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프랑스에서
급한 전화가 왔어요   연주회 끝나고...   어머님 일이라고...     날 알겠나?   '퐁드레탕' 보육원   토요일만 되면 아빠 기다리던...   페피노   그래, 맞아   페피노   - 얼마 만이지?
- 한 50년 됐나?   퐁드레탕...   이게 자네군, 앞줄 꼬맹이   이건 자네   이 선생님 이름이?   클레망 마티유   맞아   어떻게 되셨지?   이걸 봐   '퐁드레탕, 1949년'   거기 계실 때 쓴 일기야   자신과... 우리 얘기들   자네만은 꼭 봐야 해   진작 보여 줬어야 하는 건데...   1949년 01월 15일   여러 직장을 전전한 끝에...   결국은 막다른 곳까지 오게 됐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3류 보육원   광고에 나온 이름 그대로...   퐁드레탕'최저 기숙학교'   '최저'란 말이
나와 너무도 잘 맞는다   안녕?   혼자야?   뭘 하지?   토요일 기다려요   왜?   아빠가 데리러 온다고 했어요   오늘은 토요일이 아니야   페피노   페피노   클레망 마티유입니다
새 부임교사예요   첫 부임이요?   일반 학교만 돌았죠   - 과목이?
- 음악   교장과 잘 맞겠군   트럼펫을 잘 불거든   페피노, 안녕!   교장 딸들이야, 저기 살죠   교장과 만났나요?   아직 못 만났어요, 소개로 와서...   그래요?   막상스 영감   보육원 관리를 맡고 있었고...   잡역에 창문 수선, 수위까지   저 아인?   벌 받는 거지   교장 사택 청소, 2주 동안   여기 애들은 어때요?   - 못 들었소?
- 전혀   여긴 양호실, 안을 보여 주죠   고맙소   안 열려, 또 장난을...   마티유 선생?   교장이요   라샹이요, 이곳 교장   - 저기...
- 지각이오   버스 때문에   시간은 정확히 지켜야지   - 네
- 호칭을 불여요   교장 선생님   따라와요   이곳 규칙부터 먼저 익히고...   당신이 맡을 시간은...   어떻게 된 거야, 왜 그래?   - 우선 이걸
- 아, 내 눈...   또 애들 장난이야
이것 보라고   엄살떨긴   아무것도 안 보여   어디 봐   심하군   가서 종 치고 집합시켜   - 의사부터...
- 돈 들잖아   빨리 가서 종이나 쳐   - 종은 어디에...
- 거기 앞에!   참아   집합!   집합!   자주 이런가요?   종이나 쳐   2열로!   뭣들 해, 빨리!   서둘러   입 다물고, 조용히   - 대머리
- 닥쳐!   - 문어 대가리
- 시끄러!   - 빨리
- 왜 때려요?   시끄러!   여러분을 이렇게 불러낸 건...   막상스 영감이 다쳤기 때문이다   저지른 만큼 당한다는 것...   그게 우리의 규칙이다   셋을 셀 때까지 안 나오면...   여러분 모두가 차례로 처벌된다   처벌은 6시간 동안 독방 감금   알겠나?   하나, 둘, 셋   없어?   좋아, 나와요   - 마티유 선생
- 저요?   앞으로   출석부 줘봐요   감사   여러분을 모르는
선생님이 지목하면...   - 빛나리
- 닥쳐!   누굴 지목하든 공평하리라 본다   조용!   골라요   아무나?   - 참고로...
- 가만, 어서   보니파스   전혀 아니지만 할 수 없지   난...   - 아니에요
- 시끄러   내가 아닌데...   닥치랬지, 따라와!   - 난 안 갈 거예요
- 잔말 맡고 따라와!   조용!   자수자가 나올 때까지...   휴식은 물론...
가족면회도 없다   최대한 빨리 나오도록   이런 방식은...   아이들을 모르면 가만있어요   곧 알게 돼   레정 씨가 떠나는 이유를
물어보든가   새 시트예요   고맙소   왜 떠나는 거죠?   열 바늘 꿰맸소   기위에 찔려서...   무통이란 놈 담뱃불 끄려다   - 무통?
- 그런 놈 있소   아직 여기에 있나요?   참고로 말하는데
범인은 르케렉이요   자랑하는 걸 들었소   - 보고하지 그랬어요
- 버스 놓칠까 봐   막상스 영감에게 된통 혼났었지   창문을 깼다고
복수한 거지   주의해야 해
모항쥬란 놈도   맡도 잘 안 하고...
얼굴은 천사지   방법은 처벌뿐
그걸 잊지 마시오   잘 해봐요   행운을...   후원자 분들이요
시간표는 여기   수업은 교장이 국어와 역사를...   나머지는 랑루아 선생이 맡았다   랑루아 선생
여기 새로 온 선생님이요   클레망 마티유예요   - 아직 젊은데?
- 경험은 많죠   잘 해보라고   성격이 골 때려   어서 들어가 봐요
교실은 바로 앞이요   왔어, 대머리 선생!   안녕?   교실에선 금연이야   당신도 예외는 아니지   갖고 와   이리 줘   어서!   받아   출발이 좋군   웬 소란이지? 앉아   예상했지
또... 또 너야   어떻게 했지?   아무 짓도 안 했어요   무슨 소리야?   벌을 줘야지   아니요, 칠판으로 데려가려다...   약간 소란이 있었을 뿐   아는 게 없으니 당연하지   조용히 시켜요   저기 서 있어   좋아   지금 일은 잊고   아까 그 문제로   지금 한 학생이 갇혀 있어   죄 없이!   나도 머리는 제법 돌아가   범인을 알지   15초를 줄 테니 나와   얼른   벌써 5초밖에 안 남았어   끝났어   르케렉, 누구지?   저요   저런   - 결국 또 너군
- 전 아니에요   - 다 알고 있어
- 아니에요   일단 교장 선생님께 가서 얘기해   잠깐, 누가 자습을 시켜야겠는데...   칼 같은 내 예감이 말씀하시길...   모항쥬!   조용, 누가 모항쥬야?   저요   정맡 천사의 얼굴이군   앞에 나가서 애들 자습시켜   얼른   저런, 셔츠 내놓는 것도 유행인가?   이런 기회도
사실 자주 없어, 알지?   넌 교장실로   - 용서해 줘요!
- 용서?   그럼 갇힌 애는?
다친 영감은?   다칠 줄 몰랐어요, 장난으로...   장난?   이젠 용서 못 해, 절대로!   또 그렇게 도망을 치다니...   - 누구지?
- 르클레   독방에만 두면 도망쳐요   - 벌써 세 번째...
- 네 친구군   잘 들어, 해결책은 있어   영감이 다치긴 했지만...   교장한테 안 데려갈 수도 있어   매일 수업 끝나고
양호실에 들러   영감을 간호해
청소도 해주고   됐어?   멋지군, 그렇지?   난 더 잘 그려, 서봐   옆으로   미소가 좋겠지?   됐어, 돌아서   잠깐만   딸기코   그만 들어가   좋아   오늘 첫날은
너희 개성을 알기 위해...   각자의 장래희망들을 써보도록   정맡 늘랍게
모두 열심히 썼다   딱 한 명을 빼곤   안 써?   여기 얼마나 있었지?   오래됐어?   몰라요   써 보렴   힘든 첫날이었다   뭘 했는지?   교장을 비롯, 아이들까지
모든 게 엉망이다   하지만 잠자리
만큼은 편하겠지   내 담요   - 한 모금 줘
- 시끄러     아이들이 써낸 걸 읽어보았다   희망도 각양각색   소방수, 호랑이 조런사, 스파이...   나폴레용 같은 장군에 비행사...   선생만 없다   이렇게 날 도울 줄이야   봤죠?   이 녀석이 날 간호하고...   청소까지 하겠대
제 스스로   기적도 있는 거죠   들어와요   새로 온 마티유 선생이군   어때요?   상처가 덧날 수도 있소   거길 또 다쳤다간
실명될 수도 있어요   가능하면 참고 살아요   이 정도야, 더한 애도 있었는데   결국 그 아인
죽어서 여길 나갔지만   - 죽어?
- 무통이라고   투신자살했어
고아였는데...   저놈 처럼 거의 절망적이었지   그런데 저 녀석은 천성이 착해   영감님도 좋지 않니?   르케렉?   좋은 분 아니야?   아니야?   - 좋아요
- 크게   그만 됐어
부끄러움이 많아   - 뭐죠?
- 드릴 말씀이   - 못 해먹겠다?
- 아니요, 건의사항   해봐요   이번 막상스 영감 사고...   사고가 아니지   거기에 대해 세 가지만 좀...   - 말해 봐요
- 처벌을 끝내고...   범인은 제가 찾을 테니   이름은 밝히지 맡 것   찾을 순 있고?   맡겨만 준다면요   자신있나 본데...
절대 쉽진 않을 걸   찾기만 하면...
처벌은 끝내 주지   하지만 내 경험상 절대 못 찾아   범인은 찾았어요   그래?   누구지?   밝히지 않는다고 말씀 드렸죠   좋아... 할 수 없지   대신 앞으론
절대 말썽 없을 것   애들이 맡을 잘 들어요   아직은 일러   - 여자 나체사진
- 그런 건 없어   그건 뭐야?   소프라노를 위한 '아베마리아'
클레망 마티유   이건 현악 4중주, 클레망 마티유   - 음악 같은데
- 뭘 보고?   - 모르스 부호?
- 암호 맞아   - 그럼 간첩?
- 위장했을지도...   - 맞아, 맞아
숨어, 대머리야   이리 내   그게 뭐죠?   - 알 것 없어
- 무슨 일이요?   아니요, 음악 좀...   그건 왜?   합창 때문에   화장실에서?   나와, 합창부   - 그게 아니잖소
- 뭐가요?   - 감싸려 들지 말아요
- 뭘요?   이번엔 넘어가죠   천성은 착한 얘들이요   천만에   ♪ 대머리 선생, 종 쳤어~   ♪ 당신이 말한다고
누가 따를까?   ♪ 대머리 선생, 종 쳤어~   ♪ 당신이 말한다고
누가 따를까?   ♪ 당신이 말한다고, 누가 따를까?   - 코르방, 다 했어?
-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 노래했잖아
- 전 그냥...   했잖아,엉망으로...
한 번 더 해봐   어서   빨리   교장실 가서 할래?   ♪ 대머리 선생, 종 쳤어~   ♪ 대머리 선생, 종 쳤어~   ♪ 당신이 말한다고
누가 따를까~   ♪ 당신이 말한다고
누가 따를까~
  음정 좀 잡아라   우리가 훔쳤던 게 악보였나요?   알 것 없어   아무튼...   또 내 물건에 손댔다간...   혼날 줄 알아   이제 그만들 자, 취침     날 놀린 그 짧은 소곡   서툴지만, 아이들이 노래를 불렀다   괜찮은 목소리도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뭔가 해줄 순 없을까?   작곡은 두 번 다시
하지 않기로 했는데   결심이야 바꾸면 그만...   일단은 해불 가치가 있다   1월 23일   막상스 영감의 상처가 악화돼...   의사가 병원으로 옮기라고 했다   죽진 않겠죠?   그래, 걱정 마   그날 페피노도 제대로 걸렸다   넌 너무 엉망이야   마지막 질문, 대답해 봐   네이 장군은 어떻게 죽었지?   어서   사냥하다가?   빵점   네이 장군은 총에 맞아 죽었어   수업 끝   보니파스, 이리 와   어서   작문 점수가 좋던데...   쿠키가 상으로 나갈 거야   넌 네이 장군 총 맞은 것 알지?   그럼요, 나폴레옹처럼   가 봐   거기, 모항쥬   수업시간 내내...   노트에다 뭔가 그리던데...   가지고 와 봐   놀랍군   읽어 봐요   철자는 무시하고   '라샹 씨는 똥을 잘 처먹는다'   씨라고 있나?   아니요   마티유 선생, 잘못은 처벌!   이상   가자   안녕? 많이 드세요   배 안 고파?   여기, 먹어도 좋아   페피노?   고아요   전쟁통에 둘 다 죽었지   - 어쩌다?
- 모르죠   죽어도 제 아빠가 데리러 온대나   올리도 없지만...   본인이 기다리니
그냥 두는 거죠   얘기해 줘야죠   분명히 죽었다고 말해 줬죠   그런데도 토요일만 되면...   고집스레...   조용!   봤소?   작용, 반작용   - 대체...
- 까불면...   완력으로   누가 모항쥬를 찾아왔는데   처벌 중이오   처벌 중엔 면회가 안 돼   직접 말하시죠   부인?   - 안녕하세요
- 새로 온 선생이에요   모항쥬 엄마예요   전 마티유입니다   면회 날이 아니라
안 되는 줄 알지만...   그런데... 또 처벌을?   아니요, 지금 없어서   없다니요?   이빨이 아프대서
치과에 보냈어요   이빨이?   심하진 않고...   - 심하진 않아요?
- 네, 곧 올 거예요   5시까지 일을 나가야 해서...   대신 좀 전해 줄래요?   얼마든지요   그녀의 이름은 비올렛 모항쥬   재혼도 하지 않고
아들만 믿고 사는데...   그 아들은 절도에...   학교도 상습적으로 빼먹었다   그나마 소년원에 가지 않은 것도...   그녀의...   간절한 호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1월 30일, 결국 난 시작했다   ♪ 브루타뉴 중절모
엄청 둥근 건~   ♪ 브루타뉴 중절모
엄청 둥근 건~   ♪ 브루타뉴 경계와
닮았기 때문에죠~
  소프라노, 왼쪽   르클레   ♪ 성스레 나신 그분~   ♪ 우리 모두 나서서 반기세~   꽤 정확해
알토, 오른쪽   들레어   ♪ 걸어서만 3마일
난 어찌 하누?   ♪ 걸어서만 3마일, 난 대체~   다시   ♪ 걸어서만 3마일
난 어찌 하누?   ♪ 걸어서만 3마일, 난 대체~   베이스가 맞아, 오른쪽   리쾨어   ♪ 내 주머니 감춘 담배 한 개비~   ♪ 죽어도 양보 못 해, 오늘은~   담배 끊어
알토, 왼쪽   일루즈?   ♪ 사랑은 집시 소년~   ♪ 그 누구의 말도 안 듣죠   소프라노, 왼쪽   다음 페피노   노래를 몰라요   내게 배워야 하겠구나   그럼 넌 당분간 내 조수로   저쪽   보니파스   ♪ 대원수~ 달려라~   - 누가 그런 노랠?
- 우리 할아버지   케케묵었어, 왼쪽   클레몽?   ♪ 두 손 잡고 여러분
당신 매력을~
  오른쪽   ♪ 우리 반의 상담 선생님~   ♪ 아무 일도 못 하네, 바보처럼~   왼쪽   좋아, 알토   강하게     더 강하게   해불까, 코르방?   그런 음은 없어, 나와   조수 양반, 악보   감사, 손 벌려   이렇게   넌 악보 스탠드   조수, 지휘봉   감사   날 따라서   ♪ 도레미파솔파미레도~   한 번 더   좋았어
한나, 둘, 셋, 넷   아이들은 밤마다
내 노래를 불렀다   아이들은 충분히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라샹 교장
허가 필요했다   뭐?   - 합창단?
- 네   아직도 애들을 모르나 본데...   만약, 그 애들이 노래를 한다면...   그건 교장선생님이
모르는 거죠   어째서?   이미 하고 있어요   - 그래?
- 조금요   이미 시작해 놓고 허가해 달라?   - 멋대로군
- 저기...   됐어, 알아서 하시오   그렇잖아도 일이 많은데   해봐요   잘못되면 사표 쓰고...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뒤 모항쥬는,
처벌이 끝났지만...   교장은 여전히 그를
수업도 넣지 않고 일만 시켰다   학생, 내 침대도 치워   2월 중순, 교장과 친한 정신의가
한 학생을 데려왔다   지금 막 병원에서 데려왔는데...   이 정도 자유로운 환경엔
적응할 것 같아서...   다른 환자와 달리 읽고, 쓰고
말도 잘해요   비네시몽 테스트도 해봤고   아, 비네시몽   거기다 로르샤하 테스트까지   - 좋죠
- 이 테스트는...   애들 지능의 7단계 분류   정상, 만족, 한정, 지체 1,2,3...   마지막이 백치죠   몽당은 등급으론
한정에 들지만 한 가지...   다른 친구들에게 조금 문제가   그래요?   어떻기에?   글쎄...   난폭하고 파괴적인데다...   상습적 거짓말까지   - 그렇군
- 여기 애들도...   교육받은 애들 하곤 다르죠   하지만 한 번 지켜보는 것도   잘 해봅시다
당신 실험도 지켜보고   데려가요, 점심하겠소?   - 좋죠
- 잘 돌보라고   작용, 반작용   담배 꺼   적응시키기 위해서
위압적인 자세가 필요했다   상판이 진짜 뭐 같아   맡조심하지 않으면, 처벌이야   알았어   어쩔 거야?   노래는 하지?   그거야...   - 그런데?
- 맘에 안 들걸   해보자고, 나와   어서   해봐   ♪ 어느 더운 여름
내 똘똘이 꺼내~   ♪ 다섯 손가락 열심히~   그만   내가 말했지?   잘하는군   바리톤에 속해   - 뭐?
- 바리톤이랬어   남성의 중음   저기 베이스 쪽   - 젠장
- 내 앞에서 욕하지 마   - 웃지 마, 혼나
- 들어가, 몽당   처벌 끝   또 교문에 나와 있어서   페피노, 토요일이 아니야   그보다 부모님께 편지를 쓸 때...   난 없어요   부모님 있는 사람만   면회는 목요일만
된다고 알리고...   모항쥬, 지금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뭔데요?   면회는 목요일만 된다고
집에 알려   알겠니?   단, 처벌받을 때
안 된단 걸 명심해   난 가족들 보기 싫어   모항쥬는 안 그래   그럴까?   모항쥬, 지금 합창단을
조직 중이야   - 관심 없어요
- 뭐?   그러지 맡고 한 번   ♪ 도~   어서   같이 안 할 거야?   들어보자고, 도레미파...   그런 짓은 너 하곤 안 어울려   몽당이라면 모를까   다시 시작   - 어딜 가?
- 쉬 때리러   아직...   - 코르방
- 저도 쉬야 좀...   너도   조용, 제발...   목청 좋은데?   피울래?   부모가 너 버렸지?   내가 보호해 주지   어딜 가?   우런 똑같아, 부모들이 버렸어   네 엄마도 똑같아   재미 보려고 버린 거야   아니야, 일 때문에 그래   - 소문 못 들었군
- 무슨 소문?   창녀라고   어딜 덤벼   들어가   넌 죽있어   그래?   그날 모항쥬는 결석해 버렸다   어쨌든 모항쥬는 다시 돌아왔다   어딜 갔다 온 건진 몰라도...   뭘 하지?   들어오지 말래   뭐 때문에?   말해 봐   - 돈이 없어
- 자는데 돈을?   몽당이...
돈을 줘야 자게 해준대   조심해야 해   먼저 있던 곳에서도 잡혀...   선생만 혼내 줬지   어떻게?   칼로...   푹 찔러 줬지   - 죽였어?
- 거의...   그 대머리, 까불다간
나한테 혼나   - 좋은 분이야
- 아니야   그러다 네 고추나 만지려 들걸   다 죽일 놈들이야   안 자?   - 간식 시간?
- 전 잘못 없어요   좋은 친굴 뒀구나   나가   음식 훔쳐먹는 건
모른체 해 두지   하지만... 페피노는 안 돼   그냥 둬   쳐다보지도 맡고, 알겠어?   한 번만 더 그랬단...   평생 악몽을 꾸게 해주지   뭘 하지?   아무것도   소리가 났었는데
내가 잘못 들었나?   보육원 규칙상...
학생 혼자 교실에 있어선 안 돼   라샹 교장에게 얘기하면...   당장 엄마에게 알릴 걸   그 여잔 엄마도 아니야   - 어쨌다고?
- 알 것 없어요   기다려, 아직 안 끝났어   너도, 뭘 하든 해야 해   넌 갑자기 많이 달라졌어   몽당처럼 그러는 건
네 스타일이 아니야   난 널 알아, 내일부턴...   무조건 합창부에 들어
싫든 좋든!   가서 자   어서   3월 3일, 그 애의 재능을 확인했다   환상적인 목소리, 천부적인 음감   조용히들 나가   조용히   난 내 합창단을 만들어 나갔고...   소년 모항쥬를 길들였다   산수책들 꺼내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나요?   그런데요, 문제라도?   그럴리가, 음악을 좋아하죠   사실 노래도 곧잘 하는데   ♪ 기다릴 것 없잖니
모두 행복한데~   ♪ 기다릴 것 없지, 파티가 있는데~   - 수고해요
- 수고 많았소   산수책 27쪽   안녕하세요? 부인   - 곧 올 거예요
- 문제라도?   아니요   이빨은요?   다 나았어요   저 왔다고 했나요?   아니요   왜요?   말하기 좀 그런데...   지금 좀 예민해 있는 상태라...   - 또 시작이군요
- 그게 아니오   사실 모항쥬에게
특별한 재능이...   노랜 가르친 적이 없는데   정맡 대단해요, 훈련해서...   안녕?   얘기하시죠   또 오시리라 믿고   저번 처벌 때
치과 갔다고 핑계 댔어   - 노래를 잘한다고?
- 네   선생님이 기뻐하시더구나   - 네게 잘 해주니?
- 약간   네 속옷   초콜릿 케이크도 갖고 왔어   싫어?   4월, 애들이 내게 힘을 준다   그 덕에 난 이렇게
밤새워 작곡까지   위대한 작곡가, 클레망 마티유!   난 해내리라   ♪ 저 바다를 어루만지듯~   ♪ 갈매기 가볍게 앉고~   ♪ 물속 잠긴 깨진 바위틈~   ♪ 한순간 부는 겨울 미풍~   ♪ 마침내 사위어 가는
당신 찬 숨결~   ♪ 저 멀리 높은~
산 속으로~   ♪ 바람 마주하고
당신 날개 펼쳐   ♪ 잿빛 서쪽 하늘
무지개 길 찾아   ♪ 그럼 봄이 모습 드러내죠   ♪ 조용히~ 바다 위로~   별로예요?   좋았어   아주   망할 자식, 따라와!   - 왜 그래요?
- 시계를 훔쳤어   현장에서 잡았어   즉각 처벌감이야   - 어쩔려고?
- 2주간 독방   - 잠깐만!
- 왜?   바리톤이 없는데   - 마티유 선생!
- 네   벽에 낙서가...   죄송해요, 실수로...   비켜   마티유, 샤베르   시작해   5월,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은 내 편이 돼 갔다   기상   - 르클레
- 왜?   - 우리 친구지?
- 그런데?   - 5 더하기 3은
- 53   - 정말?
- 그럼   고마워   거짓말처럼 교장도...   하루가 다르게 변해갔다   막상스 영감이야!   움직이지들 맡고   웃어   나와, 몽당   몽당, 처벌 끝   빨리   샤베르, 교장이 합창단에 대해
뭐랬냐면...   뛰어   - 힘들어
- 맨날 힘들지?   - 뭐랬다고?
- 골치 아프다고   몽당은?   없어진 것도 몰랐어?   출석 부를 땐 분명 있었는데   아무튼 여길 턴 게 분명해   - 돈을?
- 싹 가져갔어   큰돈은 아니지만 재료비가 전부를!   괜히 받았어   적응 실험이니 뭐니...   당신 합창단도 그래   석탄을 못 사니까 더운물도 못 써   우선 신고부터 하고...   ♪ 우리 교장 라샹은
거시기만 발달해~
  무슨 소리야?   ♪ 관 뚜껑을 덮어도
거기만 볼록해~   ♪ 랄랄 랄랄라~
내청춘을 돌리도~
  노래 배우더니 잘도 써먹는군   훌륭해   3주째 더운물을 못 쓰다 보니   애들에겐 찬물도 괜찮아
나가 봐요   마티유, 합창단 집어 치워   - 저기...
- 얘기 끝   경찰 대줘요   합창단은 나중이고...   애들 목욕이나 좀 시키죠   연료가?   여기   교장 사택에 쓸 땔감   샤베르, 대응엔 맞대응   샤베르   알고 보니 그는 달랐고...   이 나라를 단결시킬 수 있는 건...   음악과 체육이라고
믿는 사람이었다   다들 개운하지!   그는 날 도와 저항을 펼쳤고...   합창단은 지하로 잠입했다   아니야, 마지막 소절이
구분이 안 돼   각자의 소리가 안 나잖아   늦었으니 내일 하자   2장 안 해요?   - 솔로 알아?
- 연습했죠   얼마나?   좋아, 2장   내려   5월 3일, 오후 3시경...   몽당이 돌아왔다   - 돈은?
- 몰라   - 훔쳐 갔잖아
- 난 아니야   아직?   - 때려요?
- 30분째   미쳤군   시간 낭비야, 쟨 안 불어   좋아   다시 시작하지   돈 어디 있어?   말해!   돈 어디 있어?   멈춰!   멈춰!   가만히 있어   가만!   놈이 자백했어   경찰을 부를 거야   이번엔 다른 곳이야
한번 혼나보라고   교장도 양심이 찔렸는지...   몽당 일을 비밀에
부쳐달라고 했다   그는 또 병원으로 넘겨졌다   암탉은...   한 해 평균...   84개의...   알을 낳는다   그런데 잘 먹이게 되면...   교장 딸을 봤어   - 벗고 있었어?
- 아니   예를 들어   한 마리가 150개를 낳았을 때   한 농장에서   9마리의 암탉을 키운다면   알을 얼마나 더   얻을 수 있는가?   화창한 날이죠?   태양이 좋아요   이 따스함...   아드님 노래가
하루하루가 달라요   전부... 선생님 배려 덕분이죠   어머님 영향도 있죠   아니요, 어머님의 기대에 부응...   - 이걸로...
- 괜찮아요   - 왜 그랬어
- 착한 분이야   어떻게 된 거야?   왜들 그래?   말해 봐, 페피노   모항쥬가 잉크를 던졌어   그렇다고 그걸 일러?   날 실망시켰어   잠깐만요   별일도 아닌데   모든 게 어머님의 미모 때문이죠   - 미모?
- 다른 어머님과 다르잖아요   혼자 사니까?   저도 그런걸요   - 애는 없잖아요
- 있죠, 내 학생들   학생들 사이에선 당신을...   환상의 여인처럼 생각하죠   모항쥬로선 자기 엄맡...   혼자 차지하고 싶은 거죠   그보단, 빨리
음악 학교로 보내는 게...   정맡 재능이 있나요?   있다마다요, 좀만 더 갖추면...   리용 음악학교까지도
가능해요   제가 좀 더 지켜보다가
훌륭한 선생까지 불여 주죠   그러면?   원 없이 재능을 펼치겠죠   혼자선 안 돼요   옆에서 꽃필 수 있게 도와야죠   당신도 같이   알겠어요   고마워요   그게 아니야, 졸려서들 그래?   보니파스, 가슴 펴   그 자세론 안 돼   다시..., '감미로운'부터   제 솔로는?   - 무슨 솔로?
- 제 단독   솔로 없앴어   크게 특별하지도 않아   안 해도 그만인 걸
그냥 가자고   아까...   오, '밤이여'부터   마티유   - 이제 혼났어
- 외출했다면   수고들 했어, 나가 봐   사람 귀찮게 할 거요?   애들... 숙제는 끝낸 걸요   재단 측에 합창단 소문이 알려졌어   백작부인께서...
지인들과 오겠대   - 다음주 일요일
- 정말이요?   - 잘됐군요
- 그런가?   그분들 행차에 드는 접대비는?   당신 때문에 귀찮은 일만
생긴다고   하지만 합창 덕에
아이들이 좋아졌어요   - 말썽도 줄었고
- 우연이지   - 우연이란 없죠
- 자신하지 마   그보다 재단엔 누가 알렸지?   나요   왜 그랬지?   칭찬하느라...   나서지 말아요   - 당신은 그게 문제야
- 제가 싫으니 그렇겠죠   교장 선생님, 손님 왔어요   다시 얘기하지   여기   몽당에게 죽게 뒀어야 해   비올렛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할 얘기가 었다고...   밖에서 만나잔 내용이었다   20일 4시, 읍내의 카페에서   답장이 왔는데...   학장 말이...   기꺼이 모항쥬의 오디션을 보고...   가능하면 장학금까지 주겠다고   덕분에 내 문제도 쉬워지는군요   그래요?   당신을 만나고부터...   난... 내 인생이...   - 바뀌었나요?
- 네   고마워요   - 그렇게까진...
- 나도 몰랐어요   이러다... 잘못될까 겁나요   그냥... 날 믿어요   당신은 행운을 가져와요   행운?   누굴 만났거든요   리용 출신의 기술잔데...   이 근처...   다리 공사에 참여하고 있죠   괜찮아요?   그럼요   모항쥬도 좋아하겠죠   죄송하지만 먼저 갈게요   나중에 저분과 같이 점심이나   그때 우리 모항쥬 얘기도 좀...   그러죠   전 이만   안녕히...   꽃 고마워요   저기...   애한텐 아직 비밀이에요   죄송하지만 의자 좀   - 그래요
- 고마워요   어서   백작부인, 이 꽃은 록별히...   맡 안 해도 알아요
감사히 받을게요   백작부인   우리 애들에게 노래를 가르친...   마티유 선생입니다   - 백작 부인
- 축하 드려요   교장님의 탁월한
안목도 놀랍지만...   가르치느라 수고 많았겠죠   그런데 이런 발상은 누가?   - 그건...
- 물론 제가 했죠   전 도왔을 뿐...
모든 건 교장님이   그만하고, 노래나 하게   칭찬받는 게 어색하신가 봐요   그렇겠죠   오늘 불러주실 노래는?   라무의 '오, 밤이여'   좋은 노래죠   잠깐만요   저기 따로 있는 소년은 뭐죠?   - 쟤요?
- 네   따로 할 일이... 할까요?   ♪ 오, 밤이여~   ♪ 가져오소서~   ♪ 이 세상에~   ♪ 그 매혹적인 고요~   ♪ 당신이 감춘 비밀~   ♪ 당신이 동반하는 그림자~   ♪ 너무도 아름다워   ♪ 그건 감미로운 콘서트~   ♪ 희망을 노래하는 당신 목소리~   ♪ 당신의 힘 너무도 커~   ♪ 그 모든 것 꿈으로
바꿔 버리네~   ♪ 오, 밤이여~   ♪ 그대로 계시소서   ♪ 이 세상에~   ♪ 그 매혹적인 고요~   ♪ 당신이 감춘 비밀~   ♪ 당신이 동반하는 그림자~   ♪ 너무도 아름다워   ♪ 더 아름다운 게 있을까~   ♪ 당신이 주는 꿈보다~   ♪ 더한 진실 있을까~   ♪ 희망보다 더한 감미로움~   내 지휘를 따르던
그의 눈에서...   난 많은 걸 읽었다   자부심...   그리고 용서 받았다는
안도감과...   감사의 표시였다   여름의 첫날   합창단에 새 멤버가 생겼다   아니야   미안, 내가 반주를 잘못했어   다시   아이들은 바깔을 원하고 있었다   푸른 하늘과 화창한 날씨...   그건 오히려 슬픔이었다   잠깐만, 중요한 얘길   화장실 낙서를 지우다가
벽 속에서 이걸 찾았어   - 코르방의 하모니카?
- 여기 돈까지   네 짓이란 건 아무도 몰라   아니라 부정할 생각은 마   몽당이 뒤집어 쓰고 끝려갔어   몰랐어요   그래, 몰랐겠지   하지만 대답해   이 돈으로... 뭘 하려 했어?   아무한테도 맡 않을 거죠?   그래   약속하지   그걸 사려고...   뭘?   열기구 풍선   그 돈이 나왔으니 몽당은 무죄죠   훔친 걸 두고 갔을 리는 없고   갔다 와서 알아보지   몽당 일은 잊어버려   어차피 나쁜 애고
가망없는 인간이야   - 그럼 진실은?
- 이미 늦있어   같이 가요, 잔깐만요!   뭐지?   휴가야, 차 좀 얻어 타려고   누이 집에서...   피아노 연습   교장이 리옹에
왜 갔는지 알아?   재단 측에 운영비 상의하러?   - 아니오?
- 맞아   재단 측에 잘 보여서
포상 하나 타려고   뭘 가지고 포상을 받지?   일단은...   자신의 운영능력 과시...   자신의 흉허물은 전부 덮고...   합창단 업적까지 자기 걸로   - 별것도 아닌데
- 아니야, 대단했어   랑루아 선생님도 휴가 갔나요?   그래, 교장도 같이 외출했으니...   우리 세상이야   오늘 쉬나요?   안 돼   - 그럼 뭘 하죠?
- 잠이나 자   좋은 생각이 있어   고마워요   저번 그 문제...   - 포상이요?
- 예   통과됐나 본데요   뭐라 감사를...   급히 찾는 전화가 왔는데...   실례하죠   교장 선생님   - 애들이 저 위에...
- 비켜요   불은 지봉 아래쪽...   아이들 기숙사예서
먼저 번졌다 했다   당연히 아이들은
거기 있어야 했다   교장의 포상이
물거픔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점심 후 식당 뒷문으로 나갔어요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리죵 숲으로 갈 수 있었죠   뭘 하려고?   야외학습이요, 다들 원해서   영감에겐 그걸 막아야 할
임무가 있어   영감님에겐 잘못 없어요   안 된다고 했는데
제가 우겨서   임무 태만이야   대신 애들 목숨을
살릴 수 있었죠   감시를 게을리해서
여기가 불탄 건?   긴맡 할 것 없어   영감은 그동안의 노고를 참작...   감봉과 근신   마티유, 당신은 학칙위반
파면이요   나도 파면시켜 줘요   그건 내가 결정해   고맙지만 당신은
남아 있어야 해요   저 양반 나가면... 당신이라도   여기 해직수당   있다가 6시 버스로 떠나되...   애들과 작별인사 따윈
하지 맡 것   - 왜요?
- 영감, 짐 챙겨줘   나가 봐   저기..., 떠나기 전...   이 한 마디만 꼭   - 듣기 싫어
- 당신은 자격이 없는 사람이요   - 그럼 아이들은?
- 그들하곤 달라   나 말인가?
나도 여기가 싫어   이런 데서 썩고 싶지 않아   당신은 큰 뜻 없어?   아이들에게 잘하란 뜻이오   누군 악역이 좋은 줄 알아?   이래야만 진급해   파리로 가서 한 번 외쳐 봐   그곳 높은 사람들 만나서...   진정한 교사가 필요하다고   신념대로 살아 봐
성자 마티유 선생   실패한 음악가 주제에   기껏... 보육원 선생이야   뭘 했냐 물으면...
그 짓 했다고 해   - 미친놈
- 지겨워   지옥에나 가버려   지옥은 여기였어   난 애들이 명령을 어기고
뛰쳐나와 인사해 주길 바랬다   하지만...   애들의 지해는 그 이상이었다   그건 아마...   모항쥬의...   안녕히, 마티유 선생님   안녕, 대머리   보니파스 글씨는 금방 알아봤다   철자를 잘못 쓴 건 페피노   악보를 그런 건...
모항쥬 글씨였다   그리고 한 놈...   또 한 놈   영감, 노래 못 부르게 해!   - 문을 잠갔어요
- 이런!   문 열어   난 속에서부터 솟는 그 기쁨을...   소리 높여 외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외침을
누가 들을 것인가?   이제 난 무명의 예술가   클레망 마티유란 실패한 음악가   전직 보육원 선생   클레망 마티유, 실패한 음악가   전직 보육원 선생   그리곤?   일기를 계속 못 쓰셨어   하지만 그 뒤는 알지   페피노가 답해 주었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갈 때...   어린 시절이 또렷하게 떠올랐다   마티유 선생 파면 뒤...   난 엄마와 합쳤다   리옹 음악학교의 장학생까지 됐고   엄만 새 남자와 헤어지고...   날 위해... 희생한 것이다   보육원 선생은 하나같이...   교장의 가혹행위를 증언했다   아이들 역시 그랬고
교장은 해임됐다   마티유 선생은 평생
음악 교육에 몸바쳤다고 했다   어떤 명예도 바라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길을 간 것이다   그게 자신만을 위한 길이었을까?   마티유 선생님   잠깐만요   선생님   - 무슨 일이야?
- 날 데려가 줘요   갑시다   안 돼, 그러다 교장에게 벌받아   - 제발
- 갑시다   알았소   널 데려갈 수가 없어   돌아가, 어서   어서   페피노의 꿈이 실현된 건...   그가 선생님과 함께 떠난 날은
토요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