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nuelle.III.1977.XviD.AC3-WAF

team WAF
We  Are  Family

 

Sub2smi  by
WAF-블랙이글

 

실비아 크리스텔

 

움베트토 오씨니

 

쟝 피에르 부비에

 

감독 : 프랑소아 레떼리에

 

엠마뉴엘 3 - 굿바이 엠마뉴엘
(Good-bye, Emmanuelle, 1977)

 

원작 : 엠마뉴엘 아르상

 

안녕, 안젤리크!

 

세라핀, 그만해!

 

엠마뉴엘 부인은 어디 계세요?

 

위층에

 

- 잘 지내?
- 응

 

엠마뉴엘 부인?

 

안젤리크?
들어와

 

안녕하세요?

 

- 그래.. 잘 있었어?
- 네..

 

옷 가져왔어요

 

다 됐어?

 

좋은데.. 꼭 맞아

 

히프 쪽을 더 줄여야겠어요

 

살 찌르겠네

 

예뻐 뵈려면
그 정도는 참으셔야죠

 

그런 소리도
학원에서 배우나?

 

조금은요, 어떤가 보세요

 

훨씬 낫군

 

이젠 벗어도 되지?

 

내일 완성해서
갖다 들릴게요

 

고마워

 

옷이란 적당히 노출되어야

 

남자들이 더 보고 싶어 하지

 

부인다운 말씀이시군요

 

넌 안 그래?

 

저 같은 걸 누가
거들 떠나 보나요?

 

그런 소리마

 

내 남편은 네게 관심 있던데

 

정말요?

 

다행이네요

 

쟝이 널 원하면
어떻게 할래?

 

부인께서 질투 안하세요?

 

아니, 그이가 좋아하면 그만이지

 

나도 네가 좋은 걸

 

당신은 특별한 게 있어요

 

그이가 왔군

 

갈게요

 

아냐.. 그냥 있어

 

좀 놀래주자

 

- 오셨습니까?
- 그래.. 한 잔 주게

 

누가 왔어?

 

안젤리크요

 

- 그 디자이너?
- 네

 

안젤리크

 

멋진데...

 

남편이 왔을까 걱정이에요

 

남편하고는 잘 지내?

 

질투가 아주 심해요

 

남편 솜씨는?

 

쟝만큼은 못해요, 솜씨가 좋던데요

 

정말 두 분은 개방적이네요

 

죠지 왔어요?

 

벌써 왔지

 

안녕하세요!

 

잘들 있었니?

 

안젤리크 태우고 오다가
일이 생겨서 이렇게 늦었어요

 

길에서 새를 치웠죠

 

셸라돈씨네 앵무새를

 

어느 셸라돈씨?

 

발톱이 부러져서

 

병원에 갔더니

 

수의사가 멀리 왕진을
나갔더라고요

 

의사가 와서 치료를 하고

 

붕대를 감았죠

 

새는 어디 있어?

 

데려다 줬죠

 

누구한테?

 

목발 짚은 셸라돈씨요

 

그래서 이렇게 늦은 거예요

 

핑계 좋다

 

플로렌스가
생선회를 차렸는데

 

레몬즙에 찍어서

 

향료와 함께 싸먹으니까

 

맛이 기가 막혀요

 

그 친구도 사귀었소?

 

멋진 사람이에요

 

관심 있는 건 섹스일 뿐
돈에도 관심이 없어요

 

- 당신과 잘 어울리겠군요
- 그런 셈이죠

 

- 다시 그림도 그리겠네
- 네

 

니콜라스, 모자를 써!

 

여보, 야단 좀 쳐요

 

니콜라스, 엄마 말 들어!

 

제라르가 누굴 데려오네

 

- 바네사를 소개합니다
- 안녕

 

영국에서 오셨는데
수영할 곳을 찾아요

 

이곳은 처음이요?

 

- 길 잃은 염려는 없어요
- 네

 

농담 이예요

 

이쪽으로 와서 갈아입으세요

 

수영복은 이미 입고 있어요

 

어제 디스코에서 기다렸는데

 

손님이 와서 너무 늦어
그냥 잤어요

 

그랬군

 

- 당신 동생 너무 엄격해요
- 우리 집안 혈통이야

 

바네사!
햇볕을 조심해야 됩니다

 

내가 로션을 발라드리죠

 

- 괜찮아요?
- 난 의사니까 날 믿어요

 

제라르, 재미 좋아요?

 

늘 똑같죠 뭐

 

여기서 영화를 찍는데

 

영화를?

 

로빈슨 크루소 비슷한 거래요

 

요샌 자연의 생활이
유행이니까

 

왜 그래, 클라라?

 

못 참겠어

 

여자만 보면
정신 나가 저 꼴이니

 

바보 같고..

 

한심해

 

왜 저러는 거지?

 

재미있나보지

 

난 참을 수 없어

 

별거 아닌 거 가지고
흥분해 하지 마

 

아이들만 없었어도
헤어졌을 거야

 

클라라는 아직 구식이야

 

문제가 심각해요
안됐어요

 

천만에

 

너무 소유욕이 강한 거야

 

둘이 잘 안 맞나 봐요

 

성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은 거야

 

그런걸 보면
우린 정말 다행이야

 

- 당신 놀랄 거야
- 누구죠?

 

요트 클럽의 스웨드

 

전에 당신이
유심히 본적 있잖아

 

집 지을 곳을 찾는다기에
타타마카 해변을 알려줬지

 

당신이 안내할 거라고 했어

 

그래서?

 

유령선을 타고 갔어요

 

나를 보면서...

 

떠났어요

 

그렇게 떠나갔지만
황홀함을 주고 갔어요

 

전 그 시선에 안겨 있었어요

 

이상한 느낌이 들고

 

슬프기 까지 했어요

 

- 지금도 만날 수는 있는지?
- 예

 

그 사람을 놓치지 마!

 

놓치지 마

 

- 저 배요?
- 네

 

어제 웬 프랑스 사람이 빌렸죠

 

- 이름을 아세요?
- 아뇨

 

어디 있는지 몰라요?

 

어느 호텔에 있겠죠

 

또 온다고 했어요?

 

아뇨
그저 이 섬을 구경한대요

 

개운한데
배도 고프고

 

그렇겠지

 

클로에는 아직 자는 거야?

 

- 당신이랑 있지 않았소?
- 아뇨

 

잠만은 혼자 자는 버릇이죠

 

샤워하니까 좀 시원하네

 

개들이 왜 저러지?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어요
정말 좋았어요

 

그래요?

 

이놈들아 그만 좀 짖어

 

달콤해요..

 

저 사람이에요?

 

누구?

 

그 선원요

 

무슨 얘기지?

 

세상에

 

이분은 영화감독인데
촬영장소를 찾는 답니다

 

- 성함이?
- 그레고리 페렝이요

 

내 아내 플로랜스
엠마뉴엘과 쟝 부부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우린 벌써 만난 적이 있죠?

 

그럴지도 모르죠

 

왜 웃어요?

 

당신 말이 우스워서

 

우리 집을 구경하실래요?

 

- 역사가 있답니다
- 그래요?

 

영국군 대령이
사택으로 지은 건데

 

원래는 단단한
티크나무로 지었는데

 

영국군 철수할 때
나무도 가져갔데요

 

모두들 안녕하세요!

 

- 안녕
- 안녕

 

- 페렝씨를 알아?
- 오! 이런...

 

당신 보다는 못하지만
파란 눈을 가진 사람과

 

감독 앞에서는 더 멋있죠

 

스타를 찾으십니까?

 

아뇨, 배경이 문제죠

 

- 어떤 게 필요하죠?
- 집이요

 

어떤 종류의 집이죠?

 

낡은 집이나
무너질 듯한

 

디그섬에 가면
한 집이 있어요

 

원하신다면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멀어요?

 

내 침실에 있어요
작년에 그렸죠

 

가시겠어요?

 

클로에는 가망 없겠어
엠마뉴엘만 보는데

 

어떻게 생각해?

 

싫지는 않아요

 

뭐하는지 한 번 가볼께요

 

얘기해 줄거지?

 

물론이죠

 

지칠 줄 모르는군

 

뭘 타고 가야죠?

 

매일 아침 배편이 있죠

 

세 시간 조금 안 걸려요

 

제 남편의 배로
모셔다 드리죠

 

아뇨, 그냥 사람들 구경하면서
가는 게 낫겠어요

 

사람?

 

솜씨 좋으네요

 

마음에 드세요?

 

어디나 똑같죠

 

어디를 가든
오래 있으면 정이 드니까요

 

이리 나가도 되죠?

 

네.. 섬엔 언제 가시려고?

 

내일요

 

친구 분들에게
작별인사 전해줘요

 

안녕!

 

제 배로 앞서 왔는데
못 보셨어요?

 

못 봤소

 

빨리 그 집을 보고 싶으시죠?

 

그래서 온 거요

 

자전거 아니면
수레밖에 없어요

 

수레로 갑시다

 

좋으실 대로

 

이 시첼레스엔 오래 사셨소?

 

3년 쯤 됐죠

 

방콕과 홍콩에도 살았어요

 

남편이 공무원인가요?

 

아뇨, 건축가에요

 

- 내려요
- 다 왔나요?

 

이제부터는 걸어 가야해요

 

- 학교인가요?
- 네

 

저기에요

 

그레고리

 

제가 왜 왔는지 아세요?

 

함께 자고 싶어 왔어요

 

그래요?

 

- 별로 흥미롭지 않은가봐요?
- 그건 아니오

 

제가 너무 솔직했나요?

 

전 숨기지 않고
뭐든 얘기를 해요

 

그거 편하겠군요

 

전 섹스에만 관심이 있어요

 

- 그래요?
- 거의..

 

- 좀 지겨울 거 같은데
- 천만에요

 

상상을 하면 되죠

 

요전 바닷가에서는
당신이 절 흥분시켰죠

 

나도 그런 셈이요

 

그래요?

 

옷을 벗어야죠..

 

벗겨주세요

 

벌써 흥분 했군요

 

자연스러운 거죠
아름다워요

 

잠깐만요
움직이지 마세요

 

남편이 질투하는 걸 즐겨요?

 

쟝은 질투 안 해요

 

제가 좋아하면
그이도 좋아해요

 

다른 사람과 있어도?

 

놀랄 것 없어요

 

숨기는데도 한계가 있는데

 

숨기지 않으면 되죠

 

난 이해를 못하겠는데..

 

내 여자가 남과 있으면
난 화를 낼 거요

 

- 그럼 거짓말 하겠네요?
- 이런 경우에는 그렇죠

 

욕심이 너무 많네요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귀한 거요

 

모든 걸 바치는 순수한 건데...
당신과는 상관없군요

 

가야겠어요

 

왜?

 

제가 온 걸 쟝은 몰라요

 

비밀이 없다더니?

 

제가 돌아가서 얘기할 거예요..
오늘밤에

 

난 완전히 장난거리였었네!

 

충격적인가요?

 

당신을 사랑했다면
충격이 좀 있었겠지

 

저를 매춘부로 알지는 마세요

 

매춘부와 함께해서 좋군

 

2백 루피에요

 

좋아, 여기 3백이야
솜씨가 좋았으니까..

 

나쁜 사람!

 

안녕!

 

- 잘 지내요?
- 그렇죠

 

클라라가 집을 나갔소

 

그래요? 어디 갔죠?

 

애들과 숙모 댁으로 갔지

 

무슨 일 있나요?

 

어제 예쁜 간호원을 초대했지

 

저녁식사 후 같이 잤지

 

클라라가 처음엔 가만있더니
아중에는 울고불고 야단했어

 

싫어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죠?

 

그러게 말이야

 

- 난 일하러 가야겠네, 잘 있게
- 잘 가

 

이떻게 할 거죠?

 

모르겠소

 

내가 얘기를 해볼까요?

 

얘기해도 소용없을 거요

 

- 안됐어요
- 바보 꼴이지

 

도울 방법이 없을까요?

 

알아서 하게 놔둬요

 

오늘은 뭘 했어?

 

디그섬에 갔었어요

 

요전 그 남자를 만나러요

 

끈질긴데?

 

별로 재미없는 사람이에요

 

- 같이 잤어?
- 예

 

안 좋았어요

 

안됐군

 

나는 즐거웠는데
웬 미녀 관광객을 만났거든

 

잘됐군요

 

걸 스카우트 같은 아가씨인데
이름은 세실이래

 

재밌지 않아?

 

엠마뉴엘!

 

잘들 있었니?

 

타티, 아줌마 오셨어

 

엄마 계시니?

 

거북이 좀 보세요

 

저쪽이 아버지인데
백 살쯤 됐대요

 

이쪽이 엄마인데
알을 낳아요

 

잎사귀 주지 마, 안 먹어

 

- 먹어
- 안 먹어

 

- 기욤이 보냈니?
- 아니

 

얘긴 들었지?

 

간호원 얘기?

 

내가 욕심 부린 건가?

 

그게 뭐가 문제라고..

 

- 엄마, 여기 좀 봐요
- 너희끼리 놀아

 

그이가 좋아하기에
참아왔지만

 

이젠 더 못 참아

 

어느 날 밤인가
그이는 날 원했지만

 

속으로는 다른 여자
생각을 했어

 

그에게 얘기를 하지 그랬어?

 

그 뒤로 난 변했어

 

난 불감증이 되었거든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안젤리크

 

안녕하세요?

 

얼굴이 왜 그래?

 

딴 남자와 얘기한다고
남편이 때렸어요

 

- 얘기한다고?
- 그 남자 무릎에 앉아있었죠

 

- 말도 안 돼
- 그쵸

 

부인의 남편과는 달라요

 

- 안젤리크 가자
- 알았어

 

- 또 봐요 엠마뉴엘
- 안녕

 

사랑을 위해!, 세실

 

사랑을 위해!

 

- 무슨 춤이죠?
- 세가란 춤이지

 

음란의 춤도 있다죠?

 

무티아란 춤이지

 

아주 원시적이고
춤이라기보다는 광란이지

 

술 취해서 야단이고

 

나 보다는 엠마뉴엘이
더 잘 알걸

 

- 어땠어요?
- 몰라

 

옛날 얘기야

 

완전히 정신이 나가서
남자 셋과 쓰러졌지

 

넷!

 

기분이 어땠나요?

 

뭐라고?

 

그 광란의 밤에
정신이 나갔을 때요

 

그야 기억이 날리 없지

 

완전히 탈진을 했었으니까

 

이해 못할걸...

 

전 처녀가 아녜요!

 

반가운 소리군

 

춤출래?

 

아뇨, 얘기나 더 해줘요

 

그럴까?

 

힘드네요

 

정말 대단해요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정말이군
만져봐

 

계산하고 올께

 

얘기를 다 들었어요
아주 개방적이시네요

 

정말 부러워요

 

그래?
그래서 어쩌자는 거지?

 

당신과 함께 가고 싶어요

 

왜 한심한 짓을 해?

 

그 바보 계집애랑
더 있다가 오지 그랬어요?

 

당신 없으면 무슨 재미가 있다고..

 

요즘 좀 이상한 것 같아

 

- 쟝
- 왜?

 

- 그 영화감독과 있던...
- 그런데?

 

여자 맘에 들죠?

 

- 쉽지는 않아 뵈던데
- 왜요?

 

그 사람들 사랑에 빠진 거 같던데..

 

뭐 할 말 있어?

 

섬에서 무슨 일 있었지?

 

날 창녀처럼
내던졌죠

 

바보 같은 놈!

 

저거 봐요

 

누가 항복한 걸까요?

 

여자가 애들 핑계로 겁줬겠지

 

왜 그리 나쁘게만 봐요?

 

안녕?

 

- 어때?
- 좋아

 

웬일인가?

 

다음 주 케냐에 같이
안 갈래요?

 

애들은 숙모님이 봐준대요

 

심심한데 잘 됐군 그래

 

전 사파리 싫어요

 

사냥 안하면 돼

 

그래도 불편해서 싫어요

 

맘 바뀌거든..

 

비행기 표는
제라르에게 말해요

 

- 언제든 맘 내키면 연락해요
- 알았어

 

알 수 없군

 

당신은 여행을 좋아하잖아

 

왜 그래?

 

단둘이 가게 놔둬요

 

같이 가길 바라는 거야

 

그건 남자쪽 생각이죠

 

가서 이것저것
사과하기 싫으니까

 

무심코 방안에 들어갔는데

 

남녀가 껴안고 있으면
정중히 사과하라고 가르쳤죠

 

이 보이가 어느 방에
들어갔더니

 

둘이 껴안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시킨 대로 사과를 했죠
"실례했습니다"

 

두 신사분 중 누가
술 시키셨죠?

 

담배 하나만

 

없어요

 

침실에 있나 보고 올께

 

당신이 좋은가 봐요

 

그 얘기 나올 줄 알았죠

 

그래요?

 

난 당신이 마음에 들어요

 

난 남자 싫어요

 

여자를 좋아해요

 

여자만?

 

여자만!

 

그레고리는?

 

그냥 친구사이죠

 

어떻게 만났죠?

 

그의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죠
그 뒤로 헤어졌는데

 

여기서 다시 만난 거죠

 

좋아 보이더라고요

 

골칫거리도 사라졌고

 

- 골칫거리?
- 부인이 문제였죠

 

- 결혼했나요?
- 이젠 아니죠

 

웃기는 얘기에요

 

원래는 아주 개방적인
커플이었는데

 

딴 여자랑 잤다는
소리 듣자마자

 

여자가 창문에서 뛰어내렸죠

 

자살을?

 

죽진 않았어요

 

6개월간 입원한 동안
또 그럴까봐 걱정을 했는데

 

담당 의사랑 눈이 맞아
도망갔어요

 

예뻤나요?

 

예쁘고 당신처럼
매력적이었죠

 

제게 매력이?

 

남자들이 꿈꾸는 타입이에요

 

그런데 꿈이 아니라
만질 수도 있죠

 

애무도 하죠..

 

당신은 정말 멋있어요

 

안됐군요

 

운이 없어요
도로시는 남자가 싫대요

 

유감인데..

 

난 구경만 할께

 

안돼요

 

남자가 보는 것도 싫으니까

 

물러나 주세요

 

그러지 뭐

 

- 갔나요?
- 네, 갔어요

 

- 그레고리에 대해 더 말해줘요
- 쉿!

 

안녕?

 

- 여기 웬일이야?
- 잠시 여기서 지내

 

고르디에시 집에
세실이 온 뒤로

 

나는 쫓겨난 셈이지

 

우리 집으로 오지 그래?

 

고맙지만 조류 학자를
만났거든

 

조류학자?

 

바닷새를 연구하러 왔대

 

짝짓기 연구인데

 

- 아주 재미있어?
- 뭐가?

 

새들도 남들의
짝짓기를 보면 흥분한데

 

꼬르디에도 새인가 봐

 

그레고리 봤어?

 

저 바닷가에 있을걸

 

아직도 그를 낚는 중이야?

 

어쩌면, 마지막일걸

 

- 클로에!
- 네

 

- 안녕
- 안녕

 

- 방해되나요?
- 아니 괜찮아요

 

나중에 하죠

 

화해하러 왔어요

 

희한하군요

 

어제 당신 꿈을 꿨는데

 

그래요?

 

당신과 배에 탔는데

 

남편오기 전에
서두르라고 했죠

 

그 때 왠 남자가 나타났고
날 칼로 위협하기에

 

난 물로 뛰어들었죠

 

그런데 상어 떼가 덤비고

 

당신은 웃고

 

아직 날 못 믿는군요

 

당신인지 여잔지 모르죠

 

꿈이란 해석하기
나름이니까요

 

촬영 장소는 다 찾았어요?

 

프라슬린 섬에만 가면 돼요

 

- 내일 갈 거요
- 제가 안내하죠

 

저 실루엣 섬에...

 

클로에가 살았었죠

 

- 그림 그리는 여자?
- 네

 

호텔에 있던데요

 

2년 전에 왠 작가랑 와서
애를 낳으려고 했는데

 

그만 유산이 되고 말았죠

 

그 뒤로 애를 못 낳게 되자

 

그 미국인은 떠나고
클로에만 남았죠

 

집도 없이 이사람 저사람
사귀면서 그림도 다 팔고

 

아직도 우울해요

 

당신은 왜 애를 안 낳아요?

 

쟝이 원치를 않아요

 

당신은?

 

가끔 생각은 해요

 

고기가 많아요

 

낚시 어때요?

 

할 줄 모르는데

 

전 도로시를 질투했어요

 

얘기 들었어요

 

질투는 처음이에요

 

다행이군요

 

- 제 말 못 믿어요?
- 믿죠

 

- 그리고 기뻐요
- 정말요?

 

론드에서 내려요
조그만 식당이 있거든요

 

맛있는 생선 요리가 있어요

 

또 걸렸어요

 

당신 거니까 잘 해봐요

 

요전엔 제 꼴이 한심했죠?

 

내 잘못이요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다시는 당신을
안을 수 없다고?

 

그게 아니라

 

새로 시작하고 싶어요
오늘 처음 만난 것처럼

 

제게 다정하게...
얘기해주고

 

우습게보지 말아주세요

 

무슨 영화 찍을 거죠?

 

도시가 싫은 한 남자가
외딴 섬으로 오는 거죠

 

- 혼자서?
- 혼자 사는데

 

왠 여자가 나타나죠

 

처음에는 피하지만
결국은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요?

 

얼마동안 잘 지내다가
여자가 지겨워하는 걸 보고

 

여자를 유럽으로 데려갑니다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가자
여자는 딴 남자랑 떠나는 거죠

 

- 밝은 얘기는 아니군요
- 그래요

 

부인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요

 

아직 사랑하나요?

 

전에 말했다시피
사랑은 흔한 게 아니라니까요

 

미안해요

 

저게 프라슬린 섬이요?

 

- 거의 다 왔어요
- 반대쪽 해변에 호텔이 있죠

 

정말 낙원이에요

 

이제 오는군

 

내 사랑!

 

- 보고 싶었는데, 안녕
- 안녕

 

이리와!

 

재미있었소?

 

 

역시 사랑의섬 답지?

 

마음에 들어요

 

방 배치는 내가 했어요

 

그레고리는 뒤쪽 방갈로
알베르, 안내해줘

 

샤워하려면 내게 연락해요
쟝은 바닷쪽 방을 달랬죠?

 

- 내가 온 게 싫어?
- 절 감시하세요?

 

내가 세실에게
구경시키러 왔소

 

내게 신경 쓸 거 없어

 

- 그레고리 있어?
- 네

 

- 떠날지 않을래요?
- 여기 좋은데요

 

뭐가 좋아요?

 

당신 남편과 친구들 좀
사귀어 봅시다

 

엠마뉴엘도 처음에는
죄와 성을 혼돈했죠

 

혼돈은 아니지
성은 죄와 함께 있어

 

또 시작이군요

 

인도, 중국, 일본에서는
육체의 죄라는 건 없소

 

배울만한 일이죠

 

기독교는 육체의
쾌락을 죄악시하지

 

돈 주앙의 쾌락은
신의 모독이었어

 

엠마뉴엘, 요전날 밤에

 

당신과 애드윈이 우리 앞에서
섹스하고 있었잖아...

 

죄악이라고 느꼈어?

 

나도 봤는데, 죄의식은 있었지
클로에와 있을 때도 그렇고

 

그 시작이 옛날 부모님을
목격했을 때부터야

 

몇 살 때인데요?

 

나이는 문제가 아니지

 

정신분석이시군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자네도 언젠가는
그런걸 느끼게 될 거야

 

이런 관점에서
엠마뉴엘을 본다면 말이야

 

자넨 어떻게 생각하나?

 

전 종교는 모름니다

 

형편없는데 좀 보여주지..

 

별로 추고 싶지 않아요

 

저 친구 때문에?
요전엔 잘 추던데 말이야

 

그야 제 마음이죠

 

실은 저 친구 마음이겠지

 

질투해요?

 

바보소리를 하니까
그러는 거야

 

놀랬나, 꼬마?

 

그이를 놔둬요

 

무슨 짓이야!

 

그만둬

 

쟝!

 

- 괜찮아?
- 괜찮아요

 

엠마뉴엘!

 

엠마뉴엘!

 

쟝, 바보짓 말아요

 

세실이랑 함께 지내요

 

어떻게 돌아가죠?

 

제라르에게 배를
보내라고 하죠

 

위스키~!

 

실례합니다

 

촬영장소로 쓸 집을
찾는다죠?

 

그렇습니다

 

- 찾았나요?
- 아직

 

그렇다면
내 집을 한 번 구경하시죠

 

좋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부인이 아주 미인이시군요

 

혼자 사는 홀아비 집일세

 

마누라와 함께 살 땐
더욱 멋있었어

 

계피 향 같은 이 향기...

 

오래전 내 할아버지는
향신료를 팔았었죠

 

할아버진 영국의 개척자 중
한 사람이었어요

 

나폴레옹 시대에...

 

이 냄새에 대해선...

 

해적들이 섬으로 가면서
사용했으며...

 

흑인 노예들과 같이 해변에서
즐기려고 사용 했다고 해요

 

세상은 변했죠

 

옛날에는 여자들이 복종하며
살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결혼한지는 얼마나 됐어요?

 

이틀이요

 

수잔과 나...
그녀는 아름다웠지

 

무슨 일 있었나요?

 

끔찍스러운 일이었어

 

다행이 상어고기는
이 지역에서 희귀하죠

 

가끔 어부에게 잡히죠
그것도 큰 그물에만...

 

그리고 바로 잘라 버리니까요
그것도 해안 도시에서만

 

많은 피가 나오지만...
바다로 흘러가지

 

그 피는 또 다시
상어를 유인하고...

 

나는 정확히 봤어요
바로 앞에서 먹히는...

 

내가 미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죠

 

그녀 없인 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뜻대로 되진 않잖아요

 

- 잘 가요
- 잘 가요

 

- 백발노인을 만났어?
- 그래

 

믿기지 않는 노인이야

 

완전히 미쳤다니까

 

무슨 일인지...
이해 할 수 없구먼!

 

아내가 상어한테 먹혔다는데
들어 봤어?

 

소름끼쳐요

 

수잔은 안 죽었어
해군 장교와 떠나기 전까진...

 

여러 명과 놀아났다는군...

 

여러 놈과 놀아나는 걸 보느니
죽는 것이 나았을 거야

 

저기 봐요!
작은 생선가게 기억나요?

 

여기 내릴 순 없어

 

저 집을 다시 보게 되길 바래...

 

며칠 후 다시 돌아올 거야

 

- 어디로 모실가요?
- 요트클럽요

 

왜?

 

내 차로 집에 가려고요

 

나랑 호텔로 가요

 

그래도 그이에게 말은 해야죠

 

함께 누워서요?

 

끝을 내야죠, 안 그래요?

 

다 끝났어요
내일 함께 그 섬으로 떠납시다

 

전 뭐든 숨기기 싫어요

 

알겠소

 

8시쯤에 호텔로 갈게요

 

전화 먼저 해요
바쁠지 모르니까..

 

바보같이!

 

안젤리크!

 

잘 지냈어요?

 

그런 대로...
저 남잔 누구야?

 

이리 와서 소개해요
엠마뉴엘 부인이에요

 

- 안녕하세요
- 가까운 사이야?

 

아뇨, 내 조카 오빠예요

 

- 남편은?
- 매일 낚시나 하죠

 

황홀한 밤을 보내~

 

네, 고마워요

 

페렝씨, 전보에요

 

전보?
감사 합니다

 

교환 좀 불러줘요

 

네, 염려마세요

 

- 누구야?
- 페렝씨요

 

무슨 일이지?

 

급히 파리로 떠나야 된다고
부인 오시면 전화 해 달래요

 

- 내가 전하지
- 중요한 일이래요

 

위스키 한 잔 드릴까요?

 

아니 괜찮으니
그만 가게

 

- 딸은 어떤가?
- 많이 나았어요

 

- 안녕히 계십시오
- 잘 가게

 

벌써 왔네?

 

- 쟝 봤어?
- 아직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는데

 

야릇한 게임 중인 걸로 아는데
그 남자랑...

 

그러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
평상시 같아

 

왜? 흥미가 없어?

 

내 생활에 조금씩 지쳐가는 중이야

 

평범하면...
누구나 지치기 마련이야

 

나도 그랬어

 

특히 마이클과 헤어진 후...

 

왜 그랬는데?

 

왜냐면...

 

이런 사랑을 원한 게 아니야

 

우린 늙으면서 아름다움을 잃잖아
어느 날 갑자기 매력을 잃게 되니까

 

그렇게 되리라 생각해

 

나도 언젠가는 마이클에게
매달리겠지

 

그는 사랑을 하면서 죽을 거고
확실히 나하고는 아닐 거야

 

그러나 최소한 죽음에 대해서는
진실한 동반자가 되고 싶어

 

그게 문제야
안 그래?

 

 

안 받는데요

 

계속 해봐요

 

그러죠

 

- 안녕
- 안녕..

 

- 어디 나가요?
- 같이 가려고

 

식당에 예약했으니
함께 갑시다

 

거기서 얘기하면 되겠군요

 

- 갈아입어요
- 곧 내려오죠

 

어젠 내가 잘못했소

 

당신답지 않았죠

 

아니야

 

- 예
- 계속 통화중인데요

 

- 그럼 그만둬요
- 계속해보죠

 

그만둬요!

 

- 클로에
- 안녕!

 

- 엠마뉴엘의 집 알아요?
- 알죠, 왜요?

 

- 꼭 만날 일이 있어서요
- 무슨 일이죠?

 

갑시다

 

어서 오세요
테이블이 준비 됐습니다

 

- 함께 파리에 갈 거요
- 정말?

 

이런 곳에 놔둘 수는 없소

 

파리는 좋은가요?

 

적어도 이런 상황보다는 낫겠죠

 

성적쾌락에만
미쳐있진 않으니까

 

그야 기호 나름이죠

 

나갔나 봐요

 

나갔다고요?

 

어디 갔을까요?

 

식당이나 친구 집에 갔겠죠

 

코디에르 씨에게?

 

그 집은 오늘 바빠요

 

그럼 식당을 모두 뒤져봅시다

 

그러다간 당신 비행기 놓쳐요

 

다음 비행기는 모레에요

 

모레라고?

 

난 내일 아침엔
도착해야 되는데

 

제기랄!

 

갔다 오시죠?

 

안돼요

 

영화제작이 취소됐소

 

메모지 있소?

 

차에요

 

이제껏 질투를
느껴본 일이 없는데

 

그 친구는 달라..
날 미치게 만들어

 

질투하세요?

 

그래, 내 꼴이 한심하오

 

왜요?

 

그것도 사랑의 표시인데

 

우린 그런걸
초월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숨겨져 있던 감정이
터져 나온 거야

 

우리가 잘못해온 거야

 

난 당신을 잡기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어

 

소용없어요

 

그래도...

 

차에 키를 두고 왔나봐...

 

없는데요

 

여기 있었군

 

미안

 

짐을 싸야겠어요

 

벌써?

 

호텔로 가있다가
내일 일찍 떠날 거예요

 

알겠소

 

노스홈 호텔이죠?

 

그렇습니다

 

페렝씨 좀 바꿔 주세요

 

안계신데요

 

언제 돌아오죠?

 

조금 전에
파리로 떠나셨어요

 

- 정말요?
- 네

 

왜 그래?

 

그가 파리로 떠났대요

 

- 믿을 수가 없어요
- 다시 확인 해봐요

 

직접 가봐야겠어요

 

혹시 모르니 같이 갑시다

 

난 서재에서 자겠소

 

일이 있어서
새벽에 일어나야 되는데

 

방해될지 모르니까

 

고마워요

 

잘 자요

 

엠마뉴엘!

 

엠마뉴엘!

 

일어나

 

왔어?

 

어디 아파?

 

아냐

 

아니, 수면제를 먹었어

 

그레고리가 파리로 가버렸어

 

어제 널 찾았는데
어디 갔었니?

 

어제?

 

세라핀, 이리 좀 와요

 

 

아니, 쟝이 그럴 리가 없어

 

틀림없다니까

 

아닐 거야

 

이리와요

 

안녕하세요

 

네, 어제 페렝씨
전화 왔었어요?

 

 

그런데 왜 말 안했죠?

 

쟝이 전하겠다고 하셨어요

 

아침에 문 밑에서
편지 못 봤어요?

 

못 봤는데요

 

알았어요

 

그것 봐

 

그레고리의 주소 알지?

 

쟝!

 

여긴 웬일이요?

 

늦었네요

 

엠마뉴엘은 떠났어요

 

당신께 잘 설명해 달랬어요

 

설명 필요 없소

 

처음부터 예감했던 일이니까

 

내가 진거요

 

- 쫓아 갈 건가요?
- 아뇨

 

자기가 택한 길을 가게
놔둬야죠

 

곧 싫증이 나서 돌아올 거요

 

그럴까요?

 

알 수 없죠

 

이젠 이 넓은 집에
혼자가 되셨네

 

그야 마음먹기 달렸죠

 

주인님!

 

저녁식사를 어떻게 할까요?

 

그야 당연히, 2인분이지

 

마리, 표를 다오
여기요

 

너를 자유롭게 놔둔 것은
자기가 자유롭고 싶어서야

 

글쎄

 

아주 약은 수법이지
안 그래

 

우린 좀 달랐어
우린 아주 행복했거든

 

그런데 이렇게 떠나?

 

그야 내가 변했으니까

 

그레고리는 뭐래?

 

아직 몰라

 

가보면 알게 되겠지

 

결과는 나도 몰라

 

여하튼, 난 돌아오지 않을 거야

 

이곳이 숨도 막히고
새로운 인생이 필요해

 

파리가 더 나을 것 같아?

 

다됐어요

 

나이로비에서 로마로 간 뒤
내일 파리 도착입니다

 

내일 직행을 타지 그래요?

 

쟝을 안 만나려고요

 

케냐에는 언제 가?

 

일이 바빠져서 못가

 

요샌 사이 좋아?

 

그래

 

시간됐어요

 

- 편지해
- 그래

 

잘들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