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Her.Control.2022.1080p.NF.WEB-DL.DDP5.1.x264-themoviesboss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t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

자 막 : 백 소 나

Modify by Blue-Bird™
(subscene.com/u/1191276)

 

"넷플릭스 제공"

 

‪거봐요,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보시다시피 화장실도
‪아주 잘 갖춰져 있습니다

 

‪두 사람이 쓰기엔
‪조금 좁을 수도 있겠네요

 

‪- 아닐 수도 있고요
‪- 아닐 수도 있고요

 

‪거울도 멋지고

 

‪크고

 

‪여러모로 유용할 겁니다

 

‪게다가 이건…

 

‪1등급 대리석이거든요

 

‪한번 상상해 보세요
‪매일매일 이 위에 서서

 

‪양치질도 하고…

 

‪밤에 놀러 나갈 일 있으면
‪치장도 하고…

 

‪어쩌면 남자친구가 불쑥 들어와서

 

‪당신이 얼마나 섹시한지 말해주고

 

‪얼마나 박고 싶은지도 말해주면
‪얼마나 좋겠어?

 

‪잘해

 

‪- 반가웠습니다
‪- 저도요

 

‪- 안녕하세요?
‪- 들어오세요

 

‪- 루시아 씨 맞죠? 반갑습니다
‪- 선약이 있었나 봐요?

 

‪제 동료가 약속을 잡아 놨더라고요

 

‪당장 계약하실 기세던데

 

‪고객님이 원하신다면
‪잠깐 유예할 수도 있고요

 

‪들어가시죠

 

‪넌 뭐 할래?

 

‪이것도 괜찮겠다

 

‪혹시 사무실에

 

‪자리가 나거나 하진 않았나요?

 

‪이 친구야

 

‪난 그 자리 벗어나는 데
‪2년 걸렸어

 

‪네, 하지만 이건
‪아무나 해도 되는 일이잖아요

 

‪그렇지

 

‪저것도 마무리할 거지?

 

‪여보세요?

 

‪네, 전데요

 

‪성모 마리아 님
‪제 기도를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준비가 됐습니다

 

‪부디 절 도와주세요

 

‪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주시고 힘을 주세요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 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 소피아 씨?
‪- 네

 

‪접니다

 

‪안녕하세요?

 

‪시작해요

 

‪그럼…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서
‪재무학을 전공했고요

 

‪석사 학위는 국제 경영학으로 땄고

 

‪여기서 MBA 했습니다

 

‪제가 과에서

 

‪수석이었고요

 

‪이 업계에 있는 여러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다반드라, 펀 앤 코…

 

‪벨렌, 이따가 브리핑 자료 보내줘

 

‪네, 바로 드리겠습니다

 

‪제 학위 논문도
‪대표님 회사 관련 주제였어요

 

‪저번에 이력서 제출할 때
‪같이 냈습니다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일궈내신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받아요

 

‪네?

 

‪여보세요?

 

‪네, 베아트리스 가야 씨
‪사무실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네, 이해합니다

 

‪그럼요, 죄송합니다

 

‪주소를 알려주시겠어요?

 

‪네, 배송 업체에 확인한 후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대신 새로 나온 칵테일 드레스를
‪무료로 받아보시겠어요?

 

‪네, 오로라 씨

 

‪또 무슨 일 있으면
‪꼭 알려주시고요

 

‪왜?

 

‪정말 대단해서

 

‪칭찬 고마워

 

‪너도 대단한데, 그분도 대단해

 

‪뭐라고? 응, 그렇구나
‪참 좋네

 

‪그냥 너무 강인한 분이더라

 

‪가진 것 없는
‪별거 아닌 사람이었는데

 

‪제국 하나를 건설했잖아

 

‪일도 잘하고, 자신을 믿고…

 

‪처음으로 한 일은
‪시체에 옷을 입히는 거였대

 

‪- 믿기지 않지?
‪- 말도 안 돼

 

‪장례식용 옷 말이야

 

‪소름 끼치네

 

‪있잖아

 

‪오늘 집 보러 온 손님이 그러는데
‪자기가 아는 사람이

 

‪중심가에 건물을
‪두 채나 가지고 있대

 

‪어머, 잘됐다

 

‪너라면 너희 회사로
‪데려올 수 있을 거야

 

‪당연하지

 

‪하지만 난
‪내가 직접 계약하고 싶어

 

‪글쎄

 

‪그러려면 일단 돈이 필요하잖아

 

‪나 저축하고 있는 거 알지?

 

‪게다가 넌 이제 부동산 재벌들을
‪잔뜩 만나게 될 테니까

 

‪그럴 리 없어

 

‪자기야, 하지만 인턴십으로
‪들어간 건 맞잖아?

 

‪- 응
‪- 분명 정식 채용까지 될 거야

 

‪그럼 좋겠네

 

‪지금은 그 무엇보다
‪그게 제일 간절해

 

‪취리히 가는 오후 6시 비행기
‪일등석으로요

 

‪평소에 드시는 거로요

 

‪런던의 원단 공급 업체에서

 

‪계약서를 상향 조정하고 싶답니다

 

‪- 내가 전에 한 말 그대로 전했니?
‪- 네

 

‪다시 전해

 

‪항상 악수로 해야 한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 리카르도입니다

 

‪- 소피아입니다
‪- 반가워요

 

‪필요하면 부를게

 

‪가방

 

‪- 들어가시죠
‪- 고맙습니다

 

‪자, 그럼…

 

‪퇴근해

 

‪- 돌아오시면 아파서 갔다고 할게
‪- 아니에요, 괜찮아요

 

‪전 언제쯤
‪회의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나도 못 들어가는데?

 

‪소피아

 

‪소피아, 많이 늦었어

 

‪그만 퇴근해

 

‪리디아?

 

‪안녕하세요?

 

‪프로필 사진은 없었지만
‪섹시한 분일 것 같더라고요, 근데…

 

‪상상 이상이네요

 

‪- 한잔할래?
‪- 좋죠

 

‪뭐 하는 거야? 이러지 마

 

‪- 이리 와요
‪- 싫어

 

‪꺼지라고, 젠장!

 

‪알았어요

 

‪이런 거 싫어하시는군요

 

‪죄송해요

 

"루한 2011
‪성모님, 우리의 삶을 돌보소서"

 

‪뭐 하고 있어?

 

‪여왕님께서는 뭐로 하시겠습니까?

 

‪기운을 북돋우는
‪지중해식 아침 식사를 만들어 줄게

 

‪이번 주 내내 우리 귀염둥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내가 속상해

 

‪지금 그럴 기분이 아니야

 

‪넌 그냥 앉아 있어
‪두 번째 요리 바로 나갈 거니까

 

‪넌 좀 쉬어야 할 것 같아

 

‪어제 핸드폰으로 찾아보니까
‪메데인 가는 초특가 항공편이 있어

 

‪지금 사야 초특가긴 한데

 

‪어떻게 생각해?
‪지금 안 사면 가격이 오를 거야

 

‪두 달 뒤에 내가 뭘 하고 있을지
‪나도 몰라

 

‪그건 나도 아는데…

 

‪나 2년 동안
‪한 번도 못 갔단 말이야

 

‪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못 갔어

 

‪그럼 휴가 열흘만 달라고 해

 

‪열흘은 무슨
‪이틀이고 닷새고 안 돼

 

‪갈 수 없는 거야, 가기 싫은 거야?

 

‪로미오 이름이 뭐지?

 

‪나도 몰라

 

‪농담이지?

 

‪그건 또 뭐야?

 

‪뭐가?

 

‪세상에, 너도 늙었구나

 

‪- 드디어 늙었네
‪- 잘 어울리지 않아?

 

‪섹시한 것 같은데

 

‪응, 나쁘지 않아

 

‪다들 너무 어려

 

‪아무것도 모르지

 

‪공기만 가득한 케이크 같아

 

‪괜히 돈 버리는 거 아닐까?

 

‪인생이란 건 설계부터 잘못됐어

 

‪내가 진짜 원하는 걸 깨닫고 나면
‪남은 시간이 거의 없지

 

‪신세 한탄은 그만하자

 

‪아직도 절반 정도밖에 안 됐어

 

‪난 네가 부럽다
‪넌 모든 게 잘 풀리는 것 같아

 

‪백만장자가
‪누굴 보고 부럽다는 거야?

 

‪이건 뭐니?

 

‪소매에 반짝이를 달아 볼까요?

 

‪알겠어요

 

‪괜찮을까요?

 

‪해봐

 

‪제가 보기엔
‪지금은 세련된 맛이 부족한데

 

‪여기에 더블 커프스를 달면…

 

‪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겠어요

 

‪1998년도 아드리아나처럼요

 

‪1998년이라고?

 

‪- 컬렉션이랑 안 맞는 것 같은데
‪- 죄송해요

 

‪그럴 만도 하지
‪이건 네 분야가 아니니까

 

‪비켜 봐

 

‪괜찮네

 

‪맥주 추가 나왔어

 

‪- 고마워, 벵하
‪- 고마워, 벵하

 

‪별말씀을

 

‪그래서, 뭐가 문젠데?

 

‪아무것도 아니야

 

‪정말이야

 

‪일은 어때?

 

‪좋아

 

‪내가 계산해 봤더니
‪여기서는 저축해 봤자

 

‪답이 없을 것 같아

 

‪하지만 콜롬비아라면
‪얘기가 다르지

 

‪있잖아

 

‪여기는 업체들도 다 너무 크고

 

‪난 돈이 없어서
‪사람을 쓸 수도 없어

 

‪하지만 호르헤 삼촌에게
‪이야기했더니

 

‪로블레도에 있는 사무실을
‪헐값에 빌려주시겠대

 

‪거기서 내 팀을 꾸릴 수도 있어
‪너에게도 나에게도 그게 좋겠지

 

‪로블레도라고

 

‪좋지 않아?

 

‪글쎄, 잘 모르겠어

 

‪마드리드는 경쟁이 너무 세서
‪우리가 버티기 힘들어

 

‪여기서는 난 발전할 수 없고
‪넌 네 인생을 살 수 없지

 

‪지금은 얼굴도 자주 보기 힘든데
‪어떻게 가정을 꾸리겠어?

 

‪어떻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겠어?

 

‪돈은 어떻게 벌고
‪앞날을 어떻게 도모해?

 

‪가족이라고?

 

‪자기야, 난 다시 돌아갈 생각으로
‪콜롬비아에서 여기까지 온 게 아냐

 

‪가정주부가 되려고 온 건
‪더더욱 아니고

 

‪가정주부가 되라는 말은 아니었어

 

‪좀 더 편안한 곳에서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는 거지

 

‪난 편안히 살기 싫어

 

‪녹초가 되는 게 좋아

 

‪일을 망칠까 봐
‪벌벌 떠는 것도 좋고

 

‪계속 그분 곁에 있으면서
‪많이 배우고 싶어

 

‪난 하루에 12시간씩 일하잖아
‪근데 그거 알아?

 

‪그래도 만족이 안 돼

 

‪부족하다고

 

‪그래

 

‪어디 가는지 물어봐도 돼?

 

‪그냥 바르셀로나 가

 

‪1시간 뒤에 아래층에서 보자

 

아시아 음식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아시잖아요, 일본 음식…

 

‪중국 음식, 필리핀 음식…

 

‪그래서 정신없이
‪코 박고 먹고 있다가

 

‪아름다운 여성분이 앞에 있길래

 

‪제가 이랬어요
‪'음식이 정말 맛있네요'

 

‪'요리사이신가요?'
‪그랬더니, '아니요'

 

‪'영사 부인인데요'라는 거예요

 

‪세상에!

 

‪-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어요
‪- 그랬겠네요

 

‪- 전 정말이지…
‪-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조너선?
‪반가워요

 

‪- 저도요
‪- 반갑습니다

 

‪- 앉아요
‪- 드디어 만나 뵙네요

 

‪이 사람이 여긴 왜 왔죠?

 

‪그쪽이 나를 떠나려는 것 같길래
‪난 다른 사람 유혹하려고요

 

‪이놈은 건방진 초짜일 뿐이에요
‪작년까지 내 밑에서 일했다고요

 

‪네, 그래서 에너지는 넘치고
‪잘난 척은 안 하죠

 

‪저희 회사는 이전 계약보다
‪10% 더 맞춰 드리겠습니다

 

‪10년 동안은
‪1파운드도 올리지 않을 거고요

 

‪이 음악 진짜 처음 들으세요?

 

‪어딘가 익숙하긴 한데
‪들어본 적은 없어

 

‪응, 확실해

 

‪다른 건?

 

‪남은 건 속옷이에요

 

‪입어 봐

 

‪내가 잘 골랐는지 보고 싶어

 

‪어디 보자

 

‪딱 좋네

 

‪내가 좀 만져도 될까?

 

‪훨씬 강해 보이지

 

‪넌 그렇게 보여야 해
‪이제 우리 회사의 일원이니까

 

‪좋은 소식 아닌가?

 

‪맞아요

 

‪최고로 좋아요

 

‪신부님

 

‪주님께서 절 용서하실지
‪알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나요?

 

‪어떤 죄를 지었습니까, 자매님?

 

‪주님은 자비로운 분이시니
‪죄를 사하여 주실 겁니다

 

‪하지만 먼저 용기를 내어
‪자신의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저는…

 

‪제 안에서 자라고 있는 생명을
‪지울 생각입니다, 신부님

 

‪그러지 않고 싶었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매일매일요

 

‪하지만 이젠 아닙니다

 

‪주님께서 절 용서하실까요?

 

‪세상에서 가장 큰 죄는…

 

‪무고한 생명을 해하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뭔데요?

 

‪카르멘 씨

 

‪최근 몇 달 동안
‪10번이나 결근하셨더라고요

 

‪전부 사유가 있어요

 

‪의사 진단서도 제출했고
‪근무 시간도 다 채웠어요

 

‪그걸 의심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제 딸 사정은 아시죠?

 

‪모든 시간을
‪딸을 위해 쏟아야 하잖아요

 

‪퇴직금은 넉넉하게 드릴게요

 

‪딸아이와 일 중에
‪하나만 고르고 싶지 않았어요

 

‪전 이 회사에서 15년간 일했어요
‪저도 여기 일원이라고요

 

너도 익숙해져야 해

 

‪우린 그런 식으로 행동하라고
‪배우지 않았지만

 

‪놈들은 아무리 싸가지 없게 굴어도

 

‪'결단력 있다'라는 말을 듣거든

 

‪그러니까 죄책감 갖지 마

 

‪소피아, 왜 그래?

 

‪소피아

 

‪이리 와

 

‪어서

 

‪- 저는…
‪- 진정해

 

‪무슨 일이야?

 

‪왜? 무슨 일이니?

 

‪그게…

 

‪잠깐만

 

‪아니, 잠깐만

 

‪천천히

 

‪소피아

 

‪너 임신한 거 아니지?

 

‪들어올 때도 알고 있었니?

 

‪아니요

 

‪자기 앞가림은 잘하는
‪애라고 생각했는데

 

‪이해가 안 되는구나
‪그렇게 잘하고 있었으면서…

 

‪저도 이해가 안 돼요

 

‪죄송해요

 

‪이거 아는 사람 있어?

 

‪대표님요

 

‪절반을 세금으로 뜯기기 싫으면
‪이 방법밖에 없어

 

‪25%야, 12월에 약속 어음을 내면
‪6월에 공제해서 주지

 

‪그걸로 음악 축제나 행사도 열고
‪스타트업도 지원하고…

 

‪우리 로펌 사람들은
‪전부 뛰어들고 있더라

 

‪저기요, 변호사님
‪그거 합법인가요?

 

‪전 또 조사받기 싫거든요?

 

‪다들 하는 건데 조사는 무슨

 

‪세금 줄이려면 이 방법밖에 없어

 

‪나 애 생겼어

 

‪뭐?

 

‪소피아 애야

 

‪네 비서?

 

‪응

 

‪임신했는데, 낙태하기도 싫고
‪일을 그만두기도 싫대

 

‪그래서 너한테 주겠대?

 

‪몇 주인데?

 

‪누구 애야? 여자는 싱글이고?

 

‪아니, 하지만 남자는 몰라
‪나한테만 말했어

 

‪진지하게 생각한 거야?

 

‪저기, 그냥 입양하는 게
‪수월하지 않을까?

 

‪난 아이를 갖고 싶은데
‪이젠 불가능하잖아

 

‪- 응,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겠지
‪- 없어

 

‪난 임신 과정까지 경험하고 싶어

 

‪아이가 잉태되는 순간부터
‪전부 경험하고 싶다고

 

‪- 나 도와줄 거지?
‪- 물론이지

 

‪뭐든 도와줄게, 언제나 그랬듯이

 

‪당연하지

 

‪돈 주겠다고 해

 

‪많이 주겠다고

 

‪내가 이럴 줄 알고
‪좋은 와인을 가져왔지

 

‪타티!

 

‪한 병 더 줘요

 

- 됐니? 혼자 있어?
‪- 네

 

내가 왜 널 채용했는지 아니?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서

 

해결책을 잘 찾는 사람이라서야

 

난 하늘이 무너져도
‪늘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생각해

 

지금도 마찬가지고

 

‪진심이세요?

 

그래

 

천천히 생각하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그러는 게 생각하기도 좋을 거야

 

‪아직 아무한테도 말 안 했어요

 

방법은 언제나 있단다

 

‪언제나

 

소피아

 

내가 널 도와줄게

 

뭐든 필요하면 말하렴

 

‪고맙습니다, 베아트리스 씨

 

정말 감사해요

 

‪그만 자렴, 너무 늦었다

 

고맙습니다

 

‪소피아, 생리가 멈춘 게 언제죠?

 

‪올해 2월요

 

‪그래요

 

‪여기 있네

 

‪거기 있구나

 

‪정말 작다

 

‪당연하지

 

‪그럼, 소피아
‪절차를 설명해 드릴게요

 

‪검진이랑 검사는
‪전부 여기서 진행할 거예요

 

‪수술 전, 수술 후에 전부요

 

‪수술 자체는
‪전문 병원을 소개해 줄게요

 

‪짧은 수술이고
‪아프지도 않을 거예요

 

‪생리통처럼 약간 경련이 있을 텐데
‪그게 다예요

 

‪사실 마취도 필요 없어요
‪진정제만 약간 투여해도 충분하죠

 

‪약효가 돌기 시작하면
‪수술 막대로 자궁을 벌려서

 

‪흡착기로 빨아들일 거예요

 

‪5분에서 10분 정도 걸리죠

 

‪자궁 안에 아무것도 없도록
‪확실히 비워야 하니까요

 

‪그게 뭐예요?

 

‪미안해요, 제어 장치예요
‪끌까요?

 

‪괜찮니?

 

‪못 하겠어요

 

‪안 보여

 

‪저기 있다!

 

‪소피아, 너 뭐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낙태는 못 하겠어요

 

‪있잖아

 

‪내가 생각을 많이 해 봤는데

 

‪그런데…

 

‪그냥 대놓고 말할게

 

‪네게 제안하고 싶은 게 있어

 

‪조금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일단 들어보렴

 

‪너는 언제든지 원하면
‪엄마가 될 수 있잖니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되지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잖아?

 

‪맞아

 

‪나는 예전부터 엄마가 되고 싶었어

 

‪그래서…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내가 네 아이를
‪받아 줄 수도 있단다

 

‪- 이런 사례가 꽤 있는 거 알지?
‪- 네, 대리모를 써서…

 

‪아니, 그런 게 아니야

 

‪이건 경우가 달라, 이건…

 

‪이건 대리모라고 할 수 없지
‪왜냐면…

 

‪이 일은 너와 나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니까

 

‪나는 널 도와주고
‪너는 날 도와주는 셈이지

 

‪아이는 잘 자랄 거야, 약속하마

 

‪하지만 그게 가능한가요? 어떻게…

 

‪그야, 물론
‪동의서 같은 건 써야겠지

 

‪그럼 넌 회사에서
‪계속 내 옆자리에 있을 수 있어

 

‪지금 두 사람이 하려는 일은
‪100% 합법은 아니에요

 

‪우리 나라는 이런 문제를
‪참 조심스럽게 다루거든요

 

‪하지만 사람들은 매번
‪방법을 찾아내기 마련이잖아요?

 

‪합법인 나라도 있긴 있어요
‪그래서 친모가 돈을 받기도 하죠

 

‪그러려면
‪문서로 정확히 정리해 두어야 해요

 

‪두 사람이 모두 동의했고

 

‪두 사람이 모두 이게 어떤 일인지
‪알고 있다는 증명 서류가 있어야죠

 

‪베아트리스가 처음부터
‪아이의 생모가 될 겁니다

 

‪진짜 생모가 되는 거죠

 

‪그리고… 또 없네요

 

‪뭐

 

‪일단은 제3 세계 입양으로
‪진행하긴 할 텐데

 

‪그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
‪걱정하지 말아요

 

‪짧게 말하자면
‪소피아 씨는 사안 조정 시점부터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겁니다

 

‪- 조정 시점이라면 출산인가요?
‪- 맞아요

 

‪전 과정을 제가 봐 드릴 거예요
‪출산도 우리 병원에서 할 거고요

 

‪그래야 바깥으로
‪쓸데없는 말이 안 퍼지겠죠

 

‪말이 아예 안 퍼져야죠

 

‪이 일은 절대 기밀로 해야 해요
‪그럴 수밖에 없어요

 

‪물론 진료비는
‪전부 내가 부담할 거야

 

‪출산 후 진료까지 전부
‪네게 필요한 건 뭐든지

 

‪병원에는 이삼일 정도
‪입원하는 게 보통이에요

 

‪네, 그리고 그 대가로

 

‪베아트리스는 소피아 씨에게
‪회사 내 자리를 보장하고

 

‪사안 조정일부터
‪소피아 씨가 받는 봉급을

 

‪유럽 최고 수준으로
‪올려 드릴 예정입니다

 

‪봉급은 두 배로 주셨으면 해요

 

‪두 배요? 하지만 소피아 씨
‪이건 뒷돈으로 드리는 거고

 

‪이미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높은 봉급인걸요

 

‪- 꽤 큰 돈이에요
‪- 물론 그렇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받는 돈이잖아요

 

‪저는 아니고요

 

‪이 일이 퍼지면 전 감옥에 가거나
‪추방당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그 위험수당까지 받아야죠

 

‪아니요, 위험할 일은 없어요

 

‪소피아 씨는 아이를 낳을 때까지
‪베아트리스 집에 머무를 테니까요

 

‪- 임신 기간 내내요?
‪- 응

 

‪그럼 아무도 못 만나나요?

 

‪아무에게도 보여선 안 돼

 

‪이 일은
‪비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단다

 

‪다른 방법이 없어

 

‪고작 몇 달이면 되잖니

 

‪제 일은 어떡하고요?
‪돌아가는 상황을 다 알고 싶어요

 

‪물론이지, 내가 계속 알려줄게
‪우린 어차피 같이 살 거잖니

 

‪봉급은 두 배로 주시고

 

‪1년에 2번씩 아르헨티나에
‪다녀오게 지원해 주세요

 

‪내가 똑똑한 애라고 했지?

 

‪원래 이런 애였니?
‪아니면 내가 괴물로 만든 건가?

 

‪대표님이니까 이렇게 하는 거예요

 

‪나초에게도 아무 말 안 했어요

 

‪그래야지

 

‪그 남자는 임신도, 출산도
‪모유 수유도 같이하지 않을 테고

 

‪네 일자리를 지켜 줄 수도 없잖니

 

‪그냥 오르가슴만 느꼈을 뿐이지

 

‪모유 수유는 저도 안 할 거예요

 

‪나초는 제 남자 친구고요

 

‪전 그 사람 사랑해요

 

‪그래, 미안하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말했으면
‪애초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거야

 

‪남자가 싫다고 하면 어쩔래?

 

‪그대로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너희는 헤어질 거야

 

‪그렇지?

 

‪완벽한 해답이라는 게
‪없을 때도 있단다

 

‪우린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지

 

"대리모"

 

‪- 이게…
‪- 괜찮아요, 그 정도면 됐어요

 

‪네, 좋습니다
‪이게 끝이에요

 

‪혹시 이 집이 마음에 안 드신다면

 

‪햇빛 잘 드는 좋은 아파트가
‪두 블록 거리에 있거든요

 

‪지금 가서 보시겠어요?

 

‪- 시간 괜찮으신가요?
‪- 아니요, 한잔하러 가려고요

 

‪네, 제 명함 드릴게요

 

‪- 고맙습니다
‪- 반가웠습니다

 

‪네, 또 봬요

 

‪안녕?

 

‪- 여기서 뭐 해? 같이 갈래?
‪- 응

 

‪부서별 상황도 봐서
‪각 부서의 기능을 보고할 거야

 

‪어떻게 바꿀지 제안서도 올리고…

 

‪그러면 비서에서 매니저로
‪승진할 수 있겠지

 

‪월급도 두 배가 될 거야

 

‪하지만 런던이라며
‪일단 찬찬히 얘기해 보자

 

‪난 이미…

 

‪하겠다고 했어

 

‪씨발 지금 나랑 장난하니?
‪진심이야?

 

‪자기야

 

‪난 콜롬비아 일 그냥 포기했는데
‪넌 벌써 결정했다고?

 

‪너도 그거 하겠다고 하고
‪잠깐 가 있는 게 어때?

 

‪절대 안 돼

 

‪너 없이 반년을 살라고?

 

‪불가능해

 

‪나도 널 위해서 이러는 거야

 

‪그래?

 

‪금방 지나갈 거야

 

‪이 일만 마치면 난 승진할 테고
‪돈도 많이 모으겠지

 

‪우리 돈 말이야

 

‪그러면 언젠가
‪가정을 꾸릴 수도 있어

 

‪나라고 속상하지 않은 것 같아?

 

‪나도 이런 거 할 필요 없이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어

 

‪하지만 이 방법밖에 없잖아

 

‪게다가 좋은 면도 있는걸

 

‪우리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자

 

‪집은 구할 거지? 내가 보러 갈게

 

‪기껏 모은 돈을
‪거기 가는 데 쓰려고?

 

‪헤어지자는 말이구나

 

‪아니야! 자기야

 

‪절대로 헤어지지 않을 거야

 

‪나 좀 도와달라는 말이잖아

 

‪나한테는 정말 중요한 일이야

 

‪부탁해

 

‪사랑해

 

‪어디 가는 거예요?

 

‪비밀이야

 

‪- 댁으로 가는 줄…
‪- 도시에서 벗어나는 게 좋을 거야

 

‪지금 생각하니 웃기는데

 

‪- 그땐 심장 마비 오는 줄 알았어
‪- 정말요?

 

‪생각해 봐라

 

‪90살 먹은 할머니 시체에
‪옷을 입히고 있는데, 갑자기!

 

‪죽었다 살아난 사람처럼
‪눈을 팍 뜨는 거야

 

‪젠장, 왜 이러지? 안 열리네

 

‪됐다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 잠은 잘 잤니?

 

‪너무 잘 잤어요

 

‪이 소리가 들리면
‪아침이 다 됐다는 뜻이야

 

‪이젠 소리만 들어도 군침이 돌걸

 

‪안녕하세요?

 

‪태어날 때부터
‪결함이 있나 보더라

 

‪6개월이 되도록
‪단어 하나를 못 배웠어

 

‪보통은 말이 많아서 탈인데 말이야
‪그래도 요리는 정말 잘해

 

‪- 네 식단도 이미 짰어
‪- 저도 알아요

 

‪절인 고기, 알코올, 회는
‪먹으면 안 되죠

 

‪크리스티나가 널 위해 만들었어
‪음식만 있는 게 아니야

 

‪화장품, 입는 옷, 습관…

 

‪투정은 해도 되는데 무시하지는 마

 

‪알았어요

 

‪난 가야겠다, 좋은 하루 보내렴

 

‪대표님도요

 

‪고맙습니다

 

‪성모 마리아 님

 

‪저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뉴로 마케팅"

 

‪나 때문에 놀랐니?

 

‪조금요

 

‪미안하다, 깨우려던 건 아니야

 

자, 이번 순서는 허들 스텝입니다

 

‪먼저 손을 어깨 위로 올리세요
‪이렇게요, 발은 모으고요

 

무릎을 들고 다리를 쭉 뻗고
‪발꿈치로 땅을 짚고, 다시 듭니다

 

부드럽게 움직이세요

 

‪오셨어요

 

‪그래

 

‪혹시…

 

‪저 감시하셨어요?

 

‪뭐?

 

‪카메라가 있던데요

 

‪- 절 지켜보셨어요?
‪- 보안 장치야

 

‪익숙하지 않은가 보구나

 

‪마음에도 안 들고요

 

‪아가, 내가 무방비로 나가면
‪너도 걱정돼서 안절부절못하겠지?

 

‪나도 마찬가지란다

 

‪- 치워주시면 좋겠어요
‪- 내가 널 감시할 시간은 있겠니?

 

‪베아트리스, 부탁드려요

 

‪저는…

 

‪이렇게는 못 살아요

 

‪바깥에 있는 건 안 치울 거야

 

‪알겠어요

 

‪하지만 안에서는
‪자유롭게 있고 싶어요

 

‪- 괜찮죠?
‪- 그래

 

‪감사합니다

 

‪어때요?

 

‪마음에 안 들어, 계속 찾아봐

 

‪당분간 내 일정은
‪네가 계속 관리해야겠다

 

‪물론이죠

 

‪오늘 면접 볼 사람
‪몇 명 더 부를게요

 

‪런던으로 보내길 잘하셨어요
‪전 그 애 처음부터 별로더라고요

 

‪기회주의자였어요

 

‪난 마음에 들던데

 

‪하지만 내 자리를 침범하더라
‪네 말이 옳아

 

‪이제는 맞는 자리로 갔어

 

‪타티, 제 핸드폰 못 봤어요?

 

‪잃어버렸어요

 

팔꿈치를 펴고, 손을 귀로 올리고
‪무릎을 들고, 다리를 뻗으세요

 

발꿈치로 땅을 짚고, 다시 듭니다
‪의자에 앉는 것처럼요

 

이 운동은 넓은 곳에서 하세요
‪구호에 맞춰서 시작하셔야 합니다

 

‪맞추고 있거든!

 

‪이 운동은 넓은 곳에서 하세요
‪구호에 맞춰서 시작하셔야 합니다

 

‪맞추고 있는데

 

‪무릎을 들고, 다리를 뻗으세요

 

‪됐으니까 좀 닥치지?

 

‪다리를 뻗으세요
‪발꿈치로 땅을 짚고‪…

 

‪잠이 안 오니?

 

‪하나, 둘, 셋

 

‪핸드폰 좀 빌려주세요

 

‪핸드폰요

 

‪핸드폰 없어요?

 

‪젠장

 

"아기와 나"

 

‪잃어버렸어요

 

‪뭘 잃어버렸는데?

 

‪핸드폰요

 

‪하지만 여기서 나간 적 없잖니

 

‪- 걱정하지 마, 새로 하나 사 줄게
‪- 지금쯤 나초가…

 

‪엄청 화났을 거예요

 

‪지금쯤 네 생각 하면서
‪아주 애가 닳았겠구나

 

‪모르겠어요, 무서워요

 

‪너무 다정한 사람이거든요

 

‪그랬으면 좋겠네

 

‪이거 봐, 벌써 생겼네

 

‪- 그러게
‪- 왜 생기는 거예요?

 

‪에스트로겐 때문에
‪멜라닌 분비량이 늘거든요

 

‪원래 피부가 어두운 편이라
‪더 또렷하게 보여요

 

‪그렇지?

 

‪아주 좋아, 저기 있네

 

‪그래

 

‪컨디션은 어때요, 소피아?
‪별일 없죠?

 

‪네

 

‪- 필라테스를 그만뒀어
‪- 이런

 

‪운동은 계속해야 해요

 

‪수영해도 괜찮아?
‪수영은 좋아하던데

 

‪내가 일일 계획표 만들어서 줄게

 

‪일단 지난번 검사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어

 

‪부종이나 가려움증 같은 건
‪다 정상이야

 

‪하지만 혹시라도 어딘가 불편하면
‪나한테 말해 줘야 해요

 

‪아니요, 다 괜찮아요

 

‪저게 눈이야?

 

‪안녕?

 

‪베아트리스?

 

‪베아트리스, 괜찮으세요?

 

‪좋은 아침

 

‪좋은 아침이에요
‪핸드폰은 어떻게 됐어요?

 

‪주문했어, 좋은 건 받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잖니

 

‪이따 보자

 

‪타티

 

‪들어가도 돼요?

 

‪열쇠요

 

‪열쇠

 

‪문

 

‪위층 문 말이에요

 

"카를로스"

 

‪소피아!

 

‪소피아!

 

‪저 주시는 거예요?

 

‪생일 축하한다

 

‪안녕?

 

‪- 안녕?
‪- 이것도 줄게

 

"우리 집 강아지 길들이기"

 

‪안녕, 막스?

 

‪막스라고?
‪아냐, 막스는 안 돼

 

‪돼요, 넌 막스야

 

‪- 그래, 그럼 막스로 하자
‪- 안녕?

 

‪이번에는 와인 농장에 투자하겠대

 

‪- 와인 농장?
‪- 너까지 설득할 요량이더라고

 

‪- 아니, 이번엔 안 돼
‪- 난 이미 넘어갔어

 

‪막스, 오늘은 특별한 날이야

 

‪저번에는 소비뇽 블랑을
‪3병 가져와서…

 

‪케이크를 먹어도 된다고
‪허락받았거든

 

‪난 당연히 있으니까 마셨고
‪마시기 시작했더니…

 

‪이리 온

 

‪정신없이 먹게 돼서…

 

‪나랑 화장실 같이 가자
‪이상한 거 주워 먹으면 안 되니까

 

‪정신 차려 보니 라만차 와이너리에
‪투자하기로 했더라고

 

‪심지어 이 사람은 그때…

 

‪그러니까…

 

‪- 있잖아
‪- 응?

 

‪쟤 괜찮은 것 같아?

 

‪호르몬의 변화는 있지만
‪다른 건 이상 없어

 

‪- 괜찮아
‪- 확실해?

 

‪응, 진짜로

 

‪- 괜찮아
‪- 혹시 쟤가…

 

‪혹시나 말이야…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닐까?

 

‪글쎄, 내가 보기엔
‪안 그런 것 같은데

 

‪- 저 애도 힘들겠지, 생각해 봐…
‪- 힘들다고?

 

‪- 휴가 받아서 놀고 있는데?
‪- 휴가라고?

 

‪크리스티나, 부탁인데…

 

‪'막스'라… 좋은 이름이네요
‪저도 마음에 들어요

 

‪- 그렇지
‪- 네, 예쁘죠

 

‪베아트리스 씨의 아이는
‪아들인가요?

 

‪제가 키우진 않을 테지만
‪그래도 알고 싶어서요

 

‪그래, 아들이야

 

‪건배

 

‪- 축하드려요
‪- 고마워

 

‪방금 이게 왔더라

 

‪넌 재능이 있어

 

‪나초랑 통화하고 싶어요

 

‪제 생일이잖아요

 

‪그래

 

"영상 통화"

 

‪안녕, 자기야?

 

‪안녕?

 

어떻게 된 거야?

 

- 생일 축하해
‪- 고마워

 

젠장

 

다시는 나한테 이런 짓 하지 마

 

‪진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

 

전화도 해 보고
‪메시지도 수천 통씩 보내 보고

 

- 경찰에 신고까지 할 뻔했다니까?
‪- 아니

 

‪난 괜찮아

 

‪그냥…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너무 바빴어

 

‪하지만 내일이나 모레쯤
‪새로 산 게 올 거야, 그러니까…

 

‪연락할 수 있을 거야

 

‪잘 지냈어?

 

있잖아

 

소피아, 제발 부탁이니까
‪이러지 말고 그냥 솔직하게 말해줘

 

나한테만큼은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해

 

‪너무 보고 싶어

 

- 글쎄, 나는…
‪- 사랑해

 

‪- 모르겠어
‪- 정말 사랑해

 

‪나는… 소피아…

 

‪- 진짜 나 사랑하는 거 맞아?
‪- 물론이지, 자기야

 

‪금방 끝날 거야

 

‪그만

 

자기야?

 

자기야, 왜 그래? 속상한 일 있어?

 

소피아, 무슨 일이야?

 

‪저기, 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어

 

‪- 정말 날 사랑하기는 해?
‪- 자기야, 이만 끊어야겠어

 

- 그러지 마
‪- 며칠 뒤에 다시 얘기하자, 응?

 

‪소피아, 이러지 마

 

‪- 자기야…
‪- 싫어, 지금 말해, 끊지 마

 

‪어머

 

‪이런, 막스!

 

‪무슨 짓을 한 거야?

 

‪타티?

 

‪착하게 굴어, 막스

 

‪타티?

 

‪'네, 안녕하세요?'

 

‪'소피아 콰드로스 씨를 찾는데요'

 

‪네? 뭐라고요?

 

‪'죄송합니다만…'

 

‪'전혀요?'

 

‪'전화를 알려 주실래요?'

 

‪'죄송합니다만 전화 아시나요?
‪전화번호라든지…'

 

‪'네, 고맙습니다'

 

‪저 지쳤어요

 

‪10번만 더 해, 어서

 

‪타티는 왜 나간 거예요?

 

‪지금 네 모습을 보렴
‪벌써 티가 나잖니

 

‪우리를 신고할 것 같아서요?

 

‪스페인어도 못하는 사람인걸요

 

‪지금 그만두면
‪나중에 더 힘들 거야

 

‪내일 10번 더 할게요

 

‪계획표에는 50번 하라고 되어 있어

 

‪더는 못해요, 진짜로요

 

‪내 말 안 들리니? 어서 해!

 

‪- 오늘만 봐주세요
‪- 안 돼

 

‪- 하기 싫어요
‪- 빨리 해

 

‪하기 싫다고 했잖아요

 

‪10번만 더 하면 돼

 

‪베아트리스

 

‪나중에 얘기해, 벨렌

 

‪소피아 일이에요

 

‪걔 런던에서도 내보내셔야겠어요
‪우리한테 거짓말했더라고요

 

‪무슨 거짓말?

 

‪학위 같은 거 없어요

 

‪학위랑은 상관없는
‪대학 수업 몇 번 들은 게 다죠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대학교는
‪존재하지도 않고요

 

‪게다가 업무 경력은…

 

‪판매원으로 일한 것밖에 없어요

 

‪확실해?

 

‪- 직접 처리하실래요?
‪- 아니

 

응, 베아트리스

 

‪크리스티나, 그 아르헨티나 애는
‪대학교 문턱도 못 밟아 본 애더라

 

그래

 

다들 일 구할 때는
‪거짓말을 보태잖아

 

‪그년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거짓말이었어

 

그래서?

 

‪내가 그런 애를 어떻게 믿어?

 

그래, 기회주의자라서
‪거짓말을 했다고 치자

 

기회주의자라면 계약 잘 따르겠네
‪적당하잖아

 

‪크리스티나
‪넌 애를 안 낳아 봐서 몰라

 

‪나중에 다시 걸게

 

그래

 

‪소피아!

 

‪소피아!

 

‪오셨어요?

 

‪너 무슨 짓을 한 거니?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아무것도?

 

‪문에 손만 댔어요, 그게 다예요

 

‪보안 업체에서 올 수도 있었어

 

‪그 사람들에게 네 모습을 보이면
‪우린 끝장이야!

 

‪내일은 분기별 보고서가 나올 거야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려주마

 

‪일단 목표는 실적 두 배였는데
‪뭐, 결과는 모르지

 

‪핸드폰이 안 돼요

 

‪그거 비싼 건데

 

‪모르겠어요, 그냥 안 돼요

 

‪오늘 태블릿 좀 빌려주세요

 

‪그리고 여기 안 계셨으면 해요

 

‪너무 불편했거든요

 

‪오늘은 안 돼

 

‪그게 무슨 말씀이죠?

 

‪전 노예가 되겠다고 한 게
‪아니에요

 

‪가라
‪이게 네가 원하는 거 아니었니?

 

‪내가 네 적이라고 생각해?

 

‪내가 네 인생을 망치려는 것 같니?

 

‪그럼 가! 나가라고!

 

‪내가 엄마가 될 방법은
‪이거 말고도 쉬운 게 많았어

 

‪어쩔 줄 몰라서 끙끙댈 때 심정은
‪벌써 잊은 거니?

 

‪젠장

 

‪난 그냥 일을
‪제대로 처리하고 싶을 뿐이야

 

‪나초 없이 여기 갇혀 있는 게
‪힘든 일이라는 건 안다

 

‪게다가 몸도 변하고 있으니
‪훨씬 예민한 상태겠지

 

‪게다가 네게는 모든 일이 훨씬 더…

 

‪하지만 우리 두 사람 모두를 위한
‪일이라는 걸 잊지 마라

 

‪그만 닫을까?

 

‪- 더 필요하신 건 없고요?
‪- 계산서 주세요

 

‪바로 드리죠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용기 내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구나

 

‪그 사람이 그리운 건 당연한 거야

 

‪점점 무거워져요

 

‪괜찮니?

 

‪베아트리스

 

‪잠이 안 와요

 

‪이리 와

 

‪난 여름 내내
‪마드리드에 있을 거야

 

‪게다가 가게 일은 오전에 하거든

 

‪- 연락해도 될까?
‪- 물론이지

 

‪- 내 번호 알아?
‪- 알 거야

 

‪잠깐만, 전화해 볼게

 

‪'콜롬비아 사람 마리오'야, 저장해

 

‪안녕

 

"부재중 전화"

 

‪다음 디자인은
‪첫 번째 디자인을 살짝 변주해서

 

‪알레그라 모델로 만들어 봤어요

 

‪큰 행사에는
‪이 디자인이 가장 적합할 듯합니다

 

‪마지막은 앞서 보여드린 디자인과
‪대비되는 컨셉인데요

 

‪단순한 라인과 바로크풍 양식이
‪잘 어울립니다

 

‪베아트리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베아트리스?
‪- 응?

 

‪실례할게

 

‪젠장!

 

‪빌어먹을!

 

‪미안해, 막스

 

‪너 무슨 짓을 한 거니?

 

‪- 움직일 수 있겠어?
‪- 네

 

‪젠장!

 

‪한 걸음 더

 

‪조심해

 

‪됐다

 

‪어디 보자, 누워 봐

 

‪그렇지

 

‪- 괜찮아?
‪- 네

 

‪그래

 

‪괜찮아요

 

‪크리스티나, 이거 받으면 전화해
‪급한 일이야

 

‪메이크업 담당에게도 말해 뒀어요

 

‪- 좋아요, 얼마나 걸릴까요?
‪- 12시간 정도?

 

‪- 12시간요
‪- 그래요

 

‪- 안녕하세요?
‪- 네

 

‪소피아 콰드로스 씨에 관해
‪여쭤보려고요

 

‪여기 없는데요

 

‪- 런던 본부에 있을 거예요
‪- 아니요

 

‪거기 없습니다

 

‪뭐 아시는 거 없나요?

 

‪그 대표님은 어디 계시죠?

 

‪여기 안 계세요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저기요!

 

‪여기 안 계시다니까요

 

‪뭐 하는 거예요?

 

‪내 말 안 들려요?

 

‪여기 사장 어딨어요?

 

‪네, 없다고요

 

‪- 크리스티나
‪- 아뇨, 저 벨렌이에요

 

‪어떤 남자가 소피아를 찾아요

 

‪베아트리스 가야는 어디 있어?

 

‪- 어떤 남자인데?
‪- 잘생겼고요, 30대로 보여요

 

- 붙잡아 둬, 내가 바로 갈게
‪- 네, 기다릴게요

 

‪- 당장 말해!
‪- 제발요, 저는 봐주세요

 

‪당신에겐 아무 짓 안 해요

 

‪저 좀 도와주실래요?

 

‪베아트리스 가야의
‪주소 알려주세요

 

‪자, 이거 마셔

 

‪- 조금만 더
‪- 됐어요

 

‪지금은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메시지를 남겨 주세요

 

‪벨렌, 그 남자 아직 있어?

 

아니요, 갔어요

 

‪바라는 게 뭐래?
‪뭘 알고 싶은 거래?

 

대표님네 집 주소요

 

‪그래서 그걸 알려 줬어?

 

저기, 그게요…

 

- 신입 애가 너무 겁에 질려서요
‪- 젠장!

 

‪- 죄송해요, 경찰에 신고할까요?
‪- 아니,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

 

계세요?

 

‪나초?

 

계세요?

 

‪나초!

 

‪- 소피아? 너 맞아? 문 열어!
‪- 여기서 뭐 해?

 

‪날 어떻게 찾았어?

 

‪너희 회사에 갔었어

 

‪안 돼, 이러지 마
‪조심해야 해

 

- 소피아
‪- 그 여자… 제정신이 아니야

 

‪나도 몸이 안 좋아
‪나한테 뭔가 먹인 것 같아

 

뭘 먹였다니, 무슨 소리야?

 

‪소피아, 문 열어!

 

- 소피아
‪- 그게…

 

‪경찰에 신고해

 

‪자기야, 괜찮아, 내가 꺼내 줄게
‪내가 경찰에 신고할게

 

‪젠장, 신호가…

 

‪응, 사람 불러 줘

 

여기는 신호가 안 잡혀
‪다른 데서 잡아 볼게

 

‪안 돼, 가지 마
‪나 혼자 두고 가지 마

 

‪나만 두고 가지 마, 나초!

 

‪여보세요, 저기요?
‪여보세요?

 

‪젠장!

 

‪여보세요?

 

‪나초…

 

‪도와주세요!

 

‪나 왔어

 

‪너 괜찮니?

 

‪네

 

‪저녁 차려 줄게

 

‪- 배 안 고파요
‪- 그래도 먹어야지

 

‪베아트리스

 

‪응?

 

‪제가 그런 짓 해서
‪화내실 줄 알았어요

 

‪네가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지
‪화난 것보다 그 마음이 컸어

 

‪대표님 말씀이 맞더라고요

 

‪제 기분이 문제예요

 

‪- 호르몬 때문에 돌아 버리겠어요
‪- 걱정하지 마

 

‪- 내가 뭘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 응, 그것도 정상이야

 

‪어차피 조금만 있으면 끝나잖니

 

‪내가…

 

‪깜짝 선물을 준비했어

 

소피아, 저번에 촬영한
‪초음파 검사 결과를 확인했어요

 

그리고 내일 한 번 더
‪검사할 거예요

 

‪무슨 문제 있나요?

 

그 반대예요, 상태가 너무 좋아서
‪예상보다 일찍 끝날 것 같아요

 

내일 확인해 보고 괜찮으면
‪제왕 절개를 하려고 해요

 

‪왜요?

 

‪- 설명해 주세요
‪- 빨리 끝나길 바라지 않았니?

 

‪네 소원을 들어준다잖아

 

‪내일요?

 

내일요

 

‪정하신 대로 할게요

 

‪- 고마워
‪- 별거 아니야

 

‪아기가 태어나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집에서 회사를 운영하시나요?

 

‪다른 사람 손에 맡길 수는 없어

 

‪한 달도 안 돼서 그대로 침몰할걸

 

‪우리는 계속 같이 일하는 거예요?

 

‪물론이지

 

‪일이 너무 하고 싶어요

 

‪상상도 못 할 만큼요

 

‪그래, 알아

 

‪계속 목이 마르네요

 

‪뭐 가져다드릴까요?

 

‪아니, 난 괜찮아

 

‪소피아, 너 무슨 짓을 한 거니?

 

‪나 자신을 지킨 거죠

 

‪뭐?

 

‪내 아들을 가져간 후
‪난 치워 버릴 생각이었잖아

 

‪내가 널 왜 죽이겠니?

 

‪언제나 돈 주는 사람이 갑이지

 

‪맞잖아?

 

‪난 아이를 원했을 뿐이야

 

‪그리고 넌 미래를 원했지
‪우리 둘 다 동의했잖니

 

‪나초는 어딨어?

 

‪나초?

 

‪나도 모르지, 그 얘기를 왜 하니?

 

‪어디 있냐고

 

‪썩을 년!

 

‪입 다물어!

 

‪계약서 가져와

 

‪계약서… 가져와

 

‪그거 찢어 버릴 테니, 그냥 가렴

 

‪이 일로 신고도 하지 않을게
‪맹세해!

 

‪그게 네가 원하는 거 아니야?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나도 도통 모르겠어!

 

‪소피아!

 

‪소피아!

 

‪소피아, 물 좀 줘

 

‪소피아!

 

‪소피아, 우리 얘기 좀 하자
‪제발 좀!

 

‪어디 있어?

 

‪- 뭐가?
‪- 돈

 

‪이 집 어딘가에는 돈이 있을 텐데

 

‪내 돈을 털 생각이니?

 

‪베아트리스, 어디 있는지나 말해

 

‪정말 웃기는군

 

‪난 네 인생을 바꿔주겠다고 했는데
‪고작 몇 푼 때문에 그걸 뒤엎어?

 

‪어디야?

 

‪쓸데없는 데 집착해서
‪일을 다 망치는구나

 

‪계약서는 나한테 있어

 

‪신고하면 그거 공개할 거야

 

‪당신을 짓밟아 주지

 

‪내가 널 잘못 봤구나

 

‪특별한 사람이 될 만한
‪아이인 줄 알았는데

 

‪난 이미 특별해

 

‪목숨이 두 개잖아

 

‪소피아
‪날 이렇게 두고 가면 안 돼

 

‪내가 시체로 발견될 텐데

 

‪이 집엔 네 지문이 가득하다고
‪어서 풀어 줘!

 

‪얌전히 보내준다니까? 소피아!

 

‪막스

 

‪막스

 

‪막스

 

자 막 : 백 소 나

Modify by Blue-Bird™
(subscene.com/u/1191276)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