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1:10,326 --> 00:01:13,121 "이 프로그램은 부적절한 언어를 포함합니다" 2 00:01:13,204 --> 00:01:15,206 "시청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 00:01:17,834 --> 00:01:18,835 "양키 스타디움" 4 00:01:18,918 --> 00:01:22,338 "2014년 9월 25일 데릭 지터의 마지막 홈경기" 5 00:01:22,422 --> 00:01:25,967 늘 경기장에서 뛰는 게 브로드웨이 공연 같다고 말했어요 6 00:01:27,468 --> 00:01:28,719 우린 명소가 됐죠 7 00:01:29,637 --> 00:01:31,347 뉴욕에 오는 사람이면 8 00:01:31,431 --> 00:01:33,474 누구든 양키 스타디움에 오는 듯했어요 9 00:01:34,642 --> 00:01:36,352 지터의 첫 타석입니다 10 00:01:37,812 --> 00:01:40,481 쳤습니다, 외야 좌측으로 멀리 날아가는데요 11 00:01:40,565 --> 00:01:42,859 뒤로 갑니다 뒤로, 뒤로 12 00:01:43,067 --> 00:01:44,318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13 00:01:44,402 --> 00:01:45,862 바로 이거죠 14 00:01:45,945 --> 00:01:48,739 지터는 첫날부터 기회를 잡았습니다 15 00:01:48,823 --> 00:01:51,951 언제나 기회를 놓치지 않았죠 16 00:01:52,785 --> 00:01:54,871 경기할 때 마음이 가장 편했어요 17 00:01:55,371 --> 00:01:56,497 그게 제 일이었으니까요 18 00:01:56,789 --> 00:01:58,791 다른 일은 바란 적 없죠 19 00:01:59,375 --> 00:02:03,171 조셉이 공을 놓칩니다 지터의 3루 도루, 성공하네요 20 00:02:04,422 --> 00:02:08,092 야구를 하며 따라온 것들은 제가 꿈꾼 게 아니었어요 21 00:02:08,593 --> 00:02:10,428 관심과 악명 같은 거요 22 00:02:11,053 --> 00:02:12,513 뉴욕에선 숨지 못하니까요 23 00:02:13,014 --> 00:02:14,682 치러야 할 대가죠 24 00:02:15,016 --> 00:02:17,894 오늘 부스에 조 토리를 모셨습니다 25 00:02:17,977 --> 00:02:20,313 조, 마지막에 다다랐는데 어떤 생각이 드나요? 26 00:02:20,396 --> 00:02:23,232 처음부터 어른스러웠다는 점이 27 00:02:23,316 --> 00:02:25,568 생각나네요 28 00:02:25,651 --> 00:02:27,778 1996년 시즌 중반부터 29 00:02:27,862 --> 00:02:30,031 베테랑 선수들이 데릭의 활약을 기대할 정도였죠 30 00:02:30,114 --> 00:02:32,366 지터가 득점하며 경기는 2점 동점입니다 31 00:02:53,596 --> 00:02:55,223 "1996년 월드 챔피언" 32 00:03:00,186 --> 00:03:02,313 "브롱크스" 33 00:03:20,665 --> 00:03:21,707 데릭 지터! 34 00:03:24,794 --> 00:03:25,795 "1995년 10월 8일" 35 00:03:25,878 --> 00:03:28,089 굉장한 시리즈였습니다 36 00:03:28,172 --> 00:03:32,093 뉴욕 양키스에겐 가슴 아픈 패배군요 37 00:03:33,052 --> 00:03:36,138 그날 패배 이후에 써야 할 기사가 38 00:03:36,222 --> 00:03:39,392 15, 20개쯤은 떠올라서 벌써 머리가 복잡했어요 39 00:03:39,475 --> 00:03:41,394 "잭 커리, 양키스 전문 기자 '뉴욕타임스', 1991-1997" 40 00:03:41,477 --> 00:03:44,397 팀에 아주 많은 변화의 조짐이 보였거든요 41 00:03:44,480 --> 00:03:45,815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조지? 42 00:03:46,190 --> 00:03:47,191 보시면 압니다 43 00:03:48,067 --> 00:03:50,611 벅 쇼월터는 팀을 떠나고 44 00:03:51,195 --> 00:03:53,072 돈 매팅리는 은퇴하고 45 00:03:53,823 --> 00:03:56,534 스틱 마이클은 밥 왓슨으로 대체됐어요 46 00:03:57,702 --> 00:03:59,954 이제는 뛰어난 양키스란 팀을 47 00:04:00,037 --> 00:04:02,331 한 단계 끌어올릴 감독을 찾아야 했죠 48 00:04:02,415 --> 00:04:03,457 "양키스의 감독 탐색 시작" 49 00:04:03,541 --> 00:04:07,086 조 토리가 양키스의 1순위는 아니었어요 50 00:04:07,837 --> 00:04:09,130 전 세 팀에서 뛰었습니다 51 00:04:09,213 --> 00:04:11,966 브레이브스, 카디널스 그리고 메츠였죠 52 00:04:12,300 --> 00:04:14,760 그리고 어쩌다 보니 세 팀 모두에서 감독까지 했어요 53 00:04:15,386 --> 00:04:17,305 세 팀 모두에서 해고도 당했고요 54 00:04:17,388 --> 00:04:18,389 "조 토리 양키스 감독" 55 00:04:19,265 --> 00:04:20,391 전화가 오더군요 56 00:04:20,474 --> 00:04:25,396 양키스 감독 후보 우선순위에 오를 생각 있냐고요 57 00:04:26,355 --> 00:04:27,315 "1995년 11월 2일" 58 00:04:29,191 --> 00:04:31,819 별안간 조 토리가 감독으로 임명됐는데 59 00:04:31,902 --> 00:04:33,279 최후의 수단 같아 보였죠 60 00:04:33,362 --> 00:04:34,363 "조엘 셔먼 '뉴욕포스트' 기자" 61 00:04:34,447 --> 00:04:37,783 '데일리 뉴스'에서 '순진한 조'란 글을 싣기도 했어요 62 00:04:37,867 --> 00:04:39,619 "순진한 조 자신의 처지를 모르는 토리 감독" 63 00:04:39,702 --> 00:04:44,624 미디어에서도 임명을 비판해대니 결국 조지가 64 00:04:44,707 --> 00:04:47,126 전 감독인 벅 쇼월터에게 연락하기도 했죠 65 00:04:47,710 --> 00:04:51,380 조지는 벅을 내보낸 걸 후회했지만 벅은 매몰차게 거절했어요 66 00:04:51,464 --> 00:04:52,465 "1995년 11월 15일" 67 00:04:52,548 --> 00:04:54,258 벅은 솔직하지만 꽤 고집 있는 사람이에요 68 00:04:54,342 --> 00:04:56,010 자기를 원치 않는 사람에겐 꺼져버리라고 하는 성격이죠 69 00:04:56,093 --> 00:04:57,094 "월리스 매슈스 스포츠 기자" 70 00:04:57,178 --> 00:05:00,181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면 늘 불안한 법이죠 71 00:05:00,264 --> 00:05:02,892 세로줄 무늬 바지를 입으면서 고민하신 건가요? 72 00:05:02,975 --> 00:05:04,477 네, 바지가 세 벌이었어요 73 00:05:04,560 --> 00:05:07,021 셋을 입고 나서야 맞는 바지를 찾았거든요 74 00:05:07,104 --> 00:05:08,689 기분 상하지 않았어요 75 00:05:08,773 --> 00:05:11,609 저한텐 추가로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했거든요 76 00:05:11,692 --> 00:05:13,402 잃을 게 뭐가 있었겠어요? 77 00:05:14,487 --> 00:05:15,821 당시 제가 듣기로는... 78 00:05:15,905 --> 00:05:16,906 "스프링 캠프 1996년" 79 00:05:16,989 --> 00:05:21,243 데릭이 유격수로 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언론에도 그렇게 말했죠 80 00:05:21,327 --> 00:05:26,457 스프링 캠프도 시작 안 했는데 데릭을 인터뷰하더군요 81 00:05:26,540 --> 00:05:27,875 이번 봄은 아주 중요해요 82 00:05:27,958 --> 00:05:29,710 선발 자리를 따낼 기회를 주신다고 들었거든요 83 00:05:29,794 --> 00:05:32,713 그래서 캠프에 일찍 왔죠 11월부터 훈련했어요 84 00:05:32,797 --> 00:05:35,508 여기에 집도 구하고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85 00:05:35,591 --> 00:05:37,593 저보다 말을 훨씬 잘했어요 86 00:05:37,677 --> 00:05:40,805 그래서 일찍이 관심이 가더군요 87 00:05:41,972 --> 00:05:44,475 데릭이 워낙 이목을 끌다 보니 다들 말이 많았어요 88 00:05:44,558 --> 00:05:46,143 '어떤 녀석이길래 그러지?' 89 00:05:46,227 --> 00:05:48,062 스포츠계에선 워낙 상징적인 자리거든요 90 00:05:48,145 --> 00:05:49,146 "데이비드 콘 양키스 선발 투수" 91 00:05:49,230 --> 00:05:50,856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란 게요 92 00:05:50,940 --> 00:05:53,275 '저 녀석이 답인가? 답을 찾은 건가?' 93 00:05:53,859 --> 00:05:55,611 스프링 캠프에서 고전했어요 94 00:05:55,695 --> 00:05:56,946 "데릭 지터 뉴욕 양키스 유격수" 95 00:05:57,029 --> 00:05:59,615 심하게 고전했죠 실책을 많이 냈어요 96 00:05:59,699 --> 00:06:03,035 타율도 잘 안 나왔고 스스로 부담을 많이 느꼈죠 97 00:06:03,119 --> 00:06:04,537 스프링 캠프 말까지도 98 00:06:04,620 --> 00:06:09,917 데릭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말이 돌았어요 99 00:06:10,000 --> 00:06:12,712 사람들이 속삭이는 걸 들었어요 100 00:06:14,046 --> 00:06:18,092 스타인브레너 씨한테는 야구 고문단이 있었는데 101 00:06:18,175 --> 00:06:19,427 다 같이 회의를 했어요 102 00:06:19,510 --> 00:06:20,845 20-30명이 한방에 모여서 103 00:06:20,928 --> 00:06:22,263 "릭 서론 양키스 언론 담당 부장" 104 00:06:22,346 --> 00:06:23,556 두꺼운 바인더를 놓고 있었죠 105 00:06:24,432 --> 00:06:27,893 그중 한 명이 일어나더니 스타인브레너에게 말했어요 106 00:06:27,977 --> 00:06:30,438 '지터를 유격수에 두고는 못 이깁니다' 107 00:06:31,147 --> 00:06:34,275 결국 조지는 밥 왓슨에게 선수를 물색하라고 했어요 108 00:06:34,358 --> 00:06:38,112 그랬더니 시애틀 매리너스의 펠릭스 페르민이 눈에 띈 거죠 109 00:06:38,195 --> 00:06:41,741 매리너스와 트레이드를 해서 마리아노 리베라를 보내고 110 00:06:41,824 --> 00:06:44,118 펠릭스 페르민을 영입해 지터를 내려보내려고 했어요 111 00:06:44,201 --> 00:06:46,036 저랑 펠릭스 페르민을요? 참, 장난해요? 112 00:06:46,120 --> 00:06:47,329 "마리아노 리베라 양키스 구원 투수" 113 00:06:47,413 --> 00:06:49,331 어쩔 수 없대도 펠릭스 페르민은 심하네요 114 00:06:49,415 --> 00:06:53,002 지터가 AAA리그로 내려가고 리베라가 시애틀로 갔다면 115 00:06:53,127 --> 00:06:54,211 왕조는 없었습니다 116 00:06:57,214 --> 00:07:01,552 스프링 캠프가 1주쯤 남았을 때 토니 페르난데스 팔이 골절됐어요 117 00:07:01,635 --> 00:07:04,805 진심으로 말하는데 토니가 팔이 부러지지 않았다면 118 00:07:04,889 --> 00:07:06,849 전 AAA리그로 강등됐을 거예요 119 00:07:08,476 --> 00:07:10,269 근데 별수 없게 된 거죠 선택지가 없었어요 120 00:07:10,352 --> 00:07:12,605 최대한 안전하게 움직이려면요 121 00:07:12,980 --> 00:07:14,732 1996년 새 시즌 개막일입니다 122 00:07:14,815 --> 00:07:15,816 "1996년 4월 2일" 123 00:07:15,900 --> 00:07:18,152 뉴욕 양키스 역시 새 단장을 했죠 124 00:07:18,235 --> 00:07:19,945 데릭 지터가 얼마나 잘해줄지는 125 00:07:20,029 --> 00:07:21,739 아무도 확실히 몰랐어요 126 00:07:21,822 --> 00:07:24,825 스타가 된다는 보장 같은 건 전혀 없었죠 127 00:07:24,909 --> 00:07:26,035 "톰 버두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기자" 128 00:07:26,118 --> 00:07:28,204 본인조차 팀에 남을 수 있을지도 몰랐을 테니까요 129 00:07:28,287 --> 00:07:32,166 클리블랜드 개막 경기 때 얼마나 긴장했는지 몰라요 130 00:07:32,249 --> 00:07:34,043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으니까요 131 00:07:34,126 --> 00:07:37,588 그런데 갑자기 데릭 지터가 나타났죠 132 00:07:39,507 --> 00:07:42,802 빨리 달려야겠는데요 넘어갑니다, 세상에! 133 00:07:42,885 --> 00:07:44,470 제대로 받아쳤어요 134 00:07:44,553 --> 00:07:46,806 빅리그에서의 첫 홈런입니다 135 00:07:46,889 --> 00:07:48,432 아주 기분 좋을 것 같은데요 136 00:07:48,516 --> 00:07:49,975 훌륭합니다, 데릭 137 00:07:51,310 --> 00:07:53,062 잘 맞았습니다 지터 좀 보세요! 138 00:07:53,604 --> 00:07:55,189 젊은 선수의 아주 좋은 수비! 139 00:07:55,856 --> 00:07:57,525 자신감이 차오르겠어요 140 00:07:57,608 --> 00:07:59,360 모든 면에서 뛰어났어요 141 00:07:59,443 --> 00:08:00,653 그런데도 차분하네요 142 00:08:00,736 --> 00:08:02,655 어떤 플레이에도 당황하지 않는 것 같아요 143 00:08:02,738 --> 00:08:05,491 신인 유격수가 그보다 확실하게 선언할 수는 없었을 거예요 144 00:08:05,574 --> 00:08:07,701 '제가 맡을게요, 절 믿으세요' 145 00:08:08,410 --> 00:08:10,663 배트 끄트머리에 맞은 공이 중견수 앞쪽으로 갑니다 146 00:08:10,746 --> 00:08:13,749 데릭 지터가 잡아내네요! 대단한 수비입니다! 147 00:08:13,916 --> 00:08:16,252 덕분에 숨통이 좀 트였어요 148 00:08:16,710 --> 00:08:18,170 확실히 결정 내리게 됐고요 149 00:08:18,879 --> 00:08:21,215 그때부터는 성공 가도를 달리는 일만 남았었죠 150 00:08:21,298 --> 00:08:24,677 수비도 잘해주면서 홈런도 쳐내고 있어요 151 00:08:24,760 --> 00:08:27,054 상상했던 것보다도 더 잘하고 있습니다 152 00:08:27,137 --> 00:08:30,224 토리 감독님 전에 계신 벅을 깎아내리는 건 아니지만 153 00:08:30,307 --> 00:08:34,103 그때의 토리 감독님은 완벽했어요 154 00:08:34,186 --> 00:08:37,356 훌륭한 태도는 물론이고 선수들을 차분하게 해주셨어요 155 00:08:37,439 --> 00:08:39,733 선수들이 실수하기 마련이란 사실을 이해하셨고 156 00:08:39,817 --> 00:08:40,693 차분히 기다리셨죠 157 00:08:40,776 --> 00:08:42,611 데릭이 맘 편히 뛸 수 있게 해줬어요 158 00:08:42,695 --> 00:08:43,696 "데릭은 결과를 낸다" 159 00:08:43,779 --> 00:08:45,990 마음 편히 뛸 수 있게 해주는 감독이 있으면 160 00:08:46,073 --> 00:08:47,074 "대릴 스트로베리 양키스 외야수" 161 00:08:47,157 --> 00:08:48,951 결국 성공하게 됩니다 162 00:08:49,034 --> 00:08:52,246 조 토리와 양키스가 볼티모어에 3경기 앞섭니다 163 00:08:52,329 --> 00:08:54,331 1996년이 어땠는지를 기억하셔야 해요 164 00:08:54,415 --> 00:08:56,041 누구도 양키스에 기대하지 않았단 걸요 165 00:08:56,125 --> 00:08:57,710 "수진 월드먼 양키스 라디오 해설자" 166 00:08:57,793 --> 00:09:00,045 그런데 어느 순간 팀의 합이 맞기 시작하죠 167 00:09:00,129 --> 00:09:01,964 팀에 스타 선수는 없었어요 168 00:09:02,047 --> 00:09:05,384 경기에서 이기면서 스타가 탄생한 거죠 169 00:09:05,467 --> 00:09:08,512 시민들의 마음을 훔쳤어요 170 00:09:08,596 --> 00:09:10,598 데릭 지터! 171 00:09:10,681 --> 00:09:12,474 데릭 지터, 최고의 유격수! 172 00:09:12,558 --> 00:09:15,102 거기에 21살의 유격수가 173 00:09:15,185 --> 00:09:17,021 굉장한 기록을 내고 있었어요 174 00:09:17,104 --> 00:09:19,273 땅볼입니다 지터가 백핸드로 잡아서 175 00:09:19,356 --> 00:09:22,568 길게 던지네요! 아웃입니다, 대단한 송구였어요 176 00:09:22,651 --> 00:09:27,615 양키스 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는 177 00:09:27,698 --> 00:09:29,491 젊은 유격수의 영입이 한몫했어요 178 00:09:29,575 --> 00:09:31,035 직선타, 지터가 잡아냅니다! 179 00:09:31,118 --> 00:09:32,453 게다가 인기 좋은 미남이었죠 180 00:09:32,536 --> 00:09:33,537 들어보세요 181 00:09:33,621 --> 00:09:36,665 학생들이 학교에도 안 가고 데릭 지터를 보러 왔네요 182 00:09:36,749 --> 00:09:38,751 브롱크스에 있는 여학생이라면 183 00:09:38,834 --> 00:09:41,045 로커에 데릭 지터 포스터를 붙여뒀어요 184 00:09:41,128 --> 00:09:42,588 그땐 100% 확신했어요 185 00:09:42,671 --> 00:09:44,173 "에이드리아나 암스트롱 부기다운 브롱크스 토박이" 186 00:09:44,256 --> 00:09:46,550 크면 데릭 지터와 결혼할 거라고요 187 00:09:46,634 --> 00:09:49,637 시민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요 어젯밤엔 닉스 경기에 갔는데 188 00:09:49,720 --> 00:09:51,805 관중들이 양키스를 연호하더라고요 189 00:09:51,889 --> 00:09:53,307 전 좋습니다, 즐거워요 190 00:09:53,390 --> 00:09:57,770 지터는 그런 유명세를 감당할 능력이 있어 보였고 191 00:09:57,853 --> 00:10:00,439 팀에서 값진 역할을 톡톡히 해냈어요 192 00:10:00,522 --> 00:10:02,399 10회 말입니다 193 00:10:02,483 --> 00:10:06,987 외야 중앙으로 빠져나갑니다! 양키스의 승리입니다 194 00:10:07,071 --> 00:10:10,366 올해 최고의 양키스 선수에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195 00:10:10,449 --> 00:10:12,993 시즌 도중에 그런 순간을 맞기도 해요 196 00:10:13,077 --> 00:10:16,914 한 해를 보내면서 더는 신인이 아니게 되는 거죠 197 00:10:16,997 --> 00:10:20,417 '이 친구가 중심이잖아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어' 198 00:10:20,501 --> 00:10:23,253 버니 윌리엄스가 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99 00:10:23,337 --> 00:10:25,965 잡아내는군요 이로써 뉴욕 양키스가 200 00:10:26,048 --> 00:10:30,886 1996년 아메리칸리그 동부 챔피언이 됩니다 201 00:10:32,429 --> 00:10:35,265 어린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몰랐어요 202 00:10:35,349 --> 00:10:37,851 데릭이 올해의 열쇠가 됐던 것 같습니다 203 00:10:37,935 --> 00:10:40,854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3번 더 축하해야죠 204 00:10:40,938 --> 00:10:43,315 월드시리즈 끝난 다음에도요 지금 팀 기록이 좋아서 205 00:10:43,399 --> 00:10:44,692 이대로 이어지면 좋겠어요 206 00:10:44,775 --> 00:10:48,362 동부에서 우승하지 않았나요? 나이도 어린데 참 멋지네요 207 00:10:48,445 --> 00:10:50,781 머리에 흐르는 샴페인도 겨우 마실 나이예요 208 00:10:50,864 --> 00:10:52,199 정말 잘해줬죠 209 00:10:52,282 --> 00:10:54,702 1996년 양키스 팬들은 굶주려 있었어요 210 00:10:54,785 --> 00:10:57,204 1995년엔 포스트시즌을 맛만 봤으니까요 211 00:10:58,747 --> 00:11:02,501 사람들의 에너지와 기대가 뉴욕 전체에서 느껴졌죠 212 00:11:03,168 --> 00:11:07,548 "1996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오리올스 대 양키스" 213 00:11:11,343 --> 00:11:13,012 숙소가 어디야? 214 00:11:13,095 --> 00:11:14,471 바로 길 건너편? 215 00:11:14,555 --> 00:11:16,181 - 네, 바로 건너편요 - 그래? 216 00:11:16,265 --> 00:11:18,976 거의 매일 대화를 나눴어요 217 00:11:19,059 --> 00:11:20,602 부모로서 옆에 있어 줬고 218 00:11:20,686 --> 00:11:23,105 응원하면서 함께 즐겼죠 219 00:11:23,188 --> 00:11:24,440 "찰스 지터 박사 데릭의 아버지" 220 00:11:24,523 --> 00:11:27,484 저한테 얘기해야 할 게 있을 수도 있으니 221 00:11:27,568 --> 00:11:29,319 곁에 있고 싶었어요 222 00:11:30,779 --> 00:11:32,489 - 그래, 그럼 - 아버지예요? 223 00:11:32,573 --> 00:11:34,783 뉴욕 선수로 뛰는 건 아주 힘들어요 224 00:11:34,867 --> 00:11:38,495 그렇게 어린 나이에 뛰는 것도 아주 힘들죠 225 00:11:38,579 --> 00:11:41,331 그런데도 데릭 지터처럼 스타가 된다는 건 226 00:11:41,415 --> 00:11:43,792 자란 환경의 덕이 컸다고 생각해요 227 00:11:44,668 --> 00:11:48,547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고 항상 준비돼 있었죠 228 00:11:48,630 --> 00:11:52,718 준비만 되어 있다면 감당 못 할 순간이란 건 없거든요 229 00:11:53,802 --> 00:11:55,971 오리올스 4득점, 양키스 3득점 230 00:11:56,055 --> 00:11:59,391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의 첫 번째 경기 8회입니다 231 00:12:02,019 --> 00:12:04,772 첫 공을 타격하고 우측 멀리 떴습니다 232 00:12:05,856 --> 00:12:08,358 보이지가 않았어요 뜬공이라는 것과 233 00:12:08,442 --> 00:12:10,319 외야 우측으로 잘 쳤다는 것만 알았죠 234 00:12:10,402 --> 00:12:12,905 타라스코가 공을 따라갑니다 담장 근처입니다 235 00:12:12,988 --> 00:12:14,656 공을... 236 00:12:14,740 --> 00:12:18,577 넘어갔군요! 데릭 지터의 홈런입니다! 237 00:12:19,203 --> 00:12:22,164 그러다 리치 가르시아의 홈런 사인이 보였어요 238 00:12:23,832 --> 00:12:26,085 당시엔 어떻게 됐는지 제대로 못 본 것 같아요 239 00:12:26,168 --> 00:12:28,170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알았죠 240 00:12:28,253 --> 00:12:29,755 이건 무슨 상황인가요? 241 00:12:30,130 --> 00:12:32,591 팬이 공을 건드렸다고 주장하는군요 242 00:12:33,092 --> 00:12:35,552 경기가 끝난 후에야 확실히 봤어요 243 00:12:35,636 --> 00:12:38,764 누가 봐도 분명하게 알 수 있었어요 244 00:12:38,847 --> 00:12:40,641 데이비 존슨이 합세합니다 245 00:12:40,724 --> 00:12:42,643 토니가 뛰어서 잡았어야 했단 걸요 246 00:12:44,478 --> 00:12:46,522 공을 잡을 수 있었을 것 같네요 247 00:12:46,605 --> 00:12:48,565 확실히 잡는 공입니다 248 00:12:51,068 --> 00:12:53,654 왜, 어쩌다 일어난 일인지 모르겠어요 249 00:12:54,488 --> 00:12:57,157 경기에서 일어나는 별난 일 중의 하나였죠 250 00:12:57,241 --> 00:12:58,408 "버니 윌리엄스 양키스 중견수" 251 00:12:58,492 --> 00:13:01,203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요 252 00:13:01,286 --> 00:13:04,623 한편 꼬마는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네요 253 00:13:04,706 --> 00:13:07,709 절대 못 잡았을 거예요 뛰지도 않았거든요 254 00:13:08,127 --> 00:13:10,003 근데 공을 어떻게 잡았겠어요? 255 00:13:10,087 --> 00:13:12,464 꼬마 등을 두드리면서 잘했다고 감사 인사나 했죠 256 00:13:12,548 --> 00:13:14,258 경기에 큰 지장은 없었길 바라지만 257 00:13:14,341 --> 00:13:17,177 양키스 팬이라 우승하면 좋겠어요 258 00:13:17,261 --> 00:13:19,471 사람들은 그 사건 덕에 우리가 볼티모어를 이겼다고 해요 259 00:13:19,555 --> 00:13:21,807 아니죠, 그 일이 없었어도 우리가 이겼을 거예요 260 00:13:22,474 --> 00:13:25,102 버니가 경기 후반에 볼티모어를 끝내 놓거든요 261 00:13:25,435 --> 00:13:29,648 저 높이 솟았습니다 저 멀리 가는군요, 경기 종료 262 00:13:29,857 --> 00:13:32,484 제가 있는 곳에서도 꼬마가 공을 잡는 게 보였어요 263 00:13:32,568 --> 00:13:34,903 제가 볼 땐 평범한 뜬공이었습니다 264 00:13:34,987 --> 00:13:37,156 불공평해요 오리올스가 잡았어야 했어요 265 00:13:37,239 --> 00:13:40,450 그 경기를 두고 이런 말을 해요 '그 사건이 모든 걸 바꿨어' 266 00:13:40,534 --> 00:13:42,369 '우리가 이겼을 텐데' 아뇨, 못 이겼어요 267 00:13:42,452 --> 00:13:44,163 시즌 내내 우리가 우세했다고요 268 00:13:44,246 --> 00:13:46,540 땅볼, 알로마 다리 사이로 빠져나갑니다 269 00:13:46,623 --> 00:13:49,501 골드 글러브 선수가 가랑이 사이로 공을 보냈네요 270 00:13:50,085 --> 00:13:53,213 립켄, 유격수 쪽 땅볼 지터입니다 271 00:13:53,297 --> 00:13:57,259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로 향합니다! 272 00:14:00,888 --> 00:14:03,515 뉴욕 양키스! 273 00:14:03,599 --> 00:14:04,975 얼마나 기다리신 건가요? 274 00:14:05,058 --> 00:14:06,727 여기 줄 선 지 이틀 됐어요 275 00:14:06,810 --> 00:14:09,146 - 미쳤다는 사람도 있겠어요 - 네, 미쳤어요 276 00:14:09,229 --> 00:14:11,773 양키스에 미친 사람이죠 그게 저랍니다 277 00:14:11,857 --> 00:14:16,069 웨이드 보그스 바로 옆 3루 쪽 박스석이에요 278 00:14:16,153 --> 00:14:17,487 세상에나 279 00:14:17,571 --> 00:14:19,781 애틀랜타가 갑니다, 뉴욕 280 00:14:20,782 --> 00:14:23,118 많은 분석가는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에서 281 00:14:23,202 --> 00:14:25,370 연속해서 우승할 거로 예측합니다 282 00:14:25,454 --> 00:14:26,830 다른 리그와 경기가 없을 때여서 283 00:14:26,914 --> 00:14:29,75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전혀 몰랐어요 284 00:14:29,833 --> 00:14:32,252 고등학생 때 브레이브스의 경기를 285 00:14:32,336 --> 00:14:33,503 TV에서 본 게 다였죠 286 00:14:34,504 --> 00:14:36,590 월드시리즈 전 미팅이 있었는데 287 00:14:36,673 --> 00:14:39,384 토리 감독님의 첫마디가 이거였어요 288 00:14:39,468 --> 00:14:42,304 '시즌 동안 만난 그 어느 팀보다 강하다' 289 00:14:42,888 --> 00:14:45,766 '이야, 진짜 월드시리즈가 시작되는구나' 싶었죠 290 00:14:45,849 --> 00:14:50,437 맞서게 될 선발 투수진은 야구 경기 역사상 291 00:14:50,520 --> 00:14:51,772 최고라고 할 정도였어요 292 00:14:51,855 --> 00:14:55,442 매덕스, 글래빈, 존 스몰츠가 있었으니까요 293 00:14:55,943 --> 00:14:58,946 우리는 상대적으로 누가 봐도 분명한 약자였고요 294 00:14:59,321 --> 00:15:01,823 1996년 월드시리즈의 첫 경기입니다 295 00:15:01,907 --> 00:15:03,367 "1996년 월드시리즈 브레이브스 대 양키스" 296 00:15:03,533 --> 00:15:05,994 이곳 브롱크스는 준비된 것 같나요? 297 00:15:06,078 --> 00:15:07,537 물론이죠 298 00:15:07,621 --> 00:15:09,957 외야 좌측으로 길게 꽂힙니다 299 00:15:10,040 --> 00:15:12,793 잔디를 넘어 담장까지! 홈런입니다 300 00:15:13,377 --> 00:15:16,463 앤드루 존스, 대단한 활약입니다 301 00:15:16,838 --> 00:15:21,134 19세죠, 현재까지 월드시리즈는 양키스에게 악몽 같겠군요 302 00:15:21,218 --> 00:15:22,719 우릴 죽여놨어요 303 00:15:22,803 --> 00:15:26,098 어떤 말로도 포장이 안 돼요 우릴 죽여놨다고 할 수밖에요 304 00:15:26,181 --> 00:15:27,557 4-0으로 브레이브스 리드, 9회 305 00:15:27,641 --> 00:15:28,642 "1996년 월드시리즈 2차전" 306 00:15:28,725 --> 00:15:31,520 볼카운트 1-2, 오닐 타석 경기 끝 307 00:15:31,603 --> 00:15:33,563 빵빵, 두 경기 연속 졌어요 308 00:15:34,481 --> 00:15:38,402 그 시점에는 양키스의 실력을 제일 자신하던 팬도 309 00:15:38,485 --> 00:15:41,530 아마 이랬을 겁니다 '그동안 잘한 거로 됐어' 310 00:15:42,239 --> 00:15:43,657 얼마나 준비됐는지가 핵심이에요 311 00:15:43,740 --> 00:15:48,036 전 늘 플레이오프 경기를 스프링 캠프 경기처럼 대했어요 312 00:15:48,120 --> 00:15:50,580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313 00:15:50,664 --> 00:15:53,000 모든 경기가 가장 중요한 경기라는 314 00:15:53,083 --> 00:15:55,919 생각으로 임하면 태도가 변하지 않아요 315 00:15:56,461 --> 00:15:58,505 2-0으로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316 00:15:58,588 --> 00:16:00,382 똑같은 태도로 임하죠 317 00:16:00,465 --> 00:16:02,384 그 한 경기만 이기자는 거예요 318 00:16:03,677 --> 00:16:05,095 "풀턴카운티 스타디움 조지아 애틀랜타" 319 00:16:05,178 --> 00:16:06,680 애틀랜타에 도착했는데 320 00:16:06,763 --> 00:16:08,807 뒤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321 00:16:08,890 --> 00:16:10,559 상대 팀 클럽하우스에 샴페인을 준비해뒀다더군요 322 00:16:10,642 --> 00:16:11,852 "팀 레인스 뉴욕 양키스 외야수" 323 00:16:11,935 --> 00:16:13,186 미리 축하할 준비까지 해둔 거죠 324 00:16:13,270 --> 00:16:14,354 스타디움 내부에서는 325 00:16:14,438 --> 00:16:16,565 모욕적인 말들이 들려왔어요 326 00:16:16,648 --> 00:16:19,443 상대 팀의 싫은 구석을 찾아야 합니다 327 00:16:19,526 --> 00:16:21,111 뉴욕 양키스는 오늘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328 00:16:21,194 --> 00:16:22,195 "1996년 월드시리즈 3차전" 329 00:16:22,279 --> 00:16:24,656 우리를 존중하지 않으니 분노해야죠 330 00:16:26,074 --> 00:16:27,784 중앙으로, 안타입니다 331 00:16:28,368 --> 00:16:30,287 레인스가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 332 00:16:30,370 --> 00:16:33,373 양키스가 3차전에서 먼저 득점합니다 333 00:16:34,082 --> 00:16:36,585 한 번만 이기면 돼요 한 번에 한 경기씩요 334 00:16:37,836 --> 00:16:39,379 우측으로 멀리 날아갑니다 335 00:16:40,213 --> 00:16:41,715 홈런 336 00:16:41,798 --> 00:16:43,884 뉴욕이 3차전 승리를 가져갑니다 337 00:16:46,011 --> 00:16:49,431 5회, 5-0으로 앞선 애틀랜타 앤드루 존스가 득점을 노립니다 338 00:16:49,514 --> 00:16:50,515 "1996년 월드시리즈 4차전" 339 00:16:50,974 --> 00:16:53,352 3루로, 헤이스가 잡지 못하는군요! 340 00:16:53,810 --> 00:16:56,646 존스가 득점하면서 애틀랜타가 6-0으로 앞섭니다 341 00:16:56,980 --> 00:17:00,400 상대 더그아웃에선 자신감에 찼을 거예요 342 00:17:00,484 --> 00:17:01,693 볼카운트 1-2, 지터 343 00:17:01,777 --> 00:17:03,737 우익수 앞쪽으로 가는 공 쉽지 않죠 344 00:17:03,904 --> 00:17:05,113 첫 타자 안타 345 00:17:06,782 --> 00:17:08,241 전 그 경기를 이길 거로 믿었어요 346 00:17:09,659 --> 00:17:11,870 외야 우측으로, 안타입니다 347 00:17:11,953 --> 00:17:13,205 돈이 잡지 못하네요 348 00:17:13,622 --> 00:17:15,374 지터가 홈으로 옵니다 득점하겠군요 349 00:17:15,457 --> 00:17:18,168 그런 자신감을 가지면 주변에도 영향을 줘요 350 00:17:19,461 --> 00:17:21,755 우리는 서서히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아 갔죠 351 00:17:21,838 --> 00:17:23,840 8회 초, 점수는 6-3 352 00:17:23,924 --> 00:17:25,258 브레이브스가 앞서는 상황에서 353 00:17:25,675 --> 00:17:27,427 1루와 3루에 주자가 있습니다 354 00:17:27,511 --> 00:17:30,555 포수 짐 레이리츠가 오늘 첫 타석에 들어섰네요 355 00:17:30,806 --> 00:17:32,516 자기 배트가 부러졌는지 어쨌는지 356 00:17:32,599 --> 00:17:34,726 제 배트를 들고 말하더군요 357 00:17:34,810 --> 00:17:36,978 '이 배트 좀 쓸게' 그러고는 나갔죠 358 00:17:37,062 --> 00:17:38,730 다시 볼카운트는 2-2 레이리츠 타석 359 00:17:41,274 --> 00:17:43,026 외야 좌측 높이 떴습니다 360 00:17:43,318 --> 00:17:47,030 잔디를 넘겨 담장으로! 동점입니다! 361 00:17:49,324 --> 00:17:51,326 그 한 방으로 경기는 동점이 됐고 362 00:17:52,160 --> 00:17:53,453 시리즈 우승을 확신했죠 363 00:17:54,371 --> 00:17:57,457 뉴욕 거리에선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364 00:17:58,166 --> 00:18:02,003 펜들턴이 외야 좌측 멀리 날립니다 레인스가 기다리네요 365 00:18:02,087 --> 00:18:03,839 넘어지며 잡아냅니다 366 00:18:03,922 --> 00:18:08,885 양키스가 10회 말을 막아내면서 시리즈는 동점이 됐습니다 367 00:18:09,678 --> 00:18:12,013 주자는 1루와 3루 2아웃입니다 368 00:18:13,056 --> 00:18:16,017 9회 말 양키스가 1점 앞서고 있죠 369 00:18:16,977 --> 00:18:18,311 볼카운트 0-2, 투수는 웨틀랜드 370 00:18:19,855 --> 00:18:21,106 외야 우측으로 날아갑니다 371 00:18:21,189 --> 00:18:24,276 오닐이 기다리는군요 경기 종료 372 00:18:24,359 --> 00:18:29,906 웨틀랜드가 세이브 양키스가 1-0으로 승리합니다 373 00:18:34,911 --> 00:18:37,164 홈에서 경기를 하면 엄청난 응원을 받아요 374 00:18:37,247 --> 00:18:41,334 집 밖으로 나가면 모두가 양키스 모자를 쓰고 375 00:18:41,418 --> 00:18:42,627 행운을 빌어주거든요 376 00:18:43,879 --> 00:18:48,633 뉴욕 그 어떤 팀보다 양키스 팬이 많은 것 같았어요 377 00:18:48,842 --> 00:18:50,719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거죠 378 00:18:51,344 --> 00:18:53,346 사실 그런 경기가 더 즐거웠어요 379 00:18:54,055 --> 00:18:56,349 더 많은 사람이 지켜본다는 기분이었거든요 380 00:18:56,433 --> 00:18:57,851 저는 관중의 존재를 즐겨서요 381 00:18:58,560 --> 00:19:00,896 양키스가 3경기 연속 승리했습니다 382 00:19:00,979 --> 00:19:01,980 "1996년 월드시리즈 6차전" 383 00:19:02,063 --> 00:19:03,315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여섯 번째 경기 384 00:19:03,940 --> 00:19:08,278 뉴요커들은 1978년 이후로 우승 타이틀을 기다려왔는데요 385 00:19:10,363 --> 00:19:13,992 지라디의 타석, 득점을 막기 위해 내야수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386 00:19:16,161 --> 00:19:17,913 외야 중앙으로 날아갑니다 387 00:19:17,996 --> 00:19:21,791 이걸로 양키스가 앞서겠군요 그리섬의 머리를 넘깁니다! 388 00:19:22,918 --> 00:19:25,045 그때가 경기에서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389 00:19:25,128 --> 00:19:26,129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포수" 390 00:19:26,213 --> 00:19:30,133 개인적으로 최고의 순간 딱 하나를 뽑으라면 그거예요 391 00:19:31,259 --> 00:19:34,471 그렇게 큰 함성은 처음 들어봤어요 392 00:19:34,554 --> 00:19:36,389 야구장을 포함해서 어느 곳에서든요 393 00:19:36,473 --> 00:19:37,849 구장이 뒤흔들리는 것 같았어요 394 00:19:37,933 --> 00:19:40,435 땅이 흔들리는 것처럼요 정말 그랬을지도 모르고요 395 00:19:41,186 --> 00:19:45,482 1아웃, 주자는 3루 지터가 매덕스를 상대합니다 396 00:19:48,902 --> 00:19:50,904 안타, 뉴욕이 2-0으로 앞섭니다 397 00:19:52,155 --> 00:19:53,573 지터가 1루에 진출하고 398 00:19:53,657 --> 00:19:56,076 명예의 전당에 오른 콕스 감독이 상대 더그아웃에 있죠 399 00:19:56,159 --> 00:19:57,786 첫 공은 피치아웃을 해요 400 00:19:57,869 --> 00:19:59,829 피치아웃 아무 일 없습니다, 1볼 401 00:19:59,913 --> 00:20:02,165 지터는 뛰지 않았어요 다음 공에 어떻게 했을까요? 402 00:20:03,250 --> 00:20:04,793 뜁니다! 403 00:20:05,377 --> 00:20:06,461 던지지 못하는군요 404 00:20:07,254 --> 00:20:09,798 워낙 순식간이어서 2루로 공을 던지지도 않았죠 405 00:20:11,174 --> 00:20:12,842 외야 우측으로! 406 00:20:12,926 --> 00:20:14,803 지터가 리드를 많이 두고 서 있다 보니 407 00:20:14,886 --> 00:20:16,096 2루에서 득점을 했어요 408 00:20:16,179 --> 00:20:18,431 늦었습니다 뉴욕의 3-0 리드 409 00:20:18,515 --> 00:20:20,517 이기는 야구 그게 지터 스타일이죠 410 00:20:20,809 --> 00:20:22,936 경기에서 이기려고 상대 심장도 도려낼걸요 411 00:20:24,396 --> 00:20:25,689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412 00:20:25,855 --> 00:20:29,359 조 토리 감독의 양키스는 아웃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413 00:20:30,485 --> 00:20:32,779 스트레치, 던집니다 414 00:20:32,862 --> 00:20:35,282 휘둘렀는데 다시 3루 쪽으로 뜨는군요 415 00:20:35,365 --> 00:20:38,577 헤이스가 자리 잡습니다 헤이스가 잡아내네요! 416 00:20:38,660 --> 00:20:41,663 양키스 우승! 양키스의 우승입니다! 417 00:20:44,666 --> 00:20:46,960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418 00:20:47,544 --> 00:20:49,671 모든 산을 등반했어요 419 00:20:50,422 --> 00:20:53,592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됐습니다! 420 00:20:54,217 --> 00:20:56,094 세상에서 제일 기뻐요! 421 00:20:56,177 --> 00:20:57,429 믿기지 않네요 422 00:20:57,887 --> 00:20:59,180 이것보다 더 잘하려면 좀 어렵겠지만 423 00:20:59,264 --> 00:21:00,890 다시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424 00:21:00,974 --> 00:21:01,975 "데릭 지터" 425 00:21:02,058 --> 00:21:03,393 하지만 한동안은 이번 우승을 축하해야죠 426 00:21:11,610 --> 00:21:15,822 다른 어느 도시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도 427 00:21:15,905 --> 00:21:17,657 뉴욕보다 대단할 순 없을 거예요 428 00:21:20,535 --> 00:21:25,123 뉴욕은 세계 미디어의 중심인 데다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429 00:21:25,206 --> 00:21:27,334 가장 인정받고 역사가 있는 구단의 우승이니까요 430 00:21:28,043 --> 00:21:31,004 전 22세 첫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어요 431 00:21:31,087 --> 00:21:32,213 유명 인사가 된 거죠 432 00:21:32,297 --> 00:21:34,299 뉴욕 어디를 가든 팀 모두가 유명 인사였어요 433 00:21:35,508 --> 00:21:39,471 양키스를 다루는 미디어의 대우가 영원히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434 00:21:40,013 --> 00:21:44,601 흔한 야구팀에서 하루아침에 비틀스처럼 됐죠 435 00:21:45,185 --> 00:21:46,227 데릭 지터! 436 00:21:46,936 --> 00:21:49,898 올해의 신인이자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유격수죠 437 00:21:49,981 --> 00:21:52,651 홈런공을 잡은 꼬마는 어떻게 된 거예요? 438 00:21:52,734 --> 00:21:54,027 실은 제가 심어놨어요 439 00:21:54,861 --> 00:21:56,029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에요 440 00:21:57,113 --> 00:21:58,365 6차전이었잖아요 441 00:21:59,282 --> 00:22:01,701 양키스는 뉴욕에서 가장 큰 팀이에요 442 00:22:01,785 --> 00:22:04,788 그리고 뉴욕에서 가장 큰 팀의 얼굴이 데릭이죠 443 00:22:06,164 --> 00:22:08,583 인생이 달라졌다는 걸 저도 느꼈어요 444 00:22:09,959 --> 00:22:13,505 우승 후로 팀원 모두의 인생이 변했죠 445 00:22:16,132 --> 00:22:18,426 1997년이었어요 446 00:22:19,719 --> 00:22:21,096 퍼프와 투어가 끝난 참이었죠 447 00:22:21,179 --> 00:22:22,472 "션 '퍼피' 콤즈 배드보이 레코드 설립자" 448 00:22:22,555 --> 00:22:24,224 스튜디오에서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449 00:22:24,307 --> 00:22:25,767 "마이크 에번스 데릭의 친한 친구 & 사업가" 450 00:22:25,850 --> 00:22:27,310 페이 왑이 들어왔어요 451 00:22:28,144 --> 00:22:31,147 저더러 야구를 좋아하지 않느냐더군요 452 00:22:31,815 --> 00:22:35,151 '그럼요, 1980년부터 열렬한 양키스 팬이에요' 453 00:22:35,235 --> 00:22:36,986 그랬더니 요즘도 머리를 자르는지 물었죠 454 00:22:37,070 --> 00:22:39,698 '네, 가끔 머리 잘라요' 455 00:22:41,449 --> 00:22:43,201 그렇게 처음으로 데릭을 만나게 됐어요 456 00:22:44,411 --> 00:22:45,829 머리를 잘라 주면서 친해졌죠 457 00:22:47,330 --> 00:22:52,836 퍼프, 일명 디디, 일명 러브에게 데릭 얘기를 했어요 458 00:22:52,919 --> 00:22:54,754 퍼프도 야구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459 00:22:55,588 --> 00:22:57,424 그땐 힙합 전성기였고 460 00:22:57,507 --> 00:22:59,968 퍼프도 전성기였어요 461 00:23:00,051 --> 00:23:03,263 퍼프가 그러더군요 '난 뉴욕의 왕이야, 디디라고' 462 00:23:03,346 --> 00:23:06,099 '데릭은 뉴욕의 왕자를 하면 되겠어' 463 00:23:06,641 --> 00:23:08,518 그래서 데릭을 프린스로 부르기 시작했어요 464 00:23:15,567 --> 00:23:17,360 데릭은 뉴욕에서 인기가 많았죠 465 00:23:19,070 --> 00:23:20,447 그런데도 아주 겸손했어요 466 00:23:21,281 --> 00:23:26,411 젠체하지도 않았고 경호원이나 큰 차도 없었어요 467 00:23:27,203 --> 00:23:31,624 그래도 자기 위치는 자각했죠 끝내주게 잘나가고 있단 걸요 468 00:23:34,377 --> 00:23:36,963 많은 사람은 뉴욕이란 사과를 잡으면 469 00:23:37,046 --> 00:23:38,631 크게 베어 물고 질식했을 거예요 470 00:23:39,132 --> 00:23:42,218 데릭은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베어 먹었죠 471 00:23:43,261 --> 00:23:48,433 뉴욕에서는 한 번만 실수해도 그대로 끝이거든요 472 00:23:49,017 --> 00:23:53,062 그러니 뉴욕이란 사과를 먹을 땐 현명해야 하죠 473 00:23:53,146 --> 00:23:54,314 조금씩 물어야 해요 474 00:23:55,565 --> 00:23:57,025 데릭을 처음 만난 건 475 00:23:57,108 --> 00:24:00,236 퍼프 대디의 파티였어요 476 00:24:00,320 --> 00:24:01,321 "팻 조 힙합 레코딩 아티스트" 477 00:24:01,404 --> 00:24:03,323 '젠장, 데릭 지터잖아' 했죠 478 00:24:03,573 --> 00:24:06,826 세상의 아름다운 여자들이 다 모인 파티였어요 479 00:24:07,327 --> 00:24:08,745 유혹이 정말 많아요 480 00:24:08,828 --> 00:24:10,580 논란에 휩싸일 일이 많습니다 481 00:24:10,997 --> 00:24:14,209 하지만 야구로 버는 돈은 다르다는 걸 알아야 해요 482 00:24:14,793 --> 00:24:18,213 '볼러 얼러트'란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거든요 483 00:24:19,005 --> 00:24:22,675 그런 선수들의 등에는 특별 과녁이 붙어 있죠 484 00:24:23,218 --> 00:24:24,344 저도 즐겼어요 485 00:24:24,636 --> 00:24:26,471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에요 486 00:24:26,554 --> 00:24:29,474 뉴욕에 있고 성공도 했으니 놀러 다녔죠 487 00:24:29,557 --> 00:24:32,018 양키 스타디움엔 잘나가는 친구들이 다녔으니까요 488 00:24:32,310 --> 00:24:34,687 어디든 드나들었고 누구든 만날 수 있었어요 489 00:24:34,771 --> 00:24:36,439 지금이라면 안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490 00:24:36,523 --> 00:24:39,025 가끔 농담으로 말해요 그 시절에 휴대폰이 있었다면 491 00:24:39,108 --> 00:24:40,693 내 경력은 3년 만에 끝났을 거라고요 492 00:24:40,777 --> 00:24:42,237 경기장 밖에는 493 00:24:42,320 --> 00:24:45,240 집중을 방해할 만한 게 정말 많죠 494 00:24:45,323 --> 00:24:47,742 뉴욕의 유흥은 속도가 빨라요 495 00:24:48,201 --> 00:24:50,829 그런 것들 있잖아요 알코올, 음주, 파티 496 00:24:51,538 --> 00:24:53,498 전 그런 유흥에 빠지는 실수를 하면서 497 00:24:53,581 --> 00:24:56,376 대중의 눈에 띄었고 대가를 치렀어요 498 00:24:57,335 --> 00:25:00,380 스트로가 절 앉히고 부담감에 관해 얘기해 줬어요 499 00:25:00,463 --> 00:25:03,341 본인이 한 실수를 말하면서 언제든 찾아오라고 했죠 500 00:25:03,424 --> 00:25:06,803 도움을 주겠다면서 누구를 조심할지 알려줬어요 501 00:25:07,053 --> 00:25:10,890 아무하고나 친하게 지내선 안 돼요 관계를 맺을 땐 주의해야 하고요 502 00:25:11,266 --> 00:25:14,269 닭장에 늑대를 들이는 순간 503 00:25:15,144 --> 00:25:18,731 늑대 한 마리만으로 많은 걸 뺏길 수 있어요 504 00:25:18,940 --> 00:25:20,483 데릭 지터가 성과를 내네요 505 00:25:20,567 --> 00:25:22,902 이건 인정해야죠 미혼 남성인 데다 506 00:25:22,986 --> 00:25:26,364 뉴욕에 살고 모두가 원하는 데릭 지터였어요 507 00:25:26,698 --> 00:25:28,366 "유격수 스토리" 508 00:25:28,491 --> 00:25:29,951 어떤가요? 눈을 떠 보니 509 00:25:30,034 --> 00:25:32,328 잡지 커버를 장식하고 있는데 510 00:25:33,037 --> 00:25:35,081 지금만 해도 저 밖을 보면 511 00:25:35,164 --> 00:25:36,708 여성 팬들이 소리치고 있잖아요 512 00:25:36,791 --> 00:25:38,209 정말로 어때요? 513 00:25:38,293 --> 00:25:39,419 솔직히 말하면 514 00:25:40,169 --> 00:25:42,255 전 늘 이 친구를 최선으로 위해요 515 00:25:43,214 --> 00:25:45,383 뉴욕에 오면 친구들을 소개해주고 516 00:25:45,466 --> 00:25:48,177 나쁘고 좋은 것 사이에서 517 00:25:48,261 --> 00:25:50,305 둘을 구분하고 좋은 것만 전해주죠 518 00:25:50,388 --> 00:25:53,766 전 혼자 있으면서 알렉스를 먼저 챙겨줘요 519 00:25:55,560 --> 00:25:57,437 중요한 질문부터 하죠 둘은 어떻게 만났어요? 520 00:25:57,520 --> 00:25:58,897 어떻게 절친한 사이가 됐나요? 521 00:26:00,189 --> 00:26:03,693 데릭을 만난 건 시애틀 입단 한참 전이에요 522 00:26:03,776 --> 00:26:05,320 "알렉스 로드리게스 시애틀 매리너스 유격수" 523 00:26:05,403 --> 00:26:07,947 고등학교 11학년 때였죠 524 00:26:08,031 --> 00:26:11,409 저처럼 갈색 피부를 한 어리고 마른 친구를 보니까 525 00:26:11,492 --> 00:26:14,954 정말 흥분되더군요 미시간 캘러머주에서 왔다는데 526 00:26:15,038 --> 00:26:17,749 '미시간 캘러머주는 또 어디야?' 싶었죠 527 00:26:17,832 --> 00:26:18,833 그다음 봄에 528 00:26:20,001 --> 00:26:21,419 데릭이 포트로더데일에 있었어요 529 00:26:21,502 --> 00:26:23,254 양키스에서 스프링 캠프 훈련 중이었죠 530 00:26:23,338 --> 00:26:24,631 전 아직 고등학생이었고 531 00:26:25,048 --> 00:26:27,967 미시간 팀이 마이애미 대학 팀과 겨뤘어요 532 00:26:28,051 --> 00:26:29,636 미시간 대학 팀이 거기서 경기를 했어요 533 00:26:29,719 --> 00:26:31,429 그때 처음으로 알렉스를 만났죠 534 00:26:31,512 --> 00:26:34,474 알렉스를 본 첫 반응은 '거구다'였어요 535 00:26:35,516 --> 00:26:38,561 몸집이 컸거든요 만나자마자 친구가 됐죠 536 00:26:39,228 --> 00:26:41,397 연결 고리는 야구였어요 537 00:26:41,481 --> 00:26:43,650 야구 때문에 서로 끌린 거예요 538 00:26:43,983 --> 00:26:45,693 시간이 지나면서... 539 00:26:45,777 --> 00:26:48,571 오프 시즌에 알렉스가 탬파로 전 마이애미로 가서 만나곤 했어요 540 00:26:50,239 --> 00:26:53,368 새해 연휴 때 두어 번 알렉스 가족들과도 만났고요 541 00:26:53,451 --> 00:26:56,496 점점 관계가 깊어졌죠 542 00:26:57,455 --> 00:26:58,623 둘이 잠깐 얘기도 하는데 543 00:26:58,706 --> 00:27:00,500 경기 때 서로 무슨 말을 해요? 544 00:27:00,583 --> 00:27:03,169 제 배트가 잘 안 나가기라도 하면 545 00:27:03,252 --> 00:27:04,504 이 친구가 1등으로 그래요 546 00:27:04,587 --> 00:27:07,298 '공 제대로 치던데 최고야, 아주 끝내줘' 547 00:27:07,382 --> 00:27:09,884 로드리게스가 다이브로 잡아냅니다 대단하군요! 548 00:27:10,426 --> 00:27:12,178 네, 알렉스는 그런 친구예요 549 00:27:12,261 --> 00:27:15,098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절친의 안타를 훔치는군요 550 00:27:15,181 --> 00:27:16,891 진심으로 꿈같았어요 551 00:27:16,975 --> 00:27:19,435 단짝 친구가 있는데 둘 다 미혼이고 552 00:27:20,228 --> 00:27:23,272 선발 유격수에 올스타 경기도 나가고 553 00:27:23,356 --> 00:27:25,024 빅리그에서 뛰는 거죠 554 00:27:25,108 --> 00:27:27,652 꿈꾸던 삶을 사는 두 사람이 만난 것 같았어요 555 00:27:27,735 --> 00:27:30,863 맞았습니다 외야 좌측으로 멀리 떠가네요! 556 00:27:30,947 --> 00:27:33,199 다양한 면에서 유격수의 황금기였어요 557 00:27:33,282 --> 00:27:34,659 노마가 복수합니다 558 00:27:34,742 --> 00:27:38,121 노마, 데릭, 저 셋이 서로를 아주 존중했어요 559 00:27:38,204 --> 00:27:41,082 세 사람 다 부상하는 신인이었고요 560 00:27:41,165 --> 00:27:43,710 직선타, 가르시아파라가 손을 뻗어 잡아냅니다 561 00:27:43,793 --> 00:27:46,963 그 시절에 '스포츠센터'를 틀면 562 00:27:47,046 --> 00:27:49,215 매일같이 우리 셋 중 하나가 나오고 있었어요 563 00:27:49,298 --> 00:27:50,466 "노마 가르시아파라 보스턴 레드삭스 유격수" 564 00:27:50,550 --> 00:27:51,509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어요 565 00:27:51,592 --> 00:27:53,761 외야 좌측으로 날려버립니다 566 00:27:53,845 --> 00:27:55,555 매일매일 하는 플레이 때문에 567 00:27:55,638 --> 00:27:58,266 우리 세 사람은 큰 화제를 불러 모았어요 568 00:27:58,349 --> 00:28:00,518 지터가 3루 쪽에서 잡아내 길게 송구! 569 00:28:01,144 --> 00:28:02,854 경쟁은 안일함을 제거해요 570 00:28:03,604 --> 00:28:05,356 제가 좋아하는 말이라서 571 00:28:05,440 --> 00:28:07,025 늘 둘이 뭘 하는지 지켜봤죠 572 00:28:08,526 --> 00:28:11,821 데릭과 알렉스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취재했어요 573 00:28:11,904 --> 00:28:13,156 "앨런 슈워츠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자" 574 00:28:13,990 --> 00:28:16,576 데릭은 최고 신인으로 뽑혔고 월드시리즈에서도 우승했죠 575 00:28:16,659 --> 00:28:18,453 뉴욕의 스타가 됐어요 576 00:28:18,536 --> 00:28:20,705 반면 시애틀에 있는 알렉스는 577 00:28:20,788 --> 00:28:24,417 그 어떤 야구 선수보다 훌륭한 시즌을 지냈어요 578 00:28:24,500 --> 00:28:27,670 의심할 여지도 없이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579 00:28:27,754 --> 00:28:30,798 당시엔 데릭 지터보다 뛰어난 선수였어요 580 00:28:32,425 --> 00:28:36,054 1997년에 알렉스와 데릭을 인터뷰할 때 581 00:28:36,429 --> 00:28:38,056 알렉스와 걷고 있는데 582 00:28:38,598 --> 00:28:42,435 이렇게 말하더군요 '앨런, 이번 인터뷰가' 583 00:28:42,518 --> 00:28:45,772 '데릭과 함께하는 마지막 인터뷰가 될 거예요' 584 00:28:46,522 --> 00:28:50,693 '정말 사랑하는 친구고 뛰어난 선수지만' 585 00:28:51,360 --> 00:28:53,905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커버 기억해요?' 586 00:28:54,655 --> 00:28:57,575 '전 앉아 있고 데릭은 제 위에 서 있었어요' 587 00:28:57,825 --> 00:29:00,745 '제가 데릭보다 아래라는 인상을 주잖아요' 588 00:29:01,621 --> 00:29:05,666 그러고는 덧붙였어요 '미안하지만 내가 더 잘해요' 589 00:29:07,877 --> 00:29:10,755 제가 말했어요 '당연하죠, 누구나 알고 있어요' 590 00:29:10,838 --> 00:29:13,716 알렉스는 자기중심적인 게 아니라 사실을 적시한 거였어요 591 00:29:14,425 --> 00:29:16,219 절대 사실이 아니에요 592 00:29:17,136 --> 00:29:19,180 누가 더 잘하고, 뭐가 나은지 593 00:29:19,263 --> 00:29:20,932 그런 경쟁은 전혀 없었어요 594 00:29:21,224 --> 00:29:23,893 우린 팀이 잘되고 선수로서 잘하길 바랐어요 595 00:29:24,352 --> 00:29:26,687 제 생각엔 그런 것들 때문에 596 00:29:27,105 --> 00:29:32,693 사람들이 더욱 데릭과 제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 것 같아요 597 00:29:32,777 --> 00:29:35,279 처음엔 순수하게 성장하는데 598 00:29:35,363 --> 00:29:37,448 너무 높이 올라가게 되면 599 00:29:37,532 --> 00:29:40,535 사람들이 형제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거든요 600 00:29:40,618 --> 00:29:42,703 통계는 얼마든 비교할 수 있죠 601 00:29:43,246 --> 00:29:45,623 전 누가 홈런을 많이 쳤고 602 00:29:45,706 --> 00:29:48,543 누가 타점과 도루가 많았는지 관심 없었어요 603 00:29:48,626 --> 00:29:51,295 우승 횟수는 비교했죠 우리가 우승했고요 604 00:29:53,005 --> 00:29:54,173 그걸로 끝이었어요 605 00:29:54,841 --> 00:29:58,344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997년, 양키스 대 인디언스" 606 00:29:58,427 --> 00:30:02,557 1997년 디비전시리즈 4차전이 펼쳐지는 멋진 밤입니다 607 00:30:02,640 --> 00:30:05,893 한번 우승하면 또 우승하는 것밖에 할 게 없어요 608 00:30:06,435 --> 00:30:09,230 그 이하는 완전한 실패죠 609 00:30:09,313 --> 00:30:13,234 8회 말, 양키스가 1점 앞서갑니다 610 00:30:13,860 --> 00:30:17,822 양키스 불펜은 말이 필요 없죠 611 00:30:18,114 --> 00:30:20,366 마리아노가 처음 마무리 투수로 뛴 해였어요 612 00:30:20,950 --> 00:30:23,786 마무리 투수는 그걸로 끝이죠 뒤에 안전망은 없어요 613 00:30:24,287 --> 00:30:25,371 볼카운트 2-0, 알로마 타석 614 00:30:27,039 --> 00:30:28,749 외야 우측으로 잘 맞았습니다 615 00:30:29,792 --> 00:30:32,461 뒤쪽 담장을 넘어 동점! 616 00:30:34,463 --> 00:30:36,883 절 만들어준 순간이었어요 617 00:30:36,966 --> 00:30:38,050 "마리아노 리베라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618 00:30:38,134 --> 00:30:40,219 쓴맛을 보게 해줬죠 619 00:30:41,179 --> 00:30:43,598 멘도사를 지나쳐 안타! 620 00:30:43,681 --> 00:30:47,602 내일 5차전이 열리겠습니다 621 00:30:52,148 --> 00:30:53,608 양키스가 1점 뒤진 9회 말 622 00:30:53,691 --> 00:30:54,817 "1997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623 00:30:56,569 --> 00:30:58,446 외야 우측 중앙으로 624 00:30:58,529 --> 00:31:00,072 그리섬이 도착 못 합니다 625 00:31:00,156 --> 00:31:02,283 오닐이 쳐낸 공이 담장을 때립니다 626 00:31:02,533 --> 00:31:03,826 2루 시도 627 00:31:05,244 --> 00:31:07,663 세이프, 2루타! 628 00:31:07,747 --> 00:31:09,707 2루엔 동점 주자, 2아웃 629 00:31:09,790 --> 00:31:13,669 버니 윌리엄스는 오늘 안타를 한 번 기록했습니다 630 00:31:13,753 --> 00:31:15,713 외야 좌측 중앙으로 631 00:31:15,796 --> 00:31:17,840 자일스가 기다립니다 632 00:31:17,924 --> 00:31:19,425 축제군요 633 00:31:24,222 --> 00:31:25,473 기적이었어요 634 00:31:26,682 --> 00:31:29,143 클리블랜드에서 자라면 양키스를 싫어하게 돼요 635 00:31:29,227 --> 00:31:32,605 1996년 후반에 노스저지로 이사하는데 636 00:31:32,688 --> 00:31:34,106 "스콧 라브 '에스콰이어 매거진' 선임기자" 637 00:31:35,524 --> 00:31:37,485 갑자기 데릭 지터가 나타났죠 638 00:31:37,568 --> 00:31:40,655 전 그 인간이 싫었어요 진심으로요 639 00:31:42,198 --> 00:31:43,407 많이 힘들었어요 640 00:31:44,408 --> 00:31:47,036 선발 유격수로서 경험한 게 월드시리즈 우승뿐이었으니까요 641 00:31:47,662 --> 00:31:49,580 이제 완전히 정반대를 겪은 거죠 642 00:31:50,373 --> 00:31:53,251 패배에 절대 무감각해선 안 돼요 전 화가 났어요 643 00:31:53,876 --> 00:31:56,712 지면 다들 잊어버리라고 하는데 절대 아니에요 644 00:31:56,796 --> 00:31:59,799 기억해야죠 그 느낌을 기억해야 해요 645 00:31:59,882 --> 00:32:01,717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잖아요 646 00:32:01,801 --> 00:32:03,261 이렇게 지는 건 싫어요 647 00:32:03,344 --> 00:32:05,012 시리즈 경기 내용도 괜찮았고 5차전까지 갔는데 648 00:32:05,096 --> 00:32:06,806 우리가 졌으니까요 649 00:32:07,890 --> 00:32:09,642 누구랑 말도 하기 싫었어요 650 00:32:10,476 --> 00:32:12,144 그냥 혼자 있고 싶었죠 651 00:32:14,063 --> 00:32:16,190 정말 많은 생각이 들어요 652 00:32:16,274 --> 00:32:18,192 뭘 잘못하고 못 했는지 653 00:32:18,276 --> 00:32:22,613 그러다 눈을 떠보니 '짠' 하고 다음 해가 시작됐죠 654 00:32:23,990 --> 00:32:25,825 "1998년 2월 2일" 655 00:32:25,992 --> 00:32:30,705 1998년 성촉절이었어요 밥 왓슨이 사퇴했죠 656 00:32:32,373 --> 00:32:33,916 조지 스타인브레너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657 00:32:34,000 --> 00:32:35,710 상의하러 와줄 수 있는지 물었죠 658 00:32:35,793 --> 00:32:37,503 제게 단장 자리를 제안했거든요 659 00:32:37,920 --> 00:32:39,672 제 눈을 보고 말했어요 660 00:32:39,755 --> 00:32:42,383 밥 왓슨과 진 마이클이 제게 맡기라고 했다더군요 661 00:32:42,466 --> 00:32:43,801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 662 00:32:43,884 --> 00:32:45,511 그리고 제게 관심이 있는지 물었어요 663 00:32:45,594 --> 00:32:47,847 그땐 겁에 잔뜩 질려 있었죠 664 00:32:47,930 --> 00:32:49,223 조지가 자리를 제안했을 때 665 00:32:49,307 --> 00:32:52,101 두렵기도 했나요? 아니면 바로 승낙했나요? 666 00:32:53,019 --> 00:32:55,646 답하기 힘든 질문이네요 667 00:32:55,730 --> 00:32:57,356 그게 현명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였죠 668 00:32:57,440 --> 00:33:00,401 하지만 진실을 얘기해야 한다면 제 속마음은 669 00:33:00,484 --> 00:33:02,194 전혀 관심 없는 자리였습니다 670 00:33:02,278 --> 00:33:05,156 언제 잘릴지 모르는 처지가 되니까요 671 00:33:05,239 --> 00:33:07,074 그런 자리에선 누구도 오래 버티지 못하죠 672 00:33:07,908 --> 00:33:09,702 뉴욕과 조지 스타인브레너 아래에선 말이에요 673 00:33:09,785 --> 00:33:11,746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입니다 674 00:33:11,829 --> 00:33:15,124 단장으로서 굉장한 부담을 느꼈죠 캐시먼의 전처가 얘기하기를 675 00:33:15,249 --> 00:33:16,167 "버스터 올니 양키스 전문 기자" 676 00:33:16,250 --> 00:33:18,461 한밤중에 아내가 깰 정도로 677 00:33:18,544 --> 00:33:20,963 끊임없이 이를 갈았다더군요 678 00:33:21,047 --> 00:33:24,800 그렇게 시작된 1998년 시즌은 지난해의 패배로 679 00:33:24,884 --> 00:33:29,055 의욕에 가득 찼을 뿐 아니라 준비까지 돼 있었습니다 680 00:33:29,305 --> 00:33:31,515 "양키 스타디움" 681 00:33:31,599 --> 00:33:33,225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냈어요 682 00:33:34,477 --> 00:33:35,394 아웃입니다 683 00:33:36,020 --> 00:33:40,149 그해 뛴 모든 경기에 전부 우승할 가능성이 있었어요 684 00:33:41,067 --> 00:33:44,987 삼진 아웃! 데이비드 웰스가 퍼펙트게임을 달성합니다! 685 00:33:45,613 --> 00:33:48,532 팀원 전부 그런 태도를 갖고 686 00:33:48,616 --> 00:33:52,578 그런 분위기가 당연해지면 상대 팀에게 이렇게 말하는 셈이죠 687 00:33:52,995 --> 00:33:54,580 '우리가 이 경기에서 이길 거야' 688 00:33:55,998 --> 00:33:58,000 '너희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689 00:33:58,417 --> 00:34:02,421 외야 우측으로 긴 직선타! 양키스가 역전에 성공합니다 690 00:34:07,259 --> 00:34:09,178 이건 퇴장감인데요 네, 퇴장입니다 691 00:34:10,054 --> 00:34:12,640 벤치가 비겠군요 방금 공은 정말... 692 00:34:13,015 --> 00:34:14,392 베니테스가 빈볼을 던져요 693 00:34:14,475 --> 00:34:17,686 우리 더그아웃을 보면서 덤비라고 하고요 694 00:34:17,770 --> 00:34:19,397 정말 유치한 공이었습니다 695 00:34:20,022 --> 00:34:21,982 우리한테 덤비라고 한 게 잘못이었어요 696 00:34:22,483 --> 00:34:24,652 대릴 스트로베리가 달려듭니다! 697 00:34:25,945 --> 00:34:27,321 모두 달려드는군요 698 00:34:28,864 --> 00:34:30,199 엄청난 싸움이었어요 699 00:34:30,282 --> 00:34:33,494 그레엄 로이드 제프 넬슨에 스트로까지 700 00:34:34,578 --> 00:34:36,372 누굴 봐야 할지 알았죠 스트로였어요 701 00:34:37,373 --> 00:34:38,958 스트로베리가 몰래 측면으로 다가가요 702 00:34:39,667 --> 00:34:41,377 데릴 스트로베리가 나타났네요 703 00:34:42,294 --> 00:34:44,463 더그아웃까지 번집니다 끔찍하군요 704 00:34:45,381 --> 00:34:47,967 슬리퍼를 신고 아래로 뛰어 내려가서 705 00:34:48,384 --> 00:34:50,136 이렇게 온 힘을 써서 잡고 있었어요 706 00:34:51,303 --> 00:34:53,347 근데 신고 있던 슬리퍼가 날아가 버렸죠 707 00:34:53,848 --> 00:34:57,435 조 토리가 데릴 스트로베리를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708 00:34:58,352 --> 00:35:00,813 조가 와서 더그아웃에서 절 안 끌어냈다면 709 00:35:00,896 --> 00:35:02,231 지금까지 싸웠을 거예요 710 00:35:03,607 --> 00:35:05,526 볼티모어에 메시지를 전달해야 했어요 711 00:35:05,609 --> 00:35:08,279 모두에게 우리가 양키스란 걸 보여준 겁니다 712 00:35:10,406 --> 00:35:11,449 잘했다고 생각해요 713 00:35:11,907 --> 00:35:16,662 가끔 그런 순간이 팀의 결속력을 강화하거든요 714 00:35:17,246 --> 00:35:20,666 경기 재개합니다, 팀 레인스 8회 말 2아웃입니다 715 00:35:22,376 --> 00:35:23,878 레인스의 공이 넘어갑니다! 716 00:35:24,295 --> 00:35:27,047 홈런을 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서 717 00:35:27,131 --> 00:35:29,508 실제로 쳐낸 유일한 순간이었을 거예요 718 00:35:29,592 --> 00:35:30,843 레인스도 알고 있던 듯하네요 719 00:35:31,218 --> 00:35:33,095 오닐의 환상적인 수비 720 00:35:33,471 --> 00:35:34,972 우리가 원했던 마음가짐은 721 00:35:35,055 --> 00:35:37,641 '경기 시작 전에 누른다'였어요 722 00:35:37,725 --> 00:35:40,978 - 병살도 가능합니다 - 젠체가 아니라 자신감이었죠 723 00:35:41,061 --> 00:35:43,481 브로셔스의 맨손 송구 아웃입니다 724 00:35:43,564 --> 00:35:46,025 하루도 빠짐없이 이기고 싶었어요 725 00:35:46,108 --> 00:35:47,776 한 바퀴 돌아 송구! 726 00:35:47,860 --> 00:35:50,446 지터가 또 한 번 유격수의 멋진 수비를 보여줍니다 727 00:35:50,529 --> 00:35:52,281 그렇게 모두의 사랑을 받게 되죠 728 00:35:53,782 --> 00:35:56,702 그때쯤에는 선수로서 발전해 729 00:35:56,785 --> 00:35:58,162 슈퍼스타가 돼 있었어요 730 00:36:01,040 --> 00:36:04,877 그런 매력이 눈앞에 존재하는데 731 00:36:04,960 --> 00:36:07,338 누군들 맛보고 싶지 않겠어요? 732 00:36:09,840 --> 00:36:11,383 화끈한 외모의 데릭이 733 00:36:11,467 --> 00:36:13,636 화끈한 밤 문화를 자랑하는 뉴욕에 살았으니까요 734 00:36:13,719 --> 00:36:15,095 모두가 데릭을 만나고 싶어 했고 735 00:36:15,179 --> 00:36:16,222 "에밀리 스미스 '페이지식스' 편집자" 736 00:36:16,305 --> 00:36:17,598 모두가 데릭을 원했어요 737 00:36:17,681 --> 00:36:21,018 그 시절 밤 문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였어요 738 00:36:21,101 --> 00:36:22,436 클럽 한 곳이 아니라 739 00:36:22,520 --> 00:36:23,521 5곳을 돌아다녔죠 740 00:36:23,604 --> 00:36:25,022 "디서스 나이스 & 키드 메로 '디서스 & 메로' 진행자" 741 00:36:25,105 --> 00:36:27,983 아주 길게 놀았고요 보틀 서비스도 없을 때예요 742 00:36:28,067 --> 00:36:29,443 - 그렇지 - 그 시절엔 743 00:36:29,527 --> 00:36:31,820 여자한테 잘 보이려고 테이블을 안 잡아도 됐어요 744 00:36:31,904 --> 00:36:34,615 그땐 즉흥으로 모여서 축하하는 쪽이었어요 745 00:36:34,698 --> 00:36:36,075 "제이다키스 록스 멤버, 뉴욕 용커스 토박이" 746 00:36:36,158 --> 00:36:37,243 서로 찾아다니는 거예요 747 00:36:37,326 --> 00:36:41,038 유명인이나 아티스트를 더 자주 만날 수 있었죠 748 00:36:41,121 --> 00:36:43,249 뉴욕은 그런 곳이었어요 749 00:36:43,332 --> 00:36:45,751 월요일은 차이나클럽이었고 750 00:36:45,834 --> 00:36:48,295 화요일은 라이프 수요일은 NB 751 00:36:48,379 --> 00:36:50,422 목요일도... 목록을 읊을 수 있어요 752 00:36:50,506 --> 00:36:54,051 덴젤 워싱턴, 잭 니콜슨도 만났죠 둘 다 양키스 팬이에요 753 00:36:54,134 --> 00:36:55,761 모두가 모여 그 순간을 즐겼어요 754 00:36:55,844 --> 00:36:59,056 SNS나 휴대폰을 꺼내는 일은 없었으니까요 755 00:36:59,139 --> 00:37:00,849 전 제가 하는 일을 숨기려고 안 했어요 756 00:37:01,308 --> 00:37:03,811 크로니스란 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757 00:37:03,894 --> 00:37:06,981 스카이텔 모토로라 호출기로 퍼프한테 연락이 왔어요 758 00:37:07,064 --> 00:37:09,275 그날 밤에 제이 로랑 같이 759 00:37:09,358 --> 00:37:11,235 클럽 뉴욕에 있을 거라면서 760 00:37:11,318 --> 00:37:13,028 데릭을 데려오라고 했죠 761 00:37:13,529 --> 00:37:14,905 근데 데릭이 거절하면서 762 00:37:14,989 --> 00:37:17,074 내일 경기가 있어 자러 가겠다고 하더군요 763 00:37:17,157 --> 00:37:19,451 콤즈와 그의 여자친구 제니퍼 로페즈가 764 00:37:19,535 --> 00:37:21,954 오늘 미드타운의 유명 댄스 클럽에서 발생한 765 00:37:22,037 --> 00:37:24,999 말다툼 총격 사건 현장에 있었다고 합니다 766 00:37:25,082 --> 00:37:28,961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거예요 제가 말한 대로죠 767 00:37:29,044 --> 00:37:30,796 만약 우리가 그 사과를 베어 물었더라면 768 00:37:30,879 --> 00:37:33,882 그 작은 한 입에 독이 들었을 수도 있었어요 769 00:37:33,966 --> 00:37:36,010 - 운이 좋았죠 - 한 SUV 차량에서 770 00:37:36,093 --> 00:37:39,096 경찰이 총기를 발견한 후에 모두 체포됐습니다 771 00:37:39,179 --> 00:37:42,224 콤즈와 주변인들은 총격 관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772 00:37:42,600 --> 00:37:44,018 우리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773 00:37:44,101 --> 00:37:46,228 제 이름이 엮여 있었겠죠 774 00:37:46,854 --> 00:37:50,774 유명인이 되면 변한다고 모두가 말해요 775 00:37:51,233 --> 00:37:53,736 하지만 그중 99%는 주변 사람이 변하는 거예요 776 00:37:53,819 --> 00:37:54,820 "샬리 지터 데릭의 동생" 777 00:37:55,029 --> 00:37:58,657 전 오빠 주변의 모두가 변하는 걸 봤어요 778 00:37:59,158 --> 00:38:02,536 사람을 만나면 처음 드는 생각은 779 00:38:02,620 --> 00:38:05,289 '뭘 원하지?'예요 좋은 건 아니죠 780 00:38:05,372 --> 00:38:07,416 그런 생각이 안 들면 좋겠지만 781 00:38:07,499 --> 00:38:09,627 우선 떠오르게 돼요 '무슨 목적일까?' 782 00:38:09,918 --> 00:38:12,838 그리고 방어 모드가 되죠 783 00:38:13,797 --> 00:38:16,800 - 어젠 홈런이 3개 나왔습니다 - 뉴욕에서 즐거웠어요 784 00:38:16,884 --> 00:38:19,345 우승도 하고 정말 재밌었죠 그렇지만 785 00:38:19,428 --> 00:38:22,264 제 일에서는 반드시 선을 지켰어요 786 00:38:22,931 --> 00:38:26,018 성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알았으니까요 787 00:38:26,101 --> 00:38:28,437 데릭 지터가 받아치고 페어볼입니다 788 00:38:28,979 --> 00:38:32,941 남들이라면 문제를 일으켰을 일도 789 00:38:33,359 --> 00:38:35,027 데릭에게는 그렇지 않았어요 790 00:38:35,110 --> 00:38:37,738 데릭은 유명세를 좇은 적 없거든요 791 00:38:37,821 --> 00:38:39,114 "제럴드 윌리엄스 뉴욕 양키스 외야수" 792 00:38:40,658 --> 00:38:43,702 우승이란 성공을 좇았죠 793 00:38:44,828 --> 00:38:47,206 조 토리가 벤치에 합류했는데 기용할 선수가 많습니다 794 00:38:47,289 --> 00:38:48,332 "양키스 대 오리올스 1998년 9월 18일" 795 00:38:48,415 --> 00:38:52,002 좌익수 리키 러데이 중견수 채드 커티스입니다 796 00:38:52,086 --> 00:38:53,671 양키스가 순항하면서 797 00:38:53,754 --> 00:38:57,883 토리는 경기 막바지에 주요 선수를 내리기 시작했어요 798 00:38:58,467 --> 00:39:04,765 담장 안쪽, 클라이번이 움직이지만 러데이 앞에 떨어지는군요 799 00:39:04,848 --> 00:39:08,018 셋 사이에 뜬공이 떨어졌는데 800 00:39:08,102 --> 00:39:09,728 부머가 팔을 들어 올렸어요 801 00:39:10,729 --> 00:39:12,147 지터가 많이 쫓아갔죠 802 00:39:12,231 --> 00:39:15,609 이렇게 팔을 폈어요 '이게 뭐 하자는 거야?' 803 00:39:16,068 --> 00:39:17,861 누구도 잡을 마음이 없었네요 804 00:39:17,945 --> 00:39:21,073 데이비드 웰스를 잘 아는데 의미 없이 그런 거예요 805 00:39:21,156 --> 00:39:22,950 원래 그런 사람이죠 에너지가 있어요 806 00:39:23,033 --> 00:39:24,952 그래서 말했어요 '여기선 그런 짓 안 해' 807 00:39:26,120 --> 00:39:27,287 '여기선 그런 짓 안 한다고' 808 00:39:28,247 --> 00:39:30,624 그렇게 상황은 종료됐어요 809 00:39:32,334 --> 00:39:36,380 다음 날 심판 대기실 근처에 있었어요 810 00:39:36,463 --> 00:39:40,676 고인이 된 어니 타일러가 심판 야구 브리핑 담당이었는데 811 00:39:40,759 --> 00:39:43,178 이런 말을 했죠 '와, 심판들이 경기 끝나고' 812 00:39:43,262 --> 00:39:46,432 '데릭이 데이비드 웰스 신경 긁은 얘길 하던데요' 813 00:39:47,599 --> 00:39:49,393 버스터 올니가 제게 와서 말했어요 814 00:39:49,476 --> 00:39:52,354 '데이비드 웰스한테 경기장에서 한판 붙자고 했다면서요' 815 00:39:52,438 --> 00:39:54,022 제가 질문한 방식은 이랬어요 816 00:39:54,106 --> 00:39:56,525 '데이비드 웰스랑 언쟁했다고 들었어요' 817 00:39:56,608 --> 00:39:58,527 데릭이 밀쳤다는 얘기도 했을 거예요 818 00:39:58,610 --> 00:40:03,365 그 순간, 마치 벽이 세워진 듯한 느낌에 819 00:40:03,449 --> 00:40:05,075 깜짝 놀랐죠 820 00:40:05,159 --> 00:40:08,078 데릭은 곧바로 그런 적 없다고 쏘아붙였어요 821 00:40:08,162 --> 00:40:11,665 전 그랬죠, '누가 그러던가요?' '경기장에 있던 사람요' 822 00:40:11,749 --> 00:40:14,042 그래서 1루수, 2루수를 데려오고 823 00:40:14,126 --> 00:40:15,669 3루수까지 데려와서 물었어요 824 00:40:15,753 --> 00:40:17,838 '내가 데이비드 웰스한테 한판 붙자고 했다고' 825 00:40:17,921 --> 00:40:19,798 '네가 말한 거야?' 모두 아니라고 했죠 826 00:40:21,049 --> 00:40:22,009 고마워요, 데릭 827 00:40:22,217 --> 00:40:26,638 양키스의 좋은 흐름이 그런 얘기로 끊기는 걸 828 00:40:26,722 --> 00:40:27,765 데릭은 바라지 않았어요 829 00:40:28,640 --> 00:40:31,477 기사 제목을 뽑는 게 일이겠지만 소재를 제공할 생각은 없었죠 830 00:40:32,102 --> 00:40:34,021 우리 팀을 철저히 준비시키는 게 831 00:40:34,104 --> 00:40:35,606 제 일이었으니까요 832 00:40:35,689 --> 00:40:37,691 우리에게 중요한 건 우승뿐이었고요 833 00:40:37,775 --> 00:40:39,234 제 눈엔 방해로만 보였어요 834 00:40:39,860 --> 00:40:41,862 저는 그 일화가 더욱 맘에 와닿았어요 835 00:40:42,237 --> 00:40:46,200 24세 선수의 그런 행동이 놀랍다고 생각했거든요 836 00:40:46,283 --> 00:40:49,328 데릭이 놀라운 리더십을 발휘해 837 00:40:49,411 --> 00:40:52,623 필드에서 베테랑 투수에게 다가가 838 00:40:53,165 --> 00:40:57,044 데이비드 웰스에게 적당히 하라고 딱 말했잖아요 839 00:40:57,127 --> 00:40:59,129 1998년 그 시점에 840 00:40:59,213 --> 00:41:02,007 데릭이 팀의 리더로서 떠오르고 있었기 때문이죠 841 00:41:02,758 --> 00:41:05,719 114승까지 스트라이크 하나 남았습니다 842 00:41:06,637 --> 00:41:08,889 짧게 유격수 쪽으로 지터에게 튑니다 843 00:41:10,641 --> 00:41:12,392 반걸음 차이로 아웃 844 00:41:12,476 --> 00:41:16,605 이뤄냈습니다, 1998년 기록을 남긴 뉴욕 양키스 845 00:41:16,855 --> 00:41:19,650 성공적인 시즌을 축하합니다 846 00:41:19,733 --> 00:41:20,734 잊지 못할 시즌이군요 847 00:41:20,818 --> 00:41:22,236 "114승, 아메리칸리그 기록 또 한 번 달성" 848 00:41:22,319 --> 00:41:23,654 부담을 느끼고 싶나요? 849 00:41:23,737 --> 00:41:28,450 114승을 하면 와닿을 거예요 이기지 않으면 안 되죠 850 00:41:29,409 --> 00:41:31,995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다시 시작이에요 851 00:41:32,079 --> 00:41:33,121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 852 00:41:33,205 --> 00:41:35,12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전할 말이 있겠는데요 853 00:41:35,207 --> 00:41:36,875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인디언스 대 양키스" 854 00:41:36,959 --> 00:41:39,586 3루 쪽, 지터가 외야에서 백핸드로 잡아냅니다! 855 00:41:40,254 --> 00:41:41,463 아웃! 856 00:41:43,173 --> 00:41:44,174 대단한 수비였어요 857 00:41:45,259 --> 00:41:46,552 기록을 세웠지만 858 00:41:46,969 --> 00:41:50,180 기록이 의미 있으려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야만 했어요 859 00:41:52,349 --> 00:41:53,600 "1998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 860 00:41:53,684 --> 00:41:55,978 프라이먼이 번트 공이 멋지게 떨어집니다 861 00:41:56,061 --> 00:41:57,604 마르티네즈가 1루로 가볍게 송구 862 00:41:57,896 --> 00:41:59,064 세이프! 863 00:41:59,147 --> 00:42:01,650 공이 굴러가는데 양키스는 항의 중입니다! 864 00:42:02,693 --> 00:42:04,278 공을 주워야지 뭐 하고 있냐고요! 865 00:42:04,361 --> 00:42:05,445 "윌리 랜돌프 뉴욕 양키스 코치" 866 00:42:05,529 --> 00:42:07,114 주자는 돌고 있는데 말이에요 867 00:42:07,197 --> 00:42:08,657 윌슨을 홈까지 보냅니다! 868 00:42:08,740 --> 00:42:10,701 발이 걸리면서 아웃이 가능할까요? 869 00:42:11,243 --> 00:42:12,536 슬라이드로 안전하게 득점! 870 00:42:12,619 --> 00:42:15,873 양키스에선 프라이먼이 베이스라인 안쪽에 있었다고 항의합니다 871 00:42:15,956 --> 00:42:19,001 플레이는 아주 엉망이었어요 공을 무조건 쫓아야죠 872 00:42:19,084 --> 00:42:22,629 공이 우측 외야 라인으로 3m를 굴러가는데 873 00:42:22,713 --> 00:42:24,047 아무도 안 잡으면 안 되죠 874 00:42:24,131 --> 00:42:26,049 삼진 아웃입니다 875 00:42:26,592 --> 00:42:29,052 경기에 알맞은 마침표를 찍는군요 876 00:42:29,136 --> 00:42:31,930 토리는 양키스 벤치에 미동 없이 앉아 있습니다 877 00:42:32,764 --> 00:42:36,226 갑자기 깨닫게 되죠 '이런, 팀이 궁지에 빠졌구나' 878 00:42:37,436 --> 00:42:39,229 저걸 보세요! 바로 이겁니다! 879 00:42:39,313 --> 00:42:40,606 "1998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880 00:42:40,731 --> 00:42:42,733 이번 이닝 세 번째 홈런! 881 00:42:42,816 --> 00:42:44,610 2-1로 인디언스에 뒤지고 있었어요 882 00:42:44,693 --> 00:42:46,653 세 번째 경기를 졌기 때문이죠 883 00:42:46,737 --> 00:42:48,447 다들 당황할 수밖에 없어요 884 00:42:49,740 --> 00:42:51,325 다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885 00:42:51,408 --> 00:42:54,536 네 번째 경기 선발 투수는 두케로 예정돼 있었어요 886 00:42:54,620 --> 00:42:57,122 클리블랜드의 호텔에 있는데 887 00:42:57,205 --> 00:43:00,500 늦은 아침이자 이른 점심을 먹는 선수가 많았죠 888 00:43:00,584 --> 00:43:04,630 커피숍 점원이 부족해서 사람이 붐볐어요 889 00:43:04,713 --> 00:43:05,839 훑어보는데 890 00:43:05,923 --> 00:43:07,799 "올랜도 '엘두케' 에르난데스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891 00:43:07,883 --> 00:43:09,343 두케가 서빙을 돕고 있더군요 892 00:43:10,135 --> 00:43:14,264 설거지도 하고 점원들을 돕고 있었어요 893 00:43:14,348 --> 00:43:16,892 그리고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전화를 해서 제게 물었죠 894 00:43:16,975 --> 00:43:21,188 '어떤 거 같아?'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895 00:43:21,271 --> 00:43:23,023 '두케가 긴장할 리는 없단 겁니다' 896 00:43:23,106 --> 00:43:24,441 "1998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897 00:43:24,524 --> 00:43:26,193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898 00:43:26,276 --> 00:43:28,320 다양한 각도에서 던집니다 899 00:43:28,403 --> 00:43:29,905 그때를 돌이켜 보면 900 00:43:29,988 --> 00:43:32,491 그 경기를 보는 지금도 긴장돼요 901 00:43:32,574 --> 00:43:33,617 "호르헤 포사다 뉴욕 양키스 포수" 902 00:43:33,700 --> 00:43:37,329 하지만 그땐 해야 할 일에 완전히 집중한 상태였죠 903 00:43:37,412 --> 00:43:39,331 다리를 높이 차면서 공을 숨깁니다 904 00:43:39,414 --> 00:43:42,876 엘두케는 집중력이 좋았어요 본인만의 투구 스타일이 있었죠 905 00:43:42,960 --> 00:43:45,087 어떤 타자는 아웃시키는 방법을 알았고 906 00:43:45,170 --> 00:43:48,340 조심해서 던져야 할 타자도 알고 있었어요 907 00:43:48,423 --> 00:43:50,300 라미레즈는 플레이트에서 벗어난 공을 좋아합니다 908 00:43:50,384 --> 00:43:52,636 매니 라미레즈가 타석에 섰을 때가 생각나요 909 00:43:52,719 --> 00:43:54,638 공을 던지기 싫어했죠 910 00:43:55,806 --> 00:43:57,140 라미레즈가 걸어 나갑니다 911 00:43:57,933 --> 00:43:59,267 치우고 싶어 했어요 912 00:43:59,351 --> 00:44:01,853 2루엔 비스켈 1루엔 라미레즈가 913 00:44:01,937 --> 00:44:03,397 주자로 나가 있습니다 914 00:44:03,480 --> 00:44:05,816 배짱 좋은 친구였어요 915 00:44:05,899 --> 00:44:07,150 배짱이 대단했죠 916 00:44:07,567 --> 00:44:10,028 던집니다 우측으로 긴 직선타! 917 00:44:10,654 --> 00:44:13,073 오닐이 담장 근처에서 918 00:44:13,156 --> 00:44:14,574 살짝 여유 있게 잡아냅니다 919 00:44:17,077 --> 00:44:19,329 그 경기부터 전부 쓸어 담았어요 920 00:44:19,413 --> 00:44:22,165 유격수가 잡아 소호에게 송구합니다 921 00:44:22,249 --> 00:44:24,751 리베라가 9회를 빠르고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922 00:44:26,378 --> 00:44:30,132 리베라가 저지하네요 5번째 경기는 양키스의 승리 923 00:44:33,010 --> 00:44:36,096 플레이트 앞쪽에 튕기면서 리베라가 잡아 송구합니다 924 00:44:36,471 --> 00:44:38,056 월드시리즈로 갑니다! 925 00:44:45,856 --> 00:44:49,067 무덤덤한 것 같네요 별로 안 기뻐 보여요 926 00:44:49,151 --> 00:44:52,195 축하해야 하는데 막고 계시니 기뻐 보일 리가요 927 00:44:55,490 --> 00:44:57,159 뉴욕에 가을이 왔습니다 10월의 야구입니다 928 00:44:57,242 --> 00:44:58,410 "1998년 월드시리즈 파드리스 대 양키스" 929 00:44:58,493 --> 00:45:02,414 정규 시즌 114승을 기록한 뉴욕 양키스와 930 00:45:02,497 --> 00:45:05,58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볼카운트 2-0, 노블락 931 00:45:07,044 --> 00:45:08,587 외야 좌측 라인으로 떴습니다 932 00:45:08,670 --> 00:45:11,214 코너에서 사라지네요 담장까지! 933 00:45:11,757 --> 00:45:12,924 홈런! 934 00:45:13,592 --> 00:45:17,846 파드리스는 화물 열차 앞에 선 한 마리의 파리 같았어요 935 00:45:18,013 --> 00:45:20,140 7회 동점 상황, 만루입니다 936 00:45:20,223 --> 00:45:21,683 만루 때 타석에 섰는데 937 00:45:21,767 --> 00:45:23,769 2아웃이라 스스로 말했어요 938 00:45:23,852 --> 00:45:25,645 '제대로 맞춰야 해, 때리자' 939 00:45:27,272 --> 00:45:30,400 살짝 빗나가면서 3-2 풀 카운트 940 00:45:30,484 --> 00:45:32,110 무릎 쪽 바깥으로 꽉 찬 공이었어요 941 00:45:32,194 --> 00:45:34,738 볼도 스트라이크도 가능했죠 전 낮다고 생각했어요 942 00:45:34,821 --> 00:45:37,324 다음 투구 때 살짝 높게 공을 쳤어요 943 00:45:37,407 --> 00:45:39,826 마르티네즈, 외야 우측 라인으로! 944 00:45:40,494 --> 00:45:41,703 그랜드 슬램! 945 00:45:41,870 --> 00:45:43,663 "7회 말 파드리스 5, 양키스 9" 946 00:45:43,747 --> 00:45:46,083 공이 위층 좌석으로 가면서 카메라에 찍혔는데 947 00:45:46,166 --> 00:45:47,834 사람들이 공중으로 맥주를 던져댔어요 948 00:45:47,918 --> 00:45:49,169 "마이클 케이 양키스 라디오 진행자" 949 00:45:49,252 --> 00:45:50,712 온전히 흥겨워했죠 950 00:45:50,796 --> 00:45:52,881 데릭 지터가 환호합니다 951 00:45:52,964 --> 00:45:55,509 그때 이후로 양키스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어요 952 00:45:55,592 --> 00:45:59,179 파르디스를 뭉개버렸죠 영혼까지 뭉갰어요 953 00:45:59,262 --> 00:46:00,972 높은 발차기의 트레버 호프먼 954 00:46:01,056 --> 00:46:02,265 "1998년 월드시리즈 3차전" 955 00:46:02,349 --> 00:46:05,268 명예의 전당에 오른 호프먼은 훌륭한 구원 투수였어요 956 00:46:05,352 --> 00:46:06,353 파드리스 최고의 구원 투수였죠 957 00:46:06,436 --> 00:46:07,437 "트레버 호프먼 파드리스 마무리 투수" 958 00:46:07,521 --> 00:46:09,231 그런데 브로셔스가 상황을 뒤집었어요 959 00:46:09,314 --> 00:46:11,024 볼카운트 2-2, 브로셔스 960 00:46:11,900 --> 00:46:14,236 외야 중앙으로 잘 맞았습니다! 961 00:46:14,319 --> 00:46:16,863 핀리가 따라가지만 잔디와 담장을 넘기네요! 962 00:46:16,947 --> 00:46:20,617 스캇 브로셔스의 3점 홈런입니다! 963 00:46:20,700 --> 00:46:23,703 1루를 밟으면서 양팔을 들어 올렸어요 964 00:46:23,787 --> 00:46:27,916 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커버가 될 거라고 했죠 965 00:46:27,999 --> 00:46:29,960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최고!" 966 00:46:30,043 --> 00:46:32,754 8회 양키스가 5-3으로 단숨에 앞서갑니다 967 00:46:32,838 --> 00:46:35,590 브라이언 캐시먼이 애써 환호를 자제하고 있네요 968 00:46:36,883 --> 00:46:38,468 타격, 공은 3루로 969 00:46:38,552 --> 00:46:41,263 브로셔스, 정확하게 송구 양키스가 다시 해냅니다! 970 00:46:41,346 --> 00:46:43,306 "4차전 - 종료 양키스 3, 파드리스 0" 971 00:46:43,390 --> 00:46:44,850 24번째 우승입니다! 972 00:46:44,933 --> 00:46:46,893 125경기에서 승리했어요 973 00:46:46,977 --> 00:46:49,271 거기에 월드시리즈도 우승하면서 974 00:46:49,354 --> 00:46:52,232 우리가 특별한 팀이라는 걸 깨달았죠 975 00:46:52,315 --> 00:46:54,276 어느 팀이 더 나은지 토론은 할 수 있겠지만 976 00:46:54,359 --> 00:46:56,862 적어도 저라면 그 팀을 제일 위에 둘 겁니다 977 00:46:57,445 --> 00:46:59,865 제겐 최고의 선발 선수들이었어요 978 00:46:59,948 --> 00:47:01,449 모든 경기를 통틀어서요 979 00:47:01,533 --> 00:47:03,285 충분히 후보로 오를 팀이고 980 00:47:03,368 --> 00:47:05,495 어느 팀을 준대도 전 그때 그대로 선택할 거예요 981 00:47:06,163 --> 00:47:07,622 아마 이 세상 누구도 982 00:47:07,706 --> 00:47:09,708 저만큼 복에 겹지 않을 겁니다 983 00:47:12,502 --> 00:47:15,630 최고의 도시에서 최고의 구단주와 뛰고 984 00:47:16,631 --> 00:47:19,885 최고의 감독님과 세계 최고의 팬이 있으니까요 985 00:47:21,136 --> 00:47:23,930 데릭 지터와 젊은 스타 선수들 모두가 986 00:47:24,014 --> 00:47:27,100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팀을 이끄는 데 987 00:47:27,184 --> 00:47:28,727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988 00:47:28,810 --> 00:47:30,395 "스위니 무르티 'WFAN' 양키스 전문 기자" 989 00:47:30,478 --> 00:47:34,316 그렇게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여 990 00:47:34,399 --> 00:47:37,152 기업의 주머니를 불렸으니 이제부터는 991 00:47:37,235 --> 00:47:39,446 본인 돈을 벌 차례죠 992 00:47:39,529 --> 00:47:41,823 오늘 양키스와 데릭 지터가 탬파에서 연봉 협상에 나섭니다 993 00:47:41,907 --> 00:47:42,908 "렌 버먼 WNBC 뉴스 스포츠 앵커" 994 00:47:42,991 --> 00:47:46,620 지터의 작년 연봉은 75만이었고 500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995 00:47:46,703 --> 00:47:48,496 양키스는 320만을 제시했습니다 996 00:47:48,580 --> 00:47:51,541 내일 중재자가 지터의 연봉을 결정하게 됩니다 997 00:47:51,625 --> 00:47:53,543 연봉 조정 청문회는 힘들어요 998 00:47:53,627 --> 00:47:57,255 양키스의 브랜드를 제자리로 되돌리고 999 00:47:57,339 --> 00:47:59,341 팀의 우승을 도왔더니 1000 00:47:59,424 --> 00:48:03,470 그 기업이 이젠 테이블 반대편에 앉아 1001 00:48:03,553 --> 00:48:06,890 내가 이 연봉을 받을 가치가 왜 없는지 설명하고 있으니까요 1002 00:48:07,682 --> 00:48:10,352 그럼 마찰이 생기기 마련이죠 1003 00:48:10,977 --> 00:48:14,314 그제야 야구는 사업이란 걸 이해하게 돼요 1004 00:48:14,397 --> 00:48:15,941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1005 00:48:16,524 --> 00:48:18,109 생각만큼 잘하지 않았다는 걸 1006 00:48:18,193 --> 00:48:19,861 처음으로 듣게 되죠 1007 00:48:20,362 --> 00:48:22,906 내가 홈런을 치지 않았다는 데 초점을 맞춰요 1008 00:48:24,032 --> 00:48:26,701 그때 처음으로 캐시먼과 직접 대화하면서 1009 00:48:26,785 --> 00:48:31,790 절 선수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을 수 있었어요 1010 00:48:32,249 --> 00:48:34,584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건 예의가 아니죠' 1011 00:48:34,668 --> 00:48:36,836 '선수한테 말이에요' 그 선이 참 미묘해요 1012 00:48:36,920 --> 00:48:39,839 모든 사람은 가치를 다르게 정하니까요 1013 00:48:39,923 --> 00:48:41,841 그래도 하나 분명한 게 있다면 1014 00:48:41,925 --> 00:48:45,637 지터가 뉴욕 양키스 기업에 가졌던 영향력이죠 1015 00:48:45,720 --> 00:48:48,598 데릭 지터가 500만 달러 연봉 조정에서 승리했습니다 1016 00:48:48,682 --> 00:48:53,103 결과엔 만족하지만 과정은 힘들었다는군요 1017 00:48:53,186 --> 00:48:55,313 뉴욕에서 뛰다 보면 비판에 적응하게 됩니다 1018 00:48:55,397 --> 00:48:57,190 사업이라는 걸 이해해야죠 1019 00:48:57,274 --> 00:48:59,025 연봉 조정에서 승리하고 1020 00:48:59,109 --> 00:49:02,362 양키스를 이겼다는 만족감에서 나온 1021 00:49:02,988 --> 00:49:05,865 데릭의 짧은 미소를 절대 못 잊을 거예요 1022 00:49:05,991 --> 00:49:07,450 "ESPY 어워즈 - 우수 팀 1999년 2월 15일" 1023 00:49:07,534 --> 00:49:09,244 ESPY 수상자는 1024 00:49:09,327 --> 00:49:11,788 찬란한 여름의 소년들 뉴욕 양키스! 1025 00:49:13,581 --> 00:49:16,126 데릭 지터는 모든 걸 기억하는 것 같아요 1026 00:49:16,584 --> 00:49:17,752 대놓고 기억하지는 않아도 1027 00:49:17,836 --> 00:49:19,170 마음 뒤쪽 한편에 남아 있겠죠 1028 00:49:19,254 --> 00:49:22,299 자기 연봉 수표에 서명하는 사람이 1029 00:49:22,382 --> 00:49:26,428 생각만큼 잘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면 1030 00:49:26,511 --> 00:49:30,140 마음에 남을 겁니다 절대 잊지 않았을 거예요 1031 00:49:30,223 --> 00:49:32,392 아주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1032 00:49:32,475 --> 00:49:36,563 여기 있는 선수들이 자랑스러워요 여러분들도 그러시겠죠 1033 00:49:36,646 --> 00:49:39,065 이건 여러분께 바칩니다, 뉴욕! 1034 00:49:40,233 --> 00:49:42,819 누군가 제게 의문을 품으면 듣기는 하겠지만 1035 00:49:42,902 --> 00:49:45,947 일단 접어둡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거든요 1036 00:49:46,031 --> 00:49:49,784 얘기도 꺼낸 적 없고 아무한테도 말 안 했어요 1037 00:49:51,286 --> 00:49:54,998 하지만 제게 의문을 품은 사람들의 명단은 기억하죠 1038 00:49:55,081 --> 00:49:57,083 그때 정확히 어떻게 말했는지 1039 00:49:57,167 --> 00:49:59,210 뭘 입었는지도 기억해요 1040 00:49:59,294 --> 00:50:00,670 자, 지터, 한마디 해 1041 00:50:02,964 --> 00:50:04,382 지터의 소감이 궁금하시죠? 1042 00:50:08,261 --> 00:50:10,930 오늘 연봉 조정에 다녀왔더니 1043 00:50:11,014 --> 00:50:12,432 상사가 다시 친절하네요 1044 00:50:13,725 --> 00:50:17,187 틀렸다고 증명한 것들은 목록에서 지워요 1045 00:50:17,270 --> 00:50:19,022 그리고 다음으로 넘어가죠 1046 00:50:19,105 --> 00:50:23,318 시즌 때도 똑같이 하면 월드시리즈를 우승해요 1047 00:50:24,110 --> 00:50:26,488 전 1주, 2주를 축하하고 나면 1048 00:50:26,571 --> 00:50:30,116 딱 접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1049 00:50:30,533 --> 00:50:33,912 우린 경쟁으로 성장했고 매일 이기기 위해 뛰었습니다 1050 00:50:33,995 --> 00:50:37,874 우리만큼 이 상에 어울리는 팀은 없다고 생각해요 1051 00:50:37,957 --> 00:50:39,125 정말 감사합니다 1052 00:50:40,085 --> 00:50:43,546 절 선수로서 부족하게 본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1053 00:50:43,630 --> 00:50:47,133 우리가 바라는 연봉보다 부족하게 봤을 뿐이죠 1054 00:50:47,217 --> 00:50:51,012 그러다 프런트를 적대하는 마음이 생겼고 1055 00:50:51,096 --> 00:50:54,766 프런트의 몇몇 사람들과 관계가 틀어지는 1056 00:50:54,849 --> 00:50:56,393 길을 걷기 시작했죠 1057 00:50:56,851 --> 00:51:01,189 전 의리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요 1058 00:51:01,272 --> 00:51:03,441 하지만 일방적인 의리는 멍청한 거죠 1059 00:51:04,067 --> 00:51:05,777 저도 상대방에게 의리를 기대하는데 1060 00:51:05,860 --> 00:51:07,695 날 이용하는 기분이 들거나 1061 00:51:07,779 --> 00:51:11,741 이용하려는 게 느껴지면 그걸로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