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끝   싫어!
5분만 더, 제발   엄마, 딱 5분만 더   알았어
딱 5분 만이야   경찰이다!   어서 튀어!   개새끼!   꺼져버려!   죽여버리겠어!   내 손에 죽는다!   무기 버려! 당장!   무기 버리라고 했다!   움직이지 마   - 괜찮아?
- 응, 손목을 벤 것 같아   - 진짜?
- 아니, 뻥이야   싱겁긴   진짜 그랬어?   자동차 브랜드는
잘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거의 다 맞아   됐지?   이제 자는 거야, 테오   아빠 멋있었네   사자 같았지   ...이러한 이유로
바로 오늘부터   의회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올드 피셔맨스 광장은   14년간 정직과 용기로
이 도시를 지켜준   영광스러운 그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 도시를 위해
희생한   훌륭하고 용감했던
영원히 빛날 그 이름   장 상티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그분의 동료이자
친구였으며   이후 약혼자가 되었고   또 동반자이자
그분 아이의 어머니시며   이제 미망인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굳건하게   발로즈 경찰서에서
근무하시는   이본 상티 경위님도
함께하셨습니다   장과 여기 산책하러
자주 왔었어요   술 한잔하거나
굴도 사 먹었죠   장은 자기 삶과 직업을
좋아했습니다   행복을 보장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   가능성을 주는
일이었으니까요   그와 함께한 10년간
행복하고 평온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감동적이었어요   잠시 지나갈게요   누가 저렇게 만들었어?   실루엣, 코, 어깨
하나도 안 똑같아   완전 딴 사람이네   총은 똑같잖아   애한테 취한 모습도
보이고...   다른 사람들도 다 봤어   젠장, 티 났어?   전혀   - 넌 참 좋은 사람이야
- 갑자기 왜?   거짓말할 때 바로 티 나
숨 참잖아   웃기시네   감동적이야, 하기 싫어서
도망가고 싶은 것 같아   너 취한 거 다 봤어
맨 뒷줄에서도 봤을걸   나 이제
더는 못 하겠어   혼자서는 힘들어   뭘 말하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뭔가 할 엄두가 안 나   심지어 마트에서도   요구르트 앞에서
한 시간을 망설였어   못 고르겠더라고   원숭이, 여긴 족제비
현재 위치는?
  여기는 원숭이   - 예상보다 진행이 빨라
- 누구 있어?   전부 있어
지금 현장에 나왔다
  기다리고 있으니 서둘러   5분 후에 도착한다   - 버스 타고 가
- 어디 가?   변태 행위에 미성년자
마약까지 있는 매춘 현장   - 루이, 나도 데려가
- 웃기지 마   현장에 가고 싶어
사무실 일 지겹단 말이야   안 된다니까!   사무실에 처박힌 지
2년째야   그만해, 안 된다니까!
나도 큰일 나   남편도 죽었는데
일자리까지 잃어야 해?   - 내 권한 밖이야
- 조심해   그냥 데려가면 그만이지   그만 좀 해, 이본   애까지 있잖아
너 잘못되면 나도 죽어   미안, 내려서 버스 타   이렇게 빌게, 루이
나 숨 막혀 죽겠어   내려
이러다 범인 놓쳐!   현재 위치는?   - 딱 한 시간만
- 출발했어?   루이, 제발
이렇게 부탁할게   아, 진짜!   족제비, 도착했다
주차장이다   4층에 집결해 있다   복도에는 쥘
계단에 시몽이 대기 중
  팽팽은 아래
로리에 로즈 옆에
  - 5번 채널이야, 됐어?
- 되고도 남지   몸이 근질근질해   - 다행이네
- 응   이본, 조심해   저게 뭐지?   망할   루이!   경찰이다!
모두 나와!
  움직이지 마!   여기요   저 미성년자 아니에요
22살이에요   '어머니 댁에 가던 중
층을 헷갈렸다'   '문이 열리자마자
주인이 재갈을 물렸고'   '내가 저항하자
연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강제로
이 옷을 입혔다'   그만하시고
이쪽에 앉으세요   - 진정하세요
- 더 세게요   - 더 세게는 못 해요
- 제발요   안 된다니까요   '내가 소지했거나
내 안에 있던 물건은'   '내 것이 아니다
전부 오해다'   - 맞습니까?
- 정확해요   공공장소에서는
얼굴 가리시면 안 됩니다   - 벗길 수밖에 없어요
- 안 돼요   진정하고
그분 안으로 모셔요   자리에 앉으세요   가면은 벗으셔야 합니다   안 돼요   변호사 있으면
전화하세요   그러고 싶은데
지금 조사받고 있어요   미성년자 동반 중
코카인 소지 혐의라   변호사 필요하실 텐데요   맙소사, 안 돼요
이럴 순 없어요   그 기계라도 좀 끄시죠   미성년자인 줄
정말 몰랐어요   코카인도 제 거 아니에요   속 쓰려서
전 그런 거 싫어해요   그리고 그 애한텐
손도 안 댔어요   오히려 제가 맞았죠   그건 법정에서
설명하시고요   봐주세요   저 아내도 있어요
가장이라고요   죄송합니다   다시 보고
서명하세요   반지! 이 반지!   이거... 장을 아세요?
우리 자노를?   네?   장 상티요
아는 사람이에요?   자노를 아세요?   혹시 이본?   이본 맞네!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제 살았네   누구시죠?   - 게랭이에요
- 네?   마세나 보석 가게
회계사요   2009년
가짜 강도 사건   - 네?
- 그 다이아 원석요   그거 제가 준 거예요   세트로 같이 있던
귀걸이도 아직 있죠?   파란색과 흰색
사파이어요   '전엔 단 한 번도
간 적 없었고'   '그곳에 있던 이들도
전혀 모른다'   - 맞습니까?
- 네   알겠습니다, 신부님
서명하세요   할렐루야   이본!   이본, 나 좀 봐!   그렇지, 나 쳐다봐   루이?   - 어떻게 된 거야?
- 아냐, 이건 악몽이야   저 자식이
말도 안 되는 소릴 했어   - 뭐라는데?
- 장이...   - 장이 뭐?
- 기가 막혀서 정말...   뭐라고 했는데?   - 글쎄...
- 빨리 말해 봐!   내가 알던 장이 아니었어   - 그게 무슨 소리야?
- 장이...   기가 막혀...   장이 부패 경찰이었대   나도 아는 줄 알았대   엄청 자세하게
말해주더라   그럴 리 없어   루이, 아니지?   제발 아니라고 말해줘   아냐, 이본
다 거짓말이야   같이 7년을 일했는데
그랬으면 나도 알았지   - 안 돼...
- 왜 그래?   - 말도 안 돼!
- 뭐가?   뭐긴! 너 방금
거짓말하느라 숨 참았어   아냐, 맹세하는데...   됐어, 너 그러다
숨넘어가겠다   - 살살 해, 다친다
- 왜 안 빠져!   넌 이해 못 해   더러운 쓰레기랑
살았던 거야   8년을 그런 놈이랑
먹고 자고 했다고!   - 애까지 만들고...
- 이본   더 나쁜 게 뭔지 알아?   죄 없는 사람을 체포했어   2009년 보석 가게
무장 강도 기억나?   그거 장 사건이었어   그게 다 가짜였대   보험 사기였대   자기들끼리 다 짜고   장이 눈치채자
같이 하자고 했대   얼마나 치밀했는지
용의자까지 준비했어   그래서 죄 없는 사람을
넘긴 거야   공방 직원
몇 살이었는지 알아?   26살이었어   26살
이게 말이 돼?   장이 잡아넣었다고   보석은 따로 숨겨뒀다가
7만 유로를 챙겼어   이 망할 약혼반지도!   고마워 죽겠네   또 버려야 할 거 있어?   - 뭘?
- 나야 모르지   넌 알잖아
불법적인 거 또 없어?   무슨 소리야?   어디서 훔쳤거나
빼앗은 거 있으면 말해   그게...   젠장   말도 안 돼   망할...   이런 젠장   정말...   이건 아냐...   젠장!   엄마?   엄마!   엄마!   왜 그래!   엄마!   아빠도 같이 싸워야지   엄마가 피곤해서 그래   미안해   - 아빠 이 다시 붙여줘
- 오늘 말고   붙여주고 싶으면
내일 하자   금니까지
그럼 좋아하실 거야   알았어   - 엄마 잘 자
- 고마워, 아들   내일은 아빠가
다 물리치게 해줘   착실한 직원의
내부 범죄   젠장...   이 나쁜 새끼...   어쩌면 좋아...   이본   어디 가?   - 판사 만나러?
- 아니   에스텔한테 다 들었어   - 잠깐 얘기 좀 해
- 나 그냥 내버려 둬   - 이본...
- 참견하지 마!   괜찮아
죽은 것도 아니잖아   거기서 운동도 하고
노래도 배운대   어이가 없네   이게 재밌어?   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장이랑 너무 친했네   이본, 이러면 안 돼   그럼 어떻게 해?
감옥에서 썩게 둬?   썩기는 누가   보름 후엔 나오잖아
그럼 다 끝나   끝나다니?
너 바보야?   무죄 판결이랑
별 달고 나오는 게 같아?   보름이 아니라
당장 나와야지   판사한테 말해서
이번 주에 빼낼 거야   그럼 다 될 것 같아?
그다음엔?   한두 건이 아냐   그거 다 밝혀지면
진짜 난리가 날 거야   그 새끼랑 8년을 산
나는 등신이라고 쳐   힘들어도 참아보겠지만   죄 없는 사람
고생하게 둘 순 없어   - 그러지 마
- 뭐가 무서워서 이래?   - 내가 뭐가 무서워?
- 그러시겠지   모르는 거야
모른 척하는 거야?   테오 걱정하는 거야   아빠가 쓰레기라고
밝혀지면 어떻겠어?   어쩔 거야?
밤에 무슨 얘기 해주게?   내가 알아서 해
요즘엔 책도 잘 나오더라   아빠 잃은 지 2년이야   이제 겨우 좋아지는데   두 번 죽일 셈이야?   됐다   오줌 좀 싸고...   차 마셔서 이래   커피는 안 이러는데   차는 5분이면 나와   바지가 흘러내리네   뭐 어때   이딴 바지
벗겨져도 상관 없지   티셔츠가 좀 가렵네   - 뒤에 앉아야겠다
- 버스비 내셔야죠!   벨트에 구멍 뚫어야겠네
나 완전 돼지였구나   제 동생인데
몸이 안 좋아요   문제가 좀 있죠   - 냄새가 좋네
- 버스비 제가 낼게요   무슨 냄새지? 샴푸?   개 샴푸 냄새였구나   코에 쫙쫙 붙네   - 냄새 진짜 죽인다
- 고맙습니다   아, 뭐야
완전 똥내잖아   냄새 너무 심하다
갖다 버리든가 하지   무슨 개가 저래   조그만 게
냄새는 왜 이리 독해?   마트가 저기 있었나?   아닌데...   축구장이 있었는데
아닌가?   더 가야 하나?
내가 착각했나? 지났나...   맞아요
축구장 있었어요   2년 전 새 시장님이...   저기요
저 말하고 있잖아요   사람 말하는데
그렇게 끊으시면 안 되죠   이젠 노인네들도
예의가 없네, 참 나...   차 유리 가게는 맞고   냄새나는 노인네
틀린 말은 안 했네   맞아요, 할머니
저기였어요   바로 저기요   대박   앙투안?   앙투안?   저녁이라고 했는데
오후 6시라고...   이러면 안 되지   근데 왜 전화 안 했어?   배터리가 없어서   아니...
왜 이렇게 일찍 나왔어?   글쎄...
미안해서 그랬나 보지   잘된 거잖아   왜 안 알려줬지?
가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 미안
- 아냐, 미안하긴, 아냐   그런 말 하지 마
내가 괜한 헛소리를...   난 그냥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어서...   이 순간을
정말 오래 기다렸어   자기 오는 모습 보려고
기다리려고 했어   나 지금 너무 놀라서...   기쁜지도 잘 모르겠네   다 망했어
이게 뭐야...   - 자기 냄새 좋다
- 땀 범벅인데 뭘!   다시 해도 될까?   뭐라고?   다시 밖으로 나가서
30까지 세고   문소리 내면서
다시 들어와   그리고 천천히 걸어와   문 앞에 와서
다시 두드려   그래 줄래?     앙투안...   앙투안, 앙투안...   - 진짜 왔구나
- 응   사랑해, 앙투안
사랑해   정말 보고 싶었어   - 또 하자
- 응?   다시 나갔다가 들어와   그래   오는 길에 잠깐 멈춰   망설이듯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겁난다는 듯이   알았어   - 자기 진짜 왔구나
- 응   사랑해, 앙투안   정말 보고 싶었어   진짜 많이   뭐 먹을래?   - 우리 돈 있어?
-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전채 요리
따뜻한 콩, 구운 양파   발사믹 크림, 파슬리
줄 바꾸고, 13유로   버섯 육수에 삶은 달걀
파르메산 치즈   쉼표, 트뤼프, 철자 틀렸네
줄 바꾸고, 16유로   정어리 파이, 처빌 뿌리
처빌이라...   포크로 으깬 처빌 뿌리
이탤릭체...   다 먹고 싶은데   아스파라거스랑
닭고기 먹을게   그래   나 담배 사러 갔다 올게
5분이면 돼   - 주문할까?
- 응, 금방 올게   말보로 라이트 두 갑에
성냥 한 갑!   말보로 라이트 두 갑에
성냥 한 갑!   못 알아듣겠어요   말보로 라이트 두 갑에
성냥 한 갑 달라고!   - 카멜 라이트 뿐인데...
- 내놔!   대가리 부수기 전에!   빨리 내놔!   - 빨리 달라고!
- 라이트가 아닌데...   됐으니까 아무거나 줘!
빨리!   - 장이야?
- 응?   프랑수아 비용 중학교
1학년 2반?   마리통이야?   상티 맞네   마리통, 여기서 뭐 해?   상티 너 이 새끼!   너 1등이었잖아
선생님 사랑 독차지하고   너 때문에 퇴학당하기
전까진 그랬지!   실험실에 불낸 건
내가 아니라 베리에였어   나한테 왜 그랬어?   왜!
대체 뭐 때문에!   코코넛 과자
여섯 개 때문에   베리에가
과자 여섯 개 주면서   너라고 하랬어   - 코코넛 과자 여섯 개?
- 미안해, 마리통   의사가 될 수도 있었는데   아직 안 늦었어   너 화학에
재능 있는 것 같은데   나 제약 회사에
아는 사람 있어   - 정말?
- 응   두 번째 기회를 줘야지   - 정말?
- 진짜로   이게 무슨 짓이야, 상티!   - 괴물이 됐잖아
- 괜찮아   약 좀 바르면 괜찮아져   아무 죄도 없었는데
너 때문에 인생 망쳤어!   - 아빠 진짜 짱이다
- 짱이라니?   제대로 이해한 거야?   아저씨 왔네   오늘 밤에도 나가?   미안, 일해야 해서   이제 그만 자   안녕   - 안녕
- 응   불러줘서 고마워
나 안 볼 줄 알았어   고맙긴   달리 부를 사람이
없었구나?     - 애는 침대에 있어?
- 응   - 이야기라도 들려줄까?
- 벌써 했어   요즘 통 못 보네
왜 출근 안 해?   테오랑 좀 더
같이 있으려고   근데 나가네   누가 훔쳐 갈까 봐
멘 거야   나 때문에 그래?   피하는 건 아닌데
별로 안 보고 싶네   이본, 잠깐만
왜 나한테 화내?   - 난 아무 짓도 안 했다고
- 알았잖아!   그럼 어떡해?
다 불어?   그럼 나는?   젠장, 루이
나한테 말했어야지   그냥 살게 뒀어?   둘이 사랑했잖아
죽고 못 살았지   나보고 그걸 깨라고?   그리고 이런 데 살면서
그런 말이 나와?   너도 아는 줄 알았지   술 한잔하고 올게   보드카 트리플 하나요   비켜요   저 사람 소매치기예요
어디 갔어요?   저쪽으로 갔어요   - 어때? 재밌었어?
- 응, 완전   음악도 좋고   왜?   자기 심심할까 봐
걱정이야   많이 기대했을 거 아냐   재밌게 파티도 하고...   매일 저녁 신나게 놀고   근데 나뿐이잖아   그리고 재미없는 일상   네가 이렇게 예쁜데 뭘   지금도 정말 예뻐   - 화 안 났어?
- 화는 무슨   난 이제 화 안 나
억울한 것도 없고   이제 평화를 찾았어
행복해   - 저 자식이에요!
- 개자식   - 잠깐 기다려
- 너 죽었어!   이 새끼 딱 걸렸어   내 귀!   그만해! 미쳤어?
이리 와   머리 다 뽑혔어   괜찮아?   젠장, 지미!
지미!   저기 저 커플!
초록색 옷 남자!   - 경찰이에요, 그만!
- 죽여버려!   경찰이라고요!   경찰이라니까, 진짜!   경찰요! 젠장   - 무슨 일이죠?
- 소매치기예요   그리고 뒤에서
공격했다고요   인상착의는요?   인상착의요? 직접 봐요
저기 있잖아요!   누가 이랬죠?   저 새끼요! 저기...   초록색 옷에
여자는 회색... 빨간색요   회색 옷 남자...
뭐라고요?   아뇨, 초록색요
여자는 빨간 옷이고요   남자 옷이 빨간색...   남자가 초록색이고
여자가 빨간색요!   - 진정하세요
- 저기 택시 타잖아요!   진정하세요!   - 이봐요!
- 네! 왜요?   범인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죠?   아까 왜 그랬어?   글쎄, 왜긴...
우릴 공격하니까   장난해?
그 사람들 못 봤어?   아무렇지도 않게
피떡을 만들던데?   무슨 소리야?   방어가 아니라
완전 공격이었잖아   미친 사람 같았어   자기 아직도
입에 피가 잔뜩이야!   - 괜찮으세요?
- 네, 죄송합니다   이유 없이 8년을 썩었어
저딴 일로 잔소리 마   그럼 8년을 썩었으니
8년을 막살겠다고?   길 가던 사람 눈 파내고
이도 다 뽑아버리고   눈에 스프레이 뿌리고
머리 뽑고?   그 사람 귀를
물어뜯었잖아!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아저씨도
감옥 갔다 오셨나 보네   그렇게 사람 패고 다니면
인생에 의미가 생겨?   감옥에서나 그렇겠지   그래도 그게 어디야   네가 누군지 모르겠어   위로될 만한 얘기 좀 해봐   매일 밤 그 가게를
진짜로 터는 꿈을 꿔   가게에 들어가서 전부...   총으로 쏘고 도끼로 찍고
화염 방사기까지...   별로 위로는 안 되네   그래, 그렇지   나온 뒤로 계속 이랬어?   몰랐어?   난 기분 좋았어
그건 몰랐어?   너도 나처럼
시늉만 하는 줄 알았지   외식하고 클럽 가면
다 잊을 줄 알았어?   또 뭐야...   - 내 귀!
- 병 내놔!   이리 내라고!   내가 왜 그랬지?   왜 그런 말을 했지?   좀 닥치고 있지   5분만 닥치면 될 걸   근데 그래도...   어떻게 나한테 그래?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니   왜 그런 말을 한 거야?   또 혼잣말 시작이네
집에 가긴 글렀다   난 누굴까?
난 대체 뭘까?   좋은 질문이야
난 뭐지?   여긴 어디야?
여기 어디지?   밖이지   정사각형 밖
커다란 원 밖   밖에 있지   혼자   강아지마냥   젠장   혼자 잘 노네   망할...   아녜스가 맞았나 보네   나 진짜 미쳤나 봐   날 미치게 했어   나 뭐 하는 짓이지?   왜 이러고 있지?   나도 내 인생이 있어
거지 같지만   미친 건 아냐   아니지, 미쳤지   아주 맛이 갔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   길을 잃고
성질도 더럽고 혼자야   - 뭐 하는 짓이야
- 이제 뭘 하지?   - 지금 몇 시야?
- 어떡하지?   - 대체 어디 간대?
- 견뎌볼까?   - 발 아파
- 계속해야 해?   왜 그딴 놈이랑
결혼했지?   젠장...   그래도... 멋있네   저건 뭐지?   괜찮아요?
괜찮으세요?   이런 젠장...   저기요   저기, 아저씨...   아저씨, 괜찮아요?
아저씨...   아저씨, 정신 차려요   죄송해요, 괜찮아요?   안 괜찮아요   - 어깨가 너무 아파요
- 이게 무슨 일이래   대체 어디서
튀어나왔어요?   - 뛰어내리시길래...
- 그래서 뭐요?   - 혹시나...
- 다이빙 한 거예요!   11살 때부터
여기서 그렇게 놀았어요   아파 죽겠네!   정말 죄송해요
제가 오해했네요   왜 이렇게
멍청한지 모르겠어요   아가씨   어깨가 빠졌나 봐요   세게 당겨줘야겠어요
엄청 세게요   - 네?
- 아가씨가 꼭 필요해요   정말 감동적이네요   빨리요!   - 당겨요
- 네, 당길게요   더 세게, 세게요!   - 하고 있어요
- 한 번에 확!   - 하고 있잖아요
- 확 당기라고!   - 시끄러우니 닥쳐요!
- 한 번에 세게!   못 하겠어요!   - 딴 사람 시켜요
- 아무도 없잖아요!   나 미쳤나 봐
어떡해...   뭐 하는 거지?   아가씨   뭐야... 뭐 해요?   어디 가요?   몰라요
이탈리아요   괜찮으니 그냥 와요   아니에요
괜한 짓만 했네요   - 안 그랬어요
- 그랬어요   잘 뛰어내렸어요   나 죽고 싶었거든요   정말요?
그냥 하는 말 아니고요?   아니에요   왜 뛰어내렸어요?   8년을 잃어버렸어요
감옥에서요   망신당하고
얻어맞고   모욕에
회유까지   내 청춘을 뺏겼어요   억울하게요   난 결백해요
진짜 아무 죄도 없다고요   출소 후
이상한 짓만 했어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죠   엄청요   난 아마...
괴물이 되어가나 봐요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 생각 마요
괴물 아니에요   남들한테 당한 게
많을 뿐이에요   화내는 게 당연하죠   조금 막 나갈 권리쯤은
있다고요   나라면 누군가를
물어버렸을 거예요   사실 아까 어떤 사람
귀를 물어뜯었어요   - 그래도 돼요!
- 그래요?   자신에게
관대해져도 괜찮아요   자신에게 화내고
죽으려고 하지 마요   그럴 필요 없어요   피해자보단
쓰레기가 나아요   깔끔한 구원자시네   뭐 하세요?   차 훔치려고요   - 왜요?
- 집에 가야죠   - 택시 부를게요
- 괜찮아요   - 왜요?
- 이럴 자격 있잖아요   나 이런 거 처음이에요!   소원이라도 빌어요   - 맞는 말이에요
- 뭐가요?   피해자보단
쓰레기가 나아요   경찰   - 당신 차예요?
- 네   그럼...   - 다시 볼 수 있을까요?
- 아뇨   아니라고 하지 마요   - 그럴 권리 있으니까?
- 그럼요   이해받을 권리 있어요   부드러움   아름다움을 느낄 권리   당신을 느낄 권리   안 돼요   - 낮에 꼭 만나고 싶은데
- 실망할걸요   - 이런 법이 어디 있어요
- 법은 원래 그래요   관대함은요?   필요하죠   오늘 나한테 한 말
정말 감동이었어요   내가 잘못한 건 알지만
그럴 권리가 있다니...   맘이 편해졌어요   당신 손길도 편안하네요   키스하고 싶어요   그럴 권리 있어요   일 때문에 가야 해요   네?
잠깐만 있어 봐요, 잠깐...   잠깐만요   - 운명에 맡기죠
- 너무 짧았어요!   너무 짧았잖아요
잠깐만요!   젠장   갑자기 덥네   괜찮아?
별일 없었고?   응... 괜찮았어   자다 깼길래
잠깐 놀아줬어   그래
다행이네   - 별거 아닌데, 뭐
- 루이   내가 요즘
말이 심했던 거 미안해   그러면 안 되는데
내가 너무 심했어   나만 잘난 척해서 미안   다들 할 만큼 하는 건데   지금부터 너도
나한테 막 대해도 돼   아냐, 나 괜찮아   루이...   날 항상 이렇게
지켜줄 필요는 없어   - 그래도...
- 난 연약한 여자야   - 아냐
- 맞아, 나 나약해   그런가?   근데 나약한 것도...
나쁘지만은 않네   그래   나 2년 동안
너무 참고 살았어   - 알지?
- 그럼, 알지   이젠 날 좀 놓고 싶어   나한테도 관대해져야지   - 그래... 그렇지
- 부드러운 게 필요해   - 너 약 먹었어?
- 아니   괜찮아?   거의...   - 루이
- 응?   나 키스하고 싶어   알았어   저 피곤해요   비밀이 있다는 건
힘드네요   저희 이모를
주방에서 죽였어요   가위로요   죽었는데도 웃는 것 같아
다시 찔렀죠   우선 가슴팍을 찔렀어요
다른 둘처럼요   그리고 목도 찌르고
눈도 먹어버렸어요   - 절 보는 것 같아서요
- 네   - 알아들으셨어요?
- 그럼요   그리고 토막을 내서
가방에 넣은 게 아마...   2주쯤 됐어요   이젠 밤이 무서워요   그래서 이모 손을 잡아요   혹시나 해서
여기 가져왔어요   열어보시면
냄새가 좀 나긴 하는데...   네, 물론 그렇겠죠   그래서요?   그렇다고요   죄송합니다
제대로 못 들었네요   처음부터 다시 하죠   - 처음부터요?
- 네   지금 당장은...
못 할 것 같아요   그럼요, 이해합니다   다시 시작되면   - 그때 올게요
- 그렇게 하세요   저 근처 살아요   배웅해드릴게요   잠깐 얘기 좀 할까?   그럼, 괜찮지   할 말이 있는데...     쉽진 않지만   그게 뭐냐면 말이지   나 이 일도, 경찰서도
싫어진 지 오래됐어   그런데...   그래도 내가
여기 남은 이유는...   너 때문이야   장이랑 다른 놈들한테서
널 지키려고   계속 보고도 싶고   진작 여길
뜨고 싶었는데   널 매일 볼 수 있잖아   네가 날 좀 더
오래 봐주거나   얘기하려고
팔이라도 잡는 날은   계 탄 날이었어   다른 날은
아무 의미도 없고   그래   어젯밤 일은
몇 년을 기다린 일이야   수천 번을 상상했지만
그보다 훨씬 좋았어   그렇다고   - 젠장, 루이
- 응   미안, 하나도 못 들었어
뭐라고?   아무것도 아냐   - 그게...
- 오래 걸려?   좀 급하게
처리할 게 생겨서   아냐
주차 자리 때문에   - 그래, 그럼 난...
- 응, 그래   그래   방금 들어온
부서진 페라리 뭐야?   오늘 아침에
조엘이 체포한 사건   체포했어?   안녕하세요   - 건드리면 물 거야!
- 조용히 해!   가만있어!   일으켜   아주 미쳤네   문 열어!
앞으로 가, 문!   아! 내 귀!
내 귀 물었어!   미친놈, 먹었나 봐   - 의무실로 가
- 젠장   또라이야   - 아내는 잘 있죠?
- 그럼요   - 그걸 부탁이라고 해?
- 제발, 남들 모르게   - 꼭 네 남편 같다
- 죄 없는 거 알잖아   이젠 아니지
차 박살 내고 귀를 뜯었어   - 빼주면 내가 죽어
- 다 우리 잘못이잖아   저 사람 지금
제정신 아냐   다시 감옥 가면
어떻게 될지 몰라   그걸 어떻게 알아?   젠장, 만났어?   - 조금...
- 돌았구나!   - 네가 누군지도 알아?
- 아니   근처에도 가지 마
저 사람이 알면 너 죽어   단단히 돌았어   루이, 제발...   - 안녕하세요
- 네   다시 오라고 하셔서요   아, 네...
근데 지금 바빠서요   - 더 가져왔는데...
- 죄송합니다, 나중에요   - 루이...
- 어제 만났구나   정보원이라고 해   그랬다가 걸리면
나 죽으라고?   그 생각은 해봤어?
내 생각?   아니지
너무 잘나셔서   영웅이나 피해자쯤 돼야
관심 갖겠지   왜 그런 말을 해?   어제 저 자식이랑
뭐 했어?   아무것도 안 했어   하기는 너랑 했지!   잊었나 보네   - 형사님, 안녕하세요
- 네   - 더블로요?
- 네, 양파 빼고요   안녕하세요   제가 다 설명을...   - 이게 이유였어요?
- 그럼요   - 왜요?
- 떳떳하지 못하잖아요   - 뭐가요?
- 내가 어떤 사람인지요   그러지 마요   이렇게 관대하고
부드럽고 마음도 넓은데   - 따뜻한 사람이에요
- 네...   어제 바닷가에서
이렇게 생각했어요   '대체 누가 날 이렇게
이해하고 받아줄까?'   '함부로 판단하지도 않고'   근데 아까 그쪽을 보니
그게 당연했네요   외로움과 혼란, 나약함을
매일 보잖아요   부끄러워하지 마요
안 그래도 돼요   정말 아름다운 천사예요
창녀면 어때요?   난 앙투안이에요   전 이본...   - 일할 때 쓰는 이름?
- '이본'이 창녀 같아요?   아뇨
고른 듯한 느낌이라   - 루이즈예요
- 루이즈   - 오늘 시간 있어요?
- 아뇨, 시간 없어요   - 루이즈
- 네?   어제 그랬죠?
운명에 맡겨보자고   이게 운명이에요!
모르겠어요?   나한테 이런 기적이!   인생이 나한테
빚 갚나 봐요   제발 이걸
거부하지 마요   저녁 한 번만요   나 그럴 자격 있어요   그렇더라도 난 아니에요   아니에요, 앙투안
안 돼요, 싫어요   안 돼요
상황이 복잡해요   루이즈, 어젯밤엔...   정말 너무 오랜만에   평화를 찾았어요   - 정말요?
- 자유로웠어요   정말 감동이네요   루이즈
어젯밤 당신 덕분에...   드디어 감옥에서
나왔어요   '라 마레'에서 봐요
9시 반에요   이제 공평하지?   이래야 공평하지   공평한 것 같네   - 2백짜리로 줘?
- 5백짜리랑 섞어줘   마세나 보석 가게
작업 준비한다며?   가게 주인이랑
짜고 치는 거라던데   나도 소개해줘   적당히 해, 상티   반지 하나 따로 빼주고
약혼녀 줄 거야   테오
그렇게 끝내면 어떡해!   너무 길잖아
아빠도 다 연기하는 거야   아냐, 연기하는 거 아냐
절대 아냐!   테오, 잘 들어   가끔은 강한 사람들도
실수를 해   무섭거나
사랑하는 이를 지키려고   - 그러기도 해
- 아냐   - 아빠는 아냐
- 그럴 수도 있어   앙투안?   응?   앙투안...     - 미안해
- 뭐가?   어제 일 말이야
미안해   그런 말 마
네가 뭐가 미안해?   - 미안해
- 내가 등신 같았어   너무 예민했어
견디기 힘들었을 거야   네가 그랬던 건...   내가 긴장해서였잖아   내가 몰아세워서
그랬던 거지   네가 몰아세운 것도   내가 자꾸 날 숨기고   거짓말해서였어   내가 못 믿으니까
그랬겠지   난 널 바라보지 않고
감시했어   사랑해서
그랬던 거 알아   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아니까 사랑하지   다시 어떤 사람이 될지
잘 아니까   내가 어땠는데?   이름은 앙투안   잘생기고 사려 깊고
호기심도 많고 섬세하지   악의 없고   보석 세공인이고   그 일이랑 닮았어   남들은 모르는
아름다움을 보잖아   돌에서도
다이아몬드를 보고   그냥 잠깐
샤워하고 있었어   왜 그래?
안 잘 거야?   괜찮아, 아직 이르잖아   피곤해 보여   자기 어제 안 들어와서
너무 무서웠어   한 숨도 못 잤어   그냥 눈 감아
왜 버티려고 해?   눈을 감았다 뜨면
그땐 자기가 없으니까   - 잘 자, 아녜스
- 잘 자, 앙투안   여기서 뭐 해?   - 잠복근무 같이하자
- 뭐?   - 바스티아 떴어
- 뭐?   - 바스티아 몰라?
- 누군데?   누구냐니?
일에 관심 좀 가져   돛단배파 해결사
축제장에서 돈 받을 거래   부부로 위장해서 갈 건데
엘리즈는 근무 나갔어   이런 젠장...   - 지금 안 돼!
- 왜?   약속 있어
취소 못 한단 말이야   - 뻥 치는 거지?
- 아냐, 진짜야   - 그 미친놈?
- 일이 좀 꼬였어   거절하면
큰일 날 것 같았어   몰라, 일은 일이지
현장 나가고 싶다며   남편 뒤치다꺼리하려면
그러든가   아, 알았어!
지금 간다고   암튼 난 간다
재밌게 놀아   - 그거로 되겠어?
- 난 이게 편해   그래   보기만 해?
같이 안 가?   - 젠장, 모르겠다
- 그렇지, 가자   용의자 인상착의는?   40대 흑인, 레게 머리
노란색 백팩   - 흑인이었어?
- 응, 깃발 못 봤어?   또 누구 있어?   기동대 대기 중이야
너 모르는 사람들   사람 너무 많다
따로 가자   - 뭐?
- 싹 훑고 중앙에서 만나   기다리는 중이야   혼잣말 그만해라   이제 말 안 해야지   말하지 말고 닥쳐   잔에 와인을 따르는군   저 그럼...
코냑 한 병 주세요   - 코냑요?
- 네, 빵이랑요   - 주문 안 하시고요?
- 좀 더 기다릴게요   - 알겠습니다
- 조용히요   약속했거든요   그러시군요   젠장   앙투안   네, 미안해요
아직 일하고 있어요   지금 가긴 곤란한데요   네, 약속은 했지만
아직 일이 남아서요   무슨 뜻이냐고요?
그러니까...   - 셋이나요? 대박
- 왜 대박이에요?   - 그게...
- 기분 나쁜 거 아니죠?   그런 거 절대 아니에요   당신 일이니
전적으로 존중해요   그거...
방금 무슨 소리예요?   자세한 건
말 안 하는 게 낫겠어요   이분들이
화가 난 것 같아요   원래 일할 때
전화하면 안 되는데...   그렇겠죠, 근데...
오래 걸려요?   그분들 좀...   글쎄요
상황이 좀 복잡해요   - 이해해요
- 기다려줘요   - 더 얘기 못 하겠어요
- 네, 다 들려요   - 이만 끊어요
- 이따 봐요   찾았다   친구들, 안녕?   이런 망할...   루이, 빨리 전화받아   그렇지, 빨리...   - 그래, 받아
- 여보세요?   - 그 사람 네 뒤에 있어
- 하나도 안 들려   - 바로 뒤에 있다고!
- 너무 시끄러워   - 놈이 네 뒤에 있어
- 잠깐만   - 네?
- 불 좀 빌려도 될까요?   - 그럼요
- 고맙습니다   됐어, 뭐라고?   - 용의자 봤어?
- 아니, 못 봤어   - 짜증 나네
- 응   젠장, 잠깐만   질질 흘리고 난리야   - 왜 그래?
- 기동대원 연락 왔어   용의자 목격했대
유령 기차 근처에서 보자   30분만 더요   죄송합니다만
계산하시고 나가주세요   엄청 빡빡하시네   시간이 늦었잖아요
죄송합니다   몇 년을
열심히 일해줬더니...   - 네?
- 이 냅킨요   시급 3유로 75센트에
문어랑 가재를 수놓았죠   그러셨군요   - 이건 제 친구가 했어요
- 네   그 친구의
마지막 작품이군요   출소하셨나요?   그런 셈이죠   채소 모듬에 생선구이요
넛맥은 빼주세요   자꾸 이러시면
경찰 부릅니다   그럼 넛맥 안 뺄게요   인질 상황 발생   반복한다
3구역 인질 상황 발생
  반복한다
'라 마레' 인질 상황
  위험한 정신 이상자다   젠장   밤 11시 반에 문 닫는 거
정상 아니에요?   - 제가 칼로 찔렀어요
- 귀를 물었어요   갈수록 화려해지네   사고 쳐놓고 어디 갔어?   여기 있어요, 여기   여기요   진짜 가지가지 하네요
대단하세요   - 주방을 닫는다잖아요
- 교외는 다 그래요   - 젠장, 약속했잖아요
- 미안해요   - 못 참겠어서...
- 못 참아요?   장난해요?
완전 전쟁통이네   2시간 늦었더니
온 동네에 불을 질러요?   망할 차에서 기름이 새네   - 앙투안, 다쳤어요?
- 조금요   미치겠네
빨리 치료해야죠!   - 집에 갈래요?
- 아뇨   - 젠장, 어떡해
- 나 안 지겨워요?   무슨 소리예요!
지겹다뇨!   - 거 참 신기하네
- 내가 빨리 올걸   - 난 내가 지겨운데
- 말하지 마요   잠깐 놔봐요   - 형사님! 여기요!
- 안 돼요!   좋은 생각 났어요   여기 어디예요?   나 일하는 데요   - 꽤 전문적이네요
- 그런 편이죠   - 내가 모르는 게 많네요
- 엄청나죠   따뜻하네요   따뜻해요   젠장, 양이 좀
많았나 봐요   네...
정말 친절하시네요   괜찮아요?   최고예요   만날 때마다...   마음이 편해져요   모르핀 때문에 그래요   늘 나를 참아주잖아요   그렇죠   당신을 만날 때마다   나도 살 권리가
있는 것 같아요   살 권리 있어요   당신이 말해야만
진짜 같아요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믿지 마요   봐요
이번에도 날 구했잖아요   대충 꿰매는 거죠   버리고 갈 수도
있었잖아요   난 절대
당신 안 버려요   왜요?   나도 몰라요   난 알아요   우린 똑같거든요   - 똑같다뇨?
- 주변을 둘러봐요   잘 봐요   우린 남들한테
당하는 사람들이에요   미안, 오늘은 안 되겠다   이야기를 할 때
믿는 마음이 있어야 해   근데 오늘은 그게 안 돼
이해하니?   응, 이해해   잘 자   실종된 지
72시간이 됐다고요?   - 네
- 성 철자 불러주세요   P A R E N...   T, 이름은 앙투안요   T, 앙투안   더 오래 있다가
돌아오기도 해요   술을 많이 마셨거나   하룻밤 즐겼거나요   3일 전 항구에서
있었던 일요   신문에서 봤어요
누가 불 질렀다면서요   남편분이 아닐 수도 있죠   출소 이후 줄곧
분노에 차 있었어요   뭐든 해도 된다고
생각했죠   다시 감옥에 가면
못 살 거예요   - 저도 알아요
- 그래요?   이해한다고요   그 사람...   완전 반대였어요   정말...   사랑 넘치고   사려 깊고...   - 괜찮으세요?
- 네, 괜찮아요   알레르기 때문에요   - 죄송해요
- 다 제 탓이에요   탓하실 필요 없어요   - 정말 괜찮으세요?
- 네, 괜찮아요   - 변한 걸 몰랐어요
- 그럴 수도 있죠   같이 예전처럼 살아도
충분할 줄 알았어요   당연히 그러셨겠죠   다시는 그렇게
못 살겠죠   당신들 때문이에요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분노와 집착   복수로 가득 찼다고요   좋게 끝나지 않을 거예요   빨리 찾아야 해요   걱정 마세요
남편분 꼭 찾겠습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죠?   다 여기서 시작된 건데   가해자에게 오다니
나도 맘이 급했나 봐요   젠장   앙투안, 어디 갔었어?
어떻게 된 거야?   아무 일 없었어   나 더는 못 하겠어
이렇게는 못 살아   - 이건 아냐
- 나도 알아   나도 알아   아녜스, 예전처럼 살려고
나도 애썼는데...   안 되겠어   미안해, 아녜스
미안해, 내 사랑   우리 문제가 아냐   새로 시작해야겠어
다른 사람과 말이야   날 모르는 사람   이렇게 되어버린
내 모습에도   실망하지 않을 사람   형사님
저 또 왔어요   - 지금은 안 돼요
- 그럼 언제요?   - 글쎄요, 월요일쯤?
- 월요일   혹시 주말에
여기서 지내도 될까요?   그건 곤란합니다   - 시간 있어?
- 나 지금 제정신 아냐   나도 그러니까 괜찮아   이런 내가 너무 싫어   신기하네
나도 너 싫은데   진짜? 아쉽네
난 너 좋아하는데   나 좋아해?   응, 루이
나 너 좋아해   널 생각하는 것도 좋고   만나려고
기다리는 것도 좋고   함께 있는 것도 좋아
편하면서도 설레   목소리도 좋아   목소리 들으면
안심이 돼   몰래 나 보는 것도 좋아   그렇게 날 볼 때면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   미소도 좋아   사랑해, 루이
내가 날 싫어하는 만큼   엄청 사랑한단 뜻이야   그래, 알았어
그럼...   술이나 한잔할까?   그래   - 무슨 일로 오셨죠?
- 살인요   잘하셨네요
저랑 같이 가시죠   자, 이리 오세요   - 사고였어요
- 그럴 수도 있죠   앙투안?   앙투안?   앙투안...   앙투안, 있지...
자기 감옥에 있을 때   가끔은 잠들기가
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이야기를 지어냈어   늘 같은 이야기였지   자기가 정말
보석 가게를 털고   보름달 뜬 밤
감옥을 탈출해서   집으로 찾아와
조용히 날 깨우는 거야   그리고 내 손을 잡고...   마당 깊숙이 들어갔어   그럼 거기에
구멍이 하나 있는데   그 안에서 보석들이
눈부시게 빛났어   다이아몬드, 루비
각종 보석에...   따뜻한 나라로 가는
비행기 표 두 장   근데...
근데 아니었어   자기는 결백한데
잔인해져서 돌아왔어   이편이 더 나아   이제 나 안 참아줘도 돼   넌 이제 자유야   그래...   근데 나도 당신 같아서   자유가 잘 안 맞아   이 망할...   젠장!   앙투안?   앙투안?   이거 아동용이에요?   - 진지하게 얘기 좀 해요
- 무슨 얘기요?   - 미래요
- 이게 미래예요   - 어디 가요?
- 보석 가게 털러요   - 나 가만 안 있어요!
- 그렇겠죠   미쳤어요?   - 앙투안!
- 한 시간 후에 올게요   이거 풀어요!
젠장!   대체 왜 이래요?   - 결백하게 못 살겠어요
- 아, 진짜!   - 갈게요
- 썅!     아, 젠장!
잠깐만요   완전 짜증 나네   마세나가 86번지요   - 네?
- 마세나가 86번지!   빨리 가요, 좀!   카르노가로 가요
그럼 바로 나오니까   그럼요
카르노로 가야죠   우리 구면인가요?   - 아닐걸요
- 확실해요?   글쎄요
손님이 워낙 많아서   여기든 어디서든...   여기 세워요
보석 가게 앞에요   마세나 보석 가게   오랜만이네
아직도 담배 피워?   다들 꼼짝 마!
꼼짝 말라고!   다들 바닥에 엎드려   - 뭐래요?
- 엎드려!   - 나도 몰라요
- 움직이지 마!   이란 사람인가 봐요   젠장, ISIS야   이게 뭐지?   다들 엎드리라고!   - 뭐라는 거예요!
- 뭐?   다들 돌았어?   바닥! 바닥에!   엎드리라고!   이 양반 왜 이래?
엎드려!   잠깐만...   손에 든 거 뭐야?   나도 몰라   엄청 거대한 그...   ISIS 아니구나   꼼짝 마!   괜찮아요?   - 루이즈?
- 경찰 와요, 빨리 가요   잠깐만요
아직 안 됐어요   경찰 온다고요!
서둘러요!   - 잠깐만요
- 대체...   다 갖고 갈 거예요!   미친 거 아니에요?   다 가질 거예요!   그게 말이나 돼요?   저기요, 잠시...   이제 가요
이 정도면 됐잖아요   아직 모자라요!   안 나가면 쏠 거예요   가라고요!   무슨 짓이에요?
이거 우리 거라고요   우리란 건 없어요
나 거짓말했어요   4분이면 경찰 와요
어서 가요   그걸 어떻게 알아요?   귀에 수신기가 있거든요   날 사랑하면 안 돼요
난 당신 적이에요   나 경찰이에요   경찰이라고요   죽은 상티 아내고요   미안해요
돕고 싶었어요   됐어요!
그 입 다물어요!   확 죽여버리기 전에   답답해 죽겠네
지금 도와주려는 거예요   모르겠어요?
나도 8년을 잃었어요!   당신 선택이었잖아요   어서 가요   이런 상황
정말 말도 안 돼요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앞날도 창창하잖아요   기다리는 사람 없어요   내겐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것도요   시끄럽게 처먹지 마!   망했어요
이제 다 왔어요   미안해요
나도 할 만큼 했어요   하지 마요!
왜 이래요, 미쳤어요?   연극 같은 건가 봐   시장이 좌파가 되더니...   왜 그랬어요?   죄짓고는 못 살겠어요   - 이름이 뭐예요?
- 이본요   그건 진짜였는데
안 믿었죠   - 잘 있어요, 이본
- 잘 가요   미친 짓이었지만
좋았어요   키스 안 해?   - 진짜 했네
- 응   살이 빠졌네   감옥 좋네
살도 빠지고   잠깐만요!   루이   - 내일 아니었어?
- 하루 빨리 나왔어   미안, 아직 준비가...
내가...   괜찮아
어떡하는지 내가 알아   잠깐만 있어   금방 올게!   우리 아들   꼼짝 마!   동작 그만!   죄송해요, 반장님
저도 이러기 싫어요   벨트 안쪽에
1만 유로 있다, 가져가   - 아니에요
- 애들 생각해서 가져가   - 고맙습니다
- 뒷주머니에 6천   그래도...   어차피 뺏겨, 너 가져
거기 말고   감사해요   다이아몬드도 있는데...   - 난 괜찮으니 빼 가
- 그건 됐어요   - 괜찮겠어?
- 네   - 괜찮으시겠어요?
- 게임에서 진 것뿐이야   그래서 어떻게 돼?   그다음은 없어   이제 끝났어   이해하니?   응, 나도 이해해   - 다 컸네
- 조금   그래   - 잘 자, 아들
- 엄마도 잘 자   조심해!   조심!   도망간다!
어서 잡아! 잡으라고!
  날 쳤어!
내가 잡을게!
    필립 엘쿠비를 추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