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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터키쉬다

 

영국인인 내가
터키쉬라니...

 

내 부모님이 만난 곳은
비행기 사고 때였는데

 

그 비행기 이름이
내 이름이 됐다

 

이렇게 이름을 갖는
사람은 드물다

 

이 녀석은 토미다

 

자기 이름은 총에서
따 왔다고 말하지만

 

실제론 19세기 유명한
발레 댄서의 이름이다

 

난 놈을 지겹도록 알아 왔다
녀석은 내 파트너다

 

우리가 게이라는 게
아니라

 

난 녀석이 허튼 짓을
못 하게 감시한다

 

딴 생각을 못 하도록
사는 걸 벅차게 만든다

 

녀석은 내 형제나
다름없다

 

내가 다이아몬드를 아냐구?
난 복싱 프로모터다

 

1주일 전만 해도 괜찮은
복싱 프로모터였지만

 

내가 다이아몬드에
대해 아냐구?

 

앤트워프에서 나는 거 아냐?

 

- 하이미, 내 얘기 들어볼래?
- 어차피 할 거잖나?

 

'앤트워프'

 

곧이 곧 대로
해석하면 안돼

 

아담과 이브는
멋진 얘기지

 

윤리적인 교훈도
담고 있고

 

하지만 성인이
그 얘기를 믿을까?

 

뭡니까?

 

뭐죠?

 

바지라도 내리라는 거요?

 

좋아요, 지나가세요

 

괜찮은 얘기야

 

그래, 그저 얘기지

 

카톨릭의 뿌리는
잘못된 해석이라니까

 

됐네, 루벤
자네도 한마디 하게

 

좀 들어 봐
내 전체를 얘기해 주지

 

과거 학자들이
히브리어 "젊은 여자"를

 

그리스어 "처녀"로
잘못 번역한 게야

 

그럴 가능성이 높았겠지

 

두 단어의 철자가
아주 비슷하거든

 

그래서 이런 예언이
나온 거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알아듣나? 사람들의 주목을
끈 건 "처녀"란 단어였네

 

처녀가 임신을 하는 게
어디 흔한 일인가?

 

그렇게 2백여 년이 지나고

 

카톨릭 교회들이
세워지게 된 거지

 

이런, 대체 뭔 소린가?

 

내 말은, 문자로
남아 있다고 해서

 

꼭 사실은 아니란 말이야

 

사람들한테 희망을 준다면
사실 여부는 상관없지

 

- 사람들은 믿고 싶어하거든
- 더 듣기 싫네

 

근데 이제 누굴
만나야 하나?

 

- 마이클
- 누구십니까?

 

머티요

 

루디!
어서 들여보내게

 

괜찮으니 들여보내

 

- 마이클
- 머티

 

30분이나 기다렸네
자네 때문에 속까지 쓰리다구

 

바닥에 엎드려

 

엎드려!

 

엎드리라구!

 

엎드리지 못해!

 

- 어서!
- 엎드려!

 

바닥에 엎드려, 어서!

 

엎드려!

 

빨리 말 들어!

 

- 시간
- 7분!

 

보석 어딨어?

 

보석 어딨어?

 

어디 있냐구?

 

마이클, 어서 말해

 

사촌
아비

 

 

미키

 

비니

 

네 손가락
프랭키

 

터키쉬

 

멋진
조지

 

토미

 

총알 이빨
토니

 

칼날
보리스

 

우두머리
더그

 

브릭

 

비행기 언제 떠나나?

 

20분 후에

 

총 주게

 

런던에 도착해서

 

총이 필요하면

 

이 번호로 연락하게

 

- 보리스
- 그래

 

필요한 건 뭐든지
구해 주지

 

런던

 

저래도 되는 거야?

 

이건 간지럽히기 대회가 아니라
불법 복싱이야

 

서로 다치게 하는 게
목적이라구

 

소시지는 어떻게
돼가요, 찰리?

 

2분만 기다려

 

봐, 저기서 무슨 사업을
하라는 거야?

 

적당한 사무실이 필요해

 

새 것도 필요해
네가 사면되겠다

 

왜 나야?

 

트레일러에 대해
좀 알잖아

 

어떻게 해서?

 

여름을 거기에서 지냈으니
나보단 잘 알 거 아냐

 

차 값으로
바가지 쓰기도 싫고

 

이게 뭐 어때서?

 

아무 문제없어

 

아주 멀쩡하지

 

색상이 별로 같애

 

다 얘기해 놨으니
가져오기만 하면 돼

 

그게 주소야

 

캠프장이잖아?

 

여기 만 파운드 있으니까
남겨 와

 

- 아직 멀었어요?
- 5분만 기다려

 

5분 전엔
2분이랬잖아요?

 

집시들이잖아

 

난 놈들이 싫단 말야

 

넌 너무 예민해서 탈이야

 

이런, 잠깐

 

- 이게 뭐야?
- 벨트잖아

 

아니, 네 바지 속 총 말야

 

- 왜 총이 거기에 있지?
- 호신용이야

 

뭐가 무서워서?

 

나치?

 

앉을 때 거시기 날아가면
어쩌려고 그래?

 

- 어디서 났어?
- 칼날, 보리스

 

그 쥐새끼 같은
러시아 놈?

 

묵직한데

 

묵직한 게 좋아

 

이전에

 

묵직한 건 믿을 만하지

 

총 역할을 못하면
내려칠 수라도 있으니까

 

칼날 보리스 혹은
총알 피하는 보리스는

 

소련 국기의 낫이나 망치처럼
유연하며 강하다

 

즉, 놈을 죽이기란
불가능하다

 

다시 토미 얘기로
돌아와서

 

토미가 하는 다른 사업은

 

슬롯머신으로

 

우리의 배엔 음식을
조지에겐 글러브를 조달한다

 

하지만 지금 토미는
호신에 목숨을 걸고 있다

 

좋아요, 사겠어요

 

토미가 총에 열을
올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불법 복싱의 세계를 좀 안다면
그 이유도 알 것이다

 

브릭 탑

 

저 녀석 한 몫
단단히 하겠는데

 

- 괜찮아 보이지 않나?
- 아주 괜찮은데요

 

기대에 부응할 겁니다

 

사람들이 모두 내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럴 자격이 있으시니까요

 

내 엉덩이 그만 핥아

 

개나 하는 짓이야

 

자네가 개야?

 

아닙니다

 

헌데...

 

왜 하는 짓이 개 같지?

 

충성심만 빼고 말야

 

소문에 의하면 놈의
살인 도구들은, 전기 총

 

비닐봉지, 테이프와
굶주린 돼지라고 한다

 

네가 겁 없는 녀석이란 건
인정해 주지

 

하지만 불평할
시간은 없어

 

돼지에게 먹이로 줘

 

무슨 구경이라도 났어?

 

놈을 상대할 땐, 절대 놈에게
빚을 져선 안 된다

 

갚아야 할 게 있다는 건

 

놈의 손아귀에
들어갔다는 뜻이고

 

일단 그렇게 되면
벗어날 길이 없다

 

잘 싸운다고 하던데
녀석을 써야겠어

 

다 자네한테 좋은 일이지

 

그 말은, 내가 놈한테
좋은 일을 한다는 거다

 

난 놈과는 달리 복싱 사기를
안 친다는 걸 누구나 아니까

 

에롤, 저 친구
내가 싫은가 봐

 

자네 내가 싫지?

 

무슨 소리입니까?

 

냄새 때문에 더 이상
이곳에 못 있겠다

 

경찰이 오기 전에 다들
나가야 되니 제 때 끝내게

 

일만 제대로 하면
보수는 두둑이 주겠네

 

그 딴 거 말고
나가게나 해 주시지

 

복싱으로 입에
풀칠하긴 어렵기에

 

이따금 자기 신조에
어긋나는 일을 한다

 

사실 신조 따위는
깡그리 잊어야 한다

 

랑카셔산 돼지인가요?

 

누가 너한테 말했어?

 

브릭 탑은 토미를
너무 사랑한다

 

날 실망시키지 말게

 

실망시키지 마, 알았나?

 

시합 때 보죠

 

보리스, 빌어먹을
네 손가락 프랭키가

 

주먹만한 다이아몬드를
갖고 있어

 

팔에 연결된 가방 속에
있다고 했잖나?

 

자네한테 총을 사라고 보냈어

 

뭘 더 해줘?
죽이기라도 하라구?

 

자네도 그 딴 짓은 하지 마

 

미국 놈들이
러시아인 짓인 걸 알면

 

내가 위험해져

 

나더러 어쩌란 말야?

 

내 형제답게
생각을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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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놈을 사서
보석을 훔쳐!

 

나랑 연관이 돼선
안 된다구

 

시끄러워지니까
놈이 죽어서도 안돼

 

그러니 쓸 만한 놈을 사

 

뉴욕으로 가기 전에
런던엔 이틀만 머물 테니

 

잽싸게 움직여, 알았어?

 

알았어, 괜찮은 놈들을
알고 있다구

 

한가지 더

 

유용한 정보야

 

놈은 도박을 좋아해

 

뉴욕

 

86캐럿이라구?

 

커팅도 죽여주고
완벽해요

 

런던

 

광채까지
진짜 끝내준다구요

 

잘했어, 프랭키

 

진짜로 잘해냈다구
언제 돌아오나?

 

조무래기들을 좀 팔아야 돼요
이틀쯤 걸려요

 

- 내 사촌 더그한테 가 봐
- 우두머리 더그요?

 

그리고 프랭키...

 

- 뭐예요?
- 카지노엔 얼씬도 마

 

지금까지 잘했으니

 

- 망치지 말라고, 알았어?
- 알았어요, 아비

 

나중에 봐요

 

86캐럿이라...

 

- 어디예요?
- 런던

 

- 런던?
- 그래

 

- 런던이오?
- 그래, 런던

 

피시앤 칩스, 차

 

한심한 음식과 날씨
매리 포핀스의 런던!

 

다시 런던

 

이건 아냐

 

이 자는 우두머리 더그다
누구나 이 자를 안다

 

훔친 보석이 있다면
더그를 찾아가면 된다

 

그는 유태인 행세를 하며

 

실제로도 그러기를 바래서

 

자기 가족에게도
그것을 강요하지만

 

그는 어느 면으로나
유태인과 거리가 멀며

 

사업에 좋다고 생각할 뿐이다
특히 다이아몬드 사업엔

 

- 아주 도움이 된다
- 아비!

 

오늘 갈 테니
잘 해 주게

 

난 질 나쁜 건 안 사

 

질 나쁜 거 아냐
더 작게 해

 

날 뭘로 생각해?
여긴 영국이야

 

규칙이란 게 있어

 

내 말 들어 봐

 

물건만 분명하면
내가 왜 안 사겠나?

 

미안하지만
점심시간이야, 끊겠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여긴 자유국가라구요

 

하지만 이 가게는 아냐

 

그러니 썩 꺼져!

 

너희들, 내 사무실로 오거라

 

사촌 아비랑 전화했다

 

- 너희도 봐야 하는데
- 아빠, 말씀하셨어요

 

- 뉴욕에선 거물이지
- 알아요, 말씀하셨어요

 

어서 사무실로 오거라

 

알아요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무게가 나가는 게
믿을 만하지

 

믿을 만한 것에
맘이 가는 거고

 

이걸로 하죠

 

얼마나 합니까?

 

필요 없소

 

좋아요, 그럼 뭘 원하죠?

 

부탁을 하나 들어주시오

 

며칠 뒤에 시합이 있소

 

무슨 시합이죠?

 

불법 복싱이지

 

그걸 주관하는
거래소를 알고 있소

 

내 대신 돈을 걸어 주면

 

그걸로 비기는 거요

 

- 직접 하지 그래요?
- 그게...

 

그런 내기를 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내가 이미 거기에
빚이 좀 쌓여서 말야

 

중요한 정보를
좀 알고 있거든

 

그래, 당신이

 

아는 게 뭐요?

 

여긴 집시 캠프장이잖아

 

- 10점이오!
- 여긴 왜 온 거지?

 

- 트레일러를 사려구
- 빌어먹을 집시한테서?

 

도대체 왜?
감이 안 좋아

 

그래서 댁하고 왔잖아

 

빌어먹을

 

난 집시가 진짜 싫어

 

이 차 잘 빠졌네요

 

네 자전거가 더 멋져

 

누구 찾아 왔어요?

 

오닐 씨란다

 

- 제가 불러 드릴까요?
- 착한 녀석이구나

 

꺼져

 

- 가서 불러 주겠니?
- 그러죠

 

- 왜 안 가지?
- 5파운드 주셔야죠

 

젠장, 내가 찾고 말지

 

- 그럼 2파운드 50펜스요
- 1파운드 주지

 

진짜 짠돌이 아저씨네

 

집시를 만나서
힘든 점은...

 

뭐 하는 거야?
저리 비켜라

 

그들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거다

 

트레일러 때문에 왔소?

 

- 오닐 씨
- 그냥 미키라 부르쇼

 

아이리쉬 말도
영어도 아니고...

 

- 잘 지내요?
- 날씨가 괜찮아요

 

집시 말일뿐이다

 

이런
저 덩치 좀 보게나

 

키가 얼마나 되시오?

 

- 어떠냐?
- 확실히 커요

 

엄마, 와서 이 사람
덩치 좀 보세요

 

복싱 좀 했겠수?
복서 같은데

 

비켜 봐라
한잔 하실 건가 물어 봐

 

한잔 죽이죠 뭐

 

이 동네에서 살인 같은 건
꿈도 꾸지 마슈

 

짜샤, 손 치우지 못해?

 

차 한잔 먹겠수?

 

미키, 장난 말고
술 한잔 대접하렴

 

요 꼬맹이 녀석

 

- 큰 사람은 왜 안 오죠?
- 차 옆에 있을 겁니다

 

- 우릴 도둑으로 아나 보죠?
- 그런 게 아니라

 

- 그냥 그러고 싶대요
- '게' 좋아해요?

 

- "게"요?
- 네?

 

- '게' 말예요
- 그래, '게'요

 

개 말이군요

 

네, '게' 좋아해요

 

- 하지만 트레일러가 더 좋죠
- 어서 들어가요

 

집시들은
사업 협상의 재주가 좋다

 

아마 그들의
말투 때문일 것이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까

 

하지만 토미가 트레일러를
싼값에 사서 돌아오면

 

칭찬을 해줄 것이다

 

좋은 개가
좋은 가족을 찾았군

 

좀 외로워하겠지만
괜찮아 질 거요

 

잘 가시오, 친구들
잘 가요, 대장

 

미키, 잘 지내요

 

괜한 걱정을 했어

 

괜찮은 녀석들이잖아?

 

직접 보고
고른 거잖소

 

도와줄 만큼 도와줬소

 

저 차 보이슈?
써요

 

움직일 다리가 있을 때
썩 사라지시죠

 

덩치를 데려온 걸 보면

 

말없이도 뭔가
겁을 주려던 거 같은데

 

돈을 돌려받으면
트레일러는 다시 돌려주지

 

바퀴도 없는 차를
내가 왜 원하겠어?

 

- 지금 한판 붙자 이거야?
- 택도 없는 소리!

 

어서 가! 어서!

 

싸움은 절대 안돼!
결과가 어떨지 뻔하잖아!

 

엄마 좀 진정시켜

 

빌어먹을!

 

돈을 달라구?
그렇게는 못 해

 

한판 붙어 보자구
너랑 나랑

 

이런 식으로
싸우자는 거군

 

얌전히 있어

 

얌전히 있으라구!

 

바닥에 꼼짝 말고
붙어 있어

 

말 듣는 게
신상에 좋을 걸

 

돼지가 주먹은 쓸 만한데

 

이 자식

 

- 좋았어
- 들어 올려

 

얌전히 있어

 

안 그러면 사람 구실
못 하게 해주지

 

제기랄

 

이제 지겨워
관두겠어

 

어딜 가겠단 거야
이 자식아?

 

아직 다 안 끝났잖아

 

알고 보니 문신 천지의
그 집시 녀석은

 

집시 중
맨손 복싱 챔피언이었다

 

그러니 주먹이
돌덩이 같을 수밖에

 

지금 그런 건
토미의 안중에도 없었다

 

조지가 한시라도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그와 함께 죽을
운명이기 때문에

 

집시들은 캠프장에서
사람이 죽은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없다

 

사람 둘을 땅에 묻고
사라지면 그만이니까

 

놈들에게 주민등록증 같은 게
있을 리도 없고 말이다

 

우리의 불쌍한 토미는

 

기도를 하고 있을 거다

 

그렇지 않다면

 

빨리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잘 있었나?

 

- 솔
- 가만있어

 

이건 모이사나이트야

 

뭐라구?

 

모이사나이트는
인조 다이아몬드야

 

별 볼일 없는 거

 

가짜지

 

진짜가 아니라구

 

이것의 가치는

 

빵이야

 

건달 짓이나 잘 하라고
몇 번이나 말했어?

 

이 일은 우리한테나 맡겨

 

나중에 봐

 

그건 뭐야, 비니?

 

개지 뭐야, 솔

 

그걸 왜 여기
끌고 들어와?

 

그냥 개일 뿐이라구

 

- 어디서 났어?
- 집시가 줬어

 

받아

 

보석에 덤으로 주더라구

 

집시들은 거래 때 늘
개를 딸려 보내잖아

 

위험하진 않겠지?

 

지금 무슨 짓거리야?

 

가게에 정 붙이도록
만들어야지

 

좀 잡아요!

 

이리 와!

 

보리스, 왔어요?

 

- 개 걱정은 마세요
- 누가 한대?

 

왜 왔나요?

 

할 일을 주겠네

 

할 일은 벌써 있는데요

 

반나절 일하면
5만 파운드가 생겨

 

말해 봐요

 

거래소를 털어줬으면 해

 

러시아에서 건너왔군?

 

팔 물건이 있어요

 

당신 말고도 눈독들일 사람은
세고 셌을 걸요

 

그러니 서둘지 않으면...

 

서둘지 마, 프랭키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라야지

 

여긴 로마가 아니라구요

 

할 일도 있구요

 

거래소에 가봐야 돼요

 

거래소?

 

- 뭐에 걸 건데?
- 폭탄 해리스요

 

불법 복서 말인가?

 

나 모르는 정보를
알고 있나?

 

아저씨, 어디 그런 게
한두 개겠어요?

 

너 아주 비열한 놈이지
타이론?

 

말이라구 해?

 

타이론이 차를 몰 거야
경주 훈련도 받아 봤지?

 

당연하지

 

저 똥개가 내 차에
침 흘리면 가만 안 둬

 

네 차라구?

 

타이론
이건 훔친 차라구

 

내가 운전대를 잡은 이상
내 차니까

 

침이나 못 흘리게
하라구, 알았어?

 

대체 어떻게 찾았어?
어디에 있던?

 

집시들한테 가더라구

 

저게 거길 어떻게 찾아?

 

낸들 알아?
난 개가 아니라구

 

직접 물어 봐

 

추적 장치라도 있나 보지

 

브레이크 살살 밟아

 

운전 좀 한다더니?

 

내 걱정은 말고
개새끼 걱정이나 해

 

알았어?

 

왜?

 

자기 몸 움직이기도 버거운데
도망칠 때 운전을 해준다구?

 

녀석 걱정은 마
할 땐 또 하는 놈이니까

 

총 구할 걱정이나 해

 

그게 뭐야?

 

산탄총이지

 

비행기 박살낼 일 있냐?

 

- 사람들 겁 좀 주려고 그런다
- 저승사자도 놀라겠다

 

거래소처럼 안 보이는데?

 

왜 저기 안 세우고
여기 서?

 

너무 좁아

 

너무 좁아?

 

점보제트기도 착륙하겠다

 

그냥 맡겨, 얜 타고났다구
그렇지, 타이론?

 

당연하지

 

타고난 거 좋아하시네
대체 뭔 짓이야?

 

그래, 뭔 짓이야?

 

자꾸 닦달하니까
이렇게 된 거잖아

 

괜찮아
지금 움직이지 마

 

사람들 눈에 띌 테니까
왜 그런 거야?

 

못 봤다구

 

땅콩도 아닌 4톤 트럭을
못 봤단 말야?

 

각도가 안 좋았어

 

트럭은 뒤에 있었어

 

후진할 때 주의할 건
뒤에 있는 거 아닐까?

 

개나 잘 봐

 

- 어서 떼어 내
- 빨리 떼어 내라구

 

그 삑삑 거리는 거 줘봐
저번에 효과 있더라

 

물지 마

 

설마 통째로
삼키진 않겠지?

 

그럼

 

대체 뭔 작정으로

 

조지가 맨손 복싱 시합을

 

하게 한 거야?
그것도

 

'폭탄'과의 시합
이틀 전에

 

놈은 조지의 절반만 했어
그렇게 당할지 몰랐다구

 

맨손 복싱 시합을
붙여 놓고

 

그럼 뭘 기대했어?

 

서로 마사지라도
해줄지 알았냐?

 

대체 뭣 때문에
화가 난 거야?

 

네가 내 성질을
건드렸잖아

 

바로 너!

 

거래를 잘 하랬잖아

 

만 파운드를 잃고
조지를...

 

입원시키는 거랑
좋은 거래와의 상관성을

 

난 전혀 모르겠는 걸

 

브릭 탑한테 뭐라고 해?

 

시합은 없을 거라구?

 

다른 선수로 교체하자

 

눈치 못 채기만을 빌면서?

 

대체 누구로
교체하자는 건데?

 

권총 존은 어때?

 

미친 주먹 윌리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군

 

미친 주먹은 돌았고

 

권총은 자살했다구

 

그렇지!

 

뭐야?

 

그 집시 놈을 써먹자

 

- 얼마나 줄 거요?
- 만 파운드

 

나도 내기하면
그것 보단 더 많이 잃지

 

좋아

 

트레일러를 주면 하겠소

 

뭐요?

 

트레일러!

 

- 최고로 잘 나가는 걸로
- 트레일러를 원한 건 우리였소

 

이것도 멀쩡한 거 같은데?

 

내가 아니라
엄마한테 줄려고요

 

누구요?

 

엄마!

 

브릭 탑은
불법 거래소를 운영하며

 

피와 고통이 관련된
모든 내기를 주관한다

 

난 선수를 바꿀 것이고

 

놈은 그 상황을
이용해 먹을 것이다

 

내 바지를 벗겨선
오일을 바르고

 

그 짓을 하려 할 것이다

 

또 내가 대신할 놈을
못 찾았다면

 

날 반 토막 냈을 것이다

 

이 녀석들 아주 근사한데

 

사납게 굴어봐
이 털복숭이야

 

싸움을 시키려면
이렇게 해야 해

 

막대기로 찌르면
거시기가 커지지

 

투견을 좋아하나, 터키쉬?

 

조지를 잃었습니다

 

다시 말해 주겠나?

 

조지를 잃었다구요

 

그래, 어디서 잃었나?

 

녀석이 무슨 열쇠야?

 

아님 어디 숨을 정도로
조막만 하길 해?

 

관두는 게 아녜요

 

지금 그걸 말이라고
지껄이는 건가?

 

선수를 바꿀 겁니다

 

이런, 자네 애인도
입이 있었군?

 

그래, 누구로 바꿀 텐가?

 

모르시겠지만
녀석은 물건입니다

 

물건?

 

놈이 알리든 이소룡이든
상관없어

 

선수는 못 바꿔

 

- 시합은 할 수 있어요
- 안돼

 

내 돈을 다 날리라구?
선수를 바꿀 순 없어

 

시합은 끝났다구
이 빌어먹을 자식아

 

시합에 돈을 걸어도 돼요

 

터지기 싫으면
입 다물라고 해

 

맞아서 저승 가긴 싫겠지?

 

4라운드에 확실히
뻗도록 조치해

 

내 말 알아들었나, 터키쉬?

 

이게 바로 내가
두려워했던 상황이다

 

놈에게 빚을 져서

 

놈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거 말이다

 

자네들은 이제 살얼음을
걷는 거야

 

그게 깨지면 그 아래
내가 있을 테고

 

이제 꺼져!

 

더그, 프랭키는
어디 있나?

 

난 그 녀석 에미가 아냐
하지만 곧 보겠지

 

- 언제 말야?
- 현금이 필요하댔으니까

 

시합에 갔다가
오겠지 뭐

 

시합?

 

시합이라니?
복싱 시합 말인가?

 

- 도박도 관련된 거야?
- 복싱 시합이라구, 아비

 

- 가방도 가져갔나?
- 그래, 가져갔어

 

그럼 도박을 하겠군

 

프랭키 자식은
도박에 미친놈이라구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았겠나?

 

왜 그렇게 멍청한 거야?

 

왜 놈 별명이
'네 손가락'이겠나?

 

내가 알아?

 

살벌한 놈들이랑
내기를 하다가

 

돈을 못 내자
손가락이 잘린 거라구

 

할례 얘기가 아니고

 

돈 못 낼 일은
없을 거야

 

내 물건으론 어림없지
칫솔 있어? 런던으로 간다

 

들었어?
직접 런던으로 가겠어!

 

- 아비!
- 닥치고 앉아, 이 대머리 얼간아

 

난 미국 뜨는 걸 싫어해

 

더구나 따뜻한 백사장과
작은 우산으로 장식된

 

칵테일이 없는
여행일 땐 말야

 

여기도 백사장은 있어

 

누가 거기에 가고 싶대?

 

프랭키에 대한 내 걱정을
자네가 이해하리라 믿어

 

난 놈을 찾을 거고
자네가 그걸 돕는 거야

 

우선 시합장으로 출발하지

 

이걸 어떻게 꺼내지?

 

뱉어내겠지 뭐

 

이 놈 괜찮을까?

 

아님 좋겠다

 

- 여기를 털긴 할거야?
- 그래, 아저씨

 

근데 뭘 기다려?

 

가방을 든 네 손가락
남자를 기다린다

 

왜지?

 

왜냐면 러시아 놈은 가방을
우린 돈을 갖기로 했으니까

 

가방엔 뭐가 있는데?

 

닥치고 넌
운전에나 신경 써

 

이런

 

- 오늘은 통제가 삼엄하죠
- 나도 알고 있네

 

그래서 온 거고

 

좋아, 여기가 뒷문이야

 

그래?
난 정문인 줄 알았는데

 

- 오늘은 통제가 삼엄합니다
- 아네, 그래서 온 거지

 

표 주십시오

 

오늘 내에
들어가기는 하는 건가?

 

아비, 자네가
이해를 좀 해

 

여긴 라스베가스도
합법적인 장소도 아냐

 

난 라스베가스나
법 따위엔 관심 없어

 

내가 찾는 건
프랭키라구

 

나도 알아
녀석이 여기 온다고 했어

 

- 도박이 있다면 분명 올 거야
- 잘 조처한 거겠지?

 

우리를 실망시키지 말게

 

4라운드에 쓰러질 테니
걱정 붙들어 매라구

 

저 자야?

 

몰라
손가락이 몇 개였어?

 

미안, 망원경을
제 때 못 꺼냈어

 

너무 갑갑하게 굴지 말고
그냥 시작하자구

 

이 거래소가
누구 건지 알아요?

 

어서 몽땅 주는 게
신상에 좋지 않을까?

 

거기서 뭐 하는 거야?

 

내가 뭐 하는 거 같아?

 

아파 죽겠다구, 솔

 

당장 스크린 내려

 

비니, 어때?

 

내 이름만 안 부르면
훨씬 나을 거 같아

 

- 가방 채워
- 내기는 끝났어요

 

내가 내기하러
여기 온 걸로 보여?

 

나도 알아요

 

하지만...

 

내기는...

 

끝났어요

 

내기가 끝났으니 여기
돈이 있을 리 없겠죠?

 

헛소리 집어쳐

 

나도 입 아픈데 잘 됐네요
근데 사실이에요

 

그럼 뭐가 있지?

 

아무 것도 없어요

 

동전은 좀 있지만
지폐는 없죠

 

손들어 봐

 

손가락이 5개잖아

 

구리 동전이라니

 

빌어먹을 동전으로
뭘 하라구?

 

이건 안전 문이라
안 열린다구

 

들고 있어

 

내 다리

 

웬 엄살이야?
스치지도 않았다구

 

우린 망했다

 

왜 거기 자빠져 있는 거야?

 

빨리 출발해

 

타이론, 뭐 하는 거야?
어서 튀자니까!

 

이 자가 누군데 그래?

 

가방 든 네 손가락 남자잖아

 

홍 코너

 

홍 코너

 

패기로 똘똘 뭉친
젊은 신인

 

미키, 4라운드에
쓰러지는 거야, 알았나?

 

날 죽이지나
말라구 하슈

 

뼈 속까지 부수는

 

강한 한방의 주인공

 

미키!

 

청 코너

 

저 자식이
돼지 사촌으로 보이지?

 

하지만 비열하고
위험한 놈이야

 

'미친 폭탄' 해리스!

 

이제 싸움꾼답게
좀 굴어 봐

 

이제 멋진 혈투를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방금 4만 파운드를
날린 걸 아나?

 

이게 무슨 꼴이지?

 

- 갚아 주겠네
- 이게 뭔가?

 

꼭 보상해 줄 테니
나만 믿게

 

빌어먹을 집시 녀석
요절을 내겠어

 

정보 무척이나
고마웠어요

 

내가 개한테
먹이를 던져줄 때

 

맛이 어떤지는 몰라

 

또 다시 날 막아서면
남자 구실 못하게 만들어 주지

 

- 왔어
- 네가 설명해

 

- 뭐 하는 거야?
- 가방이 팔에 연결돼 있어요

 

그럼 잘라 버리면 되잖아

 

우린 칼부림은 안 해요

 

하지만 가방이 있잖아?

 

저기...
문제가 있어요

 

거래소에 현금은
없더라구요

 

좋아

 

여기 만 파운드야

 

됐어요
우린 이걸 원해요

 

적어도 반이라도요

 

가방에 있는 건
내 거고

 

거래소에 있는 건
너희 거였어, 알았어?

 

계획대로는 안됐지만
이 정도면 보상이 될 거야

 

아뇨, 이러기엔
좀 늦은 거 같군요

 

반만 원하는 것도
감지덕지 하시죠

 

이걸 다 꿀꺽한다 해도
당신은 할 말 없으니까

 

조심해!

 

총 버려, 뚱보

 

덜 떨어진 놈들
놈이 내 이름을 알았잖아

 

보석 내놔

 

- 가방에 있어요
- 뭐?

 

가방에 있다구요

 

가방 속에 넣었다구?

 

그럼 열어서 찾아

 

가방 비밀번호를 아는 유일한
놈을 쏴 버렸잖아요

 

미키일 이후,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건 현명하지 않다

 

브릭 탑이 곧 토미와 미키
그리고 날 죽이려 할 테니까

 

놈이 우리를 찾는 건 알지만
나도 어쩔 수 없다

 

영국을 뜨는 건 좋지만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다

 

난 돈을 사무실의
금고에 보관해 둔다

 

일단 그것만 찾으면...

 

꿀꿀, 꿀꿀

 

젠장

 

그래, 거기가
보물 창고였군

 

여기엔 왜 온 거지?
여자 팬티가 동나서?

 

시비를 거는
말투인데, 존?

 

우린 저런 말투
싫어하지, 에롤?

 

싫어하구 말구

 

방금 광낸 구두라구

 

가서 주전자나 올려놔

 

- 설탕 넣을까요?
- 됐네, 터키쉬

 

난 원래 달콤해

 

나머지는 너희들이 처리해

 

알았나?

 

저 몸뚱이랑 만 파운드를
너희한테 주지

 

하지만 다시 내 눈에 띄면
이 빌어먹을 놈들!

 

저 놈 꼴 봤지?

 

이틀 후에
맨손 복싱 시합이 있네

 

그 집시 놈을 쓰겠어

 

네, 물론입니다

 

물론인 거 좋아하시네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야

 

그리고 이번엔

 

그 자식이 4라운드에
꼭 뻗기를 바래

 

이번엔 정말 장난이 아냐

 

여기엔 금고를 열려고
온 거 아닌가?

 

자, 그럼 열지

 

터키쉬 자식
정신 좀 없었겠군

 

벌써 많이 봐주신 거예요

 

에롤, 넌 생각을 하지마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자, 이제 한 놈은
처리했으니까

 

이제 거래소를 턴
머저리들을 찾아봐

 

오늘 안에 찾아

 

안녕하세요, 오닐 부인

 

토미

 

이 약삭빠른 놈
그 꽃 어디서 난 거야?

 

내 아들을 찾고 있죠?

 

- 어디에 있는지 아시죠?
- 그럼요

 

좀 가르쳐 주시겠어요?

 

그 애 나쁜 짓 하게
꼬드기지 마요

 

외아들에 착한 애라구요

 

사냥 갔어요

 

사냥이라니?

 

토끼 사냥 말야

 

사냥꾼을 풀어놓지
그러니까 개 2마리가

 

토끼 하나를 쫓는 거야

 

그럼 토끼는
도망가는 거고

 

만약 잡히면?

 

개한테 완전히 당하는 거지

 

진짜 그 짓 말야?

 

그래, 토미

 

나치보다 한술 더 뜨지

 

이 똘마니들 아나, 에롤?

 

내가 꽉 잡고 있는데

 

이렇게 멍청한 똘마니들은
처음 봅니다

 

존?

 

저도 모르겠네요

 

타이론

 

저 멍청한 뚱보 자식

 

- 하겠나?
- 조건이 있소

 

무슨 조건?

 

이 트레일러를
사주는 조건

 

그 울긋불긋한 거 말고

 

- 같은 트레일러가 아니잖아?
- 같은 시합도 아니죠

 

저번 거의 2배 크기잖아

 

시합도 2배로 크죠
엄마는 그게 필요하고

 

난 엄마를 돌봐야 하죠
정당한 거래라구요

 

지난번일 이후로 숨쉬고
있는 걸 다행으로 알라구

 

걸레나 좋아할 그런 차를
사달라니 심하잖아?

 

자네 엄마가
걸레란 게 아니라...

 

괜한 변명에 힘 빼지 마요

 

맞아, 엄마는 보라색이라면
깜빡 죽죠

 

무슨 말인지 알았죠?

 

그래, 확실히 알아들었어

 

친구랑 의논하게
시간 좀 주게

 

너 저놈 말 알아먹었어?

 

제안을 하죠

 

저리 꺼져

 

내기를 하죠

 

뭘 해요?

 

내기를 하자구요!

 

지난 번 토미가 했던 거?
부탁인데...

 

부탁 들어주죠

 

선택해요
내가 이기면 트레일러랑

 

당신들의 멋진
신발을 줘요

 

내가 지면...

 

제길, 공짜로 싸워 줄게요

 

죽어도 집시랑
내기 따위는 하기 싫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별 수가 있나?

 

놈을 시합에 끌어들여야 했지만
내가 진다면...

 

현재로선 지는 건
상상하기도 싫다

 

좋아, 토끼가
당하는 거에 걸지

 

진짜 그 짓 말이오?

 

알아들었나 보네

 

시작하자!

 

말할 테니
저것 좀 치워요!

 

거래소 턴 놈이 누군지!

 

보라색이오, 잘 가시오

 

도대체 누가 당한 거야?

 

뭔가 단단히 잘못됐어

 

놈한테 트레일러를
사려던 건 우리였는데

 

그럼 총알이라도 한번
날려 보지 그랬냐?

 

하긴 그랬다간
일만 더 복잡해졌겠지

 

내가 총을 못 쏠 거란 말이야?

 

아니, 그럴 거라는 게 아니라

 

확실히 그렇단 소리야

 

그러니까 네 바지 속의
그 고철 덩어리를

 

놈에게 겨뤘다간
난리가 났을 걸

 

이게 폼만 총이라구?

 

쏴보긴 했어?

 

이런

 

쥐새끼 러시아 놈
가만 안 두겠어

 

머리에 보온 커버는
왜 씌웠는데?

 

따뜻하라고 그랬다

 

- 어떻게 된 거야?
- 얼굴에 총 맞았잖아

 

그걸 몰라서 묻는 거야?

 

왜 그랬어?
토끼로 착각한 거야?

 

- 나더러 어쩌라구?
- 해결해

 

- 내가 마법사냐?
- 넌 깡패잖아

 

깡패가 시체 처리하는
방법도 모르냐?

 

난 사람을 죽이지
시체를 치우진 않아

 

문이 열렸습니다

 

잘됐군

 

차 한잔 사 오겠나, 에롤?

 

다리를 잡아

 

그럼 내가 귀를
잡을 줄 알았냐?

 

방해가 안 됐나 모르겠군

 

내가 누군지 아나?

 

알아요

 

잘됐군
시간이 좀 절약되겠어

 

난 모르는데

 

시체 전체를 한 번에 들려면
좀 힘들지

 

가장 좋은 방법은

 

시체를 6토막 낸 다음
한데 쌓는 거야

 

누가 말 좀 해줘
당신 누구야?

 

그렇게 토막을 낸 후엔
얼른 없애야 하지

 

엄마가 냉장고에서 시체를
발견하면 놀라실 테니까

 

그걸 없애는 최고의 방법은
돼지 먹이로 주는 거야

 

돼지를 며칠 굶긴 다음

 

시체 토막을 주면
진수성찬인 양 달려들 거야

 

그 전에 시체의 머리를 밀고
이를 뽑아줘야

 

돼지가 소화를 잘하지

 

물론 이걸
나중에 해도 되겠지만

 

돼지 똥을 체로 거르긴
싫을 거 아냐?

 

나머지는 뼈째 다
삼킬 거야

 

한번에 처리하려면
적어도 돼지 16마리가 들지

 

그러니 돼지농장을
가진 사람은 조심하라구

 

녀석들, 90Kg나가는
사람 하나쯤은

 

8분 만에 해치우지

 

그러니까 한 마리가

 

생살 1Kg을 소비하는데
드는 시간이

 

1분 정도란 거지

 

그래서 이런 표현이
생겼겠지

 

"돼지처럼 탐욕스러운"

 

조언 고마워요
마음이 한결 놓이는군요

 

이제 당신 정체가 뭔지나
털어놓으시죠

 

돼지한테 사람을 먹이는
사람인 건 알고요

 

'인과응보'가
뭔 줄 아나?

 

'적절한 대리인에 의해
행해지는'

 

'정당한 보복의 형벌'이야

 

이 경우를 딱 꼬집어 말하면
그 대리인은...

 

바로 나야

 

들어가시죠

 

'검시'

 

왜 프랭키를
못 찾는 거지?

 

아비, 왜 이러나?
난 사람 사냥꾼이 아니라구

 

토니는 어때요?

 

총알 이빨 토니요

 

누가 총알 이빨...

 

- 토니!
- 이 새끼

 

믿을 만하지

 

돈만 준다면
뭐든 할 거예요

 

넌 죽었다, 토니

 

총 6방을 맞은 총알로
금니를 만들었죠

 

맞았으면 어서 뒈져!

 

이 2개를 아빠가 해줘서
그를 잘 따라요

 

왜 안 죽는 거야?

 

- 적임자예요
- 6방이라구?

 

그것도 한번에

 

이제 넌 죽었다

 

확실한 거 같은데
뭘 기다리지?

 

봉쥬르

 

중요하게 할 말이 뭔데?

 

왜 사무실에
팔 하나가 없는

 

- 시체가 있겠어요?
- 그러니까 말해

 

나흘만 시간을 주시면

 

집채만한 보석을
갖다 드리죠, 진짜예요

 

어떻게 생각하나, 에롤?

 

지금 바로 없애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답하라고
물은 게 아냐

 

내가 생각 따윈
하지 말랬지?

 

- 48시간 주겠다
- 네

 

저 뚱보는 놔둬
들지 못하니까

 

48시간이 지나면

 

다음은 너희 가족이야

 

돼지들 먹이가 뭔지는
잘 기억하겠지?

 

그래, 뭐라고 부를까?
'총알'? '이빨'?

 

원하시면
수잔도 좋아요

 

토니, 자네가 찾아 줄
사람이 있네

 

상황에 따라 다르죠
얼마나 주실 건가요?

 

4만 파운드

 

마지막 본 게 어디죠?

 

거래소네

 

거래소요?

 

수지, 전화기 좀 줘

 

- 어젯밤 거래소가 날아갔대요
- '날아가'? 영어로 해

 

이 나라에서 영어가 퍼졌는데
왜 난 못 알아듣지?

 

'날아가다'
털렸다구요

 

알만한 놈을
만나야겠어요

 

총이 필요해

 

그렇지 않아, 로즈버드
내가 있잖아

 

온 몸에 검정 잉크를
뒤집어썼지

 

평생 남을 문신을
새긴 거야

 

금이빨도 그렇고
빌어먹을...

 

잘 지냈나, 멀릿?

 

잘 지냈어요, 토니?

 

넥타이 멋진데

 

요즘은 좀 뜸하다던데

 

내 피는 여전히
뜨겁게 흐르고 있어

 

너랑은 다르지

 

브릭 탑의 거래소를
누가 털었지?

 

- 그러지 마요, 토니
- 그래, 살살 해주지

 

네 애인들 앞에서
널 먼지 나게 패지는 않겠어

 

돈이 아깝지 않은
정보일 거예요

 

어떤가, 멀릿?

 

멋진 넥타이 덕에
이 꼴이 되다니 참 우습군

 

이제 천천히 즐기게

 

뭐 하는 짓이에요?

 

네 대가리를 창문에 끼고
운전하고 있지

 

- 내가 뭐 하는 거 같아?
- 이러지 마요

 

이를 개똥으로
닦은 거야?

 

천천히 가요

 

천천히요, 토니!

 

천만에, 더 밟을 거야

 

원하면 음악 틀어 주지

 

이 노래 죽이는데요

 

거래소를 누가 털었는지
어서 불어

 

뭐라구?

 

스미스가 전당포에서 일하는
흑인 두 명이에요

 

거짓말은 안 하는 게 좋아

 

스미스가 전당포에서 일하는
흑인 두 명이라니까요

 

효과 만점이군

 

좀 튀지만
효과는 만점이야

 

저 녀석도 데려갈 건가?

 

러시아 놈이에요

 

러시아?

 

정확히는
우즈베키스탄 사람이죠

 

우즈베키스탄?
나도 그 놈들이랑 일 해봤는데

 

- 이름이 뭐지?
- 유리노브

 

보리스요

 

- 칼날 보리스?
- 네

 

총알도 피하는
보리스 말야?

 

왜 녀석 별명이 그거지?

 

총알까지 피하는
놈이니까요

 

자기 엄마한테 트레일러를
사줘야 싸우겠다는데

 

우리 돈을
다 가져 갔잖아요

 

그러니까 차근차근
다시 말해 봐

 

똥고집이 대단해요
엄마를 돌봐야 한다더군요

 

- 날 가지고 노나?
- 어떡해요?

 

억지로 시킬 순
없잖습니까?

 

자넨 살아 있어도
별 소용이 없을 것 같군

 

쓸모없는 자식
쓴맛을 보여줘

 

그 집시 놈은 싸워야 해

 

브릭 탑 생각에
우리 오락실을 부수면

 

내가 미키를 확실히
설득할 줄 알았나 보다

 

그게 효과가 없다면

 

미키 엄마의 트레일러를
태우는 게

 

확실한 조치라고
생각한 거 같다

 

놈의 엄마가 자는 동안에

 

터키쉬, 빨리 일어나

 

너희들...

 

따라오면
총알 맛을 보여주겠어

 

진정해
정신 차리라구

 

총은 나한테 있으니
정신 차릴 놈은 너야

 

뭐야?

 

내 배짱을
시험해 보겠단 거야?

 

맙소사

 

미안하네, 미키

 

형씨 짓이오?

 

근데 뭐가 미안하지?

 

- 왜 여기서 얼쩡거려?
- 이리 와!

 

- 죽고 싶어서 용써?
- 저리 가, 대런

 

어서 가!

 

내 기분이
얼마나 더럽냐구?

 

녀석 엄마의 재가
아직 식지도 않았는데

 

난 싸우라고
설득하고 있으니...

 

또 누굴 죽이기 전에
시합을 하겠소

 

녀석이 끝까지 버텼으면

 

내 기분은 더러운 거
이상이었을 거다

 

러시아 놈들

 

러시아 자식들

 

눈치 챘어야 했는데

 

반 유대주의에
약삭빠른 자식들

 

이놈에 대해 뭘 아나?

 

전 KGB 요원이에요

 

철저하게 훈련받은
비밀 요원이었죠

 

놈을 추적하긴
불가능해요

 

네?

 

84캐럿짜리 보석을 팔려는
사람이 있어요

 

- 어디 출신 같아?
- 잘 모르겠어요

 

러시아 액센트로 말해요

 

그럼 개가 달려드는데
어쩌란 말야? 좀 봐

 

빌어먹을 러시아 놈
이러니 우리를 시켰지

 

우선 급한 불부터 끄자구

 

타이론, 보리스 집으로 가서
놈을 보는 대로 연락해

 

당장

 

만만치 않은 놈이니
조심해야 돼요

 

난 러시아인들이 싫어
제가 처리할게요

 

잘 해봐, 로즈버드

 

문제없어

 

의사 불러요

 

저 새끼 죽여 버리고
의사 좀 불러 줘요!

 

알았어
먼저 보석부터 찾고

 

그러고 나서
의사를 부르지

 

그냥 의사도 아니고
잘 나가는 유태인 의사로

 

저 친구한테
유태인 의사를 대령해!

 

열쇠를 찾고
보석 위치를 알아내

 

- 좋은 말로 할 때 말해
- 살살하라구

 

빨리 끝내고 싶지 않아요?

 

복제품이라니?

 

진짜처럼 보이잖아
아무도 모를 거라구

 

소리가 엄청 큰
공포탄도 준비했어

 

소리로 귀 먹게 해서
죽이려구?

 

- 네?
- 보리스가 왔어

 

- 곧 갈 테니, 잘 감시해
- 잠깐!

 

혼자가 아니란 말야!

 

가자

 

러시아 놈치곤
꽤 꼼꼼하군

 

이 쥐새끼 같은 자식

 

놈은 어디 있어?

 

혼자가 아냐
남자 셋이 들어갔어

 

- 보리스는 트렁크에 두고
- 왜 말 안 했어?

 

힘 좀 쓰게 생겼어?

 

살벌하게 생겼어

 

- 좋아, 어서 나가지
- 러시아 놈은 어쩔까요?

 

매장시켜 버려

 

알았어요

 

총 하나를 새로
구해야겠다

 

사기전에
꼭 쏴 봐

 

놈의 집까지
얼마 남았어?

 

거의 다 왔어

 

- 지금이야
- 아냐, 서둘지 마

 

지금은 아냐
우선은 미행해 보자

 

그런 건 왜 마시는 거야?

 

왜? 이게 어때서?

 

- 현대적이질 못 해
- 닥쳐

 

어떻게 없앨 작정인가?

 

- 총으로 쏠까요?
- 너무 시끄러워

 

- 그럼 칼로 찌를까요?
- 그건 너무 잔인해

 

- 죽여요, 말아요?
- 내가 칼로 죽여 버리겠어

 

그래, 바로 그거야

 

발사는 돼?

 

그걸 말이라고 해?

 

어떻게 알아?
복제품이라며

 

복제품에 대해
아는 거 있어?

 

대체 지금
무슨 짓거리야?

 

발사가 되는지
알고 싶다며?

 

내가 언제 차에서 쏘랬어?
이 등신아!

 

그걸로 그놈
이빨이나 쑤셔주게?

 

저리 치워 둬
뒤에 쓸만한 게 있으니까

 

젖소가 가축이 된 건
얼마 안 된 일이야

 

놈들은 그 전엔
미친 듯이 뛰어다녔지

 

인간의 소화기관은 아직
유제품에 적응을 못했다구

 

맙소사, 토미
어디서 읽은 거야?

 

내가 도와주지

 

이런!

 

칼 드릴까요?

 

나는 됐네
난 사용법도 몰라

 

칼 말이에요

 

지금까지 고기는
어떻게 썰어 먹었어요?

 

칼날로, 칼등으로?
좀 가르쳐 드려요?

 

저거 보리스 아냐?

 

타이론, 이게 뭔 짓이야?

 

로즈버드는 어쩌지?

 

원하신다면
데려가도 좋아요

 

어떤 조각을 원하세요?

 

나오고 있어

 

엎드려, 따라가자

 

몸 좀 추스르세요

 

사람들이 쳐다보잖아요

 

이 장면 정말 안됐네

 

개는 못 데려가, 비니

 

그럼 여기 두란 소리야?

 

흑맥주 좀 주쇼

 

좀 씻는 게 어때요?
화장실은 저기 있어요

 

- 문을 열어 놨잖아
- 들어가도 괜찮을까?

 

들어가는 거야?

 

난 들어가기 싫어
아주 위험한 놈이거든

 

약을 밥처럼 먹으며 사는
엄청난 녀석이야

 

아래가 맛이 간 것처럼
여기도 맛이 간 놈이지

 

맛이 갔든 맛이 오든
상관없어

 

난 진짜 총을 원하고
놈한테 그걸 말할 거야

 

세상에, 토미
배짱 한번 두둑하구나

 

그럼 나치보다 앞서서
어서 쳐들어가

 

본때를 보여 주라구

 

보리스

 

확실히 보여 준 거 같은데?

 

'드라우닝 트라우트'에
있으니까

 

어서 데리러 와요

 

더그

 

서둘러요

 

소란 피우기도, 네 얼굴에
총알을 박기도 싫지만

 

물건을 안 내놓으면
나도 장담 못 해

 

이름이 뭐지?

 

쏴 버려

 

총에서 손 떼!

 

네가 큰 물건인가 보군

 

양쪽 놈들은
네 쌍방울이고

 

쌍방울엔 두 타입이 있지

 

크고 깡 있는 쌍방울과
작고 비실비실한 쌍방울

 

그게 네 유언이 될 테니
기도나 하시지

 

물건은 추진력과
직감이 있지만

 

영리하진 않지

 

조개 냄새를 맡으면
행동을 원하고 말야

 

괜찮은 조개 냄새를
맡은 줄 착각하고

 

비실비실한 쌍방울까지
달고 온 거 같은데

 

너 한참 잘못 짚은 거야

 

여기에 조개는 없거든

 

단지 남자로 태어난 걸 후회할
성병만 퍼져 있지

 

머저리처럼

 

넌 지금 망설이고 있어

 

물건은 줄어들고

 

네 작은 쌍방울도
덩달아 줄어들지

 

넌 '복제품'이라고 써 있는
총을 갖고 있고

 

'복제품'

 

난 옆에 '데저트 이글50'
이라고 써 있는

 

총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데저트 이글50'

 

네 물건과

 

방울 형제는
더욱 움츠러들겠지

 

자...

 

꺼지시지

 

문 잠가

 

어서!

 

가방 내놔

 

엿 먹어

 

쏴 보시지

 

그래, 그래 주지

 

쏘기 전에 가방 넘겨

 

내 한마디 하지

 

너도 엿 먹어

 

쏠 테면 쏴 봐
이 러시아 놈아, 어서!

 

너희들, 총 버려

 

놀고 있네!

 

총 버려!

 

좋아

 

아비

 

엎드려요!

 

- 타이론?
- 됐어, 빨리 뜨자

 

가방 내놔

 

아비

 

- 가방 어딨어요?
- 총 치워

 

저 놈은 여기서 뭐 하죠?

 

보리스, 여기서 뭐 해?

 

엿 먹어라!

 

가방 어딨어?

 

- 이 썩을 놈
- 열 내지 말라구

 

널 가만 두지...

 

죽일 놈!

 

거의 손에 넣었는데...

 

빌어먹을

 

너도 뒈져라

 

억수로 운 좋은 놈

 

세상에, 완벽해

 

너무 정 붙이지 마
브릭 탑 거니까

 

개는 여기에 둬

 

- 그냥 튀면 왜 안 되지?
- 인생은 너무 짧거든

 

그리고 브릭 탑이 원하면
명이 더 줄 수도 있고

 

- 개는 여기에 둬
- 안 데려갈 테니까

 

걱정 말라구

 

그리고 저 똥개가
말썽을 피우면 네 책임이야

 

괜찮아

 

얌전히 앉아 있어

 

내가 저기 들어가면
날 다시는 못 볼 거야

 

안 들어가도 결과는 같아

 

좋아, 보석을 나한테 주면

 

내가 브릭 탑한테
넘길게, 어때?

 

좋아, 꺼내기 힘드니까
좀 기다려

 

왜 거기 박혀 있냐?

 

강도당할까 봐
그런 거야

 

너 딴 데서 놀다 왔어?

 

대체 누가 총 든
흑인을 털겠냐?

 

그것도 이런 똥차에
앉아 있는데

 

데저트 이글50을 든
총알 이빨 토니

 

그 자식이랑 이게
뭔 상관이야?

 

놈이 날 똑바로
쳐다보고 있어

 

너희 같은 놈들이 갈 데야
뻔하지 않겠어?

 

자, 얼른 나와

 

장난감 총은 놔두고

 

보석은 사무실에 있다고 해

 

방법을 생각해 볼 테니

 

왜 땀을 흘리지?

 

됐어

 

토미, 웬 땀이야?

 

- 걱정이 돼서 그래
- 무슨 걱정?

 

놈이 또 상대를 쓰러뜨리면
어떻게 되는 거지?

 

전적이 있는 놈이잖아?

 

시합장을 뜨기도 전에 죽어서
돼지 먹이가 되겠지

 

네가 걱정에 미쳐 가는 걸 보니
참 기쁘구나

 

유감이지만
난 그 놈을 못 믿겠어

 

나라고 그 생각을
안 했겠냐?

 

오늘이 그 엄마 장례식이야
가호를 빌자

 

집시들은 장례식 때
술독에 빠지지

 

문제는 미키가 상대를
쓰러뜨리는 게 아니라

 

녀석이 4라운드까지
버티느냐야

 

놈이 4라운드까지
못 버티면?

 

시합장을 뜨기도 전에
죽어서

 

꿀꿀이의 먹이가 되겠지

 

근데 넌 왜 그리 침착해?

 

- 내 말은...
- 나도 무슨 말인지 알아!

 

뾰족한 수가 있으면
이러고 있겠어?

 

네가 망나니 집시 녀석
길들이는 법을 알려 주면

 

나도 미친 깡패 녀석
구슬리는 법을 가르쳐 주지

 

젠장!
좀 걸어야겠다

 

빌어먹을 개새끼

 

가서 잡아

 

- 냄새 한번 죽이는군
- 창문 좀 열어

 

동물 우리가 따로 없군

 

보석은 어디 있어?

 

- 어딨냐구?
- 여기 있어요

 

- 어디 말야?
- 상자에 뒀었는데...

 

없어졌어요

 

속 아파 죽겠네
토니, 매운 맛 좀 보여줘

 

거짓말 아녜요

 

개가 먹은 게 분명해요

 

그럼 한번 살펴볼까?
토니

 

- 왜요?
- 뒤지라구

 

- 뒤지라니요?
- 열어 보란 말야

 

개가 통조림이에요
열어 보게?

 

뭔 말인지 알잖나?

 

너무 심해요

 

이래도 되는 건지...

 

그러면 안돼요

 

끙끙거리잖아요!

 

끙끙거리는 거 처음 들어 봐?
그 총 이리 내!

 

내가 쏴 버리겠어!

 

쏘고 말겠어!

 

이 쥐새끼 같은 놈

 

다행이네요

 

지긋지긋한 개새끼!
가세, 토니

 

토니, 빨리!

 

토니?

 

- 신고할 건요?
- 영국엔 가지 마슈

 

개는 캠프장으로 갈 거야
늘 그런다구

 

개가 거길 어떻게 찾아?

 

너 캠프장 냄새
못 맡아 봤어?

 

하지만 아침까지
기다려야 해

 

이 시체들도 치워야 하고

 

보온 커버 씌운 놈은
냄새까지 풍긴다구

 

좋아, 차에 실어서
돼지농장으로 가 보자

 

미키

 

미키!

 

자네 괜찮나?

 

술 좀 줘요

 

술 주면 안돼

 

내가 마시려고 그래

 

형씨, 건배

 

'잘 자게' 앤더슨은 센 놈이니
정신 똑바로 차려

 

알았나, 미키?

 

미키!

 

화장실 가야겠군!

 

집시랑 터키쉬 커플이
나보다 먼저 나오면

 

다 쏴 버려

 

가자, 시합을 봐야지

 

좋아, 탐

 

- 이번 쇼는 확실하길 바라네
- 충분한 보상이 될 거야

 

미키는 4라운드에
뻗을 거네

 

내기는 테리가
맡아서 할 거야

 

자, 이제 용서하게

 

이번 일을 잘 해내면
용서하지

 

- 우리 애들은 캠프장에 있나?
- 네, 그렇습니다

 

난 집시가 싫어

 

- 여기는 언제 뜨는 거지?
- 일 끝나면 이제 닥쳐

 

역겨운 집시 놈들

 

약에 절은 거야?

 

시합 전엔 원래 이래요

 

언제 쓰러질 진 아나?

 

왜 그걸 모르겠습니까?

 

이 고자야
누가 너한테 물었어?

 

고자?
좋은 단어야, 에롤

 

네 엄마랑 재미 볼 때
그 말 기억하지

 

- 그만해
- 비극적인 싸움이 되겠군

 

칭찬 받으려면
꼬꾸라져야 하니까

 

떨어지는 콩고물도 없고

 

캠프장의 네 형제들은
웃을 기분이 아닐 걸?

 

아이들 등에 불이 붙을지도
모를 상황이니까

 

이제 나가서
제대로 싸워 봐

 

3라운드면
식물인간 신세가 될 걸!

 

잘 들어, 허튼 짓도
눈 찌르기도 안돼

 

박살 내봐, 시작!

 

무슨 짓이야?
때려눕히려는 거야?

 

종이 살려주는구만

 

저 녀석을 쓰러뜨리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쓰러뜨리지 마, 미키

 

자, 떨어져

 

저 자식 귀머거리야?

 

뭐 하는 거지?

 

와서 앉아

 

대체 뭐 하는 거지?

 

이게 애들 장난이야?

 

조작극이란 게
알려지면 끝장이야

 

나가서 힘 좀 써

 

그렇다고
때려눕히진 말고

 

놈은 그대로
뻗어 있으면 됐다

 

이제, 우린 죽었다

 

못 일어나

 

나가자

 

이 멍청한 놈도, 브릭 탑의
똘마니들이 총을 들고

 

캠프장 밖에 있단 걸 안다

 

캠프장이 쑥대밭이 되면
그 다음은 우리 차례일 것이다

 

길을 건널 때
누가 엉뚱한 쪽을 보겠나?

 

어서 총 내 놔!

 

갑자기 달려드는
차가 보일 때

 

당신의 행동은?

 

아주 멍청한 짓을
할 것이다

 

얼어붙어, 아무 생각도
안 날 것이다

 

두려움에 생각할 겨를이
없을 테니까

 

그렇게 얼어붙어
우스꽝스러운 표정만 지을 뿐

 

하지만 녀석은 달랐다, 왜?

 

차를 뒤집을
계획이었으니까

 

내 생각에도 녀석이

 

엄마의 죽음을 너무
잘 받아들이는 거 같았다

 

모든 행동엔
반응이 있다

 

놈의 반응이란

 

실로 엄청난 거였다

 

피트, 대답해

 

그렇게 속삭이면
누가 알아듣겠어?

 

- 어서 총 내놔!
-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지

 

그때서야 놈이 자신에게
돈을 걸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계획대로
쓰러지지 않은 것이다

 

놈은 싹쓸이를 하고

 

우린 그 장단에
놀아났다

 

우린 처음보다
더 엉망이었다

 

다음날 캠프장을
찾았지만

 

집시들은 밤새
사라진 뒤였다

 

그게 옳은 행동이겠지

 

놈들이 12명을
근처에 묻은 걸 생각해 보면

 

그 놈 어딨지?

 

여기에 없다는 건
분명하지

 

녀석을 못 찾으면
싸워 달라고도 못 하겠지?

 

숨으려는 집시를
무슨 수로 찾냐?

 

지금쯤 달나라의 캠프장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젠장, 가자

 

- 뭐 하는 거요?
- 당신이 뭔 상관이지?

 

여기서 뭐 하는 거요?

 

개 데리고 산책 나왔소
무슨 문제죠?

 

차엔 뭐가 있소?

 

의자랑 핸들요

 

집시에 대해
아는 거 있소?

 

믿지 못할 놈들이란 건 알죠

 

좋아요
개 데리고 가 보시오

 

개 데려와, 토미

 

개 말야

 

자, 이리 와
데이지, 안돼!

 

개를 엄청 좋아해서

 

맨 날 저러고 놀죠

 

그만 놀고 차에 태워, 토미!

 

그래, 착하지
착하다, 데이지

 

자, 말해 보지

 

왜 차에 팔 하나 없는
시체가 있는 거지?

 

이봐, 조지

 

이게 보온 커버 맞나?

 

너 개 좋아하는구나?

 

토미의 성화에
그 개를 키우기로 했다

 

놈을 동물 병원에 데려가는
조건으로 말이다

 

그 삑삑 거리는 소리를
참을 수가 없었으니까

 

병원에선 놈의 배에서
신발 반쪽과 삑삑이

 

그리고 84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찾아냈다

 

1주일 새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다니

 

하지만 놈은
여전히 시끄럽다

 

그럼 그 다음 할 일은?

 

이런 물건에 정통한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래, 어떻게 생각하죠?

 

관심 있을 만한
사람을 아나요?

 

그럴 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