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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번역, 자막을 참고하였음을 밝히며
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또 틀렸군요

 

미국이 동유럽에서
미온적인 건

 

소련의 아프간 국경 침공을

 

미국이 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겠다는 걸 입증하는 겁니다

 

문제는, 소련이 베링해에서 오늘의 원폭실험을 위한
일련의 군사훈련을 지속해 왔다는 점입니다

 

알래스카 남부해안에서
불과 1500마일 지점이죠

 

이에 리차드 닉슨 대통령은
소련에 이런 경고를 보냈습니다

 

미국은 선제 공격을 안 합니다

 

분명히 해 둡시다

 

우리가 힘을 유지하는 건
평화 유지를 위한 거란 걸

 

그러니 어떤 적국이라도
자문해 봐야 할 것입니다

 

미국을 공격한 결과가

 

잠재적 자국의 이익보다 더 큰 지를...

 

소련의 동향 때문에

 

핵과학자 감시단이

 

‘파멸의 날’ 시계침을 옮겼습니다
자정 5분 전으로

 

대멸망!
원인은 핵전쟁!

 

질문입니다

 

0에서 10까지 단계에서
0은 불가능,

 

10은 원론적 확정이라면

 

소련이 실제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팻 뷰캐넌씨!

 

0 입니다

 

소련은 절대
전쟁을 감행하지 못합니다

 

우리 편에 걸어 다니는
핵 억제력이 있는 한 말이죠

 

‘닥터 맨해튼’ 말씀이군요

 

그가 있어 세계평화가 보장될까요
엘리너 클리프트씨?

 

그가 있어도 여전히 소련은

 

엄청난 핵무기를
쌓아놓고 있죠

 

단순 시위가 아니란 거죠?

 

어쩌면 소련이 하고 있는

 

이 핵실험의 이유는

 

닥터 맨해튼으로 인한
위협을 느껴서겠죠

 

어쩌면 전 세계가
그렇게 느끼겠죠

 

소련 선박이
영해를 침범했습니다

 

≪ Nat King Cole - Unforgettable ≫

 

올 게 온 거군

 

농담인 거야
다 농담...

 

어머니, 부디 용서를...

 

≪ Bob Dylan - The Times They Are A-Changin' ≫

 

실크 스펙터에 홀딱 반한 범죄의 세상

 

미닛멘
(1대 히어로들)
1940년

 

- 2009년작 -

 

일본 항복

 

샐리 은퇴식

 

미닛멘 소속의 실루엣
섹스 스캔들 폭로

 

레즈비언
창녀들

 

소련, 원자탄 보유

 

...매직, 꿈, 내겐 그런 게 있었어
난 영웅이었다고, 젠장!

 

...행위의 의도는 분명히 신호를
베트남 정부에 보내는 것으로...

 

...폭력과 억압은
평화의 길이 아님을...

 

꺼져, 돼지들아!

 

행운을 비네, 미스터 고르스키

 

원작 그래픽 소설 :
Dave Gibbons & Alan Moore 의 Watchmen

 

왓치멘
(2대 히어로들)

 

닉슨 대통령
3선에 성공

 

꺼져라, 감시자들아!

 

감시자들은, 누가 감시하나!

 

감독 : 잭 스나이더

안돼!

 

에드워드 블레이크, 67세
186cm, 근육질 101kg

 

체격이 풋볼 선수야

 

그래, 나도 시체를 봤는데

 

그 나이에 대단한 체격이야

 

죽지 않았다면 말이지?

 

저거 판유리야

 

돌진해도 겨우 금 갈 정도인데

 

그는 던져졌어

 

침실은 봤나?

 

서랍이 열려 던져졌고

 

매트리스가 뒤집어지고,
강도였겠지

 

그렇게 꾸몄을지도...

 

이거 봤나?

 

- 대통령과 악수하는 거야
- 와우

 

블레이크가 첩보원이었다?

 

정부나...
비밀 요원?

 

내가 보기엔
이거,

 

우리 둘로선
너무 벅찬 건이야

 

로어셱의 일기,
1985년 10월 12일

 

오늘 아침, 개의 사체가 골목에 있었다
터진 내장 위에 바퀴 자국이 있다

 

이 도시는 날 두려워 한다

 

도시의 진짜 얼굴을 봤다
거리는 쭉 뻗은 도랑..

 

그 도랑이 피로 가득하다

 

배수구에 마침내 딱지가 앉으면

 

모든 인간쓰레기가 익사한 거다

 

섹스와 살인으로 쌓아온
오욕의 거품이

 

허리까지 차오르면

 

그 모든 창녀와 청치가들은
위를 향해 외칠테지, "살려줘요!"

 

그럼 속삭여 줄테다
"안돼."

 

이제 곧 전 세계가
끔찍한 피의 지옥을

 

내려다 보게 될 거다

 

그 모든 진보주의자들, 지식인들

 

그리고 번지르르한 입담꾼들...

 

갑자기 할 말을 잊고 있다

 

내 아래
이 끔찍한 도시는

 

비명을 지른다
저능아로 가득찬 도살장처럼...

 

밤은 간통과
수치의 악취를 내뿜는다

 

오늘 밤, 한 코미디언이 뉴욕에서 죽었다

 

누군가 이유를 안다

 

누군가 안다

 

분명 뭔가 들렸어

 

문을 지켜

 

바람 소리였겠지
다음에 네가...

 

다 깡패들 때문에 시작됐지
사람들은 잊는 것 같아

 

해적 복장, 유령 등

 

그들은 그런 복장으로
명성 얻는 걸 즐겼지

 

물론 체포되자마자
다시 거리로 돌아왔지

 

세워 놓고도 골라내질 못했어
다 마스크를 해서 말야

 

그래서 우리 경찰 몇이 모여

 

뭐 어때, 우리도
마스크를 쓰자고 했지

 

법으로 안 되는 걸
끝내버리자고 했지

 

얼마 후 신문이 소문을 듣고
그걸 실었고

 

갑자기, 우린 국민적 오락이 됐지

 

그건 나, 달러 빌, 모쓰 맨,

 

캡틴 메트로폴리스,
후디드 저스티스,

 

실크 스펙터 그리고 코미디언 이었지

 

아, 그에 관해선 그만 하지

 

내가 벌써 취했군
또 이런 신세타령이구만

 

뜻이 있는 말인 걸요

 

그래, 내 뜻은 말야...
우리 땐 일이 아주 쉬웠어
자네들 일은 부당했어

 

자네들은 우리 설거지를 한 거야
근데 닉슨이 자네들을 강퇴시켰지

 

닉슨... 그 망할 놈
이러다 5번 찍는 거 아냐?

 

안 찍으면 빨갱이니까요

 

자정이 다 됐네요
가야겠어요

 

사실...

 

자넨 ‘나잇 아울’로서 나보다
훨씬 나았어, 대니보이!

 

- 홀리스, 헛소리인 거 다 알잖아요
- 이봐

 

말 조심해!

 

이게 그 왼쪽 훅이야
캡틴 액시스를 강타했다고, 알지?

 

 

로어셱으로 알려진
복면 감시단원이

 

새벽에 경찰관을 습격했습니다

 

로어셱은 FBI의 10대
중대 수배자로

 

‘킨 법령’을 위반했는데,
이 법령으로 복면 영웅들은
6년 전 퇴출된 바 있습니다

 

로어셱은 알려지기론
자격이 박탈되었지만...

 

다 강퇴됐는데
저 친군 예외군!

 

그만 두겠죠

 

죽으면요

 

- 다음 주에?
- 글쎄요

 

굳이 이렇게 날 달래려
올 필요는 없다네

 

화끈한 데이트라도 하라고...

 

은퇴한 사람들끼린
서로 모여야 하겠죠. 네?

 

그 시절이 그립나?

 

아뇨
어떠세요?

 

전혀 아니야

 

또 뵐게요

 

수리함
폐 모델 전문

 

향수(鄕愁)
바이트사 제공

 

어이, 대니얼

 

로어셱

 

콩을 좀 먹고 있네
괜찮겠지?

 

물론 괜찮지

 

좀 데워줄까?

 

이대로 좋아

 

어떻게 지냈나?

 

출감 했지

 

자네에 대해
뉴스에 나오더군

 

경찰관을 공격했다며

 

경상을 입혔지
입원할 정도는 아냐

 

대니얼

 

이걸 봐

 

- 콩 국물인가?
- 인간 콩 국물

 

이 배지는 코미디언 거야. 피도...
그가 죽었어

 

내려 가서 얘기하지

 

강도였을지 몰라

 

코미디언인 줄 모르고 죽였겠지

 

보통 강도가 코미디언을?
말도 안돼

 

그가 정부 쪽에서 일했다고
들었어. 1977년부터...

 

남미의 공산주의
공화국을 전복시키며...

 

어쩜 정치적 살해일지 몰라

 

어쩌면

 

혹 누군가가 하나씩
복면 영웅들을 쳤을지도...

 

좀 과민한 거 아냐?

 

이젠 나보고 다들 그러나?

 

과민해?

 

코미디언은 그동안 적이 많았어

 

심지어 친구 중에도

 

친구 말이 나와서인데
‘홀리스 메이슨'은 어때?

 

그가 책을 썼었지
코미디언 험담 내용으로

 

자네 말 맘에 안 드는군
미행 당하는 건 더욱 그렇고

 

내가 괜히 자넬 감시했군
누가 우리에게 총을 겨눌까봐 그랬지

 

- 자네 이렇게 감정적이진 않았어
- 우리 한 명을 친 건, 우리 전부를 친 것

 

우리 보고 어쩌라는 건가?

 

보복이지

 

- 왓치맨들은 끝났어
- 모사꾼의 말이지

 

내 말이야

 

아무도 네가 누군지 몰라

 

그만 둬,
정상적으로 살라고

 

지금 네가 사는 식?
정상적 삶?

 

거리를 걸어 봐
도시가 광견병으로 죽어가고

 

인간 바퀴벌레들이

 

마약과 아동포르노를 얘기하는데

 

정말 정상이라고 느끼나?

 

적어도 난 이제
아직도 가면 뒤에 숨진 않아

 

그렇지

 

자넨 노출된 장소에 숨고 있어

 

또 보지, 댄

 

수리용 해치로 나가면 돼
두 블럭 북쪽으로

 

아직 기억 해

 

여기 자주 왔었지,
우리가 짝이었던 시절에

 

멋진 시절이었지, 로어셱?

 

- 어떻게 된 거지?
- 자네가 관뒀지

 

로어셱의 일기,

 

첫 야간방문, 성과 없음

 

약간 우울한 느낌

 

곧 전쟁이 날 것이다

 

수백만이 사라질 테지
아픔과 고통 속에

 

왜 이 한 죽음이 문제인가
그렇게 많이 죽는데?

 

선과 악이 존재하며
악은 징벌돼야 하기 때문이다

 

아마게돈이 닥친다 해도...

 

이 점에선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엔 벌을 받아
마땅한 놈들이 너무 많다

 

또 시간도 부족하다

 

선장님

 

- 선장님
- 리들리

 

리들리,
다른 생존자들 봤나?

 

못봤습니다

 

선장님, 발이 잔해에 걸렸습니다

 

- 그게 아래로 당겨요
- 견뎌 봐

 

리들리

 

리들리. 리들리

 

안돼

 

안돼

 

피를 더, 피를 더, 피를 더 줘

 

물에 빠져 혼미해졌을 때
나는 보았다

 

검은 화물선

 

그 지옥의 검은 돛은
인도의 노란 하늘을 갈랐다

 

그 검은 연기는 인간의 뇌와
전쟁의 악취임을 깨달았다

 

피를 더, 피를 더, 피를 더 줘

 

피를 더, 피를 더, 피를 더 줘

 

화물선이 휩쓸고 간 뒤, 내 주변의 파도는
온통 피빛 거품이 일고 끔찍하게 따뜻했다

 

절망 속에서, 전능한 신에게
나의 빛바랜 영혼을 바쳤다

 

신의 은총과
심판이 함께 하기를...

 

무슨 생각하고 있니?
꼬마야

 

러시아에 핵을 쏟아 붓고는
신의 뜻에 맡겨야 해

 

아니면 적어도,
닥터 맨해튼을 거기로 보내든지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니?

 

내 말은, 다들
죽고 싶어하진 않잖아

 

하지만 누군가 우릴 불안하게 만들고 있어
이건 단지 내 의견일 뿐이지만

 

알다시피 난 신문 가판대 상인이잖니
꽤 믿을만한 정보통이라구!

 

알아, 새로운 개척자 양반
찾는 거 아직도 여기에 없네

 

그리고 근처엔 얼씬거리지
않았으면 대단히 고맙겠어

 

왜냐면 자네가 찾는게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거든

 

방금 아저씨가 정보통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요?

 

- 그거 살 거야?
- 아뇨

 

오, 이런
내일 다시 해보자고, 오케이?

 

허어...

 

바이트 회장님...

 

현재까지 세상에 정체를 밝힌
두 왓치맨 중 한 분이셨죠

 

홀리스 메이슨이
처음 밝혔고요

 

당신은 그걸로 분명
엄청난 이익을 얻었죠

 

당신의 분신인 오지맨디아스를
수십억불 산업으로 바꿨죠

 

장남감, 도시락,
유전공학 등으로요

 

영화도 만든다면서요

 

- 그 질문은 사양합니다. 로스씨
- 무슨 말씀인지요? 그러니까...

 

그들의 노력을 팔아 먹어서
다른 왓치맨들이 내게 화낸다?

 

타당한 질문이죠
그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내 옛 동료들도 그렇게
여길거란 생각이 드네요

 

당신이 잘 알다시피,
편향된 기사로

 

잡지 판매가 늘테니까요

 

바이트 산업의 상품 부문이
닥터 맨해튼과의 연구 자금줄이죠

 

우린 최근 남극에
연구시설을 확장했습니다

 

값싼 재생 에너지원
개발을 바라면서요

 

그럼 세계는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게 될 겁니다

 

정치학자가 아니라도
알 수 있죠

 

러시아와의 냉전은
이념이 아닌

 

공포를 근거로 하죠
충분치 않다는 공포요

 

하지만 우리가 자원을
무한정 만들 수 있다면...

 

아...

 

전쟁은 쓸모없게 될 겁니다

 

다른 왓치맨들도 그걸
이해했으면 좋겠군요

 

그들이 어디 있든...

 

취재 감사합니다

 

- 좋아 보이네, 애드리안
- 댄

 

너무 오랜만이야

 

‘파멸의 날’ 시계
자정 5분전

 

그래 로어셱 생각으론
누군가 왓치맨들을 사냥한다고?

 

가능하다 생각하나?

 

통계적으로, 한 건의
살인으로는 단정 못해

 

로어셱은 반사회병자야, 댄

 

코미디언도 그렇고
사실상 ‘나치’였었지

 

자네가 누구보다 잘 알잖아

 

그가 그리워 이러는 게 아냐

 

아마도 로어셱은

 

우리만이 서로 정체를
안다고 봤겠지

 

사실 온 세상이
자네를 알지

 

그래서 먼저 경고해 주는 거야

 

고마워, 댄

 

근데 훨씬 더 현실적인
걱정거리가 있어

 

로어셱의 왓치멘 살인자보다 말야...

 

러시아가 핵무기를 발사하면
존이 정말 막을 수 있을까?

 

소련에는 51,000개의
핵탄두가 있어

 

존이 그중 99%를 막더라도

 

1%가 뚫리면, 지구상
모든 생명체는 사라지겠지

 

닥터 맨해튼조차 한 번에
모든 곳에 가지는 못하니까

 

라커펠러 군 연구소

 

로어셱의 일기,
1985년 10월 13일

 

8:30 p.m.

 

‘드라이버그’와의 만남은
아주 쓴 맛을 남겼다

 

제 지하실에서 불평이나 하는
나약한 실패자 녀석

 

왜 우리 중 소수만이
아직도 활동하고

 

건강하며 성격장애가 없는 것인가?

 

1세대 ‘나잇 아울’은
폐차 정비소나 운영하고

 

1세대 ‘실버 스펙터’는
비만하고 노쇠한 창녀가 되어

 

캘리포니아 요양소에서
죽어간다

 

‘달러 빌’은 망토가
회전문에 낀 채로

 

총에 맞아 죽었다

 

‘실루엣’은 살해됐다

 

자신의 음란한 삶의 희생물로...

 

‘모쓰 맨’은 메인주의
정신병원에 있다

 

‘애드리안 바이트’조차
호모인지 모른다

 

더 조사를 해야겠다

 

오직 두 이름만이
내 리스트에 남았다

 

이 둘은 같이 산다
라커펠러 군 연구소에서

 

그들에게 갈 것이다

 

가서 이 불사신에게 말할 거다
누군가 그를 살해할 계획임을...

 

어서 와, 로어셱

 

닥터 맨해튼, 왜 왔는지 알겠지?

 

그래

 

하지만 자넨 실망한 채
돌아 갈 거야

 

로어셱! 여기 오면 안될텐데,
당신 수배 중이잖아

 

반갑군, 실크 스펙터

 

난 실명 쓴지 2년 됐어

 

맞혀 봐!

 

정 원한다면, 로리!

 

여기서 뭐하는 거죠?

 

코미디언이 죽었어

 

로어셱은 나보고
내 미래를 보라는 거야

 

살인자가 공개적으로
식별되는지 보게...

 

이미 드라이버그는 만났어
너희에게 경고해주러 왔지

 

내가 돕고 싶어도

 

잠시 어떤 간섭 때문에
내 미래는 막혀 있어

 

- 잘 볼 수가 없어
- 간섭? 무엇에 의해서?

 

가장 큰 가능성은
핵전쟁 대학살이야

 

미국과 소련이
전면전에 돌입하면

 

폭풍파의 영향으로
급작스레 타키온이 터지지

 

너희가 시간이라 인지하는 걸 통해
이 입자들이 거꾸로 움직여

 

그래서 현재의 내 시야가
흐려진 거야

 

작업을 해야겠어

 

잠깐만

 

만약 누군가 그것 때문에
우릴 제거하려 한다면?

 

그래서 우리가 그걸
멈추지 못한다면?

 

잘 가게, 로어셱!

 

고생하며 자넬 만나러 왔어

 

이렇겐 못 떠나

 

할 말을 다 하기 전엔...

 

요즘 많은 걸 내게 숨겼군요

 

미리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어

 

애드리안과 내가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면, 전쟁을 막겠지

 

늘 시간은 동시적인 거라면서요

 

그런데 어떻게 미래를 바꿔요?

 

너도 시간을 나처럼
인지할 수 있다면...

 

보여 주도록 할게

 

매직, 꿈... 내겐 그런 게 있었어
난 영웅이었다고, 젠장!

 

당신 늙는 게 내 잘못이야?
뭔 불만이야?

 

난 당신 모녀의 생계를 벌어

 

당신 친구 에디(코미디언)에게 전화해
그라면 더 나은 삶을 줄테니까

 

- 실수였어. 딱 한 번!
- 놈이 당신을 강간하려 했지

 

그만!

 

자기가 마음이 어두운 곳으로 가고서는

 

왜 내가 나쁜 걸 막는지 궁금해 하지

 

- 댄에게 안부나 전해 줘
- 뭐요?

 

내게 저녁먹으러 가자고 하고 싶지?

 

예전처럼 말야

 

근데 넌 안 해

 

내가 안갈 것을 아니까

 

그러니 댄에게 연락할 거야

 

그냥 자연스러운 거야

 

넌 옛 친구의 위로를 받아야지

 

≪ Nena - 99 Luftballons ≫

 

댄 드라이버그씨 테이블요

 

그 사람하고 H.J. 알아?
생각 안 나네

 

그 미친 놈 기억나?
지가 뭐라더라?

 

‘캡틴 카니지’

 

수퍼 악당인체 해서
늘 얻어 맞았지

 

그래, 한 번은 내게 달려들더군
난 그냥 가버렸지

 

날 따라오더군
한낮에 대로에서

 

"날 벌 줘, 날 벌 주라고!" 외치며...

 

"싫어, 꺼지라고" 해줬지

 

그 놈 어떻게 됐지?

 

로어셱에게 그런 식으로 하니까

 

로어셱이 승강기 통로에 떨궈줬지

 

세상에, 웃기지도 않네

 

좀 웃기지

 

다시 만나 진짜 반가워

 

나도 정말 그래

 

왜 우리가 그랬지?
그런 복장을 하고?

 

- 딴 사람은 안 나섰으니까
- 그래, 근데 내 복장 기억나?

 

착 붙는 라텍스하며
끔찍했어

 

그래, 끔찍했지

 

어머닐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

 

딸도 자기처럼 되어서
악당들과 싸우길 바라셨으니...

 

킨 법령(왓치멘 금지령)은
우리에겐 최고 선물이었어

 

덕분에 우리 수명은 좀 늘지

 

왜?

 

존 생각엔,
자기가 뭔가 하지 않으면

 

핵전쟁이 터진다고 봐

 

조만간

 

근데 난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어
모든 게

 

그에겐 양자역학에 평행현실이니...

 

그가 무슨 우주를 실제 보는지
전혀 모르겠어

 

그는 계속 내게서 멀어져

 

모두에게서

 

이젠 날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어

 

그냥 그런 척 하는 건지...

 

그런 척 한다면
사랑한다는 거겠지

 

잠깐만, 문 잡아 줄게

 

고마워, 댄

 

- 됐어?
- 그래

 

저녁 먹는데도
늘 정부 요원이 붙어?

 

국가의 최강 무기를 화나지
않게 하려고 감시하는 거야

 

미안해

 

널 초대해 식사하며
좀 웃어보려 했는데...

 

요즘 웃음 거리가
별로 없는 것 같아

 

뭘 기대해?
"코미디언"은 죽었는데

 

≪ Simon & Garfunkel - The Sound Of Silence ≫

 

소련 핵탄두 증산

 

로리?
너니?

 

이젠 그런 식의 이동에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안 그래요, 존이 날
원격 이동시킬 땐 싫어요

 

음, 비행 코치를 잘라야겠군

 

마가리타?

 

어머니, 아직 오후 2시야

 

 

기억나니?
내게 편지쓰던 사람?

 

기억할 만한 물건을 보내줬어
‘티후아나 바이블’

 

작은 8쪽짜리 포르노 만화야
30, 40년대에 유행했었지

 

- 이걸 보냈어요?
- 그럼, 고문서처럼 아주 귀중해

 

어머니, 이거 추잡해요!

 

난 흐믓했단다

 

왜 넌 화나면 날 항상
‘어머니’라 부르는 거냐?

 

여기 왜 왔는지 안다
나도 다 읽고 산다

 

신문에서 봤다

 

에디 블레이크 장례가
오늘이지

 

그의 진한 농담을
다시 들은 거지

 

- 불쌍한 에디...
- 불쌍? 그가 한 짓 잊었어요?

 

로리, 넌 아직도 어려

 

넌 몰라

 

다 변하는 거란다

 

그건 다 40년 전 일이야

 

난 67세다

 

매일 같이 미래는
조금씩 어두워 보여

 

근데 과거는...

 

추잡한 부분일지라도

 

계속 밝아진단다

 

눈이 부셨어

 

그만, 에디

 

- 고마워, 위지
- 고마워요, ‘아울'씨

 

내일 3시에
내 스튜디오에서...

 

- 21번가에 있어요
- 좋습니다

 

와, 대단한 기념사진이었어
머리 좀 손봐야겠네

 

어서 가
5분내로 갈게

 

에디!

 

여기서 뭐하는 거야?
옷 갈아 입는 거 알잖아

 

그럼, 알지

 

이봐, 자기!

 

뭘 바라는지 알아

 

다 이유가 있겠지
이런 복장을 하는 데엔

 

안된다 했지, 에디!

 

- 아니란 건 ‘예’란 거지
- 아니는 ‘아니’란 거야

 

- 알겠어?
- 왜 그래, 자기!

 

에디...

 

이런 개자식!

 

이런 걸 좋아하나?

 

- 이러면 잘 나 보여?
- 뭐?

 

세상사 모두 힘들어
고지식하긴!

 

비 맞는 건
정의건 악이건 똑 같아

 

코미디언은...
그 둘 다라 할 수 있지

 

늘 자기가 마지막에
웃을거라 여겼지

 

주여,
우리 마음의 비밀을 당신은 아십니다

 

우리의 기도에
자비로운 귀를 닫지 마시옵고

 

우리를 용서하소서, 성스러우신 주여
가장 전능하신 신이여

 

신성하고 자비로우신 구세주여

 

당신은 가장 값진
영원한 심판자시니

 

고통스럽게 하지 마시옵소서
우리의 마지막 시간에 어떠한...

 

≪ Richard Wagner - Ride Of The Valkyries ≫

 

불꽃놀이라,
웃기는군

 

이 망할 나라에 불꽃놀이가
가당한 것 같나?

 

우리가 베트남에서 패전했다면

 

우린 좀 돌아버렸을 거야
국가로서 말야

 

근데 우린 안 졌어
자네 덕에...

 

씁쓸한 것 같군

 

내가? 씁쓸해?

 

천만에, 몹시 즐겁다고

 

오, 이런

 

- 에디씨?
- 좀 아쉬워서 했던 건데

 

이제 전쟁은 끝났어요
우리 이 애에 대해 얘기해요

 

할 얘기 없어
난 떠난다고...

 

잊을 거야, 너와

 

네 땀내나는 끔찍한 나라를...

 

여기서 꺼져!

 

- 안돼요
- 여기서 꺼져!

 

아뇨, 기억할 걸요!

 

날 기억할 걸요!
그리고 내 나라도!

 

영원히!

 

내 얼굴!

 

블레이크,
안돼!

 

블레이크!

 

임신 중이었잖아

 

근데 쏴 죽여?

 

그래, 맞아

 

근데 넌 구경했어

 

넌 총을 증기로, 총알을 수은으로,

 

술병을 눈송이로 바꿀 수 있어
근데 안 바꿨어, 그렇지?

 

넌 정말 인류에 대해선
눈꼽만큼도 상관 안해

 

자넨 우리와
동떨어져 있어. 닥터

 

신이 우릴 살피시길...

 

위생병!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는 죽습니다

 

주님, 당신이 아니라면 우리는
누구에게서 구원을 찾겠나이까

 

어서 오세요
곧 시작하겠습니다

 

한 분만 더 오면 됩니다

 

당신만 차려입는 게
아닐 거랬지

 

어서 와요. 닥터

 

이제 시작하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강력범죄 지역
지도를 각자 숙지해 주세요

 

다 헛소리

 

스스로를 코미디언이라 하는데
네가 농담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감시자들!
그게 진짜 농담이야

 

15년 전에도 안 통했고,
앞으로도 안 통해

 

자네들은 카우보이, 인디안 놀이나 할테니...

 

회의 중에 술은
금하도록 하는 게 어때?

 

로어셱과 난, 갱 문제로
협력하며 큰 진전을 봤지

 

이런 규모의 모임이면
이벤트 하는 줄 알겠네
난 신문에 나고 싶지 않아

 

우린 많은 걸 할 수 있어

 

세계를 구할 수 있어

 

- 올바른 지도력으로...
- 그래

 

그게 너란 거지, 응, 오지?

 

네가 지구상에서 제일 영리하니까

 

꼭 천재가 아니라도
세상에 문제가 있는 건 알지

 

한 방 가득한 바보들 정도면
자네들 상대가 안되겠지

 

자네들은

 

몰락이 도시로 돌아와 자네들 껍데기를
몽땅 벗기려한다는 걸 들었겠지

 

- 그 놈 잡는 게 문제일까?
- 정의의 문제야

 

정의라...

 

정의는 우리 모두에게 닥쳐오지

 

우리가 무슨 짓을 하든

 

유사이래 인류는 서로
죽여 없애려 해왔어

 

이제 인류는 마침내
끝낼 힘이 생겼어

 

핵이 발사되면 아무 것도
문제가 안돼. 우린 잿더미야

 

그럼 여기 오지맨디어스는

 

잿더미 속에서 제일
영리한 사람이 되겠지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떠나는 형제의
영혼을 받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그의 시체를
땅에 맡기겠나이다

 

흙은 흙으로
재는 재로...

 

≪ KC & The Sunshine Band - I'm Your Boogie Man ≫

 

경찰 발표
‘그들에게 맡길 것’

 

감시단을 금지하라

 

너희들 필요 없다!

 

왓치멘! 경찰!
경찰은 시민을 보호하라!

 

시민 여러분!
질서를 유지시키려 합니다

 

경찰 파업 종료시까지
거리를 비워 주셔야 합니다

 

폭력 쓸 이유가 없습니다!

 

경찰 파업 종료시까지
거리질서를 유지하려 합니다

 

집구석으로 기어 들어가!
다치기 전에...

 

- 고무 총탄이 있다고
- 내 권리를 원한다!

 

- 너희는 법이 아니다!
- 우린 정규 경찰을 원한다!

 

감시단은 필요 없다!

 

내 아들이 경관이다
이 망할 호모야!

 

망할, 좋아
정 그렇게 원한다면!

 

폭력 쓸 이유가 없습니다!

 

엿 먹어. 엿 먹어!

 

더 악화되는군

 

젠장! 미국 땅에서
일하는 재미가 쏠쏠해

 

워터게이트 폭로 기자들 이후로
이런 재미가 없었어

 

우리가 이걸 얼마나 해야 하지?

 

의회에서 법안을 통과시켜서
우릴 금지한대

 

우리도 며칠 안 남았어

 

그때까진 네가 항상 말하던 대로
우리가 유일한 사회 보호막이다

 

- 뭐로 부터?
- 농담해? 그들 스스로부터지

 

- 개자식들!
- 코미디언, 기다려!

 

냄새나는 손 치워!

 

대체 우리 어떻게 된 거지?

 

‘어메리칸 드림’은
어떻게 된 거고?

 

‘어메리칸 드림’ 말야?

 

실현 됐어!

 

지금 보고 있잖아!

 

피라미드 택배사

 

소련, 아프칸에서
미국의 도발을 용납 않을 것

 

네 뒤에

 

에드가 윌리엄 제이코비!

 

일명 ‘에드가 윌리엄 본’
일명 '몰락’

 

무슨 소리요?

 

난 은퇴한 사업가요

 

또 거짓말 해봐, 몰락
손가락 하나 더 꺽어주지

 

난 형기를 치렀어

 

더 이상 몰락이 아니야

 

- 내게 뭘 원하나?
- 블레이크의 장례식에 갔었다던데, 왜지?

 

그래야 할 것 같았지

 

예의를 표한 거야
코미디언에게...

 

- 어떻게 코미디언인 줄 알았지?
- 여기 쳐들어 왔었어. 일주일 전에...

 

마스크를 벗고

 

- 취해 있었어
- 수십 년간 서로 적인데

 

- 왜 그가 여길 와?
- 모르겠어

 

침실에서 깨어나 보니
그가 있었어

 

화가 나서

 

울면서

 

울어? 코미디언이?

 

알 수 없는 소리를
웅얼거렸어

 

난 오줌을 쌌어

 

날 죽이려는 줄 알았어

 

그가 뭐라 했는데?

 

농담이야

 

다 망할 농담

 

다 안다고 생각했어

 

세상이 어떤지 안다고 말야

 

몹쓸 짓을 했었지

 

여자들에게 그랬고
애들도 쐈어

 

베트남에서 말야

 

하지만 그건 전쟁 때였어!

 

이거...

 

내가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젠장, 여기 와서

 

다 털어 놓는군

 

내 최고 적에게 말야

 

근데 사실은,

 

네가 친구에 제일 가까웠어
이게 대체 무슨 말이지?

 

젠장

 

그리고 네 이름,

 

네 이름이 ‘리스트'에 있더군

 

‘제니’와 함께...
이름이 뭐였든

 

맨해튼의 옛 여자친구 말야

 

어머니, 부디 용서를...

 

그리곤 갔어

 

정말이야. 그가 무슨 말을
한 건지 모르겠어

 

웃기는 얘기군

 

믿기질 않아

 

사실이겠지

 

그럼 다 된 거야?

 

- 나, 이상 없지?
- 너?

 

이상 없다?

 

아믹덜린

 

살구씨 성분의 가짜 약이지

 

- 불법이야
- 이봐

 

제발 그건 압수하지 마

 

뭐든 써보고 있어

 

나 암에 걸렸어

 

무슨 암인데?

 

나중에 좋아지는 암이 있지?

 

난 그런 종류가 아냐

 

로어셱의 일기,
10월 16일

 

할래요?
50불이에요, 빨아줄게요

 

몰락 얘기를 생각해 봤다

 

다 거짓일 수 있다

 

복수를 수년간
감옥에서 계획했겠지

 

꺼져. 너가 일년 할 거
난 일주일이면 더 많이 하겠다
호모 새끼야

 

하지만 사실이라면...

 

왜 코미디언은 겁먹었을까

 

몰락 앞에서 울 정도로?

 

그는 뭘 봤을까?

 

그리고 그가 언급한
그 ‘리스트’는?

 

에드워드 블레이크,
코미디언

 

1918년 출생

 

빗 속에 묻혔다

 

살해되어

 

이게 우리 운명인가?
친구도 못 만나고?

 

오직 우리의 적만이
장미를 남겨 둔다

 

폭력적인 삶이
폭력으로 끝났다

 

블레이크는 알았다
인간의 야만적 본성을...

 

아무리
그걸 감추기 위해

 

치장한다 해도...

 

블레이크는 사회의
진짜 얼굴을 봤다

 

그 조롱거리가 되고자 했다
농담처럼...

 

이런 농담을 들은 적이 있다

 

한 남자가 의사에게 가서
우울하다고 한다

 

삶이 가혹하고
잔인한 것 같다고

 

이 위협적인 세상에서
고독을 느낀다고

 

의사 말이
"치료는 간단하오."

 

"위대한 광대 ‘팔리아치’가 마을에 왔으니
가서 그를 봐요."

 

"재미있게 해 줄테니"

 

남자는 울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의사선생,
내가 팔리아치요."

 

재밌는 농담

 

모두가 웃는다

 

드럼이 울리고

 

막이 내린다

 

어이, 버니
예?

 

거기 타임지 하나 주겠나?

 

- 물론이죠
- 얼마 받을 건가?

 

2불만 줘요

 

2불, 올랐네?

 

여기 있어요. 고마워요

 

이봐요, 당신책 좋던데요

 

고마워요. 버니. 감사해요

 

깨어났을 때
난 음울한 해안에 닿아 있었다

 

내 선원들과...

 

선원들의 잘려진 조각들

 

내가 할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녀는 피의 바다에서
나를 살아남게 해주었다

 

그녀 덕분에 바다에서
표류하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이것이 전부였다

 

선원 중 하나가 놓여 있다

 

새들은 그의 생각과
기억들을 먹고 있었다

 

꺼져!

 

꺼져버려!

 

이 지옥에서, 적어도
갈매기들은 만족스러운 듯했다

 

내 심정은 차라리 내 눈을
가져가기를 간절히 바랬다

 

앞으로 다가올
참혹함을 볼 수 없도록...

 

당신 그 TV 인터뷰
몇 시에 가죠?

 

걱정 마

 

우리 시간 많아

 

당신 손가락...
배터리 핥는 것 같아

 

이런, 존! 그만둬!
뭐하는 거예요?

 

제발 화내지 마

 

늘 좋아하는 줄 알았어

 

아녜요

 

잘... 모르겠어요

 

그건 원하지 않아요

 

뭐로 널 자극할지
이젠 모르겠어

 

그래, 알아요
당신이 노력하는 거...

 

당신 여기서 작업했던 거예요?
침대에 함께 있으면서도?

 

애드리안과의 작업이
지금 중대한 단계에 있어

 

- 난 굳이 그럴 필요까지...
- 뭘?

 

뭘? 당신 중 하나가 내가
불쌍해서 해준다고?

 

내 관심은 완전히
너에게만 집중하고 있었어

 

내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너와 언제든 논의할게

 

당신은 세상 만물의 화합방식은
알면서도 인간은 몰라요

 

난 당신에게 뭐죠?
풀어야 할 하나의 퍼즐?

 

직원들을 물러서라고 해
핵반응로를 원격이동시킬테니

 

넌 세상과 연결되는
내 유일한 연결점이야

 

이젠 그 책임 맡기 싫어요

 

남극

 

그는 당신들이 맡아요

 

걱정마, 존
돌아 올거야

 

아니, 안 돌아와

 

그는 여러 가지로 불렸습니다
영웅, 무기

 

우리 국가 안보의 고정핀

 

핵전쟁 억제력,
혹은 세상을 끝낼 사람 등

 

오늘 밤, 닥터 맨해튼이

 

독점 인터뷰에서 제 질문과
여러분의 질문에 답합니다

 

광고없이 바이트사가 제공합니다

 

누구요?

 

로리야

 

미안, 새 자물쇠로 바꿨어

 

갈 곳이 없어서 말야

 

괜찮아
들어 와

 

무슨 일이야?

 

존과 헤어졌어

 

오, 저런

 

안 됐구나

 

왜 여기 왔는지, 그냥...

 

아는 사람이 없어서...

 

아는 사람이 없어
망할 수퍼 영웅들 말고는...

 

괜찮아

 

뭐 그냥 좀 싸웠겠지

 

아냐, 댄

 

그랑 사는 게
어떤지 모를거야

 

그가 지금 사물을 보는 방식은,
그게 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아

 

이 세상, 이 진짜 세상이

 

그에겐 안개 속을 걷는 것 같아

 

그리고 사람들은 그냥, 그림자야

 

안개 속의 그림자

 

어떻게 모든 게
그리 뒤엉켜버렸는지

 

미안해, 댄

 

두 번이나 저녁을 망치네

 

무슨,
와서 반가운 걸

 

매주하는 우리 맥주 모임에 가려고
홀리스 보러 갈 참이었어

 

함께 가면 환영이지

 

사실,
꼭 갔으면 해

 

이런! 닥터 맨해튼 왔는데
아무도 얘기할 생각을 않다니

 

- 그가...
- 메이크업 할 시간 없는데

 

그 파란색,
TV엔 너무 밝아요

 

이 정도면 됐나요?

 

예...
충분해요

 

세상의 짐을 그가 졌는데
그가 관둔다? 아냐

 

뉴스 파는 놈들은 늘
빠져나가지. 그 놈들은...

 

이런, 저 노숙자 또 오네

 

말했지, 이번 달 호는
아직 안 왔다고...

 

왜 그 우익 찌라시 신문 찾나?
그 놈들은 자네 신경 안 써

 

잠깐
신문 오는구만

 

명예는 매와 같다 :
때론 복면을 해야만 한다

 

- 시모어
- 버니, 재미 어때요?

 

좋지, 좋아

 

내 뒤에 사람 보이지?
일주일 내내 신경 거슬리게 했어

 

택시를 타야 할까 봐
동네 전체가 질이 안 좋아

 

그래, 글쎄
기분이 안 좋아

 

- 아가씨
- 여기서 뭘 하시나?

 

이게 국방성 금지 목록이요

 

아프가니스탄 문제가
나올테지만

 

냉정하게 대처해서
궁지에 몰리지 마세요

 

...저명한 핵물리학자로,
끔찍한 사고로 인해

 

엄청난 능력을 갖게 되어
물질을 본인 의도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은 그를
닥터 맨해튼이라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감사합니다

 

그래

 

미스 블랙,
첫 번째 질문 하시죠

 

닥터 맨해튼,
아시다시피

 

‘파멸의 날’ 시계는 상징적인 것으로

 

인류 종말의 근접도를
분석합니다

 

자정은 핵전쟁의
위협을 나타내고요

 

현재의 시각은
5분 전에 왔습니다

 

멸망에 가깝다고 보십니까?

 

제 아버진 시계 제작자 였습니다

 

그걸 접으신 건 아인슈타인이
시간이 상대적임을 밝혔을 때였죠

 

저는 단지 이 상징적 시계가

 

지성인에게 자양분 정도일 거라 봅니다

 

익사자에게 산소 사진이
그런 것처럼요

 

그럼 위험이 없다는 건가요?

 

핵무기가 없는 세상일지라도
위험은 여전히 존재할 겁니다

 

어떻습니까?
많은 주장처럼

 

당신은 사실상 신인가요?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보니까요

 

제가 보는 건 단지
제 자신의 과거와

 

미래입니다. 전부 아는 게 아닙니다

 

덕 로스씨, 질문 하시죠

 

당신 과거 얘기가 나와서인데

 

‘월리 위버’란 사람을
기억하십니까?

 

예. 우린 둘 다 물리학자로
길라 플라츠 연구소에서 함께 했죠

 

그는 암으로 사망했죠

 

-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 ‘에드가 제이코비’는요?

 

일명 수퍼 악당 ‘몰락’요

 

60년대 싸움이나 분쟁에서
그를 여러 번 만나셨죠

 

그 또한 암에 걸린 걸
알았었나요?

 

듣지 못했습니다

 

‘앤소니 랜돌프 장군’은요?

 

당신이 처음 정부 일을 시작할 때
당신 상관이었죠

 

암 입니다

 

제가 원인이었단 건가요?

 

제가 보는 견지에선
꽤나 확정적으로 보입니다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건 무관합니다

 

살아있는 인체와 죽은 인체에는

 

같은 수의 입자가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좀 조용히 해주십시요

 

‘제니 슬레이터’는요?

 

그녀에겐 달랐을까요?

 

제니?

 

당신의 전 여자친구였죠?

 

그녀 역시 물리학자였고
서로 11년이나 사귀었죠

 

덕, 질문은 하나씩만

 

그녀도 암입니다
의사가 6개월 남았답니다

 

그렇지 않나요?
미스 슬레이터?

 

당신은 내 모든 것이었어, 존

 

내 모든 삶이었어

 

기억 나?
수없이 날 사랑한다 했던 거?

 

제니, 난 듣지 못했어

 

사고 후에도 네 곁에 있었어
네게 모든 걸 바쳤어

 

이렇게 은혜를 갚는거야?

 

- 제니, 난 못 들었어. 몰랐어
- 망할, 존, 망해 버려!

 

제니, 기다려

 

- 그만, 인터뷰 끝났소
- 일어 나요

 

그 카메라 꺼요
모두 물러 서요

 

모두 물러 서요
막을 사람 좀 불러요
그를 놔줘요!

 

제발, 모두 그냥 가주세요

 

날 내버려 두시오

 

말씀 좀 해주시죠

 

말했지!
내버려 두라고...!

 

이런

 

우리가...

 

습격을 받다니!

 

가자

 

나 떨려

 

저기 있지

 

힘 다 뺐어
오늘 밤은 그만 둘까봐

 

정말 홀리스네
같이 안 갈래?

 

아드레날린 좀 식히러...

 

영웅놀이는 오늘 밤
충분히 한 것 같아

 

네가 들어주니
풀렸어

 

언제든지

 

조심해서 가, 댄

 

바깥은 험한 세상이야

 

또 봐

 

내 가족을 떠올렸다

 

나의 아내, 나의 딸들

 

연약하며, 아무런 눈치도 못 채고 있다

 

나의 귀항을 기다리지만, 오직
엄습해오는 그들을 지옥에서만

 

만날 수 있으리라

 

어이!

 

여기야!

 

여기!

 

리들리

 

항해

 

리들리가 나를
항해하도록 이끌었다

 

어쩌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

 

사랑했던 모든 것,
살아야 할 모든 이유가

 

그 끔찍한 화물선보다 앞서
도착하는 것에 달려있다

 

아침의 태양이 두려움 없는
나를 비춰 주었다

 

해변 아래쪽의

 

선원 중 몇몇은
가스로 배가 부풀었다

 

욱!

 

스스로의 생각에 몸서리를 치며,
역겨운 생각은 안하려고 한다

 

죽어서 조차
그들은 의무를 다했다

 

우리의 배에 부력을 더할 것이다

 

나 또한 그들을 고향으로
돌려 보낼 것이다

 

영원한 안식 대신
초라한 침대에 그들을 눕혔다

 

내 아내와 딸들을 따스한 손길로
안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들과 돌아갔을 때 말이다

 

우린 함께 고향에 갈 거야, 나의 친구

 

물때가 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뗏목에 올라, 동쪽을 향했다

 

동쪽, 밤바다를 건너서

 

동쪽으로,
살해당한 시체들과 함께...

 

희망은 끔찍한 것일 수도 있다

 

새벽과 함께 갈매기들이
아침밥을 찾아 왔다

 

리들리

 

꺼져

 

이내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것을 떠올렸다

 

알아, 입맛 떨어지긴 하지만
이게 우리가 가진 전부야

 

가버렸어

 

- 그가 가버렸어요!
- 누가 갔다구?

 

- 닥터 맨해튼
- 뭐? 뭐라구?

 

닥터 맨해튼이 갔어요
그가 우릴 떠났어요

 

뭐? 어디로 갔소?

 

늦었군

 

알아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못 믿을 걸요

 

닥터 맨해튼이 방금
TV 생방송 중에 사라졌어

 

잠깐, 뭐요?

 

방금 로리랑 있었는데
모르고 있겠네요

 

곧 알게 되겠지
온 세상이 알게 될테니

 

말했지!
내버려 두라고...!

 

별들을 보고 있다

 

별들은 아주 멀리 있다

 

그 빛이 우리에게 닿으려면
아주 오래 걸린다

 

우리가 별이라 보는 건
별의 오래된 사진일 뿐...

 

1959년 7월에
난 사랑에 빠진다

 

잘 됐어요

 

- 내일 찾아가세요
- 오케이

 

- 75센트요
- 그래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어쩜, 존, 저 사람 미리 귀띔 좀 해주지
나 얼굴 찡그렸을 거야

 

아냐, 아냐, 분명
당신 예쁘게 나올거야

 

그녀 이름은 제니 슬레이터

 

나처럼 물리학자다

 

난 30세다

 

내 절친한 대학 친구인
월리 위버에게서 소개를 받았다

 

1981년 2월 12일에

 

월리는 암으로 죽는다
이제는 그 원인이 나라고 한다

 

그날 밤, 제니와 난
처음으로 사랑을 나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그 사고가 날 기다린다

 

고유자기장 실험실

 

아, 금방 따라 갈게
시계를 안에 두고 왔어

 

저기, 좀만 기다리자

 

난 방을 가로질러
고유자기장 센터로 가, 내 시계를 찾는다

 

문가에 다가가자

 

월리의 표정이 창백해진다

 

프로그램이 실행됐어
우린 시간 잠금을 철회 못해

 

난 겁에 질린다

 

존?

 

미안해, 존

 

어찌 할 수가...

 

제니, 날 버리지 마!

 

버리지 말라고!

 

1959년 5월 12일,
내가 제니를 소개받을 때

 

그녀는 내게 맥주를 사준다

 

여자가 이렇게 해준 건
처음이다

 

그녀가 내게 차갑고
물방울 맺힌 컵을 줄 때

 

우리의 손가락이 닿는다

 

그래, 존
잘했다

 

자 이제 문제는 부품을
순서대로 재조립하는 거야

 

공포를 느낀다

 

그 마지막 시간에...

 

이름 뿐인 장례식이 치뤄진다

 

묻을 시체는 없다

 

제니는 기념사진을
액자에 넣는다

 

누가 지닌 내 사진은
그게 유일하다

 

기지 외곽 펜스 옆에서
순환계 덩이가 목격된다

 

며칠 후

 

부분적으로 근육이 붙은
뼈대가 복도에 선다

 

그리고 잠시 비명을 지르곤
사라진다

 

세상에

 

존?

 

당신이야?

 

전세계 각국이 아직도
오늘 아침 발표를 방송중입니다

 

근래 역사상 가장 중대한
사건일 것입니다

 

반복합니다. ‘수퍼맨’이 존재합니다
그는 미국인 입니다

 

사람들은 날
‘닥터 맨해튼’이라 부른다

 

그들 설명으론
그 이름을 붙이면

 

미국의 적들에게
위협적 인상을 줄 거란다

 

마케팅 담당이 내게
로고가 필요하다고 한다

 

심볼이 있어야 한다면

 

내가 존경하는 것으로
해야 할 것이다

 

날 꾸며대고 있다
다소 화려하고

 

치명적인 것으로...

 

1971년 1월

 

닉슨 대통령은 내게
베트남에 개입하라고 한다

 

이전 대통령들이라면
시키지 않을 짓이다

 

일주일 후 그 분쟁은 끝난다

 

베트콩 일부는 내게
개인적으로 항복하고자 한다

 

홀리스 메이슨, 은퇴 영웅은
책을 쓴다

 

그 책에서 그는 내 출현을
수퍼 영웅의 서막이라 부른다

 

난 그 말의 의미를 잘 모른다

 

당시 제 말은 와전된 거죠

 

전 "수퍼맨이 존재하며
그는 미국인"이라고 한 적 없어요

 

제가 말한 건, "신이 존재하며
그는 미국인"이란 거죠

 

지금 여러분이
이 개념에 대해 극단적이고

 

종교적으로 억압하는듯한
공포가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두려워 마십시오

 

그건 여러분이 여전히
정상이라는 거니까요

 

1963년 크리스마스

 

제니는 두렵고
걱정된다 말한다

 

이젠 내가 신과 같다 한다

 

신은 없을 거라고 말해 준다

 

있다 해도
난 그와는 달라

 

여전히 그녀를 원하며

 

늘 그럴 거라 말한다

 

그런 거짓말을 하는 무렵
1970년 9월 4일

 

변장한 사람들로 가득한
어떤 방에 있었는데

 

한 어린 소녀가
날 보며 웃는다

 

그녀는 예쁘다

 

긴 키스마다 그녀는 작고 부드러운 걸
내 입술에 심어놓는다

 

마치 서명처럼...

 

제니는 미성년자나 탐한다고
날 비난한다

 

그녀는 성난 울음을 터뜨린다
자기가 늙어가서 그러냐고 묻는다

 

그건 사실이다

 

그녀는 매일 눈에 띄게 늙는다

 

반면에 난 그대로다

 

난 여기 이 고요함이 좋다

 

이 지구가 지겹다

 

이 사람들도...

 

그들 삶의 분쟁에
빠져든 게 지겹다

 

사람들은 자기들의 노력으로
천국이 건설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의 천국은
참사로 가득하다

 

세상은 만들어지는 게
아닐 것이다

 

만들어지는 건
없을 것이다

 

제조공이 없는 시계이다

 

너무 늦었다

 

늘 그래 왔고

 

늘 늦을 것이다

 

...그가 어디 갔는지
모른다고요?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세상 반대쪽에 있겠죠
분자 따위나 연구하며...

 

우리 인공위성으로 지구를
다 뒤졌어요

 

그의 에너지 파장의 흔적이
어디에도 없었어요

 

그래요?

 

주피터 양, 오늘
닥터 맨해튼과 싸웠나요?

 

당신은 상관 없는 일일텐데

 

정부에서 급여를 주는데
일을 안 하시겠다

 

그건 나를 창녀 정도로
취급하는 거지, 포브스 요원

 

담배?

 

미안해요, 주피터 양

 

닥터 맨해튼이 얼마나
국가 안보에 중요한지 알죠

 

우리 걱정을 알겁니다

 

알기만 해요

 

일단 핵이 발사되면
아무것도 문제가 안돼. 우린 재가 돼

 

그럼 여기 오지맨디아스는

 

잿더미 중에서
가장 영리한사람이겠지

 

로렐?
로렐 제인?

 

네가 샐리 주피터의 애구나

 

당신은 코미디언, 맞죠?

 

아까 안에서 멋지대요

 

네 엄마는 역대
최고의 미인투사였지

 

엄마 눈을 닮았구나
심지어 작은 점까지...

 

그 손 치워!

 

예쁜이, 오랜만이군

 

내 기억으론 아닌데. 에디
차에 타라

 

네 타락의 끝은 어디지?

 

맙소사, 샐리
말도 못하나?

 

옛 친구의 딸인데도?

 

날 뭐로 보는 거야?

 

그를 찾았습니다!

 

- 그를 찾았습니다
- 어디 있어?

 

화성입니다

 

대통령 각하

 

소련이 탱크를 아프간 국경
근처로 이동시켰습니다

 

우릴 떠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닥터 맨해튼을
잠적시켜 놓고

 

속여서 자기들을
움직이려 하는지

 

속이는 게 아님을 알면
공습을 시작할 겁니다

 

그러면 그들은 아프가니스탄을
며칠 내로 점령할 겁니다

 

핵과학자 감시단이
‘파멸의 날’ 시각를 옮겼습니다

 

자정 2분 전으로...

 

이 화면 치워버려!

 

어떤 자식이 언제 대멸망이
다가온다는 거야?

 

그 날이 언제인지는 내가 말해!

 

 

나머지 바르샤바
조약국들은 어떤가?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동독이
군대를 동원시켰습니다

 

아직 움직임은 없습니다
지켜보자는 거죠

 

소련이 앞장 서도록요

 

대담한 행동, 헨리
그게 지금 필요해

 

그 자식들에게 우리가
약해 보이게 두면 안돼!

 

예. 미친 리처드 닉슨의
공포를 느낄 겁니다

 

얼마나 신속하게
선제 공격 준비가 가능한가?

 

2일 입니다

 

54% 확률로 그들이
미사일을 띄우기 전에

 

소련 전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손실은?

 

최소한으로 적게 잡아 예상해서

 

사전에 소련의 핵탄두를 몇 개나
파괴시킬지 추정한 결과

 

우린 동부연안 전부를
잃게 됩니다

 

끝장이군

 

하버드의 조직이

 

어떻게 머릴 써서 핵분열에서
벗어나는지 보자고

 

예측된 바람 유형상
분진이 남쪽으로 향할 겁니다

 

멕시코가 최대 피해지죠

 

농업지대 대부분은
무사할 겁니다

 

나쁘지 않군요

 

종합적으로 볼 때

 

대통령 각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데프콘 2’를 발령해!

 

폭격기에 연료 주입해!

 

닥터 맨해튼에게 2일 주지

 

그 후엔

 

인류의 운명은 나보다
높으신 분 손에 넘어가겠지

 

그가 우리 편이길 바라자고

 

- 그에게 연락할 방법이 있을거야
- 잠깐만요

 

무선 통신, 우주왕복선...

 

- 실례해요
- 뭐요?

 

화장실 가야겠어요

 

아직 모르겠어?

 

존을 불러올 수 있는 건
존 자신 뿐예요

 

그가 날 찾으려 하면
날 찾을 거고요

 

평생 충분히
죄수처럼 지내왔어요

 

닥터 맨해튼이 없어서

 

소련을 평화쪽으로
압박하지 못한다면, 바이트씨

 

사람들은 옛날 방식의 에너지에
의존하게 되겠지요

 

아시겠지만

 

사실상 세계는 석유, 원자력을
갑자기 끊지 못하죠

 

당신은 우리 경제 전반을
순식간에 해체시킬 겁니다

 

맞습니다
왜 무료 에너지죠?

 

"무료"란 결국
"사회주의"나 다름 없죠

 

공개 심의를 해야겠군요

 

당신이 지긋지긋해 하는
과거 공산주의자 동맹도요

 

라코카 회장님,
여러분!

 

여러분의 입장을 존중합니다

 

산업계의 수장으로서
여러분의 업적 역시 존중합니다

 

제 과거를 알고 싶은 가요?

 

좋습니다. 기꺼이

 

제 공식 이력상 17세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혼자가 됐죠

 

굳이 말하자면
전 늘 혼자였었죠

 

다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지만
사실 저는 종종 바보라 여겼죠

 

누군가와 인연을 못 맺어서요

 

누군가가 있긴 합니다

 

유일하게 인연을 느낀 이는

 

기원전 300년에 죽었죠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알렉산더 대왕으로 알려진 분이죠

 

그가 구상한 연합된 세계는

 

네, 그건 유래가 없었죠

 

전 원했고

 

그의 업적만큼 이루어야 했죠

 

그래서 그 고대구상을 오늘날
우리 세상에 적용키로 결심했죠

 

그래서 제 정복의 길을 시작했죠

 

정복 대상은
인류가 아니고

 

바로 인류를 괴롭히는
악마들이죠

 

화석연료, 석유, 원자력은

 

마치 마약 같죠. 그런데,
여러분이 외국의 이권자와 함께

 

- 공조하여 압력을 넣는군요
- 들어보시오

 

아니오

 

당신이 들으시오

 

세상은 생존할 거요

 

당신들이 제공해 왔었던 것
이상을 받아야 마땅하지요

 

그러니 그 정도만 하실까요?

 

내 개인 재산은 당신들 회사를
다 합친 것보다 많지요

 

당신넬 사고 팔수 있으니
그 점을 고려해야 할거요

 

우리의 의견차이를
공표하느냐도...

 

나가는 길 알죠?

 

그럼, 이만

 

오지맨디아즈 계열의 새 악당에 관한
장난감 부서의 상담 요청입니다

 

- 옛날 악당은 다 죽은 것 같습니다
- 바이트 회장님?

 

- 내가 구상 좀 해놨어
- 바이트 회장님?

 

저희가 실수한 것 같습니다

 

놈이 독약을 물었어

 

씹어 삼키지 마, 나쁜 자식
누가 보냈냐? 이름을 대!

 

당장 이름 대!

 

자살 약?

 

청산가리,
놈은 쓰러지기 전에 죽었어

 

감사합니다

 

그럼 로어셱 말이 맞네

 

혼자 저지른 게 아냐

 

조직이야
충분한 자금과 장비를 갖춘...

 

그치만, 이제 와서 누가
우릴 죽이려 하지?

 

나도 몰라 하지만 여기도 안전하지 않아

 

존에게서 소식 있어?

 

없어

 

어, 그럼

 

내 집에 와서 지내지 그래?

 

아냐, 고맙긴 하지만
부담주긴 싫어

 

전혀 아냐
내 부탁 들어준다 생각해

 

그래야 네가 밖에 있는 걸
걱정 안 하지

 

오케이

 

피라미드사

 

로어셱의 일기,
1985년 10월 21일

 

43번가와 7번가 교차로, 드라이버그와
주피터가 식당에서 떠나는 것 목격

 

마스크를 안 쓰니
날 못 알아봤다

 

불륜?

 

그녀가 맨해튼의 마음을
아프게 해 떠나도록 했을까

 

드라이버그와 어울리려고?

 

맨해튼에겐 아플 마음이라도
있는 걸까?

 

골목은 춥고 인적이 없었다

 

내 물건들은 내가 뒀던 곳에 있었다
날 기다리며...

 

내 코트, 내 신발,
내 흠없는 장갑

 

내 얼굴

 

그것들을 착용하면
난 위장을 벗고

 

나 자신이 된다

 

공포나 나약함에서 자유롭다

 

욕망도...

 

골목 저쪽...

 

여자의 비명이 들린다

 

도시의 저녁에 들려오는
합창의 첫번째 공허한 음표

 

강간 기도?

 

강도

 

둘 다

 

남자가 고개를 돌렸다

 

그의 눈이 뭔가
보상을 바란다

 

간혹 밤은 내게 관대하다

 

피라미드 택배사

 

바이트 암살자는 동네 하류층
‘로이 체스'였다

 

그의 아파트에서
단서를 찾았다

 

직장이 ‘피라미드 택배'
였던 것 같다

 

그 로고를 본 적이 있다

 

몰락의 집에서...

 

해피 해리의 술집

 

누군가 오늘 세상에서 가장
영리한 사람을 쏘려 했었다. 몰락

 

놈은 피라미드 택배에서 일 했더군

 

단순한 택배사가
아닌 것 같아 가져왔다

 

지난 번에 여기서 봤는데
연금 수표가 같은 회사에서 왔더군

 

우리 마스크들이 죽길 바라는
누군가가 함정을 판 거겠지

 

이제, 거짓말은 그만 해, 몰락
누가 피라미드를 움직이나?

 

로어셱!

 

경찰이다!
거기 있는 것 안다

 

안돼, 안돼!

 

다른 누가 있다면
해치지 말고 내 보내고
깨끗이 항복하라!

 

안돼, 안돼, 안돼!

 

갇혔어. 제 발로 걸어왔네
바보, 바보, 바보!

 

절대, 절대 항복 안해

 

좋다
준비됐길 바란다. 영웅 양반

 

너희가 준비됐다면야...

 

하나...

 

둘...

 

셋...

 

와라!

 

개자식

 

- 젠장, 냄새 지독해!
- 가면 벗겨!

 

- 잡았어
- 안돼, 안돼!

 

내 얼굴!
내 얼굴 돌려 놔!

 

가면 감시단원
로어셱이 체포됐습니다

 

‘월터 코백스’로 확인됐으며
35세의 백인 남성입니다

 

아직 알려진 건 별로 없지만
살인 혐의로 입건됐는데

 

에드가 제코비가 브롱크스 자택에서
머리에 총을 맞았습니다

 

경관이 다쳤으며
제코비의 집은

 

격렬한 체포 과정에서
불타 올랐습니다

 

로어셱!

 

네 에미한테 한 것처럼 널 쑤셔주마!

 

이리와, 로어셱!

 

이 녀석, 괴짜라는 건
알고 있었지

 

하지만 로어셱이라니...

 

보통 내가 이런 쪽으론
직감이 있는데...

 

- 키가 더 컸던 것 같은데
- 곧 알게 될 거다, 꼬마야

 

- 넌 몰라
- 가제트지 하나 주세요

 

이봐, 이거 봤소?
내 단골 손님이었소

 

- 늘 여기로 오곤 했었죠
- 설마

 

버니, 무슨 좋은 뉴스있나?

 

우리가 누구였든지,
어디에 있든지

 

살인마의 변덕속에서
우린 살아 남았다

 

나의 오랜 친구 리들리의 얼굴을
알아 보긴 힘들었다

 

지금의 끔찍한 몰골에서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기는 어려웠다

 

그가 부패하기 전에, 그 전에 고향으로
데리고 가야만 한다

 

완전히 썩기 전에...

 

매일 0.5리터 이하의 바닷물을
마시면 살 수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선장님?

 

뭐하는 거예요, 선장님?

 

집으로 가고 있어. 왜냐하면

 

모두에게 위험을 알려야 해

 

정말로 검은 화물선을 앞질러
도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바다에서 고립된 게 당신을
미치게 만들었군요. 선장,
미쳤어. 정말

 

하지만 꼭 가야 해

 

당신은 바보예요

 

당신 혼자만 그 화물선의
공격에서 살아 남았어

 

행운은 당신을 향해 웃고 있는데
그 얼굴에 침을 뱉고 있군요

 

이 보잘 것 없는 뱃머릴 돌려서
멀리 가요. 될 수 있는 한 멀리요

 

안돼, 내 가족을 꼭 지켜야 해!

 

검은 화물선은
이미 거기 도착했어요

 

당신 아내는
죽었어요

 

- 당신 아이들도 죽었어요
- 닥쳐!

 

당신은 가족을 지키지 못했어요
선원들을 지키지 못했던 것처럼...

 

당신도 결국 그들처럼 죽을 거예요
헛된 것에 삶을 보내지 말아요

 

난 명예를 위해 삶을 바쳤어

 

내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천국에서
가족들과 다시 만나 안식을 되찾겠지

 

천국?

 

천국은 없어요. 선장님

 

제 말을 믿으세요

 

이젠 그걸 알아요

 

월터 코백스

 

당신 이름 맞소, 월터?

 

당신 상황을 설명해주지, 월터

 

당신이 내게 협조하면

 

내가 설득해서
치료를 받게 해주죠

 

병원에서, 그러는게
당신에게 좋을 거요

 

근데 당국에선, 당신을
일반죄수 속에 넣으려고 해

 

- 감옥은 감옥일 뿐
- 그렇지

 

하지만 다른 점은,
저 아래에 가면

 

산 채로 먹힌단 거죠

 

당신 때문에 많은 놈들이
이 감옥에 들어왔어, 월터

 

뭐가 보이죠?

 

예쁜 나비

 

그리고 이것에는?

 

엄마?

 

그가 괴롭혀요?

 

애가 있었잖아
집에서도 지겨운데

 

망할 녀석
낙태를 시켰어야 했는데!

 

멋진 꽃

 

이 놈 엄마가 창녀래

 

엄마한테서 병 안 걸렸냐?

 

응? 창녀 아들!
듣고 있냐, 멍청아!

 

1불 주면 네 엄마가
내꺼 빨아주냐?

 

구름이오

 

로어셱에 대해 말해봐요
그래 주겠소, 월터?

 

날 계속 월터라 부르는군
당신 맘에 안 들어

 

내가 맘에 안 든다
좋아요. 왜 그렇죠? 구체적으로?

 

당신 뚱뚱해

 

부자고
진보적 감각이 있어

 

당신이 연민이라 부르는 건

 

죄인을 보호하고
죄를 이해하고 싶어하지

 

이 부패한 사회의
소위 갱생이라는 거

 

타협이나 다름 없지

 

당신 잘 되게 해주려는 게
타협이라고?

 

여긴 나보다 더
흉악한 놈들이 있소, 닥터

 

물론 유명하진 않지,
그렇지 않소?

 

로어셱에 대해 알고 싶소?

 

로어셱에 대해 말해 주지

 

그 자는 줄곧 사회의 숨겨진
취약점을 보아 왔고

 

그걸 절대 외면할 수 없었소

 

모른 척 할 수가 없었지
당신처럼...

 

그렇게 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었고
다른 관점을 요구해도 소용없었지

 

우린 허가 받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게 아니오

 

우린 해야하기 때문에 하는 거요

 

우린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거요

 

난 유괴건을 조사중이었소

 

‘블레어 로우치’

 

6살 난 여자애,
난 당시 어렸지

 

범죄자들에 대해 너무 말랑했소

 

그들을 살려 두었지

 

한 남자의 팔을 부수고 정보를 얻어
실종된 소녀가 있는 장소로 갔죠

 

소녀가 거기 있는 줄 알았지

 

하지만 그곳을 찾았을 땐
아무 것도 없었소

 

그러다 찾았지

 

프레드!

 

바니!

 

누가 아빠를 위해 짖을래?

 

어두워져서야
살인자가 돌아왔지

 

아주 어두웠어

 

오, 이런. 거기 누구야?
누구야?

 

누구야?

 

뭐.. 뭐야?
너 누구야?

 

대체 뭘 원하는 거야?
내 개들을 죽였잖아!

 

내가 그 애랑 뭐라도 한 것 같아?
그냥 발견한 거야

 

무슨 증거 있어?
아무 것도 없어

 

그래, 실토하지

 

내가 유괴했어
내가 죽였어

 

체포해

 

뭐야, 날 체포하라고!

 

내가 했어!
내가 했다고 하잖아!

 

맙소사

 

난 문제가 있어. 잡아 넣어
난 치료가 필요해

 

아니, 안돼, 그러지 마
날 잡아가. 하지마! 안돼

 

사람이면 체포한다

 

개들이면 처치한다

 

충격의 전율로 팔이 떨렸지

 

뜨듯한 피가 내 얼굴에 튀었고

 

월터 코백스에게 남은 건 그날 밤
그 소녀와 함께 죽었소

 

그 후론 오직
로어셱만 있던 거요

 

그래요, 박사
신이 그 애를 죽인 게 아니오

 

운명이 도살한 것도 아니고
숙명이 개들에게 던져 준 것도 아니오

 

신은 그날 밤 우리가 한 짓을 보고도
개의치 않았던 것 같소

 

그 후, 알게 됐소

 

신이 세상을 이렇게 만드는 게 아니고

 

우리가 만든다는 걸...

 

난 도움이 못 되겠어

 

어이, 로어셱!

 

꽤 유명하다며?

 

로어셱,
니 에미가 창녀였다며?

 

근데 있지,
나도 엄청 유명해

 

- 어이, 안 그래? 그렇지
- 맞아

 

내 싸인을 좀 해줄까 하는데
어때, 형씨?

 

다들 이해 못하나 본데
내가 너희와 갇힌 게 아냐

 

됐다. 그만!

 

너희가 나와 갇힌 거야!

 

로리!

 

제길

 

- 기다려
- 젠장

 

내가 할게, 내가 할게

 

미안해, 그냥 만지며 다니다
잘못 누른 것 같아

 

- 다쳤어?
- 아냐

 

괜찮아
정말 미안해

 

아냐, 걱정마

 

전에도 이런 적 있어
'77년에 코미디언도 그랬지

 

‘아치’는 별 일 없었어

 

‘아치’?

 

어, ‘아르키메데스’ 애칭이야

 

‘멀린’의 애완 부엉이

 

바보같은 별명이지

 

어떻게 이런 걸 다 마련했지?

 

아버지가 기업 금융을 하셔서
많은 돈을 유산으로 남겨주셨지

 

늘 그게 놀라워
그러니까 아버진,

 

실망하셨던 것 같아
내가 범죄소탕에 쫓아가고

 

당신을 따르지 않아서...

 

내가 더 관심 있던 건
새, 비행기, 신화였던 것 같아

 

게다가 딴 사람들도 이렇게 하니
이상할 게 없었지

 

홀리스처럼?

 

그래

 

그는 내 영웅이었지

 

아, 그를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나네

 

그냥 잘 맞는 느낌이었지

 

뭔가 중요한 것에...

 

좋았겠어
비밀 신분도 가지고...

 

아무도 모르는
비밀 장소도 있고...

 

그냥 여기 내려와 지내도
누가 널 감시하지 않고...

 

아무도 지켜보지도 않고...

 

한 번 써볼래?

 

자, 이렇게...

 

와, 이거 굉장해!

 

그게 분광 범위를 증폭해

 

열 이미지로...

 

어두우면 더 잘 돼

 

나 보이지?

 

다 보여

 

기억나...
아무리 어두워졌어도

 

그 안경으로 볼 때마다
모두 대낮처럼 또렷했어

 

이런 식으로 존이
세상을 보는 거겠지

 

이제 좀 올라 갈까
음식이 식겠어

 

끝나면 집어넣어

 

...UN 주재 소련 대사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닥터 맨해튼이 사라져서...

 

...소련이
아프간 침공을 했는지에 대해...

 

댄!

 

존은 많은 걸 봐

 

근데 날 안 봐

 

미안

 

이리 와

 

왜 그래?

 

- 좀 이렇게 움직이면...
- 알았어

 

그래. 그렇게

 

댄...
왜 그래?

 

미안해

 

조금 시간이 좀 필요하겠어

 

제길!

 

괜찮아

 

우리가 너무 서둘렀나 봐

 

우리가 세상의 모든 시간을
다 가지고 있는 걸

 

천천히 쓰는 거야

 

오랜만이야, 로어셱!

 

‘빅 피겨’!

 

스몰 월드야

 

멋진 말이야!
맘에 들어

 

근데 말야...
여긴 진짜 스몰 월드야

 

그리고 내가 여기...
얼마 있었지, 로이드?

 

거의 15년 되갑니다. 피겨씨!

 

맞아

 

15년 흘렀다
너와 그 올빼미친구가 날 쳐넣은지

 

그래서...

 

로어셱, 네가 지져 버린 놈 죽어가
금방이라도 갈 거야

 

근데 내 계산으론 말야
네가 쳐넣은 애들만 50명이 넘어

 

모두에게 얘기해 뒀고
죽도록 널 잡아먹고 싶어 하지

 

이 곳은 폭발할 거야!

 

그럼,
넌 조각나 죽어

 

어림 없지

 

이 놈을 찢어서
구멍을 내줄 거야!

 

진정해, 로렌스
조만간...

 

가자

 

나의 친구여!
이걸 알게나

 

(죽음의 신)하데스는
젖어 있어

 

하데스는 외롭다네

 

그리고 그 생사의 순간,
우린 서로 알았다

 

미안하네, 나의 친구

 

나의 뗏목은 점점 더
괴기스럽게 변해갔다

 

내 자신이 변해가는 것을
보여주듯이...

 

방황하는, 나의
가장 어두운 상상의 산물이
억눌렸다 솟아올라

 

머리에서 가슴으로 쏟아졌다
지울 수 없는 검은 잉크처럼...

 

배는 이미 내 고향에
도착했을 것이다

 

검은 화물선에서 나온 해적들이
마을을 덮칠 것이다

 

나의 아내, 나의 아이들은
분명 죽었을 것이다

 

내 선원들도 죽었다

 

내가 타고 있는
이 괴물도 죽었다

 

피를 더, 피를 더, 피를 더 줘

 

아빠?

 

안 돼. 오, 신이여, 안 돼

 

아빠, 제발 우리 좀 도와주세요

 

기다려

 

내가 갈께

 

서둘러요. 여보

 

기다려. 그들만은 안 돼

 

그들만은...

 

그들만은...

 

너무 많은 바닷물을 마셨고

 

너무 많은 공포를 마셨다

 

신이 내게 저주를 내렸다

 

신이 우리 모두에게
저주를 내렸다

 

진실로, 삶은 지옥이다
죽음의 거친 손길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이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너무도 간절히 내 가족과
함께 하기를 바랬다

 

이봐

 

뭐 읽고 있는 거야?

 

별 거 아냐

 

- 별 거 아니라구?
- 이봐, 그 앨 그냥 놔 둬!

 

닥쳐, 영감탱이!

 

지금 만화책 보고 있는 거야?
뭐하는, 저능아냐?

 

야, 어딜 가냐?
멍청아?

 

댄?

 

괜찮아?

 

두려워하는 것도 지쳤어

 

전쟁이 두렵고

 

‘매스크 킬러’가 두렵고

 

이 망할 복장도 두려워

 

얼마나 이게 필요할지도...

 

나도 그래

 

그러니 될대로 되라 그래

 

‘아치’를 타고 나가는 거야

 

진담이군

 

나도 가면단 일원이었잖아, 기억나?

 

새벽 3시에 나가선
바보 짓을 하곤 했다고

 

방화 발생! 전 대원에게 알린다

 

그랜드가 5번지
방화 발생!

 

가자고!

 

- 보여
- 그래, 기다려!

 

댄, 애들이 안에 있어

 

모두 거기 그대로
침착하게 있어요

 

우리가 꺼내 줄 거요

 

지붕이 꺼지고 있어
날 투입시켜 줘

 

접근 시켜줄게

 

가자

 

어서

 

좋아요, 이동해요

 

엄마...
우주선에 탄 사람,

 

예수님이야?

 

아냐, 아가야

 

- 발 조심해
- 알았어

 

다 됐어요

 

이게 전부인가요?

 

- 안녕
- 안녕!

 

우리가 이걸 하다니

 

- 우릴 로어셱과 함께 가둘 거야
- 상관 있어?

 

내일 3차대전이 터질 판인데

 

그렇지?

 

그래

 

≪ Leonard Cohen - Hallelujah ≫

 

이리 와!

 

그 놈 죽었다, 로어셱!

 

이 와중에도 우린
집들이 선물을 가져올 생각을 했지

 

기계공장에서 가져온 거지

 

두목, 봤죠?

 

안 하네요
‘스몰 월드니, 어림 없네’같은 헛소리요

 

우리가 자물쇠만 따면
다음 먹잇감인 걸 아니까요

 

힘들 거야

 

넌 죽었어, 로어셱!

 

감옥엔 우리 킬러가 우굴대
넌 뭘 가졌냐?

 

네 손이지,
고마워

 

자물쇠가 안 닿아요
창살 자를까요?

 

폭동은 끝나지 않아
난 15년이나 기다렸어

 

미안해, 로렌스
복수에 방해가 돼서 말야

 

사적인 감정은 없어, 덩치야

 

대장! 기다려요!

 

이제 점수를 알겠냐?

 

1:0 이군
와서 잡아가

 

어서

 

생각해 봤는데

 

우린 우리의 모임에
책임이 있는 것 같아

 

- 로어셱을 빼내야겠어
- 뭐?

 

누군가 그에게 덫을 놨어

 

존 땜에 암에 걸렸다는 건
말이 안 돼

 

넌 안 걸렸잖아

 

그래, 근데 경계 삼엄한
감옥에 침투하는 건

 

- 화재 진압과는 좀 달라
- 그 말 맞아

 

더 재미있겠지

 

서둘러, 로이드!
이 자식 요리되는 냄새 맡고 싶어

 

그래

 

안돼

 

오물을 변기로 처리할 생각은
분명히 없었는데, 정말이야

 

2:0 이군
네 차례야!

 

어서 비켜!

 

그가 아직 살았는지 어떻게 알지?

 

살아 있어

 

안돼

 

내 얼굴 어딨어?

 

죽이지 마!

 

당신이 맞출 차례야, 의사양반

 

말해 봐
뭐가 보이나?

 

움직이지 마!

 

로어셱

 

대니얼, 주피터 양

 

미안하지만
화장실 좀 다녀오고...

 

제발 부탁이야

 

복장을 보니 반갑군, 대니얼

 

자네가 미끈한 두 다리를 봐야만
동기부여가 되는 줄은 몰랐는데

 

- 정말 지저분하네, 로어셱
- 화내는 건 미뤄 둬!

 

존 몰래 외도하느라
오랜 시간도 공을 들였군

 

애국하는데 신물이 났나
아님 누가 시켰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이고 있네

 

이봐, 둘 다 그만 둬!
나중에 다퉈

 

소음장치를 꺼놔서
곧 사격 받을 거야

 

서라!
안 서면 쏜다!

 

괜찮은 거야?

 

응, 그냥...

 

좀 마음이...

 

전쟁, 탈옥...

 

걱정 하지마, 알았지?
다 잘 될 테니까

 

- 안녕, 로리
- 존!

 

- TV에선 화성에 있다던데
- 나 지금 화성에 있어

 

거기서 당신과 내가
대화해야겠어

 

무슨 소리야?

 

세상을 구하라고
당신이 날 설득해야 해

 

- 로리, 가지 마!
- 댄, 날 믿어

 

가야 해

 

아름답지 않아?

 

용서해 줘
가끔 이런 걸 깜빡하거든

 

다신 안 그럴게

 

안심이 되네요

 

세상에

 

내가 화성에 있다니

 

- 야, 엉덩이 좋은데
- 그래, 자식아

 

그 만화책에 미친 놈
있나 보자

 

야, 야

 

다들 들었어? 수퍼 아울인가 하는 패거리가
로어셱을 감옥에서 빼냈대

 

- 로어셱?
- 그래

 

그 자식 땜에 내 사촌이
휠체어 타잖아

 

나잇 아울 말이지?
그 놈이 로어셱과 파트너였었지

 

- 그래
- 그 놈이 네 사촌도 박살냈을 거야

 

- 놈이 책 같은 거 쓰지 않았나?
- 맞아

 

그 놈 사는 데가 정비소 뒤야
바로 이 근처지

 

- 그래?
- 그렇다고?

 

여보세요?

 

샐리?

 

- 홀리스?
- 그래

 

정말 홀리스 메이슨이네
세상에

 

내 전화번호 알고 있었으면서
우리 말년에나 쓰려고 기다렸어?

 

음, 좀 특별한 것 같아서, 샐

 

뭐가?

 

TV에 나오는데 어젯밤,
주택 화재가 있었다는데

 

갇힌 사람들을
비행선으로 구했고

 

그들 말로는 조종사가
아울처럼 입었었대

 

그리고 섹시한 여자도
그와 함께 있었다던데

 

로리?
내 딸, 로리?

 

로리가 다시 의상을 입다니 놀랍네

 

내게 고맙다고 하겠는 걸?
처음에 시작하게 해줬다고...

 

샐, 당신 목소리를
들어 보니

 

더 젊어진 것 같아

 

오, 이런! 고마워. 홀리스

 

그거 틀림없이 노망나서 그러는 거지?

 

통화해서 좋았어, 샐

 

근데 누가 노크를 하네

 

옛날 생각하며 너무
눈물 글썽이진 말아요

 

잘 지내요, 홀리스

 

당신도

 

바이

 

바이

 

아울씨를 찾는데요

 


기다려요

 

아울씨, 계세요?

 

사탕 안 주면 장난칠 거야!

 

은퇴한 채 있었어야지, 아울

 

≪ Pietro Mascagni - Intermezzo from Opera ‘Cvalleria Rusticana’ ≫

 

감사의 보답으로...

 

난 이게 싫어

 

동굴에서 움츠리고
당국으로부터 숨는 거

 

경찰들이 밖에서 우릴 찾고있어
감옥에 돌아가고 싶지 않으면

 

계획없이 노출되는 건 어리석어

 

그럼 어쩔 건데?

 

일단 어떤 형태를
갖추고 나서

 

피라미드에 침입해서
좀 찾아 보자고

 

그렇게 해봤지만
막혔어

 

‘대표 회사’뒤에
진짜 배후가 있는 것 같은데
입증이 안돼

 

암흑가의 연락책들을
잡아 족쳐야겠어

 

그럼, 전화번호부에서 찾지 그래?

 

우리 하던 방식 잊었어? 대니얼

 

너 너무 말랑해졌어
사람을 너무 믿어, 특히 여자들한테...

 

이제 참을 만큼 참았다!

 

대체 네가 뭔데, 로어셱?

 

네가 민폐나 끼치며
남을 모욕하는데도

 

다들 그냥 놔두는 건
네가 돌았다고 생각해서야!

 

미안해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대니얼

 

넌 좋은 친구야

 

알아, 가끔 이런 나와 함께
하는 게 힘들거라는 거

 

잊어 버려

 

괜찮다고

 

네 방식대로 하자

 

≪ Waylon Jennings - Clyde ≫

 

이런

 

피라미드 택배!
들어 본 사람 있나?

 

이 망할 놈들

 

한 잔씩 돌렸는데
날 이렇게 팔아먹어?

 

물러 서라, 안 그럼 이 잔을
네 질척한 얼굴에 꽂아주마

 

모두 조용히 있으시오
금방 끝낼테니

 

로이 체스, 피라미드 직원

 

애드리안 바이트 살해 미수
현재 사망, 그를 알았나?

 

아니오

 

그래요. 그래!

 

- 내가 고용했소. 내부쪽을 통해 알게 됐어
- 넌 중범죄자야

 

그랬지. 나온 후 회개했어
정말이오

 

로이 체스는 몰랐던 사이요
그를 고용하라고 지시 받았소

 

- 누구 지시였나?
- 내 접선자, '미스 슬레이터’

 

제니 슬레이터도 거기 소속인가?

 

정말 좋은 여자였어. 전과자를
고용하는 게 회사방침이랬소

 

사람들에게 재기할 기회를 준댔어
제발 놔 줘! 사실대로 말하잖아!

 

제니 슬레이터,
맨해튼의 옛 여자친구

 

애드리안 쪽에서 알아내 줄 거야
누가 피라미드를 움직이는지

 

돈줄을 쫓자고

 

미닛멘의 전 단원인 홀리스 메이슨이
한 시간 전 쯤에 그의 아파트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들은 ‘낫탑스’로
알려진 지역 갱들이

 

사망 추정 시각에 그곳을
떠나는 걸 봤다고 합니다

 

라이브로 전달한
티파니 번스였습니다

 

- 누가 그랬지?
- 나한테 이럴 줄 알았지

 

나도 시민으로서의 권리가 있어
단지 이렇게 입었다고...

 

- 누구 짓인지 말해!
- 많이들 이렇게 입는다고

 

홀리스 메이슨을
누가 죽였냐

 

친구들한테 전해,
다 죽었다고!

 

이 쥐구멍 동네 전체를
다 뒤집어 주마

 

목을 부러뜨려주겠어!

 

대니얼,
시민들 앞에선 안돼

 

오, 망할, 이럴 수가
홀리스

 

이 곳에서 우린
대화를 나눌 거야

 

거기서 넌 드라이버그와
잤던 걸 밝힐 거야

 

- 나와 댄 사이를 알아요?
- 아직 아냐

 

하지만 잠시 후에
네가 말할 거야

 

이미 미래를 안다면
내가 떠났을 때, 왜 놀랬죠?

 

그 기자가
질문공세를 했을 땐요?

 

왜 굳이 따져요
이미 어떻게 될지 알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

 

미리 다 정해진 거야

 

내 반응마저도...

 

그럼 당신은 그냥
따라 가는 거군요

 

우주 최강인데도
그냥 꼭두각시네요

 

우린 모두 꼭두각시야, 로리

 

난 그저 줄을 볼 수 있는
꼭두각시일 뿐이야

 

당신이 틀렸다면요?

 

왜 나의 시간 인지가
당신에게 그렇게 괴롭지?

 

그건 비인간적이니까요

 

그게 날 미치게 하니까

 

당신은 늘 날 편하게 해주고 싶다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

 

싸우고 싶지 않아요

 

댄과 자서 미안해요

 

댄과 잤어?

 

이미 알고 있다고 그랬잖아요

 

내가 자주 말했지

 

네가 나의 유일한 인류와의 연결고리라고...

 

왜 내가 세계를 구해야 하지?

 

이젠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데?

 

그럼 날 위해 해줘요

 

정말 사랑한다면...

 

네가 날 떠났을 때
난 지구를 떠났어

 

그게 사랑한다는 걸
보인 게 아닐까?

 

이젠 여기 내 붉은 세계가

 

너의 파란 세계보다
내게 더 의미있어

 

보여 줄게

 

폭격기들이 연료를 넣고
대기했습니다. 각하!

 

시간 됐소, 여러분

 

데프콘 1을 발령하시오

 

펜트하우스에도 없고
사무실에도 없다

 

어떤 야행성 기질이 모두가 잠든
이 시간으로 사람을 유혹하는가?

 

대니얼?

 

듣고 있어?

 

- 그래
- 뭘 할 건데?

 

애드리안의 일정을
찾아볼 거야

 

파일 속에 두겠지

 

- 뭔가 이상해
- 맞아

 

제니 슬레이터, 몰락, 로이 체스
모두 피라미드 소속이야

 

몰락 말로는 코미디언이 리스트에서
그와 슬레이터의 이름이 있는 걸 봤다더군

 

누가 이 피라미드의 주인이든
그들에게 암을 선사해 줬겠지

 

맨해튼에게 뒤집어 씌우고

 

재밌군

 

고대 ‘파라오'가
세상의 종말을 기다리다니

 

시체가 일어나 황금 항아리에서
심장을 되찾는다고 믿었지

 

지금 고대하며 숨을 참고 있겠군

 

‘파라오’?

 

닥터 맨해튼 프로젝트

 

맨해튼의 심리 프로필이군

 

회사 최고 염탐꾼들이
뭐라 썼는지 좀 볼까

 

"대상자, 계속 심리적 위축"

 

람세스 2세

 

"유일하게 남은 연줄이
제거된다면"

 

"인간 상태에서 완전 이탈될 듯..."

 

접속됐어

 

...모회사인 "바이트 인터내셔널"의...

 

"바이트 인터내셔널"

 

이런!

 

축하합니다. 바이트 회장님
맨해튼의 에너지 융합로가
가동됐습니다

 

회장님의 지원과 열정 덕에

 

이런 업적을 이뤘습니다

 

연구팀을 대표하여
회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 건배
- 건배

 

인생에서 뭔들 축하받지 못하겠습니까?

 

이것은 새로운 ‘카낵’입니다

 

이것은 2천년에 걸친 꿈의 정점인 것입니다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그 꿈은 실현됐습니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전 부끄럽군요

 

이제 여러분이 이런 부당한
보상을 받아야만 해서요

 

파라오를 위해!

 

그들은 최고 비밀을
하인들에게 맡겼고

 

그들을 모래가 넘치는 방에
산 채로 묻었소

 

편안히 주무시오. 여러분

 

우리의 새로운, 평화로운 세계는

 

여러분이 커다란 희생을 한 덕분인 것입니다

 

부바스티스!

 

로어셱의 일기,
마지막 장

 

바이트가 모든 것의 배후다

 

왜인가?

 

그의 최후의 게임은 무엇인가?

 

그 보다 더 위험한 적이 있을까?

 

그는 총알을 잡을 만큼
빠르다고 농담을 했었지

 

눈 속에서 우릴 둘 다
죽일지도 모른다

 

우린 그곳으로 간다
남극!

 

내가 살든 죽든
이게 읽혀지기를...

 

세상이 오래도록 남아
이 일기가 전해지길 바란다

 

난 타협없는 생을 살았다

 

음지에 발을 들였지만
불만이나 후회는 없다

 

로어셱,
11월 1일

 

소련, 아프간 침공

 

신이여, 우릴 구하소서

 

- 오늘 너무 이른 거 아냐?
- 예

 

학교 가기전에 그 이야기를
마저 읽고 싶어서요

 

지금부터 내 말을
잘 들어, 알겠지?

 

- 네?
- 가져

 

내 말은, 인생은 너무 짧잖아
안 그래?

 

그래요

 

고마워요, 아저씨

 

왜 죽음은
날 피하는 걸까?

 

이 곳은?

 

내 고향!

 

겨우 1마일 거리에 있었다

 

지금 마을은
악마들로 들끓을 것이다

 

그놈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하지만 이제 내가 왔다

 

그리고 복수는
나의 것이 될 것이다

 

저들은 검은 화물선의
도적놈들이 아니다

 

놈은 마을의
고리대금업자 임에 틀림없다

 

이곳은 장악되었을 텐데

 

놈과 여자는 어떻게
이 깊은 밤에 자유롭게

 

밀회를 즐기며 다니는 것일까?

 

적들을 돕고 있는 걸까?

 

나의 주민들을 배반한 걸까?

 

- 나의 가족을?
- 와서 해, 자기

 

여기서

 

내 심장이 점점
차갑게 변해갔다

 

아내가 처형당하기 전에
그녀는 평온했을까?

 

이 배신자와 그의
해적 주인들의 비웃음 속에서?

 

나의 결정은 신속했고,
어렵진 않았다

 

누구요? 뭐야?

 

그의 죄가 터져 나오듯
머리가 터졌다

 

해적의 창녀 따위에게
동정 따윈 없다

 

둘이 타고 나왔으니

 

두 사람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해적의 보초다

 

의심받지 않도록
서두르지 않고 말을 몰았다

 

마을의 선량한 이들은
그들의 만행을 막아내지 못했다

 

게다가 사랑했던 이 땅은
깊게 도려지고 감염되었다

 

내가 봤던 고향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미 검은 화물선의 저주로
고통받고 있었다

 

곧, 사악한 자들로 가득한
나의 집으로 도착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할 것이다

 

집에 다시 돌아왔을 때,
거리는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다

 

소리없이 나의 예전
집으로 들어갔다

 

잠들어 있는 해적들의
단잠을 깨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죽음을 알 리 없는
그들 중 하나일 것이다

 

저들은 영문도 모른채
어둠의 품에 안기리라

 

한 놈이 깨어났다
상관없다

 

다른 놈들을 깨우기 전에,

 

사정없이 때려 눕혔다
어두운 방에 들어서자마자...

 

해적은 오지 않았다,
하지만 뭔가 잘못되었다

 

아빠?

 

살육으로부터 구하려 했던
친숙한 얼굴들이 보였다

 

숨을 헐떡이며 피묻은 입술로
그녀는 나의 이름을 불렀다

 

여보, 왜?

 

이 모든 엄청난 충격을
받아 들일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도망쳤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당신

 

내가 겪은 지옥같은 일들이
끔찍한 승리를 자축하며 따라왔다

 

나의 추론은 완벽했었다

 

검은 화물선은
고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미 도착했어야 했다
- 그쪽 길로 갔다!

 

그냥 결말을 말해 줄래요?
번거롭게 하지 말고요

 

결말은 당신이 우는 거야

 

울어요?
그럼 당신 지구에 안 와요?

 

어느 시점에는 돌아 가지

 

거리가 죽음으로 가득해

 

존, 제발요

 

당신이 멈춰야죠
모두가 죽어요

 

그래도 우주는
눈도 깜빡 안 해

 

내 생각에
생명의 존재란

 

몹시 고평가된 현상이야

 

그냥 둘러 봐

 

화성은 미생물체 같은 게
없어도 완벽하게 돌아가

 

봐, 끊임없이 변하는 지형들

 

극점 주변으로 흐르고 방향을 틀어
물결을 이루며 1만년에 걸쳐 이어왔어

 

자, 말해 봐!

 

송유관을 놓는다고
이게 크게 발전할까?

 

쇼핑몰을 만든다면?

 

그럼 기적을 바라는 건
무리한 부탁이군요?

 

기적이란, 그 정의상
의미가 없는 거야

 

이런, 존!

 

- 일어날 것만 일어 나는 거야
- 헛소리 그만둬요!

 

이거 착륙시켜요. 당장!

 

원한다면...

 

알아요?

 

날 지구로 보내서 댄과 엄마랑
다른 모든 쓸모없는 인간들도 튀겨버릴 수 있잖아요

 

하지만 당신이 틀린 거 알아요?
내가 울면서 끝난다 했죠?

 

봐요, 아녜요
어쩌면 당신이 다 틀렸어요

 

네 불만은 내가 ‘생명’을
생명의 관점에서 안 본단 거지

 

그러면서도 넌 계속
내 관점으론 보려고 안 해

 

- 네가 두려운 건 회피하지
- 난 안 두려워요

 

내가 당신 식으로 보길 원해요?
해요. 보여줘요. 당신 식대로 해요

 

매직, 꿈... 난 그런 게 있었어
난 영웅이었다고, 젠장!

 

당신 늙는 게 내 잘못이야?
뭔 불만이야?

 

난 당신 모녀의 생계를 벌어

 

당신 친구 에디에게 전화해
그라면 더 나은 삶을 줄테니까

 

추잡한 부분일지라도

 

계속 밝아진단다

 

네 엄마는 역대
최고의 미인투사였지

 

- 엄마 눈을 닮았구나...
- 그 손 치워!

 

예쁜이, 오랜만이군

 

내 기억으론 아닌데. 에디
차에 타라

 

어서!

 

네 타락의 끝은 어디지?

 

맙소사, 샐리
말도 못하나?

 

옛 친구의 딸인데도?

 

달려

 

실수였어
딱 한 번!

 

놈이 당신을 강간하려 했지, 그래서 몇 년 후,
그 일을 끝내도록 해줬어?

 

뭐지? 취해서?
아님 그냥 외로워서?

 

내가 이렇게 초라하게
살아야 돼?

 

로리

 

아냐

 

아냐, 그는 아냐

 

코미디언이

 

네 아버지였어

 

아냐

 

아냐! 아냐!

 

내 인생은 그저

 

농담거리였어

 

난 네 인생이
농담이란 생각 안해

 

그래요

 

미안하지만 당신의
유머 감각이 다가오지 않아요

 

웃어 줄 거야?

 

내가 틀렸다고 인정하면?

 

뭐에 대해?

 

기적에 대해

 

천문학적 사건의 발생 가능성은

 

마치 산소가 금으로 변하는 것과 같지

 

난 그런 걸 목격하길 갈망했지만,
내가 간과했어

 

인간의 맺어짐에선

 

수백만의 수백만 배의 세포가 경쟁하며

 

수 세대에 걸쳐서 생명체를 이루어 오다

 

마침내 네 어머니가

 

한 남자를 사랑하지

 

에디 블레이크, 코미디언,
가장 미워할만한 남자를...

 

그런 모순 속에서,
무한한 곤란에도 불구하고

 

네가 있어

 

바로

 

네가

 

생겨났어

 

그 모든 혼돈으로부터 이렇게
특정한 형체를 추출해 낸 건

 

공기를 금으로 바꾼 것과 같아

 

기적인 거야

 

그러니

 

내가 틀렸던 거지

 

이제 눈물을 닦고,
집에 가자

 

≪ Jimi Hendrix - All Along The Watchtower ≫

 

인공 구조물 신호가 잡혔어
열 표시가 챠트도 벗어나

 

- 바이트군
- ‘아치’가 요동치는 건 싫은데

 

- 경고 -
엔진 고장

 

- 엔진이야
- 얼어붙고 있어. 꽉 잡아

 

대니얼, 너무 낮잖아!

 

참견하고 싶진 않지만,
급격히 끌어 올려야겠는데!

 

알아! 하고 있어!
올리고 있다고, 젠장!

 

화염 열기를 돌려서
빨리 얼음을 녹일 거야

 

근데 한참 걸려
기다릴 시간이 없는데

 

좀 따뜻하게 걸쳐

 

이대로 좋아

 

왜 그러니, 얘야?

 

애드리안은 평화주의야

 

채식주의자란 말야! 이거 도대체,
평생 누굴 살해한 적도 없어

 

히틀러도 채식주의자였지

 

신경 쓰이면, 내게 맡겨
다시 기회는 없어

 

자네들

 

- 어서 와
- 애드리안, 우리 다 알고 있어

 

그럼 토론할 게 있나? 댄?

 

많지!
네가 코미디언을 죽였어

 

그가 편히 잠들길...

 

블레이크가 처음 알아냈어

 

우리가 소란을 일으키지 않게
닉슨은 그를 시켜 우릴 감시했어

 

블레이크는 내가 여기 카낵에서
뭘 하는지 알아냈지

 

그무렵 불쌍한 몰락을 찾아가
엄청 지껄여대더군

 

나조차 예상 못했지
그가 변심할 줄은...

 

그래서

 

그를 죽여야 했어

 

그 다음 존을 무효화시켜야 했지
결코 쉽지 않았어

 

약 200억불을 타키온 연구에 쏟았지

 

그의 미래 시야를 막으려고

 

넌 그를 조정하려고
심리 프로필을 이용했고

 

그를 지구에서 떠나게 했어

 

난 존이 감정이 전혀 없는 게 아니란 걸
충분히 오래 봐와서 알고 있었지

 

그 미세한 표정 변화를
보통사람은 놓쳤지만, 내겐...

 

차라리 흐느낌 같았지

 

난 그저, 그 줄만
당기면 됐지

 

갑자기 밀려드는 감정에 존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암을 줬다고 믿게 됐지

 

지구를 떠날 이유는
그걸로 충분했어

 

그 가짜 암살자,
네가 고용하여 우릴 없애려 했지

 

‘체스’씨는 자기 목숨을
숭고한 일에 바친 거야, 댄

 

난 청산가리 캡슐을
그의 입에 넣었지

 

이제 남은 마무리 대상은,

 

너야
그리고 네 ‘마스크 킬러’ 음모론

 

넌 그걸 진짜 반사회적
정신병자의 집요함으로 쫓았지

 

내가 경찰에 흘렸지

 

네가 수감되자, 난 계속
진행할 수 있었던 거야

 

실망시켜 미안하군

 

우린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 했어

 

댄, 바로 그걸 하고 있어

 

핵전쟁을?

 

인류 말살을?

 

물론, 나도 양심에 걸려서
불가피한 희생을 놓고 주저했지

 

세계의 몇몇 주요 지역

 

뉴욕, LA, 모스코바, 홍콩이

 

순식간에 붕괴되지

 

1500만이 죽지

 

닥터 맨해튼 자신에 의해

 

3차 대전으로 장난쳐서
세상이 받는 벌이야

 

존은 그렇게 하지 않을꺼야

 

사실 이 방 밖의
그 누구도 알아선 안돼

 

에너지 신발견 연구가
막 결실을 맺었어

 

요 몇 년간, 존은 날 도와
자기 힘을 복제해 줬지

 

내 사용 계획을 모른 채

 

 

코미디언이 옳았어

 

인류의 야만적 본성은
필연적으로 전지구적 파멸을 가져와

 

그래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지구를 속여야 했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담으로 말야

 

- 수백만을 죽여서?
- 수십억을 살리려고

 

불가피한 범죄야

 

그렇게 하게 못 둔다

 

"그렇게 하게"라 했나, 로어셱?

 

난 만화책 악당이 아냐

 

내가 최후의 일격을 밝힐꺼라 생각해?

 

너희가 약간이라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텐데?

 

난 발사했어, 35분 전에...

 

결국, 내앞에 끝없이 펼쳐진
이 음울한 검은 바다에 돌아오고 말았다

 

내가 어떻게 사랑을 이런 끔찍한
지경에 이르게 하였을까?

 

내 유일한 사랑을,
내가 인도한 걸까?

 

고리대금업자가
발 아래로 떠내려 왔다

 

숭고했던 의도가 나를
잔인한 악인의 길로 인도했다

 

의로운 분노에서 비롯된
이 끔찍한 계획은 망상이었다

 

어디에서 잘못 되었던 걸까?

 

내 여정을 재개할 것이다
고개를 들자 배를 보았다

 

화물선은 공격할 의도없이
기다리는 것 같았다

 

서서히, 나의 순진했던 의도가
무엇을 가져다 주었는지 깨달았다

 

그리곤 나의 심연에서 헤엄쳐 나온다

 

형언할 수 없는 진실이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정박된 화물선으로 헤엄쳐 갈수록...

 

휘청이는 검은 돛대가
내 시야를 가득 채웠다

 

모든 나의 선의의 계획들은
이렇게 끝나버렸다

 

세상을 구하려던 시도는
기억 너머로 사라졌다

 

로프가 꿈틀대며
내려졌다

 

헐떡이며 붙잡았다

 

그러자 갑판 위로부터 역겹고도
사악한 환호성이 느껴졌다

 

그 악취는 천국을
모욕하는 듯 했다

 

마을을 덮칠 계획따위는 없었다

 

그들은 소중한 포획물을 얻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

 

그들이 진정 원하는
유일한 영혼을 요구했다

 

난 끔찍한 놈이었다

 

끔찍한 것들 속에서
함께 지내야만 한다

 

- 이건 정말 말도 안돼요
- 정말 그래

 

미안하지만 이 쓰레기 돌려 드릴께요
젠장 시간만 낭비했어요

 

이봐, 잠깐, 너도 알다시피
그동안 여기 오는데도

 

아직 네 이름도 모르는구나

 

- 버나드
- 버나드? 설마...

 

그거, 내 이름이랑 똑같애

 

별 거 아닌데요
버나드란 이름은 흔해요

 

세상에 이런, 헨리!

 

대체 왜 감지를 못한 건가?

 

이건 소련이 아닙니다

 

정보에 의하면
이 에너지 파장을

 

발생시킨 건

 

닥터 맨해튼입니다

 

 

간섭이야

 

대파괴적 간섭

 

이렇게 일어나다니

 

이건 핵탄두 때문이 아냐

 

나 때문이야

 

내가...

 

이걸 저질렀어

 

- 당신이 했다니?
- 직접은 아니고

 

내가 한 것처럼 꾸며졌어

 

애드리안이군

 

때맞춰 오는군

 

- 존!
- 알아

 

그를 저지해야 해
블레이크도 죽이고 수백만을 죽였어

 

여기서 기다려

 

애드리안, 그만 둬!

 

그 타키온 간섭
훌륭했어

 

네가 있는 곳을 감지 못해도
벽을 유리로 바꾸면 돼

 

오히려 네가 고마워

 

모른다는 즐거움을
거의 잊었었거든

 

불확실성의 기쁨도...

 

용서해라, 부바스티스

 

이 망할 놈!

 

바이트, 나쁜 놈!

 

- 그녀를 해쳤다간...
- 댄

 

철 좀 들어, 내 신세계에선
영웅놀이는 인기 없어

 

너의...

 

유치한 영웅심은 쓸모없는 거야
그들이 뭘 이뤘지?

 

세계 구원을 방해 못한 게

 

너희의 유일한 승리야

 

실망이야, 애드리안

 

너무 실망이야!

 

내 자신을 재조립하는 게
내가 맨처음 배운 거야

 

그건 오스터맨을 못 죽였어

 

그게 정말 날 죽일 것 같았나?

 

난 태양 표면을 걸어서 지나간 적도 있어

 

내가 봤던 사건 중에는
너무 미세하고 빨라서

 

일어났다고도 할 수
없던 것도 있어

 

근데 너 애드리안,
넌 그저 인간일 뿐이야

 

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인간이라도

 

내게 그 위협 정도는 그저,

 

가장 영리한 개미 정도밖에는...

 

그건 뭐지?

 

또 하나의 엄청난 무기?

 

그래

 

그렇게 봐야겠지

 

공격 당했습니다

 

수백만의 생명이
갑자기 죽었습니다

 

이 적극적 악행을 저지른 건
닥터 맨해튼 본인입니다

 

이 공격 이후 본인은 계속

 

소련 서기장과 연락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과거 이견을 제쳐두고

 

양국은 연합하기로 했습니다

 

이 공동의 적에 대항하여

 

세계 여타 국가들과 함께

 

우린 이겨낼 것입니다

 

이 날을 우린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린 전진하여
인류를 지키고

 

세상의 선과 정의를
지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이 가호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봤나?

 

두 초강대국이 전쟁을
철회하고 있어

 

내가 지구를 지옥에서 구했어

 

우리 둘이 말야

 

이건 네 승리일 뿐만 아니라
내 승리이기도 해

 

이제 우린 돌아가는 거야

 

예전의 우리로 말야

 

예전에 우리는 정의를 구현했어

 

- 네가 한 짓을 모두가 알게 될 거다
- 그럴까?

 

날 드러내면, 오늘의 수많은
죽음으로 이룬 평화가 희생돼

 

- 거짓으로 만든 평화야
- 하지만 평화야

 

- 그렇더라도 말야
- 그가 옳아

 

애드리안을 드러내면 세계를
다시 핵파멸로 몰아넣는 거야

 

아니! 이러면 안돼

 

화성에서

 

넌 내게 생명의 가치를 가르쳤어

 

여기서 그걸 보존하고 싶다면

 

우린 침묵해야 돼

 

너희나 비밀 지켜!

 

그건 생각도 하지 마!

 

로어셱!

 

기다려

 

절대 타협 안해!

 

아마게돈이 닥친다 해도...

 

우리들 사이엔 늘
의견차가 있었다. 대니얼

 

난 모든 죽음을 스스로 느끼려 했고

 

내가 인류를 구하느라 죽인
모든 무고한 얼굴을 보려했어

 

- 넌 이해하지, 그렇지?
- 애도하는 것이나

 

비난하는 것만 빼면

 

이해하지

 

비켜!
사람들이 알아야 해!

 

알잖아
내가 그렇게 둘 수 없다는 거

 

갑자기 인류애를 깨달았나?

 

편리하군

 

네가 처음부터 신경썼더라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지

 

난 거의 모든 걸 바꿀 수 있지

 

하지만 인간 본성은 못 바꿔

 

물론 넌 바이트의
새 이상향을 보호해야겠지

 

그 밑에 시체 하나
더해지는 게 대수겠나?

 

뭘 기다리나?

 

어서 해!

 

하라고!

 

안돼!

 

난 이 은하계를 떠날거야
좀 덜 복잡한 곳으로

 

다시 생명을 사랑하게
되었는 줄 알았는데

 

사랑해

 

어쩌면 생명체를
좀 만들까 해

 

안녕, 로리

 

덤벼

 

덤비라고!

 

댄!

 

세계가 평화롭게 연합했어

 

희생은 불가피했어

 

아냐! 넌 인류를 이상화하지 못했어,
기형으로 만들고

 

불구로 만들었어

 

그게 네가 남긴 거야

 

그건 정말
몹쓸 농담이야

 

≪ Tyler Bates - Requiem (Excerpted from Mozart's Requiem) ≫

 

반복합니다
여러분 TV엔 이상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커다란
모험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제
경외와 신비를 경험하며

 

그건 내심으로부터
외부 한계점에까지 이릅니다

 

정말 안 마실래?

 

난 됐어요

 

건배

 

마음속에서
털어놓을 말이 있어요

 

에디 블레이크가
아버지란 거 알아요

 

로렐

 

네가 날 어떻게 생각했을까

 

미안하다, 얘기 못 해줘서

 

했어야 했는데

 

모르겠다. 부끄럽고 망칙해서...

 

괜찮아요

 

사람들은 살면서 이상한 곳에 가고,
이상한 짓을 해요

 

때로는 말을 못할 때가 있죠

 

그런게 어떤 건지 알아요

 

하지만 그냥 알아줬음 좋겠어요

 

엄만 내가 볼 때
허튼 짓 안했어요

 

내게 물었었지
왜 그를 미워하지 않는지

 

너를 내게 줬기 때문이다

 

고마워, 엄마

 

사랑해요

 

- 안녕하세요, 주피터!
- 그냥 샐리라 불러

 

실례할게
바람 좀 쐬고, 금방 올게

 

- 여기 분위기 어때?
- 좋아. 아래는 어때?

 

좋아. 다 잘 해 놨지

 

‘아치'의 모든 장비를 업그레이드시켰어
땜 작업도 이제 마쳤으니

 

우리가 몰고 나가기만 하면 돼

 

데이트 하자는 소리네

 

우리 괜찮을까?

 

존이 우릴 지킨다고 사람들이
믿는 한 우린 괜찮을 거야

 

끝까지

 

존은 이렇게 말하겠지

 

"끝나는 건 없다."

 

"끝나는 건 절대 없다."

 

≪ Tyler Bates - I Love You ≫

 

시모어, 이젠 기사 거리가 없어

 

세계 모두가...

 

세계 각국이 서로 손 잡고

 

평화와 사랑에 대해 노래를 불러

 

이건 마치 젠장할 전세계적
히피 공동체에 사는 것 같잖아

 

로널드 레이건이
'88년 대선에 나선대요

 

그걸 실으면 되겠죠

 

시모어, 우리는 농담거리를
미화시키지 않아

 

여긴 미국이라고, 망할...
누가 백악관의 ‘카우보이’를 원해?

 

알았어요
괴짜 파일에서 좀 찾아보죠

 

괴짜 파일?

 

뭐든! 주도할 만한 걸 찾아

 

네가 좋은 걸 실어
다 맡길 테니

 

로어셱의 일기,
1985년 10월 12일

 

오늘밤, 한 코미디언이
뉴욕에서 죽었다

 

≪ My Chemical Romance - Desolation R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