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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승상 조조는
황제의 군대를 인솔

 

유비와 손권을
제압하라

 

망극하옵니다!

 

양조위(주유)

 

금성무(제갈량)

한 황실 백성이
조조를 피해 따라왔다

 

백성도 못 거두면
뭘 위해 싸울까!

 

장풍의(조조)

 

동오 군이 가세하면
막강해지겠지요

 

장첸(손권)

 

조미(손상향)

 

패자와 겁쟁이가
맞잡은들 뭘 하겠나!

 

후준(조자룡)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단결뿐이다!

 

결심이 섰다

 

투항을 거론하면

 

그게 누구든
이렇게 될 것이야!

 

꼭 이기셔야 해요

 

난 두렵지 않다

 

이날만을 고대했지

 

말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

 

나까무라 시도우(감녕)
린즈링(소교)

 

저기에 막사를 쳐라

 

적벽 바로 건너다!

 

우리도 적이 되겠죠

 

그날이 오면
각자 편에 서야겠지

 

조조는 수전에 서투니

 

채모, 장윤에게
기댈 겁니다

 

그들만 제거해도

 

조조 수군의 기세를
꺾는 거요

 

적벽대전 2
최후의 결전

 

감독/ 오우삼

 

좋구나!

 

골인!

 

요놈들이 꽤 약아졌어

 

승상께서
마련한 자리라

 

조조

힘이 절로 솟나 본데

 

빨리 따라와

 

손상향

 

안으로 데려가, 빨리!

 

화타

 

따라와

 

속이 좀...

 

그렇지!

 

잘한다, 잘해!

 

어떠냐, 제법이지?

 

막아

 

잘한다!

 

그렇지!

 

주유

 

황개

 

관우

 

노숙

 

장비

 

주둥이라고
코딱지 만하네!

 

아무리 넓어도
실수할 순 있죠

 

투호는 귀족의 놀이였지

 

병사들 놀이가 아니야

 

도독, 어찌 그리
정확합니까?

 

집중!

 

적이 자신만만하면
집중력을 늘려야죠

 

집중만 하면
거물도 거뜬한 법이오

 

조홍

승상

 

주유 군은 소규모라
유격전을 펼칠 겁니다

 

지난번 승리로
사기가 드높은 터라

 

유격전은 안 할 거다

 

정면대결로
승부할 것이야

 

저들은 준비가 돼있으니
맞설 전략을 짜야지요

 

조조는 우릴 포위하되

 

기본 병법은
지키려 할 것이오

 

선제권을 쥐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끌려 다닙니다

 

방심한 곳을 쳐야 하오

 

그들의 가장 강한 지점을
노립시다

 

수군의 승리를
좌지우지 할 이는

 

채모와 장윤 장군이다

 

장윤, 채모

목숨 바쳐 싸우겠습니다!

 

조조 측은 우리가 수군을
칠 줄은 모를 거요

 

네 이름이 뭐냐?

 

병사 손숙재입니다

 

네 실력을 보니
믿음이 가는구나

 

오늘 부로 너를
천부장에 임명하겠다

 

감사합니다!

 

모두 열심히
연습했더구나

 

몸이 튼튼해야
전쟁에도 이기는 법!

 

동오를 손에 넣는 날엔

 

너희 가문은 3년간
세금을 면해줄 것이다!

 

감사합니다, 승상!

 

손숙재

 

너 뭐하냐?

 

그게...

 

방생했어

 

마음씨도 참 곱네

 

가려고?

 

말투를 보니
남방 사람이구나

 

맞아

 

남방인은 열정적이지

 

북방인은 소탈하고

 

난 좀 멍청해
다들 나보고...

 

너 안 멍청해
솔직한 거지

 

공 잘 차더라

 

헤딩 고마웠다

 

이름이 뭐야?

 

난...

 

덩치가 크다고
엄마가 돼지래

 

돼지?

 

너도 축구 좀 하지?

 

축구는 무슨!
제기는 좀 차

 

승진한 거 축하해

 

승진하면 밥도 더 먹나?

 

높은 분이니
먹고 싶은 만큼 먹겠지

 

넌 배 채우려고 싸우냐?

 

내 배는 밑 빠진 독이래
가난해서 입 덜러 왔어

 

넌 밑 빠진 독, 난 돼지네

 

어울린다

 

환경이 바뀌어
아픈듯합니다

 

오랜 전쟁으로 약해졌고

 

면역력을 잃어 열병이...

 

나을 순 있겠나?

 

그럼요

 

헌데 시일이 걸리죠

 

몇이나 죽었지?

 

백 명이 넘습니다

 

- 곧 걷잡을 수 없게...
- 어서 땅에 묻읍시다

 

화장을 해야
더 퍼지는 걸 막습니다

 

태울 준비를 하죠

 

잠깐!

 

열병 성행

 

기후로 조조 군이 약해져
열병이 만연하답니다

 

잘됐군!

 

도독, 이 기회에 치시죠

 

수군은 아직 강하니
신중해야 합니다

 

도독, 당장 쳐야 합니다

 

맞아요, 명예가 걸린 전투니
서로 공평해야 하오

 

승상

 

이건 좀 잔인하지
않습니까?

 

보내라!

 

왜 그러세요?

 

배를 이리 끌어와

 

저게 뭐지?

 

끌어와 봐

 

다들 죽었어

 

적병들인데

 

전부 끌어와

 

무기와 갑옷은 여기 모으고
시신은 저리 옮겨라

 

- 장군님께 보고 드려
- 네

 

비키거라

 

만지지 마라!

 

열병으로
죽은 자들이다!

 

비켜라, 전염된다!

 

어서!
건들지 말고 비켜라!

 

모두 물럿거라!

 

어서 이곳을 피하라!

 

이곳은 감염됐으니
피해야 한다

 

즉시 떠나라!

 

감녕

 

조조는 참 잔인하군요

 

시신을 만진 병사들은
격리했으니

 

감염시키진
않을 겁니다

 

마을 사람들은?

 

많이 전염된듯합니다

 

조조가 악랄한 꾀를
썼군요

 

이건 심리전이오

 

우리 사기를 꺾잔 거지

 

시신을 어찌 처리한다?

 

적군의 시신이니

 

정보

물고기 밥으로 줍시다

 

아니, 잘 묻어주죠

 

매장은 안됩니다
화장을 해야죠

 

손권

 

술을 마주하고 노래하네

 

인생이 그 얼마나 되나

 

아침 이슬처럼 덧없이 짧은데

 

지난 날은 고달프기만 했지

 

마음이 비통하니
시름 잊기 어렵구나

 

무엇으로 근심을 풀꼬?

 

술이 유일할지니라!

 

푸르디 푸른 그대 옷깃
내 마음 유유해지네

 

나 그대로 인해
지금껏 읊조리네

 

매에매에 사슴이 울며

 

들판의 부평초를 뜯네

 

내게 귀빈 있어

 

비파를 타고
생황을 부네!

 

밝고 밝은 저 달
언제나 따보려나?

 

가슴속 샘솟는 우울을
그칠 도리가 없구나

 

달 밝고 별 드문데

 

까막까치
남으로 날아가네

 

나무를 세 바퀴 돌아봐도

 

의지할 가지 없네

 

산이 높다 싫다 않고
물이 깊다 마다 않네

 

주공이 다짐을 하니

 

천하가...

 

돌아왔네!

 

천천히 드세요
뜨거워요

 

환자가 느는데
약은 있나?

 

계피나무가 흔치 않아

 

병사들이
찾고 있습니다

 

계피로 치료가 되겠소?

 

증상은 완화해주지만

 

치료엔 다른 약재가
필요하죠

 

제가 한번 보죠

 

병사들을 데리고
나가라!

 

빨리!

 

다들 일어나거라

 

멈춰라, 무슨 짓이냐?

 

장 장군, 뭐 하는 거요?

 

환자들을
옮겨선 안되오

 

- 빨리 말에 태워라!
- 그냥 둬야 하오

 

아직 아픈 사람들인데
어디로 가시게요?

 

떠나시게요?

 

유비

 

주 도독, 이 전염병은
손쓸 도리가 없소

 

내겐 군사 2만뿐인데

 

이대로 가다간
다 잃게 생겼소

 

후퇴한 후 전략을
재정비하겠소

 

이 상황에
철수하신다고요?

 

언젠 동맹을 하자더니
이젠 내빼겠단 겁니까?

 

이건 배신이오!

 

무슨 그런 말을!

 

의리도 좋지만 보십쇼
우리 병사들 꼴을!

 

우리 병사는
죽어도 좋고?

 

- 저만 아는군
- 누가요?

 

- 장비!
- 장군!

 

주공, 전투 중에 어찌...

 

공명, 난 10년 넘게 패한 터라
더는 패할 수 없네

 

병사들을
살리고 봐야지

 

동맹의 신의는
지켜야죠

 

그 뜻은 알지만

 

이 혼란에 정의만
부르짖을 순 없지

 

지금은
물러서야 할 때야

 

훗날 나를
이해하게 될 걸세

 

유비 공

 

함께 싸워
영광이었습니다

 

우린 꿈을 나눴으나

 

이루지 못해
아쉬울 뿐이죠

 

건강하십시오

 

조심하세요

 

다시 뵙죠

 

안 가시오?

 

약속은 지켜야죠

 

칼을 뽑았으니
벨 겁니다

 

그런 말을 하다니
제정신이 아니군

 

우리 다 그렇죠

 

승상, 차 드세요

 

형님, 열병작전이
성공하여

 

동오가
아수라장입니다

 

또한 유비는
떠났다고 합니다

 

좋아

 

동맹이 와해된 거죠

 

잘됐다

 

빠르기로는 바람!

 

온화하기로는 숲!

 

사납기로는 불!

 

견고하기로는 산!

 

전쟁을 싫어하면서
왜 병법을 인용하오?

 

서방님 마음을
알기 위해선

 

서방님 병서를
엿볼 수밖에요

 

천권의 병서도
이 차 한잔만 못하오

 

좋아해주시니 기뻐요

 

조조를 청해
차 한잔 하시지요

 

전쟁은 잊고
경치를 즐기신다면

 

좋지 않을까요?

 

그자도 차를 알런지...

 

검에 힘이 묻어나는 게

 

조조를 치실 수
있겠는 걸요

 

어둠처럼 신비하게...

 

천둥처럼 힘있게...

 

행동에 옮길 시간이오

 

어서 오십시오, 승상

 

오셨습니까, 승상

 

수군 훈련은
어찌 돼가는가?

 

아주 잘돼갑니다

 

함선을 철심으로
연결해 놨습니다

 

북방인에다
수전이 처음이라

 

육지처럼 흔들림이
없도록 한 거죠

 

폭우가 와도
멀미를 안 할겁니다

 

- 분리할 수도 있나?
- 그럼요

 

배를 분리하라!

 

철심만 떼면
분리가 되고

 

바로 집결하여
적을 칠 수 있습니다

 

이런 전술을 짜내다니
과연 명장수로다!

 

감사합니다

 

- 장간
- 장간 대령했사옵니다

 

그댄 주유와
같이 자랐지?

 

네, 어릴 적 친구죠

 

- 강 건너 가서 항복을 권하라
- 항복이요?

 

주유는 손권에게
충성하는 터라 항복은...

 

동오가 붕괴되고
유비는 떠났다

 

지금이 항복을
권유할 적기야

 

받들겠습니다

 

돼지야!

 

놀랐어?

 

아니, 뭐...

 

얘들이 따라다니니
놀 수가 있어야지

 

네가 천부장이니까
당연한 거 아니니

 

얘들아
가서 축구연습 해라

 

네!

 

이렇게 쉬운걸

 

- 나랑 놀자
- 좋아

 

뭐하고 놀까?

 

글쎄...

 

무등 태워주라

 

좋지, 올라 타

 

되게 무겁다
별명 하난 잘 지었네

 

너무 낮아, 저리 올라가

 

중심 잘 잡아

 

조심해

 

이만하면 됐냐?

 

 

가만 있어 봐

 

- 간지러워
- 그래?

 

그럼 긁어줄게

 

시원하다

 

- 왼쪽으로 돌아
- 거긴 함선뿐이야

 

가만!

 

주공

 

조조는 수십만 대군을
거느렸는데

 

저흰 고작 3만이니
승산이 없습니다

 

이대로 어찌
싸우겠습니까?

 

동오의 운명이
달렸으니

 

비록 지더라도
싸워야 한다

 

남은 화살은?

 

5만도 안됩니다

 

유비가 4만 개를
갖고 떠났죠

 

화살 없인 싸울 수 없다

 

화살은... 제가 맡죠

 

그쪽 주공이 갖고 갔으니
마땅히 그래야지

 

10만 개는 필요한데
가능하겠나?

 

네, 10만 개를 못 구하면
목을 베십시오

 

열흘 양식뿐이니
열흘을 주지

 

사흘이면 족합니다

 

전장에선 농담을 않네

 

채모와 장윤을
치겠다 하셨는데

 

실패하시면요?

 

내 목을 베게

 

밤엔 은하수
낮엔 옅은 구름!

 

밤새 여기서
뭐하십니까?

 

한번 보십시오

 

바람과 물이 모이니
풍수에 뛰어난 데죠

 

속 편하신 건 좋지만
전 걱정돼 죽겠습니다

 

아무튼 수군과 배 20척을
대령했어요

 

하루 남았는데
화살은요?

 

한 개도 못 만들었으면
진땀을 흘려야죠

 

내가 흘린다고 되오?

 

거북이가
흘리면 몰라도...

 

흘려요

 

예상대로
안개가 오는군

 

무슨 안개요?

 

제 머릿속만 뿌연데

 

무슨 꿍꿍이십니까?

 

자연의 비밀은
드러나지 않는 법!

 

♪ 늙은 소는
논을 갈아, 갈아

 

♪ 어린 송아지는
풀만 뜯고 있네

 

대단하네

 

노랠 좋아하는
아이일 뿐이었는데

 

그 꼬마가
대도독이 될 줄이야

 

♪ 노인은 벼를 심네, 심네

 

자네가 도적 때려잡은 게
10살 때였지

 

내가 놈의 몽둥일
잡았잖아

 

그랬다고 어찌나
얻어맞았던지!

 

♪ 젊은이는 가마에 앉아
코를 고네, 고네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게

 

몽둥이가 왜 내 손에?

 

맞다가 잡은 게지

 

기억하나?

 

훈장님 서책에
내가 네 필체로 썼지

 

‘고집불통 늙은이’라고!

 

맞아, 맞아

 

덕분에 엉덩일
20대나 맞았지

 

그때가 좋았네

 

안 한 장난이 없었지

 

만나는 족족
속였으니까

 

근데 자네만 있으면
난 바보가 됐어

 

검을 가져와라!

 

좋았어!

 

검무까지 최고일세

 

조조의 밀사로 온 건가?

 

나?

 

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승상 일에 나서겠나?

 

난 총명하진 않네만
자네의 속셈쯤은 알지

 

친구를 못 믿다니!

 

남방의 재주꾼이
조조를 떠받드나!

 

- 각자의 주공이 있으니...
- 상관없네

 

며칠 후면 누군가
조조의 목을 칠 테니

 

날 믿나?

 

믿네

 

도독, 급보입니다

 

손님 있는 거 안 보이나?

 

부족한 화살을

 

제갈량이 못 구해오면
목을 베겠다

 

강 건너 친구들이
도울 수도...

 

그들에겐
더 중대한 임무가 있어

 

채모와 장윤 장군 말론

 

지금 조조의 목을
칠 순 없답니다

 

얕보지 말게
그들의 전갈이야

 

잘됐군요

 

장 선생님

 

여기서 뭐하세요?

 

- 부인...
- 안으로 드시죠

 

소교, 술 좀 더 주게

 

벌써 많이 드셨어요

 

올라가서 더 마시세

 

- 더?
- 흥을 더해야지

 

조조가 자네 안사람때문에
강남을 쳤다더군

 

그래?

 

남의 아녀자 취하기로
악명 높아

 

- 취했군
- 더 마시세

 

더? 어디서?

 

‘조조에 항복한 건’

 

‘살기 위함이었습니다’

 

‘적병들을 막사에
몰아넣었으니’

 

‘곧 그자의 목을 쳐서...’

 

‘대령하겠습니다’

 

‘곧 또 소식을 전하죠’

 

‘채모 올림’

 

뭘 보나?

 

내 속임수야

 

재... 재미를 붙였구만

 

또 속일 거야

 

계속해서...

 

누가 속임수라면
믿을 줄 알고!

 

허수아비야
네가 저분보다 낫구나

 

한마디도 안 해주니

 

너하고나 한잔 하련다
건배!

 

허수아비야
왜 적군 막사로 가냐?

 

항복할 건 아니겠지?

 

적군이다!
적군이 다가온다!

 

배를 분리해!

 

배를 좌로 붙여
적을 저지하라

 

서둘러라!

 

허수아비야
북 좀 그만 쳐라!

 

그러다... 조조 군이 오면?

 

짙은 안개로
보이질 않으니

 

못 올 겁니다

 

내게 말도 하시네

 

전 사수 준비!

 

사수 대기!

 

준비!

 

배들을 정렬하라!

 

이건 배신을
도모하는 음모다

 

저흰 바보가 아닌데

 

주유가 뻔한 속임수를
썼을까요?

 

때론 단순한 속임수가

 

죽음을 몰고 오기
쉬운 법이죠

 

쏴라

 

쏴라!

 

승상, 속임수든 아니든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수군이 우릴 배신하면
큰일입니다

 

쏴라!

 

서신도 그렇지만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여기 친구들이
화살을 줄 거라고

 

겁먹을 거 없소

 

허수아비가
구해줄 테니

 

북을 거둬라!

 

채모, 장윤 장군을
심문하라

 

그들은 수병을
훈련 중입니다

 

그들이 없어도
필체는 있겠지

 

항복서를 갖고 와라

 

당장 배를 돌려라!

 

네?

 

일제히 북을 쳐서
활을 쏘도록 유인하라!

 

북소리를 겨냥하라!

 

마시지요

 

조심하세요

 

계속 쏴라!

 

필체가 딱 맞는데다
실수까지 똑같다

 

채모의 계략이렷다?

 

쏴라!

 

돌아가자!

 

드시죠

 

쥐새끼 같은 놈들
철수하라!

 

철수!

 

선물 감사합니다, 승상

 

이거 참 고맙소이다

 

굉장하군
제갈 선생, 보세요

 

안개가 올걸
어찌 아셨습니까?

 

밤엔 은하수가
낮엔 구름이 끼었으니까요

 

천지, 음양의
변화만 알면

 

일월 성신과 바람, 숲
산, 불을 맘껏 부릴 수 있죠

 

천기를 읽으신 거군요

 

저런, 하나를 놓쳤네

 

- 돌아와라!
- 애석하게 됐군

 

작은 승리를
이리 환영해주시는지요

 

작은 승리?

 

적군이 몇 명이더냐?

 

안개가 강을 덮어
못 봤습니다

 

못 봤는데
어찌 무찔렀지?

 

- 활을 쏘자 후퇴했죠
- 활을?

 

화살이 몇 개였나?

 

- 10만 개쯤?
- 10만 개쯤이요

 

왜 따라가지 않고?

 

안개 속이라 매복이...

 

또 안개군

 

자네, 안개 속에
뭔가 숨긴 거 같은데

 

배가 떠내려옵니다

 

끌어와 봐

 

승상...

 

병사와 허수아비도
구분 못하는가?

 

화살 10만 개?

 

통이 참 크구나

 

- 용서하십시오
- 죽여주소서!

 

오늘은 화살이고
내일은 내 머리더냐?

 

주... 주유의
이간질입니다

 

그 어떤 밀사가 이런 걸...

 

시끄럽다!

 

난 인재는 믿고 쓰지만

 

반역자는 결코
용서치 않는다!

 

여봐라!

 

승상, 저흰 밤낮으로...

 

- 끌고 가서 목을 베라
- 소인, 충성을 다했습니다!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잠시만요

 

저들을 죽이면
수군은 누가 맡죠?

 

잠깐!

 

9만 3천 8백!

 

9만 4천!

 

9만 4천 2백!

 

9만 4천 6백!

 

조조 화살로
조조를 치게 됐군

 

참 재밌는 전투야

 

- 정확히 세십쇼
- 잠깐!

 

방해 마시오

 

두당 2백 개씩이니
틀림없소이다

 

제갈 선생님, 그게 뭡니까?

 

‘연노’라고 장전 없이
10발의 활을 쏘지

 

보게

 

대단한데요!

 

9만 9천 4백!

 

9만 9천 6백!

 

독특하군

 

무기 고안까지 하다니

 

뭐든 조금씩 할 줄 알면
삶이 다채로워지죠

 

도독

 

10만 개가 되는가?

 

도합 9만 9천
6백 개입니다

 

그럼 어쩐다?

 

그게...

 

겨우 4백 개인데요

 

셈은 확실해야지

 

- 법은 법이니까
- 네, 법에는 뭐랍니까?

 

머릴 베라고...

 

이 놈들!

 

왜 이리 꾸물대냐?

 

냉큼 갖고 와!

 

살았다!
그럼 10만 2백 개네

 

제갈 선생은
임무를 마쳤습니다

 

그럼 머릴 놔둬도
되겠군요

 

도독께선요?

 

내 머릴 원하는가?

 

제갈 선생
농담한 걸 갖고...

 

아까 제게
농담하시던가요?

 

물론 아니지

 

지지 않으셨군요

 

조조가 채모, 장윤의
목을 벴답니다

 

어째 우리만
속은 거 같네

 

적의 무기를 훔치고
사기까지 꺾다니

 

두 분 전략이
빛을 발했군요

 

조조는 화가 난 나머지

 

2, 3일 내에
승부수를 띄울 겁니다

 

장간한텐 안 좋을 거네

 

20년 우정인데...

 

듣거라

 

주유는 총명함을
뽐냈으니

 

내가 화났을 거라
여길 거다

 

- 내가 화나 보이나?
- 전혀 아닙니다

 

반역자를 뿌리뽑고
편히 쉬세, 건배!

 

장간

 

- 네
- 오늘 큰일을 해줬다

 

한잔 들거라

 

감사합니다, 승상

 

대인...

 

혹시...

 

네 우둔함은 사사로우나
나에게까지 해를 끼쳤다

 

듣거라!

 

이틀 후 강을 건너
적벽을 친다!

 

네!

 

이틀 후 강을 건너란
명이시다!

 

뭐 하는 거냐

 

첩자가 있다!

 

멈춰라!

 

놓치지 마라!

 

잡아!

 

돼지야, 무슨 일이야?

 

이건 오해야

 

오해?

 

왜 저러지?

 

놈은 첩자입니다

 

그럴리가, 얜 내 친구야

 

친구라니
말도 안 됩니다

 

우리 천부장을 때린다!

 

싸움 났다!

 

- 왜 싸우는데?
- 그냥 치고 받고 하나 봐

 

숙재

 

숙재

 

돼지야, 괜찮아?

 

난...

 

- 난 가야 돼
- 뭐?

 

돼지야

 

어디 가는데?

 

엄마가 아파서
집에 가야 돼

 

아프시면
가서 뵈어야지

 

너도 집에 가라

 

전쟁 끝나면 갈 거야

 

세금을 감면 받아야
밥을 더 먹지

 

어서 엄마한테 가봐

 

너 보러 올게

 

기분이다!

 

놈을 잡아라!

 

엄마 보러 간다잖아

 

18년간
난 패한 적이 없다

 

작은 적벽 하나
손에 넣지 못하면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야

 

 

어떤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전염 속도가
사그라들질 않는군요

 

한 달은 걸려야
병마가 잡히겠어요

 

공격을 미루심이
나을듯합니다

 

그대로 있거라

 

- 승상...
- 앉아봐

 

얼른 회복을 해야지

 

만돈, 어찌 아프냐?

 

늘 건강했잖아

 

무슨 생각을 하느냐?

 

말해봐라

 

집에 가고 싶습니다

 

나도 집에 가본지
오래다

 

막내둥이가
눈에 아른거려

 

겨우 13살이니
너보다도 어리구나

 

참 착하고
총명한 아이인데

 

약골로 타고나
병을 달고 살지

 

허나 내 앞에선

 

아프지 않은 척을 해

 

무슨 병이든 견뎌낼 뿐
불평 한마딜 안 해

 

난 병사를
일으킬 때부터

 

천하를 평정할 것을
맹세했다

 

우린 적벽을
장악할 것이다!

 

이 땅의 흙 한줌 쥐고
집에 돌아가

 

가족에게 승리를
고할 것이다

 

이겼노라고!

 

그러니 조금 더 참자

 

나 또한 그럴 것이다

 

너흴 집에
데려가야 하니까

 

승리, 승리!

 

승리, 승리!

 

저 왔어요

 

- 늦어서 죄송해요
- 무사히 왔군

 

무슨 문제라도?

 

아뇨, 말뚝을 뛰어넘다
진흙에 빠졌어요

 

상향

 

늘 말썽이구나
대체 어딜 갔었어?

 

곧 공격할 거예요

 

상향

 

잘 돌아왔어요

 

소교

 

상향?

 

소교, 이거 좀 풀어줘요

 

어서요

 

조조 군영 지도예요

 

이쪽이
조조의 본부인데

 

최정예 부대가 지키죠

 

막사들은
동서를 잘 막고 있고요

 

뒷산이 제일 약한 게

 

앞만 노려보고
꼬릴 잊은 범과 같죠

 

- 수군은 여기...
- 입어요

 

안 추워요

 

정예군들은 이미
배에 올랐어요

 

전함이
작은 배를 이끌고

 

수송선은 가운데에서
대형을 이뤘고요

 

됐어요, 전투태세를
갖춘 거죠

 

괜히 꾸짖었구나

 

자네가 주유라면
어떻게 치겠는가?

 

병사의 수가 부족하니

 

총력을 모아
함선을 치겠지

 

화공으로
치려 할 것이다

 

불이요? 글쎄...

 

군사 없이 힘을 쓰려면
당연히 불이죠

 

이건 병법의 기본이오

 

그걸 못쓰게 됐구나

 

북서풍이 부니

 

불로 우릴 공격하다간

 

역풍으로 저희들이
불탈 것이야

 

불은 우리가 이용하자

 

배에 유황을 싣고
불길을 터서

 

내일 적벽을
불태울 것이다!

 

지도상 조조 군은
병력배치를 끝낸듯하니

 

오늘 밤 칠 확률이
크겠군

 

목숨이 달린 전투니

 

모든 걸 걸고
싸워야 할 것이오

 

상향

 

배 사이의 줄은 뭐요?

 

우습지만
배를 서로 연결했어요

 

그럼 흔들리지 않아
뱃멀미를 막아주죠

 

그럼 우리의
전략은 뭡니까?

 

조조는 악조건에
막사를 세웠소

 

갈고리 형태라
돌아가기가 힘들지

 

공격이 실패해도
후퇴를 못하는 거요

 

불을 이용합시다

 

지형은 우리에게
유리하니

 

선봉에 있는
배만 태우면

 

저들은 꼼짝할 수
없을 거요

 

네, 화공으로 치죠

 

화선 10척이면 됩니다

 

하나씩 좌와 우를 치고

 

나머지 8척은
중앙을 맡는 거죠

 

그럼 길이 뚫리니
이때 돌진해 들어가면

 

적의 수가 어찌 됐든
무찌를 수 있습니다

 

태워버립시다!

 

유비 공의
기병만 있다면

 

뒤에서 칠 수 있을 테고

 

승리는 따놓은
당상인데

 

바람이
조조에게 이롭소

 

북서풍이 부니
우리 배가 탈 것이오

 

조조도 이걸 알 테니
불을 쓰겠죠

 

왜 아무 말 안 하세요?

 

뭘 보시는데요?

 

동쪽의 짙은 구름이
해를 에워싸다니

 

독특하지 않습니까?

 

공명, 무슨 소린가?

 

풍향이 바뀔 거란 거죠

 

농사 지을 때 보니

 

따뜻한 겨울에
구름이 해를 에워싸면

 

장강을 타고
호륙풍이 붑니다

 

호륙풍이라뇨?

 

따뜻한 남동풍이요

 

남동에서 북서로 불죠

 

조조도 이걸 알면요?

 

채모 장군만이 알 텐데
이미 죽었죠

 

공명

 

언제 불지 알 수 있소?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이요

 

늘 날씨가
역사를 좌우했으니

 

이를 아는 자가
이길 것이오

 

조조의 공격을
늦출 수 있다면

 

승리를 노려보건만...

 

장군님 오셨습니까?

 

대단하구나!

 

역시 생선기름이야!

 

- 더 많이!
- 네

 

안돼, 더 많이!

 

 

아니다, 더 많이!

 

얼마나 많이 할까요?

 

가봐

 

이 정도는 돼야지

 

좋아, 아주 좋다

 

서풍이 이렇게 강한데
풍향이 바뀌겠습니까?

 

적군 근처에도
못 갈 겁니다

 

도독, 결함을 꾸밀 테니

 

절 채찍으로
벌하여 주시죠

 

홧김에 항복한다면

 

조조도 절
믿어줄 겁니다

 

그럼 화선을 가까이
몰고 갈수 있어요

 

채찍으로 맞고
어찌 싸우려 드시오?

 

또한 장군을
그리 대접할 순 없소

 

믿고 준비하시오

 

동풍은 불 거요

 

대인!

 

어쩜 좋아요!

 

마님이 안 보이세요

 

서방님이 이걸
읽으실 쯤엔

 

전 조조 진영으로
향하겠죠

 

조심할게요

 

섣부른 행동은
안 할 거예요

 

동풍이 빨리
불길 바래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니까요

 

장강의 물은 맑고
산색은 늘 푸르구나

 

새들은 둥지를 찾고

 

어부도 노래하며
돌아가네

 

여긴 우리 집이에요

 

아름다운 고향이에요

 

여길 지키기 위해
목숨들을 바치는데

 

저도 구경만 할 순 없죠

 

우리 아이, ‘평안’을 가진 지
석 달 됐지만

 

말씀 못 드렸어요

 

마음을 흩뜨릴까 봐

 

우리 아기에 눈이 멀어

 

동오의 아이들을
저버릴 순 없죠

 

다같이 커가는 걸
보고 싶어요

 

함께 놀 미래가
있어야죠

 

헤엄치고 꽃도 꺾고

 

당신 아기, 평안

모도 심고 말이에요

 

임신

 

두려워 말아요

 

‘평안’을 무사히
데려갈게요

 

여전히 풍습은
큰 의미가 있지

 

가령 이 쌀가루와
설탕은

 

재회하는 가족처럼
서로 잘 뭉쳐

 

여기예요
이리 갖고 오세요

 

달콤한 떡이에요

 

오늘은 동지라
재회의 날이니

 

다들 떡 드세요

 

두세 개씩은
드셔도 돼요

 

장군, 병사 공평하게
두세 개씩 드세요

 

어서요

 

나도 줘봐

 

장비, 너무 크잖냐

 

먹다 목메라고?

 

난 딱 좋구만
기분 째진다

 

자룡

 

연습하다 얻은 상처는
나았느냐?

 

싸울 수만 있으면
상관 없습니다

 

관우

 

‘춘추’는
몇 번 읽었냐?

 

배우는 자가
형제애를 모르면

 

배움도 헛되지요

 

대체 여기서
뭐 하는 겁니까?

 

기다리지

 

뭘요?

 

공명 말이다

 

그가 와야 돌아가지

 

아직도 돌아갈 데가
있습니까?

 

동오 형제여, 잘 들어라

 

오늘은 동지로

 

가족이 재회하는 날이다

 

허나 도적들이
에워싸고 있으니

 

어찌 기뻐하겠느냐?

 

먼저 그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자!

 

그리고 가족끼리
만찬을 열 것이다!

 

네!

 

형님

 

가끔 제가
반기는 들어도

 

형님 뜻을
거스른 적은 없소

 

허나 이건 정의가
달린 거란 말이오!

 

모두를 위해 한 일인데

 

부당하다고
질책하는구나

 

지금껏 날 왜 따랐느냐?

 

난 우리 목숨을
지키려 한 것이다

 

제 목숨보다
더 중한 것이 있습니다

 

주 도독, 부디 결실을
맺으시죠

 

멋진 싸움을 하십시다

 

주유 부인이 왔습니다

 

그것도 혼자서요

 

중형

 

공격계획을
바꿔야겠소

 

부인 안위를 위해

 

먼저 정예군을 보내
구해냅시다

 

그대로 합니다

 

정면공격에
온 힘을 쏟아야지

 

힘을 분산할 순 없습니다

 

우린 전장에
홀로 서있어요

 

동맹군 지원도 없으니
승리할 가망은 적습니다

 

난 꿈을 포기한적 없소

 

꿈만으론
승리할 수 없죠

 

동풍이 언제 오겠소?

 

새로 관측해본 결과
1시경이 될 겁니다

 

그때도 친구들을 믿으신다면

 

신호로 등불을 밝히세요

 

소교가 잘못되어도
명예롭게 싸우겠소?

 

예전에 뒤뜰에서
한번 봤지

 

어렸지만
절세가인이었소

 

다도를 배우고

 

나비 잡기도
좋아했는데

 

저로 인해 전쟁을
일으키셨나요?

 

그걸 믿소?

 

아버님은 승상을
매우 좋아하셨어요

 

그때의 조조는
정의와 이상을 믿고

 

한 황실에
충성을 다했죠

 

청년 영웅이었어요

 

그러니 승상이 된 걸 테지

 

사람들을 죽여서 된 건
아니고요?

 

동오 사병들이 아프다던데

 

 

유비는 도망치고
동맹은 깨졌고

 

 

그럼 주유가 외롭겠군

 

그가 보냈소?

 

스스로 왔어요

 

여긴 왜 왔소?

 

군사를 거둬주세요

 

승리가 분명한데
싸울 필요 없잖아요

 

아니

 

주유를 내 앞에
무릎 꿇게 해야지

 

뭐 하는 거요?

 

남편이 아니라
백성을 위해 왔습니다

 

이 전쟁을 끝내주세요

 

거절한다면?

 

장난 마시오

 

내가 주유를 치는 걸
봐야지

 

무슨 생각하냐?

 

멍청한 친구 생각

 

시대가 영웅을 만들지

 

이 전투가 끝나면
그대 차를 음미하지

 

한잔만 하세요

 

편안해지실 거예요

 

적들은 우릴
얕보고 있다

 

상관 없다!

 

우린 자신 있는데
그게 대수냐?

 

잘 들어라!

 

곧 배를 이끌고
조조 함선을 칠 것이다!

 

저들의 배가 탈 때까지
뛰어오르지 말거라!

 

네!

 

문제 있나?

 

없습니다!

 

그래야지

 

가족에게 편지는 썼나?

 

네!

 

천천히 드세요

 

차의 색과 향을
음미하셔야죠

 

오...

 

왜 명령이 없으시오?

 

- 바람이 이상해지는데
- 나도 아오

 

그 여인과 차를 드시오

 

차를?

 

차 끓이는 게 왜 어렵소?

 

찻잎, 불 조절, 물, 다기
다 알아야죠

 

물 끓이는 게
가장 어려워요

 

물 끓이는 거?

 

보세요!

 

바람이 잦아듭니다

 

물고기 눈처럼 끓어오르면
첫 번째 끓음이고

 

가장자리가 용솟음치면
두 번째 끓음인데

 

이때 가장 향기로워요

 

힘찬 물결이 일면
세 번째 끓음인데

 

더 끓이면 물이 늙어
마실 수 없게 돼요

 

도독, 바람이 변하는데

 

공격하지 않고
뭘 기다리세요?

 

동맹군!

 

무슨 동맹군이요?

 

유비는 도망쳤잖습니까!

 

이 모두가
도독의 작전이에요

 

극비에 붙일수록
좋은 법이지

 

가득 찼소

 

승상이...

 

이 찻잔 같지 않으십니까?

 

가슴이 야망으로
가득 차서

 

다른 이의 말은
받아들이질 못하죠

 

가득한 욕심을 품고
적벽에 왔으니

 

누군가 도와
비워줄 것입니다

 

승상

 

다도를 모르시는군요

 

도독, 명을 내리시죠

 

2시 정각에

 

화선 10척이
조조 함대를 치고

 

선봉을 불태운다

 

수비가 무너지면 조자룡이
동문을 공격하여 교란시킨다

 

유비 공, 관우, 장비는

 

서문으로
조조 막사에 침투한다

 

화타!

 

승상

 

화타를 데려와라

 

승상, 화타는 떠났습니다

 

뭐라 했느냐?

 

화타가 떠났습니다

 

출항하자

 

바람이 왜 이러지?

 

동풍입니다, 승상

 

풍향이 바뀌어?
말도 안 된다!

 

적의 함선이 옵니다!

 

적의 배가 옵니다!

 

배를 분리하라!

 

분리하라!

 

- 저게 뭐냐?
- 적들의 등불입니다

 

전진!

 

도독

 

전 할만큼 했으니

 

삼분천하는
오늘 결정되겠죠

 

실수가 있어선 안돼

 

공명!

 

진짜 풍향이 바뀌었군요!

 

아뢰오
배들이 빠르게 옵니다

 

배를 분리하라

 

분리하고 있습니다

 

점화하라!

 

전진!

 

서둘러!

 

전속력으로 전진하라!

 

속히 배를 분리하라

 

빨리!

 

후퇴!
정면을 사수하라!

 

조조의 함선을
공략하라!

 

전진!

 

우레를 맞은 듯 하구나

 

공격하라!

 

가자

 

돌격!

 

나를 따르라!

 

쏴라!

 

던져라!

 

적군이 다가옵니다

 

저깁니다

 

벌써 적들이
침투했습니다

 

왜 떠느냐?

 

넌 장군임을 잊지 마라

 

전...

 

조금만 참아

 

장 장군님을 도와라!

 

승상

 

후방이 급습을 당했습니다

 

유비의 동맹군입니다

 

유비?

 

- 말을 풀어라!
- 당겨라!

 

감 장군

 

2차 공격을 위해
힘을 아끼게

 

정문을 뚫어야
동맹군과 만나네

 

- 문제 없습니다
- 행운을 비네

 

멈춰라!

 

방어물을 부숴라!

 

쏴라!

 

전진, 정문을 쳐라!

 

정신 차려라

 

버텨야 돼

 

감 장군님!

 

화력이 신통치 않다

 

불길이 덮쳐옵니다!

 

전부 갖고 와라!

 

겨우 3개 남았습니다

 

후퇴도 투항도 없다!

 

받아라!

 

공격하라!

 

쏴라!

 

승상

 

수군이 패했습니다

 

동, 남, 서, 3면이
함락됐습니다

 

저들도 화염에서
올라온듯하구나

 

그렇습니다

 

아래가 조용한데요

 

불은 아주 사납다!

 

절대 흩어져선 안돼
뭉쳐야 한다!

 

승상

 

후퇴하심이...

 

후퇴?

 

병사들이 남았는데도?

 

내게 목숨을 바칠 것이다

 

다 죽는다 해도 싸워야 한다

 

이건 군사력 싸움이야

 

전력을 다해 돌진하라!

 

어디 덤벼보시지

 

돌아오거라!

 

조조, 이 도적놈아!

 

장군!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 관우 형, 괜찮소?
- 큰형님은?

 

전속력으로 전진!

 

대형을 풀어라!

 

창을 던져라!

 

가자!

 

저들을 전부 부셔버려라!

 

버텨야 한다

 

전부 내게 무릎 꿇었지

 

여기도... 저기도...

 

헌데 이번만은 다르구나

 

제때 와줬군

 

실망 안 시킬 줄 알았네

 

다시 뵙자고 했었죠

 

감녕 장군이 희생됐네

 

희생을 헛되이 말아야죠

 

불길이 덮쳐오는데
소교를 구해야지

 

조조부터 찾죠

 

우린 패했어

 

그 요망한 계집 때문이야

 

공격할 기회를
놓치게 하다니!

 

- 죽여버릴 테다
- 죽여!

 

여기서 끝내주마!

 

적군을 막아라

 

이쪽이다, 어서!

 

승상을 보호하라!

 

숙재...?

 

숙재!

 

나, 돼지야

 

나, 돼지라고

 

돼지?

 

돼지야

 

나 보러 왔구나

 

꼭 온다고 했잖아

 

돼지야...

 

지금도... 무등 타고 싶어?

 

내 이 요망한 것을!

 

꼼짝 마라!

 

주유

 

주 도독

 

- 반역자 조조!
- 닥쳐라

 

승상이라 불러야지

 

바람 한줌 때문에
패할 줄이야

 

하늘의 뜻을 모르는군

 

차 한잔으로 인해
질 줄은 몰랐다

 

당신에겐 전쟁이
차 한잔 아니던가?

 

딱하군

 

싸우는 명분을 모르다니

 

난 황제의 뜻을 받들어

 

너같은 반역자를
진압하고 있다

 

우린 황제가 아니라

 

- 당신을 등진 것이다
- 감히!

 

꼬맹아

 

매우 즐거운 사냥이었다

 

뭘 사냥하고 싶나?

 

그야 범이지

 

네 모습을 보니

 

부친 따라가려면 멀었구나

 

쏴 봐

 

난 한 황실의 승상이다

 

반역자에겐 죽음도 아깝지

 

내게 충성을 맹세한다면
용서해주겠다

 

전부 무릎을 꿇어라!

 

너의 시대는 끝났다

 

칼을 거둬라

 

승상, 다 죽이십시오!

 

모조리 죽이세요!

 

소교

 

둘 다 안전하오?

 

우린 괜찮아요

 

우리가 진 건...

 

다 너 때문이야!

 

어서 무릎을 꿇어라!

 

내게 굴복하면
소교를 살려주지

 

우리에게 굴복이란 없소

 

‘우리’?

 

저들을 말하나?

 

오합지졸을?

 

그들은 내 친구요

 

전쟁엔 친구가 없다

 

내일은 누구나
적이 될 뿐이야

 

하 장군!

 

여자를 밀어라!

 

죽어라!

 

주 도독!

 

둘 다 괜찮소?

 

갑시다

 

내가 집에 데려다 줄게

 

가시오

 

온 곳으로 돌아가시오

 

이 전쟁에 승자는 없소

 

맹맹

 

가보거라, 어서

 

맹맹

 

헤어짐 끝엔 만나고
만남 끝엔 헤어진다

 

유비는 남의 밑에 있지 않을 테니
언젠가 전장에서 만나겠군

 

미래는 모르는 일이죠

 

천하는 영웅 일색이나

 

가장 거슬리기 싫은 분이
도독이십니다

 

- 자넨 두려운 적수일세
- 제가요?

 

전 집에 가서
푹 자고 싶은걸요

 

자넨 훌륭한 농부인가?

 

연꽃을 심었더니
곧 다 죽더군요

 

겸손하긴
이 땅에 평화를 가져왔잖나

 

이 동맹으로
진정한 친구를 찾았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이 일은 깊이 새기겠네

 

저 또한 잊지 않겠습니다

 

공명

 

맹맹이 커도
전쟁엔 내보내지 마세요

 

걱정 마십쇼

 

제 손으로 받아냈으니

 

곁에 두고
예뻐할 겁니다

 

Origin by Michael Archangel

Modify by Blue-Bird™

Sync & corrections by Blu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