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Night,and.Good.Luck.2005.720p.Bluray.x264.anoXmous

굿 나잇 앤 굿 럭

 

1935년
CBS에 입사한 에드 머로는

 

2차 대전 당시, 영국의 전황을
라디오로 생생히 전해줬으며

 

TV 시대가 도래하자

 

시사 다큐 쇼
'씨 잇 나우'의 진행을 맡아

 

사회적 양심의 대변자로서

 

인종차별정책
이민 노동자 착취

 

남아공 문제
FBI '후버' 국장

 

우릴 적색공포에 떨게 했던
매카시 의원 등

 

수많은 골리앗과
맞서 싸웠습니다

 

오늘 밤 이 자리엔
그의 가족과 동료들

 

그가 가르치고 영감을 준
후배들이 함께 배석했습니다

 

여러분! 라디오, TV 뉴스
감독 협회는

 

머로씨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1958년 10월 23일
머로에 대한 헌정식

 

쓴 소리 좀 하겠습니다

 

몇몇 분들은 저의 비판적 발언에
심기가 불편해질 테고

 

저같이 불온한 자에게 호의를
베푼 걸 후회할 지도 모릅니다

 

허나, 제 말 때문에 광고가
줄진 않을 테니 걱정 마십시오

 

저는 언론인들께 현 방송실태에
대해 까놓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 말이 문제가 된다면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우린 역사를 만듭니다

 

몇 십, 몇 백 년 후
미래의 역사가들이

 

현 3대 방송국이 흑백과 컬러로 촬영한
1주일 분 녹화 테입을 찾아낸다면

 

실상과는 거리가 먼 퇴폐주의
도피주의만 발견할 것입니다

 

우린 부유하고
편안하고 무관심합니다

 

우린 불쾌한 정보를 외면하려 하고
매체는 그런 현실을 반영하죠

 

이렇듯 TV가 주로
본질을 흐트러뜨리고

 

우릴 속이는데 이용된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 한

 

TV와 광고주 시청자, 방송 제작자들은
자기 기만을 멈추지 못할 겁니다

 

뉴욕 CBS 스튜디오
1953년 10월 14일

 

1940년대와 50년대에 걸쳐

 

미국은 공산주의 위협에 대한
공포에 휩싸였다

 

매카시 상원의원은
2백 명 이상의 공산주의자들이

 

미 정부에 잠입해있다고 공언했다

 

언론인들은
빨갱이로 찍힐까 봐

 

감히 매카시에게 맞서지 못했다

 

밀리, 당장 이리 와줘!

 

♪ 올해는 TV가 인기라네

 

- 이거 좀 편집해줘
- 30분만 기다려요

 

- 급하단 말야!
- 커피 좀 마시고요

 

나도 한잔 줘

 

안녕, 쟈니

 

'티토'건 대본
프레드한테 보여줘

 

- 늦으실 텐데
- 알아, 책상에 놔뒀으니까

 

필름 보기 전에
대본 먼저 보라고 해줘

 

안녕, 조, 셜리

 

- 수상한데?
- 뭐가?

 

녹화실에 단둘이 있는 남녀

 

- 사장한텐 비밀
- 짤린다구

 

- 당당히 밝혀
- 말이야 쉽지

 

좀 볼까?

 

'충성, 맹세'야

 

- CBS에?
- 조국에 대해

 

- 웬 애국 서약?
- 다들 싸인했어

 

- 자기도 할 거야?
- 프레드랑 머로도 싸인 했어

 

머로까지?

 

- 당신은 지금...
- 첨엔 나도 장난인줄 알았어

 

반사회적 단체 회원인가?

 

이런 걸 왜 묻지?
대체 뭘 맹세하란 거야?

 

- 빨갱이가 아니란 맹세
- 머로도 싸인했어?

 

- 프레드도
- 머로랑 얘기해 봐

 

소용없어

 

싸인 안 하면 찍히게 될까?

 

해고되겠지

 

싸인 해
이참에 우리 사이도 밝히든지

 

지금의 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시 한 수를
인용 해보겠습니다

 

당신께 바치는
우아한 꽃 한 송이

 

이슬에 반짝이는
제비꽃 한 송이

 

그 꽃잎 속에 감춰진
아름다움처럼

 

우리 가슴속에도...

 

당신에 대한 사랑이
감춰져 있네

 

저는 예전에...

 

제가 다소 터프하다는 걸
자랑스러워했죠

 

특히 우린...

 

지난 18, 19개월 동안

 

많은 비난과
저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 그만 꺼, 레오
- 몇 분짜리지?

 

- 4분, 줄여볼게요
- 곁가지로 쓰면 괜찮겠어요

 

토픽을 정해보자구
파머?

 

'모스'의원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벤슨'의 발언에 대해 '커'의원과
토론할 의향이 있대요

 

거 괜찮지
이번 주 섭외 가능해?

 

모스가 바빠서 2주는
기다려야겠지만 해볼 만 해요

 

그럼 진행하고
'프랭클린' 대 '후버' 건은?

 

죽은 프랭클린을 섭외하는 게
후버보다 훨 쉽죠

 

그건 '연예 인터뷰'프로에
더 어울려요

 

자료화면은 준비됐어요

 

연락해봐
후버도 관심 있어 할 거야, 조?

 

- '델버트' 사망
- 뉴욕타임즈 기자?

 

- 좋은 친구였죠
- 언제?

 

어제 아침, 기사에는...

 

- 몇 살이지?
- 53살, 급환이래요

 

우리 소재로는 약해
나탈리, CBS 이름으로 꽃 보내

 

국가보안법 조항의
합헌성에 대한 소송 건 어때요?

 

공산주의에 물든 외국인을
추방하는 조항이죠

 

별로야

 

매카시가 허니문을 미루고...

 

- 빨갱이 조사를 맡은 얘기
- 꽃이나 보내줘

 

더 들어봐

 

- 재밌잖아
- 불쌍한 신부

 

결혼한 게 용해!

 

화요일 뉴스거리가 없어
나가서 만들어와

 

은행을 털든지
노인을 습격하든지

 

'스티븐스' 장관 녹화한 거요

 

보세요, 쓸 만해요

 

수고했어

 

별거 없던데
'아이젠하워' 화면과 묶어야겠어

 

- 디트로이트에 가봤나?
- 옛날에

 

디트로이트 신문에
기사가 하나 실렸는데

 

'라둘로비치'란 남자 얘기야

 

- 이탈리안?
- 아일랜드계

 

아버지의 사상 땜에
공군에서 쫓겨났대

 

- 공산주의자?
- 몰라

 

- 고소인은?
- 공군

 

- 고발 내용은 철저히 비공개
- 법정에서도?

 

재판도 없이 유죄선고

 

아버지와 누나를
고발하라는 강요도 받았대

 

- 누나?
- 근데 거절했어

 

조와 찰리를 보내서
취재를 해보자구

 

'조사위원회'에 회부됐대?

 

아니

 

그럼 매카시랑 상관없네

 

없을까?

 

마일로 라둘로비치...

 

1953년 10월 19일

자녀들한테 영향이 미칠까요?

 

제게 낙인이 찍혀 버리면

 

애들은 저를 고발하도록
종용 당할 테고...

 

아빠의 꼬리표 땜에
손가락질 받게 되고

 

친구들한테 아빠가 왜
위험 인물로 찍혔는지

 

일일이 설명해야 되겠죠

 

이런 강제제대 결정이
하나의 정당한 판례로 남게 된다면

 

연좌제로 인한
무고한 피해자가

 

끝없이 늘어날 겁니다

 

색다르군

 

- 중립적인 소재가 아냐
- 지난 2년, 너무 한쪽만 득세했지

 

- 공군은 노코멘트야
- 15년간 지킨 룰을 깰 거야?

 

- '논평을 삼가한다'?
- 우린 논설가야

 

- 기획의도가 뭐야?
- 공군측 입장도 담으려 했지만...

 

잠깐, 프레드

 

내 양심상, 이런 부당한 처우를
묵과할 수가 없어

 

또한 어떤 쟁점이든 쌍방이
똑같이 옳을 순 없다고 생각해

 

이건 논평이 아냐

 

- 분명한 논평이지
- 반론할 기회를 줄 거야

 

- 회사 입장은 생각 안 해?
- 우린 한 배를 탔어, 어차피...

 

부탁인데 한 배를 탄 거
나도 아니까 가르치려 들지마

 

사장한텐 뭐라고 하지?
광고주인 '알코어' 한테는?

 

알코어는 군수업체이기도 한데
군과 마찰을 일으키며

 

- 매카시와 맞짱 떠야겠어?
- 매카시는 상관없어

 

- 불똥은 그리 튀겠지
- 국장님?

 

- 앤더슨 대령이란 분 아세요?
- 대령?

 

사무실에 와 계세요
두 사람이에요

 

우릴 격려해주러 왔나보군

 

케네디나 취재해
팍팍 밀어줄게

 

후버의 스캔들은 어때?

 

다음주 '연예 인터뷰'
게스트는 정해졌어?

 

- 주디 갤런드 모녀
- 개나 인터뷰하게 될 걸

 

사장한테 말해볼게

 

알코어가 광고를 끊고
회사가 돈을 안 대줘도

 

- 강행하겠지?
- 광고가 얼마야?

 

3천

 

나랑 프레드가 분담할게

 

성탄절 선물 값을
아끼면 되겠지

 

- 프레드는 유태인이야
- 성탄절을 즐기는 유태인이지

 

- 우리 법률고문은?
- 만나봤소

 

왜 자료화면은
보여주지 않는 거요?

 

아직도 촬영 중이고 필름은
방송 직전에나 도착할 겁니다

 

방송이 내일인데, 내일까지 어떻게
전부 검토 승인한단 말이오?

 

우리가 원하는 건
당신들 의견이지 승인이 아녜요

 

우린 공군이 라둘로비치에게
아무 증거도 없이

 

보안죄를 적용한 이야길
다룰 거고...

 

당신들은 무슨 근거로
그가 무죄라 주장하는 거요?

 

그가 반국가적
위험인물인지 아닌지는

 

고발장을 접수한 사람들이
더 잘 판단하지 않겠소?

 

당신들이 왜 나서요?

 

그들이 누구죠?
정부인사? 상원의원?

 

당신인가요?
아니면 당신?

 

당신은 고발장을 봤나요?

 

우린 CBS와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소

 

내일 방송될 내용은
진실이 아니오

 

그러니 괜히 실수하기 전에
다시 생각해보길 바라오

 

당신들은 위험한 항해를
시도하고 있어요

 

1953년 10월 20일
재판은 안 열렸어요

 

법정엔 서보지도 못했죠

 

디트로이트에서
32년간 변호사를 해왔지만

 

재판도 없이 이렇게 정의를
조롱하는 희극은 처음 봤습니다

 

1번 릴 가져가요
처음 5초는 공 필름!

 

5초, 알았어!

 

- 조 어딨어?
- 통제실에 있을 걸

 

생방 중 나레이션 쳐야 돼
당장 부스 준비해줘

 

싱크 맞출 시간 없어

 

부스에서
광고 녹음 중이야

 

- 조, 부스로 가
- 엔딩에서 나레이션 쳐

 

- 좀, 조용히 해!
- 방송 2분 전

 

불 좀 빌려줘

 

나레이션 대사가 꽤기니까...

 

- 말을 빨리 하면 돼
- 잘 하겠지

 

필름이 도착했어

 

- 편집은?
- 걱정 마

 

자네는 말야...

 

숨기는 게 있을 때
내게 담배를 붙여주지

 

이번 일로
우린 타격이 클 거야

 

- 10초 전
- 준비 됐지?

 

1번 카메라 준비

 

5! 4, 3, 2...

 

1번 카메라

 

굿 이브닝!

 

몇 주 전 신문에
'라둘로비치'란 이름의

 

공군 중위에 관한
짤막한 기사가 났더군요

 

공군 규정 35조 62항과
관련된 일이었죠

 

그 조항에 따르면
공산주의자와 접촉하거나

 

공산주의자에게 동정적인 자는
위험인물로 간주된다는 겁니다

 

라둘로비치 중위가
자진 전역을 거부하자

 

군사위원회가 소집되었으며

 

그의 충성심엔
의문의 여지가 없었음에도

 

결국 강제퇴역 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우린 오늘 이 사건을
심도 있게 다뤄보려 합니다

 

워시바 기자가
취재한 화면을 보시죠

 

이곳은 미시간주 덱스터 시입니다

 

- 어제 온 장군이 뭐래?
- 대령 둘이 왔어

 

- 합치면 장군이지
- 불만이 많더군

 

몸조심 해야겠네

 

자네나 조심해
난 뒤로 싹 빠졌어

 

- 겁은 많아 갖고
- 영리한 거지

 

10초 전

 

중위의 누나
마가렛 라둘로비치 부인은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변명하지 않습니다

 

저의 행동이나
정치적 신념이 무엇이든

 

그건 순전히
개인적인 것입니다

 

애들은 저를 고발하도록
종용 당할 테고

 

아빠의 꼬리표 땜에
손가락질 받게 되고

 

친구들한테 아빠가 왜 위험인물이
됐는지 일일이 설명해야 되겠죠

 

이건 정말...
끔찍한 연좌제입니다

 

이런 강제제대 결정이 하나의
정당한 판례로 남게 된다면

 

연좌제로 인한 피해자가
끝없이 늘어날 겁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몇 마디 덧붙이는 걸
허락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방송에 대해
공군이 반론을 제기한다면

 

우린 그들의 입장도
똑같이 비중 있게 다룰 겁니다

 

우린 중위 가족을
단죄할 수 없습니다

 

저희나 여러분, 공군
변호사, 심지어 중위조차

 

고발장의 내용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게 소문인지
가십인지, 중상모략인지

 

확실한 증인이 있는
확인 가능한 사실인지

 

우린 모릅니다

 

다만 우린 확인 안된
부모의 죄로 인해

 

자식이 고통 받아선
안 된다고 믿습니다

 

우린 이 사건을 통해 하루빨리
군대가 국가안보를 지키는 동시에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보다 합리적인 절차와 규정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 정부와 국민 개개인 사이에
어떤 갈등이 생긴다면

 

그건 우리의 문제입니다

 

말렌코프나
모택동을 탓해선 안됩니다

 

프레드 국장과 저는 이번 일이 끝없이
논의돼야 할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굿 나잇 앤 굿 럭

 

컷!

 

♪ 난 당신을 감시하고 있어요

 

♪ 조심하는게 좋아요
♪ 당신이 어디를 가든

 

♪ 난 당신을 지켜보고 있어요

 

♪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

 

♪ 머리부터 발끝까지

 

♪ 그러니 날 속일 생각 말아요
♪ 날 조심하는 게 좋아요

 

'연예 인터뷰' 시청자에 대해
말해볼까요?

 

시청자 연구조사에 따르면

 

여러분은 높은 교육수준과
지성을 갖췄으며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폭 넓은 관심을 갖고 있죠

 

여러분의 특징 중 하나는

 

광고에 쉽게
설득 당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머로씨 프로의 시청자야말로
'켄트'를 피울 자격이 있는 분들이죠

 

'필터 담배는
단연 켄트가 최고!'

 

한번 피워보시면

 

왜 많은 사람들이
켄트를 택하는지 알게 될 겁니다

 

지적인 사람들에겐
역시 켄트가 어울리죠

 

필름 바꿔 넣었지?

 

준비됐나? 알았어!

 

헐리우드가 요즘처럼 순례객들로
북적인 적은 일찍이 없었죠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이
산 페르난도 밸리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적지는 셔먼 오크스,

 

배우 '발렌티노'의
저택이 있는 곳이죠

 

매일 수많은 팬들이
이곳을 다녀갑니다

 

이건 저택 뒤편
그의 침실입니다

 

- 굿 이브닝
- 굿 이브닝, 에드

 

- 지금 뭐해요?
- 이번 주에 실을 신문 컬럼을

 

레코더에 구술하고 있죠

 

또 지금 구상중인 책도
틈틈이 구술하고 있어요

 

- 결혼에 대해 생각해봤나요?
- 사실 생각 많이 했죠

 

다만 결혼을 위한 결혼은
원치 않아요

 

언젠간 완벽한 상대를 만나

 

축복 받는 결혼에 골인해서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죠

 

방금 마가렛 공주 기사를
읽고 있었는데

 

그분도 저처럼
꿈의 남자를 찾고 있더군요

 

우리의 방문을
허락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 어머니께 인사 전해줘요
- 그러죠

 

- 고마워요
- 안녕히계세요

 

다음주엔 비벌리힐즈의
'미키 루니'저택을 방문할겁니다

 

그때 까지
굿 나잇 앤 굿 럭

 

좋았어요

 

머로씨
여기에 서명 좀 해주세요

 

스탠튼 박사가 만나고 싶대요

 

- 언제?
- 지금, 펜타곤 빠에 계세요

 

지금은 못 가

 

- 기다리실 텐데
- 못 간다고 전해

 

- 담주는 '오펜하이머'
- 멋진 쇼였어요

 

이봐, 돈

 

점점 잘 하는데?
위에서 좋아하겠어

 

억지 춘향이지
잘 지내?

 

그냥... 그럭저럭

 

지금 모습 보면
부인도 돌아올 거야

 

아내 보면 말 좀 잘 해줘

 

- 오브라이언 기사 읽었어
- 심하더라

 

내가 '핑크'색이라
뉴스를 왜곡한대

 

날 못 잡아먹어 안달이야

 

그 인간 글은 아무도 안 봐

 

- 자넨 보잖아
- 영향 받지 않으니까

 

- 사장도 읽었을까?
- 별일 없을 테니 걱정마

 

고마워

 

- 중위 스토리 좋았다고 얘기하러 왔어
- 고마워

 

- 반응이 어땠어?
- 대체로 긍정적이었어

 

이게 신호탄?
계속 맞설 거야

 

살짝 찔러봤으니
어찌 되나 봐야지

 

- 나도 도와줄게
- 핑크의 도움은 위험한데

 

또 보자구

 

워싱턴 D.C, 상원의회

 

- 이봐 조, 얘기 좀 해
- 난 지금 바빠 빨리 찍고 가야 돼

 

머로가 1935년
소련 첩자였단 거 알아?

 

- 찰리, 이것 좀...
- 난 셋업 해놓을게

 

- 매카시는 안녕해?
- 안녕 못 할 거 없지

 

첩보 영화도 안 봤어? 이런 기밀문서는
은밀하게 찔러줘야지

 

마침 자넬 만나서 다행이야
누구한테 건네줄까 고민했는데

 

고민까지나...

 

- 무슨 정보야
- 궁금해?

 

머로는 친공산주의자였어

 

국제노동자협회 멤버로 활동하며
소련을 위해 일했지

 

이런 모함이
왜 안 통하는 지 알아?

 

머로가 애국자란 건
세상이 다 알거든

 

'속고있다'는 말 알아?

 

- 머로에게 줄까?
- 좋지, 사본은 많아

 

- 이건 도가 지나쳐
- 닭처럼 걸으면 닭인 거야

 

예, 사장님
지금 들여보낼게요

 

그는 연락 없었어요

 

전화 오면 연결하죠
미팅 중이시면?

 

예, 그럴게요

 

머로씨
들어가셔도 좋아요

 

사장님, 머로씨예요

 

고마워요, 메리

 

- 안녕, 에드
- 빌

 

이리 와서 앉게

 

'재닛'과 아들은?

 

- 잘 있어요, 사모님은?
- 잘 있지

 

자선파티를 비 땜에 망쳤지만...

 

- 그래서 전 계획을 잘 안 세우죠
- 그래?

 

그 반대 아닌가

 

- 소설이에요?
- 소설이길 바래

 

- 저들의 수법이죠
- 결국 누군간 끝장날 거야

 

빌미 잡힐 짓은 하지 않았지?

 

- 우리 카드를 보여줄 때예요
- 내 카드지

 

지면 어쩔 텐가?
다섯을 해고하는 게 낫지

 

방송국을 잃을 순 없어
싸움은 그만 둬

 

매카시는 스스로 무너질 거야

 

편집권을
침해하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 조용히 뉴스만 전해
- 99% 생사람을 잡고 있어요

 

백 프로 틀릴 땐
상원이 그를 조사하겠지

 

자유를 다 짓밟힌 다음에?

 

그를 까발려서
공개 심판하려는 거야

 

자넨 자네 생각을
사실처럼 전하고 있어

 

난 자네 고용주야

 

집세며 애들 학비를
내가 대주고 있다구

 

이 지경까지 오기 전에
보고했어야지

 

팀원 단속 잘해
하나라도 꼬투리 잡히지마

 

식구 중 하나가 십년 전에 시위대
근처만 지나갔어도 문제가 된다구

 

조금이라도 흠이 있는 자는
가차없이 자를 거야

 

편집권에 간섭 안 할 테니까

 

CBS 사원 수백 명을
위태롭게 만들지 마, 알아 들었지?

 

네!

 

다음 쇼에선 매카시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릴 거야

 

우린 극도로 신중해야 돼

 

방송의 성공을 위해
지금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래

 

자네들 중에 혹시라도 불온한 신문을
구독했거나, 당에 가입했거나

 

뭔가 걸릴 만한 일과 연관된
사람은 지금 여기서 밝혀줘

 

전 이번에 빠질게요

 

파머?

 

이혼한 아내가
그런 모임에 나갔었죠

 

하지만 그건
저와 결혼 하기 전 일이었고

 

그땐 그게 죄도 아녔어요

 

암튼 이런 일까지
누군가가 들춰내게 되면

 

치명타가 되겠죠

 

지금 털어놔서 미안해요

 

프레드!

 

'위험한' 책 한번 안 읽고
'다른' 친구 한번 안 사귀고

 

'변화'를 원해본 적 없다면
매카시 같은 인간이 됐겠지

 

우리마저
두려움에 굴복해선 안돼

 

존, 제시는
HUAC 청문회 조사

 

에디, 파머는
매카시의 영상을 수집해

 

자, 일들 해!

 

필요한 건 그의 육성이야

 

전역을 거부한 장군에게
제가 말했죠

 

장군, 당신은 옷을 벗어야 하오

 

친 공산주의자인 장군을
옹호하고 나서는 자 또한

 

군복을 입을 자격이 없소!

 

잠깐만, 법적으로 비공개 청문회
내용을 방송해도 괜찮을까?

 

- 그가 공개했으니까
- 문제 없지

 

- 기자들 앞에서 떠들잖아
- 룰을 깬 건 매카시야

 

자문을 구해볼게

 

빨갱이 대령을
옹호한 자들로부터

 

진실을 끌어내려는

 

우리의 조사방법에 대해

 

자유주의자들이
뭐라는 줄 아시오?

 

이러더군요...

 

빨갱이를 색출하되
패지는 말아줘요

 

시민자유연대가
당신에게 변호사를 대줬소?

 

소개 받은 변호사들 중
한 명이 그 쪽 사람이었죠

 

- 시민자유연대가 변호사를 대줬소?
- 그랬죠

 

- 답은 '예스'요?
- '예스'입니다

 

시민자유연대가 공산당의
앞잡이란 거 알고 있소?

 

벌써 20년 전 일이에요

 

그들이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앞잡이로 활동한 거 아시오?

 

- 전혀 몰랐습니다
- 전혀 몰랐단 말이오?

 

- 됐어, 그만 꺼
- 끝에 '스티븐슨'화면 붙여!

 

'해리스' 책 읽어봤어?
볼만 하더군

 

- 밀리가 줬어요?
- 나도 읽고 싶어

 

2분 30초에 끊어

 

각 끝머리에
붙여주는 게 더 강렬해요

 

'먼트' 영상은
이따 검토할 거야

 

- 제때 준비될까?
- 문제 없을 거야

 

- 엔딩 멘트는?
- 셰익스피어 뺨치지

 

멋지게 써봐

 

매카시의 영상을 몇 장면
내보낸다고 뭐가 달라져?

 

시청자의 선호도를
바꾸진 못한다구

 

- 자료를 더 모으면?
- 시간이 없어

 

머로가 당하기 전에
선수를 쳐야 돼

 

파란색
'앨솝'은 왜 건들지 않을까?

 

컬럼니스트 앨솝은 34년에
국제교육협회 멤버가 아녔으니까

 

전투의 시작이군

 

두려워?

 

그런 것 같아...

 

금요일에 사무실에 있는데

 

런던에서
하워드가 전화를 걸어왔어

 

매카시랑 어쩌려는 거냐고 묻더군

 

근데, 막 대답하려다가
나도 모르게 주위를 살피게 되더라고

 

- 누가 엿들었어?
- 모택동이

 

사무실에서 봐

 

반지 빼야지!

 

남편 출근할 때 결혼반지 빼라는
아내가 나 말고 또 있을까?

 

에바 가드너

 

1954년 3월 9일

 

국장님, 머로씨 사장님 전화예요

 

광고비 변상하란 거 아닐까?

 

- 그럼 좋겠어?
- 그 쪽이 좋지

 

오늘 밤 농구게임
같이 보러 갈 생각 없나?

 

오늘은 방송국 말아먹느라
바쁜데요

 

오늘이었나?

 

- 사실만 전할게요
- 알겠네

 

난 오늘 자네 편이야
내일도 마찬가지고

 

고마워요

 

첫 꼭지가 몇 분이지?

 

전화선 다 빼놔
쇼 끝날 때까지

 

졸지 말아요

 

30초 전

 

10초 전

 

1번 카메라

 

매카시 의원 보도는
논란의 소지가 많기 때문에

 

모호한 발언은 피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께서 우리의 보도가
잘못됐다고 이의를 제기한다면

 

반론할 기회를 드릴 겁니다

 

오늘 주제는
바로 이 발언입니다

 

공산주의와의 이 싸움이
양대 정당을 맞붙게 한다면

 

두 정당 중
하나는 붕괴될 것이고

 

공화당 일당 제도는
오래가지 못 할 것이다

 

이 훌륭한 발언은 17개월 전에
의원 자신이 한 말입니다

 

이것이 양대 정당간의 싸움으로
비화돼서는 안 됩니다

 

공산주의와의 싸움이
양대 정당을 맞붙게 한다면

 

두 정당 중
하나는 붕괴될 것이며

 

공화당 일당 제도는
오래가지 못할 겁니다

 

의원이
일관성을 보인 게 있다면

 

종종 1인 위원회를 소집해 전국을 돌며
사람들을 심문하고 겁 주고

 

이전 정부에 충성한 시민들과
군 지도자들을

 

공산주의자로 고발해온 겁니다

 

전, 이 얘길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스티븐스 장관이
두 장교에게 명해서

 

빨갱이를 옹호한 자들을
덮어주라고 했단 겁니다

 

그 진술을 들었을 때
이 말이 떠올랐죠

 

시저는 대체 뭘 먹길래
이리도 오만한가?

 

- 시민자유연대가 변호사를 대줬나요?
- 그랬죠

 

- '예스'란 말이죠?
- 그렇습니다

 

당신 책이 그 안에 내포된 견해로
인해 불온하다고 생각합니까?

 

책의 판매율이
매우 저조했기 때문에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아마 역사상 가장
안 팔린 책 중의 하나일 겁니다

 

저로선 애석한 일이죠

 

국민의 지적수준이
높다는 뜻이겠죠

 

의원은 교묘하게
사실을 왜곡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죠

 

'시민자유연대는
불온단체 명단에 올라있다'

 

검찰이나 FBI, 여타
어떤 연방기관 명단에도

 

불온단체로
올라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유연대는
트루먼 대통령,

 

아이젠하워, 맥아더 장군의
추천을 받은 단체입니다

 

앞서 의원은
'시저'의 대사를 인용했는데

 

그가 '시저'를 다 읽었다면
이런 말도 발견했을 겁니다

 

'잘못은 별점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네'

 

아무도 조사 위원회의
유용성을 부인하진 못합니다

 

입법 전에
조사를 하는 건 필요하지만

 

조사와 모함 사이에는
분명한 선이 있는데도

 

매카시 의원은
계속 선을 넘었습니다

 

이견과 배반을
혼동하지 맙시다

 

명심할 것은
고발이 곧 증거가 아니며

 

죄의 유무는 법정에서
가려져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의 역사와 교훈은

 

이런 광기어린 공포가 부르는
비극적 결말을 경고하고 있죠

 

우리 조상은
겁쟁이가 아녔습니다

 

그들은 용기 있게 쓰고, 믿고, 말하고
자신들의 대의명분을 지켰습니다

 

우린 매카시 의원의 마녀사냥을
더 이상 묵인해선 안됩니다

 

역사를 부정할 순 있지만
그 책임을 면할 순 없습니다

 

우린 세계 어디에서나
자유의 수호자임을 자처해왔습니다만

 

정작 집에선
자유를 포기하고 있죠

 

매카시 의원의 행동은
해외 우방국들을 경악시키고

 

적국에는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만의 잘못일까요?

 

그는 우리의 광적인 공포심을
성공적으로 이용했을 뿐이죠

 

'캐시우스' 말대로 잘못은
별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습니다

 

굿 나잇 앤 굿 럭

 

컷!

 

무반응?

 

아무도 안 봤나보군

 

전혀 안 울려요

 

전화선 연결할까요?

 

거 좋은 생각이야!

 

- 전화 연결해!
- 전화 연결해줘요

 

매카시 전화 같은데?

 

해리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단 전화일 걸

 

방금
'씨 잇 나우'를 보셨나요?

 

저는 에드 머로에게
전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전 CBS가 자랑스럽습니다

 

- 수고했어
- 멋진 쇼였어!

 

- 한 잔 할까?
- 다같이 축하 하자구

 

♪ 당신은 날 미치게 해
♪ 내가 뭘 어쨌길래?

 

♪ 눈물이 앞을 가려

 

♪ 푸른 하늘마저 흐려 보여

 

♪ 친구란 얼마나
♪ 의지가 되는 것인가

 

♪ 허나 당신은
♪ 날 상처 주고 외면했지

 

♪ 당신 땜에 미치겠어
♪ 내가 뭘 어쨌길래?

 

- 신문 나왔겠다
- 난 걱정 안 해

 

셜리!

 

가판대 가서
신문 좀 사다줘

 

- 전부 다?
- 오브라이언 것만

 

내 술 입대지 마

 

사왔어요

 

타임즈부터!

 

- 누가 썼지?
- 잭 굴드

 

매카시 의원을 다룬
머로의 TV 쇼는

 

매카시 방법론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용감하고 책임감있는
언론상을 재정립했고

 

소심 증에 걸려있는 방송계에서

 

계몽된 시민의식을 보여준
이정표가 됐다

 

더 있어요

 

그 프로는 또한
매카시의 공포전략을 묵인하고

 

방관해온 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것은 머로와 TV의
위대한 승리였다

 

건배!

 

- 악평이군
- 뭐가 꼬인 거지?

 

- 스카치 한 병 보내줘
- 벌써 보냈어, 왜 잘 써줬겠어?

 

- 포스트 기사는?
- 역시, 호평

 

- 오브라이언은?
- 뻔하지 뭐!

 

- 읽어봐, 오브라이언 거
- 지금 없는데

 

- 읽을게요
- 셜리...

 

머로가 매카시를 깐 건
놀랄 일도 아니다

 

그의 열정적인
빨갱이 색출 노력은

 

머로의 극히 편중된 시각으로
짜깁기한 화면과

 

독단적인 논평으로 왜곡되었다

 

이어서 머로의 제자
홀런벡이 나와

 

시청자들도 자기처럼

 

좌파적인 스승의 승리에
환호하기를 희망했다

 

- 어쩌구, 저쩌구
- 셜리, 마저 읽어봐

 

- 이게 다예요
- 셜리 제발

 

다 읽어

 

CBS는 '좌파 청소'
장기계획에 돌입하여

 

말단 골수분자부터
조용히 정리하고 있다

 

폐간된 핑크색 잡지
PM 출신 홀런벡은

 

비딱한 논설로
보수신문들을 공격하더니

 

이젠 자신의 뉴스 프로에서...

 

매카시의 일거일동을

 

비딱하게 보도하고 있다...

 

- 오브라이언이잖아
- 술을 안 보내줬거든

 

나도 담배 한대 줘

 

무시해 버려

 

잭 굴드를 위해

 

- 잭을 위해 건배!
- 멋쟁이 잭!

 

진정한 글쟁이!

 

- 안녕, 지미
- 축하해요

 

- 숙취 땜에 죽겠어
- 광고국에서도 다들 봤어요

 

- 호평이 실렸어
- 전화통에 불이났죠

 

긍정적 반응이
15대1로 압도적이이에요

 

- 정말?
- 전국에서 전화가 와요

 

- 동부? 서부?
- 캔사스, 신시내티...

 

사장님

 

- 굿 모닝, 프레드
- 안녕하세요, 사장님

 

부인은 어때?

 

- 이사 준비로 바빠요
- 어디로 가

 

- 리버데일에 집을 샀죠
- 좋은 곳이지

 

맞아요

 

그럼...

 

매카시가 대변인을 통해
반론 방송을 하겠다고 해서...

 

거절했어

 

알겠어요!

 

- 라둘로비치가 복귀됐대
- 뭐?

 

라둘로비치가 복귀됐어

 

- 에드 어딨지?
- 회의실에요

 

진짜 굿 뉴스라고

 

공군 사령관이 보낸
특별 전문이야!

 

다들 어딨어? 들어봐!

 

충성스런 군인인 라둘로비치 중위를
공군에 복귀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를 보안상
위험인물로 볼 수 없다

 

보낸이는
'해롤드 탈보트 공군 사령관'

 

- 카피 떠줘
- 그럴게요

 

훌륭해!

 

- 보람이 있네
- 그치?

 

파머?

 

CBS 변호사들이 보쟤

 

- 언제?
- 내일

 

걱정 마
형식적인 절차야

 

어쩌죠?

 

아는 것만 말해

 

전 공산당에
가입한 적 없습니다

 

당원증을 본 적도 없어요

 

본적 없다구요?

 

공산주의자 모임에는?

 

그런 덴 가본 적 없어요

 

노동신문을 구독한 적은?

 

구독한 적도
구독할 맘도 없어요

 

FBI의 지시에 따라

 

공산당에 위장 가입한
마커드 부인은

 

당신을 만난 적은 없지만

 

회비를 낸 당원명단에서
당신 이름을 봤다고 증언했소

 

그 점을 설명해보겠소?

 

전 회비가 뭔지도
얼마인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공산당에...

 

- 돈을 낸 적 없단 말이죠?
- 예

 

그만 꺼, 레오

 

잘 찍었어, 조, 찰리

 

주제를 뭘로 잡지?
억울하게 피소된 '애니'?

 

아님 그녀의 헌법적 권리?
헌법적 권리 쪽이 낫겠지?

 

매카시는 '애니 리모스'를

 

군 내부에 잠입한 첩자로
지목했어

 

'매카시
국방성 스파이 잠입설 주장'

 

'매카시 의원은 국방성 암호실
여직원을 빨갱이 첩자로 고발했다'

 

뉴욕 타임즈 1면 기사야

 

그는 동료 위원들이
청문회를 쉽게 끝내지 않자

 

겨우 질문 일곱 개 던지고
자릴 떴어요

 

전국 신문에 다 났죠

 

그 기사 난 신문
전부 카피 해줘

 

좋은 생각이야
그 신문들을 화면에 담자구

 

'애니 리모스'가
워싱턴에만 세 명 있고

 

'로브 홀' 도
흑 백 두 명인데...

 

매카시의 빈 의자를 보여주면
의미심장할 거예요

 

그가 청문회장을
떠나는 장면부터 보여주자구

 

좋아, 그러면...

 

실례해요, 머로씨?
매카시가 반론방송을 하겠대요

 

고마워

 

찰리가 찍으면
우리가 먼저 볼 수 있어

 

지가 반론할 게 뭐 있어?
자기 말을 그대로 인용한 건데

 

자기 말을 부정할 순 없지

 

그가 어떻게 나올지 뻔해
분명 날 걸고 넘어질 거야

 

뉴스맨을 이겨보겠단 거지

 

- 그가 질 거야
- 그는 술수에 능해

 

- 내가 방해했나?
- 어서 와

 

- 에드, 얘기 좀 할까?
- 금방 나갈게

 

좋았어, 나흘 동안
28분을 알차게 꾸며보자구

 

- 미안
- 괜찮아

 

- 자리 좀 비켜줄래?
- 그러죠

 

부탁이 있어, 오브라이언을...

 

- 신경 꺼
- 그가 날 죽이겠데...

 

- 미치겠어
- 무시해 버려

 

우리도
반격을 해야 된다구

 

난 지금
매카시만 상대하기도 벅차

 

신문을 읽지 마
오브라이언 것만이라도

 

그래야겠지

 

미안해

 

리모스는 증언하려 했지만
매카시 의원은 그녀가 병자라며...

 

'콘'은
리모스와 로브 홀의 관계를...

 

...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까?

 

이름을 말해주시겠소?

 

애니 리모스

 

- M-O-S-S?
- 예

 

먼저 이 청문회의 목적을
간단히 말해주겠소

 

오늘 당신을 소환한 건...

 

당신이 빨갱이 첩자란 걸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오

 

빨갱이란 증언은
이미 확보돼있소

 

궁금한 건
당신이 어떻게 갑자기

 

식당종업원에서 암호실 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었냐는 거요

 

다시 말해서, 난 당신이...

 

국방성의 누구로부터
어떤 지령을 받았는지 알고싶소

 

더불어 당원 활동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거요

 

의장님?

 

우린 변호인의 변론은
듣지 않을 겁니다

 

할 말 있음
고객을 통해 말하시오

 

1945년에
연방회계감사원에 취직됐죠?

 

네!

 

그 전까진
식당 종업원이었고?

 

 

50년에 국방성에 고용된 후

 

암호문서를
직접 다룬 적 있나요?

 

- 아니요, 다루지 않았습니다
- 사실입니까?

 

전, 전송만 했어요

 

전송만 했다구요?

 

- 암호문을 전송만?
- 전, 암호문 송수신 담당이었죠

 

당신은 기밀문서의
등급을 아시오?

 

- 비밀, 일급비밀, 극비?
- 모릅니다

 

- 기밀등급의 차이를 몰라요?
- 모릅니다

 

미안하지만
난 이만 실례해야겠소

 

급하게 처리해야 할
중대한 일이 있어서...

 

대신 먼트 의원께서
의장을 맡아주시겠소?

 

의장님, 저는
더 질문 할 게 없습니다

 

이미 FBI 비밀 요원인
마커드 부인이

 

애니 리모스가 공산당 당적에
정식으로 올라있다고 증언한 바 있고

 

또 다른 증인도
위원회에 나와

 

진실서약을 한 후
리모스가 공산당 당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습니다...

 

리모스 양은 이미
이번 일로 직장을 잃었습니다

 

그녀가 빨갱이라면
단죄돼야 마땅하지만

 

증거도 공개하지 않고
단죄하는 건 부당하오

 

헌법에 따라 우린 리모스 양과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증인들의 진술과
증거를 제시할 의무가 있소

 

소문만으로
누군가를 고발해선 안됩니다

 

이곳에 증인들을 출두 시켜
증언을 들어봅시다

 

콘 위원의 증거확보 발언은
기록에서 삭제하겠습니다

 

그 걸론 부족해요!

 

원칙상 증인을 공개해야 하나
증인이 FBI 비밀 요원이라...

 

아까 콘 위원이 내뱉은 발언은
이미 언론과 대중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증거로 각인되어
편견을 심어주게 됐습니다

 

그건 아주...
부당한 짓입니다

 

또한 증인들을 불러서

 

'FBI가 뭔가
증거를 갖고있다더라'는

 

증명되지 않은 진술을
유도하는 것도 부당한 짓이오!

 

그건 증거가 아닌 소문으로
사람들을 무고하는 행위입니다

 

맥클란 의원이나
제가 주장하는 바는

 

리모스 양을
공산주의자로 단정하기 전에

 

그녀에게 고소인들과 대면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겁니다

 

1954년 4월 6일

 

한달 전 매카시 의원을 다룬 프로가
논란을 불러일으켰죠

 

주로 의원의 어록과
영상기록을 인용하면서

 

우린 약속했습니다

 

우리 방송이
의원을 왜곡했다고 생각하여

 

이의를 제기한다면
반론할 기회를 주겠노라고

 

3주가 지나서야
의원이 기회를 요구했죠

 

그 동안 반론을 준비할
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는군요

 

아무튼 우린!

 

의원의 반론을
가감 없이 내보내기로 했으며

 

말미에 어떠한 코멘트도
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제 매카시 의원의 반론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굿 이브닝

 

CBS의 교육국장 에드워드 머로씨는
그의 프로를 이용해

 

상원 조사위원회의 조사활동과
그 의장인 저를 공격했습니다

 

지난 4년간 그는 공산주의자
색출노력을 비난해왔죠

 

물론 '매카시'와 '머로'란 인간이

 

개별적으론
대단한 인물이 아니지만

 

국가수호와 관련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이런 일에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낍니다만

 

이번 경우엔 머로에게
반론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그는 아주 교활한
승냥이 떼의 상징이자

 

리더이기 때문이죠

 

누가 빨갱이를 비난만 하면
이들은 으르렁대며 반격합니다

 

전 머로에 대한 진실을
말하고자 나왔습니다

 

20년 전 머로는

 

공산주의 선전활동에
관여했었죠

 

일례로 그는
국제교육협회에서

 

국장으로 재직 당시
소련 첩보기관에 포섭되어

 

소련을 위해

 

소련 비밀 경찰이나 하는
첩보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 법무장관이
반사회적 테러조직으로 언급한

 

IWW 즉 '국제노동자협회'의
회원이기도 했죠

 

머로씨가
지난 번에 이러더군요

 

매카시 의원의 행동은

 

적국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정말 그렇다면
전 그야말로 매국노이고

 

제가 매국노라면
의원이 될 자격이 없겠죠

 

반대로 머로씨가
적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면

 

수 백만 국민들의 가정에
그의 말이 전해져선 안됩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전 흔들리지 않을 겁니다

 

머로 패거리와
공산주의자들의 간악한 공격에

 

절대 굴하지 않을 겁니다

 

전, 지도자로서가 아니라!

 

심부름꾼으로서...

 

조국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부탁합니다

 

제 편이 돼 주십시오

 

알코어

 

날씨 걱정 많으시죠?

 

우리의 알루미늄이

 

농부들의
날씨 걱정을 덜어드립니다

 

알코어 알루미늄은
1888년 이래

 

현대적 농장 설비
선구적 역할을 담당했죠

 

더 나은 농장환경을 위한
알루미늄의 혁신!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어' 알루미늄을 선택하세요!

 

지난 주
매카시 의원이 나와

 

3월 9일자 보도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기로 했으나

 

정작 보도 자체에 대한
반론은 없었으므로

 

내용을
인정한 걸로 알겠습니다

 

그는 재차
증명해 보였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경시하는
그의 신경질적인 사고방식에

 

동조하지 않는 자는
빨갱이거나 친 빨갱이란겁니다

 

제가 이미 예상한대로

 

의원은
장황하게 제 과거를 들먹이며

 

절 공산주의자로
몰아세웠습니다

 

그의 논지에 따르면

 

그에게 반대하는 자는
모두 공산주의자입니다

 

그렇다면
이 나라는 공산주의자 천지겠죠

 

그럼 저에 대한
죄목을 살펴볼까요?

 

그는 제가
IWW 회원이었다고 주장했는데

 

거짓입니다

 

전 IWW에 가입한 적도
지원한 적도 없어요

 

의원은 '라스키' 교수가
제게 책을 헌정했다고 했는데

 

그건 사실입니다만

 

그는 사회주의자였으나
전 아닙니다

 

그는 우정을 빌미로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우린 분명 친구였지만...

 

우리의 신념은
엄연히 달랐습니다

 

그가 제게
책을 헌정한 건

 

전시에 런던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뉴스를 전했던 저를
존경했기 때문이라고

 

서문에 밝히고 있죠

 

전 예나 지금이나

 

우리 미국인은 결코
공산주의에 물들지 않고도

 

공산주의 이념을
논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한 국민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우리가
군사력에서 뿐만 아니라

 

신념과 결의
그리고 사상에서도

 

공산주의자들보다
훨씬 앞서있다고 믿습니다

 

CBS는
지난 20년 동안

 

저를 성실한 언론인이자
애국자로서 신뢰해줬습니다

 

공산주의 테러에 관한
의원의 강의는

 

이제 사양하겠습니다

 

제 삶을 반추해볼 때

 

항상 옳거나
현명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언제나 진실을 추구하고
알리려고 노력해왔죠

 

설사 매카시 의원의
표적이 된다 해도

 

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

 

다음주엔 더 생생한
이슈를 갖고 찾아 뵙겠습니다

 

굿 나잇 앤 굿 럭

 

'의원은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서'

 

'멋진 다이빙을 보여주려고'

 

'자신 있게 점프했으나
맨땅에 헤딩하고 말았다'

 

'머로가 이미 풀장의 물을
다 빼버린 걸 몰랐던 것이다!'

 

- 타임즈의 굴드야?
- 맞아요

 

잘 썼네

 

스카우트 해야겠어

 

상원이 매카시를 조사한대!

 

뭐?

 

샤인 장군의 진급을 위해

 

매카시와 콘이
압력 행사한 혐의래

 

그거 믿을 만한 정보야?

 

2시간 후면
전국에서 떠들어댈 걸

 

- 조사 책임자는?
- 매카시는 아니겠죠

 

- 무슨 일이에요?
- 신문사에 확인해봐

 

- 톰슨 기자 부탁해요
- 상원이 매카시를 조사한대

 

완전 코미디로군

 

매카시가 후두염에 걸려
조사가 잠정 중단됐대

 

사막에 숨어서
요양해야 할 걸

 

스티븐스가
복수의 칼을 갈고있겠지?

 

그 동안의 부당한 판결도
도마에 오르게 될 거야

 

톰슨을 만나보자구

 

고마워, 잭

 

시청률이 꽤 올랐겠지?

 

♪ 어딘가에서 음악이 흐르네

 

♪ 아주 가냘프게

 

뉴스앵커
홀런벡의 자살 사건은

 

CBS가
일관되게 빠져있는

 

좌파적인 뉴스보도 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오점을 남겼다

 

홀런벡은 CBS의 비딱한
보도방식을 충실히 따른

 

CBS 앵커의
전형을 보여줬다

 

잭 오브라이언

 

♪ 어딘가에서 음악이 흐르네

 

♪ 당신이 있는 그곳에서

 

♪ 그곳은 바로 천국

 

♪ 얼마나 멀리 있을까?

 

♪ 당신이 날 찾아온다면

 

♪ 어두운 밤이 빛날 텐데

 

♪ 당신이 올 때까지
♪ 내 맥박은 멈추고

 

♪ 달은 높이 떠 있으리

 

'CBS의 언론 시선'은
정말 훌륭한 프로였죠

 

정직한 보도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프로를 맡았던
정직한 앵커 홀런벡은

 

가끔 제 프로에도 출연했고

 

밤11시 뉴스도 진행했었죠

 

그가 오늘 아침
사망했습니다

 

사인은 가스 자살입니다

 

우린 그의 죽음을
왜곡시키지 않기 위해

 

밝혀진 사실만을
전해드렸습니다

 

굿 나잇 앤 굿 럭

 

필라델피아에 가야 돼

 

- 기차 시간은?
- 8시

 

- 찰리도 같이 가?
- 응

 

만약 우리가...

 

틀린 거라면?

 

틀리지 않아

 

잘못된 편을...

 

옹호하는 거라면?

 

뭐로부터 뭘
잘못 옹호한다는 거야?

 

대의를 위해
희생이 필요할지도...

 

헌법을 어기는 건
대의가 아냐

 

그냥 가정해봤어

 

육군 대 매카시 청문회

 

콘 씨도 끄덕이네요
내가 말을 실수했나요?

 

공격할 생각은 없었지만

 

혹시 그랬다면 용서하시오

 

'피셔' 군은 빨갱이가 아니오

 

그만 모욕하시오
당신은 예의도 모릅니까?

 

이젠 예의마저
벗어 던졌습니까?

 

- 맘 상한 거 압니다만
- 뿌린 대로 거둘 거요

 

당신은 진실서약을 하며
딴 마음을 먹진 않았나요?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만 하겠다는?

 

그런 마음 먹은 적 없소

 

좋아요
그럼 말씀해보세요...

 

이 새로운 패션이
별로란 얘긴 아녜요

 

제게 안 맞을 뿐이죠

 

맞아요

 

- 밀코, 당신 생각은 어때요?
- 노 코멘트요

 

필름이 안 왔는데
어떻게 대본을 써?

 

- 찰리는 필름을 보냈대요
- 셜리, 잠시 좀 볼까?

 

- 다시 걸게
- 조? 자네도

 

문 닫아

 

앉아

 

요즘 어때?

 

- 좋아요
- 나도

 

알겠지만 CBS는
사내결혼을 금하고 있어

 

하나 물어볼 건데
충분히 생각한 후 대답해줘

 

난 둘이 결혼한 거 알아

 

다들 알지

 

질문은 그게 아냐

 

다음주부터 구조조정을 위해
몇 명을 정리해고 해야 돼

 

그래서 말인데

 

딴 사람을 위해
둘 중 하나가...

 

명퇴를
고려해줬음 좋겠어

 

당장 대답 안 해도 돼
일단 생각해 봐

 

- 조...
- 왜?

 

- 그리울 거야
- 짐 싸란 얘기군

 

- 그게 최선이야
- 건 두고 봐야지

 

워시바 부인

 

다 안다구?

 

- 사장이 왜 보자는 거지?
- 용건은 말씀 안 하셨어요

 

문젠 광고를 잃은 게 아냐

 

광고가 붙어도 적자야

 

제작비가
5만 불도 채 안 든다구요

 

- 이해를 못하는군
- 딴 광고주를 잡으면 되잖아요

 

8만불 수익을 올리는
'6만불 퀴즈' 제작비는

 

자네 쇼의 3분의 1이야

 

화요일 밤 황금시간대에
사람들은 즐기고 싶어해

 

교훈을 원치 않는다구

 

자네들 땜에 계속
위장병에 시달리기 싫어

 

그 정돈
기꺼이 감내하셔야죠

 

서로 맘 상할 말은
삼가하세

 

우린 이 사회에
정말 중요한 이슈를 다루고...

 

우리가 아니라
'자네'가 다루는 거야

 

'CBS 뉴스' '씨 잇 나우'는
다, 당신 쇼예요

 

아니라고 봐

 

검열을 원해요?

 

난 한번도
검열 한 적 없어

 

떨어져나가려는
지역 방송국들을 설득하고

 

방송면허를 지키려고

 

자네가 무너뜨린
정치인들과 싸워야 했지만

 

한번도 자네한테
'노'란 말을 한 적이 없어!

 

우린 서로에게
이득이 돼 왔으니까요

 

난 이 방송국이

 

보도국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믿지만

 

'노'라고 안 했다고
검열을 안 한 건 아니죠

 

지금 내게
언론학 강의하나?

 

하나 물어보세

 

매카시가 '히스'에게
간첩죄를 씌우려 했을 때는

 

왜 반박하지 않았나?
빨갱이인 히스를 옹호한다고

 

오해 받을까
겁났던 게 아닌가?

 

검열은 자네도 하고 있어

 

결론이 뭐죠?

 

일단
자네 쇼를 폐지하고

 

주말에 가끔
특집으로 편성 할 거야

 

- 주말 언제?
- 일요일 오후

 

- 남은 횟수는?
- 5회

 

- 차라리 절 해고해요
- 아직 자넬 잃고싶지 않아

 

5회를 더 찍어내

 

- 위장이 또 쓰릴 텐데
- 감내해야지

 

자넨 남아 있어

 

- 고마워, 메리
- 안녕히 가세요

 

- 몇 사람 해고하래
- 짐작했어

 

첫 특집은
'TV의 도덕적 몰락' 어때?

 

- 매카시는 불신임 될 거야
- 그렇겠지

 

- 그렇게 되면?
- 이 빠진 호랑이 신세

 

의원직까지
박탈되진 않겠지?

 

맞아

 

암튼 끝까지 해보는 거야

 

요즘 미국인이
젤 신뢰하는 인물이 누구게?

 

코미디언 '밀튼 벌'

 

- 스카치 한잔 어때?
- 스카치 좋지

 

- 조와 셜리가 결혼했다며?
- 그래

 

- 나만 몰랐나?
- 그럴 걸

 

'건국이래 우린
자유를 누려왔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우린 당당하게
친구 또는 적을 마주하며

 

겁내지 않았습니다

 

설사
적이 휘두른 권력에 의해

 

갑자기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도

 

우리가
겁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인신보호법'이 있기 때문이죠

 

우린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허나 이대로 가다간

 

역사의 보복을 받고
퇴보하게 될 것입니다

 

가끔은 대중에게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오락 프로가 점령한
어느 일요일 밤엔

 

부모와 자녀들이

 

미국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귀 기울이게 하고

 

그러다 한 두 주 후엔
인기 코미디 쇼 대신

 

미국의 중동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합시다

 

그런다고 광고기업의 이미지에
손상이 갈까요?

 

그런다고 주주들이 분노해
데모라도 벌일까요?

 

국가와 기업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사안들에 대해

 

약간의 시간을 빌어
국민을 계몽한다고 해서

 

당장 방송국이 망합니까?

 

'대중은 골치 아픈 것에
무관심하다'고 말하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군요

 

그런 결론에 반대할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입니다

 

설사 그 말이 옳다 한들
잃을 게 뭐 있습니까?

 

그 말이 옳아서

 

TV란 것이
한갓 오락 기계로 변해버려

 

그 장점이
사라지게 된다면

 

가치 있는 프로들은
자연도태 되겠죠

 

TV는 가르치고, 계몽하고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허나 그렇게 되려면

 

인간이 그런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해야 합니다

 

그런 노력이 없는 한
TV는 바보상자로 전락하겠죠

 

굿 나잇 앤 굿 럭

  - 그럴 걸

 

'건국이래 우린
자유를 누려왔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우린 당당하게
친구 또는 적을 마주하며

 

겁내지 않았습니다

 

설사
적이 휘두른 권력에 의해

 

갑자기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도

 

우리가
겁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인신보호법'이 있기 때문이죠

 

우린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허나 이대로 가다간

 

역사의 보복을 받고
퇴보하게 될 것입니다

 

가끔은 대중에게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오락 프로가 점령한
어느 일요일 밤엔

 

부모와 자녀들이

 

미국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귀 기울이게 하고

 

그러다 한 두 주 후엔
인기 코미디 쇼 대신

 

미국의 중동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합시다

 

그런다고 광고기업의 이미지에
손상이 갈까요?

 

그런다고 주주들이 분노해
데모라도 벌일까요?

 

국가와 기업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사안들에 대해

 

약간의 시간을 빌어
국민을 계몽한다고 해서

 

당장 방송국이 망합니까?

 

'대중은 골치 아픈 것에
무관심하다'고 말하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군요

 

그런 결론에 반대할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입니다

 

설사 그 말이 옳다 한들
잃을 게 뭐 있습니까?

 

그 말이 옳아서

 

TV란 것이
한갓 오락 기계로 변해버려

 

그 장점이
사라지게 된다면

 

가치 있는 프로들은
자연도태 되겠죠

 

TV는 가르치고, 계몽하고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허나 그렇게 되려면