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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 작전명 발키리 "

 

나는 독일 제국과 국민의 총통이시자

 

군 통수권자이신 아돌프 히틀러 총통께

 

충성을 다할 것을 신 앞에 맹세합니다

 

나는 용감한 병사로서

 

이 맹세를 지키기 위해

 

언제든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독일 제10기갑사단

 

북아프리카 튀니지

 

'총통이 약속했던 평화와 번영은'

 

'파괴의 길 위에서 사라졌고'

 

'나치 친위대가 저지른 만행은'

 

'독일군 명예에 오점으로 남았다'

 

'장교들 사이에서도
나치가 저지르고 있는'

 

'범죄에 대한 반감이
퍼지고 있다'

 

'민간인 살해'

 

'포로 고문과 굶기기'

 

'유대인 대학살'

 

'장교로서의 내 임무는'

 

'더 이상 조국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히틀러에 맞설 만한
용감한 장군은 찾아볼 수가 없다'

 

슈타우펜베르크 대령님

 

장군님이 4시간 후에
도착하십니다

 

고맙네, 도착하시면 알려줘

 

'내 주변에는 진실을 외면하거나
마주할 수 없는 자들만 있다'

 

'히틀러는 온 세상
최대의 적일 뿐만 아니라'

 

'독일 최대의 적이다'

 

'이대로 둘 수는 없다'

 

'시디 만수르'로 이동해서
사수하는 게 우리 임무야

 

영국군이 남쪽에서 다가오고
패튼 장군도 곧 가세할 텐데

 

- 이틀 내로 후퇴해야 합니다
- 안 돼, 대령

 

우린 끝까지 싸운다
최후의 승리를 위해!

 

여긴 어렵고, 내년에 베를린을
지키려면 이 병력이 필요합니다

 

독일을 지킬지
총통을 지킬지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 발언 때문에
여기로 전출됐지?

 

그땐 더 심했습니다

 

장군님

 

저는 병사들을
살리자는 겁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사령부에 연락해서

 

식수 부족으로 21기갑사단과
합류한다고 하면 될 겁니다

 

식수 부족 때문에
못 간 걸로 기록되겠지?

 

장담합니다

 

그렇게 하게

 

알겠습니다

 

독일 동부전선

 

러시아 스몰렌스크

 

1943년 3월 13일

 

기립!

 

착석!

 

- 히틀러가 떠난다
- 지금요?

 

응, 서둘러

 

브란트 대령!

 

브란트 대령!

 

슈티프 대령에게 전해주게

 

술인가요?

 

가는 동안 갈증이 나면
어떡하죠?

 

트레스코프다

 

착륙했다는군

 

트레스코프 장군이다

 

작전부의
브란트 대령 연결해

 

대령, 트레스코프일세

 

무사히 도착했다니 기쁘군

 

그런데 내가 실수로
엉뚱한 병을 보냈지 뭔가

 

아직 그대로 갖고 있나?

 

아니야

 

마침 베를린에서
급하게 호출이 왔으니

 

아침 일찍
내가 직접 가지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군
그래, 고맙네

 

발각됐을까요?

 

확인할 방법은 한 가지뿐이지

 

육군 최고 사령부 / 베를린

 

- 발각됐네
- 무슨 근거로요?

 

어젯밤 비밀경찰이
오스터를 체포했어

 

다른 혐의일 수도 있죠

 

왜 안 터진 거야?

 

신관 불량이나
온도, 고도 문제일 텐데

 

암튼 결론은
안 터졌다는 거죠

 

- 브란트 대령 만나러 왔네
- 기다리고 계십니다

 

쉬어

 

죄송합니다

 

하루 종일 검거한 자들
보고서를 쓰는 중이라서요

 

- 검거?
- 반역자들입니다

 

이번에도
총통 암살 모의입니다

 

대체 누군데?

 

깜짝 놀라실걸요

 

그나저나...

 

이것 때문에
여기까지 오셨죠?

 

한번 열어볼까요?

 

뭐라고?

 

먼 길 오셨는데
갈증 나실 것 같아서요

 

금주를 하시는 총통께서
뭐라고 생각하시겠나?

 

업무 중에 음주라니

 

이만 가보겠네

 

제가 장군님을
오해했나 봅니다

 

나도 마찬가지야

 

계속 진행합니다
오스터 후임을 물색하시죠

 

베를린에는
믿을 만한 사람이 없어

 

그럼 베를린 밖에서 찾아야죠

 

육군 제1통합 병원

 

독일 뮌헨

 

슈타우펜베르크 부인이시죠?

 

면회 전에
사무실에서 드릴 말씀이...

 

그냥 지금 보겠어요

 

오른쪽 손목은 절단됐고

 

왼손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잃었습니다

 

왼쪽 눈도
살릴 수가 없었죠

 

대령님

 

준비되셨습니까?

 

전 조국을 지키는
군인입니다

 

하지만 이건
제 조국이 아닙니다

 

피를 흘리며 죽어갈 때
들었던 생각이

 

지금 죽는다면

 

자식들에게 수치심만
물려주겠구나 싶더군요

 

제 조국을 위하는 길은
한 가지뿐이란 걸 압니다

 

설령 제가
배신자가 되더라도

 

감수하겠습니다

 

확실히 끝낼 의지가
있는 분들입니까?

 

우린 조직을 재편성하고

 

계획을 수정하고
새 인물을 충원해야 돼

 

그래서 자네가 필요해

 

확실히 못 끝내면

 

제 처자식들이
어떻게 될지 아시죠?

 

직접 와서
얘기를 들어보게

 

장소는 어딘지 알지?

 

그만하세요

 

변명은 듣기 싫습니다
기회를 잡고도 놓쳤잖소

 

당신들이 세운
암살 작전이 안 통했으니

 

이젠 히틀러에게 정면으로
맞서는 수밖에 없어요

 

- 이건 군사 작전입니다
- 아뇨, 우린 정치 결사예요

 

군 조직이 너무
많이 개입했지만요

 

군사 작전에서
시행 착오는 불가피합니다

 

그건 시행 착오가 아니라
완전한 실패로 봐야죠

 

여러분, 이제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연합군이 곧 들이닥칠 테니

 

우린 나치를 소탕하는 거나
지켜봅시다

 

전 유럽인이 죽어가는 걸
그냥 지켜보자고요?

 

- 카를, 자중하게
-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히틀러와 정면으로 맞서서
타도해야 합니다!

 

그 후에는요?

 

뭐라고 했나?

 

히틀러를 타도한 후에는요?

 

실례지만 누구신지?

 

오스터의 후임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인데

 

전쟁성에 있는
제 집무실로 차출됐죠

 

숙부님은 안녕하신가?

 

네, 안부를 전하시더군요

 

- 자네 칭찬을 많이 하시더군
- 장군님 칭찬도 많이 하셨습니다

 

오스터가 뛰어난
조직책이었던 건

 

의견을 드러내지 않아서였네

 

히틀러를 타도한 이후의
계획을 여쭤보는 겁니다

 

총통 관저에 들어가서
명령만 내리면

 

전쟁이 끝난다고 보시나요?

 

우린 그렇게 보네

 

자네는 히틀러의 핵심층이
되려고 했었지만

 

우린 그를 반대했었네

 

국민들은 우리가 사적인 이득보다
신념을 중시한다는 걸 알아

 

국민과 군으로부터
존경받는 이유가 바로 그거지

 

전 필요 없겠군요

 

가보겠습니다

 

그분들은 존경과 인기를
혼동하시던데

 

히틀러가 죽는다 해도

 

충성을 맹세한 군대는
변하지 않아요

 

괴벨스나 힘러
나치 친위대는 어떡할 겁니까?

 

- 이쪽이 당할 텐데요
- 상관없어!

 

중요한 건 패전하기 전에
우리가 행동을 취하는 거야

 

안 그러면 이 땅은 영원히
히틀러의 독일로 남게 돼

 

우리가 모두 히틀러 같지
않다는 걸 세상에 알려야 해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무조건 성공시켜야 합니다

 

그럼 방법을 찾아보게

 

- 아빠!
- 아빠다!

 

- 아빠가 오셨어!
- 엄마, 아빠예요!

 

엄마, 아빠가 오셨어요!

 

- 엄마, 내려와 보세요!
- 아빠다!

 

우리 밤베르크에서
보기로 하지 않았어?

 

애들이 당신 보고 싶대서

 

애들만?

 

전진!

 

발키리

 

이미 고려했던 것이지만
불가능하네

 

다른 대안이 있다니까
일단 들어보죠

 

- 발키리가 뭡니까?
- 발키리 작전일세

 

베를린 전역에 수천 명의
보충군이 있는데

 

발키리는 히틀러의 비상 계획으로

 

국가 비상 사태 시
보충군을 투입한다는 작전이지

 

히틀러가 축출되거나 사망 시
정권을 지키기 위한 계획이죠

 

그걸 우리가
어떻게 써먹나?

 

발키리는 소요 사태를
막기 위한 계획입니다

 

그런데 나치 친위대가
쿠데타를 기도한다면요?

 

정보국은 반역자들을
진압하려고 하겠죠

 

- 육군 최고 사령부는요?
- 비상 사태를 선포하게 돼있지

 

그리고 발키리를 발동하는 거죠

 

히틀러의 보충군은
히틀러의 계획대로

 

나치 친위대의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베를린을 장악해야 합니다

 

히틀러 정권 타도가 아니라
정권을 지키려는 것처럼 보이겠죠

 

우린 그동안 조용히
새 정권을 세우는 거죠

 

결국 히틀러가 죽었을 때나
가능한 얘기 아닌가?

 

그래야 친위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믿지

 

그러니 히틀러를 없애야죠

 

실망이네, 대령
자넨 배경도 좋고 해서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할 줄 알았는데

 

자네 계획은
다소 문제가 있네

 

우선 발키리 작전에서
친위대를 배제시켜야 돼

 

명령서 사본을 구해주십시오

 

명령서를 수정하더라도

 

그걸 우리가 배포한다면

 

대역죄를 지었다는 증거를
우리 손으로 돌리는 셈이네

 

히틀러의 서명은
누가 받아내나?

 

제비뽑기로 정하면 됩니다

 

- 프롬은 어떡할까요?
- 프롬이 누군가?

 

- 보충군 사령관일세
- 비상대기령은 제가 내리지만

 

발키리 작전 발동은
프롬만 가능합니다

 

포섭해보겠나?

 

우린 시간이 없네
포섭할 수 있겠나?

 

출세에 눈먼 위인이죠

 

히틀러 군대에서
요직까지 올랐지만

 

불만이 많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죠

 

새 정권에서 요직을 준다고
구슬려봐야겠군

 

전쟁성 / 베를린

 

자네 집무실이야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을
장군께 소개하러 왔네

 

전쟁성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대령님

 

- 영광입니다
- 겁쟁이 할멈 같으니!

 

자넨 전선에 보내면

 

바로 항복하고 몽고메리의
몸종 노릇이나 할 작자야!

 

들어가시죠

 

무슨 일인가?

 

이곳에 새로 부임한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입니다

 

아, 아프리카에서 왔다는?

 

악수라도 하고 싶은데
손을 잃었으니 어렵겠군

 

장군님은 더 중요한
위엄을 잃으신 것 같습니다

 

배짱 두둑한 친구가
올 때도 됐지

 

자리에 앉게, 대령

 

올브리히트 자네도 앉아

 

전쟁에 대해
비판적이라던데

 

하긴 비싼 대가를 치렀으니...

 

전 주저하는 걸
비판하는 겁니다

 

- 전장에서?
- 베를린 말입니다

 

그래서 여기 왔나?
결단을 촉구하려고?

 

전 이미 결단을 내렸고

 

다른 이들의 결단을
도우러 왔죠

 

마땅한 대안이 없을 땐

 

- 무대응이 상책이지
- 지금은 전시입니다

 

좀 무모하더라도
행동을 취해야죠

 

자네가 생각하는
그 무모한 행동이란?

 

그건 총사령관이
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장군님

 

총사령관이라고 했나?

 

수상 다음의 2인자죠

 

내가 총사령관이라면

 

이 전쟁의 양상은
완전히 달라질 거야

 

저희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굳이 상기시켜줄 필요는
없겠지만

 

우린 모두 총통 각하에게

 

충성을 맹세했네

 

지금 나눈 대화는
없던 걸로 하겠네

 

여기선 절대 그런 말을
입 밖에 꺼내지 말도록

 

- 알겠나?
- 네

 

대령은 동지들에게
난 항상 승자의 편이라고 해

 

총통이 살아있는 한

 

내가 누구 편인지 알지?

 

히틀러 만세

 

- 히틀러 만세
- 만세...

 

물론이죠!
잘 맞히시네요

 

내가 히틀러의
최측근이라는 거 몰라?

 

내 말 한 마디면
자넨 끝이야

 

대화는 비밀로 할 테니
걱정 마시죠

 

친위대에게 발각되면
자넨 즉결 처분이야

 

주변 사람들까지
죄인으로 엮이지

 

고발당하기 싫으면
다시는 찾아오지 마

 

그럴 생각 없잖아요

 

진심으로 충성을 맹세하는
분이었다면 진작 고발했겠죠

 

- 이젠 공범이나 마찬가지...
- 그런다고 내가 협력할 것 같나?

 

동료 장교 아니면 총통을
배신하고 진심을 증명하라니

 

- 그렇게 간단한 게 아냐
- 네, 맞는 말입니다

 

마지막 경고야
다시는 선택을 강요하지 마

 

전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장군님 없이는
성공할 가망이 없으니까요

 

침몰선에서 뛰어내리는
생쥐들 같으니!

 

자네들이라고 해서
다를 것 같아?

 

자네들이 나선다고 해서

 

이 나라와 국민
역사가 바뀔 것 같나?

 

어차피 벌어질 일입니다
이젠 되돌릴 수도 없어요

 

발각돼도 장군님에 대해선
최대한 함구하겠지만

 

자신을 속이진 마십시오

 

장군님은 절 만나기 한참 전부터
조국에 대한 범죄에 가담했습니다

 

아직 만회할 시간은 있어요

 

오직 신만이
우릴 심판합니다

 

발키리 작전

 

히틀러는 발키리 작전을
입안할 때

 

6시간 내에 정부를
장악하도록 했는데

 

전 3시간 내에 장악하도록
수정할 겁니다

 

수정된 문서는 독일 전역의
19개 군관구에 보내야 합니다

 

파리, 빈, 프라하 같은
점령지에도요

 

하지만 그건 낭비죠

 

다른 군관구들은 베를린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니까요

 

베를린을 장악하면
독일을 장악하는 겁니다

 

새 명령서에서는

 

우리의 주력 부대를 베를린에
집결시키도록 할 겁니다

 

관청가를 포위하고
친위대와 비밀경찰을 제압해서

 

정부를 장악한 후
강제수용소를 모두 폐쇄하고

 

반항하는 장교들은
체포하거나 사살할 겁니다

 

난 전선으로 차출됐네

 

상관없어, 자넨 누구보다
이 작전에 대해 잘 아니까

 

이 작전의 군사 부문을
맡아주게

 

- 베크는 동의했어
- 올브리히트 장군이 맡아야죠

 

아니, 자네 계획이니
자네가 맡아

 

거사를 치른 후에
명령이 절대 엇갈리면 안 돼

 

히틀러가 죽었다고
끝난 게 아냐

 

지휘 계통을 고립시키고
외부와의 연락을 즉시 차단시켜

 

네, 저도 그걸 대비해서
적임자를 물색해놨습니다

 

누군가?

 

비밀로 해두는 게 낫죠

 

신은 아브라함에게
열 명의 의인을 찾으면

 

소돔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지

 

하지만 독일은
한 명이면 충분할 거야

 

시작하지

 

'아돌프 히틀러 총통께서'

 

'서거하셨다'

 

히틀러 만세

 

자리 좀 피해주겠나?

 

고맙네

 

관료 구실을 잘하는군

 

이럴 때라도 쉬어야죠

 

자넨 보충군 참모장으로
진급했어

 

- 네?
- 축하하네

 

- 다른 일 때문에 바쁩니다
- 안타깝지만

 

조국을 위해 불철주야로
일한다고 해도 예외는 없어

 

- 진급을 거부하겠습니다
- 말도 안 되는 소리

 

트레스코프가 자네에게
작전을 맡겼지만

 

여기선 내가 자네 상관이니까
진급을 받아들여

 

히틀러와 그의 참모들에게
접근해서 일정을 알아내게

 

그게 꼭 필요해

 

발키리 작전 수정안을
살펴봤네

 

승인할 테니

 

히틀러의 서명을 받도록

 

자네 부관이 될 친구가
면접을 보러 왔는데

 

평판이 아주 좋더군

 

문 닫게

 

자리에 앉아

 

이 전쟁이
어떻게 끝날 것 같나?

 

저기 걸린 초상화는
철거되고

 

총통의 목에는
밧줄이 걸리겠지

 

난 반역에 적극 가담해서
활동하는 중인데

 

자네도 동참하겠나?

 

물론입니다
뭐든 시켜주십시오

 

1944년 6월 7일

 

베르그호프

 

히틀러의 별장

 

나오렴

 

작전부의 브란트 대령이오

 

총통 각하께 올릴 보고서를
검토하겠소

 

엄격한 절차요

 

이 보고서는 총통 각하만
보실 수 있습니다

 

내가 각하의 눈이야

 

전쟁성의 내 참모가

 

자네 지시를
따를 필요는 없지

 

기다리고 계시네

 

이쪽이오

 

총통 각하, 이쪽은
보충군 신임 참모장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입니다

 

총통 각하

 

독일을 위해
큰 희생을 치른 장교로군

 

이렇게 만나게 돼서
영광이네

 

다들 자네 같다면
바랄 게 없겠어

 

다들 이 친구를 본받도록

 

독일 장교의 귀감이니까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이
이 자리에 온 것은

 

적의 침공에 대비한
보충군 동원 작전을

 

브리핑하기 위해서입니다

 

침공?

 

노르망디 말입니다

 

아, 그래

 

노르망디

 

보충군은 필요 없을 거야

 

공군 총사령관 괴링이
만반의 대비를 해놨다더군

 

수고했네, 대령

 

총통 각하, 그러시다면...

 

발키리 작전 수정안인데
승인을 부탁드립니다

 

바그너를 아는가, 대령?

 

신들의 시녀 발키리들은

 

인간의 생과 사를
결정하는데

 

가장 영웅적인 전사들을

 

고통스런 죽음에서 구하지

 

바그너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국가 사회주의를
이해할 수 없어

 

자네가 최선을 다해서
수정했으리라 믿네

 

대령은 그만 가보게
그리고 프롬 자네는

 

신선한 차 좀
갖다 주겠나?

 

난 자네 계획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언젠가 저 카이텔이
고꾸라지는 꼴을 보고 싶네

 

고성능 폭약만 잘 다루면

 

세상에 해결 못할
문제는 없어

 

폭탄이 터질 때
근처에만 없으면 돼

 

975g 플라스틱 폭탄
2개만 있으면

 

전차도 잡을 수 있지

 

자네가 쓸
뇌관과 신관인데

 

영국제 연필 신관이야

 

이 황산 캡슐이
방아쇠 역할을 하지

 

터트릴 때가 되면

 

뇌관을 연필 신관 바닥에
이렇게 붙여서

 

플라스틱 폭탄 한쪽 면에
삽입한 다음

 

황산 캡슐을 으깨

 

그러면 작동돼

 

공이를 붙잡고 있는 철선을
황산이 다 녹일 때쯤

 

자넨 멀찍이
떨어져 있어야 해

 

받게

 

- 철선이 녹는 시간은?
- 이론적으로는 30분인데

 

히틀러의 늑대굴 벙커는
실내 온도가 높으니

 

- 10분에서 15분 사이야
- 들쭉날쭉 하군요

 

최신 기술로 작게 만들었지만
정밀도까지 요구하는 건 무리지

 

위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아뇨, 벙커에서 터지면
폭발력이 극대화됩니다

 

벙커는 콘크리트 덩어리고
강철 문에 유리창도 없어서

 

폭탄이 터지면 폭발력이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서

 

전원 즉사하죠

 

여분까진 필요 없을 겁니다

 

혹시나 히틀러가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면?

 

그래도 발키리 작전을
발동합니다

 

그 시점에서
멈출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할 겁니다

 

늑대굴 작전사령부의
우리 쪽 내부인이

 

폭탄이 터지면
외부와의 통신을 차단하고

 

히틀러 측근들이
우왕좌왕 하는 동안

 

우린 베를린을
장악해야 합니다

 

친위대 대장도
현장에 있어야 돼

 

둘 다 제거할 수 없다면
작전 취소야

 

네?

 

힘러와 히틀러를 동시에
제거해야 의미가 있어

 

괴르델러의 생각입니까?

 

만장일치로 반대한다면
저도 따르겠지만

 

다른 사람 의견도
들어볼 겁니다

 

정치인 말고요

 

누구?

 

메르츠요

 

- 메르츠 대령?
- 네

 

좋아

 

하지만 명심하게
이건 군사 작전이야

 

늘 계획대로
되는 건 아냐

 

애들은 밤베르크로 데려갈게

 

실패하면

 

당신도 잡혀가

 

애들까지

 

알아

 

1944년 7월 15일

 

여러분

 

히틀러가 오늘 오후 1시에
군사 브리핑을 받기로 했소

 

슈타우펜베르크는
다 모이면 결행할 거요

 

- 도착했다
- 폭탄을 터트리기 전에

 

슈타우펜베르크는
우리에게 승인을 요청하고

 

폭탄이 터지면

 

우리 쪽 내부인이
통신을 모두 차단할 겁니다

 

프롬이 가담을 거부하면

 

올브리히트가
보충군에 명령을 내려서

 

- 작전을 발동하고
- 작전 발동

 

군관구 사령관들에게

 

친위대가 반란을 기도한다고
통보할 겁니다

 

보충군이 친위대와 비밀경찰
나치 관료들을 모두 체포하면

 

슈타우펜베르크는
베를린으로 복귀해서

 

보충군 지휘를 맡고

 

비츨레벤은 국방군 총사령관직을
나는 국가 원수직을 맡을 겁니다

 

베를린을 장악하면

 

괴르델러는 신임 수상으로서
대국민 연설을 합니다

 

신께서 허락하신다면

 

우린 연합군과
휴전협상을 해서

 

유럽이 잿더미가 되는 걸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이건 우리 일원임을
의미하는 표식인데

 

이것 없이는 누구도
이곳 주변에 드나들 수 없소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오

 

독일이여, 영원하길

 

오전 8시 30분

 

- 대위님
- 뭔가?

 

올브리히트 장군께서

 

베를린을 포함한
전 지역 보충군에

 

비상 대기령을 내리셨습니다

 

무슨 훈련인가보군

 

전달하도록

 

소령님

 

비상 대기?

 

뭐 하러?

 

모르겠습니다

 

대원들 소집시켜

 

훈련이기만 해봐

 

비상!

 

비상!

 

오전 9시 00분

 

그로스 도이칠란드 수도경비대대 / 베를린

 

소집 완료했습니다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왜 소집시킨 것 같나?

 

동프러시아 라스텐부르크

 

오후 12시 00분

 

늑대굴

 

작전사령부 외부 초소

 

오후 12시 45분

 

차단기 올려

 

저분입니까?

 

이젠 우리 편이지

 

확인했습니다
들어가십시오

 

이쪽에 두시죠

 

차렷!

 

여러분, 첫 번째 안건으로

 

프롬 장군이 동부전선 보충군
재배치 계획을 발표하겠습니다

 

어젯밤 러시아가
폴란드 남부에 주둔 중인

 

북우크라이나 집단군에게
공세를 재개했습니다

 

모델 원수를 대신해서

 

하르페 장군이
사령관직을 수행 중인데

 

- 힘러가 없습니다
- 보충군 3개 사단을

 

하르페 장군에게
지원해줄 것입니다

 

이 보충군 사단들은
기존의 거점 방어가 아닌

 

기동 방어에 치중할 것이며...

 

네,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 말씀하십시오
전쟁성 올브리히트 장군 집무실

 

- 알겠습니다
- 네, 연결하겠습니다

 

- 올브리히트 장군...
- 힘러가 불참했다

 

이쪽은 준비 완료
승인을 요청한다

 

대기해

 

힘러가 불참했는데
강행하고 싶답니다

 

베크에게 연락해

 

베크요

 

힘러가 불참했습니다

 

힘러가 불참했다는군

 

보충군 병력은 이미...

 

취소하게

 

작전 취소야

 

자네 생각은?

 

강행해

 

차렷!

 

회의 중에 나갈 정도면
당연히 중요한 일이겠지?

 

대령님

 

대령님 가방입니다

 

훈련을 마친다!

 

해산!

 

감히 내 허락도 없이
비상 대기령을 내려?

 

내 목이 날아갈 뻔했어

 

대체 무슨 권한으로
그런 짓을 해?

 

- 일상적인 훈련이었습니다
- 거짓말 마!

 

훈련이 아닌 거
나도 뻔히 알아

 

- 제가 말씀드려도...
- 아니, 말하지 마

 

아무것도 하지 마
자네가 실패한 덕분에

 

여차하면 나까지
의심받게 생겼어

 

보충군 가지고
또 수작을 부렸다간

 

둘 다 체포해버리겠어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

 

- 네
- 네

 

- 히틀러 만세
- 히틀러 만세

 

대령은 복창 안 해?

 

히틀러 만세!

 

히틀러를 제거해야
휴전 협정도 가능한데

 

베를린을 점령당하면

 

우리가 휴전 협정을 제안해봤자
연합군은 콧방귀나 낄 겁니다!

 

히틀러만 제거하면 의미가 없소

 

미치광이 힘러가
뒤를 이을 테니까

 

힘러가 불참해서
실패한 게 아닙니다

 

정치인들이 군사 작전을 지휘한
결과일 뿐이죠

 

- 그 말의 의도가 뭔가?
- 의도는 없습니다

 

사실을 그대로 말한 거죠

 

여러분은 히틀러를 죽일
용기가 없어서 실패한 겁니다

 

저 친구랑 멋대로
강행하려고 했잖아?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이미 기회는 날아갔죠

 

자네 판단에
나만 의문이 드는 걸까?

 

- 투표에 붙입시다
- 카를

 

대령을 퇴출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나랑 조용히
얘기 좀 할까?

 

그냥 여기서 하시죠

 

알겠네
경찰국장에게 들은 말인데

 

힘러가 자네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는군

 

오늘 밤 독일을 떠나게

 

우리가 거사에 성공하면
돌아와서 수상이 돼주게

 

떠나게, 카를
누구하고도 접촉하면 안 돼

 

독일제국 신분증

 

행운을 비네, 대령

 

더 이상의 혼선은 안 돼

 

대령에게 모든
재량권을 주겠네

 

이젠 비상 대기를
훈련이라고 둘러댈 수가 없어

 

제 일은 꼭 해낼 테니
베를린을 접수해주십시오

 

곧 연결해드리겠습니다

 

고맙네

 

- 여보세요?
- 당신이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에빙겐이 폭격당해서
연결이 두절됐습니다

 

그쪽은 밤베르크와
멀리 떨어진 곳이라

 

- 가족들은 안전할 겁니다
- 고맙네

 

1944년 7월 20일

 

오전 6시 00분

 

오후 12시 15분

 

어서 오십시오

 

옷 갈아입을 곳 있나?

 

따라오십시오

 

보충군 비상 대기라도
시켜두시죠

 

대령한테 연락 오기 전까지는 안 돼

 

- 하지만...
- 알아들었네, 고맙군

 

회의가 12시 30분으로
연기됐어

 

무솔리니가 점심 때
기차로 오는데

 

- 총통께서 오찬을 함께 하신다는군
- 알겠습니다

 

무솔리니도 회의에 참석합니까?

 

그랬으면 좋겠어

 

그 망할 자식
누가 쏴 죽이게 말이야

 

장군님, 중요한 전화를
받기로 했는데

 

총통 각하와 회의 중이더라도
전화가 오면 알려주시겠습니까?

 

- 그러지
- 감사합니다

 

들어가시죠

 

프레이엔드 소령입니다

 

대령님?

 

브리핑이 곧 시작된다고
서두르시랍니다

 

곧 나가십니다

 

남은 시간 10분

 

초소까지 2분, 초소에서 1분
벙커까지 1분, 나가는 데 6분

 

시간은 충분해

 

대령님

 

각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아직 갈아입으시는 중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시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알겠네

 

시간은 충분해

 

- 차에서 대기해
- 하지만...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먼저 가있어

 

제가 들겠습니다

 

- 어디로 가나?
- 너무 더워서

 

벙커에서 회의실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다치면서 청력도 약해졌으니
최대한 총통 곁으로 가주겠나?

 

알겠습니다

 

적들은 동부를 비롯해서

 

북부와 남부 전선에서도
몰려오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적들이
이런 기세로 몰려온다면

 

동프러시아 지역은
타격을 받게 됩니다

 

우리 주력 부대는
보급 부족으로 약화되고 있고

 

비축물도 거의 소진됐습니다

 

각하, 기억하십니까?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지난 이틀간 제10군단이
이탈리아 앙코나를 내줬고

 

제14사단이
리보르노에서 밀려났습니다

 

중부집단군 40개 사단 중에서
28개가 소실됐고

 

병력으로 환산하면
35만에 육박합니다

 

러시아 붉은 군대가
공세를 개시하기 한 달 전부터

 

우리 군은 이미
폴란드 국경으로 밀려난 상태이며...

 

회의실입니다

 

민스크의 4군단도
궤멸된 상태라

 

- 동부 전역이 위험합니다
- 알겠습니다

 

그러니 북우크라이나 집단군을
이동시키고 루마니아에 주둔 중인...

 

손실을 막아야 합니다

 

동부전선 취약 지구로
병력을 투입해서

 

전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집단군은 2주 내로...

 

- 대령님, 전화가 왔습니다
- 궤멸당합니다

 

그럼 지난 3년간
우리가 이룩한 업적이

 

모두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선봉은...

 

펠기벨 장군이신데
급한 용무랍니다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입니다

 

러시아 공군력은
육군만큼 막강합니다

 

- 왜!
- 총통 각하...

 

일부 지역 적군 병력은
우리의 7배가 넘습니다

 

만일 이탈리아 전선을
놈들에게 넘겨줘도 된다면...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붉은 군대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서쪽으로 진격할 겁니다

 

방어선을 재구축하려면...

 

이미 뒤나부르크 남서부를 지나

 

페이푸스 호 집단군
목전까지 당도해서

 

즉시 철수하지 않으면
큰 손실을 입게 됩니다

 

탑승해

 

운전해

 

총통의 명을 받았다
서둘러

 

빨리 출발해!

 

전원 위치로!

 

전쟁성의 올브리히트 장군에게
연결해, 비상사태다!

 

올브리히트 장군 집무실입니다

 

여기는 늑대굴

 

올브리히트 장군에게
급하게 전할...

 

비상사태다
총통 각하가...

 

펠기벨 장군님?
펠기벨!

 

모든 통신을 차단한다

 

- 하지만...
- 실시!

 

뭐라고 하던가?

 

확실치 않습니다

 

다시 연락해봐

 

폭탄이 터진 게
확실합니다

 

이제 펠비벨 장군이
통신을 모두 차단할 겁니다

 

오후 12시 47분

 

죄송하지만
통행 금지입니다

 

총통 각하의 명으로
비행장에 가야 하니까

 

- 차단기 올려
- 제가 받은 명령은...

 

내가 방금 명령했잖아

 

대령님!

 

대령님, 죄송하지만...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이다
카이텔 원수님 연결해

 

성공한 게 확실합니다

 

- 당장 발키리 작전을 발동...
- 그건 프롬만 할 수 있어

 

총통이 죽었다고 하면 되죠
아니면 체포하든지요

 

장군님, 지금 당장
발키리 작전을 발동해야...

 

펠기벨이 직접 확인해주기
전까지는 안 돼, 연락해봐

 

- 시간을 끌수록 불리합니다
- 위험 부담이 너무 커

 

슈타우펜베르크가
그 위험한 일을 해냈는데

 

나 몰라라 하겠다는 겁니까?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콜베입니다

 

- 뭐?
- 콜베요

 

콜베가 통과시켜주지 않는군요

 

네, 설명했습니다

 

알아듣게 말씀해주십시오

 

해결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차단기 올려!

 

- 비상 대기라도 시켜두시죠
- 일단 대령이 돌아와서

 

히틀러가 죽었다고 확인해주면

 

그때 진행하지

 

어디 가십니까?

 

자네도 가야지

 

점심 먹으러

 

육군 최고 사령부
올브리히트 육군대장

 

경보 발령

 

경비대대 비상대기
명령 하달 예정

 

또 비상 대기야?

 

전달하고 계속 보고해

 

경비대대 비상대기

 

소령님

 

또 비상 대기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딴 걸 가져오면 죽였어

 

우리가 진화했으니 망정이지

 

대원들 소집시켜

 

오후 3시 30분

 

너무 조용한데?

 

운전병을 찾아보죠

 

대령님과 방금 도착했는데
차량도 없고 운전병도 없다

 

비상 대기령이
방금 떨어졌다고?

 

슈타우펜베르크다
올브리히트 장군 연결해

 

이게 뭐야?

 

해명해!

 

- 뭐든 조치를 취해야죠!
- 히틀러가 안 죽었으면?

 

장군님 일신보다
독일을 생각하십시오!

 

올브리히트 장군 집무실입니다

 

슈타우펜베르크입니다
받아보시죠

 

- 말하게
- 3시간이나 지났는데

 

뭐하시는 겁니까?

 

히틀러가 죽었다는
확인을 못했잖나

 

젠장!

 

제가 폭발하는 걸
직접 봤습니다!

 

- 이미 엎질러진 물이에요
- 맙소사...

 

프롬은요?
가담한답니까?

 

- 가담한답니까?
- 아직 보고하지 않았네

 

잘 들으세요

 

독일이나 유럽 따위는
잊으시고

 

이젠 장군님
목숨이 달렸으니

 

오늘 밤을 무사히 넘기려면
시키는 대로 하세요

 

전화 끊자마자 프롬 이름으로
발키리 작전 발동하고

 

프롬이 가담을 거부하면

 

바로 체포하세요
아시겠어요?

 

그러지

 

프롬의 집무실에서
15분 후에 뵙겠습니다

 

발키리 작전

 

프롬

 

베크와 동지들에게
시작됐다고 알리게

 

통신부 연결해

 

올브리히트 장군이다

 

보충군 사령관
프롬 장군을 대신해서 전한다

 

아돌프 히틀러 총통께서
서거하셨다

 

나치 친위대 과격 분자들이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으니

 

발키리 작전을 발동한다

 

발키리 작전
아돌프 히틀러 총통 서거
발키리 작전을 발동한다

 

명령을 받았으면

 

전달해야지

 

발키리 작전

 

대대, 차렷!

 

총통 각하께서...

 

아돌프 히틀러
총통 각하께서

 

서거하셨다

 

- 서거하셨다니, 누가 그래?
- 늑대굴의 펠기벨 장군입니다

 

- 통신이 두절돼서 연락을 해도...
- 늑대굴 연결해

 

- 늑대굴입니다
- 프롬 장군이다

 

카이텔 원수님께 연결해
급한 용무다

 

- 카이텔이다
-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베를린에 괴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확인차 연락드렸습니다

 

괴소문이라니?

 

총통께서 암살당하셨다고 합니다

 

암살 기도가 또 있었지

 

총통께서는 무사하시네

 

그나저나 자네 부하
슈타우펜베르크는 어디 있지?

 

슈타우펜베르크요?

 

아마 베를린으로
오는 중일 겁니다

 

도착하면 알리게

 

그 친구랑 할 얘기가 있으니

 

- 총통은 무사하셔
- 거짓말입니다

 

히틀러는 죽었고
발키리 작전은 계속 진행합니다

 

- 발동은 나만 할 수 있어
- 이미 하셨습니다

 

이건 반역이야

 

이제부터 보충군이
베를린을 접수합니다

 

가담하시겠습니까?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아?
총통은 살아있어

 

제가 폭탄을 운반했고
터지는 것도 봤습니다

 

확실히 죽었습니다

 

- 가담하시겠습니까?
-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 무슨 농담 같군
- 결정하시죠

 

만일 자네 말이
사실이라면

 

당장 자결하도록

 

- 나머지는 체포하겠어
- 아뇨, 우리가 체포합니다

 

뭘 믿고 이러는지
모르겠군

 

작전부 연결해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이다

 

발키리 작전 중에
전쟁성을 통제한다

 

올브리히트 장군 허가 없이
누구도 드나들 수 없다

 

베크 장군님

 

군복을 안 입으셨군요

 

국민의 뜻으로 비쳐야 하네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그렇습니다

 

베를린 경찰청장인데
경찰력을 지원해줄 거야

 

내 부하들도
적극 협조할 걸세

 

약속하지

 

고맙습니다

 

대령님,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다들 고맙습니다

 

여러분

 

우린 3시간 내에
관청가를 장악하고

 

친위대사령부 인원을
모두 체포해야 합니다

 

뭘 해야 할지
아시겠죠

 

오늘 밤내로
히틀러의 독일을

 

종식시켜야 합니다

 

관청가

 

모두 승인받은
후임자들입니다

 

비츨레벤 원수는
국방군 총사령관에 임명됐습니다

 

그래서 임명되신 겁니다
나치 당원이었다면 감금됐겠죠

 

- 우려되시겠지만 비상이라...
- 제11군관구 사령관님이요

 

자네가 결정하게

 

보복 행위는 일체 금지시켜

 

- 방송국을 점거했어야지
- 하노버로 연결해주세요

 

전 정권과 다르다는 걸
보여줘야 해

 

신중히 선택하시죠
당에 충성할 때가 아닙니다

 

네, 프랑스 파리요

 

- 친위대가 총통을 암살했어요
- 요제프, 고맙네

 

잘 생각하셨습니다

 

13군관구 접수

 

내무부

 

폰 비츨레벤 원수의 명에 따라
국가 반역죄로 체포합니다

 

타덴 소장님과
연결을 시도 중입니다

 

413대대에 말해뒀으니
증원은 염려 마십시오

 

작전 실행 세부 명령서는
곧 도착할 겁니다, 이상

 

아내와 아이들이
밤베르크에 있는데

 

- 전화 연결 좀 해주겠나?
- 네

 

고마워

 

슈베들러 장군이 발키리 작전을
공표하고 사령부를 봉쇄했어

 

라디오 방송국이 우리 편으로
돌아설 때까지 20분마다 확인해

 

나치 친위대 사령부

 

친위대의 거짓 선전에
속지 마십시오

 

총통은 서거하셨으며

 

이제 보충군 사령관만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장군님?

 

받아보시죠

 

크리스티안

 

철도 통신망을
장악하긴 했습니다만

 

- 중계소가 워낙 많아서
- 내가 약속하지

 

인원이 더 필요합니다

 

자네 가족에게도
안부 전해주게

 

협력하겠대

 

포츠담 사령부에 연락해서
병력을 모두 대기시키라고 해

 

인원 차출해서
라디오 방송국을 장악해

 

관청가는 장악했지만 베를린을
모두 장악한 건 아닙니다

 

- 이번엔 또 뭐야?
- 체포령이 둘입니다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이
괴벨스 장관 체포령을 내렸는데

 

늑대굴에서는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체포령을 내렸습니다

 

둘 다 내보내

 

우리 임무는 명령을
해석하는 게 아니라

 

내용에 상관없이
그대로 전달하는 거야

 

- 하지만...
- 그렇게 하면 그만이야

 

수신: 그로스 도이칠란드 수도경비대대
괴벨스 장관을 즉시 체포할것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을 체포할 것

 

이건 반역이야
대가를 치를 거다

 

듣고 있어?

 

슈타우펜베르크와 괴벨스를
체포하라는 명령입니다

 

둘 다 체포합니까?

 

이용당하는 건 질색인데

 

쿠데타라고 보십니까?

 

쿠데타가 맞긴 한데

 

어느 쪽에 붙어야 할지
모르겠군

 

따라와

 

제4군관구 드레스덴과 라이프치히
제12군관구 비스바덴과...

 

병력 보충은 문제없으니
임무를 완수해주시기 바랍니다

 

방금 리스토우 대령이

 

파리에서 1,200명의
친위대와 비밀경찰을

 

전원 체포했다는군
총도 안 쏘고 말이야

 

빈에서도 일단 희소식이 왔고
프라하 소식을 기다리는 중이네

 

대단하군요

 

준비됐으니 연결해

 

괴벨스 장관님

 

무슨 일인가, 소령?

 

관청가를 봉쇄하고 장관님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자네는 헌신적인
국가 사회당원인가?

 

그렇습니다

 

레머 소령입니다

 

말씀하십시오

 

내 목소리 기억하나?

 

- 물론입니다
- 그럼 잘 들어

 

반역자들을 반드시 생포하도록

 

네, 총통 각하

 

말씀 들었나?

 

총통께서는 반역자들을
생포하라고 하시네

 

알겠습니다

 

이건 쿠데타입니다
중립을 지킬 여유가 없어요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쿠데타가 진압된다면
이기는 편에 붙어야죠

 

그래야지

 

늑대굴 명령은
모두 전달하고

 

슈타우펜베르크 측 통신은
모두 차단해

 

모두 풀어줘라!

 

반역자들인데요?

 

방금 총통 각하와
통화했는데

 

반역자는 우리야, 멍청아
우리가 속았어

 

제11군관구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통신 과부하겠지
10분 후에 다시 해봐

 

제11군관구
비엘러 장군 대줘

 

병력을 더 동원해서
봉쇄를 강화해야 돼

 

- 계속 연결해
- 저리 비켜

 

프롬 장군
어디 계시나?

 

이곳 사령관은
이제 나일세

 

베크?
여기서 뭐하시는 겁니까?

 

- 무슨 일이지?
- 총통은 사망했습니다

 

친위대가 쿠데타를 시도했고
우린 발키리 작전을 발동해서

 

반란을 진압하고 총통의
독일을 구하는 중입니다

 

자네 부하들에게
명령을 전하게

 

프롬 장군에게
직접 얘기를 듣겠어

 

명령을 거역하시면
체포하겠습니다

 

이건 반역이야

 

난 손 떼겠어
총통은 죽지 않았어

 

- 총통은 죽지 않았어!
- 막아!

 

총통은 죽지 않았어!
총통은 죽지 않았어!

 

난 충성을 맹세했어!
이건 반역이야!

 

다들 맹세했잖아!
내 말 똑똑히 들어!

 

너희들은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어!

 

총통은 죽지 않았어!

 

총통은 죽지 않았어!

 

아내에게 다시 연락해봐

 

밤베르크 부탁합니다

 

손 치워!

 

장군님...

 

지난주에만 적군의 전차
215대 이상을 파괴했으며

 

공군은 적들의 공격을
저공비행으로...

 

중위

 

게를라흐 장군 연락이 안 돼
전령을 보내서 모셔와

 

고맙네

 

슈타우펜베르크다

 

5분 전에 장군님과
통화를 하다가

 

다시 연락주신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

 

그쪽 상황은 변동 없겠지?

 

한스, 결단을 내리게
망설일 시간이 없어

 

깜빡하신 게 아니라고?

 

- 명령이다, 장군님 바꿔
- 그건 잘못된 맹세야

 

- 여보세요?
- 히틀러는 국민들에 대한 맹세를

 

- 여보세요?
- 수백 번이나 저버렸어

 

한스, 내 말 들어

 

작전을 종료한다!

 

철수!

 

오늘 총통 각하를
시해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총통께서는 가벼운 화상과
타박상만 입으시고

 

즉시 업무에 복귀하셨습니다

 

슈문트 장군과 브란트 대령

 

베르거 참모는
중상을 입었으며

 

경상자는
요들 장군을 비롯해서

 

코르텐, 불러
보덴샤츠, 호이징어...

 

보충군 사령관들에게
이렇게 명령서를 보내

 

'방송은 거짓이다
총통은 서거하셨다'

 

'발키리 작전은 계속 진행한다'

 

예정대로 무솔리니와
오후 브리핑에 참석하셨습니다

 

전능하신 신께서 구원하신
아돌프 히틀러 총통께 영광을

 

폭발하는 걸 봤어요

 

분명히 봤는데...

 

오늘 총통 각하를
시해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총통께서는 가벼운 화상과
타박상만 입으시고

 

유감일세

 

즉시 업무에 복귀하셨습니다

 

슈문트 장군과 브란트 대령

 

베르거 참모는
중상을 입었으며

 

경상자는
요들 장군을 비롯해서

 

코르텐, 불레, 보덴샤츠
호이징어, 쉐르프 장군

 

보스 제독, 푸트카머 제독

 

해군 대령 아스만과
보르크만 중령입니다

 

사건 직후 총통 각하는
괴링 제국원수를 대동하시고

 

예정대로 무솔리니와
오후 브리핑에 참석하셨습니다

 

총통 각하의 대국민 연설을
들으시겠습니다

 

내 가족은?

 

통신이 두절됐어요

 

죄송합니다

 

가봐

 

괜찮으니까 얼른

 

장군님, 이곳에서 모시고
나가겠습니다

 

당신의 남편이

 

모시고 가

 

- 멈춰!
- 물러나

 

- 멈추라고!
- 물러나라고 했어

 

사격 중지!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총통 각하의 명으로
체포하겠소

 

처자식에게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으면

 

지금 하도록

 

좋아

 

총통께서 주신 권한으로
군사 재판을 열겠다

 

베크, 당신은 체포됐어

 

메르츠 폰 퀴른하임 대령

 

올브리히트 장군

 

헤프텐 중위

 

호명할 필요 없는 대령까지
모두 사형에 처한다

 

저는 생포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접수했네

 

권총을 주겠나?

 

명예롭게 끝내겠네

 

끝내시오

 

- 외람되지만...
- 나서지 마!

 

우릴 죽인다고
가담 사실이 숨겨질까?

 

가담이라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 알면서도 방치했잖아
- 당신도 공범이야

 

- 날 끌어들이지 마
- 빠져나갈 수 없을걸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는
이 땅에 없었다!

 

이런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는
이 땅에 없었다!

 

육군원수 출신인 피고인과
상급대장 출신인 베크가

 

총통 각하보다 국민들을
잘 이끌 수 있다고 했다던데

 

그런 발언을 했다는 걸
인정하는가?

 

그렇소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밤 여러분께
두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첫째, 들으시는 것처럼
나는 무사합니다

 

둘째, 여러분도 이 범죄의 전모를 아시겠지만

 

볼프 하인리히 폰 헬도르프 / 1944년 8월 15일 처형
이는 독일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사건입니다

 

볼프 하인리히 폰 헬도르프 / 1944년 8월 15일 처형
야욕에 가득 찬 비열한 장교들이

 

날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으나

 

가벼운 타박상과 화상만 입었을 뿐

 

나는 건재합니다

 

내게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라는

 

신의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눈을 똑바로 쳐다보세요

 

국민들은 기억할 겁니다

 

올브리히트!

 

장전!

 

우리가 모두 히틀러 같지
않다는 걸 세상에 알려야 해

 

끌어내!

 

대기!

 

발사!

 

대기!

 

에리히 펠기벨 / 1944년 9월 4일 처형

 

슈타우펜베르크!

 

카를 괴르델러/1945년 2월 2일 처형

 

카를 괴르델러/1945년 2월 2일 처형
국민들은 우리가 신념을 중시한다는 걸 알아

 

카를 괴르델러/1945년 2월 2일 처형

 

조준!

 

끌어내!

 

대기!

 

지금 당신들은 우릴
형장으로 보내겠지만

 

석 달 후면

 

전쟁에 지친 국민들이
당신들에게 책임을 묻고

 

당신들을 더러운 거리에서
산 채로 끌고 다닐 거요

 

끌고 가

 

에르빈 폰 비츨레벤/1944년 8월 8일 처형

 

장전!

 

조준!

 

- 성스러운 독일이여, 영원하라!
- 발사!

 

대기

 

프리드리히 프롬 / 1945년 3월 12일 처형

 

세간에 알려진 15차례의
히틀러 암살 시도 중에서

 

1944년 7월 20일이
그 마지막 시도였다

 

9개월 뒤 연합군이
베를린을 포위하자

 

히틀러는 자살했다

 

슈타우펜베르크의 아내 니나와 자녀들은
전쟁에서 살아남았고

 

니나는
2006년 4월 2일 사망했다

 

자유와 정의, 명예를 위해
저항하고 희생한

 

그대들은 역사 앞에
수치스러울 것이 없다

 

- 베를린 독일 저항 추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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