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0,268 --> 00:00:12,645 "이 프로그램은 부적절한 언어를 포함합니다" 2 00:00:12,729 --> 00:00:14,939 "시청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 00:00:18,026 --> 00:00:24,949 "양키 스타디움, 2014년 9월 데릭 지터의 마지막 홈경기" 4 00:00:30,913 --> 00:00:35,126 리틀리그 개막 경기에 갔던 기억이 나요 5 00:00:35,626 --> 00:00:38,171 리틀리그 개막일엔 행진을 해서 좋았죠 6 00:00:38,254 --> 00:00:39,839 자신 있게 행진하는 제 모습을 7 00:00:39,922 --> 00:00:42,717 부모님이 사진으로 찍어 두셨을 거예요 8 00:00:42,800 --> 00:00:44,552 경기장에 온 사람이 많을수록 9 00:00:44,635 --> 00:00:46,763 대단한 일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10 00:00:46,888 --> 00:00:49,349 "2번이 있어 고마워요" 11 00:00:57,357 --> 00:00:58,733 전 양키스예요 영원히 양키스일 겁니다 12 00:00:59,817 --> 00:01:01,986 제 역할이자 저 자신이에요 13 00:01:02,070 --> 00:01:03,780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요 14 00:01:04,989 --> 00:01:09,118 양키스의 유격수로만 뛰었다는 데 큰 자부심이 있어요 15 00:01:09,202 --> 00:01:13,831 다른 팀이나 포지션은 원한 적 없죠 16 00:01:16,250 --> 00:01:20,088 필드 위의 내 모습에 자신감이 컸어요 17 00:01:21,255 --> 00:01:24,759 관중이 많을수록 더 즐거웠고요 18 00:01:24,842 --> 00:01:26,844 내 최고의 모습을 끌어냈습니다 19 00:01:26,928 --> 00:01:29,472 전 뉴욕에서 뛰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았어요 20 00:01:31,641 --> 00:01:36,145 뉴욕엔 20년 성공의 청사진 같은 건 없었습니다 21 00:01:36,229 --> 00:01:38,356 되돌아가서 방법을 공부할 수 없었죠 22 00:01:40,233 --> 00:01:41,984 전 제가 아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어요 23 00:01:44,112 --> 00:01:50,410 양키스의 타자 등번호 2, 데릭 지터입니다 24 00:01:51,494 --> 00:01:52,745 등번호 2 25 00:02:13,516 --> 00:02:15,268 "1996년 월드시리즈 우승" 26 00:02:20,106 --> 00:02:22,233 "브롱크스" 27 00:02:40,334 --> 00:02:41,961 데릭 지터! 28 00:02:44,922 --> 00:02:48,843 "데릭의 2번째 생일 1976년" 29 00:02:48,926 --> 00:02:50,720 제 시작엔 가족이 있었어요 30 00:02:52,513 --> 00:02:54,098 어렸을 때도 가족이 중요했고 31 00:02:54,182 --> 00:02:55,558 지금도 그래요 32 00:02:56,726 --> 00:02:59,770 부모님이 많이 응원해주셨어요 33 00:02:59,854 --> 00:03:03,441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도 부모님이 경기에 오셨죠 34 00:03:03,566 --> 00:03:06,527 늘 부모님 자리를 알았어요 제가 관중을 구경하는 줄 아는데 35 00:03:06,611 --> 00:03:11,115 실은 부모님을 찾고 있었어요 마음이 편해졌거든요 36 00:03:11,199 --> 00:03:14,952 부모님을 찾기 전까지 시작할 수 없을 정도였죠 37 00:03:15,036 --> 00:03:18,206 부모님과 가깝단 건 행운이었어요 38 00:03:23,920 --> 00:03:27,465 많은 명분을 내세우며 시위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39 00:03:27,548 --> 00:03:29,800 뉴저지에서 나고 자랐어요 40 00:03:29,884 --> 00:03:35,890 사회 문제에 있어선 평생 시위자로 살아왔죠 41 00:03:35,973 --> 00:03:39,352 고등학생 때 베트남 전쟁 반전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42 00:03:40,019 --> 00:03:43,814 그런데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아버지는 딸들이 전부 43 00:03:43,898 --> 00:03:46,359 가톨릭 대학에 가길 바라셨어요 44 00:03:46,442 --> 00:03:48,319 전 간호사가 되고 싶지 않았죠 45 00:03:48,402 --> 00:03:49,904 친구들이 많이 징병된 터라 46 00:03:49,987 --> 00:03:51,489 저도 전쟁에 참여해서 47 00:03:51,572 --> 00:03:54,534 제대 군인 지원으로 학비를 충당하기로 결심했어요 48 00:03:54,617 --> 00:03:56,994 그래서 군에 입대했습니다 49 00:03:57,119 --> 00:03:59,497 스스로 할 수 있단 걸 아버지께 보여드리려고요 50 00:04:00,540 --> 00:04:01,707 "앨라배마 몽고메리 1955년" 51 00:04:01,791 --> 00:04:04,585 전 앨라배마 몽고메리에서 자랐습니다 52 00:04:04,669 --> 00:04:08,464 어머니와 누나 넷이 절 키웠죠 53 00:04:09,131 --> 00:04:11,884 고등학생 때 야구를 했고 54 00:04:11,968 --> 00:04:14,637 대학 생각은 별로 없었어요 55 00:04:14,720 --> 00:04:17,765 그런데 프랜 누나가 탐탁지 않아 했죠 56 00:04:18,266 --> 00:04:20,017 교육이 가지는 의미가 컸으니까요 57 00:04:20,101 --> 00:04:24,105 욕을 하지 않는 집안인데 누나가 처음으로 폭발했어요 58 00:04:24,188 --> 00:04:26,941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욕을 지어냈죠 59 00:04:27,024 --> 00:04:28,776 어머니는 그런 누나를 그냥 뒀어요 60 00:04:28,859 --> 00:04:33,906 그렇게 저도 수긍했고 결국 피스크 대학에 가게 됐죠 61 00:04:33,990 --> 00:04:37,243 피스크는 '40에이커'의 땅에서 아들딸과 함께 62 00:04:37,326 --> 00:04:40,162 이곳을 갈구고 있습니다 63 00:04:40,663 --> 00:04:42,248 피스크는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어요 64 00:04:42,873 --> 00:04:45,918 흑인으로서 65 00:04:46,002 --> 00:04:50,715 흑인 대학에서 교육받는 건 특별한 의미가 있죠 66 00:04:50,798 --> 00:04:52,925 그땐 많은 일이 있었는데 67 00:04:53,426 --> 00:04:55,761 덕분에 그 일부가 될 수 있었어요 68 00:04:55,845 --> 00:05:00,224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 미군에서 호출이 왔습니다 69 00:05:01,142 --> 00:05:02,643 "독일 프랑크푸르트 1972년" 70 00:05:02,727 --> 00:05:05,229 전 독일에 배치됐어요 71 00:05:06,522 --> 00:05:08,482 거기서 찰스를 만났죠 72 00:05:10,067 --> 00:05:12,445 유럽에선 사람들이 달랐어요 73 00:05:12,528 --> 00:05:16,866 생김새보다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했습니다 74 00:05:16,949 --> 00:05:20,036 미국으로 돌아왔을 땐 얘기가 달랐죠 75 00:05:21,245 --> 00:05:24,707 많은 사람이 그랬어요 '뭘 알고 그래?' 76 00:05:24,790 --> 00:05:28,044 '너 미쳤어?' 그런 말을 들었죠 77 00:05:28,127 --> 00:05:33,466 제가 흑인 남자와 결혼한다고 아무도 생각 못 했을 거예요 78 00:05:33,549 --> 00:05:37,511 솔직히 말하자면요 그때는 사람들이... 79 00:05:41,891 --> 00:05:43,643 받아들이지 못했죠 80 00:05:45,102 --> 00:05:46,520 "데릭의 세례 1974년" 81 00:05:46,604 --> 00:05:48,272 아이들이 자라면서 82 00:05:48,356 --> 00:05:53,569 최대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지만 그게 족쇄가 될까 봐 83 00:05:53,653 --> 00:05:55,112 많이 어려웠어요 84 00:05:56,781 --> 00:05:58,783 두 아이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게 키웠어요 85 00:05:58,866 --> 00:06:01,160 '네가 원하는 뭐든 될 수 있어' 86 00:06:01,243 --> 00:06:04,205 '할 수 없다는 말은 받아들이지 마' 87 00:06:04,288 --> 00:06:06,123 우리 집에선 그게 금지어였죠 88 00:06:06,207 --> 00:06:08,876 어렸을 때부터 그 얘기를 차단했어요 89 00:06:08,959 --> 00:06:10,795 '할 수 없다는 말은 하지 마' 90 00:06:10,878 --> 00:06:13,214 '그건 허락 안 해' 91 00:06:13,297 --> 00:06:15,549 두 분은 긍정적이었어요 열심히 노력만 하면 92 00:06:15,675 --> 00:06:17,593 마음먹은 일은 뭐든 이룰 수 있었죠 93 00:06:18,052 --> 00:06:20,638 뭐든 쉽게 얻거나 거저 이룰 수 없다고 94 00:06:20,721 --> 00:06:22,723 가르쳐 주셨어요 95 00:06:22,807 --> 00:06:25,726 쉽게 얻는 걸 원하지 말라는 것도요 96 00:06:25,810 --> 00:06:27,645 그거에 만족하면 안 됐죠 97 00:06:27,728 --> 00:06:29,647 열심히 노력해서 뭔가를 이뤄내는 데서 98 00:06:29,730 --> 00:06:31,857 만족을 얻어야 했어요 99 00:06:31,941 --> 00:06:37,530 아이들이 어릴 때의 교육은 높은 목표를 두는 거로 시작해요 100 00:06:37,613 --> 00:06:39,073 가능성을 알게 하는 거예요 101 00:06:39,156 --> 00:06:42,993 여느 사람만큼 할 수 있고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걸요 102 00:06:43,994 --> 00:06:45,413 데릭은 목표가 있었어요 103 00:06:46,330 --> 00:06:48,874 아주 어렸을 때부터 104 00:06:48,958 --> 00:06:51,043 늘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 했죠 105 00:06:51,127 --> 00:06:53,963 기억에 남아 있는 때부터 106 00:06:54,755 --> 00:06:56,298 그게 꿈이었어요 107 00:06:57,925 --> 00:07:00,594 아버지가 야구를 하셔서 저도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108 00:07:00,678 --> 00:07:02,430 피스크 대학 유격수셨어요 109 00:07:05,558 --> 00:07:09,520 늘 저보다 뛰어났다고 이야기하셨죠 110 00:07:09,603 --> 00:07:11,647 저보다 수비를 훨씬 잘하셨대요 111 00:07:11,731 --> 00:07:13,357 실력이 꽤 좋았어요 112 00:07:13,441 --> 00:07:15,025 수비는 좋은데 타율은 안 좋은 유격수였죠 113 00:07:15,860 --> 00:07:19,613 아버지는 절대 제가 이기게 안 두셨어요 114 00:07:19,697 --> 00:07:23,868 유치원 오후 반에 가기 전에 체커를 하거나 115 00:07:23,951 --> 00:07:27,037 '더 프라이스 이스 라이트'의 쇼케이스 쇼다운 게임을 했어요 116 00:07:27,163 --> 00:07:28,998 지금 기억나는데 제가 그 나이 때 117 00:07:29,081 --> 00:07:30,875 어떻게 전자레인지 가격을 알겠어요? 118 00:07:30,958 --> 00:07:34,837 '더 프라이스 이스 라이트'에서 애를 이기고 엄청 뿌듯했어요 119 00:07:34,920 --> 00:07:38,215 엄청난 사람을 이긴 듯이 주먹을 쥐고 흔들었죠 120 00:07:38,299 --> 00:07:41,218 인생은 늘 공평하지 않다는 교훈을 가르쳐주신 거예요 121 00:07:41,302 --> 00:07:42,845 원하는 게 있다면 노력해야 한다고요 122 00:07:42,928 --> 00:07:44,346 주어지는 게 아니죠 123 00:07:44,430 --> 00:07:46,140 제가 볼 땐 거의 아동 학대지만요 124 00:07:49,685 --> 00:07:52,646 "데릭 조부모님의 집 뉴저지" 125 00:07:52,730 --> 00:07:55,733 매년 여름을 조부모님 댁에서 보내면서 양키스 팬이 됐어요 126 00:07:55,816 --> 00:08:00,488 할머니가 양키스의 열렬한 팬이셨거든요 127 00:08:00,571 --> 00:08:04,241 할머니 댁에서 양키스 유니폼을 세트로 입고 128 00:08:04,325 --> 00:08:07,787 위플볼을 하다가 유리창을 깨곤 했는데 129 00:08:08,287 --> 00:08:10,414 괜찮다고 하셨어요 130 00:08:10,498 --> 00:08:13,292 어머니가 엄청난 양키스 팬이셨어요 131 00:08:13,375 --> 00:08:16,295 학교를 몰래 빠져나와서 베이브 루스의 장례식에 갔다는 132 00:08:16,378 --> 00:08:18,214 이야기를 항상 해주실 정도로요 133 00:08:18,297 --> 00:08:20,466 5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입니다 134 00:08:20,549 --> 00:08:21,884 양키스가 우승했습니다! 135 00:08:23,010 --> 00:08:26,430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입니다 136 00:08:27,097 --> 00:08:30,142 아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쳐주셨어요 137 00:08:31,060 --> 00:08:35,022 오빠 차를 타고 다 같이 양키스 경기를 보러 갔죠 138 00:08:36,232 --> 00:08:38,025 우리 가족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었어요 139 00:08:38,484 --> 00:08:41,028 좋아하는 일을 찾고 140 00:08:41,111 --> 00:08:44,615 응원하고 싶은 팀을 찾는 거요 141 00:08:44,698 --> 00:08:47,618 그렇게 뉴욕 양키스와의 사랑에 142 00:08:47,701 --> 00:08:49,453 조금 가까워졌죠 143 00:08:49,537 --> 00:08:53,499 기억나지 않을 때부터 뉴욕 양키스 유격수가 꿈이었어요 144 00:08:54,834 --> 00:09:00,047 양키스 선수 모두를 우러러봤죠 도니, 윌리, 레지 145 00:09:00,130 --> 00:09:04,051 모두를 존경하지만 그중에서도 데이브가 제일이었어요 146 00:09:04,134 --> 00:09:06,387 볼카운트 3-1, 타자는 윈필드 147 00:09:06,470 --> 00:09:08,556 외야 우측 중앙으로 멀리 날아갑니다 148 00:09:08,639 --> 00:09:10,975 넘어갑니다! 홈런! 149 00:09:11,058 --> 00:09:13,519 야구 선수 중에 데이브 윈필드를 제일 좋아했어요 150 00:09:14,019 --> 00:09:17,481 3대 스포츠에서 드래프트됐고 198cm의 거구죠 151 00:09:17,565 --> 00:09:20,067 윈필드, 끝내주는군요! 아웃입니다 152 00:09:20,150 --> 00:09:23,279 데이브 윈필드의 완벽한 송구였습니다 153 00:09:23,362 --> 00:09:28,075 양키스에서 뛸 때 디트로이트 경기에 왔더군요 154 00:09:28,742 --> 00:09:33,622 떠나려던 참에 마침 버스 옆에 서 있었죠 155 00:09:33,706 --> 00:09:38,210 잠깐 멈춰서 데릭, 아버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56 00:09:39,003 --> 00:09:41,881 그렇게 짧은 순간 동안 157 00:09:41,964 --> 00:09:44,925 나라는 선수, 나라는 사람이 158 00:09:45,050 --> 00:09:47,845 다른 사람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몰라요 159 00:09:47,928 --> 00:09:51,599 윈필드는 공격적인 대담성과 매번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160 00:09:51,682 --> 00:09:53,475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61 00:09:53,559 --> 00:09:57,062 조지 스타인브레너를 제외한 모든 팬 말이죠 162 00:09:57,146 --> 00:10:01,191 데이브 윈필드가 다시 한번 스타인브레너와 싸움에 나섰습니다 163 00:10:01,275 --> 00:10:03,527 절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죠 164 00:10:03,611 --> 00:10:06,530 알고 있었어요, 네, 그럼요 165 00:10:06,614 --> 00:10:09,408 자세히 알고 싶지 않아서 제가 먼저 나서서 166 00:10:09,491 --> 00:10:12,202 둘 사이의 일을 알아보진 않았어요 167 00:10:12,286 --> 00:10:13,704 둘한테도 물어본 적 없죠 168 00:10:13,829 --> 00:10:16,457 모르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고요 169 00:10:16,540 --> 00:10:20,085 데이브 윈필드가 스포츠 역사상 최고 연봉을 달성했습니다 170 00:10:20,169 --> 00:10:22,212 최고 연봉의 문제점은 딱 하나예요 171 00:10:22,296 --> 00:10:24,381 몸에 마구를 차고 172 00:10:24,465 --> 00:10:28,177 팀이 수레를 끌 때 엉덩이가 제일 높이 솟아 있으니 173 00:10:28,844 --> 00:10:31,597 채찍을 더 자주 맞죠, 안 그래요? 174 00:10:31,680 --> 00:10:34,224 맞아요, 모두가 집중하죠 175 00:10:34,308 --> 00:10:36,852 채찍을 더 자주 맞아요 176 00:10:36,936 --> 00:10:38,187 넌 감당할 수 있잖아 엉덩이가 크니까 177 00:10:38,270 --> 00:10:40,064 그럼, 그럼 감당할 수 있지 178 00:10:40,147 --> 00:10:45,819 조지 스타인브레너와 불화가 생긴 이유가 있어요 179 00:10:45,903 --> 00:10:51,992 계약서에 적힌 금액을 제대로 주지 않아서 180 00:10:52,076 --> 00:10:54,411 제가 소송을 걸어야 했거든요 181 00:10:54,495 --> 00:10:56,789 1981년 월드시리즈에서의 저조한 기록 후로 182 00:10:56,872 --> 00:10:59,625 구단주는 윈필드를 계속해 공격했습니다 183 00:10:59,708 --> 00:11:03,629 '미스터 메이'라고 부르며 우승감이 아니라 주장했죠 184 00:11:03,712 --> 00:11:09,301 조지에게 적이자 공격할 사람으로 찍히면 185 00:11:09,385 --> 00:11:13,222 그 앙금은 사라지지 않아요 아주 끈질겼습니다 186 00:11:14,181 --> 00:11:16,976 조지에게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187 00:11:17,059 --> 00:11:20,104 세상에서 제일 선량한 사람은 아니었죠 188 00:11:20,187 --> 00:11:22,314 몇 개월 동안 하워드 스피라란 이름을 189 00:11:22,398 --> 00:11:23,732 자주 듣게 되실 겁니다 190 00:11:23,816 --> 00:11:26,443 조지 스타인브레너에게 4만 달러를 받고 191 00:11:26,527 --> 00:11:28,946 데이브 윈필드의 정보를 넘겼죠 192 00:11:29,029 --> 00:11:32,116 데이브 윈필드와 그자의 명성을 무너트릴 수 있는 193 00:11:32,199 --> 00:11:35,077 모든 정보와 기밀을 조지에게 넘겼습니다 194 00:11:35,411 --> 00:11:39,957 조지는 윈필드에 대한 집착으로 결국 팀을 잃게 됐어요 195 00:11:40,541 --> 00:11:43,002 1-0으로 양키스가 앞서는 4회 초입니다 196 00:11:43,085 --> 00:11:44,545 경기가 진행되는 중간에 197 00:11:44,628 --> 00:11:47,423 어떻게 전달할지 모르겠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198 00:11:47,506 --> 00:11:50,342 양키스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199 00:11:50,426 --> 00:11:53,137 단장 자리에서 내려오겠다고 동의했다는 소식입니다 200 00:11:53,220 --> 00:11:56,348 도박사 하워드 스피라와 거래한 혐의가 원인이죠 201 00:11:56,432 --> 00:12:00,644 새로운 인물이 양키스 구단을 운영하게 되겠군요 202 00:12:01,353 --> 00:12:06,025 이 소식에 팬들이 박수를 보냅니다 굉장하지 않습니까? 203 00:12:07,943 --> 00:12:11,572 "1990년 8월 20일" 204 00:12:11,655 --> 00:12:13,490 여러분께 보여드리려고 내려왔습니다 205 00:12:13,615 --> 00:12:17,494 저는 후회하거나 충격받지 않았습니다 206 00:12:18,871 --> 00:12:21,290 오히려 잘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207 00:12:22,708 --> 00:12:25,377 새 단장이자 부사장은 진 '스틱' 마이클입니다 208 00:12:25,461 --> 00:12:28,213 이분과 함께할 수 있어 무척 행복합니다 209 00:12:30,924 --> 00:12:34,553 조지가 물러서며 스틱을 앉힌 건 큰 결정이었어요 210 00:12:35,220 --> 00:12:38,182 스틱은 야구에 특히 뛰어났습니다 211 00:12:38,265 --> 00:12:40,809 진 마이클과 정치나 시사 문제 이야기를 212 00:12:40,893 --> 00:12:42,519 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겠지만 213 00:12:42,603 --> 00:12:44,146 진 마이클은 야구 선수를 보기만 해도 214 00:12:44,271 --> 00:12:45,731 많은 걸 알아냈어요 215 00:12:46,732 --> 00:12:50,611 "미시간 캘러머주 데릭의 고향" 216 00:12:50,736 --> 00:12:52,946 "환영합니다 데릭 지터 필드" 217 00:12:53,030 --> 00:12:55,449 존중의 의미로 말하지만 캘러머주 센트럴 팀은 218 00:12:55,532 --> 00:12:57,076 실력이 아주 별로였어요 219 00:12:57,826 --> 00:12:59,995 "마룬 자이언츠 야구단" 220 00:13:00,079 --> 00:13:02,247 리틀리그 올스타 팀마저도 그랬죠 221 00:13:02,331 --> 00:13:04,708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가는 게 꿈이었는데 222 00:13:04,792 --> 00:13:07,836 리틀리그 올스타에서도 이겨 본 적 없어요 223 00:13:09,713 --> 00:13:14,635 추운 지역의 고교 선수들에 대한 회의론이 존재해요 224 00:13:14,718 --> 00:13:18,055 몇 명이나 되는 뛰어난 선수와 겨뤄 봤겠어요? 225 00:13:18,138 --> 00:13:22,518 시속 148km의 패스트볼을 몇 번이나 마주했겠고요? 226 00:13:24,186 --> 00:13:27,189 많은 사람이 비웃으며 말해요 227 00:13:27,272 --> 00:13:29,775 캘러머주 출신은 메이저리그에 못 간다고요 228 00:13:29,858 --> 00:13:32,486 누구도 뉴욕 양키스 유격수가 못 된다고 했어요 229 00:13:32,611 --> 00:13:34,321 '네가 뭔데?' 싶죠 230 00:13:34,404 --> 00:13:38,283 자기가 못한다고 해서 나까지 못한다고요? 231 00:13:38,367 --> 00:13:41,662 그쪽은 꿈도 못 꾸는 걸 난 이룰 수 있거든요 232 00:13:41,745 --> 00:13:44,873 그게 틀렸다는 걸 증명하는 데 내 모든 힘을 쏟을 겁니다 233 00:13:44,957 --> 00:13:46,750 "캘러머주" 234 00:13:46,834 --> 00:13:50,254 남들에게 '그건 불가능해'라고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도 있죠 235 00:13:50,337 --> 00:13:52,464 개인적으로 전 환영이에요 틀렸다고 증명할 기회잖아요 236 00:13:52,548 --> 00:13:55,008 '내가 뭐랬어'라고 하는 게 좋거든요 237 00:13:55,092 --> 00:13:56,760 그 사람을 보면 '내가 뭐랬어' 할 거예요 238 00:13:56,844 --> 00:13:58,595 전 그런 사람이니까요 239 00:14:03,600 --> 00:14:05,227 나이는 열다섯에 240 00:14:05,310 --> 00:14:08,522 'NY' 금목걸이를 차고 다니죠 241 00:14:08,605 --> 00:14:12,317 양키스의 유격수가 될 사람이라고 말해요 242 00:14:12,401 --> 00:14:16,446 근데 허풍이 아니었어요 사실이었습니다 243 00:14:16,530 --> 00:14:20,159 당시에 제 생각은 그랬어요 '미친 녀석이구나' 244 00:14:21,201 --> 00:14:23,287 아이의 꿈이 그건데 제가 뭐라고요? 245 00:14:23,370 --> 00:14:28,458 제가 뭐라고 아이한테 야구 선수가 못 된다고 해요? 246 00:14:28,542 --> 00:14:34,047 선생님이나 친구들은 아이가 현실 감각을 가지도록 247 00:14:34,131 --> 00:14:38,844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는데 무슨 소리인가 싶었어요 248 00:14:39,678 --> 00:14:43,307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은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어요 249 00:14:43,390 --> 00:14:46,852 만약 다른 친구들이 250 00:14:46,935 --> 00:14:48,812 저녁 훈련을 일주일에 2번 한다면 251 00:14:48,896 --> 00:14:51,273 우린 일주일에 3, 4번 해야 하는 거죠 252 00:14:51,356 --> 00:14:53,525 실력으로 뒤지지 않는다는 걸 코치님께 보여주기 위해서요 253 00:14:54,735 --> 00:14:56,987 이곳의 겨울은 정말로 추웠어요 254 00:14:57,070 --> 00:15:00,657 데릭은 차고에 기계를 갖다 놓고 네트를 설치한 다음에 255 00:15:00,741 --> 00:15:02,242 공을 치곤 했죠 256 00:15:02,326 --> 00:15:04,411 몇 시간이고 연습했어요 257 00:15:05,120 --> 00:15:08,373 데릭의 집에 갔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258 00:15:08,457 --> 00:15:12,294 횟수를 다 채워야 나오리란 걸 알았어요 259 00:15:13,712 --> 00:15:16,298 전 집중력이 아주 강해요 무슨 일에든 그렇죠 260 00:15:16,381 --> 00:15:21,011 마음먹은 일은 어떻게 해서든 이뤄내요 261 00:15:21,094 --> 00:15:25,098 'USA 투데이'에서 매년 고교 최고의 선수를 뽑는데 262 00:15:25,182 --> 00:15:28,393 부모님께 언젠가 뽑힐 거라고 했어요 263 00:15:29,102 --> 00:15:31,772 조니 데이먼이 고교 선수 1위였죠 264 00:15:31,855 --> 00:15:34,858 조니를 알진 못했지만 이름이 머리에 각인됐어요 265 00:15:34,942 --> 00:15:36,777 그래서 생각했죠 266 00:15:36,860 --> 00:15:39,404 '그래, 조니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어' 267 00:15:41,949 --> 00:15:44,910 전 늘 목표를 세웠고 그것도 높게 잡았어요 268 00:15:44,993 --> 00:15:46,912 목표는 캘러머주에서의 최고 선수가 아니었어요 269 00:15:46,995 --> 00:15:49,206 미시간 최고 선수도 아니었죠 270 00:15:49,289 --> 00:15:52,042 고교 야구에서 최고 선수가 되고 싶었고 271 00:15:52,125 --> 00:15:54,836 이룰 수 있었습니다 272 00:15:56,880 --> 00:15:59,216 캘러머주 센트럴 고교의 데릭 지터입니다 273 00:15:59,299 --> 00:16:02,719 스카우터 사이에선 장래가 밝은 아이라는군요 274 00:16:02,803 --> 00:16:05,555 늘 사람들 앞에서 경기하는 걸 좋아했어요 275 00:16:06,473 --> 00:16:08,892 어떤 사람들이든 좋았어요 그 사람이 스카우터인지 276 00:16:08,976 --> 00:16:10,686 팬인지는 상관없이요 277 00:16:10,769 --> 00:16:12,312 공연하는 기분이었거든요 278 00:16:15,941 --> 00:16:17,693 사람이 많을수록 좋았죠 279 00:16:17,776 --> 00:16:21,071 실력을 뽐낼 기회잖아요 모두가 쳐다보고 있으니까요 280 00:16:21,154 --> 00:16:23,323 메이저리그 20개 팀의 스카우터가... 281 00:16:23,407 --> 00:16:26,910 전국에서 찬사가 나올 때부터 데릭에 대한 글을 썼어요 282 00:16:26,994 --> 00:16:30,539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유능한 선수였죠 283 00:16:30,622 --> 00:16:34,501 성적과 운동 실력이 모두 좋았어요 284 00:16:34,584 --> 00:16:36,253 뛰어난 농구 선수였어요 285 00:16:36,336 --> 00:16:37,546 대학 선수도 됐을 겁니다 286 00:16:37,629 --> 00:16:39,089 어디서든 슛을 잘 던졌어요 287 00:16:39,172 --> 00:16:41,758 어디서든 맘에 드는 슛을 쐈죠 288 00:16:43,760 --> 00:16:46,430 좋아, 아웃시켜, 데릭 좋았어 289 00:16:46,513 --> 00:16:48,890 타고난 소질을 보여줬고 290 00:16:48,974 --> 00:16:53,270 후엔 유격수의 품격도 볼 수 있었어요 291 00:16:53,353 --> 00:16:58,066 대부분 아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데릭은 그 면을 뽐냈습니다 292 00:16:58,775 --> 00:17:02,321 데릭의 야구 재능이 뛰어난 건 잘 알려져 있죠 293 00:17:04,781 --> 00:17:06,700 많은 분이 모르는 것은 294 00:17:06,783 --> 00:17:10,746 야구 실력보다 뛰어난 데릭의 성품입니다 295 00:17:46,140 --> 00:17:48,559 뒤로 갑니다, 레이리츠 넘어지면 안 돼요 296 00:17:48,643 --> 00:17:50,728 공을 놓쳤네요! 297 00:17:50,811 --> 00:17:52,271 힘든 시기였어요 298 00:17:52,355 --> 00:17:54,941 양키스에겐 잊고 싶은 시즌입니다 299 00:17:55,024 --> 00:17:57,068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정직되면서 300 00:17:57,151 --> 00:18:00,947 조직이 혼란스러웠어요 301 00:18:01,030 --> 00:18:02,740 구장에 늦게 도착하겠군요 302 00:18:02,823 --> 00:18:05,868 멜 홀은 클럽하우스에 새끼 쿠거 두 마리를 데려오고 303 00:18:05,952 --> 00:18:08,788 파스콸 페레스는 스프링 캠프에 안 나타났어요 304 00:18:08,913 --> 00:18:12,708 찾고 보니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맥주 마시며 도미노를 하고 있었죠 305 00:18:14,126 --> 00:18:17,505 1990년대 초 팀에 합류했을 땐 306 00:18:17,588 --> 00:18:19,215 꽤 거친 환경이었어요 307 00:18:19,298 --> 00:18:24,011 엄격한 사랑도 어느 정도 느꼈죠 308 00:18:24,845 --> 00:18:28,724 제게 큰 영향을 준 선수는 첫째로 돈 매팅리 감독님이에요 309 00:18:29,809 --> 00:18:31,769 절 굉장히 응원해 주셨죠 310 00:18:32,895 --> 00:18:35,940 정말로 존경했어요 우리의 불빛이었거든요 311 00:18:36,023 --> 00:18:38,484 우리가 바라는 본보기가 돼줬고 312 00:18:38,567 --> 00:18:41,195 프랜차이즈의 얼굴로서 본보기가 됐습니다 313 00:18:41,278 --> 00:18:45,199 간단히 말하자면 잠시 어려운 시기가 있었죠 314 00:18:45,700 --> 00:18:47,451 하지만 스틱이 오면서 315 00:18:47,535 --> 00:18:49,787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316 00:18:50,705 --> 00:18:54,166 진 마이클은 양키스 조직에서 317 00:18:54,291 --> 00:18:56,335 가능한 모든 일을 맡았습니다 318 00:18:56,419 --> 00:19:01,132 그리고 스틱은 선수를 평가하는 데 뛰어났어요 319 00:19:01,215 --> 00:19:04,760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는 걸 스틱은 봤으니까요 320 00:19:07,346 --> 00:19:09,432 물론 스카우터들이 보통 얘기하는 321 00:19:09,515 --> 00:19:13,144 5툴도 평가했지만 6번째 필드도 확인하곤 했어요 322 00:19:13,978 --> 00:19:17,356 성격과 경쟁심, 지적 능력을 보고 323 00:19:17,440 --> 00:19:19,984 한곳에 집중하는 능력도 중요하게 봤죠 324 00:19:20,067 --> 00:19:22,194 '집중하다'란 단어를 입에 달고 살았어요 325 00:19:23,029 --> 00:19:25,364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야구단에서 정직됐으니 326 00:19:25,448 --> 00:19:27,825 2년은 손을 대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327 00:19:27,950 --> 00:19:29,744 부패한 손이 빠져 있었죠 328 00:19:30,244 --> 00:19:36,375 그 덕에 버니와 마리아노 페티트, 포사다를 드래프트했어요 329 00:19:37,001 --> 00:19:38,878 젊고 뛰어난 선수를 대거 영입했는데 330 00:19:38,961 --> 00:19:40,588 조지라면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 331 00:19:40,671 --> 00:19:42,840 조지는 다른 팀의 스타 선수를 데려와서 332 00:19:42,965 --> 00:19:45,968 바로 다시 우승팀으로 만들고 싶어 했을 거예요 333 00:19:46,052 --> 00:19:49,889 맨 꼭대기에 두 사람이 앉아 있는데 334 00:19:49,972 --> 00:19:54,226 진은 선수를 영입할 줄 알고 벅은 선수를 다듬을 줄 알았어요 335 00:19:55,227 --> 00:19:57,480 스틱은 시대를 훨씬 앞섰습니다 336 00:19:57,563 --> 00:20:02,276 '뭔가'를 가진 선수가 많았죠 선수를 딱 보면 보여요 337 00:20:03,110 --> 00:20:05,696 데릭에 관해서는 많은 사람이 이야기했고 338 00:20:05,780 --> 00:20:08,532 영상과 보고를 살펴봤죠 339 00:20:08,616 --> 00:20:10,743 외부적인 요소도 맘에 들었어요 340 00:20:11,368 --> 00:20:14,497 부모님에게 아주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341 00:20:14,580 --> 00:20:16,957 웬만한 강인함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342 00:20:17,041 --> 00:20:18,459 다른 인종과의 결혼 말이죠 343 00:20:18,542 --> 00:20:20,419 이렇게 생각했어요 '빅 리그에 있으면' 344 00:20:20,503 --> 00:20:22,463 '많은 어려움을 마주할 거고' 345 00:20:22,546 --> 00:20:25,257 '뉴욕시에 있는 것도 어려움이 많지' 346 00:20:25,341 --> 00:20:28,552 데릭이 받은 가정 교육이라면 그런 어려움에 347 00:20:28,636 --> 00:20:31,722 흔들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48 00:20:32,306 --> 00:20:37,561 그럼 1992년 드래프트 1차 지명을 시작하겠습니다 349 00:20:37,645 --> 00:20:40,523 확실히 양키스에서는 데릭을 350 00:20:40,606 --> 00:20:42,858 드래프트 최고 선수로 손꼽았어요 351 00:20:43,400 --> 00:20:46,612 하지만 드래프트 시작부터 큰 희망은 없었죠 352 00:20:46,695 --> 00:20:48,781 데려올 수 있는 그림이 보이지 않았어요 353 00:20:51,283 --> 00:20:53,494 그때 드래프트는 좀 달랐어요 354 00:20:53,577 --> 00:20:56,580 중계되지도 않았고 큰 관심도 없었죠 355 00:20:57,248 --> 00:20:58,999 전화가 와요 356 00:21:00,668 --> 00:21:04,922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해뒀어요 357 00:21:05,005 --> 00:21:09,009 그 시간 동안 전화가 오길 바라고 있으니까요 358 00:21:09,093 --> 00:21:11,387 원래대로라면... 359 00:21:11,470 --> 00:21:15,391 '원래'대로면 1~5번째로 지명된다고 들었어요 360 00:21:15,474 --> 00:21:18,310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첫 번째 지명을 했어요 361 00:21:18,394 --> 00:21:21,021 해당 지역을 담당한 스카우터는 할 뉴하우저였죠 362 00:21:21,105 --> 00:21:22,731 아주 존경받는 스카우터예요 363 00:21:22,815 --> 00:21:27,736 할은 1944, 1945년 두 번 MVP에 뽑혔어요 364 00:21:27,820 --> 00:21:30,531 할 뉴하우저는 애스트로스에 365 00:21:30,656 --> 00:21:34,535 데릭 지터는 향후 몇 년간 우승 팀의 366 00:21:34,618 --> 00:21:35,828 주역이 될 거라고 했죠 367 00:21:36,537 --> 00:21:39,456 휴스턴은 필립 J. 네빈을 지명합니다 368 00:21:39,540 --> 00:21:42,710 풀러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3루수입니다 369 00:21:42,793 --> 00:21:46,422 휴스턴의 첫 번째 지명은 필립 J. 네빈입니다 370 00:21:46,505 --> 00:21:51,343 할은 팀이 데릭 지터를 뽑도록 설득하지 못하면 371 00:21:51,427 --> 00:21:53,846 자신의 설득 능력은 있으나 마나 한 거라고 했어요 372 00:21:53,971 --> 00:21:57,975 그래서 야구계에서 50년을 보낸 할은 은퇴를 결심해 버렸죠 373 00:21:58,309 --> 00:21:59,435 클리블랜드 374 00:22:00,186 --> 00:22:03,314 클리블랜드는 슈이를 지명합니다 우완 투수죠 375 00:22:03,397 --> 00:22:05,357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선수입니다 376 00:22:05,441 --> 00:22:06,775 몬트리올 377 00:22:06,859 --> 00:22:09,111 몬트리올은 빌리 월리스를 지명합니다 378 00:22:09,195 --> 00:22:12,656 미시시피 주립대학의 좌완 투수입니다 379 00:22:13,115 --> 00:22:14,408 볼티모어 380 00:22:14,491 --> 00:22:17,661 볼티모어는 제프리 B. 해먼즈를 지명합니다 381 00:22:17,745 --> 00:22:19,205 스탠퍼드 대학 선수입니다 382 00:22:19,288 --> 00:22:21,373 제프리 B. 해먼즈 383 00:22:21,790 --> 00:22:24,293 5번째 지명 순서는 신시내티 레즈였어요 384 00:22:24,376 --> 00:22:27,379 그 지역 스카우터는 진 베넷이었는데 385 00:22:27,588 --> 00:22:29,590 지터를 보고 완벽하다며 386 00:22:29,673 --> 00:22:31,133 배리 라킨 2세라고 했어요 387 00:22:31,467 --> 00:22:34,178 진 베넷은 드래프트 당일까지도 388 00:22:34,261 --> 00:22:35,596 팀이 지터를 뽑는다고 믿었죠 389 00:22:35,971 --> 00:22:37,556 신시내티 390 00:22:37,640 --> 00:22:42,061 찰스 에드워드 모톨라를 지명합니다, 'M-O-T-T-O-L-A' 391 00:22:42,144 --> 00:22:44,730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의 외야수입니다 392 00:22:44,813 --> 00:22:47,107 찰스 E. 모톨라 393 00:22:47,191 --> 00:22:52,571 그러는 동시에 양키스의 드래프트 룸엔 환호가 터져요 394 00:22:52,655 --> 00:22:55,574 다른 팀은 대학 선수를 지명했어요 395 00:22:55,658 --> 00:22:59,995 고교 최고 선수인 데릭을 뽑지 않았죠 396 00:23:00,079 --> 00:23:01,497 클럽하우스에 전화했는데 397 00:23:01,580 --> 00:23:04,250 폴 모건에게 전화가 왔어요 398 00:23:04,333 --> 00:23:08,128 5번째까지 발표했다고 했죠 399 00:23:08,212 --> 00:23:10,339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어요 400 00:23:10,422 --> 00:23:12,758 5번째 안에 뽑혀야 했으니까요 401 00:23:12,841 --> 00:23:16,637 전화를 끊고 화장실에 갔어요 402 00:23:16,971 --> 00:23:21,058 양키스가 6번째란 건 까맣게 모르고요 403 00:23:21,642 --> 00:23:23,227 뉴욕 양키스 404 00:23:23,894 --> 00:23:29,984 양키스는 지터를 지명합니다 캘러머주 센트럴고 유격수입니다 405 00:23:31,068 --> 00:23:32,403 지터, 'J-E-T-E-R' 406 00:23:33,112 --> 00:23:36,949 양키스 지명은 유격수 데릭 지터입니다 407 00:23:37,032 --> 00:23:39,743 캘러머주 센트럴 고등학교 선수 408 00:23:39,827 --> 00:23:42,538 제가 전화를 받았는데 당연히 바보처럼 굴었죠 409 00:23:42,621 --> 00:23:45,499 '데릭, 뉴욕 양키스래 양키스야' 410 00:23:45,582 --> 00:23:47,334 나도 모르게 그러고 있었어요 411 00:23:48,043 --> 00:23:49,962 양키스야! 412 00:23:50,045 --> 00:23:53,257 양키스야, 샬리! 양키스라고 413 00:23:53,340 --> 00:23:55,134 양키스? 414 00:23:55,217 --> 00:23:58,512 데릭에겐 꿈의 팀이었거든요 415 00:23:59,013 --> 00:24:00,306 양키스라니 416 00:24:00,389 --> 00:24:02,016 꿈에 그리던 팀이잖아 417 00:24:06,020 --> 00:24:08,897 네, 좋죠 잠깐 기다려 주실래요? 418 00:24:10,065 --> 00:24:13,235 - 양키스야! - 안녕하세요 419 00:24:13,319 --> 00:24:15,195 - 양키스라니 - 고맙습니다 420 00:24:15,279 --> 00:24:17,156 네, 뭐 421 00:24:17,239 --> 00:24:20,034 전화 기다리는 게 힘들긴 하네요 422 00:24:22,911 --> 00:24:24,580 할머니 들으면 심장 마비 오겠어요 423 00:24:25,998 --> 00:24:29,626 학교에 다녀와서 낮잠을 잤던 기억이 나요 424 00:24:29,710 --> 00:24:31,545 잠들었다 일어났죠 425 00:24:31,628 --> 00:24:35,466 그랬더니 살짝 꿈속에 있는 기분이었어요 426 00:24:36,133 --> 00:24:37,676 가족들 전부 놀랐죠 427 00:24:38,260 --> 00:24:42,306 어릴 때부터 오빠는 양키스 모자랑 유니폼만 입었어요 428 00:24:42,389 --> 00:24:43,640 그것만 입고 다녔죠 429 00:24:43,724 --> 00:24:46,352 대견하다, 대견해 430 00:24:46,435 --> 00:24:48,395 뉴욕 양키스라니 그게 팀이지 431 00:24:48,520 --> 00:24:49,355 우리 팀이에요 432 00:24:49,438 --> 00:24:51,523 자랑스럽다, 아들 433 00:24:51,607 --> 00:24:55,152 정말, 넌 자격 있어 자격 있고말고 434 00:24:55,235 --> 00:25:00,407 데릭 지터는 고등학교 졸업 후 막 18살이 됐습니다 435 00:25:00,491 --> 00:25:03,660 오늘 오후,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했는데요 436 00:25:03,744 --> 00:25:05,871 어머니와 아버지가 지켜봤습니다 437 00:25:05,954 --> 00:25:10,125 올해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6번째로 지명된 데릭 지터는 438 00:25:10,209 --> 00:25:11,835 유격수 자리에서 땅볼을 받았습니다 439 00:25:11,919 --> 00:25:14,505 아직 실감이 안 나는 것 같아요 440 00:25:14,588 --> 00:25:16,632 집에 가면 또 감탄하고 있을걸요 441 00:25:16,715 --> 00:25:18,967 뉴욕의 기자들도 만났죠 442 00:25:19,051 --> 00:25:21,512 데릭 지터에게 빅리그 진출이 언제일지 묻자 443 00:25:21,595 --> 00:25:24,098 배트를 잡고 포즈를 취하며 답했습니다 444 00:25:24,181 --> 00:25:26,558 '3년 안에 올 거예요' 445 00:25:51,910 --> 00:25:56,372 "플로리다 탬파 1992년" 446 00:25:56,873 --> 00:25:59,626 계약이 끝나고 탬파에 갔는데 447 00:26:00,418 --> 00:26:04,130 모두가 날 쳐다봤어요 1차 지명으로 뽑혔으니 448 00:26:04,923 --> 00:26:06,799 계약금에 큰 보너스가 붙거든요 449 00:26:07,217 --> 00:26:09,344 기온이 52도예요 450 00:26:09,928 --> 00:26:13,598 이미 70kg인데 살이 더 빠지죠 451 00:26:14,557 --> 00:26:16,643 발목을 접질려서 발목 보호대도 차고 있었어요 452 00:26:16,726 --> 00:26:21,689 보기에도 상태가 엉망이고 성적도 형편없었어요 453 00:26:22,857 --> 00:26:24,400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땐 '어떡하지' 하면서 454 00:26:24,484 --> 00:26:26,152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 싶잖아요 455 00:26:26,236 --> 00:26:28,404 정말로 그런 생각만 들었어요 456 00:26:28,488 --> 00:26:31,241 큰 실수를 저지른 거예요 정말 큰 실수요 457 00:26:33,409 --> 00:26:35,578 완전히 실력으로 뒤처졌어요 458 00:26:35,662 --> 00:26:37,413 어떤 말로도 포장이 안 됐죠 459 00:26:37,497 --> 00:26:39,874 매일 울었고 경기가 안 됐어요 460 00:26:41,042 --> 00:26:44,128 제 선택을 의심하기 시작했죠 '대학에 가야 했나?' 461 00:26:44,212 --> 00:26:47,674 부모님께 전화해서 돈을 돌려줄 수 있는지 물었어요 462 00:26:47,757 --> 00:26:49,968 돌려주는 건 안 된다고 하셨죠 463 00:26:50,051 --> 00:26:53,555 부모로서 그런 전화를 받으면 언제나 알 수 있어요 464 00:26:53,638 --> 00:26:55,682 일이 잘 풀렸으면 전화가 아예 안 오죠 465 00:26:55,765 --> 00:26:57,809 하지만 일이 잘 안 풀리면 466 00:26:57,892 --> 00:27:00,979 그런 전화가 와요 그러던 어느 날은 467 00:27:01,062 --> 00:27:04,816 애 엄마가 허락을 해주더군요 '아들, 집으로 와' 하면서요 468 00:27:04,899 --> 00:27:09,988 제가 그랬죠 '그런 말 하지 마, 안 돼' 469 00:27:10,863 --> 00:27:12,490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 470 00:27:12,574 --> 00:27:15,034 근데 그해 말에 승격해서 471 00:27:15,118 --> 00:27:18,204 로우 A리그 제휴 팀인 그린즈버러로 갔어요 472 00:27:18,288 --> 00:27:19,956 승격된 이유가 하나였는데 473 00:27:20,039 --> 00:27:22,083 경기를 2주 더 했기 때문이에요 474 00:27:22,750 --> 00:27:26,045 계속 경기를 뛰라는 거였죠 전 승격되고 울었어요 475 00:27:26,129 --> 00:27:27,672 가기 싫었거든요 집에 가고 싶었어요 476 00:27:29,757 --> 00:27:32,051 전 데릭을 이유 없이 싫어했어요 477 00:27:32,135 --> 00:27:35,805 1차 지명 선수가 클럽하우스에 들어오는데 478 00:27:35,888 --> 00:27:37,974 호리호리한 어린애잖아요 479 00:27:38,057 --> 00:27:42,020 191cm에 앞머리를 내놓고 모자챙을 올려 썼죠 480 00:27:42,145 --> 00:27:45,148 이유 없이 싫더군요 481 00:27:45,231 --> 00:27:48,526 첫 경기 때가 생각나요 482 00:27:48,610 --> 00:27:53,031 실책을 몇 번 하길래 '뭐 하는 애지?' 싶었죠 483 00:27:53,114 --> 00:27:55,033 그린즈버러에서 앤디를 처음 만났는데 484 00:27:55,116 --> 00:27:56,659 옆 로커를 쓰더군요 485 00:27:56,784 --> 00:27:58,620 앉아 있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486 00:27:58,745 --> 00:28:01,080 처음 왔으니까요 앤디를 쳐다보고 말했죠 487 00:28:01,164 --> 00:28:04,500 '저기, 널 보니까 삼촌이 생각나 우리 삼촌이랑 좀 닮았네' 488 00:28:04,584 --> 00:28:08,338 앤디는 날 보더니 뒤로 돌아서 아무 말 안 했어요 489 00:28:08,421 --> 00:28:11,966 데릭은 기억하고 있는데 전 잘 기억 안 나요 490 00:28:12,050 --> 00:28:14,344 제가 빅리그에 다녀왔다고 데릭을 무시했대요 491 00:28:14,427 --> 00:28:16,971 그냥 넘기고 나아갔어요 492 00:28:17,430 --> 00:28:19,515 힘든 시기였던 터라 집에 가고만 싶었죠 493 00:28:19,599 --> 00:28:21,100 "미시간 캘러머주" 494 00:28:21,184 --> 00:28:24,979 캘러머주는 다양한 사람이 사는 곳이에요 495 00:28:27,857 --> 00:28:30,693 미국 중서부의 가치와 캘러머주는 뗄 수 없죠 496 00:28:33,071 --> 00:28:36,658 늘 그 말을 생각해요 '노력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497 00:28:37,033 --> 00:28:38,868 이곳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해요 498 00:28:39,994 --> 00:28:42,205 전형적인 중서부 도시거든요 499 00:28:46,709 --> 00:28:49,170 캘러머주로 막 돌아왔을 때였어요 500 00:28:49,253 --> 00:28:52,423 친구랑 타코벨에 갔다가 501 00:28:52,507 --> 00:28:54,133 차로 돌아가는데 502 00:28:54,217 --> 00:28:56,844 제 옆에 차가 서더니 누가 말했어요 503 00:28:56,928 --> 00:28:59,180 '차는 집에 있는 부모님이나 갖다줘' 504 00:28:59,806 --> 00:29:01,307 그리고 흑인 비하 단어를 쓰더군요 505 00:29:02,058 --> 00:29:03,976 그 말에 너무 큰 상처를 받았어요 506 00:29:04,060 --> 00:29:06,396 캘러머주로 돌아와서 정말 뿌듯하던 참이었거든요 507 00:29:06,521 --> 00:29:08,356 드디어 드래프트도 되고 꿈을 이뤘으니까요 508 00:29:08,439 --> 00:29:10,983 그런데 현실을 깨달은 거죠 509 00:29:13,027 --> 00:29:16,322 캘러머주는 신의 자비가 필요한 곳이에요 510 00:29:16,906 --> 00:29:19,492 찰스는 그곳에서 2년만 살 거라고 했어요 511 00:29:19,575 --> 00:29:24,539 석사 학위만 받고 이사한다고요 근데 이십몇 년을 살았죠 512 00:29:24,622 --> 00:29:25,581 "도러시 지터 데릭의 어머니" 513 00:29:25,665 --> 00:29:27,667 전 늘 고향에 가고 싶었어요 514 00:29:29,293 --> 00:29:32,839 찰스가 아직 학생일 때 이사를 준비했어요 515 00:29:32,922 --> 00:29:36,968 대학 가족 주택에서 더 좋은 집으로 옮기고 있었죠 516 00:29:37,844 --> 00:29:40,430 그래서 같이 어딜 갔는데 517 00:29:40,513 --> 00:29:43,391 갑자기 여관에 방이 없다더군요 518 00:29:43,474 --> 00:29:46,018 제 친구가 전화를 했는데 519 00:29:46,102 --> 00:29:48,187 빈방이 있다면서 혼자 가 보라고 했어요 520 00:29:48,855 --> 00:29:51,816 그래서 갔더니 확인도 없이 방을 잡았습니다 521 00:29:52,275 --> 00:29:54,902 어머니가 직장에 처음 가셨을 때 522 00:29:54,986 --> 00:29:56,529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아요 523 00:29:56,612 --> 00:29:59,741 가족사진을 꺼내두지도 못하고 524 00:29:59,824 --> 00:30:04,537 사진을 치우란 얘기도 들었죠 우리 가족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525 00:30:04,620 --> 00:30:06,247 지금은 많이 달라졌죠 526 00:30:06,789 --> 00:30:09,709 큰 발전이 있었지만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527 00:30:09,792 --> 00:30:13,087 아주 좁은 마을이었어요 528 00:30:13,171 --> 00:30:16,799 중서부에선 인종 차별이 수많은 형태로 존재해요 529 00:30:16,883 --> 00:30:20,762 어떤 곳에서는 대놓고 차별을 하는데 530 00:30:21,095 --> 00:30:23,514 중서부에서의 인종 차별은 아주 미묘해요 531 00:30:23,598 --> 00:30:24,932 주택 시장에서도 차별하고요 532 00:30:25,266 --> 00:30:27,852 '고용은 하지만 봉급은 낮게 주겠어' 533 00:30:27,935 --> 00:30:31,731 '우리 애는 만나도 좋지만 집엔 오지 마' 534 00:30:32,690 --> 00:30:35,359 아이들은 주변 관찰을 잘해요 535 00:30:36,068 --> 00:30:40,031 부모님과 어딜 함께 갔는데 536 00:30:40,364 --> 00:30:43,367 백인이나 사람들이 쳐다보면 537 00:30:43,451 --> 00:30:45,828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죠 538 00:30:46,746 --> 00:30:48,372 제가 외출할 때마다 539 00:30:48,456 --> 00:30:50,416 계속 주변을 둘러보니까 누가 묻더군요 540 00:30:50,500 --> 00:30:52,043 '왜 늘 그렇게 둘러봐?' 541 00:30:52,126 --> 00:30:53,669 '집중을 안 하는 거 같아' 542 00:30:53,753 --> 00:30:55,004 '신경이 다른 데 가 있어' 543 00:30:55,838 --> 00:30:57,507 그래서 예전 생각이 났어요 544 00:30:57,590 --> 00:31:01,385 아주 어렸을 때부터 쳐다보는 사람이 많았거든요 545 00:31:01,719 --> 00:31:04,514 그래서 누가 날 보는지 둘러본 거예요 546 00:31:04,597 --> 00:31:06,766 전 뭘 쳐다보냐고 따지는 타입이었어요 547 00:31:06,849 --> 00:31:09,727 '무례하게, 그만 쳐다봐요' 548 00:31:11,103 --> 00:31:13,439 부모님은 저희를 앉히고 잘 지도해 주셨어요 549 00:31:13,523 --> 00:31:16,609 '너희는 언제든 시선을 받을 거야' 550 00:31:16,692 --> 00:31:17,985 '사람들이 다르게 대할 거고' 551 00:31:18,069 --> 00:31:22,031 '인종 차별과 편견을 겪게 될 거야' 552 00:31:22,114 --> 00:31:24,784 '넌 흑인 남자야' 동생한테도 똑같았어요 553 00:31:24,867 --> 00:31:29,121 '넌 흑인 여자야 우린 피부가 짙어, 이해해' 554 00:31:30,373 --> 00:31:33,167 부모님이 저희를 대비시켰어요 그런 일은 겪을 수밖에 없어요 555 00:31:34,168 --> 00:31:35,920 하지만 대처하는 법을 배우게 되니까요 556 00:31:37,255 --> 00:31:40,800 데릭 지터는 지난 12개월간 값진 교훈을 얻었습니다 557 00:31:40,883 --> 00:31:42,468 현실을 깨달은 겁니다 558 00:31:42,552 --> 00:31:45,346 양키스에 지명됐을 땐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지만 559 00:31:45,429 --> 00:31:49,475 그때 현실이 나타나 1톤의 벽돌처럼 짓눌렀습니다 560 00:31:49,559 --> 00:31:52,728 작년이 싫었어요 제게 끔찍한 해였죠 561 00:31:53,354 --> 00:31:55,314 루키리그도 끔찍했고 562 00:31:55,398 --> 00:31:57,650 고향도 그립고 실력도 좋지 않았어요 563 00:31:57,733 --> 00:32:00,194 밑바닥을 찍었어요 564 00:32:00,736 --> 00:32:04,782 "스프링 캠프 1993년" 565 00:32:05,950 --> 00:32:09,120 뉴욕 양키스 팬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는 남자가 돌아왔습니다 566 00:32:09,954 --> 00:32:11,831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2년 6개월의 정직 끝에 567 00:32:11,914 --> 00:32:13,249 오늘 양키스로 복귀한 겁니다 568 00:32:13,332 --> 00:32:15,668 자칭 도박사와 엮인 혐의였죠 569 00:32:15,751 --> 00:32:17,420 스타인브레너는 새사람이 되었다며 570 00:32:17,503 --> 00:32:19,922 이제 선수들을 더 기다려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571 00:32:20,006 --> 00:32:22,800 새로운 보스를 소개하죠 예전 보스와는 다를 겁니다 572 00:32:25,761 --> 00:32:30,099 조지는 복귀 후에도 종종 뒤에서 독재자 노릇을 했지만 573 00:32:30,182 --> 00:32:33,853 진 마이클도 조지를 관리하는 법을 알게 됐어요 574 00:32:33,936 --> 00:32:38,441 1980년대엔 못 했던 방식으로 양키스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죠 575 00:32:39,191 --> 00:32:40,985 스틱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어요 576 00:32:41,068 --> 00:32:43,029 옳은 일인 줄 알면 577 00:32:43,112 --> 00:32:45,615 그것을 위해 맞서는 배짱과 578 00:32:45,907 --> 00:32:48,451 미래를 꿰뚫어 보는 눈까지 579 00:32:48,534 --> 00:32:50,703 끝까지 그걸 유지하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요 580 00:32:50,786 --> 00:32:53,581 데릭을 포함한 선수들은 처음부터 잘하지 않았어요 581 00:32:53,664 --> 00:32:56,542 제 야구 경력에서 처음으로 582 00:32:56,626 --> 00:33:00,546 유격수 쪽으로 공이 오지 않길 바랐어요 583 00:33:01,297 --> 00:33:05,134 당연하게 공은 제 쪽으로 왔고 또 실책을 범했죠 584 00:33:06,052 --> 00:33:07,845 정말 힘들었어요 585 00:33:07,929 --> 00:33:09,847 스스로를 믿었지만 586 00:33:09,931 --> 00:33:11,891 겪기 전까진 모르거든요 587 00:33:11,974 --> 00:33:14,226 실력에서 완전히 뒤처졌어요 588 00:33:14,310 --> 00:33:16,062 실패에 대처하는 법도 배워야 했죠 589 00:33:16,145 --> 00:33:18,397 전 처음 겪는 일이었거든요 590 00:33:19,231 --> 00:33:22,401 살면서 처음으로 선수로서 어려움을 겪은 거예요 591 00:33:22,485 --> 00:33:25,321 수비도 타율도 좋지 않았죠 592 00:33:25,404 --> 00:33:28,115 데릭 지터는 A리그 첫해에 실책을 오십몇 번 했어요 593 00:33:28,199 --> 00:33:30,159 실책 56개였을 겁니다 594 00:33:30,242 --> 00:33:32,036 실책 56개요? 595 00:33:32,870 --> 00:33:36,582 참, 일부러 하기 어려울 정도네요 596 00:33:36,666 --> 00:33:40,628 그때 내야수 코치 브라이언 버터필드한테 전화했어요 597 00:33:40,711 --> 00:33:43,673 '브라이언, 이 친구 유격수로 되겠어?' 598 00:33:45,091 --> 00:33:47,426 가끔 귀가하고 나면 회의가 들었어요 599 00:33:47,510 --> 00:33:50,054 '내 직장과 신용이 걸렸는데' 600 00:33:50,137 --> 00:33:52,431 '스틱, 이게 맞는 거야?' 601 00:33:53,224 --> 00:33:55,601 '그럼, 맞아'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죠 602 00:33:56,936 --> 00:33:59,021 다들 남에게 자기 진가를 증명한다는 얘기를 하잖아요 603 00:33:59,105 --> 00:34:01,482 그때는 자신한테 먼저 보여줘야 할 때였어요 604 00:34:02,191 --> 00:34:04,986 일관적인 실력을 보일 수 있단 걸 스스로 증명해야 했죠 605 00:34:06,779 --> 00:34:08,739 시련을 절 빠르게 성장하도록 해요 606 00:34:09,281 --> 00:34:11,617 거울을 보고 말하게 하죠 '이봐' 607 00:34:11,701 --> 00:34:14,453 '내가 할 수 있을까? 노력할 의지가 있어?' 608 00:34:14,537 --> 00:34:16,706 '희생할 의지가 있어?' 609 00:34:16,789 --> 00:34:18,332 스스로를 시험해요 610 00:34:19,458 --> 00:34:23,045 데릭은 드래프트 1차로 뽑힌 탓에 친구를 사귀기 어려웠어요 611 00:34:23,129 --> 00:34:26,048 사람들의 질투가 컸으니 그런 환경에서는 612 00:34:26,132 --> 00:34:30,094 사람을 신뢰하기 힘들었겠죠 613 00:34:31,178 --> 00:34:33,764 그래서 데릭을 데리고 가서 저녁을 사 주기로 했어요 614 00:34:33,848 --> 00:34:35,641 그렇게 해서 615 00:34:35,725 --> 00:34:37,435 직업의식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었죠 616 00:34:37,518 --> 00:34:41,397 늘 그런 데 의지를 보여줬거든요 617 00:34:41,480 --> 00:34:43,107 1차 지명으로 뽑히다니 더 바랄 게 없을 정도지만 618 00:34:43,190 --> 00:34:44,942 이미 지나간 일이에요 619 00:34:45,026 --> 00:34:47,695 여기 온 이상 다른 선수들과 같은 위치에 있죠 620 00:34:47,778 --> 00:34:49,363 상위 리그로 승격해서 뛸 수 있단 걸 621 00:34:49,447 --> 00:34:51,490 기록으로 증명할 겁니다 622 00:34:51,574 --> 00:34:54,201 1차 지명이라고 그냥 승격되진 않으니까요 623 00:34:54,285 --> 00:34:58,998 데릭과 어울려 본 사람은 나이보다 어른스럽다는 걸 알아요 624 00:34:59,081 --> 00:35:01,625 그건 부모님께 배운 거죠 625 00:35:01,709 --> 00:35:05,129 아주 어렸지만 제대로 준비돼 있었어요 626 00:35:05,212 --> 00:35:07,673 그대로 경험만 쌓으면 627 00:35:07,757 --> 00:35:09,216 기술을 연마할 수 있었죠 628 00:35:09,884 --> 00:35:12,261 전 데릭을 특별한 시선으로 지켜볼 수 있었어요 629 00:35:12,344 --> 00:35:15,181 데릭이 고등학교에서 바로 캠프로 왔을 때부터 시작해서 630 00:35:15,264 --> 00:35:17,266 그다음 해에도 지켜보고 631 00:35:17,349 --> 00:35:19,727 그다음 해도 지켜봤잖아요 632 00:35:19,810 --> 00:35:22,229 빠르게 배우는 게 눈에 보였죠 633 00:35:23,314 --> 00:35:27,234 "스프링 캠프 1994년" 634 00:35:27,318 --> 00:35:29,153 포트로더데일에 있었는데 635 00:35:29,236 --> 00:35:30,738 훈련 필드가 두 곳이었어요 636 00:35:30,821 --> 00:35:33,866 어쩌다 같은 곳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637 00:35:33,949 --> 00:35:36,994 둘밖에 없는 데다 시간이 늦어지고 있었죠 638 00:35:38,204 --> 00:35:40,039 그러다 보니 가만히 서 있었는데 639 00:35:40,122 --> 00:35:43,084 양키스는 걷는 법이 없이 늘 움직여야 해요 640 00:35:43,209 --> 00:35:45,336 경기가 없어서 구장에 아무도 없었어요 641 00:35:45,795 --> 00:35:48,881 외야 끝까지 가는데 도니가 절 보고 말하더군요 642 00:35:48,964 --> 00:35:51,967 '뛰어야겠어 누가 보고 있을지 모르거든' 643 00:35:52,051 --> 00:35:54,970 팬이나 아이들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644 00:35:55,054 --> 00:35:57,181 디마지오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645 00:35:57,264 --> 00:35:58,974 매일 잘하고 싶다고 했죠 646 00:35:59,058 --> 00:36:01,519 처음 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647 00:36:01,602 --> 00:36:05,981 그리고 위엔 깜깜한 창문이 달린 박스석이 있었어요 648 00:36:06,065 --> 00:36:08,067 스타인브레너 씨가 있는 곳이죠 649 00:36:08,150 --> 00:36:09,819 보러 왔는지 보이진 않았지만요 650 00:36:09,902 --> 00:36:12,363 '일단 뛰어야겠어 누가 볼지 모르잖아' 했죠 651 00:36:13,364 --> 00:36:15,241 조지가 2년간 떠나 있을 때 652 00:36:15,324 --> 00:36:19,161 진 마이클은 아무런 부담 없이 구단을 운영할 수 있었어요 653 00:36:19,870 --> 00:36:23,624 하지만 조지가 복귀하지 않았다면 654 00:36:23,707 --> 00:36:28,629 우승까지 갔을지 의문이에요 급박한 상황에선 655 00:36:28,712 --> 00:36:29,797 조지가 한 역할을 했거든요 656 00:36:30,589 --> 00:36:34,009 타격해 외야 우측 멀리 날립니다 홈런입니다! 657 00:36:34,093 --> 00:36:38,222 1994년에 양키스는 대단히 잘 풀렸습니다 658 00:36:41,976 --> 00:36:44,645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659 00:36:46,355 --> 00:36:49,567 1994년, 뉴욕 스포츠의 초점은 660 00:36:49,650 --> 00:36:52,278 닉스의 NBA 파이널 진출과 661 00:36:52,361 --> 00:36:54,155 레인저스의 스탠리 컵 우승에 맞춰 있었어요 662 00:36:54,238 --> 00:36:55,614 그 많은 일이 일어나는 동안 663 00:36:55,698 --> 00:36:59,535 양키스 시스템의 한 선수가 마이너리그를 뒤집고 있었죠 664 00:36:59,618 --> 00:37:04,081 AA리그에서 막 올라온 데릭 지터 공이 휘면서 외야 좌측으로! 665 00:37:04,165 --> 00:37:07,001 지터가 2루를 노리는데요 무사히 도착합니다 666 00:37:07,585 --> 00:37:09,837 1994년에 상황이 좋아졌어요 667 00:37:09,920 --> 00:37:11,505 어느 정도의 성공을 이루면 668 00:37:12,173 --> 00:37:13,674 자신감이 천장을 뚫어요 669 00:37:14,300 --> 00:37:17,303 마이너리그에서 데릭을 별로 보지 못했어요 670 00:37:17,386 --> 00:37:19,346 데릭 지터를 보러 가면 671 00:37:19,430 --> 00:37:23,726 구단에서 말했죠 '다음 팀으로 승격했어요' 672 00:37:23,809 --> 00:37:26,353 켄터키의 블루그래스에서 자란 673 00:37:26,437 --> 00:37:30,232 순혈마를 보는 것 같았어요 674 00:37:30,316 --> 00:37:31,734 타고난 재능이 있었죠 675 00:37:32,526 --> 00:37:36,113 지터의 공이 외야 좌측으로 날아가 담장을 훌쩍 넘깁니다! 676 00:37:36,197 --> 00:37:39,742 이러니 지터가 양키스의 팜 시스템에서 승승장구하는 거죠 677 00:37:39,825 --> 00:37:41,702 의심의 여지 없이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678 00:37:42,119 --> 00:37:45,331 1994년 말에 데릭 지터는 마이너리그 최고 선수에 뽑혀요 679 00:37:46,123 --> 00:37:48,459 - 좋습니다 - 저것 좀 보세요 680 00:37:49,293 --> 00:37:54,131 1994년엔 고지가 보였어요 우리 자리에서 잘하고 있었죠 681 00:37:54,215 --> 00:37:56,342 그러다 파업이 일어났어요 682 00:37:56,425 --> 00:37:58,802 1994년 야구 시즌의 남은 경기는 683 00:37:58,886 --> 00:38:01,055 취소되었습니다 야구계에 어둠이 드리웠네요 684 00:38:01,138 --> 00:38:03,432 월드시리즈도 가을 신화도 없을 예정입니다 685 00:38:03,515 --> 00:38:06,143 부정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실이죠 686 00:38:06,227 --> 00:38:07,853 어떤 사건이 터졌을 당시에 내가 어디 있었는지 687 00:38:07,937 --> 00:38:09,563 떠오르곤 하잖아요 688 00:38:09,647 --> 00:38:12,566 버드 셀릭이 시즌 취소를 발표하던 때를 기억해요 689 00:38:12,650 --> 00:38:15,402 진짜로 시즌을 취소하다니 믿을 수 없었죠 690 00:38:15,486 --> 00:38:19,073 인생의 많은 것이 그렇듯 무언가를 예측하고 691 00:38:19,156 --> 00:38:22,534 현실이 될까 두려워하죠 692 00:38:23,118 --> 00:38:25,287 모두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693 00:38:25,371 --> 00:38:27,665 심장이 찢어졌어요, 그때는 694 00:38:27,748 --> 00:38:30,876 가능성이 눈에 보이고 나아가고 있었거든요 695 00:38:30,960 --> 00:38:33,587 성적도 괜찮았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696 00:38:33,671 --> 00:38:36,548 우승했을진 모르겠지만 슬픈 일이죠 697 00:38:36,632 --> 00:38:38,342 20년 후에 되돌아보더라도 698 00:38:38,425 --> 00:38:39,885 양키스 성적이 좋았지만 699 00:38:39,969 --> 00:38:41,262 우승을 못 했다고 할 테니까요 700 00:39:31,791 --> 00:39:32,959 안녕하십니까 701 00:39:33,084 --> 00:39:34,460 "1995년 4월 2일" 702 00:39:34,544 --> 00:39:37,755 노조의 조건 없는 복귀를 받아들였단 소식을 703 00:39:37,839 --> 00:39:41,301 구단 측에서 기쁘게 발표합니다 704 00:39:43,386 --> 00:39:46,264 토니 페르난데스 쪽 직선타 그런데 놓치는군요 705 00:39:46,347 --> 00:39:47,223 부상을 입은 것 같습니다 706 00:39:48,224 --> 00:39:49,934 공을 던지는 손인데요 707 00:39:50,643 --> 00:39:54,814 1995년엔 제가 트레이드된다는 루머가 많았어요 708 00:39:54,898 --> 00:39:58,443 빌리 에버스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죠 709 00:39:59,235 --> 00:40:02,238 이른 아침에 제게 말씀하셨어요 '일어났어?' 710 00:40:02,322 --> 00:40:03,364 '아뇨, 안 일어났어요' 711 00:40:03,948 --> 00:40:06,492 '그럼 얼굴에 물 좀 뿌려 네 방으로 갈게' 712 00:40:06,576 --> 00:40:08,953 트레이드가 된 줄 알았어요 713 00:40:09,037 --> 00:40:11,998 감독님이 방문을 두드리고 말했죠 '축하해' 714 00:40:12,081 --> 00:40:13,875 '빅리그로 간다' 715 00:40:13,958 --> 00:40:15,335 그 기분은 절대 못 잊을 거예요 716 00:40:15,418 --> 00:40:18,630 시애틀로 가는데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이었어요 717 00:40:18,713 --> 00:40:21,216 뉴욕 양키스 역사에 의미가 큰 날이 될 것 같습니다 718 00:40:21,299 --> 00:40:24,260 작년 마이너리그 최고 선수인 데릭 지터가 719 00:40:24,344 --> 00:40:26,679 오늘 양키스 유격수로 데뷔하기 때문입니다 720 00:40:26,763 --> 00:40:27,805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되겠군요 721 00:40:27,889 --> 00:40:31,476 양키스 팬들은 미키 맨틀의 19세 때 활약을 기억하죠 722 00:40:31,559 --> 00:40:34,229 정말로 믿기지 않았어요 723 00:40:36,231 --> 00:40:38,608 관중석에 앉아서 필드에 있는 아들을 보는데 724 00:40:38,691 --> 00:40:42,028 대견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725 00:40:42,111 --> 00:40:45,156 양키스가 이 20세 선수에게 열광하는데요 726 00:40:45,240 --> 00:40:48,284 체중이 79kg으로 나오는데 그렇게 커 보이진 않는군요 727 00:40:48,368 --> 00:40:50,245 커브볼을 치고, 퍼민이 잡습니다 728 00:40:50,328 --> 00:40:53,539 마르티네스에게 송구하네요 2아웃입니다 729 00:40:53,623 --> 00:40:58,544 기록이 좋진 않았어요 안타가 없었을 거예요 730 00:40:58,628 --> 00:41:00,672 그래도 아무 상관 없었습니다 731 00:41:02,090 --> 00:41:04,676 경기 후에 아이와 시간을 좀 보냈는데 732 00:41:04,759 --> 00:41:08,096 미친 듯이 돌아다니면서 레스토랑을 찾아도 733 00:41:08,179 --> 00:41:10,473 가는 곳마다 닫혀 있었어요 734 00:41:11,140 --> 00:41:15,478 결국 맥도날드에 가서 식사하며 얘기를 나눴죠 735 00:41:15,979 --> 00:41:20,149 제 첫 빅리그 식사였어요 맥도날드에서 먹었습니다 736 00:41:20,233 --> 00:41:21,651 경기 이야기를 했어요 737 00:41:21,734 --> 00:41:24,904 아마 5타수 무안타였을 거예요 738 00:41:26,531 --> 00:41:28,241 정확한 어휘는 기억 안 나지만 739 00:41:28,324 --> 00:41:31,452 데릭은 만족 못 한다고 했어요 740 00:41:31,536 --> 00:41:33,454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해서 걱정이었어요 741 00:41:33,538 --> 00:41:35,206 '다시 내려보내려나?' 742 00:41:35,290 --> 00:41:38,209 데릭 지터가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노립니다 743 00:41:38,293 --> 00:41:40,545 외야 좌측으로 안타를 쳐내는군요! 744 00:41:40,628 --> 00:41:44,215 공은 양키스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야죠 745 00:41:44,299 --> 00:41:45,758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즐겁겠군요 746 00:41:45,842 --> 00:41:49,095 몇 년간 유격수로 서로 다퉜는데요 747 00:41:49,178 --> 00:41:51,306 첫 안타를 쳤을 때 티노가 있었어요 748 00:41:52,390 --> 00:41:55,601 1루로 왔을 때 축하한다고 했어요 749 00:41:55,685 --> 00:41:56,978 앞으로 많이 남았다고 하면서요 750 00:41:57,645 --> 00:41:59,647 이 뛰어나고 젊은 내야수에겐 751 00:41:59,731 --> 00:42:02,650 앞으로 있을 수많은 안타의 시작입니다 752 00:42:05,278 --> 00:42:07,363 금요일이 되고 마감일이 다가오니 753 00:42:07,447 --> 00:42:09,198 - 야구 트레이드가 한창입니다 - 그렇죠 754 00:42:09,282 --> 00:42:12,035 뉴욕에 계신 '콘헤드'들에겐 행복한 소식입니다 755 00:42:12,118 --> 00:42:14,203 콘과 시에라가 토요일부터 양키스에 합류합니다 756 00:42:14,287 --> 00:42:16,789 '콘헤드가 될 거야 콘헤드가 될 거야' 757 00:42:16,873 --> 00:42:19,250 바로 데이비드 콘을 영입했어요 758 00:42:19,334 --> 00:42:20,668 클럽하우스에서 기습 공격을 벌인 거죠 759 00:42:20,752 --> 00:42:22,045 '진행할 거야, 어떡할래?' 760 00:42:22,128 --> 00:42:23,755 '같이하겠어? 가자고' 761 00:42:25,882 --> 00:42:28,634 처음 합류했을 땐 팀이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762 00:42:28,718 --> 00:42:30,762 전 양키스로 트레이드될 준비가 돼 있었고요 763 00:42:30,845 --> 00:42:33,389 그때쯤엔 간절히 원했죠 764 00:42:34,057 --> 00:42:35,683 뉴욕은 피를 끓게 하는 뭔가가 있어요 765 00:42:35,767 --> 00:42:37,268 메츠에서 6년을 보냈으니 766 00:42:37,352 --> 00:42:39,937 그 자극과 흥분이 그리웠죠 767 00:42:40,021 --> 00:42:41,522 볼카운트 1-2 768 00:42:41,606 --> 00:42:44,317 안쪽 코너 스트라이크! 769 00:42:44,400 --> 00:42:47,612 시작이 좋으니 팀의 흐름도 바뀌기 시작했어요 770 00:42:47,695 --> 00:42:49,655 슬로건 비슷한 것도 생겨났고요 771 00:42:50,031 --> 00:42:51,449 돈 매팅리는 경기에서 활약했지만 772 00:42:51,532 --> 00:42:53,201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 없었죠 773 00:42:53,284 --> 00:42:55,411 외야 우측으로 멀리 떴습니다 774 00:42:55,495 --> 00:42:57,747 매팅리 실력은 여전하네요 안 그런가요? 775 00:42:58,206 --> 00:43:02,418 마지막 해라는 걸 알았어요 그럴 확률이 99%였죠 776 00:43:02,502 --> 00:43:05,463 전 매일 이겨야 한다고 했어요 777 00:43:05,546 --> 00:43:08,341 매일같이 그 얘길 한 기억이 나요 778 00:43:08,424 --> 00:43:10,385 '우린 매일 이겨야 해, 매일' 779 00:43:10,468 --> 00:43:13,971 팬들이 사랑하는 이 선수가 양키스의 주장입니다 780 00:43:14,055 --> 00:43:15,640 정말 치열했어요 781 00:43:16,849 --> 00:43:18,851 시즌 말까지 좋은 성적을 냈고 782 00:43:18,935 --> 00:43:21,312 그해는 처음으로 와일드카드를 도입한 해였어요 783 00:43:21,396 --> 00:43:24,357 그래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또 다른 길이 있었죠 784 00:43:24,440 --> 00:43:26,859 양키스는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 못 했어요 785 00:43:26,943 --> 00:43:28,361 모든 경기가 의미 있었죠 786 00:43:28,945 --> 00:43:30,947 우리는 구장에서 경기를 한 게 아니었어요 787 00:43:31,030 --> 00:43:33,241 솔직히 말하면 더그아웃에 앉은 팬에 가까웠죠 788 00:43:33,783 --> 00:43:36,702 로비가 백핸드로 공을 잡습니다 뒤쪽으로 토스 789 00:43:36,786 --> 00:43:38,746 뒤쪽으로 던져 포스 아웃 790 00:43:38,830 --> 00:43:42,708 뛰면서 소리치면 다들 우릴 쳐다봤어요 791 00:43:42,792 --> 00:43:46,295 그래서 천천히 자리에 앉아서 경기 끝까지 조용히 있었죠 792 00:43:47,880 --> 00:43:49,298 타석에 딱 한 번 섰는데 793 00:43:49,382 --> 00:43:52,009 9월 유일한 타석에서 2루타를 쳤어요 794 00:43:52,093 --> 00:43:53,511 지터가 외야 빈 곳으로 안타 795 00:43:53,594 --> 00:43:56,013 우측 깊은 외야! 점점 뒤로 갑니다! 796 00:43:56,097 --> 00:43:59,434 데릭 지터가 기회를 최대한 살리는군요 797 00:43:59,517 --> 00:44:01,853 저 꼬마 좀 더 지켜보자고 했어요 798 00:44:01,978 --> 00:44:03,229 더 보고 싶었거든요 799 00:44:03,354 --> 00:44:05,189 그게 제 첫인상이었어요 '경기에서 빼지 마' 800 00:44:06,649 --> 00:44:08,401 랜디가 친 공이 페르난데스에게 801 00:44:08,484 --> 00:44:11,737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면서 뉴욕 양키스가 802 00:44:11,821 --> 00:44:17,034 1995년 최초 와일드카드에서 우승합니다 803 00:44:17,994 --> 00:44:20,788 야구 역사상 35번째로 804 00:44:20,872 --> 00:44:24,417 양키 스타디움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주최합니다 805 00:44:24,500 --> 00:44:27,587 1995년 디비전시리즈... 806 00:44:28,546 --> 00:44:32,258 지터는 1995년 주전이 아니었지만 후보엔 있었어요 807 00:44:33,551 --> 00:44:35,678 선수로서 1995년 포스트시즌 동안 808 00:44:35,761 --> 00:44:37,930 벤치에 있던 게 도움이 됐어요 809 00:44:38,014 --> 00:44:40,349 경기에 뛸 순 없었지만 분위기를 함께 느꼈으니까요 810 00:44:41,934 --> 00:44:45,396 양키 스타디움은 전 좌석 매진입니다 811 00:44:45,480 --> 00:44:47,231 선수들한테 말했어요 '혹시라도' 812 00:44:47,315 --> 00:44:48,691 '뉴욕 거리에 있었다는 소리 들리면' 813 00:44:48,774 --> 00:44:50,776 '인스트럭셔널 리그로 돌아가는 줄 알아' 814 00:44:50,860 --> 00:44:53,362 나중에 데릭한테 들으니 2주간 호텔을 안 나갔대요 815 00:44:54,030 --> 00:44:56,616 워낙 즐기고 있으니 망치기 싫었던 거예요 816 00:44:57,533 --> 00:44:58,784 많은 사람이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817 00:44:58,868 --> 00:45:01,996 감정이 넘치는 양키 스타디움의 소리를 못 들어봐서 그래요 818 00:45:02,079 --> 00:45:02,997 그것만 한 건 없죠 819 00:45:03,706 --> 00:45:07,418 경기장 내의 에너지가 강렬했어요 820 00:45:08,377 --> 00:45:12,632 필드를 뛰는 게 얼마나 기분 좋았는지 말로 다 못 해요 821 00:45:13,549 --> 00:45:16,677 뛰면서 빠르다는 느낌까지 들었거든요 822 00:45:17,386 --> 00:45:19,597 누구든 내 경기를 보면 느린 걸 알 거예요 823 00:45:20,598 --> 00:45:23,059 마지막이란 걸 아니까 824 00:45:23,893 --> 00:45:26,687 모든 걸 던지자 싶었던 거죠 825 00:45:27,146 --> 00:45:29,106 볼카운트 3-1, 매팅리! 826 00:45:29,190 --> 00:45:32,777 외야 우측 안타입니다! 양키스가 앞서갑니다 827 00:45:32,860 --> 00:45:35,696 데릭은 주전이 아니었을 거예요 828 00:45:35,780 --> 00:45:37,406 하지만 구장에 있었어요 829 00:45:37,490 --> 00:45:39,075 1995년의 그 팀이라면 성과를 내고 830 00:45:39,158 --> 00:45:40,952 승리를 거둬야죠 831 00:45:41,035 --> 00:45:42,995 뛸 수 있는 최고의 야구 경기였으니까요 832 00:45:43,996 --> 00:45:46,666 볼카운트 2-1 시에라, 외야 우측 멀리! 833 00:45:46,749 --> 00:45:49,710 넘어갑니다, 홈런! 834 00:45:50,920 --> 00:45:52,630 2스트라이크, 2아웃 835 00:45:52,713 --> 00:45:54,715 스트라이크 아웃! 양키스의 승리입니다 836 00:45:55,758 --> 00:45:57,885 데릭 지터는 21세로 837 00:45:57,969 --> 00:46:00,513 메이저리그의 맛을 살짝 봤을 때였어요 838 00:46:00,596 --> 00:46:03,808 팀원이 점수를 내면 지터는 일어섰어요 839 00:46:03,891 --> 00:46:07,353 매팅리가 친 공이 천장까지 올라갑니다! 840 00:46:07,436 --> 00:46:11,691 굿 바이! 홈런, 돈 매팅리! 841 00:46:11,774 --> 00:46:13,526 선수가 벤치로 들어오면 축하하면서 842 00:46:13,609 --> 00:46:14,986 제일 처음으로 맞이했죠 843 00:46:15,069 --> 00:46:17,989 볼카운트 2-1 그렇죠, 동점입니다! 844 00:46:18,072 --> 00:46:21,117 폴 오닐, 뉴욕의 밤하늘로 날려버리네요! 845 00:46:21,200 --> 00:46:23,661 이보다 더 나은 광경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846 00:46:23,744 --> 00:46:25,705 볼카운트 2-1, 루벤 시에라 847 00:46:25,788 --> 00:46:28,291 휘두릅니다, 외야 좌측으로! 디아스, 뒤로 갑니다 848 00:46:28,374 --> 00:46:31,127 담장으로, 디아스가 바라보네요 담장 위쪽을 맞았습니다 849 00:46:31,210 --> 00:46:32,962 1득점, 양키스가 가져갑니다! 850 00:46:33,045 --> 00:46:35,798 공을 연결하는데요 홈 플레이트 바닥으로 851 00:46:35,881 --> 00:46:37,258 아웃이군요! 852 00:46:37,341 --> 00:46:39,677 동점입니다! 경기 동점! 853 00:46:39,760 --> 00:46:42,054 15회 말에 들어섭니다 854 00:46:42,138 --> 00:46:44,640 양키 스타디움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네요 855 00:46:46,726 --> 00:46:49,895 외야 우측 뜬공 글쎄요, 넘어가나요? 856 00:46:49,979 --> 00:46:51,355 담장 뒤쪽으로! 857 00:46:51,439 --> 00:46:54,233 넘어갑니다, 홈런! 양키스 승리! 858 00:46:55,067 --> 00:46:59,280 짐 레이리츠의 15회 말 2점 홈런! 859 00:46:59,363 --> 00:47:01,532 양키스가 7-5로 승리합니다! 860 00:47:03,993 --> 00:47:06,871 2-0이었을 때 시리즈를 우승할 줄 알았어요 861 00:47:08,039 --> 00:47:11,417 진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았죠 862 00:47:12,001 --> 00:47:15,588 그날 밤에 루 피넬라가 비행기에서 걸으며 미소 지었어요 863 00:47:15,671 --> 00:47:18,215 '경기 좋았어, 좋았어'라고 했죠 864 00:47:18,299 --> 00:47:20,760 '계속 이대로 하자 우리가 이길 거야' 865 00:47:20,843 --> 00:47:24,305 양키스의 데이비드 콘에겐 운명의 날입니다 866 00:47:24,388 --> 00:47:28,309 5번째 경기는 제가 뛴 경기 중에 제일 치열했어요 867 00:47:28,601 --> 00:47:32,229 클리블랜드행을 스타인브레너보다 더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868 00:47:32,313 --> 00:47:34,565 오늘 지면 끔찍하겠죠 869 00:47:34,690 --> 00:47:36,734 팀에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870 00:47:36,817 --> 00:47:38,819 중요한 경기니만큼 871 00:47:38,903 --> 00:47:41,364 어깨에 세상의 무게가 느껴져요 872 00:47:41,447 --> 00:47:44,867 만루 상황, 주장 돈 매팅리의 타석입니다 873 00:47:44,950 --> 00:47:47,662 외야 좌측 코너로 날아가는군요! 874 00:47:47,745 --> 00:47:49,205 페어볼입니다 양키스가 득점하겠네요 875 00:47:49,288 --> 00:47:51,123 양키스가 2점 앞섭니다 876 00:47:51,248 --> 00:47:52,416 "5차전 - 6회 초" 877 00:47:57,046 --> 00:48:00,341 외야 우측으로 멀리! 그렇죠! 878 00:48:00,424 --> 00:48:03,636 스코어보드가 올라갑니다 또다시 해냈어요! 879 00:48:03,719 --> 00:48:07,473 양키스의 1점 리드, 만루입니다 880 00:48:07,556 --> 00:48:10,559 지친 콘이 버텨 봅니다 881 00:48:11,644 --> 00:48:13,854 동점이군요! 882 00:48:13,938 --> 00:48:16,232 동점을 볼넷으로 내줬어요 883 00:48:17,233 --> 00:48:19,985 벅 쇼월터가 절 내렸습니다 884 00:48:20,069 --> 00:48:23,072 놀랍게도 데릭 지터가 처음으로 나와 맞이했죠 885 00:48:23,155 --> 00:48:25,032 제 기억으론 살짝 무시했어요 886 00:48:25,116 --> 00:48:28,285 '그래, 알겠어' 하고는 바로 클럽하우스로 갔죠 887 00:48:28,369 --> 00:48:29,578 흰 수건을 들고 888 00:48:29,662 --> 00:48:31,330 리틀리그의 12살 꼬마처럼 889 00:48:31,414 --> 00:48:33,666 수건에 얼굴을 묻고 눈이 튀어나오게 울었어요 890 00:48:34,250 --> 00:48:37,378 그때부턴 남은 경기에 달렸죠 891 00:48:37,461 --> 00:48:39,255 11회 초입니다 892 00:48:39,338 --> 00:48:41,298 안타, 켈리가 홈으로 들어옵니다 893 00:48:41,382 --> 00:48:44,218 득점하는군요 양키스가 앞섭니다 894 00:48:44,301 --> 00:48:47,096 양키스, 클리블랜드까지 3아웃 남았습니다 895 00:48:47,179 --> 00:48:48,723 맥도웰에게 달렸네요 896 00:48:48,806 --> 00:48:51,851 3루엔 동점 주자 마르티네스 타석 897 00:48:53,728 --> 00:48:55,855 직선타! 동점입니다! 898 00:48:55,938 --> 00:48:58,232 그리피가 들어오는데요! 899 00:48:58,315 --> 00:48:59,734 홈까지 달립니다! 900 00:48:59,817 --> 00:49:02,486 매리너스가 승리합니다! 901 00:49:02,611 --> 00:49:04,238 "5차전 - 종료 (11회)" 902 00:49:04,321 --> 00:49:06,991 명치를 맞은 기분이었어요 903 00:49:07,074 --> 00:49:10,453 평생 잊지 못하죠 904 00:49:11,287 --> 00:49:12,997 지는 쪽일 땐 좋지 않아요 905 00:49:13,956 --> 00:49:17,168 필드에서 내려오면서 벤치로 걸어가는데 906 00:49:17,251 --> 00:49:19,503 데릭이 잔뜩 열받아 있었어요 907 00:49:19,587 --> 00:49:21,547 경기를 뛰진 않았지만 이러는 것 같았죠 908 00:49:21,630 --> 00:49:23,215 '그래, 알겠어' 909 00:49:23,299 --> 00:49:25,050 '이런 기분이구나 이런 기분이야' 910 00:49:25,134 --> 00:49:27,011 '이런 기분을 더는 느끼지 않겠어' 911 00:49:28,721 --> 00:49:30,055 보는 것도 즐겁지 않아요 912 00:49:30,890 --> 00:49:33,768 좋은 자리에서 손에 땀을 쥐며 봤지만 913 00:49:35,686 --> 00:49:38,063 맨 앞줄에 앉은 관중과 똑같았어요 914 00:49:38,147 --> 00:49:39,690 난 뛰고 싶고 싸우고 싶은데요 915 00:49:40,858 --> 00:49:42,735 그렇게 침울한 클럽하우스는 처음이었죠 916 00:49:43,861 --> 00:49:47,156 다들 울고 있었어요 다 큰 어른들이 울었어요 917 00:49:48,199 --> 00:49:50,409 그것보다 끔찍한 비행은 없었어요 918 00:49:50,493 --> 00:49:52,578 잭 맥도웰과 함께 술로 슬픔을 묻었죠 919 00:49:52,661 --> 00:49:54,288 위스키 한 병을 마셨을 거예요 920 00:49:54,371 --> 00:49:56,916 돈 매팅리가 와서 둘 사이에 얼굴을 밀어 넣고 921 00:49:56,999 --> 00:49:58,918 양쪽에 팔을 두르고 말했어요 922 00:49:59,001 --> 00:50:01,879 '고마워, 그래도 여기까지 오게 해줘서 고마워' 923 00:50:01,962 --> 00:50:03,506 '드디어 맛은 봤다고 할 수 있겠어' 924 00:50:04,590 --> 00:50:08,093 앞으로 경기를 뛰지 않을 테니 925 00:50:08,177 --> 00:50:10,888 경력이 끝난 거잖아요 926 00:50:10,971 --> 00:50:13,599 그렇게 끝이 좋지 않았죠 927 00:50:14,850 --> 00:50:16,435 사람은 고통으로 성장해요 928 00:50:17,269 --> 00:50:22,316 제겐 정말 순수했어요 팀이 노력한 경기였죠 929 00:50:22,399 --> 00:50:26,445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요 그게 보이지 않았다면 930 00:50:27,446 --> 00:50:29,281 아무것도 못 배운 겁니다 931 00:50:29,365 --> 00:50:30,991 젊은 선수들도 경험해서 기뻐요 932 00:50:31,075 --> 00:50:34,245 뛰지는 못했지만 함께 이동하면서 933 00:50:34,328 --> 00:50:36,747 어떤 설렘인지 느끼게 해줬습니다 934 00:50:37,665 --> 00:50:40,459 보는 것만으로 다음 해를 대비할 수 있었어요 935 00:50:41,293 --> 00:50:45,005 그때 생각했죠 '좋아, 내가 어떻게 돕지?' 936 00:50:46,340 --> 00:50:48,050 벅 쇼월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937 00:50:48,133 --> 00:50:49,927 진 마이클은요? 말씀해주시겠어요? 938 00:50:50,010 --> 00:50:54,473 지금은 말하기 어렵습니다 힘든 시기예요 939 00:50:54,557 --> 00:50:58,894 다들 침울해져 있고요 그 이야기는 안 할 겁니다 940 00:50:58,978 --> 00:51:01,522 내일부터 생각해봐야겠죠 941 00:51:02,273 --> 00:51:05,150 스타인브레너 씨는 코치 넷을 자르고 싶어 했어요 942 00:51:05,234 --> 00:51:07,736 코치 넷을 자르도록 둔다면 943 00:51:07,820 --> 00:51:09,989 제 신용도도 그렇고 클럽하우스 내 선수들의 존중을 944 00:51:10,072 --> 00:51:12,157 계속 받을 수 없었을 겁니다 945 00:51:14,577 --> 00:51:16,829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살아가다 한번은 946 00:51:16,912 --> 00:51:18,247 발을 단단히 디디고 947 00:51:18,330 --> 00:51:19,874 버텨야 할 때가 온다고 하셨죠 948 00:51:19,957 --> 00:51:22,918 때가 오면 안다고 하셨는데 그 순간이 그랬어요 949 00:51:23,002 --> 00:51:25,170 고통스러웠죠 정말 떠나고 싶지 않았어요 950 00:51:26,797 --> 00:51:28,340 그런데 어쩔 수 없었죠 951 00:51:29,633 --> 00:51:34,013 스틱이 떠났고 PR 담당자들도 떠났죠 952 00:51:34,096 --> 00:51:35,890 매팅리의 시대가 끝나고 953 00:51:35,973 --> 00:51:39,059 팀의 과도기에 의미가 컸던 쇼월터도 떠났어요 954 00:51:40,102 --> 00:51:43,272 이제 어떻게 될지 궁금했어요 955 00:51:44,940 --> 00:51:46,525 누군가 그 오프 시즌이 956 00:51:46,609 --> 00:51:49,028 왕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면 957 00:51:49,111 --> 00:51:51,071 말도 안 된다고 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