07:54,515 --> 00:07:57,059 하더웨이에게 패스, 뚫고… 166 00:07:58,978 --> 00:08:01,022 저랑도 친해요, 레이커스에 들어왔을 때가 생각나네요 167 00:08:01,105 --> 00:08:02,607 닉 집에 종종 놀러 갔죠 168 00:08:02,732 --> 00:08:04,317 어른들끼리 놀았어요 169 00:08:04,484 --> 00:08:05,485 무슨 말인지 아시죠? 170 00:08:05,610 --> 00:08:08,237 시즌 전에도, 시즌 도중에도 시즌 후에도요 171 00:08:08,946 --> 00:08:12,492 닉은 멋진 사람이었어요 가끔 그런 사람이 있거든요 172 00:08:12,617 --> 00:08:14,368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요 173 00:08:15,286 --> 00:08:19,290 '날쌘돌이 닉' 좋아해요 눈썹을 민 것도 멋있죠 174 00:08:20,708 --> 00:08:22,710 우리 고향에서 많이들 그랬거든요 175 00:08:22,877 --> 00:08:24,962 우리 문화였어요 빅 대디 케인이나 176 00:08:25,046 --> 00:08:28,132 콰메, 그런 사람들처럼요 눈썹을 두 줄 미는 거요 177 00:08:28,299 --> 00:08:29,425 다들 그러고 다녔죠 178 00:08:29,884 --> 00:08:32,386 젊은 선수들이라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었어요 179 00:08:32,470 --> 00:08:33,638 "토드 보이드 박사" 180 00:08:33,721 --> 00:08:35,723 힙합 문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었고요 181 00:08:35,806 --> 00:08:38,434 바지도 갈수록 더 배기한 스타일을 추구했어요 182 00:08:38,559 --> 00:08:41,854 - 템플대의 에디 존스가… - 임명되고 나서 183 00:08:42,271 --> 00:08:44,524 다들 배기 바지에 긴 저지를 내놓고 다녔거든요 184 00:08:44,649 --> 00:08:46,025 "에디 존스 10번째 임명" 185 00:08:46,108 --> 00:08:47,818 다들 더 늘어지는 옷을 186 00:08:48,110 --> 00:08:49,403 입지 못해 안달이었어요 187 00:08:49,529 --> 00:08:50,655 "배기 팬츠 농구 시대의 상징" 188 00:08:50,738 --> 00:08:52,448 선수들이 예전에 입은 반바지는… 189 00:08:52,990 --> 00:08:55,409 지금 입는 반바지와 아주 다른데요 190 00:08:55,952 --> 00:08:59,080 변화와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었죠 191 00:08:59,247 --> 00:09:00,623 "줄리어스 '닥터 J' 어빙 필라델피아 식서스" 192 00:09:00,748 --> 00:09:02,416 선수들이 더 힘을 갖게 됐고요 193 00:09:02,583 --> 00:09:03,960 "커트 램비스 파워 포워드" 194 00:09:04,126 --> 00:09:07,672 마이클 조던 이전의 경기에는 이런 개성을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195 00:09:09,840 --> 00:09:14,053 슈퍼 팀이 아니라 스타 선수가 리그 기반이 됐죠 196 00:09:15,054 --> 00:09:17,598 선수들이 덩크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어요 197 00:09:18,266 --> 00:09:21,811 긴 슛을 날린 다음 벤치를 보며 삿대질을 했죠 198 00:09:23,229 --> 00:09:25,398 처음 보는 광경이었어요 199 00:09:26,190 --> 00:09:28,317 음악도 연관이 있었을 거예요 200 00:09:28,734 --> 00:09:31,237 전보다 더 공연 같은 부분이 부각됐거든요 201 00:09:31,445 --> 00:09:33,155 서로 비난하는 면도 있었고요 202 00:09:34,907 --> 00:09:37,910 25살 젊은이들에게는 힙합이 전부였으니까요 203 00:09:38,035 --> 00:09:40,037 노래에서 힘을 얻어 경기를 뛰었어요 204 00:09:40,329 --> 00:09:42,832 메리 J. 블라이지도 있고 스눕 독도 있고 205 00:09:43,040 --> 00:09:44,041 드레도 있었잖아요 206 00:09:45,001 --> 00:09:46,002 아침에 일어나면 207 00:09:46,127 --> 00:09:48,170 그런 음악을 들으며 경기에 나설 준비를 했어요 208 00:09:48,337 --> 00:09:49,755 공연을 펼치고 싶었죠 209 00:09:51,090 --> 00:09:53,259 우리의 음악이 활력제가 됐어요 210 00:09:53,384 --> 00:09:55,177 우리도 경기에서 활력을 얻었고요 211 00:09:55,386 --> 00:09:57,972 그렇게 선수들과 유대감을 형성해 나가고는 했죠 212 00:09:58,222 --> 00:09:59,974 '우리 죽이 잘 맞는데? 잘 지내겠어' 213 00:10:00,057 --> 00:10:01,684 '젊고 실력도 좋잖아' 214 00:10:01,767 --> 00:10:04,020 '잘 움직이고 잘 던지고 욕도 잘하고 말도 잘해' 215 00:10:04,103 --> 00:10:05,980 멋진 경기를 펼쳤으니까요 216 00:10:07,064 --> 00:10:09,900 NBA 신예 팀 중 하나인 새로운 레이커스는 217 00:10:09,984 --> 00:10:13,404 자기만의 정체성을 만들고 위대한 과거 팀들의 218 00:10:13,487 --> 00:10:15,781 유산을 이어갈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219 00:10:15,865 --> 00:10:18,200 우리의 별명을 만들고 싶었어요 220 00:10:18,534 --> 00:10:20,786 이제는 '쇼타임'이 아니라 '레이크 쇼'라고요 221 00:10:21,495 --> 00:10:23,039 전부 닉 생각이었죠 222 00:10:23,205 --> 00:10:26,500 우리만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만들어야 했어요 223 00:10:26,584 --> 00:10:27,460 "레이크 쇼" 224 00:10:27,585 --> 00:10:29,253 어쩌다 그런 생각을 떠올렸는지는 모르겠으나 225 00:10:29,378 --> 00:10:30,546 제가 이런 말을 하고 다녔어요 226 00:10:30,713 --> 00:10:33,549 '우리 레이크 쇼 하자' 그게 그대로 알려졌죠 227 00:10:34,842 --> 00:10:36,427 "1993년 11월 9일 레이커스 대 블레이저스" 228 00:10:36,552 --> 00:10:38,262 오늘 밤 경기는 우선… 229 00:10:39,013 --> 00:10:42,308 그때 저희 팀은 쇼타임 시대가 저문 후라 230 00:10:42,600 --> 00:10:44,769 다들 '다운타임 되겠네' 수군거렸거든요 231 00:10:45,936 --> 00:10:48,314 어빈이 HIV 양성이라고 발표한 후에 232 00:10:48,606 --> 00:10:50,399 쇼타임은 끝났어요 233 00:10:51,442 --> 00:10:54,612 그다음 바이런 스콧이 떠났고 다음은 A.C. 그린이 나갔죠 234 00:10:55,154 --> 00:10:57,490 남은 게 별로 없었어요 235 00:10:59,033 --> 00:11:01,702 무엇을 하더라도 1980년대와 비교될 수밖에요 236 00:11:02,119 --> 00:11:05,539 쇼타임의 시대와요 뭘 대도 아쉽게 느껴질 판이었죠 237 00:11:05,790 --> 00:11:10,378 1980년대에는 거의 매년 챔피언십까지 진출했어요 238 00:11:10,920 --> 00:11:16,008 그래서 언젠가 레이커스가 또 나가겠거니 생각했죠 239 00:11:16,217 --> 00:11:18,427 우리는 레이커스잖아요 상황이 어떻든 간에 240 00:11:18,636 --> 00:11:20,388 매년 챔피언십을 딸 거라고 생각해요 241 00:11:20,888 --> 00:11:22,390 모두가 그때처럼 되기를 원했죠 242 00:11:22,473 --> 00:11:23,557 "제리 웨스트 단장" 243 00:11:23,641 --> 00:11:25,309 그렇게는 불가능했어요 시간이 걸릴 일이었죠 244 00:11:25,434 --> 00:11:28,104 지금 상황을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245 00:11:28,312 --> 00:11:30,523 지금 우리는 대단한 팀이 못 됩니다 246 00:11:30,898 --> 00:11:33,984 가끔은 야유를 듣고는 했어요 247 00:11:34,819 --> 00:11:38,489 뒷맛이 아주 씁쓸했죠 돌아서 버리고는 했거든요 248 00:11:39,115 --> 00:11:40,199 '다 무슨 소용이야?' 하면서요 249 00:11:40,324 --> 00:11:42,326 제리 버스는 첫해에 챔피언십을 땄고 250 00:11:42,410 --> 00:11:44,370 그 후 10년간 거의 매년 또 따냈어요 251 00:11:44,453 --> 00:11:46,831 이제야 대부분 구단주가 초반에 겪는 시련을 겪은 겁니다 252 00:11:47,081 --> 00:11:49,542 팀을 키워 나가는 일이었죠 253 00:11:49,750 --> 00:11:51,252 팀을 다시 키우기란 어려워요 254 00:11:51,502 --> 00:11:54,463 그렇게 위대했던 자신을 잊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255 00:11:54,714 --> 00:11:56,340 우리는 매우 낮은 위치로 추락했어요 256 00:11:56,465 --> 00:11:57,967 "조니 버스 제리 버스의 아들" 257 00:11:58,050 --> 00:11:59,593 아버지도 좋아하시지 않으셨죠 258 00:11:59,927 --> 00:12:01,929 슈퍼스타 선수도 없었고 259 00:12:02,012 --> 00:12:03,931 달리 쓸 만한 선수도 없었죠 260 00:12:04,014 --> 00:12:07,017 계속 있어 줄 고정 감독조차 없었어요 261 00:12:07,101 --> 00:12:08,477 "지니 버스 제리 버스의 딸" 262 00:12:08,644 --> 00:12:10,229 감독을 계속 돌려가며 썼어요 263 00:12:10,438 --> 00:12:12,189 당연하지만 팻 라일리부터 앉혔어요 264 00:12:12,314 --> 00:12:13,441 "블라디 디박 센터" 265 00:12:13,899 --> 00:12:20,156 다음은 마이크 던리비, 랜디 펀드 전설의 빌 버트카에 매직까지 266 00:12:21,407 --> 00:12:24,285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은퇴하고 거의 3년 만에 267 00:12:24,368 --> 00:12:26,954 매직 존슨이 팀의 감독으로 복귀합니다 268 00:12:27,705 --> 00:12:31,250 아버지는 매직의 복귀를 무척 원하셨어요 269 00:12:31,417 --> 00:12:34,336 매직과의 연을 끊을 생각이 전혀 없으셨거든요 270 00:12:35,171 --> 00:12:37,590 감독이 그 방법일 수 있겠다 싶으셨겠죠 271 00:12:38,299 --> 00:12:41,177 저는 감독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버스 박사님이 부탁하셨어요 272 00:12:41,761 --> 00:12:43,888 '해주지 않겠나?' 그 말씀을 하시는데 273 00:12:43,971 --> 00:12:45,347 "매직 존슨 감독" 274 00:12:45,514 --> 00:12:46,515 좋다고 수락할 수밖에요 275 00:12:46,766 --> 00:12:48,726 레이커스 가족들과 다시 함께하게 돼 기쁩니다 276 00:12:48,851 --> 00:12:50,436 "차기 레이커스 감독 매직 존슨" 277 00:12:50,519 --> 00:12:52,480 어떤 스타일로 감독을 하실지 예상이 가능하실까요? 278 00:12:52,605 --> 00:12:53,731 "1994년 3월 23일" 279 00:12:53,939 --> 00:12:54,857 공격적으로요 280 00:12:55,024 --> 00:12:56,233 "레이커스 기자 회견" 281 00:12:57,109 --> 00:12:59,987 매직이 감독으로 오게 됐을 때는 무척 잘됐다고 생각했어요 282 00:13:01,238 --> 00:13:03,449 그 동기 부여 연설을 들으면… 누구라도 283 00:13:03,532 --> 00:13:05,367 매직을 위해 뭐든지 할 마음이 생겼죠 284 00:13:05,534 --> 00:13:08,204 아주 엄격했어요 연습을 무지하게 시켰죠 285 00:13:08,370 --> 00:13:09,580 "제임스 워디 스몰 포워드" 286 00:13:09,789 --> 00:13:11,999 팻 라일리 수준으로 굴렸어요 아는 게 그거니까요 287 00:13:13,876 --> 00:13:17,588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가려고 노력하는 걸 보면… 288 00:13:18,088 --> 00:13:22,384 매직은 당시 선수들이 언제나 힘을 다하지 않는 게 불만이었죠 289 00:13:22,468 --> 00:13:26,138 요새는 이렇게들 말해요 '저희는 연습 힘들게 안 해요' 290 00:13:26,639 --> 00:13:28,224 '경기에서나 열심히 뛸게요' 291 00:13:28,349 --> 00:13:30,017 '1980년대 얘기 그만하세요' 292 00:13:30,100 --> 00:13:31,227 저도 이해해요 293 00:13:32,144 --> 00:13:34,104 - 우리는 1990년대 팀이니까! - 나이 드셨잖아요, 어빈! 294 00:13:34,897 --> 00:13:36,565 저는 어린애였어요 295 00:13:36,732 --> 00:13:38,484 전혀 아는 바가 없었죠 296 00:13:38,901 --> 00:13:41,070 챔피언십 수준까지 올라가기 위해 예전에 이 팀이 297 00:13:41,153 --> 00:13:42,363 얼마나 고생했는지요 298 00:13:43,072 --> 00:13:46,617 매직이 우리 안의 가능성을 보고서 299 00:13:46,826 --> 00:13:50,120 우리를 몰아쳤지만 우리는 그런 준비가 안 됐었어요 300 00:13:50,704 --> 00:13:52,623 제가 코치일 때 매직은 늘 이렇게 말했죠 301 00:13:52,706 --> 00:13:54,041 "마이클 쿠퍼 코치" 302 00:13:54,208 --> 00:13:55,668 '이 녀석들 3 대 2 돼?' 303 00:13:55,960 --> 00:13:58,546 '지금 공격력이 부족해 3명이 2명을 뚫고 점수 내야지' 304 00:13:58,796 --> 00:14:02,466 그런데 우리는 공을 패스했으니 보면서 답답했던 거예요 305 00:14:03,008 --> 00:14:06,387 당시 우리가 특별했다는 걸 깨닫게 되더군요 306 00:14:07,263 --> 00:14:08,514 이제야 보여요 307 00:14:09,306 --> 00:14:12,935 우리는 왜 못 해내는지를 알아내려고 했어요 308 00:14:13,018 --> 00:14:17,231 자기 생각에는 쉬운 일이었으니까요 309 00:14:20,109 --> 00:14:21,485 계속 패배했어요 310 00:14:22,236 --> 00:14:25,155 연습 전이면 말씀하셨죠 '다들 밖으로 나가자' 311 00:14:25,698 --> 00:14:28,617 날씨 좋으니까 산책하자고요 312 00:14:29,076 --> 00:14:32,621 '모두 심호흡해 이 순간을 즐기는 거야' 313 00:14:32,705 --> 00:14:34,790 '상쾌하잖아 왜냐하면 너희 멍청이 중에' 314 00:14:34,915 --> 00:14:37,209 '몇 명은 내년에 이 좋은 공기도 못 즐길 테니' 315 00:14:37,376 --> 00:14:40,963 '바깥 날씨가 그렇게 좋아? 맑고 쨍해서?' 316 00:14:41,046 --> 00:14:44,049 '뭐, 내가 그렇게 풀어줄 줄 알았어?' 317 00:14:44,842 --> 00:14:47,052 다들 벌벌 떨었죠 318 00:14:47,970 --> 00:14:49,430 머리를 수건에 묻는 수밖에요 319 00:14:49,513 --> 00:14:52,099 '클리블랜드 수준으로 떨어질래?' 이러니까요 320 00:14:53,058 --> 00:14:55,561 매직이 경기장에 다시 나왔습니다 퇴장에 항의하네요 321 00:14:55,811 --> 00:14:57,771 매직이 오는데… 네, 매직은 퇴장입니다 322 00:14:58,814 --> 00:15:00,733 매직이 퇴장하네요 323 00:15:00,941 --> 00:15:02,526 이런 말을 자주 했죠 '쿠퍼, 있잖아' 324 00:15:03,319 --> 00:15:05,362 '나 오래 못 있겠어' 325 00:15:06,906 --> 00:15:09,867 그 시즌 끝까지는 제가 감독으로 있었어요 326 00:15:10,492 --> 00:15:12,786 버스 박사님이 어떻냐고 물어보시길래 답했죠 327 00:15:13,662 --> 00:15:16,999 '다시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328 00:15:18,292 --> 00:15:20,711 감독으로서 스스로를 평가한다면요? 329 00:15:20,836 --> 00:15:23,047 제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330 00:15:23,589 --> 00:15:24,798 정말로요 331 00:15:24,882 --> 00:15:26,091 위대한 감독을 만드는 건 선수들이죠 332 00:15:26,175 --> 00:15:27,509 형편없는 감독도 그렇게 만들어지고요 333 00:15:28,135 --> 00:15:29,428 어떻게 해서든요 334 00:15:30,888 --> 00:15:34,808 그해 플레이오프 진출은 못 했을 거예요, 실망이 컸죠 335 00:15:35,059 --> 00:15:37,561 "레이커스, 안타까운 시즌 종료" 336 00:15:37,686 --> 00:15:41,899 쭉 플레이오프에 나갔었는데 그때 끊긴 겁니다 337 00:15:41,982 --> 00:15:44,652 저도 그때 팀원이었던 거고요 338 00:15:45,861 --> 00:15:48,739 제리 버스도 좋아하지 않았죠 왜냐하면 그때 최초로 339 00:15:48,822 --> 00:15:51,742 플레이오프를 놓쳤으니까요 그 충격이 컸어요 340 00:15:52,242 --> 00:15:56,246 '다시 정점까지 오를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어요 341 00:15:57,081 --> 00:16:01,752 '수많은 성공의 대가를 밑바닥에서 치러야 하는 건가?' 342 00:16:03,754 --> 00:16:09,301 레이커스는 강팀이라 홍보했어요 '우리 팬이 되고 승리를 맛보세요' 343 00:16:10,552 --> 00:16:12,846 강팀이라 홍보할 수 없으면 344 00:16:13,639 --> 00:16:17,267 희망이라도 팔아야 하죠 그런데 우리는 그것도 못 했어요 345 00:16:18,018 --> 00:16:21,355 그 정도로 못했거든요 이길 희망 자체가 없었어요 346 00:16:37,871 --> 00:16:40,958 전 아침도 오후도 좋아하고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해요 347 00:16:41,250 --> 00:16:45,754 동물도 좋아해요 늘 동물들과 함께 지내죠 348 00:16:46,255 --> 00:16:49,633 말을 다룰 때는 집중력이 중요하거든요 349 00:16:52,845 --> 00:16:56,098 순식간에 몇 년이 지나 저는 남이 되었어요 350 00:16:56,306 --> 00:16:57,933 앉아서 궁금해하고만 있자니 괴로웠죠 351 00:16:58,100 --> 00:16:59,184 "짐 버스 제리 버스의 아들" 352 00:16:59,309 --> 00:17:01,061 '포럼은 어떻게 돼가나 궁금하네' 353 00:17:01,395 --> 00:17:03,439 할리우드 파크는 포럼 바로 옆에 있었거든요 354 00:17:03,647 --> 00:17:04,565 그래서… 355 00:17:04,732 --> 00:17:06,859 거기서 말 훈련을 한 다음 포럼 클럽으로 가서 356 00:17:06,942 --> 00:17:08,277 아버지와 저녁을 먹고는 했어요 357 00:17:08,402 --> 00:17:09,903 "포럼 클럽" 358 00:17:10,070 --> 00:17:12,781 경마표에 나온 제 말들을 들여다보시고 359 00:17:12,865 --> 00:17:14,992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조언하시곤 했죠 360 00:17:15,701 --> 00:17:19,163 단순한 부자 사이가 아니라 절친한 친구라 봐도 좋았어요 361 00:17:19,496 --> 00:17:20,622 아주 가까웠죠 362 00:17:20,706 --> 00:17:24,960 동생은 자유분방했죠 파티도 좋아했고요 363 00:17:26,754 --> 00:17:28,589 아버지는 오히려 부추기셨어요 364 00:17:29,548 --> 00:17:31,884 '아버지가 클럽 가신대, 가자' 365 00:17:32,217 --> 00:17:34,303 도박하는 법도 알려주셨어요 366 00:17:35,512 --> 00:17:37,931 아버지는 파트너를 원하셨고 지미가 딱이었던 겁니다 367 00:17:38,057 --> 00:17:39,224 "조니 버스 제리 버스의 아들" 368 00:17:41,060 --> 00:17:43,562 경마 산업은 정점을 지났었어요 369 00:17:43,812 --> 00:17:45,147 "이대로 쇠퇴하나?" 370 00:17:45,272 --> 00:17:46,732 "경마: 전국적으로 관객과 수입 줄어" 371 00:17:46,815 --> 00:17:47,941 쇠락하는 것이 보였죠 372 00:17:48,067 --> 00:17:50,611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사업이었더라면 373 00:17:50,819 --> 00:17:52,988 지금도 손을 대고 있었겠죠 374 00:17:53,989 --> 00:17:57,242 하지만 아버지는 자기 생각에 우리 가문에 375 00:17:57,367 --> 00:18:01,163 더 어울리는 일을 지미에게 시키려고 하셨어요 376 00:18:01,246 --> 00:18:03,624 말이 아니라 다른 일요 377 00:18:03,749 --> 00:18:07,211 제가 농구 사업을 배울 때가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378 00:18:07,377 --> 00:18:10,964 돌아올 수 있냐고 하시길래 언제든 좋다고 했죠 379 00:18:11,882 --> 00:18:15,094 제리 웨스트와 함께 일하면서 배워보라고 하셨어요 380 00:18:15,260 --> 00:18:16,762 그래서 뭘 배우냐고 물어봤죠 381 00:18:16,887 --> 00:18:19,807 핵심 요소 중의 하나가 스카우트라고 하시더군요 382 00:18:20,474 --> 00:18:24,645 스카우트를 배우려면 무조건 제리 웨스트였죠 383 00:18:24,728 --> 00:18:29,108 역대 최고의 스카우트 실력을 갖추고 계셨거든요 384 00:18:29,358 --> 00:18:31,276 정말 많은 사람이 그 자리를 원했어요 385 00:18:31,485 --> 00:18:32,569 "제이니 버스 제리 버스의 딸" 386 00:18:32,820 --> 00:18:36,406 짐은 사업을 배우고 참여하라고 선택받은 거예요 387 00:18:37,199 --> 00:18:42,621 연봉 협상과 계약 등 전부 수학이 중요한 일이었죠 388 00:18:42,746 --> 00:18:45,707 지미는 수학에 재능이 있었고요 389 00:18:45,916 --> 00:18:50,045 저는 스포츠에 수학을 적용하기를 좋아해요 390 00:18:50,295 --> 00:18:51,880 스포츠 비슷한 것도요 391 00:18:52,047 --> 00:18:54,508 과연 성공할 수 있었느냐? 392 00:18:54,591 --> 00:18:57,511 그건 지미의 성격에 달렸었죠 393 00:18:59,388 --> 00:19:02,641 레이커스는 패배 중이었고 매직은 은퇴했어요 394 00:19:02,850 --> 00:19:06,979 그래서 아버지는 가족이 힘을 합치기를 바라셨죠 395 00:19:07,187 --> 00:19:09,106 본인이 거기서 힘을 얻으셨거든요 396 00:19:10,691 --> 00:19:14,027 그렇지만 그 시점에 우리 형제들은 397 00:19:14,111 --> 00:19:15,654 그다지 함께 지내지 않았어요 398 00:19:16,530 --> 00:19:22,244 가족 행사가 있으면 모였지만 자주 있지 않았거든요 399 00:19:22,369 --> 00:19:26,165 삶의 방식이 너무 달랐어요 400 00:19:27,624 --> 00:19:30,878 저는 이혼하고 마음이 오히려 놓였어요 401 00:19:31,128 --> 00:19:36,049 제가 흥미를 가진 일을 마음껏 쫓을 수 있었죠 402 00:19:37,092 --> 00:19:43,891 서른이 넘었고, 여성으로서 스스로 안정도 찾았어요 403 00:19:44,641 --> 00:19:49,771 예전부터 '플레이보이'에 나오는 여성들을 동경했거든요 404 00:19:50,105 --> 00:19:51,899 그 잡지를 동경했어요 405 00:19:52,024 --> 00:19:54,943 아버지를 통해 휴 헤프너를 알았으니까요 406 00:19:55,027 --> 00:19:59,615 혹시 제가 잡지에서 일할 수 있을지 407 00:19:59,740 --> 00:20:01,450 알고 싶었죠 408 00:20:02,159 --> 00:20:07,247 아버지가 괜히 연줄이라도 쓸까 봐 말 안 했어요 409 00:20:07,706 --> 00:20:12,085 테스트 촬영을 받고 나서 모델로 통과했죠 410 00:20:22,429 --> 00:20:26,558 포럼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흔한 경우는 아니었어요 411 00:20:26,808 --> 00:20:29,144 이 업계에서 여성으로서 오랫동안 일하며 412 00:20:29,228 --> 00:20:31,647 늘 소외됐다는 생각을 했어요 413 00:20:32,064 --> 00:20:34,441 로커룸에 들어갈 수도 없고 414 00:20:34,566 --> 00:20:39,238 동지애를 느낄 수 없으니까요 415 00:20:39,404 --> 00:20:45,327 그래서 로커룸에 들어가 선수 체험을 하는 게 신비로우면서 416 00:20:45,494 --> 00:20:47,704 섹시한 체험이었어요 417 00:20:48,121 --> 00:20:51,291 나중에 아무것도 모르는 아버지에게 전했죠 418 00:20:51,416 --> 00:20:52,501 재밌는 대답을 하시더군요 419 00:20:52,584 --> 00:20:55,837 '26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플레이보이' 잡지를' 420 00:20:55,963 --> 00:20:57,923 '안 읽는 사태가 벌어지겠구나' 421 00:20:58,966 --> 00:21:01,218 - 안 보시겠다고 했어요? - 네, 안 보시겠다고 했죠 422 00:21:01,301 --> 00:21:02,719 "지니의 꿈 궁극의 레이커 걸 가능성" 423 00:21:02,803 --> 00:21:03,971 "프랜차이즈를 이끄는 자" 424 00:21:04,054 --> 00:21:05,347 무척 자랑스러워요 425 00:21:05,430 --> 00:21:09,643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스스로의 성적인 면을 426 00:21:09,851 --> 00:21:12,271 드러낼 수 있어서 당당함을 느꼈어요 427 00:21:12,688 --> 00:21:14,314 '플레이보이' 모델로 섰을 때 428 00:21:14,398 --> 00:21:16,441 "클레어 로스먼 더 포럼 총책임자" 429 00:21:16,566 --> 00:21:17,776 깜짝 놀랐어요 430 00:21:18,360 --> 00:21:23,949 걱정했죠, 기획자들이나 에이전트들 431 00:21:24,658 --> 00:21:28,245 단장들이 애를 다르게 볼까 봐요 432 00:21:28,745 --> 00:21:32,833 사람들이 지니를 더 상품화할까 봐 걱정이었어요 433 00:21:33,000 --> 00:21:34,960 진지한 사업가로 봐주지 않고요 434 00:21:35,043 --> 00:21:37,337 "린다 램비스 포럼 특별 행사 책임자" 435 00:21:38,171 --> 00:21:43,510 그렇지만 그런 촬영을 하며 느꼈을 해방감도 이해해요 436 00:21:44,177 --> 00:21:45,762 아버지의 변호사는 이렇게 말했죠 437 00:21:45,971 --> 00:21:49,474 '이러면 가능성이 낮아져요 이러면…' 438 00:21:49,558 --> 00:21:52,311 '사람들이 좋게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439 00:21:52,436 --> 00:21:54,813 그렇지만 사업적으로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 아니었어요 440 00:21:54,896 --> 00:21:59,693 저 자신을 위해 한 개인적인 결정이었다고요 441 00:22:00,360 --> 00:22:02,946 버스 박사님은 정확히 원하는 대로 하셨죠 442 00:22:03,196 --> 00:22:04,489 "3차례 MVP 가드" 443 00:22:04,740 --> 00:22:06,408 남이 뭐라고 생각하든지요 444 00:22:06,867 --> 00:22:10,954 지니 버스도 마찬가지였어요 당연히 그래야죠 445 00:22:11,330 --> 00:22:15,917 인생의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던 시기였어요 446 00:22:17,669 --> 00:22:20,505 당시 아버지는 제가 447 00:22:20,589 --> 00:22:22,382 농구 사업에 참여하길 바라셨죠 448 00:22:23,175 --> 00:22:29,348 1995년에 저는 레이커스의 공동 이사로 올랐어요 449 00:22:30,098 --> 00:22:32,809 "1995년 NBA 이사회 회의" 450 00:22:32,893 --> 00:22:36,229 이사회에 들어간 것은 사업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451 00:22:36,396 --> 00:22:38,023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죠 452 00:22:38,732 --> 00:22:41,360 저와 지니, 그리고 새크라멘토에서 온 친구들만이… 453 00:22:41,610 --> 00:22:43,111 "마크 쿠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454 00:22:43,236 --> 00:22:45,489 80살 이하의 젊은이들이었죠 455 00:22:45,781 --> 00:22:48,700 그 세대는 이사회에 여성을 받아들이기를 꺼렸어요 456 00:22:48,867 --> 00:22:50,827 100명은 모여 있는 방인데 저 말고 다른 여자는 457 00:22:51,036 --> 00:22:52,996 겨우 두 명 있었을까요? 458 00:22:54,247 --> 00:22:57,292 뷔페에 줄을 서 있었거든요 459 00:22:57,793 --> 00:23:00,670 접시에 음식을 담는데 갑자기 460 00:23:00,837 --> 00:23:03,048 누가 제 엉덩이를 쥐더군요 461 00:23:04,758 --> 00:23:09,805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가 그다음에는 창피했어요 462 00:23:13,350 --> 00:23:16,520 농락당한 기분이죠 463 00:23:17,771 --> 00:23:19,523 먼지 취급 당한 기분요 464 00:23:21,983 --> 00:23:25,445 저도 그 일을 어제처럼 생생히 기억해요 465 00:23:25,529 --> 00:23:28,198 35년은 지난 일인데도요 466 00:23:29,074 --> 00:23:32,744 성적인 의도가 있어서 접근했다고 보지 않았어요 467 00:23:32,828 --> 00:23:36,456 오히려 주제 파악을 하라고 한 짓이었겠죠 468 00:23:37,040 --> 00:23:41,086 앉을 자리조차 없었어요 엉덩이 외에는 가치가 없으니까요 469 00:23:43,964 --> 00:23:45,465 저는 몰랐어요 470 00:23:46,883 --> 00:23:49,010 맙소사, 정말로요? 471 00:23:50,262 --> 00:23:53,306 - 정말 끔찍한 일이네요 - 아버지도 아셨대요? 472 00:23:54,516 --> 00:23:58,270 아버지에게 말했다가는 너무 상처받으실 것 같았어요 473 00:23:58,812 --> 00:24:00,814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죠 474 00:24:01,314 --> 00:24:05,026 다들 그렇게 돼버려요 당한 일인데 내가 부끄러워하죠 475 00:24:06,611 --> 00:24:10,157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어요 476 00:24:11,783 --> 00:24:15,537 제가 창피해할 일이 아니란 걸요 477 00:24:17,289 --> 00:24:22,002 이 사업으로 성공하겠다는 다짐을 더욱 굳건히 했죠 478 00:24:22,169 --> 00:24:28,258 지니가 자신감을 갖고 빠르게 성장하는 게 보였어요 479 00:24:28,592 --> 00:24:31,178 그래서 저도 떠날 생각을 했죠 480 00:24:32,012 --> 00:24:34,890 그렇게 포럼의 총책임자 자리가 481 00:24:35,056 --> 00:24:36,516 지니에게 갈 가능성이 열렸어요 482 00:24:37,350 --> 00:24:38,560 아버지는 말씀하시더라고요 483 00:24:38,643 --> 00:24:41,563 '상사로서 자리 하나를 제안하려는데' 484 00:24:42,189 --> 00:24:45,567 '아버지로서는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485 00:24:46,109 --> 00:24:47,694 '사생활이 사라질 거야' 486 00:24:48,695 --> 00:24:52,574 포럼 운영을 맡는다는 건 엄청난 책임이었어요 487 00:24:52,657 --> 00:24:58,580 1년에 200일 넘게 저녁 운영에 낮에도 오래 일해야 하고… 488 00:24:59,956 --> 00:25:02,125 엄청난 일이었죠 489 00:25:03,877 --> 00:25:08,131 할 일이 정말 많았지만 제가 가장 끌리는 일은 490 00:25:08,215 --> 00:25:13,470 가업을 하며 스스로를 위해 성공을 일구는 것이었거든요 491 00:25:17,766 --> 00:25:20,143 당시 아버지는 일에서 조금 더 손을 떼셨어요 492 00:25:20,227 --> 00:25:23,063 따라서 정리를 해두고 싶으셨겠죠 493 00:25:24,523 --> 00:25:25,857 저를 불러 말씀하셨어요 494 00:25:26,066 --> 00:25:29,110 '존, 여자 농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것 있니?' 495 00:25:29,528 --> 00:25:32,489 저는 하나도 모른다고 답했죠 496 00:25:33,698 --> 00:25:35,492 아버지는 당신도 아는 게 없다고 하셨어요 497 00:25:35,951 --> 00:25:38,870 기쁘게 발표합니다 운영 이사회에서 498 00:25:39,037 --> 00:25:41,289 NBA에 허가를 내렸습니다 499 00:25:41,414 --> 00:25:43,124 "데이비드 스턴 NBA 위원장 (1984-2014년)" 500 00:25:43,291 --> 00:25:45,877 미국 여자 농구 협회가 설립될 것입니다 501 00:25:46,253 --> 00:25:51,174 '데이비드 스턴이 전화했는데 여자 농구 리그를 세운대' 502 00:25:52,175 --> 00:25:56,972 '네가 WNBA 팀을 만들어 이끌 수 있다면' 503 00:25:57,097 --> 00:25:58,765 '아주 기쁘겠구나' 504 00:25:59,933 --> 00:26:03,019 솔직히 해야 할지 저도 모르겠는 거예요 505 00:26:03,728 --> 00:26:07,065 여러 일이 있었잖아요 레이저스 팀은 해체했고 506 00:26:07,399 --> 00:26:10,151 저는 카레이싱과 음악에 발을 담갔었죠 507 00:26:10,819 --> 00:26:14,281 결혼도 했고 혼자서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508 00:26:14,614 --> 00:26:17,075 차분한 삶을 즐기고 있었거든요 509 00:26:17,158 --> 00:26:19,327 세상의 이목을 끌기 싫었어요 510 00:26:20,412 --> 00:26:23,707 그렇지만 큰일에 참여하는 그 감각이 그립기도 했죠 511 00:26:24,791 --> 00:26:29,087 여자 농구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512 00:26:29,671 --> 00:26:31,423 "여자 스포츠 리그 새로 창설" 513 00:26:31,590 --> 00:26:33,758 데이비드 스턴이 저희 아버지에게 말했대요 514 00:26:34,050 --> 00:26:37,345 '지니가 WNBA 팀을 이끌 줄 알았는데요' 515 00:26:37,554 --> 00:26:41,141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 조니에게 맡기겠다고 했고요 516 00:26:42,517 --> 00:26:44,144 데이비드는 그 말에 놀랐대요 517 00:26:44,436 --> 00:26:47,814 왜 지니에게 시키지 않았냐고 여기저기서 물어봤죠 518 00:26:47,897 --> 00:26:49,441 여성 사업가잖아요 519 00:26:49,649 --> 00:26:53,236 여성이 여자 팀을 운영했더라면 정말 좋은 일이었겠죠 520 00:26:53,361 --> 00:26:54,613 저는 물어보지 않았어요 521 00:26:54,779 --> 00:26:56,031 '그냥 지니한테 시키죠?' 522 00:26:56,114 --> 00:26:57,657 '왜 저를 시키세요?' 물어보지 않았죠 523 00:26:57,824 --> 00:27:00,201 WNBA를 이끌 후보로 또 누가 있는지 524 00:27:00,327 --> 00:27:04,205 그런 생각 따위 하지 않고 기회에 뛰어들었을 뿐이에요 525 00:27:04,789 --> 00:27:07,500 긴장감이 감도는 게 느껴졌어요 526 00:27:07,834 --> 00:27:11,421 그렇지만 최종 목표는 스포츠를 만들어낸 다음 527 00:27:11,630 --> 00:27:13,632 최대한 수익을 내면서 528 00:27:13,840 --> 00:27:16,176 로스앤젤레스에 챔피언십을 가져다주는 거였죠 529 00:27:16,259 --> 00:27:18,845 그런데 앉아서 지난 일이나 곱씹게요? 530 00:27:19,346 --> 00:27:20,639 그러면 안 되죠 531 00:27:24,225 --> 00:27:25,435 투팍, 안녕하세요? 532 00:27:25,518 --> 00:27:26,770 오늘 레이커스에게 실망하셨나요? 533 00:27:26,895 --> 00:27:29,105 아뇨,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어요 좋은 경기였습니다 534 00:27:29,272 --> 00:27:30,774 - 매직이 돌아와서 기쁜가요? - 안녕하세요, 네 535 00:27:30,940 --> 00:27:32,651 1994년에 패배했을 때 사람들은 한발 물러서서 536 00:27:32,859 --> 00:27:34,361 회복하려면 오래 걸리겠다고 봤을 겁니다 537 00:27:34,611 --> 00:27:36,071 "레이커스,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538 00:27:36,154 --> 00:27:39,407 평범한 팀으로 돌아간 거죠 쇼타임의 시대가 있었으니 539 00:27:39,574 --> 00:27:40,742 그렇게 생각하기 어려웠겠지만요 540 00:27:40,950 --> 00:27:43,912 저에게는 매번 지는 팀의 팬이 돼보는 체험이었어요 541 00:27:44,079 --> 00:27:45,205 "롭 로 배우/레이커스 팬" 542 00:27:45,955 --> 00:27:48,708 신나지는 않았죠 전과 많이 달랐으니까요 543 00:27:49,042 --> 00:27:50,877 "레이커스, 다시 수렁으로 103 대 88" 544 00:27:50,960 --> 00:27:52,962 표 판매가 줄었어요 545 00:27:54,339 --> 00:27:57,050 1994년은 제리 버스가 구단주가 된 이래로 546 00:27:57,217 --> 00:27:58,426 관객 수가 최저였죠 547 00:27:58,510 --> 00:28:00,220 "레이커스 평균 관객 수 리그 24위" 548 00:28:00,387 --> 00:28:01,596 매진되지 않았어요 549 00:28:01,680 --> 00:28:03,139 "평균 경기 관객 수 17,055명에서 13,315명으로" 550 00:28:03,223 --> 00:28:06,351 대충 70% 정도 찼다고 할까요? 빈자리가 많았어요 551 00:28:06,476 --> 00:28:07,727 "미치 쿠프책 부단장" 552 00:28:08,103 --> 00:28:13,483 제가 충격받은 부분은 빈자리가 아니라 부족한 에너지와 553 00:28:14,067 --> 00:28:16,486 전보다 훨씬 줄어든 스타 선수의 힘이었죠 554 00:28:17,737 --> 00:28:19,948 많은 팬이 떨어져 나갔어요 555 00:28:20,115 --> 00:28:21,533 전만큼 관심도 없었죠 556 00:28:21,783 --> 00:28:22,992 레이커스가 잘나가던 시절인 557 00:28:23,201 --> 00:28:25,787 1988년 연승 때와 달랐어요 아시겠지만요 558 00:28:26,705 --> 00:28:29,916 누가 지는 경기를 일부러 와서 봅니까? 559 00:28:30,083 --> 00:28:32,836 대중의 눈에… 대중은 눈이 너무 높아져 있었어요 560 00:28:32,919 --> 00:28:35,213 하도 성공을 거두다 보니까… 561 00:28:35,380 --> 00:28:37,549 챔피언십을 따지 못하면 그 해는 망친 거였죠 562 00:28:38,758 --> 00:28:41,970 다른 소유주들은 따로 크루스 등 사업이 있었어요 563 00:28:42,178 --> 00:28:44,180 그렇지만 우리 아버지는 스포츠 하나뿐이었죠 564 00:28:44,305 --> 00:28:45,348 "짐 버스 스카우트" 565 00:28:45,432 --> 00:28:46,850 이거 외에는 없었거든요 566 00:28:47,183 --> 00:28:50,854 모든 것이 걸려 있었기에 경기 하나하나가 중요했어요 567 00:28:50,979 --> 00:28:53,606 어떻게든 이겨야 했고 팀을 이어가야 했으니까요 568 00:28:54,065 --> 00:28:57,360 표도 팔리지 않았고 표 가격을 올릴 수도 없었죠 569 00:28:57,527 --> 00:28:59,362 "지니 버스 포럼 회장" 570 00:28:59,487 --> 00:29:03,116 아버지는 그런 상황에서 사업하고 싶지 않으셨고요 571 00:29:04,576 --> 00:29:06,536 대책을 강구해야 했어요 572 00:29:08,079 --> 00:29:10,832 제리 웨스트는 신생 팀에 573 00:29:11,166 --> 00:29:18,006 훌륭한 감독을 데려다 젊은이들에게 경기에서 뛰는 법을 574 00:29:18,423 --> 00:29:20,467 가르쳤어요 575 00:29:20,759 --> 00:29:22,802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 중 감독 일이 가장 짜릿할 겁니다 576 00:29:23,011 --> 00:29:24,095 "1991년 5월 11일" 577 00:29:24,721 --> 00:29:28,266 젊은 팀을 맡을 기회가 주어져 무척 기쁩니다 578 00:29:28,516 --> 00:29:29,684 "델 해리스 감독" 579 00:29:29,768 --> 00:29:31,269 저는 가르치는 게 우선이었어요 580 00:29:32,270 --> 00:29:33,313 감독은 그다음이었죠 581 00:29:33,521 --> 00:29:36,024 제 친구라는 점이나 저와 오래 알았다는 점과 582 00:29:36,232 --> 00:29:37,609 이번 선택은 관련 없습니다 583 00:29:38,610 --> 00:29:42,071 살면서 농구 쪽으로 그렇게 똑똑한 사람은 본 적 없어요 584 00:29:42,197 --> 00:29:43,615 "제리 웨스트 단장" 585 00:29:43,782 --> 00:29:45,200 놀랍도록 똑똑하죠 586 00:29:45,283 --> 00:29:48,119 감독 중 가장 똑똑한 분일 겁니다 587 00:29:48,286 --> 00:29:52,707 덕분에 마음이 통해요 대화가 즐거운 분입니다 588 00:29:53,166 --> 00:29:55,418 좀 고지식한 분이었어요 589 00:29:55,585 --> 00:29:58,004 저는 이분이 누군지도 몰랐고요 590 00:29:58,087 --> 00:29:59,297 "총알탄 사나이" 591 00:29:59,380 --> 00:30:00,548 경찰 부서장 프랭크 드레빈이오 592 00:30:00,673 --> 00:30:03,426 '레슬리 닐슨인가?' 첫인상은 그랬어요 593 00:30:04,177 --> 00:30:05,220 좀 특이한 분이었거든요 594 00:30:05,386 --> 00:30:08,932 문화적 격변의 시대에 감독을 하는 거잖아요 595 00:30:09,140 --> 00:30:11,851 델 해리스의 왼쪽 어깨 아래입니다 596 00:30:11,976 --> 00:30:13,978 오늘 저희에게 보여주셨죠 597 00:30:14,062 --> 00:30:16,815 문신까지 받으셨어요 젊은이들과 어울리려고요 598 00:30:16,940 --> 00:30:19,484 제가 적응에 빠른 편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599 00:30:19,692 --> 00:30:21,861 흐름을 타야죠 600 00:30:23,029 --> 00:30:25,740 당시 제 커리어는 끝나가는 시점이었거든요 601 00:30:26,074 --> 00:30:27,826 그런데 델이 제가 있을 자리를 만들어 주셨어요 602 00:30:27,909 --> 00:30:28,993 "커트 램비스 코치" 603 00:30:30,495 --> 00:30:32,372 특별 코치로요 604 00:30:33,665 --> 00:30:36,835 훌륭한 스승이자 뛰어난 농구 지략가였으나 605 00:30:37,210 --> 00:30:38,378 그분은 통제를 원하셨어요 606 00:30:39,254 --> 00:30:42,507 델은 언제나 이런저런 일을 하느라 바빴어요 607 00:30:43,132 --> 00:30:46,094 델은 고지식한 분이라 뭐든 된다, 안 된다로 나누고 608 00:30:46,219 --> 00:30:47,512 올바른 방식으로 하려 하셨죠 609 00:30:48,137 --> 00:30:51,391 제대로 된 구조를 갖춘 조직을 원했어요 610 00:30:51,474 --> 00:30:54,143 닉은 그런 경기를 원치 않았죠 자유롭게 뛰고 싶어 했어요 611 00:30:54,853 --> 00:30:59,107 둘이 부딪치고는 했죠 불화가 우리 눈에도 보였어요 612 00:30:59,357 --> 00:31:02,318 그런 때도 있었죠 제가 경기장에서… 613 00:31:02,402 --> 00:31:05,196 밴 엑슬이 멋진 속임수로 끌고 갑니다 614 00:31:05,405 --> 00:31:07,115 - 아주 좋았어요 - 팔 위아래로 돌렸네요 615 00:31:07,198 --> 00:31:08,908 제가 익살맞은 동작을 하면 감독님이 외치셨죠 616 00:31:08,992 --> 00:31:10,660 '수비나 다시 해! 수비하라고!' 617 00:31:10,994 --> 00:31:15,790 우리 포인트가드는 재능과 경쟁심과 투지가 넘쳤으며 618 00:31:16,207 --> 00:31:19,002 남의 명령을 싫어했어요 619 00:31:20,962 --> 00:31:22,881 그런데 명령하는 게 감독 일이잖아요 620 00:31:25,800 --> 00:31:28,094 젊은 나이에 스포츠계에 들어서면 621 00:31:28,219 --> 00:31:30,346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뛰게 되거든요 622 00:31:30,680 --> 00:31:32,640 저는 계속 골만 넣으려 했죠 623 00:31:34,100 --> 00:31:36,978 감독님은 우리가 펼치는 농구가 624 00:31:37,145 --> 00:31:39,856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셨는지 길들이려고 하셨어요 625 00:31:40,106 --> 00:31:41,733 진정시키려고 하신 거죠 626 00:31:45,612 --> 00:31:47,530 태도 나쁜 선수라는 딱지가 붙었어요 627 00:31:47,739 --> 00:31:49,949 그거 완전 헛소리예요 628 00:31:50,783 --> 00:31:53,828 다들 편견을 가지잖아요 어차피 사람들은 629 00:31:53,953 --> 00:31:55,204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만 보니까요 630 00:31:55,288 --> 00:31:59,584 TV에는 제가 언제나 화내며 심판에게 삿대질하는 것만 나오죠 631 00:32:00,251 --> 00:32:01,419 조심하세요, 저… 632 00:32:02,128 --> 00:32:04,005 잘 울컥하는 선수로군요 633 00:32:04,213 --> 00:32:06,633 어린애처럼 투정 부리는 모습만 보게 되는 거예요 634 00:32:09,385 --> 00:32:12,055 델과 경기장에서 부딪쳤죠 635 00:32:12,597 --> 00:32:13,848 감독님 말로는 제 주의를 끌려고 했는데 636 00:32:13,973 --> 00:32:15,141 제가 무시했다고 해요 637 00:32:15,224 --> 00:32:17,435 첫 쿼터에서 저를 퇴장시키고는 하셨죠 638 00:32:17,602 --> 00:32:21,814 그러고 나면 다퉜는데 언론에서는 아주 대서특필했어요 639 00:32:22,315 --> 00:32:25,151 실제보다 부풀려져서 엄청나게 대서특필됐어요 640 00:32:26,402 --> 00:32:29,322 제가 늘 고집을 부리는 건 641 00:32:29,489 --> 00:32:31,783 '뭐든 일단 말하고 그다음 입을 다물자'예요 642 00:32:31,991 --> 00:32:34,702 아예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아니라요 643 00:32:36,454 --> 00:32:39,082 저는 권위 내세우는 게 질색이었어요 644 00:32:39,332 --> 00:32:41,042 당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645 00:32:41,250 --> 00:32:43,169 저에게 명령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646 00:32:43,628 --> 00:32:44,504 경험이 없었죠 647 00:32:44,921 --> 00:32:48,216 "와이오밍주 커노샤" 648 00:32:49,217 --> 00:32:52,637 저는 한부모가정에서 자랐어요 어머니가 직장을 2개 다니셨죠 649 00:32:52,929 --> 00:32:56,641 아버지랄 사람이 없어서 거의 혼자 크다시피 했어요 650 00:33:03,189 --> 00:33:04,649 밴 엑슬입니다 651 00:33:05,692 --> 00:33:07,402 늘 수줍음이 많은 편이었죠 652 00:33:07,694 --> 00:33:10,655 제가 농구 선수로 뛰면서 653 00:33:11,030 --> 00:33:13,616 더 솔직해진 건지는 모르겠네요 654 00:33:14,492 --> 00:33:16,661 어쩌면 경기장에 나갈 때면 무언가를 숨긴 걸지도요 655 00:33:17,704 --> 00:33:21,916 저는 어릴 적에 늘 형들과 경기했어요 656 00:33:22,583 --> 00:33:25,420 커노샤에서는 형들이 봐주는 법이 없었죠 657 00:33:25,712 --> 00:33:28,589 형들도 진심이었거든요 그래서 빨리 강해져야 했어요 658 00:33:28,840 --> 00:33:30,508 안 그러면 잡아먹히니까요 659 00:33:31,634 --> 00:33:35,346 농구할 때면 늘 감정적이 돼요 '달려!' 이렇게 되죠 660 00:33:37,223 --> 00:33:38,725 열정이 차고 넘치는 사람이었어요 661 00:33:39,934 --> 00:33:43,813 모든 사람을 끌어들였죠 '같이 제대로 뛰자고' 하면서요 662 00:33:44,522 --> 00:33:48,276 모두 하나가 되어 이기는 것이 목표였어요 663 00:33:48,943 --> 00:33:50,403 닉, 에디, 세드릭까지 664 00:33:50,737 --> 00:33:53,072 그 셋이 팀의 핵심이었죠 665 00:33:54,032 --> 00:33:56,367 대단한 선수들이었어요 666 00:33:56,826 --> 00:33:59,704 LA에서의 두 번째 해가 되자 끈끈한 사이가 됐어요 667 00:33:59,912 --> 00:34:03,082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서로를 챙겨줬죠 668 00:34:03,875 --> 00:34:05,960 그 두 번째 해에는 훨씬 나은 실력을 보여줬어요 669 00:34:06,085 --> 00:34:08,379 1994년과 1995년에 레이커스 팀은 쇼타임 시대 이래로 670 00:34:08,588 --> 00:34:10,089 최고의 성적을 보여줍니다 671 00:34:10,214 --> 00:34:12,050 당시 성장세를 탔어요 672 00:34:12,341 --> 00:34:14,218 무언가를 이룩하려 노력 중이었죠 673 00:34:14,302 --> 00:34:15,803 "1995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레이커스 대 스퍼스" 674 00:34:15,887 --> 00:34:17,221 만석입니다 레이커스가 2년 만에 처음으로 675 00:34:17,388 --> 00:34:19,640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어떻게든 이길 작정인데요 676 00:34:20,808 --> 00:34:22,769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올라갔어요 677 00:34:23,061 --> 00:34:24,687 결국 레이커스는 패배했죠 678 00:34:24,896 --> 00:34:27,023 그러나 성장세가 확실히 돌아오고 있었어요 679 00:34:27,190 --> 00:34:28,691 전에는 플레이오프 진출 자체를 못 했으니까요 680 00:34:29,150 --> 00:34:32,403 레이커스를 이끌어 한 시즌 만에 역대 4번째로 681 00:34:32,528 --> 00:34:33,821 커다란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682 00:34:34,238 --> 00:34:35,656 올해의 감독상은… 683 00:34:35,865 --> 00:34:37,492 왜 올해의 감독상이 그분께 갔다고 봅니까? 684 00:34:37,825 --> 00:34:41,120 간단하죠 그해에 죽어라 뛰었으니까요 685 00:34:41,621 --> 00:34:44,624 다들 무언가를 증명해 내야 한다는 마음이었거든요 686 00:34:44,707 --> 00:34:48,211 이기고 있기는 했지만 생각만큼 잘 이기지는 못했어요 687 00:34:49,045 --> 00:34:53,758 제리는 챔피언십을 딴 지도 오래됐으니 꼭 필요하다고 했어요 688 00:34:53,925 --> 00:34:55,676 어떻게든 따야겠다고요 689 00:34:55,760 --> 00:34:57,553 우리도 마찬가지였죠 690 00:34:59,180 --> 00:35:03,059 친구 하나가 그러더라고요 '너희는 다 착하고 실력 있는데' 691 00:35:03,476 --> 00:35:04,936 '한 번을 못 이기잖아' 692 00:35:06,437 --> 00:35:08,564 '너희 팀에는 베테랑이 필요해' 693 00:35:08,689 --> 00:35:09,857 '베테랑 선수' 694 00:35:15,238 --> 00:35:17,281 "1995년 여름" 695 00:35:17,406 --> 00:35:19,117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696 00:35:19,325 --> 00:35:20,368 뒤로! 697 00:35:20,535 --> 00:35:23,329 UCLA에서 매직과 여름 내내 함께 뛰었어요 698 00:35:23,746 --> 00:35:26,124 '매직 실력은 여전하네' 생각했죠 699 00:35:26,457 --> 00:35:28,167 1979년에 데뷔했잖아요 700 00:35:28,626 --> 00:35:31,462 그 나이에 그 정도로 뛴다는 건 말이 안 되거든요 701 00:35:31,671 --> 00:35:33,589 여전히 그곳 프로 선수들을 앞지르셨어요 702 00:35:33,881 --> 00:35:37,635 운동도 꾸준히 하고 매일 UCLA에서 연습했죠 703 00:35:38,302 --> 00:35:39,929 모인 사람끼리 경기도 하고요 704 00:35:40,972 --> 00:35:43,141 매직다운 경기를 했죠 705 00:35:45,268 --> 00:35:49,564 어빈은 NBA에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팬이 많습니다 706 00:35:50,481 --> 00:35:51,357 "그리워요, 매직!" 707 00:35:51,440 --> 00:35:52,942 매직이 샌타바버라에서 708 00:35:53,025 --> 00:35:55,069 올스타 경기를 진행하자 팬들이 크게 환영했습니다 709 00:35:55,153 --> 00:35:59,157 매직! 710 00:36:01,200 --> 00:36:04,203 처음에는 HIV와 에이즈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711 00:36:04,328 --> 00:36:05,830 아무도 이해 못 했어요 712 00:36:05,955 --> 00:36:07,206 그 둘이 같은 줄 알았죠 713 00:36:07,957 --> 00:36:09,375 사망 선고나 다름없다고요 714 00:36:10,042 --> 00:36:12,003 본인도 그런 줄 알았다고 나중에 인정하더라고요 715 00:36:12,795 --> 00:36:15,381 당시에 많은 일이 있었죠 HIV에 에이즈… 716 00:36:16,883 --> 00:36:20,720 그때는 다들 잘 몰랐지만 나중에는 알게 되었어요 717 00:36:22,597 --> 00:36:24,307 각종 약물이 등장했고 718 00:36:24,557 --> 00:36:26,726 매직도 생각하게 된 겁니다 719 00:36:26,893 --> 00:36:28,853 '할 수 있겠는데? 복귀할 수 있겠어' 720 00:36:29,770 --> 00:36:31,314 - 매직이 가져갑니다 - 들어가네요! 721 00:36:31,397 --> 00:36:33,774 존슨이 12m에서 슛, 네! 722 00:36:33,858 --> 00:36:35,693 네, 이렇게 끝내야죠! 723 00:36:35,860 --> 00:36:37,570 그래서 매직에게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724 00:36:37,945 --> 00:36:39,447 여러 가지 유용한 걸 배울 수 있겠더군요 725 00:36:39,697 --> 00:36:41,157 매직이 왜 우리랑 뛰어요? 726 00:36:41,365 --> 00:36:44,702 그런데 망설임 없이 매직에게 가서 같이 뛰자고 하더군요 727 00:36:44,911 --> 00:36:46,245 닉과 전화한 내용은요? 728 00:36:46,704 --> 00:36:49,081 - 무슨 이야기를 했나요? - 통했어요 729 00:36:49,749 --> 00:36:51,584 돌아오기로 됐죠 모두가 기뻐하고 있습니다 730 00:36:52,501 --> 00:36:54,003 저희도 최대한 도전하고 싶어요 731 00:36:54,587 --> 00:36:58,674 전 에디와 닉을 좋아해요 둘 다 아끼는 후배죠 732 00:36:59,675 --> 00:37:04,722 매직이 LMU에서 처음 연습할 때 사방이 카메라였어요 733 00:37:05,139 --> 00:37:07,225 쇼타임 2가 펼쳐지는 건가요? 734 00:37:07,683 --> 00:37:10,770 이제는 레이크 쇼니까 그렇게 부르도록 합시다 735 00:37:12,647 --> 00:37:14,440 레이크 쇼, 파트 2요 736 00:37:14,732 --> 00:37:16,651 모두가 매직을 원했어요 다들 알았거든요 737 00:37:16,817 --> 00:37:18,903 매직이 우리를 한 단계 올려줄 것을요 738 00:37:19,195 --> 00:37:22,198 저는 5번이나 나갔습니다 어떤 곳인지 잘 알아요 739 00:37:22,490 --> 00:37:24,116 한 번 더 진출하고 싶습니다 740 00:37:24,533 --> 00:37:26,285 5년이나 쉬었지만 741 00:37:26,535 --> 00:37:33,292 이 선수라면 팀에 성숙함을 불어 넣어줄 거라 믿었어요 742 00:37:34,168 --> 00:37:37,463 다시 들어오게 됐네요 36살 나이에, 리더로요 743 00:37:37,630 --> 00:37:39,465 로커룸에서도 문제없도록 하고 744 00:37:39,548 --> 00:37:41,384 모두 정신 바짝 차리게 할 겁니다 745 00:37:41,467 --> 00:37:44,428 모두가 경기를 대비해 철저히 준비되도록 만들죠 746 00:37:44,679 --> 00:37:46,931 코트에서도 나름대로 기여하고 싶습니다 747 00:37:47,306 --> 00:37:48,432 크게 도움이 될 겁니다 748 00:37:48,516 --> 00:37:50,226 가장 중요한 것은 매직의 경험이죠 749 00:37:50,393 --> 00:37:51,936 가르칠 줄도 아시고 다른 선수들을 잘 도와주시니… 750 00:37:52,061 --> 00:37:53,229 "세드릭 세벌로스 포워드" 751 00:37:53,396 --> 00:37:54,772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시겠죠 752 00:37:55,147 --> 00:37:58,150 세상에 매직을 원치 않는 슈팅가드가 있겠어요? 753 00:37:58,317 --> 00:38:00,820 선수 중 기쁘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을 겁니다 754 00:38:02,113 --> 00:38:07,076 어빈 같은 선수는 어느 포지션에 넣어도 잘할 텐데요 755 00:38:07,368 --> 00:38:09,203 선수들과 이야기해 봤어요 756 00:38:09,287 --> 00:38:12,498 빅맨 포지션으로 들이려고 한다고요 757 00:38:12,623 --> 00:38:17,044 포인트가드는 못 시킨다고요 오프가드도 아니고 758 00:38:17,295 --> 00:38:19,797 스몰포워드도 안 시킬 거였어요 759 00:38:20,047 --> 00:38:21,382 다만 훌륭한 팀원이 될 거였죠 760 00:38:21,674 --> 00:38:23,384 어떤 조언을 하고 싶으신가요? 761 00:38:23,509 --> 00:38:24,593 저를 경기에 보내라고요 762 00:38:26,804 --> 00:38:28,180 "1996년 1월 30일 매직의 첫 복귀전" 763 00:38:28,306 --> 00:38:30,182 매직이 등장합니다 지금 들어오는데요 764 00:38:30,433 --> 00:38:31,851 관중 함성을 들어 보십시오 765 00:38:34,437 --> 00:38:35,855 매직이 돌아왔습니다 766 00:38:35,980 --> 00:38:37,356 밴 엑슬이 매직에게 빠르게 패스 767 00:38:37,857 --> 00:38:40,484 쇼블스, 골대 아래 필러에게 아래에서 골인! 768 00:38:40,776 --> 00:38:42,695 1980년대 쇼타임이 어땠든 769 00:38:42,945 --> 00:38:44,530 레이크 쇼도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770 00:38:44,697 --> 00:38:47,533 - 디박이 리바운드해서 매직에게 - 좋습니다 771 00:38:48,826 --> 00:38:50,953 팬들이 보러 온 그런 장면이군요 772 00:38:51,078 --> 00:38:52,246 대격변이었어요 773 00:38:52,872 --> 00:38:55,124 스타가 된 기분이었죠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774 00:38:55,207 --> 00:38:58,044 모두가 소리치고 환호하는 걸 보니 무척 들떴죠 775 00:38:58,294 --> 00:39:02,506 매직이 달립니다, 에디에게… 넣습니다! 776 00:39:03,924 --> 00:39:09,305 경기 전에 포럼이 꽉 찬 건 그때 처음 봤어요 777 00:39:09,388 --> 00:39:13,142 로스앤젤레스는 지난 4년간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요 778 00:39:13,351 --> 00:39:14,810 "레이크 쇼+쇼타임 = 우승 타임" 779 00:39:14,894 --> 00:39:16,228 이제는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780 00:39:16,312 --> 00:39:20,232 잘 돌아왔어요, 매직 이제 쇼타임이에요 781 00:39:20,483 --> 00:39:23,194 경기는 매진됐어요 다 매직 덕분이었죠 782 00:39:23,277 --> 00:39:26,489 즉시 표 판매량이 치솟았어요 783 00:39:26,781 --> 00:39:29,158 매직은 위대해요 나이가 많든, 실력이 어떻든 784 00:39:29,700 --> 00:39:30,701 무슨 일을 겪었든요 785 00:39:30,910 --> 00:39:32,745 빌어먹을 어빈 매직 존슨이잖아요 786 00:39:32,912 --> 00:39:36,123 지난 13개 경기에서 11승 했죠 매직의 덕택이 큰데요 787 00:39:36,290 --> 00:39:38,793 매직은 이런 말을 했어요 '벤치에 앉아서' 788 00:39:38,876 --> 00:39:40,795 '말로 하는 게 아니라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어' 789 00:39:40,920 --> 00:39:41,796 "마이클 쿠퍼 코치" 790 00:39:42,088 --> 00:39:43,506 팀원들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791 00:39:43,672 --> 00:39:45,841 지금 매직이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있는데도 792 00:39:46,008 --> 00:39:47,843 다른 선수들은 불평 없이 축하해 주고 있죠 793 00:39:48,177 --> 00:39:50,846 흐름에 맞추며 전보다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794 00:39:51,013 --> 00:39:53,974 시작부터 꽤 좋았어요 아주 술술 풀렸는데 795 00:39:54,350 --> 00:39:58,270 순식간에 모든 것이 곤두박질쳤죠 796 00:40:00,064 --> 00:40:02,108 젊고 혈기 넘치는 청년들이 올라오는데 797 00:40:02,191 --> 00:40:04,610 나이 많은 베테랑이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798 00:40:04,693 --> 00:40:07,029 '안 돼, 내 말대로 하지' 799 00:40:07,238 --> 00:40:08,447 균열이 생겼어요 800 00:40:09,824 --> 00:40:12,701 농구 역사상 최고의 포인트가드잖아요 801 00:40:13,786 --> 00:40:15,287 매직 말대로 해야죠 802 00:40:16,497 --> 00:40:19,250 당연하지만 델이 그 둘의 융합을 맡았어요 803 00:40:19,417 --> 00:40:21,544 방법을 알아내는 건 델에게 달려 있었죠 804 00:40:21,669 --> 00:40:23,546 델도 꽤 힘들었을 겁니다 805 00:40:24,505 --> 00:40:26,173 그다음에는 매직이 806 00:40:26,257 --> 00:40:28,008 공을 더 자주 달라고 하더군요 807 00:40:28,092 --> 00:40:29,301 그래서 생각했죠 808 00:40:29,468 --> 00:40:32,388 매직이 공을 더 가져가면 저는 손도 못 대보겠다고요 809 00:40:32,888 --> 00:40:34,223 솔직히 말할게요 그때 힘들었습니다 810 00:40:35,558 --> 00:40:38,978 조금 이기적으로 굴었어요 다들 그랬으니까요 811 00:40:39,937 --> 00:40:41,856 매직에게 그렇게는 못 한다고 말할 수는 없었죠 812 00:40:42,064 --> 00:40:43,566 어떻게 그래요? 813 00:40:43,649 --> 00:40:45,901 매직 복귀 이후로 29승 11패였고 814 00:40:46,026 --> 00:40:49,196 한동안은 서부를 제패할 팀으로 보였습니다 815 00:40:49,488 --> 00:40:51,323 서로 힘겨루기를 너무 많이 해요 816 00:40:51,574 --> 00:40:54,785 누가 점수를 더 땄는지 누가 신문에 실렸는지를 두고요 817 00:40:55,619 --> 00:40:57,830 저는 전보다 더 심판과 자주 다퉜어요 818 00:40:58,080 --> 00:41:01,500 델과도 더 자주 다퉜고요 혼란이 가중되었죠 819 00:41:01,834 --> 00:41:05,129 지켜보기도, 그 곁에 있기도 힘들 때가 있었죠 820 00:41:05,212 --> 00:41:08,799 닉 밴 엑슬이 남은 정규 시즌을 뛰지 않는다고 합니다 821 00:41:09,049 --> 00:41:10,092 "밴 엑슬, 출전 금지" 822 00:41:10,259 --> 00:41:11,760 어젯밤 덴버 경기에서 론 개릿슨 심판을 823 00:41:11,927 --> 00:41:12,928 밀친 처벌입니다 824 00:41:13,012 --> 00:41:14,555 아이고, 네… 825 00:41:14,805 --> 00:41:15,973 "밴 엑슬, 레이커스 패배에 심판을 밀쳐" 826 00:41:16,599 --> 00:41:18,684 그냥 은퇴한 채 있을 걸 그랬나 봐요 827 00:41:18,809 --> 00:41:21,312 좋지 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잖아요 828 00:41:21,395 --> 00:41:23,147 좋지 못한 일이에요 엑슬도 알았으면 해요 829 00:41:23,397 --> 00:41:24,773 그런 짓은 금물이에요 830 00:41:28,027 --> 00:41:31,447 매직까지 실력이 쇠하며 팀은 더욱 사기를 잃었습니다 831 00:41:31,530 --> 00:41:32,865 - 테크니컬 파울입니다 - 테크니컬 파울이네요 832 00:41:32,948 --> 00:41:35,493 심판에게 몸을 부딪쳤군요 퇴장입니다! 833 00:41:36,619 --> 00:41:41,874 저는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본보기가 되고 싶어요 834 00:41:42,082 --> 00:41:44,543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고 계속 곁에 있죠 835 00:41:44,877 --> 00:41:48,756 그런데 제가 이런 짓을 했네요 836 00:41:49,381 --> 00:41:51,634 농구에서는 이러면 안 되죠 837 00:41:52,134 --> 00:41:54,345 매직도 경기 전에 정확히 그렇게 말했습니다 838 00:41:54,970 --> 00:41:58,682 매직이 바라던 환상의 시즌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배하면서 839 00:41:58,766 --> 00:42:00,059 결국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840 00:42:01,060 --> 00:42:04,563 휴스턴이 로스앤젤레스를 상대로 3승 1패를 거두며 진출합니다! 841 00:42:05,397 --> 00:42:09,443 "로키츠, 레이커스 누르고 진출" 842 00:42:09,527 --> 00:42:11,570 "쇼는 종료 결국 말만 요란했다" 843 00:42:11,737 --> 00:42:15,241 지고 나서 비행기에 탔는데 울고 있더라고요 844 00:42:16,408 --> 00:42:18,244 다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울었어요 845 00:42:19,453 --> 00:42:20,663 그게 끝이었죠 846 00:42:21,121 --> 00:42:24,083 매직의 복귀가 통하지 않자 847 00:42:24,458 --> 00:42:28,879 우리 모두 쇼타임은 끝났다는 걸 받아들여야 했다고 봐요 848 00:42:30,089 --> 00:42:33,801 "1996년 5월 15일" 849 00:42:33,884 --> 00:42:36,845 챔피언십을 여기 로스앤젤레스에 다시 안겨주는 일요 850 00:42:36,971 --> 00:42:42,685 때가 오면 떠나야 하는 법이죠 851 00:42:44,270 --> 00:42:45,521 끝났습니다 852 00:42:45,896 --> 00:42:47,690 매직 잘못이 아니었어요 853 00:42:48,274 --> 00:42:51,151 매직은 그저 더는 할 수 없다고 말한 거고요 854 00:42:51,235 --> 00:42:53,904 이제 새로운 시대니까요 855 00:42:53,988 --> 00:42:57,616 "매직, 1996년 시즌 NBA에서 나가다" 856 00:43:00,202 --> 00:43:03,247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857 00:43:11,755 --> 00:43:14,675 "코비 브라이언트 고등학교 졸업반, 17세" 858 00:43:14,800 --> 00:43:16,093 말하기 수업에 가요 859 00:43:16,260 --> 00:43:19,888 2분 30초, 3분짜리 발표를 할 거고요 860 00:43:20,180 --> 00:43:22,308 아무것도 준비한 게 없어서 즉석에서 지어낼 겁니다 861 00:43:27,563 --> 00:43:29,440 코비 브라이언트라고 해요 862 00:43:30,149 --> 00:43:31,400 17살이고요 863 00:43:31,483 --> 00:43:35,237 오늘은 영어 수업에서 발표를 하러 나왔어요 864 00:43:35,321 --> 00:43:41,368 릭비 씨 카메라뿐만 아니라 프리즘과 ESPN 카메라도 와 있죠 865 00:43:41,744 --> 00:43:44,288 "조 '젤리빈' 브라이언트 전 프로 농구 선수" 866 00:43:44,371 --> 00:43:46,373 우리 아빠는 8년 동안 프로 농구 선수로 뛰었어요 867 00:43:46,624 --> 00:43:49,126 브라이언트가 건물을 흔드네요 보십시오 868 00:43:49,251 --> 00:43:52,004 그러다 다른 곳에 재능을 쓰는 게 낫다고 결정하셨고 869 00:43:53,213 --> 00:43:55,174 그렇게 8년간 이탈리아에서 사셨어요 870 00:43:59,637 --> 00:44:02,973 아버지는 농구계에서 은퇴하겠다고 하셨고 871 00:44:03,057 --> 00:44:05,517 미국에 돌아가자고 말씀하셨죠 872 00:44:07,686 --> 00:44:09,772 적응하느라 무척 애먹었어요 873 00:44:10,481 --> 00:44:13,150 금요일과 토요일이면 제 방으로 농구공을 들고 가 874 00:44:13,359 --> 00:44:15,944 지칠 때까지 드리블을 하다가 잠들었어요 875 00:44:17,946 --> 00:44:20,324 그렇게 하기를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요 876 00:44:21,408 --> 00:44:23,535 방에서 홀로 지내던 그 외로운 시간 동안 877 00:44:24,161 --> 00:44:27,915 저는 절박함과 동기, 욕망을 발견했거든요 878 00:44:28,165 --> 00:44:30,417 가능한 한 최고 실력의 농구 선수가 되겠다고요 879 00:44:30,751 --> 00:44:34,463 코비는 역대급 선수이지만 우리가 감당할 수 있어야죠 880 00:44:34,672 --> 00:44:37,049 그럼 팀이 오래 쉴 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881 00:44:37,257 --> 00:44:38,425 감당 가능하냐가 문제겠는데요 882 00:44:38,509 --> 00:44:41,053 두 분은 감당이 가능하다고 대답하셨거든요 883 00:44:41,220 --> 00:44:42,554 의견이 궁금합니다 884 00:45:00,322 --> 00:45:03,826 필라델피아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아직 임명되지 않았는데도 885 00:45:04,118 --> 00:45:07,037 이미 아디다스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886 00:45:07,246 --> 00:45:09,623 그렇게 광고가 많이 붙은 17살 청년은 처음 봤어요 887 00:45:10,165 --> 00:45:11,291 "코비의 발" 888 00:45:11,583 --> 00:45:13,794 임명되기 전부터 신발 광고 계약을 맺다니 889 00:45:14,002 --> 00:45:16,046 대단히 인상적인 일이었죠 890 00:45:16,338 --> 00:45:17,631 "학교 끝" 891 00:45:17,756 --> 00:45:20,634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도 나오고, 아주 잘나갔죠 892 00:45:21,301 --> 00:45:25,556 한편 너무 띄워주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있었어요 893 00:45:26,515 --> 00:45:30,102 제리 웨스트는 감명받았지만요 그것만 해도 대단한 거죠 894 00:45:30,853 --> 00:45:32,187 "제리 웨스트 & 미치 쿠프책" 895 00:45:32,312 --> 00:45:36,775 반짝이는 눈으로 사무실에 오더니 '미치, 연습 좀 시키려는데' 896 00:45:37,234 --> 00:45:38,736 '와서 봐주게' 하더라고요 897 00:45:39,403 --> 00:45:40,487 "마이클 쿠퍼 1987년 올해의 수비수상" 898 00:45:40,696 --> 00:45:42,114 코비는 처음 들어보지만 제리가 연락했어요 899 00:45:42,197 --> 00:45:44,450 '쿠퍼, 장비 챙겨서 와봐' 900 00:45:44,575 --> 00:45:46,243 '시험해 보고 싶은 선수가 있어' 901 00:45:46,326 --> 00:45:47,870 마이클 쿠퍼는 막 은퇴해서 902 00:45:47,953 --> 00:45:50,080 아직 몸 상태도 좋았고 실력이 있었거든요 903 00:45:50,998 --> 00:45:52,541 우리는 연습을 늘 촬영해요 904 00:45:53,208 --> 00:45:55,919 그런데 왜인지 그 영상은 사라져 버렸어요 905 00:45:56,587 --> 00:45:58,297 "연습 당일의 음성 1996년 6월 23일" 906 00:45:58,422 --> 00:45:59,923 테스트, 하나, 둘, 셋 테스트 중 907 00:46:00,966 --> 00:46:01,884 "빌 버트카 코치" 908 00:46:02,009 --> 00:46:02,926 제리, 코비 브라이언트 909 00:46:03,010 --> 00:46:05,679 현재 선수들과 비교한다면요? 910 00:46:05,763 --> 00:46:06,638 "제리 웨스트" 911 00:46:06,722 --> 00:46:07,598 비교할 수 없다고 봐 912 00:46:07,806 --> 00:46:10,142 기존의 것과 다른 경기를 펼치는 선수라서 913 00:46:10,392 --> 00:46:12,519 최소한 대학생 입장에서 그래 914 00:46:13,937 --> 00:46:16,523 저는 그때 40살이었고 농구도 한동안 안 했거든요 915 00:46:16,690 --> 00:46:20,319 그 정도로 격한 연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죠 916 00:46:20,819 --> 00:46:22,529 코비는 그야말로 거대한 에너지였어요 917 00:46:23,405 --> 00:46:26,617 17살에 올 NBA 수비수와 붙다니 918 00:46:26,950 --> 00:46:29,244 그러려면 배짱이 필요하죠 대단했어요 919 00:46:29,787 --> 00:46:31,288 "빌 버트카 코치" 920 00:46:31,413 --> 00:46:35,793 제리, 방금 17살 코비 브라이언트 연습을 보셨는데요 921 00:46:35,876 --> 00:46:37,669 어땠나요? 922 00:46:37,920 --> 00:46:39,254 "제리 웨스트" 923 00:46:39,379 --> 00:46:42,800 여기서 연습한 젊은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이군 924 00:46:42,925 --> 00:46:47,095 누가 위대해질 거라는 말은 잘 안 하지만 925 00:46:47,179 --> 00:46:49,014 위대한 선수가 되겠어 926 00:46:50,098 --> 00:46:51,600 오랫동안 연습하지는 않았어요 927 00:46:52,684 --> 00:46:54,895 마이클이 너무 민망해질까 봐요 928 00:46:55,229 --> 00:46:58,649 코비가 저를 눌렀다고도 하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929 00:46:58,732 --> 00:47:02,486 그렇지만 그 젊은 친구가 저를 능가했어요 930 00:47:05,239 --> 00:47:07,866 그 연습 영상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931 00:47:08,450 --> 00:47:10,118 아무도 못 봤으면 좋겠어요 932 00:47:14,456 --> 00:47:15,874 저는 이렇게 말했죠 '맙소사' 933 00:47:16,250 --> 00:47:18,043 '저 친구가 레이커스 선수복을 입으면 참 좋겠네' 934 00:47:18,126 --> 00:47:20,712 코비를 데려오자는 말은 좋았지만 당시에는 그 코비가 935 00:47:20,963 --> 00:47:25,050 지금의 코비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거든요 936 00:47:25,884 --> 00:47:28,303 어차피 드래프트에서 못 데려올 수도 있었고요 937 00:47:29,179 --> 00:47:34,017 선수에게서 무슨 자질을 봤는지 선수의 정보는 비밀이에요 938 00:47:34,351 --> 00:47:36,144 철저히 비밀로 했거든요 939 00:47:36,228 --> 00:47:38,397 어떤 식으로든 유출할 수는 없었어요 940 00:47:38,480 --> 00:47:43,527 먼저 임명권이 있는 사람이 데려가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941 00:47:45,195 --> 00:47:49,741 닉 밴 엑슬이나 에디 존스 같은 선수가 있었지만 942 00:47:50,242 --> 00:47:54,997 누가 경기장에서 리더를 맡을지 그게 중요했죠 943 00:47:55,789 --> 00:47:58,792 샤킬 오닐에게 갑니다! 944 00:48:03,922 --> 00:48:05,382 샤킬이 갑니다 945 00:48:08,927 --> 00:48:11,805 다음 게스트는 4차례나 NBA 올스타에 오른 946 00:48:12,055 --> 00:48:14,224 올랜도 매직 팀의 선발 센터 선수인 947 00:48:14,308 --> 00:48:16,643 샤킬 오닐입니다, 안녕하세요 948 00:48:16,810 --> 00:48:19,730 다음 시즌에도 올랜도 매직에서 뛰시나요? 949 00:48:19,980 --> 00:48:22,149 7월이 되면 프리 선수가 됩니다 950 00:48:22,316 --> 00:48:25,152 리그에서 가장 크고 저력이 강한 선수였어요 951 00:48:25,611 --> 00:48:28,030 샤킬, 바운스 패스로 하더웨이에게 다시 받습니다! 952 00:48:28,238 --> 00:48:30,324 훌륭한 프리 선수가 많았지만 953 00:48:30,490 --> 00:48:34,536 레이커스에 필요한 자질을 모두 갖춘 건 샤킬뿐이었죠 954 00:48:34,786 --> 00:48:37,539 216cm에 136kg 힘에 요령까지 갖춘 선수로 955 00:48:37,623 --> 00:48:39,041 4천 2백만 달러 계약도 맺었으며… 956 00:48:39,124 --> 00:48:40,500 "샤킬의 쇼가 시작된다" 957 00:48:40,584 --> 00:48:42,127 더 벌어들일 자질까지 가졌죠 958 00:48:47,341 --> 00:48:50,802 막을 사람이 없었어요 누가 되었든지 간에요 959 00:48:51,136 --> 00:48:53,931 홀로 샤킬을 막아설 선수는 존재하지 않았죠 960 00:48:54,222 --> 00:48:55,390 "에디 존스 슈팅가드" 961 00:48:55,557 --> 00:48:58,685 블라디라고 해도요 블라디를 아끼지만 불가능이에요 962 00:48:59,394 --> 00:49:03,440 샤킬과 디박이 붙네요, 3m 슛 돌아가서, 베이스라인, 레이업! 963 00:49:03,607 --> 00:49:07,402 얼마나 강한지 붙고 깨달았죠 밀어도 꿈쩍도 안 해요 964 00:49:09,780 --> 00:49:11,782 샤킬을 막으라고 두 명을 보내도요 965 00:49:11,990 --> 00:49:13,742 둘이서 샤킬을 막으러 갔던 건 절대 못 잊어요 966 00:49:13,992 --> 00:49:17,037 이렇게 밀어서 치워버리더군요 그다음 골을 넣었어요 967 00:49:17,496 --> 00:49:19,122 네, 에디가 샤킬에게! 968 00:49:24,795 --> 00:49:28,632 성격도 참 좋았죠 미소도 크게 잘 지었고요 969 00:49:29,299 --> 00:49:31,468 로스앤젤레스에 딱 맞았어요 970 00:49:32,177 --> 00:49:35,931 LA는 슈퍼히어로의 성지예요 샤킬은 슈퍼맨이었고요 971 00:49:37,599 --> 00:49:41,812 이길 줄 알고 카리스마 넘치는 선수라면 972 00:49:42,479 --> 00:49:44,189 LA에서 잘나가거든요 973 00:49:45,857 --> 00:49:48,819 아버지는 언제나 그 생각이었어요 974 00:49:49,069 --> 00:49:51,488 '쇼타임을 어떻게 재탄생시킬까?' 975 00:49:51,822 --> 00:49:54,324 샤킬을 데려오는 것이 해답이었던 거죠 976 00:49:54,741 --> 00:49:56,910 그렇지만 샤킬을 데려오려면 돈을 구해야 했죠 977 00:49:57,244 --> 00:49:58,620 액수가 어느 정도입니까? 978 00:49:58,704 --> 00:50:01,581 - 그쪽 연봉요 - 그만한 돈 아무도 못 받죠 979 00:50:03,250 --> 00:50:05,085 레이커스는 레이커스니까 결국 해결하게 돼 있어요 980 00:50:05,252 --> 00:50:07,421 어떻게든 방도를 찾아내리라 의심치 않았죠 981 00:50:08,088 --> 00:50:09,881 저까지 엮이게 될 줄은 몰랐지만요 982 00:50:10,298 --> 00:50:12,134 NBA에서 우승하려면 983 00:50:12,801 --> 00:50:16,138 언제나 210cm가 넘는 큰 센터 선수가 필요합니다 984 00:50:16,805 --> 00:50:19,349 우리도 지금 하나가 있죠 블라디 디박요 985 00:50:20,350 --> 00:50:23,562 팬들의 사랑을 받는 블라디 디박이 있었어요 986 00:50:24,938 --> 00:50:30,736 그렇지만 샤킬을 데려올 돈을 마련하려면 디박을 보내야 했죠 987 00:50:31,361 --> 00:50:34,573 미래가 밝은 코비 브라이언트와 988 00:50:35,240 --> 00:50:38,702 샤킬 오닐을 데려오려면 블라디부터 트레이드해야 합니다 989 00:50:39,161 --> 00:50:43,123 그 둘을 데려올 수 있다는 확신이 아직 없어도요 990 00:50:43,999 --> 00:50:46,084 그래서 도박인 거죠 991 00:50:46,334 --> 00:50:50,881 아버지가 무릅쓴 위험은 판돈 큰 포커 게임 비슷했어요 992 00:50:51,631 --> 00:50:54,176 게임에서 칩을 걸면서 993 00:50:54,384 --> 00:50:56,845 이기는 카드를 갖고 있기를 바라잖아요 994 00:50:57,012 --> 00:50:59,306 제리 버스는 대단한 도박사였어요 995 00:50:59,514 --> 00:51:04,686 아주 겸손하고 신중하고 최선의 수일 때만 플레이해야죠 996 00:51:05,395 --> 00:51:08,273 다른 구단주들과 비교했을 때 위험을 감수하는 편이었습니다 997 00:51:08,523 --> 00:51:12,444 위험을 감수해야만 성공할 수 있거든요 998 00:51:12,569 --> 00:51:16,198 제리 웨스트는 블라디를 호니츠로 보내서 999 00:51:16,364 --> 00:51:17,908 13번째 임명권을 가져왔어요 1000 00:51:18,492 --> 00:51:20,452 밥 배스가 당시 샬럿의 단장이었거든요 1001 00:51:21,203 --> 00:51:22,704 "밥 배스 샬럿 호니츠 단장" 1002 00:51:22,829 --> 00:51:26,500 제리가 밥 배스에게 코비를 뽑으라고 했어요 1003 00:51:27,542 --> 00:51:29,878 저는 이 선수가 첫 네다섯 번 안에 1004 00:51:30,087 --> 00:51:33,131 임명되지 않을 가능성은 없다고 했죠, 그게 문제였어요 1005 00:51:34,049 --> 00:51:37,886 샤킬을 데려오려면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야 해서 1006 00:51:38,178 --> 00:51:40,514 당장 계약을 마무리할 수가 없었어요 1007 00:51:40,847 --> 00:51:42,516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죠 1008 00:51:43,642 --> 00:51:45,268 "1996년 6월 26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1009 00:51:45,477 --> 00:51:48,021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큰물로 들어옵니다 1010 00:51:49,147 --> 00:51:51,483 1996년 NBA 드래프트입니다 1011 00:51:52,150 --> 00:51:53,276 긴장감이 대단했어요 1012 00:51:53,485 --> 00:51:55,654 우리가 임명권을 발휘할 때까지 1013 00:51:55,862 --> 00:51:57,781 코비가 안 뽑힐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니까요 1014 00:51:58,031 --> 00:51:59,366 첫 임명권을 가진 1015 00:51:59,658 --> 00:52:03,703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는 앨런 아이버슨을 뽑았습니다 1016 00:52:04,329 --> 00:52:06,623 두 번째는 마커스 캠비입니다 1017 00:52:06,873 --> 00:52:08,083 이런 도박이었어요 1018 00:52:08,792 --> 00:52:10,919 '100달러를 줄 테니 라스베이거스로 가서' 1019 00:52:11,211 --> 00:52:14,798 '블랙잭을 딱 한 번 해라 져도 도박이니 별수 없다' 1020 00:52:15,423 --> 00:52:18,927 샤리프 압둘라힘 스테펀 마버리 1021 00:52:19,219 --> 00:52:21,054 저는 도박이 아니라 위험도를 믿어요 1022 00:52:21,555 --> 00:52:24,808 레이 앨런, 앤트완 워커 로렌즌 라이트 1023 00:52:26,268 --> 00:52:27,435 다들 코비를 안 뽑았어요 1024 00:52:28,061 --> 00:52:31,231 고등학생 어린애를 뽑는 게 유행은 아니었으니까요 1025 00:52:31,314 --> 00:52:33,859 그게 우리에게는 구원이었죠 1026 00:52:34,609 --> 00:52:37,195 8번째 임명으로는… 9번째, 10번째… 1027 00:52:37,320 --> 00:52:39,447 당장 쓸 전력을 원하는 팀도 있었거든요 1028 00:52:39,739 --> 00:52:41,575 이미 완성된 선수를 데려가겠다는 거죠 1029 00:52:41,950 --> 00:52:44,494 11번째… 12번째… 1030 00:52:44,953 --> 00:52:49,416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비탈리 포타펜코를 뽑습니다 1031 00:52:49,791 --> 00:52:52,878 다음은 샬럿 호니츠입니다 잠시 후 다시 뵙죠 1032 00:52:54,796 --> 00:52:56,047 무척 기뻤어요 1033 00:52:57,465 --> 00:53:00,385 그리고 제리에게 연락해서 말했죠 1034 00:53:00,552 --> 00:53:02,220 '드래프트에서 1순위 선수를 데려오게 됐습니다' 1035 00:53:03,096 --> 00:53:06,308 13번째 임명권을 가진 샬럿 호니츠에서는 1036 00:53:06,766 --> 00:53:09,895 로워메리언 고등학교의 코비 브라이언트를 뽑습니다 1037 00:53:10,228 --> 00:53:12,689 충격이었어요, 굉장히요 1038 00:53:12,981 --> 00:53:14,858 '블라디를 보내고 누굴 뽑았다고?' 1039 00:53:16,568 --> 00:53:19,696 - 코비에게 마지막 질문요 - 에이전트가 전화해서 말하더군요 1040 00:53:19,905 --> 00:53:21,990 "디박, 호니츠가 뽑은 애송이와 트레이드" 1041 00:53:22,073 --> 00:53:24,618 누가 야구 방망이로 저를 후려친 기분이었어요 1042 00:53:24,701 --> 00:53:27,370 뒤통수를 제대로요 그 정도로 충격이었어요 1043 00:53:27,913 --> 00:53:31,041 저는 사업이니 계약이니 그런 것 신경 안 썼어요 1044 00:53:31,333 --> 00:53:33,585 가족이 중요했죠 1045 00:53:34,419 --> 00:53:39,132 그래서 결심했어요 '됐어, 선수 생활 그만할래' 1046 00:53:39,216 --> 00:53:41,176 "디박, 호니츠행 거부 레이커스 거래도 무산되나" 1047 00:53:41,259 --> 00:53:43,178 로스앤젤레스를 떠나기 싫어하더라고요 1048 00:53:43,303 --> 00:53:45,180 이 도시와 팀을 사랑했으니까요 1049 00:53:47,098 --> 00:53:52,520 블라디가 샬럿에 가지 않아서 13번째 임명권을 못 가져오면 1050 00:53:52,687 --> 00:53:56,441 샤킬을 데려올 돈도 사라지고 코비도 데려올 수 없었어요 1051 00:53:57,234 --> 00:54:00,445 심각한 문제였죠 거래가 무산될 위기였으니까요 1052 00:54:01,029 --> 00:54:04,241 상당히 위험했어요 제리도 어쩔 줄을 몰랐죠 1053 00:54:04,407 --> 00:54:06,368 아버지는 블라디에게 말했대요 1054 00:54:06,785 --> 00:54:11,164 '자네는 언제나 우리 가족이지만 레이커스에겐 이게 최선이네' 1055 00:54:11,498 --> 00:54:14,709 블라디는 자기가 떠나서 팀이 나아진다면 좋다고 했고요 1056 00:54:15,210 --> 00:54:17,963 "레이커스의 디박 샬럿 트레이드에 동의" 1057 00:54:18,088 --> 00:54:20,924 "새로운 호니츠, 디박 환영" 1058 00:54:21,007 --> 00:54:23,677 거기 가서 뛰어 보니까 가능성이 보이더라고요 1059 00:54:26,137 --> 00:54:29,224 - 코비의 선수복입니다 - 감사합니다 1060 00:54:30,392 --> 00:54:33,311 코비는 다행히 잘 풀렸지만 샤킬은… 1061 00:54:33,436 --> 00:54:36,314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거든요 1062 00:54:36,815 --> 00:54:40,235 블라디가 트레이드됐으니 이제 샤킬 데려올 돈이 생겼죠 1063 00:54:40,610 --> 00:54:43,071 물건의 수요가 올라가면 가격이 오르는 게 당연하죠 1064 00:54:43,280 --> 00:54:46,408 경매에 입찰 경쟁이 붙으면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요 1065 00:54:46,616 --> 00:54:48,285 과정이 매우 험난했어요 1066 00:54:48,410 --> 00:54:50,036 "레이커스 프리 선수 샤킬을 노려" 1067 00:54:50,120 --> 00:54:52,872 돈을 벌려면 변화가 필수죠 돈이 변화를 요구할 때마다 1068 00:54:53,164 --> 00:54:54,666 선수 하나를 보내기 위해서 1069 00:54:54,958 --> 00:54:56,876 무언가 수를 써야만 해요 1070 00:54:57,460 --> 00:55:00,588 버스 박사님은 제리와 의논하고 제리는 버스 박사님과 의논했죠 1071 00:55:00,672 --> 00:55:02,590 앞으로 어떻게 할지 제게도 물어보셨고요 1072 00:55:02,674 --> 00:55:04,426 '이 선수들을 트레이드해야 해요' 그렇게 말했어요 1073 00:55:04,551 --> 00:55:05,969 '실력 좋은 선수들인데요?' 경악하시더군요 1074 00:55:06,136 --> 00:55:07,178 '저도 알지만' 1075 00:55:07,304 --> 00:55:10,348 '팀 전체를 준다 해도 이 선수는 그럴 가치가 있어요' 1076 00:55:10,682 --> 00:55:13,184 "NBA 프리 선수 몸값의 한계를 알아볼 작정" 1077 00:55:13,268 --> 00:55:16,021 프리 선수들이 다른 팀과 계약하기 시작하는데 1078 00:55:16,313 --> 00:55:19,107 차선책이랄 게 아예 없었거든요 1079 00:55:19,232 --> 00:55:20,567 "페이서스 두 데이비스와 장기간 재계약" 1080 00:55:20,650 --> 00:55:22,360 아버지는 포커를 할 때 1081 00:55:22,444 --> 00:55:27,324 준비가 안 됐는데 조급해하면 진다는 것을 가르쳐주려 하셨죠 1082 00:55:27,949 --> 00:55:30,035 '탬파 트리뷴'에 따르면 지금 레이커스에서 1083 00:55:30,201 --> 00:55:34,539 오닐에게 1억 1,700만 달러짜리 7년 계약을 제시할 거라고 합니다 1084 00:55:34,706 --> 00:55:37,667 최대 1억 4,000만까지도 본다는데요 1085 00:55:38,168 --> 00:55:41,379 그저 기다리고 있어요 제대로 된 거래면 됩니다 1086 00:55:41,588 --> 00:55:43,673 "앤서니 필러와 트리트 오닐 쫓는 팀에 희생돼" 1087 00:55:43,757 --> 00:55:46,468 인내심을 가져야 해요 제대로 된 카드가 들어올 때까지요 1088 00:55:46,551 --> 00:55:49,346 "레이커스 목요일에 선수 7명 방출" 1089 00:55:49,512 --> 00:55:50,638 '탬파 트리뷴'에 따르면 1090 00:55:50,847 --> 00:55:54,893 매직의 7년 1억 1,900만 달러 계약을 샤킬이 거절했다고 합니다 1091 00:55:54,976 --> 00:55:56,102 "프리 선수 무한 경쟁" 1092 00:55:56,227 --> 00:55:57,562 그러다 제대로 된 카드가 들어오면 1093 00:55:57,771 --> 00:56:00,315 올인해서 걸어야만 한다고요 1094 00:56:01,232 --> 00:56:02,609 "1996년 7월 1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1095 00:56:02,734 --> 00:56:04,903 드디어 계약을 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1096 00:56:04,986 --> 00:56:09,407 애틀랜타의 호텔로 갔어요 90층인가 그랬을 거예요 1097 00:56:09,741 --> 00:56:12,118 창문 밖을 보며 생각했죠 '샤킬이 오지 않으면' 1098 00:56:12,327 --> 00:56:13,912 '엄청난 추락이겠군' 1099 00:56:16,164 --> 00:56:19,209 이렇게까지 했는데 샤킬이 다른 팀으로 가거나 1100 00:56:19,501 --> 00:56:21,544 기존 팀과 재계약을 한다면… 1101 00:56:21,795 --> 00:56:23,671 "매직의 제안이 진짜면 그쪽과 계약할 겁니다" 1102 00:56:24,005 --> 00:56:28,259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었죠 돌이키는 데 수년은 걸릴 테고요 1103 00:56:28,426 --> 00:56:29,594 "속보" 1104 00:56:29,886 --> 00:56:31,554 잠시 속보를 전해드리기 위해 정규 편성을 중단합니다 1105 00:56:31,721 --> 00:56:35,100 현장 생중계를 보내드립니다 샤킬 오닐이 현재… 1106 00:56:35,225 --> 00:56:36,434 "1996년 7월 18일" 1107 00:56:36,559 --> 00:56:40,522 LA 레이커스와 7년짜리 1억 2,000만 달러 계약을 1108 00:56:40,855 --> 00:56:42,607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견입니다 1109 00:56:43,858 --> 00:56:47,862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24살 슈퍼스타를 데려갑니다 1110 00:56:48,029 --> 00:56:51,157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때 위용을 떨친 이 팀이 1111 00:56:51,324 --> 00:56:53,910 샤킬 덕에 영광을 되찾으리라 기대가 큰데요 1112 00:56:54,202 --> 00:56:56,329 제리 웨스트는 어떻게든 해내요 1113 00:56:56,496 --> 00:57:01,251 그 점이 정말이지 기적 같고 놀라우면서도 환상적이죠 1114 00:57:01,459 --> 00:57:02,961 무척 기대했어요 1115 00:57:03,211 --> 00:57:05,171 여름 내내 팀원들에게 말했죠 1116 00:57:05,422 --> 00:57:08,383 '샤킬이 들어온다니 우리 챔피언십 따는 거야' 1117 00:57:08,508 --> 00:57:10,218 그 순간에는 확신했죠 1118 00:57:10,301 --> 00:57:12,011 내년에 무조건 챔피언십을 딸 거라고요 1119 00:57:13,763 --> 00:57:15,557 - 여기요, 샤킬! - 샤킬이 자리 잡았네요 1120 00:57:15,807 --> 00:57:19,602 그해 여름엔 나흘이나 입원했어요 무척 지쳤었거든요 1121 00:57:21,521 --> 00:57:24,107 단장 일은 스트레스가 크니까요 1122 00:57:24,607 --> 00:57:27,861 구단주도 마찬가지예요 아버지도 굉장히 힘드셨겠죠 1123 00:57:28,361 --> 00:57:30,655 샤킬에게 돈 줄 방법을 강구해야 하셨으니까요 1124 00:57:30,738 --> 00:57:33,158 이와 관련한 결정으로 보이는데 레이커스에서는 오늘 1125 00:57:33,324 --> 00:57:35,160 푯값을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126 00:57:35,702 --> 00:57:39,873 표 담당 부서가 난리가 났죠 전부 매진됐어요 1127 00:57:40,165 --> 00:57:43,918 그것만 봐도 버스 박사님 심정이 상상이 갑니다 1128 00:57:44,377 --> 00:57:45,837 초대형 거물이 들어온 거예요 1129 00:57:46,463 --> 00:57:50,300 경기에서만 이기는 게 아니라 1130 00:57:50,592 --> 00:57:54,262 사람들이 돈을 내고 보겠다는 카리스마적 인물이 온 거죠 1131 00:57:59,267 --> 00:58:00,477 아이고 1132 00:58:03,605 --> 00:58:05,773 - 카메라 치워주시죠 - 알겠습니다 1133 00:58:59,035 --> 00:59:01,037 자막: 김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