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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코스트너
개럿 브레이크 역

 

로빈 라이트 펜
테레사 역

 

병 속에 담긴 편지
1999

 

존 세비지
조니 랜드 역

 

일레나 더글라스
린다 폴 역

 

로비 콜트레인
찰리 토쉬 역

 

제시 제임스
제이슨 오스본 역

 

폴 뉴먼
닷지 브레이크 역

 

베델 레슬리 :마타 역
톰 앨드리지 :행크 랜드 역

 

비베카 데이비스 :엘바 역
라파엘 스바지 :앤디 역

 

리차드 해밀튼
로즈마리 머피, 스티븐 에콜트

 

배역
아만다 맥키 존슨, 캐시 샌드리치

 

음악
가브리엘 야리드

 

의상
버니 폴락

 

다들 어디 있죠?

 

조금 늦는가 보다
곧 올 거야

 

편집
스티븐 와이스버그

 

저기예요!

 

아빠!

 

미술
제프리 비크로프트

 

아빠!

 

- 잘 있었니?
- 잘 왔다

 

- 안녕하세요
- 어서 오세요

 

- 귀엽네, 정말 예뻐
- 고마워

 

- 그만 가야지
- 네

 

내 전화번호를 줄게

 

시카고로 바로 안 가고
며칠간 케이프에서 있을게

 

작년에 묵었던 여관?
거기 전화번호는 있어

 

엄마에게 인사해

 

- 뽀뽀!
- 안녕, 엄마

 

사랑한다

 

전화해, 언제라도!

 

사랑한다
안녕

 

안녕, 엄마!

 

촬영
카렙 데스챠넬

 

원작
니콜라스 스파크스

 

각본
제랄드 디 페고

 

제작 :드니즈 디 노비
짐 윌슨, 케빈 코스트너

 

감독
루이스 만도키

 

늦어서 미안해요

 

재정 컨설턴트인데
최근에 이혼했어요

 

- 팬케이크 먹는 모습을 봐
- 헬렌!

 

- 한입씩 음미하며 먹잖아
- 그만해요...

 

키 크고 마른 남자들에 대한
속설은 알지?

 

- 발도 엄청나게 크죠
- 안녕하세요

 

오후엔 극장에 갈거래

 

난 항구에나 구경 갈래요

 

캐서린에게

 

오랫동안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하오

 

의미도 방향도 잃은 채
상실감에 젖어 있었소

 

정신을 잃은 사람처럼
여기저기 부딪히며...

 

이토록 헤맨적이 없었소

 

당신은 내 진정한
안식처라

 

언제라도 내 보금자리를
향해 돌아올 수 있었소

 

당신이 떠났을때
화낸것을 용서해 주오

 

아직도 뭔가
잘못된 것만 같아

 

신이 이 상황을 정정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오

 

하지만 이젠 나아졌소
일이 도움이 됐소

 

무엇보다
당신이 힘이 돼줬소

 

간밤엔 당신이 연인같은
미소를 머금고 꿈에 나타나

 

날 아이처럼 흔들어 줬소

 

꿈을 깬후 남아있는 느낌은
그저 평온함이었소

 

난 되도록 오래 그 느낌을
유지하려고 애썼다오

 

이제 그 평온함을 향해
여행을 떠나려 하오

 

당신에게 너무나
미안했다는 말도 하고싶소

 

내가 제대로 돌보지 못해

 

당신이 춥고 겁먹은 채
신음하도록 방치한거 미안하오

 

감정을 표현하려고
더 애쓰지 않은것도 미안하오

 

방충망을 이제야
고친것도 미안하오

 

당신과 다툰것도 미안하고

 

좀더 사과하지 못하고
자만했던걸 용서하오

 

더 많이 칭찬해 주지
못했구려

 

당신 옷과 헤어스타일과
그 모든것을

 

신조차 앗아가지 못하게
당신을 꼭 잡지 못해 미안하오

 

모든 사랑을 다하여, 개릿

 

너무 슬프다

 

아냐, 이건...
너무 진실해

 

- 수백 년은 됐겠다!
- 알바, 이건 타이핑된 거야

 

꽤 괜찮은걸

 

국장님이 썼으면
더 좋았겠다고요?

 

나라면 편지를 부쳤겠지
난 당신 속셈을 알아

 

이런 편지를
받아보고 싶지?

 

그만해요, 찰리

 

이런 사랑은
모든 여자들의 꿈이에요

 

누군가의 진정한 안식처?

 

말도 안돼!

 

- 외로운 여자들이겠지
- 그게 나라고요?

 

여행 중에 만난 사람에게
우스갯소리라도 들었어?

 

- 즐거웠어요
- 그래?

 

그래서 하루 일찍
돌아왔나?

 

일이 좋아서요

 

부정하는군
글을 쓰지 그래?

 

소재 연구조사가 나을걸요

 

당신 칼럼이 제대로
나오려면

 

모두 날 존경스럽게
부르는걸 못 들었나?

 

난 당신을
올챙이 시절부터 알아요

 

난 당신이 밝고
희망적일 때부터 알았지

 

알 기든스호안의 겨울
1948년 출판

 

내 시인줄 알았군!

 

제이슨, 잘 있었니?

 

안녕, 리나

 

아니, 미안해
제이슨 전화를 기다렸어

 

걱정이 아니라 보고싶어!

 

알아

 

뭐?

 

방금 받았는데, 왜?

 

뭐?

 

병 속에 담긴 편지발견

 

맙소사, 이럴수가!

 

믿을수가 없어!

 

- 왜 그렇게 신경질이야?
- 신문에 실으면 어떡해요?

 

이건 사적인 편지고...
누군가의 내면세계예요!

 

당신 편지는 아니잖아!

 

- 내 편지는 아니죠
- 맞아

 

- 내가 발견했어요!
- 그럼 사적인 감정인가?

 

그래서 열받은 거야?

 

열받지 않았어요!
난 그저...

 

조금 열받았어요

 

당신은 성탄파티때
기회를 놓쳤어

 

테레사!

 

이걸 봐!

 

병 속에 담긴 편지때문에
독자들의 편지가 쇄도했어

 

- 뭐?
- 두 상자가 더 있어

 

조사실로 가져가요

 

우편실에서 만났는데
엉덩이가 멋져

 

- 찰리가 다른건 접어두래
- 편지들 답장을 하라구?

 

아냐, 다 읽어보고
찬성과 반대를 셀 거야

 

헛소리는 다 가려내고...

 

발췌문을 작성해서
주요 기사로 다룰 거야

 

저지방 머핀스캔들이나

 

시장과 교사스토리보다 커
놀라워!

 

당신들 칼럼은 형편없군요
이건 반대표군

 

남자들이 더 많은 용기와
감성으로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히 얘기해 준다면...
TV 앞에서 스포츠나 보는대신

 

동일인의 편지인것 같아서
동봉해 드립니다

 

왜?

 

뭐야?

 

- 캐서린에게
- 설마!

 

큰소리로 읽어 봐

 

캐서린, 당신없는
내 인생은 존재하지 않소

 

보트를 고치고 시험하면서
추억이 밀물처럼 밀려왔소

 

오늘은 우리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 봤소

 

세상이 텅빈것만 같고

 

생각보다 훨씬 더
두려웠소

 

두려움을 이기려고 당신은
돌아올 거라는 말까지 했소

 

당신을 다시 만나면
해줄말도 생각해 봤소

 

수없이 생각해 봤지만

 

결국은 아무말도
못할 것 같소

 

입은 얼어붙은 채로
당신에게 입만 맞출뿐...

 

내 곁에 있겠다는
당신의 한마디면 충분하오

 

난 다시 생각 중이오

 

당신이 돌아오면 뭐라고 할까
상상을 한다오

 

밥, 트리뷴지의 테레사예요

 

오랜만인거 알아요

 

부탁이 있는데
두 가지만 추적해 줘요

 

마크가 찍힌 편지지예요

 

타자기의 추적 자료는
어디서 구하죠?

 

찾고 계신 타자기는
올림픽 헤르츠포겐 9-80이에요

 

독일제군요!
구식이고...

 

지난 30년 간 미국에서
판매된 적이 있었나요?

 

이건 키를 새로 교체한 거요

 

수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재정비된걸 사죠

 

이 편지는 지난 5년 내에
쓴것 같군요

 

그럼 살아 있겠다
젊은 남자일수도 있고...

 

- 테레사, 놀라지 마!
- 왜?

 

나한테 부탁했던
코르크 마개 분석이 나왔어

 

2년쯤 물속에 있었던 거래

 

- 그게 다야? 2년?
- 그래

 

- 고마워
- 난 됐어, 친구!

 

옥색 유리병
89, A자 같아 보이는데...

 

즉석 사진을 보내줄게요

 

1번 병

 

2번 병

 

아주 잘 됐구나!

 

그래, 아기가 좋다고?

 

- 테레사!
- 끊지마

 

넌 바빠서 전화하기
어렵잖아

 

- 끊어!
- 제이슨, 잠깐만!

 

- 왜?
- 버지니아의 식당벽에 걸린

 

병 속의 편지에 대해
연락한 사람을 기억해?

 

편지지, 마크, 타자기가
모두 같은거래

 

전화끊고 5번을 받아

 

- 네가 받기를 기다려
- 아들과 얘기할 새가 없어

 

- 나중에 전화해
- 제이슨?

 

- 팩스로는 안될까?
- 버지니아의 작은 식당이야

 

무슨 팩스가 있겠어?

 

- 팩스로 부탁해
- 알았어

 

아냐, 벙커힐 얘기도 해봐

 

바다와 모든 기항지의
모든 선박들에게

 

내 가족과 친구들과
낯선 이들에게

 

- 캐서린에게는?
- 이번엔 없어요

 

하지만 편지지와
타자기가 동일해요

 

이게 첫번째거나
마지막 편지인것 같아요

 

맞아

 

이것은 편지고 기도입니다

 

여행이 내게 커다란 교훈을
가르쳐 줬습니다

 

모두들 찾아서 헤매지만
얻지 못하는걸 난 가졌습니다

 

숙명적으로 사랑하도록 맺어진
단 한사람!

 

나와같은 사람, 아우터 뱅크와
푸른 대서양의 불행...

 

- 거긴 북캐롤라이나주잖아
- 맞아요

 

여러 마을이 있는데 네곳만
선박 건조 수리회사가 있죠

 

그럼 찾았군

 

거기엔 우리 특파원이 있고
윌밍튼에 자매사도 있지

 

일주일 내로 찾을수 있겠군

 

나랑 내기할 사람?

 

왜?

 

- 내가 가고 싶어요
- 그러고 싶대요

 

그자를 찾은 다음엔?

 

몰라요
하지만 가고 싶어요

 

안돼, 당신은 여기에 필요해

 

제조업에 대한 칼럼 건으로
인도에 보낼 때는 언제고요?

 

해병대를 취재하라고
3일간 텍사스에도 보냈죠

 

그건 달라

 

왜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고 나서지?

 

무슨 뜻이죠?
호기심이 생겨서 그래요

 

이자가 문신 투성이에
흉악한 전과자면 어쩔거야?

 

알아듣게 말좀 해줘

 

당신의 기대치가 너무 높은게
걱정돼서 그래

 

기대 안 해요
이건 조사예요

 

당신은 히드클리프나
햄릿을 기대하는데

 

에이해브 선장같은 남자면
어쩔 거야?

 

못보내 준다는 말인가요?

 

이걸 위험 부담이라고 해요

 

당신이 2년째
주장하신 거죠

 

위험을 감수해라

 

아우터 뱅크의 문구점들에
연락해 보랬었지?

 

그래, 연락할데가 더 있어
잠깐만!

 

- 알아냈어
- 뭐?

 

뭘 말이야?

 

모어헤드시의 문구점에서
그 선박 로고를 알고있대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거래

 

- 그들이야
- 찰리에겐 말하지마

 

전화로 해결하라고 할걸

 

드디어 찾았어, 테레사!

 

직접 찾아가봐

 

캐서린 & 개릿 블레이크
성 클레어, 포스터레인 18번지

 

G. 블레이크

 

부인?

 

누굴 찾으시죠?

 

죄송해요...

 

- 옛날 집이 좋아서요
- 부동산에서 나오셨소?

 

아뇨

 

잡지에 실을 사진을
좀 찍어도 될까요?

 

여호와의 증인이오?

 

아뇨

 

그런 생각은 안해 봤군

 

- 난 할말이 없소
- 그건 왜죠?

 

내 아들 집이거든요

 

난 저 아래에 살아요

 

아들에게 물어봐야 할거요

 

항구에서 어슬렁댈 텐데
개릿 블레이크라고 하오

 

모자는 생전 안 쓰죠

 

감사합니다

 

플레이보이지인가?

 

커버 사진이 맘에 들던데
사 본적은 없지만...

 

앞으론 모르지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날씨가 참 좋군요

 

- 배를 띄우기 좋은 날씨죠
- 그래요

 

- 좋은 배군요, 고치시나요?
- 최선을 다하고 있죠

 

- 직업으로 고치시나요?
- 아뇨, 취미요

 

- 고칠 배가 있나요?
- 사실은...

 

선박 정비소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개릿!

 

저 아래서 목재 스쿠너를
손보고 있죠

 

- 40피트짜리로 아주 미끈해요
- 그래요?

 

보트는 옛 목조선이 최고죠

 

- 감사합니다
- 뭘요, 좋은 하루 되세요

 

댁도요

 

안녕하세요

 

오래된 목조선이 참 좋아요

 

40피트 스쿠너군요?

 

알덴 스쿠너죠

 

1922년 메인에서 건조됐고

 

당신 건가요?

 

아뇨, 그냥 손질하는 중이오

 

선이 미끈하군요

 

올라와 보고 싶소?

 

 

물웅덩이를 조심해요

 

정말 아름다워요

 

상태가 안 좋았었나요?

 

진가를 모른채
방치돼 있었죠

 

그런 기분을 알아요

 

믿기지 않소

 

- 관광객이오?
- 그냥 사람 사는걸 구경해요

 

테레사 오스본이에요

 

개릿 블레이크요

 

북부 말씨군요

 

- 그런가요?
- 네

 

시카고에서 왔어요
조사를 다니는 중이에요

 

무엇을?

 

기사감이라면 뭐든지요

 

여기 있는동안
배를 탈 기회가 없을까요?

 

반대편에 가면
빌려주는 데가 있어요

 

아뇨, 경험이 없어요
전혀

 

난 그저...
고향은 물이없는 데라서...

 

수영을 잘 못해요

 

일을 방해해서 미안했어요
고마워요

 

내일 아침에
배를 띄울 거요

 

시험 항해죠
1시간 정도 곶을 돌아올 거요

 

원하면 같이가도 돼요

 

잘 됐군요

 

- 7시요
- 좋아요

 

더 일찍 나오면
난 저쪽 식당에 있을거요

 

7시보다 더 일찍요?

 

좋아요, 여기서 봐요

 

아니면 식당이나...

 

- 체트, 잘 있었나?
- 그래

 

맙소사, 여긴 항상
똑같은 인간들뿐이군!

 

관광객들은 다들
팬케이크 궁전으로 가고

 

가라고 해

 

여긴 맨날 똑같은 어부들

 

서투른 목수, 근시 기계공!
배 목수가 되고싶은 도둑놈!

 

조니, 말썽피울 생각마

 

남의 물건을 가져가면
도둑놈이 아니고 뭐야?

 

법원에서 자네에게
권리가 없다면 없어

 

- 더러운 자식!
- 뭐라고?

 

네게 한 말인지
어떻게 아냐?

 

안돼, 경찰을 부르겠어

 

또 둘이 싸움판을 벌이면

 

고소해서 체포시킬 거야

 

- 허풍이 아냐!
- 감옥 갈 도둑놈은 따로있어

 

너나 이 마을 누구의 물건도
난 건드린 적이 없어

 

내 생각은 달라

 

- 넌 거짓말쟁이야
- 거짓말쟁이라구?

 

이봐, 잡아!

 

둘이 못붙게 해!

 

떼어놓으라니까!

 

개릿, 이리 와
그만해

 

이리 와!

 

자, 돌아들 가라구!

 

그럴 가치도 없어!

 

- 어서 가
- 저놈 짓을 못 봤어?

 

어서 가, 개릿

 

가치도 없네

 

이거 놔!

 

다 끝났어

 

안 오는줄 알았소

 

안 탄다는
말을하러 왔어요

 

말도없이 가긴 싫었어요
그런 사람을 안 좋아해요

 

그런걸 보여 미안해요

 

그런 일이 자주 있나요?
볼링 대신에...

 

- 또 볼 기회가 있겠죠
- 시험 항해는 할거요

 

짧은 항해요

 

내게 화가나면 어쩌죠?
배도 조그만데...

 

난 싸움을 안 좋아해요
테레사

 

볼링도 그렇고...

 

가기 전에 밧줄을 풀어서
던져주면...

 

고맙겠소

 

고맙소

 

안녕

 

내가 어디 앉으면 좋겠어요?

 

내가 돌아서 다닐게요

 

뛰어내릴까요?

 

미안해요

 

전에는 사교성이 있었는데...

 

전에는 미남이었나요?

 

놓쳐서 유감이네요

 

식당의 그 남자는 누구죠?

 

- 오래된 얘기요
- 참견하려는건 아녜요

 

얼마나 오래요?

 

이게 당신이 한다는 조사요?

 

아뇨, 이건 대화라는 거예요

 

도움이 될지도
난 학위도 땄거든요

 

고등학교때 그 남자의
애인이라도 빼앗았나요?

 

아뇨, 여동생과 결혼했죠

 

이젠 당신 차례군

 

좋아요, 기혼이신가요?

 

아뇨

 

- 당신은?
- 아녜요

 

아들이 있어요
너무 착한...

 

데이트는 많이 하세요?

 

아뇨, 당신은?

 

- 이제야 대화가 되는군요
- 머리를 조심해요

 

- 네 엄마 소식은 들었냐?
- 네, 편지를 받았어요

 

아직도 아버지가
싫으시대요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

 

네게는 작을것 같다

 

- 뭐가요?
- 저 재킷 말이다

 

무슨...

 

그 여자 거예요

 

누구?

 

오늘 만난 여자인데
배에 놓고 내렸어요

 

전화해서 말해 줬냐?

 

아뇨, 아버지가 호텔로 좀
갖다 주세요

 

싫다, 네가 직접 갖다줘

 

그녀를 다시
보고 싶지 않냐?

 

- 그럴지도...
- 그럼?

 

아버지, 쉽지가 않아요

 

네가 그녀고 내가 너라면...

 

당신 재킷이오라고 한다

 

이런 재킷은 매일
네 손에 들어오는게 아냐

 

잠깐만요

 

- 안녕하세요
- 이걸 두고 갔더군요

 

고마워요...

 

안에만 있어서 몰랐어요

 

고마워요

 

- 들어오시겠어요?
- 네

 

좋은 곳이군요

 

1911년의 빅토리아식 건물인데
44년에 여관으로 개조됐죠

 

물론 다 알고 계시겠지만

 

처음 와 봤소

 

집이 이 근처인데
여길 뭐하러 오겠어요?

 

고향이 여기잖아요

 

오늘 무척 즐거웠어요

 

보트도 잘 나가서
물을 퍼낼 필요도 없었고...

 

- 옷을 갖다줘서 고마워요
- 천만에

 

계속 고맙단 말만 하는군요
어쩔줄을 몰라서...

 

왜 여기 계신 거죠?
당신도 할말을 모르면서...

 

나도 그걸 모르겠소

 

고기를 드세요?

 

- 붉은 고기?
- 가끔요

 

난 스테이크를 아주 잘해요
내가 최고로 잘하는 거죠

 

- 큰소리치는군요
- 알아요

 

하지만 정말이오

 

재밌네요
말해 줘서 고마워요

 

- 내일 저녁에 대접하고 싶소
- 그러실래요?

 

오늘 보트에서...
나도 무척 즐거웠소

 

몇 시까지?

 

- 6시
- 좋아요

 

- 포스터레인 18번지요
- 알아요

 

안다고요?

 

물가에 있는 집이죠?

 

맞아요
모두 물가에 있죠

 

- 잘자요
- 안녕

 

- 안녕하세요
- 어서 와요

 

- 잘 찾아왔군요
- 네

 

들어와요

 

- 이렇게 가까운지 몰랐어요
- 걸어왔군요

 

- 레드 와인을 좋아하세요?
- 벌써 한병 땄소

 

- 도와 드려요?
- 아뇨, 편하게 있어요

 

- 한잔 마실래요?
- 주세요

 

정말 근사한 집이에요

 

조명도 좋고...

 

보트 그림이 맘에 들어요

 

멋져요
바람 소리가 들릴것만 같아요

 

- 이곳 화가가 그렸나요?
- 내 아내 캐서린의 그림이오

 

2년 전에 죽었소

 

안됐군요

 

- 당신도 그림을 그리세요?
- 아뇨

 

대학생때
부친이 돌아가셨는데

 

엄마는 아버지 셔츠를

 

부모님의 침실 의자위에
그대로 놔두셨었죠

 

오랫동안 그렇게...

 

지금도 그대로 있을 거예요

 

개릿!

 

긴장이 돼서

 

와인을 많이 마신 것 같아요

 

하지만...

 

- 할말이 있어요
- 나도 긴장했소

 

난 그저...

 

뭐요?

 

난...

 

보통은 이런짓 안 해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요
이런데 소질이 별로없소

 

소질이 없는 두 사람이
오늘은 잘 해냈군요

 

쌀쌀하죠
불을 피울까요?

 

그래요

 

난 사랑한다고 생각했었죠

 

어쩌면 그런 생각을
안 했는지도 몰라요

 

아들과 일과 남편이
있었으니까

 

난 작가가 되려던
참이었어요

 

전남편과 난
둘째 애 갖는 얘기까지 했죠

 

믿을수 있겠어요?

 

그런데 어느날
운전을 하다...

 

그들을 봤죠

 

남편이 그 여자와...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어요

 

스치며 본 건데도
단박에 알수 있었어요

 

난 시동도 안 끄고
1시간 반이나 앉아 있었죠

 

불가능한걸 받아들이는데
1시간 반이 걸리더군요

 

거의 1년을 만났더라고요

 

이런 얘기까지 하다니...

 

흔해 빠진 얘기잖아요

 

당신에게 일어난 일이죠

 

유감이오

 

- 여기서는 무슨 일이 생기죠?
- 무슨 일이든지 가능하죠

 

결국에는...

 

캐서린에 대해 얘기해 줘요

 

글쎄요...

 

우린 함께 자랐죠, 아내는...

 

미소와 열정으로
사람을 빨아들이는 여자였죠

 

아내만 있으면
방안이, 온 마을이 환해졌소

 

성녀 캐서린이라고 불렀죠

 

어떻게 돌아가셨나요?

 

아팠소

 

- 너무나 연약했소
- 미안해요

 

괜찮아요

 

- 평생 여기에서만 사셨나요?
- 그건 아니죠

 

여긴 온통 비포장 도로와
시금치 밭이었죠

 

정말?

 

여길 싫어하신 모친이 10살 때
날 버지니아로 데려가셨었죠

 

16살 때 다시 돌아온 뒤로는
죽 이곳에서 살았어요

 

이곳이 그리웠었거든요
냄새며 물에서 일하는 거며...

 

아버지도 그리웠고...

 

고요함과...

 

- 바람도...
- 그게 바람이에요?

 

시카고의 겨울 바람은

 

얼굴을 찢는듯해서
뒷걸음으로 걸어야 하죠

 

그래야 숨쉴수가 있어요

 

캐롤라이나주에는
최고령 떡갈나무가 있어요

 

더 멋진게 있으면
말해봐요

 

가까이 있고 싶어요

 

먼지를 조심해요

 

아내는 내 설계도를 보더니
한마디도 안했소

 

일주일 뒤에
그림으로 그렸더군요

 

내 최초의 보트가 될
참이었죠

 

내가 설계하고 건조한 배!
그게 계획이었소

 

내가 만든 보트는
팔게 아니었소

 

언제 끝낼 거죠?

 

2년간 손도 안댔소

 

- 언젠간...
- 그래요

 

언젠간...

 

나도 태워줄 거죠?
바람이 무섭게 부는 곶까지

 

오늘밤엔 바람이 없어요

 

그걸 알아요?

 

- 난 어부의 아들이오
- 일기예보를 봤겠죠

 

오늘밤 나와 배를 타겠소?

 

난 며칠 뒤면 돌아가요

 

아들이 집에 돌아오니까
계획을 못 바꿔요

 

지금 이러는게
제정신인지...

 

좋아요

 

실수한 거야

 

- 네 커피 맛을 보게 하다니...
- 어젯밤엔 좋아했어요

 

예의상 그런거야

 

네 커피는 아무도 안 좋아해
잘해 줘라

 

- 이런!
- 또 왜요?

 

성질 부리지 마

 

- 거기 서!
- 저리 비켜!

 

널 반길 사람은 없어
둘 다 물러서는게 좋아!

 

법원에서 또 기각당했나?

 

- 당신이 참견할게 아니오
- 다 끝난 일이오

 

- 우린 그림만 가져가면 돼요
- 그건 우리 부부의 삶이었어요

 

그림을 보는 사람이
자네뿐이잖아

 

다른 사람들도 봐야 돼

 

- 제발, 개릿
- 그게 우리에게 남겨진 전부야

 

저더러 캐서린을 죽인 놈이라고
하셨었잖아요

 

아무도 그 애를 죽이지 않았어

 

아프고 약한 캐서린을
혼자 남겨 뒀잖아!

 

- 집에 오고 싶어했어
- 여기가 캐서린 집이었어

 

이제 장모까지 죽이려는군
매일 가슴이 무너지고 있어

 

줄수 있는건 다 드렸어요

 

그림을 내놔!

 

다른 여자도 생겼는데
무슨 상관인가!

 

- 나쁜 자식!
- 끼여들지 마세요

 

가만히 계세요!

 

아내는 그림을 여기서
그렸고

 

여기에 걸었고
그렇게 두길 원했어요

 

- 절대 손 못대요!
- 좋아!

 

당신들이 원하는게 이거지?

 

잘라서 모두 한 조각씩
나눠주지!

 

- 그 애를 한 조각씩 갖자구
- 안돼!

 

- 아버지, 내려놓으세요
- 저리 비켜!

 

맙소사, 캐서린의 의미가
겨우 이런 거야?

 

서로 싸우고 물어뜯고?
이게 무슨 짓들인가?

 

모두 눈에 핏발이 서있어
이게 캐서린을 위한건가?

 

아니면 원숭이처럼
가슴을 치며 우쭐대고 싶어?

 

- 당신이 참견할 일이 아냐
- 나도 그 애를 사랑했어

 

그 애를 기억할걸 갖고 싶네
한 조각이면 충분해

 

아버지!

 

마타!
마타!

 

캐서린이 싫어했을 거야!
끔찍이 싫어했을 거야

 

저 양반 말이 맞아
죽는 것보다 더 싫었을 거야

 

미친 인간들!

 

너도 똑같다

 

보셨잖아요
뭐라는지 말이에요

 

손바닥 하나면
소리가 안나

 

이래도 괜찮겠어요?

 

당신을 만나기 전엔...

 

누구와 가까워지는 건
상상도 못했소

 

가끔씩...

 

아직도 아내를 느껴요
여기에 있소

 

당신을 속이고 싶지 않소

 

그걸 다 먹을 건가요?

 

뭐하러 두 봉지씩이나?

 

무기

 

안녕!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식탁을 여기다 차렸어요

 

- 들어와도 된댔죠?
- 네

 

싫으면 그냥 주방에서
먹어도 괜찮아요

 

케이크를 가져 왔는데
아버님이 좋아하셨으면

 

나중에 제자리에
놓으려고 했어요

 

경계선이 어딘지를
몰랐어요

 

나도 몰랐소

 

내가 치울게요, 미안해요
정말...

 

내가 할게요, 닦을게요

 

- 걸레를 가져 올게요
- 내가 하겠소

 

- 괜찮아요
- 내가 한다니까!

 

시간을 좀 줘요

 

당신이 재킷의 주인이군

 

맞아요
며칠 전에 여길 왔었죠?

 

원하던 걸 찾았소?

 

잘 모르겠어요

 

테레사예요

 

다지요
픽업 트럭 이름과 같지

 

그저 예쁘다고만 들었는데
아주 미인이시군요

 

개릿이 아버님의 매력을
안 닮았군요

 

싸웠군
좋은 징조요

 

제가 실수했어요

 

물건을 옮겼거든요

 

신경 쓸것 없소

 

아직도 극복이 안돼 그렇소
차에 치인 충격 같은 거죠

 

게요, 최상품이죠
들어갑시다

 

안이 좀 북적거려서요

 

- 산책이나 할까?
- 좋아요

 

별로 얘기를 안 할거요
워낙 말이 없는 아이라

 

처음부터 순탄한 결혼이
아니었소

 

캐서린 가족은 그 애가
큰 인물이 될거라 생각했고

 

개릿은 너무 평범해서

 

그 애의 삶을 보잘것없게

 

만드는 방해물로 생각했죠

 

어떻게 돌아가셨죠?

 

임신을 한 뒤로
몸이 허약해지더니

 

친정에 갔다가 쓰러졌는데
애를 그곳에 잡아뒀죠

 

개릿이 건너가서 문을 박차고
캐서린을 데려왔죠

 

그 애도 그걸 기뻐했소

 

한 달 동안
정성을 다해 간호했지만

 

어쩔수 없이
삶을 놓고 가더군

 

왜 개릿이 말이 없나
알았소?

 

애비가 계속 떠들어대니까

 

- 이젠 식사를 할까?
- 네

 

집안을 넓혀야 할것 같다

 

여긴 너무 북적거려

 

- 돈이 없어요
- 네가 고치면 되잖아

 

- 전 보트 일밖에 몰라요
- 그럼 갑판과 객실을 만들어

 

왜요? 들어와서 사시게요?

 

천지가 개벽해도 어림없다

 

넌 내가 그러길 바라지?
날 감시하려고

 

내 옛 버릇이 나올까 봐
두려워하지

 

케이크를 더 드실 분?

 

옛날에 난 술을 너무마셔
건강을 해쳤다오

 

- 뭐 대단한 비밀도 아니지
- 자랑할 일도 아니죠

 

- 이젠 맥주 두 병이면 끝이오
- 주제를 바꾸시죠

 

그러자!

 

주제도 사람도
다 바뀐다

 

너조차도, 그게 주제야

 

잘 먹었다

 

아가씨 때문에 가장 좋았소

 

내가 150살만 젊었어도
아가씨를 가만두지 않았소

 

- 어디 가세요?
- 해변에 가서 디저트 먹을란다

 

고맙다

 

날 좋아하세요

 

좋은 분이죠

 

당신이 골칫거리래요

 

농담이고 내가 지어낸
말이에요

 

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당신이 저녁식사에서
가장 좋은 부분이었소

 

오늘...

 

올해에도...

 

상황이 덜 복잡하고...

 

좀더 쉬웠으면 좋겠소

 

미안해요

 

꽃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서로 전화는 할수 있죠?

 

저런, 난 꽃을 기대했는데...

 

여기서 살수도 있어요

 

겁먹으라고 한말은 아녜요
겁먹었죠?

 

날 보러 와 줄래요?

 

내륙으로 말이오?
난 내륙엔 안가요

 

호수도 있어요
큰 호수예요

 

난 이제 일과 아들에게
돌아가야겠어요

 

날 잊어버리겠죠?

 

날마다

 

당신 전화번호를 알아요, 선원
당신은 내것을 알고...

 

안녕

 

- 방랑자가 돌아왔군, 어때?
- 좋아요

 

- 미스터리는 풀었나?
- 미스터리는 없었어요

 

아내, 캐서린을 잃었어요
그녀는 화가였는데

 

고인을 잊지 못하고 있었죠

 

- 그게 이야기의 끝인가?
- 그래요, 기사거리도 없어요

 

내가 그럴거라고 했었지?

 

- 그럼...
- 됐어요, 그만 가 보세요

 

후회는?

 

- 없어요
- 좋아

 

캐서린은 어떤 여자야?

 

아름답고 연약하고...
대단한 예술가였어

 

온통 그녀의 흔적이었어

 

집안에도 작업장에도...

 

- 온 마을이 다 알고 있었어
- 아직도 아내를 사랑하든?

 

떠난게 아니었어

 

편지야, 아주 흥미로워

 

조사팀의 테레사입니다

 

안녕!
나요

 

- 개릿
- 알아요

 

미안해요
보트를 마무리하느라...

 

내 보트 말이오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었소

 

잘 있었소?

 

여러 주가 지났어요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랐소

 

- 지금도 모르겠소
- 내가 도와줘요?

 

해봐요

 

우린 그냥 사소한
만남이었나요? 아니면...

 

어떤 시작인가요?

 

부담없이 그냥 대답해요

 

관광객 여자들과
놀아나는 플레이보이?

 

내 인생에는
오직 두 여자밖엔 없소

 

- 캐서린과?
- 어떤 도시 여자

 

말이 많고 밀어붙이고...

 

고맙군요

 

보트에 대해 얘기하려고
전화한 거예요?

 

아니, 당신이 그리워서...

 

다 그리워

 

나 만나러 올래요?

 

그냥 방문요
약속이 아니라...

 

그걸로 족하겠소?

 

내가 너무 기대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나도 당신만큼이나 두려워요
당신이 보고 싶고...

 

좋아요, 언제?

 

언제 갈까요?

 

진작에

 

- 보트로 올건 아니죠?
-

 

수상 스키?
윈드서핑?

 

- 말썽피우지 마세요
- 티켓을 챙겼냐?

 

당연하죠

 

옷마다 이름도 새겼고
집에 전화할 동전도 있어요

 

아이 선물은 샀냐?

 

공항 선물가게에서 사라
싸움질은 하지말구

 

저기 온다

 

네 애비만큼 정확하구나

 

허리를 조심하세요
약 챙겨 드시구요

 

제가 돌아왔을 때 냉장고에
맥주 두병은 남아 있어야 돼요

 

남의 맥주나 세고 있다니
너도 참 안됐다

 

사람들에게 맥주를 얻어 드시면
나중에 제가 다 알아요

 

옆 마을까지
다 알려 놨어요

 

그 아가씨에게
완전히 코를 꿰었구나

 

어쩌면 그렇게 야비하세요?
일주일 뒤에 올게요

 

그렇게 안될거다!

 

차 시트에 비행기 표를
두고는 못 올테니까!

 

착한 강아지!

 

엄마, 오신것 같아요

 

- 엄마는 긴장했어요
- 그래?

 

- 그래도 나 멋지지?
- 괜찮아요

 

그럼 됐다

 

드디어 왔군요

 

들어오세요

 

- 제이슨?
- 안녕하세요

 

안녕

 

당신이 선원 모자와 가방을
안 들어서 얘가 실망했어요

 

- 엄마!
- 그런 모습을 기대했거든요

 

들어오세요

 

네 나이에 맞는
선물인지 모르겠다

 

좋아요

 

- 감사합니다
- 친절하세요

 

파괴적인걸 즐기는 나이예요
남자들의 특성대로

 

- 개릿, 고마워요
- 엄마는 초콜릿을 싫어해요

 

- 그건 이상해요
- 정말이오?

 

사실이에요
하지만 고마워요

 

- 제이슨...
- 잠깐만

 

고마워요
이게 진짜 갖고 싶었어요

 

무척 피곤하죠?

 

-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 좋소

 

아주 좋아요

 

내일 밤엔 제이슨이
친구집에 가서 잘 거예요

 

무슨 뜻이오?

 

그만 해요!

 

- 낭만적이지 않은 거 알아요
- 뭐가?

 

- 이게 내 생활이에요
- 아니, 이건... 좋아요

 

좋아요

 

당신이 날 알기를 바래요

 

그냥 평상시의 나를...

 

당신은 날 아오?

 

엄마

 

왜요? 왜?

 

애가 안와

 

내가 이 멀리까지 왔소

 

테레사!

 

왜 온지도 모르겠소

 

와 줘서 기뻐요

 

나도 그렇소

 

거의 다 왔어요

 

잠깐, 저 남자야?
그 사람이야!

 

맙소사
아무말도 하지 마!

 

안녕, 얘야

 

- 엄마!
- 웬일이니?

 

전철 타는게 좋아요

 

- 컴퓨터 해도 돼요?
- 그래

 

- 안녕
- 안녕

 

애가 당신을 놀래
주자고해서

 

- 방해한건 아니오?
- 괜찮아요

 

잠깐 있다가
다시 전철을 탈거요

 

- 전철을 무서워하셨어요
- 무섭지 않았소

 

안녕하세요?

 

애니, 개릿이야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여기가 내 일터예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멋진 남자다!

 

- 이젠...
- 만나서 반가워요

 

이젠 당신이 일하는
모습을 그릴수 있겠군

 

그자로군
에이해브 선장!

 

- 맞아요, 에이해브는 아녜요
- 웃어, 친절하게...

 

- 사람들이 친절하군요
- 네

 

- 테레사에게 웃고 있어요
- 정신차려

 

왜 부정적이죠?

 

테레사가 행복한 게
싫어요?

 

평생 생선 비린내가
날 거야

 

전혀 예상밖의 풍경이군요

 

모두들 너무 친밀해요

 

너무나 놀랍게도
푸들이 가장 인기있는 개...

 

리나, 개릿이야

 

- 만나서 반가워요
- 반가워요

 

- 안녕, 리나
- 안녕, 제이슨

 

제이슨과 개릿은
이제 보트를 타러 갈 거야

 

- 정말? 벌써?
- 길을 잃지 않으면요

 

여기 어딘가에
호수가 있다는건 알죠

 

- 느낌으로 알아
- 민감하시구나

 

무슨 문제가 생기면
제게 전화를 해주세요

 

- 조종해 볼래?
- 네

 

네가 선장이다
똑바로 가라

 

똑바로 앞으로!

 

- 안녕
- 안녕

 

자, 타라

 

- 잘지냈어요?
- 좋아요

 

- 안녕, 제이슨
- 안녕하세요

 

- 안녕, 레니
- 안녕하세요

 

- 안녕, 엄마
- 재밌게 놀다 와라

 

엄마에게 인사해

 

당신하고 있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아뇨, 괜찮아요
괜찮아요

 

당신이 집에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소

 

이게 당신이 기대한 건가요?

 

편안하오

 

그렇게 바라보니까
수줍어져요

 

- 뭘 보죠?
- 집에 있는 테레사

 

평상시의 테레사

 

개릿...
잠깐만요

 

제대로 하고 싶었어요

 

방을 정리하고
촛불을 밝히고...

 

샤워도 하고...

 

자, 1, 2, 3, 4, 5, 6

 

아주 멋졌어!

 

- 무서웠어, 너무 무서워
- 아주 컸어

 

마침내 샤워를 해야겠어요

 

잠깐만...

 

병 속에 담긴 편지발견

 

캐서린에게...

 

이건 도저히 못 믿을...

 

맙소사, 개릿...

 

이건 어디서 났지?

 

- 내가 발견했어요
- 무슨 말이야?

 

해변에서 발견했어요

 

개릿, 잠깐만!

 

우연히 찾았어요

 

- 내 말을 믿어줘요
- 믿으라구?

 

이걸 쓴 사람을 만나야 했죠
당신을 만나야 했다구요

 

- 얘기하려고 했었어요!
- 날 어떻게 찾았지?

 

편지들을 추적했어요
단서들이 있었고요...

 

편지들이라니?

 

사람들이 신문을 보고
편지들을 보냈어요

 

정말로 말하려고 했어요

 

- 개릿, 기다려요!
- 여기서 나가야겠어

 

개릿, 잠깐!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왜?

 

호기심에서?

 

- 조사란게 이거였어?
- 아뇨, 당신을 사랑했어요

 

처음엔 편지를 보고
다음엔 당신을 만난 뒤...

 

미안해요
너무 두려웠어요

 

내가 말하면 당신이
멀어질까 봐 두려웠어요

 

지금처럼 말이에요!

 

당신이 날 어떻게 생각하든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든

 

당신을 사랑한걸 알아줘요

 

우리가 만난 경위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 편지는 바다로 그녀에게
보낸거지 당신이 아냐

 

- 당신 직장 동료들이나!
- 네

 

다들 알고 있었지?
캐서린에 대해서?

 

그 세 통의 편지 때문에
내 인생이 바뀌었어요

 

- 난 신문에 싣기 싫었어요
- 두 통이야

 

- 믿어 줘요
- 내가 보낸건 두 통이야

 

네?

 

난 세 통을 갖고 있는데?

 

세 번째 것은 어딨지?

 

당신 서랍에 있나?

 

캐서린?

 

바다와 모든 기항지의
모든 선박들에게

 

내 가족, 친구들과
낯선 이들에게

 

이건 편지고 기도입니다

 

여행이 내게 커다란 교훈을
가르쳐 줬습니다

 

모두들 찾아서 헤매지만
얻지 못하는걸 난 가졌습니다

 

숙명적으로 사랑하도록 맺어진
단 한사람!

 

나와 같은 사람이죠

 

아우터 뱅크와
푸른 대서양의 불행

 

가진 것은 없어도 부자고
스스로 배우고 길을 닦은 사람

 

나의 영원한 안식의 항구

 

바람이나 흔들림도

 

사소한 죽음조차도
이 집을 파괴할수 없습니다

 

내 기도는 세상의 모든이가
이런 사랑을 알고

 

그것으로 치유되는 것입니다

 

내 기도가 이뤄진다면
모든 죄악과

 

후회가 사라지고
분노가 끝날 겁니다

 

제발, 신이시여
아멘...

 

아내가 뭘 썼는지 몰랐어

 

그날 이후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 했지

 

물기를 닦아주고

 

따뜻하게 해주려 애썼어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아내는 끝내...

 

사흘 뒤에 숨을 거뒀어

 

- 그날 나가지만 않았어도...
- 캐서린은 알고 있었어요

 

편지에 씌여 있잖아요

 

사소한 죽음조차도
이 집을 파괴할수 없다

 

이 편지는 내가 가져갈게

 

- 안녕
- 안녕...

 

미안해
혼자있고 싶어?

 

전화 왔어?
아니

 

내가 메시지를 남겼어
미안하다고...

 

내게 전화하라고 했어

 

그럼 전화할 거야

 

내가 항상 불평하던거
기억해?

 

맨날 데이빗 때문에

 

널 붙잡고 울었잖아

 

솔직함과 믿음!

 

난 너무 무서워

 

난...
개릿과 사랑에 빠지면서...

 

나의 반쪽은 말하라 했고
다른 반쪽은 기다리랬어

 

그가 이해 못할 거라구

 

적당한 때, 적당한 말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라구

 

내가 망쳤어, 내가 싫어하던
걸로 내가 망쳐 버렸어

 

- 거짓말쟁이!
- 넌 거짓말쟁이가 아냐

 

그이에겐 그렇게 됐어

 

다시는 날 믿지 못할 거야

 

누구나 사소한 거짓과
감춰 둔 진실은 있는 거야

 

그가 이해할 거란
믿음을 가져야 돼

 

모르겠어
그가 그럴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의 고통을 봤어
편지를 부여잡고 읽는 모습!

 

거기엔...

 

너무나 깊은 고통이 있었어
너무나 그녀를 사랑하고 있어

 

모르겠어

 

장모님!

 

장모님!

 

네?

 

글을 쓸 생각이 있냐고
물어 봤었죠?

 

정말이야?

 

- 그 남자 얘기인가?
- 아뇨

 

- 다른 얘기예요, 좋은 얘기
- 써냈군

 

상처를 받으면 마음을 닫죠

 

고통이 없어질 때까지?

 

글쎄요

 

고통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거겠죠

 

근사한 와인에 빠진
코르크 조각처럼요

 

와인을 놓치긴 싫잖아요?

 

그 코르크 얘기도 썼나?

 

- 아뇨
- 다행이군, 그건 내가 싫거든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써가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미 정해진 듯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원처럼 완벽하고 불가피한 삶!

 

좋아요

 

펴 보세요
천천히

 

흥분된다!

 

기적의 여정
대양에서 잃고 찾다

 

엄마, 1면에 실렸어요
멋져요!

 

- 고맙다
- 오려도 돼요?

 

그래

 

고마워요

 

- 편지요
- 고마워요

 

테레사에게

 

당신 생각을 많이 하고 있소

 

당신이 아니었다면 캐서린의
마지막 말을 못 들었을 거요

 

이 보트에 내 모든 감정을
쏟아부은 것 같소

 

25일에 진수식이 있소
당신이 볼수 있길 바라오

 

사랑하는 개릿이

 

아주 좋아

 

사무실의 장식이
맘에 들어

 

- 최소주의자군
- 와주셔서 고마워요

 

당신의 작은 사무실에
선물을 걸어주러 왔어

 

- 친절하기도 하시지
- 걸어도 되지?

 

이게 누군지 모를 거야

 

- 행복해 보여, 별일 없나?
- 네

 

에이해브!

 

읽어도 돼?

 

자네가 황당하고
어리석은 짓을 하기로 했다면

 

- 결론은 하나뿐이야
- 그게 뭐죠?

 

그는 운좋은 뱃놈이란 거지

 

찰리 타스키의 말씀이야

 

누가보면 네가 저 위에
속옷을 널어 놓은줄 알겠다

 

- 좋아 보이세요
- 그래, 아프다

 

- 정말로 아름답네
- 고마워요, 장모님

 

가서 시작해!

 

수고했어, 개릿

 

- 캐서린에게!
- 캐서린에게!

 

너무도 간절히...

 

아내가 이 자리에 있기를
바랐어요

 

날마다요

 

캐서린 호

 

당신이 왔었다고
아버지가 전해 줬어

 

내가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 놀래키려고 했는데 멍청했죠
- 아니...

 

당신을 보니까 좋아

 

- 와줘서 기뻐
- 나도요

 

배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근사해요

 

- 당신을 위해 잘됐어요
- 안으로 들어갈까?

 

테레사...

 

미안해요

 

- 내 말이 아프게 했군
- 아뇨

 

당신이 내게는
하지 않았던 말을 들었어요

 

아니면 내가 못 들었던 말을
이젠 알것 같아요

 

당신이 캐서린을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 테레사...
- 아무말도 마세요

 

그것 때문에 만나고 싶었어요

 

그럼 나하고 있어, 들어와
원하는 만큼 있어줘

 

여기 앉아서
많은걸 생각해 봤어요

 

- 여기에 있을순 없어요
- 왜?

 

때가 돼서 당신이 원하면
날 찾아올 테고

 

안 그래도 상관없어요

 

한순간도 후회는 안 해요

 

단 한순간도!

 

안녕...

 

테레사

 

당신을 잃고싶지 않아

 

그럼 잃지 마세요

 

- 고맙네
- 왜 항상 같은 자리에만 앉나?

 

- 어디 앉든 무슨 상관이야?
- 궁금해!

 

10여 년째
같은 자리에만 앉잖아

 

- 젠장!
- 옛날엔 저기 앉았잖아

 

- 됐나?
- 그래

 

애에게 커피 한잔 줘

 

꼴이 엉망이구나

 

전 괜찮아요

 

테레사를 찾았냐?

 

- 가게 놔뒀어?
-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 이보게...
- 꺼져!

 

마음을 정한 여자예요
제게 뭘 바라세요?

 

고집스럽고 미친 듯이
싸워 봐라, 젠장!

 

그녀와 하루만 같이
있어 보세요

 

어떤 여자인지조차 헷갈려요

 

- 뭐죠?
- 시카고!

 

3분이다, 전화해!

 

이게 네 마지막 기회야

 

떠나는게 당연하지

 

그 여자가 바보냐?

 

중간에 끼여드는 느낌이...

 

- 전 정리가 안 됐어요
- 누구는 됐냐!

 

난 네 집에 다른 여자를
들이는게 쉬운 줄 아냐?

 

천만에!
하나만 말해주지

 

네가 테레사를 잡을수만
있다면 수만금이라도 쓰겠다

 

- 시작하면 길이 보인다
- 그만 하세요!

 

- 그만 하라구?
- 네, 그만 하세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난 못한다!

 

그렇게는 못해!

 

- 왜 못하세요?
- 넌 내 아들이니까!

 

- 상관하실 일이 아녜요
- 뭐?

 

상관하실 일이 아니라구요!

 

돌아서렴, 야!
돌아서!

 

주먹을 들어! 어서!
날 쳐라!

 

내 얼굴을 쳐, 망할 놈!

 

내 상관이 아니라구?
아들 일이 상관할 바 아냐?

 

내게 너 말고...
또 누가 있냐?

 

너 말고 누가...
내 곁에 있지?

 

네 고통을 모르는 줄 아니?
내 탓도 있는데 잊었겠냐?

 

캐서린이 뉴욕에 갔을때
너도 같이 갈수 있었는데

 

내가 아프고 취해서
엉망이돼 널 끌어내렸다

 

- 너희는 잘 살수도 있었어
- 아버지!

 

아버지를 위해서
제가 안 떠난게 아녜요

 

이게 저예요

 

여기가 제가 속한 곳이고요
자기가 살 곳이라고 생각해서

 

캐서린도 돌아왔어요
자기가 선택한 거예요!

 

그래서 그녀를 사랑했어요

 

나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선택해
과거와 미래 중에 선택해

 

하나만 선택해서
열심히 살면

 

더 이상 잔소리 안하마

 

이것으로 늘 위치를 알고
집을 찾아올수 있을 거예요

 

사랑하는 테레사

 

캐서린에게...

 

- 얘! 바다로 나가니?
- 네, 아버지!

 

상황을 알고 가냐?

 

저도 다 생각이 있어요!

 

아가, 일어날 시간이야

 

또 다른 하루야

 

다들 43번가의 시장이라고
부르는데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이번이 칠순이래요

 

방해해서 미안해, 테레사
전화가 왔어

 

- 메시지를 받아줘
- 급한 거야

 

- 실례해요
- 내 방에서 받아

 

제이슨의 일이야?

 

여보세요?

 

- 잘 있었냐?
- 다지?

 

말할 기운이 있을때
전해줘야 할것 같았다

 

근해에 폭풍우에 휘말린
배가 있었는데

 

세 명의 가족이 타고 있었다
개릿이... 도와 주려다가

 

불행하게도 가라앉았다

 

무슨 말씀이세요?

 

그들을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둘을 구하고 저는 익사했다

 

미안하다

 

- 더 이상은 말을 못하겠다
- 이럴 수가!

 

잘 있거라
잘 있거라

 

세상에!
세상에!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힘든 시간이구나
들어가자
힘든 시간이구나
들어가자

 

배 안에서 찾았다
비옷 속에 있더구나
배 안에서 찾았다
비옷 속에 있더구나

 

캐서린에게
캐서린에게

 

당신을 만나 내 삶은 시작됐고
당신을 잃자 끝났다고 여겨
당신을 만나 내 삶은 시작됐고
당신을 잃자 끝났다고 여겨

 

 

당신 기억을 잡고 있으면
우리 둘다 산다고 생각했소

 

 

하지만 내가 틀렸소

 

 

테레사라는 여자가
내가 마음을 열 용기만 있다면

 

 

고통이 아무리 커도 다시
사랑할 수 있음을 가르쳐 줬소

 

 

그녀는 내가 반만
살아 있었음을 깨우쳐 줬소

 

 

두렵고 고통스런 경험이었소

 

 

어젯밤 그녀가 떠난 뒤에야
그녀가 필요하단걸 알았소

 

 

비행기가 이륙하면서 내 안의
뭔가가 찢겨 나가는 듯했소

 

 

그녀를 잡았어야 했고
그녀를 따라갔어야 했소

 

 

내일은 바람 곶까지 가서
당신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그녀를 찾아가 그녀의 사랑을
얻을수 있나 볼 참이오

 

 

잘되면 날 축복해 주시오
우리 모두를!

 

 

안된다 해도

 

 

생애 두 번의 사랑을 할수
있었던 나는 축복받은 자요

 

 

그녀가 내게 준 것이오

 

 

내가 그녀를 당신만큼이나
사랑한다고 말하면

 

 

당신은 짐작할 거요

 

 

편히 쉬시오, 내 사랑
개릿

 

 

완벽한 원처럼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상도, 이해도 안되는 모양을
만들며 사는 이도 있습니다

 

 

내 여정에는 상실도 있었지만

 

 

그것으로 무엇이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할뿐인 사랑 또한
소중함을 일깨워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